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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여성연예인 제보 접수

    국가인권위원회는 22일부터 여성 연예인에 대한 성폭력·성상납 등 인권침해 사례에 대한 특별 인권상담 및 제보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탤런트 고 장자연씨 자살 사건을 계기로 지난 6월부터 여성 연예인들에 대한 인권상황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상담 및 제보는 인권상담전화 1331번, 홈페이지(www.humanrights.go.kr), e메일(hoso@humanrights.go.kr), 편지(을지로1가 국가인권위원회), 팩스(02-2125-9812) 등을 통해 가능하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대마도 방문 한국인에 폭언 日극우단체 동영상 논란

    일본 극우단체가 대마도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에게 폭언을 하며 추방시위를 벌이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인터넷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는 ‘대마도 한국 관광객에게 소리 지르는 일본인 인종차별주의자’란 제목의 3분54초짜리 동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동영상에는 일장기를 두른 일본 극우단체 회원들이 한국 관광객을 향해 “조센진은 돌아가라.”, ”기무치(김치)는 돌아가라.”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찍혀 있다. 영상 중간에는 계속되는 야유에 한국인 관광객이 화를 내며 항의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이 동영상은 일본의 극우단체 ‘주권회복을 목표로 하는 모임’이 제작한 ‘쓰시마 원정 특집’의 일부다. 편집자는 ‘xegnojw’란 아이디의 일본 누리꾼이다. 동영상에는 한글로 “일본의 인종차별이 한국 관광객을 공격한다.”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xegnojw’는 한국인들이 항의하는 대목에선 ‘여전히 폭력적인 조선인’이라는 자막을 달았다. 문제의 단체는 니시무라 슈헤이라는 우익 인사가 대표를 맡고 있으며 평소 자신들의 집회 장면을 찍어 꾸준히 인터넷에 올려왔다.누리꾼들은 “불행한 것은 그들이 대부분의 일본 사람들에게 비웃음 당하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공자의 삶과 가르침 그림으로 보세요”

    “공자의 삶과 가르침 그림으로 보세요”

    공자(孔子)의 삶을 담은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그림 전시회가 열린다. 성균관대 박물관(관장 조선미 교수)은 21일부터 오는 12월21일까지 성대 600주년기념관에서 ‘그림으로 보는 공자의 일생-공자성적도(聖蹟圖) 전시회’를 열고 공자의 일대기를 기리는 행사를 갖는다. 오는 28일 공자 탄생 2560주년을 맞아 유교 주창자인 공자의 가르침을 되새기기 위해 기획된 전시회다. 공자성적도란 공자의 행적과 가르침을 일대기 형식으로 표현한 그림 및 목판화를 말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조선시대에 제작된 것이다. 현재 전해지는 공자성적도는 이때 제작된 3종밖에 없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전시회가 열렸지만 이번 전시회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3종을 한자리에 모았다. 그 중 하나는 태자를 교육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2질 105점 가운데 61점이 남아 있다. 이는 1742년 영조가 사도세자와 정조의 교육을 위해 그리게 한 것으로 조선시대만의 독특한 필법을 엿볼 수 있다. 나머지는 1904년 제작된 화성 궐리사(厥里祠, 공자의 사당)의 목판본 100여컷, 국립전주박물관이 소장한 숙종 때 제작된 국왕 감상용 10점이다. 성적도 외에 공자의 제자들이 교육받는 장면을 담은 공자행교상, 노나라 대사구가 됐을 때 모습을 그린 사구상, 거문고를 타는 모습을 표현한 행단현가도 등도 전시된다. 공자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50폭(너비 23.5m, 높이 2m)짜리 대형 병풍도 공개된다. 성균관대 박물관 관계자는 “유교는 내세보다 현실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공자의 모습이 담긴 그림을 성균관 대성전이나 향교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유학의 본산인 중국에서도 이런 전시회는 드문 일”이라고 소개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장애인교육권연대 행정심판 청구

    장애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집단 행정심판을 청구한다. 특수학급이 설치된 학교의 절반 이상이 현행 법에서 제한한 학급당 장애아 인원수를 초과했다는 것이다.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는 20일 “이르면 이달 말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을 상대로 일선 학교들의 탈법 운영을 중단시키는 ‘의무이행 행정심판’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매맞는 남편 해마다 는다

