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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조국 임명·반대 국민청원 답변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어”

    靑 조국 임명·반대 국민청원 답변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어”

    청와대가 10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반대하는 상반된 두 개의 국민 청원에 대해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답변에 나선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이날 공개한 답변에서 “국무위원인 법무부 장관의 임명 및 임명철회에 대한 권한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앞으로 국정운영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 임명을 촉구하는 청원은 지난 8월 20일 게시된 후 76만여명이 참여했고, 조 장관 임명 반대 청원은 같은달 11일 시작돼 31만여명이 참여했다. 청와대는 답변요건인 20만명을 넘어선 두 청원을 한데 묶어 이날 동시에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 거취를 놓고 진보·보수 진영 간 집회가 세 대결 양상으로 번지면서 청와대가 민감한 사안에 대해 신중히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답변을 살펴보면 지난달 9일 문 대통령이 조 장관 임명장 수여식 당시 밝혔던 대국민 메시지로 설명의 상당부분을 갈음했다. 강 센터장은 “문 대통령은, 조 장관의 경우 의혹 제기가 있었고, 배우자가 기소되기도 했으며 임명 찬성과 반대의 대립이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으로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절차적 요건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한 위법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된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국민의 요구를 깊이 받들 것”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이들 발언은 모두 지난달 9일 문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밝힌 대목이다. 또 강 센터장은 “문 대통령이 ‘대통령과 권력 기관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개혁에 있어서는 많은 성과가 있었고, 이 점은 국민들께서도 인정해 주시리라 믿는다’, ‘남은 과제는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고, 국민의 기관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는 것을 정권의 선의에만 맡기지 않고 법·제도적으로 완성하는 일’ 등의 언급을 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문 대통령이 “정부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국민의 요구는 그에서 나아가 제도에 내재된 불공정과 특권적 요소까지 없애 달라는 것”이었다며, “앞으로 기득권과 불합리의 원천인 제도까지 개혁해 나갈 것이고, 고교 서열화와 대학입시 공정성 등, 특히 교육 분야의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아세안정상회의 ‘北개발은행’ 설립안 논의될까

    다음달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북한개발은행’을 부산에 설립하는 방안이 공식 의제로 채택될지 관심이 모인다. 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청와대, 외교부를 중심으로 진행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의제 선정 작업에서 부산시가 제안한 북한개발은행 설립안이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시장을 개방하고 기반시설 개발을 본격화할 때를 대비해 중앙정부 주도로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 금융기관이 10조원 규모의 지원기금을 마련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구의 참여도 유도하겠다는 내용이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이 사안이 공론화되면 정부의 남북 교류 협력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아세안 정상들의 지지를 발판 삼아 국제사회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특별정상회의 참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우선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성과 없이 끝나기는 했지만, 이와 별개로 이번 회의를 남북 관계 개선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청와대는 외교부에서 공식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의제 논의를 본격 시작하지 않았고 북한개발은행에 대해서도 공식 언급된 바는 없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대통령 “주52시간제 확대 보완책 마련”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비교적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도 50인 이상 기업으로 확대 시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제계의 우려가 크다”며 시급한 보완책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당정협의와 대국회 설득 등을 통해 조속한 입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며 탄력근로제 등 입법화를 당부했다. 지난 4일 4대 경제단체장 초청 청와대 오찬에서 경제인들이 ‘주52시간 근무제’ 확대 시행의 준비 부족을 들어 보완책을 호소한 것을 수용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정부는 기업 목소리를 경청하고 애로를 해소하는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기업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 대통령은 “만에 하나 입법이 안 됐을 때도 생각해 두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정부가 시행한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국회 입법 없이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들을 미리 모색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법률 통과 이전에라도 하위 법령 우선 정비, 적극 유권해석과 지침 개정 등을 통해 실질적 효과를 창출하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며 속도감 있는 규제 혁신,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 의혹으로 광장 여론이 갈라진 양상을 “국론 분열이 아니다”라고 규정한 데 이어, 정부·국회가 나서 어수선한 정국을 딛고 국정운영 동력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기업계가 요구하는 전폭적 지원을 통해 경제 자립화를 꾀하고, 일본의 경제보복, 미중 무역갈등 등 불투명한 대외 경제환경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靑, 광화문 집회도 檢개혁은 지지 판단… 한국 “文 민의 외면”

