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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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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7대 종교 지도자들과 80분 오찬

    李, 7대 종교 지도자들과 80분 오찬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7대 종교 지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오찬에서 진우 스님은 80여분간 참석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이 대통령을 보며 “참모들은 코피가 난다는데 대통령은 귀에서 피가 나겠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앞줄 왼쪽부터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이 대통령,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최종수 성균관장,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뒷줄 왼쪽부터 박인준 천도교 교령,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연합뉴스
  • 이진숙, 차녀 조기 유학 위법 인정… 강선우, 정치자금 2000만원 유류비로 썼다

    이진숙, 차녀 조기 유학 위법 인정… 강선우, 정치자금 2000만원 유류비로 썼다

    李후보 “해당 법령 인지 못해” 사과姜, 월 110만원 유류비 외 추가 주유국조실 1차장 김영수·2차장 김용수국무총리비서실장엔 민기 임명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 자녀 조기 유학 등의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자 야당에서는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4년간 정치자금으로 쓴 추가 유류비가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야당에서는 “정치자금을 남용한 것 아니냐”며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차녀인 A(33)씨는 2007년 중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친 뒤 미국으로 이주해 미국 9학년 과정에 진학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하위 법령인 ‘국외 유학에 관한 규정’은 자비유학 자격이 중학교 졸업 이상 학력이 있거나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에게만 주어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부모 한 사람이라도 자녀와 함께 출국하면 합법으로 인정된다. 하지만 당시 이 후보자는 충남대 교수로, 배우자는 청주대 교수로 국내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후보자는 교육부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해당 법령을 인지하지 못했다. 규정을 위반한 부분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충남대 교수 시절 ‘논문 쪼개기’, ‘논문 가로채기’ 등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오는 16일 인사청문회에서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논문을 표절한 교육부 장관은 더더욱 있을 수 없다”며 충남대에 연구 윤리 조사를 요청했다. 여당에서도 이 후보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각에선 “자료를 제출할 것은 제출하고 사과할 점이 있으면 사과하라”(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는 지적도 제기됐다. 청문 정국 첫날인 14일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강 후보자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회의원이 매달 지급받는 유류비 110만원 외 정치자금으로 쓴 추가 유류비가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정치자금 회계보고서 지출 내역’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2020년 6월 2일부터 2024년 9월 6일까지 218건 주유했고 총 1974만여원을 썼다. 이에 강 후보자 측은 “(당시) 지역구 활동뿐만 아니라 당 차원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해 관련 활동을 위해 이동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1차장에 김영수 현 국정운영실장, 2차장에 김용수 현 경제조정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비서실장에는 민기 제주대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 ‘방위비 100억 달러’ 청구서 날린 트럼프…위성락 “통상·안보 패키지로 협상 대응”

    ‘방위비 100억 달러’ 청구서 날린 트럼프…위성락 “통상·안보 패키지로 협상 대응”

    위 “루비오, 관세 문제 협의 등 공감분담금 논의는 사실관계 확인부터”美 “의약품 200%·구리 50% 관세”‘韓수출 주력’ 반도체 관세 곧 발표의약품 1년~1년 반 유예기간 둘 듯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9일 미국 측에 관세 협상과 관련, ‘투자·구매·안보 패키지 협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한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협상의 진전 상황과 관련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한국이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 7600억원)의 방위비 분담금을 지출해야 한다고 공개 요구한 가운데 한국도 ‘경제·안보 포괄적 협상’으로 대응 전략을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국 방문 결과를 브리핑하며 “우리가 그동안 제기한 사안들은 통상이나 투자, 구매, 안보 관련 전반에 걸쳐 망라돼 있기에 이러한 패키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앞으로 협의를 진전시키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도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지난 6~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루비오 장관 등과 만나 관세 협상과 한미 정상회담 등을 논의했다. 위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한국에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발송한 데 대해 “관세·비관세장벽에 관한 얘기”라고 밝혔다. 이어 “그 외에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다양한 영역이 있다”며 통상, 투자, 한국의 미국 상품 구매, 안보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포괄적으로 보면 우리가 다르게 협상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 방향으로 얘기를 하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우리의 궁극적 목적은 관세를 없게 하는 것”이라며 “아니면 타협을 한다든가 최소화하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구체적 일자까지 가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포괄적인 방향으로 협상을 하면서 진전이 어떻게 되느냐와 관련이 있다”며 “(한미가) 가급적 조속히 하자는 데 공감대가 있지만 (상호관세 발효 시점인) 8월 1일 이전이다, 이후다 단정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증액 요구에 대해선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다루는)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SMA는 사실관계부터 정확히 하고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SMA는 우리가 1조 5000억원대를 내고 있다. SMA 분담금 외에도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또 따로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방비 전체에 대해선 국제적인 흐름에 따라 조금 늘려 가는 쪽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우리 기여가 많이 있고 그 기여가 또 늘어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SMA를 재협상해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증액하기보다는 한국의 안보 기여를 늘리는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은 부유한 나라지만 군사비(주한미군 주둔비)로 매우 적은 금액을 내고 있다”며 “자국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한국에 ‘1년에 100억 달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그들은 30억 달러(4조 1200억원) 인상에 동의했다”며 “하지만 조작된 선거(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20년 미국 대선)로 인해 논의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상호관세 25% 부과 서한을 보낸 지 하루 만에 방위비까지 언급하며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한 것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언급하다 갑자기 나왔다. 한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방위비를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중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협상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 감축 등 추가 압박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구리(50%)와 의약품(200%)에 대한 품목별 관세도 새로 예고했다. 구리 관세 발효 시점은 이달 말 또는 다음달 1일이 될 가능성이 크고 의약품은 1년에서 1년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둘 것이라고 했다. 외국에 있는 제약사들이 미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에 대한 관세도 곧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 北주민 6명 동해로 송환… 北경비정 마중