    아내에게 매맞는 남편이 해마다 늘고 있다. 17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 ‘2005~2008년 가정폭력 발생 건수’에 따르면 ‘남편 학대’ 건수는 2005년 276건에서 2006년 299건, 2007년 345건, 지난해 354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7월 현재까지 252건이 접수됐다. 반면 ‘아내 학대’ 건수는 2005년 9549건에서 2006년 9127건, 2007년 9117건, 지난해 8349건, 올해 상반기 4764건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이처럼 전체 가정폭력 사건 중 ‘남편 학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전체 사건에서 ‘아내 학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높다. 2005년 전체 가정폭력 사건 1만 1595건 중 아내 학대는 82.3%, 남편 학대는 2.3%였지만 지난해에는 1만 1461건 중 아내 학대는 72.8%, 남편 학대는 3.0%를 기록했다. 한편 노인 학대 건수는 2005년 178건에서 2006년 223건, 2007년 249건 등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213건, 올 상반기 111건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아동 학대는 2005년 50건에서 지난해 59건, 올해 7월까지 41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노태우 前대통령 감기 입원

    서울대병원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16일 감기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이 어제 오후 미열 등 가벼운 감기 증세로 검사를 받았다. 현재는 열이 많이 내려 안정된 상태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에도 열이 나고 혈압이 불안정한 증세를 보여 입원한 뒤 5일 만인 31일 퇴원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딸이 못 이룬 꿈 후배들이 이뤄주길”

    [나눔 바이러스] “딸이 못 이룬 꿈 후배들이 이뤄주길”

    “딸은 저 세상에 있어도 딸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은 내 자식이나 다름없습니다.” 16일 서울 종로구 상명대학교 본관에선 특별한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 학교 1992년 졸업생인 정혜영씨의 어머니 이수연(68 오른쪽)씨는 딸의 이름을 딴 장학기금 1억원을 이 대학 계당장학재단에 전달했다. 그러나 주인공 혜영씨는 이미 10년 전 어머니 곁을 떠났다. 88학번으로 상명대에 입학했던 정씨는 미술학과에서 서양미술을 전공했다. 1992년 대학을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대 유학 준비 중 미술학도의 길 대신 결혼을 택했다. 1995년 결혼과 동시에 박사과정의 남편을 따라 미국 시카고 콜럼버스에 정착했다. 1999년까지 3살짜리 아이, 남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렸던 정씨는 그러나 둘째 출산 직후 성인호흡장애 진단을 받았다. 사지가 마비되는 희귀병에 정씨는 갓 태어난 둘째의 얼굴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순식간에 세상을 떴다. 딸을 하루아침에 이역만리 떨어진 곳에서 잃은 이씨의 상심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10년을 하루같이 먼저 간 딸을 그리워하며 눈물로 밤을 새웠다. 그러던 중 “딸이 다녔던 상명대에 딸의 흔적이라도 남겨보자.”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이씨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장학금을 내놓는 것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스쳤다.”고 말했다. 그래서 최근 딸이 숨진 10주기를 맞아 사재를 털었다. 이씨가 내놓은 장학금은 혜영장학기금으로 명명됐다. 매년 고인의 후배인 미술학과 재학생 1명이 장학금으로 공부하게 된다. 이씨는 “꿈에서나 만날 수 있는 그리운 딸의 장학금으로 공부한 학생들은 모두 혜영이의 다른 이름이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장학금으로 공부한 미대생들이 딸의 못다한 꿈을 대신 이뤄 미술계에 이름을 떨쳐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계당장학재단 윤태수 이사장은 “애틋한 모정을 살릴 수 있도록 형편이 어려운 학생 위주로 선정해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오늘의 눈] 참여연대 15주년, 앞으로의 15년/이재연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참여연대 15주년, 앞으로의 15년/이재연 사회부 기자

