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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인 엇갈린 여름나기

    정치인 엇갈린 여름나기

    지난달 한반도를 강타한 집중 호우로 전국적인 수해 복구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정치인들의 ‘여름나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해 현장 등을 방문해 복구작업에 비지땀을 흘리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공식·비공식 일정으로 해외 나들이에 나선 의원들도 있다. 더러는 ‘수해골프’‘외유골프’로 빈축을 사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수해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민생 경제를 감안해 휴가까지 반납한 채 수해 복구와 민생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지난 7월부터 이달 말까지 2개월간 ‘서민경제살리기를 위한 민생탐방’ 프로그램을 마련, 경제인·전업주부 등 다양한 계층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민생·경제 현장을 발로 뛰고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도 정치 하한기인 8월 한달을 ‘민생탐방의 달’로 정하고 2일 대전산업단지 방문을 시작으로 서민경제 회생을 위한 민생 탐방 행보에 나섰다. 수해 복구현장을 찾아 비지땀을 흘리는 의원들도 예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열린우리당에선 재해대책특위 소속 유인태 위원장과 강원도 출신인 이광재·조일현 의원 등이 강원지역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작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나라당에선 이재오 최고위원과 이계경 대외협력위원장 등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국가발전전략연구회’ 심재철·박찬숙 공동대표와 박계동·주성영·김영숙·배일도 의원 등은 해외연수 일정을 취소하는 대신 지난 1일 강원 인제군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편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지난달 중순 인천지역의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 4명이 태국으로 ‘골프 외유’를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2일 당 윤리위에서 진상 조사토록 지시했으며 조사 내용을 토대로 필요한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이호웅, 안영근, 신학용, 한광원 의원 등은 지난달 12∼17일 태국 방콕에 있는 유엔 산하 기구인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사무국을 방문했으며, 이 기간에 파타야 등에서 골프를 몇 차례 쳤다. 이들 의원은 이 의원의 고교 후배이자 ESCAP 사무국장인 한국인 J씨의 초청으로 태국에 갔으며, 인천지역 기업인 K씨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재오 화 풀었나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은 마음의 앙금을 털어낸 것일까, 아니면 당내 투쟁의 방법을 달리한 것일까.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 침묵을 깨고 공개 회의 때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대표 경선과정에서 불거졌던 ‘색깔론’과 ‘대선후보 대리전’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선암사에 칩거했다가 복귀한 뒤에도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대립각을 세워 왔다. 이로 인해 최고위원회의는 매번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은 이날만큼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공개 회의에서 ‘당단부단 반수기란(當斷不斷 反受其亂:단죄할 것을 단죄하지 않으면, 더 큰 화를 가져 온다)’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 뒤 “이번 문제를 두고 청문회를 개최한다든지 하면 노무현 정부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여권을 향해 특유의 강한 어조로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이 최고위원은 또 당내 특위를 통합, 개편한 민생경제살리기특위 위원장도 맡았다. 최고위원 외에 또다른 당직을 수락한 셈이다. 게다가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국회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 안팎에선 “이 최고위원이 드디어 화를 풀었다.”“최고위원회의의 갈등구조가 비로소 해소됐다.”는 등의 평가가 쏟아졌다. 그러나 당내 주류측에선 여전히 이 최고위원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 고위 관계자는 “이 최고위원이 1일부터 20일간 개인 자격으로 측근 의원들과 함께 수해복구·민심탐방을 떠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 최고위원의 독자 행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 수해복구 민생투어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이 새달 1일부터 ‘민생투어’에 나선다.20일간 수해 복구 지원에 매달릴 계획이다. 당초 자전거로 전국을 도는 ‘전국 투어:자전거 민심탐방’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집중 호우로 수해가 심각해지자 시름에 잠긴 수재민 돕기로 방향을 틀었다. 우선 새달 1∼5일에는 호우 피해가 가장 심한 강원도 인제군과 충북 단양군 일대를 찾는다. 첫날엔 이 최고위원이 소속된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소속 의원들도 영국 IT산업 시찰을 포기하고 동참한다. 이어 경북 경주와 경남 진주, 울산 울주, 전남 완도, 전북 진안 등 많은 수해를 입은 곳을 돌며 복구 지원을 벌이기로 했다. 민생투어에는 보좌진과 지역위원장 등 20여명이 동행한다. 안경률 사무1부총장, 진수희 의원 등 측근 의원들도 시간이 닿는 대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처럼 그의 ‘민생행보’는 거의 ‘대표급’ 수준이다. 강재섭 대표와 거리두기를 위한 ‘나홀로 행보’를 계속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온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측을 펄쩍 뛴다. 한 측근은 “수해복구 투어는 당내 참정치운동본부가 추진 중인 민생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與 내부서도 사퇴론… 靑 “사퇴할 사안 아니다”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논문표절 의혹에 이어 연구실적 부풀리기 논란까지 제기됨에 따라 야당이 ‘사퇴 불가피론’으로 공세를 펴자,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일단 ‘사퇴 불가론’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조차 ‘사퇴론’에 가세하면서 청와대측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어 사태는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는 28일 정치권과 일부 교육계의 김 교육부총리에 대한 사퇴 요구와 관련,“사퇴를 거론할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교육부총리는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한) 과정을 충분히 설명하고 사과까지 했다.”면서 “국회 청문회까지 거쳤다.”고 밝혔다. 또 “중요한 것은 사실관계”라면서 “사실의 경중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강조, 김 교육부총리에 대한 사퇴 여부를 따질 시점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이병완 비서실장 주재 상황점검회의에서 언론보도 내용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 등을 점검한 결과, 김 교육부총리의 거취문제로 연결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정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공개적으로 김 교육부총리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김 부총리는 이미 교육부총리의 직무를 수행하기 힘든 인사가 됐다.”면서 “이런 저런 이유로 시간을 끌지 말고 즉각 해임하는 것이 민심의 흐름에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전여옥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자의 논문을 베꼈다는 의혹을 들으면서 교육부총리를 할 수 있겠느냐.”면서 “공직자의 도리를 넘어서 어떤 원칙을 갖고 살아온 사람인가 회의하게 된다.”고 비난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등 야당의 공세에 ‘정치술수’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교육부총리가) 사퇴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 “먼지털기식의 정치공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홍기 황장석 박지연기자 hkpark@seoul.co.kr
  • [여야 당내 논란거리 2題] ‘수해골프’ 징계수위 반발 기류

