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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호 경기도의원, 호우피해 응급복구 행안부 특별교부세 3억 원 확보

    김경호 경기도의원, 호우피해 응급복구 행안부 특별교부세 3억 원 확보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경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가평)은 가평군 호우피해 응급복구를 위한 행정안전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3억 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가평 하색리 달전천 제방붕괴로 상수도관로가 유실되고 도시가스관로가 노출되는 등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가평군의 피해액은 약 17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될 만큼 심각하다. 이번에 확보된 특별교부세 3억 원은 이러한 호우피해 복구 및 이재민 구호 등을 위해 쓰이며, 집행 잔액은 운용 지침에 따라 해당 재난의 항구복구비로 사용이 가능하다. 김경호 도의원은 “지역의 호우피해 해결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게 되어 다행이다”며 “피해 복구가 완벽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승기 경기도의원, 호우피해 응급복구 행안부 특별교부세 3억 원 확보

    백승기 경기도의원, 호우피해 응급복구 행안부 특별교부세 3억 원 확보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백승기 의원(더불어민주당·안성2)은 안성시 호우피해 응급복구를 위한 행정안전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3억 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안성시 일죽면 주천저수지의 불어난 물 때문에 제방이 소실되고 농경지가 매몰되는 등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안성시의 피해액은 약 1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될 만큼 심각하다. 이번에 확보된 특별교부세 3억 원은 이러한 호우피해 복구 및 이재민 구호 등을 위해 쓰이며, 집행 잔액은 운용 지침에 따라 해당 재난의 항구복구비로 사용이 가능하다. 백승기 도의원은 “지역의 호우피해 해결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게 되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생활안전 확보와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인영·성수석 경기도의원, 행안부 특별교부세 5억원 확보

    김인영·성수석 경기도의원, 행안부 특별교부세 5억원 확보

    경기도의회 김인영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천2)과 성수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천1)은 이천시 호우피해 응급복구를 위한 행정안전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3억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이미 지난 8월 초 경기도 차원의 긴급 수해복구를 위한 조정교부금 2억원을 이미 확보해 이천시로 교부한 바 있어, 이번 피해로 인한 지원금 확보액은 총 5억 원이다. 이천 산양 저수지의 불어난 물 때문에 둑이 터져 주변 주택과 과수원이 침수 피해를 입는 등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이천시의 피해액은 약 16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될 만큼 심각하다. 이번에 확보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3억 원은 이러한 호우피해 복구 및 이재민 구호 등을 위해 쓰이며, 집행 잔액은 운용 지침에 따라 해당 재난의 항구복구비로 사용이 가능하다.김인영 도의원은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를 통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경감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요구와 열망이 높은 생활안전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수석 도의원은 “지역의 호우피해 해결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게 되어 다행이다”며 “피해 복구가 완벽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남 어린이집도 구례 수해복구 지원 나서

    전남 어린이집도 구례 수해복구 지원 나서

    전남 어린이집들도 구례 수해복구 지원에 팔 걷고 나섰다. 전라남도공공형어린이집 연합회는 지난 14일 구례군 5일장을 찾아 수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원장들이 모금한 300만원을 전남도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이두성 구례군 부군수에게 전달했다.순천시 국공립어린이집 연합회도 이날 구례 5일장에서 가재도구를 담을수 있는 리빙박스 100여개(200만원 상당)를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구례군에 기탁했다. 구례군은 기탁금과 물품을 수해피해를 입은 지역에 전달할 방침이다. 순천시 국공립연합회 원장 20여명은 물품 전달 후 피아골 입구의 토지면 기촌마을을 찾아 상가와 주택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 마을은 지난 8일 34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어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절실한 장소다.이성애 순천시 국공립어린이집 연합회장은 “직접 현장에 와 보니 TV에서 본 모습보다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며 “수해 피해 주민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마음이 좀 가볍다”고 안쓰러움을 전했다. 허강숙 전남도자원봉사센터장은 “수해 피해로 힘들어 하는 주민들이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전라남도 자원봉사자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이어나갈 것이다”며 “빠른 시일 내에 예전의 모습을 되찾길 응원드린다”고 말했다. 구례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봉투가 어디 갔지?”…이해찬, 수해성금 내려다 ‘머쓱’(영상)