    15년이라는 햇수는 강산이 한 번하고도 절반이 변하는 시간이다. 조직 중간평가를 하기에도 맞춤한 때이다. ‘권력감시와 대안 제시’를 내걸고 1994년 첫발을 디딘 시민단체 참여연대가 15일로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그간 참여연대가 손에 쥔 중간 성적표는 화려하다. 회원 1만 461명, 11년째 정부 보조금 거부, 소액주주운동, 낙선·낙천운동, 부패방지법 입법청원에 여러 공익소송까지. 참여연대 창립 멤버인 박원순 변호사는 “법이 시민들을 억압하는 ‘권력의 흉기’ 같은 존재였던 시절 참여연대 활동을 통해 법이 시민적 권리를 신장시키는 수단으로 변모된 게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지난 15년간 참여연대는 우리나라 시민운동의 교본을 만들어 왔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15년은 더욱 중요하다. 시민단체가 권력의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명제에 부응해야 한다. 하지만 내부 고민도 적지 않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몸이 가벼워질 필요가 있다.”고 돌아봤다. 국가와 시장 곳곳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고치려는 데 치중하다 보니 피부에 와닿는 민생문제는 다소 등한시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자체평가다. 새 정부 들어 기업들의 지원금도 거의 사라져 재정 압박도 녹록지 않다. 참여연대는 최근 전세대란, 기업형 슈퍼마켓, 사교육비 문제 등 생활밀착형 이슈들을 차근차근 짚어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촛불시위를 겪으며 권력감시 운동 못지않게 자발적인 시민 참여운동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참여연대는 15주년을 맞아 ‘권력감시운동 2기’를 선포하며 재도약을 선언했다. 아직 갈 길은 멀다. 국가권력을 남용하는 흔적도 곳곳에 남아 있고 소외계층의 삶은 각박하기만 하다. 시민단체 운동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더 나은 사회를 꿈꾸는 이들에게 기댈 수 있는 존재임에는 분명하다. 시민들은 15년 뒤에도 참여연대와 함께 시민 민주주의가 비상할 날을 그리고 있지 않을까. 이재연 사회부 기자 oscal@seoul.co.kr
  • [금융위기 1년 지금 한국은] 사교육비·경제범죄 늘고… 씀씀이는 얼어붙고

