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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이후 정국] (중)與 주류 세력 재편 전망

    대선의 후폭풍은 여권에도 어김없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의 초점은 ‘세력 재편’에 모일 수밖에 없다. 핵심은 누가 ‘포스트 박근혜’의 자리를 차지하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게 안갯속이다. 새누리당의 현재 인물 지형은 ‘풍요 속 빈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2월 비상대책위원장에 오른 뒤 1년여 동안 당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영향이 크다. 적잖은 인재를 당으로 영입하는 과정에서 박 당선인을 돕는 ‘조력자’는 늘어났지만 중량감 있는 ‘리더’는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는다. ●황우여 등 중심축으로 신주류 형성 ‘무게’ 지난여름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재오·김태호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이 박 당선인의 경쟁자로 나섰지만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는 모두 한계를 나타냈다. 오히려 박 당선인이 직접 영입한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과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등 외부 인사들이 ‘이슈 메이커’ 역할을 해왔다. 박 당선인이 떠난 빈자리가 당장은 커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역으로 얘기하면 그만큼 그 공간을 메울 대체자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당 지도 체제에 변화를 만들어 낼 압력 요인도 이렇다 할 게 없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황우여 대표의 임기 역시 2014년 5월까지 1년 5개월여 남은 상태다. 당분간은 황 대표 등 대선 승리에 기여도가 높았던 인사들에게 힘이 쏠리고 이들이 중심축이 돼 정권 초기 신주류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같은 맥락에서 김무성 전 원내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 이주영·최경환 의원 등 대선 승리의 ‘1등 공신’으로 평가받는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조기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을 전면 배제하기도 어렵다. 집권 초기의 원만한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지도부 교체 바람이 거세질 수도 있다. 이 경우 원희룡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차기 대선 주자 그룹이 당권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과정에서 친이(친이명박)와 친박 등 계파 구분이 무의미해질 정도가 됐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앞으로도 한 묶음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나갈 가능성은 낮다. 박 당선인이 약속한 정책 공약이나 정치 개혁안을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추진 세력 또는 저항 세력 등으로 분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선거 기여도 따라 세분화… 조기 全大 가능성도 친박계 내부적으로도 선거 기여도에 따라 주류와 비주류,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한 소계파 등으로 세분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친목 단체 형태의 소모임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창기에도 친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함께 내일로’와 같은 모임들이 쏟아진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당내 중진 의원들의 물밑 경쟁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경필, 유승민, 김세연 의원 등 소장·쇄신파 의원들의 움직임도 관심 대상이다. 세력 재편의 한 축을 형성할 가능성도 있다. 당 관계자는 21일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5월 원내대표 선거 등이 당내 권력 지형의 변화 여부를 가늠할 1차 분수령이 될 수 있다.”면서 “박 당선인의 뒤를 이을 이렇다 할 후계자가 없는 상황에서 차기 주자들의 등장은 빨라질 수밖에 없고 이는 여권발(發)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민생과 안정’ 전략 주효… 보수대결집으로 완승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18대 대선 승리는 그가 걸어온 길 만큼이나 드라마틱했다. 19일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박빙의 오차범위 내 우세(1.2%)로 출발한 박 당선자는 문재인 후보의 추격을 뿌리치고 100만표가 넘는 표차로 승리했다. 국민들은 ‘변화’를 기대하면서도 ‘민생’과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당의 승리 요인은 가장 먼저 박 당선자의 개인적 역량을 빼놓을 수 없다. ‘선거의 여왕’이라는 애칭에서 알 수 있듯 박 당선자는 새누리당 대선 전략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다. 박 당선자는 선거 초반 새누리당이 불안과 내홍에 휩싸였을 때 “나를 믿고 따라와 달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문재인·안철수 연대’에 짓눌린 당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민생과 대국민통합을 강조한 선거 전략도 유효했고 보수층을 결집한 리더십도 돋보였다. 여기에 정책 공약의 큰 줄기였던 경제민주화와 정치쇄신 이슈를 선점해 야권의 칼날을 무디게 한 것도 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대선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 우후죽순 터져 나온 야권발 각종 네거티브 공세에 맞불을 놓으며 ‘강(强) 대 강(强)’ 대결로 몰고 간 것도 결국 승리의 요인이 됐다. 박 당선자는 대선 출마 이후 줄곧 민생과 국민대통합을 얘기해 왔다. 양극화의 확대로 팍팍해진 살림살이와 10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 등 어느 때보다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서민들에게 거창한 구호 대신 민생을 내걸고 소통했다는 점이 주효했다. 캠프 관계자는 19일 “우리는 선거 기간 동안 민생 정부를 외치며 국민만을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는 전략을 구사했다.”고 말했다. 박 당선자가 지난 8월 20일 새누리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100% 국민대통합’을 선언한 이후 보수와 진보를 넘나드는 ‘광폭 행보’도 참신했다는 평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인 동교동계의 참여와 지지도 큰 힘이 됐다. 박 후보가 호남에서 선전한 배경이기도 하다. ‘여성 대통령론’도 예상외의 파급력을 보여 줬다. 여론조사 내내 박 후보는 여성 유권자의 지지율이 남성 유권자의 지지율을 웃돌았다. 역대 대선에서 볼 수 없었던 ‘보수 대결집’도 승리의 일등 공신이다.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으로 보수 대결집의 물꼬를 튼 박 당선자 진영은 이후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와 박세일 전 국민생각 대표, 김영삼 전 대통령, 막까지 애를 태웠던 친이계의 좌장인 이재오 의원이 합류하면서 보수 대결집을 완성했다. 역대 대선에서는 1992년 박찬종, 1997년 이인제, 2002년 이한동, 2007년 이회창 등 제2, 제3의 보수 후보들이 출마해 보수층의 지지표를 잠식했다. 이번 대선과 같은 초박빙 승부에서 보수 성향의 유력 후보가 출마했다면 승부의 추는 야권으로 기울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박 당선자는 국민대통합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보수와 중도세력 결집에 성공했다.”면서 “역대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집권당을 탈당하지 않은 것도 야권으로부터 ‘이명박근혜’라는 비판을 받았어도 전통 보수층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박 당선자의 또 다른 승리 요인으로는 이슈 선점을 꼽을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정권교체 공세를 무력화한 배경에는 경제민주화와 정치쇄신이라는 시대적 어젠다를 발 빠르게 선점한 것을 꼽을 수 있다. 경제민주화의 ‘저작권자’인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영입해 야권의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었던 경제민주화 공약을 약화시켰으며 ‘스타 검사’ 출신인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삼고초려’로 영입해 야권의 정치개혁 공세를 막았다. 물론 김 위원장과의 갈등으로 박 당선자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가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지만 2차 TV토론회를 앞두고 전격 ‘구원 투수’로 등장해 이 같은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 등의 정책에서 ‘좌(左) 클릭’했다는 점이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과거사를 비롯해 야권 후보의 단일화, 막판 네거티브 공세를 잘 넘긴 것도 승리의 요인이다. 과거사 문제는 선거 초반 분위기를 야권에 넘겨 주는 계기가 됐다. 박 당선자는 인혁당 사건을 놓고 “두 개의 판결”로 곤욕을 치렀고, 정수장학회와 관련해 법원의 강탈 판결을 놓고 야권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야권이 후보 단일화에 나서면서 과거사 이슈가 묻혔고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아름다운 단일화’를 보여 주지 못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안 전 후보가 선거 막판에 문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로 돌아섰지만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억대 굿판’, ‘신천지 연루설’, ‘국정원 여직원 불법 댓글 논란’ 등 야권발(發) 네거티브 공세는 청와대로 가는 마지막 고비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보수연합 vs 진보연합 ‘10일 전쟁’

