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재연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항생제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특검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충남도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 2년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35
  • 羅 “일자리부터”… 고용센터 등 찾아

    羅 “일자리부터”… 고용센터 등 찾아

    한나라당 나경원(얼굴)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오전 젊음의 거리 대학로를 찾아 대학생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고 청년 표심 공략에 나섰다. 바른사회대학생연합·바른사회시민회의 주관으로 한 커피숍에서 1시간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나 후보는 주거비 마련에 허덕이는 대학생들을 위해 기숙사 공급 규제를 풀고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방에서 올라왔다는 한 학생이 “지방 학생들에겐 기본적 숙식문제 해결이 대학 등록금보다 더 어려운 문제다.”라고 지적하자 나 후보는 전적으로 동감했다. 그러면서 “대학 내 기숙사를 확충해야 하는데 기숙사 건설 때 건폐율, 용적률을 조정하고 제한된 규제를 풀어서 지방 학생들에게 보다 많이 기숙사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 후보는 “오늘날 여러분의 가장 큰 고민은 취업문제다.”라면서 “창업에 관심 많은 청년과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마련, 보다 적극 지원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나 후보는 “군 복무 가산점을 도입하고 여성들에게도 출산 가산점을 줘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나 후보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대 생활공해 제거대책을 제시하는 한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복지포퓰리즘 추방 운동본부’ 지지 선언대회에 참석하는 등 분주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한·미 FTA 전운…홍준표 ‘단독표결’ 손학규 ‘결사반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전운(戰雲)이 고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달 중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데 반해 민주당은 미국과의 재재협상을 거듭 요구하며 강행 처리 저지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2일 KBS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미국 의회가 한·미 FTA 이행법안을 곧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국회도 이달 안에 비준안과 14개 이행법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FTA 비준안 통과로 한·미 군사동맹, 한·미 경제동맹의 두 축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는 ‘쌍끌이 한·미 동맹’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움직임에 맞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비준안을 단독으로 강행 처리하려 든다면 국민적 저항과 국론 분열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여권이 비준안을 상정하고자 한다면 민주당이 제시한 ‘10+2 재재협상안’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가 국회를 존중하고, 정말 친서민 정부라면 국익을 다시 찾아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민주당의 ‘10+2 재재협상안’ 중 두 가지는 우리가 검토 중인 통상절차법과 농업 분야 지원책이지만 나머지 10가지 재재협상안 중 9가지는 노무현 정부 당시 미국과 협상한 내용”이라며 “이를 또 재재협상 하자는 것은 국익이나 경제적 측면에서 한·미 FTA에 접근하는 게 아니라 반미 이념으로 접근하기 때문으로,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역공했다. 한편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등 야5당과 진보진영 시민단체들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한·미 FTA 강행 처리 반대 공동 결의대회’를 열고 강경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재연·황비웅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14] [서울시장 후보 리포트] (5)나경원·박원순 ‘토론의 기술’

    [서울시장 보선 D-14] [서울시장 후보 리포트] (5)나경원·박원순 ‘토론의 기술’

    10일부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의 ‘설전(說戰)의 막’이 올랐다. TV 토론회를 비롯한 공개석상에서 나경원, 박원순 후보의 토론 진검승부가 시작된 것이다. 토론의 특성상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논리 전개와 정책 내용보다는 화려한 언변, 네거티브로 상대를 몰아세우는 전략에 혹하기 십상이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로부터 두 후보가 지닌 ‘토론의 기술’을 들어봤다. ◆ 羅, 자신감·세련… 자기PR 능해 나 후보는 재선 의원 출신에 대변인을 지낸 구력이 토론에서 자신감과 세련미로 발휘되고 있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사인 메타윈 태윤정 대표는 “국회 상임위·소위 등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논쟁 상대를 대하는 자세가 몸에 배었다.”면서 “행정형 시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어떻게 말해야 잘 드러나는지 학습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태 대표는 “소위 예쁘고 똑똑한 ‘공주’ 이미지를 벗고 대중에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도 한편으로 엿보인다.”고도 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여당후보로서 시정 관련 자료들이 많이 확보되어 있는 만큼 정책 발언이 상대적으로 구체적”이라면서 “구체적인 숫자 제시 등은 유권자들에게 설득력을 갖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토론을 풀어가는 논리전개 면에서 지적이 많았다. 네거티브 공격이 많다는 것이다. 토크컨설팅 최광기 대표는 “나 후보가 ‘진짜 서울을 만들 시장’을 내세우는데 이 부분에서 ‘상대 후보는 시민단체 대표라 적절치 않다.’는 네거티브보다 본인의 서울론을 선명히 내세우고 오세훈 전 시장의 실정을 정확히 지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윤철(후마니타스 칼리지) 경희대 교수도 “병역 검증보다 ‘생활특별시’라는 본인의 정책 콘셉트를 집중 부각시키는 게 차라리 낫다.”고 조언했다. 나 후보는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인 데 반해 음성은 다소 날카로운 면이 있다. 때문에 상대를 공격하면서도 수세에 몰리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이 대표는 “유권자들에게는 TV토론은 감성적 측면이 중요한데 박 후보가 수세적·차분한 스타일이라면 나 후보는 인사청문회를 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최 대표도 “자칫하면 상대를 물어뜯는 인상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 朴, 상대공격 맥 끊는 논리 전개 박 후보는 지금껏 이웃집 아저씨가 얘기하듯 어눌한 의사표현이 트레이드마크였다. 그런 그가 선거에 입문하면서 조금씩 변하고 있다. 최 대표는 “본인의 의지를 열정적으로 표현하고 있고 앞서 경선 과정에서도 야당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격에 위축되지 않았던 점은 인상적인 변화”라고 했다. 정치권 바깥 시민운동권에서 정치세계로 옮기면서 카리스마를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읽힌다. 논리전개에서 상대 질문의 수위를 낮추는 능력 또한 장점이다. 태 대표는 “박 후보는 인신공격성 질문이나 곤혹스러운 질문에는 ‘저는 그리 안 봤는데….’ 같은 멘트와 웃음으로 일단 고비를 넘기며 질문의 맥을 빠지게 한다.”면서 “상대 페이스에 절대 말리지 않는 능력”이라고 평가했다. 공격 수위가 높아진다고 날카롭게 대응하다 보면 자칫 질문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것이다. 박 후보가 안철수 효과를 등에 업고 있는 만큼 ‘사람·복지’에 관한 구체적인 시정의 틀을 제시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토론석상에서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구도에 경도되다 보면 자신이 구현하고자 하는 정책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최 대표는 “국민들은 실체를 원한다.”는 말로 요약했다. 박 후보가 새로운 정치를 얘기하는 전략을 견고히 짜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 교수는 “박 후보는 참신함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후보가 정권 심판을 강조하다 보니 한편으로 기존 정치권 인물들과 비슷해지는 양상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특히 시민운동가 시절부터 차곡차곡 쌓은 경험을 시장 당선 뒤 어떻게 접목시킬지에 대한 구상이 부족한 점은 아쉽다. 김 교수는 “정치변화에 대한 유권자들의 열망에 부응하는 것도 중요하나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심판론에 집착하면 안 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이재연·황비웅기자 oscal@seoul.co.kr
  • ‘안철수 바람’이 ‘박근혜 효과’ 눌렀다