    한나라당은 25일 ‘수해 골프’로 파문을 일으킨 홍문종 전 경기도당위원장 등 도당 간부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당 최고위원회와 윤리위원회는 전날 홍 전 위원장을 제명하고, 동반자 5명에 대해 1년간 당원권을 정지시키는 등 초강경 징계조치를 내렸다. 이번 조치는 홍 전 위원장을 비롯한 원외 지역협의회운영위원장들에겐 ‘정치적 사형선고’나 다름없다.‘제명’당한 홍 전 위원장은 향후 5년간 복당이 불가능하고,1년간 당원권 정지를 당한 원외 위원장들도 위원장 자리를 내놓아야 할 뿐 아니라 18대 공천심사를 앞두고 치명상을 입게 됐다. 이에 대해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민심과 동떨어진 그들만의 웰빙 정당’이라는 이미지부터 불식시켜야 한다.”,“환부를 도려내지 않고 혁신을 얘기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반응이 주류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들이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로 당의 신뢰와 이미지를 훼손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 생명을 끊어놓을 만큼 큰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지 않으냐는 반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 전당대회과정에서 이재오 최고위원 쪽에 섰던 인사가 강재섭 대표를 도운 홍 전 위원장을 옭아매기 위해 수해지역 골프를 주선한 뒤 자신은 라운딩에서 빠졌다는 ‘음모론’까지 제기했다. 한 초선의원은 “이번 징계는 형평성에 다소 문제가 있었다.”며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벌어질 경우, 원외 위원장들뿐 아니라 동료 국회의원들에게도 강력한 잣대를 들이댈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우려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창간 102주년 기획]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인터뷰