    정부, 北주민 6명 동해로 송환… 北경비정 마중

    정부가 해상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주민 6명을 8일 오전 동해상으로 송환했다. 남북 연락 채널이 끊긴 상태여서 송환 의사 등은 유엔군사령부 ‘핫라인’을 통해 전달됐다. 이에 묵묵부답이던 북한 측이 이날 주민들을 인계받기 위해 접선 지점에 나오면서 남북 접촉이 이뤄진 모양새가 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송환 시점에 북한 선박들이 인계 지점에 나와 있었으며 북한 선박은 자력으로 귀환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주민들이 탄 목선은 이날 오전 8시 56분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고 9시 24분쯤 예인용으로 보이는 북측 대형 어선 1척과 경비정 1척을 만나 북쪽으로 이동했다. 당국자는 “통일부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북한 주민들을 송환한다는 입장 아래 관계 기관과 협력해 송환에 노력해 왔다”며 “송환 과정에서 귀환에 대한 자유의사를 여러 차례 확인하고 송환 전까지 북한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했다”고 밝혔다. 이날 송환된 주민 가운데 2명은 지난 3월 7일 서해상에서, 4명은 5월 27일 동해상에서 각각 구조됐다. 6명 모두 30~40대 남성 어민들로, 가족들이 있는 북한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정부 당국의 조사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군사령부 군정위원회와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도 이들의 송환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들을 안전하고 조속하게 송환할 것을 지시했다. 남북 간 연락채널이 모두 끊긴 상태에서 정부는 유엔사와 북한군 사이의 핫라인인 이른바 ‘핑크폰’을 통해 북한에 주민 송환 방침을 통보했다. 북한은 2023년 4월 이후 남북 연락채널을 일방적으로 단절한 뒤 우리 측 통화 시도에 응하지 않고 있다. 특히 정부는 지난주와 이번 주 한두 차례씩 일시와 해상 좌표 등 송환 계획을 알렸다. 북측은 답이 없었지만 동해상에서 구조 뒤 수리를 거친 만큼 선박 운항이 가능하다고 보고 이 배에 6명을 태워 북한으로 보냈다. 정부는 지난달 출범 이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남북 연락 채널 복구에 노력하고 있다. 북한도 대남 방송 등을 중단하긴 했지만 연락 채널 복구에는 답이 없는 상태다. 다만 최근에는 군사분계선 지역 방벽 설치 작업 등을 유엔군사령부에 통보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측 통보에 대해 북한이 ‘데리러 가겠다’거나 ‘동의한다’는 등의 명확한 답을 최종적으로 하진 않았다”면서도 “유엔사 채널로만 전달했기 때문에 이날 인계를 위해 나와있던 것을 보아 메시지가 접수됐고 관련된 소통이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간 원활하게 연락이 되거나 소통됐다면 이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조속하게 문제가 해결됐을 것”이라며 연락채널 복구에 대한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 결국 국무회의서 쫓겨난 이진숙… 대통령실 “정치 중립 거듭 위반”

    결국 국무회의서 쫓겨난 이진숙… 대통령실 “정치 중립 거듭 위반”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앞으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제외하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감사원은 현 방통위원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해 공무원의 정치운동을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그럼에도 방통위원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해 개인의 정치적 입장을 지속해서 표명하고 개인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올려 공무원의 중립의무 위반 행위를 거듭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에 오늘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직접 이 대통령에게 방통위원장의 국무회의 배석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이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방통위원장은 국무위원이 아니라 의결권은 없지만 국무회의에 배석해 발언할 수 있다. 대통령실은 관례에 따라 방통위원장을 배석시키고 발언 기회를 줘 왔지만 이 위원장이 논란을 계속 일으키면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대변인은 “배석하지 않게 하는 건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의장의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뒤 기자들을 만나 “개인적으로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행법상 임기는 내년 8월 24일까지로 남아 있는 동안 충실히 할 것”이라며 여권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방송 3법’ 개정과 관련해 지난 7일 국회에서 “이 대통령으로부터 방통위의 (자체) 안을 만들어 보라는 업무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이를 부인했고, 이 대통령은 다음날 국무회의에서 “비공개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왜곡해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이 위원장을 질타했다. 그러자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자기 정치는 없다’는 제목으로 글까지 썼다. 이 위원장은 “언론에 보도된 기사가 사실을 왜곡할 우려가 있을 때 정정해 준 적은 있다”고 반박했다. 여당에서는 이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그에 대한 국가공무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의 영역에서 봤을 때 국가공무원법에 저촉되면 그만두게 돼 있다”며 “스스로 물러나는 게 국민과 나라를 위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이어 “오늘(9일) 이 위원장의 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의혹 등에 대한 감사 결과를 수사당국에 추가 증거로 제출했다”고 전했다.
  • 자살률 1위 대응에 추경 25억…지역 개입·상담망 확대

