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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변수는 ‘부동층’

    최대변수는 ‘부동층’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측의 최대 관심은 부동표심에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선거인단의 15%포인트 정도는 부동층이다. 두 후보 간 격차보다 더 많다. 이·박 캠프는 물론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막판 최대 변수로 꼽는 이유다. KBS가 지난 10일 발표한 미디어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응답’이 전체의 13.4%였다. 또 당원의 20.2%, 대의원 10.8%, 국민선거인단 23.7%가 막판에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지난 3∼4일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후보 무응답층은 13.7%였다. 국민선거인단 가운데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것은 현 이명박 지지층에서는 25.9%, 현 박근혜 지지층에서는 18.9%로 각각 나타났다. 이·박 캠프는 이들을 잡기 위해 ‘이중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우선 ‘집토끼’를 독려하며 이탈표를 최대한 막는다. 동시에 상대 후보쪽에서 떨어져 나온 표를 최대한 캠프로 끌어오는 전략이다. 이 후보측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은 12일 “이제는 무조건 하방(下放)”이라고 막판 전략을 밝혔다. 캠프측이 확보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은 모두 지역으로 보냈고, 지역별 조직관리자가 선거인단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표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을 시작으로 원내·외 당협위원장의 공식 지지선언 등을 차례로 개최, 소속감을 높이는 전략도 곁들이고 있다. 막판 추격에 들어간 박 후보측은 ‘공중전’‘지상전’ 총공세에 들어갔다. 열성당원 1명이 열세지역인 서울의 선거인단 10명에게 전화를 걸어 표심을 공략한다. 박 후보도 ‘상징적인 행보’로 직접 나설 계획이다. 박 후보는 13일 경기 안양에서 합동연설회를 마친 직후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구미를 방문, 텃밭 영남권 표심을 자극하기로 했다. 박지연 한상우기자 anne02@seoul.co.kr
  • 李·朴 모두 여론조사 절충안 거부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회 박관용 위원장이 내놓은 국민참여경선의 여론조사 절충 질문안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측이 5일 거부의사를 밝혔다. 양측의 갈등이 격화일로다. 박 위원장이 내놓은 절충안은 “누구를 뽑는 것이 좋겠습니까.”라는 질문으로 지지도를 묻는 ‘뽑다’라는 말과 선호도를 묻는 ‘좋겠다’라는 말이 둘 다 들어갔다. 하지만 최종 어미가 ‘좋겠습니까.’이기 때문에 선관위 산하 여론조사 전문가위원회가 표결로 결정한 “누가 되는 게 좋겠습니까.”라는 질문과 마찬가지로 선호도안에 가깝다는 평가다. 선관위 박 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절충안에 대해 박 후보측을 포함한 3명이 동의했지만, 이 후보 진영에서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후보측은 이를 부인했다. 최경환 캠프 종합상황실장은 “대선 경선에서 어떻게 지금까지 한번도 해보지 않은 절충안을 도입할 수 있느냐.”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도 “지지도 방식을 채택하는 게 상식적”이라면서 “이것까지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측은 이 후보측이 일련의 원칙에 대해 ‘흔들기’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캠프의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도 “더 이상의 양보나 중재는 없다.”고 못박았다.그는 “그동안 당의 화합을 위해 선거인단수와 구성 비율, 투표일,6개월 이상 당비 납부자에 책임당원 투표권 인정 조항 등을 양보했다.”면서 “박 후보 캠프는 법과 원칙을 입으로는 강조했지만, 사실상 생떼를 쓴다.”고 비난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나라 경선’ 검찰수사가 변수 되나

    ‘한나라 경선’ 검찰수사가 변수 되나

    “다음주가 되면 희한한 검찰 수사가 나올 수도 있다.” 검사 출신인 한나라당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한 경고다. 조금씩 새어나오는 검찰 수사 상황이 이명박·박근혜 후보 양측의 공방 소재로 쓰이고 있는 데 대한 비판이다. ●朴측 “李캠프 네거티브공작 드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박 후보 진영은 이 후보측 인사인 임현규(44)씨가 이날 구속된 것을 계기로 이 후보측에 대한 공격 고삐를 조였다. 이혜훈 캠프 대변인은 “이 후보 캠프 몸통이 국정원까지 동원해 가장 악질적인 네거티브 공작을 자행한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의 최태민 보고서를 김씨에게 건네준 인사가 이 후보측이라면 이는 이 후보측이 여권과 연계해 ‘박근혜 죽이기’를 시도한 명백한 증거로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국정원 보고서를 언론에 전달한 국정원 직원과 이 후보의 또다른 측근이 60여차례 통화했다는 내용이 국정원 감찰보고서에 담겨 있다고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측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김재정씨가 고발한 사건에서 검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며 김씨와 이 후보 큰형 상은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서둘렀다. 최태민 보고서 관련 사건에서는 고소인인 최순실씨가 아닌 김해호씨부터 구속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제3자가 볼 때 수사가 형평을 잃었다.”고 일갈했다. ●李측 “수사 형평성 잃어” 그러면서도 이 최고위원은 “검찰을 신뢰한다.”고 전제했다. 양날의 칼을 쥔 탓에 수사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다는 부담을 드러낸 셈이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박 후보 캠프의 최경환 종합상황실장이 이 후보의 ‘옥중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했는데 이는 금도를 넘어선 행동”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3일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좌중에서 옥중출마라는 말이 나왔지만, 최 의원은 늦게 합류했고 적극적으로 이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탈레반의 심리전에 침착한 대응을