    文 “법무부·검찰은 역할 다르지만 한 몸” 검찰 책임지고 스스로 개혁 나서라 촉구 국회에 공수처법·검경수사권 처리 당부 바른미래 “대통령이 대립과 분열의 원흉”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더욱 강하게 드러냈다.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내놓은 언급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반대 집회(서울 서초동)와 검찰 개혁 지지 집회(서울 광화문)가 팽팽하게 맞선 듯 보이지만 다수 국민 여론은 검찰 개혁 지지에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서초동 집회와 광화문 집회를 국론 분열이나 혼란으로 보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국회가 민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때 국민이 직접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해석한 점도 주목된다. 결국 문 대통령의 말을 종합하면 서초동 집회 민심이 다수 국민 여론인 만큼 더욱 강력하게 검찰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조 장관 비판 집회도 결국 검찰 개혁을 얘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가’라는 질문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광화문 집회에 모인 분들은 검찰 개혁 필요성에 반대하는 것인가’라고 되묻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의 각론과 관련해선 “법무부·검찰은 각자 역할이 다를 수는 있지만, 크게 보면 한 몸이라는 사실을 유념해 달라”며 검찰 스스로 개혁에 나설 것도 촉구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법·제도 부분은 법무부에서, 관행·문화를 바꾸는 건 검찰에서 책임을 갖고 개혁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라며 “역할이 다를 뿐 검찰 개혁이라는 큰 덩어리는 같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야당은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국민 목소리는 무시하고 법 개정 없는 검찰 개혁을 요구하며 대의정치를 우습게 보고 있으니 국민이 직접 거리로 나왔을 것이라는 책임감은 들지 않나”라며 “국민이 직접 의사 표현을 하게 만든 것은 민의를 외면하고 있는 문 대통령 본인 때문”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조 장관 때문에 나라가 파탄 직전인데 나 홀로 한가한 대통령”이라며 “위선 조국 일가의 비리가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장관에 임명한 문 대통령은 자신이 대립과 분열의 원흉이라는 사실을 모르나”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 “국민 뜻은 檢개혁… 국론 분열 아니다”

    文 “국민 뜻은 檢개혁… 국론 분열 아니다”

    “깊은 대립의 골로 빠져선 안 돼” 당부 檢·국회 겨냥 ‘검찰개혁’ 동참 촉구도 검찰, 밤 9시 이후 피의자 조사 폐지 檢개혁위, 감찰권 법무부 직접 행사문재인 대통령은 7일 “최근 표출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다”며 “다양한 의견 속에서도 하나로 모아지는 국민의 뜻은 검찰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치적 사안에 대해 국민의 의견이 나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로, 이를 국론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수 진영의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요구 집회와 진보 진영의 검찰개혁 지지 집회를 국민의 자연스러운 의사 표출 방식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검찰개혁 주장을 국민 다수의 의견으로 본다는 언급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촛불 집회와 광화문 집회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대의 정치가 충분히 민의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이 들 때 국민들이 직접 의사표시를 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직접민주주의 행위로서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본다”고 말해 국회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정치적 의견의 차이나 활발한 토론 차원을 넘어 깊은 대립의 골로 빠져들거나 모든 정치가 거기에 매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절차에 따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뜻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 보장 못지않게 검찰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것”이라며 국회를 향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또 “법무부와 검찰도 엄정한 수사를 보장하는 한편 법 개정안 없이 할 수 있는 개혁에 속도를 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대검찰청은 이날부터 오후 9시 이후 피의자, 참고인 등 사건관계인에 대한 조사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심야조사 폐지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검찰에 자체 개혁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뒤 윤석열 검찰총장이 내놓은 세 번째 개혁안이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도 감찰권 실질화 방안을 내놨다. 대검의 1차 감찰권을 회수해 법무부가 직접 검찰을 감찰한다는 내용이다. 검사의 위법 수사, 권한 남용 등이 발생했을 때도 감찰을 시행할 근거 규정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 대검과 법무부의 감찰 권한이 충돌하면 법무부가 우선권을 갖도록 규정 개정도 권고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민주·靑, 언급 자제… 한국 “조국 비호집회” 평가절하

