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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코시강 홍수 42명 숨져

    인도 북동부 비하르 주에서 폭우로 강둑이 터지면서 42명이 사망하고 2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441개 마을이 물이 잠기고 농경지 3만 6000㏊가 피해를 입었다. 처음 네팔에서 인도로 흘러드는 코시강의 둑이 터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일이다. 이후 매일 200m씩 네팔 쿠사하의 둑이 무너져 내렸다. 현지 뉴스전문 채널 NDTV는 26일(현지시간) “지금은 유실된 둑 길이가 3㎞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둑이 터지면서 강줄기를 벗어난 강물은 폭 13㎞의 새로운 강을 형성했다. 인도 정부는 이날 군 병력과 장비를 본격 투입해 구호작업에 나섰다.그러나 둑이 무너진 곳이 국경 너머 네팔이어서 근본 대책은 세울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당국은 “폭우가 지속되면 피해규모는 눈덩이처럼 계속 불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네팔과 티베트 접경의 히말라야 산맥에서 발원한 코시강은 갠지스강의 최대 지류 가운데 하나다. 매년 몬순 때면 엄청난 규모의 퇴적물이 강 하류에 쌓여 수시로 물길을 바꾼다. 지난 250년 동안 코시강의 위치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120㎞나 이동했다. 수시로 바뀌는 물길 때문에 강 하류의 비하르 주민들은 해마다 물난리를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코시강은 ‘비하르의 슬픔’이라고도 불린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케냐 그린벨트 운동 현장 공 포레스트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케냐 그린벨트 운동 현장 공 포레스트