    “봉투가 어디 갔지?”…이해찬, 수해성금 내려다 ‘머쓱’(영상)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생방송 중 수해 성금을 기부하려다 봉투를 찾지 못해 그냥 돌아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4시부터 KBS 1TV에서 특별 생방송으로 진행된 ‘수해 극복 우리 함께’에 이해찬 대표가 출연했다. 이해찬 대표는 피해 지원 대책에 대해 “재해복구 대책비가 너무 오래 전에 설정된 거라 현실성이 없어서 지금 기준의 2배 정도 올리려고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배로 올리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하는 정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신속하게 지원하도록 하게다”고 강조했다. 이재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사회자의 요구에 “우리 국민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연대를 하는 아주 좋은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19도 우리는 함께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서 일찍 극복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번 재해도 함께해서 빨리 극복하는 데 동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저희 당과 정부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사회자의 안내에 성금함에 봉투를 넣으려던 이해찬 대표는 양복 상의 안주머니를 뒤졌지만 봉투를 찾지 못하고 헤맸다. 좌우 주머니에 모두 손을 넣어 찾아봤지만 휴대전화밖에 꺼내지 못했다. 휴대전화를 넣은 뒤 다시 양쪽 주머니를 살펴보고 바지 양쪽 주머니까지 찾아봤지만 끝내 봉투를 찾지 못했다. 사회자가 “준비가 되시는 대로 넣어주시면 되겠다”고 안내하자 이해찬 대표는 머쓱한 표정으로 돌아가야 했다. 여권에 따르면 성금 봉투가 이해찬 대표의 주머니 속에 있었지만 수첩 등과 겹쳐 손에 잡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대표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성금 기부 이후 다시 봉투를 넣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자연재난 인명피해 재난지원금 2배로…주택 침수·파손도 상향

