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재명 대통령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대기업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한강공원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유공자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메트로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487
  • 김동연 지사, 김민석 총리 만나 ‘미군반환공여지’ 등 논의

    김동연 지사, 김민석 총리 만나 ‘미군반환공여지’ 등 논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미군반환공여지 개발’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구윤철 경제부총리에게 경기도 주요 현안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국무총리, 경제부총리와의 잇단 면담에서 “경기도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한 제1의 국정 파트너 역할을 하려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면담에서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문제와 ‘평화’, ‘기후’ 등 세 가지 어젠다를 주제로 경기도와 정부 간 협업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자 경기북부대개조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는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방침을 언급하면서 “경기북부는 지난 70년간 머리에 북한을 이고 살았는데, 이제 대통령 말씀대로 반환공여지 개발에 성공할 경우 완전히 판을 바꿀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경기북부의 잠재력을 평가하면서 깊은 공감으로 화답했다. 김 지사는 또 오는 8.15 광복 80주년 행사부터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까지 한반도 평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부 역할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후’와 관련해선 경기도의 기후테크 클러스터 조성, 경기RE100 및 경기도가 최초로 도입한 기후보험 등을 소개하며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경기도와 정부가 적극 협력할 것을 제안했고, 김 총리도 동감했다. 김 지사는 김 총리 면담에 앞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미군반환공여지 개발 문제가 이재명 대통령의 어젠다임을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또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지원 예산 100억 원과 안산 트라우마센터(안산마음건강센터) 운영 예산 70억 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 지사가 “세월호는 윤석열 정부에서 지지부진했던 사업”이라고 설명하자 구윤철 부총리는 지원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김 지사는 또 자연 재해위험 개선과 교통 인프라 확충 등 경기도 주요 현안 3건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도가 국비를 신청한 핵심사업 3건은 ▲자연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대광위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등이며 국비 요청액은 3,550억 원이다. 김 지사가 경제부총리 시절 구 부총리는 기획재정부 핵심 요직인 예산실장을 맡아 서로 손발을 맞춘 바 있다.
  • ‘북한’ 빠진 한미연합훈련…야외기동훈련도 대거 연기

    ‘북한’ 빠진 한미연합훈련…야외기동훈련도 대거 연기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 프리덤 실드) 연습이 오는 18~28일 진행된다. 한미 양국은 규모를 예년과 비슷하게 유지하되 당초 기획된 야외기동훈련(FTX) 40여건 중 20여건은 오는 9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정부의 대북 유화책이 이어지는 상황에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일정이 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 UFS 연습 일정을 공개하고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동맹의 대응 능력과 태세를 굳건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군 훈련 참가 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1만 8000명가량이며 미군도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참가한다. UFS 연습은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지휘소 연습(CPX)과 FTX로 구성되는데, 이번에는 일부 FTX를 규모 변경 없이 9월로 조정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 연합훈련을 ‘침략적 성격의 대규모 군사 연습’이라고 비난한 뒤 이재명 대통령에게 연합훈련의 조정을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정 결정으로 정 장관의 건의가 받아들여진 모양새가 됐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극심한 폭염에 따른 훈련 여건의 보장, 연중 균형된 연합방위태세 유지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일부 훈련을 다음달로 조정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FTX 연기가 통일부 건의에 따른 훈련 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전에 말씀드린 대로 긴장 완화와 평화·안정이 통일부의 목표이기도 하고 이재명 정부와 대한민국의 목표”라며 “한미 훈련도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언 도널드 연합사 공보실장은 “한미가 실시하는 모든 훈련은 한미 합의로 실시된다”며 “중요한 것은 훈련의 질이며, 질 높은 훈련을 통해 대비태세를 강화함으로써 한반도의 국민들을 보호하고, 한반도에 가해지는 모든 위협과 적대세력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시키는 것이 저희의 주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실장의 발언은 미국 역시 이번 훈련 조정에 찬성했음을 시사한다. 이날 한미 발표문에는 ‘북한’이 언급되지 않았다. 통상 연습 시나리오를 설명할 때 북한을 언급하는데 이번 발표문에는 ‘최근 전쟁 양상을 통해 분석된 전훈 등 현실적인 위협을 반영’이라는 표현이 담겼다. 지난해 UFS 연습 때는 ‘점증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대응’, 2023년에는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북핵 대비 태세’ 등의 표현이 발표문에 쓰인 것과 대조된다. 한미는 다만 북한 위협 대응이 훈련 목표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이번 연습 시나리오에 북한의 핵 사용에 대한 시나리오는 없고 미사일에 대한 상황은 있어서 북한의 핵 사용 억제에 대한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실장도 “‘북한’이라는 단어가 빠졌다고 해서 북한이 한반도 안보에 주 위협을 가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연합군의 노력은 북한의 위협을 최대한 방어하고 한반도 지역에 가해지는 모든 위협으로부터 지켜내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UFS 연습에는 창설 75주년을 맞은 유엔군사령부가 회원국들을 참가시키기로 했다.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 [단독] 베트남 서열 1위 방한… 정상회담서 ‘베트남전 사과’ 안 다룬다

