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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측 “정권차원 李죽이기” 朴측 “정부 음해 자료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측 의원들은 6일 “정권이 이명박 죽이기 총공세에 나섰다.”며 총리실을 항의방문했다.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측도 ‘정권 개입설’에 일부 동조했다. 이 후보 캠프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과 정종복·진수희·차명진 의원 등 의원 10여명은 이날 “이 후보의 전과 기록이나 인척의 주민등록초본 유출은 법무부와 행자부, 국세청 등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총리실을 항의방문했다. 이 최고위원은 “권력기관이 공작정치를 자행한다는 제보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며 “해당부처 자료들을 열람·유출한 경위를 파악해달라.”고 요청했다. 진수희 의원은 “국세청 납세정보시스템(TIS)이 ‘이명박 죽이기 공작’의 진실을 규명할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자료공개를 촉구했다. 한덕수 총리는 “자료유출과 관련, 행자부 장관이 최근 자료에 접근한 사람이 없다고 했다. 대운하 보고서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 중인데, 관련자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대답했다. 미리 방문연락을 받지 못한 윤후덕 총리비서실장이 의원들의 면담을 막아 30여분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방호 의원 등 일부가 주먹으로 총리실 문을 두드리며 다투다가 한 경호원의 양복 상의가 찢어졌다. 한편 박 후보측 김재원 대변인도 ‘정권 개입의혹’을 주도적으로 제기한 이 후보측과 모처럼 ‘전략적 제휴’를 했다. 김 대변인은 “박 후보를 음해하기 위해 국가기관이 만든 자료를 출력해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인 정보에 관한 자료”라면서, 정확한 자료 내용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李 - 朴 - 靑 ‘대운하 보고서’ 난타전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경선 후보 진영이 정부 산하기관의 ‘경부운하 보고서’ 위·변조 및 유통배후 의혹을 놓고 난타전을 펴는 가운데 청와대도 ‘이 후보 때리기’에 가세했다. 이 후보측은 수사주체를 경찰에서 검찰로 바꿀 것을 요구하는 한편 ‘박 후보측 배후설’을 거듭 제기했다. 반면 ‘보고서 유통 배후’로 지목된 박 후보측은 “궁지에 몰리니까 아무에게나 총질을 해대고 있다.”며 역공을 펼쳤다. ‘정치공작의 진원지’라고 공격받은 청와대는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며 이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측은 25일 ‘경부운하 보고서’ 위·변조 및 유통배후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수사주체를 경찰(경기지방경찰청)에서 검찰(대검찰청 중앙수사부)로 바꾸라고 공개 요구했다. 아울러 이 보고서가 박 후보측으로 흘러들어가 위·변조된 뒤 언론에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박 후보측을 유통배후로 지목했다. 이 후보측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경기경찰청에 사건을 넘겨 놓고 일일이 수사지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건의 전개방향과 수사범위까지 제시하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경찰조사 결과를 누가 믿겠나. 당장 수사주체를 대검 중수부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은 또 박 후보측에 대한 공세도 강화했다. 결혼정보업체 대표 김씨가 자신과 함께 뉴라이트청년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장씨를 통해 박 후보측에 보고서를 넘겨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후보측 주장이다. 캠프 관계자는 “수공 간부 윗선이 누구인지 밝혀야 하며,‘김씨-장씨-박 캠프’ 커넥션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청와대 공작설, 지시설 주장 등이 점점 사실이 아님이 명백해지고 있다.”고 밝힌 뒤 이 후보측을 향해 “앞으로는 이런 억지주장은 그만했으면 좋겠다. 국민에게 죄송하지 않은지,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박 후보측은 “경제대통령 이미지는 허구고, 위기관리 능력은 없는 것 아니냐.”며 이 전 시장을 정조준했다. 이번 사태는 지지율 하락에 초조한 이 후보의 위기관리 능력과 조직 장악력 부재를 보여준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김재원 공동대변인은 “이 후보측이 계속 ‘박 캠프 배후설’을 제기하는 데 대해 “이 후보측이 거짓말을 거짓말로 막고 또 막는다.”고 비난한 뒤 “이런 식으로 국가를 경영하면 국가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혜훈 공동대변인은 “수사 결과 결혼정보업체를 통해서 유통됐다고 다 발표됐는데, 동료의원을 보고서 위·변조 당사자로 사실상 지목했던 정두언 의원은 자신의 주장이 허위·비방으로 드러난 만큼 의원직을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꼬집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朴 경선 승부 금주 분수령… 4대 관전 포인트는