    자연재난 인명피해 재난지원금 2배로…주택 침수·파손도 상향

    풍수해 등 자연재난에 따른 사망·실종·부상자에게 정부가 주는 재난지원금이 기존의 2배로 늘어난다. 주택 파손·침수 관련 재난지원금 지급액도 올라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올해 장기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주민의 조기 생활안정과 수습·복구를 위해 이재민 대상 재난지원금 가운데 인명피해와 주택 관련 지원 기준을 상향조정하기로 지난 13일 심의·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망·실종자에게 주어지는 재난지원금은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라간다. 부상자의 경우 장해등급에 따라 1∼7등급 500만원, 8∼14등급 250만원을 지원하던 것을 각각 1000만원, 500만원으로 올렸다. 주택피해에 대한 재난지원금도 상향조정된다. 주택 모두 파손된 경우는 실거주 가구당 1300만원에서 1600만원으로, 반파된 경우는 65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액수를 높였다. 주택 침수는 가구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번 재난지원금 인상은 지난 12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결정한 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다. 자연재난 관련 재난지원금이 인상되는 것은 1995년 처음 액수가 결정된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인상된 재난지원금 기준은 이번 장맛비를 포함해 올해 여름에 발생한 자연재난부터 적용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열린세상] 재난의 시간, 정치와 언론은/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열린세상] 재난의 시간, 정치와 언론은/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코로나로 힘들어 죽겠는데 이게 또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기록적인 강수로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집과 일터가 흙탕물에 잠겨 버린 한 상인은 TV에서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감염병 위협 속에서도 겨우 버텨 내던 삶은 연일 쏟아진 폭우에 무너져 버렸다. 금강 유역은 이번 홍수로 몇 년 동안 공들인 인삼밭이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 장마전선이 덮친 현장을 겨우 빠져나와 이재민들이 대피소로 모여들자 이제는 이재민들 사이의 코로나 전파를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들려온다. 산업과 일상을 모두 멈추게 한 코로나 팬데믹과 1년 동안 내릴 양의 40%가 며칠 사이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 다음에는 무엇이 올까? 초강력 태풍이 올라올까? 2018년처럼 전대미문의 폭염이 닥칠까? 아니면 미국 캘리포니아와 호주에서처럼 초대형 산불로 대피 명령이 내려지지 않을까? 재난에 이어 또 다른 재난이 계속 덮치면서 일상의 감각과 정서가 바뀌는 것 같다. 이번 재난에서 살아남았다는 안도감은 잠시일 뿐 내 주변에 더 큰 재난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고 어쩌면 그런 일이 벌어지더라도 그리 놀라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 전쟁과 같은 비상상태에서 느낄 법한 이런 감각이 일상을 살아가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느껴진다니 놀랍다. 작년 말 중국에서 신종 감염병 소식이 처음 들려왔을 때 이 질병이 지금처럼 세계를 뒤흔들어 놓는 팬데믹이 될 거라고 아무도 예상 못 했듯이 이번 장마가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물폭탄으로 침수와 산사태를 가져올 것을 기상청의 최첨단 컴퓨터 모델도 예상 못 했다. 그러자 이번 폭우는 500년에 한 번 일어날 만한 사건이라며 현재 200년에 일어날 수 있는 강수량에 대비한 제방과 댐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확률론적 접근에 기초한 이런 공학적 대응은 과거의 역사가 미래를 설계하는 근거가 된다는 가정에 기초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겪는 재난들에 대응하려면 어느 정도의 역사적 시간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계산해야 하는 것일까? 어떤 시간 단위를 기준으로 사용하는가는 이번 홍수의 원인이 무엇인지, 이 홍수는 어떤 사건인지 해석하는가에 달려 있을 것이다. 일부 과학자들의 주장처럼 홍수, 산불, 허리케인, 토네이도, 쓰나미 등 빈번해지는 극단적인 기상 사태들이 지구적 규모로 진행되는 기후변화에 따른 결과라면 500년 시간 단위로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였던 그린란드에서 튤립과 딸기 농사를 짓는 지금의 현실이 과거 500년 사이에 있었을 리 없다. 지금의 기후변화가 가져올 효과를 계산하려면 500년이 아니라 인간이 존재하지 않았던 과거의 시간까지 포함해서 예측해야 할지도 모른다. 공학적 대응이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계산이 결과로 나올 수도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는 4대강 사업이 원인이 되기도, 해결책이 되기도 어렵다. 지류와 소하천을 정비하는 일이 홍수의 대비에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곧 기록을 경신할 새로운 폭우를 대비하는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 무엇보다 종으로서의 인간이 지구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일이 필요하다. 앞으로 재난은 계속 일어날 것이고 규모도 충격도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다. 새로운 재난들이 계속 일어날 것은 확실하지만 어떤 정도의 것들일지는 미리 알기 어렵다. 단기적 대책에 머물지 않고 탄소배출 제한과 에너지 전환에 과감히 나서야 하고, 재난이 반복되고 온전히 복구되지도 않는 폐허에서도 살아갈 방법을 상상해야 한다. 홍수든 감염병이든 재난은 항상 정치를 불러온다.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초기 ‘우한폐렴’이라는 용어를 고집한 이들이 있었던 것처럼 재난이 발생하면 늘 책임 소재를 따지는 문제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이를 이해하더라도 정치권이 4대강 사업으로 논쟁하거나 일부 언론이 수해 복구에 참여한 정치인의 옷에 흙이 묻었는지 따지는 모습은 답답하다. 최근 국회미래연구원의 연구가 보여 주는 시민들의 감수성은 눈앞의 이익과 성장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성에 열려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민망하다. 재난의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런 낮은 수준의 정치와 언론이 있다는 것은 사실 민망함을 넘어 큰 불행이다.
  • “산불 때 헌신 못 잊어 달려왔죠”… 철원 향한 속초의 보은

    “비가 또 오기 전에 하나라도 더 복구합시다.” 집중호우로 마을 전체가 피해를 입은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와 정연리 마을에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복구에 탄력이 붙고 있다. 13일까지 철원 수해지역에서는 개인과 단체 등 3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복구작업에 동참했다. 2225대의 장비와 1만 2800여명의 공무원이 동원돼 응급복구에 나섰다. 전국 각지에서 구호물품도 답지해 이재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동해안 대형 산불 진화의 도움을 잊지 못하고 속초시 자원봉사자 37명이 이길리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박주희 속초자원봉사센터장은 “지난해 동해안 주민들이 산불피해를 극복하는 데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절대적이었다”며 “당시 철원에서도 도움을 줬기에 이번 집중호우로 철원에 침수피해가 심각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도움이 될까 싶어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길리 마을 안 공동식당에서는 경기도안경사협회 회원 10여명이 이길리 주민들을 위한 안경제작 봉사활동을 하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해 동해안 산불 당시에도 지역을 찾아 어르신들의 돋보기 안경을 제작해 줬다. 이명석 안경사협회장은 “피해 주민들이 힘을 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안경사들이 가게 문을 닫고 왔다”며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에서 봉사하며 느낀 따뜻한 마음을 이곳 주민들에게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4일부터 주말인 15일까지 영서지역에 또다시 50∼150㎜, 최고 200㎜의 비가 더 내린다는 예보가 나오면서 응급복구 손길이 더 바빠졌다. 자원봉사에 나선 온미선(58)씨는 “수해를 입은 이길리에 와 보니 어느 하나 사람의 손길을 빌리지 않으면 복구가 불가능하다”며 “비가 또 내리기 전에 주민들이 거처하는 곳이라도 빨리 복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업에서는 코오롱그룹이 임시주택을 지어 주겠다는 의향을 보내왔다. 강원지역에서는 이번 폭우로 이재민이 216가구 422명 발생해 현재 136가구 288명의 피해 주민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임시 주거시설과 친인척 집 등에 분산돼 불편한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이길리 농민 김광렬(51)씨는 “수확철 고추를 잃고 집이 폭우로 쑥대밭이 됐지만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찾아 도움을 줘 힘이 생긴다”고 반겼다. 철원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폭염·폭우에… 한반도가 운다