    자살률 1위 대응에 추경 25억…지역 개입·상담망 확대

    이재명 대통령이 자살 예방을 국정 우선 과제로 강조한 가운데,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자살 예방 사업에 25억5000만원이 추가 편성됐다고 보건복지부가 9일 밝혔다. 이번에 편성된 예산은 자살 위험 신호를 빠르게 알아차리고, 위기 상황에 놓인 사람에게 신속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 시도자의 치료비 지원 예산이 5억1000만원으로 증액됐다. 자해가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 때문이 아니라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치료비를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역 맞춤형 자살 예방 사업에는 4억원이 배정됐다. 자살 위험 신호를 감지한 주민이 자살예방센터 등 전문 기관에 연계할 수 있도록 ‘생명지킴이’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온라인상 자살 유발 정보를 모니터링할 인력을 확충하고, 인식 개선 캠페인을 확대하는 데는 12억1000만원,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1대1 온라인 상담 서비스 도입에는 4억3000만원이 각각 편성됐다. 대면 상담이 어려운 청년층을 위한 비대면 맞춤형 지원 강화가 목적이다. 복지부는 이날 이형훈 2차관 주재로 전국 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자살률 현황과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이 차관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가장 어려운 국민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겠다는 다짐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추경 예산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잠정 집계 기준 1만4439명으로, 전년(1만3978명)보다 461명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도 27.3명에서 28.3명으로 상승해, 한국은 2003년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복지부는 자살이 단일 원인이 아닌 복합적 위기의 중첩 속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라는 점에서, 고위험군의 조기 발굴과 선제적 개입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역별 자살 현황을 분기별로 모니터링하고, 자살률이 급증한 지역에 대해서는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 컨설팅’은 복지부가 자살률이 급증한 지역을 직접 찾아가 지자체와 민간기관이 함께 예방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복지부는 “지역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황명선, 최고위원 출마…“야전 사령관 되겠다”

    황명선, 최고위원 출마…“야전 사령관 되겠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야전 사령관’이 되겠다”며 오는 8·2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최고위원 사퇴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현재까지 황 의원이 유일하다. 황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번이 황 의원의 세번째 최고위원 출마다. 황 의원은 새로 개편될 당 지도부가 내년 지방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지선 승리를 핵심 과제로 내걸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 압도적인 승리로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제가 보증하겠다”면서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첫 민심 성적표로, 첫해 성적이 좋아야 정책도, 개혁도, 확실하게 힘이 실린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내란종식과 검찰·사법·언론 개혁 ▲불가역적 당원주권 정당 실현 ▲기본사회 완성 ▲자치분권 강화 등 4가지 개혁과제도 제시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망쳐놓은 지난 3년, 그 폐해를 복구하려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주권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 반드시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선 논산시장을 지낸 황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 당시 ‘친명’(친이재명) 선명성을 앞세웠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재명 지도부 시절 당 대변인, 조직사무부총장 등을 맡으면서 친명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황 의원은 논산시장을 역임할 때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과 함께 지방분권 강화에 힘쓴 이력이 있다. 황 의원은 당대표 주자로 나선 박찬대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엔 김기표·강득구·윤종군·염태영·김준혁·이재강·조계원 의원 등 더민주혁신회의 의원들과 박범계·박용갑 의원 등 ‘충대세 민주포럼’(충남·북, 대전, 세종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선출 ‘권영진 VS 이인선’…사상 첫 경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선출 ‘권영진 VS 이인선’…사상 첫 경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선출이 경선을 통해 이뤄지게 됐다. 기존 합의 추대 관례와 달리 현역 의원 2명이 출마를 선언하면서다. 차기 시당위원장은 이달 말쯤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권영진(대구 달서병)·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시당사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패배로 하루아침에 야도(野都)가 된 대구는 위기에 처했고 행정 수장인 대구시장마저 장기간 공석”이라며 “대구는 그 어느 때보다 정치 역할이 중요한 때이고, 이재명 정권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면 정치인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온몸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시작은 대구시당위원장 선출에서 시작해야 하고, 소수가 밀실에 모여 ‘형님 먼저 아우 다음’ 하는 식의 낡은 관행을 버려야 한다. 경쟁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대구시와 지역 국회의원 간 정책예산협의회 정례화와 당 주요 사안에 대한 당원 투표 제도 시범실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의원은 당원 정책협의회 및 지역 정책전략 회의 운영, 대구·경북(TK) 정례 공동현안 협의회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후보등록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특정인의 정치적 욕심을 실현하는 통로가 돼서는 안 된다”며 “대구시당은 당원과 지역 주민 목소리를 담아내고, 정당 정치 품격과 질서를 지켜내는 민주적 자치의 공간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권 의원이 지역 국회의원들의 합의를 무시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들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뒤집고 일방적으로 출마를 강행하는 행보를 보였는데, 지금 대구에 필요한 건 정치적 도약대나 명분 쌓기가 아니라 신뢰 회복, 조직 통합, 미래를 향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 민주당, ‘동학개미’ 숙원인 ‘자사주 취득 1년 내 소각 의무화’ 법안 발의