    “이번 주가 승부의 분수령이다.” 1차 토론회를 시작으로 검증공방이 치열해지고, 경부대운하 보고서 파문 등으로 ‘이-박 지지율’에 변화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한나라당 ‘경선 대전(大戰)’이 극점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주까지의 흐름을 ‘1차 분수령’으로 본다면, 이번 주는 ‘2차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박 지지율의 하락·상승세가 지속될지,28일 경선전에 영향을 미칠 마지막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격동의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홍준표-원희룡-고진화 후보도 ‘빅2’의 빈 틈을 파고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선전의 가늠자가 될 4대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다. ‘부동의 여론지지율 1위’를 달려온 이 후보의 여론 지지율이 최근 35% 안팎으로 올 초에 비해 10∼15%포인트가량 떨어지고 박 후보의 지지율이 5∼10%포인트가량 오르면서 격차도 현저히 줄어드는 추세다. ‘선호도’나 ‘적합도’에서는 최대 15%포인트의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대통령으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느냐.”나 “내일 대통령을 뽑는다면 어떤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 등 지지도에서는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앙선데이가 지난 22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이명박 35.2%, 박근혜 30.1%로 격차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KBS와 미디어 리서치가 같은 날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명박 37.9%, 박근혜 23.0%로 나타나 15%포인트에 육박하는 차이를 보였다. 경선 여론조사에서 질문방식을 ‘적합도’로 할 것인지,‘지지도’로 할 것인지를 놓고 양 캠프는 또다시 격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28일 서울정책토론회 한나라당이 정당 사상 처음으로 실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책토론회가 오는 28일 서울 토론회를 끝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마지막 정책토론회는 개인적인 검증문제를 제외한 모든 문제를 주제로 다루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토론이 될 것 같다. 특히 이 후보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이·박 후보측의 날 선 공방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이 후보측은 정부 차원의 야당 후보 공약 흠집내기를 집중 성토하는 동시에 ‘정부와 박 후보측의 정보 공유’ 가능성도 집중 부각시킬 전략이다. 반면 박 후보측에선 ‘한반도 대운하의 허구성’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동시에 ‘정부와 박측의 정보공유설’을 제기한 이 후보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면서 거센 역공을 펼 것 같다. ●대의원 선거인단 선정 경선에서 투표할 책임당원 자격 기준이 지난 주 확정됨에 따라 양측은 본격적인 ‘당심 잡기’ 경쟁에 들어갔다. 대의원·당원 투표인단은 국민참여선거인단보다 쉽게 접촉할 수 있는데다 투표참여율도 월등히 높을 것으로 보고,‘우리 편 지키기’와 ‘남의 편 빼오기’에 조직을 총동원하고 있다. 양측은 27일로 기한이 정해진 대의원 선거인단(전체 선거인단의 20%) 선정이 당심 판도를 가르는 1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파 성향 대의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방안에 부심하고 있다. 책임당원 명부 분석 등을 통해 부동층 공략을 위한 ‘맨투맨’ 작전을 펴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상 중이다. ●경선 전략 기조 이 후보측은 “이명박이냐, 이명박이 아니냐.”를 전략 기조로 잡았다. 이 후보의 경제 이미지를 살리면서 이명박 중심의 선거전 구도로 끌고 나가겠다는 의도다. 이 후보 캠프의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대선은 경제를 살릴 이명박을 선택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것이 본선과 경선의 일관된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무현 정권이 아무리 방해를 해도 그 시대의 흐름을 표현하고자 하는 후보를 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측을 향해서는 “외부의 적을 물리치고 난 뒤 다시 내전을 해도 늦지 않다.”고 촉구했다. 박 후보측은 ‘안정 후보론’을 내세운다.“흠결 없고 위기에 강한 후보냐, 흠결 많고 위기에 흔들리는 후보냐.”는 요지로 이 후보와의 차별화 논리를 삼고 있다. 탄핵 역풍으로 최악의 위기를 맞았던 당을 구하고, 여론지지율 열세에서도 여유를 보였던 박 후보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려는 뜻이다. 최근 검증 국면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이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날도 박 후보 캠프의 김무성 조직총괄본부장은 이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더 이상 당 최고위원으로서 대접받을 자격이 없다.”면서 “박 후보 관련 안기부 보고서 유포 의혹에 대한 이 의원의 발언은 박 후보에게 상처를 입히려고 나온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막가는 대선전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측이 검증공방과 관련,‘청와대 배후설’과 ‘박근혜 후보측과의 정보공유설’을 제기하자 청와대측과 박 후보측이 강력 반발하는 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 후보측은 18일 청와대가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한 박형준·진수희 공동 대변인을 검찰에 고소한데 맞서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을 맞고소했다. 진 공동 대변인은 “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공식 제출했다.”면서 “혐의는 청와대가 적시했던 것과 같은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이 후보측의 검증 공방은 법정으로 비화되면서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캠프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청와대 몇몇 비서관이 퇴근을 하고 공덕동 참평포럼에 가 ‘노무현 정권 연장 및 이명박 죽이기’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정보와 근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청와대 배후설’을 거듭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거짓과 술수로 자신은 속일 수 있을지언정 국민을 속이지는 못한다.”며 무책임한 정치구태를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 후보와 그 측근들이 계속해서 아무 근거 없는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의 검증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되면 오해에는 오로지 진실로 답하고, 잘못한 것이 있으면 사과하고 책임지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측은 박근혜 후보측에 대해서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박 캠프가 여권과 정보공유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 후보측 인사들이 공·사석에서 간접적으로 제기해 온 의혹을 이 전 시장이 직접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박 후보측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후보가 지게 됐다고 눈에 핏발을 세우거나 극언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면서 “다시 한번 이런 얘기를 하면 박 후보가 아무리 만류해도 할 말을 할 것이다. 엄중 경고한다.”며 이 전 시장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를 요구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 전 시장이 직접 근거도 없는 ‘네거티브’를 펼치고 있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여권과 정보를 공유했다는 것인지 밝히지 않으면 가만히 손을 놓고 있지 않겠다.”며 법적 대응 가능성도 내비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靑·우리·李·朴측의 4각 움직임