    폭염·폭우에… 한반도가 운다

    한반도가 기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장마가 51일째 계속된 가운데 이달 수도권·중부·남부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4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2만건이 넘는 시설피해에 이재민도 7000여명에 이른다.지난해는 7개 태풍으로 18명 사망·20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2018년은 31.4일의 폭염으로 48명 사망, 2010년은 23일간의 한파로 2조 3000억원의 재산손실을 입는 등 해마다 자연재해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엄청난 자연재해가 이어지면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비롯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재난 대응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로 아열대성 기후를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21세기 후반(2071~2100년)에 들어서면 기온이 지금보다 2.9~4.7도 더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7월 환경부와 기상청이 발간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에 따르면 1912년부터 2017년까지 우리나라의 평균 지표면 온도가 1.8도 올랐다. 이는 세계 평균 0.85도 상승보다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보고서는 지금의 온실가스 배출 추세라면 21세기 말 한반도의 기온은 현재보다 2.9~4.7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 일수도 2000년대 평균 10회에서 2010년대는 평균 15회로 늘었다. 현재 연간 평균 10.1일인 폭염 일수가 21세기 후반에는 35.5일로 3.5배 늘어날 전망이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5% 증가한다. 특히 연평균 강수량은 1912년부터 2017년까지 10년마다 11.6㎜씩 증가했다. 이 기간 여름철 집중호우(하루 80㎜ 이상)도 10년마다 7.54㎜씩 늘었다. 올해는 51일째 지속된 장마에다 국지적으로 쏟아붓는 물 폭탄까지 겹쳐 수해가 더욱 컸다. 여름철 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도 1990년대 후반부터 발생 빈도·강도·지속기간이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27일 밤 첫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16일째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기후변화는 한반도의 생물 생태계도 바꾸고 있다. 기후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1세기 말에는 감귤 재배지역이 강원도까지 북상하고 한반도에서 더는 사과를 재배할 수 없게 된다. 전승수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해양 연구 결과 국내에도 9m의 큰 해일이 몇 차례 있었고 기후변화로 필리핀 등지에서 발생하는 슈퍼 태풍이 우리 해안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문 대통령 부부 수해 지역 이재민 위해 성금 전달

    문 대통령 부부 수해 지역 이재민 위해 성금 전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수해지역 복구 및 이재민 돕기를 위해 직접 기부에 나섰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연이은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을 위해 13일 성금을 전달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기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전례 없는 폭우로 피해 규모가 큰 가운데, 문 대통령 내외분께서 성금을 기탁해 수해 복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최근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위해 긴급 모금을 진행 중이며, 개그맨 유재석, 배우 박서준·박신혜 등 유명 스타들도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경남·전남·전북 등 남부지방 11개 시·군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 지난 7일 수해를 입은 경기·충남·충북·강원 지역 7곳 시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재가에 이은 두 번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부, 2차 특별재난지역 선포…남부지방 11개 시·군