    아프간 무장단체 탈레반이 피랍 인질 가운데 임현주씨로 추정되는 여성의 육성을 공개했다.“모두 매우 아프다. 도와달라.”는 절박한 목소리가 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간호사인 임씨는 국내의 안정된 직장을 뒤로하고 아프간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올 6월에는 양팔이 없는 아프간 소녀를 국내에 데려와 치료받게 한 ‘백의의 천사’였다. 임씨 같은 이들을 붙잡고 생명을 위협하는 탈레반의 행태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되지 않는다. 특히 탈레반이 임씨 육성을 공개한 것은 고도의 심리전으로 보인다. 사건발생 후 일주일이 지나면서 국내에서 책임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한국과 아프간, 미국 정부간 손발이 안 맞아 사건 해결이 늦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탈레반은 이같은 틈새를 크게 벌려 정치·금전적 이익을 최대한 챙기려 하고 있는 것이다. 심리전에 말리지 말고 우리는 더욱 차분해져야 한다. 최우선 목표는 남은 인질 22명의 조속한 무사귀환이다. 네 탓, 내 탓 공방은 문제가 해결된 뒤에 해도 된다. 그런 관점에서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아프간 현지에 직접 가서 인질석방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한 것은 무책임한 언행이었다. 한국이 극도로 초조해하고 있음을 탈레반 세력에게 일부러 알려줄 필요는 없다. 조용하고 침착하게 정부가 벌이는 협상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억류된 한국인 인질들을 비판하는 인터넷 댓글 역시 자제해야 한다. 정부가 뒤늦게 아프간 입국금지 조치를 추진한 부분과 일부 종교단체의 무모한 선교활동의 문제점은 시간을 갖고 따져도 된다. 백종천 대통령특사가 아프간 현지에 도착해 활동을 시작했다. 아프간 당국이 탈레반 죄수 맞교환 등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해 전향적 태도를 보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그래서 빠른 시간안에 인질들이 풀려나는 낭보가 날아오길 간절히 바란다.
  • 李·朴캠프 좌장들 ‘살생부’ 전면전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캠프의 좌장급 핵심 참모들간 ‘공천 살생부’논란이 전면전으로 번지고 있다. 상대방 인사들에 대한 윤리위 제소와 징계가 이어지면서 양측은 윤리위 판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윤리위원회는 25일 오전 박 후보 캠프 김무성 조직총괄본부장의 ‘이 후보측 이재오·정두언·진수희·전여옥 의원 배제’발언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렸다. 윤리위는 이 후보측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이재오 최고위원에 대한 조사도 시작했다. 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김 본부장이 언론보도 내용처럼 정확한 문장, 단어를 쓰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해석할 수 있는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고 조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윤리위는 박 후보측이 제기한 이상득 부의장의 ‘경북도지사 살생부 발언’문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며 치우침없는 활동을 다짐하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박 후보측에서 윤리위가 어느 정파에 치우쳐 있다고 주장했는데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윤리위는 사심없는 판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리위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특정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아 박 전 대표의 탈당 전후 문제를 폭로하겠다.’고 발언했던 이 후보측 이재오 최고위원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한나라 ‘유세 갈등’ 봉합은 했지만…

    한나라 ‘유세 갈등’ 봉합은 했지만…

    예정됐던 광주·전남 지역 합동 연설회가 취소되면서 유세장에서 발생할지도 몰랐을 혼란상은 24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와 대선 경선 후보 캠프 안팎에서 나타났다. 사태는 당 경선관리위원회가 다른 지역 유세를 일정에 맞춰 치르겠다고 밝히며 일단 정리됐다. 광주 유세는 다음달 5일 개최키로 했다. 선관위는 유세장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좌석 사이에 안전지대를 두기로 했다. 이명박·박근혜 후보 캠프는 과열 자제 서약서를 선관위에 냈다. 하지만 이·박 진영의 공격은 더 거칠고 험해졌다. 급기야 박 후보측은 이 후보측 핵심인사인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이재오 최고위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에 이르렀다. 박 후보 캠프는 인명진 윤리위원장에게 제출한 징계요구서에서 “이 부의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경북도지사가 노골적으로 박 후보를 지지한다. 언젠가 후회 막심하게 될 것’이라며 살생부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지난달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당시 이 최고위원은 “특정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아 박 후보의 탈당 전후 문제를 폭로하겠다.”고 말했었다. 박 후보측은 또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 등 검증 청문회에서 나온 사실을 거론하며 박 후보를 공격한 이 후보측 박형준·진수희 대변인과 박영규 공보특보, 박 후보측과 여권과의 교감설을 제기한 정두언 의원에 대해서도 윤리위 징계를 요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 후보는 유세 일정 변경과 관련, 캠프회의를 주관한 뒤 서면으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당은 TV 토론과 합동연설회를 정해진 일정대로 제대로 지켜나갈 것인지 대답해야 하고, 이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박 후보 팬클럽인 ‘박사모’ 회원들에게도 박 후보측의 강경한 기류가 전해졌다. 이들은 광주 유세 연기에 항의하며 여의도 당사의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윤리위 제소와 관련, 이 후보측 진수희 캠프 대변인은 “검증위 제출 자료를 토대로 후보 자질 문제를 거론했을 뿐인데 윤리위 제소 대상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씁쓸해했다. 광주 유세 일시 중단에 대한 박 후보측 반발에 대해 이 후보는 “그게 다 정치행위다. 책임을 어디에 전가하고….”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고향인 포항을 찾은 그는 “우리가 (유세를) 스톱한다고 당이 스톱하느냐.”고 항변했다. 홍희경 한상우기자 saloo@seoul.co.kr
  • 한나라 합동유세 중단