    이해식 “광장 민주주의 부활” 브리핑뿐 청와대도 “더 밝힐 입장 없다” 선긋기만 전희경 “관제집회” 홍준표 “마지막 발악” 與 특위, 檢 피의사실 공표 관련 입법 추진 지난 4일 검찰개혁을 지지하며 모인 ‘서초동 촛불집회’를 두고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국론이 분열됐다’는 비판을 의식해 언급을 자제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조국 비호집회’라며 평가절하했다. 민주당은 지도부나 개별 의원들이 언급을 자제한 가운데 이해식 당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어제의 집회는 2016년 광화문 촛불집회의 연장이다.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공감하는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 ‘광장 민주주의의 부활’”이라고 평가했을 뿐이다. 참석인원 등에 대한 언급자체를 하지 않았다. 청와대도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촛불집회에 대해) 청와대가 입장을 더 밝힐 것이 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진영 충돌이 격화되고, 의회 정치가 실종되고 있다’는 지적 등에 대해서도 “보수 언론에서 만들어 내고 확대 재생산하는 논리인 만큼 동조하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야권은 민주당 주도로 진행된 ‘세 과시’에 불과하다고 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어제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을 표방한 조국 비호집회는 대통령, 청와대 그리고 집권여당이 앞장선 사실상의 관제 집회”라고 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폭들끼리 서초동에서 단합대회를 해 본들 그것은 마지막 발악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의 비판에 대해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검찰개혁을 원하는 국민들은 이런 어처구니없는 비난을 ‘자유한국당의 발악’이라 여기고 있음을 명백히 인지하길 바란다”고 받아쳤다. 한편 민주당 검찰개혁특위에서는 검찰개혁 추진방안을 공개하고 피의사실 공표 관행과 관련해 입법을 통해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철희 의원은 브리핑에서 “피의사실 공표 관행과 관련한 부분은 시간을 좀더 가지고 법으로 제정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앞서 특위는 피의사실 공표 관행을 법무부 훈령 개정을 통해 개선하려고 했다. 그러나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박주민 의원은 “기본권 관련 문제인데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법무부와 검찰만 해서는 안 된다”며 “경찰도 있기 때문에 모든 수사기관을 아우를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靑 “북미 대화 모멘텀은 유지”… 더 중요해진 文의 촉진자 역할

    靑 “북미 대화 모멘텀은 유지”… 더 중요해진 文의 촉진자 역할

    이도훈 오늘 방미… 비건과 대응책 논의 靑 “김정은 부산 아세안 답방 노 코멘트”7개월여 만에 재개된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되면서 비핵화 대화도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완전한 비핵화와 안전 보장 및 제재 해제를 둘러싼 북미의 확연히 다른 눈높이가 확인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촉진 행보도 갈림길에 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역설적으로 양측이 기존 입장을 고수한 채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야말로 중재에 대한 갈증이 커진 상황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6일 “북미 대화가 본격적으로 재개됐고, 스톡홀름 역시 그 과정 안에 있다”며 “북한이 결렬을 선언했지만, 미국의 평가는 다른 만큼 상황은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국가안보실 등을 중심으로 미국 측과 협상 내용을 공유하는 한편,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7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미 실무협상의 세부 내용을 공유하고 후속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상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강경파인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하며 ‘새로운 방법론’을 거론하고 북측도 희망적 메시지를 내는 등 긍정적 흐름이었다는 점에서 ‘노딜’에 대한 실망이 적지 않지만, 대화의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판’이 깨진 것은 아닌 만큼, 대화의 동력을 이어 가기 위한 역할을 고민하겠다는 것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북한 경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시진핑 주석의 조기 방한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다음달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에 대해 언급 자체를 삼갔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북미 협상 결렬로 김 위원장의 방한 추진에 변화가 있으리라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정은 부산 답방 질문에… 靑 “노 코멘트”