    |나이로비(케냐) 이재연특파원|케냐 수도 나이로비 중심가에서 자동차로 30분을 달려 도착한 ‘공 포레스트(Ngong forest)’ 입구.‘그린벨트 운동(Greenbelt Movement)’ 재단이 있는 곳임을 알려 주는 녹색 철제 입간판이 서 있다. 붉은 흙길을 따라 들어가니 녹음이 우거진 야산(1274㏊ 규모) 기슭에 생나무로 울타리를 쳐놓은 종묘장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1977년 시작된 왕가리 마타이 여사의 나무심기 운동의 총본산인 공 포레스트다.“마타이가 지난 15년간 이 숲에 직접 심은 나무만 9000여그루입니다. 한 나라의 수도에 이런 큰 숲이 조성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의 덕분이죠.” 환경부 소속 공무원인 숲 매니저 버나드 은유구나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공 포레스트는 카루라, 나이로비와 더불어 나이로비를 대표하는 3대 숲이다. 촉촉히 물기를 머금은 붉은 흙이 깔린 종묘장에선 맨발에 작업복 차림의 직원들 손길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호스로 종묘장에 물을 주는 데만 반나절이 꼬박 걸린다.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연두빛 묘목 새싹들이 종묘장 한 가운데 12줄로 가지런히 줄지어 서 있다. 한쪽엔 카야바, 코르디아, 블루감, 마호가니 등 케냐 토종 묘목들이 월별로 분류돼 화분에 심어져 있다. 묘목 종류만 25종. 대부분 목재용 수목이거나 과실수다. 묘목은 숲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종묘장에서 1년여간 ‘그린벨트 운동’ 재단 직원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는다. 생장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77년 마타이 여사 나무심기 시작 종묘장에서 23년간 일한 소디아는 그린벨트 운동의 산 증인이다. 그는 “산이 헐벗었다고 해서 아무 나무나 심는 게 아니다.”며 자신들은 토종 나무만 심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숲 관리 및 운영은 어떻게 할까. 공 포레스트 사무소장인 시몬 카게는 “대부분 국유지인 430여개의 케냐 숲은 산림청의 관할이지만 묘목관리와 후원자 접수, 식수작업은 산림청과 제휴를 맺은 그린벨트 운동 재단이 도맡아 한다.”고 소개했다. 말하자면 재단은 국립공원 관리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공 포레스트는 1년에 약 10㏊의 땅에 1만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산림청에서 받는 한 해 예산은 250만케냐실링(약 3500만원). 예산이 나오면 계절별 묘목관리 계획을 짜고 후원 기업, 자원봉사자들과 연계해 준다. 일반인들은 신청 후 무료로 나무를 심을 수 있다. 앞으로 5년간 식목 계획이 이미 잡혀 있다.1년 중 식목일에 집중적으로 나무심기 이벤트를 벌이는 우리 현실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마타이가 주도한 그린벨트 운동은 지난 30여년간 케냐의 사막화를 막아낸 일등공신이었다. 재단은 지금까지 8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이 가운데 반절인 4000만 그루가 살아 남았다. 나무를 심은 면적은 축구장 7만 2000개에 해당하는 넓이다. 케냐 전체 국유지의 50%를 숲으로 보존한다는 게 케냐 정부의 마스터플랜이다. ●향후 5년간 식목계획 이미 잡혀져 그린벨트 운동은 아프리카를 고질적인 가난에서 탈출시켜 주는 실마리가 되고 있다. 숲 경비, 묘목장 관리 인력 덕분에 고용 창출 효과가 덤으로 생겼다. 묘목장에서 흙고르기 작업을 하는 일용직원 캐트린은 “하루 200케냐실링(약 3400원)을 받는다.”고 했다. 케냐 일반 노동자의 한달 월급이 약 6000실링, 전체 국민의 55%가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액수다. 그녀는 “당장 급할 땐 나무를 땔감으로 쓰기도 하지만 우리가 심은 나무가 지구온난화를 막는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나중에 더 큰 숲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료 여직원 마거릿은 “집에서 노는 친구들이 많아 여기에서 일하는 것을 부러워한다.”고 자랑했다. 시몬 카게 관리소장은 “1950년 이후 개발정책이 추진되면서 케냐 숲은 90% 이상 파괴됐다.”면서 “현재 케냐 산림은 전 국토의 2%밖에 안되지만 그린벨트 운동으로 개발 열풍과 사막화에 필사적으로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oscal@seoul.co.kr ■ 아프리카 기후변화 노력·문제점 취약한 경제·지역불균형 피해… 태양발전시설 도난도 아프리카는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대륙이다. 지구온난화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온실가스만 배출하고 있지만 취약한 경제·인구구조, 지역간 불균형 등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게 무척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해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 사태는 지구 온난화가 원인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당시 홍수로 아프리카 전역에서 수백명이 죽고 1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등)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규모가 점차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개별 국가들의 노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세네갈의 경우 2000년부터 각 마을이 태양광 발전을 통해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재 50여개 마을이 태양열 발전 시설을 통해 독립적으로 전력을 조달하고 있다. 하지만 태양 전지판 도난 등이 잦아 관리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월 남아공의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아프리카 환경장관회의에서도 이러한 아프리카의 열악한 기후변화 대응 능력이 집중 논의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현재 아프리카의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연간 최소 10억달러 이상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그루 나무심기 실천이 기후변화 대처의 첫 걸음” 마타이 그린벨트운동재단 설립자 |나이로비(케냐) 이재연특파원|‘세계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한다.’ 200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케냐의 왕가리 마타이(68) 여사가 기후변화와 사막화에 대처하기 위해 택한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다름아닌 ‘실천’이었다. 가능한 곳이면 어디에나 나무를 심었다. 그녀는 전 국토의 2%에 불과한 숲을 지키기 위해 30년 넘게 나무심기 운동을 펼쳤다.‘나무의 어머니’로 불리는 그녀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해법을 들어봤다. ▶왜 그린벨트 운동을 하게 됐나. -나이로비 대학 수의과 교수 시절인 1970년대 연구를 위해 시골을 돌아다니다 의문이 들었다. 숲은 헐벗었고 언젠부턴가 물과 식량도 부족했다. 내가 어렸을 때는 깨끗한 물을 마셨고 식량도 그다지 부족하지 않았다. 뭔가 잘못돼 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 나무를 마구잡이로 베어내기만 하고 새로 심지 않은 게 화근이었다. 숲을 살리는 게 바로 사람을 살리는 일이었다. ▶케냐는 아프리카에서도 손꼽히는 빈국이다. 왜 하필 시간이 많이 걸리는 나무심기 운동을 택했나. -나무심기는 단기적으로도 매우 효과적인 빈곤 타개책이다. 나무는 흙과 물을 보호해준다. 땔감은 생계를 책임지는 케냐 여성들에게 즉각적인 수입원이 돼준다. 장기적으론 목재가 요긴한 돈줄이 된다. 나무가 기후변화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건 말할 나위가 없다. ▶그린벨트 운동이 케냐 사람을 비롯한 아프리카인들에게 갖는 의미는. -아프리카에선 가뭄에 대처하기가 매우 어렵다. 숲을 있는 그대로 보호하는 게 무엇보다 절실하다. 그러나 영국 식민지 시절, 호주에서 들어온 나무들이 지역 생태계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한국도 외래종이 많이 유입돼 고유 생태계가 많이 훼손됐다고 들었다. 벌목하는 순간 생태계는 파괴된다. 나무는 아프리카인은 물론 인류의 가장 중요한 친구다. 우리는 친구없이 지구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세계 각국이 지금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문제점은 없는가. -온실가스 저감 방안을 고민하기에 앞서 자원 분배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세계적 온실가스 배출국들은 자원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반면 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는 분배면에선 소외돼 있다. 이것은 매우 불공정하다. 세계 곳곳에서 분쟁을 겪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당신의 노벨상 수상이 기후변화와 관련해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보나. -그린벨트 운동은 환경과 자원보호, 지속가능한 발전간의 연관성을 이해하도록 하는데 나름대로 기여했다. 자원 분배와 자원 공유, 그리고 자원 관리를 제대로 해야 평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줬다고 생각한다. ▶한국 정부나 국민들이 고민해야 할 점이 있다면. -정부의 효율적인 ‘거버넌스(governance·행정관리)’가 필요하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릴 인적·교육적 네트워크가 작동돼야 한다. 한국과 같은 민주국가에선 충분히 가능하다. 우리 재단(‘그린벨트 운동’)은 아프리카 전역에서 모여든 사람들에게 나무심기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인들이 공통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숲과 공기를 비롯한 자연자원은 공공재다. 정부가 잘못 관리하거나 사유화하면 시민들이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 결코 포기하면 안 된다. 내 좌우명은 ‘투쟁하라.’이다. 과격하게 들릴지도 모른다.(웃음)그린벨트 운동을 하며 수없이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 갖게 된 좌우명이다. 권위주의적인 정권이 대부분인 아프리카에서도 하고 있는 일을 다른 대륙에서 못할 리 없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라. oscal@seoul.co.kr ■ 왕가리 마타이 여사는 아프리카 여성 첫 노벨상 케냐 환경부 차관 출신으로 2004년 아프리카 여성으로는 처음 노벨상(평화상)을 받았다. 당시 노벨상 위원회는 “아프리카의 생태·사회·경제적 발전을 위한 투쟁의 최전선에서 세계 평화에 이바지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마타이(68)에게는 항상 ‘나무들의 어머니’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1977년 ‘그린벨트 운동(Greenbelt Monement)’ 재단을 세워 케냐 전역에 나무심기 운동을 주도했다. 숲을 지켜 사막화 방지와 온실가스 저감, 가난 탈피를 꾀하자는 실천적 운동이다.1986년 범아프리카 그린벨트 네트워크를 창설, 전아프리카로 운동을 확대했다. 미국 피츠버그대, 독일 뮌헨대에서 수학했다.1977년 나이로비대학 수의학과 교수가 돼 동아프리카 첫 여성 교수라는 기록도 남겼다.1999년 나이로비 카루라숲이 도시화 개발로 파괴 위기에 놓였을 때 경찰에게 구타를 당하면서도 온몸으로 숲을 지켜낸 일화는 유명하다.
  • “쓰촨성지진 피해자에 희망·용기 준 성화봉송”

    “쓰촨성지진 피해자에 희망·용기 준 성화봉송”