    [금융위기 1년 지금 한국은] 사교육비·경제범죄 늘고… 씀씀이는 얼어붙고

    ‘금융위기 1년’은 우리 사회에도 적잖은 파장을 몰고 왔다. 가족, 친구, 동료 간의 옛 정을 갈라놓았고, 심지어 흉기를 사용하는 흉악범죄도 기승을 부렸다. 툭하면 고소·고발하는 사태도 적지 않았다. 1년이 지난 지금 그 후유증에서 다소 벗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의 멍든 상처를 치유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씀씀이를 아끼려는 태도도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금융위기 1년을 맞은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 사교육비 온라인·대형학원들 올 상반기 매출 사상최대 “줄일 거 다 줄이고도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게 사교육비다. 경쟁에서 이기는 게 지상 목표이기 때문이다.”(한국교원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 글로벌 금융위기가 휩쓸고 지나간 지난 1년 동안에도 사교육비는 줄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소득이 줄어 각종 소비지출을 다 줄이는 상황에서도 사교육비만은 유지하거나 오히려 늘렸다. 학원 관계자들도 공공연한 사실 아니냐고 했다. 한 대형학원 관계자는 “경제위기는 남의 이야기였다. 우리는 전혀 영향을 안 받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사교육과의 전쟁’까지 선포하며 사교육비 잡기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미한 상태였다.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전체 사교육 시장은 오히려 커졌다는 게 중론이었다. 실제 전국에 분점을 가진 대형학원들은 올초 학원 지원자가 몰려서 경쟁률이 100대1을 넘기기도 했다. 강남의 한 학원 원장은 “경제위기와 학원 경쟁 심화 때문에 영세학원들은 타격을 받았지만 중대형 학원들은 오히려 그만큼 덩치를 불렸다.”고 했다. 국내 최대 규모급 학원 관계자도 “지난해 수능이 어려워지면서 올해 오히려 매출은 10%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정부의 학원 단속도 큰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학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온라인 사교육 시장이 커졌다. 한 온라인 업체 관계자는 “오프라인 학원은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을지 몰라도 우리 매출은 올 상반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목동의 한 학원 원장은 “학원 매출은 경기 상황보다는 정부의 교육정책에 의해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분석했다. 논술이 중요해지면 논술 사교육시장이, 수능이 어려워지면 수능 사교육시장이 커지는 식이다. 이 원장은 “그러나 중요한 건 부분적인 등락은 있어도 전체 규모는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범죄율 보험사기·횡령·절도 등 생계형 사범 줄이어 금융위기 때는 범죄율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외환위기 당시에도 1998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9% 포인트 하락하는 동안 범죄율은 11.16% 포인트 상승했다. 실제 올 상반기 강력·폭력범죄는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는 반면 보험사기나 절도 등 대표적인 생계형 범죄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직업별로 보면 무직 또는 일용직 종사자가 크게 늘면서 생계형 범죄가 늘었다는 것이 수치로 입증된다.”면서 “범죄유형 역시 초범들이 주로 사용하는 자동차를 이용한 보험금 편취가 많다.”고 말했다. 경제 관련 개인간 분쟁은 늘었지만 기소율은 떨어졌다. 올 상반기 수사기관에 접수된 경제 관련 범죄는 9만 1946건으로 2007년 한 해 동안 처리된 9만 2740건과 비슷하다. 반면 기소율은 33.5%에서 16.0%로 떨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범죄가 증가하는 것은 채권채무나 사기, 횡령 등 생계형 범죄가 늘었기 때문”이라면서 “경제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불기소 처분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지면서 성매매, 원조교제 등 여성 청소년 범죄가 급증세를 보였다. 안양소년원은 정원(120명)의 두 배 수준인 210명을 수용하고 있다. 공공기물을 훔치거나 단순절도, 무임승차, 무전취식, 도로교통법 범칙금 미납 등 즉결심판 대상 범죄들도 증가세다. 서울중앙지법의 경우 즉결심판 접수는 2007년 1·4분기 649건에서 2008년 704건으로 소폭 늘었지만 올 1분기에는 1187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각종 지표들이 실업률과 가정경제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아 생계형 범죄는 갑자기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건형 오달란기자 kitsch@seoul.co.kr ■ 개인회생·파산 영세민부터 직격탄… 불황 지속땐 중산층도 타격 은행에서 23년간 일하다 2000년에 명예퇴직한 김모씨는 퇴직금 4억원과 은행 대출금 7억원으로 금속제조 업체를 인수했다. 철강값이 폭등하는 데다 대출 이자 부담도 늘어나 회사 운영이 힘들어져 가족 전체가 보증을 섰다. 회사가 갈수록 어려워져 2004년 경매로 매각됐고 채무만 7억원 남았다. 빚을 갚으려고 김씨는 일식요리사 자격증 등을 땄지만 취업을 못했다. 나이가 많은 데다 신용불량자라는 낙인 때문이었다. 법원의 개인파산·면책 제도를 알게 됐지만 인지대, 송달료가 없어 포기했다. 이후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도움으로 지난해 말 파산선고를 받은 뒤 지난 3월 면책결정을 받았다. 개인회생·파산은 지난 1년간 감소했지만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영세민 지원 개인회생·파산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접수된 도산 관련 사건 수는 28만 5279건으로 2007년에 비해 21.1% 감소했다. 개인파산은 11만 8643건, 개인회생은 4만 7874건이 접수돼 2007년(개인파산 15만 4039건, 개인회생 5만 1416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 감소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개인파산은 지난 7월31일 현재 6만 6440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7만 1654건)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영세민을 대상으로 한 대한법률구조공단의 개인파산·회생 지원은 크게 늘어났다. 2007년 3848건에 불과했지만 2008년 4877건으로, 올해는 7월까지 5721건이나 접수됐다. 직격탄은 주로 영세민들이 맞았다. 개인회생 전문인 한 변호사는 “금융위기로 빚더미에 앉은 영세민부터 도산을 신청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불황이 회복되지 않으면 개인의 경제위기는 중산층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대학가 풍속도 휴학률은 감소세…구직 체감도는 한랭전선 금융위기 동안 대학생들의 휴학률은 높아졌다 다시 낮아지고 있지만 학생들의 체감도는 아직 한랭전선이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휴학률과 복학률을 비교해 본 결과 지난해 2학기 대비 올 2학기 휴학률은 조금씩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각 학교 교무 담당자들은 “아직 학기 초라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지난해 이후 올 상반기에 비해선 확실히 좋아졌다.”고 전했다. 실제 국민대의 올 2학기 재학생 대비 휴학생 비율은 19%로 지난해 2학기(24%)는 물론 금융위기 전인 2007년 2학기(23%)에 비해 낮아졌다. 국민대 관계자는 “이번 학기의 휴학률은 다소 늘어나겠지만 예년과 비교했을 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연세대는 지난해 2학기 휴학률이 22.7%로 전 학기 21.4%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가 올 1학기엔 다시 20.6%로 낮아졌다. 연세대 관계자는 “이번 학기 통계를 내는 중이지만 올 1학기나 지난해에 비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경희대는 지난해 1학기 31.9%였던 재학생 대비 휴학생 비율이 2학기에 33.3%까지 치솟은 뒤 올 1학기 다시 31.9%로 줄어들었다. 학교 측은 “군 입대를 위한 휴학이 몰리는 2학기의 경우 휴학률이 1학기에 비해 다소 높긴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이번 학기 휴학률은 2007년 이전 수준으로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호전 여파가 분명히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학생들의 체감수치는 통계수치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K대 휴학생인 안모(22)씨는 “제대하면서 1학기에 복학하려고 했지만 지난해 이맘 때 휴학한 같은 학번 동료들이 주저하는 분위기여서 한 학기 더 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재연 유대근기자 oscal@seoul.co.kr
  • 천정배·김준규 악수는 했지만…

