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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지문으로 밀매과정 역추적 가능”

    마약의 ‘지문(指紋)’을 밝혀 제조 지역과 밀매 과정 등을 역추적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이재신(37) 약독물(藥毒物)과 연구사는 서울대 약대 박사학위 논문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메스암페타민에 함유된 불순물 분석’에서 “히로뽕 성분분석 기법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 마약 불순물 프로파일링 기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10년간 마약 분석 전문가로 활동해 온 이씨는 국내 수사기관에 압수된 히로뽕 427점을 활용해 마약의 미세한 불순물의 유형까지 식별할 수 있는 분석법을 개발했다.이씨는 “히로뽕은 제조 과정에서 일정량의 불순물이 첨가될 수밖에 없어 제조자, 제조방법, 원산지, 원료 등에 따라 서로 다른 미세한 ‘화학지문’을 갖기 마련”이라면서 “이 화학지문을 분석함으로써 마약의 밀제조, 밀반입, 밀매 과정을 역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약조직을 잡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연구 성과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DJ “백성 괴롭히는 임금 추방”하버드 국제학생회의 개막 연설

    김대중 전 대통령이 21일 “2300년전 중국의 맹자는 ‘임금의 권력은 하늘이 백성에게 선정을 하라는 천명과 더불어 내린 것이다.만일 임금이 선정을 하지 않고 백성을 괴롭힌다면 백성들은 임금을 추방할 권리가 있다.’고 말해 ‘민심이반 현상을 경계하라.’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조언한 것으로 해석되는 등 파장이 미묘하다. ●노대통령에 ‘민심이반 경계' 메시지 김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반년 만인 이날 오전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하버드국제학생회의 개막식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주권재민의 사상은 근대 서구민주주의의 사상적 원류가 되고 있는 존 로크보다 2000년이나 앞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교동측은 이에 대해 ‘아시아에는 민주주의에 대한 문화적 전통이 없다.’는 서구학자들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말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복잡한 정치상황에 대해 경계하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여전히 풀이됐다. 파장이 일자 청와대측은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6자회담 반드시 성공돼야” 김 전 대통령은 또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한·미·일·북·중·러)회담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면서 “6자회담의 핵심과제는 북·미간에 해결돼야 한다.”고 일괄타결을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나는 남북간 평화적 공존과 한반도 평화협력 시대를 열기 위해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고,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로 한반도에는 긴장완화,경제·사회·문화적 교류의 증대,이산가족 상봉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자평한 뒤 한반도 긴장고조에 우려를 표시했다.이같은 언급은 자신의 퇴임 이후 미국의 대북 강경자세와 대북송금 특검 실시로 인한 햇볕정책의 훼손에 따른 한반도의 정세악화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도 보인다. 김 전 대통령은 연단에 오를 때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았고,양해를 구한 뒤 자리에 앉아 강연을 했다. 개막식에는 세계적인 석학과 60여개국 대학생 대표단,국내외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했고,김 전 대통령이 입장할 때와 퇴장할 때 기립박수를 보냈다.이희호 여사와 김옥두 의원,양성철 전 주미대사,조순용·이재신·김성재·김상남·박선숙 전 청와대 수석 등이 모습을 보였다. 이춘규기자 taein@
  • 거물급 변호사 특검 ‘대결’

    대북송금 특검 수사 대상자 범위에 드는 정·재계 고위 인사들이 유명 법무법인의 거물급 변호사들을 선임,총력전 태세에 나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는 이재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김 전 대통령측은 일단 변호인 선임 자체가 수사 대상임을 자인하는 모양새가 돼 관망한다는 방침이다.이 변호사는 수원·광주지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2월 민정수석에 발탁됐다. 박지원 전 실장은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법무법인 충정의 김주원 변호사(현 대한변협 사무총장)를 선임했다.민변 출신인 김 변호사는 지난 99년 대한변협 공보이사를 맡아 당시 인권이사였던 송두환 특검과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다.한광옥 최고위원은 대검 중수부와 수원지검 특수부 등을 거친 ‘특수통’ 노관규 변호사를 선임했다.노 변호사는 문민정부 시절 김현철씨 비리의혹사건과 의정부 법조비리 수사를 전담했으며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변호인을 역임했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김윤규 사장,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 등은 ‘옷로비 사건’ 당시 대검 수사기획관을 지낸 법무법인 김&장의 이종왕 변호사 등을 선임했다.이 변호사는 SK 최태원 회장의 변론을 맡았다.김보현 국정원 3차장은 신건 전 국정원장이 고문으로 있는 법무법인 세계종합의 법률 지원을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사회 플러스 / ‘DJ 변호인’ 이재신씨 유력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검의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재신(李載侁·사진·60) 변호사가 유력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사시 8회에 합격,제주지검장,법무부 보호국장,광주지검장,수원지검장을 거쳐 99년 6월 개업했다.이 변호사는 조만간 서울 서초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 도청 공방 격화/국정원.박지원실장””사실무근””반박.””국정원 휴대폰 도청장비 개발 “”논란도

    한나라당은 1일 국가정보원의 도청의혹 사례 16건을 추가로 폭로하면서 국정원법 개정과 국정조사 및 특검제 실시를 요구하고 나섰으나,국정원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반박,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선대위 부위원장은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 박지원 비서실장이 청와대특보 재직시절 이재신 민정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비리사건으로 차정일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고 있던 동교동 집사 이수동을 불구속시키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지침을 하달했으며,이 수석이 차 특검팀과 접촉중’이라는 내용 등이 담긴 국정원 도청자료를 입수했다.”며 관련자료를 배포했다. 