    靑·우리·李·朴측의 4각 움직임

    한나라당의 대선경선 후보 검증공방이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청와대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정조준’하고 열린우리당이 이를 측면지원하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은 맞고소 등 법적 대응은 물론 ‘국민저항권’행사방침까지 내비치며 반격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측도 이 후보에 대한 여권의 공세가 자신들에 대한 공격일 가능성을 경계하며 범여권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양측의 ‘퇴로 없는 격돌’이 대선정국에 어떤 부메랑을 가져올지 공방전에 나선 인사들의 입장을 살펴본다. ■청와대 문재인 비서실장 “李후보 어떤 반성도 안해” 노무현 대통령의 그림자인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팔을 걷어붙였다. 문 실장은 15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에게 명백한 명예훼손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 후보가 어떤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이 후보측 두 대변인을 고소했다. 문 실장은 이날 천호선 대변인을 통해 “한 나라의 국정 최고 책임자가 되겠다는 후보가 이렇게 해선 안된다.”면서 “잘못된 일이 있으면 책임있게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정직한 지도자가 가져야 할 바른 자세”라고 이 후보를 비판했다. 한나라당이 이날 맞고소 방침을 밝힘에 따라 당분간 문 실장은 청와대의 ‘전사(戰士)’로서 이 후보측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청와대와 맞대결을 벌이면서 박근혜 후보를 따돌리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있어 문 실장이 이끄는 대통령 비서실의 행보가 주목된다. 문 실장 명의로 된 고소장은 이날 오후 법무비서관실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됐다. 형법 307조 제2항인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했다. 문 실장은 고소장에서 “이 후보의 대변인인 박형준·진수희 의원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법에 따라 엄벌에 처해 달라.”고 밝혔다. 고소 방침은 문 실장이 주재한 상황점검회의에서 정해졌고, 민정수석실 등을 통해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 대상에서 이 후보를 뺀 것은 전략적 고려로 보인다. 천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혹시 이 후보가 다른 발언을 할지 예의주시할 예정”이라며 이 후보를 압박했다. ■ 이명박캠프 이재오 “盧대통령이 고소 당해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캠프의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15일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해 ‘분노의 화살’을 날렸다. 이 후보측은 노 대통령과 청와대를 상대로 전면전에 나섰다. 두 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한다. 범여권과 당내 경쟁자인 박근혜 후보측이 제기해 온 각종 의혹의 예봉을 피하려는 게 첫째다.‘한나라당 대선주자=이명박’이라는 이미지를 확산시키겠다는 복안이 둘째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고소를 당해야 할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역공을 가했다. 이어 “청와대가 고소를 하면 우리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맞고소를 비롯해 모든 준비를 해놨다.”고 강경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금 상황은 정권연장 세력과 새로운 정권의 교체를 원하는 세력 간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다.”며 “권력이 어떻게 한나라당의 집권을 저지하고 그들의 정권을 연장하려고 하는가에 대해 그동안 모아둔 증거자료를 모두 공개할 수밖에 없다. 선택은 국민들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가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적 행위에 대해 반성하기는커녕 적반하장격으로 이 전 시장을 고소하겠다는 것은 정권 연장을 위한 또 하나의 국민 속이기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청와대가 고소를 해오면 맞고소할 것이고,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모든 증거 자료를 공개할 수밖에 없다.”면서 “광풍이 불면 흔들릴 수 있어도 쓰러지지는 않는다. 올 연말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리더엔 엄격한 잣대 필요”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정부 10년이 지나면서 사회·도덕적 기준이 새롭게 정립된 만큼 한국을 이끌 리더에게는 엄격한 (검증의)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정 의장은 이어 “한나라당 대선후보에게도 같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책임있는 리더로 키워야 한다.”고 검증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 후보들은 각종 의혹에 대해 낱낱이, 한 점 의혹 없이 밝히는 게 그들의 책무”라면서 “이런 것을 정쟁으로 몰아 자신들의 허물을 덮으려고 하는 작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민주 후보에게는 이런 기준, 한나라당 후보에게는 과거의 기준을 들이대서는 안된다.”고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장영달 원내대표도 나섰다. 장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후보간 공방이 흠결 감추기 행사로 끝난다면 국민 알권리 차원과 대통령을 제대로 선택하기 위해서 우리가 혹은 제가 알고 있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겠다.”며 “한나라당은 감춘다고 감춰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력 후보라는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투명하게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표는 전날 “두 후보와 관련해 중요한 자료들을 갖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미 제기된 것도 있고 아직 제기 안된 것도 있다.”며 보유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박찬구 이종락기자 ckpark@seoul.co.kr ■ 박근혜캠프 홍사덕 “靑·李싸움 국민시선 뺏어” 박근혜 후보측도 캠프 좌장격인 홍사덕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전면에 나섰다. 범여권의 적극적인 검증 공세가 ‘성동격서’식으로 이명박 전 시장보다는 박 전 대표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현 국면을 그대로 둘 경우 어렵게 포착한 ‘승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곁들여져 있다. 당 후보 검증의 한 축인 언론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국민들의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리기 위해 청와대가 나섰다는 것이다. 홍 위원장은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이 어려운 본선을 틀림없이 이길 사람이 누구인가 언론의 검증을 지켜보는데 노 대통령이 뜻밖의 상황을 연출하면서 시선을 빼앗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국민의 시선을 빼앗는 데 하루, 이틀은 성공했지만 (노 대통령의) 의도가 국민에게 알려졌으니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찾는 국민들의 날카로운 시선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박근혜 안정후보론’을 부각시키려 했다. 노 대통령측과 박 캠프가 연대해 이 후보를 공격한다는 이 후보측 주장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그런 말을 했을 리가 없고, 야비한 꾀를 내는 사람들에게서 나온 말인 것 같다.”면서 “천하의 박근혜가 무엇 때문에 경선 뒤 함께할 이 후보를 골탕먹이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靑·李 ‘맞고소’ 전면전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 검증 과정에서 불붙은 정치권 공방전이 청와대와 이명박·박근혜 후보, 범여권의 전면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청와대가 15일 이 후보측 두 대변인을 고소하자, 이 후보측은 맞고소 방침을 밝혔고, 박 후보와 범여권측에서도 물고 물리는 각축전에 뛰어들었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이 후보측 대변인인 박형준·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후보측이 “정치권의 의혹제기가 청와대 지시에 의해 국가기관이 총동원된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한 것은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이며 명예훼손으로 정상적인 국정운영에 커다란 지장을 주었다고 고소 취지를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 후보도 이와 비슷하게 발언했고, 정치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다만, 법률적 대응에는 엄격함이 필요해 이 후보는 일단 고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측은 맞고소를 비롯해 상응한 조치를 하겠다며 맞불을 놓았다. 캠프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를 원하면 평화를, 투쟁을 원하면 투쟁을, 청와대에서 걸면 거는 대로 응해 주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고소를 당한 진 대변인은 “당과 함께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모아 온몸으로 청와대에 저항하겠다.”면서 “법적 대응뿐만 아니라 국민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특보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역사적으로 (청와대와 여당이)야당의 경선에 개입하는 일은 없었다.”고 비난했다. 박 후보측과 범여권도 이들의 공방전에 가세했다. 박 후보의 최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겉으로는 이 후보를 공격하는 척하면서 사실은 박 후보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청와대와 범여권의 ‘성동격서’ 전략을 경계했다. 김재원 캠프 대변인은 “범여권이 일단 한나라당에 개입하겠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X파일이 존재한다면 기획공작의 상황을 실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은 각종 의혹에 낱낱이, 한 점 의혹 없이 밝히는 게 책무”라면서 “이런 것을 정쟁으로 몰아 허물을 덮으려고 하는 작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영달 원내대표도 “한나라당 후보간 공방이 흠결 감추기 행사로 끝난다면 국민 알권리와 올바른 선택을 위해 우리가 혹은 제가 알고 있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겠다.”면서 “한나라당은 감춘다고 감춰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력 후보라는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투명하게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구 이종락 홍희경기자 ckpark@seoul.co.kr
  • 李·朴 오늘 후보 등록