    민주당, ‘동학개미’ 숙원인 ‘자사주 취득 1년 내 소각 의무화’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소속인 김남근 의원은 9일 기업이 자사주 취득 후 1년 이내에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국제적으로는 자사주에 대해 의결권과 배당권, 신주배정 권한을 제한하는 것이 일반적인 기준이지만, 한국에서는 인적 분할 시 자사주에 대해 신주배정을 허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주회사로의 전환 과정에서 지배주주의 지배력을 부당하게 확대하는 이른바 ‘자사주 마법’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사주를 제삼자에게 매각할 때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우호 세력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기존 주주에게 손해를 입히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했다.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되면 회사의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당 순이익이 증가하고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높아져 배당과 유사한 주주환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앞서 이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4월 “상장회사의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소각해 주주 이익으로 환원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을 시작으로 향후 민주당은 자사주 소각과 관련한 추가 법안들이 발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 코스피5000 특위 소속의 오기형 의원은 전날 자사주 문제와 관련해 “공약으로 원칙적으로 포괄이라고 돼 있는데 상법으로 할 건지, 자본시장법으로 할 건지 논쟁이 있을 수 있어 다양한 형태의 제안이 7월 중 나오면 취합하겠다”고 했다.
  • 대통령실 “이진숙 방통위원장, 내주부터 국무회의 배석 않을 것”

    대통령실 “이진숙 방통위원장, 내주부터 국무회의 배석 않을 것”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주 열리는 국무회의의 배석자 명단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제외하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내주 국무회의부터 현직 방통위원장은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감사원은 현 방통위원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해 공무원의 정치운동을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행위가) 공직사회의 신뢰를 실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주의 조치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방통위원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해 개인의 정치적 입장을 지속해서 표명하고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정치적 견해를 올려 공무원의 중립의무 위반 행위를 거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오늘 오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이 대통령에게 방통위원장의 국무회의 배석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이에 따라 이 같은(배석자 명단 제외) 결정이 내려졌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국무회의는 국정을 논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라며 “비공개회의에서 나온 발언이나 토의 내용을 대통령실 대변인의 공식브리핑 외에 기사화하거나 내용을 왜곡해 정치에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한 공직기강 해이”라고 했다. 그는 “해당 원칙은 다른 국무위원들과 국무회의 배석자들에게도 같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송3법과 관련해 “이 대통령으로부터 방통위의 (자체) 안을 만들어보라는 업무 지시를 받았다”고 공개했고, 강 대변인은 “지시라기보다는 의견을 물어본 쪽에 가까웠다”고 반박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비공개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왜곡해 활용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고,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언론 기사가 사실을 왜곡할 우려가 있어 정정해준 것”이라고 맞섰다.
  • [사설] 김 총리·의료계 첫 회동… ‘의료개혁 포기’는 아니어야

    [사설] 김 총리·의료계 첫 회동… ‘의료개혁 포기’는 아니어야

    1년 반 동안 얼어붙었던 의정 갈등의 해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그제 취임 첫날 의료계 대표들과 만찬 회동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 달라”고 당부한 만큼 정부의 해결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 회동에서 의대생 복귀 문제가 최우선 의제로 부상한 것은 그만큼 상황이 급하기 때문이다. 의료계가 제시한 ‘늦어도 21일까지 복귀’ 시한은 트리플링 사태를 막는 마지노선이다. 2024학번부터 2026학번까지 3개 학번이 1학년 수업을 동시에 듣는 상황이 온다면 의료교육 전체가 붕괴될 수 있다. 하지만 의료개혁의 원칙까지 흔들려서는 안 된다. 전공의들은 복귀 조건으로 ‘이전 정부 의료정책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의료인력 확충, 필수의료 강화라는 전 정부 개혁의 기본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 포기할 수 없는 과제다. 정부는 단순히 의료계 요구를 수용할 것이 아니라 개혁의 속도와 방식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학사 유연화 방안도 마찬가지다. 의대생 복귀를 위한 현실적 대안이지만 이를 두고 특혜 논란이 번지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할 일이다. 지난해 의대생 집단 유급 방지를 위해 실시한 학사 유연화 조치가 원칙을 어긴 특혜로 비판받은 전례도 있다. 의정 대화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의료계 내부 갈등의 해결이다. 의료계 내부에는 현장 복귀에 대한 온도 차가 엄존하고 있고 성형외과·피부과 등 인기 진료과와 외과·응급의학과 등 필수의료과 간 입장 차이도 크다. 근본적으로는 필수의료를 택한 의사들이 손해를 보는 잘못된 건강보험 보상체계가 이런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김 총리의 중재는 시작일 뿐이다. 의료개혁 원칙을 지키면서 현실적 해법을 찾는 것이 과제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의료진 복귀뿐만이 아니다. 필수의료 보상체계 개선, 건강보험 재정 안정, 뺑뺑이 돌지 않는 응급실 등 의료 환경의 실질적인 변화와 개혁이다.
  • [사설] 3주 유예 상호관세… ‘윈윈’될 수 있게 정상외교 총력을