    베이징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28장의 성화 봉송 티켓을 쓰촨성 ‘지진 영웅’들에게 넘겨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 쓰촨성 광안시 덩샤오핑 기념광장에서 출발해 5일까지 청두 등 28㎞ 구간을 돈 성화 봉송 주자는 총 862명.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29명을 할당받았다. 삼성전자는 중국 현지법인 임직원과 주요 고객사 외국인 임원, 중국인 관계자 등을 주자로 초청했다. 그런데 막판에 누군가가 “7만여명의 희생자를 낸 지진 참사 속에서도 용기를 준 시민영웅들에게 성화 봉송 영광을 넘기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주자 선정 제안을 받고 크게 기뻐했던 외국인들도 흔쾌히 ‘양도’에 동의했다. 그렇게 해서 박근희 삼성전자 중국법인 사장 몫을 제외한 28장의 성화 봉송 티켓이 군인, 경찰, 공안, 의료진 등 쓰촨성 시민영웅들에게 돌아갔다. 여기에는 70여명의 어린 학생을 구했지만 정작 자신은 아내와 자식을 지진 참사에 떠나보내야 했던 초등학교 교사 덩쉐펑, 이재민들을 무료로 실어나르며 임시 거주지를 제공했던 여성 택시운전기사 라이청슈, 참사현장 보도로 깊은 인상을 남긴 CCTV 기자 장췐링도 포함됐다. 이들과 함께 뛴 박근희 사장은 “‘지진영웅’들이 보여 준 불굴의 정신과 희생적 봉사정신을 올림픽 성화와 함께 널리 전하고 싶었다.”며 뿌듯해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진 발생 3일 만인 지난 5월15일 종합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이튿날 회사 차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중국 현지법인 임직원들은 회사가 낸 성금과 별도로 자발적 모금운동을 벌여 약 7억원을 담요 1만 5000장과 함께 중국홍십자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총 6330명의 임직원들이 앞다퉈 헌혈운동에 동참했으며 약 2500명의 피해복구 자원봉사대도 급파했다. 중국홍십자회는 중국기업 20개사와 함께 삼성전자를 ‘지진재해 복구지원 모범단체’로 선정,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봉화 수해 시신 1구 추가 발견

    지난 24,25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봉화군 일대의 복구작업이 28일에도 계속됐다. 경북도는 복구 작업 3일째인 이날 오전부터 1950여명의 공무원과 봉사단체 회원, 포클레인 127대, 덤프트럭 53대 등 193대의 중·대형 장비를 투입해 복구 작업과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쳤다. 이날 공무원 등 500여명이 투입된 실종자 수색에서 집중호우때 주택 붕괴로 실종됐던 이모(64·여·춘양면 서벽리)씨의 시신이 3일 만에 실종지점에서 700m 떨어진 하류지점에서 발견됐다. 실종자는 춘양면 애당2리 속칭 ‘참새골’에서 실종된 무속인 정모(48·여)씨 등 3명으로 줄었다. 복구작업이 계속되면서 호우 당시 도로 등이 씻겨 내려가 고립됐던 춘양 애당리 일대는 이날부터 사람이 걸어 통행할 수 있게 됐으며, 도로 등의 복구 작업도 계속됐다. 앞서 경북도와 봉화군은 지난 27일 수해 현장을 찾은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봉화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재난지역으로 선정돼 신속히 복구되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28일 이번 집중호우로 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주택 193동이 파손되거나 침수돼 188가구 37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농경지 627㏊가 침수 또는 매몰·유실됐고, 한우 20마리, 돼지 48마리, 꿀벌 180군 등이 피해를 입어 이날 오전 10시 현재 60억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도로 101곳, 교량 13곳, 상수도 1곳, 철도 1곳도 파손됐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5주째 주말 오보… 기상청은 없다

    기상청이 또 주말 예보를 엉터리로 내며 5주 연속 오보 행진을 이어갔다. 기상청은 지난 25일 밤 11시 예보문을 통해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 가장 많은 20∼60㎜의 비가 오고, 서울·경기 지역에는 5∼30㎜의 소량의 비만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26일 경기 지역에는 100㎜ 이상의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서울에도 이날 새벽 55㎜의 비가 쏟아지면서 오전 한때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반면 폭우가 온다던 동해안 지역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기상청은 지난 11일에도 12∼13일간 구름이 많을 것으로 주말 예보를 냈다가 비가 내려 망신을 당했고,6월28∼29일,7월19∼20일에도 비가 내리는 시간과 양을 제대로 예보하지 못했다. 기상청 홈페이지에는 “5주 연속 주말예보 오보는 기상청이 생긴 이래 최대 오보다. 여름철 국지성·게릴라성 폭우 때문에 변수가 많다지만 너무하다.”는 불만의 글이 계속 올랐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장마전선으로 형성된 비구름대가 동해상에서 유입되는 찬공기와 부딪치면서 경기북부 등에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면서 “우리나라는 서해바다와 편서풍 등의 영향으로 정확한 예보를 내놓기가 쉽지 않고, 현대과학으로도 비가 내리는 시간대와 양을 예측하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정확한 예보를 내놓으려다 큰 오보를 낼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계속된 집중호우로 사망·실종자가 속출하고, 주택·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전국이 수마(水魔)로 신음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7일 현재 사망 7명, 실종 5명, 부상 6명 등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하루에만 2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경북 봉화 지역에서는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주택침수도 잇따라 경기·경북·충북·전북 등지에서 562가구 13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1030㏊가 넘는 농작물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도로 33곳, 하천 43개소, 철도 4개소 등이 유실됐고, 경북 봉화와 강원 영월 등 10개 구간의 도로에서는 교통통제가 이뤄졌다. 한편 27일 속초, 고성 등 강원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 해제를 끝으로 전국의 호우특보는 모두 풀렸다. 그러나 기상청은 “이번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경기·강원 영서 지역에서는 비가 오는 지역이 많겠다.”면서 “고온다습한 공기로 한반도 상공의 대기가 불안정해 언제든 호우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중부 덮친 ‘물폭탄’

    중부 덮친 ‘물폭탄’

