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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승리·민주 개헌저지선 실패

    국민 다수는 새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견제보다는 이명박 대통령이 과감한 변화에 매진하도록 힘을 실어주는 쪽을 택했다. 9일 치러진 18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를 거두면서 4년 만에 원내 1당으로 복귀했다. 특히 한나라당 공천 분란으로 파생한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 자유선진당 등의 의석을 모두 합칠 경우 보수 정치세력의 규모가 개헌 가능 의석 200석 안팎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단독 개헌 저지선인 100석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는 데 그쳐, 대선 패배에 이어 국민의 신임을 얻는 데 실패했다. 통합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4년 전 얻은 의석의 합계 161석과 비교하면 반토막으로 추락한 셈이다. 이에 따라 14대 국회 이후 16년 만에 양당구도가 허물어지면서 한나라당 독주 구도가 형성됐다. 4년 전 10명의 당선자를 내면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원내에 진출했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도 한 자릿수의 당선자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진보진영이 크게 위축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자유선진당은 수도권에서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해 전국정당화에는 실패했지만 지역기반인 충청에서 선전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천 내홍으로 탈당 출마자들이 속출하면서 무소속 당선자들이 20여명에 이르는 기현상도 나타났다. 그러나 이날 잠정 투표율은 헌정사상 전국단위 선거에서 최저치인 46.0%를 기록,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지적과 함께 민심의 진정한 반영이란 대의가 빛을 바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가 59.9% 진행된 9일 밤 9시 현재 전국 245개 선거구 가운데 한나라당이 128곳, 민주당이 68곳, 자유선진당 14곳, 친박연대 6곳, 민노당 2곳, 창조한국당 1곳, 무소속 후보가 26곳에서 각각 1위를 달렸다. 정당별 투표에 따른 비례대표 의석의 경우 9시 현재 한나라당은 최소 25석, 민주당은 11석, 자유선진당 3석, 친박연대 4석, 민노당 3석 이상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나라당은 특히 최대 접전지인 서울 등 수도권에서 상당수 지역을 석권,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였던 수도권의 표심이 대선에 이어 한나라당 우세로 쏠리는 경향을 보였다. 수도권의 ‘한나라당 바람’에 휩쓸려 민주당의 정치거물들이 줄줄이 낙마했다. 손학규(서울 종로) 대표와 정동영(서울 동작을) 전 대선후보, 김근태(도봉갑)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고배를 마셨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이 낙선, 눈길을 끌었다. ▶ [관련동영상] 4·9총선, 정치거물들 ‘死線’에 서다 글 / 서울신문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 김상인VJ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9 총선-민심과 향후 정국] MB노믹스 가속페달 예고

    여대야소의 정국구도를 만들어낸 18대 총선 결과에 대해 청와대는 그늘진 웃음을 지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힘을 얻게 됐지만 한나라당의 압도적 과반의석을 예상했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 때문이다. 총선 결과가 윤곽을 드러낸 9일 저녁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지난 대선 승리의 연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청와대도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한나라당의 압승을 점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을 때만 해도 희색이 만면했으나 개표 상황이 진행되면서 한나라당 득표가 출구조사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다소 초조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의 공식 언급은 10일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측근은 다만 “최근 이 대통령이 ‘자만하거나 오만해선 안 된다. 총선 결과를 받아들여 겸허한 마음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회 상임위원장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과반의석 여당이 탄생한 것은 ‘이명박을 위한 총선’이었음을 말해준다. 행정부와 의회, 지방정부, 지방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역대 초유의 권력을 쥐게 됐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여의도를 장악함으로써 ‘탈(脫)여의도 정치’를 펼쳐나갈 역설의 무대가 마련된 셈이다. 당장 규제완화와 감세정책 등 기업친화적 ‘MB노믹스’를 강도 높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출범한 지 한달 보름밖에 안 됐건만 청와대 관계자는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경제 활성화 관련 대책이 쏟아질 것”이라며 “기자들이 무척 바빠질 것”이라고 했다. ●규제완화 등 경제살리기 정책 힘실려 이 대통령으로서는 그러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요소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한나라당 의석의 질(質)이다. 공천과정에서 대립각을 세운 친박(親朴·친박근혜)의원 30여명이 포진해 있다. 당 밖의 친박진영 의원들을 합치면 50명을 웃도는, 원내 제3당에 해당하는 세력이다. 당내 친박인사들은 언제든 여당내 야당이 될 공산이 크다. 친이(親李·친이명박)세력과 중도파만으로는 과반의석에 못 미친다. 민주당 등 야당에 앞서 친박진영부터 설득해야 하는 과제가 던져진 셈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이미 총선 과정에서 한반도 대운하 반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대통령의 내상(內傷)도 작지 않다. 측근인 이재오 이방호 박형준 정종복 의원이 줄줄이 낙마했다. 새로운 친정체제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 대통령이 조만간 정치특보와 정무장관을 새로 임명할 뜻을 세운 것은, 이처럼 수(數)에 비해 떨어지는 한나라당 의석의 질을 보완하려는 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4·9 총선-한나라 승리이후 기상도] 당안팎 친박 대거 생환… 정국안정의 변수로

