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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황제주’ 구글 사상 첫 600달러 돌파

    ‘인터넷 황제주’ 구글 사상 첫 600달러 돌파

    인터넷 황제주 구글의 주가가 8일(이하 현지시간) 사상 처음 600달러(약 55만원)를 돌파해 600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이날 미국증시에서 구글의 선전에 힘입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다우존스,S&P500 지수가 나란히 하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0.3% 상승했다. 구글은 오는 18일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8일 나스닥에서 종가 609.62달러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610.2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 대비 15.57달러(2.6%) 상승했다. 구글 주가는 지난 12거래일 동안 사상 최고치를 여섯 차례나 경신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구글의 주가가 2004년 8월 공모가인 주당 85달러와 비교해 3년 만에 무려 7배 이상 뛰어올랐다고 9일 보도했다. 시가총액도 1900억달러로 불어나면서 월마트, 코카콜라, 휴렛패커드(HP),IBM 등을 제쳤다. 지난 한달 동안에만 시가총액은 250억달러가 늘어났다. 지금까지 주가 600달러 이상을 기록한 종목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와 시보드,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 워싱턴포스트 등 6개에 불과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구글의 주가가 지난 1년간 무려 40%나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 주당 700달러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구글 주가는 불과 10개월 만에 500달러에서 600달러를 돌파했다. 그 전에 400달러에서 500달러를 넘어서는 데는 1년 이상 걸렸다. 이에 따라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각각 200억달러에 이르는 재산을 모아 주가 급등의 최고 수혜자로 떠올랐다.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가 보유한 구글의 주식 가치도 수십억달러에 이른다. 구글 직원 수백명 역시 주가 고공행진 덕택에 백만장자 반열에 올라섰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샴쌍둥이 베트남 청년 사망

    고엽제 후유증으로 샴쌍둥이로 태어난 뒤 분리수술로 새 삶을 찾았던 20대 베트남 청년이 사망했다. 마이니치신문 인터넷판은 7일 베트남 청년 응우옌 비엣(26)이 6일 호찌민시의 한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친척들은 그가 폐렴 및 복부출혈이 악화돼 숨졌다고 밝혔다. 비엣·죽 형제는 1981년 하반신과 장기 일부가 붙은 샴 쌍둥이로 태어났다. 농민이었던 형제의 아버지는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고엽제 ‘에이전트 오렌지’를 대량 살포한 베트남 중부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다. 의료진은 하반신이 붙은 원인이 고엽제 후유증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7살 때인 1988년 일본과 베트남 의료진의 합동 수술로 분리에 성공했다. 그러나 비엣은 수술전 앓았던 뇌염의 후유증으로 줄곧 병원에서 생활해야 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할리우드 스타 ‘베를린 사랑’

    할리우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맷 데이먼, 가수 제니퍼 로페스 등 슈퍼스타들이 사는 곳은? 뉴욕이 아니라 베를린이다. 할리우드 배우를 비롯, 미국의 예술가들이 새로운 문화도시 베를린으로 옮겨가면서 베를린이 ‘신뉴욕’으로 부상하고 있다. 옵서버 인터넷판은 7일 할리우드 스타들이 활기와 매력이 넘치는 베를린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동베를린 지역의 아파트 꼭대기층을 사들였다. 톰 크루즈도 조용한 거처를 한 곳 더 마련할 예정이다. 벽에 그림을 그리는 그래피티 예술가나 젊은 화가들도 뉴욕을 떠나 베를린을 찾아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베를린은 1980년대의 뉴욕 같다.”고 평했다. 싼 집세와 그래피티가 도처에 그려져 있는 도시 분위기 때문이다. 뉴욕은 20년 전 전철의 낙서를 지우기 시작할 때부터 국제적인 예술과 창조성의 중심지로서 빛을 잃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술가들이 베를린으로 이사오면서 유명 미술상 로버트 고프가 뉴욕에 있는 갤러리의 베를린 지점을 여는 등 미술상들도 모여들고 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미얀마 군부서 시위 희생자들 비밀리에 화장”