    24일 광주·전남지역의 대선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 등 8월17일까지 12차례 예정됐던 한나라당 대선 후보 합동유세 일정이 잠정 중단됐다.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박관용)는 전날 제주 유세에서 벌어진 이·박 후보 캠프 지지자들과 과열 경쟁이 재열될 수 있다고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선관위 최구식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긴급 전체회의를 마친 뒤 “당이 과열양상이나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한 뒤 합동연설회 일정을 속개하더라도 속개할 것”이라면서 “지금으로서는 유세가 언제 속개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선관위는 적절한 조치에 대해 ▲각 과열상황 방지에 대한 후보측의 서약서 제출 ▲과열양상 방지책 해결에 대한 당의 로드맵을 제출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은 원칙적으로 선관위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두 캠프에서 과열방지 서약서를 제출하고 당 지도부에서도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경우,24일 이후 합동연설회의 경우, 열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최 대변인은 “제주도 선거인단이 아닌 ‘프로’들이 동원돼 과열 현상이 빚어졌다.”면서 “연설회가 재개될 경우, 플라스틱 막대 및 피켓 사용과 단체티 착용 등을 금지하고 비표를 나눠줘 입장을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 후보측은 이번 유세 중단결정의 배후에 이 후보측이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어 양측간 갈등은 더욱더 커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당 선관위는 이 후보측에서 참여 불가 의사를 밝힌 3차례 남은 TV토론회 개최 횟수 조정에 대해서는 이날 결정을 유보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24일로 예정된 광주 합동연설회 개최를 연기해 줄 것을 당 선관위에 이날 오전 요청했다. 이재오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대부분이 소요 방지책의 필요성에 공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설명했다. 홍희경 한상우기자 saloo@seoul.co.kr
  • 이명박 후보측 반응

    이명박 후보측 반응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측은 23일 후보 합동 연설회 일정을 잠정 중단시킨 당 결정에 큰 이견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측 장광근 대변인은 선관위 최종 결정이 나온 뒤,“불법과 소요가 난무한 합동연설회를 지켜본 국민들의 한나라당에 대한 느낌이 어떠했겠느냐.”면서 “특히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로 걱정이 큰 국민들의 마음까지 헤아려 내린 당의 결정으로 보고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캠프 대변인도 “아직 선관위에서 서약서에 대한 정식요청을 받지는 못했지만 요청이 오면 서약서를 제출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당이 소요방지를 위한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선관위 결정은 오히려 우리가 바라던 바”라고 반겼다. 그는 이어 “특정 후보의 광신적 지자자들도 문제지만 그들을 자제시키고, 설득하기는커녕 은근히 즐겼던 후보 측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본다.”며 은근히 박 후보측을 압박했다. 이재오 최고위원의 뜻이 이번 결정에 반영된게 아니냐는 박 후보측 의혹제기에 대해서는 “최고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면서 “이런 의혹제기는 스스로에 대한 모독”이라고 일축했다. 연설회 중단 배경에 이 후보의 건강에 이상이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도 “거기는 남의 후보 건강도 검증하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후보측에서는 박 후보 지지자들이 딱딱이와 호루라기, 꽹과리, 깃발 등 금지물품을 전날 제주 연설회장에 대거 반입시켰다며 “합동연설회 일정 파행 원인이 박근혜 후보측에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박 후보 지지자들은 ‘박사모’ 회장 지휘 아래 단상 전면에 앉아 있던 이 후보 지지자들을 몰아내기 위한 몸싸움을 한 시간 이상 벌였고, 박 후보 연설이 끝난 뒤에는 썰물처럼 빠져나갔다.”면서 “또 이 후보에 대한 모욕과 야유를 통한 연설방해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 연설 중반에 “못 들어 주겠다.”거나 “그만 내려와.”라고 야유를 계속했다는 설명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박근혜 후보측 반응

    “박근혜 전 대표가 천신만고 끝에 재건해 놓은 당이 어떻게 이런 한심한 결정을 하는지 개탄한다. 명백한 사당(私黨)화 기도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23일 당 경선관리위원회의 남은 유세 일정 잠정 중단 결정에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 이같이 말했다. 전남 당원과의 간담회를 위해 광주로 갔던 박 후보도 이날 저녁 늦게 급히 상경, 캠프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홍 위원장은 제주 유세에서 박 후보 지지자가 이 후보의 연설을 방해하고 이 후보 지지자를 자극했다는 이 후보측 주장에 대해 “어느 캠프에서 도발했는지 현장에 있었던 이들이 잘 알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이런 일을 침소봉대해 일정을 중단하는 게 무슨 말이냐.”고 되물었다. 홍 위원장은 “60·70년대 토목공사 수주 환경이 추잡했다는 말은 수없이 들었지만, 공당의 경선절차를 이렇게 휘저어놓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현대건설 사장 출신인 이 후보를 비난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후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도 발언수위는 낮아지지 않았다. 특히 최경환 캠프 종합정책실장은 “유세 중단 발언은 배석자인 이병석 의원이 먼저 제기했고, 이 후보측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이 지지발언을 해 결정을 이끌어냈다.”면서 “이는 검증청문회 이후 이·박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 내놓은 전략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어 “정보에 따르면 이 후보 체력이 떨어지고 목도 쉬어 연설 전체를 보이콧하려는 내부 전략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는 말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회의에 참석한 일부 의원은 “과열방지 서약서라면 밤에라도 쓸 수 있는데, 굳이 취소하고 향후 일정을 중단시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고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입을 모았다. 박 후보측은 캠프의 중지를 모아 홍사덕·안병훈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필두로 24일 오전 박관용 선관위원장을 항의방문키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나라 후보검증 청문회] ‘李 비방’ 현수막 싸고 마찰