    [창간 102주년 기획]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인터뷰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9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미 정해진 룰대로 깨끗하게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것이 개혁이고 맑은 정신이지, 자기 편한대로 이리저리 바꾸면 안 된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 선출방식을 바꾸자고 한 일부 대권 주자측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열린우리당이 도입할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참여경선제)’를 거론하며 국민여론 반영비율을 높이자는 주장에 대해선 “이미 국민 여론을 50%나 반영하는 혁신위안을 우리가 먼저 통과시켰는데 왜 또 뒷북을 치며 여당을 따라가려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당장 룰을 바꾸고 경선관리위원회를 발족하자는 것은 경쟁을 과열시키겠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지적하며 “지금은 당을 어떻게 바꾸느냐가 급선무이며, 대선 경선은 내년에 가서 생각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당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 ‘참정치 실천운동본부’를 발족할 계획도 내비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당대회 과정에서 민정당·색깔론 공방있었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다 끝난 일인데 이제 대응할 게 뭐 있나. 그러나 내가 책임이 있건 없건 관계없이 당 대표로서 앞으로는 그런 일 없도록 교훈으로 삼자고 얘기했다. 전당대회 때 있었던 일은 이제 상황 끝이다. ▶이재오 최고위원이 마치 대표처럼 행동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일부 언론이 (갈등을)부각시켰을 뿐이다. ▶전당대회 결과를 놓고 과거회귀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초선의원이 당 대표를 한다면 미래지향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당 대표는 3,4선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럼 다 과거부터 정치해 온 사람인데, 그래서 과거회귀라고 하는가. 나는 왜 과거회귀인지 잘 모르겠다. ▶대선경선 방식을 바꾸자는 주장에 대해선. -경선 방식이 불공정이라고 하는데 그 경선 룰을 도대체 누가 만들었나. 또 그 안은 작년 1년 내내 치열하게 논의해서 만들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전당대회 끝나자마자 바꾸자고 하면 그게 공정한가. 심판은 정해진 룰에 따라 심판을 봐야지 자기가 룰을 바꾸려고 하면 안 된다. 정치권은 희한한 게 일단 A를 만들었는데 개혁한다고 B로 바꿨다가 다시 이해관계에 따라 A로 거꾸로 돌아가면서 그것을 개혁인 것처럼 하는 사람이 있다. ▶조기에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하자는데…. -말이 안 된다. 지금부터 민생이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싸우는 무대를 만들자는 것인가. 경기가 시작되려면 아직 한참 남았고, 관중들은 미처 모이지도 않았는데 선수들만 링 위에 올라가라는 말인가. 그런 주장하는 쪽도 그냥 한 번 해보는 소리일 것이다. 만일 내가 지금 (경선관리위를)만들자고 하면 다 반대할 것이다.(시기는)내년이 되어야 한다. ▶대선에서 연거푸 실패한 것은 시대정신을 못 읽었기 때문인 것 같다. 내년의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다음 시대정신은 무조건 경제다. 대학을 졸업하면 직업을 가질 수 있다, 열심히 일하면 10년 뒤에는 집을 살 수 있다는 식으로 보여주는 정당과 후보가 시대정신에 맞는다. 그러나 이건 너무 당연한 것인데 지난 몇년간 정권이 엉뚱한 이벤트로 허송세월하는 바람에 당연한 것이 지금은 최대 이슈, 시대정신이 되어버렸다. ▶임채정 국회의장이 개헌론을 제기했다. -중립적인 국회의장이 제헌절에 헌법문제를 얘기한 것이라고 좋은 뜻으로 보고 싶다. 그러나 여권의 조직적인 음모에 따라 국회의장이 바람부터 잡은 것이라면 확실히 막겠다. 대연정, 소연정부터 시작해서 판을 흔들고 (대권)룰을 유리하게 만들어 정계개편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의도도 될 수 있다. ▶여당은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할 방침이라는데…. -예전에 보면 우리는 열린우리당이 한다면 개혁인가 싶어서 노상 따라갔다. 열린우리당이 뭘 하면 우리도 6개월 지나서 그게 개혁인 것처럼 따라다녔다. 그러다 보면 여당은 이미 별로라고 판단해 빠진 상태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게 개혁인 것처럼 뒤늦게 따라가 맨날 뒷북만 쳤다. 우리가 이미 만들어놓은 경선룰이 오픈 프라이머리나 같다. 국민 의견을 50%나 받아들였는데 더 오픈할 게 있는가. ▶호남·충청권 공략할 방법은. -호남을 배려한 인사도 좋지만 결국은 예산지원 등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곧 우리 중앙당이 아주 파격적으로 호남에 가서 한나라당 소속은 아니지만 전남·북 지사, 광주시장과 중앙당 차원에서 당정협의를 하려고 한다. 예산문제라든가 관심사안에 대해서 할 것이다. 이벤트성으로 묘역에 가서 절하고 오고 이런 것으로 호남에 다가갔다고 할 수 없다. 가슴으로 다가가야 한다. ▶선암사에서 이재오 최고위원과 무슨 대화를 나눴나. -이 최고위원은 대리전 운운하는 것은 참아도 색깔론은 정말 유감이라고 했다. 이에 나도 내가 제기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당 대표로서 임무는 무엇인가. -내년 대선을 잘 준비하고 성공해서 국민에게 다가가는 당을 만드는 것이다. 기득권 옹호, 차떼기 이미지 같은 부정적인 인상을 바꾸고 당을 속도감 있게 만들 것이다. 물기가 촉촉하고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는 당으로 바꾸는 것이 급선무다. ▶구체적인 복안은 뭔가. -당에 ‘참정치 실천운동본부’를 만들려고 한다. 이벤트나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분칠하고 얼렁뚱땅 표만 얻으면 끝이라는 식의 정치를 지양하고 정말 진실된 정치를 하자는 것이다. 과거에 대한 반성 위에 도덕성을 회복하고, 국민에 대한 자기희생을 통해 봉사활동도 할 것이다. ▶박근혜·이명박·손학규 후보 등 ‘빅3´와 만날 계획이 있는가. -전화 통화는 서로 했다. 공개적으로든, 비공개적으로든 그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서 만날 것이다. 그런데 만나는 순서 문제도 있고 복잡하다(웃음). 그렇지만 얼렁뚱땅, 잡음이 나든 말든 신경 안 쓰겠다는 식으로는 안 하겠다. 독일 사람이 축구 심판을 하면 남미쪽 선수들은 아무래도 심판이 같은 유럽인 프랑스 편을 들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럴 땐 그저 심판을 공정하게 하면 되는 것이다. 대담 구본영 정치부장 정리 전광삼·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이재오 최고는 인간적으로 따뜻한 사람” 전당대회 후유증 수습과 수해 대책 논의, 당직 인선 조율… 취임 1주일 내내 산적한 업무와 씨름한 탓일까.19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만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목이 쉬어 있었다. 아직도 잠복 중인 ‘전대 불협화음’과 관련, 그는 “일종의 후유증으로 얘기되는 것이지 심각하지 않다.”며 “어제(당직 개편)를 고비로 많은 부분이 정리됐다.”고 잘라 말했다. 갈등의 ‘진앙’인 이재오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투쟁할 때는 정의감 있게 날을 딱 세우는 분이지만 인간적으로 따뜻한 사람”이라고 호평하면서 화합의 몸짓을 보였다. 그러나 한편으론 부담이 되는 듯 “다른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좀 물어보세요.”라고 화제를 돌렸다. 대표 임기 2년 동안 간직할 최대의 화두로는 ‘당의 변화와 대선 공정관리’를 꼽았다. 내년 정권 창출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논리다.“박근혜 전 대표가 탄핵 이후 위기에 빠진 당을 추슬러서 오늘에 이른 1단계는 성공했다.2단계는 당 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변화시키고 대선 승리를 준비하는 것이다.” 2단계 과정의 지휘자로서 ‘기득권 옹호’‘차떼기당’ 등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생활을 줄이고 당의 변화를 위해 내 몸을 던지겠다.”며 “그를 위해 내 스타일이 좀 구겨지거나 넝마·쓰레기가 되는 것도 감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당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대선 후보 경선 방법 변경, 경선관리위원회 구성 등의 요구에 대해서는 ‘내년의 과제’라고 일축했다.“올해부터 대선 경선에 매달리면 과열되고 국민이 ‘저 사람들은 민생도 챙기지 않고 자리 싸움만 한다.’고 말할 게 뻔하지 않으냐.”고 꼬집었다. 여권의 개헌론·정계 개편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반대했다.“현 정권이 한번도 국민을 위해서 일한 적이 없는데 또 조직적으로 개헌이나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정계 개편을 시도하면 ‘정신차리라.’고 말하고 싶고 절대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 역시 한때 대권 도전의 뜻을 품었다. 미련이 없을까? “여러 사람들이 ‘당 대선 주자는 넘치는데 당을 안정적으로 끌고가면서 공정하게 후보를 뽑을 만한 사람이 없다.’며 대표 출마를 많이 권유했다.”며 “정권 창출에 온몸을 던지겠고 그 다음은 잘 모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어 “정권을 창출하지 못하면 당도 해체되고 저도 정계 은퇴가 아니라 정계 축출이라는 각오로 온몸을 던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이재오 ‘몽니’ ?