    미얀마에서 민주화 시위의 희생자들이 비밀리에 화장돼 희생자 처리 방식까지 ‘제2의 톈안먼 사태’를 연상케 하고 있다고 일부 외신이 전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 인터넷판은 7일(이하 현지시간) 보안군이 옛 수도 양곤 북동쪽의 시 화장터에서 유혈진압 희생자들의 시신을 비밀리에 화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민들은 “밤이면 (사망자들을) 천으로 덮은 녹색 트럭들이 속속 화장터로 들어간다. 이어 가마 굴뚝에선 연기가 계속 피어오른다.”고 증언했다.무장군인들이 일반인들의 화장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일주일째 목격됐다. 시민들 사이에선 일부 중상자들이 산 채로 화장되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시민들은 지난달 28일 보안군이 평화시위대에 발포하며 무력진압에 나선 뒤 하루 뒤부터 화장이 시작됐다고 전했다.간헐적으로 계속된 화장은 지난 주말까지 이어졌다. 타임스는 미얀마의 모습이 1989년 중국 톈안먼 사태 때 베이징 바바오산 화장터에서 신원미상의 시신들이 불태워진 것을 연상시킨다고 보도했다. 탄압도 계속되고 있다. 한 외국인 의사는 “군부가 각 병원에 시위 부상자에게 어떤 치료도 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미얀마인 의사로부터 들었다.”면서 “보안군에 잡혀 두들겨 맞거나 부상입은 채 감금된 사람들은 치료도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혈진압이 중단된 이후 미얀마 시가지의 낮은 평온한 모습이다. 하지만 국내외 승려들은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새로운 시위 계획을 밝히는 반면 보안군은 시위가담자를 색출하는 등 여전히 긴장감은 흐르고 있다. 국제기구 관계자들은 “밤이면 체포자들을 실은 트럭 행렬이 덜컹대며 지나가는 걸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국제적십자사가 억류자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입국하겠다는 요청도 거절했다. 군정측은 2093명이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는 승려 최소 1000명, 시민 3000명 이상이 억류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지난주 미얀마를 방문한 이브라힘 감바리 유엔특사는 5일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탄압이 심각한 국제적인 반발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군정당국에 모든 정치범의 석방을 요구했다. 그는 또 6일에는 일정을 앞당겨 11월중순 이전 미얀마를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뜨거운 동료애로 매몰 공포 이겨냈다

    “지하 2.2㎞ 갱도 안에 갇혀 산소 부족,40도 가까운 고온으로 탈진 직전이었다. 하지만 동료들은 침착하게 구출의 시간을 기다렸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남아공 지하갱도 붕괴로 고립됐던 광원 3200여명이 전원 무사히 구조된 것은 질서정연한 동료의식 덕분이었다. 로이터,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쯤 사고뒤 칼레톤빌의 엘란즈란드 광산 갱도에 갇혔던 광원들에 대한 구조작업은 4일 0시쯤에야 시작됐다. 광부들을 실어올릴 보조승강기는 한번에 75명씩만 구조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날 저녁 8시30분쯤에야 마지막 남아있던 광원들이 지상으로 올라왔다. 광원들은 만 이틀 가까이 지하에서 갇힌 탓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지상에서 대기하고 있던 동료들과 활짝 웃으며 포옹하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 남아프리카통신연합(Sapa)은 광원들이 무리지어 기쁨의 환성을 지르거나 휘파람을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탈진한 광원들은 구출 뒤 대기하고 있던 응급차로 병원으로 실려갔다. 구조된 광원 중 한 명인 봉가니는 “어두운 고온의 지하갱도 안에 많은 사람이 모여 있고 악취가 발생하면서 금세 탈진했다. 하지만 먼저 나가겠다고 아우성치는 동료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우리는 캄캄한 갱도 속에서 침착하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일부 광원들은 민요 등의 노래를 부르면서 공포를 털어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어둡고 밀폐된 깊은 지하공간에서도 침착성을 잃지 않고 동료간의 다독임을 통해 패닉(공황) 상태에 빠져들지 않았다는 얘기다. 가장 마지막으로 구조된 광원 리치맨 마넬리는 “바깥세상을 보게 돼 기쁘기 그지없다.”고 AFP통신에 안도감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30시간 넘게 고통받았다.”면서 “음식과 물이 없어서 모두 탈진해 있었다.”고 아찔했던 칠흑의 순간들을 떠올렸다. 이보다 앞서 구조된 광원 그래니 마카드는 “끔찍했다. 산소도 충분치 않았다. 구조요원들이 환기갱도를 통해 음식물과 산소를 공급해 주려고 애썼지만 공포는 어쩔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갇힌 광원들 대부분이 지하에서 생명을 잃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떨었지만 서로 위로했다.”고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남아공 광원들이 대규모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피노체트 자녀 5명 감옥행