    [4·9 총선-한나라 승리이후 기상도] 당안팎 친박 대거 생환… 정국안정의 변수로

    한나라당은 4·9 총선을 통해 과반 의석을 어렵사리 확보했다. 당초 기대했던 168석에는 크게 못 미쳤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당 안팎의 친박 세력들이 대거 살아돌아와 박근혜 전 대표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의 정국 안정은 박 전 대표의 협조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오는 7월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이어서 공천과정에서부터 시작된 각 계파간 갈등은 당권 경쟁을 앞두고 더욱 가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 진영은 물론이고 친이측 내부에서도 ‘공천 파동’으로 인한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당권의 향배는 2010년 지방선거 공천은 물론 차기 대권행보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각 계파 모두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 우선, 친박측은 이번 총선에서 다시 한번 ‘박근혜의 힘’을 보여줌으로써 비록 당내에서는 비주류이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우뚝 섰다. 당내 친박측 당선자는 35명 안팎에 불과하지만 당 밖의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를 합하면 60명 선에 이른다. 지역구 당선자만 놓고 보면 친이측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친박측은 당내 어느 계파보다 강한 결속력을 지니고 있어서 차기 당권 경쟁에서도 만만찮은 저력을 과시할 것 같다. 게다가 친박 진영에선 박 전 대표가 직접 당권에 도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 내부에서는 박 전 대표가 직접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 전 대표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에서 공천 결과를 강하게 비난한 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지속적인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을 위해서라도 한나라당을 다시 꼭 바로잡겠다.”고 말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친이측은 공천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거취문제를 둘러싼 친이측 내부의 갈등은 쉽사리 봉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 부의장은 6선 의원으로 당당히 원내에 입성한 반면 ‘친이 내부 쿠데타’를 주도했던 이재오 의원은 원내 진입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 부의장의 당내 위상은 더욱 공고해진 상황이다. 다만 이 의원과 함께 ‘쿠데타’를 주도한 남경필·정두언 의원 등 수도권 소장파 의원들은 지속적으로 이 부의장측과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이며 독자적으로 당권 주자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남경필·정두언 의원 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 부의장측은 박 전 대표나 정몽준 의원과 손잡을 공산이 커 보인다. 박 전 대표와 손잡을 경우, 당내 주도세력이 다시 한번 바뀌게 되지만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자연스럽게 손을 잡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친이측의 또 다른 딜레마는 거대 여당을 이끌 만한 카드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친이측 내부에서는 5선 고지에 오른 김형오·정몽준 의원과 4선의 홍준표·안상수 의원 등이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4·9 총선-희비 갈린 與거물들] 親朴 기반 영향력 확대 나설듯

    [4·9 총선-희비 갈린 與거물들] 親朴 기반 영향력 확대 나설듯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역구 은둔’ 생활이 9일 끝났다. 그리고 이날부터 박 전 대표는 중앙정치의 한 가운데로 돌아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투표를 하고, 자택에 머물다 오후 8시쯤 대구 달성군 화원읍 선거사무소로 나와 개표 상황을 지켜 봤다. 그는 “자주 못 뵙던 달성군민을 많이 만나서 기뻤다.”고 했다.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의 약진에 대해서는 “그 분들도 고생 많이 하셨다. 당선된 분들한테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의 득표율은 88.6%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영남권의 한나라당 친박(親朴·친박근혜) 당선자들도 80%를 웃도는 높은 득표율을 선보였다. 반면 친박 무소속 후보들과 겨룬 한나라당내 친이(親李·친이명박) 후보들은 속속 무릎을 꿇었다. 이같은 선거 결과로 인해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안과 바깥으로 구분된 친박계, 특히 무소속 당선자와 합동으로 자력 교섭단체 구성을 넘보는 친박연대, 오는 7월로 코 앞에 다가온 당 대표 경선…. 박 전 대표가 취할 입장에 따라 정국을 통째로 흔들 수 있는 사안이 산적했다. 게다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강재섭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재오·이방호 의원은 낙선했다. 한나라당 지도부 재편이 불가피해졌고, 박 전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할 여지가 많아졌다.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을 탈당할 가능성은 거의 남지 않았다. 원칙과 절차를 중시하는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내에서 움직일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남았는데, 파국적인 상황을 선택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내에 친박 당선자들이 30명 가까이 남아 있기도 하다. 탈당하지 않더라도 박 전 대표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한나라당 바깥 친박 당선자들의 집당 과정에서,7월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박 전 대표와 친이계 지도부가 마찰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영남권 지원유세를 한 16대, 전국 지원유세를 한 17대 때와 달리 박 전 대표는 이번에 지역구 내 9개 읍·면을 모두 돌았다. 입문 시절과 같은 형태의 선거운동을 한 박 전 대표는 이제 새로운 형태의 정치 환경에 입문하게 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4·9 총선-희비 갈린 與거물들]이재오·이방호 공천파동 두 주역 ‘쓴잔

    “이재오도, 이방호도, 박형준도…” 4·9총선 결과 한나라당 공천 파동의 주역인 이재오 의원과 이방호 사무총장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두 사람은 친이(親李·친이명박) 실세로 이번 공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본인들은 낙마하고 말았다. 공천과정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공천심사위 간사인 정종복 의원마저 친박연대 후보에게 ‘금배지’를 양보했다. 한때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친이 세력의 좌장으로 불리던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대운하 반대’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원외에 머물게 될 이 의원은 이제 정치적 위상이 저하될 처지에 놓였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서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한 ‘3·23 쿠데타’ 과정에서 이 부의장측과 수도권 소장파의 협공을 받은 터라 그의 낙선은 더욱 치명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재오는 여전히 살아 있는 카드”라는 평가도 있다. 선거기간 중 이 대통령이 이 의원의 지역구인 은평뉴타운을 ‘깜짝 방문’하면서 힘을 실어 준 것은 “이재오는 버리는 카드”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인식시켜 줬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친박(親朴·친박근혜)에 맞설 대항마는 “역시 이재오뿐”이라는 ‘존재의 이유’를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이 의원의 향후 행보에 대해 당권 도전설과 입각설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경남 사천에서 47.3%를 얻는데 그쳐 민주노동당 강기갑(47.7%) 의원에게 석패했다. 불과 182표차의 피말리는 승부였다. 지역구의 친박(親朴·친박근혜) 세력이 민노당 강 의원을 지원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라는 분석이다. 정종복(경북 경주) 의원의 낙선은 의외라는 평이다. 투표가 끝난 직후 발표된 각 방송사 출구조사는 정 의원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했다.KBS 출구조사에서 정 의원(53.7%)은 친박연대 김일윤(39.1%)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개표 결과는 정 의원(42.0%)은 김 후보(47.5%)에게 무릎을 꿇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4·9 총선-희비 갈린 與거물들]이상득·정두언 입지 강화될듯

    이재오 의원이 낙마하기는 했지만 한나라당의 다른 친이(親李·친 이명박) 실세들은 건재를 과시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이 다수 당선돼 당내의 새로운 세력으로 진입했다. 현재 한나라당내 친이계열은 이상득 국회 부의장이 이끄는 친이직계와 이 의원을 중심으로 한 실세그룹 그리고 정두언 의원을 대표로 하는 소장파 그룹이 삼분하고 있다. 그동안 암묵적 동맹관계를 가지고 있던 이 의원의 실세그룹과 정 의원의 소장파가 이 부의장의 퇴진을 요구한 ‘3·23 쿠데타’이후 결별하면서 이들은 팽팽한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 국회 부의장은 이번 총선 승리로 친이계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 부의장은 지난 3월말 ‘형님공천’ 파동 당시 일체의 당권을 맡지 않겠다고 공헌했지만 막후에서 이 대통령과 당의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부의장은 친이내에서도 당내화합을 강조하는 ‘온건파’에 속해 총선 직후 혼란스러운 당을 수습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와 함께 당내 입지도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의장에게 반기를 들며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정 의원은 당분간 정국을 관망할 가능성이 크다. 이 부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3·23 쿠데타’를 주도해 청와대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기류가 정 의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의원이 낙마한 공백을 정 의원이 메우면서 친이내에 또다른 세력인 ‘강경파’의 좌장을 넘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55인의 쿠데타’를 이끌면서 당내 소장파의 대표 주자로서의 입지도 한층 다지게 돼 당권경쟁에 뛰어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는 김영우·강승규·진수희·권택기·정태근 후보 등 친이계 인사들도 향후 당권 경쟁의 다크호스로 등장할 전망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의회가 보수로 돌아섰다