    이재오 ‘몽니’ ?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의 독자 행보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전당대회 이후 일주일간 당무를 거부했던 이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당무에 복귀해 최고위원회의에 얼굴을 비쳤지만 이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와 19일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는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박희태 의원과 이상득 국회 부의장은 지역수해 관계로 복구에 신경을 쓰느라 불참했다.”고 해명했지만 이 최고위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 최고위원은 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했다가 이날 오전 뚜렷한 설명없이 “다른 일정이 있다.”며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최고위원측은 “오늘 회의는 주요 안건도 없고 간담회 성격이라고 해서 다른 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불참한 것 같다.”며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최고위원이 이날 서울 성북을과 경기 부천 소사 등 7·26 재보선 지역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자 당내에선 “도가 지나치다.”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이날 지원 유세는 강재섭 대표가 “개별적인 지원 유세를 가급적 자제해달라.”는 당부를 정면으로 거부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의 ‘반발 행보’를 놓고 당내에서는 물론 네티즌들까지도 노골적인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대표경선 당시 이 최고위원을 지지했다고 털어놓은 한 초선 의원은 “이 최고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 것이고, 독자 행보를 지속하는 것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도 이날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관련 기사의 댓글을 통해 이 최고위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날 댓글들만 놓고 보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 최고위원은 ‘구태 선거의 피해자’가 아니라 ‘경선 불복자’로 인식되는 양상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앙금’안고 ‘親姜’ 시동

    한나라 ‘앙금’안고 ‘親姜’ 시동

    ‘아슬아슬하다.’ 한나라당의 기상도다.18일 주요 당직 인선과 이재오 최고위원의 당무 복귀로 일단 안정을 되찾은 것 같다. 그러나 지도부 내면 풍경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휴화산을 연상케 한다. 강 대표와 칩거 6일 만에 처음 회의에 참석한 이 최고위원이 이날 원·내외에서 벌인 신경전이 이런 전망에 힘을 더해준다. 강 대표는 이날 두 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에 권영세 의원과 한영 전 최고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사무총장에는 3선의 황우여 의원을 임명했다. 제1,2사무부총장에는 안경률 의원과 전용학 전 의원, 전략기획본부장에는 김성조, 홍보기획본부장에는 김학송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초선인 나경원·유기준 의원은 공동 대변인을 맡았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에는 임태희 의원이 임명됐다. 임 의원도 소장·중도파 중용 케이스다. 이번 인선은 ‘친강(親姜·친강재섭)’ 체제 구축과 ‘보수 색채 희석’으로 풀이된다. 대표 경선 때 강 대표를 도운 황우여·김성조·나경원·유기준 의원이 전자의 경우다. 권영세·임태희 의원은 후자에 해당한다. 또 한나라당은 이날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의 이병석 의원을 임명하는 등 원내부대표단과 정책조정위원장단 인선도 마무리했다. 이로써 ‘강재섭 체제’의 틀이 짜였다. 그러나 상층 지도부는 여전히 ‘적과의 동침’ 분위기다. 강 대표는 이날 “색깔론·대리전 등 전당대회 후유증 같은 유감스러운 부분은 잘 정리해서 당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총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최고위원이 “당이 수재극복에 올인해야 한다.”며 “당과 민심이 따로 놀면 국민의 기대를 받을 수 없다.”고 나섰다. 수해 지원을 강조한 말이지만 해석에 따라서는 여론조사에서 강 대표를 이기고도 당원·대의원 투표에서 역전당한 자신의 심정을 빗댄 것으로 들릴 수도 있다. 그는 또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총재를 예방했다. 이같은 발언과 행보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마치 대표가 두 명 있는 것 같은 분위기”라고 불안함도 제기한다. 앞서 두 사람은 라디오에 출연, 설전을 벌여 ‘풀리지 않은 앙금’을 드러냈다. 다음은 주요 당직자 프로필. 권영세(48) 최고위원 ▲서울대 법대 ▲수원·춘천·서울지검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16.17대 의원 한영(65) 최고위원 ▲전남대 정치학과 ▲광주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5·31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 황우여(59) 사무총장 ▲서울대 법대 ▲서울지법 부장판사 ▲한나라당 정책위부의장 ▲15,16,17대 의원.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이재오최고, 닷새 칩거풀고 상경

    이재오최고, 닷새 칩거풀고 상경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이 닷새간의 ‘칩거’를 풀고 17일 상경했다. 또 18일부터는 당무에도 복귀할 예정이어 7·11 전당대회를 둘러싼 내홍은 일단 수습 국면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여진은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때 나돌았던 ‘최고위원직 사퇴설’ 등 최악의 상황은 막았지만,‘화합’이 아닌 ‘불안한 동거’일 뿐 아슬아슬한 ‘화약고’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이번 내홍이 박근혜-이명박 두 대선주자간의 대리전에서 촉발된 만큼 대선국면에 접어들수록 양측의 균열은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최고위원은 17일 귀경 직후 지역구인 서울 은평구청을 방문, 수해상황을 보고받는 것으로 ‘복귀 신고’를 마쳤다. 그러나 복귀 일성(一聲)부터 날선 ‘투쟁’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정 인맥이 당 지도부부터 시·도당까지 조직을 차지하고 있고, 그 인맥을 그대로 두고 차기 대선의 공정경선을 치르기 어렵다.”고 대립각을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 중앙당은 물론 시·도당 사무처의 당직자들을 중립적 인사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친박(親朴·친박근혜)’ 진영에 사실상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이 최고위원은 현행 당원협의회 및 대의원 구성이 ‘친박’ 일색이라고 판단, 공정한 경선을 치르기 위해서 전면개편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당헌·당규대로라면 당원·대의원은 대선 후보 선출 때 전체 투표권의 50%나 되는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이 최고위원이 “지금 당헌에 나와있는 비율과 선발규정, 여론조사 문제도 (어느 것에) 구속되지 말고, 어떤 제도가 공정성 시비를 받지 않는지 때가 되면 검토해야 한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란 지적이다. 그렇다고 강 대표나 다른 최고위원들이 이 최고위원에게 질질 끌려갈 것 같지도 않다.‘친박’인 전여옥 최고위원은 전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 최고위원이)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받은 지도부를 ‘수구세력’으로 본다면 그것은 또 하나의 ‘역색깔론’과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전광삼 박지연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당직인선 진통

