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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관봉권 띠지 분실’ 상설특검 검토 지시

    李대통령 ‘관봉권 띠지 분실’ 상설특검 검토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의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아닌 특검이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이 연루된 사건인 만큼 해당 띠지의 분실 경위 등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국회 검찰개혁 입법청문회를 지켜본 뒤 이 같은 지시를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대한 우려가 깊은 만큼 국민들에게 해당 의혹을 불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시하신 것”이라며 “이제 법무부가 검토하고 판단하는 영역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한 5000만원의 관봉권(한국은행에서 시중은행에 공급하는 밀봉 화폐) 띠지와 스티커 등을 분실했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정 장관은 감찰을 지시했고, 대검찰청은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검찰 수사관들의 설명 태도 등으로 미뤄 검찰이 진상을 명쾌하게 규명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되는 만큼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는 뜻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당시 청문회에 출석한 남부지검 수사관들은 띠지 분실 경위 등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하며, 의원들로부터 “국회를 우롱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검찰에 수사를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관봉권은 한국조폐공사가 한국은행에 신권을 보낼 때 띠지로 묶은 돈을 뜻하는 것으로 검수 기계 식별 번호, 처리 일시, 담당 부서, 담당자 코드를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증거”라며 “관봉권 띠지 분실은 경력 짧은 수사관의 실수가 아닌 더 큰 범죄나 윗선을 감추기 위한 조직범죄”라고 주장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 대통령 지시에 대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상설특검을 포함해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에 대한 다양한 수사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오늘 李대통령 만나는 장동혁, 굿캅·배드캅 전략 진의 묻는다

    오늘 李대통령 만나는 장동혁, 굿캅·배드캅 전략 진의 묻는다

    8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오찬 회동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7일 비공개 전략회의를 열어 막판 의제를 점검했다. 일방적 개혁 입법 등을 두고 여야 입장이 강하게 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회동으로 국면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26일 선출 후 이 대통령의 초청 의사에 ‘일대일 회동’을 일부 조건으로 내걸었던 장 대표는 이날 송언석 원내대표 등과 함께 회동에 관한 당내 의견을 모았다. 장 대표는 야당과 합의 없이 민주당이 처리한 노란봉투법·상법 개정안, 이달 내 처리를 예고한 ‘더 센’ 3대 특검법 개정안과 내란특별재판부설치법 등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다. 특히 장 대표는 당정의 이른바 ‘굿캅 배드캅’ 전략과 관련해서도 이 대통령의 진의를 확인할 예정이다. 민생 우선을 내세운 이 대통령과 개혁 속도전에 방점을 찍은 민주당 사이의 간극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또 최근 특검의 전방위 압수수색 시도와 민주당에서 거론되는 정당해산에 대한 이 대통령의 입장을 물을 가능성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특별히 의제를 한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대화를 진행하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이날 재차 강조했다. 진통 끝에 회동이 성사된 만큼 여야 협치 가능성을 보여 주는 데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회동에는 양당 대표와 대표 비서실장, 수석대변인,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한다. 역대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만남에서는 여당 대표가 중재자 역할을 했으나 이번 회동에서는 이 대통령이 ‘피스메이커’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악수 거부’로 요약되는 여야 대표의 껄끄러운 사이에 대통령이 물꼬를 트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양 대표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보여 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저를 최악이라고 표현한 분과 어떤 통합을 하고, 어떤 정치를 함께할 수 있겠느냐”며 포용론을 거듭 일축했다.
  • 구금 사태 장기화 피했지만… ‘美비자 관행 리스크’ 예견된 악재

    구금 사태 장기화 피했지만… ‘美비자 관행 리스크’ 예견된 악재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당국의 ‘한국인 무더기 구금’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7일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히면서 이번 사태가 예상보다 빠르게 해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르면 며칠 안에 전세기를 통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국민 여러분을 모시러 출발한다”며 “국민 여러분이 안전하게 돌아올 때까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련 기업 등과의 공조하에 대미 프로젝트 관련 출장자들의 체류 지위와 비자 체계를 점검,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까지만 해도 심각했던 사태가 빠르게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구축한 강 실장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간 ‘핫라인’이 가동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정부는 이번 사태가 발생하자 외교부를 중심으로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총력 대응’을 지시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곧바로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본부·공관 합동대책회의를 열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도 지난 6일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차관과 통화하며 협조를 구했다. 다만 이번 사태로 한국 정부가 대미 투자와 관련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은 여전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비자 문제를 까다롭게 보기 시작했는데도 정부가 제때 대비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인 직원은 ‘주재원 비자(L1)’ 등을 받아야 하지만 발급이 까다롭고 제한돼 최대 90일 단기 관광 및 출장 시 비자 신청을 면제해 주는 ‘이스타’(ESTA·전자여행허가제)나 비이민비자인 ‘단기 상용(B1) 비자’ 등을 관행적으로 이용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때까지만 해도 이를 묵인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등장하면서 이러한 관행이 오히려 미국 내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인식이 퍼졌는데도 이제야 ‘뒷북 대응’을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 측은 “미 측 각급 주요 인사를 접촉할 때마다 기업인들이 겪는 비자 문제 해결과 우리 전문 인력 대상 비자 쿼터 도입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수도권 매년 27만호 착공… 강남 3구·용산 LTV 40%로

