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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기후협약

    장마철이 되자 게릴라성 호우가 골탕을 먹이고 있다.일정한 지역을 골라 기습적으로 폭우를 쏟아부어 제방을 무너뜨리고 하수도의 기능을 마비시켜버린다.“가난한 사람 살기는 여름이 낫다”지만 추울 때 춥고 더울 때 덥지 않아생기는 재앙은 이미 지구적 현상이 됐다.1999년 중국 양쯔(揚子)강의 홍수로 3,700여명의 사망자와 2억2,000여명의이재민이 발생했고,방글라데시에서는 금세기 최악의 홍수를 겪어 국토의 3분의 2가 물에 잠겼으며,인도에선 섭씨 51도까지 치솟은 살인적 더위로 3,000여명이 사망했다. 1980년대 전세계에서 발생한 대규모 기상재해는 연간 9건이었으나 1990년대 들어 14건으로 56% 늘어났다.그 피해액 역시 813억달러에서 2,792억달러로 3.4배 증가했다.육지의 3분의 1에 달하는 넓은 지역에서 사막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으며,최근에는 말라리아와 같은 열대성 질병이 온대지역으로 확산되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독일 본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회의가 마련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후협약(교토의정서) 절충안은 21세기 인류의 협동정신이 ‘개미’나 ‘벌’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음을 말해 준다.특히 에너지 과소비로 지구촌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행태가 그렇다. 타협안은 미국을 위시해 호주·캐나다·일본·러시아 같은 나라들이 주장한,온실가스의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는숲이나 농지의 광범위한 이용을 수용했다.그러나 온실가스 방출량 산정시 혜택 대상으로 원자력 에너지를 청정기술로 간주하지 않기로 했다.이밖에 개발도상국에 자금을 지원하고,선진국간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거래하는 시장을설립하는 조항들이 포함됐다.즉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한계에 이른 선진국이 배출량 쿼터가 남은 후진국에 돈을 주고 배출권을 사들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따라서 1t에 20달러로 추정되는 이산화탄소 쿼터시장은 약 200억달러가 될것이라고 한다.대부분 미국·일본 등의 주장을 수용했음에도 미국은 ‘교토의정서’ 자체를 거부하고 있으며,일본등은 원자력 이용 배제 등에 대해 배부른 소리를 하는 바람에 애를 먹었다.‘같이 죽더라도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심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침수주택 상하수도料 감면

    서울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 등 건물과 이재민 수용시설에 대해 완전 복구때까지 상·하수도료와 물이용 부담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감면 금액은 수해복구 및 이재민 수용으로 인한 상·하수도 초과 사용량에 대한 요금 전액으로 피해건물 4만5,229동과 80개 이재민 수용시설이 감면 대상이다. 수해 가구는 구청이나 동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감면절차를 밟으면 되며 피해가구가 직접 관할 수도사업소에 요금 감면신청을 해도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 경영과(390-7320∼4)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택 밀집지역내 소규모 공장에 대해서도 피해조사가 완료되는 대로공장당 90만원의 복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에 대해서만 복구비가 지원되고 주택가의 소규모 공장이나 점포 등에는 지원이 되지 않아 형평이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방배동 비닐하우스촌 큰불

    18일 오후 6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2동 남태령고개 전원마을 비닐하우스촌에 불이 나 주거용 비닐하우스 31개동가운데 13개동 2,000여평을 태운 뒤 7시54분쯤 진화됐다. 주민들은 급히 피신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가재 도구등 3억5,000여만원의 재산피해와 90여가구 3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불을 처음 본 수방사 의무근무대장 윤상록 중령은 “남태령 고갯길 건너편의 비닐하우스촌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불길이 30∼40m 가량 솟아오른 뒤 급속히 번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일단 가스 폭발 등으로 불이 난 것으로추정하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비닐하우스촌은 지난 80년 남태령고개 근처 개발제한구역에 형성된 무허가 주거지로 180가구 443명이 살고 있으며 이번 불 말고도 93년 이후 네차례나 불이 났던 곳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추경 편성시기…與 “내일까지” 野 “새달초에”

    여야는 16일 수도권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자수해복구를 위한 재해대책 예비비증액 등 추경안 편성 문제로 논란을 벌였다. ■추경안편성 공방=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이날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를 만나 재해대책비만이라도 추경을 편성하자고 제의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번 수해의피해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8월초에 다시 국회를 열어 논의하자며 제의를 거부하는 등 이견을 보였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사정에 커다란 변화가 생긴 만큼 이번 회기에 추경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도 “한나라당이 반대할 여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만 추경에 포함시키도록 지시해 반나절이면 심의는 충분하다”며 18일 오전 예결특위 심의를 거친 뒤 당일 오후 본회의 통과를 희망했다. 한나라당은 수해 규모 파악이 정확치 않은 시점에서 추경편성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추경을 편성하지 않더라도 예비비 5,000억원,재해대책비 1,000억원이있다는 자체 추계를 내세워 이 예산으로 수해복구가 충분하다고 맞섰다.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현재 남아있는 예비비,재해대책비로도 수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충분히 할 수 있을것”이라면서 “여당이 이를 빌미로 추경안 편성을 주장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해현장 방문= 추경안 처리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과는 별개로 양당 지도부는 수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수해 복구 지원 및 재발 대책마련에 나섰다. 민주당은 전날 수해현장을 방문한 김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17일부터 서울과 경기,강원도 일대 수해현장을 권역별로 나눠 1∼2명씩 방문,조속한 피해복구를 독려키로 했다.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이날 지역구인 경기 부천을방문,수해복구를 도왔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김무성(金武星)총재비서실장,권철현(權哲賢) 대변인 등과함께 수해가 극심한 서울 동대문구 장안1동과 중랑구 중화3동을 찾아 피해 현황을살펴보고 이재민과 복구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격려했다.부총재단도 관악구청과 신림동 일대를 방문,수해지역을 둘러봤다. 이종락기자 jrlee@
  • 수마 휩쓸고간 新신림시장