    칠레의 독재자 고(故)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자녀 5명이 부패혐의로 체포돼 수감됐다. 5일 BBC 등 외신들은 칠레 법원이 피노체트의 딸 세명과 아들 두명을 2개 교도소에 나눠 수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피노체트의 부인 루시아 히리아르트(84)는 고혈압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한 뒤 구속적부심을 신청했다. 피노체트 일가족은 피노체트가 집권했던 1973년부터 90년 사이 정부자금 2700만달러(약247억원)를 외국 은행 계좌로 불법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카를로스 세르다 판사는 “피노체트 일가가 워싱턴 DC에 소재한 리그스 은행에 정부 자금을 은닉했다는 혐의에 대해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피노체트의 전 개인 비서 모니카 아나니아스, 변호사 구스타보 콜라오 등 관련 용의자 17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피노체트 독재시절 활동한 퇴역장성도 최소한 3명 이상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산티아고 고등법원은 이미 2005년 6월 피노체트의 탈세혐의에 대해 면책특권을 박탈한 바 있다. 미첼 바첼렛 대통령은 “법원의 판결을 조용히 기다릴 것”이라면서 “칠레에서 법 위에 군림하는 자는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피노체트 일가의 변호사인 파블로 로드리게스는 “체포명령이야말로 불법”이라면서 “항소과정에서 판결이 뒤집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노체트 전 대통령은 1973년 유혈쿠데타로 사회주의 성향의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을 살해한 뒤 90년까지 철권 통치로 군림했다. 민정 이양 이후 독립적 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군부 통치기간 3197명의 시민이 정치적 이유로 살해되거나 실종됐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이 시기를 배경으로 배우 시고니 위버가 등장한 영화 ‘진실’을 만들기도 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금광 붕괴 남아공 구출작전에 ‘식겁’

    금광 붕괴 남아공 구출작전에 ‘식겁’

    천정부지로 치솟는 금값이 광부들을 죽음 위기로 내몰고 있다. 석탄, 구리 등 원자재값 상승도 광부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채산성이 없던 한계광산을 다시 개발하면서다. 4일 AP,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금광에서 3일(이하 현지시간) 광부 3200여명이 지하 2.2㎞의 수직갱도에 갇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세계 5위 금 채굴업체 하모니 골드는 요하네스버그 서쪽 80㎞ 지점인 음푸물랑가내 엘란즈란드 광산 갱도가 3일 오전 무너져 광부들이 갇혔으나 한국시간 4일 오후 7시 현재 인근 갱도 리프트를 이용해 이중 2000여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엘란즈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3000m급 갱도를 가진 광산 중 하나다. 아멜리아 소아레스 광산 대변인은 “24시간 내에 구조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갱도 환기는 잘 되고 있고 갇힌 광부들은 물도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리프트로 한 번에 끌어올릴 수 있는 인원이 75명에 불과해 구조작업에 최소 10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레시바 세쇼카 남아공광부조합(NUM) 대변인은 “광부들이 섭씨 30∼40도에 육박하는 비좁은 갱도 안에 갇혀 있다.”면서 질식위험을 우려했다. 세쇼카 대변인은 “리프트 및 갱내 안전시설이 허술하다는 광부들의 지적이 있었지만 회사측이 줄곧 무시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사고는 갱내 파이프 파열로 갱도가 붕괴해 리프트의 전원 케이블이 끊기면서 일어났다. 엘란즈란드광산은 최근 몇달간 사고가 연이어 터졌지만 관련 기록을 철저히 은폐해 비난을 사고 있다. 남아공 정부는 지난 7월에도 낙석으로 광부 두 명이 사망한 앵글로골드 아샨티 광산의 문을 닫기도 했다. 남아공은 다이아몬드, 금 등 광물자원의 세계적인 공급국이지만 금 채굴 산업은 쇠퇴일로를 걷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금값 고공행진으로 채산성이 좋아지자 한계탄광의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탄광 사고도 속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푸틴, 장기집권 꿈꾼다