    ‘안철수 바람’이 ‘박근혜 효과’ 눌렀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관심거리 중 하나는 ‘박근혜 효과’와 ‘안철수 바람’의 파괴력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유세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 표명이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얼마만큼의 뒷바람을 안겨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인 것이다. 선거가 박빙으로 흐를수록 이 뒷바람의 미묘한 차이는 선거 판도 자체를 가름할 결정적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로 드러난 민심을 놓고 보면 ‘안풍’(안철수 바람)’이 ‘박풍’(박근혜 지원 효과)보다 위력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가 나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후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2.5%인 반면 ‘안 원장이 박 후보 지지 선언을 한다면 지지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6%로, 두 배 이상 많았다. 박풍에도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았거나, 안풍에도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을 응답자는 각각 95.2%와 89.2%였다. 안 원장의 행보가 향후 나 후보 지지층의 표심을 흔들어 놓을 잠재력이 그만큼 더 높음을 의미한다.  지지 후보별로 살펴보면, 기존 나 후보 지지자 중 박 전 대표 등장 이후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은 2.9%였고 변함없다는 응답은 95.4%였다. 원래 박 후보 지지층 중 후보를 갈아탔다는 답변은 1.7%에 불과했다. 박 전 대표의 선거유세에 나선다 해도 여권으로의 표심 이동은 상대적으로 적을 전망이다.  한편 나 후보 지지계층 중에서 안 원장이 박 후보를 지지하면 야권을 지지하겠다는 비율은 7.2%였다. 박 후보 지지의사를 철회하겠다는 유권자층은 기존 그의 지지층 중에서 5.1%를 차지했다.  이런 성향은 유권자의 이념성향을 놓고 보면 더 뚜렷해진다. 진보층 유권자는 물론 중도계층에서도 안 원장의 영향력이 박 전 대표보다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을 진보층으로 구분한 유권자 중 박 전 대표를 따라 지지후보를 바꾸겠다는 응답은 1.7%, 중도계층에선 2.1%에 불과했다.  그러나 진보층 유권자 중에서 안 원장을 따라 지지후보를 변경하겠다는 비율은 8.9%로 박 전 대표가 나설 경우와 비교해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중도계층에서 지지후보를 바꾸겠다는 응답도 6.9%나 됐고 보수층에선 5%였다. 보수층에도 안 원장의 발언력이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투표참여의향이 없다는 ‘비투표 계층’에서도 안철수 바람의 효과는 컸다. 이들 중 안 원장을 따라 지지후보를 바꾸겠다는 비율은 17.5%나 됐다. 박 전 대표가 나섰기 때문에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비율은 7.9%였다.  그러나 박풍은 이미 현실화한 과거형 상수가 된 반면, 안풍은 실현 여부와 실질적인 파괴력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위력이 가변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안철수 원장이 지닌 파괴력의 규모를 보여주는 조사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안 원장이 기존 정당 바깥에 있어 정당의 조직력·충성도와는 별개인 측면이 있다.”면서 “마음을 바꾼 부동층을 선거날 실제로 투표장으로까지 이끌 수 있는지는 별개로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14] “재벌에 삥 뜯는 시민운동가” vs “선거기간 중 투기하는 후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둘러싼 여야의 네거티브 비방전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은 11일 열린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겨냥해 대대적인 공세를 폈고, 박 후보 측과 민주당 등 야권은 장외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재산을 문제 삼으며 공방을 가열시켰다.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과 시민사회 세력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정치권 전반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반면, 이로 인해 정치판이 더욱더 극한의 대결로 치닫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악취 나는 의혹투성이 후보” “재벌에게 삥을 뜯는다.”는 과격한 언사를 써가며 박 후보를 맹비난했다. 차명진 의원은 “박원순씨는 민중봉기론을 주장하며 대한민국 체제 전복을 행동강령으로 삼는 자들을 옹호하고 함께 행동한다. 박원순 당신은 종북 좌파에 이용당하고 있다. 지난해 아름다운 재단 등의 모금액 중 30%가 좌파단체 지원용 등으로 쓰였다.”고 주장했다. ●“아름다운재단 모금액 30% 좌파 지원” 차 의원은 또 “박씨는 한 손으로 채찍을 들어 재벌들의 썩은 상처를 내리치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삥을 뜯는 식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시민운동이 아니라 저잣거리 양아치의 사업방식”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흑색선전 선거운동을 한다.”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같은 당 김성태 의원은 “박 후보는 노조결성 움직임이 보이자 ‘만약 노조가 생기면 아름다운 가게가 종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노조를 탄압하는 사람이 어떻게 서울시장 공직에 적합한가.”라고 따졌다. 안형환 의원은 “박 후보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대학교를 1979년부터 1985년까지 다녔는데 1978년 12월부터 1979년 8월까지는 춘천지법 정선 등기소장이었고, 1980년 사시에 합격한 뒤 학생임에도 1981~82년 사법연수원을 다녔다고 한다.”면서 “상식적으로 학생 시절에 어떻게 등기소장을 하고 연수원을 다닐 수 있느냐. 악취 나는 경력·학력을 가진 의혹투성이 후보가 표를 달라고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 결성 움직임에 종말 올 것” 이에 대해 민주당 유선호 의원은 “박 후보에 대해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매카시즘적, 적대적 공격이 자행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이런 검증을 한다는 건 바이러스가 백신을 치료한다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황식 국무총리, 원세훈 국정원장 등 병역미필자가 주축이 된 정권이 무슨 병역문제를 검증한다는 것이냐.”라고 반박했다. 장외공방도 치열하게 펼쳐졌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의 할아버지 대신 작은할아버지가 사할린으로 강제징용을 갔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박 후보가 호적 조작도 모자라 가족사까지 조작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 고등법원 제5민사부 판결문을 들어 “일본이 전쟁으로 인력·물자가 부족해지자 1939년 7월 8일 국가총동원법에 따른 국민징용령(칙령 제451호)을 제정했지만 한반도에선 칙령 제600호에 의해 1943년 10월 1일부터 적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일본은 한국인의 반발을 우려, 국민징용령 대신 특수기능공들의 일본 이주 정책을 추진했는데 그것도 일본 회사 중심의 노무동원 계획에 따른 것이었다.”면서 “작은할아버지가 사할린으로 갔다면 모집에 응해서 간 것이지 형을 대신해 징용 간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당동 상가 투자 13억 챙겨” 이에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신 의원이 주도하는 뉴라이트 인사들이 주축인 ‘교과서포럼’에서 출판한 대안교과서에도 강제징용이 1930년대 후반부터 시작됐다고 나와 있다.”고 반박했다. 신 의원이 지난해 2월 공동발의한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법안’에도 국외강제동원 희생자를 ‘1938년 4월 1일부터 1945년 8월 15일 사이 일제에 의해 국외 강제동원된 사람들’로 규정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무상급식도 한나라와 엇박자” 박 후보 측은 한나라당 나 후보의 재산에 대해서도 공세를 폈다. 나 후보는 2004년 4월 12일 중구 신당동 상가를 매입했다가 지난해 매각하는 과정에서 13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후보 측 우상호 대변인은 “나 후보의 건물 매입시점은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등록된 상태에서 선거전이 진행되던 중이었다.”면서 “공직선거에 나온 후보가 건물이나 보고 다녔다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투기 혹은 부동산 투자로 거액의 재산을 증식한 분이 서울시장이 돼 부동산가격 안정대책을 발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나 후보가 시세차익을 사회에 환원할 의사가 있는지 묻고자 한다.”고 꼬집었다. 이재연·강주리·황비웅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장보선 D-15] 불꽃 튄 관훈토론… 개인사는 부드럽게