    폭우에 휩쓸려온 80여대의 차량들이 상가와 주택를 덮치면서 거대한 폐차장을 방불케 했던 서울 관악구 신림6·10동신신림시장은 16일 아침이 되면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2∼3시간의 폭우로 모두 9명이 숨졌고, 500여채의 가옥이침수되거나 무너지면서 이재민만 2,000여명이나 발생했다. 망연자실한 채 낙담에 빠졌던 주민들은 아침 9시쯤 먹구름사이로 햇살이 비치자 물에 젖은 가재도구와 전자제품,이불,옷가지,가게 상품 등을 거리에 내놓고 말렸다.거친 물살에휩쓸려 떠내오면서 1km에 이르는 시장 상가와 주택 등을 무너뜨렸던 차량들도 전날부터 동원된 수십대의 견인차량에의해 말끔히 치워졌다. 삽과 곡괭이 등을 나눠 쥔 주민들과 군인들의 얼굴에는 금방 구슬땀이 쏟아졌다.시장 곳곳에는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를 치우느라 불도저와 굴착기도 굉음을 내며 바삐 움직였다.주민들의 빨래를 돕던 육군 53사단 김일 일병(21)은 “처음 현장을 왔을 땐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기만했다”면서 “그러나 하나씩 옛모습을 되찾으면서 복구지원에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관악보건소와 육군 수방사 의무대,인근 강남고려병원 등에서 지원나온 의사와 간호사,위생병들은 장터를 헤집고 다니며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하는 등 방역작업을 펼쳤다. 주민들은 오후 들어 복구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삼삼오오 모여 전날 새벽의 악몽과도 같았던 기억을 떠올리며다시 한번 몸서리쳤다. 주민들은 이번 수해로 곳곳에 금이 간 상가건물들이 조금만 비가 더 와도 무너질 수 있다는 진단에 따라 낮게 드리운 먹구름을 보며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떠내려온차량에 집이 반파된 전상복씨(58)는 “신림시장에 지어진대부분의 건물들은 35년 전에 들어선 무허가 건물”이라면서 “건물도 낡았는데다 침수로 지반이 약해져 걱정”이라고 한숨지었다.신림10동 주민 강귀복씨(69·여)는 “이곳에서 33년 동안 살았지만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라면서 “가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동네 주민들이 온통 불안에 떨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복구작업이 진행되는 한편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의 대책회의가 계속됐다.구청측도 “이번 수해는 복개된 신림천 상류의 배수구가 막혀 일어난 것”이라는 주민들의 주장에 이의를 달지 않았다.그러나 구청측은 자연재해쪽에 보다 비중을둔 반면, 주민들은 배수구가 막히지 않도록 사전조치를 하지 않은 행정기관에 책임이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사설] 또 당한 물난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지난 주말 최악의 물난리를 당했다.얼마 전 장마전선에 태풍까지 겹쳤던 남부 지방에 이은두번째 물난리다.이번엔 피해 규모가 엄청났다.하룻밤 사이에 50명 가까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2만채에 가까운가옥이나 공장 등이 물에 잠기며 한순간에 생활 터전이황폐화됐다.하천이 범람하고 치명적인 감전사고가 꼬리를물었다.지하철과 간선도로마저 침수돼 교통이 마비되기도했다. 37년 만의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순식간에 벌어진 사태였다.15일 자정을 전후해 서울에서는 시간당 최고99.5㎜까지 폭우가 쏟아졌다는 것이다.남부 지방에도 영향을 미친 문제의 비구름대는 채 하루도 못되는 시간에 올들어 내린 것보다 더 많은 비를 쏟아 부었다고 한다.그러나 최악의 집중호우였음을 감안해도 피해가 너무 컸다.더구나 오래 전부터 가뭄 끝 물난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빗발치지 않았던가. 자연재해에는 불가항력이다.형편은 선진국이라도 같다.그러나 사전에 치밀하게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는것이다.또 최악의 경우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시설이 있는법이다. 첨단 교통시설인 서울 지하철이 곳곳에서 물바다를 이뤄서야 되겠으며 전기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감전·누전사고가 속출해서야 되겠는가.소하천이 범람해주택가를 덮칠 때까지 일가족이 대피하지 못해 목숨을 잃는 행정 공백 상황은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물난리 걱정이 곳곳에서 비등하고 있을 때 당국은 무얼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재해 취약시설을 점검한다던 공직자들은 도대체 무얼 보고 다녔단 말인가.이번 물난리는당국의 무사안일과 겉핥기식 행정이 키워낸 관재(官災) 부분도 적지 않은 것 같다.비가 그치는 대로 배수작업과 복구작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침수 지역이나 이재민들에대한 지원 대책도 있어야 한다.뒷수습만이라도 제대로 하는 당국을 기대해본다.
  • 중앙재해대책본부, 사망자에 최고 1,000만원 지급키로

    중앙재해대책본부는 15일 집중호우로 사망한 가구주에게1인당 1,000만원,가구원에게 500만원씩의 위로금을 지급키로 했다. 특히 실종자의 경우 종전에는 사고조사에만 1개월 가량걸리면서 위로금 지급이 늦어졌으나 이번에는 자방자치단체장 직권으로 사망자와 같이 먼저 위로금을 지급하기로했다.또 부상자에게는 사망자 위로금의 50%를 주고,이재민1인당 응급생계 구호비로 일단 일주일분 1만7,000원씩을지원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이번 비로 주택이 완전 파손된 가구에는 가구당2,700만원,부분 파손된 경우에는 최고 1,350만원씩의 복구비를 지원키로 했다.벽지 등이 훼손된 가구에는 가구당6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홍성추기자 sch8@
  • 집중호우 50명 사망·실종