    [단독] 베트남 서열 1위 방한… 정상회담서 ‘베트남전 사과’ 안 다룬다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이재명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10~13일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양국 간 정상회담에서 ‘베트남전 사과’ 등 과거사 문제는 의제로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베트남전 사과 관련해서는) 의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그런 마음의 자세를 갖고 계신 것이지 의제로 논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베트남에 사과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밝한 바 있다.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가 항상 일본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는데, 베트남에는 공식적으로 가해한 일이 없다고 부인하느냐”며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이전 정부에서도 사과 의사를 표시했는데 베트남 정부에서 거절했다”며 “한·베트남 관계는 미래를 향해 가는 것이지 과거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베트남 정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여권 고위 관계자 또한 “베트남전 문제는 베트남 쪽에서도 별로 원하지 않고 있는 문제”라면서 “우리도 굳이 과거에 아픈 그런 걸 꺼낼 필요도 없다”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도 과거에 대한 언급을 굳이 꺼내기보다는 실질적인 협력 등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한국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아세안 내 핵심 협력국이자 주요 공급망 파트너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베트남 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과거를 뒤로하고 미래를 지향한다’는 원칙을 견지해 왔다”며 “이번 베트남 당서기장의 국빈 방한 시에도 한-베트남 양국이 수교 이래 견지해 온 원칙을 존중하면서 관련 사안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럼 서기장은 오는 10일 사흘 간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11일에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갖는다. 지난 6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 외국 정상의 첫 국빈 방문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치·안보, 교역·투자 분야 외에도 원전, 고속철도, 스마트시티 등 국책 인프라와 과학기술 인재 양성 등 미래 전략 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며 “베트남 쪽에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원하고 있다. 문화 산업이라던지 경제적 측면에서 호혜적 도움을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베트남 국영통신사 VNA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양국은) 기존의 교역·투자 중심의 협력에 더해 국책 인프라, 과학기술, 인재 양성 등 미래 전략 분야의 협력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미래 성장 기반 마련” 박완수 경남지사, 경제부총리에 현안 사업 국비 요청

    “미래 성장 기반 마련” 박완수 경남지사, 경제부총리에 현안 사업 국비 요청

    경남도는 기획재정부에 도내 주요 현안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남부내륙철도 공사비 반영을 포함해 경남 주요 현안과 내년도 국비 지원 필요성을 말했다. 박 지사는 “수도권과 남부내륙 간 연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남부내륙철도가 2030년 개통하려면 정부의 관심이 절실하다”며 “내년도 공사비로 3000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이번 경남지역 수해와 같은 재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며 경남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만드는 데에도 중앙정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구 부총리에게 ▲특별재난지역 호우피해 주택복구비 상향 ▲지방하천 준설 지원 ▲국가하천 승격 ▲배수장 관리체계 일원화 ▲노후 펌프 교체 지원 등 수해 복구·예방 방안도 제시했다.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지원을 건의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박 지사는 또 경남도가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미래 전략산업 육성 계획을 설명하며 내년도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우주항공, 조선·방산, 원전, 수산업이 중심으로 총 73억원 규모다. 세부적으로 경남 사천 첨단우주항공 인큐베이팅 센터 구축, 방산혁신클러스터2.0(함정 MRO 클러스터 조성), 소형모듈원전(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건립, 굴(K-oyster) 특화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박 지사는 강조했다. 박 지사는 “경남은 우주항공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조선·방산, 원전 산업과 수산업 역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조국 ‘광복절 특사’ 명단 포함…국힘 “국민과 함께 분노”

    조국 ‘광복절 특사’ 명단 포함…국힘 “국민과 함께 분노”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8·15 광복절 특사 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굉장히 잘못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7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의 심사 대상 명단에는 조 전 대표가 포함됐다. 이날 사면심사위 논의에서 조 전 대표가 사면·복권 건의 대상자로 선정되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그 결과를 올린다. 명단은 오는 12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무회의를 거쳐 사면 대상들이 의결된 이후 공식 발표를 하게 되고, 그 과정에는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에 대한 최종적인 결심이 있게 된다”며 “국무회의 의결과 그 이후 발표될 즈음 확정된 명단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거쳐 조 전 대표가 사면·복권된다면 지난해 12월 16일 갇힌 지 약 8개월 만에 풀려나게 된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에 유죄가 인정돼 징역 2년을 확정받아 수형 생활을 해 왔다. 광복절 특사를 앞두고 정치권과 종교계 등에서 이 대통령에게 조 전 대표를 사면해달라는 요청이 잇달아 나왔다. 최근 우원식 국회의장이 구치소 특별 면회를 다녀온 데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특사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다만 야권은 조 전 대표의 사면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당 비상대책회의 직후 “우리 국민의힘은 정치인 사면에 반대한다고 분명히 입장을 밝혔다”고 비판했다. 이어 “광복절 특사는 민생 사범을 중심으로 국민 통합과 화합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는 대상을 사면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국민적 불안과 우려가 큰, 지탄 대상이었던 조 전 대표를 포함했다는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고 말했다.
  • 계엄 사과할 땐 언제고…김문수 “누가 죽은 건 아니지 않나”

    계엄 사과할 땐 언제고…김문수 “누가 죽은 건 아니지 않나”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논란이 일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7일 전한길·고성국·성창경·강용석 등이 공동 진행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입당을 희망할 경우 당연히 받아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분이 계엄을 (선포)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느냐.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이) 해제됐다”며 계엄에 대해 관대한 시각을 드러냈다. 5월엔 “진심으로 죄송”…이제는 “누가 죽었나” 김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5월 대선후보 시절 입장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당시 김 후보는 채널A 인터뷰에서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사과 의사를 밝힌 것은 사실상 처음이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어려워하고 계신다”며 “경제, 국내 정치도 어렵지만 수출, 외교 관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던 바 있다. 또한 “비상계엄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도 찬성한 적이 없다”며 “계엄으로 민주주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문수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러 갈지에 대한 질문에 “저라고 안 가고 싶겠느냐. 그러나 정치는 때가 있다”며 “면회를 하러 가는 게 좋을지, 억울한 부분에 대해 서명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을지 여러 방법이 있다”고 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김건희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며 속옷 차림으로 있었다는 브리핑이 공개된 것에 대해서는 “심각한 인권 침해”라며 “관련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우리 주적은 국내에서는 이재명이고 남북을 합쳐보면 김정은”이라며 “지금은 민주화 투쟁 3단계로 진짜 민주화운동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 생활을 30년 이상 하면서 부정선거 실체를 다 안다”며 “사전투표 제도를 없애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지난 5~6일 실시된 예비경선에서 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와 함께 본경선 진출을 확정했다. 주진우 후보는 탈락했다.
  • [단독]고용부, 영업정지 요청 기준 사망 2명→1명 추진

