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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은 이루어진다 2003년 꿈나무/핸드볼 기대주 정수영

    핸드볼큰잔치 결승전이 벌어진 지난 16일 잠실학생체육관.기자석 뒤 150명 남짓한 관중석에서 유난히 목청을 높이는 한 학생이 눈에 띄었다.선수들의 질풍같은 대시와 점프슛이 골 네트를 가를 때마다,혹은 골문을 비껴갈 때마다 탄성과 한숨을 토해냈다.그가 바로 한국 남자 핸드볼의 기대주 정수영(사진·19·남한고 3년). 지난해 12월 상비군에 뽑힌 정수영은 꼬박 꼬박 큰잔치 경기장을 찾았다.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인 백원철(스위스 파디 빈터투어)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다른 선배들의 기량을 ‘눈 도둑질’하기 위해서다. 그는 “선배 선수들에 비하면 체력면에서 좀 모자라는 게 사실”이라며 “동계훈련을 통해 선배들과 겨룰 수 있는 기량과 체력을 갖추겠다.”고 서슴없이 말했다. 하남시 동부초등학교 4년 때 처음 핸드볼 공을 잡으면서부터 ‘왼손 거포’로서의 잠재력을 보인 그는 지난해 3월의 회장기와 5월의 종별대회에서 소속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한층 무르익었음을 뽐냈고,8월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한·중·일주니어대회에서 우승을엮어내며 마침내 꽃을 피웠다. 핸드볼 경기에서 왼손잡이가 팀에 기여하는 바는 절대적.골키퍼의 방어자세를 교란시키는 슛의 각도와 속임동작에서 크게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5연속 우승을 이끈 윤경신(독일 굼머스바흐) 이재우(코로사) 임성식(충청하나은행) 정서윤(두산주류) 등 4명도 모두 왼손잡이다.올 큰잔치 여자부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한 대구시청의 이재영 감독은 “팀내 유일한 왼손잡이 최정임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패인”이라고 털어 놓기도 했다. 강경택 남한고 감독은 정수영을 “까졌다.”고 표현한다.타고난 자질과 더불어 슛의 타이밍과 강약 조절 등 골문 앞에서의 상황 판단이 뛰어나다는 얘기다.강 감독은 “고등학교 입학때 160㎝에 못미친 키가 2년새 20㎝ 이상 훌쩍 커 버렸다.”면서 “키에 못지 않게 공수 양면에 걸쳐 게임메이커다운 기량을 스스로 키운 것이 더 대견스럽다.”고 칭찬했다. 올해는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그의 왼팔을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프로야구/ LG ‘4강 막차’ 탔다

    LG가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을 거머 쥐었다. LG는 18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지만 5위 두산이 SK에 패함에 따라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4위를 확정지었다.2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LG는 3위 현대와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갖는다.1차전은 21일 수원에서 열린다. 3-2로 앞선 8회 등판한 현대 신인 조용준은 세이브를 추가,시즌 37세이브포인트를 기록하며 진필중(두산·35세이브포인트)을 따돌리고 구원왕을 차지했다.이에 따라 조용준의 신인왕 등극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지난해 챔프 두산은 4강 티켓을 위해 막판까지 안간힘을 썼지만 SK에 4-13으로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체면을 구겼다. 또 이날 경기로 올 시즌 프로야구 1위부터 8위까지 순위도 확정됐다. 두산은 초반부터 총력전을 펼쳤다.출발은 좋았다.1회초 공격에서 장원진의 볼넷과 김동주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흑곰’ 타이론 우즈가 우월3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앞서갔다. 그러나 두산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SK는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엔 실패했지만 ‘물귀신 작전’으로 두산을 괴롭혔다.공수교대 뒤 채종범의 1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SK는 2회 대거 6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호준의 안타와 강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양용모 김민재 정경배의 연속안타로 3점을 보탰다.계속된 공격에서 채종범은 또 다시 중월 3점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사기가 오른 SK는 4회 정경배의 희생플라이와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9-3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선발 이상훈을 비롯해 이혜천 이재영 구자운 최용호 이재우 진필중 등 투수를 총 동원해 SK 타선을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게다가 믿었던 타선도 침묵,눈물을 삼켜야 했다. 박준석기자 pjs@
  • 아시안게임/ “어머니 돌아오세요 딸 남수가 금 땄어요”

    그는 또다시 코트 위에 진한 눈물을 뿌렸다. 중국 선수들 슛에 얼굴을 네 차례나 맞아 눈물을 흘리긴 했지만 아파서만은 아니었다.아시안게임 4연패의 위업을 이루는 데 자신의 선방이 밑거름이 됐다는 자부심 때문도 아니었다. 꿈에도 그리운 어머니 때문이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이남수(22·제일화재)는 12일 중국과의 결승전이 끝난 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우리 어머니 보신 적 있으세요?”라고 되물었다. 지난해 12월 행방불명된 어머니 김환순(당시 65세)씨 소식을 아직도 듣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이남수가 이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돌아오기 전날 갑자기 사라졌다.혼자 살던 어머니는 저녁 밥상을 차려놓은 채로 사라졌고 집안의 귀중품도 그대로였다. 이남수는 그뒤 핸드볼큰잔치가 열린 경기장마다 가족,팀동료들과 함께 어머니 사진이 담긴 전단지를 돌렸고 방송과 언론을 타게 되면 어머니 소식을 빨리 들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이를 악물고 뛰어 소속팀을 우승시켰다. 그러나 어머니는 영영 소식이 없었고 어머니를 찾을 수 있는 길은 텔레비전 카메라에 더욱 자주 비치는 길이라고 생각해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이날 중국과의 예선 최종전에서 그의 활약은 눈부셨다.얼굴에 공을 맞고 두 차례나 코트에 뒹굴어야 했다.전반 27분 콘택트렌즈가 빠졌을 때는 너무 아파 펑펑 눈물이 쏟아졌다. 그러나 그는 일어섰고 그의 선방에 힘입어 한국은 경기 막판 일방적으로 중국을 밀어붙인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일굴 수 있었다.이재영 감독은 “마음속 깊이 큰 상처를 갖고 있지만 절대 내색을 하지 않았다.”며 “훈련에만 열중하는 것을 보면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부산 최병규기자 cbk91065@
  •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이재영씨

    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한 제2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2부(구상계열)에서 조각‘2002 하나된 달’을 출품한 이재영(33·충남 공주시 우성면 목천1리·진국브론즈연구소 대표)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청동과 세라믹을 소재로 한 높이 2m의 이 작품은 곧추 선 인물이 달의 형상을 머리에 이고 있는 모습으로,세상에 보내는 온정과 희망을 따뜻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한국화 ‘가족’을 낸 조상렬(39·서울 용산구 이촌1동)씨와 서양화 ‘상(像)-한라산’을 출품한 채기선(35·제주시 아라2동)씨,판화 ‘전쟁의 파편Ⅷ’을 낸 이석환(26·서울 마포구 서교동)씨,조각 ‘의식의 창 너머에서 불어오는…’을 출품한 박정용(36·경기도 김포시 하성면)씨에게 돌아갔다.미술협회는 “이번 미술대전은 학연과 지연을 철저히 배제해 지방 수상자가 많은 점이 특징이다.”면서 “전시할 공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수상작을 지난해보다 60여 점이 적은 317점으로 줄였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문소영기자 symun@
  • 프로야구/ 진필중 32SP 구원 공동선두