    한나라당 주요 당직 인선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강재섭 대표는 지난 11일 전당대회의 후유증을 조기에 수습하는 차원에서 당직 인선에 착수에 나섰다. 그러나 이재오 최고위원의 당무 거부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은 집단 지도체제이기에 강 대표 혼자서 인선을 결정하지 못하고 최고위원단의 조율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의 칩거가 길어지면서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보수 일색’‘도로 민정당’이라는 눈총을 받고 있는 새 지도부의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해 소장·중도개혁 성향의 의원들을 대거 중용하려는 계획도 난항을 빚고 있다. ‘당의 미래를 지향하는 모임’(미래모임)에서는 구색맞추기식으로 1∼2명이 당직을 맡기보다는 일을 할 수 있는 틀, 즉 이른바 ‘집단 참여’를 요구하고 있는데 일각에서 너무 많이 기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두 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가운데 한 자리에는 재선의 권영세 의원이 확실시된다. 소장·개혁중도파 단일후보로 나섰다 고배를 마신 권 의원을 중용한다면 새 지도부의 이미지를 왼쪽으로 한 ‘클릭’ 이동하는 데 적절하다는 포석이다. 그 연장선에서 미래모임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분패한 재선의 임태의 의원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미래모임 책임간사인 박형준 의원도 거명되고 있으나 초선보다는 재선급 이상이 적절하다는 논리가 우세하다는 평가다. 한편 당 살림을 맡을 사무총장으로는 남경필 의원과 황우여·정병국 의원 등이 복수로 거론된다. 대변인에는 나경원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수도권의 남성 의원과 공동대변인 시스템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결심 임박한 이재오 암자行

    결심 임박한 이재오 암자行

    “혼자 조용히 생각하고 싶다.” 당 대표 선출과정에서 불거진 ‘색깔론’‘대권 주자 대리전 논란’ 등에 반발,6일째 칩거 중인 이 최고위원이 16일 기거하던 전남 순천 선암사를 떠나 인근 암자로 들어갔다. 측근 진수희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최고위원이 ‘사람들도 너무 많이 찾아오고 전화도 많이 와서 혼란스럽다.’며 오전 10시 선암사 인근 암자로 옮겼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의 최종 결정이 임박했음을 보여준다. 이 최고위원은 전날 측근 40여명과 함께 지리산 등반 도중 최고위원직 사퇴까지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대권을 창출하려면 우파 대연합이 필요한 데 내가 수구보수 지도부에 있으면 우파대연합을 이룰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지난 11일 전당대회에서 구성한 새 지도부를 ‘수구보수’로 규정한 뒤 자신은 참여할 수 없다고 선을 분명히 그은 셈이다. 대의원들이 뽑아준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언급으로 풀이된다. ●사퇴 땐 거센 후폭풍 불보듯 하지만 그가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면 당 내홍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먼저 전당대회 결과에 대한 ‘불복’이라는 미증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새 지도부는 첫 걸음부터 불협화음에 시달리게 된다. 아울러 모처럼 고공비행하고 있는 당의 높은 지지도도 추락할 공산이 크다. 특히 전국적인 수해를 입은 시기에 한나라당이 내분으로 허덕거리는 모습을 보일 경우 민심 이반이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이 최고위원도 그 책임의 일단을 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사퇴 의사를 접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정훈 의원도 이와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열린우리당이 역동성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하는데 한나라당은 ‘친박 반박’ 논쟁을 벌이면서 서로 물어뜯고 있다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한 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서 사과할 부분과 양해할 부분이 있으면 사과하고 양해하면서 앙금을 털자.”고 촉구했다. 나아가 대권 주자들의 경쟁이 조기 과열될 가능성도 높다. 이미 전대 기간에 ‘박근혜-이명박 대리전’ 논란으로 두 진영의 신경전은 가열됐다. 전대 이후 남경필·심재철 의원 등 이 최고위원측 인사들은 강재섭 대표측에 ‘색깔론 공세’ 관련 공식 사과를 촉구했고, 이에 강 대표측이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균열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이 최고위원의 사퇴는 ‘기름’을 붓는 격이라는 것이다. 한 당직자도 “전대 기간에는 두 대권 주자가 뒤에서 움직이는 국면이었지만 이 최고위원이 사퇴한다면 노골적인 세 대결이 예상된다.”며 “그 결과가 당에 드리울 그림자는 뻔하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측근들 “극한 처방보단 ‘참여 속 당 변화 노력할것” 그러나 이 최고위원 측근 인사들은 이 최고위원이 사퇴라는 ‘극한 처방’보다는 ‘참여 속 당 변화 모색’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내다본다. 진수희 의원에 따르면 대부분의 측근 인사들이 “당무에 복귀해 당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전대에서 보여준 국민의 지지와 대의원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간곡히 권했다고 한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이같은 취지로 이 최고위원에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에서 이 최고위원의 ‘보이콧’을 ‘이재오식 뒤풀이’라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姜·李 경선앙금 털어내나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4일 대표 경선과정에서 ‘색깔론’과 ‘대권 주자 대리전’ 공격에 반발, 당무를 거부하고 전남 순천 선암사에 칩거 중인 이재오 최고위원을 전격 방문했다. 강 대표의 방문 면담으로 지난 11일 전당대회에서의 대표 선출 이후 불거진 내홍이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암사에 도착한 뒤 법당에서 참선 중인 이 최고위원을 ‘이 선배’라고 부르며 “잘 해보자고 한 것이 가슴 아프게 한 것 같다.”며 “다 털어버리고 가고 싶어 이렇게 찾아 왔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비가 오는데 이렇게 왔느냐. 이곳에서 잠시 쉬다 가겠다. 대승적 차원에서 잘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이 최고위원이 머무는 방과 사찰을 거닐며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었다.●姜 “오해 잊자”,李 “대승적 차원 생각” 강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 있었던 여러가지 오해와 시기 등은 깨끗이 잊자.”며 “당의 미래를 위해 복귀하셔서 재보궐 선거·수해 대책 등을 위해 함께 전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여러가지 대승적인 차원에서 잘 생각해 보겠다.”고 응답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던 선암사 권금용 주지 스님도 ‘화해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그는 “부처님께서 두 분이 만나도록 인도한 것 같다.”며 “부처님 뜻 잘 새겨서 두 분이 잘 해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은 태고정 종정 혜초 스님을 만나 “두 분이 힘을 합치면 내년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니 잘 하기 바란다.”는 덕담도 들었다. 동석한 박재완 비서실장은 “두 사람이 얘기 도중 비가 많이 오자 이 최고위원이 강 대표의 손을 잡고 손수 우산을 들고 비를 막아주는 등 분위기가 화기애애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전날 밤에도 이 최고위원의 측근인 이군현 의원에게 “이 최고위원과 연락이 닿도록 해달라.”고 부탁하는 등 화해를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표의 방문은 이 최고위원의 반발 등 전당대회 후폭풍을 조기에 수습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이 최고위원과 조율해 당직 인선을 하루 빨리 매듭짓고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일신하려는 뜻이다. 이 최고위원이 다음주 초 귀경하면 당직 인사는 이르면 18일께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소장·중도개혁파 중용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당직 개편은 ‘친박(親朴·친박근혜)’ 성향의 보수·영남색 비판을 희석시키는 데 비중이 놓일 전망이다. 당 일각에서는 소장·중도개혁 성향의 의원들을 대거 기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 대표도 전날 MBC라디오에 출연,“내 눈으로 봐도 당 지도부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며 “소장파의 대거 등용으로 모자란 부분은 채워주고 지나친 부분은 깎아주겠다.”며 소장파 중용 의사를 밝혔다. 강 대표는 사무총장으로 지역적 안배 등을 고려해 수도권의 젊은 인사를 중용할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래모임 단일후보로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권영세 의원에게 사무총장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이 고사했지만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관측이다. 또 미래모임 단일후보 선출 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임태희 의원, 소장개혁 성향의 수요모임 소속 정병국 의원도 거론된다. 대표가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2자리 가운데는 미래모임 소속 남경필 의원의 이름도 나온다. 남 의원측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고사하고 있다. 남 의원은 황우려, 최병국 의원 등과 함께 사무총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대변인에는 대표경선 과정에서 강 대표의 홍보총책을 맡았던 나경원 의원, 홍보기획본부장에는 부산 출신의 김병호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래모임은 전날 간사단 회의를 열고 “구색맞추기식 참여가 아니라 세력균형을 맞출 수 있는 참여가 돼야 한다.”고 입장을 모아 조율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당 일각에서 떠도는 ‘패키지 당직 제안설’과 관련 미래모임 소속 의원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昌 “대권 대리전같은 경선은 잘못”