    한나라당이 11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대선을 향한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출마의 변을 담은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현행 선거법상 일단 경선후보로 등록하면 경선결과에 불복해 독자출마할 수 없기 때문에 두 후보는 퇴로가 없는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이 전 시장은 회견에서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일하겠다.”며 7% 성장,4만달러 국민소득 시대,7대 경제대국이라는 ‘7·4·7 공약’을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안에 선진국 진입, 믿을 수 있는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박 전 대표는 회견을 통해 열차페리,‘줄·푸·세’(세금을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를 바로 세운다) 등 주요 정책공약을 담은 ‘국민과의 약속’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식 경선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양 진영의 라이벌 싸움도 더욱 흥미를 끈다. 이 전 시장 측의 박희태 선대위원장과 박 전 대표 측 안병훈 공동 선대위원장은 서울대 법대 57학번 동기다. 졸업 후 검사(박희태)와 기자(안병훈)로 만나 흥겹게 술잔을 기울이는 술친구가 됐다고 한다. 박 전 대표 측의 홍사덕 공동 선대위원장은 박 위원장의 서울대 후배지만 정치 선배다.5선의 정치인이며 박 위원장보다 먼저 16대때 국회 부의장을 지냈다. 양 진영의 ‘파이터’인 정두언 의원과 유승민 의원도 서울대 상대 76학번 동기다. 날카로운 공방을 거듭하고 있지만 둘은 30년지기다. 학창시절부터 가까웠고 정계입문도 둘 다 이회창 전 총재를 통해서였다. 양 진영의 ‘입’을 맡고 있는 진수희 의원과 이혜훈 의원의 인연도 남다르다. 두 사람은 여의도연구소 동문이다. 1995년 여의도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을 지낸 진 의원은 이재오 전 원내대표와의 인연으로 일찌감치 이 전 시장 캠프에 합류했고, 이 의원은 지난해 7월부터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맡다가 올해 초 박 전 대표 캠프에 들어갔다. 이 전 시장 측의 공동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형준 의원과 박 전 대표 측의 수행단장인 한선교 의원은 고등학교 동문 선후배 사이다. 박 의원이 대일고 3기 졸업생으로 2기 졸업생인 한 의원의 1년 후배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지도부 ‘미묘한 3각관계’

    한나라당은 15일 경선규칙을 둘러싼 내분 위기가 극적으로 수습됨에 따라 다시 안정 국면을 되찾은 분위기다.정치 인생의 벼랑 끝에서 돌아온 강재섭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처럼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지도부가 정말 심기일전해서 약속한 당 혁신 등 여러 일들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비장한 결의를 내비치기도 했다. 4·25 재보선 참패 직후 지도부 총사퇴론을 제기하며 강 대표를 압박했던 이재오 최고위원도 이날 만큼은 강 대표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그동안 심려가 많았던 존경하는 강 대표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반면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 참석했지만 침묵으로 일관했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내분사태를 거치면서 강 대표를 비롯해 이 최고위원과 김 원내대표간 3각 갈등이 표면화됐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중립파 의원들과의 회의에서 “이미 강 대표는 신뢰를 잃었으며 더 이상 당을 이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강 대표의 사퇴를 기정사실화했다.지난 7일에도 경선규칙 중재안을 전국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한다며 강 대표를 압박했다. 이런 차원에서 당분간 강 대표의 체제는 유지가 되겠지만 갈등 수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명박 전 시장 경선룰 양보 배경