    두산의 마무리 진필중이 구원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진필중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5-4로 앞선 9회초 1사에 구원 등판,3분의2이닝 동안 안타 1개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역투해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켰다.이로써 32세이브포인트째를 올린 진필중은 이틀 만에 구원 공동선두에 복귀하면서 현대 조용준과의 구원왕 싸움을 한층 뜨겁게 달궜다. 두산의 선발 레스는 7이닝 동안 4실점했지만 중간 계투진의 도움을 받아 시즌 16승째를 기록하면서 다승 선두인 한화 송진우(17승)를 1승차로 추격했다.‘흑곰’ 우즈도 혼자 4타점을 올리며 통산 29번째 500타점을 기록했다. 점수는 롯데가 먼저 올렸다.1회초 레스가 선두 타자 조성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박정태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하지만 두산은 이어진 1회말 김동주의 1타점 적시타와 우즈의 희생플라이로 2-2의 동점을 만들고 3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우즈가 싹쓸이 2루타를 작렬하며 3점을 추가,5-2로 앞서 나갔다. 이후두산은 7회초 2사 후 롯데 타선에 4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지만 8회초부터 선발 레스 대신 이재영 이혜천 진필중 등을 투입,롯데의 끈질긴 추격을 막아 5-4의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한편 연속경기 2차전에서는 롯데가 두산을 8-2로 꺾으며 1차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삼성은 인천에서 SK를 5-2로 누르고 7연승을 달리며 2위 기아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벌렸다.3·4위가 맞붙은 수원 경기에서는 LG가 4시간에 걸친 혈투 끝에 3위 현대를 8-6으로 제압했다. 이두걸기자
  • 땅투기혐의 3만여명 적발

    아파트 투기에 이어 땅투기도 극에 달했다. 인천에 사는 A(45)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경기 시흥시에서 논밭과 산 9900여평을 23차례에 걸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제주에 사는 B(61)씨 역시 23차례에 걸쳐 제주 애월읍 전답,임야 1만 6100여평을 사들였다.평균 23일마다 땅을 무차별적으로 사들인 셈이다. 자식,심지어 미성년자의 이름을 빌려 땅을 구입하는 전형적인 투기 행태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뚜렷한 직업이 없는 F(29)씨는 제주 애월·성산읍의 논과 산 15만 9000평을 6차례에 걸쳐 샀고,학생으로 보이는 G(17)군은 경기 화성에 전답·임야 1200평을 5차례에 나누어 사들였다. 심지어 H(13)군은 경기 평택 임야 3400평을 2차례에 걸쳐 샀고,I(8)군은 경기 가평군 임야 1580평을 3차례에 걸쳐 매입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수도권 및 제주도에서 나대지와 전답·임야 등의 땅을 2차례 이상 사들인 3만 1761명을 국세청에 통보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들 3만여명이 수도권과 제주에서 지난 1년6개월간 사들인 땅은4800만여평으로 여의도 면적(89만평)의 53배에 이른다. 무려 20차례 이상이나 서울과 제주에서 땅을 사들인 사람만 14명,1만평 이상을 사들인 경우는 472건에 달했다. 매입건수 가운데는 토지거래허가를 피하기 위해 100평 미만으로 쪼개 산 것이 2만 5989건으로 36.5%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100평 미만이 88.4%,50평 미만이 77.5%를 차지했다.반면 제주에서는 100평 미만 매입이 15.7%였고 1000평 이상 덩치가 큰 땅을 구입한 것이 27.6%로,임야·전답 등 대규모 개발 가능지를 중점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건교부 이재영(李宰榮) 토지정책과장은 “토지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땅값이 급등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감시구역을 확대하고 추가로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3만여명에 대한 직업·연령·소득·단기전매 여부 등 구체적인 조사를 실시,투기 혐의자를 가려낸 뒤 양도세나 증여세 납부 여부 등을 캘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대선 D-99/ “”대권은 내것”” 4龍4夢