    [한나라 후보검증 청문회] ‘李 비방’ 현수막 싸고 마찰

    장맛비가 내린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의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 검증청문회는 후보들의 긴장된 모습을 반영하듯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열렸다. 그러나 조용한 장내 분위기와 달리 장외에서는 소란이 끊이지 않았다. 오전에 청문회 일정이 잡혀 있는 박 후보는 오전 8시5분 기념관에 도착해 백범 김구 영정에 헌화했다. 캠프의 홍사덕·안병훈 공동선대위원장과 김기춘·김무성·김재원·유승민·유정복·이혜훈·한선교 의원 등이 수행했다. 이후 청문위원과 만난 박 후보는 가벼운 농담을 나누며 긴장을 풀었다. 박 후보가 행사장에 들어갈 때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회원 50여명은 “박근혜”를 연호하며 응원했다. 지난 4번의 정책비전 토론회와 같은 세몰이는 없었지만 어버이연합회 회원들은 박 후보 청문회 내내 이 후보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걸고 ‘이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주장했다. 박 후보의 청문회가 끝난 후에도 해산하지 않고 있던 어버이연합회 회원들은 민주연대21을 비롯한 이 후보 지지자들과 마찰을 빚었다. 자리 시비는 본격적인 충돌로 번졌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권력 남용, 부동산투기, 부정부패 철저 수사하라.”는 박 후보 지지자들의 현수막을 문제 삼았다. 이 후보는 오후 1시40분쯤 지하주차장을 통해 기념관에 도착했다. 그는 헌화를 한 뒤 청문위원들과 만나 농담을 나누며 큰소리로 웃는 여유를 보였다. 이재오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방호·주호영·정종복·박찬숙·전재희·이윤성 의원 등이 동반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기념관으로 ‘이명박 추도’라고 적힌 조화가 배달돼 당 관계자들과 캠프를 당혹하게 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씨줄날줄] 정치 살생부/이목희 논설위원

    노무현 대통령 당선 직후 정가에 살생부가 나돌아 장안에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당시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을 특1등과 1∼3등의 공신,‘역적’‘역적 중의 역적’등으로 분류한 것이었다. 노사모를 자처하는 네티즌이 유포한 것으로 밝혀짐으로써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러나 2002년 대선 과정에서 노 후보를 괴롭힌 인사들이 역적으로 분류됨으로써 누가 봐도 그럴듯했다. 실제로 역적으로 지목된 이들은 2003년 말 친노 의원들이 열린우리당을 만들 때 대부분 민주당에 잔류했다. 대표적인 이가 박상천 중도통합민주당 공동대표. 그는 살생부에서 ‘역적 중의 역적’으로 이름이 올랐다. 그때를 앙갚음이라도 하려는 걸까. 박 대표는 범여권 통합에서 친노 핵심과 함께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2002년의 특1등 공신을 역적으로 만들고 말겠다는 박 대표의 집념이 쉽게 꺾이지 않을 분위기다. 살생부 논란은 한나라당에서도 심각하다. 이명박 캠프의 정두언 의원이 지난달 이혜훈·곽성문 의원에게 “다음 총선 출마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공천 살생부’ 파문이 일었다. 정 의원은 “공천이 아니라 피선거권 박탈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처분을 받았다. 며칠 전에는 박근혜 캠프의 김무성 의원이 살생부 논란을 불렀다.“박 후보가 이길 경우 이 후보 캠프의 이재오·정두언·진수희·전여옥 의원은 배제할 것”이라고 말해 역시 윤리위 징계가 거론된다. 살생부 정치는 우리 선거판의 후진성과 불가측성을 심화한다. 정책과 이념은 뒷전이다. 개인적인 감정에 의해 언제라도 붙고, 깨질 여지가 있다. 특히 같은 편이었다가 갈라져 나오면 더욱 원수가 된다. 올 대선에서는 범여권과 한나라당의 살생부가 뒤엉켜 있는 것도 큰 문제다. 한나라당 경선이 끝난 뒤 승자 쪽 살생부가 가동하면 상대 캠프 소속원들이 뛰쳐나올 수 있다. 앞서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반대로 범여권에서 살생부가 기승을 부리면 올 대선은 다자구도로 가면서 한나라당의 승산이 높아진다. 살생부를 거론하며 살얼음판을 걷는 정치로 언제까지 국민을 불안하게 할 건지….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이명박·국정원 진실공방