    보수연합 vs 진보연합 ‘10일 전쟁’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오는 19일 18대 대선까지 열흘간의 대접전에 돌입했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남은 대선 구도는 ‘보수연합 대 진보연합’의 대격돌로 치러지게 됐다. 문 후보는 7일 안 전 후보와 부산에서 첫 합동 유세를 하는 한편 안 전 후보와 국민 연대, 보수 인사까지 망라한 ‘국민 통합형 정부’ 구성을 전격 선언하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으로 범보수 연합을 구성한 박 후보 측도 최근 보수 인사들을 대거 영입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어 양측 모두 총력전 체제로 접어들었다. 문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특별 의원총회에서 “정권 교체와 새 정치를 원하는 모든 국민은 이제 하나가 됐다.”며 “민주·진보·개혁 진영에 건강한 중도와 합리적 보수까지 아우르는 국민 연대의 국민 후보로 뛰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집권하면 지역, 정파, 정당을 넘어선 초당파적 거국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밝혀 안 전 후보와의 사실상 공동 정부 구성 의사를 공식화했다. 새누리당 박 후보는 전날 안산과 부천, 안양 등 경기 서남권을 찾은 데 이어 이날 서울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안 전 후보의 지지층이 두꺼운 것으로 파악되는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며 ‘안철수 효과’ 차단에 나선 것이다. 또 부산에 긴급 투입된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재오 의원은 영도구 남항 자갈치시장, 사하구 장림시장 등에서 유세를 펼치며 ‘부산 사수’에 나섰다. 박 후보는 서울 송파구 마천동 마천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생각과 이념, 목표가 다른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권력 다툼과 노선 투쟁으로 세월을 다 보낼 것”이라면서 “(이런 사람들이) 오직 정권을 잡기 위해 모여 구태정치를 한다면 민생에 집중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는 안 전 후보가 최근 캠프 관계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문 후보와 이념적 차이를 느꼈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부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후보가 누구냐”… 與의 공조 차단

    새누리당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선거공조 체제를 비난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그동안 자제했던 안 전 후보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고 문 후보에 대해서는 “누가 후보냐.”며 날을 세웠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7일 “도대체 누가 후보냐. 유세는 안철수씨가 하고 TV토론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하고 있다.”면서 “문 후보는 홀로 유세도 못하고 토론도 못하는 참 못난 후보이자 ‘정치적 마마보이’”라고 꼬집었다. 이 공보단장은 안 전 후보에 대해서도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안씨의 가면이 벗겨졌다. 구태 정치인이자 별 수 없는 정치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그가 필요했던 것은 권력·자리·명예·안랩 주가의 원상회복이었냐.”고 반문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있었던 대변인과 부대변인의 브리핑에서는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에 대한 호된 공격이 빠지지 않고 포함됐다.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도 ‘문·안 때리기’에 가세했다. 한 전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전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 사퇴 그리고 현재까지의 과정을 보면 일관성이 없다.”면서 “정치 하는 끈기와 지구력, 솔직히 말해 자기 소신을 관철하려는 의지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문·안 때리기’와 함께 안 전 후보의 지지층이 두꺼운 것으로 평가되는 수도권과 격전지인 부산·경남(PK) 지역에 대한 집중 공략으로 ‘문·안 선거공조’에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이날도 수도권을 찾았고 남은 기간에도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서 유세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날도 첫 문·안 공동유세가 열린 부산에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재오 의원을 긴급 투입해 공조 효과 차단에 나섰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재오 “정권 재창출에 힘 보탤것”… 朴 지지 선언