    [단독]고용부, 영업정지 요청 기준 사망 2명→1명 추진

    정부가 건설업에서 사망자가 1명만 발생해도 영업정지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는 2명 이상 사망하는 사고를 낸 기업에 대해서만 영업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7일 “포스코이엔씨 같은 (산업재해) 사례에 강한 제재 방안이 필요한데 법적으로 한계가 있다. 법 개정을 검토 중”이라며 “영업정지 요청 기준을 현재 2명에서 1명으로 바꾸는 안을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동시에 2명 이상이 사망하는 재해’가 발생하면 고용부 장관이 관계 행정 기관장에게 영업정지나 그 밖의 제재를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2명 이상 사망’이라는 요건 탓에 실질적인 제재로 이어지기 어려웠다. 올해 들어서만 네 번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도 사망자가 각 1명씩 발생해 고용부의 영업정지 요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포스코이앤씨 사망 사고 대책과 관련해 “지금은 사업장별로 2명 이상 사망자가 있을 때 영업 정지가 가능한 것으로 돼 있다”며 “여러 가지 법적 미비 부분들을 좀 발견해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까지 (논의가) 가 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그래서 지금 점검 중이고 법적 보완 내지는 제도적인 미비 부분은 보고 있다”며 “징벌적인 배상 제도 이런 부분들도 조금 더 보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포스코이앤씨의 건설 면허 취소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방법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건설 면허 취소는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조사해서 여부를 결정하고, 고용부에서는 2명 이상이 사망했을 때 건의할 수 있다”며 “국토부와 협업해서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李 대통령 잘하고 있다” 65%…“소비쿠폰 도움돼” 67%

    “李 대통령 잘하고 있다” 65%…“소비쿠폰 도움돼” 67%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비율이 65%로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65%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24%였다. 2주 전 실시된 조사(7월 21~23일)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1%포인트, 부정 평가는 2%포인트 각각 상승한 것이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이 63%,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27%로 각각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4%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16%로 직전 조사 대비 1% 하락했다. 앞서 7월 2주차 조사에서 19%를 기록하며 2020년 9월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꾼 뒤 처음으로 20% 이하로 내려앉은 국민의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최저치를 재차 갈아치웠다.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해서는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매우+다소)’는 응답이 67%로 나타났다. 외교정책에 대해서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응답이 51%, ‘한미동맹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응답이 42%로 집계됐다.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62%로 부정 평가(28%)를 크게 넘어섰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노동조합법 개정안인 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는 ‘찬성한다’(42%)와 ‘반대한다’(38%)는 응답이 오차 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김대중·이재명의 언어로 본 대통령의 리더십

    김대중·이재명의 언어로 본 대통령의 리더십

    25년동안 수백만 구독자에게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보내온 작가 고도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말과 글을 비교 분석한 ‘대통령의 언어: 김대중·이재명의 눈·말·글·몸’(메디치미디어 간)을 펴냈다. 그는 국민의정부 시절 5년 동안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담당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대통령의 말과 글을 만들었고, 이번 조기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문과 취임사 작성을 돕게 되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두 대통령의 언어를 눈·말·글·몸이라는 틀로 해부했다. 저자는 대통령 리더십의 핵심은 ‘언어’에 있고, 그 언어에 대통령의 세계관과 국정운영 철학이 들어있다고 보고 있다. 대통령의 ‘눈’을 통해 그들이 본 세계관을 보여주고, 대통령의 ‘말’은 그들이 선택한 싸움의 무기를 보여준다. 김대중은 준비된 언어를 구사했다고 저자는 분석했다. 김대중의 글은 오랜 사유와 통찰로 이어졌고, 그의 몸짓은 절제 속의 품격을 지켰다. 그의 언어는 양심을 흔드는 지성이었다. 이와 달리 이재명은 정면 돌파의 언어를 구사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의 말은 길 위에서 태어났고, 그의 글은 고단한 삶의 기록이었다. 그의 몸짓은 자신을 가로막는 벽을 넘기 위한 사다리였다. 그의 언어는 현장을 흔드는 파격이라고 분석했다. 저자는 김대중과 이재명의 말과 글, 몸짓을 통해 ‘리더의 언어란 무엇인가’를 탐구한다. 두 대통령의 언어를 비교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독자는 이 시대 정치 지도자의 언어를 읽어낼 수 있다. 2001년부터 수많은 구독자에게 이메일로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보내온 저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 퇴임 이후 충주의 깊은 산속에서 명상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를 운영하며 은둔생활을 하고 있다.
  • “TSMC 2㎚ 기술 유출 배후는 일본”…中 민간기업 실질 정년은 ‘35세’?

    “TSMC 2㎚ 기술 유출 배후는 일본”…中 민간기업 실질 정년은 ‘35세’?