    의회가 보수로 돌아섰다

    국민 다수는 새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견제보다는 이명박 대통령이 과감한 변화에 매진하는 데 힘을 실어줬다. 9일 치러진 18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인 153석 안팎을 확보하는 승리를 거두면서 4년 만에 원내 1당으로 복귀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절대 안정 과반의석 확보를 위해 무소속 의원들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나라당 공천 분란으로 파생한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 자유선진당 등의 의석을 모두 합칠 경우 보수 정치세력의 규모가 개헌 가능 의석인 200석에 이르는 등 의회권력을 장악하게 됐다. ●무소속 25명 당선 돌풍 반면 통합민주당은 단독 개헌 저지선인 100석에 훨씬 못 미치는 81석 안팎에 그쳐, 대선 패배에 이어 국민의 신임을 얻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14대 국회 이후 16년 만에 양당구도가 허물어지면서 한나라당 독주 구도가 형성됐다. 4년 전 헌정사상 처음으로 원내에 진출하며 기염을 토했던 민주노동당도 한 자릿수의 당선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진보진영이 위축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자유선진당은 지역기반인 충청에서 선전했지만 원내교섭단체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창당한 창조한국당은 당선자를 배출하며 원내에 진출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천 내홍으로 탈당 출마자가 속출하면서 무소속 당선자가 20명을 훨씬 넘는 기현상도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가 99% 진행된 10일 새벽 1시 현재 전국 245개 선거구 중 한나라당이 131곳, 민주당 66곳, 자유선진당 14곳, 친박연대 6곳, 민노당 2곳, 창조한국당 1곳, 무소속 후보가 25곳에서 당선됐거나 당선권에 들어섰다. 정당별 투표에 따른 비례대표 의석의 경우 같은 시각 현재 한나라당 22석, 민주당 15석, 자유선진당 4석, 친박연대 8석, 민노당 3석, 창조한국당 2석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나라 서울 40석 등 수도권 석권 한나라당은 특히 서울에서 압승하는 등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에서 상당수 지역을 석권하며 지난해 대선의 경향을 이어갔다. 수도권의 ‘한나라당 바람’에 휩쓸려 민주당의 손학규(서울 종로) 대표, 정동영(서울 동작을) 전 대선후보, 김근태(서울 도봉갑) 의원 등 거물들이 줄줄이 낙선했다. 반면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나라당 이재오(서울 은평을), 이방호(경남 사천) 의원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민노당 강기갑 의원에게 각각 일격을 맞고 낙마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4·9 총선-무소속들 약진] 무소속 당선자는 누구

    이번 4·9총선은 역대 어느 총선보다 ‘무소속 돌풍’이 거셌다. 그만큼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등이 개혁을 기치로 내건 공천이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낳은 것이다. 9일 오후 11시 현재 개표율 95.7%를 보인 가운데 전국 245개 지역구에서 무소속 후보 23명이 당선권 안에 들어왔다. 전체 지역구 중 11.3%를 차지했다. 무소속 후보의 당선은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병폐인 지역주의 구도에 따라 영남과 호남에서 주로 탄생했다. 경북 안동은 안동 김씨인 김광림 후보가 승리함으로써 다시 한번 ‘종친의 힘’을 보여줬다. 김 후보는 49.7%를 얻어 한나라당 허용범(34.7%) 후보를 여유 있는 표차로 승리했다. 부산 금정구에서 무소속 김세연 후보에 패배한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은 ‘한반도 대운하’ 전도사로 불린 만큼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의 낙선과 함께 ‘대운하 2연패’를 기록했다. 전남 목포에서는 김대중(DJ)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의 박지원(54.2%) 후보가 민주당 정영식(38.2%) 후보를 눌러 ‘DJ의 입김’을 실감케 했다. 강원 동해·삼척에서는 최연희 후보의 ‘강원도의 힘’이 통했다. 최 후보(47.0%)가 한나라당 정인억(39.5%) 후보를 이겼다. 최 후보는 성희롱 사건으로 탈당한 후에도 자신의 지역구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울산 울주군의 강길부(48.6%) 후보는 ‘철새 비난’에도 불구하고 ‘금배지’를 달았다. 강 후보는 대선 직후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 한나라당에 입당했지만 공천에서 탈락하자 다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전북 전주완산갑의 이무영 후보는 4선의 민주당 장영달 후보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당초 이 지역은 장 후보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 곳이었다. 지역에서는 이 후보와 장 후보의 대결이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에 비유될 정도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선택 4·9총선] 관심지역 10곳 판세