    昌 “대권 대리전같은 경선은 잘못”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13일 “7·11 전당대회가 대권 주자들의 대리전처럼 된 것은 아주 잘못”이라며 “대권 주자가 스스로 조심해야 했다.”며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모두 비판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헌법포럼 주최 특강에서 “이명박 전 시장이 처음에 개혁적 인물 운운하면서 특정인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 단초가 됐는데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언급했다. 박 전 대표에 대해서도 “측근들이 이에 대응하고, 무엇보다 전대 대회장에서 이재오 후보가 연설하는 도중 자리를 옮겨 연설을 방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은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전대 후유증과 관련해서는 “두 사람이 적극 나서 갈등을 수습해야 한다.”며 “박 전 대표는 이재오 최고위원에게 사과하고 강재섭 대표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당을 이끌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선언하고, 이 전 시장은 강 대표를 선출된 대표로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신뢰를 표명했으면 좋겠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또 강재섭 대표에 대해 “선출 과정에서 박 전 대표측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대표로서는 ‘박 전 대표 사람이 아니다.’라고 선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한나라 대선후보 선출 늦출수도”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상황에 따라서는 대선후보 선출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강 대표는 13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년에 가서 경쟁해 보다가 여러 전략상 우리 (대선)후보만 미리 뽑을 필요가 뭐 있느냐 하면 탄력 있게 운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능하면 당헌·당규에 있는 그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전제하에 한 얘기였다. 현행 당헌·당규에는 대선 6개월 전에 경선을 치르도록 돼 있으나 당내 유력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이 ‘흠집내기’ 공세를 피하기 위해 시기를 늦추자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강 대표는 또 이재오 최고위원이 사실상 칩거에 들어간 것에 대해 “치열한 경쟁 끝에 마음을 추스르는 것으로 이해하며 다음주엔 (당에)나올 것으로 본다. 그분의 정의감을 믿는다.”고 설명했다.이어 “다행스럽게 이명박 전 시장이 전화로 축하해 줬다.”면서 “(이 전 시장이)전당대회가 치열했으니 말도 많지만 진심으로 공정하게 (대선 경선을)관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자, 저도 전적으로 믿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당초 이날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하려다 갑자기 방향을 틀어 전남 순천의 한 사찰로 향했다는 후문이다. 이곳은 그가 과거 민주화 운동 도중에 잠시 도피생활을 했던 곳이다. 한 측근은 “이 최고위원이 ‘색깔론’ 공세에 상처를 깊게 받은 것 같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가 자신에 대한 의심을 끝내 거두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고 ‘굉장히 서글프다.’는 감정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당초 내주 초엔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고민이 생각보다 깊어질 수도 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씨줄날줄] 黨心과 民心/이목희 논설위원