    TSMC 2㎚ 핵심 기술 유출 배후는 日 [홍콩 명보] TSMC가 2나노미터(㎚) 핵심 기술 유출 사건을 확인하고 법적 조치를 취했습니다. 대만 고등검찰청은 이번 사건을 ‘국가 안보에 해로운 행위’로 규정하고 TSMC 전 직원 1명과 현직 직원 1명을 포함해 총 3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영업 비밀을 불법적으로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밀 정보는 일본 기업 도쿄 일렉트론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TSMC는 정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위반 행위를 조기에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中 선박,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 내 조사 활동 [일본 산케이신문] 일본 해상보안청은 오키나와 구메지마 북서쪽 해상에서 중국 해양 조사선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해저로 와이어를 내리는 것을 확인하고 무선으로 즉시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미중, 출입국 규제 강화 동시 진행 [프랑스 RFI] 미국은 일부 외국인 방문객의 비자 초과 체류를 막기 위해 관광 및 비즈니스 비자 신청자에게 최대 1만 5000달러(약 2080만원) 보증금을 부과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오는 20일부터 시행합니다. 반면 중국 정부는 공무원의 해외 접촉 통제를 강화하며 일부 공무원과 국유기업 직원에 여권을 반납하도록 요구하는 등 자국민의 해외 출국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韓,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영국 로이터통신] 한국 정부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29일부터 내년 6월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계획입니다. 이번 결정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조치입니다. 트럼프 ‘관세 역설’…中 영향력 더 커진다 [홍콩 Asia Time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관세 정책이 오히려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193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인 18%까지 치솟았으며, 이는 전 세계에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이데올로기적 요구 없이 실용적 협력을 제안하며 개발도상국과의 관계를 강화해 ‘예측 가능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일본에 대한 ‘상호 관세’ 특례 제외 가능성 [일본 요미우리신문]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 관세’ 특례 조치를 유럽연합(EU)에만 적용하기로 하면서, 일본은 제외될 가능성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일본산 제품은 기존 관세에 추가로 15%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수정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시진핑과의 정상회담 조건 제시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간 ‘좋은 무역 협정’이 체결되면 연말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상회담은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방어선 붕괴 2~3개월 내 붕괴”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 러시아 군 고위 장성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방어선이 2~3개월 내에 붕괴될 것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군은 7월에만 우크라이나 영토 564㎢를 점령하는 등 진격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병력 모집 규모도 지난해보다 증가했습니다. 中, 트럼프 관세 위협에도 러시아 석유 수입 지속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중국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위협에도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러 양국이 자국 통화로 결제하면 미국의 경제 제재를 어느 정도 피할 수 있기도 합니다. 2023년 중국의 러시아 원유 수입량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억 700만t을 기록했습니다. 쓰촨성 학교 폭력 사건, 항의 시위로 확산 [영국 BBC] 중국 쓰촨성 장유시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 사건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피해자를 위한 정의를 요구하는 시위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이달 초부터 중국 온라인에는 최소 3명의 10대 여성이 소녀 한 명을 잔혹하게 구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폭행을 당한 이는 라이모(14)양으로 밝혀졌습니다. 가해자는 13세 류모양, 14세 펑모양, 15세 류모양입니다. 가해자들의 부모가 현지 경찰 고위 간부와 변호사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범죄 처리가 미온적이라고 여기고 분노한 지역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지난 4일 저녁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시 정부를 에워싸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 규모는 최소 400명에서 1000명에 달한다는 목격담이 전해졌습니다. 中-브라질, ‘운명 공동체’ 협력 강화 [중국 인민망]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라질과 함께 ‘중-브라질 운명 공동체’의 전략적 내용을 풍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질은 베이징에 외교 공관을 확장하고, 군사 전문관을 파견하는 등 양국 간의 다방면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브라질은 트럼프 대통령에 ‘50% 관세’를 부과받았습니다. 中 반도체 산업 통합, 난항 겪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중국 정부가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합병을 통한 산업 통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소유권 및 가치 평가를 둘러싼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합병 계획은 미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중국 정부의 전략의 일환이지만, 기업 간 이해관계 차이가 첨예해 협상이 순조롭지 않습니다. 中 소매업 경기지수 개선…1등 공신은 로봇 [중국 CCTV] 8월 중국 소매업 경기지수가 50.1로 전월 대비 0.5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경기 확장의 공신은 로봇입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6%, 서비스 로봇 생산량은 25.5% 증가했습니다. 로봇 관련 기업도 93만 개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中 민간기업 실질 정년은 ‘35세’?…고령자 배제 문제 심화 [중국 Caixin] 중국에서 청년 실업률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지만 실제로는 30~59세 실업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령대의 실직자들은 재취업이 어렵고 실업 기간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최근 IBM과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 기업들이 사업 구조조정으로 감원을 발표하는 가운데 도시 고용의 80%를 차지하는 국내 민간 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노동 시장은 급격한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관련 직업이 급성장하는 반면 인터넷 서비스, 부동산, 교육, 금융 등 전통 산업은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35세 이상 노동자들은 기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기업의 비용 절감 조치로 인해 노동 시장에서 배제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 “TSMC 2㎚ 기술 유출 배후는 일본”…中 민간기업 실질 정년은 ‘35세’? [한눈에 보는 중국]

    “TSMC 2㎚ 기술 유출 배후는 일본”…中 민간기업 실질 정년은 ‘35세’? [한눈에 보는 중국]

