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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 전부터 불거진 조국·尹 사면론…선 그은 민주, 불편한 국힘

    투표 전부터 불거진 조국·尹 사면론…선 그은 민주, 불편한 국힘

    6·3 대선이 끝나기도 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사면 주장이 제기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곤혹스러워 하는 눈치다. 한 표가 아쉬운 상황인데 사면론이 부각되면 자칫 중도층 이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진욱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7일 YTN라디오에서 조 전 대표의 특별사면 가능성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고 난 이후에 이후에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처분을 바로 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사회적으로 많은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설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이유로 선을 그은 것이다. 앞서 조 전 대표의 사면 논란은 지난 23일 조 전 대표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페이스북 배경화면을 ‘더 1찍 다시 만날, 조국’이 쓰인 포스터로 교체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포스터에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기호인 ‘1’을 강조하면서 조 전 대표의 뒷모습 사진이 담겼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전날 CBS라디오에서 “조 전 대표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 정상화시키는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도 사면 논란에 불을 붙였다. 신 의원은 ‘사면도 의미하는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적으로 차기 정부의 대통령 몫”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지난 20일 경기 김포 유세에서도 “조국 전 대표를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길은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신 의원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조국 전 대표의 복귀는 당원들과 지지자라면 당연히 바라는 일”이라면서도 “아직 대선이 끝나지도 않았고 민주당에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조 전 대표의 사면 논란으로 중도층 이탈을 우려하는 민주당은 이에 대한 공개적 언급 대신 윤 전 대통령 특별사면설로 맞불을 놓고 있다. 노종면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을 비판하며 “극렬지지층을 향해 자신이 당선되면 ‘윤석열을 사면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한 것”이라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당선 시 윤 전 대통령 사면설과 관련해 국민의힘에선 불편한 기색이 감지된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면부터 거론하는 것은 선후 관계가 맞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여론몰이를 시작했다는 시각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논평 가치조차 없다”고 선을 그었다.
  • 대구 찾은 이석연 “‘비법조인 대법관 법안’ 이재명·선대위와 상의 없었다”

    대구 찾은 이석연 “‘비법조인 대법관 법안’ 이재명·선대위와 상의 없었다”

    이석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 법안 논란에 대해 “이재명 후보와도 상관없이, 선대위와도 아무런 상의 없이 당에서 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대구에서 이 후보가 대구경북(TK) 출신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 중구 민주당 대구시당사 김대중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원조직법 개정안 발의와 관련해 원내 지도부와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사법권 장악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 법조 현실과 국민감정상 적절치 못한 법이라 생각한다”면서 “지금 철회하더라도 말만 그렇게 하지 집권하면 분명 실행할 것이라고 하는데 저는 끝까지 이 법안만은 안 된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범계, 장경태 의원이 각각 발의한 법원조직법 개정안에는 변호사 자격이 없는 비법조인도 대법관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하고, 대법관 수도 최대 100명까지 증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법조계와 정치권의 비판이 잇따르자 법안 발의를 철회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대법관 증원은 법조계 오랜 현안인 만큼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대법관 수가 부족해 한 사람이 4000~5000건을 처리하는 데다, 통상적인 상고 사건의 70~80%가 심리도 받지 못한 채 상고 기각되고 있다”며 “이건 분명히 바로 잡을 필요가 있고, 개인적으로는 10명 정도 증원해서 국민의 헌법상 재판 받을 권리를 보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적 성격이 강한 헌법재판소에 비법조인을 등용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이재명 후보의 고향이 TK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의 고향을 돌려 달라”면서 “이 후보는 TK가 낳은 추진력과 결단력을 가진 인물인데, 왜 이렇게 고향에서 푸대접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가 집권하면 ‘정치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하고, ‘징벌적 과세를 도입할 것’이라고 하는 등 프레임이 씌워져 있는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 ‘경기도 예산 유용 혐의’ 이재명 측, 공소사실 전부 부인···이재명 불출석

    ‘경기도 예산 유용 혐의’ 이재명 측, 공소사실 전부 부인···이재명 불출석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법인카드 등 경기도 예산 유용 등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27일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라고 밝혔다. 수원지법 형사11부(송병훈 부장판사) 심리로 이 후보와 정 모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배 모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등 3명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 사건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후보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행을 공모한 바 없으며 지시하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 변호인은 “피고인은 2021년 9월 이미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법인카드 유용 혐의 관련) 불송치를 결정받았는데, 검찰은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한 관련 수사를 진행하다가 2023년 10월 (압수수색) 영장 발부가 안 되자 피고인을 피의자로 추가하면서 영장을 발부받고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공소 제기 자체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비서실장 변호인도 “당시 도지사 공식 일정만 보고 받고 회의했을 뿐 공소장 내용 관련 보고를 받거나 별도 지휘통솔체계 갖추지 않아 지시하지 않았다”라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2023년 10월 압수수색 영장 청구가 기각됐을 때 이재명 피고인도 피의자도 포함돼 있었다”라며 “변호인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맞섰다. 이날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들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재명 후보 등 피고인은 모두 출석하지 않았고 변호인 4명만 출석했다. 재판부는 이날 공소사실을 부인한 이 후보와 정 전 비서실장 측과 달리 배 씨 측의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이 확정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7월 1일 한차례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후보 등은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2018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법인카드 등 경기도 예산으로 총 1억653만 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19일 불구속기소됐다.
  • 김문수 손잡고 연단 선 한동훈… ‘험지’ 노·도·강서 첫 합동 유세