    정부, 2차 특별재난지역 선포…남부지방 11개 시·군

    호우 피해시설 복구·이재민 신속 지원 정부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전남 곡성군·구례군·나주시·담양군·영광군·장성군·함평군·화순군, 전북 남원시, 경남 하동군·합천군 등 11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8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극심한 이들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국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7일 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충북 충주시·제천시, 음성군, 충남 천안시·아산시 등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행안부는 10~12일 사흘 동안 긴급 사전피해조사를 통해 지정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판단되는 지방자치단체를 우선 특별재난지역으로 정하고, 피해시설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보다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선포는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조사 과정을 거쳐야 해 통상 2주 이상 소요되지만, 이번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긴급조사를 통해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행안부는 이날부터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파견해 피해 조사에 나선다. 조사 결과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대상에서 빠진 지역에서 피해 규모가 지정요건 이상으로 파악될 경우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날 집계(오전 10시30분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일 이후 집중호우로 1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특별재난지역은 대규모 재난으로 큰 피해를 본 지자체에 국비를 지원함으로써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선포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해당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에서 추가로 지원해 준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수해로 실의에 빠진 주민을 조금이라도 빨리 돕고자 두 차례에 걸쳐 특별재난지역을 우선 선포했다”면서 “피해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복구 시에는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하는 등 종합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경호 경기도의원, 가평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국비지원 필요성 강조

    김경호 경기도의원, 가평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국비지원 필요성 강조

    현재 집중 호우에 따른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경기도 가평군은 특별재난지역 지정 및 국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13일 김경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가평)에 따르면 가평군의 경우 집중 호우에 취약한 산림이 83%인 지역으로서 인명피해 또한 산지에서 발생하는 등 국가의 지원이 절실한 상태라고 밝혔다. 가평군은 8월 1일부터 11일 7시까지 경기도 평균 강수량 589.5㎜보다 많은 평균 761㎜ 강수량을 보였다. 가평군은 11일 기준 사망 4명, 이재민 33세대·72명, 시설피해는 공공시설 360건으로 도로 36건, 산사태 101건, 제방붕괴 1건, 하천범람 70건, 상수도 파손 2건, 기타 130건으로 나타났다. 사유시설로는 주택피해 137건, 농업피해 75건, 기타 252건으로 총 4645건이며 농경지 침수는 5.56ha, 농경지 매몰은 7.79ha이며, 현재 피해상황을 계속 집계하고 있어 전수 조사가 끝나면 현재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가평군은 경기도내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시·군이며 자체 재난기금 사용 가능 예산이 13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어 정부의 특별재난지정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이다. 김경호 도의원은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가 일상화될 것에 대비하여 항구 복구가 이뤄져야 하며, 재난이 우려되는 시설 등에 대해서 철저한 정비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가평군의 재정력으로는 이를 추진하기 절대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며 “현재까지 도비 2억원, 정부 특별교부세 3억원을 확보하였으나 절대 부족으로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원기 경기도의원,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 안전대책 마련해야

    김원기 경기도의원,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 안전대책 마련해야

    경기도의회 김원기(더불어민주당·의정부4) 의원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윤용수(더불어민주당·남양주3), 김경호(더불어민주당·가평) 의원과 함께 OBS ‘민생돋보기’에 출연해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도민을 위한 대책 마련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김원기 의원은 토론에서 “최근 3년간 경기도 연평균 강수량의 3분의 2가량이 쏟아진 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는데 경기도에서는 신속하게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피해지역 현장을 점검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어 “수해 현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인력과 장비의 부족이라는 소방관의 말을 인용하며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으로서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각 지역의 파견자 및 자원봉사자 분들의 인력을 늘려 현재 수용소에 있는 이재민들에게 식사 및 의약품 제공에 소홀함이 없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며 “시·군과 함께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산사태 피해를 복구하고 이재민들에게 생활안전자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피해복구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의회는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변화하는 장마, 태풍의 형태에 따라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국지성 집중 호우에 대비할 수 있도록 풍수해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인 “선거 땐 추경 필요하다더니…당정, 수해복구 추경하라”(종합)

    김종인 “선거 땐 추경 필요하다더니…당정, 수해복구 추경하라”(종합)