이 부위원장은 “우리가 차 전 특검에게 확인한 결과 그런 전화를 받았다고 분명하게 말하더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차 전 특검은 기자들에게 “민정수석의 전화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불구속’ 말은 없었고,이수동씨의 수사상황 문의나 언론보도 내용에 우려를 표시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또 권노갑(權魯甲)씨의 모협회 회장 선임 개입,박준영(朴晙瑩) 전 국정홍보처장의 취업 알선,남궁진(南宮鎭) 전 문화부장관의 보직 청탁 등 김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인사개입 사항 등도 폭로했다.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제보자는 국정원 현직 인사이나,신변보호 차원에서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지원 실장과 박준영 전 처장 등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폭로사실을강력 부인했다. 한나라당은 또 “국정원 12국 소속 연구단은 최근 ‘카스’(CASS)라는 휴대폰 도청장비를 개발했으며,올 10월20일 해체된 과학보안국(일명 8국)을 통해 국내외 전화통화에 대한 도·감청을 총괄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가정보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원은 현재까지 어떤 종류의 휴대폰 감청장비도 개발하지 않았다.”며 “한나라당이 밝힌 국정원의 감청관련 조직과 인원수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선택2002/도청 의록 파문

    휴일인 1일 대선정국에서는 두가지 사건이 있었다.하나는 한나라당이 2차로 국정원의 불법도청 의혹 사례를 폭로한 것이고,다른 하나는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민주당 탈당이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은 양당간 정책공조 문제를 계속 논의 중이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입장에선 자신을 겨냥한 이인제 의원의 ‘급진 과격세력’ 주장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통합21과의 대선공조가 절실한상황이다.결국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노 후보간의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현재의 대선 판도는 이런 굵직한 관전포인트에 따라변화될 공산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가열되고 있는 도청의혹 공방의 양측 입장을 정리한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의 도청 폭로에는 정해진 짜임새가 있는 것 같다.1차 폭로때는 정치인-기자간의 통화내용을 많이 담아,기자들로 하여금 쉽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차 폭로는 ‘내용’에 신경을 쓴 듯하다.1차 때 폭로의 신뢰도에 초점을맞추다보니 민주당으로부터 “폭로 내용이 증권가 루머나정보지 수준이며,이를 짜맞춘 것”이라는 반론이 나왔다.이번에 청와대 인사들과 장관들의 대화내용을,그 중에서도 인사청탁 부분을 집중 수록한 것도 나름대로 전략적인 계산을 한 것 같다. 한나라당은 3차 폭로도 준비 중이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사과하고 관련자 처벌 등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추가 폭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국정원 국정원은 이날 3건의 보도자료를 내고 “한나라당이 현재 보유하고 있다는문건들이 주장대로 국정원에서 통째로 나온 것이며 현직 직원이 제보한 것이 분명하다면 출처불명의 괴문서처럼 조금씩 지속적으로 흘려 의혹만을 부풀릴 것이 아니라 그 문건들이 진실로 국정원 문건인지를 규명할 수 있도록 확실한 증거와 누구한테서 언제 어떻게 입수하였는지를 조속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렇지 못하고 근거없는 주장만 되풀이할 경우 도청자료라고 주장한 문건이 국정원 자료가 아니라 자신들이 모종의 다른 목적을가지고 의도적으로 생산한 것임을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안기부 등에 근무했던 사람들이 많은 한나라당측은 과거의 정치사찰,미행감시,무차별 도청 등 불법관행이 현재도 계속되리라는 착각을 근거로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공당이 국민을 현혹하고 불법도청의 공포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지운 오석영기자 jj@ ★당사자들 반응 한나라당이 1일 도청 의혹 문건을 2차로 폭로한 데 대해 박지원 비서실장을 비롯한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부인한 반면,이부영 의원 등한나라당 인사들은 도청당한 것 같다고 말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박 비서실장은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공정한 인사가 되기 위해 시간이많이 걸렸고,빨리 발표하라는 언론계의 요구가 있었다는 내용을 많은 기자들에게 설명한 바 있다.”면서 “박주선 의원 및 김동신 전 국방장관과 관련된 얘기는 금시초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재신 민정수석은 “박지원 당시 특보에게 ‘그런 일이 있었는가.’ 물어보라.”면서 “한나라당이 선거 끝까지 폭로행위를 하려는 것 같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김현섭 민정비서관도 “내가 직접 통화할 일도 아니다.”면서 “당시는 그런 것을 물어볼 정도로 국세청장과 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박준영 전 국정홍보처장도 당시 박지원 특보와 통화한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박지원 특보와 그런 내용의 전화를 한 적이 없다.”면서 “한나라당의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했다.같은당 박양수 의원은 “그 사람들이 나의 처지를 모르고 꾸며낸 말”이라면서 “당시 나는 조직위원장으로서 배기선 의원이 말했다는 정부 조직 문제 등은 나와 상의할 문제가 아니고 내 위의 한광옥 전 대표 등과 논의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대철 선대위원장도 “이부영 의원과는 원래 가끔 통화도 하는 사이라 일체 전화통화를 나눈 사실이 없다고 말하기 어려우나 대화 내용 자체는 말도안되는 얘기”라고 개탄했다. 차정일 전 특별검사는 “민정수석의 전화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불구속' 말은 없었다.”면서 “이수동씨의 수사상황에 대한 문의나 언론보도 내용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나는 청탁받을 사람도 아니며 박지원 실장과는 일면식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부영·김홍신·이성헌·김영춘·김만제·이병석 의원 등 한나라당인사들은 문건 내용이 맞다고 시인했다. 문화일보 기자도 “취재 수첩을 보니 그런 전화를 한 것 같다.”고 통화사실을 인정했다. 김경운·김미경기자 kkwoon@ ★한나라 폭로내용 요약 1일 한나라당이 2차로 폭로한 도청자료는 청와대 인사들과 장관 등 다른 인사들과의 대화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이게 사실이라면 청와대 내부 인사간통화내용도 도청이 됐다는 것이다.또 청와대 인사가 특검 조사팀과 접촉했다는 내용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한나라당측은 1000쪽 안팎의 자료를 확보,1차로 25쪽,이번에 16쪽을 공개했다고 밝혔다.특히 “국기(國基)가 흔들릴 만한 내용도 도청자료에 있으나 이번에는 뺐다.”고 말했다.이번 공개자료의통화기간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올 1월말부터 3월초 사이다.다음은 간추린내용. ◆박지원 특보→이재신 민정수석 (박)특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이수동 아태재단 상임이사의 처리문제와 관련,대통령께서 당사자들이 금품수수에 대가성이 없음을 주장하는 데도 일개정치브로커인 도승희 말만 믿고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것도 문제가 있고,불구속 상태에서 특검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심경을 말씀하시는 등 이수동에 대해 상당한 집착을 보이시더라.