    김문수 손잡고 연단 선 한동훈… ‘험지’ 노·도·강서 첫 합동 유세

    金 “경쟁했던 한 前대표 왔다” 소개韓 “무능한 이재명 세상 막아 보자”‘피날레 유세’ 전망 깨고 전격 등판“배신자” 야유 나오자 金 나서 만류金, 지사 시절 치적 평택 삼성 방문이재용 거론하며 반도체 지원 약속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선에서 2위로 탈락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26일 처음으로 현장 유세에 나섰다.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거부하고 개별 활동을 이어 온 한 전 대표는 이날 김 후보의 서울 험지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집중 유세에 함께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의 ‘피날레 유세’에나 함께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사전투표를 앞두고 전격 합동 유세에 나선 것이다. 이날 저녁 도봉구 방학동 유세에는 국민의힘 선대위가 총출동했다. 노도강은 국민의힘의 ‘험지 중 험지’로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6석 중 김재섭(도봉갑) 의원만 빼고는 민주당이 싹쓸이한 지역이다. 김 후보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그동안 탄핵이다 계엄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으셔서 죄송하다”며 사죄의 큰절로 유세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재건축과 재개발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기도 신도시 개발 이상으로 서울 재건축·재개발을 김문수가 반드시 해 내겠다”고 했다. 한 전 대표가 도착하자 김 후보는 “저와 함께 경쟁했던 한 전 대표가 왔다”며 그를 소개했다. 한 전 대표는 마이크를 잡고 “우리가 무능한 이재명 세상을 한번 막아 보자. 제가 그 마음으로 나왔다”며 “이재명은 사악해서 위험한 것이 아니라 무능해서 위험하다”고 했다. 김 후보에게 선대위 참여 3대 조건으로 계엄 사과, 윤석열 부부와의 절연, 극우 세력과의 선 긋기 등을 요구했던 한 전 대표는 “이번 선거는 중도층이 결국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그분들이 바로 여기 김문수 후보를 찍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계엄 옹호, 부정선거 음모론과 확실하게 선 긋고 친윤(친윤석열) 구태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한 전 대표를 향해 “배신자”라는 야유가 나오기도 했는데, 김 후보는 이들을 만류했다. 강북 유세에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지사 시절 최대 치적인 삼성전자 경기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를 허용하는 반도체특별법 통과 등 반도체 ‘초격차’ 달성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직도 재판받고 있으며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세계 기업 중에 이렇게 오랫동안 회장이 재판받는 사례가 있느냐”며 “이렇게 오래 (재판을) 끌면 연구개발(R&D)이나 마케팅 등 자유로운 기업 활동에 제약이 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진짜 경제와 가짜 경제의 대결, 유능한 경제와 선동 경제의 대결”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안성시장 유세에서 이 후보의 경제정책을 ‘선동 경제’라고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 후보는 또 평택시 소재 주한미군 오산기지(K-55)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1949년 미군이 철수하자마자 1년 만에 6·25전쟁이 났다”면서 “우리나라와 붙어 있는 엄청나게 큰 나라인 중국과 러시아가 있고 북한이 핵무기로 흔드는데 미군이 철수하면 대한민국 평화가 유지될 수 있느냐”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경기 남부지역 유세에는 정계를 은퇴한 남경필 전 경기지사를 제외하고 이인제·손학규·임창열 등 전 경기지사들이 총출동해 김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 법관의결 대선 후로 미뤘지만… ‘李 판결 유감’ 안건 상정은 초유

    법관의결 대선 후로 미뤘지만… ‘李 판결 유감’ 안건 상정은 초유

    “대법원 판결로 사법 신뢰 흔들어”기존에 상정된 2건보다 수위 높아민주당 사법부 공세 비판 건도 상정“선거 영향” 우려에 다음 회의서 표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대법원 판결로 촉발된 논란을 다루고자 26일 소집된 전국법관대표회의는 88명(현장 출석 18명· 온라인 70명) 중 54명 찬성, 34명 반대로 회의를 추후에 이어 가기로 했다. 대선을 앞두고 회의를 강행할 경우 ‘대표 회의의 입장 표명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법관대표회의는 대선 이후로 일정을 미루면서 ‘이 후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사법 신뢰를 흔들었다’는 내용의 안건 등을 추가로 다루기로 했다. 법관대표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6분쯤 현장 및 온라인으로 88명이 참석해 회의 개최 의결 정족수를 채운 게 확인된 직후 시작됐고 2시간여 만인 낮 12시 18분쯤 종료됐다. 회의에선 현장발의 형태로 안건 5개가 추가 상정됐다. 특히 이 중엔 “특정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전례 없는 절차 진행으로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과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안건이 포함됐다. 대법원의 이 후보 판결에 대해 사실상 ‘유감’을 표명한 안건이 상정된 것이다. 법관대표회의가 대법원 판결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안건을 상정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 이는 법관대표회의 의장인 김예영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가 회의 전 직권으로 상정한 2개의 안건보다 비판의 수위가 높다. 김 부장판사의 안건에는 “특정 사건의 이례적 절차 진행으로 사법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것을 심각하게 인식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그러면서도 “개별 재판과 절차 진행의 당부에 관한 의견 표명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대법원을 향한 직접적 비판은 피했다. 대법원의 이 후보 판결 이후 ‘민주당의 사법부 공세’에 대한 우려와 반대를 담은 안건들도 상정됐다.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 및 탄핵, 대법관 증원 등에 대해 ‘사법권 독립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 ‘재판 독립을 침해할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법관대표회의는 대선 이후 회의를 다시 열고 김 부장판사가 상정한 2건, 이날 현장에서 상정된 5건 등 총 7건에 대해 보충 토론을 한 뒤 의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65곳 법원의 판사 126명이 모인 법관회의는 구성원 과반수 출석으로 개의하고 안건은 출석 인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이날 법관대표회의는 개의를 위해 필요한 64명 이상이 출석하지 않아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임시회 소집 여부 자체를 결정하는 투표에서 반대가 70표 가까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법관 대표들은 회의가 열린 사법연수원 제13강의실에 무거운 표정으로 입장했다. 보수 유튜버가 주최한 법관회의 반대 집회도 사법연수원 정문 앞에서 열리면서 경찰이 경호에 투입됐다. 정문은 회의 시작 1시간 전부터 통제되는 등 분위기가 엄중했다.
  • [사설] 대선 뒤 미룬 법관회의, ‘사법 독립’ 스스로 지킬 의지 있나