    운명의 날…정치거물들 ‘死線’에 서다 여야의 주요 후보가 맞붙은 선거구들의 승부는 이번 총선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결과에 따라 후보의 위상은 물론, 정당의 명운까지 좌우할 수 있다. 출정 하루를 남겨둔 8일까지 거물 후보들의 벼랑끝 승부는 계속됐다. ■ 서울 종로 서울 종로는 총선 기간 내내 집중조명을 받았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정치생명을 건 승부수를 던졌다. 초·중반전엔 박 의원이 손 대표에 10%포인트 넘게 앞서다가 종반 들어 손 대표가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박 의원측은 “여론조사하면서 단 한번도 승기를 뺏기지 않았다. 승리를 자신한다.”며 굳히기 전략을 내세웠다. 반면 손 대표측도 “젊은 유권자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견제와 균형이 먹힌다.”며 뒤집기를 다짐했다. 손 대표가 승리하면 당내 입지가 확고해진다. 차기 대권가도에도 먼저 오를 수 있는 위상을 갖게 된다. 반면, 박 의원은 승리할 경우 야당의 거물을 꺾은 ‘프리미엄’으로 차기 주자의 리더십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은평을 서울 은평을은 대운하 공방의 장(場)이다.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대운하 전도사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대운하 저지 전도사를 자임하며 혈전을 벌였다. 문 후보가 이 후보를 줄곧 두 자릿수 격차로 따돌리는 추세였다. 하지만 전날 친박연대 장재완 후보가 사실상 이 후보를 위한 ‘지원 사퇴’에 나서면서 접전이 예상된다. 이 후보측은 “막판이 되자 그간 다져온 바닥 민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문 후보측은 “승부를 뒤엎진 못할 것”이라며 승리를 확신했다. 문 후보가 여의도에 입성할 경우, 초선이지만 대선 후보급 정치인으로 부활하게 된다. 이 후보가 역전하면 공천 논란 등 불협화음을 덮고 총선 후 당내 파워게임의 핵으로 재부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 전남 무안·신안 전남 무안·신안 선거구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가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DJ 향수’가 진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은 이번 공천에서 부패전력자라는 이유로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후보를 탈락시켰다. 김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민주당 황호순 후보를 바짝 뒤따르는 판세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vs DJ 또는 민주당 vs 동교동’의 대결 구도로 바라보고 있다. 정통 민주세력 후보임을 강조하는 황 후보는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며 승리를 장담한다. 황 후보가 이기면 ‘DJ 없는 민주당 브랜드’가 효과를 발휘하는 셈이다. 반면 어머니인 이희호 여사까지 지원유세에 나선 김 후보가 뒤집는다면 ‘선생님’의 영향력을 재확인하게 된다. ■ 경기 고양 일산갑 경기 일산갑은 전·현직 정권의 실세전으로 불렸다.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한나라당 백성운 후보가 맞붙었다. 이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일산의 개발 문제가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다. 한 후보는 ‘검증된 인재론’을, 백 후보는 ‘명품 신도시’ 건설을 화두로 내세웠다. 한 후보측은 “당선이 유력한 한 후보에게 정부여당 차원의 음해가 집중되고 있지만 이미 판은 기울었다.”고 확신했다. 백 후보측은 “지역발전을 위해선 큰 일꾼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받아쳤다. 한 후보가 3선에 성공하면 당권과 대권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다. 백 후보가 뒤집기에 성공하면 이명박 정부의 국정수행 과정에서 탄탄대로 입지를 보장받는다. ■ 전남 목포 전남 목포는 무안·신안과 더불어 호남권에 대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시험대에 오른 곳이다.‘DJ의 복심’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정영식 후보를 따돌리고 1위를 유지해 왔다. DJ 후광과 함께 ‘큰 인물론’을 설파하는 박 후보가 끝까지 승리를 지키면 크게는 ‘김심(金心)’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대북송금 의혹 특검으로 옥살이를 치른 이후 중앙 정치 무대로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막판 변수가 있다. ‘지역일꾼’임을 내세운 정 후보와 무소속 이상열 후보가 지난 5일 정 후보로 단일화에 합의,‘반(反)DJ 연대’를 형성한 것이다. ■ 대전 중구 대전 중구에서는 ‘토박이’의 6선 도전이 자유선진당 바람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 한나라당 강창희 후보는 설욕전과 동시에 6선에 도전한다. 총선을 앞두고 공천심사위원을 맡아 뒤늦게 선거를 준비했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유지해 왔다. 선거 막판에 박근혜 전 대표가 사무실을 깜짝 방문, 탄력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원내 입성할 경우 당 대표나 국회의장을 맡을 ‘거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선진당 권선택 후보측은 처음에 강 후보에게 크게 뒤졌지만 ‘선진당 바람’을 타고 지지율이 점점 상승, 지난 주말부터 오차 범위 접전에 돌입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공무원 정원 감축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대전시 행정·정무부시장 출신으로 ‘공무원의 마음’을 아는 권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 서울 동작을 서울 동작을에서는 말 그대로 대선 전초전이 펼쳐졌다. 구 여권의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 정동영 후보와 5선의 터전을 버리고 서울로 입성한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의 진검승부처다. 여론조사 추이로 볼 때 정동영 후보가 정몽준 후보에게 20%포인트 안팎으로 밀린다. 정동영 후보로서는 빠듯한 추격전이다. 정동영 후보측이 “여기자 성희롱 사건 파문 이후 격차가 줄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정몽준 후보측은 “상대가 네거티브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치 거물들인 만큼 생환 여부에 따라 당권은 물론 차기 대권의 명암이 갈린다. 정몽준 후보가 생환하면 전국 후보로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고, 정동영 후보가 이긴다면 다시 한번 대선 레이스를 준비할 수 있다. ■ 부산 남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비서실에서 각각 실장과 차장을 맡으며 10여개월 동안 동고동락했던 ‘동반자’ 관계에서 이젠 ‘적’으로 만났다. 부산남을의 친박 무소속연대 좌장 격인 김무성 후보는 공천 탈락 뒤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자마자 부산 시·도 의원과 지역 당원들이 집단 탈당으로 힘을 실어줘 초반에 기선을 제압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40∼50%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무소속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대운하 전도사’인 이재오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태윤 후보는 이에 맞서 ‘한나라당 공인 후보’임을 내세워 경제살리기를 강조하는 등 추격전을 펼치고 있으나 역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 서울 중구 서울 중구는 전·현직 여야 대변인의 각축전으로 유명세를 탔다. 한나라당 전 대변인 나경원 후보와 자유선진당 대변인인 신은경 후보의 싸움에 전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이었던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가세했다. 현재 나 후보의 질주에 정·신 후보가 추격하는 구도다. 나 후보는 이미 대세를 굳혔다고 보고 지난 주말엔 충청지역 지원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각 당 지도부가 서울 중구를 방문한 횟수에서도 판세를 엿볼 수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차례 지원한 데 반해, 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4차례, 민주당 강금실 선대위원장은 3차례 이 지역을 찾았다. 후보들의 지명도가 높고, 서울의 중심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각 당이 끝까지 심혈을 기울인 지역구가 됐다는 평가다. ■ 대구 서구 대구 서구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6년 동안 아성을 쌓아온 곳이다.‘공천 파문’으로 강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한 뒤 강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의 대리전 양상을 띠게 됐다. 친박연대 홍사덕 후보와 한나라당 이종현 후보 모두 뒤늦게 뛰어들었다. 여론조사초반엔 홍 후보가 앞섰지만 ‘지역일꾼론’을 강조하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며 막판엔 오차 범위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홍 후보가 이기면 당선이 점쳐지는 서청원(친박연대 비례대표 2번), 김무성(부산 남을 무소속) 후보 등과 오는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박 전 대표에게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 후보가 당선되면 강 대표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게 되는 셈이다. 글 / 서울신문 구혜영 홍지민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택 4·9총선] 관심지역 10곳 판세