    푸틴, 장기집권 꿈꾼다

    |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이재연기자|장기 집권을 꿈꾸는 푸틴의 야망에 유럽과 미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퇴임후 총리로서 다음 정부를 이끌 수 있다고 1일(현지시간) 밝힌 탓이다. 두 차례 대통령직에 이어 내년부터 총리직을 맡아 사실상의 ‘푸틴 왕국’을 공고히 하고 대외적으로 강력한 러시아를 추구해 나갈 것이 확실해 보이기 때문이다. 우선 이웃나라인 프랑스·영국 등 유럽연합(EU)의 주요 언론들은 푸틴의 말을 크게 보도하면서 배경과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은 푸틴이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 공급량을 바탕으로 휘두른 ‘자원 패권주의’에 시달려 왔다. 근년들어 러시아는 동구 국가들이 서방화 경향을 보일 때마다 가스 공급을 중단하거나 중단 위협으로 유럽을 흔들어댔다. 전체 가스소비량의 25%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유럽으로서는 강력하고 독자적인 러시아를 주장하는 ‘푸틴 총리’의 탄생이 달갑지 않은 까닭이다. 미국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푸틴의 실질적 지배가 이어지면 ‘민족주의 성향’이 강화되면서 마찰과 갈등이 더 격화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근년들어 러시아는 미국과 곳곳에서 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의 미사일방어계획 등을 둘러싸고도 푸틴은 재래식감축조약에서 탈퇴하고 핵전쟁까지 언급하면서 미국을 곤경에 몰아넣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한 듯 미국 국무부는 푸틴 발언과 관련,“오는 12월 러시아 하원선거 등 정치 과정을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대변인은 푸틴의 총선 출마와 관련,“그의 선택이고 러시아 내부 정치 문제”라고 원칙적 입장을 강조했다. 하지만 “러시아 총선 과정에서 모든 합법적 정당들이 선거 유세를 공개적이고 자유롭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백악관도 “러시아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히면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앞서 1일 푸틴 대통령은 친(親)크렘린 성향의 ‘통합 러시아당’ 당대회에 참석,“두마(하원)에 나를 위한 한 자리가 주어진다면 나는 총선을 위해 통합러시아당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헌법상 대통령 3선 연임이 제한되기 때문에 총선 뒤 총리로서 다음 정부를 이끌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물론 푸틴은 “통합러시아당을 이끌어 달라는 제안을 생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전제를 달았다. 그렇지만 현재 통합러시아당이 지지율이 50%를 넘어서고 있고 푸틴의 높은 인기와 크렘린이 미디어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충분히 현실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그의 말대로 그가 총리가 된다면 다음 정권에서 대통령의 권한은 축소되고 푸틴의 실질적 지배가 예상된다. 대통령 연임 기간 동안 그가 유지한 통치형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00년 대통령에 당선된 푸틴은 강력한 장악력으로 민주주의를 위축시키며 권위주의적인 방식으로 강한 권력을 휘둘러 ‘부활한 차르’(러시아제국의 황제)로 불려왔다. vielee@seoul.co.kr
  • 북극 ‘Green란드’서 농사?

    북극 ‘Green란드’서 농사?

    바다표범 사냥과 개썰매 몰이에서 감자, 브로콜리 농사로. 빙하지대인 그린란드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주민들의 삶이 극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1일 보도했다. 농어민들에겐 호재가 되고 있지만 빙하를 터전으로 사는 이누이트족(에스키모)에겐 시련이 불어닥치고 있다는 것이다.5만 6000여명의 주민이 터전을 잡은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의 에릭 피요르드 언덕을 뒤덮고 있는 것은 이제 빙하가 아닌 푸릇한 초원이다. 요즈음 주민들은 감자와 무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브로콜리 농사도 시작했다. 수천마리의 양떼가 긴 풀을 뜯어 먹는 풍경은 친숙한 모습이다. 수도 누크에서 감자 농사꾼들과 소매업자 간에 벌어지는 가격흥정도 쉽사리 볼 수 있다. 북쪽 연안 일루리사트의 해산물 가공 공장 두 곳은 쉴 새 없이 가동되고 있다. 수온상승으로 새우·넙치가 연안 빙하에서 풍부히 잡히기 때문이다. 중심도시 콰코타크의 토미 마로 시장은 “지난 5년간 겨울은 매우 짧고 비가 많이 왔다.”면서 “그린란드만큼 지구온난화로 주민들의 삶이 극적으로 바뀐 지역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바뀐 기후로 인해 삶의 터전이 위협받는 이들이 있다. 그린란드 중북부에서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이누이트족이다. 이들은 그린란드 북쪽에서조차 빙하가 두 달 이상 유지되지 않자 생활터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언 바다를 이동할 때 요긴한 교통수단이었던 개썰매는 무용지물이 됐다. 바다표범 사냥, 얼음낚시도 눈에 띄게 줄었다. 알레카 하몬드 재정외무장관은 “2년 전엔 썰매 개들의 먹이인 바다표범 찌꺼기가 모자라 항공편으로 다른 먹이를 운송해 주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수백 마리의 썰매 개들은 최근 외지 산악 벌판에 묶여서 생선 찌꺼기로 사육되는 신세로 전락했다. 이 지역 예술가 칼 피터슨은 “피요르드에서 소멸되고 있는 빙하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바다표범, 북극곰 사냥꾼들은 극소수 남았고 그나마 취미로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우크라이나 총선 親서방파 우세