    수도권 매년 27만호 착공… 강남 3구·용산 LTV 40%로

    정부가 2030년까지 수도권에 해마다 신규주택 27만 가구, 총 135만호를 공급한다. ‘인허가’가 아닌 실제 입주로 이어질 수 있는 ‘착공’ 물량 기준이다. 또 8일부터 규제 지역에 대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현행 50%에서 40%로 강화한다. 장기 공급 처방과 함께 단기 수요 억제책을 동시에 내놓은 것이다. 정부는 7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9·7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구 부총리는 “주택시장의 근본적 안정을 위해서는 충분한 공급이 긴요하다”며 “주택 공급 속도전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공급 대책을 통해 기존 계획에 비해 수도권에 연평균 11만 2000호의 주택 공급이 순증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특단의 공급 조치”라면서 “(착공 물량은) 연평균 27만 가구로, 1기 신도시가 매년 만들어지는 것과 맞먹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앞서 6·27 대출 규제 이후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2022년부터 이어진 착공 부진으로 입주 예정 물량 감소는 예정된 수순이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지난해 18만 5000호에서 올해 16만 1000호, 내년 11만 2000호로 감소하게 된다. 이런 공급 부족을 타개하고자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활용키로 했다. 민간에 의존하던 주택 공급에서 공공의 역할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LH가 공공택지를 조성한 뒤 민간에 매각하는 현재의 구조로는 개발이익이 건설사와 분양받은 사람들에게만 돌아간다며 개선을 주문한 것과 맞물려 있다. 정부는 LH가 주택용지를 민간에 매각하지 않고 직접 시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재 19만 9000가구 규모인 수도권 공공주택용지 중 LH가 직접 시행해 2030년까지 착공할 수 있는 물량은 6만 가구 정도다. LH가 수도권에 보유한 비주택 용지도 활용하기로 했다. LH가 확보한 수도권 비주택 용지는 신도시 6개 규모(1950만㎡)다. 이 중 오랜 기간 사용되지 않고 있는 토지 용도를 전환해 2030년까지 적어도 1만 5000가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LH의 재정 부담이 커지고 활용할 수 있는 부지가 제한적이란 점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공공택지의 사업 속도를 높여 2030년까지 4만 6000호 착공을 조기화한다. 서울 서초구 서리풀 등 지구 지정이나 계획 수립을 준비 중인 곳은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한다. 기존 지구는 6개월 이상, 신규 지구는 1년 6개월 이상 기간을 앞당길 계획이다. 별도로 하반기에 3만호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 선정도 검토한다. 지지부진한 공공도심복합사업을 활성화해 5만호를 착공한다. 이와 관련해 용적률보다 최대 1.4배 높게 건축할 수 있는 완화 규정을 기존 역세권에서 저층 주거지로 3년간 한시 확대한다. 또 30년이 지난 공공임대주택과 노후 청사 및 유휴 국공유지를 재정비해 각각 2만 3000호, 2만 8000호를 착공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6·27 대책을 보강할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먼저 무주택자·처분조건부 1주택자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 LTV는 8일부터 40%로 강화된다.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택을 담보로 하는 주택매매·임대사업자 대출은 전면 제한된다. 기존에는 규제지역 LTV 30%, 비규제지역 60%를 적용했다. 아울러 보증기관별로 2억~3억원으로 제각각이던 1주택자의 수도권·규제지역 내 전세대출 한도는 2억원으로 일괄 축소된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장에 한정됐던 시도 내 토지거래허가제 지정 권한을 국토부 장관에게도 부여해 수요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 이시바 日총리, 결국 물러난다