    [선택 4·9총선] 관심지역 10곳 판세

    여야의 주요 후보가 맞붙은 선거구들의 승부는 이번 총선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결과에 따라 후보의 위상은 물론, 정당의 명운까지 좌우할 수 있다. 출정 하루를 남겨둔 8일까지 거물 후보들의 벼랑끝 승부는 계속됐다. 구혜영 홍지민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서울 종로 서울 종로는 총선 기간 내내 집중조명을 받았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정치생명을 건 승부수를 던졌다. 초·중반전엔 박 의원이 손 대표에 10%포인트 넘게 앞서다가 종반 들어 손 대표가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박 의원측은 “여론조사하면서 단 한번도 승기를 뺏기지 않았다. 승리를 자신한다.”며 굳히기 전략을 내세웠다. 반면 손 대표측도 “젊은 유권자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견제와 균형이 먹힌다.”며 뒤집기를 다짐했다. 손 대표가 승리하면 당내 입지가 확고해진다. 차기 대권가도에도 먼저 오를 수 있는 위상을 갖게 된다. 반면, 박 의원은 승리할 경우 야당의 거물을 꺾은 ‘프리미엄’으로 차기 주자의 리더십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은평을 서울 은평을은 대운하 공방의 장(場)이다.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대운하 전도사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대운하 저지 전도사를 자임하며 혈전을 벌였다. 문 후보가 이 후보를 줄곧 두 자릿수 격차로 따돌리는 추세였다. 하지만 전날 친박연대 장재완 후보가 사실상 이 후보를 위한 ‘지원 사퇴’에 나서면서 접전이 예상된다. 이 후보측은 “막판이 되자 그간 다져온 바닥 민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문 후보측은 “승부를 뒤엎진 못할 것”이라며 승리를 확신했다. 문 후보가 여의도에 입성할 경우, 초선이지만 대선 후보급 정치인으로 부활하게 된다. 이 후보가 역전하면 공천 논란 등 불협화음을 덮고 총선 후 당내 파워게임의 핵으로 재부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 전남 무안·신안 전남 무안·신안 선거구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가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DJ 향수’가 진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은 이번 공천에서 부패전력자라는 이유로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후보를 탈락시켰다. 김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민주당 황호순 후보를 바짝 뒤따르는 판세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vs DJ 또는 민주당 vs 동교동’의 대결 구도로 바라보고 있다. 정통 민주세력 후보임을 강조하는 황 후보는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며 승리를 장담한다. 황 후보가 이기면 ‘DJ 없는 민주당 브랜드’가 효과를 발휘하는 셈이다. 반면 어머니인 이희호 여사까지 지원유세에 나선 김 후보가 뒤집는다면 ‘선생님’의 영향력을 재확인하게 된다. ■ 경기 고양 일산갑 경기 일산갑은 전·현직 정권의 실세전으로 불렸다.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한나라당 백성운 후보가 맞붙었다. 이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일산의 개발 문제가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다. 한 후보는 ‘검증된 인재론’을, 백 후보는 ‘명품 신도시’ 건설을 화두로 내세웠다. 한 후보측은 “당선이 유력한 한 후보에게 정부여당 차원의 음해가 집중되고 있지만 이미 판은 기울었다.”고 확신했다. 백 후보측은 “지역발전을 위해선 큰 일꾼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받아쳤다. 한 후보가 3선에 성공하면 당권과 대권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다. 백 후보가 뒤집기에 성공하면 이명박 정부의 국정수행 과정에서 탄탄대로 입지를 보장받는다. ■ 전남 목포 전남 목포는 무안·신안과 더불어 호남권에 대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시험대에 오른 곳이다.‘DJ의 복심’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정영식 후보를 따돌리고 1위를 유지해 왔다. DJ 후광과 함께 ‘큰 인물론’을 설파하는 박 후보가 끝까지 승리를 지키면 크게는 ‘김심(金心)’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대북송금 의혹 특검으로 옥살이를 치른 이후 중앙 정치 무대로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막판 변수가 있다. ‘지역일꾼’임을 내세운 정 후보와 무소속 이상열 후보가 지난 5일 정 후보로 단일화에 합의,‘반(反)DJ 연대’를 형성한 것이다. ■ 대전 중구 대전 중구에서는 ‘토박이’의 6선 도전이 자유선진당 바람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 한나라당 강창희 후보는 설욕전과 동시에 6선에 도전한다. 총선을 앞두고 공천심사위원을 맡아 뒤늦게 선거를 준비했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유지해 왔다. 선거 막판에 박근혜 전 대표가 사무실을 깜짝 방문, 탄력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원내 입성할 경우 당 대표나 국회의장을 맡을 ‘거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선진당 권선택 후보측은 처음에 강 후보에게 크게 뒤졌지만 ‘선진당 바람’을 타고 지지율이 점점 상승, 지난 주말부터 오차 범위 접전에 돌입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공무원 정원 감축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대전시 행정·정무부시장 출신으로 ‘공무원의 마음’을 아는 권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 서울 동작을 서울 동작을에서는 말 그대로 대선 전초전이 펼쳐졌다. 구 여권의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 정동영 후보와 5선의 터전을 버리고 서울로 입성한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의 진검승부처다. 여론조사 추이로 볼 때 정동영 후보가 정몽준 후보에게 20%포인트 안팎으로 밀린다. 정동영 후보로서는 빠듯한 추격전이다. 정동영 후보측이 “여기자 성희롱 사건 파문 이후 격차가 줄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정몽준 후보측은 “상대가 네거티브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치 거물들인 만큼 생환 여부에 따라 당권은 물론 차기 대권의 명암이 갈린다. 정몽준 후보가 생환하면 전국 후보로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고, 정동영 후보가 이긴다면 다시 한번 대선 레이스를 준비할 수 있다. ■ 부산 남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비서실에서 각각 실장과 차장을 맡으며 10여개월 동안 동고동락했던 ‘동반자’ 관계에서 이젠 ‘적’으로 만났다. 부산남을의 친박 무소속연대 좌장 격인 김무성 후보는 공천 탈락 뒤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자마자 부산 시·도 의원과 지역 당원들이 집단 탈당으로 힘을 실어줘 초반에 기선을 제압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40∼50%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무소속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대운하 전도사’인 이재오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태윤 후보는 이에 맞서 ‘한나라당 공인 후보’임을 내세워 경제살리기를 강조하는 등 추격전을 펼치고 있으나 역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 서울 중구 서울 중구는 전·현직 여야 대변인의 각축전으로 유명세를 탔다. 한나라당 전 대변인 나경원 후보와 자유선진당 대변인인 신은경 후보의 싸움에 전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이었던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가세했다. 현재 나 후보의 질주에 정·신 후보가 추격하는 구도다. 나 후보는 이미 대세를 굳혔다고 보고 지난 주말엔 충청지역 지원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각 당 지도부가 서울 중구를 방문한 횟수에서도 판세를 엿볼 수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차례 지원한 데 반해, 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4차례, 민주당 강금실 선대위원장은 3차례 이 지역을 찾았다. 후보들의 지명도가 높고, 서울의 중심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각 당이 끝까지 심혈을 기울인 지역구가 됐다는 평가다. ■ 대구 서구 대구 서구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6년 동안 아성을 쌓아온 곳이다.‘공천 파문’으로 강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한 뒤 강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의 대리전 양상을 띠게 됐다. 친박연대 홍사덕 후보와 한나라당 이종현 후보 모두 뒤늦게 뛰어들었다. 여론조사초반엔 홍 후보가 앞섰지만 ‘지역일꾼론’을 강조하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며 막판엔 오차 범위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홍 후보가 이기면 당선이 점쳐지는 서청원(친박연대 비례대표 2번), 김무성(부산 남을 무소속) 후보 등과 오는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박 전 대표에게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 후보가 당선되면 강 대표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게 되는 셈이다.
  • ‘李대통령 은평 뉴타운 방문’ 선관위 “선거법 위반아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오후 과천 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5일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에 있는 은평 뉴타운 건설현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 “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선관위는 “현장 방문 목적과 경위·경로·발언대상 및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은평뉴타운 건설현장 방문이 선거법상 해당 규정에 위반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총선 D-1 여야지도부 총력전] “관권 동원…본격 야당죽이기”