    14일 밤부터 15일 낮까지 서울 등 중부지방에 300㎜ 이상 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36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또 2만1,144채의 가옥이 침수되고 도로가 끊기는 등 큰 피해 를 냈다. 특히 이날 새벽 한때 시간당 100㎜ 안팎의 장대비가 서울 을 비롯한 중부 일원에 집중돼 인명 및 재산피해가 더욱 컸다. 대부분의 사망자들은 불어난 물에 휩쓸리거나 감전돼 목 숨을 잃었다.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는 산사태가 발생,잠 자던 주민들이 매몰되기도 했다. 서울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지하철역이 침수돼 전철 운 행이 중단됐고,간선도로가 끊기는 등 곳곳에서 교통이 마 비됐다.또 경기도와 인천에서 1,561㏊의 논·밭이 물에 잠 겼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과 이문동 일대 5,200여 가구의 집 이 물에 잠기는 등 서울에서만 1만3,000여 가구의 가옥이 침수돼 수만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16일 새벽까지 경북 춘양 등 남부 지방과 강원 남부지역 에도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 등이 내려진 가운데 천둥·번 개와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15일 밤 10시 현재 강수량은서울 310.1㎜,인천 220.5㎜, 춘천 217.3㎜,춘양 192.5㎜,동두천 175.4㎜,홍천 168㎜,강 화도 156.5㎜,속초 112㎜ 등이다. 기상청은 16일까지 영·호남지방에는 30∼60㎜(많은 곳 8 0㎜ 이상),강원 영동과 제주지방에는 20∼40㎜(〃 60㎜ 이 상),서울·경기와 충청·강원 영서지방에는 5∼20㎜(〃 40 ㎜ 이상)의 비가 더 내려 강수량이 최고 150㎜ 이상에 이 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물 꼭 끓여 드세요”

    국립보건원은 15일 서울·중부권 집중호우와 관련,침수지역 이재민과 수해를 입은 국민들은 끓인 물과 음식을 섭취하도록 당부했다. 국립보건원은 침수가옥에 대해 살균소독을 실시하고 침수지역의 우물물이나 지하수는 끓이거나 소독한 뒤 마셔야하며 가재도구 및 식기류 역시 살균 및 씻은 후에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국립보건원은 서울시에 가정용 살균제 5,000병을 긴급 지원하는 등 각 시·도 지역 특성에 맞는 3단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토록 지시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가뭄농가 특별지원대책 내용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를 본 농민들이 받게 될 특별 지원대책의 핵심은 농가가계 안정자금이다. 농림부는 가뭄이 끝난 뒤 7월10일쯤 농작물 피해 조사에들어가 농작물 종류와 소득 규모별로 평균 소득의 50% 범위내에서 피해를 보전해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경우 재원은 추경에서 사용할 방침이다. 이외에 피해 농민들은 대통령령인 ‘재해 구호 및 복구비용 부담 기준’에 따라 일반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우선 재해로 인한 병해충 방제가 필요한 지역에 대해 ㏊당4만9,940원의 농약대가 전액 무상 지원된다. 피해 작물을 대신해 파종하는 비용인 대파대는 채소 같은일반 작물 기준으로 ㏊당 157만4,590원 가운데 70%를 정부가 무상 지원해준다. 간접 지원은 ▲이재민 장기 구호 ▲중·고생 학자금 면제▲생계 지원 ▲영농자금 이자 감면 및 상환 연기 등이 있다.이재민 장기 구호는 경작 면적의 80% 이상을 피해본 농가에 한해 1일 1인 기준 2,160원93전을 계산해 경작 면적이 2㏊ 미만은 3개월,2∼3㏊ 미만은 2개월,3∼5㏊ 미만은 1개월분의 구호비가 지원된다. 생계 지원은 경작 면적 규모와 피해 정도에 따라 80㎏짜리쌀 2∼10가마(가마당 15만7,040원 현금 지원)가 무상 지원되고 중·고생 학자금도 3∼6개월분을 면제해준다. 영농자금의 경우 총 경작 면적의 30∼50% 피해농가는 1년,50% 이상 농가는 2년간 상환을 연기해주고 그에 따른 이자도 감면해준다. 김성수기자 sskim@
  • 자치법규 性차별 여전

    자치단체에서 제정한 조례와 규칙이 여전히 남녀 한쪽 성을 배제·제한하거나 우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와 시·군의 조례와 규칙 등 4,554건을 조사한 결과,35건이 정비대상으로 확정됐다.전남도 지방공무원 인사규칙의 경우 신규 임용시험 성적이 같을경우 병역을 마친 사람을 우선 뽑도록 해 여성과 장애인을 차별하고 있다. 또 민자유치사업 심의위원회 설치운영 조례는 도청 실·국장 이상 간부를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하면서도 복지여성국장만을 제외했다.의용소방대 설치조례에서는 남존여비를 조장하는 ‘부녀’라는 단어와 이재민 ‘위안’ 등 일제시대 용어를 사용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불평등한 자치법규에 대해 6월 말까지 개정을 추진해 공직사회의 남녀평등 실현과 여성의 사회참여 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日帝 주민학살현장 더 있다

    1919년 3·1의거 당시 경기도 화성군 제암리교회뿐만 아니라 인근 수원지방 16개 마을과 5개 교회에서도 이와 비슷한만행이 일제에 의해 저질러진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또 고종황제는 일본의 식민 지배를 거부하는 내용의 문건을 파리강화 회의에 전달하려다 밀사였던 하란사(河蘭史) 전도사 등이체포되는 바람에 일본의 사주에 의해 독살됐으며,이 과정에서 황실의 외척인 윤덕영(尹德榮·순종황후 윤비의 큰아버지)이 깊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1892년부터 1934년까지 42년간 남편과 함께한국 선교사로 근무했던 미국 북감리교의 마티 윌콕스 노블선교사(여·1872∼1956)가 당시 한국에서 일어났던 일을 기록한 육필일기와 문건을 통해 처음 확인됐다.이 자료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정동제일교회(담임목사 조영준) 역사관 김대구상임연구위원(54) 일행이 지난해 미국에서 노블 여사의 후손으로부터 입수한 것으로,최근 ‘3·1운동,그날의 기록’이란책자로 간행됐다. ‘제암리사건’과 관련,그동안 드러난 기록에는 4월15일 일본 군경이 제암리교회에 불을 지르고 23명을 살해한 데 이어고주리 마을에서 6명을 총살하는 등 모두 29명을 죽인 것으로만 돼 있다.그러나 노블 여사의 일기에 따르면,일경은 제암리교회 뿐만 아니라 4월19일을 전후해 인근 수원지방 16개마을과 5개 교회에서 추가로 주민 학살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와 있다.그는 이날자 일기에서 “그들(로이드 영국 대리공사 등)이 방문한 다섯 마을의 상황은 시체가 묻혀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제암리와 다를 것이 없었다.…그들이 알기로는 그 지역에서만 16개 마을이 전멸되다시피 했다”고밝혔다.‘수원지역 구조활동 보고서’에서는 “사강리에서 326채의 가옥이 불타고 1,6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생각되며,39명이 살해됐고,일경 한 명도 돌에 맞아죽었다”고 기록했다.이밖에 당시 하세가와(長谷川好道) 조선총독이제암리사건의 파문이 확산되자 “교회 재건을 위해 교회당 500엔,그리고 불탄 집 한 채당 50엔씩을 지급할 것을 약속하며 그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고 미국 선교사들에게 당부하며 사건 은폐를 시도한 사실도 밝히고 있다. 김대구 연구위원은 “3·1의거 당시 현장을 목격한 선교사들의 기록인만큼 사료가치가 우수하다”며 “노블 여사의 일기를 근거로 경기도 화성군 일대의 감리교회에서 자행된 일제의 만행에 대한 현지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함께 사는 지구촌] (1)케어 인터내셔널