    오는 12월19일 실시되는 제16대 대통령선거 D-100일인 10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 유력 대선주자 4인은 표밭갈이를 본격화했다.아직도 정당간·후보간의 헤쳐모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질 정도로 대선지형은 여전히 안개속이다.최후승자가 되기 위한 4인의 긴박한 움직임과 측근·두뇌집단을 점검한다. ■이회창후보 - 민생탐방·정책발표회로 ‘票心노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개인의 행보에는 큰 변화가 없다.민생탐방과 정책발표회를 통해 국정운영의 청사진과 비전을 제시하는 일정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본격적인 선거전은 당이 치른다.12일 선대위 발족과 동시에 당은 사실상 24시간 가동체제에 돌입한다.이에 앞서 지도부는 그간 외부인사 영입에 주력해왔다.이 후보가 직접 챙겨온 ‘21세기국가발전위’는 각계 거물급 인사들로 구성돼,실질적인 득표활동에 투입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선대위원장은 서청원(徐淸源) 대표,선대본부장은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이 맡아 조직을 총괄한다.새롭게 당의 중심에 재등장한 권철현(權哲賢) 후보비서실장은 후보와 당 조직을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아울러 권 실장은 정형근(鄭亨根) 의원과 함께 전략수립의 주축이 될 대선기획단을 이끈다. 대선까지 핵심이슈로 작용할 병역문제는 이재오(李在五) 의원이 단장인 대책특위가 책임진다.김무성(金武星) 의원과 유승민(劉承旼) 여의도연구소장은 미디어대책반을 맡는다.역점을 두고 있는 직능분야는 김진재(金鎭載) 최고위원이 담당할 전망이다. 이병기(李丙琪)·이종구(李鍾九) 특보 등 특보단도 각자의 전공분야에 따라 의사결정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기획통인 윤여준(尹汝雋) 의원의 복귀가 예상되며,후보 부인 한인옥(韓仁玉)씨도 여성표 흡수 등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노무현후보 - 조만간 선대위 발족 ‘盧風 다시 한번'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이후 후보 지위가 흔들렸다.그러나 논란 끝에 조만간 선대위원회를출범시키기로 해 향후 대권행보가 탄력을 받게 됐다.이에 따라 노 후보 진영은 본격적으로 정책 가다듬기에 들어갔다. 노 후보는 10일 대구를 방문,“국민이 기대하는 비전을 추석 전에 내놓겠다.”면서 “지금 출발은 아주 나쁜 상태에서 하지만 이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오전에는 아시아·유럽 프레스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대북정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 “미국이 독일에 대규모 경제원조를 해준 ‘마셜 플랜’을 북한에 적용하는 것도 대량살상무기의 해법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노 후보를 돕는 사람들에도 ‘대변화’가 왔다.경선 때만 해도 주로 개혁성향의 386세대가 보좌진의 주축을 이루었지만 후보가 된 뒤엔 중량급 인사들이 주변에 포진했다. 김원기(金元基) 정치고문을 비롯,정대철(鄭大哲) 김상현(金相賢) 의원 등 과거 민주당 비주류 인사들이 핵심 자문그룹에 포진해 있다.노 후보의 싱크탱크인 ‘자치경영연구원’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국민대 김병준(金秉準) 교수와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 운동’에 참여했던 시사평론가 유시민(柳時敏)씨 등 각계 인사 2500여명도 대체로 개혁성향이 강하다.이렇다 보니 “이인제(李仁濟) 의원 계열이나 구여권 출신 등 보수성향의 인물들을 보강,이념적 균형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정몽준의원 - 현역의원 영입등 창당작업 ‘잰걸음' 오는 1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9일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지분정리 의사를 밝힌 데 이어 10일엔 아시아·유럽프레스포럼에서 비교적 진보적인 자신의 대북정책을 설명했다.이어 참여연대 후원의 밤,관훈클럽 창립리셉션 등에도 참석하는 등 대선 주자로서 행동 반경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포럼에서 정 의원은 자신의 대북정책 기조로 ▲한반도 평화 유지·증진 ▲경제협력을 통한 사실상의 한반도연방 구축 ▲북한의 국제사회참여 지원 등 6개항을 제시했다.그는 “햇볕정책이라는 용어는 대북 우월감을 담은 듯한 오해를 낳는 만큼 보다 가치중립적표현이 좋겠다.”고 제의하기도 했다.정의원은 이달 하순 창당 작업을 가시화,늦어도 10월 초에는 창당을 마친다는 방침 아래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창당 시점에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 규합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현재 그의 주변에서 도움을 주는 정계 인사로는 강신옥(姜信玉) 이철(李哲) 최욱철(崔旭澈) 정상용(鄭祥容) 박계동(朴啓東) 김재천(金在千) 전 의원 등이 꼽힌다.또 오랜기간 인연을 맺어온 이홍구(李洪九) 전 총리는 후원회장을 맡고 있으며,최열(崔冽)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과 정씨 종친회연합 총재인 정호용(鄭鎬溶) 전 의원,ROTC 동기 등도 무시하지 못할 지원세력이다.학계에서는 한승주(韓昇洲) 고려대 총장서리,서울대 행정대학원 오연천(吳然天) 교수,중앙고 동기인 관동대 유병진(兪炳辰) 총장 등과 가깝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권영길후보 - 기존 정당과 다른 ‘계급투표'로 승부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의 정책은 당내 대선공약개발단을 통해 만들어진다.주로 진보적성향의 학자들과 노동·환경·여성 등 시민사회단체의 활동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재영(李在英) 정책1국장은 “양대 노총 등 노동계뿐 아니라 의료·법률·과학기술·조세 등 20개 분야 전문가 100여명이 정책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상대 장상환 교수,한림대 유팔무 교수,성공회대 조희연 교수 등이주요 정책 브레인으로 꼽힌다.전문 분야별로는 민주노총 유병홍 정책실장,김석연·김정진 변호사,전국과학기술노조 이성우 전 위원장,변현단 전 인터넷대자보 편집장 등이 활동하고 있다. 민노당의 선거전략은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한 ‘계급투표’로 모아진다.노동자·농민·도시빈민·학생 등을 지지기반으로 삼겠다는 것이다.컨셉트는 평등과 자주.그러나 대중과 괴리된다는 비판과 관련,최근 상가임대차보호법개정,이자제한법 부활 등 민생과 직결되는 정책을 내놓은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피부에 와닿는 정책과 구호를 제시할 방침이다. 지명도를 높이는 것도 급선무다.곧 일간지 광고를 비롯,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각종 대선토론과여론조사에 권 후보가 배제될 경우 문제삼을 계획이다.특히 20억원 기탁과 교섭단체 위주의 지원 등 민노당에 불리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강경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상현(李相鉉) 대변인은 “최근 독자정당을 선언한 한국노총도 권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2002 젊은 과학자상’ 이재영박사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이재영(사진·29) 박사가 ‘2002년 젊은 과학자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9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 따르면 ‘2002년 젊은 과학자상’은 국제전기화학회와 유럽의 대표적인 과학자 지원재단인 이탈리아의 ‘오론지오 디노라재단’이 전세계 만 30세 미만의 과학자들을 심사해 수여하는 상이다. 국제전기화학회는 RIST의 이 박사 등 4명이 공동연구해 2001년 국제전기화학회의 학회지인 ‘Electrochimica Acta’에 게재한 ‘백금/비스므쓰 전극촉매 위에서 포름산의 비선형적 산화반응에 관한 연구’가 최고 논문으로 선정됨에 따라 이 박사를 ‘2002년 젊은 과학자상’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박사가 발표한 논문은 21세기 청정 에너지원으로 각광받을 저온연료전지의 실용화를 위한 실험적 근거를 제공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저온연료전지는 전기자동차,노트북 컴퓨터,휴대전화 등에 사용될 수 있는 무공해 전지로약 10년내에 실용화돼 에너지계에 일대 혁명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박사는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 학사,석사학위를 취득하고 2001년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수질환경연구팀의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 박사는 에너지 저장 및 변환공정(연료전지),유가금속 회수,청정도금기술 등 관련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KT 민영화/ 초일류 통신기업 성장 발판 마련