    이재오 “정권 재창출에 힘 보탤것”… 朴 지지 선언

    비박(비박근혜)계 대표 주자였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2일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오후에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시대적 책무”라면서 “저 또한 어떤 위치에서든 작은 힘이나마 힘껏 보태겠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측근인 김해진 전 특임차관이 대신 낭독했다. 이 의원의 입장 발표로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도 모두 봉합되는 모양새를 갖췄다. 이 의원은 친이명박계 좌장으로 2007년 대선 경선 이후부터 박 후보와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6월 당내 경선에 출마했다가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 경선 규칙 개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불출마했고 이후에는 분권형 개헌 추진을 주도하며 박 후보를 압박해 왔다. 당내에서도 이 의원이 선거에서 박 후보를 지원하느냐가 통합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관측했었다. 이 의원은 “정권 재창출로 국가의 발전적 흐름이 중단되지 않아야 하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을 한층 더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선 D-40] 이재오 “朴 ‘중임제 개헌안’ 쇄신 아니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8일 박근혜 대선 후보의 정치쇄신안에 대해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은 옛날부터 하자는 소리가 나온 것으로, 나온 얘기를 하는 것은 쇄신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분권형 개헌 토론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분권’을 언급하면 누구의 말을 따라서 하는 것 같으니까 적당히 ‘중임제 개헌을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국민을 속이는 것이고 옳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가 임기 중 개헌 추진 방침을 밝히면서 권력구조에 있어 대통령 4년 중임제만 언급했을 뿐 이 의원이 주장해 온 분권형을 넣지 않은 데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민주통합당 정대철 상임고문, 우윤근 의원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하는 등 ‘분권 불지피기’에 공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의원은 중앙선대위에 참여할 것인지에 대해 “지금 새누리당 의원으로 있는 것만 해도, 가만히 있는 것만 해도 크게 도와주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공동선대위원장 5∼6명이 있는데 내 이름 걸친다고 더 잘 돌아간다는 보장이 있느냐. 어떻게 정권을 재창출해 국가를 일으켜 나가겠다는 철학이 있어야 ‘철학이 맞으니 노력하겠다’고 할 텐데, 생각이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1일쯤 ‘분권형 개헌추진 국민연합’ 시·도 연합이 결성되면 대선국면에서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개헌 추진 활동을 대선과 연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朴 “국회의원 후보선출 경선 법제화”

    朴 “국회의원 후보선출 경선 법제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이 6일 오전 발표 전까지 수위를 놓고 밀고 당겼던 ‘박근혜표 정치 쇄신안’은 국민의 눈높이와 실천 가능성을 절충한 방안으로 볼 수 있다. 국민 눈높이와 ‘안철수 현상’을 고려하면 더 강력한 개혁안을 내놓아야 하지만 실천을 담보하자니 ‘깜짝 카드’를 제시할 수 없는 현실적 한계가 있었다는 얘기다. 그렇다 보니 내용 파괴력에서는 약하고 오히려 시간을 끌다가 정치 개혁 주도권을 야권에 빼앗긴 ‘타이밍 실기’만 더 도드라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야권 단일화의 ‘맞불 카드’로 만지작거렸던 개헌론도 ‘집권 후 4년 중임제 논의’라는 원칙만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재오 의원은 “분권 없는 4년 중임제는 임기 연장이며 장기 집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가 실망스럽다고 해도 정치를 없앨 수 없다.”면서 “(정치 쇄신은) 정치를 복원하고 정치가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와의 차별을 시도했다. 박 후보는 정치 쇄신의 큰 줄기로 정당 개혁과 국회 개혁, 민주적 국정 운영, 깨끗한 정부를 꼽았다. 정당 개혁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 후보의 ‘낡은 정치’ 공격에 대한 반론 성격이 엿보인다. 박 후보는 국회의원(지역구) 후보를 여야가 동시에 국민 참여 경선으로 선출하는 방안을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야권의 ‘늑장 후보’ 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대선 후보는 선거일로부터 4개월 전, 국회의원 후보는 2개월 전까지 확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득권 내려놓기에 대한 국민적 요구도 일정 부분 수용했다.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 공천 폐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제한과 불체포 특권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치쇄신특위가 지난달 25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중앙당의 권한 축소와 검찰, 국세청 등 권력기관의 특권 폐지에 관한 내용 등이 쇄신안에 빠져 기득권 내려놓기에 대한 개혁 의지가 다소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오른 개헌에 대해 박 후보는 “대통령 선거용의 정략적 접근이나 내용과 결론을 미리 정해놓은 시한부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친이(친이명박)계 비주류인 이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쓴 글에서 “정당과 국회, 선거, 검찰, 경제 등의 개혁은 현행 헌법으로는 불가하다. 현행 헌법은 5년 단임제만 빼면 유신헌법의 아류”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내려놓는 권력 구조의 변화가 시대의 흐름”이라면서 “(박 후보와 내가) 갈수록 생각의 차이가 많아진다.”고도 했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도 JTBC에 출연해 “1987년 이후 25년이 지났는데 근본적으로 내각제로 간다거나 하면 모를까 대통령제에서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가자는 것 자체는 별로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MB, 친이 20여명과 회동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친이(친이명박)계 전현직 의원들의 산행 후 저녁식사 자리에 참석해 이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의 한 친이계 전 의원은 2일 “지난달 27일 산행 후 청와대 인근 식당에서 뒤풀이 하는 자리에 이 대통령이 잠시 참석해 이런저런 덕담을 나누는 자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오 의원과 진수희 전 의원을 비롯한 친이계 전현직 의원 2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5년 전인 2007년 대선 때 함께 고생한 기억 등을 돌아보고 “나를 만들어 주느라 고생했다.”며 참석자들에게 덕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측 박광온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당시 ‘정권 재창출에 힘써 주세요’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있다. 선거법상 공무원의 선거 중립의무 위반 논란을 부를 수 있는 만큼 자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참석자는 “밥 먹는 자리에서 한마디씩 하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정권 재창출을 하자는 말이 나왔지만, 이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말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부분 전직 의원들이라 최근 안부를 묻고 가벼운 얘기를 나눴을 뿐 정치적인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朴 “개헌 포함 정치쇄신안 곧 발표”