    [총선 D-1 여야지도부 총력전] “관권 동원…본격 야당죽이기”

    “관권을 동원한 이명박 정부의 야당 죽이기가 시작됐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7일 오전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최근 ‘관권 선거’ 논란을 언급하며 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연일 ‘견제론’에 무게를 뒀던 손 대표가 이날만큼은 선거 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우선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인 은평 뉴타운을 방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선거 막바지에 여당 2인자의 선거가 위태로워지자 현장을 방문한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손 대표는 “한명숙 후보에 대한 음해 공작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어제 현직 공무원이 10시간이 넘는 강압수사에 허위자백을 했고 그것이 조작수사에 의한 것임을 (스스로) 밝혔다.”고 말했다. 연일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강금실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지역 선거운동 현장으로 나가기 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관권 선거를 규탄했다. 강 위원장은 “대통령부터 장·차관, 시장과 구청장, 일선 경찰까지 모두가 한나라당 선거 운동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관권을 총동원한 야당 죽이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손 대표는 적극적인 투표 참여도 호소했다. 그는 “야당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다.”면서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민이 투표에 적극 참여해 50년 전통의 민주당을 일으켜세워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선대위 지도부는 이날도 이번 총선의 사활을 건 수도권을 중심으로 막판 선거운동에 열을 올렸다. 강 위원장은 손학규 대표 지역구인 종로를 비롯한 서울 지역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민석 선대부위원장, 장상 상임고문은 경기도 일대를 순회했다. 이날은 김충조 최고위원도 유세에 가세, 서울 지역 후보들을 도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씨줄날줄] 박근혜의 외출/ 오풍연 논설위원

    18대 총선의 최대 수혜자는 누가 될까. 한나라당 박근혜·이재오·정몽준 의원, 통합민주당 손학규·정동영 후보 등 정치거물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모두 대권·당권을 염두에 둔 이들이다. 이 가운데 가장 느긋한 사람은 박근혜 의원이다. 본인의 당선은 떼어 놓은 당상이고,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쇄도했다.“저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면서 지역구인 대구달성으로 내려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공천불만을 표출하는 무언의 시위를 한 셈이다. 그랬던 그가 엊그제 대전에 나타났다. 같은 당 강창희 후보 사무실에 들른 것이다. 신세를 많이 져서 개인적인 빚을 갚으려고 왔다는 설명이다. 그러자 이 지역 후보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난리법석을 피웠다.‘박근혜 마케팅’을 통해 한 표라도 더 얻고자 하는 심산이 읽혀진다. 이른바 ‘친박연대’측과 한나라당측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 의원과 대전은 인연이 깊다.2006년 지방선거 당시 피습을 당하고도 “대전은요?”라는 한마디에 박성효 현 시장을 당선시켰다. 박 의원은 1998년 4월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 지금 3선에 불과하다. 그러나 중량감은 어느 정치인에 못지않다. 물론 고(故)박정희 대통령의 후광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에 못지않게 인간적인 면이 강하다.2000년 10월 박 의원과 3시간가량 반주를 곁들이면서 저녁을 함께한 적이 있다. 당시 부총재였던 그는 이회창 총재와 대립각을 세우며 절치부심하던 때다. 그럼에도 의연하게 소신을 피력하고 종종 썰렁(?)한 농담도 했다. 그때 역시 ‘신의와 원칙’을 강조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 많은 정치인들이 인간 박근혜에게 매료되는지도 모르겠다. 그의 인기는 사이버스타증권인 ‘엔스닥’에서도 잘 나타난다. 여기에는 가수, 개그맨, 스포츠스타, 연기자, 정치인 등이 망라돼 있다.7일 현재 주식가격은 1만 6000원으로 종합 8위다. 장윤정, 박지성, 이승엽, 손호영, 박태환, 김연아 등 대중스타들이 앞에 있을 뿐이다. 박 의원의 장중 최고가는 3만 8000원이었다. 지난해 6월30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일 때다. 주가등락도 재미를 더해 줄 것 같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총선 D-2] 정치 거물들 진·퇴 초읽기