    두 후보는 정책·자질 논쟁은 물론 분위기 주도에서도 상대에게 한 치도 양보하지 않았다. 나경원·박원순 두 후보는 이날 각각 검정 정장, 회색 정장 차림으로 진지하게 토론에 임했다. 간간이 뼈 있는 농담으로 웃음이 오갈 때조차 불꽃이 튀었다. 토론 초반 병역 의혹이 제기되자 박 후보는 “한나라당에선 그런(병역 기피) 일을 많이 해 보셔서 그런지 몰라도…”라고 말해 좌중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천안함 피격 관련, 나 후보의 정체성 공격이 이어지자 그는 “저는 안보관이 굉장히 투철한 사람이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농담으로 받아쳤다. 나 후보가 “2000년 ‘악법은 법이 아니다’는 책을 출판하시고 16대 총선 때 낙선·낙천 운동을 벌이며 이 논리로 재단했다.”고 하자 박 후보는 “책을 40권 넘게 썼는데 옛 책만 보셨군요.”라며 냉소적인 대꾸도 했다. 가정에 대한 미안함도 드러냈다. 한 패널이 “재산 공개를 보니 빚이 4억원 정도 되는데 시장이 돼도 기부를 계속 하시겠냐.”고 묻자 박 후보는 “혹시 (시장이 돼서) 수입이 있다면 저희 가정을 좀 더 챙기는 노력을 하겠다. 그간 너무 등한시해서 아내에게 미안한 느낌이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나 후보 역시 개인사로 부드러운 인상을 보이려 애썼다. 한 패널이 “80년대 초반 엄혹했던 시절에 대학을 다녔는데 사시 패스는 늦으셨다.”고 하자 나 후보는 “당시 사회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운동권의 방법론에는 동의한 적이 없어 가담을 안 했다.”면서 “현실 참여 목표를 정하는 게 늦었고, 사적으로 동기동창인 남편과 연애하느라 (사시 패스가) 늦었다.”며 여유를 보였다. 탤런트 정치인 이미지가 기분 나쁘냐는 질문에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 여성 정치인에 대한 폄훼가 있다.”고 지적한 뒤 “저는 전당대회에 2번 나가 자력으로 최고위원이 됐다. 국민 여론조사는 전부 1등을 했다. 이만큼 한 게 제 콘텐츠를 보여 드린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장보선 D-15] 나경원·박원순 첫 토론… 서로 아킬레스건을 찌르다