    서울·경기·강원 영서 지역에 시간당 6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원도 양구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장병 2명이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또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의 지붕 일부가 붕괴되고 곳곳에서 도로, 가옥 등이 침수돼 실종자와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물난리를 겪었다. 서울에서는 24일 하루 동안 127㎜가량의 ‘물폭탄’이 쏟아져 잠수교가 물에 잠겼고, 한강 둔치에 있는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시험차로의 차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에 잠겨 기능시험이 연기됐다. 25일까지 최고 120㎜에 달하는 비가 더 올 예정이어서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강원 중남부·충북 북부 내륙·경북·울릉도·독도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24∼25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50∼120㎜, 서울·경기·강원 영서·경북 40∼80㎜, 충북·전북 20∼70㎜, 충남·전남·경남·서해5도·울릉도·독도 10∼40㎜, 제주도 5∼30㎜ 등에 이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이은 폭염으로 증발됐던 수증기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고 있다.”면서 “비는 26일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지만 27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퍼붓는 빗줄기에 피해가 속출했다.24일 오후 6시20분쯤 강원도 양구군 남면 적리 인근 육군 모 부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장모(24) 하사와 전모(22) 병장 등 두명이 매몰돼 숨졌다. 사고 당시 장모 하사 등 7명은 산 경사면 아래에서 배수로 정비 작업을 벌이다 집중호우로 갑자기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도 “사고 당시 양구군 일대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었다.”면서 “내리던 집중폭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여 부대 막사 주변 울타리 부근에서 물길 트기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경사면이 붕괴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쯤에는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용암1리 용암천 상류에서 작업하던 D물산 직원 유모(55) 씨가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유 씨는 빗물 등을 퍼내기 위해 설치된 배수장비의 수중모터가 고장 나 이를 점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 14개소·고양시 61개소·전북 익산시 41개소 등 전국 총 151개소가 침수됐다. 인천에서는 계양구 장기사거리의 도로 일부가 물에 잠기는 등 도로 13곳, 가옥 24채, 공장 3개동, 상가 4채가 침수됐고, 고양시에서는 가옥 57채가 침수됐다. 시간당 30㎜의 비가 내린 서울에서는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부터 성수분기점까지 전 구간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앞서 이날 새벽에는 은평 뉴타운의 일부 아파트 곳곳에서 물이 새면서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23일 밤 11시50분쯤에는 인천국제공항 항공터미널 건물의 지붕 일부가 폭우로 주저앉고 철골 벽면 하나가 15도 가량 기우는 사고가 일어났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사고 당시 시간당 62㎜의 폭우가 쏟아졌는데 지붕의 배수 시설 일부가 막혀 빗물이 한 곳에 집중되면서 하중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규 이경주 김승훈기자 kdlrudwn@seoul.co.kr
  • 「미스·KIT」이혜경(李蕙瓊)양-5분데이트(153)

    「미스·KIT」이혜경(李蕙瓊)양-5분데이트(153)

    『수준들이 여간 높은 게 아니예요. 여대생도 종종 눈에 띄거든요』 국제전화국 (KIT)교환실에 근무하는 이혜경(李蕙瓊)양(21)의 자랑. 한양대학 의류학과 3학년에 다니면서 KIT에서 밤근무를 하고 있다. 『시설도 최고예요. 냉온방 시설뿐만 아니라 「피아노」·전축·TV며 문학전집들 까지도 갖춰있어 쉬는 짬짬이 시간을 가치있게 활용할수 있죠』 조그만 분필공장을 경영하는 이재민(李在敏)씨(56)의 3남2녀중 막내딸. 대학다니면서 제손으로 돈을 벌어보고 싶은 욕심에서 취직했는데 마음에 꼭 드는 직장분위기가 부모님께 돈을 타쓰지 않는다는 떳떳함과 아울러 혜경양을 무척이나 즐겁게 만드는 모양. 『한 10개월 됐는데요. 머리에 「헤드·폰」을 끼우는게 여간 거북살스럽지 않더니 이젠 아무렇지도 않아요』 의류학과니까 강의 시간말고도 항상 자봉틀을 돌려야 하는데 근무시간 때문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약간의 애로사항. 『교양있는 분들도 많지만 몰상식한 손님도 참 많죠. 전화늦는다고 마구 욕을 먹곤 두어번 운적이 있어요』 옥의 티가 없을수 없듯 유쾌한 근무시간중에도 느닷없는 먹구름이 찾아오기도 하는 모양. 『바로 위 언니가 먼저 가야 제 차례가 되죠. 신랑감에 대해선 미리 말 안할래요. 정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지 머리로 따지는 게 아니잖아요』 야무지고 실질적인 결혼관이다. 취미는 여행, 가장 존경하는 「골다·메이어」여수상이 통치하는 「이스라엘」에 한번 가보는 것이 꿈. [선데이서울 71년 10월 10일호 제4권 40호 통권 제 157호]
  • ‘쓰촨성 지진’ 드라마 첫방…中 ‘눈물바다’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대지진이 발생한지 2개월여가 지난 가운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재로 만든 드라마 첫 회가 방영됐다. 지난 17일 저녁 첫 방송된 14부작 드라마 ‘세계를 울린 7일’(震撼世界的七日)은 평범해 보이는 작은 시골마을에 들이닥친 지진으로 생긴 안타까운 사연들을 그렸다. 드라마에는 중국 유명배우 판웨이(范偉)와 영화 ‘무간도’, ‘쿵푸덩크’ 등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증지위(曾志偉)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해 완성도를 높였다. 드라마는 콧노래를 부르며 아들에게 줄 새 운동화를 사서 집에 가던 판웨이가 오후 2시 28분 경 갑자기 지진과 맞닥뜨리며 겪는 놀라움과 당혹감을 첫 장면으로 담았다. 지진으로 인해 일상의 아름답던 모든 것들이 파괴되는 순간을 담은 첫 장면을 본 많은 시청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당시의 아픈 기억을 회상했다. 시청자들은 “시작한지 10분 만에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지진이 그렇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등의 댓글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특히 1부에서는 연기파 배우로 유명한 증지위가 지진으로 사망한 아내의 시신을 자신의 몸에 단단히 묶어 끝까지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애썼던 실제 지진 피해자의 모습(사진 좌측)을 재연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눈물을 자아냈다. 드라마 제작팀의 한 관계자는 “촬영 중에도 여진공포가 사그러들지 않았었다.”면서 “실제 지진현장에서의 촬영신이 많았던 만큼 대부분의 연기자들이 모두 위험을 감수했다.”고 전했다. 현지언론들은 “비록 40여 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서둘러 제작해 ‘옥의 티’가 자주 등장한다.”며 “그러나 이재민과 사망자를 애도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은 반론할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비야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