    [사설] 3주 유예 상호관세… ‘윈윈’될 수 있게 정상외교 총력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한국에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는 공식 서한을 보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장벽 해소에 진전이 없다면 예고한 조치를 그대로 강행하겠다고 명시했다. 당초 9일이었던 발효 시점이 3주 연기됐으나 안도할 문제가 아니다. 트럼프 방식의 압박이자 최후통첩이다. 이번 관세 압박은 단순한 무역 분쟁의 차원을 넘어선다. 트럼프 행정부는 소고기 등 농산물 시장 개방, 온라인 플랫폼 규제 완화, 방위비분담금 증액,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등 다층적인 요구를 해 오고 있다. 통상과 안보, 규제와 산업구조 전반이 하나의 협상 전선으로 겹쳐지고 있다. 이달 안에 미국이 납득할 수 있는 협상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철강과 자동차를 넘어 한국의 수출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이미 주요 기업들은 실적 악화로 타격을 입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4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LG전자도 6391억원에 그쳐 9년 만에 최악의 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이 같은 ‘어닝쇼크’는 외풍에 취약한 산업 기반과 글로벌 질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반영된 결과다. 통상 환경의 급변 속에서 산업 체질 개선 없이 외교만으로 버티는 건 한계 상황에 왔다는 적신호이기도 하다. 이러한 구조적 경고에 대응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으로 날아가 있다.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의 국내 진입 장벽 완화, 에너지·조선 협력 원칙 등을 포함하는 기본 틀 협상에 착수했다. 관세 유예를 넘어 실익과 신뢰를 조정하는 구조적 대응이 돼야 한다. 어제 대통령실도 통상 관계 부처 대책회의를 열고 국익의 관점에서 협상력 극대화 전략을 점검했다. 경제·외교·안보 부처가 일관된 메시지를 조율해야 하겠으나 협상의 최대 관건은 결국 한미 정상회담일 수밖에 없다. 한미 모두 조기 정상회담 필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다음달 1일 관세 발효 이전 회담을 성사시켜야 한다. 실무 협상에서 이견이 좁혀졌다고 해도 정상 간 직접 협의 없이는 관세 문제를 포함한 패키지 협상의 마무리 설득이 어렵다. 3주 남은 협상 시한은 짧더라도 한미 간 신뢰와 실익이 교차하는 지점을 찾을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 남은 것은 행동이다.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각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국익을 위한 방향으로 전략을 정교하게 조율해야 한다. 전방위 압박 속에서 실용외교의 성과를 어떻게 내느냐에 새 정부의 역량이 판가름난다. 한미 정상회담을 이달 안에 열어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 [황수정 칼럼] 국힘, 고쳐쓰기는 글렀다

    [황수정 칼럼] 국힘, 고쳐쓰기는 글렀다

    보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대형 콘서트를 열었다 하자. 그 자리에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왔다면. 1만 5000명 관객 앞에서 가세연 운영자가 “누님”, “형님” 부른다면. 질펀한 농담까지 주고받는다면. 김어준씨가 기획한 콘서트에서 이런 상상은 현실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김민석 국무총리(당시 후보자),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의원 등. 한마디로 ‘진보 올스타 쇼’였다. 뒷말이 구구했으나 배가 아파서 나온 소리들. 지리멸렬 보수 진영에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 볼 그림이다. “원더풀 월드가 왔다”는 김씨의 말은 맞다. 세상은 판이 바뀌었다. 그 사실을 증명해 주는 것은 무엇보다 ‘총리 김민석’. 번번이 용퇴 세력으로 몰렸던 86그룹에서 재상이 나왔다. 86세대 당대표(송영길), 대통령비서실장(임종석)이 있었으나 차원이 다르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은 아니었다. 김 총리가 출판기념회 두 번으로 거둔 수익은 2억 5000만원. 시집 한 권이 1만 2000원 안팎. 몇 권을 팔아야 인세로 그 돈을 벌까. 페북에 정치 비판을 잘도 하던 입바른 진보 작가들은 다 어디 갔을까. 쓴소리 한마디 없다. 세상의 판이 바뀌었다는 구체적인 증거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후하다. 대통령을 해 본 사람처럼 노련하다.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그렇게 평한다. 체념 심리도 크다. 이 대통령이 잘해 주기를. 이 기대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 이게 다 국민의힘 때문이다. 제구실을 언제 할지 기약이 없다.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의원마저 두 손 들었다. 최소한 2명의 인적 청산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 두 사람의 탈당 코스프레도 없이 쇄신을 말하고 있다. 쇄신을 믿어 줄 사람은 없다. ‘되는 집’과 ‘안되는 집’은 차이가 분명하다. 3년 만에 정권을 탈환한 ‘되는 집’ 민주당은 뺄셈 정치의 뻘짓을 하지 않는다. 수박 프레임에 조리돌림을 당해도 때가 되면 꾸역꾸역 당을 돕는다. 임종석, 박용진이 그랬다. 컷오프를 당해도 선당후사. 인간성이 특별히 좋아서가 아니다. 그런 조직 문화가 민주당에는 뿌리내려졌다. ‘안되는 집’ 국힘은 안되는 이유가 보인다. 뺄셈 정치에 털끝만큼의 죄의식도 없다. 당대표를 멍석말이로 두들겨서 내친 전력이 이미 두 번이다. 대선 18일 전에 허겁지겁 최연소 비대위원장을 앞세우더니 이번에는 딱 48일. 급전 돌려막듯 쓰고는 또 버렸다. 당 쇄신을 하고 물러나겠다니 쇄신당할까 겁난 구주류 세력들이 잘라냈다. 당내 몇 있지도 않은 ‘될성부른 떡잎’ 김용태에게 깊은 내상만 입혔다. 이런 식이다. 뺄셈 정도가 아니라 자해 수준이다. 3년 넘게 계보를 잇는 자해 드라마는 친윤들 때문이다. 모두가 아는 진실이다. 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에 권성동 의원이 “그 자체로 혁신 대상”이라 공격했다. 국힘이 안되는 집일 수밖에 없는 생생한 사례다. 딴사람은 몰라도 국힘을 이 지경 만든 사람이 공개적으로 할 소리는 아니다. 권영세, 나경원, 김기현, 윤상현 등 친윤 구주류들은 지금 숨소리도 크게 내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당에 덜 해롭다. 안철수 혁신위가 깨지자마자 8월 전당대회에 나서려는 이름들이 들린다. 김문수, 나경원도 들어 있다. 사람들은 하품부터 하고 있다. 국힘을 고쳐 쓰기는 아무래도 글렀다. 총선이 3년이나 남은 현실은 국힘 쇄신을 가로막는 근원적 장애물이다. 진흙탕 싸움 끝에 비윤계가 새 당권을 쥔다 한들 앞은 캄캄하다. 국힘의 지역구 의원 89명 중 64명이 영남·강원권이다. 공천권을 행사해 이들을 물갈이할 방편이 당장은 없다. 무슨 수로 쇄신을 증명하고 여론을 회복할 수 있겠나. 전방위 특검 수사로 내란동조당 꼬리표가 굳어질 수도 있다. 위헌 정당 해산의 벼랑에 서는 최악의 상황이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앉아서 죽으나 서서 죽으나. 국힘은 큰마음을 먹어 두는 편이 나을지 모른다. 전당대회를 하고도 길이 안 보이면 결단해야 한다. 소멸하든 소생하든 영남당은 딴살림을 살게 갈라서라. 남은 ‘극소수당’이 23년 전처럼 천막당사를 쳐라. 보수 회생은 몰라도 보수 궤멸만은 막겠다면. 황수정 논설실장
  • 李대통령이 언급한 지역주택조합, 45년 만에 수술대 오른다