    김정은 부산 답방 질문에… 靑 “노 코멘트”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청와대는 다음달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에 대해 언급 자체를 삼갔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특별정상회의 50일을 앞두고 열린 브리핑에서 ‘북미 실무협상 결렬로 김 위원장의 방한 추진에 변화가 있으리라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 참석 가능성을 간단하게라도 설명해달라’라는 질문이 나왔지만, 그는 “코멘트하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은 북미 대화의 ‘진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전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협상 결렬로 그 가능성도 사그라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의 반응은 북미 협상의 구체적 내용과 결렬을 선언한 북한의 진의가 파악되지 않은 시점에 미리 부정적 전망을 내놓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해석된다. 민감한 시점에서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앞서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지난 2일 라디오에서 “김 위원장이 올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으며 준비 중”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모든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원론적 차원”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이 남한의 중재자 역할을 계속 비난하고, 제재 완화도 진전이 없는 시점이라 당장 관계를 재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남북 관계를 활용한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전략적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 섞인 관측도 나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협력 뒷받침…평화는 지키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걷도록 한다”며 “평화는 지키는 게 아니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우리 군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비무장지대 내 초소를 철거하고, JSA(공동경비구역)를 완전한 비무장 구역으로 만들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군 유해 발굴도,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만남도, 미국 현직 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북한 땅을 밟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남북 군사합의를 끌어내고 실천한 군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북미 협상 진전… 때를 놓치지 않는 실행력 중요”

    文 “북미 협상 진전… 때를 놓치지 않는 실행력 중요”

    “北 비핵화 실천 땐 국제사회도 상응행동을” 김연철 “북미 실무협상 조만간 이뤄질 것”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시대를 가리키는 시계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며 “때를 놓치지 않는 지혜와 결단력, 담대한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9기 출범식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을 위한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정세현 수석부의장 등 자문위원이 임명된 후 처음 갖는 것으로, 국민 참여형 남북 교류협력, 여성·청년 자문위원 강화 등 향후 2년간 활동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뉴욕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시한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를 언급하며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를 실천하면 우리와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행동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드는 일은 북한의 행동에 화답하는 행동으로 신뢰를 쌓는 일이며, 비무장지대 내의 활동에 국제사회가 참여함으로써 남북 상호 간 안전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비핵화 실행에 대한 유인책을 미국과 국제사회가 내놔야 한다는 의중도 함께 강조한 것이다.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이날 민주평통 해외 간부위원 워크숍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누구든지 예상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장기적인 교착에 들어와 있는 이 국면을 다시 협상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 우리 나름대로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北 단거리발사체가 ‘9·19 위반’이면 우리도 위반” 정부 당국자 연이은 발언… 북미 실무협상 띄우기?

    정부 당국자가 연이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가 9·19 남북 군사합의 위반이면 우리도 위반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국방부도 지난 18일 9·19 합의 1년을 평가하며 “그동안 남북 모두 적대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5월 이후 10회에 걸쳐 20발의 단거리 미사일,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바 있다. ●“단거리 미사발 발사 금지 명시 없어” 정부의 일관된 메시지는 북미 실무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27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9·19 합의 위반이라고 하는 순간, 우리도 군사합의를 위반하고 있는 것”이라며 “9·19 합의에는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없다’고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북쪽을 향해 발사하듯, 우리도 남쪽을 향해 똑같이 시도했다”고 우리 군의 미사일 개발·실험과 비교했다. ●“북한의 발사 적대행위 아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우리가 시험 개발하는 것은 어떻게 표현해야 되느냐”고 반문하며, 북한의 발사가 적대행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지난 4월 한미 연합훈련 등을 거론하며 “큰 틀에서는 남북 모두 약속위반”이라며 “남북 단독 관계뿐 아니라 북미, 한미 등 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을 고려한 메시지”라고 했다. 다만 “국방부 장관으로서는 부적절한 언사로, 통일부 등과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합의문에서 무력 증강, 적대행위 수준을 애매하게 기술해 북한 책임만 물을 수는 없다”면서도 “유엔제재 결의 위반이 명확하고, 북한의 미사일에는 핵 탄두 장착이 가능하나 우리는 핵개발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北 선전매체 “남조선 정세 긴장 몰아가” 이런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남조선 당국은 9월 평양공동선언의 조항에 어긋나게 동족을 겨냥한 무력증강과 군사장비 현대화 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면서 정세를 긴장 격화로 몰아갔다”며 남측의 경항공모함 건조사업과 스텔스 전투기 도입 등을 비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檢 조용히 수사하랬는데…” 靑 외압 논란