사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이)대통령께서 전윤철 비서실장에게도 같은 말씀을 하신 것 같다.이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차정일 특검팀과 접촉을 시도중이다.(2월24일) ◆모 방송사 보도국장→박지원특보 (국장)우리 사장이 검찰인사가 잘된 것 같다고 평가를 했다.그런데 이번 인사가 지연된 이유는 뭔가. (박)김학재 민정수석이 대통령에게 “대검차장이나 차관으로 가도록 해달라.”고 건의한 데 따른 조정문제와 지역 편중문제 해결 등에 있지만,대통령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내가 악역을 맡아 마무리했다.이번 장·차관,청와대 수석,검찰인사는 모두 내가 했다.(2월6일) ◆박지원→김동신 국방장관 (박)국민의 정부 탄생을 헌신적으로 도와준 모 부국장의 친형인 육군소장이 승진할 수 있도록 주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승진을 검토해 달라. (김)검토는 해보겠지만 어려울 것 같다.(2월28일) ◆김현섭 민정비서관→손영래 국세청장 (김)홍준표 의원이 한미은행 LA지점 등에 홍걸씨 명의로 60만∼수백만달러가 입금돼 있으며 국세청에 계좌번호까지 제출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으나,청와대는 ‘홍 의원이 출처불명의 괴문서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식으로 밀고 나갈 작정이다.변호사를 통해 한미은행이 관련 자료를 유출했는지 여부를 확인중이다. (손)홍걸씨의 자택을 매각한 돈이 한미은행에 입금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홍 의원이 제시한 계좌번호가 홍걸씨 명의의 것인지,은행측이 자료를 유출했는지의 여부 등은 확인할 방법이 없다.(2월20일) ◆박주선 의원→박지원 특보 (박 의원)재경부가 부서출신 인사들의 밥그릇을 챙겨주기 위해 자기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단임’ 명분으로 쫓아내고 있다.한국신용정보 모 사장은 광주고 출신으로 그간 경영을 잘해온 만큼 유임을 주선해 달라. (박 특보)오늘 진념 장관을 만날 때 얘기해 놓겠다.(3월2일) ◆박지원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박준영 국정홍보처장 (박 전 수석)단골술집 여 종업원을 패스21에 취직시켜준 것과 관련,시중에나쁜 소문이 돌고 있다.이 소문이 청와대에까지 알려져 일파만파로 번지고있는 만큼 잘 정리하도록 하라. (박 처장)처장실로 찾아온 윤태식을 통해 여종업원을 취직시켜준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소문은 잘못이다.(1월3일) ◆박문수 전 광업진흥공사 사장→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 (박)산업전기안전협회장 선임과 관련,협회 내부에서 현 회장을 추천했으나임면권자인 신국환 산자부장관은 ‘민주당에서 추천한 인사를 임명해야겠다.’고 했다.한광옥 대표에게 경위를 파악해보니 권노갑측에서 부탁한 것 같다고 한다.현 회장이 선임되도록 신국환 장관에게 얘기해달라. (임)권노갑 고문에게 찍히는 일은 하기 곤란하다.(2월4일) ◆배기선 의원→박양수 의원 (배)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내 요청으로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을 그만두고대선운동을 지원했던 모 인사가 아직도 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자리를 마련해달라. (박)한광옥 대표와 남궁진 문화관광부장관에게 얘기해 관광공사 감사로 선임해 주도록 부탁해 보겠다.(1월7일) ◆남궁진 문화부장관→이태복 복지부장관 (남궁)임기가 끝난 강원랜드의 모 이사가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이나사무국장을 맡을 수 있도록 주선해 주기 바란다. (이)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2월25일) ◆전국공무원 직장협의회 총연합 차봉천위원장→이부영 의원실 관계자 (차)정부가 공무원노조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이를 저지하기 위해 의원입법을 준비중이다.전공련이 법안 발의에 필요한 20명 이상의 의원들을 물색하고 있으니 이부영 의원이 발의해주기 바란다. (이 의원실 관계자)내용을 이부영 의원에게 보고하겠다.(1월24일) ◆김홍신 의원→이부영 의원 (김)이회창 총재가 집단지도체제를 수용함에 따라 (당 내분이)수습국면에접어들겠지만 대선 후보 경선을 하지 않고 추대로 이 총재를 옹립해서는 국민 지지도를 회복시킬 방법이 없다.몇몇 의원을 규합해 대선후보 경선 7월연기방안을 제기하자. (이)경선을 연기해야한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대선후보 선출문제가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민주당의 국민경선제 상황 등과 연계되어 복잡한 사안인 만큼 추이를 지켜보는게 좋겠다.(3월26일) 이지운기자
  • 고문치사 사과와 후임인선/ DJ ‘怒氣’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5일 열린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노기(怒氣)띤 어조로 검찰을 강하게 질타해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또 금명중 단행될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후임인사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검찰 질타 김 대통령이 어느 때보다 심하게 검찰을 나무란 데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검찰이 이번 ‘검찰청사 내 피의자 구타·사망 사건’을 계기로 새롭게 태어날 것을 주문하면서도 불만이 배어 있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김 대통령은 지난번 두 아들이 구속됐을 당시 대국민 사과를 할 때보다도 더욱 비통한 심정으로 소회를 털어놓았다고 한다.믿었던 검찰에 발등을 찍힌 듯 사정없이 질타했다. “구구한 변명이나 집단이기주의는 버리고 검찰 스스로 철저히 반성해 다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 데서도 김 대통령의 ‘속내’가 읽혀진다. 김 대통령이 “취임한 뒤 얼마 되지 않아 검찰 간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얘기한 바 있다.”고 소개한 대목 역시 같은 맥락이다. 검찰 수뇌부의 사표를 즉각 수리한 배경에 대해서는 “제가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수십년간 싸워왔던 것도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이래 인권과 민주주의를 신장시켜 왔으며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말로 갈음했다. ◆후임 인사 검찰총장이 내부 발탁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데 반해 법무장관은 여전히 안개속이다.특히 법무장관은 추천자가 많아 인선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후임 임명과 관련,“서둘지도,늦추지도 않고 순리대로 하겠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김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의지와 공정한 대선관리를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을 등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지역 및 정치색이 엷은 인물을 발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검찰총장에는 기수 등을 고려,이명재(李明載·사시11회) 전 총장의 한 기아래인 사시 12회의 김각영(金珏泳·충남) 법무차관과 한부환(韓富煥·서울) 법무연수원장이 경합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같은기수인 이종찬(李鍾燦·경남) 서울고검장과 김승규(金昇圭·전남) 부산고검장도 후보로 거론된다.두 기를 건너뛰어 13회까지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3회에는 김학재(金鶴在·전남) 대검차장 등이 포진하고 있다. 법무장관은 사시 3∼11회에서 폭넓게 고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명선(崔明善·사시3회) 전 대검차장,심상명(沈相明·사시4회)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김진세(金鎭世·사시7회) 전 대전고검장,박순용(朴舜用·사시8회) 전 검찰총장,김수장(金壽長·사시8회) 전 서울지검장,이재신(李載侁·사시8회) 청와대 민정수석,김경한(金慶漢·사시11회) 전 서울고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청와대·한나라·민주당 반응/ 靑””후임인사 함구”” 한””장관퇴진 당연”” 민””총장사퇴 환영””