    [사설] 대선 뒤 미룬 법관회의, ‘사법 독립’ 스스로 지킬 의지 있나

    전국 법원의 판사 126명으로 구성된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어제 열렸으나 구체적 입장 채택 없이 대선 이후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회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일부 판사가 요구해 소집됐다. 법관들은 회의에서 공정한 재판과 사법부 신뢰, 재판의 독립 침해 우려 등 2개 안건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하지만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아 구체적 입장 채택은 보류하고 대선 이후 회의를 속행하기로 한 것이다. 애초에 최고법원인 대법원의 판결, 그것도 특정 대선 주자 관련 재판에 관해 대선을 8일 앞둔 시점에 법관들이 모여 시비를 따지는 자체가 타당한지 비판이 적지 않았다. 126명 중 70여명이 회의 소집에 반대했고 가까스로 회의가 열렸던 것도 그런 기류가 반영된 결과였다. 안건도 당초에는 대법원이 이 후보 상고심을 이례적으로 서둘러 ‘사법부의 선거 개입’ 논란을 일으켰다는 민주당 주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등에 대한 청문회와 특검, 사법부 개편 법안 추진 등 움직임에 법원 내부 반발이 확산되면서 ‘법원 안팎의 재판 독립 침해에 대한 우려’ 안건이 추가됐다. 전국 판사가 모인 법관대표회의가 대법원의 판결을 안건에 올린 것은 처음이다. 회의 후 결론을 내리지 않고 다시 모이기로 한 것 또한 이례적이다. 회의 소집 자체가 그만큼 명분이 부족했다는 방증일 수 있다. 대선 후 회의를 속행한다지만 이미 큰 아쉬움을 남겼다. 기왕 소집된 법관회의라면 민주국가에서 재판 독립은 절대적으로 보장될 가치임을 확인하고 그 바탕인 재판의 공정성을 준수하겠다는 다짐이라도 했어야 한다. 민주당은 어제 비법조인도 대법관에 임명할 수 있게 하거나 대법관 수를 100명으로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 발의를 황급히 철회했다. “김어준 대법관과 이재명 방탄법원, 민주당용 어용 재판소를 만들려는 시도”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대선 악영향이 걱정됐을 것이다. 의원 개인의 입법이라며 뒤늦게 선 긋기에 나서면서도 이 후보는 “지금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의 사법부 흔들기를 걱정하는 유권자들 귀에는 대통령이 된 뒤 이런 무리수 법안들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뜻으로 들릴 수 있다. 사법부로 불어닥친 초유의 외풍을 지켜보는 국민은 지금 착잡하고 불안하다. 법관들 스스로 재판 독립과 사법부 독립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먼저 보이라. 그렇지 않으면 삼권분립의 헌법 정신을 흔드는 정치권력의 압박은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다.
  • 법관회의, 의결은 미뤘지만… 초유의 ‘대법 판결 유감’ 안건 상정

    법관회의, 의결은 미뤘지만… 초유의 ‘대법 판결 유감’ 안건 상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대법원 판결로 촉발된 논란을 다루고자 26일 소집된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재석 90명(현장 출석 18명· 온라인 72명) 중 54명 찬성, 34명 반대로 회의를 추후에 이어 가기로 했다. 대선을 앞두고 회의를 강행할 경우 ‘대표 회의의 입장 표명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법관대표회의는 대선 이후로 일정을 미루면서 ‘이 후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사법 신뢰를 흔들었다’는 내용의 안건 등을 추가로 다루기로 했다. 법관대표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6분쯤 현장 및 온라인으로 88명이 참석해 회의 개최 의결 정족수를 채운 게 확인된 직후 시작됐고 2시간여 만인 낮 12시 18분쯤 종료됐다. 회의에선 현장발의 형태로 안건 5개가 추가 상정됐다. 특히 이 중엔 “특정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전례 없는 절차 진행으로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과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안건이 포함됐다. 대법원의 이 후보 판결에 대해 사실상 ‘유감’을 표명한 안건이 상정된 것이다. 법관대표회의가 대법원 판결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안건을 상정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 이는 법관대표회의 의장인 김예영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가 회의 전 직권으로 상정한 2개의 안건보다 비판의 수위가 높다. 김 부장판사의 안건에는 “특정 사건의 이례적 절차 진행으로 사법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것을 심각하게 인식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그러면서도 “개별 재판과 절차 진행의 당부에 관한 의견 표명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대법원을 향한 직접적 비판은 피했다. 대법원의 이 후보 판결 이후 ‘민주당의 사법부 공세’에 대한 우려와 반대를 담은 안건들도 상정됐다.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 및 탄핵, 대법관 증원 등에 대해 ‘사법권 독립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 ‘재판 독립을 침해할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법관대표회의는 대선 이후 회의를 다시 열고 김 부장판사가 상정한 2건, 이날 현장에서 상정된 5건 등 총 7건에 대해 보충 토론을 한 뒤 의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65곳 법원의 판사 126명이 모인 법관회의는 구성원 과반수 출석으로 개의하고 안건은 출석 인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이날 법관대표회의는 개의를 위해 필요한 64명 이상이 출석하지 않아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임시회 소집 여부 자체를 결정하는 투표에서 반대가 70표 가까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법관 대표들은 회의가 열린 사법연수원 제13강의실에 무거운 표정으로 입장했다. 보수 유튜버가 주최한 법관회의 반대 집회도 사법연수원 정문 앞에서 열리면서 경찰이 경호에 투입됐다. 정문은 회의 시작 1시간 전부터 통제되는 등 분위기가 엄중했다.
  • “법카 쓰지 마세요” 설난영 ‘저격’에…민주당 “지켜야 할 선 있다”

    “법카 쓰지 마세요” 설난영 ‘저격’에…민주당 “지켜야 할 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저격’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지켜야 할 선이 있다”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정치가 시사 토론 프로그램 말고도 코미디 등 여러 소재로 활용될 수 있지만 너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어 “그런 걸 염두에 두면서 품격 있게 서로 대화하고 상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또 김 여사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최대한 차분하게 하는 걸 기조로 활동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설 여사는 지난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의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해 김 여사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재판 중인 상황을 꼬집었다. 게스트가 편의점 직원 면접을 보는 포맷으로 진행되는 코너에서 설 여사는 김 여사 대역으로 나선 개그우먼 정이랑과 포옹하며 “법카(법인카드) 쓰지 마세요, 앞으로는”이라고 말했다. 또 정이랑이 계산을 위해 카드를 내밀자 “경기도청이라고 써 있는데요?”라고 물었다. 정이랑이 앞서 “요즘 자꾸 ‘나는 법카로 안 사먹는다’ 하시는데, 저 저격하신 거 아니시죠”라고 묻자, 설 여사는 “전혀 아니에요”라고 답했다. 또한 설 여사는 ‘김혜경’을 주제로 삼행시를 요청받자 “김, 김 빠져요. 혜, 혜경궁 김씨. 경, 경을 칠 노릇이다”라고 말했다. ‘법카로 사 먹은 김혜경 여사’와 ‘명품백 받은 김건희 여사’ 중 내조를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꼽는 질문에 설 여사는 “둘 다 아닌(내조를 못한) 것 같다”면서도 “첫번째(김 여사)”를 골랐다. 그러면서 “그것(법인카드)은 공공의, 우리 국민들의 세금 아닌가. 국민의 세금으로 자기 물품을 구입하는 건 아니다. 나쁜 것 같다”라고 말했다.
  • 민주 ‘대법관 100명 증원·비법조인 허용’ 법안 철회하기로