    ‘통신공룡’ KT가 이번주에 사실상 민영화된다.공모주청약을 통한 정부 지분의 1차 매각이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끝났다.2차로 교환사채(EB)청약만 20일 남았다.하지만1차 청약과 연계된 수순이어서 거의 성사된 단계다.오는 25일 주권이 교부되면 매각작업은 완료된다.매출액 기준 재계 서열 5위인 KT가 민간기업으로 완전 탈바꿈하게 되는것이다. ■정부지분 매각완료 의미 ▲15년만의 민영화=이는 국민의 정부가 추진한 공기업 민영화 조치 가운데 2차 작업의 첫 성공작이다. 민영화 대상11개 공기업 가운데 지난해 6개 기업에 이어 KT도 민영화됨으로써 이제 4곳만 남게됐다. 더욱이 매각규모만도 4조 7800억원에 달해 국내 증시 사상 최대다.이에 따라 KT의 기업가치는 수직적으로 상승이예상된다. 공식적인 민영화는 오는 7월 주주총회를 통해 완료된다.기존 주주명부 폐쇄와 정관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민영화관련안건을 의결하면 마무리된다. 지난 87년 민영화에 착수한 지 15년만에 공기업의 낡은틀을 벗고 초일류 통신기업으로 변신하는것이다. 정보통신부는 이번에 정부지분 전량매각을 통해 민영화성사를 이끌어냈다.주당 5만 4000원이라는 적정가격에 매각을 끝냈다.지난 6일 KT 민영화방안 발표때 정한 두가지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반면 안정적인 전략적 투자자 유치에서는 완전 실패했다.정통부는 삼성,LG,SK 등 통신관련 3개 대기업이 상호 견제속에 참여하는 ‘황금분할’을 기대했었다.3사들의 고른지분참여를 유도하려고 지분 3% 이상이면 사외이사 추천권를 주는 방안을 내놓았던 것이다.하지만 SK텔레콤의 ‘독식’으로 결국 무산됐다. ▲통신시장 재편=통신업계는 SK텔레콤이 KT의 최대주주로등장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무선의 절대강자’가 ‘유선의 지존’에 등극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이는 통신산업의 경쟁발전에 최대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정통부는 이에 대해 분명한 차단 의지를 밝히고 있다.한관계자는 “SK텔레콤이 정관을 개정해 KT의 경영 참여를인정한다고 하더라도 KT는 경쟁사의 경영 참여를 허용하지 않도록 정관을 마련할 방침”이라고말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특정업체가 KT의 경영권을 장악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다.SK텔레콤 역시 “KT 경영에는 참여할 의사도,능력도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처방에 불과할 뿐이라는 지적이다.KT가 완전 민영화되면 정부의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다.정통부 관계자도 “민간기업이 된 상태에서 특정업체가 지분확대를 통해 경영권을 장악한다면 사실상 막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현재로서는 SK텔레콤의 영향력 증대는 불가피할 것으로예상된다.따라서 LG는 이를 견제하기 위해 데이콤 또는 하나로통신 등을 앞세워 파워콤 인수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콤,하나로통신,두루넷 등의 합종연횡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통부는 이제 국내 통신업계의 균형발전이라는 짐을 떠안게 됐다.양승택(梁承澤) 장관은 SK텔레콤과 KT,그리고 LG텔레콤으로 이어지는 ‘통신 3강’ 구도를 추진해왔다. 박대출기자 dcpark@ ■SK '역전홈런'… 허찔린 삼성 SK텔레콤에 ‘역전 홈런’을 맞은 정보통신부와 삼성,LG는 어떻게 반격할 것인가. SK텔레콤이 KT의 제 1주주로 자리잡는 ‘깜짝쇼’에 가장 당혹스러운 당사자는 이들 3자이다.정보통신부는 ‘황금분할’을 시도했다가 무산됐다. 삼성은 아예 진입부터 원천 봉쇄당했다.LG는 사외이사 추천권 확보에 일단 실패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19일 “SK텔레콤이 주식 5%를 청약하리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며 “여러가지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삼성생명,삼성투신운용 등 금융계열사를 통해 주식 1%를 신청했다.교환사채(EB) 2%와 합쳐 모두 3%.일단사외이사 추천권을 확보하자는 전략이 엿보인다. 앞으로 삼성은 시장에서 주식을 더 사들이겠다는 의도를숨기지 않았다.통신업계 안팎의 반발을 의식해 청약물량을 줄였지만 장기적으로는 KT에 대한 의욕을 드러낸 대목이다.따라서 20일 실시되는 EB 청약때 남는 물량을 사들일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포기하는 물량이 없다면 KT 지분 확보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LG전자 역시 3% 지분으로 사외사 추천권을 가지려 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청약물량이 전체 전략투자자 배정물량 5%를 초과함으로써 LG전자에 배정되는 지분은 3% 미만으로떨어지기 때문이다. 정통부는 외형으로 이번 청약을 성공이라고 자평했다.공식자료도 ‘KT 주식 14.5%에 대한 공모청약 성공적 완료’라는 제목으로 냈다.20,21일 이뤄지는 교환사채 청약도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정통부는 SK텔레콤으로부터 뒤통수를 얻어맞은 형국이 됐다.일부 관계자들은 배신감마저 감추지 못하고 있다.SK텔레콤이 가장 많은 5%를 청약하는 돌출변수로 등장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 정통부는 당초 지분 3% 이상이면 사외이사 추천권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핵심카드로 제시했다.대기업들이 사외이사 2∼3명을 나눠 갖는 ‘황금분할’ 구도를 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따라서 이 기준을 낮추는 방안을 포함해 SK텔레콤의 독주를 견제하는 다각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SK 깜짝쇼 배경- “SKT 주가하락 차단” 변명 SK텔레콤은 무엇 때문에 KT 지분을 대거 사들이는가. SK텔레콤은 두가지 이유를 든다. 첫째로 특정기업의 경영권 장악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는것이다.특정기업이란 삼성을 지목하는 얘기다.통신사업에필요한 시내망의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한다. 둘째는 SK텔레콤의 2대 주주인 KT가 SK텔레콤 주식을 시장에 대거 쏟아내는 부담(Overhang)을 막기 위해서라고 강변했다.SK텔레콤도 KT주식을 그만큼 보유함으로써 주가하락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풀이다. SK텔레콤은 내부적으로 최대한의 지분참여가 필요하다는주장과 전면 불참하자는 주장이 맞서 최종 순간까지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불참 방침을거듭 밝혀오다가 전격적으로 대거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해명이 다소 궁색하다.이에 SK텔레콤 관계자는 “미리 공표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SK측은 삼성과 LG전자의 사외이사 참여를 원천 봉쇄하는 데 성공했다.단순히 전략적인 측면에서만 평가한다면 성공한 셈이다.전혀 예상치 못한 가운데 경쟁사들의 허를 찔러 무력화시켰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T의 최대 주주가 되더라도 경영권을 확보할 의사는 추호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물론 현재로서는 KT의 의결권 자체를 가질 수 없다.SK텔레콤 정관에는 ‘경쟁사업자에 대해 의결권을 가질 수 없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KT는 SK텔레콤에 대해서도 의결권을 못갖고,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SK텔레콤이 이번에 사들이는 물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SK텔레콤에 따르면 KT 지분을 10%이상 보유하면 상법에 따라 의결권을 가질 수 없다.즉 10%이하면 상법상의 적용대상에서는 제외된다. 이는 곧 SK텔레콤의 정관을 바꾸기만 하면 의결권도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상황이 허락할 경우 KT 경영권을 완전접수할 수 있는 길도 일단 열어놓은 다목적 의도로 해석된다. 박대출기자 ■KT주가 상승탄력 받을듯 KT 지분의 성공적인 매각을 계기로 앞으로 KT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KT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민영화의 불확실성과 물량출회에 따른 수급부담 요인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장·단기적으로 오름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보증권 전원배 책임연구원은 “KT의 가치는 수익성과실적 등 펀더멘털에 비해 너무 낮게 평가받았다.”면서 “이는 그동안 대기업들이 KT 지분청약에 얼마나 많이 참여할지 여부가 불확실한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기업이 청약물량을 소화해 줌에 따라 KT는 이번주 초반부터 저점을 높여가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여 현주가보다 1만원가량 오른 6만 5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러나 시장에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개인투자자들의 물량이 총발행주식의 7.7%나 될 것으로 추정돼 일시적인 급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 이재영 연구위원도 “KT는 주가상승을 가로막았던 요인 가운데 하나를 털어냈기 때문에 적정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며 “지분을 확보하게 된대기업들도 남는 장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노근환 팀장은 “개인이나 기관들은 청약물량을 오는 27일부터 시장에 팔수 있지만 대기업들은그렇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기업의 지분참여는 수급측면에서 상당한 호재거리”라고 말했다. 노팀장은 “KT는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는 종목 가운데 하나”라면서 “일단 12개월 목표가격은 6만 5000원으로 산출되지만 민영화 재료와 성장성,수익성 개선속도에 따라 이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건승기자 ksp@
  • KAIST 이재영교수 한림원 종신회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5일 이재영(63·재료공학과) 교수가 세계과학기술한림원 정기총회에서 종신회원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83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파키스탄의 압두스 살럼 박사 주도로 설립된 세계과학기술한림원에는 현재 76개국 583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국내에서는 전무식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과 이상수 KAIST 명예교수,백운칠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등이 종신회원이다.이교수는 30여년간 수소저장합금을 이용한 니켈-수소 이차전지와 금속-수소 히트 펌프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보여 인정받아 종신회원으로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월드컵·선거 틈타 제몫챙기기 ‘봇물’