    대통령후보가 되려면 ‘3심(心)’을 잡아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당심(黨心) 민심(民心) 언심(言心·언론 보도)이다. 여당 후보에게는 청심(靑心·현직 대통령의 지지)이 보태져 ‘4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는 청심이 위력을 발휘했다. 주요 정당이 자유경선제를 택하고 있는 지금은 당심과 민심이 후보결정의 주요 요인이다. 대통령후보는 아니지만 엊그제 치러진 한나라당 대표 경선은 당심과 민심이 엇박자를 보인 사례였다. 국민 여론조사에서 이재오 최고위원이 468표를 앞섰다. 그러나 강재섭 대표가 대의원투표에서 931표를 이겨 최종 승자가 되었다. 당심이 민심을 거스른 셈이다. 특히 대의원투표 반영률이 70%로 여론조사 30%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의원투표와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이 최고위원이 전체득표의 45.4%를 얻어 강 대표에 1%포인트 이기게 된다. 대표경선에서 패배한 이 최고위원은 당 공식회의에 불참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대권이 아니고 대표 경선이었음에도 벌써 분당·탈당설이 거론되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이 최고위원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도움을 받았다. 강 대표에게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이 있었다고 한다. 내년에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이 한나라당 대권후보를 놓고 벌일 진검승부의 전초전이었던 셈이다. 그런데 민심 따로, 당심 따로 나오는 게임의 룰이 있는 한 언제라도 당은 깨질 수 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은 대의원투표 20%, 당원투표 30%, 국민선거인단투표 30%, 여론조사 20%의 비율로 이뤄진다. 국민선거인단 역시 동원표가 많아 실제 일반국민여론 반영률은 낮은 편이다. 여론지지가 높은 후보가 당심까지 얻어 후보가 되면 다행이지만 반대라면 상황은 심각해진다.1997년 이인제 의원이 이회창 후보에게 반기를 들고 독자출마한 모델이 재연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한나라당 대의원은 정당생활을 오래한 보수파 인사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들이 당심을 이렇듯 좌우해서야 수구 이미지를 벗어나기 어렵다. 이번에 대표 및 최고위원 당선자 면면에서 당장 드러난다. 공직후보 선출규정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李빠진 첫 회의’ 경선 후폭풍

    한나라당 신임 대표 선출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대권 대리전’ 비난과 ‘색깔론’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후유증이 깊어지고 있다. 전날 전대에서 2위에 그쳐 당권 도전에 실패한 이재오 신임 최고위원이 12일 열린 새 지도부 첫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것이 단적인 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감정의 앙금’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경선 막판 불거진 ‘박근혜-이명박’ 대리전 논란에 대해 “저쪽(박근혜 전 대표쪽)이 다 공작한 것”이라며 “대리전 냄새를 풍겨서 ‘박심(朴心, 박근혜 의중)’을 자극하고, 박근혜 전 대표도 노골적으로 가담한 것”이라고 불만을 털어 놓았다. 나아가 “박 전 대표가 그러면 안된다.”며 “어제 내가 연설할 때 박 전 대표가 자리를 뜬 것은 사실상 연설방해 행위로밖에 안 보이는데 원내대표 할 때 그렇게 잘 모셨는데 한마디로 배신행위 아니냐?”라며 반발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강재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시골 이장 선거도 끝나면 후유증이 있는데 제1 야당 전당대회 뒤에 어떻게 갈등이 없겠느냐?”고 반문한 뒤 “그렇지만 그것은 서로 사랑하며 경쟁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잘 봉합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당분간 갈등 봉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박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 대권 주자의 개입 여부를 떠나 선거 과정에 ‘대권 대리전’ 공방이 벌어졌고 그 과정이 선거 결과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대권 레이스를 부정적으로 과열시키면서 내부 균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당의 미래를 지향하는 모임’(미래모임) 소속 의원은 “선거 막판에 박근혜 전 대표를 전략적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금도를 넘어선 것이고 박 전 대표에게도 안 좋은 것”이라면서 “이런 부정적 양상은 당의 분열을 재촉하면서 더 큰 위기를 부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당 일각에서는 ‘새 한나라당’이라는 말도 나돈다. 당이 쪼개지지 않을까하는 위기감의 반영이다. 중도 성향의 한 초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나 이명박 전 시장의 개입 여부를 떠나 측근 인사들이 자기들의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 두 사람을 정략적으로 움직이려 한 게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소장·개혁파 의원의 한 축인 원희룡 의원도 “특정 세력·인물들이 당내 여러 기득권을 통해 왜곡시킨 게 있다면 국민이 나중에 심판할 것”이라면서 “특정 대권 주자가 위원장에게 전화를 했다든지, 격노해서 어떻게 했다든지 이런 땅따먹기 양상으로 나타난 부분은 굉장히 염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래모임 소속 다른 의원은 “당장 접점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분열은 동반 몰락이라는 공감대 아래 냉각기를 갖고 지혜를 모으면 봉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특정 대권주자 편들 입장 아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2일 “특정 (대권)주자를 편들어 줄 아무런 입장에 있지 않다.”며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달 전까지만 해도 저 역시 대권에 뜻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주자들과 거리를 두고 자존심으로 정치 행보를 했다.”면서 “앞으로도 특정 주자를 붙잡고 매달리고 아부한다든지 하는 일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오 최고위원이 경선 결과에 반발하는 등 전당대회 후유증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갈등을 부추기지 말라.(후유증은)걱정할 것 없다.”면서 “엄청난 표를 얻어 최고위원에 당선된 분에게 바라는 국민 여망은 당연히 당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재오 최고위원과는 통화했나.-일단 전화를 안 받는 것 같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뭐…이 최고위원과 나는 가깝다. 그 분이 갖고 있는 생각이 당연히 당에 반영되어야 하고 그 분도 노력해야 한다. 갈등을 부추기지 말아 달라.▶후속 당직 인선은.-내일 원내대표 선거를 보고, 부족한 부분은 인사를 통해 메울 것이다. 그래야 균형이 맞고,(한나라당이)맛좋은 비빔밥이 된다. 권영세 의원이 당선돼 당에 활력을 넣어 줬으면 했는데, 안 된 데 아쉬움이 있다. 그 양념도 다른 방법으로 쳐야 하고, 지역적으로 부족한 것도 맞추겠다.▶지명직 최고위원은 소장파나 지역 등을 안배하겠다는 것인가.-그런 것 충분히 고려해서 하겠다. 그러나 인사에 대한 구상이 아직 전혀 없다.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은 당장 해야 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전당대회 끝나고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에게 전화했나.-아직 못했다. 천천히 하겠다. 나도 이제 벼슬이 높아졌다.(웃음)내가 심판인데 이제 그 분들이 내 눈치를 봐야하는 것 아닌가. 내가 휘슬 불고 옐로카드를 주면 어떻게 할 것이냐.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김형오·김무성 양자대결 한, 원내대표경선 안개속