    [서울시장보선 D-15] 나경원·박원순 첫 토론… 서로 아킬레스건을 찌르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격돌하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10일 첫 토론 대결을 벌였다. 두 후보는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정병진 한국일보 수석논설위원) 초청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정책·자질을 놓고 열띤 공방을 주고받았다. ■ 병역기피 의혹 토론회 시작 전만 해도 연단에서 손을 맞잡고 길을 양보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인 두 후보는 그러나 토론 시작과 동시에 날 선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박 후보에 대해서는 병역의혹과 안보의식, 기업의 거액 기부 논란이, 나 후보에 대해서는 사학법 개정 반대 전력 논란과 탤런트 정치인 논란, 무상급식에 대한 견해 등이 도마에 올랐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 등 오세훈 전 시장의 시정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렸다. 먼저 박 후보는 작은할아버지의 양손으로 입적돼 6개월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게 병역기피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박 후보는 “13세 때 일이었는데 제가 어떻게 알았겠냐.”면서 “일제시대 강제징용으로 사할린에 가신 작은할아버지의 제사를 대신 지내도록 입적된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양손 입적이 현행법상 무효라는 한나라당 지적에는 “1987년 양손 입적은 잘못된 것이라는 판례가 나왔는데 오히려 그 이전엔 광범위하게 존재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면서 “이게 60년대 일이다. 시골에서 대가 끊기는 경우가 있으면 양자 가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 사학법·재산 논란 나 후보는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 전력에 대해 부인했다. 부친이 사학 재단을 소유해 법 개정을 반대했다는 주장에 대해 “법 개정 당시 객관성을 의심받을까봐 의원총회에서 발언도 하지 않았고 교과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당론이 결정된 이후 적극 참여해 사학법 개정에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 ‘도가니’ 개봉 이후 사학법 등이 한나라당 반대로 개정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개정안은 개방형 이사 참여로 건학 이념이 실현되지 못하고 전교조의 학교 장악 의도가 담겨 있었다.”면서 “개방형 이사와 사회복지법 개정안의 공익이사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2004년 첫 재산신고 때 18억원이던 재산이 2011년 40억원으로 배 이상 증가한 데 대해선 “새 재산을 취득한 부분은 없고 주택가액 상승, 갖고 있던 건물의 시세차액 때문”이라고 답했다. 후보들은 예민한 지점에 대해서는 교묘하게 피해 가는 언변도 구사했다. 일명 ‘박근혜 효과’(박 전 대표의 선거지원으로 지지도가 올라가는 효과)를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 후보는 “예상은 예상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제한 뒤 “이번 선거가 자꾸 정치선거로 가는 게 안타깝고 서울시 미래 비전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여당이 박근혜 효과를 위해 복지당론까지 바꿨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중요한 것은 친이·친박이 하나 된 선거대책위가 국민에게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받아쳤다. ■ 정체성·기부금 공방 때론 서슴없는 정공법도 나왔다. 나 후보는 “박 후보가 상임집행위원장을 지낸 참여연대에서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서신을 유엔에 보냈다.”면서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고 믿느냐 안 믿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저는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고 믿는다.”면서도 “그러나 정부를 신뢰하지 못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상당수다. 정부가 왜 신뢰를 잃었는지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나 후보는 물러서지 않고 “참여연대 출신 중 캠프에 같이 다니는 분이 있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에 박 후보는 “제가 참여연대를 떠난 지 10년이 넘었다. 그런 주장은 좀 억지스럽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두 후보는 2009년 용산 철거민 참사를 예로 들며 사회적인 갈등 조정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했다. 박 후보가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 시절 대기업에서 받은 기부금도 도마에 올랐다. ‘아름다운 재단 모금 액수가 2003년 123억여원으로 1년 사이 6배나 뛰었다. 기업의 다른 목적을 의심해 보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박 후보는 “한 푼이라도 허투루 썼다든지 개인 용도로 가져갔다든지 하면 지적할 가치가 있지만 가장 적합한 곳에 쓰면 문제 삼을 바 아니다.”면서 “아름다운 재단은 기부문화의 상징이며 기부문화를 바꿔 놓았다. 목적과 수단 모두 정당했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 정책 대립 이날 저녁 SBS에서 생중계된 TV 토론회에선 나 후보의 ‘비강남권 재건축 연한(40년) 규제 완화’ 공약이 논쟁거리였다. 재건축 연한을 40년에서 20년으로 축소하겠다는 데 대해 박 후보는 “전·월세난 속에서 엄청난 폭탄발언”이라면서 “투기만 조장하고 결국 뉴타운 사업처럼 되고 말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나 후보는 민간이 주도하는 재건축사업과 공공이 주도하는 뉴타운 사업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노원이나 도봉 등 강북권의 지은 지 30년 이상된 아파트에 가 보셨느냐.”고 물은 뒤 “부족한 주차시설, 녹슨 배관 등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규제를 완화시켜 주자는 취지이고, 재건축 여부는 주민들이 판단토록 하면 된다.”고 응수했다. 서울시 재정건전성 회복, 수중보 철거 등 정책 사안을 둘러싸고도 첨예한 입장 차를 보였다. 나 후보는 한강 수중보 철거와 관련한 박 후보의 말 바꾸기를 문제 삼았고, 박 후보는 공약으로 내걸지도 않은 내용을 가지고 나 후보와 한나라당 지도부가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역공을 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교과부 산하기관 고졸채용 외면

    교과부 산하기관 고졸채용 외면

    고졸 출신의 취업 확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지만 정작 주무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공공기관과 연구소들의 고교 졸업자 채용은 인색하다. 최근 3년간 고졸 출신을 단 1명도 뽑지 않은 곳이 허다한 데다 그나마 일하는 고졸자 대부분은 비정규직이다. 6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산하 공공기관의 최종학력 및 고용유형 현황’에 따르면 48개 공공기관과 대학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고졸자 1079명(일반계고 921명, 특성화고 158명)을 뽑았다. 같은 기간 신규 모집한 전체 인원 2만 746명의 6%에 불과하다. 또 해당 기관에 소속된 직원 중 고졸 비율 8%보다도 낮은 수치다. 또 고졸 신규 채용자 1079명 가운데 84%인 908명은 비정규직으로 드러나 취직했어도 고용불안은 여전했다. 한국연구재단·한국사학진흥재단·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한국과학창의재단·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등 7개 기관은 3년간 고졸자 채용실적이 전무했다. 인력구조상 관리직과 기술직 비중이 높아 고졸자 고용이 비교적 많은 대학병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관들도 정규직·비정규직을 합쳐 10명 미만에 머물러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장학재단·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학중앙연구원·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1명씩의 고졸자만 뽑았다. 한국고전번역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고졸 출신은 2명씩, 동북아역사재단은 3명이었다. 배은희 한나라당 의원은 이와 관련, “최근 3년간 서울대병원이 297명, 충남대병원이 197명, 원자력연구원이 246명의 고졸자를 채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교과부 산하기관들은 고졸자를 거의 뽑지 않았다.”면서 “고졸자 채용과 관련된 정책을 입안, 조율하는 교과부가 솔선수범하지 않는다면 고졸자 채용은 구두선에 그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대학 진학의 대안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는 특성화고 출신의 선발도 미미한 수준이다. 최근 3년간 교과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특성화고 출신은 25명로 집계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인문과학이나 과학기술 연구 관련 산하기관이 많아 고졸자 채용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교육청이나 일선학교 행정직, 기술직 등에 고졸자를 우선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이재연기자 kitsch@seoul.co.kr
  • 비서실장 강승규… 대변인 안형환·이두아