    이시바 日총리, 결국 물러난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긴급 회견을 갖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최근 지지율 반등을 발판으로 중의원 해산·총선 카드까지 검토하며 반(反)이시바 세력을 견제했지만 거센 ‘퇴진론’의 흐름을 끝내 막지 못했다. 이시바 총리는 사실상 ‘총리 불신임’에 해당하는 총재 조기 선거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둔 이날 “새로운 (자민당) 총재를 뽑는 절차를 개시해 달라”며 자진 퇴진 의사를 밝혔다. 자민당은 지난 7월 참의원 선거 참패의 책임을 묻기 위해 8일 의원 295명과 전국 지부 대표 47명을 대상으로 조기 총재선거 실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었다. 이시바 총리는 “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은 총재인 나에게 있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해야 할 타이밍에 결단하겠다 말해 왔다”며 “미일 관세 협상이 일단락된 지금이야말로 적절한 때라고 생각해 후진에게 길을 양보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그는 지난 11개월간의 외교 성과를 언급하면서 지난달 만난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1일 102대 총리로 취임한 그는 취임 8일 만에 전격적으로 중의원 해산·총선을 단행했으나 자민당 금권 스캔들의 여파로 대패해 30년 만에 여당이 소수 정당으로 전락했다. 이후에도 정치자금 문제, 신인 의원에게 상품권을 돌린 사실이 드러나 지지율이 추락했다.  이어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도 참패해 1955년 창당 이후 처음으로 중·참 양원에서 과반을 동시에 잃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일 열린 참의원 선거 총괄 회의에서 선거 대패 책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물가 대책, 미일 관세 교섭 등 정책 현안을 열거하며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 자민당의 책무”라며 계속 집권 의지를 내비쳤다. 진퇴 문제와 관련해서는 “때가 되면 결단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반복했다. 이 발언이 당내 ‘이시바 퇴진론’에 불을 댕겼다. 중견·초선 의원들의 조기 총재선거 요구에 스즈키 게이스케 법무상 등 내각 인사들이 가세했고, 아소 다로(자민당 최고고문) 전 총리마저 사실상 퇴진 압박에 합류했다. 전날 밤에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차기 총재 주자인 고이즈미 신지로(오른쪽) 농림수산상이 총리 공저를 찾아 자발적 퇴진을 권했다고 이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의 사의 표명이 결정타였다고 분석했다. 정권을 떠받쳐 온 ‘당 4역’ 전원이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도미노 사퇴’ 국면이 됐고 당내 기반이 약한 이시바 총리가 후임 인선마저 쉽지 않아 정권 운영이 사실상 마비될 공산이 커지자 결국 퇴진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이시바 총리의 사퇴로 자민당은 곧바로 총재선거 절차에 착수한다. 전 총재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결선에서 겨뤘던 다카이치 사나에(왼쪽) 전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유력 주자로 꼽힌다. 두 사람은 일본 주요 언론 여론조사의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해 왔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도 출마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일본은 내각제이기 때문에 집권당 총재가 총리로 선출된다. 그러나 자민당은 양원에서 모두 과반을 잃은 소수 여당이어서 새 총재가 자동으로 총리에 오르리란 보장은 없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일부 야당의 협력이 없으면 예산안·법안 처리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중의원 선거 직후 총리 지명선거처럼 야당이 분열하면 새 자민당 총재가 총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美구금’ 한국인 300명 전세기로 데려온다

    ‘美구금’ 한국인 300명 전세기로 데려온다

    미국 이민당국이 조지아주 서배너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300여명의 한국 기업인을 불법 체류 혐의로 사흘째 구금한 가운데 대통령실이 7일 “구금된 근로자의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르면 며칠 안에 근로자들이 자진 출국 형식으로 귀국할 전망이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관련 부처와 경제단체, 기업의 신속한 대응 결과 구금된 근로자의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다만 아직 행정적 절차가 남아 있다”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우리 국민 여러분을 모시러 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뒤 미국에 갈 예정이다. 기업들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가 이날 출국했다. 이번에 구금된 총 300여명의 인원은 대부분 남성이며 LG에너지솔루션 직원은 총 47명으로 한국인이 46명, 인도네시아 국적 직원은 1명이다. 이 외에 HL-GA 배터리회사 관련 설비 협력사 인원 250여명이 구금됐다. 현대차그룹은 구금 인원 중 자사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단기 상용(B1) 비자’나 비자가 아닌 ‘이스타’(ESTA·전자여행허가제)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여전히 구금된 협력사 직원들이 몇 명인지 정확한 인원도 파악하지 못하는 등 ‘늦장’ 대응으로 도마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 6일 미국 출장 대상자에게 가능한 한 출장을 보류할 것을 권고했다.
  • [금융위 해체] “겸임 없다” 이억원·이찬진·김은경 3금융수장 될 듯

    [금융위 해체] “겸임 없다” 이억원·이찬진·김은경 3금융수장 될 듯

    금융위원장으로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이억원 후보자가 이재명 정부의 초대 금융감독위원장을 맡게 될 공산이 커졌다. 이창규 행정안전부 조직국장은 7일 고위당정협의회 직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원은 별도 기관이며, 금감위가 두 기관을 지도·감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위원장은 이미 인사청문회를 거쳤기 때문에 금감위로 개편될 경우 정부조직법 부칙에 규정을 두어 청문 절차를 마친 것으로 간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거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겸임했을 때 여러 문제점이 불거졌다”며 “이번에는 겸임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못 박았다. 이에 따라 이억원 후보자가 금감위원장을 맡고, 이찬진 금감원장은 유임되는 구조가 된다. 신설되는 초대 금소원장에는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하다. 김 교수는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 기획위원을 지냈으며, 금융위 해체와 금감원 독립 강화를 꾸준히 주장해 온 인물이다. 금감위의 조직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금융위 직원은 263명으로, 국내 금융정책 부문 담당 인력은 재정경제부로 이관된다. 이 국장은 “금융위가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나눠야 하는데 현재는 은행·보험 등 업권별로 편제돼 있다”며 “정부조직법이 발의·심의되는 과정에서 금융위와 협의해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 몇 명이 이동하는지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신속하게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직개편안이 확정되려면 대통령 재가와 함께 금융위 설치법, 은행법, 정부조직법 등 다수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국회 정무위원장이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인 점, 야당의 비판적 기류는 부담 요소다. 현장에서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크다. 금감위·금감원·금소원에 재경부까지 얽히면서 ‘4중 규제’가 될 수 있고, 분담금 부담 증가와 정책 집행 속도 저하 가능성이 지적된다. 금융사들은 금감원과 금소원 모두로부터 검사를 받게 되는 구조에 반발하고 있다. 금융위 내부에서는 조직 분할과 세종 이전을 두고 “취업 사기”라는 격한 반발이 나온다. 특히 젊은 직원들의 이탈과 대형 부처 흡수로 인한 전문성 약화 우려가 제기된다. 금감원 내부에서도 노조뿐 아니라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반발이 확산되고 있으며, 금소원이 결국 ‘콜센터’로 전락할 것이라는 냉소적 시각도 있다. 금소원에 검사권을 부여한다는 방침 역시 금감원과의 권한 중복으로 기관 간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이시바 일본 총리 ‘퇴임’ 공식 표명…차기 총재 전면전 돌입”