    한나라당은 13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대표경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재오 전 원내대표의 후임을 뽑는 이번 경선은 김형오(4선), 김무성(3선) 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이경재(3선) 의원이 김무성 의원과, 전재희(2선) 의원이 김형오 의원과 손을 잡았다. 이미 후보 등록을 마친 안택수 의원은 같은 대구 출신의 강재섭 의원이 신임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출마를 포기했다. 두 후보 모두 박근혜 대표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던 ‘친박(親朴·친 박근혜)’ 계열이지만 친박의 강도에는 다소 차이가 있고,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이경재 의원이 중립적이라면 전재희 의원은 ‘반박(反朴·반 박근혜)’에 가깝다. 따라서 당내 비주류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와 수요모임, 초지일관 소속 의원의 상당수가 김형오-전재희 후보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김무성-이경재 후보를 지원하는 친박 및 ‘친 DR(김덕룡)’ 진영에서도 이번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결속력을 다진 상태여서 원내대표 경선 결과 역시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전대 3대 관전 포인트

    한나라당의 ‘7·11 전당대회’는 내년 대선을 앞둔 당내 역학구도의 변화에 의미있는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극적인 ‘현장 역전’을 일궈낸 ‘박심’(朴心·박근혜 전 대표의 의중)의 위력,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친 소장파의 현실적 한계, 당내 대권주자 ‘빅3’의 엇갈린 이해득실 등을 주요 포인트로 꼽을 만하다.●실체 확인된 박심 전당대회의 막판 최대 관심은 과연 박심이 위력을 발휘할지에 쏠렸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이재오 후보 지원설’이 전당대회 2,3일 전부터 나돌면서 박 전 대표도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데 따른 것이다. 혼전 속에 개표 결과가 드러난 순간 박심의 파괴력은 실체로 확인됐다.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에 469표 뒤진 강재섭 후보가 현장 대의원 선거에서 이 후보를 931표 차로 따돌리고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박근혜-이명박의 대리전에서 강재섭-이재오의 희비가 엇갈린 순간이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박심이 강 후보에게 쏠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장의 부동표가 강 후보에게 몰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소장파, 미완의 도전 이번 전당대회에서 소장파의 지도부 진입 시도는 미완의 도전에 그쳤다는 평가다. 당 안팎의 회의적인 시각을 무릅쓰고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소장·중도파는 권영세 후보가 6위에 그치자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권 후보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머무르는 등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도 나왔지만, 단일화를 주도한 남경필·임태희·박형준 의원 등은 ‘5위 턱걸이’에서도 밀려나자 “이해할 수 없다.”며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당내에서는 권 후보가 지닌 대표성의 한계, 소장·중도파로서 차별화와 이슈 선점의 실패 등을 패인으로 꼽았다. 다른 후보들을 지지하는 특정지역이나 여성표의 협공으로 ‘2순위표’ 경쟁에서 밀려난 것도 고배를 마신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홍역을 치른 소장파는 당분간 침체기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향후 당내 치열한 대선 구도에서 소장·중도파의 캐스팅 보트 역할은 유효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빅3’의 엇갈린 명암 이번 전당대회 결과로 대권주자 3인의 희비도 묘하게 엇갈렸다. 신임 지도부는 박 전 대표에게 상대적이지만 우호적인 인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반박(反朴)’으로 분류되는 인사는 이재오 최고위원 정도다. 신임 지도부의 역할이 ‘대선 중립관리’라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당내 역학구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이 전 시장이나 손학규 전 경기지사로서는 이재오 후보의 역전패나 소장파의 탈락이 ‘실망스러운’ 결과로 비칠 수 있다. 이 최고위원이 수락연설에서 격앙된 감정을 여과없이 표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한나라당이 더 이상 색깔론이나 구태정치를 못하도록 청산하겠다. 이 당의 구태세력과 격렬하게 싸워서 새로운 한나라당을 만들어내겠다.”면서 “당이 새로 태어나지 못한 채 내부 분열을 조장하고 특정 (대선)후보의 대리가 되는 것을 온몸으로 막겠다.”고 말해 당내 투쟁을 예고했다.전광삼 박지연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당 새 대표 강재섭씨

    한나라당 새 대표 강재섭씨

    한나라당 새 대표 최고위원에 강재섭 전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강 신임 대표는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대의원 7588명(투표율 83.1%)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8차 전당대회에서 총 5254표(24.98%)를 얻어 임기 2년의 당 대표로 뽑혔다. 강 신임 대표는 내년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 과정과 17대 대선,2008년 총선을 관리한다. 강 신임 대표와 각축을 벌인 이재오 전 원내대표는 초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4791표(22.78%)를 얻어 2위에 그쳤다. 강창희 후보는 2626표(12.48%)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당헌·당규에 따라 당연직 최고위원에 확정된 전여옥 후보는 1994표(9.48%)로 4위를 차지했으며, 정형근 후보는 1993표(9.47%)로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단에 턱걸이했다. 강 신임 대표는 대표 수락 연설에서 “새 지도부는 부패·친북 세력을 제외한 모든 이들에게 우리(한나라당의) 영토를 넓혀가는 광개토(대왕) 지도부가 되겠다.”며 “저의 몸과 마음 등 모든 것을 바쳐 반드시 정권 창출을 해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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