    朴 “개헌 포함 정치쇄신안 곧 발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일 정치권의 핫이슈로 부각된 개헌론을 포함한 정치쇄신안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내용에 따라 40일 남짓 남은 18대 대선판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박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사회 통합을 위한 하나로 정책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개헌 질문과 관련해 “정치쇄신안에 대해 제가 곧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헌 내용을 포함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쇄신에 관한 모든 것을….”이라면서 “조만간 하겠다.”고 밝혀 입장 정리가 어느 정도 끝났음을 시사했다. 박 후보는 전날 기자들로부터 같은 질문을 받고 “(개헌 문제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한발 비켜섰다. ●한광옥 “대통령중임·정부통령제 검토를”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이르면 내주부터 정치쇄신안이 순차적으로 발표될 것”이라면서 “박 후보가 직접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 위원장은 마라톤 회의를 거쳐 지난달 25일 박 후보에게 4년 중임제 개헌을 포함한 정치구조개혁과 권력기관 신뢰회복 방안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가 일주일 이상 고민했다는 점에서 어떤 카드가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만약 개헌 카드가 제시되면 대선판의 개헌 논의는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박 후보도 국가 정책의 연속성과 책임정치 구현, 부패방지 등을 위해서는 ‘5년 단임제’보다 ‘4년 중임제’가 더 낫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로 “대통령 중임제와 정·부통령제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개헌을 대선 공약에 담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서 “지금의 시대정신은 분권이고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 분권형 개헌”이라면서 ‘분권형 개헌’을 대선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이재오, 분권형 개헌 대선공약 채택 촉구 그러나 아직까지 박 후보와 캠프는 개헌에 부정적인 분위기다. 야권이 개헌 이슈를 선점해 주도권을 빼앗긴 데다 개헌 논의가 이뤄질 경우 모든 이슈들이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가기 때문이다. 최근 ‘준비된 후보’로서 박 후보가 강조하고 있는 여성 대통령론과 경제·민생 챙기기 행보들이 빛도 보지 못하고 사라진다는 얘기다. 한편 국민행복추진위원회는 일자리 대선 공약으로 주요 기업체와 공공기관에 대해 정규직 채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佛각료 38명 성평등교육 불려간다

    佛각료 38명 성평등교육 불려간다

    프랑스 장관들이 줄지어 성평등 교육에 불려 가고 있다. 나라를 구한 여전사 잔다르크, 여성 사상가 시몬 드 보부아르 등 ‘페미니스트 아이콘’들을 배출한 프랑스. 지난 5월 사상 처음으로 남녀 동수의 ‘성평등 내각’을 꾸린 프랑스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佛총리 45분 강의 ‘필참’ 엄명 이달 초 스테판 르폴 농업장관의 망언(?)이 장관 성평등 교육의 빌미를 제공했다. 르폴 장관은 프랑스 주간지 렉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은 전문적인 일에 적합한 두뇌를 지니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공분을 샀다. 정확한 코멘트는 “우리 업무는 매우 전문적이지만 최대한 많은 여성들을 승진시키려 한다.”였다. 이에 장마르크 에로 총리가 결단을 내렸다. 성평등부에 각료들을 대상으로 한 성차별 방지 교육을 마련하라고 특단의 지시를 내린 것이다. ‘성평등 감수성 기르기’라는 이름으로 회당 45분간 진행되는 이 연속 강좌는 이미 ‘만원’이다. 38명의 장관 모두가 등록을 했거나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셸 사팽 노동장관, 크리스티안 토비라 법무장관 등 10여명의 장관들은 벌써 교육을 받았다. 이 강의에서 장관들은 정치적인 의사소통 과정에서 성차별적 고정관념을 피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성 불평등을 가려내는 훈련을 받게 된다. 프랑스 내 성불평등 실태를 보여주는 통계 등을 동원해 성에 대한 관념이 유년기 때부터 어떻게 고착화하는지도 보여준다. 강의 기획자인 카롤린 드 하스는 프랑스 방송에 등장하는 정치인 80%가 남성이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스로 경계하지 않으면 불평등은 생겨나게 돼 있다. ‘프랑스가 양성평등을 이뤘다’는 ‘착각’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장관들에 대한 성평등 교육은 고위직 남성들이 여성 동료·부하직원을 무시하거나 추근대는 관행과 더불어 프랑스 정계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져온 성차별적 언행을 뿌리 뽑으려는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지난 7월에는 세실 뒤플로 주택장관이 꽃무늬 드레스를 입고 업무보고에 참석하자 남성 의원들이 휘파람을 불며 환호를 보내 언론의 눈총을 받았다. 지난해 갖가지 성추문으로 낙마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전 총재는 여성들을 성희롱 대상으로 전락시켰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결국 지난 8월 새 성희롱방지법 제정으로까지 이어졌다. 프랑스 시민들은 정부의 용단을 반기고 있다. 파리 시민 니콜레트 코스트(33)는 “자랑스럽진 않지만 이런 교육이 이뤄진다는 건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분단국에서 여성리더십은 시기상조” 발언 논란 프랑스의 이번 조치는 지도층 인사들의 성차별·성희롱 언행이 위험 수위에 이른 국내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 지난 6월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분단국가에서 여성 리더십은 시기상조”라고 말해 여론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수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평등문화정책센터장은 “프랑스의 예는 정치 지도자의 결단으로 성평등 개념에 대한 인식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국내 일부 의원들도 성희롱, 성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는 등 올바른 성평등 개념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여성가족부 산하 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국회의원 등을 교육대상에 포함시키려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떠오르는 개헌카드… 朴 단일화 맞불, 文·安은 단일화 고리로