    우크라이나 총선 親서방파 우세

    지난달 30일 치러진 우크라이나 조기총선에서 친서방파인 ‘오렌지 혁명’ 동지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단독지지율 1위를 기록한 친러파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가 선거 결과에 불복할 것으로 보여 정국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1일 AP,BBC 등 외신에 따르면30일 출구조사 결과 친러파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가 이끄는 지역당은 35.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친서방파인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의 ‘우리 우크라이나당’은 13.5% 득표에 그쳤다. 같은 친서방파인 율리아 티모셴코 ‘티모셴코 블록’은 32%의 지지를 얻었다. 야누코비치와 연대를 선언한 공산당은 5%대 지지를 받았다.3750만명의 유권자 중 63%가 투표에 참여했다. 45.5%대의 득표로 40.5%의 친러파에 근소한 승리를 거둔 유셴코-티모셴코 측은 48시간 내에 연정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티모셴코는 총리에 재임명될 예정이어서 화려한 정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녀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를 환영하며 “친유럽 정책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누코비치 총리는 선거결과에 불복, 향후 정국에 파란이 예상된다. 그는 “이번 총선의 승자로서 연정을 구성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기총선에 후보를 낸 정당이 모두 20개에 달해 이들 정당을 합치면 제1당 등극도 가능하다. 외신들도 그가 절대 과반수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지지율 1위에는 변함없다고 전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지역당의 도덕적 승리”라고 보도했다.AFP통신은 야누코비치가 선거 결과 재심 청구나 대규모 항의 시위 등을 동원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유셴코 대통령의 정치적 파트너인 티모셴코가 우크라이나의 향후 정국을 가를 열쇠를 쥔 것으로 평가된다. 유셴코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제1당 당수로 총리직에 복귀한 야누코비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문제 등을 놓고 계속 맞서왔다. 우크라이나는 2004년 오렌지 혁명 이후 총선을 다섯번이나 치르는 등 극심한 정국혼란을 겪고 있다. 오렌지 혁명은 당시 야누코비치 총리가 부정선거로 야당 유셴코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뒤 대규모 항의시위로 권좌를 내준 사건이다. 당시 시위자들은 유셴코의 야당을 상징하는 오렌지색 깃발을 휘두르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특유의 땋아올린 머리 스타일과 화려한 언변 덕분에 ‘우크라이나의 잔다르크’ 또는 ‘오렌지 공주’로 유명해진 티모셴코와는 정치적 혈맹을 맺었다. 하지만 집권 뒤 7개월 만에 부패, 무능을 이유로 티모셴코 총리가 해임되며 이들의 정치적 밀월관계도 끝났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미얀마 유혈사태 확산] 재갈 물린 미얀마 언론