    TSMC 2㎚ 핵심 기술 유출 배후는 日 [홍콩 명보] TSMC가 2나노미터(㎚) 핵심 기술 유출 사건을 확인하고 법적 조치를 취했습니다. 대만 고등검찰청은 이번 사건을 ‘국가 안보에 해로운 행위’로 규정하고 TSMC 전 직원 1명과 현직 직원 1명을 포함해 총 3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영업 비밀을 불법적으로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밀 정보는 일본 기업 도쿄 일렉트론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TSMC는 정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위반 행위를 조기에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中 선박,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 내 조사 활동 [일본 산케이신문] 일본 해상보안청은 오키나와 구메지마 북서쪽 해상에서 중국 해양 조사선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해저로 와이어를 내리는 것을 확인하고 무선으로 즉시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미중, 출입국 규제 강화 동시 진행 [프랑스 RFI] 미국은 일부 외국인 방문객의 비자 초과 체류를 막기 위해 관광 및 비즈니스 비자 신청자에게 최대 1만 5000달러(약 2080만원) 보증금을 부과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오는 20일부터 시행합니다. 반면 중국 정부는 공무원의 해외 접촉 통제를 강화하며 일부 공무원과 국유기업 직원에 여권을 반납하도록 요구하는 등 자국민의 해외 출국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韓,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영국 로이터통신] 한국 정부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29일부터 내년 6월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계획입니다. 이번 결정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조치입니다. 트럼프 ‘관세 역설’…中 영향력 더 커진다 [홍콩 Asia Time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관세 정책이 오히려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193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인 18%까지 치솟았으며, 이는 전 세계에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이데올로기적 요구 없이 실용적 협력을 제안하며 개발도상국과의 관계를 강화해 ‘예측 가능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일본에 대한 ‘상호 관세’ 특례 제외 가능성 [일본 요미우리신문]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 관세’ 특례 조치를 유럽연합(EU)에만 적용하기로 하면서, 일본은 제외될 가능성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일본산 제품은 기존 관세에 추가로 15%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수정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시진핑과의 정상회담 조건 제시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간 ‘좋은 무역 협정’이 체결되면 연말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상회담은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방어선 붕괴 2~3개월 내 붕괴”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 러시아 군 고위 장성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방어선이 2~3개월 내에 붕괴될 것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군은 7월에만 우크라이나 영토 564㎢를 점령하는 등 진격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병력 모집 규모도 지난해보다 증가했습니다. 中, 트럼프 관세 위협에도 러시아 석유 수입 지속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중국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위협에도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러 양국이 자국 통화로 결제하면 미국의 경제 제재를 어느 정도 피할 수 있기도 합니다. 2023년 중국의 러시아 원유 수입량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억 700만t을 기록했습니다. 쓰촨성 학교 폭력 사건, 항의 시위로 확산 [영국 BBC] 중국 쓰촨성 장유시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 사건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피해자를 위한 정의를 요구하는 시위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이달 초부터 중국 온라인에는 최소 3명의 10대 여성이 소녀 한 명을 잔혹하게 구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폭행을 당한 이는 라이모(14)양으로 밝혀졌습니다. 가해자는 13세 류모양, 14세 펑모양, 15세 류모양입니다. 가해자들의 부모가 현지 경찰 고위 간부와 변호사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범죄 처리가 미온적이라고 여기고 분노한 지역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지난 4일 저녁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시 정부를 에워싸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 규모는 최소 400명에서 1000명에 달한다는 목격담이 전해졌습니다. 中-브라질, ‘운명 공동체’ 협력 강화 [중국 인민망]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라질과 함께 ‘중-브라질 운명 공동체’의 전략적 내용을 풍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질은 베이징에 외교 공관을 확장하고, 군사 전문관을 파견하는 등 양국 간의 다방면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브라질은 트럼프 대통령에 ‘50% 관세’를 부과받았습니다. 中 반도체 산업 통합, 난항 겪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중국 정부가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합병을 통한 산업 통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소유권 및 가치 평가를 둘러싼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합병 계획은 미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중국 정부의 전략의 일환이지만, 기업 간 이해관계 차이가 첨예해 협상이 순조롭지 않습니다. 中 소매업 경기지수 개선…1등 공신은 로봇 [중국 CCTV] 8월 중국 소매업 경기지수가 50.1로 전월 대비 0.5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경기 확장의 공신은 로봇입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6%, 서비스 로봇 생산량은 25.5% 증가했습니다. 로봇 관련 기업도 93만 개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中 민간기업 실질 정년은 ‘35세’?…고령자 배제 문제 심화 [중국 Caixin] 중국에서 청년 실업률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지만 실제로는 30~59세 실업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령대의 실직자들은 재취업이 어렵고 실업 기간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최근 IBM과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 기업들이 사업 구조조정으로 감원을 발표하는 가운데 도시 고용의 80%를 차지하는 국내 민간 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노동 시장은 급격한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관련 직업이 급성장하는 반면 인터넷 서비스, 부동산, 교육, 금융 등 전통 산업은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35세 이상 노동자들은 기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기업의 비용 절감 조치로 인해 노동 시장에서 배제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 [사설] ‘주식 차명 거래’ 의혹 이춘석, 제명으로 끝낼 일 아니다

    [사설] ‘주식 차명 거래’ 의혹 이춘석, 제명으로 끝낼 일 아니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본회의장에서 차명이 의심되는 주식거래를 하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잡혔다. 이 의원은 그제 민주당을 탈당했고 법사위원장도 사임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어제 이 의원을 제명하겠다고 했다. 제명은 물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위법일 경우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이 의원이 본 계좌는 보좌관 명의다. 해당 보좌관은 “이 의원이 휴대전화를 헷갈려 갖고 들어갔고 거기서 주식창을 열어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도 주식을 본 것은 사과했지만 차명 거래는 부인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말 기준 보유 주식이 없다고 신고했다. 휴대전화로 주식을 거래하려면 휴대전화 잠금 해제, 본인 인증을 통한 증권사 앱 활성화, 거래 비밀번호 입력 등이 필요하다. 두 사람의 해명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유다. 금융실명거래법과 공직자 재산등록에 관한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더 논리적이다. 분할거래 장면이 찍힌 네이버는 그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기업에 포함됐다. 문제의 계좌는 국가대표 AI 기업에 포함된 LG CNS도 420주 보유하고 있다. 이 의원은 과기부와 AI 정책을 담당하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이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자본시장법 위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등도 제기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휴가 중에도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평무사하게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주식 보유액 1억원이 넘는 계좌의 실소유자,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 시절의 주식 거래 등을 따져 봐야 한다. 법치를 담당하는 법사위원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불법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안이다. 위법행위로 판단되면 국회법에 따른 징계도 필요하다. 민주당이 먼저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해 주식시장 내 불공정거래 차단에 대한 의지가 빈말이 아님을 보여 주기 바란다.
  • [데스크 시각] 이 구역의 ‘일진’을 상대하려면