    취재, 글 이미현 기자 ┃ 사진 한영희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 한비야 씨(51세)를 생각하면 ‘우주소년 짱가’가 떠오른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엄청난 기운이 틀림없이 틀림없이 생겨나니 말이다. 미얀마에 싸이클론이 강타해 10만 명이 죽고 250만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올린 사람도 한비야 팀장이었다. 그런데 그가 아직 한국에 있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났을 때 처음 꺼낸 말도 “제가 원래는 미얀마에 있어야 하잖아요”였다. 내가 뻔뻔해지는 이유 긴급구호는 초기 2주일이 관건이다. 구호요원은 재난 발생 48시간 내에 구호현장에 도착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미얀마 군부가 입국 비자를 내주지 않아 그는 미얀마행 가방을 싸놓은 지 한 달이 넘도록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썩은 시신을 수습하지 않아 아직 물 위에 떠다니고, 먹을 것이 없는 사람들은 그 물에 떠내려 온 돼지, 닭들을 잡아서 먹고…. 굶주림과 전염병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더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월드비전 미얀마 지부가 있다는 거예요. 전문 구호요원이 갈 수는 없지만, 돈을 보내면 현지 직원들이 물건을 사서 이재민들에게 줄 수 있어요.” 그를 더욱 안타깝게 하는 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깨끗한 물과 비누만 있으면 250만 명 중 절반을 살릴 수 있어요. 물 10리터 정수하는 데 드는 비용이 얼만지 아세요? 10원이에요, 10원. 인간이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면서 사는 데 필요한 물의 양이 하루에 20리터래요. 20리터면 20원.” 정수약 천 원어치면 50명, 만 원어치면 500명의 하루를 책임질 수 있는 것이다. “ARS로 천 원, 2천 원 보내는 게 뭐 그리 큰돈일까 하잖아요. 그런데 현장에서는 그게 바로 목숨과 이어져요. 긴급구호 현장에서 일하지 않았다면 아마 저도 몰랐을 거예요.” 남에게 웬만해서는 아쉬운 소리를 한 적 없는 그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돈 달라는 얘기를 뻔뻔하게 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TV에서 국제 곡물 값이 올랐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한비야 팀장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생계의 위협을 넘어 생명의 위협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식량위기는 전 세계 1억 명 이상을 굶주림으로 내모는 ‘소리 없는 쓰나미’라 불리고 있다. 작년 한 해 월드비전에서 식량배분 사업을 한 사람이 650만 명. 하지만 올해는 작년과 같은 기금을 모은다 해도 150만 명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하루에 한 끼 겨우 먹는 아이가 그것조차 못 먹게 되는 상황을 보게 될지 몰라요. 그러니 얼마나 급하고 중한 일이에요.” 한층 높아지고 빨라진 그의 목소리에 절박함이 묻어났다. (인터뷰 다음 날 그는 곡물 값 상승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처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케냐로 떠났다.) 담장 밖 세상으로 눈을 돌려요 최근 빈곤의 세계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의 불균등 분배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장에서 일하며 그 심각성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 한비야 팀장은 희망의 싹을 ‘세계시민의식’에서 찾고 있었다. 그에게 세계시민의식이란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다. 미얀마에서 죽어가고 있는 그 아이들이 우리의 아들딸이기도 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나라뿐 아니라 우리를 필요로 하는 나라까지 머릿속에 넣고 이들과 함께 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그의 생각에 힘을 실어준 것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출간 이후 만났던 수많은 청소년들이다. “중고등학생들이 길을 가다 저를 만나면 급한 데 쓰라고 돈을 쥐어줘요. 세계시민의식이라고 이름 붙이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에겐 이미 세계를 무대로 관심과 사랑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거예요.” 이 아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던 그는 공익광고 출연료로 받은 1억 원을 몽땅 털어 세계시민학교 ‘지도밖행군단’을 세웠다. 작년 1, 2기 출범에 이어 오는 7월 3기 출범을 앞두고 있다. “우리가 하는 일은 그 아이들이 담장 위로 올라가 담장 밖 세상으로 눈을 돌리게 하는 거예요. 꼭 담장 밖 세상으로 나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선택은 그 친구들이 하는 거죠. 다만 담장 밖 세상이 어떤지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비야 팀장을 만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대체 저런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그리고 또 한 가지. “저렇게 마음이 여린 사람이 어떻게 다른 이들의 아픔을 감당하는 걸까.” 그는 현장에서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느라 천막 뒤에서 얼마나 이를 악물었는지 모른단다. 그럼에도 그가 여전히 씩씩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성서에서는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라고 하잖아요.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열릴 때까지 두드려라. 그게 벽이 아니라 문이면 열릴 것이라고. 안 되는 일이라고 포기하기 전에 과연 끝까지 두드렸는지 생각해보라고.” 후원 전화 02-784-2004 2008년 7월
  • 中 이재민 지원성금 3만弗 전달

    조용근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7일 중국 베이징의 중국주책세무사협회를 방문해 쓰촨성 대지진 피해복구에 써달라며 이재민 지원성금 3만달러를 전달했다.
  • 전북, 도정 50년 변천사 사진 1만여장 공개

    전북도는 1958년부터 50여년간 기록된 도정의 주요 사진 가운데 1만 1321장을 엄선,7일 도 홈페이지에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도가 보관하고 있는 150만장 가운데 전북의 발전 흐름과 도민의 삶을 잘 보여 주는 것들이다.섬진강댐 준공, 이리공업단지 기공, 계화도 간척공사, 전주교 개통식 등 주요 사업의 현장을 찍은 사진과 1970년대 좀도리 운동,1980년대 퇴비증산운동 등 시대 흐름을 보여 주는 사진들이 포함돼 있다.또 1960년대 전북 국악학원으로 사용됐던 청학루, 집중 호우로 인한 이재민의 모습,‘라디오 듣는 촌로들’ 등 당시의 문화재와 삶의 현장을 보여 주는 사진들도 있다. 이 사진은 오는 28일부터 8월8일까지 도청 기획전시실에도 전시된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1억 5000여만원을 들여 150만장의 도정 기록사진을 데이터베이스(DB)화 하는 작업을 벌였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比 여객선 침몰… 700여명 사망·실종