    미얀마 군사정권이 ‘미디어 옥죄기’를 강화하고 있다. 평화시위를 유혈로 진압하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려는 움직임을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28일 미얀마 군부대의 시위진압 소식과 관련 영상물을 외부세계에 전달해온 주요 웹사이트와 블로그가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정부의 공식 웹사이트(www.myanmar.gov.mm) 역시 접속이 차단됐다. 민주화시위를 이끈 승려들의 사원과 야당 정치인, 대학생 지도부의 유·무선 전화는 물론 국내외 기자들의 전화선도 모두 끊겼다. 미얀마의 실정을 세계에 알리는 작업이 더 어렵게 됐다.BBC뉴스 웹사이트에는 미얀마 시민들이 직접 송고해온 시위 사진 및 영상물 건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로이터 통신은 미얀마 군부가 시위대 강제진압 소식이나 관련 사진, 동영상 등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대중들의 인터넷 접근을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인터넷 카페들도 대부분 폐쇄된 상태다. 양곤 시민들은 이메일 대신 추적이 힘든 인터넷 사이트에 사진 등을 직접 올리는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이마저 불가능하게 됐다. 국내 비정부기구(NGO)인 ‘버마 8888 민중항쟁 기념회’ 관계자는 이날 “현지 운동가들과 전화통화가 안 되는 통에 분위기 파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8888은 1988년 8월8일 시작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일컫는다. 외국 매체와 위성TV를 두려워하는 미얀마 군정은 국영매체를 통해 시위사태에 대한 책임을 외국 매체에 돌리고 있다. 외신기자들이 주로 숙박 중인 양곤 시내의 한 호텔은 내부 수색까지 당했다. 미얀마 국영방송은 “BBC와 ‘미국의 소리’가 거짓말을 방송하고 있다.”는 자막을 화면 하단에 내보내고 있다. AFP 통신도 이날 미얀마의 일부 민간 신문들이 정부의 탄압으로 신문 발행을 전면중단했다고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레븐 미디어 그룹의 주간지 4개, 양곤 미디어 주간지 2개 등과 함께 카무드라, 보이스, 마켓이란 이름의 주간지가 발행을 중단했다. 파이 미얀마는 영구 폐간도 고려 중이다. 목격자들은 27일 시내 곳곳에서 휴대전화나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군인들에게 구타당하는 시민들도 있었다고 전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탈레반의 입’ 아마디 체포설

    한국인 피랍사건 때 아프간 탈레반 무장세력의 ‘입’ 역할을 했던 카리 유수프 아마디 대변인이 26일 아프간 남서부 헬만드주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내무장관은 이날 “아마디가 헬만드주 수피얀 지역에서 경찰의 탈레반 소탕작전 중 그의 동생과 함께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헬만드주는 탈레반이 장악한 지역이다. 지난달 미국 등 연합군의 군사작전 때 아마디가 이 지역에서 다리에 총상을 입기도 했다. 그러나 탈레반의 또 다른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아마디는 자유상태”라면서 내무장관의 발표를 부인했다.AP통신도 자신을 아마디라고 밝힌 인물이 AP 현지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체포되지 않았다.”며 주장했다고 연이어 보도했다. 헬만드주 경찰 책임자인 모하마드 후세인 안디왈도 “26일 카리 유수프와 그의 동생을 체포한 것은 맞지만 그가 탈레반 대변인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AP통신은 자사 기자가 27일 오전 5시23분에 아마디의 휴대전화로부터 ‘탈레반이 남부 우루즈간 지역의 경찰 초소를 공격해 경찰 3명을 죽였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전화기는 그 이후로 꺼져 있는 상태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최소한 4명이 아마디라는 이름으로 대외 접촉을 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진짜 아마디인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그동안 탈레반 대변인들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고 전화나 이메일로만 외부세계와 연락을 취해왔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수치 여사 ‘태풍의 눈’으로

    수치 여사 ‘태풍의 눈’으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미얀마 평화시위의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 수치 여사는 27일 현재 정치범 수용소인 인세인 감옥에 수감돼 외부와의 접촉이 단절된 상태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지난 23일 미얀마 군부정권이 시위가 확산되자 수치 여사를 인세인 감옥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BBC는 군부 정권의 유혈진압이 시작된 26일 시위 승려들이 다시 수치 여사의 자택으로 몰려갔지만 제지당했다고 전했다.22일엔 양곤에서 500여명의 승려들과 민주화 지지자들이 연금 중인 수치 여사의 집을 방문했다.CNN 등은 “수치 여사가 무려 4년만에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이번 민중저항이 그녀의 민주화 투쟁과 상징적으로 연결되는 만남”이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미얀마 정권은 수치 여사가 민중 시위에 행여 불을 댕기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녀의 정치적 폭발력을 고려해 아예 외부와 격리시켜 정치범 수용소로 옮긴 것도 이 때문이다. 수치 여사가 승려, 학생 등 시위 세력을 고무시켜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그녀는 1990년 노벨 평화상 수상 당시 노벨위원회가 “권력없는 권력의 걸출한 예”라고 칭할 정도로 미얀마 국민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닌 정치 지도자다.88년 미얀마 민주화사태 당시 “아웅산 장군의 딸로서 무관심하게 있을 수 없다.”고 한 발언은 그녀의 위치를 보여준다. 수치 여사는 민주화 운동 경력 17년 중 11년을 외부와 전화통화도 금지된 가택연금상태에서 지내왔다.1990년 총선 당시 연금상태에서 그녀가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도적 승리를 거뒀지만 군사정부는 선거를 무효화하고 당선자 상당수를 투옥했다.1995년 연금에서 해제된 뒤 2000년에 다시 2년간 가택연금을 당했다.2003년 세번째로 가택연금에 처해졌고 지난 5월 시한이 만료됐다. 하지만 군사정권은 연금조치를 1년간 연장했다.62회 생일을 맞은 지난 6월엔 태국 등지에서 그녀의 연금해제를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미얀마 국민들과 세계각국 지도자들은 군부정권의 강경진압을 비난하면서 수치여사의 가택연금 해제도 촉구하고 나섰다. 미얀마 인구의 1%에 불과한 네티즌들도 인터넷 구명운동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미국 코미디언 배우인 짐 캐리는 지난달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이 해제돼야 마땅하다.”면서 “세계가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자.”는 동영상을 올려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부고] ‘팬터마임 거장’ 마르셀 마르소 하늘로