    민주 ‘대법관 100명 증원·비법조인 허용’ 법안 철회하기로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이 추진해 온 대법관을 100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의 법안과 비(非)법조인의 대법관 임명을 가능하게 하는 법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26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에서 해당 법안을 제출한 박범계 의원과 장경태 의원에게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 의원은 대법관 임용 자격에 ‘학식과 덕망이 있고 각계 전문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하며 법률에 관한 소양이 있는 사람’을 추가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법조인이 아닌 사람도 대법관에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해석됐다. 장경태 의원은 대법관 수를 현행 14명에서 100명으로 늘리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내린 데 대한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이라며 비판했다. 특히 비법조인 임명 법안과 관련해 “‘이재명 방탄 법원, 민주당용 어용재판소’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법치주의 삼권분립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위험한 시도”라고 지적했다. ‘대법관 100명 증원’에 대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지난 14일 열린 국회 법사위 회의에서 “재판 지연이 심각한 상황에서 대법관 수만 증원한다면 국민에게 큰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이어지자 이 후보는 24일 “(해당 법안들은) 개별 의원들의 개별적 입법 제안에 불과하며 민주당이나 제 입장은 전혀 아니다”라며 “비법조인이나 비법률가에게 대법관 자격을 주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선대위는 조기 대선을 막바지에 이르는 상황에서 사법부와 각을 세우고 논란을 키우는 사안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하에 해당 법안들의 철회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 [사설] 사법 독립 흔들 ‘비법조인 대법관’, 李 후보가 중단시켜야

    [사설] 사법 독립 흔들 ‘비법조인 대법관’, 李 후보가 중단시켜야

    더불어민주당이 변호사 자격이 없어도 대법관이 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이 발의한 법안으로 대법원의 본질적 기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법안은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을 현행 14명에서 30명으로 늘리고 대법관 임용 자격에 ‘학식과 덕망이 있고 각계 전문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해 법률에 관한 소양이 있는 사람’을 추가하는 내용이 골자다. 개정안은 비법조인 대법관을 최대 10명까지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적 다양성과 변화의 흐름을 판결에 반영하고 대법원 신뢰 제고를 위한 취지라고 한다. 어떻게 이런 입법까지 시도할 수 있는지 의아스럽기만 하다. 느닷없는 개정안에 대한 반응이 우호적이지 않자 민주당 지도부는 급히 선긋기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비법률가에게 대법관 문호를 개방하는 문제는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의원 개인의 입법 차원이라고 거리두기를 하려는 듯하지만 결코 가볍게 봐 넘길 문제는 아니다. 판사 출신으로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사람이 이런 황당무계한 법안을 낸 의도부터 납득하기 어렵다. 압도적 입법권을 장악한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거침없이 입법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우려를 접기 어렵다. 이 후보가 집권한다면 거부권 등의 제재 장치가 전무해져 법안은 일사천리로 손질될 수 있다. 대법관이 정치권력의 입맛에 따라 선임될 수 있는 상황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법률 전문성이 부족한 사람이 최종심의 심판 역할을 한다면 대법원의 판결 권위와 일관성이 무너져 사법 신뢰는 크게 훼손될 수 있다. 안 그래도 민주당은 대법원 힘 빼기 차원에서 4심제를 추진한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이 후보의 재판을 막는 ‘방탄 대법원’을 만드느냐는 의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 후보가 나서 법안 중단에 쐐기를 박는 것이 마땅하다.
  • [사설] 네거티브 난타전에 맞고발… 정책 토론은 언제 할 건가

    [사설] 네거티브 난타전에 맞고발… 정책 토론은 언제 할 건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난 23일 두 번째 TV 토론에서의 발언을 놓고 맞고발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전광훈 목사의 구속을 염려하며 눈물을 흘렸던 사실을 ‘허위사실’이라고 부인했다”며 공직선거법(허위사실공표죄)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2년 대선과 관련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했으면서 “투·개표 조작 의혹에 동조하지 않았다”고 거짓말했다며 선거법 위반으로 형사고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또 이 후보가 그동안 HMM(옛 현대상선)의 부산 이전, 일산대교 무료화, ‘커피 한 잔 원가 120원’ 발언 등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 경기 시흥시 거북섬 소재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조성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준석 후보 등을 고발하겠다고 맞섰다. 대선후보 1차 토론에 이어 2차 토론에서도 주요 정책을 놓고 깊이 있는 토론은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네거티브와 비방전만 더 심해졌다. 이재명 후보는 “사회통합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는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 사태”라며 ‘내란 비호세력 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해 “총각 사칭, 검사 사칭 거짓말 많이 하는 사람”이라며 백현동, 대장동 의혹 등 5개 재판을 들어 “사기꾼”이라는 단어까지 입에 올렸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형수 욕설 사건을 빗대며 “국민통합을 하려면 가정부터 통합이 돼야 한다”고 비꼬았고, 이 후보는 김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 ‘119전화 갑질 논란’을 거론하며 맞불을 놨다. 지켜보는 국민이 눈과 귀를 둘 데가 없다. 과거사를 둘러싼 흠집내기와 진흙탕 수준의 비방전을 벗어나지 못하는 대선에 답답한 마음만 더 커진다. 누가 당선되든 차기 정부와 국회, 여야 사이의 협치는 들어설 공간이 없게 된다. 분열과 혐오의 정치만 증폭될 것이 뻔하다. 정치 분야를 주제로 하는 내일 마지막 TV 토론만큼은 미래와 비전을 놓고 유권자들이 제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책무가 대선 후보들에게는 있다. 불신이 심화된 대통령제와 국회의 특권과 독주, 대결의 정치를 청산할 수 있는 해법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의회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복원할 수 있는 개헌과 정치개혁, 정당개혁 방안을 놓고 생산적 논쟁을 해야 마땅하다. 경제안보 위기에 대응하는 정치의 역할, 미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러시아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설득력 있는 청사진도 제시해야 할 것이다.
  • 이준석 “생각 비슷한 김문수·이재명·황교안이 단일화하길”