    “이시바 일본 총리 ‘퇴임’ 공식 표명…차기 총재 전면전 돌입”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긴급 회견을 하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최근 지지율 반등을 발판으로 중의원 해산·총선 카드까지 검토하며 반(反)이시바 세력을 견제했지만, 거센 ‘퇴진론’의 흐름을 끝내 막지 못했다. 이시바 총리는 사실상 ‘총리 불신임’에 해당하는 총재 조기 선거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둔 이날 “새로운 (자민당) 총재를 뽑는 절차를 개시해 달라”며 자진 퇴진 의사를 밝혔다. 자민당은 지난 7월 참의원 선거 참패의 책임을 묻기 위해 8일 의원 295명과 전국 지부 대표 47명을 대상으로 조기 총재선거 실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었다. 이시바 총리는 “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은 총재인 나에게 있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해야 할 타이밍에 결단하겠다 말해왔다”며 “미일관세 협상이 일단락된 지금이야말로 적절한 때라고 생각해 후진에게 길을 양보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그는 지난 11개월간의 외교 성과를 언급하면서 지난달 만난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1일 102대 총리로 취임한 그는 취임 8일 만에 전격적으로 중의원 해산·총선을 단행했으나, 자민당 금권 스캔들의 여파로 대패해 30년 만에 여당이 소수 정당으로 전락했다. 이후에도 정치자금 문제, 신인 의원에게 상품권을 돌린 사실이 드러나 지지율이 추락했다. 이어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도 참패해, 1955년 창당 이후 처음으로 중·참 양원에서 과반을 동시에 잃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일 열린 참의원 선거 총괄 회의에서 선거 대패 책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물가 대책, 미일 관세 교섭 등 정책 현안을 열거하며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 자민당의 책무”라며 계속 집권 의지를 내비쳤다. 진퇴 문제와 관련해서는 “때가 되면 결단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반복했다. 이 발언이 당내 ‘이시바 퇴진론’에 불을 댕겼다. 중견·초선 의원들의 조기 총재선거 요구에 스즈키 게이스케 법무상 등 내각 인사들이 가세했고 아소 다로(자민당 최고고문) 전 총리마저 사실상 퇴진 압박에 합류했다. 전날 밤에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차기 총재 주자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총리 공저를 찾아 자발적 퇴진을 권했다고 이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결정타는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의 사의 표명이었다고 분석했다. 정권을 떠받쳐 온 ‘당 4역’ 전원이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도미노 사퇴’ 국면이 됐고 당내 기반이 약한 이시바 총리가 후임 인선마저 쉽지 않아 정권 운영이 사실상 마비될 공산이 커지자 결국 퇴진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이시바 총리의 사퇴로 자민당은 곧바로 총재선거 절차에 착수한다. 전 총재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결선에서 겨뤘던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유력 주자로 꼽힌다. 두 사람은 일본 주요 언론 여론조사의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해 왔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도 출마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이시바 총리의 재출마도 가능하지만 당내 지형상 재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내각제이기 때문에 집권당 총재가 총리로 선출된다. 그러나 자민당은 양원에서 모두 과반을 잃은 소수 여당이어서, 새 총재가 자동으로 총리에 오르리란 보장은 없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일부 야당의 협력이 없으면 예산안·법안 처리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중의원 선거 직후 총리 지명선거처럼 야당이 분열하면 새 자민당 총재가 총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조지아 무더기 구금’ 野 “李 대통령 직접 답해야”…긴급회의 개최