    한나라당 내 초계파로 꾸려진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 캠프 인사들은 누구일까. 캠프 내 지도부가 중량감 있는 당내 어른들이라면, 실무진은 나 의원과 개인 친분이 각별한 의원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오세훈 전 시장의 정무·정책 라인이 한쪽에 포진해 있다. 비서실장인 강승규(서울 마포갑) 의원은 나 후보와 인접한 지역구를 인연으로 지역 의정활동을 함께해 왔다. 대변인인 안형환 의원은 같은 국회 상임위(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출신이다. 대변인을 함께 맡은 이두아 의원은 나 후보와 서울법대·사법연수원 선후배 사이다. 선대위 산하 조직에는 서울지역 의원(37명) 전원과 비례대표, 경기 지역 의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유세위원장 진수희, 여성위원장 김옥이, 조직총괄본부장 김성태, 직능총괄본부장 윤석용, 기획본부장 정태근, 네트워크본부장 김선동, 정책본부장 김성식, 홍보본부장 진성호, 상황본부장 권영진 의원 등이 활약할 예정이다. 본인이 직접 선거캠프에 나서지 않더라도 일꾼인 보좌진들로 지원사격을 하는 의원들도 있다. 경기도당위원장인 정진섭(경기도 광주시) 의원, 나 의원과 서울 법대 동기인 조해진(밀양시 창녕군) 의원 등의 보좌진들이 공보 활동 등에 나선다. 오 전 시장 측에선 서장은 전 정무부시장, 강철원 전 정무조정실장, 이종현 전 대변인, 황정일 전 시민소통특보 등이 돕고 있다. 나 후보가 “오 전 시장의 공적과 별개로 한강 르네상스 같은 사업은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선 긋기를 분명히 한 만큼 이들의 자문도 필수적이다. 현재 당 수석부대변인인 서 전 정무부시장은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4개 권역별 총 1711명 전화조사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신문과 여론조사기관 여의도리서치가 지난 4일 하루 동안 서울시민 17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서울을 강남·강북·강서·중구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각각 연령·성별·지역구를 토대로 비례 할당해 표본을 추출했다. 조사는 임의번호 걸기(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의 자동응답(ARS) 전화조사로 이뤄졌다. RDD 방식은 전화번호에서 지역번호·국번을 제외한 마지막 4자리를 컴퓨터로 생성해 전화를 건다. 0000부터 9999까지 임의로 전화번호 뒷자리를 생성한 뒤 무작위로 전화를 걸기 때문에 KT전화번호부에 등재되지 않은 번호까지 조사가 가능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2.37%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與 ‘미성년 성범죄자’ 공소시효 폐지 추진

    한나라당이 미성년자 성범죄자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미성년자 성범죄자에 대한 공소시효를 완화시키는 입법이 이미 이뤄졌으나, 영화 ‘도가니’ 열풍을 계기로 제기되는 대책들을 당정 차원에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미성년자 의제강간에 적용되는 (상한)연령이 13세 미만으로 되어 있는데 아동 성폭력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더 일깨우기 위해 이 연령을 상한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함께 검토해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수사·재판 과정에서 빚어지는 2차피해 방지대책을 강구하는 등 약자에 대한 성폭력 근절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두 후보의 대표적 논란 여론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두 후보의 대표적 논란 여론

    나경원·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둘러싼 대표적 논란에 대해 여론은 엇갈렸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청소년 장애인 목욕봉사에서 장애인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논란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5.2%는 ‘봉사에 필요한 절차였다’고 답했다. 반면 35.6%는 장애인 인권침해였다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2%였다. 그러나 박원순 후보가 참여연대 시절 경영의 불투명성을 문제 삼았던 대기업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나눔을 실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4.3%인 반면 ‘바람직한 일’이라는 답변은 32.7%였다. 11.6% 포인트 차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23.1%였다. 목욕봉사 논란의 경우 나 후보 지지자의 9%만이 인권침해였다고 답한 반면 박 후보 지지자의 59.1%는 문제가 있었다고 답해 문제 인식의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권역별로는 강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구)과 나 의원 지역구(중구)가 포함된 중구권에서 나 후보에게 호의적인 여론이 높았다. 기부금 논란도 지지 후보별로 찬반이 엇갈렸다. 박 후보 지지자의 54.3%가 바람직한 일이었다고 평가했지만 나 후보 지지자의 70.3%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강남권에서는 ‘바람직한 일’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이 39.4%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율 41.3%와 불과 1.9%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나경원 “공립 영아보육시설 100곳 확충”

    한나라당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하루 앞둔 4일 나경원 후보는 ‘마이 웨이’식 행보를 이어 갔다. 제1야당을 누른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야권 후보단일화 후폭풍이 정치권을 강타한 가운데 나 후보는 예정된 일정에 맞춰 현장에서 정책을 발표하며 야권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오전 나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구립 해태어린이집을 찾아 일명 ‘맘 드림(Mom Dream) 보육 서비스’ 정책을 내놓았다. 나 후보는 “출산 직후 영아 양육이 가장 어려운데 책임지고 아이를 맡아 줄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2014년까지 구(區)마다 평균 4곳씩 총 100곳에 영아 전용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아이 둘을 키워 낸 엄마로서 겪었던 고충을 강조했다. 나 후보는 “제가 아이 둘을 키우면서 물론 육아 도우미 도움도 받았지만 그 과정에서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부산에서 혼자 애를 키운 적이 있었는데(부산지법 판사 시절) 정말 막막하더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구구절절한 제 아픔을 여러분과 똑같이 공유하는 만큼 여성이 당당하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 나 후보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희망의 나눔 걷기대회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전날 야당 단일 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후보와 첫 만남을 갖고 악수를 나누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박 후보가 “서로 좋은 경기를 준비하듯 좋은 모습을 서울시민들께 보여 드리기로 약속하자.”고 제안하자 나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말 네거티브하지 않은 당당한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행사 직후에도 나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의 출판 기념회에 참석하는 등 쉴 틈 없는 하루를 채웠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나경원 “朴후보, 정치권 변화 외치며 野지원 바라는 건 자가당착”

    나경원 “朴후보, 정치권 변화 외치며 野지원 바라는 건 자가당착”