    [데스크 시각] 이 구역의 ‘일진’을 상대하려면

    1930년 허버트 후버 대통령의 서명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보호무역 법안, 스무트·홀리 관세법이 탄생했다. 2만여개 수입품에 평균 59%, 최고 400%라는 사악한 세율을 적용했다. 미국의 고용과 제조업·농업을 보호하겠다는 목적이었지만, ‘눈에는 눈’식 보복관세가 이어지면서 2~3년 새 미국 수출의 3분의2가 증발했다. 결국 1934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관세 인하 협상에 나섰다. 쌍방이 과도한 관세를 비례적, 단계적으로 낮추는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의 기원이다.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등이 국제무역의 규범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미국 주도의 자유무역·다자주의 국제질서가 붕괴됐다. 트럼프 2기에서 노골화된 보호무역주의 앞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도 새롭게 정의했다. “우리는 한국에 대한 15% 관세에 합의했다. 미국은 관세를 부과받지 않는다(7월 30일)”라고 밝혔다. 관세는 물론 무역적자를 불러 온 상대국의 기술 규제, 수입 쿼터, 검역 절차 등 온갖 비관세 장벽에 상응하는 수준의 관세를 마음껏 부과할 수 있다는 논리다. ‘상호’적이지 않을뿐더러 산출 근거도 주먹구구다. 오로지 미국 국익을 챙기려는 끼워 맞추기일 뿐이다. 그렇다고 해도 감히, 미국산 제품에 상응하는 관세를 매길 국가는 거의 없다. 끝을 볼 각오가 아니라면. 지난해 556억 달러의 대미 무역 흑자를 낸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25% 관세 폭탄은 면했다. 그러나 앞으론 15% 관세를 견뎌야 한다. 협상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고려해 자동차 품목관세를 일본, 유럽연합(EU)보다 2.5% 포인트 더 낮은 12.5%까지 낮추는 방안을 설득했다. 일본과 EU는 미국과 FTA를 맺지 않아 종전에 2.5%를 내던 것에서 15%로 높아진 데 비해 우리는 0%였던 세율이 15%로 치솟아서다. 미국 협상팀도 ‘당신들 말이 맞다. 하지만 백악관이 막무가내다’라고 했다고 한다. 약탈적 행태는 이게 끝이 아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엑스(X)에 ‘한국 정부가 약속한 3500억 달러의 투자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만약) 이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간다는 것은, 정상적 문명국가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계엄과 탄핵이란 혼란 속에 뒤늦게 투입된 이재명 정부 협상팀은 ‘초읽기’ 상황에서도 썩, 괜찮게 급한 불을 껐다. 4500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부담을 떠안긴 했지만, 걱정했던 쌀과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을 막아 내면서도 험한 꼴은 보지 않았다. 물론 안심하기엔 이르다. 미국과 협상을 타결한 핵심 동맹국 중 유일하게 안보 협력을 구체화하지 않은 나라가 한국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국방 핵심인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은 X에 “한국은 북한에 맞선 강력한 방어에서 더 주도적 역할을 기꺼이 맡으려는 것과 국방 지출 면에서 롤모델”이라며 “공동의 위협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는, 지속가능한 동맹을 만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썼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넘어서 중국 억제에 동참하라는 압박이다. 곧 있을 정상회담에서 안보 청구서를 내밀면서 두루뭉술했던 관세 합의까지 흔들어 댈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도 시험대에 오른다. 온갖 시나리오를 준비해도 직관에 따라 즉흥적 결정을 일삼는 트럼프를 상대하긴 쉽지 않다. 7차례나 그와 마주 앉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조언을 구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핵 확장 억지 확보를 전제로 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요구해야 한다. 호혜적 한미동맹과 대북 억지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란 논리가 있다. 혹여 트럼프 1기 때처럼 주한미군 철수 운운해도 대통령이 관세 협상팀에 당부했던 것처럼 “당당하게” 임하면 된다. 국익과 실용이란 외교의 이름으로. 임일영 경제정책부장
  • “모두의 지하철·모두의 1층이 돼야… 장애가 무의미한 세상 만들고 싶어”

    “모두의 지하철·모두의 1층이 돼야… 장애가 무의미한 세상 만들고 싶어”