    유엔아동기금(UNICEF)통계에 따르면 새천년에도 지구촌에는전세계 인구 6명중 1명이 극도의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고있다.지금 이 시각에도 인도,엘살바도르 등에서는 잇따른 지진으로 수많은 이재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있다.유엔은 올해를 ‘세계자원봉사자의 해’로 선정,굶주림과 재난 재해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돕자는 운동을 펴고 있다.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지구촌의 각종 단체와 개인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구호에서 복구,그리고 재건까지’ 세계최대의 민간 원조기구 ‘케어 인터내셔널(CI)’이 내건 슬로건이다. 최근 인도 구자라트주와 엘살바도르를 강타한 강진,볼리비아 산기슭을 덮친 홍수 등 세계 곳곳의 재난현장도 CI같은구호단체가 있는 한 처참하지만은 않다.재해지역이 재건될때까지 이들의 봉사는 수년동안 계속되기 때문이다. CI의 구호작업은 신속한 것으로 유명하다.세계 유수의 언론사들도 이들로부터 재난상황을 보고 받아 1보를 타전할 정도.그만큼 세계 구석구석에 CI의 자원봉사자가 퍼져있다는 설명이다. 엘살바도르에서는 36시간동안 매몰됐던 생존자를 구출할 만큼 구조전문가로 구성돼 있기도 하다. 구호품 준비는 체계적이기도 하다.인도 강진때도 CI는 생존자들이 여진을 우려해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을 예상,대피소와 담요부터 준비했다.그렇다고 무작정 구호물품을 준비하지 않는다.해당국이나 다른 구호단체와 협의,중복되지 않는구호물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들이 세계최대의 민간 원조기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것은두터운 후원층 때문이다.인도 강진 때도 CI의 인터넷 홈페이지(www.care.org)를 통한 모금액이 이틀만에 15만달러(1억6,000여만원)를 넘어섰다.재난지역의 자원봉사자는 실상을 알리고,전세계 후원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즉석 후원금을 모아주는 시스템이다. CI는 긴급구호로만 그치지 않는다.전쟁·재난으로 황폐해진국가나 마을이 자립할 때까지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99년 11월 중순 사이클론이 휩쓸어 1만여명이사망한 인도 북부 오리사주.하지만 1년여동안 케어의 도움으로 오리사주 주민들은 자립에 성공했다.이때 만들어진 공동피난처는 기상정보와 어업기술을 교환하는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CI는 2차대전 종전 직후인 45년 10월 미국의 22개 단체가모여 결성됐다.2차 대전으로 피해를 입은 유럽인들을 돕자는게 설립목적.CARE란 이름도 ‘유럽을 돕는 미국인들의 모임(Cooperative for American Remittances to Europe)’이란의미의 영문 약칭이다.당시 미국인들은 1인당 10달러씩을 거둬 식료품과 의약품이 담긴 ‘케어 패키지’란 구호품 상자를 1억개 이상 보냈다. 48년 한국과 일본에 대한 원조를 시작으로 원조 대상을 전세계로 넓혀 지금까지 125개국 10억 인구가 CI의 도움을 받았다.원조액은 지금까지 80억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한국도 한국전쟁이후 79년까지 모두 4,910만달러를 지원받은 바 있다. 현재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격인 케어 인터내셔널을 두고 있고 미국,영국,호주,덴마크 일본 등 10개국에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정식 회원수는 70여개국 1만여명에 달하고 후원자는 4,500여만명 수준이다.활동범위도 전쟁이나 재난 구호에서 에이즈예방교육,보건·위생 원조,도로 건설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印지진 아픔 보듬는 한국인 NGO들. 지난달 50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강진으로 사망자만 2만5,000여명에 이르고 건물과 가옥이 모두 초토화된 인도 서부의구자라트주. 생존자들은 지진 발생 한달여가 지난 지금 굶주림과 상처,지진의 충격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그 곳에서 한국인의 따뜻한 손길도 인도인의 아픔을 달래주고 있다. 국제자선 NGO 월드비전 한국지부인 ‘월드비전한국’.서울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월드비전한국’은 다른 100여개국 월드비전 회원국들과 함께 구자라트주에 200만달러의예산을 들여 100명의 긴급 구호팀을 파견했다.식량·의류 등물자배분과 의료지원 등 구호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를 통해 현지구호팀의 일일 리포트를 게재하며 성금모금 활동을 벌이고있다. ‘사랑이 있는 곳에는 월드비전이 있다’는 모토로 전 세계에서 자선활동을 벌이고 있는 월드비전은 특히 한국과 인연이 깊다.1950년 한국전쟁 당시 미국인 밥 피얼스 목사와 영락교회 원로목사인 한경직 목사가 전쟁고아와 남편잃은 아내들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월드비전을 탄생시켰기 때문.그후월드비전은 미국·캐나다·호주 등 전 세계 100여개국으로뻗어나갔다. ‘월드비전한국’은 르완다·케냐·코소보 등의 난민들을위한 구호사업과,베트남·캄보디아 등지에서의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국내에서도 복지관 운영과 결연아동후원,결식아동들을 위한 도시락 제공에 이르기까지 인종·국경을초월한 다양한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90년대 초 빵모양의 저금통에 동전을 채워 굶주린 이웃을 도왔던 ‘사랑의 빵운동’이나,탤런트 김혜자·박상원씨 같은 친선대사의 활약으로 더 친숙하게 알려져 있다. 월드비전한국의 조석인(趙錫仁) 대외협력처장은 “어려웠던시절,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혜택을 이제는 우리가 베풀 때”라고 말한다.우리에게는 크지 않은 만원의 돈이면 인도 5인 가족의 일주일 생존이 가능하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월드비전 농업자문 김은각씨. “육아원·병원의 아이들이 오이냉국을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그 애들한테는 비타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유일한 음식이지요.” 북한 평양 외곽의 농장에서 수경재배기술을 보급하고 있는김은각(60·시드니 거주)씨는 요즘 서울·평양·시드니를 오가느라 여간 바쁜 게 아니다.월드비전의 농업기술자문으로서지난 94년부터 NGO로는 유일하게 북한 현지에 들어가 감자·야채 등을 재배하며 식량난 해결을 위한 사업에 열정을 쏟고있기 때문이다. 최근 올해 새로 시작할 과수재배법을 알려주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잠시 서울을 들렀다. 그는 평양에서 태어났다.어려서 남한에 내려와 70년대 중반중동에 나가기까지는 평범한 근로자였다.그러나 중동근무 시절 우리 근로자들이 일본산 배추와 무를 비싸게 사들여 김치를 만드는 걸 보고‘배가 아팠다’고 한다.그래서 사막에 처음으로 무와 배추를 심기 시작했다.모래에 물을 끌어들이는방식으로 채소농사가 큰 성공을 거두자 그는 일약‘수경재배의 일인자’로 통했다. 이후 호주로 이민을 떠나 시드니 근교에서 농장을 경영하며 ‘전문 수경재배자’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그의 인생을또 다시 바꾼 것은 97년.죽마고우인 월드비전의 한 목사가“북한동포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네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함께 일할 것을 제의해 왔다.꼬박 사흘동안 끈질기게 요청받은 끝에 이 제의를 수락했다.지금은 1년 중 8개월 이상을북한에서 지내며 동포들을 먹여 살리는 ‘생명의 사도’로봉사하고 있다.‘봉사활동’에 푹 빠지다 보니 시드니농장은 파산지경으로 몰렸고 가족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그러나 “한시적인 물자지원보다는 수경재배기술의 성공적인 전수를 통해 북한의 식량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며 한 번 먹은 결심에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 이동미기자. * 2001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 해.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The International Year of Volunteer,약칭 IYV)’.어떤 형태로든 일반인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풍토를 국제적으로 조성하자는게 그 취지다. IYV에는 또한 그동안 효과적으로 조직화되지 못했던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을 체계화하는 원년으로 만들자는 뜻이 담겨있다.유엔은 지난해 11월 28일 뉴욕 본부에서 IYV 출범식을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출범식에서 “자원봉사자들은 모든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우리 사회를 바꾸는 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국내외적으로 이를 촉진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출범식 이전인 지난해 7월 30일 각 자원봉사 관련단체 50여명이 ‘IYV 2001 한국위원회’ 창립대회를 갖고 IYV에 동참하고 있다. 유엔은 각국 위원회별로 실질적인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형식적인 국제회의는 삼가고 있다.올해 예정된 국제행사는 오는 3월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45차 UN여성지위위원회,이탈리아에서 열릴 자원봉사에 관한 세계회의,오는 10월3일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자원봉사 행정에 관한 국제회의 등으로 많지 않다.지역사회·시민단체·마을주민의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IYV는 국제자원봉사자의 날인 12월 5일 뉴욕·본·도쿄등지에서 동시에 결산 폐막행사를 갖고 금년 활동을 마감할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 인도 강진 이모저모/ 곳곳 주민 몰살 ‘죽음의 땅’