    오는 5,6월 월드컵 대회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단체의 민원성 시위와 집단 행동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일부 단체와 민원인들은 집단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월드컵 개최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거리에 내걸거나 집단으로단식농성을 벌이면서 정부 당국을 압박하고 있다.또 각종게이트 등 정권 말기 누수현상을 틈타 정치세력화를 공언해 공정 선거 분위기를 해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집단 이기주의를 앞세운 탈·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현장 검거 위주로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각종 집회·시위가 하루 120∼200건으로 지난해보다 30∼40% 늘었다.경찰 관계자는 “올들어 집단 및 지역 민원의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북파공작원 모임인 설악동지회 소속 회원 10여명은 11일오후 2시쯤 월드컵 성공 다짐대회가 열린 서울 광진구청앞 진입로에 ‘월드컵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30분 남짓 농성을 벌였다.경찰은 무력 충돌을 우려한 탓에시위대가 자진 해산한 뒤 뒤늦게 현수막을 철거했다. 지난달 15일 명예회복과 실체인정,보상 등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시위를 벌였던 이들은 월드컵 직전인다음달 30일까지 언론사,주요기관과 가까운 서울 충정로우체국 앞에 집회 신고를 ‘선점’했다.경찰은 이들이 관공서를 상대로 기습 시위를 벌이기 위해 경기도 남양주 일대에서 합숙훈련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비상 경계중이라고 밝혔다. 북파공작원 전국연합동지회 이재영(42)충청지부장은 “시위가 과격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정부가 우리의 실체를 은폐하는데 급급해 하고 있어 어쩔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국노점상총연합회도 월드컵을 앞두고 노점상 철거 계획이 발표되자 최근 들어 대규모 항의집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노점상들은 전국 지부별로 주요 지역에 오는 7월말까지 집회 신고를 끝냈다. 노점상들은 “정부가 성의를 보일 때까지 생존권 사수를위해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불법체류중인 중국동포 500여명은 법무부가 “5월25일까지 자진신고하는 사람은 1년의 귀국준비기간을 보장한뒤추방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최소한 5년간 체류를 보장해 달라.”며 12일 밤 종로5가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하지만 법무부는 “현재 26만 1000여명인 불법체류 외국인이 월드컵 이후에는 35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월남참전전우회도 이달부터 여의도 지역에서 여러차례 ‘파월 참전자 권리회복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은 6월 지방선거와 12월 대선에서 단체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해줄 정당과 후보에게 표를 몰아 주겠다며 집단 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이팔호(李八浩)경찰청장은 이날 지방경찰청장회의를 긴급 소집,“선거 분위기를 해치는 각종 선거사범과 월드컵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시위자를 법에 따라 엄정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조현석 이창구기자 hyun68@
  • 대형황사 천식·폐질환 부른다

    봄가뭄에 따른 건조한 날씨속에 유례없이 심한 황사 현상이 지속되면서 천식과 목감기,결막염,비염 등을 호소하는환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각 대학 병원에 따르면 이같은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2∼3배 증가했다. 을지의대 대전병원 호흡기내과 이재영 교수는 “황사가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명확한 연구결과가 현재까지 없기는 하지만 황사는 호흡기와 관련된 모든 질환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의대 대전선병원 호흡기내과 라동집 과장은 대기중에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 크기의 미세 먼지가 증가하면 호흡기와 눈 등에 들어가 목이 따갑고 눈이 아픈 증상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라 과장은 “황사가 대규모로 발생하거나 오래 지속되면2㎛ 이하인 입자와 실리콘,알루미늄,카드뮴,구리,납 등 중금속이 허파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허파에 닿지 않더라도 기관지 수축을 일으켜 천식이나 만성폐쇄질환의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을지의대병원 이 교수는 “미세 먼지가 증가하면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천식 발작에 의한 응급실 방문 등이 늘어나고 폐기능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황사 때는 공기중 세균이 묻어 들어올 수 있어 폐렴이나 기관지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김동규 교수는 “황사에 섞여있는 먼지는 폐포에 달라붙어 진폐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을지의대 대전병원 안과 박종석 교수는 “황사에 들어있는 철,규소,구리,납,카드뮴,알루미늄 등 중금속은 결막염,안구건조증 등 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황사가 눈에 붙으면 각막에 이물질 반응이 일어나거나자극이 느껴진다.”면서 “눈을 비비면 각막에 상처를 줄수 있으며 안구건조증이 있을 경우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사에 의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기면 비염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눈이 가렵고 눈물이 나며 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같이 느껴진다.눈에서는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고 증세가 심할 때는 결막(흰자위)이 부풀어오른다. 박 교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소디움,클로몰린 등 항알레르기 제제나 혈관수축제,항히스타민 점안제 등을 사용한다.”고 밝혔다.그는 “충혈을 가라앉히기 위해 환자가 자가 처방해 시중의 약제들을 복용하면 녹내장,백내장 등 더 무서운 병에 걸릴 위험도 있다.”면서 “자가 처방은 자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기면 외출을 하지 말아야 한다.부득이 외출할 때는 보호 안경을 쓰고 귀가후에는 반드시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황사 때 운동은 오히려 몸에 해롭다.성인은 휴식상태에서 하루 1만ℓ의 공기를 호흡하는데 운동을 하게 되면 먼지는 물론 각종 중금속이 섞여있는 황사를 다량으로 마시게돼 역효과가 나기 때문이다.공기중에 떠 있는 먼지는 오전 9∼11시에 농도가 가장 높아지므로 이 시간대를 피해 운동하는게 좋다. 한편 고대의대 안산병원 산업의학센터 박종태 소장은 “황사 현상이 발생하면 하늘이 황갈색으로 변하면서 시정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빨래와 음식물을 오염시킨다.”면서 “항공기 등 정밀기계에 장애를 일으키고 농작물의 성장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황사땐 창문 닫고 외출시 마스크 착용. 황사로 인한 기침,가래,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이 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제5내과의 정승기 교수는 “살구씨,은행,도라지,배,오미자 등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을 복용하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살구씨는 기침이나 숨이 가쁘고 가래가 끓을 때 진해거담제로 쓰인다.살구씨 기름을 짜서 티스푼 한숟가락씩 하루 3회 정도 복용하면 좋다. 은행은 천식을 가라앉히고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은행의 속껍질은 그냥 두고 겉껍질만 까서 프라이팬에 볶아 하루 7알이 넘지 않도록 먹으면 된다. 정 교수는 “은행과 살구씨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복용하게 되면 호흡곤란 등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과거 알레르기 경험이 있던 사람들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은행은 약간의 독소를 갖고 있으므로 날것으로 먹지말아야 한다. 도라지에는 사포닌,플라틱코딘이라는 성분이 있어 항염증 작용,거담 작용,진해 작용 등이 있다.어린이는 하루 10g,어른은 20g 정도 끓여서 수시로 복용하면 좋다. 배는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멎게 하고 기침과 갈증을 완화해 준다. 신맛·짠맛·매운맛·쓴맛·단맛 등 5가지 맛을 갖고 있는 오미자는 기침을 멎게 하고 숨가쁜 증상을 가라앉힌다. 차로 마실 때는 자신의 기호에 맞게 진하게 또는 묽게 마시면 된다. 기침,가래가 심해지면 꿀물을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다. 꿀물은 가래를 삭여 숨쉬기를 한결 쉽게 해준다. 정 교수는 “황사가 며칠 지속되다 보니 창문을 꼭꼭 닫아놓고 지내는 바람에 실내공기가 탁해져 환기를 시켜야하는 것 아니냐는 문의가 있지만 황사가 심한 날에는 먼지가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에 그래도 창문을 닫는 것이 더낫다.”고 조언했다. 그는 “실내에 가습기를 켜놓고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고 걸레로 닦으면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숨은 반드시 코로 쉬고 외출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착용하면 도움이 된단다.황산화 비타민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와 E 등이 함유된 제품이나 식품을 섭취하고 고단백 식사를 하면 호흡기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유상덕기자
  • 심권호씨등 79명에 체육 훈·포장