    “檢 조용히 수사하랬는데…” 靑 외압 논란

    한국당 “한미회담하면 檢 놀아야 하나” 강 수석 “檢과 직접 전화한 적 없다” 해명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 중이니 검찰에 수사를 해도 조용히 하라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했다”고 말해 청와대의 수사 외압 논란이 불거졌다. 강 수석은 이날 전남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박람회 기조강연에서 “검찰은 그 말을 듣지 않았고, 대통령이 한반도의 운명을 가르는 회담을 하는 시간에 우리가 보았던 그런 일(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의 의도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검찰도 대한민국의 구성원이라면 의도가 무엇인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한미 정상이 회담하면 대한민국 검찰은 놀아야 하냐. 법대로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한 검찰을 압박하지 말고 청와대는 이제 그만 정신 차려야 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이 정부는 검찰이 정권의 눈치를 보고 좌고우면하라는 말을 어떻게 이렇게 당당하고 뻔뻔스럽게 할 수 있는지, 그 사고의 근원이 궁금하기만 하다”며 “반(反)법치의 그릇된 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강 수석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수석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전에 페이스북에 쓴 글들과 당(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온 발언들이 (검찰에 전달한) 직간접적인 것”이라며 “내가 검찰에 직접 전화를 하거나 연락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강 수석은 같은 취지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검찰 관계자 중에 저한테 직간접적으로 연락받은 분이 있다면 손(들라)!”이라고 썼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화서 김포 방향 차량 늑장 소독… 방역 ‘구멍’에 저지선 넘어 확산세

    강화서 김포 방향 차량 늑장 소독… 방역 ‘구멍’에 저지선 넘어 확산세

    민원 증가 우려에 한 방향만 방역 소독 김포, 부실 논란일자 양방향 시설 설치 돼지고기값 한달새 12%↑… 靑, TF 구성 美, 남·북한 돈육 수입 제한… 수출 비상25일 인천 강화군과 경기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사례 3건이 신고됐다. 이 가운데 1건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ASF 발병 지역이 6곳으로 확대됐다. 수급 불안으로 돼지고기 가격도 요동치는 상황에서 미국 보건당국은 돼지고기 수입 제한 대상인 ‘ASF 영향 국가’ 명단에 한국을 포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경기 연천군 미산면 소재 양돈농가 1곳과 인천 강화군 양도면 소재 농가 1곳에서 ASF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강화군 불은면의 또 다른 양돈농가 1곳에서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강화 불은면 농장은 양성 확진, 양도면 농장과 연천 미산면 농장은 음성으로 판명 나 ASF가 아니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강화 불은면 양돈 농가에서는 어미 돼지 2마리가 폐사하고 1마리가 유산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연천 미산면 농장에서 임신한 어미 돼지가 유산하는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강화 불은면 농장은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화 송해면 농장(5차 발생)으로부터 8.3㎞ 거리에 있다. 특히 강화도에선 전날 확진 판정이 나온 송해면 농장을 포함해 모두 3곳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기 서부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여전히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음성 판정을 받은 강화 양도면에서는 어미 돼지뿐 아니라 새끼 돼지 폐사도 발견돼 한때 ASF가 초기 단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경기 서부에서 ASF 확산 가능성이 높아져 경기 남부로 확산할 가능성도 커졌다. 경기 남부는 국내 최대 양돈 산지인 충남 지역과 맞닿아 있다. 현행 48시간으로 규정된 이동중지명령을 바이러스 잠복기(4~19일)가 지나는 다음달 초까지 유지하는 수준의 극단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화군과 김포시가 이날 오후까지 김포에서 강화로 들어오는 차량에 대해서만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강화에서 김포로 나오는 차량은 소독을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방역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방향 소독에 따른 민원 증가를 우려한 것이지만 비판이 고조되자 김포시는 뒤늦게 강화 진입 다리에 소독 시설을 설치했다. 돼지고기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100g당 소매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2129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에는 2092원이었으며, ASF가 발병하기 하루 전인 16일에는 2013원이었다. 지난달 평균인 1892원보다 12.5% 오른 것이다. ASF 확산을 막지 못할 경우 수급 불안에 따른 가격 상승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당 5119원을 기록했다. 전날 도매가격(4824원)보다 6.1% 올랐고, 지난달 평균 가격(4179원)과 비교하면 22.5%나 뛴 수준이다. 미국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청(APHIS)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북한과 함께 한국을 ASF 영향을 받은 국가 명단에 포함시켜 국산 돼지고기의 대외신인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홍콩,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3개국에 3만 5590㎏, 21만 7989달러(약 2억 6000여만원)어치의 돼지고기를 수출했다. ASF가 확산되면 수출길 확대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한편 청와대는 ASF 확산에 따른 대응 수위를 높이기 위해 이호승 경제수석이 주관하는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정부로부터 수시 보고를 받고 매일 오전 대응 방향을 점검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 출전”… 日에 유화 시그널