    이명박 전 시장 경선룰 양보 배경

    한나라당 경선 룰과 관련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4일밤 전격 양보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여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득실 계산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양보해도 대세 지장 없다” 판세분석 이 전 시장은 박 전 대표와의 지루한 다툼으로 인해 민심이 등을 돌릴 경우 현재의 압도적 여론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경선 통과 후에도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론이 팽배해지자 전격 양보했다는 후문이다. 경선룰 합의 불발로 당 지도부가 와해되고, 박 전 대표가 탈당하는 등 당이 끊임없는 내분에 휘말리면 이 전 시장의 대선 플랜에도 결정적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물론 여기에는 양보를 하더라도 ‘대세에 지장없다.’는 계산과 함께 대승적 결단으로 인해 지지율이 상승할 수 있다는 판세분석이 결정적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을 수용한데 이어 박 전 대표가 문제삼은 여론조사 하한선 문제도 받아들임으로써 당을 분란의 수렁에서 건져낸 ‘통 큰 정치인’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중재안 향방의 분수령이 될 15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코 앞에 둔 14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함으로써 극적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도 읽혀진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까지도 외견상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오다 오후 7시에 이르러서야 전격적으로 양보를 위한 회견을 가진 게 그러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 전 시장의 결단에 대해서는 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된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을 제외하고는 캠프내 의원이나 보좌진들도 회견 직전까지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캠프 ‘소집’ 통보를 받고 기자들에게 “어떤 내용이냐.”라고 묻기도 했다. 캠프 좌장인 이재오 최고위원도 “나도 기자회견 직전에 여기 와서 알았다.”고 허를 찔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 ●‘통 큰 정치´ 부각… “李 유리하다” 극적 타협을 이뤄낸 경선룰의 유·불리와 관련해서는 박 전 대표보다는 이 전 시장에게 유리해졌다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 분석이다. 일단 선거인단수가 당초 20만명에서 23만 1652명으로 3만명 이상 늘어난데다 시·군·구 동시 경선을 얻어냄으로써 일반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크게 열었다는 점에서 여론지지율과 조직력에서 앞서는 이 전 시장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 관계자는 “여론조사 하한선(67%)은 국민참여율만 그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면 무의미한 조항이었다.”며 “시·군·구 동시 경선에 합의함으로서 양측의 ‘실어 나르기’ 경쟁이 불가피해진 만큼 조직력과 자금력에 앞서는 이 전 시장측이 아무래도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내다 봤다. ●朴측 ”믿을만한 정치인 모습 보여줬다” 자평 박 전 대표측 관계자도 “중재안 내용만 보면 우리가 무조건 손해보는 게임”이라며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원칙을 지켜 나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에게 ‘믿을 만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크게 얻은 것도 없지만, 크게 잃은 것도 없다.”고 자평했다. 이종락 전광삼기자 jrlee@seoul.co.kr
  • 상임 전국위원 표단속 ‘비상’

    상임 전국위원 표단속 ‘비상’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은 13일 경선룰 중재안을 둘러싼 내분사태의 분수령이 될 15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앞두고 ‘강(强) 대 강’의 극한 힘겨루기를 계속했다. 김학원 전국위 의장은 이날 “이미 상임전국위는 소집해 놓은 상태”라며 상임전국위 연기설을 일축한 뒤 “앞서 얘기했던 대로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은 두 대선주자가 합의하지 않는 한 상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5일 상임전국위가 예정대로 소집될지는 불투명하다. 강 대표가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표직은 물론 국회의원직도 그만두겠다고 밝힌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측은 이재오 최고위원과 김무성 의원을 각각 내세워 한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이어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경선룰’ 논란과 관련,“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지난번 중재안을 수용했을 때 우리는 이미 경선룰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면서 “유일한 해법은 박 전 대표 측이 중재안을 수용하는 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퇴 배수진을 친 강 대표에 대해 “더 이상 대선주자간의 협상을 시도하려 하지 말고 자신이 낸 최종 중재안을 강력하게 밀고 나갈 것”을 촉구한 뒤 15일로 예정된 상임전국위에서 중재안을 처리하는 것이 정당한 절차임을 거듭 강조했다. 반면 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 박 전 대표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 대표의 (경선룰) 중재안은 상정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며 상정을 절대 저지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 대표가 국민참여 선거인단의 투표율을 높이려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다.”면서 “그러나 당헌의 틀을 바꾼다거나 (국민참여비율 하한선) 67% 보장을 강제화하려는 것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며 중재안의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한편 양 진영은 15일 상임전국위에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표 대결에 대비해 자파 상임전국위원들에 대한 단속에 나서는 한편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물밑 세 확산에 주력했다. 당 관계자는 “표 대결에서 지는 쪽은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자칫 대선 행보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두 주자가 대승적 차원에서 한발씩 물러나 대타협을 이뤄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 경선룰 중재안 발표] 이명박 “당원 뜻 존중”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9일 오후 강재섭 대표의 경선 룰 중재안에 대해 전격적으로 수용의 뜻을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고려대 서창캠퍼스에서 열린 ‘대전·충남 총학생회 연합 발대식’에서 초청강연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뜻과 당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이 안을 혼자 결심해서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박근혜 전 대표도 대승적으로 중재안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것이 국민의 뜻이고 당원의 뜻이기 때문에 후보들 입장에서 보면 부족한 점이 있지만 뜻을 받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당초 이 전 시장 측은 강 대표의 중재안 제안 직후 논의를 가졌으나, 찬반 이견이 많아 공식 입장을 10일로 미루자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심과 민심 반영비율이 5대5에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하에 수용을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 전 시장도 처음 중재안 내용을 접한 후 “저쪽(박 전 대표측)에서 심각하게 생각하는데 거꾸로 된 것 아니냐.”며 자신이 오히려 더 불만스럽다는 입장을 은근히 내비치기도 했다. 오후 들어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이재오 최고위원 등 이 전 시장 측근들은 다시 대책회의를 갖고 이 전 시장에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고, 이 전 시장은 “나에게 맡겨달라.”고 답했다. 이후 이 전 시장은 전격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중재안 수용의 뜻을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李캠프 “黨·민심 5:5 꼭 관철”

    李캠프 “黨·민심 5:5 꼭 관철”