    남궁진 문화관광부장관은 2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체육발전과 국위 선양에 크게 기여한 79명에게 체육 훈·포장을 수여했다.레슬링의 심권호,산악인 엄홍길씨 등 40명이 체육훈장을,윤병석 유도감독 등 17명이 체육포장을 각각 받았다. ◆ 체육훈장 ◇청룡장 심권호 조민선 조인철 김선태 유영태 성한국 장혜옥 오선택 오교문 정용만 엄홍길 ◇맹호장 김민수 이규봉 곽혜정 김랑 김미심 김은미 김정미 최정도 ◇거상장 정몽윤 이미경 김정심 정강욱 조은희 장인권 김철환 우현정 김일환 김정호 황진해 ◇백마장 박홍기 유지영◇기린장 서순만 이재영 김향옥 김계수 김미현 고순자 이택명정상훈◆ 체육포장 윤병석 이상종 김부영 성경찬 김재천 김호중이항용 김숙자 박미현 김병용 유재선 이성원 김병찬 문종국 김환구 김병석 황기용
  • 주상복합 분양 열기 ‘시들’

    ◆주상복합·오피스텔=올해 침체에 빠진 주택시장을 견인했던 상품은 주상복합아파트다.연초 분당 파크뷰 분양으로 시작된 열기가 신규 분양 시장을 달구었다. 그러나 주상복합 역시 경기침체와 미국 테러사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실제로 최근 분양된 주상복합아파트는 분양열기가 예전만 못하다.강남 일대 주상복합아파트는아직까지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또 웃돈을 노리고 떴다방들이 분양을 받았다가 물량을 처분하지 못해 속앓이를하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열기가 한풀 꺽인 것은 경기침체의영향뿐 아니라 공급과잉도 주요 원인이다.최근 2∼3년 사이에 분양된 주상복합아파트는 대략 1만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들 아파트는 내년 후반기부터 입주를시작한다.그만큼 희소성이 줄어든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강변이나 역세권에 자리잡고 있는 아파트와그렇지 않은 아파트와의 극심한 분양양극화 현상은 심화될것으로 전망된다.또 중소형 선호현상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 역시 과포화 상태로 주상복합아파트와 비슷한 사이클을 유지하고 있다.도심지 중소형이 아니면 시세차익을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다. ◆상가·오피스= 수익성 부동산 가운데 하나인 상가분양이최근들어 증가하고 있다.서울·수도권에 분양중이거나 분양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상가만 무려 49곳에 달한다.이 가운데 점포 면적 1,000평이상 규모의 근린시설만해도 1,000여곳에 달한다.상가 역시 일반 주택이나 주상복합아파트처럼당분간은 침체양상을 보일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지금이 상가투자의 적기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 상가에 투자하면 경기호전시 성공할 확률이 높다”면서 “지금이 상가투자의 적기라고 할수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빌딩의 경우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s)의 출시를 앞두고 가격이 많이 뛴 부동산 가운데 하나다.서울의 경우 대략 지난해말 대비 10% 가량 올랐다는 것이 부동산전문가들의 얘기이다. 그러나 이같은 가격 상승은 호가기준일뿐 실거래는 활발하지 못했다.리츠를 준비중인 법인들이 오피스빌딩에 입질을하면서 호가만 올려 놓았을 뿐 실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오피스빌딩 시장은 이같은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느냐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토지시장=올해 전국의 땅값은 지난해말 대비 0.4% 오르는데 그쳤다.물가인상률에도 못미치는 상승률이라고 할 수 있다.이마저도 오른 곳은 대부분 대도시 인근에 국한됐다. 최근 정부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대폭 해제키로 했지만 해당지역 땅값은 미동도 없다.그린벨트를 풀었지만 건축조건이 까다로운데다가 이미 가격이 오를만큼 올랐기 때문이다.내년 선거가 겹쳐 있는 것이 변수지만 가격 급등은없을 것이라는게 부동산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건교부 이재영 토지정책과장은 “경기가 불투명하고 기업구조조정이 완료되지 않아 토지수요가 많이 줄어 땅값이 오를만한 요인이 없다”며 “내년 선거가 있지만 금융위기때땅값신화가 깨진 적이 있어 예년처럼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성동구, 28일 ‘洞민의 집’ 경연대회

    동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로 바뀐지 2년째를 맞아 동네별로 진행된 각종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연대회가펼쳐진다. 성동구는 28일 오후 1시 성동문화회관에서 ‘동민의 집 프로그램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동민의 집은 성동구의 주민자치센터로 모두 20개.이들 동민의 집에서는 2년동안 종이접기,뜨개질,서예,에어로빅,스포츠댄스 등 무려 82개의 각종 프로그램이 운영돼 328개 프로그램 교실에 1만명이 넘는 주민이 참여했다. 경연대회는 프로그램 교실에 참여한 주민 가운데 800여명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생활체육분야,레크리에이션분야로 나눠 겨룬다. ‘동민의 집’ 참여자들의 체험수기도 발표될 예정이어서동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로 바뀐후 변화된 동(洞) 행정의면모를 실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성동구청 총무과 이재영 팀장은 “주민자치센터가 수해 등 재난상황 대처에 단점을 보이는 등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의 자치역량 향상에 큰 역할을 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도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美테러 대참사/ 시민·공항 표정