    4일 오후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과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의 사표제출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도 긴박하게 움직였다.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은 오후 5시30분쯤 이재신(李載侁) 민정수석으로부터 이들 수뇌부 2명의 사의표명을 전해듣고 긴급 수석회의를 소집했다.앞서 김 법무장관은 이 총장의 사표를 제출받고 이 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사의도 함께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박 실장과 이 수석은 오후 6시30분쯤 관저로 올라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다.김 대통령은 5일 사표를 수리할 것을 지시했으며 국무회의를 통해 유감과 사과의 뜻을 직접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에 대해서는 입단속을 내린 듯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법무장관은 남은 재임기간이 얼마 안 되고,검찰총장도 임기는 보장되어 있다지만 인선이 쉽지 않다.”면서 “삼고초려해서라도 좋은 사람을 임명해야 할텐데…”라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한편 김 장관과 이 총장이 모두 전격적으로 퇴진하게 된 것을 보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동반 퇴진 이전부터 한나라당은 병풍(兵風)과 관련 있다는 이유로 김 장관을 부정적으로,민주당은 김 대통령의 두 아들을 구속시킨 이 총장을 곱지 않게 보고 있었다. 한나라당 조윤선(趙允旋) 대변인은 “김 장관의 사의표명은 늦었지만 책임자로서 당연한 도리였다.”고 말했으나 이 총장의 퇴진에 대한 멘트는 없었다.반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문책을 계기로 과거의 잘못된 수사관행이 청산되길 바란다.”고 밝혔지만 내심으로는 은근히 이 총장의 사퇴를 환영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법무·검찰총장 동반 사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과 이명재(李明載)검찰총장이 ‘검찰청사 내 피의자 구타 사망’ 사건과 관련,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5일 중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법무·검찰조직의 안정을 위해 금명간 후임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이날 “김 법무장관이 오후 이 총장의 사표와 함께 사의를 표명해 왔다.”면서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이재신(李載侁) 민정수석이 대통령에게 사의표명 사실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과 이 총장의 사퇴에 따라 법무부와 검찰 고위간부들에 대한 후속인사가 단행되는 등 검찰 조직의 재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법무부 장관에는 박순용(朴舜用) 전 검찰총장과 이재신 청와대 민정수석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검찰총장에는 김각영(金珏泳) 법무부 차관과 한부환(韓富煥) 법무연수원장 등 사시 12회 출신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 총장은 이날 오전 대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A4용지 4장 분량의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의 최고책임자로서 마땅히 그 책임을 지겠다.”면서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관련자들을 엄정 처벌하고 검찰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직무감찰 강화 등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감찰부(부장 朴泰淙)는 이날 주임검사인 홍경영(洪景嶺) 검사를 재소환,수사관들이 살인사건 피의자 조천훈(30)씨에게 폭행을 가했던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홍 검사가 수사관들의 폭행을 목격하고도 이를 적극 저지하지 않았거나 묵인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집중 조사한 뒤 사실로 확인될 경우 독직폭행치사 혐의의 공범이나 방조범으로 간주,보강조사를 거쳐 이르면 5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씨가 병원에 후송되기 직전까지 홍 검사가 현장에 있었던 점을 중시,적어도 수사관들의 무차별적 폭행을 목격했거나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조사를 끝으로 홍 검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혀 홍 검사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홍 검사에 대한 사법처리를 끝으로 사실상 이 사건 수사를 매듭짓고 이번 주 중 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법무부와 함께 검찰수사·지휘라인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오풍연 장택동기자 poongynn@
  • 후임인사 어떻게/ 신임총장 사시 12회 유력

    김정길 법무장관과 이명재 검찰총장이 4일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후임총장은 대선을 앞둔 상태에서 대대적인 검찰 인사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총장의 사시 바로 아래 기수인 12회에서 임명될 것이 유력하다. 현재 검찰에 포진하고 있는 사시 12회는 김각영 법무차관,한부환 법무연수원장,이종찬 서울고검장,김승규 부산고검장 등 4명이다.이 가운데 김 차관과 한 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은 서울지검장과 대검 차장 등으로 승승장구하다 정현준·진승현 게이트 등에 대한 부실수사에 책임을 지고 고배를 마신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한 원장은 법무부 검찰국장과 법무차관 등의 요직을 거치고 기획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와 같은 ‘경기고’ 출신이라는 것이 변수로 작용한다. 김 고검장은 안팎의 신망이 두텁지만 호남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이 고검장은 엄격한 성격으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사시 12회에서 후임 총장이임명되면 동반 사퇴가 3명으로 줄어 중폭의 인사가 예상된다.이 총장의 전례처럼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학재 대검 차장을 비롯한 대검 주요 포스트들은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인사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김진환 서울지검장은 피의자 사망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보될 것이 유력하다.후임 서울지검장에는 사시 14회 동기인 정홍원 부산지검장과 유창종 법무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현태 서울지검 3차장도 사망사건의 책임을 지고 자리를 이동할 것이 확실시된다. 반면 법무장관의 후임은 예측불허인 것으로 알려졌다.후임 장관의 경우 임기가 예정돼 있어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이 대부분 고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사시 8회인 이재신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순용 전 검찰총장의 이름이 나돌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아시안게임/ 태권도 - ‘금빛 발차기’ 명중