    [총선 D-2] 정치 거물들 진·퇴 초읽기

    살아 돌아온다면 정국을 뒤흔들 수도, 새로운 정치사를 써나갈 수도 있는 역량을 갖췄다. 하지만 살아남지 못하면 쓸쓸하게 정계에서 퇴장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대선을 치르고 4개월 만에 치러지는 총선이기에, 거물급 정치인들이 이런 얄궂은 운명에 처해졌다. 그래서 이들은 선거일을 사흘 앞둔 6일에도 자신의 지역구를 발로 뛰며 사력을 다했다. 거물급끼리 대진표를 짜면서 험로가 시작됐다. 서울 은평을 3선인 이재오 의원에게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도전장을 낸 게 신호탄이 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한나라당 차기 당권을 향해 거침없이 내딛던 이 의원이었다. 지난 2일 문화일보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은 문 대표에게 13.0%포인트 뒤처졌다. 지난달 말까지 20%포인트 가깝게 문 대표가 앞서던 것에 비하면 이 의원에게 ‘관대한’ 조사라는 관측까지 나온다.18대 국회에 입성하면 6선이 돼 또 다른 한나라당 당권의 잠룡으로 분류되는 강창희 전 의원도 대전 중구에 출마해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과 힘겹게 싸우고 있다. 야권 대선 주자들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더 험악한 판세가 보인다. 서울 종로의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에 비해 우세한 여론조사 성적표를 한 차례도 받지 못했다. 박 의원에게 10∼20%포인트를 지다가 가장 최근 조사인 2일 중앙일보 조사에서 박 의원에게 5.8%포인트 뒤지는 정도로 격차를 좁힌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처지다. 동작을에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과 맞붙은 민주당 정동영 후보도 20%포인트 가까운 지지율 열세 속에서 고전하고 있다. 반면 ‘정치적 모험’보다 ‘안정적 국회 진입’을 선택, 충남 홍성·예산에서 출마한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총재는 한나라당 홍문표를 10%포인트 넘게 앞서며 순항하는 중이다. 명운을 건 ‘외다리 게임’을 벌이는 거물들은 자원을 총동원했다. 한나라당에서는 거물급 후보들을 초거물급 인사들이 돕는 ‘공중전’의 양상이 펼쳐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재오 의원 지역구를, 박근혜 전 대표가 강창희 전 의원 사무소를 찾았다. 민주당 거물급 후보들은 공중전에 더해 이름값이 무색할 만큼 몸을 던지는 ‘게릴라전’을 감행했다. 정동영 후보는 남은 4일 동안 96시간 중 88시간 동안 시간당 1차례씩 88회 유세 릴레이를 이어가는 ‘8888 유세’에 돌입했다. 전날에는 민주당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정 후보를 지원했다. 손 대표도 당산동 당사와 지역구를 오가며 유권자와의 스킨십을 늘려갔다. 승리한다면 국회 입성뿐 아니라 차기 당권과 향후 대권 주자로서 학습기회가 주어진다는 희망이 거물급 인사들을 움직이는 동력이 되고 있다. 그리고 9일에 결과가 나온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총선 D-2] 불붙은 관권개입 공방

    이명박 대통령의 은평뉴타운 방문을 놓고 정치권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야권은 6일 “청와대가 관권 선거의 핵심”이라며 거세게 몰아붙였고,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라고 맞받아쳤다. 통합민주당은 이날 “이 대통령이 측근인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에 있는 은평뉴타운 건설 현장을 방문한 것은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상 대통령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중앙선관위에 조사의뢰서를 접수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 대통령이 은평을 방문한 것은 2인자가 패색이 짙어지자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으로 정신적 패배를 자인하는 것”이라면서 “이 대통령과 정부에 엄중히 경고한다. 선거 개입을 하지 말라, 관권 선거를 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창조한국당의 반발은 더 거셌다.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앞으로 몰려가 이 대통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석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누가 보더라도 현 정권의 2인자인 이재오 의원을 구하기 위한 선거 개입이며, 선거법과 공무원법을 위반한 불법행위”라면서 이 대통령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은평 뉴타운 사업이라는 것은 대통령께서 서울시장 시절부터 의지를 갖고 추진한 것”이라며 “정당의 입장에서는 총선이 코앞이라 다급한 상황이지만, 대통령의 국정 활동까지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은 야당의 관권 선거 의혹을 일축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정치 쟁점화하는 것이 개탄스럽다.”면서 “야당의 논리대로 한다면 대통령이나 지자체장들은 선거 기간에 ‘올 스톱’하고,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선관위는 이와 관련 “(대통령의 방문을) 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발빠르게 조기 진화에 나섰다. 한편 대구에선 한나라당이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밝혀 관권 선거 논란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명규 대구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은 지난 4일 “달성 구지 부근에 국가산업단지 990만㎡(300만평)를 조성하기로 사실상 결정이 됐고, 입주할 대기업과도 조율이 거의 끝난 단계”라고 했다. 특히 “청와대 핵심 관계자로부터 이를 직접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후보들은 이와 관련,“선거 막바지에 한나라당 후보가 고전하니까 급조된 공약을 내놓고 있다.”면서 “이는 관권 선거”라고 비판했다.김경두 구동회기자 golders@seoul.co.kr
  • [총선D-6] 수도권 39곳 ‘자고나면 역전’

    [총선D-6] 수도권 39곳 ‘자고나면 역전’

    18대 총선을 불과 6일 남겨둔 상황에서 수도권이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등 각 정당의 판세 분석과 최근의 각 여론조사 결과를 집계한 결과 수도권 111개 선거구 중 3분의1가량인 39곳에서 지지율 4∼5%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종 조사의 오차범위인 ±4.4를 적용해 두 후보간 8.8%포인트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후보만도 50명이 넘을 정도로 박빙 상태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부동층이 적게는 35%, 많게는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드러나 부동층의 투표 여부와 선택지에 따라 각 당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서울 48개 지역구 중 노원 갑을병 등 동북부와 구로 갑·을, 양천을 등 서남지역 15곳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51개 지역구 중 양주·동두천, 남양주 갑·을 등 동북부 지역과 시흥 갑·을, 안산 상록갑·을 등 서남지역 19곳에서 박빙의 혈투를 치르는 형국이다. 인천도 12개 지역구 중 5곳에서 하루가 다르게 지지율이 반전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속속 역전 허용… 한나라 긴장 한나라당은 지난 주말을 전후해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수도권에서 상당수의 후보가 상대당 후보에게 추월당하는 등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며 잔뜩 긴장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2일 “서울 서남권에서는 원희룡(양천갑)·권영세(영등포을)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수도권 총공세에 나섰다. 과반 의석 달성을 위해선 수도권에서 70석 이상을 얻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전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무려 수도권 11개 지역구를 돌며 ‘마라톤 유세’를 펼치고,‘민생경제 119 유세단’도 구성해 수도권에 긴급 투입했다. ●민주 19곳만 유리…‘읍소작전’ 민주당도 한때 호전 기미를 보이던 수도권 판세가 중반전 이후 한나라당 지지층이 표 결집에 나서며 급반전하고 있다며 읍소작전을 구사했다. 수도권에서 서울 8곳, 경기 10곳, 인천 1곳 등 111개 지역구 중 19곳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며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박선숙 총선기획단 부단장은 “국민의 60%가 견제론을 바라고 있고, 이명박 정부가 ‘불안한 정부’로 비치고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창조한국당과 무소속의 선전도 눈에 띈다. 서울 은평을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를 각종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이상 앞선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지지세력인 무소속 한선교(용인 수지) 후보도 한나라당 후보를 오차 범위를 벗어나 리드하고 있다. 이종락 홍희경기자 jrlee@seoul.co.kr
  • [총선 D-7] 고진화 “한나라 제명에 불복”