    比 여객선 침몰… 700여명 사망·실종

    태풍 펑선(Fengshen·일명 프랭크)이 강타한 필리핀 중부 해안에서 여객선이 파도에 휩쓸려 침몰,70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22일 AP통신·ABC방송 등에 따르면 승객 626명과 승무원 121명 등 747명을 태우고 수도 마닐라를 출발, 세부로 가던 2만 3800t급 여객선 ‘프린세스 오브 더 스타즈’가 21일 밤 중부 시부얀 해역에서 침몰했다. 생존자 4명이 발견됐을 뿐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구조작업이 지연돼 탑승자 대부분의 생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사고 여객선은 최대 풍속 160㎞에 이르는 태풍 와중에 파고를 견디지 못하고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사야스 지역 군사령관 페드로 인세르토 중장은 “22일 오전 5시쯤 여객선 선장이 (승객들에게)‘배를 떠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일부 승객과 승무원들이 다른 배에 옮겨 탄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느 선박인지, 무사한지 파악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 구조선을 파견했으나 바람이 워낙 강해 사고주변 해역 진입에 애를 먹고 있다. 시부얀 섬에서 3㎞지점을 지나던 사고 여객선은 태풍의 와중에서 엔진 고장을 일으켰으며, 최대 시속 160㎞에 이르는 강풍 속에 파고를 견디지 못하고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경찰은 “현장에 구조선을 파견했으나 태풍이 워낙 강해 구조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적십자사는 여객선 사고를 빼고 침수 및 붕괴로 인한 희생자만 230여명이라고 밝혔다. 이재민도 수만명에 이르렀다. 현지 ABS-CBN 방송과 AFP통신은 사고 여객선의 탑승자로 보이는 시신들과 슬리퍼, 구명조끼 등이 해변으로 쓸려왔다고 전했다. 바람의 신(神)이란 뜻을 지닌 제6호 태풍 펑선은 최대 시속 190㎞의 강풍을 몰고 왔다. 라디오 방송 DZBB는 “남부 일로일로 지역은 완전히 바다로 변했으며,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팬더를 비하?”… ‘쿵푸팬더’ 中서 논란

    “팬더를 비하?”… ‘쿵푸팬더’ 中서 논란

    최근 중국에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의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와 루시리우, 청룽(成龍·성룡)등이 목소리를 맡아 더욱 화제가 된 ‘쿵푸팬더’는 중국을 대표하는 동물 팬더와 전통 무술 쿵푸를 결합한 새로운 소재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오는 20일 중국 개봉을 앞두고 팬더를 소재로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자오반디(趙半狄)는 광전총국을 찾아가 쿵푸팬더의 중국상영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제출했다. 자오씨가 제출한 성명서에 따르면 ‘쿵푸팬더’는 중국의 국보인 팬더와 전통 무술인 쿵푸를 도둑질 해 만들었으며 이를 이용해 간신히 재난(쓰촨성 대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중국인들의 지갑을 노리고 있다는 것. 자오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재민들의 심리상태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 며 “중국 전역에서 상영금지가 안된다면 재해 지역인 쓰촨성에서 만이라도 상영을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현재 중국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한 네티즌(123.116.*.*)은 “외국인이 표현하는 중국 문화는 ‘중국맛’이 안날 뿐 아니라 왜곡할 여지가 있다. ‘뮬란’이 좋은 예”라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218.95.*.*)은 “중국 감독들은 왜 이런 영화를 못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보이콧 운동에 동의를 표했다. 또 “미국은 그동안 우리(중국)에 나쁜 짓을 많이 했다. 단순히 ‘미국영화’라 해도 보기 싫은데 중국의 쿵푸와 팬더까지 훔쳐가다니 절대 보지 않을 것”(58.63.*.*), “만약 팬더가 말을 할 수 있다면 팬더들도 반대했을 것이다. 영화에서는 중국의 국보인 팬더를 비하시켰으며 이는 국가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반해 “중국 문화인 쿵푸와 팬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218.59.*.*), “영화는 영화일 뿐 정치적인 문제와 결부시켜서는 안된다.”(221.2.*.*)며 ‘쿵푸팬더’를 옹호하는 댓글도 쉽게 눈에 띄었다. 또 “돈을 내고 보기 싫다면 해적판으로 보면 된다. 벌써 인터넷에 화질 좋은 파일이 떠돌고 있다.”는 내용의 댓글도 다수 있었다. 한편 국내에서는 5일 개봉한 이후 12일간 누적 관객 수 242만 7천명(16일 기준)을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사진=163.com(사진 위는 ‘쿵푸팬더’ 보이콧 운동중인 중국인, 아래는 ‘쿵푸팬더’ 중국판 포스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컨테이너/임태순 논설위원

    컨테이너는 화물운송에 안성맞춤이다. 물건을 효율적으로 실을 수 있고 손상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컨테이너는 화물을 싣고 이 나라 저 나라 항구를 순례한다. 세계 여행이 취미인 셈이다. 지금은 해상운송에 주로 쓰이지만 출발은 육상운송이었다.1880년대말 미국에서 철도로 운송된 화차를 통째로 트레일러로 실어 고객의 문앞에까지 배달하는 것이 유래였다고 한다.1920년 뉴욕 센트럴철도와 펜실베이니아철도가 컨테이너를 대량제작, 보편화됐으며,1926년 강철로 만든 컨테이너가 뉴욕∼유럽항로에 취항한 것이 해상운송의 시초다. 컨테이너는 20피트(TEU·Twenty-foot Equi valent Unit)와 40피트(FEU·Forty-foot) 두 종류가 있다. 높이와 폭은 각 8피트로 똑같다. 하지만 40피트보다는 20피트 컨테이너가 일반적이다.4000TEU라면 20피트 컨테이너 4000개를 실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선 현재 8600TEU급 컨테이너선이 가장 크다. 신선도가 생명인 야채, 과일, 꽃 등은 냉동시설이 구비된 흰색 냉동컨테이너로 운반된다. 특수화물인 만큼 운송비도 비싸다. 컨테이너는 집으로도 이용된다. 태풍·지진 등 대형재해로 집이 쓸려 갔을 때 임시주택으로 활용된다. 몇년 전 동해안에서 수재가 일어났을 때 이재민들이 컨테이너에서 겨울을 나기도 했다. 며칠 전에는 컨테이너가 시위대를 막는 장벽으로 변신했다. 경찰이 촛불시위대의 청와대 진입을 막기 위해 세종로 이순신 동상 앞에 컨테이너를 이중으로 쌓아 방벽을 친 것이다. 촛불의 청와대 행진을 막는데 효과적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소통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바람을 막는 장벽이어서 시위대로부터 거센 비난과 조롱을 샀다.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컨테이너가 항구의 야적장에 쌓여 있다. 화물트럭 운전자들이 운송료 현실화, 표준요율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컨테이너 수송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컨테이너가 흐르지 않고 쌓이고 있는 것이다. 컨테이너는 물류수송의 대명사다. 물류는 막힘 없이 흘러야 한다. 물자수송을 통해 세계 각국을 연결시켜 주는 컨테이너는 소통의 첨병이다. 컨테이너가 흘러, 막힌 곳이 소통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월드이슈-中 쓰촨 대지진 한 달] 음모론부터 대재앙설까지 괴담 확산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지진 이후 중국은 각종 풍설이 넘쳐나고 있다. 괴담에 가까운 음모론에서부터 대재앙설까지 생산과 동시에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진 발생 가능성이 예고됐지만 정부 당국이 이를 무시했다.”는 얘기는 새로운 버전으로 확대·재생산되며 중국 정부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한 달여 전부터 지역지진센터를 찾아 동물들의 이상행동을 수차례 전달했으나 묵살당했다.”는 주장에서부터 지질학자들의 경고설까지 나와 있다.“어떤 지방에서 연못 물이 갑자기 증발해버렸다.”거나 “진앙지 원촨(汶川)에서 두꺼비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는 등의 소문도 나돌았다.“지진 발생 이전 원촨에서 100만마리가 넘는 나비들의 대이동이 있었다.”는 얘기도 있다. 중국 정부는 풍설이 확산되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유포자 색출을 직접 지시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지만 한번 흔들린 민심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일부 공무원들이 국내외로부터 받은 기부금이나 구호물품을 빼돌렸다는 소식에 정부 불신은 극대화됐다. 구호물품 배분을 맡고 있는 적십자회가 이재민용 텐트를 시가보다 비싼 값에 구매한 일이나 구호 전용 천막이 외부지역에 나돌면서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결국 이재민들이 경찰 등과 충돌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으며, 현장에는 시위가 빈발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진다.jj@seoul.co.kr
  • [월드이슈-中 쓰촨 대지진 한 달] ‘고통’의 대륙… 溫은 ‘소통’ 胡는 ‘불통’