    李대통령이 언급한 지역주택조합, 45년 만에 수술대 오른다

    새달까지 전수조사 후 제도 개선분담금 환불 지연에 공사비 갈등조합장 횡령·배임 등 범죄 발각도“사업시행자 자격 기준 더 높여야” #. A지역주택조합 조합장은 지정된 신탁계좌가 아닌 다른 계좌로 조합원 가입비를 받아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됐다. B조합 시공사는 물가 변동과 착공 지연을 이유로 최초 계약금의 50%에 해당하는 930억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구해 분쟁이 벌어졌다. C조합은 관할 구청으로부터 일부 조합원의 부적격 통보를 받았지만, 알리지 않고 계속 분담금을 받았다. 뒤늦게 인지한 조합원이 반환을 요구했지만, 조합은 거부했다. 전국의 지역주택조합 3곳 중 1곳은 이처럼 부실 운영되거나 조합장 횡령·배임과 같은 범죄 혐의가 발각돼 분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전국의 618개 지역주택조합 중 187개 조합(30.2%)에서 293건의 민원 등 분쟁이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정부는 8월 말까지 618개 조합을 전수조사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1980년 제도가 도입된 지 4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르는 것이다. 지역주택조합이란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 주택 소유자들이 조합을 만들어 토지를 확보하고 주택을 건설하는 제도다. 청약통장 가입 없이 일반 분양가보다 저렴하게 주택을 마련할 수 있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제도로 주목받았다. 사업 구역 내 토지·건물을 소유해야 하는 재건축 및 재개발 조합과 달리 지역주택조합은 사업 예정지의 토지 소유권을 15%만 확보한 상태에서 조합을 결성할 수 있다. 다만 사업계획 승인 단계에서 토지 확보율이 95%를 넘겨야 해 이를 충족 못 하면 사업이 무기한 연장될 수 있다. 한 번 가입하면 탈퇴가 어려워 사업 장기화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 몫이 되는 경우가 많다. 분쟁 현황 조사 결과 사업 초기 단계인 조합원 모집 및 설립인가 단계에서는 ‘부실 조합운영’이 52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업계획 승인 뒤에는 ‘탈퇴·환불 지연’(13건), ‘공사비 분쟁’(11건) 등으로 갈등을 빚었다. 분쟁을 줄이려면 사업시행자 자격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는 자본금 3억원만 있어도 사업시행을 대행할 수 있어 부실 업체가 성행한다. 이번 조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역주택조합을 콕 짚은 데서 비롯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광주·전남 타운홀 미팅’에서 “선거 운동을 다니다 보니 광주에만 있는 얘기 아니고 전국 지역주택조합에 문제가 있고, 특정 건설사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더라”면서 “이미 지시해서 실태조사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세대출도 DSR 규제 ‘만지작’… 청년·서민 주거비 부담 어쩌나[경제 블로그]