    태권 전사 박희철(24·에스원)은 97년 대학 1학년때 훈련 중 발목이 접질려 뼈가 완전히 으스러지는 부상을 당했다.핀을 넣었다 뺐다 하는 대수술을 받은 그에게 주치의는 다른 길을 찾아보라고 권했다. 인고의 2년을 보낸 박희철은 그러나 99년 3월 국가대표 선발 예비대회를 통해 화려하게 복귀했다.태권도에 건 삶을 통증 때문에 포기할 수는 없었던 것. 박희철은 구덕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핀급 결승에서 타이완의 추무옌을 맞아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7-7로 비긴 뒤 우세승을 거두고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 라이트급 결승에 나선 김연지(21·한체대)도 중국의 류린을 10-6으로 꺾어 한국은 이날 두개의 금메달을 안았다. 박희철은 발목에 테이프를 댄 채 결승에 나섰다.상대에 뒷차기 공격을 잇따라 허용해 3회전 중반까지 6-4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막판 연속 앞차기 공격으로 7-6 재역전에 성공한 뒤 종료직전 상대 뒷차기에 허를 찔려 동점으로 경기를 마감했으나 내용에서 앞서 우세승을 거뒀다. 박희철은 경기후 은퇴를 고려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다시 태어난 기분입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이 남아있는데 어떻게 도중에 접을 수 있겠어요?”라고 되물었다. 아버지와 딸 모두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지녀 ‘태권부녀’로 통하는 김연지는 초반부터 주특기인 뒷차기를 작렬시키며 점수를 번 뒤 3회전 중반 승부를 결정짓는 호쾌한 2점짜리 얼굴후리기를 성공시켜 낙승했다. 독일에서 활동 중인 김철환 사범의 대를 이어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김연지는 아버지가 따내지 못한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목에 걸어 가문의 명예를 한껏 드높였다. 그러나 남자 라이트급에 출전한 이재신(한체대)과 여자 핀급의 강지현(경희대)은 이란과 타이완의 강호에게 막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이날 벌어진 4체급에서 3체급 이상 석권을 노렸으나 2체급 우승에 그침에 따라 부담을 안게 됐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
  • 총리서리 인선 안팎/ ‘청문회 통과’ 주안점 두고 발탁

    총리인선이 매듭단계에 접어들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0일 중 새 국무총리서리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지자 청와대 비서실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인선작업을 주도해온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이재신(李載侁) 민정수석의 표정도 훨씬 밝아져 이같은 분위기를 읽게 했다. 박 실장은 9일 오후 후보자를 시내 모처에서 만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어려운 시기지만 국정의 안정을 위해 총리를 맡아달라는 김 대통령의 간곡한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총리가 지명되면 지난달 28일 장대환(張大煥) 전 국무총리서리의 인준안 부결 이후 13일만이다. 그러나 후임자에 대해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제발 이름은 거론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요청했다.이어“과거 시대상황이 자유롭지 못하게 만든 분들도 있었다.”고 인선과정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처럼 청와대측이 새 서리 임명에 어려움을 겪은 가장 큰 이유는 성직자 못지않게 높은 도덕적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국회 인사청문회 관문(關門)을 통과할 만한 적임자를 찾기 어렵다는 데 있었다.실제로 두 차례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국정수행능력보다는 병역,학력,재산형성 과정에 하자가 드러나 중도하차한 게 사실이다. 따라서 새 서리에는 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청빈(淸貧)한 인사가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김용준(金容俊) 전 헌재소장,한승헌(韓勝憲) 전 감사원장,서기원(徐基源) 전 KBS 사장 등이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장대환 총리인준 부결/각당반응·이모저모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28일 국회 본회의장은 한바탕 소용돌이가 몰아쳤다.인준안 부결에 한나라당은 “오만한 정실인사에 대한 민의의 심판”으로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국정 안정을 외면한 원내 1당의 폭거”라며 격분했다. ◇각당 반응- 인준안을 부결키로 방침을 세우고 끝내 이를 관철시킨 한나라당은 “장상 파동을 겪고도 사전검증 없이 ‘깜짝쇼’ 같은 인사전횡을 또다시 저지른 데 따른 필연적 결과”라고 주장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하자없다고 큰소리쳤던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과 신건(辛建) 국정원장,이재신(李載侁) 민정수석 등 인사를 잘못 보좌한 책임자들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대통령은 빠른 시간 내에 경제부총리를 총리직무대행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잇따른 인준안 부결에 망연자실해 하면서도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결연한 전의를 내보였다.본회의 직후 민주당 의원들은 긴급 의원총회를 갖고 한나라당을 맹렬히 성토했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한나라당의 독주에 맞서 의회민주주의를 살리는 결의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당리당략에 눈이 어두워 국정혼란과 대외신인도 추락도 마다하지 않는 한나라당이 초래한 결과”라며 “이에 대한 정치적 책임 또한 한나라당에 있다.”고 비난했다.또 “오늘의 사태는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비리를 호도하기 위한 저급한 술책”이라며 “두 서리가 총리가 될 수 없다면 이 후보는 더더욱 대통령후보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어 “법무부장관 해임건의안은 한나라당이 병역수사를 방해하고 검찰을 협박하기 위한 것으로,모든 힘을 다해 저지할 것”이라며 소속의원들을 중심으로 ‘저지조’를 구성하는 등 이날부터 해임안 처리를 위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자민련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은 “청와대의 안일한 현실 인식과 정치권의 몰이성적 행태가 오늘의 국정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민노당 이상현(李尙炫) 대변인은 “예견된 결과”라며 “국정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민노당을 포함한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제안했다. ◇당론 결정 과정- 이날 민주당이 먼저 당론 투표를 결정한 뒤 한나라당도 이를 뒤따르자,당황한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 진행중에 회의장을 떠나면서 국회는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통해 일찌감치 장 서리 인준안 통과를 당론으로 결정했다.“장상(張裳) 전 총리서리에 대한 인준표결에서 자유투표를 한 탓에 부결의 책임이 모호해졌으니,이제 당론 투표를 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한나라당은 이 때까지 인준안 부결에 대한 암묵적 합의만 있었을 뿐,투표방식에 대해서는 결론을 짓지 못하고 있었다.