    범야권 후보 통합 경선으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양자 대결 구도로 짜여진 가운데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은 시민들의 바람과는 동떨어진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말로 필승 의지를 내보였다. 나 후보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원순 후보가 정치권의 변화를 외치면서 한편으로는 민주당 등 기존 야당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바란다고 말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 시정에 대한 책임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는 내 뜻이 남은 선거 기간에 충분히 시민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범야권 단일 후보로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확정됐다. -많은 분들이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 과정에 관심을 가졌다. 그 과정에서 나타난 시민들의 요구는 정치권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경선 내용을 들여다보면 가치를 함께하기보다는 일종의 이벤트에 불과했다. 경선의 효과가 오래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 →박 후보로 단일화된 배경에는 ‘안풍’(안철수 바람)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 아닌가. -안철수 교수가 나왔을 때는 시민들의 욕구가 굉장히 강했고, 그러한 열망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박 후보가 보여 준 행보나 모습은 시민들의 바람과는 멀어진, 상당히 퇴색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선 과정에서 안풍의 의미가 퇴색됐다고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야권 단일화는 그동안 수차례 있었다. 예전에는 당의 이름을 바꾸는 이합집산을 통해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면 최근에는 단일화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번에도 단일화 방법이 이런 야권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점이다. 단일화 과정에서도 박 후보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지지를 얻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는 어떻게 차별화가 되는지도 안타깝다. →범야권 후보 단일화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이 전폭적으로 지지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실제 민주당과 민노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서로 다르다. 반대로 박 후보가 야당 지원에 기댄다면 기존 정치를 비판하면서 새 시대를 열겠다는 그분의 표현과 맞는지도 부정적이다. 단일화 이벤트에서 나오는 큰 시너지 효과는 없다. →박 후보는 시민혁명이 시작됐다고 자신하는 모습이다. -야권 단일화 경선이 성공적이었다, 관심을 많이 끌었다고 하는데 최종 투표율은 56.9%였다. (지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박근혜 국민참여 경선의 투표율 70.8%에 비하면 혁명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기존 정당 조직 대 SNS 조직의 대결’ 식으로는 말할 수 있겠다. 그러나 형식이 무엇이든 박 후보가 민주당으로 대표되는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해 큰 의미는 없다. →박 후보와 비교할 때 나 후보가 지닌 강점은. -책임 정치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정치권이 변화 요구를 담아내려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동안 제가 주장했던 게 공천 개혁이며, 그 핵심은 기득권을 버리는 것이다. 이런 변화와 책임 두 가지를 같이 이뤄 낼 수 있는 후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박 후보로부터는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어떤 정책도 들은 바 없다. 한강 수중보를 없애겠다, 양화대교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얘기만 들었을 뿐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경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밝혔는데.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정당정치의 실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한나라당으로부터 선거 지원을 잘 받고 있나. -김정권 사무총장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당 차원의 지원이 곧 본격화될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당 지도부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하는데.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은 물론 범여권이 하나가 되는 선거가 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당의 힘, 시민사회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다. →박 전 대표가 그동안 선거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복지 당론’을 제시했었는데. -박 전 대표가 발의한 사회복지기본법안에 공동 발의했었다. 복지정책을 확충해야 한다는 큰 틀에서는 전혀 이견이 없다. 다만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 당이 주민투표를 지원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이런 부분에서 다소 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박 전 대표와 선거 지원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 있나. -없다. 기회가 된다면 만나 뵙고 여러 조언 듣겠다. →보수 시민사회단체들이 오늘(4일) 나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발표했는데. -여권을 하나로 모아 가는 결정이다. 또 책임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감사드린다. 지지를 바탕으로 책임 있는 범여권 후보로서 정치권의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 →출마 이후 생활공감 정책을 잇따라 제시하고 있는데. -서울시장은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도 잘 만들어야 한다. 서울의 경쟁력이 많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시민들의 행복지수는 이를 못 따라가고 있다. 시민들의 삶을 챙겨 드려야 한다. 생활공감 정책 시리즈로 생활특별시를 만들겠다. →서울시 부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지방소비세가 상향 조정돼 세수가 늘어나는 부분을 아껴 쓰는 방법, 큰 사업들이 많이 종료되는데 새 사업을 벌리기 전에 부채부터 갚는 방법, 전시성·행사성 사업은 과감하게 자르는 방법 등이다. →오세훈 전 시장이 추진했던 정책을 평가한다면. -큰 방향은 제대로 됐다고 본다.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문화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고, 디자인 정책도 방향은 맞다. 다만 일부 전시성으로 흐른 부분은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은. -기본적으로 서울의 가치를 높여 준 사업이다. 이미 완성된 사업은 공공 활용도를 높이고, 앞으로 할 사업은 전시 행정 여부를 검토하겠다. →박 후보는 양화대교 구조개선 공사 철회 입장을 밝혔는데, 나 후보는 어떤 입장인가. -아직 시장에 선출된 것도 아닌데 박 후보 측에서는 공무원 징계까지 얘기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건 새 공사를 시작하는 게 아니다. 상류측 교각 공사는 이미 완료됐으며, 반쪽짜리로 남겨둘 수는 없다. 엄청난 예산 낭비와 비난이 따를 것이다. 당연히 하류측 교각 공사도 마무리돼야 한다. →무상급식에 대한 견해는. -급식의 질을 높이는 부분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전면적 또는 단계적 실시 여부에서 차이가 있다. 제 원칙은 단계적 확대다. →앞으로의 선거 전략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책 선거를 뚜벅뚜벅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야권 단일화 과정을 보면서 안타까운 것은 정책이 안 보였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정책 선거를 통해 누가 서울시정을 책임 있게 미래로 가져갈 수 있을지 평가하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 장세훈·이재연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장 보궐선거 D-22] “민주당은 후보도 못 내는 불임정당”

    한나라당은 3일 야권 통합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벼르며 각을 세웠다. 당력을 총동원해 박 후보에게 제기됐던 도덕성과 자질, 정책 역량을 집중 검증하는 한편 ‘시민후보 바람’을 철저히 차단해 정책대결 구도로 선거전을 이끌 계획이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도 못 내는 ‘불임정당’으로 낙인이 찍히고 말았다.”고 평가절하하면서 “우리 당은 이념·정치선거가 아니라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 정책선거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박 후보에 대해 “단일후보 경선 과정에서 많은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검증 안 된 후보가 반짝 인기로 유권자들의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면서 “앞으로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캠프 역시 박 후보가 변화에 대한 열망보다는 시선끌기용 여론몰이로 야권 후보가 된 것으로 평가하면서 정책대결을 역설했다. 캠프의 공보특보 격인 이종현 전 서울시 대변인은 “누가 야권 후보가 되든 이번 선거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이합집산이나 시선끌기식 선거에 맞서 철저한 정책선거로 대결할 것이고 시민들도 저희를 지지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나 후보 측은 박 후보를 ‘아마추어 정치인’으로 깎아 내리며 나 후보의 정책적 무게감과 안정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인다. 나 후보 측 관계자는 “한강 수중보 철거 시사 발언처럼 박 후보가 황당하고 위험한 발상·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면서 “시민운동할 때의 소꿉놀이와 서울시정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이국철 “日서 접대” 박영준 “사실무근”