    대출을 틀어막는 고강도 6·27 대책(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이재명 대통령이 ‘맛보기’라고 표현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전세·정책대출 등에 대한 추가 규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은행의 가계대출 영업이 기대출자에 집중되면 집 없는 청년, 서민들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내몰릴 수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6·27 대책 후속 조치로 전세·정책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대상 확대, 규제지역 담보인정비율(LTV) 추가 강화,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 조정 등을 검토 중이다. 전세·정책 대출의 경우 일전에는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 우려로 DSR 규제를 적용하지 말자는 기류가 강했지만 최근엔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는 강박에 ‘한번에 잡고 가자’는 공감대가 당국에 확산하는 분위기다. DSR은 연간 갚아야 할 대출 원리금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지금껏 전세·정책 대출은 이 규제를 받지 않았다. 전세대출이 DSR에 포함되면 주담대, 신용대출 등 기존 대출이 있거나 소득이 낮은 세입자들은 전세대출을 받기 어려워진다. 당국은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경우 전세대출 이자 상환분부터 DSR 규제에 우선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세는 계약 기간이 2년이라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대출 기간이 짧은 만큼 원금보다는 이자부터 포함시키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입자 입장에서는 억울한 조치다.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청년들 사이에서는 “전세 공급이 박멸돼 더 비싼 월세를 주고 살게 될 것”, “계약 만기가 다가오는데 불안하다”는 푸념이 쏟아지고 있다. 청년 주거권 시민단체 민달팽이유니온의 서동규 위원장은 “결국 전세자금은 임대인에게로 가기 때문에 세입자 보증금을 임대인의 DSR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당국은 이외에도 집값을 잡기 위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의 무주택자 LTV를 50%에서 30~40%로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70%인 비규제지역의 LTV도 추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은 “전세·정책 대출에 갑작스럽게 일괄 DSR을 적용하면 세입자들이 혼란이 있을 수 있다”며 “단계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개인회생, 1년만 성실 상환하면 ‘채무기록’ 삭제

    정부가 개인회생 채무자의 금융 족쇄로 불리던 ‘채무기록’ 등록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대폭 단축한다. 금융위원회는 8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소상공인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첫 번째 현장 간담회’를 열고 회생 인가를 받은 채무자가 1년 이상 성실히 상환하고 있다면 신용정보원에 등록된 채무정보를 조기에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법원이 개인회생을 인가하면 해당 사실이 공공정보로 등록돼 최대 5년간 금융기관에 공유된다. 이로 인해 채무자는 신규 대출을 못 받는 것은 물론, 카드 사용에 제약을 받는 등 정상적인 금융 활동을 할 수 없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회생법원 황성민 판사는 “새출발기금과 신용회복위원회 워크아웃은 1년간 성실 상환 시 공공정보를 삭제해주는데, 법원의 개인회생제도만 5년을 유지하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신하나 변호사도 “장기간 공공정보 등록은 오히려 재부실화를 유발할 수 있어 제도 본래 취지를 해친다”고 했다. 이 조치는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충청 타운홀 미팅에서 “채무조정은 노력에 비해 체감이 부족하다”며 금융위에 ‘수요자 중심 행정’과 ‘성실상환 인센티브 강화’를 지시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나온 1호 민생대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단순한 면책이 아니라, 상환 노력과 연계된 정상화 유도 방안이라는 점에서 기존 채무자지원 정책과는 결이 다르다”고 했다. 다만, 상환 능력 자체가 없는 파산 면책자의 경우는 조기 삭제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뤄졌다. 권 처장은 “앞으로도 개인의 경제적 실패가 도덕적 낙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납북자가족모임, 대북전단 살포 중단

    납북자가족모임, 대북전단 살포 중단

    정부와 경기도의 재차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대북 전단을 살포해왔던 납북피해자가족모임(이하 납북자가족모임)이 전단 살포 중단을 공식 선언했다. 8일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파주시 임진각에 위치한 한반도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에서 파주시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 대표는 “통일부 정동영 장관 후보자등으로 부터 전화를 받은 뒤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남북 대화를 통해 납북 가족들의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 대화를 신속히 추진하기를 바라며, 대북 전단 살포를 이어오던 다른 단체들도 뜻을 함께해주기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납북자 문제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며 “정부가 납북자 가족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소통해 (납북 가족들의) 한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경일 파주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파주시갑), 일부 납북 귀환자들도 참석해 전단 살포 중단 선언을 지지했다. 김 시장은 “지난 1년여간 파주 시민들은 대북 전단, 오물 풍선, 확성기 방송 등으로 큰 고통을 받아왔다”며 “납북자가족모임의 결단이 접경지역의 평화 정착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 2008년부터 북한에 억류된 가족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촉구하며 전단을 살포해왔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정부 요청에 따라 전단 살포를 자진 중단했으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납치된 가족 소식 보내기’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임진각에서 공개 살포 행사를 시도했으나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의 제지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후에도 지난 5월과 6월 파주 접경지 등에서 비공개 방식으로 전단을 실은 풍선을 날린 바 있다.
  • 이진숙 겨눈 李대통령… “비공개 회의, 정치에 활용해선 안 돼”

    이진숙 겨눈 李대통령… “비공개 회의, 정치에 활용해선 안 돼”