    국민들은 12일 사상 유례없는 미국의 테러 대참사에 대해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채 충격 속에 하루를 보냈다. 또 향후 전개될 미국의 대응책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에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이날 예정됐던 반미 시위는 모두취소됐다. ■전화위복의 기회로:정보통신장비 벤처기업에 다니는 이재영(李宰榮·33)씨는 “미국에 장비를 수출하기로 했는데차질을 빚지나 않을까 걱정”이라며 “정치권은 앞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증시 사상 최대의 폭락세를 기록한 이날 각 증권사 객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분위기를 살피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현대증권 직원 서현규(徐顯逵·32)씨는 “세계 경제가 어려운 때 이런 참사까지 겹쳐 걱정”이라면서 “주주들이폭락을 예견한 듯 객장 분위기는 의외로 차분하다”고 전했다. ■항공편 전면 결항:테러가 발생하자 12일 새벽 2시 인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한 대한항공 093편 여객기가 돌아오는 등 11일과 12일 미국으로 떠났던 대한항공과아시아나항공기 16편이 국내로 회항했다.또 12일 미국으로가거나 또는 미국 현지에서 들어올 예정이던 항공기 26편이 모두 결항됐다. 건설교통부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는 연방항공청(FAA)가 13일 오전부터 미국내 일부 공항에 대해 운행재개를 결정하더라도 상당기간 비정상적인 운항이 불가피할 것으로보고있다. 인천공항경찰대와 보안당국은 만의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미국 국적 항공기에 대한 테러를 막고 터러범들의 입국을막기위해 검문 검색을 강화했다. 물품 밀도를 측정해 폭발물을 찾아내는 Z-스캔과 360도단층촬영 능력을 갖춘 CTX 탐지기 등 첨단장비를 동원, 공항 안팎을 샅샅이 검문하고 있다. 공항세관은 여객기를 무작위로 뽑아 전체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X-레이 검색대를 통과시키는 ‘전수(全數) 검사’를 평소 하루 한차례에서 3차례로 늘리고 감시요원도 50명에서 100여명으로 크게 늘렸다.중동인 승객이 휴대하는 수하물은 내용물을 일일이 검사하고 있다. ■반미시위 취소:반미여성회 준비위원회 손미희(孫美姬)집행위원장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7월4일부터매주수요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벌여온 ‘우리땅용산 미군기지 되찾기 수요집회’를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면서 “대형 참사를 당한 미국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위원회는 13일 전국연합 반미실천단 주최로열기로 했던 용산 미군기지 앞 시위도 연기하기로 했다. ‘한미행정협정(SOFA) 전면 재개정’과 ‘방위비 분담금인하’ 등을 요구하고 있는 주한미군범죄 근절운동본부 김용한 집행위원장도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면서“이번 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전쟁 공포에 휩쓸리지 않길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석 전영우 류길상기자 anselmus@
  • 오존, 여름 천식 주원인 ‘급부상’

    “예전에는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만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는데 올해는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한 여름인데도 숨이 차서 잠도 못 잘 지경이에요.” 최근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가정주부 K씨(39)는 진찰대에앉자마자 이렇게 말했다. 최근 대기 오염으로 해마다 도심의 오존 농도가 높아지면서 여름철 천식환자가 늘고 있다. 천식은 감기 같은 바이러스 질환에 걸리거나,실내 공기가나쁘거나,차고 건조한 공기에 많이 노출되는 겨울철에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을 갖고 있으나 최근에는 계절과 무관하게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천식의 새 원인은 오존= 이재영 을지대학병원 천식 및 알레르기 클리닉 교수는 “해마다 여름철에 천식 발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있다”면서 “여름철 천식 악화나 발작이 흔치않던 예전에는 그 원인이 주로 곰팡이 등에 있다고 보았으나 여름철 천식 환자가 늘면서부터는 대기오염에의한 오염 물질,특히 오존을 천식 발작의 새롭고 중요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1 환경백서에 따르면 0.12ppm이상일 때내려지는 오존주의보가 서울에서 96년 11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22건으로 두 배가 증가했고 전국 21개 도시의 오존주의보발령회수 역시 98년 24회에서 지난해는 38회로 급증해 오존 오염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높은 오존 농도와 호흡기 장애= 호흡기는 항상 대기에 노출돼 있어 오존에 의한 손상을 가장 많이 받는 기관이다. 정상인도 오존농도가 단기간동안 0.1ppm이 넘으면 눈,코,목 등을 자극받아 운동 신경 기능 저하,학습능력의 감소,기침,호흡 곤란,흉부 압박감 같은 호흡기 자극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천식 환자에게 오존은 대기 오염물질 중 가장 질병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기관지 상피세포에 손상을 주고 여러 종류의 염증 세포들을 기관지에 불러모아 염증을 악화시키는 한편 폐기능도 떨어뜨린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지난 98년 국제학회에 보고된 연구들은 12시간동안 오존의 평균농도가 증가되는 경우 천식 소아환자가 흡입성 기관지 확장제를 더욱 많이 사용하게 되며 오존농도가 높은 날에천식 발작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37%나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이 여름철 장마가 걷힌 뒤에는 오존 오염이더욱 심해진다.강한 햇볕 아래 기온이 높아지고 바람마저없는 날이면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질소화합물과 탄화수소 화합물이 일정 온도에서 자외선에 의해 광화학 반응을일으켜 높은 농도의 오존이 생성되면서 인체에 유해하게 작용하거나 독성을 갖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이교수는 “천식 및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어린이들은대기 중 오존의 농도가 높은 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햇빛이 강한 오후에 외출을 삼가고 항상 오존 주의보에 관심을기울여야 한다”면서 “천식은 심할 경우 생명에도 위협을주는 질환인 만큼 만일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곤란,기침 같은 천식 증상이 심해지면 빨리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 퇴직교원 809명 훈포장·표창(2)