    한나라당 윤리위원회(위원장 인명진)는 1일 한반도 대운하에 반대하며 야당 후보들을 지지해온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윤리위가 당 소속 현역 의원을 제명한 것은 처음이다. 인 위원장은 “고 의원은 춘천의 민주당 후보와 함께 대운하 추진 반대 기자회견을 했고, 서울 은평을에서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승리는 확실하다.’,‘대운하를 강요하는 오만한 한나라당과 이재오를 심판해 달라.’며 문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고 제명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고 의원은 이에 대해 “윤리위 결정의 부당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주당과 창조한국당 역시 고 의원 제명 결정을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총선 D-8(유세전 대격돌)] 강원·광주서 민생챙기기 주력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지도부도 31일 새벽부터 강행군을 펼치며 표심잡기에 총력을 다했다. 지난주 말 수도권 집중유세에 당력을 집중했던 민노당은 강원권 공략에 나섰다. 민노당 천영세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과 원주를 잇달아 방문해 각 선거구의 민노당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전을 벌였다. 천 대표는 연설에서 “중소상인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및 입점 등을 강력히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유세를 마친 뒤에는 지난 24일 강릉에서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다 맞아 숨진 이모(45)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은평을에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에 대한 공세를 계속했다. 문 후보는 “대운하 전도사 이재오 후보의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광주 5·18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지역공약을 발표하는 등 호남권 지지율 올리기에 나섰다. 진보신당은 전날에 이어 한반도 대운하 건설 저지 투쟁을 이어갔다. 진보신당 이덕우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밀어붙이기식 대운하를 필사적으로 막아내겠다.”고 선언했다. 심상정(고양덕양갑)·노회찬(노원병) 후보는 각각 자신의 지역구 공략에 힘썼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총선 D-8(유세전 대격돌)] “한나라 지도부 올수록 親朴 유리”

    “지도부가 올수록 공천을 잘못한 한나라당 쪽에 역효과가 날 것이다.” 여론조사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부산 지역 무소속 후보들은 31일 강재섭 대표 등이 부산을 찾은 데 대해 이같이 혹평했다. 친박(親朴·친박근혜) 무소속연대 등 한나라당에 맞서 선전하는 무소속 후보들의 기세를 꺾기는 역부족이라는 주장이다. 무소속연대측 한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오히려 박 전 대표 처지를 보고 배신감을 느끼는 지역 유권자들을 자극한 셈”이라고 해석, 친박 정서 결집을 시도했다. 그는 이어 “아예 이재오 의원이나 이방호 사무총장이 찾아주면 고맙겠다.”고 비꼬았다. 무소속연대 선거 캠프들은 이날 한나라당의 공세에 무대응했다. 하지만 지지자들은 그리하지 않았다. 부산 남을 지역구에 있는 용호시장 앞에서 정의화 부산 선대위원장이 무소속 김무성 의원을 겨냥,“10년 전 잘못 때문에 공천을 못 받고는, 박 전 대표를 도와 낙천했다고 한다.”고 하자 김 의원 지지자들이 야유했다. 뒤이어 도착한 강재섭 대표가 정태윤 후보 지지를 부탁했을 때에는 ‘박근혜, 김무성’을 연호하며 정 후보 지지자를 압도했다. 강 대표는 유세를 마친 뒤 상인들과 악수도 나누지 않고 다음 유세 장소로 향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총선 D-8(현장은 지금)] 궁지에 몰린 ‘대운하 5인방’

    [총선 D-8(현장은 지금)] 궁지에 몰린 ‘대운하 5인방’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한반도 대운하가 4·9 총선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박승환·진수희·윤건영·이군현 의원 등 ‘대운하 5인방’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운하 전도사’인 이재오 의원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를 맞아 지난 1996년 15대 총선 때 원내에 진입한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부산 강서구 낙동강 하구언에서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 이르는 장장 560㎞의 물길을 자전거로 돌며 대운하 홍보에 앞장섰다.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한반도 대운하 태스크포스(TF) 상임고문을 맡아 “반대 여론을 수렴하겠지만 대운하는 꼭 건설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후보는 그러나 올들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운하 반대 여론이 60%를 웃돌면서 궁지에 몰리기 시작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후보를 따라 ‘대운하 자전거 탐사’에 동행했던 한나라당 윤건영 의원도 경기 용인 수지에서 무소속 한선교 의원에게 고전하고 있다. 지난 26∼27일 YTN 여론조사에 윤 의원은 23.6%의 지지율로 한 의원에게 9.1%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운하가 총선 이슈로 부각되자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운하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윤 의원은 자신의 총선 공약에서 대운하 건설을 제외하는 등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모습이다. 또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이명박 캠프의 대운하 정책통을 자임했던 박승환 의원도 부산 금정에서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인 무소속 김세연 후보를 맞아 악전고투 중이다. 박 의원은 동아일보가 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23.6%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쳐 41.3%를 얻은 김 후보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인 진수희(서울 성동갑), 이군현(경남 통영·고성) 의원 등도 각각 통합민주당 최재천 의원과 무소속 김명주 의원을 맞아 오차범위 내 접전을 치르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진·이 의원은 지난 1월 경북 문경 새재에서 열린 이재오 의원의 ‘물길따라 가는 대한민국 자전거여행’ 출판기념회에 참석, 이 의원의 대운하 홍보전을 적극 지지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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