오히려 지난번처럼 자유투표를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당론투표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가진 의원총회에서 부결시키기로 당론을 정했다. 앞서 한나라당 총무단 회의에서는 장 서리의 모교인 경기고 출신 소속의원 17명에 동문차원의 로비가 집중되고 있어,이들에 대한 심적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당론 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본회의 표결- 오후 3시쯤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표결을 진행하기 직전,민주당이 박 의장의 양해를 얻은 뒤 긴급 의총을 소집,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 본회의는 40분 가량 늦춰졌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박 의장에게 회의진행을 요구했고,박 의장은 “이미 표결 시작을 선언한데다 민주당도 4시까지 들어오기로 했으니,약속된 시간이 지나면 표결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김재천 박정경기자 patrick@
  • 공직자 직무감찰 활동 강화, 선거분위기 편승 정치권 줄서기등 엄단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28일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 분위기에 편승해 정치권 줄서기·불법행위 묵인 등 공직사회의 기강이 이완되는 일이 없도록 강도높은 직무감찰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감사원 대강당에서 열린 ‘개원 54주년 기념식’에서이같이 밝히고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 북한이 참가하기로 돼 있어 아시아인들에게 남북이 화해·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므로 행사준비는 물론 안전대책 추진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 원장은 또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전자정부 구현 등 국가 정보화사업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패의 소지를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승헌(韓勝憲)·이시윤(李時潤)·황영시(黃永時) 전 감사원장을 비롯,국회 법사위원회 함승희(咸承熙·민주당) 의원,이재신(李載侁)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부정방지대책위원회 위원,각 정부부처 감사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베일벗은 홍업비리/ 청와대 반응

    청와대는 1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가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으로부터 거액을 증여받는 등 새로운 혐의가 추가로 드러난 데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 대통령은 오전 10시30분쯤 이재신(李載侁) 민정수석으로부터 홍업씨가 구속기소됐다는 보고를 받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홍업씨 기소와 관련해 김 대통령이 직접 언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박선숙(朴仙淑) 대변인 명의의 대국민 사과 논평을 발표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청와대측은 임동원(林東源·통일특보) 전 국정원장과 신건(辛建) 현 원장이 홍업씨에게 용돈을 줬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비켜갔다.두 당사자들도 직접 말을 하지 않았다.임 특보는 보좌진을 통해 “국정원장 재임 시절 일어난 일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초읽기’ 개각 전망·범위/이총리 거취따라 폭 유동적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8·8재보선’에서 경기도 광명에 출마하는 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장관이 8일 오전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김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개각이 가시화되고 있다.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남궁 장관의 사표를 수리함으로써 조만간 개각을 예고했다. 개각 시기는 이번주 중 단행한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화부장관 후임이 결정됐느냐.’는 질문에 “비워두면 어떠냐.”고 말해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이어 “대통령께 (개각에 대해)구체적으로 보고드린 것이 없고,대통령의 지시말씀도 없었다.”고 전했다.하지만 장관을 그대로 비워두는 예가 많지 않아 늦어도 주말까지는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개각의 폭 역시 오리무중이다.박 비서실장,조순용(趙淳容) 정무·이재신(李載侁)민정수석,박선숙(朴仙淑) 대변인 등은 입을 맞춘 듯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비켜가고 있다.“특정 언론사에 ‘특종’을 허락하지 않을테니 기다려봐 달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거취도 여전히 불투명하다.굳이 달라진 점을 꼽자면 이 총리를 적극 두둔했던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입장이 조금 변했다는 것이다.그는 “최근 (이 총리를)만나뵙지 않았다.”고 무게를 두지 않아 이 총리도 개각대상에 포함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서해교전으로 인책론이 제기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교체에서 유임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기다.“교전과 관련된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으나 지금도 서해를 지키고 있는 우리 장병들의 사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사기를 먹고 사는 군을 그렇게 흔들어서는 안된다.”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주문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이 총리와 김 국방장관의 거취 문제는 김 대통령이 고도의 정치적 판단과 함께 여론 등을 감안,전적으로 결정할 사항이어서 속단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대통령 아들비리 간접사과 배경/ 긴 침묵뒤의 ‘미흡한 사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6일 세 아들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간접 사과하면서 법대로를 강조하고 나선 데는 그럴만한 까닭이 있다.우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여론에답(答)할 필요성이 제기된 데다,검찰수사에도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간접사과 배경=김 대통령이 이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 명의로 심경을 피력하기까지는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의 조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누구보다도 여론의 흐름을 잘 읽고,언론의 생리를 꿰뚫고 있는 박 실장이 간접적이나마 더 이상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판단 아래 김 대통령의 재가를 얻은 것으로전해졌다.이에 박 대변인으로 하여금 김 대통령의 사과 내용을 발표토록 했다는 것이다.오전 박 실장 주재로 열린수석회의에서도 박 대변인이 발표할 것인가를 놓고 진지한 토론이 오갔다는 후문이다. 