    文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 출전”… 日에 유화 시그널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 화합” 기대감 ‘보이콧’ 대일 보복카드로 사용 안 할 듯 日 요지부동… 정부 측 “긴 호흡이 필요”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내년 도쿄올림픽에 남북한이 공동으로 출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권 일각에서 일본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맞대응 수단으로 도쿄올림픽 보이콧까지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온 가운데 문 대통령은 올림픽을 ‘맞불 카드’로 쓰지 않겠다는 의중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도쿄올림픽을 남북 관계개선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유엔 본부에서 바흐 위원장과 만나 이처럼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출전 추진 의사를 밝히고 협조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또 2032년 하계올림픽을 남북이 공동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올림픽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은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이 화합과 공동번영을 이끌어 가도록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평창에서 시작된 평화 분위기가 2032년 남북 올림픽으로 이어져 완성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평화로운 올림픽이 달성되기 위해서는 올림픽이 정치화되지 않고 IOC의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될 때만이 가능하다”며 “한반도 평화와 이해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IOC의 사명”이라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올림픽 보이콧 문제는 민간·정치권 일각에서 나왔지만, 정부에서는 한 번도 검토 중이라고 한 적이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최악의 한일갈등 국면에서도 문화·스포츠 분야와 민간교류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강경대응을 멈추고 호흡 고르기에 들어가는 ‘시그널’을 보내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비합리적 경제보복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대화에 나서도록 반전의 명분을 제시하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출전 추진을 계기로 한일갈등이 당장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정부는 일본과 공식·비공식 접촉을 이어 가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요지부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당분간 긴 호흡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연천·강화서 또 3건… 돼지열병 의심 확산