    민주, ‘추경 적극 검토’서 ‘보류’로 바꿔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집중호우로 심각한 수해를 입은 이재민 등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당정이 보류한 데 대해 “선거를 맞이해서는 민심을 얻어야 하니 추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던 사람들이 막상 (집중호우로) 피해를 보고 상심한 사람들에 대한 추경을 거부하는 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며 수해 복구 추경을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선거는 여당에게 거대 의석을 안겨준 4·15 국회의원 선거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제(12일) 당정청 회의에서 현재 예산을 동원해 수해를 복구하겠다면서 추경을 보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정부·여당에 대해 이번 수해 복구를 위한 추경을 편성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번 수해로 많은 사람이 실망에 처해 있다”면서 “(피해를) 빨리 복구하는 데 있어서 추경이라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일어난 문제들을 보면 기후변화가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특별기구 설치를 제안했다.與 “3조~5조 추경해야 한다”서 선회이틀전 김태년 “예비비 모자라 추경 검토”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수해 대책으로 추경이 필요하다며 59년 만의 4차 추경에 드라이비를 거는 듯한 기세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충북 음성 수해현장 방문에서 “재정은 모자라고 지출이 필요해지면 추경을 하는 것”이라면서 “복구대책, 예방책을 만들려면 지금 예비비를 다 합쳐도 이것으로 다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적 피해가 집계되고 있으니 보고를 받아보고 적극적으로 (추경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중진 의원도 언론 인터뷰에서 “3조∼5조원 규모로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면서 “추경을 12월까지 사용하고 기반시설 보수·정비 등은 내년도 예산에 넣으면 된다”고 말했다. 황운하 의원은 “국내총생산(GDP)의 10%가량을 코로나19 대처용 추경으로 편성하는 외국 정부에 비하면 우리의 추경 규모가 그렇게 크다고 볼 수 없다”고도 했다.당정청 “재난지원금 액수 2배 상향”“침수시 100만→200만원으로” 민주 “수해 복구 재정 감당 가능한 상황” 그러나 민주당은 다음날 정부와 청와대와 함께 국회서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연 뒤 추경 편성을 보류하고 대신 정부가 지급하는 재난지원금 액수를 2배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1995년에 만들어진 재난지원금을 사망의 경우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침수의 경우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2배 상향 조정키로 했다”면서 “다른 보상 기준도 상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필요성을 제기한 4차 추경안 편성의 경우 현 재정으로 감당 가능한 상황이라는 판단 아래 결정을 유보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호우 피해 복구 비용은 기정예산과 예비비를 통해 충당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강 대변인은 “현 상황은 감당 가능한 재정 상황임을 확인했고, 추경은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면서 “중앙정부는 예산 3조원에 플러스알파로 예비비를 확보하고 있고, 지방정부는 재난관리기금과 구호기금 등으로 2조 4000억원을 갖고 있다”고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광주·전남 등 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 당정은 추가 수해 피해를 본 곳에 대해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최대한 빨리 선포할 방침이다. 현재는 7곳이 지정된 상태다. 강 대변인은 “광주, 전남, 전북, 경남 등에 대한 피해 조사를 하고 있고, 행정안전부에서 최종 검토하고 있다”면서 “추가 지정 시기는 이번 주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청은 소하천을 포함해 둑과 제방, 저수지에 대한 항구적인 정비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베이루트 폭발 순간 태어난 아기…모성애가 낳은 기적 (영상)