    [뉴델리 외신종합]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인도 부지시는 도시 전체가완전히 폐허로 변해 ‘죽음과 파괴’만 남았다.주민 모두가 한사람도 빠짐없이 몰살된 마을도 여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살아남은 사람들은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 파괴된 건물더미들을 파헤치고있으나 생존자를 찾아낼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이들은들어갈 집은 물론 식수와 식량도 없이 전기마저 끊긴 폐허에서 애처롭게 구호의 손길만 기다리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의 구호 손길이 지진 피해를 당한인도에 이어지고 있다. 또 세계 각국 구조대와 인도 당국의 처절한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 정상들의 애도 서한도 잇따랐다. 미국은 27일 인도에 100만달러의 긴급 구호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음식,담요,식수통 등 구호물자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EU위원회도인도와 파키스탄 당국에 300만유로를 지원하고 재난 구호 전문가팀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영국 정부는 이와 별도로 450만달러의 구호자금과 69명의 구조대를 지원했다. 러시아도59명으로 이뤄진 의료진 및 수색·발굴 지원단을 파견했으며,독일 정부는 100만유로와 함께 전자 수색장비와 탐색 카메라를 갖춘 27명의 특별구조대를 보냈다.99년 수천명이 사망한 지진 피해를입은 타이완도 64명의 구조대와 수색견을 지원할 계획이며,지진에 취약한 일본 역시 13명의 의료단을 파견했다. ■지진 피해에 대한 각국 정상들의 애도 전문도 잇따랐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도 애도 전문을 보냈다.또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지진으로 인한 희생에 ‘깊은 슬픔’의 뜻을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구자라트주 부지 인근 외곽지역의좁은 길에서 노래를 부르며 대열을 이루고 걸어가던 학생 400명과 교사 50명이 집단 매몰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돼 안타까움을 더하고있다. 인도 집권당 BJP 관계자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생매장됐을것이라면서 조속한 구조작업을 촉구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부지시 주민 수천명은 파손된 건물의 추가붕괴나 여진을 우려해 승용차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 지역을 빠져나갔다. 실제로 28일 새벽에는 리히터 규모 5.9∼6.0의 여진이 발생,부지시와 구자라트주 주민들이 놀라 깨어나 집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노숙을 하던 수많은 이재민들은 공포 속에 휩싸였다.일부주민들은 여진으로 인한 추가 건물 붕괴를 우려해 길거리에서 잠을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존자를 구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점차 희박해지면서 당국의 무대책과 무능에 대한 비난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구자라트주가 지진 다발지역인데도 당국이 지난 수년 동안부실 건물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지진 발생 뒤에도 희생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피해가 더 컸다고 지적했다. ■인도 강진의 원인은 이른바 ‘판구조론’에서 말하는 ‘지각 충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수천만년 전 인도를 이루는 소(小)대륙은아시아와 떨어진 별도의 ‘판’을 이루고 있었으며,이 두 개의 판이충돌하면서 생긴 여파가 지속되면서 지진이 발생한다는 것.지질학자들은 인도 대륙이 약 4,000만년 전 아시아 대륙과 충돌하면서 융기된부분이 ‘세계의 지붕’인 히말라야산맥을 형성했으며,히말라야 북부에서 시작된 충돌의 여파는 러시아 극동,중앙아시아 아랄해,태평양연안까지 미치고 있다고 설명한다.
  • 적십자회비 모금운동