    전날 ‘방통위案’ 언급에 질타한 듯이진숙 “대통령이 방통위에 지시”대통령 “지시 아니라 의견 물은 것”감사원, 가장 높은 수위 ‘주의’ 조치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국무회의에서 “비공개 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왜곡해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회에서 방송 3법 관련 ‘대통령 지시’를 언급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국무회의 때마다 이 위원장을 향한 이 대통령의 질책성 발언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여권에서는 사퇴 촉구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참석자들에게 “국무회의는 국정을 논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강한 어조로 질책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송 3법에 대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방통위에서 위원회 안을 만들어 보라’는 지시를 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시가 아니라 의견을 묻는 것이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는 “(국무위원 등이) 국회를 존중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역시 과방위에서 최민희 과방위원장에게 언성을 높인 이 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감사원은 자신의 탄핵소추와 관련, 유튜브에 출연했던 이 위원장에 대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지 말아야 한다”며 ‘주의’ 조치했다. 감사원은 이날 공개한 이 위원장의 정치적 의무 위반 의혹 감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8월 국회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각종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민주당과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 “보수의 여전사. 참 감사한 말씀” 등 발언을 했다. 감사원은 “방통위원장은 정무직 공무원으로 국가공무원법 등에 징계 규정이 없다”며 “위원장 개인에게 책임을 묻는 가장 높은 수위의 조치인 주의 처분을 했다”고 설명했다. 과방위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방통위를 망가뜨린 이 위원장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군함도(일본명 하시마) 등 근대산업 시설 관련 일본의 약속 이행을 평가하자는 한국 정부의 제안이 부결된 데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유감을 표명한 뒤 “앞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에서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대통령도 총리도 ‘워커홀릭’… 살 빠져, 코피 쏟아 ‘강행군’ 참모진

    대통령도 총리도 ‘워커홀릭’… 살 빠져, 코피 쏟아 ‘강행군’ 참모진

    김민석 국무총리가 한 달을 열흘씩 세 차례 쪼갠 이른바 ‘10×3 플랜’을 8일 공표하며 구체적인 첫 업무 계획을 내놨다. 취임 이후 잇따라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김 총리까지 ‘워커홀릭’ 면모를 드러내면서 공직 사회와 국정 운영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이례적인 ‘주말 국무회의’까지 열어 전날 밤늦게 국회에서 통과된 31조 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의했다. ‘하루라도 빨리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곧바로 실행한 것이다. 지난달 4일 새벽 6시 21분 공식 임기를 시작한 이 대통령은 당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을 임명하고 바로 밤늦게까지 회의를 주재했다. 첫 정상외교를 위해 취임 12일 만인 지난달 16일 출국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19일 새벽 귀국한 뒤 당일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의 업무 열정에 강 실장은 잇몸약까지 챙겨 먹고 있으며 대통령실로 간 후 체중이 5㎏ 정도 빠지는 등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을 수행해 첫 해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코피가 터지기도 했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사실상 거의 주 7일제로 근무하고 있다”며 “밤 10시나 11시쯤 퇴근해도 불 켜진 사무실이 되게 많이 보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공직자들이 코피 흘리고 피곤해서 힘들어 하고 이런 것만큼 곱하기 5117만배의 효과가 있다는 생각으로, 참모들에게 잘 견뎌 달라고 부탁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대통령실 직원식당에서 김 총리와 함께 오찬을 한 뒤 강 실장 등과 더불어 구내매점을 찾아 출입기자단과 티타임을 가지면서 ‘즉석’ 기자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김 총리도 연일 ‘새벽형 총리’를 내세워 빈틈없는 국정 운영 보좌를 다짐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취임 첫날 곧장 의료계 인사들을 만난 이후 매일 간담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 총리는 이날 ‘첫 30일 업무 계획’을 발표하며 “취임 첫 번째 10일은 폭염·호우 등 자연 재난과 산업재해 등 각종 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두 번째 10일은 공직사회 시스템 점검에 주력, 세 번째 10일은 정책 점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국정 운영 방향으로 “안전·질서·민생의 3대 국정 과제를 속도·소통·성과의 3대 방식으로 풀어 가겠다”며 “궁극적으로는 초고속·초소통·초격차의 초선진 국정 운영을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 대통령실 “속도보다 국익 우선”… 민관 합동 ‘골든타임’ 대응 총력

    대통령실 “속도보다 국익 우선”… 민관 합동 ‘골든타임’ 대응 총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새벽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상호관세 부과 통보 서한을 보내면서도 ‘관세율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자 대통령실과 정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서한이 공개되자 이날 오후 1시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한미 통상 현안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었다. 김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한미 통상장관·안보실장 협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등 양자·다자 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호혜적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다양한 이슈들을 포괄해 최종 합의까지 도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또 “당장 관세율이 인상되는 상황은 피했고, 7월 말까지 대응 시간을 확보했다”며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의 협상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책회의에는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오현주 국가안보실 제3차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김 실장은 방미 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귀국하면 정책실과 국가안보실 간 공동회의를 열어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책을 협의하기로 했다. 정부도 이날 동시다발적으로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신학 1차관 주재로 민관 합동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한국경제인협회 등 5대 경제단체와 현대자동차·포스코·LG에너지솔루션·삼성바이오로직스 등 4개 기업, 자동차·철강·배터리·바이오 등 4개 분야 협회가 총출동했다. 문 차관은 “자동차·철강·배터리 등 업종별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피해 업종 지원 및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수출 기업 애로 지원과 수출 다변화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도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관세 부과 진행 양상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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