    연천·강화서 또 3건… 돼지열병 의심 확산

    靑 경제수석 주도 TF 구성 대응 지난 17일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지역이 5곳으로 확산된 데 이어, 25일 경기 연천과 인천 강화에서 의심 사례 3건이 신고됐다. 수급 불안으로 국산 돼지고기 가격도 요동치는 상황에서 미국 보건당국은 돼지고기 수입 제한 대상인 ‘ASF 영향 국가’ 명단에 한국을 포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경기 연천군 미산면 소재 양돈농가 1곳과 인천 강화군 양도면 소재 농가 1곳에서 ASF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강화군 불은면의 또 다른 양돈농가 1곳에서 ASF 의심 개체 신고가 접수됐다. 돼지고기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100g당 소매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2129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에는 2092원이었으며, ASF가 발병하기 하루 전인 16일에는 2013원이었다. 지난달 평균인 1892원보다 12.5% 오른 것이다. ASF 확산을 막지 못할 경우 수급 불안에 따른 가격 상승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당 5119원을 기록했다. 전날 도매가격(4824원)보다 6.1% 올랐고, 지난달 평균 가격(4179원)과 비교하면 22.5%나 뛴 수준이다. ASF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이 이어지고 살처분 돼지 수가 증가하면 가격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청(APHIS)은 23일(현지시간) 남북한을 ASF 영향을 받은 국가 명단에 넣었다. 청와대는 ASF 확산에 따른 대응 수위를 높이기 위해 이호승 경제수석이 주관하는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정부로부터 수시로 대응 상황을 보고받으며 매일 오전 회의를 열어 대응 방향을 점검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기자 질문 17개 트럼프가 독식… ‘결례’ 지적 나와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 文답변 기회 뺏어 트럼프, 文대통령 숙소로 와 회담 이례적 ‘제재’를 ‘군사행동’으로 잘못 알아듣기도, 靑 “트럼프가 수차례 되물은 것까지 포함”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은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35분까지 약 1시간 5분간 이어졌다. 예정 시간인 45분보다 20분가량 길어졌다. 당초 회담은 오후 5시 15분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이집트 양자 정상회담이 길어지며 한미 회담도 영향을 받았다. 회담 장소는 문 대통령 숙소인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리 호텔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 숙소로 와서 회담한 건 이례적이다. 앞서 지난해와 2017년 유엔 총회 참석 때는 한미 정상회담이 모두 트럼프 대통령 숙소였던 롯데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한편으로는 미국 측의 경호 일정을 감안한 장소 선정으로도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를 찾은 이집트, 파키스탄, 뉴질랜드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모두 이곳에서 했다. 두 정상은 비공개 회담에 앞서 양국 국기를 배경으로 나란히 앉아서 통역을 포함해 약 5분간 모두발언을 했다. 이어 약 5분여간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질문을 독식하면서 결례라는 지적도 나왔다. 기자들이 던진 17개의 질문 중 문 대통령이 답변할 기회를 가진 질문은 한 개도 없었다. 미국 내 총기규제, 중동 긴장 고조 등 회담 이슈와는 무관한 질문이 초반에 연이어 나왔다. 앞서 지난 4월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당시에도 모두발언 중 질의응답을 트럼프 대통령이 몽땅 차지한 바 있다. 질의응답 마지막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 질문을 가로채는 듯한 장면도 연출됐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하는지 문 대통령 의견을 듣고 싶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당신(트럼프)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발사를 중단하라고 말하기를 바라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쳐다보지도 않고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김정은과 그런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 핵실험과 다른 것들에 대해선 논의했다. 솔직히 김정은은 자신의 약속을 지켜 왔다”며 “내가 아니었으면 지금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회견을 끝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미국 기자의 ‘비핵화 이전에 제재 해제 행동을 취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군사행동’으로 잘못 알아들은 듯 “우리는 북한과 관계가 좋다”며 동문서답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이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7차례에 걸쳐 마치 17개의 각기 다른 질문들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자 질문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해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차례 무슨 질문인지를 묻는 것들”이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아세안 정상회의 초청받은 김정은…부산 벡스코 봉쇄 쉬워 경호에도 유리

    2005년 APEC 때 다리 3개 막은 전례전용기로 내려오면 제주 이동 편리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우리나라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사이에 개최되는 정상회담이다.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는 올해 회의는 오는 11월 25~26일 부산에서 개최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남방정책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한국 개최를 제안한 끝에 성사된 회의인 만큼 한·아세안 간 신뢰의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세안 회원국이 아니더라도 초청을 받으면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북한은 아세안 정식 회원국은 아니지만, 회원국 정상과 회의 주최국 정상이 연달아 초청의 뜻을 밝힌 만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결심한다면 ‘특별 참가’ 등의 자격으로 참석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한국과 북한이 함께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면 의미가 더 살아날 것”이라며 김 위원장 초청을 제안한 바 있다. 실제 김 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한다면 숙소, 경호, 의전 등이 어떻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순전히 경호적인 면에서는 사통팔달인 서울보다 한쪽 면이 바다인 부산 방문이 김 위원장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의 벡스코 및 누리마루 지구는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수영강 일대 3개 다리를 컨테이너 박스로 원천 봉쇄해 1만 5000명의 시위대를 효과적으로 막은 전례가 있다. 경호를 감안할 때 숙소는 2005년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묵었던 해운대 앞 웨스틴조선호텔이 거론된다. 전면부를 포함해 3면이 공원이고, 후면 역시 비수기인 해운대를 마주본다. 김 위원장이 항공편으로 올지, 육로로 올지도 관심이다. 편리성 면에서는 전용항공기 ‘참매 1호’로 전용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해공항까지 오는 게 낫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백두산을 방문했던 것처럼 김 위원장이 부산을 벗어나 제주도 한라산을 들르는 경우에도 전용기가 편리하다. 반면 전용열차를 타고 서울에 도착한 뒤 KTX로 갈아타고 부산행을 할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의 부산 방문이 실현된다면 기간은 2박 3일이 무난해 보인다. 다만 경호 문제를 감안하면 1박 2일이나 당일치기일 확률이 높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아세안, 대화 30주년 맞아 특별정상회의