    떠오르는 개헌카드… 朴 단일화 맞불, 文·安은 단일화 고리로

    개헌에 대한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3명의 주요 대선 후보 간 공통점은 ‘중임제’ 하나로, 접점은 작지만 확장성은 크다. 우선 후보 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는 ‘정치개혁과 특권 내려놓기’에서 가장 선명성이 강하다. 대통령 자신의 재임 기간을 잘라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정치적 활용도도 높다. 야권에서는 1차적으로 단일화 경쟁의 주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단일화가 끝난 뒤에는 여당의 어떤 공세와 정치 행보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무기다. 개헌은 그간 그 어떤 이슈도 잠식시킬 수 있는 초대형 현안으로 자리 잡아 왔다. 실제로 정대철·이부영·김덕룡 전 의원은 지난 27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후보 측에서는 야권 단일화를 ‘야합’으로 몰기 위해 공세를 펴올 것”이라면서 “이를 잠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개헌론’을 꺼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거꾸로 박근혜 후보 측에서는 “야권 단일화를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라도 개헌 카드를 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개헌 카드는 후보들에게 동전의 양면이다. 캠프들은 일단 ‘개헌’이라는 말 자체에 엄청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안철수 캠프의 이원재 정책기획실장은 31일 “국민 여론을 수렴해야 할 일”이라면서 “개헌을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안 후보 측 내부에서는 “‘낡은 정치 대 새로운 정치’라는 좋은 구도 아래 닳고 닳은 개헌 이슈를 내세우는 것은 불리한 게임”이라는 인식이 존재한다. 개헌 논의가 오히려 장점과 좋은 전략까지도 흡수해버리는 블랙홀이 될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문재인 후보 쪽도 마찬가지다. 한 관계자는 이날 “단일화 이슈에서 가장 중요한 정권교체, 시대 정신 실현 등 다른 이슈를 모두 빨아들일 수 있는 흡인력이 있기 때문에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힘들다.”고 우려했다. 한편에서는 “개헌 이슈를 공론화해 안 후보와의 공감대를 얻어 단일화 고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기류도 존재한다. 박근혜 캠프 내부에서도 찬반 양론이 공존하고 있다. 찬성자들은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대항 이슈,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선제적 대응, 분권형 개헌을 주장하는 이재오 의원 등 친이(친이명박)계 흡수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개헌 논의가 박 후보에 대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캠프 관계자는 “개헌 문제를 정략적으로 다룰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면서 “박 후보도 정략적인 접근 방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소개했다. 주요 후보들은 일단 원론적인 입장만을 내놓은 상태다.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심산이다. 박 후보 쪽은 정치쇄신특위에서 지난 25일쯤 박 후보에게 쇄신안을 보고했으며, 최종 결심을 기다리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안에는 개헌 문제도 포함됐으며 개헌안의 핵심은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것이다. 정·부통령제 도입 문제는 이미 공언한 책임총리·장관제와 상충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쇄신안에 담겨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후보 측은 일단 4년 중임제와 부통령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분권형 대통령제는 집권 이후 1년 안에 실시해야 추동력을 가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통령과 총리의 권한 분산을 헌법에 규정하자는 분권형에 대해서는 문·안 후보 간에 일정한 공감대가 있으므로 공동정부론을 내놓고 이를 고리로 정책연합 또는 세력연합까지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안 후보 측은 분권형 중임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대선 캠프 ‘백전노장’이 없다

    ‘대선 캠프에 금배지들이 없다.’ 여야 대선 후보 캠프마다 대선 전략을 짜고 실무진을 일사불란하게 지휘할 현역 의원들이 태부족이라는 불만이 가득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캠프는 친박(친박근혜)계 보좌진, 외부에서 영입한 상징적 인물들로 채워져 있지만 정작 ‘대선은 모른다.’는 지적이 진작부터 나왔다. 대선을 치러 본 백전노장 의원들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캠프의 한 실무자는 “지난 대선을 경험한 이들은 친이(친이명박)·비박계(비박근혜)인데 이들이 캠프에서 배제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그나마 캠프 내 현역 의원들은 친박계와 초선 의원 몇 명이 전부”라면서 “친박계는 어쨌거나 2007년 경선에서 졌고, 초선들은 지난 총선 때 공천받은 ‘박근혜 키즈’들인데 대선을 알겠나.”라고 반문했다. 캠프 핵심 관계자도 “하루하루가 전쟁인 선거판에 지난 대선 당시 이재오·정두언 의원 같은 지략가가 보이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다른 캠프 관계자는 “2007년 대선이 ‘자봉대(자원봉사대) 천국’이었다면 이번 캠프는 ‘보좌진 천국’”이라면서 “보좌관들이 물론 자기 의원 선거를 치르긴 했지만 대선 경험은 전무하다.”고 말했다. 비박계인 정몽준(공동선대위원장) 의원, 권영진(종합상황실 단장) 전 의원, 안형환(선대위 대변인) 전 의원 등이 최근 영입됐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과제다. 앞서 친박계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이 합류했지만 서병수(당무조정본부장) 사무총장 등과의 관계가 명쾌히 정립되지 않아 “실무 보고체계만 더 뒤엉켰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민주통합당 의원들도 캠프 내 중책 몇몇을 빼고는 선거운동에 소극적인 분위기다. 특히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비노(非) 계열의 의원들이 대선 구도에서 거의 배제된 상황이다. 비노 측의 한 의원은 “문재인 후보가 3자 대결은 물론 양자 대결에서도 지고 있는 상황인데도 위기의식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며 “문 후보가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올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 지지율이 예상보다 견고하고 호남권도 안 후보를 주목하고 있어 당 내에선 비노(비노무현) 세력 일부의 이탈 소문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문재인 대선 후보는 25일 소속 의원 127명 전원 총동원령을 내리고 바닥 민심을 훑기 위한 총력 체제로 전환했다.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지역위원회별로 당원대회 및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이재오 “투표시간 연장 당파적으로 볼 일 아니다”