    지하철 교통약자 환승 지도 배포장애인 딸과 함께 열정 쏟아 결실건물·식당 경사로 설치 사업 추진이동권 강화 위해 법·제도 손질을 “10년 전 휠체어를 타는 딸과 함께 추진했던 장애인용 지하철 환승 안내판이 이제야 실현되네요. 장애인이 주체가 돼 ‘턱 없는 세상’을 만들어 장애인용 지하철 환승 지도도, 경사로 지도도 필요 없는 날이 오길 바랄 뿐입니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권·접근권을 위한 사단법인 ‘무의’를 끌고 있는 홍윤희(52) 이사장의 목소리는 열정으로 가득했다. 정보기술(IT) 기업을 20년 이상 다닌 ‘커리어우먼’에서 딸을 위한 ‘활동가’로 변신한 그는 ‘장애가 무의미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뜻의 무의가 펼쳐온 ‘모두의 1층’, ‘모두의 지하철’ 사업 등을 설명하며 눈을 반짝였다. 홍 이사장을 지난달 24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신문 사옥에서 만났다. 홍 이사장은 지하철을 타기 힘들어하는 딸과 함께 10년 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장애인용 지하철 환승 안내 스티커를 붙이고 싶었다. 그런데 공공시설에 개인이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 불법이라는 것을 알게 돼 포기하려는 상황에서 미국에서 비슷한 활동을 하는 장애인 유학생과 연결돼 무의를 설립하게 됐다. “장애를 무의미하게 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물리적인, 심적인, 인식의 턱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취지예요. 장애인 딸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서 주변에 ‘눈이 4개인 엄마’라고 소개하지요.” 무의의 주요 사업은 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해 ‘지하철 교통약자 환승 지도’를 만들어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포하는 것. 해외 여행객도 문의할 만큼 찾는 이가 많아 조만간 앱으로 출시한다. “비장애인은 3~5분 걸리는 지하철 환승이 장애인은 20~40분이나 걸려요. 환승을 위해 밖으로 나가야 하는 역도 있어요. 이런 현실을 개선하고자 엘리베이터 위치와 휠체어 환승칸 번호 등을 지도에 상세히 담았어요.” 지도를 보고 ‘처음으로 용기를 내 지하철로 출퇴근했다’는 휠체어 직장인의 말에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무의의 이런 노력은 서울시가 올해 10개 역으로 시작해 3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교통약자용 ‘모두의 지하철’ 안내판 사업 참여로 이어졌다. 엄마와 딸이 그렇게 바랐던 지하철 환승 안내 스티커가 안내판으로 바뀌어 설치되는 민관 협력사업이 된 것이다. “그동안 붙인 거 위에 또 붙이고 제각각인 안내판을 정비해 장애인, 비장애인 누가 봐도 기존 디자인에 잘 녹아드는 안내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휠체어를 타고 갈 수 있는 건물과 식당, 커피숍 등이 많지 않다는 것도 장애인을 힘들게 한다. 접근권 강화를 위해 무의가 추진해 온 사업은 경사로를 설치해 휠체어 이동을 돕는 ‘모두의 1층’ 프로젝트다. 서울시, 성동구 등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경사로 지도를 만들고 필요한 곳에 경사로를 설치한다. 금융, 식음료, 제약 기업 등과 손잡고 지역별 맞춤형 경사로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사로와 엘리베이터, 장애인 화장실 등 관련 정보를 한데 모아 ‘공익 데이터’로 축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홍 이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장애인 이동권 강화 공약을 환영하면서도 법적, 제도적으로 손질할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편의증진법에 따라 건물마다 장애인용 경사로를 설치하게 돼 있는데 90평 이하 건물은 면제돼 허점이 많다”며 “엘리베이터도 1973년 만들어진 건축법상 5층 이하 건물에는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엘리베이터가 있어도 계단을 오른 뒤 타야 해 힘들다”고 했다. 그는 또 장애인 관련 법과 정책이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 부처별로 흩어져 있어 비효율적이라고 봤다. 부처와 지자체마다 장애인 관련 데이터 관리가 각각 이뤄져 통합이 어려워 정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앞으로 무의의 사업은 무궁무진하다. 지난해부터 YG·SM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손잡고 장애인 팬을 위한 공연 등 접근성 가이드를 만들었다. 외국에서 오는 휠체어 여행객 지원, 가전 등 제품을 장애인도 편하게 사용하도록 ‘유니버설 디자인’화하는 협업 사업, 장애인 마라톤 등도 눈길을 끈다. “전 세계적으로 장애인 인구를 15%로 봅니다. 그들이 한국을 방문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면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장애인 정책을 시혜적으로만 볼 게 아니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새 정부가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정책을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 포스코이앤씨, 창사 43년 만에 최대 위기… 건설업계도 ‘초긴장’

    포스코이앤씨, 창사 43년 만에 최대 위기… 건설업계도 ‘초긴장’

    면허 취소 땐 28년 만에 최초 사례송치영 사장 내세워 ‘고강도 쇄신’“안전 최우선”… 인프라 수주 중단업계 “우리도 타깃 될라” 얼어붙어 이재명 대통령이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건설 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방안을 보고하라고 지시하면서 시공능력평가 7위의 포스코이앤씨가 창사 43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건설업계는 28년 만에 면허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자 바짝 얼어붙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정희민 사장이 사임하고 안전 전문가인 송치영 신임 사장을 내세워 고강도 쇄신에 나선다는 전략이었다. 송 사장은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지난 4일 사고가 발생한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 현장을 점검한 뒤 “막중한 책임감과 사즉생의 각오로 안전 관리 시스템을 근본부터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안전 최우선’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해 인프라 사업 신규 수주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올해 들어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 사고 등 5차례의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앞선 사고에서 4명이 사망하자 대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지난 4일 미얀마 국적의 30대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인해 의식불명에 빠져 강력한 제재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면허 취소를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할 수 있다. 최고 수위의 징계인 건설 면허 취소 사례는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책임으로 1997년 취소 처분을 받았던 동아건설산업이 유일하다. 면허가 취소되면 신규 사업을 할 수 없고 다시 면허를 취득하더라도 수주 이력이 없어 관급공사를 따내기가 어렵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2022년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때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면허 취소는 건설사 문을 닫으라는 얘기”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2022년 3월 부실 사고나 불법 하도급으로 시민 3명 혹은 근로자 5명 이상이 사망하면 지자체에 맡기지 않고 정부가 곧바로 등록 면허를 말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수익 구조도 흔들리는 상황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 8660억원, 영업 손실 91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2개 분기 만에 영업 적자로 돌아섰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4차, 송파구 송파한양2차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들 계획이었으나 사실상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건설업계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업계 전반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라고 안전을 위한 노력에 소홀했겠느냐”며 “우리 사업장에서도 중대재해가 일어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 같다”며 “면허가 취소되면 하청업체 근로자까지 직장을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
  • 李대통령 ‘적극 행정’ 강조에… 감사원, 정책 결정 감사 폐지