    한나라당은 파국을 피할 수 있을 것인가. 경선룰 문제를 둘러싼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정면충돌로 한나라당이 제어력을 잃고 있다. 이번 주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마저 어느 한쪽이 거부하면 당은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블랙홀로 빠져들 전망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캠프가 4·25 재·보선 참패에 따라 한나라당이 한 차례 내홍을 겪은 뒤 전열 정비에 나섰다. 강재섭 대표가 제시한 당 쇄신안에 반발, 이재오 최고위원 사퇴에 대해 불협화음을 냈던 캠프 분위기를 일신하며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당내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캠프를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일을 서두르고 있다. 얼마 전 한 지방 일간지에 선대위 관련 내부 문건이 보도되면서 캠프가 한때 술렁이기도 했지만, 이달 안에 선대위 체제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후보 비서실장에 정종복 의원과 백성운 전 경기부지사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주호영 의원의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직책임자는 이방호 의원이 강력하게 자원하고 있는 가운데 권철현, 김광원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또 대변인에는 이성권, 진수희, 차명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선대위 인선이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면서도 “5월을 넘기지 않게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이 전 시장 측은 잠시 중단됐던 캠프 사무실의 여의도 이전도 서두르고, 예비후보 등록 시기도 저울질하고 있다. 이 전 시장 측이 이처럼 내부 정비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이번 당 내분 사태를 겪으면서 드러난 캠프의 ‘분열상’ 때문이다. 당 내분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이 사실상 이 전 시장과 이 최고위원 두 사람만의 논의로 정리되면서 소외된 소장파 의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또 이 최고위원 사퇴에 대해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뉘어 딴 목소리를 내는 등 캠프가 중구난방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경선 룰과 관련, 여론조사 반영비율도 이 전 시장 캠프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문제다. 이 전 시장 측의 정두언 의원과 박형준 의원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론조사 반영비율은 당심과 민심 5대5 반영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의원은 “국민참여비율을 높이자는 것은 박근혜 전 대표도 주장하는 것 아니었나.”라고 반문하면서 “그것 때문에 박 전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탈당도 한 분”이라고 몰아세웠다. 한나라당의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 정 의원은 “이 전 시장은 탈당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쐐기를 박았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내홍넘긴 강재섭 향후행보 ‘주목’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4일 갈등국면으로 치달았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을 이끌어 내면서 향후 위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당내에서는 강 대표가 그동안 우유부단한 모습에서 벗어나 당을 추스르는 강단을 보였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물론 당내 위상 제고와 달리 강 대표의 대구 사무실이 선거법 위반 과태료 대납 사건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공존한다. 당내에서 강 대표는 경선국면이 본격화되면서 무게감이 더욱 실리는 형국이다. 경선룰 등 현안을 놓고 강 대표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경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반강(反姜) 전선을 형성했던 이 전 시장측은 강 대표의 쇄신안을 수용한 터라 표면적으로는 강 대표를 도울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런 맥락에서 강 대표와 이재오 최고위원이 3일 밤 전격 회동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날선 대립각을 세웠던 두 사람이 당 현안에 대해 큰 틀의 합의를 봤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당내 비주류 의원 및 소장파 일각에서는 강 대표가 검찰의 수사로 인해 또 다른 위기를 맞을 것이라며 ‘2차 위기설’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강 대표 사퇴를 주장해온 전여옥 의원은 “과태료 대납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 대표가 대표직을 수행하는 것은 당에 큰 누가 될 수 있다.”며 이달 내에 강 대표 체제가 ‘2차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분란 더 키워… 내분 새국면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4일 경선 룰을 놓고 충돌했다. 이에 따라 당 내분 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4·25 재보선 참패 이후 우여곡절 끝에 이 전 시장의 당 쇄신안 수용으로 당 내홍이 수습국면으로 접어든 지 이틀만에 성사된 이날 회동은 경선룰을 둘러싼 두 진영의 간극을 재확인시키며 또다른 분란을 예고하는 자리가 되고 말았다. 이날 회동의 시작은 화기애애했다. 약속시간인 오후 4시30분보다 4분 정도 먼저 당사에 도착한 박 전 대표는 환한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섰다. 뒤이어 도착한 이 전 시장도 밝은 표정으로 박 전 대표와 손을 맞잡는 모습을 보이며 화합 의지를 과시했다. 그러나 ‘밀월’은 그뿐이었다.1시간10여분간에 걸친 회동 뒤 지도부에서 ‘경선룰의 지도부 일임에 양측이 원칙적인 동의를 했다.’는 취지의 발표가 나온 직후 박 전 대표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지도부에서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두 주자들에게 9개항에 대한 합의를 확인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박 전 대표측은 당사 앞마당에서 별도 기자회견까지 갖고 거듭 원칙대로 경선룰을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측,“경선 룰 재론 불가” 박 전 대표측은 경선 룰과 관련해 ‘경선준비위원회’에서 이미 합의된 ‘8월-20만명’ 원칙을 그대로 고수해야 하며, 어떠한 수정도 가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여론조사 반영비율도 기존 경선에서 해오던 대로 경선일 현장 투표율과 연동해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표는 회의에서 “별로 갈등도 없는데 자꾸 싸우는 것처럼 비치는 것은 모두 경선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네거티브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공당이 정한 원칙을 흔드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네거티브”라며 이 전 시장측 ‘네거티브 비판’에 대해서도 맞불을 놓았다. 박 전 대표가 이처럼 강한 어조로 경선 룰 재론에 쐐기를 박은 것은 전날 강재섭 대표와 이재오 최고위원이 서울 마포의 한 호텔 일식집에서 극비리에 회동, 무려 2시간에 걸쳐 당 쇄신안과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전 시장측과 강 대표를 향해 ‘원칙 고수·합의 존중’을 명분으로 선제공격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측,“5대5 원칙 맞춰 수정해야” 이 전 시장측은 ‘8월-20만명’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여론조사 반영비율까지 합의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대의원(4만명)·당원(6만명)에 비해 국민참여선거인단(6만명)의 참여가 현저히 떨어지는 만큼 여론조사 반영비율만이라도 경선일 투표율과 무관하게 4만명으로 환산해야 ‘5대5 원칙’에 맞다는 입장이다. 이 전 시장은 이날 회동에서 경선룰과 관련,“열린우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도 하는데 시대를 반영해야 한다.”면서 “8월,20만명이라는 총론에 당심과 민심을 실질적으로 5대5의 비율로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고 유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가진 만찬에서도 경선 룰과 관련해 “당에서 발표를 잘 해줬다. 당에서 발표한 그대로다. 김형오 원내대표가 경선을 8월 19일까지 20만명 이상 5대5가 원칙이라고 발표했다.”면서 “세부적인 것은 당이 승리하기 위해서 앞으로 수정해나갈 것”이라고 경선 룰 수정을 기정사실화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 내홍 봉합이후 李·朴캠프 표정] “뒤에서 분란 조장 우려 경선룰 재협상은 없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이재오 최고위원이 3일 ‘경선 룰’과 관련해 민심과 당심의 ‘5대5 규정’을 준수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경선룰 재협상은 없다. 합의원칙을 지키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현재 경선 선거인단 20만명(대의원 4만명:책임당원 6만명:일반국민 6만명:여론조사 4만명,2:3:3:2)의 20%를 차지하는 여론조사 반영 방식과 관련, 박 전 대표측은 ‘20%’라는 비율을, 이명박 전 시장측은 ‘4만명’이라는 숫자를 각각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을 꺾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의 대리인인 김재원 의원은 “(이 전 시장측이)갑자기 일반 선거인단의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비율을 늘려달라고 주장한다.”면서 “국민을 투표에 참가시킬 수 있는 국민적 공감대와 붐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지 비율을 비틀어 합의사항을 깨려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그 쪽에서 외연확대를 자꾸 말하는데, 외연을 확대하려면 지지율이 앞서는 후보가 조금 양보하고 지지율이 떨어지거나 없는 분들에 대해 문호를 개방해야 하는데, 지금처럼 앞서 가는 후보가 더 많이 챙기려는 구도에서 누가 들어오겠느냐.”면서 “정작 이면에선 이런 분란을 자꾸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이 전 시장 진영을 비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소재 한국보육시설연합회 사무실에서 가진 연합회 회장단과의 보육정책간담회에서 ‘보육정책 3대 목표와 10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보육정책 3대 목표로 육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스템을 구축하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동 건강과 안전을 보호한다는 점을 제시했다.10대 추진과제로 ▲만 3∼5세 아동 어린이집, 유치원 비용 전액 국가 부담 ▲만 0∼2세 아동 보육비 연간 50만원까지 세액 공제 ▲만 0~5세 아동 1인당 소득공제액 현행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인상 등을 밝혔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내홍 봉합이후 李·朴캠프 표정] “민심·당심 절반씩 반영 경선규정 반드시 지켜야”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이 내분사태 후 3일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 최고위원은 “이번 4·25 재·보선은 민심의 심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경선에서 민심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 밖의 제3세력까지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프라이머리 제도를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최소한 민심과 당심을 반반씩 반영하는 규정만이라도 지켜야 한다.”고 강조, 여론조사 반영 비율 문제를 꺼내들었다. 자신의 사퇴논란에 대해서도 이 최고위원은 “당과 후보, 원로들의 잇단 만류로 불가피하게 사퇴 소신을 접게 됐다.”면서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내가 하나의 밀알이 되어 철저히 썩고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 내분 상태가 진정국면으로 들어선 가운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날 오랜만에 지방 나들이에 나섰다.4·25 재·보선 참패 후 자숙한 지 일주일만이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경북 경주와 경산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이 최고위원도 동행했다. 이 전 시장은 불국사 주지인 성타 스님으로부터 “국가와 민족을 위해 큰 일을 해달라.”며 황금돼지를 선물받았다. 한 배석자가 “서유기에서 저팔계(돼지)가 악귀를 쫓는 역할을 한다.”고 하자, 이 전 시장은 “요즈음 나한테도 악귀가 많다.”며 최근의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옆에 있던 이방호 의원은 “요즘 검증하자고 하는 사람도 많고…”라며 추임새를 넣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을 겨냥한 말로 풀이된다. 그는 경산 남천천 둔치에서 열린 뉴라이트 경북연합 희망전진대회에 참석, 축사에서 “범여권이 반 한나라당 세력을 만들어 연말 선거에서 정권을 잡으려는 정치음모를 꾸미고 있다.”면서 “뉴라이트 정신대로 개혁적 보수세력을 확대하고 외연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4·25 재·보선 이후 한나라당에 경고메시지를 보낸 뉴라이트 진영을 끌어안으려는 제스처로 보였다.경주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朴측 “경선룰 되돌리려 하면 또 분란”