    이국철 “日서 접대” 박영준 “사실무근”

    일본 출장 중 SLS그룹 측으로부터 향응과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2차관은 3일 “SLS그룹으로부터 어떤 명목의 접대·향응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국철(50) SLS그룹 회장의 주장과는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의 접대 여부는 진실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박 전 차관은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리실 재직 당시인 2009년 5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 SLS그룹 현지법인 간부와 동석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술값은 10여년 지인인 강모씨가 계산했다.”며 강씨가 계산한 영수증 사본을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영수증에는 결제일 ‘2009년 5월 22일 21시 29분’, 결제금액은 ‘16만 1900엔’으로 적혀 있었다. 당시 환율로 계산하면 210만원 수준으로, 이 회장이 주장한 400만~500만원과는 차이가 크다. 박 전 차관은 당시 국무총리 일정을 마친 뒤 도쿄의 한 선술집에서 강씨와 일본에 폭넓은 인맥을 가진 한 공직자, SLS그룹 현지법인 간부 권모씨 등과 자리를 함께했다. 박 전 차관은 “당시 지인이 계산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고, 최근 그 자료를 확보한 것”이라면서 “(강씨가)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SLS그룹 간부 권씨에 대해선 “함께 나간 공직자에게서 ‘삼성물산에서 근무했던 사람’이라며 소개받았다.”며 “최근 문제가 불거져 경위를 확인해 보니 SLS 현지 법인장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이날 이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재소환, 4일 새벽까지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 이 회장은 검찰에 일본에서 박 전 차관을 접대했다는 SLS그룹 간부 권씨와 일본 현지 음식점의 연락처를 제출했다. 또 신재민(54)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지원한 법인카드 사용명세 자료와 신 전 차관이 사용한 SUV 차량의 렌터카 비용을 대납한 자료를 건넸다. 검찰은 “산타클로스가 주는 그런 깜짝 선물은 없는 듯하다.”며 자료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이 회장은 오전 9시 50분쯤 검찰청사에 도착, “참을성과 인내심의 끝에는 진실이 있고, 진실의 끝에는 대변화와 개혁이 있다고 생각한다. 진실 그대로만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서울시장 보궐선거 D-22] 전문가 5인이 본 ‘安風 한 달’

    [서울시장 보궐선거 D-22] 전문가 5인이 본 ‘安風 한 달’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이 정치권을 덮친 지 한 달이 지났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본인은 “한달만 지나도 다 잊어버릴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안풍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정치 전문가 5명으로부터 안풍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들어봤다. ●“기득권·관행 유지되기 힘들것” 장훈 중앙대 교수는 3일 안풍이 정치권에 미친 영향과 관련, “여야가 서울시장 후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면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취약해졌다.”면서 “대신 정치권 주변 세력과의 협력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안철수는 이제 고유명사가 아니라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과 정치적 희망의 대명사가 됐다.”면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도 안철수 선거”라고 평가했다. ●“민심은 제2·3 안철수 지지”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기성 정치권으로는 안 되겠다는 것이 안풍의 핵심이다. 안풍이 유지된다기보다는 안풍과 같은 변화를 원하는 민심이 유지되는 것”이라면서 “안철수는 물론 제2, 제3의 안철수와 같은 인물을 지지할 의사가 충분하다는 게 바로 민심”이라고 분석했다. ●“反MB 정서·안철수 기대 혼합”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안풍 이전에도 이미 ‘반MB(이명박) 바람’이 있었으며, 이러한 반MB 정서와 안철수에 대한 기대가 혼합돼 나타난 게 안풍”이라면서 “이전에는 반MB 정서가 야당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면, 지금은 굳이 기존 정당에 줄서지 않아도 된다는 새로운 대안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정당, 국정운영 중심축 돼야” 김용호 인하대 교수는 “안풍은 정당이 국정 운영의 중심축이 돼야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단순 명료한 사실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안풍이 정치권을 각성시키는 효과를 확실히 냈음에도 실제 바뀐 부분은 아직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간적으로 촉박했다는 것이다. 내년 4월 총선이 안풍의 지속 여부를 시험해 볼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장 교수는 “정당의 총선 후보 선출 등 활동 과정 자체가 개방되고 시민사회와 협력이 이뤄지는 흐름이 적어도 다음 총선까지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박사도 “정치권이 안풍을 잘 소화했는지 여부는 내년 4월 총선 공천에서 판가름이 날 것”이라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신선하고 참신한 인물을 어느 쪽이 더 많이 공천하느냐에 따라 국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씨는 “정치 질서의 문제, 정당 구조의 문제만 얘기를 하는데 여기서는 변화의 여지가 크지 않다.”면서 “반MB 정서의 핵심은 먹고사는 문제다. 우선 정치권이 이에 대한 비전과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권 반성 안하면 또 安風” 신 교수도 “안풍은 정치권을 대상으로 국민들이 보낸 이른바 ‘옐로카드’라는 의미가 있으며, 정치권이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언제든 다시 안풍이 불어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안풍이 새로운 정당의 창당으로 이어질 경우 기존 체계를 무너뜨리지 못한 채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기존 정당에 들어가 질서와 체질을 바꾸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장세훈·이재연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康 장인 朴 후원자… 장모 ‘아가’ 공동대표인데 왜?

    [서울시장 보선] 康 장인 朴 후원자… 장모 ‘아가’ 공동대표인데 왜?