    ‘조지아 무더기 구금’ 野 “李 대통령 직접 답해야”…긴급회의 개최

    국민의힘은 7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300여명 체포·구금 사태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첫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국민의 ‘무더기 구금’ 사태가 발생하자 국민의힘 의원들도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외교현안 긴급회의를 주재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가 미군기지 압수수색한 것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유감 표시와 이번 사태와 관련이 있는지 직접 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일이 있어서 이런 것인지,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들로부터 비공개로 상황 보고를 받았다. 장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여러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이런 상황에 맞춰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어 기업 관계자들의 반응을 비공개로 듣고 있다”며 “구체적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현 사태와 관련해 8일 예정된 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 문제를 포함해 여러 상황, 국정 난맥상에 대해 대통령께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회의에는 장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인 이철규 의원,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소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8일 열리는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사태 현황과 대응 방안 등을 질의한다는 방침이다. 송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지 열흘 만에 사상 초유의 외교 재난이 발생했다”며 “우리 국민 수백명의 구금 사실 자체만으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의 근간이 흔들린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단속 당국이 할 일을 한 것이고, 나는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때 특검 수사 압수수색에 대해 ‘내 지휘 아래 있지 않다’고 발언한 걸 되돌려준 느낌”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700조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약속했지만 대우가 참담하다”며 일제히 이재명 정부를 비판했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페이스북에 “마른수건을 짜내듯 기업들에게 700조원 투자하게 할 정도라면 전문직 비자 발급 문제를 해결하거나 한시적 근무를 투자 사업으로 간주하는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귀국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사전에 어떤 시그널도 없이, 우리 국민을 단순 불법체류자 취급하며 끌려가도록 정부가 아무 것도 모른채 둘 수가 있는 일인가”라고 했다. 주진우 의원은 이 대통령을 향해 “직접 챙겨야 할 외교 현안에서는 쏙 빠진다”며 “한미정상회담에서 빈손으로 와 놓고, 대통령·비서실장·국무총리가 네트워크 쌓았다고 자화자찬하지 않았었나”라고 비꼬았다. 윤상현 의원은 “한국 기업의 숙련 인력 투입을 위한 비자 제도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동시에 범정부 차원의 비상대응팀을 가동해 기업 및 구금된 우리 국민의 피해 최소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페이스메이커가 아니라 트러블메이커”라며 “소위 ‘셰셰 외교’를 하겠다며 우리나라보다 잘 사는 나라들을 훌쩍 뛰어넘는 700조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약속했지만, 정작 대한민국이 받은 대우는 참담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개혁신당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한국인 체포·구금 사태에 대해 “우방국에게 할 수 있는 처분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을 향해서는 “외교를 대국적으로 해야 한다. 적어도 한미 외교에 있어서 양국 간의 신뢰를 받던 외교관들을 두루 불러 써야 한다”고 했다.
  • 검찰청 역사 속으로…공소청·중수청 신설해 기소·수사 분리

    검찰청 역사 속으로…공소청·중수청 신설해 기소·수사 분리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7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검찰청을 폐지하는 대신 기소와 수사를 전담하는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신설하는 정부 조직개편안에 합의했다. 공소청은 법무부 아래, 중수청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두기로 했다. 1949년 검찰청법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며 시작된 검찰은 2021년 국수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으로 독점체제에 균열이 생겼고 이제 완전히 해체되는 국면에 놓였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확정한 이재명 정부의 정부 조직개편안을 이같이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재정경제부로 명칭을 바꾸면서 세제·경제·금융·국고 정책을 기존처럼 담당하되 예산·재정 기능은 국무총리실 산하에 별도 신설하는 기획예산처가 전담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기후환경에너지부로 확대 개편해 기존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까지 맡게 된다. 이번 조직개편안에 따라 정부 조직은 현재 ‘19부 3처 20청’에서 ‘19부 6처 19청’으로 바뀌게 됐다.
  • 野, 조지아 구금 사태에 “비서실장 핫라인 어디갔나” 비판

    野, 조지아 구금 사태에 “비서실장 핫라인 어디갔나” 비판

    미국 이민당국이 조지아주 산업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을 체포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그 떠들썩했던 핫라인은 어디로 간 것이냐”면서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의 신속해결과 총력대응이란 말은 좋다”면서 “그러려면 비서실장 핫라인을 가동하면 될텐데 홍보했던 비서실장간 핫라인은 왜 잠잠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앞서 대통령실은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간 소통채널이 구축됐다며 사상 최초의 한미 대통령 비서실장 간 핫라인이라고 홍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핫라인 무용론’을 제기하며 비판을 내놓은 셈이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이번 사태가 정치적 신뢰 훼손의 결과가 아닌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면서 “트럼프의 ‘중국에 같이 가는 게 어떠냐’는, 누구의 편에 설지를 묻는 서늘한 농담에 이재명 정부는 대한민국 서열 2위인 국회의장까지 보낸 전승절 전 과정을 생중계로 화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치를 떠는 종교 탄압, 동맹의 자부심인 미군기지 압수수색, 그리고 ‘미친 잭 스미스’라고까지 규정한 특검 등 대충 넘어갈 수 없는 질문에 대충 넘어갔다”면서 “법치주의 미국으로부터 받은 첫 번째 경고, 대한민국 국민이 당한 상처와 수모를 이 정부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위기에 처한 국민을 구하기 위해 즉각 가동됐어야 할 그 핫라인은 먹통인가”라면서 “애초에 보여주기식의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 앞에서 약속한 핫라인이 헛라인, 죽은 회선이라면 그것은 단순한 무능을 넘어 국민 기만”이라면서 “정부는 즉각 교민보호팀을 가동해 체포된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기업 현장의 비자·고용 문제를 외교적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이민 당국은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현장에서 불법체류자 단속과 관련해 475명을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당국 등에 따르면 이중 300여명은 한국 국적이다.
  • 조현 “‘美 한국인 300여명 구금’ 막중한 책임감…필요시 직접 워싱턴 가서 협의”