    참여정부 시절 법무부장관과 당시 법무실장이 1인 시위자와 검찰총장으로 11일 만났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사로 출근하던 김준규 총장이 이곳에서 용산참사의 진상규명과 미공개 수사기록 3000쪽의 공개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던 천정배 전 장관을 알아본 뒤 차에서 내려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김 총장은 “들어가자.”고 권했지만 이를 마다한 천 전 장관은 “용산참사는 그 자체가 비인도적인 일이었고, 8개월째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면서 “수사기록 공개만큼은 실무자에게 맡기지 말고 대검에서 직접 챙겨달라.”고 요구했다. 김 총장은 “(실무진의) 보고는 받았지만 말씀하신 대로 직접 기록을 다시 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 김 총장은 “기록을 다 봤으나 피고인들의 방어권 행사를 위해 필요한 자료는 더 보이지 않는다.”면서 “피고인 측에서 이 같은 검찰의 판단에 이의가 있으면 재정신청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요구하는 절차를 밟으면 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김 총장이 사건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용산 철거민대책위원장 이충연(37)씨의 혐의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으로, 법정에서 화재 원인을 다투기에 앞서 당시 경찰의 직무집행이 적법했는가도 중요한 쟁점이라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법원은 경찰 직무집행의 위법성 여부를 따지기 위해 변호인에게 수사기록 3000여쪽에 대한 열람·복사를 해주라고 결정했지만 검찰은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일주일에 두 번 열리는 용산참사 재판과는 별도로 다음달 18일쯤 국민법정을 열기로 했다. 기존의 재판운영 방식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범대위는 14일 서울 용산4구역에서 용산 국민법정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법정 참여를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민 기소인단도 조직하기로 했다. 이재연 장형우기자 oscal@seoul.co.kr
  • 4대강 ‘초고속 환경평가’ 논란

    최근 용역 발주된 한강·영산강·낙동강·금강 등 4대강의 환경영향평가가 허술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다음 달로 예정된 정부의 4대강살리기 사업 착공에 맞추기 위한 수순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11일 본지가 입수한 ‘한강살리기 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와 이를 검토한 평가계획서 심의위원회 위원들에 따르면 사업지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도 한달여(38일)만에 평가서 초안이 만들어졌고, 최종 환경영향평가서도 이달 말 발주처(해당 지방국토관리청)에 납품토록 되어 있다. 4대강을 관할하는 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따낸 업체들은 6월24일 사업에 착수한 뒤 발주처의 요청에 따라 7월31일에 평가서 초안을 제출했다. 용역업체 관계자는 “다음 달에 착공될 4대강 사업에 맞춰 최종 용역보고서를 이달 말까지 납품하기로 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4대강살리기 사업은 10월10일쯤 영산강 2공구(나주), 6공구(광주) 등 4대강 16개 공구에서 동시에 착공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환경부 관계자는 “이달 말 최종 평가보고서가 나오더라도 환경부와 해당 기관과의 협의가 완료돼야 착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강살리기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중 ‘환경분야’를 심의한 한양대 H교수는 “전체 생물조사를 하지 못하고 용역업체가 자체 축적한 데이터들을 활용해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H 교수는 심의 의견을 통해 “수질 조사와 자연환경의 동·식물상 조사항목, 시기 및 조사 횟수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서 “천변저류지의 습지 조성 및 생태복원 설계 시의 녹조발생 방지·제어대책의 수립이 미흡하다.”고 의견을 냈다. 이화여대 C 교수는 “수질평가는 현장 측정이 기본인데 용역업체가 기존자료를 인용했다.”고 말했다. ‘수자원분야’를 심의한 한경대 A 교수는 “하상변화, 강수량 등은 예측이 어려운 분야인데도 10년에 한번 수립되는 하천기본계획에 따라 홍수량과 수위를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남한강살리기사업팀은 “평가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 공람, 공청회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이고 최종 심의 절차가 남아 있어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기관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초고속으로 진행되는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우려가 말끔하게 가실지는 미지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각계인사 1200명 “세종시 중단을”

    각계인사 1200명 “세종시 중단을”

    현승종 전 국무총리와 조용기 순복음 선교회 이사장 등 각계 인사 1200여명은 10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방발전에 투입할 재정을 수도 분할에 쓰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면서 “도시가 완공되면 충청 지역이 수도권에 편입돼 지역 불균형이 심해지고 공무원의 서울 출장이 늘면서 행정 효율이 나빠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수용한 토지에는 과학비즈니스 벨트를 건립하는 등 새 충청권 발전전략을 마련해 해당 지역의 민심을 수습해야 한다.”면서 “건설 계획을 중단하기 어렵다면 이번 사안을 국민투표에 부쳐라.”고 촉구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정책진단] ‘제왕적 총장’ 세우고 파격 지원… 밀어붙이는 교과부