    朴측 “경선룰 되돌리려 하면 또 분란”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측은 2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강재섭 대표체제를 인정하고 당 쇄신안을 수용키로 한 데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 반기면서도 “이번 사태와 대선후보 경선은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종의 강온 양면책인 셈이다. 박 전 대표 캠프의 상황실장격인 최경환 의원은 “이번 과정에서 당이 여러 가지로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 면이 있는데 이번 결정을 계기로 갈등을 다 씻어내고 대선 승리를 위해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 진영은 이 전 시장측에 대한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 전 시장-이재오 최고위원, 두 사람이 일찌감치 이같은 결정을 내려놓고도 겉으로는 ‘이명박-당 살리기, 이재오-당 흔들기’라는 역할 분담을 통해 이 전 시장이 당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결단을 내린 것처럼 연출했다는 것. 한 캠프 관계자는 “이 전 시장이 이 최고위원을 설득하지 못했다면 당 분열에 대한 책임을 몽땅 뒤집어쓰는 것은 물론 리더십에도 상처를 입었을 것”이라며 “결국 두 사람이 미리 결론을 내린 상태에서 이중플레이를 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전 대표측은 ‘지도부 책임론’을 통해 친박 성향으로 알려진 강재섭 대표에게 은근히 실력을 행사함으로써 강 대표의 손발을 묶어놓은 뒤 향후 경선룰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의심하는 분위기다. 박 전 대표측이 애초부터 이번 사태와 ‘경선 룰’은 무관하다고 주장해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재원 의원은 “(경선 룰을) 다시 되돌리려 하면 또다른 분란이 생길 것”이라며 “지금까지 양측 대리인이 만나서 합의에 이른 것인데 합의를 번복할 만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먼저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재논의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명박·박근혜 내일 회동