    조현 “‘美 한국인 300여명 구금’ 막중한 책임감…필요시 직접 워싱턴 가서 협의”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 이민당국이 한국 기업의 현지 공장에서 벌인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475명이 체포된 가운데 300여명이 넘는 국민이 포함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조 장관은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본부·공관 합동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매우 우려가 크고 국민들이 체포된 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늘 저를 본부장으로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설치했다”며 “본부와 공관이 관련 동향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사건이 알려진 직후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권익과 대미 투자 기업의 경제활동이 부당하게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고, 주미대사관과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을 중심으로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고도 전했다. 현재 주미대사관 총영사가 현지에 급파돼 주애틀랜타총영사관과 함께 현장 대책반을 설치해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2차관는 전날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에게 우려와 유감을 전달하고 우리 국민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는 산업부, 경제단체 및 기업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총체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주미대사관에서도 미국 국무부, 국토안보부 등을 대상으로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고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에서도 현지 당국 및 주정부와 계속 소통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 본부에서 신속하게 고위급 관계자가 현장에 파견되는 방안, 또한 필요하면 제가 워싱턴에 직접 가서 미 행정부와 협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의를 통해 지금까지 파악한 상세 내용을 공유하고 점검하고 향후 어떻게 영사 조력을 제대로 하고 대책을 무엇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점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서배나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475명을 체포했다. 이 가운데 300여명이 한국인으로 파악된다. 정부가 이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소집한 긴급 대책회의에는 조 장관을 비롯해 박윤주 1차관, 김진아 2차관, 주미대사관 공사 등 담당 실국장들이 참석했다.
  • 조현, ‘조지아 韓기업 단속’에 “막중한 책임감…필요시 직접 방미”

    조현, ‘조지아 韓기업 단속’에 “막중한 책임감…필요시 직접 방미”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자 단속에서 475명이 구금됐고, 이 중 300명이 넘는 우리 국민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6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본부·공관 합동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매우 우려가 크고 국민이 체포된 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자신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했고, 본부와 재외공관이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사건이 알려진 직후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권익과 대미 투자 기업의 경제 활동이 부당하게 침해돼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주미대사관과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을 중심으로 사안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총력 대응하도록 직접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전날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에게 우려와 유감을 전달하고 우리 국민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는 산업부, 경제 단체 등 기업과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총체적으로 대응해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외교부 본부에서 신속하게 고위급 관계자가 현장에 파견되는 방안, 또한 필요하면 제가 워싱턴에 직접 가서 미 행정부와 협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이민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나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 美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한국인 300여명 체포…외교부 긴급 대응

    美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한국인 300여명 체포…외교부 긴급 대응

    미국 이민당국이 한국 기업 공장을 기습 단속하며 300여명의 한국인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돼선 안 된다며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 이재웅 대변인은 5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갖고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투자업체의 경제활동과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주미 대사관 총영사와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의 영사를 현장에 급파하고, 현지공관 중심으로 현장대책반을 출범시킬 것을 지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에서도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우리의 우려와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우리 국민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은 4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서배나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 체류자 단속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약 450명이 체포됐는데 이 가운데 한국인이 30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관련 기업과 소통하면서 상세한 내용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미측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고 사전 통보를 받지는 않았으며 공관을 통해 사건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장대책반을 중심으로 기업들과 협조해 체포된 사람들이 소지하고 있었던 미국 비자 등 관련 정보를 토대로 이들이 불법체류자로 지목된 이유와 미측의 법적 판단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 사안에 관심을 가지고 대처를 지시함에 따라 외교부 차원의 브리핑 등을 긴급히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野 “주병기, 준법의식 없는 공정위원장 후보”…지명철회 요구도

    野 “주병기, 준법의식 없는 공정위원장 후보”…지명철회 요구도

    국민의힘은 5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세금·과태료 상습 체납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주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실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강민국 의원은 이날 주 후보자의 세금 체납 문제를 두고 “재산이 넉넉한 분이 세금은 5년간 무려 30번을 넘게 체납했다”며 “지방세만 봐도 재산세 여섯 번, 자동차세 열여덟 번, 주민세 두 번, 지방소득세 세 번. 전부 다 지방세법 위반인데, 공정거래위원장에 오신 건지 그냥 거래위원장에 오신 건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주 후보자가 과거 ‘21대 국회의원 평균 재산이 28억 원인 점은 놀라운 현실이다. 가난한 서민의 대표와 노동자, 농어민의 대표가 국회에 얼마나 있나’라고 언론에 기고한 것을 두고도 공세를 가했다. 강 의원은 “후보와 가족 명의의 재산이 25억 원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면 25억 원 정도면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주 후보자가 “좀 더 생각해 보겠다”라고 답하며 웃음을 보이자 강 의원은 “놀러 왔나 지금. 지금 웃음이 나오나”라고 고함을 쳤다. 같은 당 이헌승 의원도 “과거에 작성한 기고문을 보니 ‘세율 인상을 통해 부동산 소유에 대한 과세 부담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한 적 있다”며 “그런데 정작 본인은 재산세를 제때 납부하지 않는 것은 자기 모순 아닌가”라고 했다. 주 후보자가 “죄송합니다”라고 답하자 이 의원은 “죄송하다 한마디로 넘어갈 건 아니다”라고 압박했다. 주 후보자는 거듭 “반성하고 있다”며 몸을 낮췄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기본적인 준법의식도 없는 공정거래위원장 후보 주병기”라며 “법과 규칙을 무시하는 것이 생활화된 ‘프로 불법러’다. 공정거래위원장은 물론, 어떤 공직도 맡을 자격이 없는 자”라고 질타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 범죄 전과자 신분이다 보니 공직후보자들의 전과에 둔감할 수 있겠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대통령은 ‘프로불법러’ 주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께 사과하기 바란다”고 했다.
  • 나경원 “내란특별재판부는 ‘나치 인민법원’”…野, 추미애 윤리위 제소