    [정책진단] ‘제왕적 총장’ 세우고 파격 지원… 밀어붙이는 교과부

    서울대학교가 2011학년도부터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로 탈바꿈한다. 관련 입법예고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국립대학이 정부조직 체계에 있는 한 경직성 때문에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학교 운영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제고해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법인화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법인화 배경과 바뀌는 점, 다른 국립대학과 정부 입장을 들어본다. 2일부터 입법예고 중인 교육과학기술부의 서울대 법인화안 핵심은 ‘자율권과 정부지원 확대’다. 최초 국립대 법인으로서 2025년까지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발돋움하려면 대학 운영, 재정 양면에서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전제다. 그러나 이런 몰아주기식 특혜는 향후 다른 지방 국립대와의 형평성 차원에서 논란거리로 작용할 전망이다. 게다가 교과부가 마련한 정부안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의 사전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것이어서 절차적 타당성도 결여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교과부가 마련한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우선 총장이 인사와 학교운영권을 틀어쥐게 된다. 특히 초대 총장이 이사장은 물론 초대 이사, 감사 선임권을 갖는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까지 겸한다. 당초 서울대 학내공청회 과정에서 총장의 이사장 겸임안은 거센 비판에 부딪쳤다. 그러나 강력한 대학 개혁 추진을 위해 가장 효율적이라는 전제 아래 ‘제왕적 총장’안을 결국 밀어붙였고 교과부도 그대로 수용했다. 총장 선출방식의 경우, 현 직선제에서 이사회 간선제로 바뀌었다. 대학노조와 총학생회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고 총장 1인 독주 체제로 굳어졌다.”고 비판했다. 재정운용면 역시 최초 국립대 법인으로서 특혜가 파격적인 수준이다. 수익사업을 허용했고 법인 설립 당시 서울대가 보유·관리 중인 국·공유 재산을 무상으로 넘겨받을 수 있다. 반대로 서울대는 필요시 국·공유 재산을 무상 사용할 수 있다. 서울대는 “예일대 등 미국 유수 사립대 수준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열악한 지방대 현실을 무시한 독단적인 안”이라고 비판했다. 재정 문제로 서울대 법인화를 추진한다지만 정부 교육예산을 GDP 7% 수준으로만 올리면 법인화가 불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교직원 신분도 기득권을 인정했다. 기존 직원은 5년 내 다른 기관, 지자체로 전출할 수 있다. 공무원 연금 역시 기존 직원에 한해 그대로 인정된다. 그러나 실제로 교직원들의 분위기는 냉랭하다. 서울대 공무원노조 배진수 위원장은 “철도공사 등 국민연금으로 전환한 선례를 무시하고 다른 정부부서와 최소한 논의도 거치지 않았다는 게 드러나는 안”이라고 말했다. 대학교육연구소측은 이번 정부안에 대해 “정부가 서울대에 특혜성 지원을 하면서 다른 국·공립대의 법인화를 유인하려는 의도가 짙다.”고 평가했다. 진보신당 역시 “자율성은 넘쳐나지만 비위 인사 퇴출방안 전무, 감사결과 공개 차단 등 최소한의 통제방안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대의 학내 구성원들은 앞으로 공청회 과정에서 이런 점들을 강력히 문제제기할 방침이다. 배 위원장은 “현 총장이 ‘내년 법인화 시행’으로 시점을 못박아두고 추진하는 데 찬성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립대 개혁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대안이 반드시 법인화인지에 대해 교수, 학생, 직원들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모닝 브리핑] 김영삼 前대통령 서울대병원서 퇴원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4일 오전 퇴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몸 상태가 아주 좋아졌으며 밖에 나와서 햇볕을 보니 참 좋다. 내일부터라도 운동을 하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김 전 대통령이 입원 기간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가벼운 어지럼증을 호소하긴 했지만 건강에 큰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과로로 입원해 서울대병원에서 요양해 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日징용 공탁금 정부상대 첫 소송