    12일로 쓰촨(四川) 대지진이 발생한지 한 달째를 맞는다. 공식 사망자 6만 9142명, 실종자 1만 7551명에 피해를 입은 사람만도 37만여명이나 되는 대참사의 상처를 딛고 중국은 오는 8월 베이징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지진이 사회·정치적으로 중국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경제적인 영향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쓰촨(四川) 대지진은 숱한 영웅을 만들어냈지만, 가장 빛나는 영웅의 하나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꼽을 수 있다. 지진 발생 당일 현장 도착은 국가 지도자로서는 사실 무모하기까지 했던 일. 그러나 당일 임시 천막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구호활동을 지시하며 이재민을 위로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환호했다.‘제1선’에 선 지도자 상에 국민적 지지가 몰리는 순간, 원 총리에게는 정치적인 ‘기사회생’의 기회가 터졌다. 중국 정치에서 서구식 대중 정치의 맹아,‘대중 정치인의 출현’ 가능성이 확인되는 때이기도 했다. 2007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인플레이션과 함께 원자바오 총리의 입지는 좁아져 갔다. 걷잡을 수 없는 물가 상승에 경제 정책은 긴축에 긴축이 이어지고,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급기야 2007년 가을 17차 당대회를 전후해서는 홍콩 언론을 통해 “원로들이 원 총리를 못마땅해한다.”는 보도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에게 직접적으로 질타를 받았다는 소문도 흘러나왔다. 올 초 남방에 닥친 100년만의 폭설은 그를 최악의 위기로 몰아갔다. 곳곳을 다니며 민심 수습에 나선 그를 보며 적지않은 이들이 위로를 받기보다는 “또, 또…”라며 혀를 찼다.2006년 초 ‘낡은 운동화’와 ‘낡은 점퍼’로 쌓아올린 서민 총리의 이미지도 거의 퇴색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진 와중에 그는 역전했다. 그는 늘 해오던 대로였지만,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어느 때보다 빛났다.“나는 원자바오 할아버지다.”,“곧 구해줄테니 조금만 더 참아라.”,“반드시 구출될 것이다….” 그의 목소리는 중국인의 심금을 울렸다. 주저앉은 지붕 밑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에게는 직접 물을 먹여주기도 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며 다른 지도자들은 그와 뚜렷이 구별되며 비교되기 시작했다. 당 서열 1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도 ‘제1선’에 섰지만 감동의 깊이와 정도가 달랐다. 자식을 잃고 넋을 잃은 부모에게 “지금 10만명의 인민해방군이 구조활동에 투입됐다.”는 말은,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한 채 정치 선전으로밖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의 얼굴에는 대중이 원하는 표정이 부족했다.‘방송 언어’와 ‘감성적 표현’을 구사하고,‘TV형 표정’을 보여주는 원자바오 총리와는 시시각각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 과거 어떤 중국 정치인도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이다. 후 주석과 달리 원자바오 총리는 이를 통해 새롭게 ‘힘’을 가졌다.“지진 초기 원 총리의 명령에 불복종한 군 수뇌부에 대해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이렇다할 계파도, 내부 지지세력도 없던 그의 처지를 고려해보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가설이다. 국민적 지지가 당내 권력 투쟁에 주요한 힘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일이다. 쓰촨 대지진은 중국 정치 지형에 보이지 않는 변형을 가져왔다. 중국 국민들의 눈에는 이미 감동을 줄 줄 아는 ‘대중 정치인’의 형상이 투영되고 말았다. 선전·선동형 지도자보다는 교감할 수 있는 정치인상에 가까운 모습이다. 이번 지진은 당장 4년 뒤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상무 부총리간의 차세대 1인자 경쟁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정치사에 싹을 틔운 서구식 대중 정치의 맹아는 어떻게 자라날 것인가. jj@seoul.co.kr
  • 中 스타, 지진 애도기간 중 찍은 사진 논란