    나경원 “내란특별재판부는 ‘나치 인민법원’”…野, 추미애 윤리위 제소

    국민의힘은 5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가 담긴 ‘내란특별법’을 “나치가 만든 인민법원(Volksgerichtshof)”에 빗대 질타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청 해체를 핵심으로 하는 ‘검찰개혁 4법’ 입법 공청회를 연 데 맞서 다음주 자체 공청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법사위 제1소위에서는 검찰해체를 위한 입법청문회를 가장한 국회판 수사와 국회판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로 내정된 나경원 의원은 “청문회를 빙자해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뒤집겠다는 시도”라며 “이럴 거면 검찰도 법원도 폐지하고 민주당 국회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 한마디로 합법을 가장한 독재, 민주적 절차를 가장한 독재”라고 비난했다. 통상 비공개로 진행되는 소위원회에서 입법 공청회를 공개로 진행된 데 대해 비판한 것이다. 그는 “나치는 사법과 수사권을 장악해 독재를 완성했다”며 “나치가 만든 특별재판소의 이름은 인민재판소다. 인민을 가장한 법원을 설치해 반체제 인사라면서 신속히 재판했고, 수사기관은 (비밀 경찰) 게슈타포를 설치하고 친위대의 권한을 강화해 검찰을 무력화하고 경찰 수사권, 본인들의 수사권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해체 3법 관련법의 핵심은 국가수사심의위원회를 국무총리실 산하에 두고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겠단 건데 결국 그들의 친위 수사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다음 주 ‘검찰 해체법’의 문제점을 다루는 자체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입법청문회에서도 여야의 대치가 오갔다. 나 의원이 청문회 시작과 함께 “수사 중인 사건, 감찰 중인 사건을 전부 포함해 청문회를 하는 것은 청문회를 빙자해 재판과 수사에 영향을 끼치려고 하는 것이다. 국회에서 수사하자는 것이냐, 재판하자는 것이냐”고 따져묻자 법사위 여당 간사 김용민 의원은 “나 의원이 사고치고 법사위로 도망 온 것에 지금도 문제 제기가 있다”고 맞받았다. 이에 나 의원은 “이렇게 막말해도 되는 것이냐”라며 “사고 치고 도망 오다니, 나치 독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치독재? 나씨 독재, 나경원씨 독재”라며 “오늘은 모든 과정을 국민이 봐야 한다”고 받아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고성이 오간 직후 회의실을 퇴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국회법을 위반하고 상임위원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징계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추 위원장은 취임 후 야당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의사를 진행해 지금의 법사위는 민주당과 추 위원장의 위원회로 전락했다”며 “특히 소위 위원에 대한 일방적인 선임, 법사위 간사에 대한 선임 방해 등은 국회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추 위원장을 윤리위에 제소한다”고 설명했다.
  • 한정애, “검찰청 폐지, 중수청·공소청 신설 내년 9월…기재부 분리 내년 1월 시행”

    한정애, “검찰청 폐지, 중수청·공소청 신설 내년 9월…기재부 분리 내년 1월 시행”