    ◇대통령표창 △박분순(부산 동부교육청 연미초 교감)△김영숙(〃 안락중 교감)△김규성(〃 범일초 교감)△이화숙(〃 수영여중 교감)△하태철(대구 경구중 교감)△양창수(〃 경북여고 교사)△이상진(〃 경상여고 교감)△최명영(〃지산중 교감)△박화선(인천 인천부곡초 교감)△양희자(광주 문화중 교감)△김평호(〃 광주여상 교감)△권옥희(광주서산초 교감)△박정례(광주방림초 교감)△오순주(대전 가수원초 교감)△박숙희(대전 화정초 교감)△김정자(〃 중원초 교감)△김정희(울산 송정초 교감)△여광식(〃 남목초교감)△조창래 (경기도 안양여고 교감)△우대환 (〃 용인정보산업고 교장)△이기정 (〃 일산공업고 교감)△최순규(〃 평택여중 교감)△김지수 (〃 궁내중 교감)△조정현 (〃 소사벌초 교감)△정숙자 (〃 문원초 교감)△김동숙(〃문원초 교감)△박승각(〃 명학초 교감)△정인순(〃 비산초 교감)△심경자(〃 비산초 교감)△김병숙(〃 비산초 교감)△안승숙(〃 박달초 교감)△양영수(〃 화랑초 교감)△김재옥(〃 선일초 교감)△김정혜(〃 교문초 교감)△이명영(〃교문초 교감)△김현순(〃 공도초 교감)△한순희(〃 상촌초 교감)△한정희(〃 남수원초 교감)△김세진(〃 인계초 교감)△김난(〃 율전초 교감)△홍정숙(〃 한솔초 교감)△김인숙(〃 신도초 교감)△김혜숙(〃 가림초 교감)△조수자(〃 하안북초 교감)△마정숙(〃 광정초 교감)△김영임(〃신장초 교감)△석명자(〃 일산초 교감)△임연성(〃 성라초 교감)△한경신(〃 중산초 교감)△권혁순(〃 고양화정초교감)△김정숙(〃 묵호초 교감)△최숙자(강원도 홍천중 교감)△김주자(〃 원주여자고 교감)△조용현(〃 주문진고 교감)△오영건(〃 문막실업고 교감)△송대호(〃 강릉상업고교감)△최분희(〃 양덕상업고 교감)△태월화(〃 죽리초 교감)△이성규(〃 영월공업고 교사)△박희선(충북 심천중 교장)△김기옥(충남 남일중 교감)△조예숙(〃 부여전자고 교감)△김완기(〃 덕산고 교감)△이중환(〃 천안북일고 교감)△임헌평(〃 금산산업고 교감)△이수진(천안중앙초 교감)△김기환(〃 원북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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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인맥 열전](27)건설교통부.하

    건설교통부는 본부 과장급만 70명이 넘는다.일이 그만큼 많다. 실제 건교부만큼 민원에 시달리는 부처도 드물다.업무도 많고 민원도 산더미다.그래서 민원해결의 선봉장인 과장급들은늘 분주하다. 건교부 과장급에는 본부 7명을 포함,부이사관(3급)이 21명이나 포진하고 있다.전체 과장급의 30% 선이다.다른 부처에비해 인사적체가 심한 까닭이기도 하다.서기관(4급)의 부이사관 승진도 힘든 편이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개개인의 역량도 만만찮다.과장급 대부분이 석사 출신이다.그 중에서도 주요 직책은 해외유학파들이 자리잡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90년대 이후 두드러진다.해외유학을 다녀오지 않고는 주요 보직은 물론,국장승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돼 있다. 물론 과장급에서도 건교부의 주류인 건설행정직 출신들의약진이 돋보인다.수적으로도 이들이 절반 이상이다.나머지는건설기술직과 옛 교통부 출신들이다. 과장급 가운데 최선임은 송용찬(宋龍贊) 총무과장.행시 22회로 워싱턴주립대를 나왔다.토지정책·국제항공·도시관리과장을 거쳤다.조만간 국장승진이 유력시된다.직원들 사이에서는 ‘완성된 인격체’로 불릴 만큼 인간관계가 돈독하다. 토지정책과장 시절 부동산투자회사법의 골격을 만들었다. 최정기(崔正基) 국토정책과장도 국장 후보 중 한사람.업무에 있어서는 ‘독일 병정’이다.궂은 일은 도맡아 하지만 생색내는 일이 없다.다혈질이어서 오해를 사기도 한다. 유학파 중에는 박사학위 소지자도 있다.한만희(韓晩喜) 토지정책과장은 영국 버밍엄대에서 학위를 받았다.한현규(韓鉉珪) 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과 연세대 경영학과 동기지만 석·박사 과정을 거치느라 승진이 늦었다.건교부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모범공무원이다. 서종대(徐鍾大) 주택정책과장,김경식(金景植) 주거환경과장,홍순만(洪淳晩) 항공정책과장,유한준(柳漢準) 국제항공과장,여형구(呂泂九) 신공항계획과장,이재영(李宰榮) 기획담당관,이재홍(李載弘) 도시관리과장,김광재(金光在) 운수정책과장도 잘 나가는 유학파로 분류된다.이 중 서종대 과장이 우선눈에 들어온다.본부 과장 보직을 맡은 지 1년도 안돼 주택정책과장에 갔다.기획·추진력이 뛰어나다.지나친 자신감은 흠으로 지적된다. 유한준 과장은 ‘신사’로 분류된다.행시 26회로 과장급 중에는 막내그룹에 속하지만 기획력이 뛰어나고 업무처리에 빈틈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일 잘하는 사람이 놀기도 잘한다’ 이재영·김경식·이재홍·정내삼(鄭乃三) 도로건설과장 등이 여기에 속한다.대통령비서실을 거쳐 기획담당관으로 수년째 일하고 있는 이재영과장은 건교부가 자랑하는 기획통. 종종 윗사람을 곤혹스럽게 할 만큼 자유분방한 게 장점이자 단점이다.김경식·이재홍·정내삼 과장은 가수 뺨칠 정도의 노래실력을 자랑한다. 정 과장은 몇 안되는 도로정책 전문가로 꼽히고,이과장은 그린벨트 해제문제로 동분서주하고 있다.김 과장은 판교 등 수도권 신도시 계획을 추진중이다. 기술직 중에는 이영근(李靈根) 건축과장,여형구 과장,유영창(柳塋昌) 예산담당관이 눈여겨 볼 만한 인물이다.이과장은기술고시 13회로 기술직 과장으로는 고참이다. 최근 리모델링 관련 규정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여 과장은 MIT대학원 출신답게 공항·토목·건축을 아우를 수 있는 전무후무한 전문가로 꼽힌다.석사학위만 3개다.유 담당관도 토목공학 박사이자 토목기술사다.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꼽힌다. 전광삼기자 hisam@
  • KAIST교수 이재영 “CFC 대체물질 실용화 힘쓸것”

    16일 제 4회 한국공학상 재료공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재영(李在英)교수는 “국내 과학계의최고 권위를 갖는 상을 받게 돼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고수상소감을 밝혔다. 이교수는 금속에 존재하는 수소의 위치와 수소가 금속원자와 결합하는 에너지 및 운동범위 등을 검증하는 ‘수소열분석법’을 확립한 철강재료 분야의 대가.그의 논문은 국내외여러 대학 및 대학원용 교과서와 과학도서에 인용되는 등 철강재료의 학문적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신물질의 실용화에도 연구를 집중하고 있는 그는 최근 벤처기업인 (주)템코와 공동으로 수소저장합금을 이용한 무공해비냉매 냉동공조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그는 “수소저장합금은 공해를 일으키지 않고 안정된 상태의 수소를 고압탱크보다 5배 정도 많이 저장할 수 있어 지구온난화와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프레온계열의 CFC를 대체할수 있는 물질로 꼽힌다”면서 “앞으로 응용연구가 계속되면무공해 수소 연료 자동차의 연료저장장치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과학기술이 어렵다는 편견에 대해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현상과 연구성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전문 과학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중·고등학교에서배웠던 내용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면서 “과학과실생활을 접목시킬 수 있도록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재교육이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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