    베이루트 폭발 순간 태어난 아기…모성애가 낳은 기적 (영상)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순간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산모와 그런 산모 곁을 끝까지 지킨 의료진이 비극 속에서 기적을 건져냈다. 12일(현지시간) 아랍뉴스는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낸 베이루트 폭발 당시, 폐허가 된 병원에서 태어난 새 생명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4일, 엠마뉴엘 네이서는 레바논 베이루트 세인트조지병원에서 곧 태어날 아기와의 만남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남편 에드먼드 네이서도 한껏 기대에 부풀어 분만실 앞을 서성였다. 출산 전 과정을 기록하려 카메라도 손에 꼭 쥐었다. 드디어 엠마뉴엘이 분만실로 들어갔다. 그 순간, 커다란 소음과 함께 폭발이 발생했다. 남편 에드먼드는 “아내와 의료진이 분만실로 들어가고 10초 후 폭발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분만실 유리는 산산조각이나 산모와 의료진을 덮쳤고 의료도구는 사방으로 흩어졌다.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 보관돼 있던 질산암모늄 2750t이 한꺼번에 폭발한 순간이었다. 끔찍한 비명이 이어졌다. 병원 안도, 밖도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하지만 아기는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엠마뉴엘은 “아기를 살려야 했다. 엄마인 내가 강해져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고 말했다. 의료진도 숨을 가다듬었다. 분만에 참여한 의사 중 한 명인 스테파니 야코브 박사는 “창 밖을 내다보니 온통 피투성이가 된 사람들뿐이었다. 어디서 일어난 폭발인지, 폭발이 또 있을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하지만 나는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해는 졌는데 전기는 끊겼고 분만실은 난장판이 됐다. 의료장비도 모두 파손된 최악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아기를 살려야 했다. 산모를 복도로 옮긴 의료진은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해 분만을 이어갔다. 그사이 폭발 충격으로 간호사 한 명이 사망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에드먼드는 “폭발 후 1시간 30분이 지났을 무렵 아들이 태어났다. 폭발 잔해 속에서 태어난 새 생명이고, 어둠 속의 빛”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간호사 1명 등 17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친 비극 속에서, 끝까지 아기를 포기하지 않은 모성애와 의료진의 사명감이 만들어낸 기적이었다.로이터통신은 12일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로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으며, 아기 이름은 태어난 병원 이름을 따 조지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베이루트에서는 4일 항구 창고에 보관돼있던 다량의 질산암모늄이 폭발해 최소 171명이 사망하고 6000여 명이 다쳤다. 30만 명은 이재민 신세가 됐다. 전기와 수도가 끊겼고 의료시설 절반이 파괴됐다. 재산 피해 규모만 150억 달러(약 17조8200억 원)로 추산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설] OECD 성장률 예상 1위, 과잉낙관 경계하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37개 회원국 중 1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는 그제 ‘2020 OECD 한국 경제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없다는 조건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0.4% 포인트 올린 -0.8%로 예측했다. OECD는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성공적으로 실시해 다른 회원국보다 고용과 성장률 하락폭이 매우 작았다고 분석했다. OECD의 전망에 당정은 고무된 표정을 감추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은 회의석상 등에서 “확장재정에 의한 신속한 경기대책 등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1위로 예상될 만큼 선방하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고용, 경기, 집값 등 어려움이 아직 많지만 우리가 함께 노력하면 하나씩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반색했다. OECD가 세 차례에 걸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나 봉쇄 없이 방역에 성공해 경제 피해를 최소화한 대목은 물론 평가받을 만하다. 정부 여권 인사들이 공신력 높은 OECD의 평가에 고무된 것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현 국면을 너무 낙관하거나 성장률 수치에 안주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한국의 마이너스 성장률 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은 OECD 지적처럼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덕이지 내수나 수출이 살아난 덕분은 아니다. 우리 경제는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경기침체 국면에 빠져 있고 3분기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출과 내수 위축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정부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고용유지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고용보험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달 1조 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정도다. 설상가상으로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폭우가 겹치면서 이재민과 농어민들의 한숨 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사상 초유의 세계적 경제 위기 국면에서 한국이 비교적 선방한 것은 기뻐할 만하다. 그러나 3분기부터 헤쳐 나가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OECD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의 역할은 지속돼야 하지만, 국가 부채 증가 속도가 생각보다 가파르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을 최대한 줄여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난 해결과 수해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 무엇보다 부동산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 가계부채도 문제가 없는지, 은행이 부실해질 징후는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며 경제위기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기 바란다.
  • 넷마블 10억·LS그룹 5억… 기업들 수재민 성금 줄이어

    넷마블과 LS그룹이 수재민들을 위해 각각 10억원과 5억원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넷마블은 계열사 코웨이와 함께 집중호우로 어려움에 처한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기부금은 재해구호 물품 지원과 수해 지역 복구 등에 쓰인다. 이에 더해 코웨이는 피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침수된 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해 주거나 교환해 준다. 폭우 피해로 단수가 된 지역에는 생수를 긴급 지원한다. LS그룹이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성금 5억원은 경기 안성 등 집중호우 피해가 특히 큰 지역사회 복구와 이재민 지원 등에 사용된다. LS그룹 관계자는 “기업 시민으로서 지역사회 어려움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례적인 폭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니클로의 한국 사업을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전달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폭우 피하다 숨진 8살… “오뎅탕” 조롱한 일베