    이재명 정부의 첫 정부 조직 개편 방향을 담은 정부 부처 조직도가 오는 7일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5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일단 알려지고 나면 공직사회가 약간 동요하는 내용들이 있기 마련”이라며 “가능하면 빨리 정리하는 게 좋다. 저희 목표는 이번 주말에 있는 고위 당정 협의에서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오는 25일 1차 정부조직법 개편안과 함께 처리될 법안으로 기존 방송통신위원회를 해체하고 유사 조직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설치하는 법안을 꼽았다. 한 의장은 “일차적으로는 9월 25일에 정부 조직 개편안과 방통위를 해체하고 방송미디어통신위를 설치하는 두 개 법안은 올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후에) 정무위와 협의가 되면 금융감독위 설치법이 같이 올라갈 수 있고 그때 같이 정부조직법 개편이 그렇게 보면 두 차례 정도가 될 수도 있다”라고 했다. 한 의장은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해선 “금융위는 개편이 되는 부분인데 국내 금융 관련한 게 재정경제부에 포함되고, 기존의 금융감독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를 포함한 것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감독위 설치법이 정부조직법과 함께 처리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새로운 기구로 설치되는 것이기 때문에 야당의 협조를 구해 정부조직법이 올라갈 때 (정무위에) 협조를 구해보고 여의찮을 때는 두 차례에 걸친 정부 개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 의장은 검찰개혁 법안 처리 일정에 대해서는 “정부 조직 개편안은 큰 정부의 조직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을 설치할 때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개편안이다. 시행되는 시기까지 중수청 설치법과 공소청 설치법들이 처리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의장은 “지금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과 중수청을 둔다는 것은 정부조직법에 들어가고 그 정부조직법의 시행 시기는 내년 9월까지 1년 정도를 유예한다”면서 “시행 시기에 따라서 부속되는 법안들이 준비하고 논의하고 준비하는 과정은 충분하게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 의장은 기재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일정과 관련해선 “기재부는 예산 국회를 치러내고 해야 하는 과정이 있다”면서 “시행 시기를 기재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실제 시행되는 것은 내년 1월 2일 정도를 시행 일자로 보고 있다. 예산 국회를 마무리하고 해당 업무 개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개는 새 정부 들어서고 난 다음에 정부조직법과 관련된 부속법 같은 경우에는 대개는 협조를 잘해주시는 편”이라며 “새 정부 출범하고 정부 조직을 이렇게 개편해서 일을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협조를 잘 안 하는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는 저희가 논의를 해볼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간 단독 회담에서 정부조직법 개편 방향을 설명하고 부속법 통과에 협조를 구할 가능성도 있다.
  • 민생쿠폰 재차 때린 오세훈…“허리띠 졸라 빚 줄였는데 참담하다”

    민생쿠폰 재차 때린 오세훈…“허리띠 졸라 빚 줄였는데 참담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민생쿠폰) 정책으로 서울시 재정 부담이 커졌다고 재차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2차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서울시의회 시정연설에서 “지난 3년간 사업 규모와 시기를 조정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맸다. 그 결과 시 채무를 6000억원 줄였다”라며 “하지만 이번 민생쿠폰으로 그간의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듯해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국고 보조와 관련해 시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전국 17개 시도 중 오직 서울만 (민생쿠폰) 국고 보조율이 75%다. 다른 시도는 90%”라며 “서울이 유독 불리한 구조”라고 꼬집었다. 이어 “시는 이미 정부와 국회에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앞으로도 끝까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시의회 제332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도 “겨우 부채를 줄여왔는데, 민생쿠폰을 위해 3500억원을 지방채로 발행하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목청을 높인 바 있다. 이날 오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께도 이번에는 협조하겠으나 추후 반복되는 경우 시는 협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직접 말했다”면서 “(민생쿠폰이) 경기부양 효과가 있는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해도 부담을 지자체에 떠넘기는 것은 매우 잘못된 행태”라고 했다.
  • 이 대통령, 장동혁 대표와 ‘단독 회동’…노란봉투법 등 의제 오를 듯

    이 대통령, 장동혁 대표와 ‘단독 회동’…노란봉투법 등 의제 오를 듯

    8일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의 단독 회동에서는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 개정안, 특검 연장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에 대한 우려 등 경제·정치를 망라한 다양한 의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박준태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국정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순방 이후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순방 성과를 여야 지도부에 직접 설명하겠다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는데, 장 대표는 형식과 의제가 중요하다며 일대일 회동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에서 야당의 요구를 수용해 대통령과 야당 대표와의 단독 회동이 성사된 것이다. 박 실장은 “순방성과를 포함해서 민생 문제 전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면서 “허심탄회한 논의를 위해서는 일대일 단독회담이 필요하다 강조했고 결과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민생 의제를 중심으로 말할 계획이지만, 국회 안에서 사법 체계를 뒤흔드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대통령의 입장을 들어보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우선 더 센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업계의 우려를 이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경제적 분야에 있어선 더 센 상법이 첫 번째 (시급한 현안)”라고 말했다. 노란봉투법과 관련해선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조지연 의원이 보완 입법 차원에서 사업장 내 모든 시설에 대한 불법점거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특검 연장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도 요구할 예정이다. 박 실장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고 있는 많은 법안들이 대통령실과 긴밀한 조율 하에 이뤄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민주당과) 대통령실 사이 약간 의견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 대통령께 설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 이 대통령, 8일 여야 대표 회동… 장동혁과 단독 회동도

    이 대통령, 8일 여야 대표 회동… 장동혁과 단독 회동도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8일 대통령실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한다. 이어 장 대표와는 별도로 단독 회동도 진행한다.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5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국정 현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위해 여야 대표와 회동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는 당 대표 외에 대변인과 대표 비서실장이 참석하며,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한다. 앞서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여야 지도부 회동 제안에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을 조건으로 내세웠는데, 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 모양새다. 김 비서관은 “장 대표 취임 이후에 우 수석이 축하 난을 전달할 때 대통령이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대통령도 방미 이후에 서울공항에 귀국하자마자 우 수석에게 장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말했다”며 “그 연장선상에서 모임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 및 장 대표와의 단독 회동은 특별한 의제는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김 비서관은 설명했다. 김 비서관은 “대통령실은 이번 만남이 국정 운영에 있어서 협치와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회동하는 것은 지난 6월 22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 대통령은 당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및 송언석 원내대표와 105분 간 오찬 회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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