    이명박·국정원 진실공방

    ‘국정원 이명박 TF’와 ‘국정원 직원의 자료 열람·유출’을 놓고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측과 국정원이 ‘죽기살기식’ 공방을 벌였다. 13일 오전에는 이 후보측이 “이명박 죽이기 공작정치의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국정원을 거세게 공격했다. 오후에는 국정원측이 “허위 사실 유포”라며 초강경 대응을 했다. 국정원측은 이례적으로 9쪽짜리 보도자료를 내고 조목조목 반박하며 “제보자와 제보 내용을 정정당당하게 밝혀달라.”고 압박했다. ●“이명박 캐기” vs “수도권공직자 투기조사” 이 후보측은 국정원이 ‘이명박 TF’를 꾸려 서울시장 시절 업적인 청계천 복원 사업 관련 비리 의혹과 이 후보의 친·인척 부동산 거래 내역에 관한 정보를 캤다는 제보를 이재오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의 주장은 김승규 전 국정원장 재임 시절에 국정원 직원이 이 후보 관련 부동산 보유 내역을 열람했다는 보도에서부터 비롯됐다. 국정원은 이 후보측이 첫 단추부터 잘못 짚었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 관련 부동산 자료를 열람한 것은 ‘수도권 공직자 부동산 투기사례’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보고서 작성의 주체는 2004년 5월에 구성된 ‘부패척결 TF’이고, 이 팀은 다단계 업체인 제이유 그룹 비리 등을 적발해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이상업 당시 국내담당 차장 산하 TF 이 후보측은 행자부 자료를 열람한 국정원 직원 A씨 등 4∼5명이 당시 정권실세와 인척관계에 있던 L모 차장 산하에 소속됐다고 주장했다.L씨는 이상업 당시 국내담당 2차장으로 문희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매제다. 박모씨를 팀장으로 구성된 이른바 이명박 TF가 05년 3월부터 반년 동안 활동했고, 자료 열람이 이 시기에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국정원은 A씨가 04년 5월부터 부패척결 TF 소속이라고 했다. 국정원은 “A씨가 ‘서초동 부지 명의인이 이 후보 측근으로 돼 있는데, 측근의 체납 의료보험료가 이 후보 계좌에서 이체됐다.’는 첩보를 받고 사실 확인을 위해 지난해 8월 행자부에 자료 열람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정원에 ‘이명박 TF’라는 조직이 애초부터 없었고,A씨가 서울시를 담당한 적이 없다.”고 했다. ●“국정원 내부제보” vs “보고서도 없어” 이 후보측은 최근 보도된 이 후보 친인척 부동산 내역과 국정원에서 열람한 자료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캠프 관계자는 “국정원 내부 인사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고 귀띔했다. 이 후보를 ‘죽이기’ 위해 만든 자료이기 때문에 유출되지 않았냐는 것이다. 국정원은 “외부 유출은 없었을 뿐 아니라 이 후보 관련 보고서도 만들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국정원은 내부 인사에게 들었다는 말은 ‘정치공세’라고 맞받아쳤다. 또 부패척결 TF 조사에서 혐의가 드러난 인사들에 대해서는 보고서를 만들어 수사기관 등에 통보했지만, 이 후보와 관련해 부동산 차명 은닉 등이 확인되지 않아 보고서를 만들지 않고 통보도 안 했다는 설명이다. ●“꼬리자르기” vs “9차례나 거짓말 탐지기” 이 후보측은 최근 이 최고위원이 의혹을 제기하자, 국정원이 활동 증거를 인멸하려고 한다고도 했다. 내부 감찰을 한다고 둘러대고는 국정원 직원들의 통화기록 내역과 이메일을 검열하며 양심적 내부 고발자 색출에 나서고, 각종 전산 흔적을 지우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측은 “국정원이 내부 감찰을 합법적 증거인멸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A씨 선에서 꼬리를 자르려 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수사를 받아도 상관 없다며 감찰이 철저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A씨의 통화내역과 PC의 출력 내용, 이메일 송수신 내역을 모두 조회했고 거짓말탐지기 검사도 9차례에 걸쳐 했다는 것이다. 국정원은 A씨가 차명보유 의혹을 확인하지 못하고 자료를 전량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청계천 비리 수집” vs “시기 안맞아” 이 후보측은 국정원 팀의 정보수집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졌고, 청계천 복원 비리 의혹에 관한 사항도 수집 대상이었다고 주장했다. 말 그대로 ‘야당 후보 죽이기’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국정원은 “A씨가 자료를 열람한 시기는 지난해 8월로 검찰의 청계천 수사가 이미 끝났을 때”라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또 “당시 자료열람은 사회부조리 척결을 위한 행자부의 부동산 자료에 국한돼 있어 내용면에서도 청계천 복원 등 이명박 전 시장의 비리조사 주장과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국정원 개입설’ 한나라 반응