    정부가 지난달 “강제징용자들의 미불임금은 한·일 청구권협정 때 받은 무상 3억달러 안에 포함됐다.”고 밝힌 뒤 일제 강제징용자들의 공탁금을 한국 정부가 직접 보상해야 한다는 소송이 처음 제기됐다. 정부는 강제징용자의 공탁금 문제와 관련, 2007년 제정된 ‘태평양전쟁 전후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등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미수금 1엔당 2000원씩 위로금조로 지원해 왔다. 군인으로 강제징용됐다 사망한 김홍준씨의 부인인 신경분씨는 4일 ‘태평양전쟁 전후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지원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상대로 “위원회가 지급하기로 한 위로금 54만원에 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신씨는 지난 6월 위원회로부터 일본에 공탁금 형태로 보관된 남편의 미수금 270엔에 대해 54만원으로 환산한 지급결정서를 받았다. 신씨는 소장에서 “만약 공탁금이 무상 3억달러에 포함됐다면 위로금조로 정부가 지급하고 있는 기준인 1엔당 2000원이 아니라 현재 가치로 환산돼 보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현재 도쿄지방재판소에 계류 중인 사할린 우편저금 반환 소송 제기자들은 1엔당 2000엔으로 환산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이 소송을 지원한다고 하면서도 국내 피해자들에게 1엔당 2000원의 기준을 고수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씨 이외에도 강제징용자 유가족들의 관련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 삼일의 최봉태 변호사는 “정부가 무상 3억달러에 공탁금이 포함돼 있다고 밝힌 것은 한국 정부가 보상에 관한 궁극적인 책임을 지고 있다는 뜻 ”이라면서 “한국 정부가 나서서 일본 정부의 면책을 강조한 만큼 이제 ‘지원법’이 아니라 ‘보상법’을 만들어 실질적인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지원법에서 규정한 지급 대상은 직계비속으로 한정돼 있지만 보상법을 따를 경우 직계비속을 넘어선 친인척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이번 소송결과의 파장이 주목된다. 김민희 이재연기자 haru@seoul.co.kr
  • 영화 ‘해운대’ 유출사이트 24곳 압수수색

    영화 ‘해운대´의 동영상 파일 유출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3일 동영상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24곳의 P2P(자료공유 프로그램)사이트 업체들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이들 사이트에서 영화 해운대의 동영상을 처음 올린 네티즌들의 접속 기록을 확보해 신원 파악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 대상은 P2P사이트 회사가 아니라 사이트에 동영상을 처음 게시한 이용자들의 정보”라고 설명했다. 이들 P2P사이트는 영화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측이 지난 주말 동영상이 유출됐다고 진정서를 낸 곳이다. 이번에 유출된 동영상은 상영용인 최종본이 아니라 시사회를 앞두고 7월초에 만들어진 편집본으로 확인됐다. 영상은 7월4일 편집본이고, 음향은 7월8일 이후 만들어진 버전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그동안 컴퓨터 그래픽과 음향, 편집 관리 등을 맡았던 관련업체 직원 10여명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P2P사이트 이용자의 접속 기록과 영화 동영상을 올린 시간대를 비교해 최초로 동영상을 올린 이용자를 찾아 내고, 동영상 입수경위를 역추적해 유출자를 찾아 낼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김영삼 前대통령 입원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 관계자는 1일 “김 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입원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이 피로를 호소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 측 김기수 비서실장은 “김 전 대통령이 최근 과로로 피로가 쌓인 상태”라면서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입원한 김에 건강검진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3일쯤 퇴원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건보체납자 신종플루 ‘사각지대’