    이재오 “투표시간 연장 당파적으로 볼 일 아니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24일 “투표 시간 연장을 당파적 시각으로 볼 일이 아니다.”라며 투표 시간 연장 논란에 다시 불을 붙였다. 이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유불리를 따질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투표할 수 있다면 그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주장은 새누리당의 당론과는 배치된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투표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투표를 장려하고 있는데 또 추가 연장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재·보선 투표 시간을 2시간 연장해 운영해 봤지만 투표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입증됐는데도 2시간 연장을 위해 100억원을 더 투입해야 하느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반기지 않고 교사, 공무원 등 일당 4만원을 받는 투표관리 공직자들도 추가 동원을 꺼리고 있다.”면서 “야당의 주장대로 투표가 어려운 비정규직이 있긴 하지만 축산업 종사자 등 극소수이고, 그 외에는 선거일을 휴일로 보내는 만큼 새벽 6시~저녁 6시에는 투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무엇보다 왜 하필 이 시점이냐? 민주통합당 등이 이 문제를 선거운동에 활용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민 참정권을 보장하고 유권자의 투표 기회를 확대하는 입법을 하는 게 국회 본연의 임무”라며 진선미, 이목희, 장병완 의원 등의 이름으로 관련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민주당 측은 “비정규직, 일용직 노동자들의 투표율이 30%대에 그친다.”는 점을 연장 논리로 내세웠다. 국민의 ‘기본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이들 상당수가 선거일에 쉬지 못하고 일하는 소외 계층이라는 것이다. 우원식 문재인 캠프 총무본부장은 “투표 마감 시간이 직장 업무 시간과 겹쳐 투표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이들의 민의를 충실히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투표 시간 연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선거 캠프 내에 투표 시간 연장을 위한 특별본부를 설치했으며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 연대해 일을 추진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朴 ‘정수 오발탄’…대선 중반 판세 뒤흔든다

    朴 ‘정수 오발탄’…대선 중반 판세 뒤흔든다

    대선을 50여일 앞둔 22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정수장학회 발언’이 박 후보의 두 번째 ‘과거사 논란’으로 비화되면서 대선 중반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야권은 박 후보의 역사관을 집중 공격했고 여권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아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뭔가 다른 얘기가 나올 거라는 기대를 가졌는데 똑같은 얘기를 반복해 실망했다.”며 “박 후보의 퇴행적인 역사 인식, 국민의 상식이나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과거사에 대한 인식이 문제”라고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도 “2012년 대통령 후보인데 인식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면서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며 박 후보의 ‘정체된 역사관’을 꼬집었다. 새누리당에서는 전날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을 놓고 참모진에 대한 불만과 당내 불통 문제가 다시 제기됐다. 비박(비박근혜)계인 이재오 의원은 “지난번 과거사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한 것이 진정성이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실토한 것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상돈 정치쇄신특위 위원은 “실망을 넘어 걱정”이라고 했다. 반면 박 후보는 이틀째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최 이사장의 퇴진 거부와 관련해) 이 상황이 사퇴를 거부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 주변 지인들은 직간접으로 용단을 내리길 설득하고 있지만, 최 이사장은 2014년까지 임기를 채우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수장학회는 조만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최근 상황과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故) 김지태씨 차남 영우씨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박 후보의) 회견 내용은 천박한 역사 인식을 드러냈으며, 돌아가신 분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與내부 “끝없는 논쟁 야기”… 野 “1970년대 대선후보”

    與내부 “끝없는 논쟁 야기”… 野 “1970년대 대선후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정수장학회 해법이 인혁당 발언 논란에 이어 또다시 역풍을 맞고 있다. 인혁당 발언에 이어 지난 21일 박 후보의 기자회견도 정수장학회 전신인 부일장학회 강제 헌납 과정과 사법부의 판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의 시각에서 재단했다는 비판이 야권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불거져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대선이 6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과거사 프레임으로 위기를 맞지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의 이상돈 위원은 22일 CBS 라디오에 출연, 박 후보의 전날 입장 발표에 대해 “실망을 넘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 위원은 “국가재건최고회의 시절에 있었던 일(장학회 헌납)은 지금 기준으로 법치주의에 맞지 않는 것”이라면서 “헌정이 일시 중단된 시기인데 그 시절 조치를 정당하다고 하면 끝없는 논쟁을 또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오 의원 역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쿠데타가 아니었으면 부일장학회를 강탈할 수 있었을까.”라면서 “정수장학회는 법의 잣대가 아니라 국민 눈의 잣대로 봐야 한다.”며 박 후보의 전향적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당 지도부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일단 여론 추이를 지켜보자는 기류다. 한 최고위원은 “인혁당 발언 때와 달리 이번엔 본인도 관여된 일이라 여파가 더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용진 공동선대위원장(전 헌재소장),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전 대법관) 등 법률 전문가와 법률지원단을 곁에 두고도 박 후보에게 법원 판결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야권은 박 후보의 역사적 인식 부재와 사법부 판결의 독해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역사와의 불통’ 이미지를 문제 삼았다. 특히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은 “2012년 대선에 출마한 1970년대 후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문 후보 측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박 후보의 심리적 문제는 사고 정지, 즉 생각이 멈춰 있다는 점”이라며 “박 후보의 사고가 박정희 시대에 멈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며칠 전부터 스스로 예고했던 기자회견에 가장 기초적인 자료마저도 주변에서 준비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쪽지를 전해 줄 정도로 (새누리당) 전체의 사고가 정지된 것이 아니냐.”며 당내 불통 현상을 꼬집었다. 이인영 선대위원장은 “박 후보가 위기에 몰릴 때마다 ‘유체이탈’ 화법을 반복하고 있다.”며 “김지태씨 일가가 부패 혐의로 몰리니까 헌납한 것이라고 하는 건 장물에 대한 사후 알리바이 조작”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국민은 21세기에 있는데 (박) 후보가 70년대라면 그런 선택지 앞에서 국민이 무엇을 느끼겠는가.”라고 반문했으며, 유민영 대변인은 “2012년 대통령 후보인데 인식이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그런 인식으로는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인사]