    ‘국정원 개입설’ 한나라 반응

    13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측과 국정원측의 정치공작 공방을 놓고 한나라당은 국정원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부동산 비리 조사 운운하지만 이것은 후보 뒤캐기일 뿐”이라며 국정원 국내파트의 즉각 해체를 주장했다. 박계동 전략기획본부장은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60년 헌정사에 유례 없는 관권선거 양태가 드러나고 있다. 국정원이 남의 대선 후보 개인자료를 수집하고 자료화하는 것은 국기를 흔드는 일인 만큼 엄중히 조사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후보측은 국정원측에 ‘엄벌’을 촉구하면서 이 후보측에 대해서도 본말을 호도하지 말라고 양비론으로 나갔다.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커져 ‘이명박 대 현 정권’ 구도로 검증국면이 변질되는 것을 막으려는 제스처다. 유출 의혹에 관심이 쏠리면, 의혹 자체를 규명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잃고 상대적으로 박 후보가 경선과정에서 소외되는 결과가 빚어질 수 있어서다. 박 후보측 김재원 대변인은 “이 후보측이 수많은 의혹에 대해 해명하지 않고 ‘국정원 X파일’ 운운하며 정치공학적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고 있다.”며 “검증을 깜깜이로 만들고 집권세력과 각을 세운다고 해도 국민들이 본질을 모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혜훈 대변인도 “본질은 본인들에게 던지는 의혹인데 의혹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이 자료 어디서 구했느냐고 트집잡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캠프 인사는 “이 후보측이 검증청문회를 모면하기 위해 선공을 펴는 모양”이라고 상황을 해석했다. 최경환 종합상황실장도 “제대로 의혹이 해명되려면 이 후보가 입을 열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나라당 전체의 기류는 박 후보측 반응과 사뭇 달랐다. 국정원 직원이 지지율 1위 후보인 이 후보 개인자료를 열람했다는 사실은 여태까지 투쟁위와 이재오 최고위원 등이 주장해온 ‘정권의 경선 개입설’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된다는 게 한나라당의 생각이다. 한편 19일 검증청문회를 앞두고 한나라당 검증위원회는 이·박 후보를 상대로 각각 300∼400여개 문항이 담긴 예상질문서를 교부했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국정원 자료 유출 없었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 주장에 대한 국정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의문점은 여전히 남는다. ●X-파일 작성시점·열람자료 분석시기 차이 우선 자료의 외부 유출 여부다. 국정원은 자료를 모두 폐기, 외부 유출은 없다고 주장한다. 국정원은 이날 중간 조사결과 발표 자료를 통해 원내외 문건유출 여부에 대해 9차례의 거짓말탐지기 검사 등 여러 방법으로 외부유출 여부를 조사했으나 외부에 유출하지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후보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배용수 단장은 “(제보받은 내용은)약간의 서면자료로 로 데이타가 아닌 TF의 조사과정에 대한 설명하는 문건”이라고 했다. 이런 의문은 이 후보측에서 국정원에서 이명박 X-파일을 작성했다는 시점(2005년 3월∼9월)과 국정원에서 열람자료를 분석한 시기(2006년 8월∼10월)가 차이나기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국정원이 해명해야 할 대목이다. ●제보자 국정원 내부 직원인지도 의문 한나라당이 국정원의 공작정치 의혹을 제기하게된 제보자가 국정원 직원인지도 의문점이다. 국정원은 “자료의 외부유출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이는 국정원 직원의 제보 가능성을 부인한 것이다. 하지만 이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우리(캠프)가 확보한 제보는 대단히 신뢰할 만한 곳에서 나온 것이며 최근 이재오 최고위원이 제기한 내용, 언론의 보도 내용 등과도 대부분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이뤄 미뤄볼 때 이 후보측이 신원을 밝히지 않는 제보자는 국정원이 이날 공개한 A직원은 아니라 하더라도 다른 전·현직 직원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딥 스로트’이 국정원 직원인지 여부는 이 후보측 제보자의 공개증언이나 국정원의 최종 조사결과 발표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보고여부는? 이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해당 자료들이 최근 언론사와 범여권 등으로 광범위하게 유포됐으며 청와대로도 전달됐다는 것이 제보내용”이라고 청와대 보고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8일 이재오 최고위원도 “보고서 3부가 작성돼 상부 권력실세에게 보고됐다는 의혹도 있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국정원은 ▲첩보는 A직원이 직속 과장에게만 구두로 보고했으며 ▲행자로부터 지원받은 자료는 상부(직속과장)에 보고하거나 외부에 유출하지 않은 채 전량폐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말하자면 청와대 보고는 없었다는 것이다. ●2006년 4월∼12월 통화내역 조사는 왜 안하나? 한나라당은 2006년 4월부터 12월까지의 통화내역 조사는 왜 하지 않느냐고 “수상하다.”는 입장이다. 이 시기는 국정원 A직원이 수도권 공직자 부동산 투기사례 보고서를 작성하다 이 후보측 첩보를 입수한 시점(4월)에서부터 열람자료를 분석한 시기(8월∼10월), 그리고 폐기한 시점(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음)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 같은 의문점 제기에 대해 “(한나라당 주장대로)누군가가 제보했다면 개괄적으로 풍문으로 했을 가능성이 많다.”면서 “지금은 할수 있는 범위에서 한 것이고 최종은 아니고 여러가지 의문점이 나오는 부문이 있겠죠.”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김재정씨 고소 취소 거부 이후…] 李측 “설득 하겠지만…”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측이 딜레마에 빠졌다. 처남 김재정씨가 검찰 고소 취소를 거부해서다. 이 후보측은 김씨가 소를 취소하도록 설득한다는 입장이나 지난 11일 오후부터 김씨측과 접촉은 없다. 이 후보는 12일 캠프 사무실에서 김씨의 소 취소 거부에 대해 “캠프에서 논의를 해보려고 한다. 어떻게 된 것인지.(김씨가)저렇게 나올 정도면 뭔가 각오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김씨와 직접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오늘(12일)은 접촉할 시간이 없을 것 같다. 