    ‘박원순 저격수’로 등장한 강용석 의원은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대단히 각별한 인연을 지니고 있다. 우선 강 의원의 장모인 홍명희 금강장학회 이사가 박 전 상임이사가 만든 아름다운재단 부설기관인 아름다운가게의 공동대표다. 장인인 윤재기 전 의원은 30년 넘게 박 전 상임이사의 후원자 역할을 해 온 선배 변호사다. 강 의원 자신도 박 전 상임이사의 경기고·서울법대 후배다. 뿐만 아니라 1998년부터 2003년까지 6년간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박 전 상임이사와 함께 대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집중 공격한 바 있다. 강 의원이 잇따라 박 전 상임이사를 집중 공격하자 그의 장인과 장모는 강 의원을 크게 질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 의원은 박 전 상임이사와 관련한 의혹 제기를 멈추지 않을 태세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이 지난해 성희롱 파문 때 나경원 최고위원에게 했던 비하발언의 빚을 갚고 제명처리된 한나라당에도 러브콜을 보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강 의원 측은 “일각에서 시장후보로 나선 나 최고위원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는 등의 얘기가 있으나 이는 색안경을 끼고 결과만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나경원·박영선·박원순 주말연휴 유세 행보] “서울·경기 칸막이 걷어야” 김문수 지사와 相生 논의

    [나경원·박영선·박원순 주말연휴 유세 행보] “서울·경기 칸막이 걷어야” 김문수 지사와 相生 논의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연휴 동안 시민들과 만남을 이어가며 공감대 넓히기에 주력했다. 전면 무상급식 반대와 안심교육, 광역행정 등 방문 현장별로 생활형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생활특별시’ 공약 알리기에 매달렸다. 연휴 둘째날인 2일 아침 일찍 나 후보는 김문수 경기도 지사와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설렁탕집에서 만났다. 아침식사를 함께하며 “서울이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 서울과 경기의 칸막이를 걷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 후보는 광역 행정이 막힌 대표적 예로 서울시 지하철 노선을 들었다. 그는 “경기도민이 서울로 출근하려면 버스를 타고 서울 지하철 제일 마지막 역에서 다시 갈아타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주거·교통·환경에서 같이 협력한다면 서울과 경기의 발전이 더욱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서울과 경기는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교보문고 서점 나들이객 만나 김 지사도 “행정하는 사람들이 괜히 칸막이를 쳐서 나눠 놓았지만 실제로 우리는 하나”라면서 “나 후보가 탁월한 비전과 실천, 섬세한 손길로 시민들의 어려운 부분과 꿈을 잘 실현해 주리라 믿는다.”고 화답했다. 이어 나 후보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11 한반도 통일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눈 뒤 오후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 시장 취임 후 늘어난 서울시 부채증가분 7조 8931억원을 2014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직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를 방문해 휴일을 맞아 서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과 시간을 보냈다. 전날에도 나 후보는 오전부터 서울 중랑구 면목동 중곡초등학교와 강북구민 문화체육한마당, 수도방위사령부, 남태령 전원마을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소통에 주력했다. 등굣길 교통지도를 하면서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길을 건너도록 도와주기도 했고 구민 행사에선 200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지난여름 수해로 막막한 주민들을 위로하며 복구 상황도 확인했다. ●전원마을 수해피해 주민 위로 중곡초등학교 학부모들과의 간담회에서 나 후보는 무상급식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저도 급식비 5만원 안 내면 좋다.”면서 “그렇지만 달콤한 데 넘어가면 결국 빚진 서울시를 물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학부모가 “솔직히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나 후보는 “저는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했다. 예산을 다른 데 먼저 써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였다.”면서 “(부분 무상급식의) 눈칫밥 부분은 사실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범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단일화 경선 배심원단 평가에서 무소속 시민후보인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1위를 한 데 대해 그는 “단일화가 순간적 관심은 끌 수 있겠지만 책임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 이번 선거는 이벤트보다 정책으로 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나경원 연휴 유세행보 “생활특별시 정책공약 알리기”

    나경원 연휴 유세행보 “생활특별시 정책공약 알리기”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1일부터 시작된 연휴 동안 시민들과 만남을 이어가며 공감대 넓히기에 주력했다. 전면 무상급식 반대와 안심교육, 광역행정 등 방문 현장별로 생활형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생활특별시’ 공약 알리기에 매달렸다.  연휴 둘쨋날인 2일 아침 일찍 나 후보는 김문수 경기도 지사와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설렁탕집에서 만났다. 아침식사를 함께 하며 “서울이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 서울과 경기의 칸막이를 걷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 후보는 광역 행정이 막힌 대표적 예로 서울시 지하철 노선을 예로 들었다. 그는 “경기도민이 서울로 출근하려면 버스를 타고 서울 지하철 제일 마지막 역에서 다시 갈아타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주거·교통·환경에서 같이 협력한다면 서울과 경기의 발전이 더욱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서울과 경기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도 “행정하는 사람들이 괜히 칸막이를 쳐서 나눠 놓았지만 실제로 우리는 하나”라면서 “나 후보가 탁월한 비전과 실천, 섬세한 손길로 시민들의 어려운 부분과 꿈을 잘 실현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화답했다.  이어 나 후보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11 한반도 통일마라톤대회’에서 참가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눈 뒤 오후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 시장 취임 후 늘어난 서울시 부채증가분 7조 8931억원을 2014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직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를 방문해 휴일을 맞아 서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과 시간을 보냈다.  전날에도 나 후보는 오전부터 서울 면목동 중곡초등학교와 강북구민 문화체육한마당, 수도방위사령부, 남태령 전원마을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소통에 주력했다. 등교길 교통지도를 하면서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길을 건너주기도 했고 구민 행사에선 200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지난 여름 수해로 막막한 주민들을 위로하며 복구 상황도 확인했다.  중곡초등학교 학부모들과의 간담회에서 나 후보는 무상급식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저도 급식비 5만원 안 내면 좋다.”면서 “그렇지만 달콤한 데 넘어가면 결국 빚진 서울시를 물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학부모가 “솔직히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나 후보는 “저는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했다. 예산을 다른 데 먼저 써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였다.”면서 “(부분 무상급식의) 눈칫밥 부분은 사실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 원칙은 시장이 되면 시의회·교육청과 논의할 문제로 조금은 전향적인 검토가 될 것”이라고 말해 논의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전날 범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단일화 경선 배심원단 평가에서 박원순 후보가 1위를 한 데 대해 그는 “단일화가 순간적 관심은 끌 수 있겠지만 책임정치와는 거리가 멀다. 이번 선거는 이벤트보다 정책으로 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