    10개국 정상·아세안 사무총장 등 참석 작년 인도네시아 대통령 “김정은 초청”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우리나라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사이에 개최되는 정상회담이다.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는 올해 회의는 오는 11월 25~26일 부산에서 개최된다. 올해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남방정책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한국 개최를 제안한 끝에 성사된 만큼 한·아세안 간 신뢰의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국내 개최는 2009년(제주), 2014년(부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우리나라는 3회 이상 회의를 개최한 첫 참가국이 된다. 이번 회의 참가 대상은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아세안 사무총장 등 대표단, 기자단이다. 각종 부대행사를 포함해 양측 국민, 기업인 등 약 1만명 이상이 참여해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 다자회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한국과 북한이 함께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면 의미가 더 살아날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을 제안한 바 있다. 문 대통령 역시 지난달 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참석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아세안 회원국이 아니더라도 초청을 받으면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북한은 아세안 정식 회원국은 아니지만, 회원국 정상과 회의 주최국 정상이 연달아 초청의 뜻을 밝힌 만큼 김 위원장이 결심한다면 ‘특별 참가’ 등의 자격으로 참석할 수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北 비핵화 진전 땐 식량 지원 확대”

    文 “北 비핵화 진전 땐 식량 지원 확대”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에 진전이 있을 경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식량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유엔사무국에서 진행된 면담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UNICEF)에 800만 달러를 공여했고, WFP를 통해 쌀 5만톤 지원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비핵화 진전에 따라 더욱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유엔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문 대통령은 “제프리 펠트만 유엔 사무차장의 방북과 유엔의 올림픽 휴전 결의 채택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역사적인 평화 올림픽으로 이끈 첫걸음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유엔의 역할은 남북 회담, 북미 회담으로 이어져 이제는 3차 북미 회담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유엔의 역할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은 모든 분야에서 한국의 협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신기술·대북인도지원·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은 물론 남북·북미 대화에 이르기까지 문 대통령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내년 제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를 개최할 계획임을 밝히고, 사무총장에게 꼭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리 정부의 회의 개최 결정을 환영하며 향후 기후변화 대응에도 유엔 사무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미 ‘새로운 비핵화 방법’ 집중 논의… 文, 촉진자 역할 재부상

    한미 ‘새로운 비핵화 방법’ 집중 논의… 文, 촉진자 역할 재부상

    文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3박5일 방미 북미대화 재개 앞두고 협상 동력 극대화 文 “한일관계로 한미관계 흔들리지 않아” 지소미아 갈등 속 방위비 분담금 등 변수문재인 대통령이 제74차 유엔총회 참석 및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2일 오후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다. 24일(한국시간) 오전 이뤄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의제로는 북미 비핵화 대화와 우리 정부의 역할, 주한미군 방위비, 한일 관계 복원을 위한 미국의 역할 등이 꼽힌다. 지난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상태였던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7개월여 만에 재개를 앞둔 가운데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한미 정상 간 의견 교환이 우선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북미 간 직접 협상을 해치지 않으려는 조심스런 분위기 속에서도, 문 대통령의 촉진자 역할을 염두에 두는 기류다. 한미 동맹 문제도 어떻게 논의될지 관심이다. 미국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우리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한 직후 우려를 표출해 한때 ‘한미 동맹 이상신호’ 지적이 나왔다. 최근 미국 당국자들이 잇따라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한미 동맹 균열론을 불식시킨 만큼 그 연장선상에서 두 정상도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서울공항에 환송 나온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에게 “한일 관계 때문에 한미 관계가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최근의 한일 관계 어려움이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환송 인사들이 전했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도 그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증액, 이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등 한국에 부담스런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다. 한미일 안보협력 체제가 우선인 트럼프 대통령의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언급 수위도 변수다. 한일 갈등에 미국이 중재 역할을 자처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유엔총회에 참석하지만, 한일 양자 회담은 물론 두 정상 간 조우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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