비서실에서는 매일 신문 스크랩을 청와대 본관 및 관저에 올려 김 대통령도 이번 사건에 관해 언급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김 대통령은 평소 사설이나 칼럼 등도 빠뜨리지 않고 정독하는 편이다. ◆검찰의 독립성 보장=김 대통령은 취임 이후 누구보다 법과 원칙을 중시해 왔다.그동안 과격 시위 및 노사 문제 등에 있어서도 이같은 기준이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김 대통령은 아들 문제 역시 이 연장선에서 생각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박 대변인이 “조사 결과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김 대통령의 의지를 간접적으로 전한 데서도 알 수 있다.관련자에 대한 수사결과,아들들의 연루의혹이 제기되면 수사를 받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이에 앞서 박 비서실장도 “권력으로부터의 검찰 독립은명실상부하게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께서도 어떤 말을 하면 오히려 큰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조용히 검찰수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재신(李載侁) 민정수석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뇌부에 전화를 건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국민 사과 할까=김 대통령은 검찰수사를 보아가며 적절한 시점에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청와대측도 이날 박 대변인을 통한 간접사과가 미흡하다는 점을알고 있어 김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홍업(弘業)·홍걸(弘傑)씨에 대한 검찰조사가 마무리될 시점에서 직접 사과할 가능성이 크다.들끓는여론을 의식,두 아들에 대한 검찰의 조사에 앞서 대통령이 미리 사과부터 하면 수사에도 예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적어도 다음달 중순 이전에는 김 대통령의결단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한편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지난 97년 2월 아들 현철(賢哲)씨가 ‘한보사건’으로 구속됐을 때 “이유야 어떠하든 이 모든 것은 저의 부덕의 결과이며,대통령인 저의 책임”이라는 대국민 사과담화를 했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아들비리’청와대 고심/ 소환대비 다각방안 숙고

    청와대가 홍업(弘業)·홍걸(弘傑)씨 등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아들들의 각종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 문제에 대해 ‘함구(緘口)’로 일관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이재신(李載侁) 민정·조순용(趙淳容) 정무·박선숙(朴仙淑) 공보수석 등은 “검찰수사를지켜보자.”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이므로 수사결과를 갖고 판단해야지,청와대가 나서 무슨 말을 하면 외압 등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상층부에서 이렇다 보니 일반 비서관과 행정관들도 하나같이 입을 다물고 있다.‘설화(舌禍) 주의령’이 내린 셈이다. 박 실장은 전날 열린 비서실 주례 세미나에서 “비서실 직원들은 각별히 언행에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준 뒤 “개인적인 판단으로 말을 한다면 정치적·법적으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사정업무를 담당하는 민정수석실은 아직 김 대통령에게 아들 문제에 대한 보고서를 올리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내부적으로는 검찰의 소환에 대비,여러가지 방안을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직 대통령의 아들인 만큼 ‘모양새’를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청와대측은 대통령의 3남 홍걸씨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자진귀국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서둘러 불러올 경우 또 다른 오해를 낳을 수도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못하는 형국이다.현재로선 검찰이 소환하면 자연스럽게 귀국하는 형식으로 조사에 응할 가능성이 크다. 차남 홍업씨도 고교 친구인 김성환(金盛煥)씨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되면 최소한 참고인 자격의 조사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청와대는 이번 사건과 관련,대국민 사과 등 김 대통령이 취할 조치에 대해서도 숙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 핵심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대통령의 사과는 적절치 않다.”고 전제한 뒤 “김 대통령이 아들문제에 대해 그냥 덮고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공직자 재산공개/ 고위공직자는 ‘재테크 高手?’

    ■행정부 재산변동 분석. 27일 발표된 행정부 1급 이상 공직자의 재산변동 집계내용은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공직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1억원 이상 늘어난 공직자는 지난해 51명에서 70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부터 주식거래 내역을 신고해야 하기 때문인지 주식으로 큰돈을 번 공직자는 거의 없었다.재산증가 상위 20위 안에 든 공직자들은 상가 매도금액과 기준시가의 차액,봉급저축,수익증권 평가차액,퇴직금 예치,주식평가 이익,주택임대소득,토지수용대금,부동산 상속 등이 재산 증가의 주된 요인이었다. 이는 ‘주식투자’가 재테크 수단의 주류를 이뤘던 2000년이나 ‘저축예금’이 대세였던 지난해와 비교할 때 올해는공직자들의 재테크 방식이 뚜렷한 대세가 없이 개인에 따라다양화됐음을 보여준다. 행정부 고위공직자 가운데 재산을 가장 많이 늘려 1위에 오른 공직자는 25억 378만원이 증가한 구천서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다. 다음으로 이찬교 한국방송통신대 총장(8억 2684만원),복성해 생명공학연구원 원장(4억 199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복 원장은 벤처기업인 바이오뉴트리젠의 무상증자로 보유주식수가 7만 2894주 늘어나 재산이 증가했다. 이 총장은 동창회 기금 8억 4542만원을 자신 명의로 예치함으로써 실제 재산은 2000여만원이 감소했으나 서류상으로는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윤리위원회는 설명했다. 국무위원의 경우 15명의 장관(정세현 통일부,송정호 법무부,신국환 산업자원부,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은 제외) 가운데 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이 1982만원 가량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2989만∼2억 5254만원 가량 증가했다. 재산이 늘어난 장관들은 주로 봉급 저축과 예금 이자수입등으로 재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경제부처의 수장인 진념 부총리는 본인과 배우자의 급여저축 및 예금이자 등으로 1억 7465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에서 증가 상위 20명 가운데 8명이나올랐던 외교통상부는 이번에 심경보 외교안보연구원 미주 연구부장만 2억 4527여만원을 늘려 14위에 올랐을 뿐이다. 