    이준석 “생각 비슷한 김문수·이재명·황교안이 단일화하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의 ‘단일화 구애’를 25일에도 선을 그으며 일축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과거 영상을 올리며 쓴 글에서 “보통 생각과 지향점이 비슷한 사람들끼리는 단일화를 해도 된다. 저는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단일화를 꼭 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서 대한민국의 위기를 초래한 부정선거에 대해서 비슷한 발언을 했던 세 후보가 꼭 뜻을 함께했으면 좋겠다”면서 “김문수, 이재명, 황교안(무소속 대선 후보)”이라고 세 사람을 언급했다. 이준석 후보가 공유한 영상에서 김문수 후보는 “이준석의 막말이 많지 않느냐. 부정선거는 없다든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정당하다든지. 제가 볼 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발언을 많이 하는데, 이번에 강용석 변호사의 (국민의힘) 입당 자체를 불허한다? 이건 상상할 수 없는 일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강용석 변호사의 국민의힘 입당 불허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볼 때 2022년 4월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후보를 비판했던 발언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 영상은 2017년 한겨레TV의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했을 때 영상이다. 당시 이재명 후보는 “왜 부정선거 주장을 했느냐”라는 김어준씨 질문에 “해야 되니까. 부정선거, 사실 저는 이거 수없이 얘기했던 거죠. 그전에도. 이게 3·15 부정선거를 능가하는 최악의 부정선거다. 그리고 이게 개표 과정의 얘기로 대법원에 재판도 계류 중인데 심의를 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두 영상을 공유하며 “부정선거론자와 아닌 사람 간에 깔끔하게 대비되는 승부를 기대한다”면서 “그 외에 제가 관심 있는 단일화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앞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온라인 소통 채널 ‘청년의꿈’에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쓴 댓글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밝히며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하와이(홍 전 시장의 체류지)에서 온 메시지의 뜻은 명확하다”라면서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더이상 무시 받지 않는 굳건한 정치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모두 투표장으로 나가달라는 메시지다. 홍준표 대표님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 ‘SNL’ 설난영, 김혜경 직격 “법카 쓰지 마”…이준석엔 “달콤시원”

    ‘SNL’ 설난영, 김혜경 직격 “법카 쓰지 마”…이준석엔 “달콤시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저격’했다.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의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는 설 여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해당 코너는 게스트가 편의점 직원 면접을 보는 포맷으로 인터뷰와 퀴즈 등을 진행하는데, 설 여사 이전에도 김 후보를 비롯해 홍준표, 김동연, 한동훈, 이준석 등 여러 대권 주자들이 출연했다. 설 여사는 고객 응대 상황극에서 김 여사 대역으로 나선 개그우먼 정이랑과 포옹하며 “법카(법인카드) 쓰지 마세요, 앞으로는”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재판 중인 상황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또 정이랑이 계산을 위해 카드를 내밀자 “경기도청이라고 써 있는데요?”라고 물었다. 정이랑이 앞서 “요즘 자꾸 ‘나는 법카로 안 사먹는다’ 하시는데, 저 저격하신 거 아니시죠”라고 묻자, 설 여사는 “전혀 아니에요”라고 답했다. 이날 설 여사는 ‘김혜경’을 주제로 삼행시를 요청받자 “김, 김 빠져요. 혜, 혜경궁 김씨. 경, 경을 칠 노릇이다”라고 말했다. ‘법카로 사 먹은 김혜경 여사’와 ‘명품백 받은 김건희 여사’ 중 내조를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꼽는 질문에 설 여사는 “둘 다 아닌(내조를 못한) 것 같다”면서도 “첫번째(김 여사)”를 골랐다. 그러면서 “그것(법인카드)은 공공의, 우리 국민들의 세금 아닌가. 국민의 세금으로 자기 물품을 구입하는 건 아니다. 나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편인 김 후보에 대해선 “우선 남편으로서 자상하고 배려심도 많고 아내를 가능하면 행복하게 해주려고 하는 그런 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또 “너무 좋다. 제가 사랑을 많이 받는다”라고도 했다. 김 후보가 고쳤으면 하는 행동으로는 직설적인 화법을 지적했다. 설 여사는 “청혼할 때도 ‘갈 데 없으면 나한테 오는 게 어떠냐’고 했다”면서 “완전히 밥맛이다. 저는 속에선 분노가 치솟았지만 ‘참아야지’하고 점잖게 거절했다”고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대선 후보들을 편의점 상품에 비유해달라는 요청에 설 여사는 김 후보를 “깨끗한 물, 생명수”라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진한 커피. 탁하니까”라고 답했고,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아이스크림. 시원하고 달콤하니까. 말하는 게 시원시원하다”라고 추켜올렸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는 아무래도 상대 당 쪽이 아니라 우리 같은 식구라고 생각이 든다”라며 “단일화를 하고 또 껴안아야 할 식구라고 생각해서 스윗하고 달콤하다”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47.3%, 김문수 39.6%…이준석 9.6% [KSOI 조사]

    이재명 47.3%, 김문수 39.6%…이준석 9.6% [KSOI 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전주에 비해 줄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4일 진행한 전국 정치 현안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이재명 후보가 47.3%로 선두를 달렸다. 김문수 후보는 39.6%,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9.6%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는 1.9%포인트(P) 하락했고, 김문수 후보는 3.2%P 올라 두 후보 간 격차는 12.8%에서 7.7%로 줄었다. 이준석 후보는 전주 대비 0.2%P 올랐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보수 단일화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45.2%로 나타나 이준석 후보(26.7%)를 크게 앞질렀다. 당선 가능성 질문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5.8%로 1위를 기록했고, 김문수 후보가 37.3%, 이준석 후보가 3.9%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 프레임에 관한 인식 조사에서는 응답자 52.5%가 ‘기존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라고 답했고, 36.9%는 ‘기존 여권에 의한 정권 연장’이라고 답했다. 대선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97.7%가 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95.4%,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2.3%였다. 투표를 안 하겠다는 응답은 1.9%였다.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 1.1%,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0.8%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6%, 국민의힘 38.4%,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0.9%로 조사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관련 재판을 맡은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에 있어 ‘지 판사가 계엄 재판을 계속 맡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2%는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계속 맡아도 무방하다’는 34%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 3사 제공 가상번호 무선·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재명 “군가산점제? 여성 우롱하나” 김문수 “과거와는 다른 방식”(종합)