    대한적십자사는 오는 20일부터 3월 10일까지 2001년도 사업 재원 마련을 위한 적십자회비 모금운동을 전개한다. 적십자사는 올해 회비 모금 목표를 380억원으로 정하고,거둔 회비는재해 이재민 및 저소득 주민 구호,노숙자 및 실직자 무료급식, 북한동포돕기,남북 이산가족상봉,사할린동포 모국방문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비 모금은 개인 세대주·사업자,법인 및 기타 회원가입 희망자를대상으로 하며 생활보호대상자,20세 미만 70세 이상의 세대주,장애인세대 등은 제외된다.
  • 중남미 지진…사망 400·실종 1,300명으로 늘어

    엘살바도르 등 중미 대륙을 강타한 지진으로 15일 현재 400명 이상이 숨지고 1,300여명이 실종됐다.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추가생존자의 가능성은 적어 사상자 수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흔적도 없이 사라진 집만 5,000채에 달하고 반파된 집들도 1만6,000채가 넘는다. 피해가 집중된 엘살바도르에서는 이미 391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며부상자는 2,000여명,이재민 수는 1만3,000명에 이르고 있다.특히 수도인 산살바도르 교외의 중산층 거주지역인 라스 콜리나스에서만 흙더미에 묻힌 시신 150구가 무더기로 발굴됐다. 과테말라에서는 최소한 6명이 숨졌으며 지진이 발생한 남부 멕시코와 온두라스,니콰라과,코스타리카,북부 파나마 등에서도 부상자가 속출했으나 피해상황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프란시스코 플로레스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13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데 이어 14일에는 장례를 치를 능력이 없는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콜롬비아에 3,000여개의 관(棺)을 요청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심각한 피해를 입은 엘살바도르에 대한 국제적인 지원을 호소했다.이에 따라 구조팀을 파견한 멕시코,미국,스페인 이외에 독일,타이완,영국,터키,프랑스,네덜란드,파나마,콜롬비아 등도 구호대 파견이나 구호품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리히터 지진계로 7.6의 강진이 발생한 ‘공포의 토요일’ 이후에도 중미 대륙에는 4.6∼5.4의 여진이 660여회나 발생,시신 수습과 생존자 구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엘살바도르 당국과 국제적십자연맹 및 미국과 멕시코의 구호팀은 수색견과 중장비를 동원해 이틀째 구조작업을 폈으나 생존자 구조는 3명에 그쳤다.특히 병원은 의료약품과 의료진 부족으로 부상자 수용한계를 넘어서 일부 부상자들은 거리에서 응급조치만 받고 있다.엘살바도르 내 도로망은 대부분 끊겼으며 공항도 관제탑과 활주로 파손으로외국의 구호활동마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산살바도르 AP AFP 연합
  • ‘問責눈사태’ 휩싸인 건교부

    20년만의 폭설에 건설교통부도 감당하기 어려운 눈사태를 맞았다. 큰 눈으로 인한 도로와 항공,항만의 교통 대란에 늑장 대응했다는여론의 비난이 빗발치면서 책임추궁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이다. 김윤기(金允起)장관은 9일 오후 2시 건국대학교에서 명예경제학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장관은 오전 11시20분쯤 돌연 행사를 연기했다.‘참 한가하다’는 구설수에 오를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김 장관이 아침 국무회의에 참석하러 떠나기 전에 일부 간부는 “우리 부가 제설작업에 얼마나 힘썼는가를 잘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던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교통소통 대책을 보고한 뒤 “매끄럽게 대처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는 사과의 말만 남겼다. 건교부는 설날과 추석 때만 사용하던 청사 5층의 종합상황실에 교통소통 상황실을 설치했다.또 늑장 대처 부서로 지목된 도로국과 항공국 등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도로 제설과 항공기 운항 상황 자료를 매시간 기자실에 배포하는 등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하기 위해 애쓰는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전 10시30분쯤 청와대에서 폭설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공무원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묻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건교부 직원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국장급 간부는 “미국이나 영국에도 큰 눈이나 비가 오면 교통이끊기고 이재민이 발생하지 않느냐”고 불가항력적 상황이었음을 항변했다.고위당국자는 “7일 아침 8시 원주지방청의 전화를 시작으로비상근무가 이어졌다”면서 “장관과 담당국장의 재택근무만 문제삼는 것은 본질을 외면하고 곁가지만 따지는 것”이라고 언론보도에 불만을 표시했다.건교부 감사실 관계자는 “청와대와 감사원도 조사과정에서 우리측의 설명에 납득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건교부 내에서도 “수십년만의 폭설이라면 책임있는 당국자들은 현장에 나가 지휘를 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게다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제설대책 미비를 부정부패및 복지부동 척결과 연결시키려는 움직임까지 보여 일부 관계자들이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또다시 하루종일 눈이 내렸고 강원도 등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건교부는 한동안 눈사태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 이도운기자 dawn@
  • DJP 공조 본격 시동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간 ‘DJP’공조가 가시화되고 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첫 양당 공조 당정회의를 열고 설해대책 문제를 논의함으로써 본격적인 공조에 시동을 걸었다. 국회 자민련 총재실에서 열린 당정회의에는 김중권(金重權) 민주당대표,김종호(金宗鎬) 자민련 총재대행을 비롯한 양당 지도부와 최인기(崔仁基) 행자,김윤기(金允起) 건교,한갑수(韓甲洙) 농림장관 등이참석,폭설사태에 대한 늑장대응 및 이재민 대책 등을 집중 협의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과 김명예총재는 전날 만찬회동을 갖고 “양당은국정협의회와 당정책조정회의 등을 조속히 재가동하도록 한다”고합의했었다.이같은 합의가 이루어진 지 하루 만에 당정회의가 부활된셈이다.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계속될 올해 23개 정부부처업무보고에 양당 정책위의장을 배석토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97년 대선 직전 민주당의 전신인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체결된‘DJP 후보단일화 합의문’에 따라 만들어진 국정협은 공동여당의 최고위급 협의기구로 국무총리를 의장으로 하고 양당 동수대표로 구성되는 기구이다. 양당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폭설사태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처하지못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조사,책임을 물어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중앙재해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관련부처간 합동으로 피해조사를 실시해 피해농가 또는 이재민 등에 대해 국세·지방세 감면및 납세기한 연기,영농자금상환연기 및 이자 감면,중고생 학자금 감면 등의 지원을 펴기로 했다. 회의에는 양당 대표 이외에 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남궁석(南宮晳) 정책위의장·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이재선(李在善) 정책위의장·이양희(李良熙) 원내총무 등이 참석했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rlee@
  • 연말정산 챙긴만큼 이득