    이명박·박근혜 내일 회동

    4·25 재보선 참패로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던 한나라당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4일 회동한다. 두 사람은 모임의 정례화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당 내분 상황이 두 대선 예비주자간 회동을 통해 해소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 전 시장은 2일 서울 견지동 안국포럼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개혁과 화합을 조화하는 어려운 길을 택하기로 했다.”면서 “박 전 대표와 무조건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또 “스스로를 엄격히 다스리고 다른 한편으로 외연을 넓혀 신선한 기운을 채워 가야 한다.”며 당 쇄신을 촉구했다. 박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고 화답했다. 강재섭 대표측은 이와 관련,“4일 오후 당사 대표실에서 강 대표와 두 대선주자간 3자 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나라당 내홍은 재·보선 후 7일 만에 수습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하지만 당내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당내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요구에 대해 “지금 새롭게 오픈프라이머리를 하자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경선 룰 협상 과정에서 당내 분란이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이 전 시장은 “분당으로 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 당이 깨지면 정권교체도 없다.”며 당 화합을 누누이 강조했다. 그는 끝까지 사퇴를 고집한 이재오 최고위원의 행보에 대해서도 “당이 화합하면서 개혁하는 두가지 과제를 하도록 요구했고 부당한 비방이 있더라도 선한 마음으로 대하자고 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혀 이 최고위원이 사퇴하지 않고 지도부에 남을 것임을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젠 경선룰” 진검승부 예고

    1일 밤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 불사퇴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조기에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창희·전여옥 전 최고위원에 이어 전재희 정책위의장도 지난달 30일 사퇴하면서 이 최고위원이 사퇴행렬에 가담할 경우, 당은 와해국면으로 갈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었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두 차례에 걸친 회동 끝에 이 전 시장의 당 화합 카드를 받아들이는 수순에 나설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일단 한숨 돌리고 가는 형국이다. 이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간의 진검승부는 “이제부터”라는 지적이다. 우선 두 대선주자 캠프의 최대 현안인 경선 룰을 놓고 양측의 신경전이 더욱더 노골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강 대표는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두 주자측 대리인이 참여하는 현 경선 룰 미팅은 더 이상 실효성이 없는 만큼 자신이 직접 나서고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 전 시장 측은 ‘친박’ 성향의 강 대표에게서 공정성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밝힌 상태다. 따라서 강 대표가 당을 제대로 추스를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 대표로서는 이날 밤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찬 간담회를 가진 상임고문단으로부터 ‘강재섭 체제’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뜻밖의 선물을 받아 분위기를 다잡을 여건은 마련했다. 강 대표는 이를 토대로 부정부패와의 전면전 및 대선주자 당무참여 등 쇄신안을 구체화하는 후속대책 프로그램 마련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다. 이와 관련, 그는 당 수습방안의 하나로 대선주자들을 당의 상임고문으로 참석시켜 회의를 추진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이 이 전 시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퇴를 끝내 감행하면 강 대표는 버틸 명분이 없어지게 돼 대표직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형국으로 치닫게 된다.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한나라 내분 ‘봉합’ 가닥

    4·25 재·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한나라당 내분이 봉합국면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이재오 최고위원은 2일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화합을 위해 강재섭 대표가 제시한 당 쇄신안을 수용하며 이 최고위원은 사퇴하지 않고 지도부에 잔류한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파악됐다. 대신 이 전 시장 측은 현 지도부가 경선관리를 보다 공정하게 해줄 것을 강력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시장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1일 밤 “이 전 시장이 2일 오전 10시 안국포럼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서실장인 주호영 의원도 “이 전 시장이 초·재선을 중심으로 한 소장파 의원, 당의 중진·원로 의원, 당 밖의 사회 원로들에게 두루 의견을 청취한 견해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것”이라면서 “이 최고위원은 별도로 불사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주 의원은 이 최고위원의 사퇴 가능성에 대해 “이 최고위원이 사퇴하는 것으로 가닥잡았으면 캠프가 분주하게 돌아갔을 텐데 지금 조용하다.”며 사퇴설을 우회적으로 부인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이 최고위원과 오전·오후 두 차례나 만나 당 쇄신안 수용여부를 놓고 의견을 나누며 이 최고위원의 사퇴의사를 적극 만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두 사람의 회동 이후 주 의원은 “이 전 시장이 이 최고위원과의 의견차가 크지 않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해 이 최고위원의 지도부 잔류로 사실상 결론이 났음을 시사했다. 이 전 시장과 가까운 김형오 원내대표도 이날 밤 “지금은 지도부를 떠나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힘든 선택”이라면서 “당 혼란을 수습하는 게 내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말해 이 전 시장 측의 시각을 대변했다. 한편 이 전 시장 측으로부터 사퇴압력을 받아온 강재섭 대표는 이날 밤 여의도 한 식당에서 상임고문단과 만찬 회동을 갖고 당 수습 행보를 이어갔다. 고문단은 이날 회동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이 전 시장 등 양대 대선주자의 4·25 재보선 참패 사과 및 상생경선 다짐을 위한 공동 기자회견 개최 ▲이재오 최고위원의 불사퇴 등 2가지를 당에 요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의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강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가 자기희생적인 사퇴로 책임정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관련기사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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