    이재명 “군가산점제? 여성 우롱하나” 김문수 “과거와는 다른 방식”(종합)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군 가산점제 부활’ 공약을 놓고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성들을 상대로 갈라치기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는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재도입하겠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21대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하나 여쭤보겠다”며 “군 가산점제를 지금 재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며 “위헌 판결이 난 것을 아느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젊은 시절 강제로 의무 입대하는 남성 청년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여성 인권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여성들은 구조적으로 차별을 받고 있다. 임금이든 승진이든 여러 가지 가사, 양육 등에서 차별을 받고 있어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예를 들면 군복무 크레딧, 군 호봉 가산제 이런 것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는 여성들에게 또는 군 복무를 안 한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 가산점제는 누군가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느냐. 상대적인 것이니까”라며 “헌법재판소가 위헌 판결을 했는데 헌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쉽지 않은 것을 도입하겠다고 하는 건 결국 여성들을 상대로 갈라치기를 하거나 아니면 쉽게 말하면 여성들을 우롱하는 그런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국가를 위해서 자기 청춘을 18개월 동안 의무 복무하고 또 장기간 복무하던 분들이 사회에 나와서 일정한 정도로 혜택을 받는다. 공직에 취임할 때 (과거처럼) 5% 이런 게 아니라 약간이라도 배려한다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고 보훈의 기본”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에 위헌 판결 난 것처럼 그렇게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차차기 대통령은 판사이려나 보다

    [서울광장] 차차기 대통령은 판사이려나 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집권 비전으로 제시한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이란 말의 원작자 공희준 정치컨설턴트가 몇 해 전 “87체제에서는 여소야대, 야당 국회의장이 들어서는 순간부터 대통령 탄핵을 향한 노정이 시작된다”고 했을 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때까지 대통령과 다른 소속 정당의 국회의장이 탄핵 의사봉을 두드린 사례는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둘이었다. 이후 계엄을 거쳐 지금은 윤석열 전 대통령까지 3명의 사례가 생겼다. 그리고 이제 대선이다. ‘그들이 공산주의자들을, 노동조합원을, 유대인을 잡아갈 때 나는 침묵했고 마지막으로 그들이 나를 잡으러 왔을 때 나를 위해 말해 줄 사람은 남지 않았다’는 마르틴 니묄러의 고백서가 있다. 이 유명한 글귀 때문에 숨 막히는 사회는 아래에서 위로 번지는 현상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회의 경직은 위로부터 시작해 일순간에 아래로 향할 수도 있다. 대통령이라는 제왕적 권력이 탄핵으로 무너진 뒤 그를 수호하던 조직이 정치적 공격의 표적이 되고 해체의 압박을 받는 모습이 그렇다. 하지만 해체 압박을 받는 조직들은 민주주의 국가에 필수적인 기관들이다. 검찰을 없애고 싶어도 기능을 조정할 뿐 아예 없앨 수가 없고, 여성가족부를 다른 부처에 통합시킨다 해도 여성과 청소년 정책을 관장하는 장의 기능은 다른 형태로 유지된다. 국제회의에서 검찰이나 여성·청소년 담당 수장의 참석을 요구하는 한 이들 수장은 국내 처지와 무관하게 국제사회에서 국가를 대표한다. 애당초 완전히 없앤다는 것이 불가능한 기관들이라면 서로의 고유한 업무에 대한 존중과 협력은 필수적이다. 입법과 행정이 서로를 공격하기만 하고, 행정과 사법이 서로를 존중하지 않고, 사법과 입법이 대치 국면에 설 때 국가 시스템의 일부는 오작동하기 십상이다. 국민은 제대로 된 행정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공정한 재판이나 합리적인 입법을 통한 사회 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된다. 우리의 비극은 최근의 대통령과 대선 후보들이 정치적 공격의 대상이 돼 개인사적으로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그 자리에 올랐다는 데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조국 사태를 거치며 정권과 검찰의 싸움 끝에 검찰총장에서 퇴진한 피해자로 부각된 뒤 대통령이 됐다.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라는 헌정 중단 사태로 파면된 뒤 열리는 대선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다수당의 대표로 입법기관의 주도권을 쥐었지만 한편으로는 윤석열 정권에서 무더기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는 피해자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참여정부 때부터 이어진 검찰과 정권의 갈등 속에서 친노(친노무현) 피해자로 인식된 채 대통령직에 올랐다. ‘만신창이 피해자 대통령’의 국정은 교과서에서 배우던 이상적인 정부와는 다른 모습이다. 그들에겐 무슨 일이 있어도 보호해야 할 친정 조직이 있다. 이 조직이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을 섬기기 시작하면 제도는 왜곡되고 국가 거버넌스는 파벌화된다. 파벌화된 거버넌스 속 대통령에겐 자신을 피해자의 자리로 돌리지 않을 사람만 인재다. 반쪽을 떼고 두는 바둑처럼 국가 인재풀의 절반만 쓰면서 “쓸 만한 인재가 부족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국정을 돌보는 인재풀에 다양성이 결여되면 국가 기능은 훼손된다. 국가적 위기가 닥쳐도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어렵고, 중장기 국정 어젠다 설정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돌발적인 이벤트성 국정에만 매진하게 된다. 새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매일 오늘을 대충 수습하는 ‘오대수’ 같은 대통령이 돼 버리는 것이다. 최근 십수년간 반복된 이러한 정치는 정부 조직들을 선택의 딜레마에 빠뜨린다. 세게 두드려 맞고 피해자의 위치를 점할 것인가, 절대 두드려 맞지 않는 충성파의 길을 갈 것인가. 삼권 중 가장 독립이 요구되는 사법부도 이 정치적 쟁투에 끌려 들어와 다음주에는 법관대표회의가 재판 독립 침해 우려 등을 논의한다. 그날 사법부 내부의 치열한 논의가 국가기관들이 국민을 위한 본래의 고유한 역할로 돌아가는 궤도 수정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걸어 본다. 홍희경 논설위원
  • 김문수 “국회의원 정원 10% 감축”… 설난영과 첫 부부 동반 유세