    올해 연말정산 때는 전액 공제되는 기부금의 범위가 확대된다.주택자금 소득공제 한도 역시 대폭 늘어나 잘 활용하면 미리 낸 세금을상당 부분 돌려받을 수 있다.대학생에 한해 적용하고 있는 교육비 공제를 대학원생까지 확대해 올 연말정산 때부터 학비를 소득에서 공제해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3,000만원을 한도로 저축액의 5%를 세금에서 빼주는 근로자주식저축이 빠르면 이번 주말쯤 도입된다. 국가·지방자치단체나 이재민 등에 대한 기부금품만 전액 공제해 주던 것을무료·실비로 이용할 수 있는 아동·노인·장애인복지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한 금품도 공제대상에 추가했다. 투자조합을 통하거나직접투자 방식으로 벤처기업에 투자한 돈도 투자·출자액의 30%를 공제받을 수 있다.국세청이 4일 발표한 ‘2000년 귀속 연말정산요령’을 알아본다. ■근로소득자의 가족이 배우자,20세 미만인 자녀 2명,올해 만 20세가된 자녀가 1명일 때 기본공제액은 자녀, 형제가 당해연도중 만 20세가 되더라도 공제대상이어서 기본공제 대상자는 5명,공제금액은 100만원씩 500만원이다. ■주민등록이 별도인 부모가 있는 경우 공제는 실제로 부모를 부양하고 있어야 기본공제 및 추가공제(경로자에 해당)가 가능하다.주민등록이 별도로 돼 있는 경우 부모의 주민등록상 다른 부양자가 없고 다른 형제가 부모에 대한 부양가족 공제를 받지 않아야 공제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액은 연간 총급여액이 3,000만원이고 카드사용금액이 1,100만원(제세공과금 100만원,현금서비스 50만원,외국에서사용한 금액 50만원,병원비 200만원 포함)일 때 신용카드 소득공제액은 60만원이다.제세공과금,외국에서 사용한 금액,현금서비스 받은 금액은 공제대상이 아니다. 공제대상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1,100만원에서 200만원을 뺀 900만원. 총급여액의 10%(300만원)를 초과하는 금액(600만원)의 10%만 공제해주기 때문에 공제액은 60만원이 된다. ■공제 한도가 있는 기부금의 인정 범위는 문화,예술,교육,종교 등공익성 기부금은 종합소득금액에서 전액공제 기부금을 뺀 금액의 10%한도로 확대된다. 노동조합비와 교원단체회비도 공제를 받을수 있게됐다. 근로소득금액이 3,100만원인 A씨가 1.수재의연금 30만원 2.국방헌금10만원 3.상조회비 3만원 4.한국복지재단을 통한 불우이웃돕기 금품40만원 5.사립학교기부금 20만원 6.노동조합비 20만원 등을 지출했다면 1,2,4,5는 전액공제 기부금으로 100만원 모두 공제가 가능하다. 6은 일정한도 공제 기부금이다.근로소득금액 3,100만원에서 전액공제 기부금 100만원을 뺀 금액의 10%(300만원) 이내에서 공제를 받을수 있어 20만원 모두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상조회비는 공제 대상이아니다. 결국 A가 받은 기부금 소득공제금액은 모두 120만원이다. ■주택자금 소득공제는 지난해까지는 주택청약저축,청약부금,근로자주택마련저축,장기저축마련저축 가입자는 불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받았다. 올해부터는 주택청약부금은 제외된다. 다만 10월말 이전 가입한 주택청약부금은 경과 규정으로 계속 공제받을 수 있다.공제가 가능한 불입액 한도는 240만원(소득공제 96만원)이며,10월말 현재 불입액이 240만원을 넘지 않으면 11월과 12월 불입액을 공제대상에 넣을 수 있다. 예컨대 10월31일 이전 주택청약부금 가입자가 10월31일 이전 200만원을 불입하고 이후 50만원을 불입했을 때 공제대상 불입액은 240만원이며,40%인 96만원을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올해에 한해 10월말 이전 불입액이 240만원을 초과할 경우 450만원(소득공제 180만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또 장기주택저당 차입금 이자상환액 공제제도가 신설돼 저당차입금의 11월1일 이후 이자상환액 30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국외근로소득의 비과세 범위는 월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국외 근로소득이 11월 100만원,12월 200만원이 있는 경우 비과세금액은 250만원이다.그달의 급여가 150만원 미만인 경우 부족액은 다음달로 이월해 비과세적용을 받을 수 없다. 오승호기자 osh@. *연말정산 부당사례 어떤게 있나. 연말정산때 허위 영수증을 첨부해 공제받거나,맞벌이 부부이면서 각각 배우자 공제를 받으면 가산세를 포함해 세금을 추징당하게 된다. 국세청이 제시한 대표적인 부당 공제사례를 살펴본다. ◆맞벌이 부부의 배우자 공제=맞벌이 부부가 각각 배우자 공제를 적용하거나,배우자가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자영업자인데도 공제대상에 넣으면 세금을 추징당한다.배우자가 실직했더라도소득금액이 100만원을 넘으면 공제 대상이 되지 않는다. ◆형제들이 부모를 각각 공제=주민등록이 따로 되어 있는 부모를 형제들이 각각 부양가족으로 공제하거나,자영업 등 독립적으로 생계를유지하는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공제하는 행위가 대표적 유형이다.이런 사례에 대해서는 내년에 실사해 추징될 가능성이 있다. ◆허위 영수증을 모아 의료비 공제=약국에서 허위 영수증을 발급받거나 실제 부양하지 않는 직계존속·형제자매의 의료비를 공제하는 경우,보약은 공제 대상이 아닌데도 한의원 등에서 보약을 사고 질병을치료한 것으로 영수증을 발부받아 공제하는 행위,환자 이름이나 질병의 명칭·의사나 약사의 확인 날인이 없는 영수증으로 공제하는 행위는 부당 공제에 해당된다. ◆보험료 공제=공제대상 보험료는 근로자 본인 또는 소득이 없는 부양가족 명의로 가입한보장성 보험으로,피보험자가 기본공제 대상자인 보험이다.국세청은 자영업을 하는 부양가족 명의로 든 보험의 보험료를 공제하거나 피보험자가 기본공제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공제하는 예가 많다고 지적했다. ◆교육비 공제=영유아에 대해 추가 공제와 보육비(교육비) 공제를 중복해 받을 수 없다.맞벌이 부부인 남편은 영유아 보육료 공제를,배우자는 자녀 양육비 추가 공제를 받았다 적발되면 가산세를 물어야 한다. 외국의 대학부설 어학연수과정 수업료는 공제 대상이 아니다.식비나통학버스료,기숙사비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오승호기자
  • 한탄강댐 ‘제2 동강댐’ 되나