    ■특허청 ◇고위공무원 승진△특허심판원 심판장 이상철◇전보△특허심사정책과장 강춘원△생명공학심사〃 주영식 ■중소기업청 ◇서기관 승진△소상공인정책국 소상공인지원과 김상태△창업벤처국 지식서비스창업과 이청일 ■한국소비자원 △비상임감사 이상빈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이재훈 오풍연 ■인천일보 △경기본사 편집국장 김진오 ■안양문화예술재단 △문화정책실장(직대) 변동술△시설부장 오상석△무대예술〃 주정국 ■한국씨티은행 ◇지점장△창원기업금융 장강음△창원 강환수 ■한맥투자증권 ◇신규 선임 <상무>△부동산금융영업본부 최승필<이사>△법인영업본부 최윤석△영업부 고승현 ■교보생명 △노원FP지원단장 김혜옥△서비스회복센터장 황미영◇팀장△보험컴플라이언스 방화원△경영감사 이재오△IR 강현승△홍보 송국현
  • 朴, 내홍진화 소방수役… 외부인사 영입엔 한계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2차 인선이 발표된 11일 당 안팎에서는 ‘아쉬움 반, 기대 반’이 교차했다. 더 많은 외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선대위를 구성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과 분란 사태를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나선다는 ‘기대’가 그것이다.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영입은 이른바 ‘깜짝 인사’였다. 이날 일부 언론의 오보로 확인된 진념 전 경제부총리의 영입설에서 알 수 있듯이 박 후보가 직접 챙겼다. 발표 직전까지 당내에서도 극비 보안 사항으로 통했다. 비박(비박근혜)의 대표 주자인 이재오 의원에게 선대위 참여를 요청하기 위해 황우여 대표가 세 차례 이 의원의 자택을 방문하는 등 공을 들였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박 후보는 “앞으로 계속 연락드려서 (선대위 직책을) 제의할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내 내분의 한축이었던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과 한광옥 전 민주통합당 고문 간 정면충돌은 박 후보의 극적인 중재로 봉합됐다. 특히 양측을 중재하기 위해 캠프에서는 박 후보와 안 위원장 간 심야 회동을 ‘불발설’로 꾸밀 정도로 보안에 신경 썼다. 캠프 관계자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낙마할 것으로 봤지만 박 후보가 두 사람 모두에게 명분과 실리를 챙겨주는 정치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원칙론을 고수했던 한 전 고문은 이날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임명된 것과 관련, “명칭에 크게 괘념치 않으며 주어진 책무가 국민 대통합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실제 위원장급으로 거론된 외부 인사 중 일부는 입당 직전 단계까지 갔다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에 공개된 데다 야권의 ‘주저앉히기’ 압박 탓에 “도저히 갈 수 없다.”고 손사래를 친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복수의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저항 시인’으로 알려진 김지하 시인의 경우 영입이 상당 부분 진척됐지만 언론의 설익은 보도로 없던 일이 됐다고 한다. 김 시인 주변 동료들의 설득과 야권의 반대가 극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과 연극배우 손숙씨도 비슷한 케이스로 알려졌다.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언론의 영입 인사 보도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후문이다. “학자로 계속 남아 달라.”는 주변의 요구를 뿌리칠 수 없었다고 한다. 친박(친박근혜) 관계자는 “국민 대화합에 많은 외부 인사들이 동참하기로 했지만 언론의 공개로 틀어져 아쉽다.”면서 “야권은 영입 인사로 누가 나오기만 하면 달려가 훼방을 놨다.”고 꼬집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朴, 대통합위·공약위 직접 챙겨… ‘국민통합’ 방점