    김문수 “국회의원 정원 10% 감축”… 설난영과 첫 부부 동반 유세

    “이재명 총통” 제왕적 대통령제 비판불량 국회의원에 국민소환제 도입40대 총리 거론… 이준석 겨냥 분석정치적 고향 부천 유세 ‘가족 총출동’손학규 “대한민국 살릴 지도자” 지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국회의원 정수를 10%(30명) 축소하고 대통령 불소추 특권을 완전 폐지해 입법과 행정 권력을 분산하는 정치 개혁 공약을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총통’이라고 비판한 데 더해 대통령과 입법부의 권한을 축소하는 대비 전략이다. 김 후보는 부인 설난영씨, 딸 동주씨와 사위까지 가세한 ‘패밀리 유세’로 이 후보의 가족 리스크도 겨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정치 판갈이’ 공약을 내놨다. 대통령 불소추 특권 폐지와 특별감찰관 추천은 이 후보를 겨냥한 공약인 만큼 김 후보는 “(특별감찰관은) 이 후보님이 추천해 주시면 더욱 좋겠다”고 덧붙였다. 압도적 의석을 앞세운 민주당의 탄핵 남발과 사법부 압박을 막는 장치도 마련했다.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임명 시 국회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 동의를 받도록 해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차단하고, 국회의 탄핵소추 시 즉시 직무정지를 헌법재판소의 판단 후 직무정지로 바꾸는 내용이다. ‘불량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국민소환제를 도입한다. 국무위원의 3분의1 이상을 40대 이하로 임명하겠다는 공약과 관련해서는 “40대 국무총리 탄생도 자연스러울 정도로 공적 영역에서의 세대 교체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거론한 ‘40대 국무총리’는 올해 40세가 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제 대통령’을 내세운 김 후보는 한국거래소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또 민주당이 검토하고 있는 기획재정부의 예산 편성 기능 분리안, 이른바 ‘예산완박’에 대해서는 “말이 안 되는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경제5단체장과 만나서는 기업의 민원을 전담하는 담당 수석비서관을 신설해 기업과 소통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의료 개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에 대해서는 공식 사과했다. 김 후보는 대한의사협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왜 이렇게 우리가 시간을 보내고 소중한 인재들이 공부를 못 할 정도로 만들었나. 저는 무조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부천 유세에는 부인 설씨와 가족이 총출동했다. 부천은 현재 국민의힘이 ‘명함’도 못 내미는 험지이지만 과거 김 후보가 15대 총선에서 박지원 당시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 전신) 의원을 꺾고 당선되는 ‘대역전극’을 펼친 바 있다. 김 후보는 부천 소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부천 유세는 물론 경기 광명의 한 어린이집에서 진행한 간담회에도 설씨와 딸, 사위가 함께했다. 김 후보가 부부 동반 공개 일정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날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부천 유세에 함께했다. 손 전 대표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릴 지도자는 김문수뿐”이라며 지지에 나섰다.
  • 이재명, 대법관 정원 30~100명으로 확대… 김문수, 대법관·헌법재판관 임명 절차 강화

    이재명, 대법관 정원 30~100명으로 확대… 김문수, 대법관·헌법재판관 임명 절차 강화

    李, 대법원 장악 등 오해 부를 수도金, 특정 정파 편중 막을 방안 미비이준석 “보복으로 비칠 행동 자제를” 21대 대선 후보들 가운데 사법부 공약을 가장 많이 내놓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다. 이 후보는 대법관 증원 등을 통해 사법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공약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를 강화해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10대 공약 중 하나로 ‘사법 개혁 완수’를 내세웠다. 해당 공약에는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대법관 정원 확대가 포함됐다. 민주당은 현재 대법관 정원 14명을 30~100명으로 확대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대법관 1인당 연간 수천 건의 사건을 감당하고 있어 개별 사건에 대한 충분한 심리와 판단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증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온라인 재판 제도 도입 ▲국민참여재판 확대 ▲판결문 공개 범위 확대 등을 통해 신속하게 재판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국민의 사법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사법부 공약으로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임명 시 국회 동의에 필요한 정족수를 현행 과반에서 3분의2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정 정치 세력이 사법부를 지배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취지다.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추천위원회를 법정 기구화해 중립성·독립성을 확보하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파면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데 대해 “다양한 견해가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지 못하는 헌재는 매우 위험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이 후보의 대법관 증원과 김 후보의 대법관·헌법재판관 임명 절차 강화 공약은 사법부 압박 등 정치적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 후보의 대법관 증원 공약에는 늘어나는 대법관을 어떻게 임명할 것인지, 상고심은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며 “대법원 장악 등의 오해를 부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의 대법관·헌법재판관 추천위 공약도 추천위가 특정 정파에 쏠리는 것을 막을 방안이 미비하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사법부 개혁 공약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이재명 후보의 대법관 증원 등 공약에 대해 “보복으로 비칠 만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냈다.
  • 이재명 “검사, 징계로 파면 가능”… 김문수 “수사·재판 지연 땐 처벌”[6·3 대선 공약 대해부]

    이재명 “검사, 징계로 파면 가능”… 김문수 “수사·재판 지연 땐 처벌”[6·3 대선 공약 대해부]