    서울 신림동 백모(43·노점운영)씨는 지난주말 심한 몸살을 앓은 뒤 기침을 계속했다. 백씨는 신문을 통해 고열 등 자신의 증상이 신종플루 증세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병원을 찾을 엄두를 못내고 있다. 건강보험(지역의료보험) 체납액 5만원 때문에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당장 검진료만 10만원이 넘는다. 백씨는 1일 “나 같은 생계형 체납자는 하루 벌어 먹고 살기도 어려워 건강보험료 몇천원조차 부담이다.”면서 “10만원이 넘는 검진을 어떻게 받겠느냐.”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이 임산부, 영유아, 노인, 학생 등 취약계층 1336만명분의 신종플루 백신 접종대책을 내놨지만 차상위계층, 의료보험 체납자 등은 여기에 포함돼 있지 않다. 따라서 이들은 돈을 내고 접종을 해야 하는데, 그럴 형편이 못 된다. 의료전문가들은 “기초체력이 떨어지고 집단생활에 노출된 이들 저소득층이 백신 접종을 방치할 경우 환절기 신종플루대란의 진원지가 될 우려가 적지 않다.”고 경고한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의료급여 1·2종 등 기초생활대상자에게만 신종플루 무료검진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무료검진 대상이 아니면서 지역의료보험을 6개월 이상 내지 못한 사람은 신종플루 예방에 속수무책이다. 이들의 숫자는 200만명에 이른다. 대부분 차상위계층에 속하는 이들은 제대로 된 검진을 받기 어려운 데다 폐렴 등 후유증이 발생할 경우 비급여항목이 늘어나 앞으로 보험 부담만 더 늘어나게 된다. 경제적 형편상 2,3차 대형병원 위주로 지정된 거점병원을 찾지 못하는 이들이 그나마 찾을 수 있는 곳은 보건소이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다. 동대문구 보건소는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 특성상 노인분들, 차상위 계층이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전화를 끊임없이 걸어와 다른 업무를 볼 수가 없을 지경”이라고 밝혔다. 건설노동을 하는 양모(50)씨는 “죽을 만큼 아프지 않으면 병원 근처도 안 가는 데다 신종플루 검진을 받고 싶어도 체납자라고 눈총받을까봐 병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마땅한 대책이 없다고 말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권자는 의료급여 1,2종으로 무료검진이 가능하지만 그 외 취약계층에 대해서 현재로서는 예방대책은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저소득층은 대부분 병원진료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 데다 백신혜택도 못 받고 집단생활에 노출돼 있어 환절기 대량 감염의 진원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재연 박성국기자 oscal@seoul.co.kr
  • 학력평가지 유출 2명 영장·8명 입건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유출은 현직 교사, 메가스터디와 비타에듀 등 온라인 입시업체, EBS 방송국 외주 PD 사이의 유착과 교육청의 허술한 문제지 관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고교 학력평가 문제지를 입시학원에 유출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서울 모 사립고 교사 최모(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EBS 방송국 외주 담당 PD 윤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유출한 문제지로 문제풀이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했거나 배포하려 한 혐의(공무상비밀표시무효 등)로 K언어학원 원장 김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메가스터디 등 대형 온라인 입시업체 관계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경기지역 교사 4명도 2005년부터 최근까지 친분있는 유명 입시업체 관계자들에게 10여차례 문제지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했지만, 입시업체에서 대가성 있는 금품을 받은 정황을 찾지 못해 처벌하진 못했다. 교사 최씨는 2005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20여차례에 걸쳐 시험 전날 교육청에서 배달된 문제지 박스를 뜯어 메가스터디 콘텐츠제작팀장 유모(37)씨에게 문제지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PD 윤씨는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에서 미리 입수한 문제지 파일을 시험 전날 K언어학원을 운영하는 조카 김씨에게 건네는 등 지난해 4~6월 여섯 차례에 걸쳐 문제지를 빼돌렸다. 학원장 김씨는 입수한 문제지로 예상 문제를 만들어 학원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해 수강생들에게 유포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은 1차적으로 교육청이 문제지를 허술하게 관리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결론내렸다. 이 때문에 교육청으로부터 문제지 인쇄 용역을 맡은 인쇄업체들이 친동생이 운영하는 학원, 계열사 학원 등 특수관계 입시학원들에 상습적으로 문제지를 유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한 업체는 2004년 10월부터 1년여 간 문제지 1만여부를 추가 인쇄해 빼돌린 뒤 10여개 입시학원에 1부당 4000~8000원씩 팔아 62 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특히 교육청이 매년 인쇄업체를 대상으로 자체 심사를 벌인 뒤 입찰자격을 부여하고 선정된 업체만 조달청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인쇄 시설조차 없는 업체들이 입찰자격을 부여받아 낙찰되고 다른 업체에 용역을 주는 방식으로 인쇄 업무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마약 밀반출 한인 3명 싱가포르서 사형 위기

    한국인 3명이 싱가포르에서 호주로 헤로인을 밀반출하려다 적발돼 중형 선고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31일 외교통상부와 경찰청 등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한국 국적의 한모씨 등 3명은 전날 오전 헤로인 2㎏을 신발 깔창 등에 숨긴 채 호주행 비행기에 타려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체포돼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이들과 함께 마약을 밀수하려던 네팔인 공범 5명도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40∼50대로 알려진 한씨 등은 29일 싱가포르에 들어가 네팔인들로부터 헤로인을 넘겨받아 호주로 몰래 옮기려다 적발됐다. 외교통상부와 경찰청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는 동시에 현지 경찰의 조사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싱가포르는 마약 범죄자에게 최고 사형을 선고할 정도로 엄격해 이들의 혐의가 입증되면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현행 싱가포르 형법은 헤로인 15g이상, 코카인 30g이상, 대마초 500g이상을 밀거래하면 사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재연 김정은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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