재산이 늘어난 국무위원 가운데 1위는 채영복 과학기술부장관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상가 임대수입 2억 1160만원과 봉급저축 및 예금이자 증가로 모두 2억 5254만원의 재산이늘어났다.2위인 진념 경제부총리는 봉급저축 등으로 본인 예금이 1년 동안 9955만원이 늘고 장·차남 봉급저축과 배우자의 예금이자도 늘어 모두 1억 7465만원이 증가했다.3위는 양승택 정보통신부장관으로 채권과 예금 수입으로 1억 4664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이번 재산변동 신고에서 눈길을 끈 공직자는 우선 재산증가 18위에 오른 송지호 국립의료원 간호대학 학장으로,시어머니 부의금으로 7100만원이 증가하는 등 모두 2억 1000여만원이 늘었다. 반면 홍석조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삼성전자 등 주식양도 소득세 7억 8200만원과 자녀유학비 6900만원이 지출돼 8억 5173만원의 재산이 감소,재산 감소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재에 출마했던 김운용대한체육회장은 생활비 및 대외활동비로 3억 433만원을 지출,재산감소 4위에 올랐다. 이종구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은 상가 인테리어 비용 등으로 7억 1307만원,김형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은주택수리비·생활비 등으로 3억 4397만원이 각각 감소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사법부- 법관 79% '理財성공' 판결. 사법부 재산변동 자료에 따르면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고위법관 116명중 재산이 증가한 법관은 92명(79.3%)으로지난해 71%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감소한 법관은 23명(19. 8%)이었다. 1억원 이상 증가한 법관은 이영애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13명(11.2%)으로 지난해 4명보다 늘었다. 1억원 이상 감소한 법관은 이상훈 대전고법 부장판사 등4명(3.4%)으로 지난해 7명보다 줄었다.1억원 미만 증가한법관과 감소한 법관은 각각 66명과 1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재산감소 1위를 차지했던 이영애 부장판사는 올해엔 정반대로 재산증가 1위를 기록,눈길을 끌었다.지난해 8억 5000여만원의 재산이 줄었으나 올해는 저축 이자와 주가 상승 등으로 6억 7000여만원이 늘어났다.이공현 서울지법 부장판사와 장윤기 대구지법 수석부장이 각각 5억 8000여만원과 2억 5000여만원의 재산증가로 2,3위에 올랐다. 대법관 가운데서는 강신욱 대법관이 부인과 장남의 저축및 이자 등 요인으로 8000여만원 증가,재산 증가폭이 가장컸다. 최종영 대법원장도 본인과 부인,장남의 저축 및 이자가 늘어나면서 7700여만원이 증가해 뒤를 이었다. ‘청빈 법관’으로 알려진 조무제 대법관도 경기 용인시수지읍 전세아파트 전세보증금이 오르면서 4144만여원이증가했다. 황인행 인천지법원장은 서울 서초동 아파트를 분양받는등 본인 재산이 3억원 이상 늘었으나 부인과 자식들의 재산이 다소 줄어 총 1억 9094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최병학 대전지법원장과 강철구 광주고법원장도 각각 9940만원과 9767만원이 늘었다. 반면 이상훈 대전고법 부장판사는 광주 중흥동 토지 매도등에 따른 손실로 4억 2742만 4000원이 줄어 감소 1위를기록했다. 변재승 대법관도 서울 논현동 주택 매도 등으로 2억309만3000만원이 감소해 뒤를 이었고 박영무 사법연수원장과 김용담 법원행정처 차장 등도 각각 1억원 이상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한편 고위법관 재산증가상위 10인 가운데 5명의 재산 증가 주요 원인은 주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미기자 eyes@ ■청와대- 김대통령 10억원 감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의 재산은 노벨평화상 상금의아·태재단 기부 등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윤철(田允喆)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비교적 ‘재테크’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대통령] 내외의 재산은 10억 2118만 4000원인 것으로밝혀졌다.김 대통령의 재산은 2000년 말에 비해 10억 7100만 7000원이 줄어든 반면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의 재산은 263만 9000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김 대통령의재산이 이처럼 크게 줄어든 이유는 2000년 12월 받은 노벨평화상 상금 10억 9562만 8000원을 은행에 일시 예치해 놓았다가 지난해 1월 아·태재단에 기부했기 때문이다. [비서실] 9명의 수석비서진 가운데 전윤철 비서실장과 한덕수(韓悳洙) 경제,김진표(金振杓) 정책기획,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조영달(曺永達) 교육문화,박선숙(朴仙淑) 공보수석 등 5명의 재산이2000년 말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밝혀졌다.지난 1월29일 임명된 조순용(趙淳容) 정무,김상남(金相男) 복지노동수석과 2월8일자로 임명된 이재신(李載侁) 민정수석은 재산변동 내역 공개 대상에서 빠졌다. 전 실장은 봉급저축 및 이자수입 증가 등으로 8505만 7000원이 늘어난 8억 9751만 2000원을 신고했다.한 경제수석은 19억 3369만 7000원을 신고,재산이 가장 많았다. 박지원(朴智元) 정책,임동원(林東源) 통일특보는 준공무원 신분 이어서 재산등록 대상이 아니다.대통령특별보좌역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정부는 5인 이내의 대통령 특보를위촉할 수 있으며,특보의 대우는 장관 또는 차관에 준한다고 돼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직계 존·비속 '고지거부' 35명.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분가한 아들 등 피부양자가 아닌 사람의 재산등록을 거부할 수 있는 제도가 공직자의 재산은닉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 35명의 고위공직자가 ‘고지 거부’를 했다. 행정부의 공개대상인 594명 중 일부 직계 존·비속에 대한재산공개 고지를 거부한 공직자는 임인택 건교·최성홍외교부장관, 이기준 서울대 총장,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백형린 평안북도지사 등 전체의 5.9%였다. 전윤철 청와대 비서실장,이종남 감사원장 등도 고지 거부제도를 이용했다.한번 고지거부를 하면 다음에는 등록대상에서 빠지므로 실질적 고지거부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김대중 대통령도 지난 98년부터 자식들의 재산신고를하지 않았다. 전윤철 실장은 장남의 삼성전자 재직, 김승규 대검차장검사는 장남의 결혼, 장종수 국정원 기조실장은 형이 모친을부양한다는 이유로 각각 고지거부를 했다. 그러나 나머지고지거부자 31명은 관보에 고지거부 사유가 나타나 있지않다. 고지 거부자들을 부처별로 보면 정부투자기관 고위간부가7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 국방부 소속 4명,교육부 소속대학 총·학장 4명, 외교부와 경찰청이 각각 3명씩,감사원과 통일부가 각각 2명씩으로 나타났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이재신 민정수석 임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김학재(金鶴在) 전 민정수석후임에 이재신(李載侁·사시8회) 변호사를 임명하고사정비서관에는 노인수(魯仁洙·사시23회) 변호사를 내정했다. 또 공석인 통계청장에는 오종남(吳鍾南) 청와대 재경비서관,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에는 양천식(梁天植)청와대 금융비서관,재경부 세제실장에는 최경수(崔庚洙) 국제심판원장을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신 민정수석 프로필. 전형적인 외유내강(外柔內剛)형이다.검찰에서는 박순용(朴舜用) 전 검찰총장과 최경원(崔慶元) 전 법무부장관 등 사시8회 동기생들에 가려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수원지검장으로 있던 99년 검찰인사 파동 때 “옷을 벗지 못하겠다.” 며 버틴 강단도 있다. ▲전북 정읍(59) ▲중동고·서울법대 ▲서울지검 총무부장▲법무부 보호국장 ▲제주·광주·수원지검장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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