    프랑스가 낳은 현대 마임계의 거장 마르셀 마르소가 23일 84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르소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고 인포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유해는 오스카 와일드, 에디트 피아프 등이 묻혀 있는 파리 시내 북쪽 페르라세즈에 안장된다. 마르소는 1923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유태계 프랑스인으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1944년 아우슈비츠수용소에서 희생됐지만 그는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았다. 그는 파리가 해방된 1944년 찰스 덜린 드라마틱 아트 스쿨에 입학해 마임을 배우기 시작했다.20세기 초 프랑스 현대 연극의 개혁자 에티엔 드크루의 제자로서 마임문법과 무성영화를 접목시켜 독특한 마임스타일을 정립해 대중적인 팬터마임 스타로 떠올랐다. 흰색 페인트 분장과 붉은 꽃이 장식된 낡은 모자의 피에로 캐릭터 ‘빕’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아프간 피랍자 석방 그후 한달(상)] 납치 주도 압둘라 잔 사령관 피살설

    한국인 피랍사태 동안 국내언론에 빈번히 오르내렸던 탈레반 및 아프간 관계자들은 요즘 어떻게 지낼까. 사태가 마무리된 지 한 달, 피살 소문이 떠도는 인물부터 경질되거나 소식을 알 수 없는 인사들까지 근황도 가지각색이다. 한국인 인질 납치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진 가즈니주 탈레반 지역사령관 압둘라 잔은 지난 17일 아프간과 미군의 연합공격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탈레반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지만 압둘라는 지난 5일 이후 사용하는 전화기 3대가 모두 꺼져 있는 등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어 생존여부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질들이 납치됐던 지역인 가즈니주의 미라주딘 파탄 주지사는 지난 18일 경질됐다. 아프간 내무부 자마리 바샤리 대변인은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한국인 인질 사태에 미숙하게 대응한 파탄 주지사를 경질하고 파이자눌라 파이잔을 신임 주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파탄은 ‘피랍 한국인들이 화 자초’ ‘인질성폭행설’ 등 막가파식 발언으로 한국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낸 ‘요주의 인물’로 꼽혀왔다. 하지만 주요 고비 때마다 등장해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카리 유수프 아마디 대변인은 여전히 ‘탈레반의 입’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 그는 지난달 20일 남부 헬만드주 조샬리 지역에서 연합군의 군사작전 때 다리에 총상을 입기도 했다.지난 18일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와 전화인터뷰로 “압둘라 잔 사망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는 등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파키스탄 국민 봉기하라”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20일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새로 공개된 오디오 테이프에서 파키스탄 국민을 향해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에 대한 봉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AP와 CNN 등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빈 라덴은 이 테이프에서 “무샤라프가 지난 7월 이슬라마바드의 ‘붉은 사원(Lal Masjid)’을 점거했던 이슬람 시위대들을 군대를 동원, 유혈 진압함으로써 미국에 복종하는 이단자로 전락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게이츠재단 결핵퇴치기금 2594억원