캠프 사람들, 법률 관계자들과 상의해 보고 (김재정에게)연락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사람(김씨)은 또 얼마나 억울하겠나. 사업하는 사람이 매일 기자들이 따라 다니고 어려워졌다. 그 사람도 나이가 60이 다 된 사람인데 애도 아니고….”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또 검찰이 자신의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포착한 것에 대해 “개인정보가 흘러나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선진국 같으면 이런 일이 있겠나.”며 “내가 기업할 때 도청당할까봐 외국하고 중요한 전화는 일본에 가서 했다.”고 거듭 불쾌함을 나타냈다.캠프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캠프로서는 당 지도부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김씨에게) 취소해 주면 좋겠다는 권유를 계속할 것”이라며 “김씨가 다소 억울하더라도 당의 결정을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는 게 캠프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날 캠프의 소 취소 권유를 거부한 김씨가 당장 입장을 번복할 경우 박 후보측과 범여권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당분간 ‘소송 강행’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이 후보측 장광근 대변인은 이 후보를 향한 각종 의혹제기가 청와대와 범여권 공작정치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하며 청와대를 상대로 5개항의 공개 질의서를 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檢 “김재정씨 13일 소환 조사”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 등의 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검 특별1부는 11일 김씨 등이 고소를 취소하지 않음에 따라 명예훼손뿐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 선거법 위반 등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오던 수사 일정이나 계획 등을 바꾸지 않겠으며, 김씨를 13일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하겠다.”고 말했다.김씨도 소환에 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의 부동산 거래 및 전입ㆍ전출 여부와 이 후보의 전과기록 등 개인정보가 어느 국가기관에서 어떤 경로를 거쳐 유출됐는지, 고소 과정에서 양측간 오간 검증 공방이나 설전(舌戰) 중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는 없는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특히 김씨의 부동산 매매 등 개인정보에 대한 접속자료를 제출할 것을 행정자치부 등 정부기관에 요청했으며, 거부할 경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기로 했다. 검찰은 아울러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제기한 국가정보원의 ‘이명박 X-파일 유출설’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국정원이나 금감원 등에도 자료 제출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금감원은 “검찰이 법원의 영장을 첨부해서 관련 자료를 요청하면 제공할 것”이라면서 “영장이 없는 상황에서 금감원이 자료를 제공하면 금융실명제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걸린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대운하보고서 공방 2R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간의 ‘경부운하 재검토 정부보고서 유출 사건’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이 후보측은 “보고서가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박 후보측 유승민 의원에게 보고서의 존재가 먼저 알려진 사실을 확인했다.”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같은 당의 경쟁후보를 죽이기 위해 정권과 야합한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전면 공세를 펼쳤다. 이에 대해 박 후보측 구상찬 공보특보는 “의심받을 만한 보고서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공개하라고 한 것이 무슨 잘못이냐.”며 “연일 언론에 계속되는 땅투기 의혹에 대한 물타기”라고 받아쳤다. 이상배·김광원·이재오 의원 등 이 후보측 의원 27명은 10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홍사덕 위원장과 유승민·이혜훈 의원 등이 모두 나서 공작용 문건을 근거로 이 후보를 공격했다.”며 “박 후보 캠프는 노무현 정권의 2중대냐.”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문서를 입수해 전달한 방석현 교수와 유승민 의원을 즉각 출당시켜야할 뿐만 아니라 박 후보가 나서 그간의 경위를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박 후보를 직접 겨냥해 공세의 날을 세웠다. 이 후보 캠프 장광근 대변인도 “캠프 실세가 개입한 내용을 박 후보가 몰랐다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라며 몰아세웠다. 캠프의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도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말로 정부와 보고서의 내용을 공유했다면 의원직을 내놓겠다.’고 한 유승민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유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박 후보는 사과하라.”고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김형오 최고위원도 이 후보측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운하 보고서 유출 관련 당사자는 실수와 잘못에 대해 시인하고 바로 사과하라.”면서 “구차한 변명을 늘어 놓는 것은 문제를 꼬이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 후보측의 전방위 공세에 박 후보측은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박 후보 캠프 최원영 공보특보는 “수자원 공사 보고서가 있다는 사실을 언론보도에 앞서 알게 된 점이 크게 사과해야 할 일이냐.”며 “오히려 김정일, 노무현과 짜고 이 후보를 압박했다는 이른바 ‘김노박’운운했던 발언에 대해서 이 후보측의 성의있는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열린세상] 공권력을 끌어들인 원죄/김종배 시사평론가