    이재명, 검찰 수사권·기소권 분리공수처·국수본 강화, 중수청 신설김문수, 공수처 폐지해 검경 이관이재명 겨냥해 ‘사법 방해죄’ 신설이준석 “효율성 위해 공수처 폐지”법조계 “사법개혁 정교하게 추진을”제21대 대선 주요 후보들 모두 ‘수사기관 개혁’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추진하는 개혁 방향은 정반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검찰 조직의 힘을 빼는 대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공수처 폐지’를 내걸고 있어 검찰에 힘을 실어 주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전체 정책 순위 중 2순위에 둘 정도로 정치·사법 분야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내란 극복과 케이(K) 민주주의 위상 회복으로 민주주의 강국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검찰 개혁 일환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겠다고 공약했다. 검찰을 기소 중심의 기소청으로 재편하고 수사 기능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신설해 이관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동시에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공수처를 강화해 검찰을 견제하겠다는 구상이다. 공수처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인력 충원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사 징계 파면 제도’를 도입해 앞으로 검사도 일반 공무원처럼 징계로 파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공수처 폐지’를 공약해 이 후보와 대조를 이룬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수사 과정에서 공수처의 부실한 수사 절차 역시 사법 체계 혼란을 야기했다고 보는 것이다. 공수처 수사권을 검찰과 경찰에 다시 이관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 후보가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한 공약이 눈에 띈다. 정치권력을 악용해 수사·재판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사법 방해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허위 자료를 제출하거나 증인 출석을 방해하는 등 정치권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수사·재판을 지연시키는 행위에 대해 처벌 규정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준석 후보는 정부 기구 효율화를 위해 공수처를 폐지한다고 공약해 김 후보와 같은 입장이다. 사법 분야를 10대 공약 중 별도 부문으로 다루지 않은 채 1순위 ‘행정’ 분야 중 하나로 언급했다. 법조계에서는 어느 정권이 들어서든 사법 개혁 문제에 대해 공론의 장을 열어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후보들이 내놓은 검찰 개혁안에는 구체적인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윤제 명지대 법학과 교수는 “과거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사건 처리 속도가 늦어지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면서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게 사법기관 개혁을 정밀하게 논의하고 점진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내란 사태 수사 과정에서 검찰과 경찰, 공수처 간의 수사권 논란 등 허점이 드러난 것도 문재인 정부 당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졸속 추진한 결과라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이번에는 법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尹처럼 정적 죽이기는 없다…정치보복 안할 것”

    “이재명, 尹처럼 정적 죽이기는 없다…정치보복 안할 것”

    이석연(71)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보수층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정치 보복을 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정적 죽이기는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의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며 “내가 보장한다. 절대 그럴 일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치 보복할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고 이 위원장은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법제처장을 지낸 헌법 전문가이자 보수 원로로 꼽힌다. 2020년 총선에서는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이 후보를 돕기 위해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후보와는 경기지사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다는 그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난국을 극복하는 것으로 이 후보는 이를 달성할 추진력이 있다”며 “사회의 밑바닥을 이해하는 자가 가장 넓게 지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지지율을 올리는 유일한 방법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에 대해 진정으로 사과하는 것인데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며 “윤 전 대통령의 아류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부정선거 의혹 영화 관람을 했다. “자중하고 재판을 받아야 할 윤 전 대통령이 정치적인 발언을 계속하며 어제(21일)는 거기(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영화 관람)까지 가는 것을 보고 재구속 사유가 발생했다고 봤다.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권리 행사 방해로 추가 기소가 되지 않았나 그것만으로도 재구속 사유가 된다. 지금도 지지자들에 대한 선동을 계속하고 있지 않나.” -보수 인사인데 이 후보 선대위에 합류한 이유는. “내가 ‘이재명이 아니면 안되겠구나’ 생각한 것은 윤 전 대통령이 극단적인 것(계엄)으로 판을 뒤엎으려고 해서다. 헌법을 파괴했으면 죄를 받아야 하는데 기회가 되면 다시 엎으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하려고 하는 윤 전 대통령과 그 아류들은 절대 안 된다.” -왜 이 후보를 선택했나. “이 난국을 끌어갈 수 있는 시대정신은 이재명이다. 경기지사 시절부터 이 후보를 알게 됐다. 그는 고생도 했고 윤 전 대통령에게서 정치보복을 당했다. 도덕성을 거론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느 누구든 검사 30~40명 동원해서 압수수색 150번 이상 하고 가족과 친척, 친구의 친구까지 조사하면 온전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본다. 나는 육두품 변호사다. 아마 대법관들 눈에 이재명 변호사도 그렇게 비쳤을 것이다. 아웃사이더로 항상 그런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나는 어느 정권 어느 권력 누구한테도 제대로 안 가면 저항했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선대위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 “사람을 데려와서 쓰는 것으로 확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물리적으로 통합하는 게 통합은 아니지 않나. 원칙 없이 무분별하게 사람을 데려와서 공치사하겠다는 유치한 발상을 접어야 한다.” -이 후보에 대해 ‘잘못 씌워진 이미지를 벗겨줘야 한다’고 인터뷰를 했다. “과거 이 후보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내가 선대위에 합류한 이후로 흔들리고 있다. ‘이 후보도 믿어볼 만한 사람이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내가 할 일이다. 이 후보가 집권하면 정치보복을 하는 게 아니냐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 그럴 일 없다. 이 후보는 속 좁은 사람이 아니다.” -이 후보가 집권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김대중(DJ) 전 대통령 식의 ‘국민통합’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했던 식의 ‘제2의 경제 도약’이 필요하다. 집권 초기의 순발력이 중요하다. 그게 모든 것을 좌우한다. 국민 통합과 민생을 살리며 경제를 회복하고 그 다음에 우리 이익을 챙기는 실리외교가 중요하다. 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이 통합돼야 하고 경제가 살아나야 하는데 정치 보복을 하게 되면 나라가 분열될 게 아닌가. 다만 구분할 것은 진행 중인 내란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단죄하는 것. 이것은 별개다.” -민주당과 사법부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26일 열리는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대법원의 정치 개입에 대한 언급 없이 사법권의 독립성만 강조하게 되면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 등 법조 엘리트 집단의 우월의식에 의한 사법부 독점은 절대 안 된다. 헌법에선 국민 주권주의가 사법권 독립보다 더 상위에 있다. 이번 일(대법원의 이 후보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을 계기로 사법개혁까지 촉발된 것이다.” -사법개혁의 방향은. “사법개혁에 대해서는 판사들도 동의한다. 첫째는 대법관 수를 늘리는 것이다. 14명인데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장 빼면 12명이고 1년에 4만~5만건이 쌓여있고 한 사람이 몇 천 건을 해야 한다. 다만 민주당에서 나온 대법관을 100명으로 늘리는 건 말이 안 된다. 보복 차원으로만 보인다. 10명 정도 늘리고 상황 봐서 또 늘리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사법개혁엔 찬성하지만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과 특검은 지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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