    朴, 대통합위·공약위 직접 챙겨… ‘국민통합’ 방점

    11일 모습을 드러낸 새누리당 ‘박근혜호(號)’는 기능에 따른 수평적 결합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선거대책위원회(선거 지원)와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갈등 해소), 정치쇄신특별위원회(정치 개혁), 국민행복추진위원회(정책 개발), 공약위원회(정책 이행) 등 5개 조직이 병렬 관계를 형성한다. 특히 박 후보는 대통합위와 공약위를 직접 챙기기로 했다. 국민대통합을 시대정신이자 자신의 정치 브랜드로 앞세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통합위는 앞으로 과거사 문제 등을 둘러싼 사회 갈등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합위 인선에서는 호남, 민주화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우선 수석부위원장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임명했다. 한 전 고문과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과의 인선 갈등 해결을 위한 고육책 또는 생색내기용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넘어설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부위원장으로는 미국 출신으로 5대째 우리나라에서 선교·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인요한 연세대 교수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매헌기념사업회 이사, 1964년 ‘1차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인 김중태 전 서울대 민족주의 비교연구회장이 선임됐다. 위원에는 광주시민사회단체연합 공동대표인 김규옥 목사와 부산 미 문화원 방화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특별사면된 김현장 광주국민통합2012 의장, 한경남 전 민청련 의장 등이 포함됐다. 박 후보가 공약위원장을 맡은 것은 향후 대선 가도에서 공약으로 상징되는 정책 대결을 펼치겠다는 뜻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공약위는 박 후보가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기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민행복추진위가 정책 개발, 공약위가 정책 실천을 각각 담당하는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는 공약위와 국민행복추진위가 기능 충돌에 따른 불협화음을 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보단에서는 자유선진당(현 선진통일당) 대변인 출신으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에 항의해 단식투쟁을 벌였던 박선영 전 의원을 북한인권특보로 기용한 게 눈에 띈다. 다만 당내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양대 축’ 가운데 정몽준 전 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재오 의원은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은 점 때문에 당내 화합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캠프 내에 지지 취약 계층인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개혁 성향의 인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도 한계라는 평가가 있다. 최근 인적 쇄신 논란을 겪으면서 박 후보의 리더십에 생채기가 난 것도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박근혜 결국…정몽준·이재오에 손 잡자며

    박근혜 결국…정몽준·이재오에 손 잡자며

    새누리당의 인선 갈등이 마무리됨에 따라 대선 조직이 어떻게 꾸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대선 후보가 ‘인적 쇄신’ 요구를 ‘역할 재조정’ 카드로 돌파한 만큼 인선에서도 화합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실무를 책임지는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게 될 김무성 전 의원은 이미 박 후보의 요청을 받아 인선에 대한 밑그림 짜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선대위가 친박(친박근혜) 인사 위주로 구성된 데다 선거 경험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 온 만큼 이를 보완하는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몽준·이재오 의원이 ‘1순위’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 후보가 지난 6일 정 의원을 찾아 선대위 참여를 요청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 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에게도 비슷한 역할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의원에 대한 영입 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추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2007년 당시 대선 승리 경험이 있다는 측면에서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의 발탁 가능성도 높다. 당시 대선준비팀장을 맡아 이명박 캠프의 핵심 브레인으로 활약했던 정두언 의원, 친이 직계 출신으로 당 대변인을 지낸 조해진·김영우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2007년 당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했지만 이후 박 후보와 거리가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옛 친박 인사들이 다시 선대위의 전면에 나설 수도 있다. 5년 전 경선 당시 정책메시지단장을 맡았던 유승민 의원은 현재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전략이나 정책 업무를 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5년 전 경선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이혜훈 최고위원도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이라는 점에서 부위원장 직함 외에 새로운 역할이 부여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아울러 당내 소장·쇄신파 의원들의 약진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주로 수도권이 지역구라는 점에서 박 후보의 취약지역인 수도권 공략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태근·홍정욱 전 의원 등이 추가 인선 대상으로 거론된다.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전 선진당 의원이 선대위에 이름을 올릴지도 관심 대상이다. 당의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하 경실모) 대표인 남경필 의원은 10일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조 전 의원을 영입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7선 의원을 지낸 조 전 의원은 전날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가 연 ‘정치쇄신 심포지엄’에 발제자로 나서 박 후보의 1인 지배 체제와 리더십을 비판했다. 조 전 의원은 선대위 합류설에 대해 “근거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조 전 의원의 전날 제안을 새누리당이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할 경우 마음을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선 경험’ 親李계 발탁… ‘수도권 공략’ 쇄신파 중용 가능성

    새누리당의 인선 갈등이 마무리됨에 따라 대선 실무 조직이 어떻게 꾸려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대선 후보가 ‘인적 쇄신’ 요구를 ‘역할 재조정’ 카드로 돌파한 만큼 인선에서도 화합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실무를 책임지는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게 될 김무성 전 의원은 이미 박 후보의 요청을 받아 인선에 대한 밑그림 짜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선대위가 친박(친박근혜) 인사 위주로 구성된 데다 선거 경험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 온 만큼 이를 보완하는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몽준·이재오 의원이 ‘1순위’로 물망에 오르는 이유다. 박 후보가 지난 6일 정 의원을 찾아 선대위 참여를 요청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에게도 비슷한 역할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의원에 대한 영입 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추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2007년 대선 당시 승리 경험이 있다는 측면에서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의 발탁 가능성도 높다. 당시 홍보기획본부장을 맡아 이명박 캠프의 핵심 브레인으로 활약했던 4선의 정병국 의원, 친이 직계 출신으로 당 대변인을 지낸 조해진·김영우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2007년 당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했지만 이후 박 후보와 거리가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옛 친박 인사들이 다시 선대위의 전면에 나설 수도 있다. 5년 전 경선 당시 정책메시지단장을 맡았던 유승민 의원은 현재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전략이나 정책 업무를 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5년 전 경선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이혜훈 최고위원도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이라는 점에서 부위원장 직함 외에 새로운 역할이 부여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아울러 당내 소장·쇄신파 의원들의 약진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주로 수도권이 지역구라는 점에서 박 후보의 취약 지역인 수도권 공략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태근·홍정욱 전 의원 등이 대상으로 거론된다.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전 선진당 의원이 선대위에 이름을 올릴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당의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하 경실모) 대표인 남경필 의원은 10일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조 전 의원을 영입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7선 의원을 지낸 조 전 의원은 전날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가 연 ‘정치쇄신 심포지엄’에 발제자로 나서 박 후보의 1인 지배 체제와 리더십을 비판했다. 조 전 의원은 선대위 합류설에 대해 “근거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조 전 의원의 전날 제안을 새누리당이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할 경우 마음을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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