    [열린세상] 공권력을 끌어들인 원죄/김종배 시사평론가

    참으로 어지럽다. 납득하기가 쉽지 않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이 검찰을 비난했다.“야당 후보 뒤캐기”를 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박 후보 관련 의혹 수사를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배당한 것이 관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명박 캠프의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번 고소·고발 건은 단순 명예훼손사건으로, 사흘이면 수사를 끝낼 수 있다.”고 했고, 박형준 대변인은 ”계좌는 사생활의 핵심이므로 무작정 수사범위를 확대하면 곤란하다.”고 했다. 명백한 수사간섭이다. 어느 부서에 사건을 배당하고, 어떤 수사기법을 동원할지는 전적으로 검찰의 소관사항이다. 감 놔라 대추 놔라 할 일이 아니다. 뿌리 깊은 불신감의 표출로 이해할 수 있다. 정치 검찰,‘권력의 시녀’가 수사를 통해 대선판을 흔들 수 있다고 판단해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렇게 이해하니 다음이 걸린다. 검찰 수사를 끌어낸 당사자는 이명박 캠프다. 줄기차게 정권의 정치공작 음모를 주장한 이명박 캠프가 고소·고발장을 들고 ‘권력의 시녀’를 찾아갔다. 스스로 ‘권력의 시녀’의 정치공작, 선거개입을 할 수 있는 길을 터준 것이다. 이율배반이다. 한 요소가 다른 요소를 배척한다. 그나마 관전자가 구성의 모순에 빠지지 않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유인책으로 보는 방법이다. 정권의 정치공작을 국민 앞에서 실증하기 위해 ‘권력의 시녀’를 활용하려는 것으로 이해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보면 이명박 캠프의 수사간섭 발언은 나중에 편파수사를 검증하는 잣대가 된다. 하지만 여기엔 까다로운 전제조건이 붙는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은 모두가 거짓이어야 하고, 이명박 후보는 무공해 인물이어야 한다. 검찰이 내놓을 편파적인 수사결과를 조목조목 반박할 근거자료도 구비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민을 완전히 납득시켜야 한다. 당장 또 다른 의문이 꼬리를 문다. 그럴 것이라면 ‘권력의 시녀’를 찾아갈 이유가 없었다.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성의 있게 소명하면 됐을 일이다. 굳이 ‘상처뿐인 영광’을 자청할 이유가 없었다. 모든 걸 논리에 꿰맞출 수는 없다. 현실이 항상 질서 있게 진행되는 것도 아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수 있다. 일일이 소명하는 것에 한계를 느낀 나머지 진정성을 홍보하기 위해 ‘이벤트’를 편 것일 수도 있다. 결과는 모른다.‘이벤트’가 성공하려면 검찰이 수사를 대선 이후로 차일피일 미뤄야 하지만 그런다는 보장이 없다. 오히려 검찰은 한나라당 경선 전에 수사결과를 내놓겠노라고 공언하고 있다. 경찰도 대운하보고서 변조·유출 의혹 사건을 속전속결로 처리한 바 있다. 국민이 고개를 끄덕인다는 보장도 없다. 의혹이 쏟아지고, 이에 맞서 이명박 캠프가 정권의 정치공작 음모를 주장했을 때 국민 반응은 분명했다. 음모설은 음모설대로 규명하고, 의혹은 의혹대로 소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시대가 바뀌었다. 지금은 국민이 여야의 패싸움에 휘말려 ‘내 편’‘네 편’으로 갈리는 시대가 아니다.‘내 편’을 맹목적으로 지지하고 무조건 감싸는 시대가 아니다.‘너희’를 친다고 해서 ‘우리’가 결집되는 시대 또한 아니다. 멀리 볼 필요도 없다. 이명박 후보 지지층의 상당수가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이란 사실만으로도 근거는 충분하다. 지금은 구체와 실증의 시대다. 주장보다는 근거를 제시해야 하고, 구호를 제창하기보다는 설득을 해야 한다. 이명박 캠프는 이런 요청에 부응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다. 국민은 검찰을 바라본다. 검찰 수사를, 의혹을 실증할 수 있는 길로 여기고 있다. 그 길이 비포장도로인지 아스팔트길인지는 일단 걸어본 다음에 가려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김종배 시사평론가
  • 한나라 경선 ‘檢風’ 초긴장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전에 검찰수사가 새 변수로 떠올랐다. 유력 대선후보를 겨냥한 검풍(檢風)은 과거 대선의 북풍(北風)·총풍(銃風)에 못지 않게 한나라당을 긴장시키고 있다.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이명박 후보측과 한발 비켜선 박근혜 후보측의 반응은 미묘하게 엇갈렸다.●‘이례적’이고 ‘적극적’인 검찰에 한나라당 촉각 한나라당은 검찰을 과거 총풍·북풍에 못지 않게 뼈아픈 상처를 안길 수 있는 상대로 여긴다.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병풍(兵風) 사건 때도 그랬다. 야당 입장에서 검찰 수사의 압박은 예사롭지 않다. 수사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어떤 변수가 떠오를지, 수사결과가 언제 발표될지가 모두 당의 통제를 벗어나게 된다. 나경원 당 대변인은 8일 “검찰이 야당 후보를 음해하는 공작정치 사령부가 돼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사건의 특수부 배당이라는 ‘이례성’을 우려한 것이다. 한나라당을 긴장시키는 또 하나의 요소는 검찰의 ‘적극성’이다. 검찰은 이 후보 관련자의 계좌를 모두 추적해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나라당은 또 다른 ‘정치적 스캔들’의 소재가 포착되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李-朴, 엇갈린 반응 지난달 25일 경기경찰청이 한반도 대운하 보고서 유출의혹 사건을 수사할 때 “수사를 대검 중수부로 넘기라.”고 촉구했던 한나라당 지도부의 태도는 확연히 변했다. 검증국면 타개를 위해 고소·고발을 감행한 이 후보측의 입장도 바뀌었다.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날 특수부가 맡게 된 사건들에 대해 “의지만 있으면 한 시간 안에라도 끝낼 수 있는 단순 명예훼손 사건”이라며 조속한 수사 종결을 촉구했다. 그는 “검찰이 사건 본질에서 벗어나 청와대의 ‘이명박 죽이기’ 공작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나온 곁다리 사안을 언론에 흘린다든지, 의혹을 부풀리는 수사를 하면 당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측에서는 검찰의 움직임에 반색하는 기색이 엿보였다. 박 후보 관련 의혹 사건의 특수부 배당 가능성이 흘러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다. 상관없다.”고 했다. 이혜훈 대변인은 “이 후보측 태도는 강도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신발 신고 안방 들어왔다고 야단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한 캠프 관계자는 “지난 16대 대통령이 여론조사로 결정됐다면,17대 대통령은 계좌추적으로 결정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재오 “국정원 ‘이명박 X파일’ 작성 의혹”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은 8일 “국가정보원이 지난 2005년 3월부터 9월까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관련한 ‘X-파일’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좌장격인 이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20일 전쯤 이 같은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며 김만복 국정원장에게 ‘이명박 X-파일’의 존재 여부와 작성 경위 등을 명확히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2005년 3∼9월 조사보고서 3부 작성” 제보 이에 대해 국정원은 “이 최고위원이 국정원을 검찰에 고발하면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면서 “그러나 이 최고위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면, 엄중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의 의혹 제기는 그동안 당 대선경선 후보와 관련한 의혹 제기의 배후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으며, 이는 권력기관일 것이라고 막연히 주장해 온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명박 X-파일’이 언제 누구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졌고,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지, 보고서는 어떤 형태로 누가 보관하고 있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시중에 흘러나오게 됐는지 등 상당히 구체적인 정황을 적시했기 때문이다. 국정원 인사의 이니셜(성명의 첫 영문자)까지 거론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시기(2005년 3월부터 9월까지)는 지난 2005년 5월 청계천 관련 비리의혹 조사가 이뤄지면서 (수사기관이)이 전 시장 주변을 샅샅이 뒤지던 시점과 일치한다.”면서 “당시 조사가 국정원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는지도 김 원장이 대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국정원)국내 정치담당 팀장 P씨가 대구 출신 K씨에게 지시해 팀을 3,4명으로 구성해 조사하게 했다는 제보가 있는데, 이것이 사실인지를 밝혀야 한다.”며 구체적 정황까지 제시했다. 또 “당시 특정지역 책임자였던 L씨가 후임에게 업무를 인수·인계하면서 MB(이명박) 관련 보고서가 누구에게 가 있으니 잘 관리하라고 했다는데 사실인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보고서 3부가 작성돼 상부 권력 실세에게 보고됐다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박근혜 X-파일’존재 가능성도 경고 이 최고위원은 이어 “전두환 정권 당시 미국 록히드마틴의 전투기 도입과 관련해 정보기관에서 조사를 했으며 당시 모 기업 대표인 S씨와 가수 Y씨 등이 조사를 받았고 (한나라당)유력 후보가 관련된 내용이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박근혜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익명을 요구한 이 후보측 관계자는 “박 후보 X-파일도 존재한다는 점을 경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측은 “의혹을 제기하면 당당히 대응하지 이 후보처럼 실체적 진실을 회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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