    폭우 피하다 숨진 8살… “오뎅탕” 조롱한 일베

    침수 주택에서 대피하던 8살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된 비극적인 사건을 두고 지역비하 표현으로 조롱한 일간베스트 회원을 경찰이 쫓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최근 광주·전남 지역 홍수 피해자를 조롱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온 것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가 밝힌 집중호우 피해상황보고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지역의 인명피해는 10명, 이재민은 318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8일에는 전남 담양군에서 침수된 집을 빠져나와 대피소로 가던 A(8)군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결국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극우성향 커뮤니티로 여러 논란이 있었던 일간베스트의 한 회원은 이를 ‘오뎅탕 맛집’ ‘갓 잡은 새끼 홍어’라며 비아냥댔다.이 게시물을 올린 일베 회원은 광주 납골당의 침수 피해 소식에는 ‘죽어서도 벌받는다’ ‘미숫가루’라는 글도 올렸다. 장시간 노출된 문제의 게시물들은 논란이 되자 삭제됐다. 일베에는 호남 지역을 비하하는 게시물들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남담양폭우 희생된 8살아이에 오뎅탕이라는 일베유저 엄벌요구합니다’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폭우로 전라도뿐 아니라 전국이 많이 힘든 상황에서 재난이 쓸고 간 자리를 축제라도 되는 양 지역감정이라는 망국적인 식칼로 난도질하고 있다”면서 “삶이 부서진 피해자들을 두번 세번 죽이는 인간이하의 집단을 대대적으로 수사해 더 이상 대한민국에 지역감정조장, 지역비하가 발붙일 수 없도록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재난지원금 상향 적극 고려”...당정청, 4차 추경 편성 검토

    “재난지원금 상향 적극 고려”...당정청, 4차 추경 편성 검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수해와 관련해 재난지원금 상향을 적극 고려하고 4차 추경 편성도 검토에 착수했다. 현재 7개 지역에 대해 선포한 특별재난지역도 확대할 방침이다. 12일 오전 당정청은 국회에서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이해찬 대표는 “국민 안전 예산을 최대한 절약해서 써야 하지만 아껴서는 안 된다”며 “부족한 재난 대비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추경 편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그러면서 “수해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대응하기에는 비용 규모가 큰 지역도 많다”며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지급도 정부가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재난지원금을 현실에 맞게 상향 조정해야 한다”며 “현재 준비된 예비비 예산으로 충분한지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지만 필요하다면 4차 추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선포된 7개 지역 이외에 다른 지역도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그린뉴딜에 관련 예산을 책정해 5세대 이동통신(5G)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재난안전시스템을 도입해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응급 복구와 이재민 지원, 추가 피해 예방에 집중하는 등 확실한 재난안전망을 정부는 구축하겠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홍수에 대비하는 대응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은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과 재난지원금 상향은 이미 검토하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회원국 가운데 가장 좋게 낸 만큼, 한국판 뉴딜을 통해 선도 경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당정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수해 복구비 상향하고 4차 추경 편성해 신속히 지원해야

    ‘역대급’ 장마와 폭우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어제까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31명, 실종자 11명 등 42명에 이른다.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사망 4, 실종 2명)와 지난달 부산ㆍ대전 지하도 침수 사고 등을 포함하면 이번 최장 장마의 인명 피해는 이보다 더 많다. 지난 7일 시작된 광주·전남의 폭우 때는 15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1만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택 등 2만 826건의 각종 시설, 2만 7000여㏊의 농경지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비가 주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하니 피해는 더 커질 것 같은 데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피해 등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대부분 지자체는 코로나19 대응과 재난지원금 등으로 재난관리기금을 거의 소진한 상태로 수해 복구에 필요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한다. 정부는 올해 본예산과 세 차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확보한 예비비 6조원 가운데 4조원 정도를 코로나19 극복에 사용해 예비비는 2조원가량 남아 있다. 여야 정치권은 모두 4차 추경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어 국회에서의 추경 편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02년 태풍 루사 때 4조원, 2006년 태풍 에위니아 때 2조 2000억원 편성한 추경 규모를 감안하길 바란다. 이번 기회에 턱없이 낮게 책정된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을 상향할 필요도 있다. 현행법상 수해 등 자연재해로 집이 완전히 망가지면 1300만원, 반파되면 650만원, 침수나 부분파손은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2005년에 책정된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제라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 이 역시 정부와 국회가 재난지원금 상향을 추진한다니 다행이다. 이번 폭우 이재민들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 또 수해 복구비 지급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속성이다. 예비비든 추경이든 하루라도 빨리 피해 복구에 사용돼야 한다. 더불어 여야 정치권이 4대강 사업을 두고 해묵은 논쟁을 벌이는 모습은 참으로 실망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기여하는지 여부’를 언급해 논쟁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4대강 사업은 감사원이 이명박ㆍ박근혜ㆍ문재인 정부 등 3개의 정부에서 네 차례나 감사보고서를 낸 사업이다. 알려질 만큼 다 알려진 4대강 사업을 두고 여야가 논쟁을 재개하는 시점이 꼭 지금이어야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쟁을 미루고 가족과 재산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이재민을 다독이고 복구에 매진하는 게 정치지도자들의 도리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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