    세계최대 자선재단인 빌 게이츠 부부의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결핵퇴치기금으로 2억 8000만달러(약 2594억 7600만원)를 내놓는다. 로이터통신은 18일 게이츠재단이 더 효과적인 결핵 백신, 진단시약 및 약품 개발을 위해 Aeras글로벌결핵백신재단에 이같은 거액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초기 연구 단계에 있는 결핵 백신 6종 연구에 앞으로 5년간 2억달러가 지원된다.2015년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새 백신의 임상실험도 포함된다. 나머지 8000만달러는 현재 진단율이 50%에 불과한 결핵 진단 시약을 대체하기 위해 새 시약 10종의 실험에 5년간 투입된다. 결핵재단측은 미국을 비롯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유럽 등지의 10개국에서 자원한 환자 85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재단 책임자인 제럴드 사도프 박사는 “새로운 백신이 부분적으로 효과가 있더라도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3000만명 이상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지원으로 초기 단계에 있는 결핵치료약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기부는 게이츠 재단이 2015년까지 결핵 퇴치를 위해 최소한 9억달러를 지원한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美, 탈북자1명 망명 또 수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재연기자|동남아의 한 국가에 머물던 탈북 여성이 ‘난민’지위를 획득해 미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리하나선교원의 천기원 목사는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2년 중국으로 탈북했다가 강제 북송됐던 20대 후반의 북한 여성 김영미(가명)씨가 재탈북에 성공, 동남아의 제3국에 머물다가 미국 망명이 성사돼 20일 미국 동부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 목사는 “그동안 탈북자들은 중국을 거쳐 태국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서 난민자격을 획득, 미국에 망명해 왔다.”면서 “태국이 아닌 동남아의 제3국에서 미국행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북·미 관계의 진전 속에 미국의 탈북자 망명 허용이 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탈북자 수용이 체제 붕괴를 우려하는 북한을 자극,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dawn@seoul.co.kr
  • 체르노빌 원전, 철구조물로 덮는다

    1986년 사상 최악의 방사능 유출사고가 일어났던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철제 구조물로 뒤덮인다. BBC 인터넷판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가 원자로를 덮고 있던 노후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제 덮개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원자로에 사고 당시 핵물질의 95%가 남아 있는 데다 부실하게 만들어진 콘크리트 구조물이 날로 약해지고 있는 까닭이다. 철거에도 방사능 유출우려가 높다. 5년 예정에 14억 달러(약 1조 3030억원) 규모가 소요될 이 프로젝트는 프랑스 건설회사 노바카가 맡았다. 아치형 철골 구조물은 길이 200m, 너비 190m 크기로 사고현장의 원자로와 원전 연료들을 뒤덮게 된다. 당국은 이 구조물이 들어선 뒤 원자로 해체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빅토르 유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랫동안 필요했던 해결책이 이제야 마련됐다.”고 환영했다. 공사대금은 국제사회에서 조달하고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자금관리를 맡기로 했다. 사고 발생 후 20년이 지났지만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 및 오염실태가 파악되지 않아 논란은 진행형이다.BBC는 통제구역 안에 사고 뒤처리에서 발생한 100만t 이상의 핵폐기물이 버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시 옛 소련 정부는 방사능 누출을 부인하고 발생 열흘 뒤에야 주민 13만명을 이주시키는 등 은폐에 급급했다. 당시 공식 사망자만도 7500여명에 이른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브프라임 사태에 美 자동차 할부시장도 휘청

    서브프라임 사태에 美 자동차 할부시장도 휘청

    미국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의 된서리를 맞고 있다. 더타임스 인터넷판은 17일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로 미국 자동차 비우량 담보대출 시장 연체율이 가파르게 뛰어오르는 등 휘청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미자동자금융협회(NAF) 통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할부 시장에서 서브프라임 대출자 비율은 2006년 9%에서 2007년 12%로 증가했다. 반면 30일 이상 연체자수 및 상황일을 놓친 대부고객 수는 최근 3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자동차 서브프라임 고객수가 4만건 이상인 업체들의 2006년 연체율은 전해 대비 6.8%에서 8%로 상승했다. 특히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에게 주로 대출하는 소규모 업체들의 연체율은 2005년 6.2%에서 2006년 14.6%로 배 이상 급증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주택과 자동차 서브프라임 모기지 고객층이 겹치기 때문에 주택 대출 연체 고객들이 자동차 대출 상품도 연체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하고 나섰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은 연간 3000억달러 규모다. 골드만삭스는 “자동차 대부업 증권 시장의 사업성은 지극히 제한적”이라면서 “비우량 담보대출 자산에 대한 수요도 불확실하다.”고 우려 섞인 조언을 내놓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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