    中 스타, 지진 애도기간 중 찍은 사진 논란

    중국의 한 인기 연예인이 쓰촨(四川)성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전국 애도의 날’ 기간 중 즐거운 표정과 몸짓으로 찍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주인공은 신인가수로 인기 도를 달리고 있는 웨이천(魏晨·22). 그는 지난해 중국 내 인기 가수 선발 대회인 ‘콰이러난성’(快樂男性)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아이돌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웨이천은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사망자들을 위해 지정된 ‘전국 애도의 날’ 마지막 날인 지난달 21일 티베트의 수도 라싸(拉薩)의 포탈라궁전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웨이천은 당시 조기(弔旗)가 걸린 포탈라 궁 앞에서 친구들과 ‘브이’자를 그리거나 독특한 포즈를 취하는 등 즐거운 모습으로 사진을 찍어 입방아에 올랐다. 전국 애도의 날인만큼 경건하고 엄숙했던 당시 중국의 분위기와 맞지 않았다는 것. 그의 블로그에 올린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애도의 날에 웃음을 띠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니 ‘인간쓰레기’와 다를 바 없다.”며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비난을 의식한 웨이천은 블로그를 통해 “포탈라 궁 앞에서 찍은 사진이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면서 “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 내가 틀렸었다.”며 사과의 글을 올렸다. 웨이천의 소속사 관계자도 “일부 조작설이 돌기는 했으나 사진 속 인물은 웨이천이 맞다.”면서 “많은 설명이 필요 없다. 책임을 지고 일을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정작 중요한 문제들은 피하고 눈앞의 문제만 해결하려 든다.”, “가식적인 사과일 뿐”, “(사회에서) 매장시켜야 한다.”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사진=163.com(붉은색 옷을 입고 즐거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웨이천)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연걸 “영화는 그저 취미활동일 뿐이다”

    이연걸 “영화는 그저 취미활동일 뿐이다”

    “영화는 그저 취미일 뿐” 아시아 스타 리롄제(李聯杰·이연걸)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는 그저 취미활동일 뿐”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그는 향후 1년 간 모든 영화 촬영을 중단하고 지진 피해 복구와 이재민 돕기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리롄제는 이재민을 돕기 위한 단체인 ‘One Foundation’(중국명 ‘壹基金’)을 설립하고 중국 전역을 돌며 기부금 모금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1일 타이완의 타이베이(臺北)를 방문한 리롄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나의 직업은 영화배우가 아니라 ‘One Foundation’의 대표”라면서 “영화는 그저 취미활동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영화 촬영을 중단하는 것은 배우로서 이성적인 선택은 아니었다.”면서 “나의 이러한 선택이 다른 영화배우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안다.”고 털어놓았다. 평범한 작업복 차림에 다소 피곤한 듯한 얼굴로 등장한 리롄제는 “공익사업은 나 혼자 완성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면서 “어떤 사람들은 영화 배우로서 해야할 일(영화 출연)을 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한다고 비난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나의 공식적인 직업과 해야 할 일은 ‘One Foundation’을 이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롄제의 인터뷰 기사를 접한 한 네티즌(222.35.*.*)은 “평생을 영화배우로 살아온 리롄제가 ‘영화는 취미일 뿐’이란 발언을 하기까지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에게 매우 감동받았다.”고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116.5.*.*)은 “얼마를 기부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국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본업을 포기한 채 선행에 앞장서는 그가 자랑스럽다.”라고 올리는 등 그를 지지하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지진 발생 현재까지 3000만 위안(약 44억원)을 기부해 온 리롄제는 지진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 복구공사에 직접 나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주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사진=163.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 지진피해 어린이 “눈보다 마음이 더…”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다수의 이재민 어린이가 발생한 가운데 부상을 입은 한 여자 아이의 사진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 163.com 및 rednet.cn 등의 게시판에는 최근 눈이 새빨갛게 충혈된 한 여자아이의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쓰촨성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각막에 심한 충격을 받은 이 여자아이는 오른쪽 눈의 흰자위와 왼쪽 눈 일부가 심하게 충혈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지 언론이 조사한 결과 이 아이의 사진은 지난달 26일 창사(長沙)시의 한 시민이 찍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아이를 직접 목격한 셰(謝)씨는 “아이의 눈을 보는 순간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면서 “사람들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많은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사진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아이에게는 눈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인 치료도 매우 시급한 상태”라면서 “지진으로 상처를 입은 많은 아이들의 마음이 어서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진을 본 네티즌 ‘琴声悠扬’은 “아이의 상처받은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보이는 눈”이라고 적었고 또 다른 네티즌 ‘杂念’은 “눈의 상처는 곧 회복될 수 있겠지만 마음의 상처는 오래 남을 것”이라며 “우리가 나서서 이 아이를 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밖에 “공포영화의 한 장면 줄 알았다.”면서 “어린 아이에게는 너무 잔혹한 상처다. 도와주고 싶다.”(58.208.*.*), “빨갛게 충혈이 된 눈을 보니 무섭기 보다는 안타깝다. 다함께 도와주자”(61.155.*.*)등 네티즌들의 응원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구호활동에 정치 개입 말라”

    국제사회의 이단아로 ‘막가파’식 행보를 보이고 있는 미얀마(버마) 군사정부가 이번엔 구호활동에 단서를 달지 말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3일 국토를 초토화한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최소 13만명이 죽거나 실종되고 2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 복구보다 체제 유지에만 혈안이 돼 있는 모습이다. 1일 AFP통신에 따르면 아예 민트 미얀마 국방차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7차 아시아 안보회의에서 “단서가 붙지 않고 정치적 논리를 개입시키지 않는다면 진정한 선의로 제공되는 모든 나라와 모든 단체의 지원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국제사회의 구호를 받아들이지 않는 미얀마 군정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추가 인명피해가 생겨날 것”이라며 “이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범죄”라고 꼬집었다. 게이츠 장관은 이어 “나르기스 이재민의 구호를 위해 미얀마 인근 해상에 대기중인 미군 군함을 수일 내에 철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미얀마 군정은 영구집권의 꿈을 현실화하기 위한 작업을 하나하나 벌이고 있다. 군정은 지난 29일 신헌법을 공식채택했다.군정은 신헌법을 토대로 2010년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헌법 초안은 상·하 양원 의석의 25%는 군부에 할당하도록 명시돼 있으며 미얀마 민주화 아이콘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대선과 총선 출마자격을 박탈하도록 되어 있다.미얀마는 지난 1988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를 유혈진압한 이후 헌법의 효력을 중단시켜 그동안 헌법이 없는 상태였다.군정은 지난 27일에도 정부에 대한 불만이 최고조에 달한 일반 국민들과의 접촉을 막기 위해 수치 여사의 가택 연금을 다시 연장했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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