    ‘홍수 및 물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다목적댐을 받드시 건설해야 한다’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농경지와 자연환경을 파괴할 뿐이다’ 정부의 한탄강댐 건설계획을 놓고 정부와 댐건설 예정지 인근 지자체,시민단체간 찬·반 논쟁이 거세다. 특히 지자체 및 시민단체들은 설계비로만 100억원을 낭비한 뒤 취소된 강원도 영월 동강댐 건설계획을 예로 들며 한탄강댐도 결국 ‘제2의 동강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 계획] 건교부는 지난달 5일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한탄강 계곡에 총 저수량 3억6,500만t규모의 한탄강댐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올 연말까지 타당성 검토 및 기본설계를 거쳐 2003년 착공해 5년 안에 길이 400m,높이 86m의 다목적댐을 세운다.총 7,980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건교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한탄강댐이 건설되면 96∼99년 6만1,000여명의 이재민과 7,400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낸 임진강 유역의 홍수피해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10년 이후 예상되는 경기북부 파주·의정부·포천·양주 등의물부족 사태에도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자치단체 및 시민단체 반발] 한탄강댐 건설시 농경지 등 20㎢가 물에 잠겨 500여 가구가 이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천군과 포천군,안개 일수 증가와 호우시 침수피해 등이 예상되는 강원도 철원군 등한탄강 유역 자지단체들은 일제히 댐 건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연천군은 96년과 99년 수해시 연천댐이 한탄강의 흐름을 막는 등 비피해를 가중시켰던 점을 들어 반대의사를 공식 천명했다.연천댐은 올해 철거됐다.포천군 역시 “제2의 동강댐이 될 뿐”이라며 반대하고있다. ‘한탄강 네트워크’ ‘연천지역사랑 실천연대’ ‘경기북부환경운동연합’과 ‘철원번영회’ 등 지역 시민·환경단체도 분명한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한탄강 네트워크’는 인터넷 홈페이지(hantanet.com)를 개설,“한탄강과 비무장지대는 세계가 주목하는 생태·관광자원의 보고”라고주장하며 ‘한탄강에 댐을 건설해서는 안되는 10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자치단체와 시민단체는 우선 임진강 유역의 수해가 댐이 없어서가아니라 강변에 들어선 많은 인공구조물로 인해 지천의 폭이 좁아졌기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한탄강 양쪽 기슭이 강도가 가장 낮은 현무암층으로 이뤄져있어 엄청난 양의 수압에 견딜만한 댐을 건설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있다.게다가 강 폭이 100∼150m에 불과해 담수량을 늘리려면 인근 농경지 등을 대거 수몰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이와 함께 동강에 못지 않는 수려한 풍광과 구석기 유적지,국내 유일의 현무암 계곡,다양한 생물종 등이 파괴될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다. 한편 건교부와 수자원공사가 97년 12월 공동으로 펴낸 보고서는 ‘한탄강 주변지역은 현무암의 주상절리(柱狀節理) 절벽으로 쉽게 부서지고 공극률(구명 뚫림)이 높아 지형 및 지질이 댐건설에 불리하다.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지자체·주민 등의 반발이 예상되며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수질개선이 필요하다’고 적고 있다. [임진강댐과의 관계] 건교부는 임진강유역 종합 치수대책으로 한탄강댐 건설에 이어 포천군 창수면 고소성리에 저수량 2억5,000만t규모의 영평천댐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이같은 계획과 별도로 남북간 협의를 통해 비무장지대 인근 임진강에 댐을 건설하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경우 한탄강댐은 불필요한 재원낭비,환경피해만 남길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경기도 제2청 김영석 치수계장은 “한탄강과 합류하는 임진강 상류에 댐이 건설된다면 굳이 한탄강댐을 세울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연천군도 지난 7월 건교부에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의 홍수피해를예방하기 위해서는 한탄강댐보다 임진강댐을 건설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보냈다. ‘한탄강 네트워크’ 이철우(40)대표는 “정부가 한편으로 임진강댐 건설을 추진하면서 왜 한탄강댐 건설을 서두르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책위 결성 움직임] 연천·포천군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8월첫 회의를 열고 대책위원회를 결성키로 한데 이어 9월 성명서를 발표,“지자체,시민·환경단체,지역주민들이 연대해 한탄강댐 건설 백지화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에 이른 시일내에 민·관토론회를 열것을 요구하는 한편 다음달부터 집단시위 등 강력한 반대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연천 한만교기자 mgh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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