    李대통령 ‘적극 행정’ 강조에… 감사원, 정책 결정 감사 폐지

    감사원이 정책 결과를 두고 과도하게 책임을 추궁하는 식의 ‘정책 결정에 대한 감사’를 폐지한다고 6일 밝혔다. 일하는 공직자의 의욕이 꺾이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감사원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공직사회 활력 제고를 위한 감사 운영 개선 방향’을 발표했다. 감사원은 앞으로 정책·사업 추진을 위해 일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문제는 사익 추구 및 특혜 제공 등 중대 문제가 없는 한 징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감사 전 과정에 적용한다. 또 부정부패 등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업무 처리 자체에 대한 고발이나 수사 요청도 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감사원은 정책 결정에 대한 감사를 폐지하고 헌법 및 감사원법에 규정된 대로 ‘회계 검사 및 직무에 대한 감찰’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정책의 결과를 두고 정책을 추진하던 당시에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뒤늦게 따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간 감사원은 공직자들이 중요한 정책을 결정한 부분에 대해 사후적으로 징계와 형사책임을 물어 공직사회를 위축시킨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 대통령도 지난달 24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책 감사나 수사 등을 명목으로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를 괴롭히고 의욕을 꺾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해 달라”고 말한 바 있다. 대신 감사원은 정책·사업 집행에 대한 감사를 ‘혁신지원형’으로 개선해 성과 향상을 위한 효율성 제고 등을 감사 기본 원칙으로 삼을 예정이다. 뒤늦게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감사 과정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공직사회가 겪는 위험 부담을 감사원이 분담하는 식의 ‘적극 행정’을 하겠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인공지능(AI)·방위산업·해외자원 개발·혁신금융 등 분야를 ‘혁신지원형 감사 분야’로 우선 선정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결정 단계를 판단하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잣대가 있는 게 아니라서 감사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관세 협상, 민생 대책 등 국가적 현안이 많은데 감사원 때문에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 이 시점에 분명하게 감사 방향을 알려 주고 방향성을 잡아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李대통령 ‘광복절 특사’ 고심… 文 “조국 사면·복권” 의견 전달

    文, 평산마을 예방한 우상호 통해대통령실에 ‘曺 사면’ 필요성 건의李대통령, 12일 대상자 최종 확정野 “정치인 사면 반대, 명단도 철회”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통령실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사면·복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전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이러한 뜻을 밝혔다. 우 수석은 오는 15일 광복절에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 초청장을 전달하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 수석에게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정치인이 포함된다면 조 전 대표도 사면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여름휴가 중인 이 대통령은 사면 대상에 정치인을 포함할지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강유정 대변인은 전날 정치인 사면과 관련, “아직 최종적 검토 내지는 결정에 이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법무부는 7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사면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 대통령은 휴가 복귀 후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사면 대상자를 확정할 전망이다.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규모나 대상자는 대통령이 최종 결정한다. 문재인 정부에서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아 지난해 12월 수감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접견해 “이번 광복절에 어떤 정치인 사면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4일 휴대전화 메신저를 통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야권 정치인의 사면·복권을 요청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서도 “제가 전달했던 명단도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 이춘석 투자 스테이블코인 수혜주 66% 급등… 與, 속전속결 제명

    이춘석 투자 스테이블코인 수혜주 66% 급등… 與, 속전속결 제명

    정청래 “유사한 일 발생하면 엄단”野 “국기 문란, 대통령 입장 밝혀야”윤리위 제소… 형사고발 절차 착수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 사건 배당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이 정청래 대표 체제 출범 초반 대형 악재로 떠오르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속전속결로 처리에 나섰다. 이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혔음에도 정 대표는 즉각 제명 방침을 밝혔고 이재명 대통령도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 국민의힘은 “심각한 국기 문란”이라며 이 대통령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이런 일이 발생해 국민께 송구스럽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이 의원을 제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규에 따라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탈당하면 윤리심판원을 통해 제명 처분을 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보여 주겠다고 선언한 이 대통령의 말대로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엄단하겠다”며 사과했다. 정 대표는 또 “당 소속자들의 기강을 확실하게 잡고 재발 방지책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 당원의 신분에 관한 가장 강력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양이원영 전 의원 등이 제명 후에도 복당한 사례가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조치가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고 본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긴급 회견에서 이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았고 주식을 사들인 날이 ‘AI 국가대표 프로젝트’ 발표 당일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심각한 이해충돌이자 공직윤리 위반”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정기획위 즉각 해체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무 감찰도 요구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할 정도의 심각한 국기 문란”이라며 “이재명 정권의 자본시장 윤리와 공정성 전반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이 의원을 제소했고 형사고발 절차에 착수했다. 국정기획위 모든 위원에 대한 주식거래 내역 전수조사,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 필요성도 거론된다. 고발이 이어지자 서울경찰청은 이 의원 사건을 일선 경찰서가 아닌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 의원을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병합해 수사할 예정이다. 이 의원이 차명으로 보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카오페이, 네이버, LG CNS 주식은 지난 6월 4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문제가 불거진 지난 5일 사이 모두 두 자릿수 수익률(5일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65.7%, LG CNS와 네이버는 각각 37.3%, 25.1% 상승했다. 세 종목은 모두 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도입을 약속했던 스테이블코인 수혜주로 이재명 정부 들어 주가가 급등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네이버와 LG CNS는 AI 수혜주로도 평가받는다.
  • 李대통령 “이춘석 차명 주식 의혹 엄정 수사하라”

    李대통령 “이춘석 차명 주식 의혹 엄정 수사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주식 차명 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에 대해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평무사하게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휴가 중인 대통령이 이 같은 고강도 메시지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4일부터 경남 거제 저도에서 휴가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 의원을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즉시 해촉하라”고도 지시했다. 이번 의혹으로 ‘주식시장 교란 행위 엄단’ 의지가 퇴색하고 국정 운영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되자 선제적으로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산업재해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선 “건설면허취소, 공공입찰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런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적 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하라”고도 밝혔다.
  • [단독] 한미 정상회담서 꼬투리 잡힐라… ‘유튜브 가짜뉴스 징벌’ 속도 조절

    [단독] 한미 정상회담서 꼬투리 잡힐라… ‘유튜브 가짜뉴스 징벌’ 속도 조절

    美 ‘비관세 장벽’으로 인식 우려李대통령·트럼프 회담 후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 대책 마련을 당부했지만 여당 내에선 한미 정상회담 전에는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6일 파악됐다. 가짜뉴스 규제가 자칫 미국 기업인 유튜브를 겨냥해 ‘비관세 장벽’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제정에 이어 가짜뉴스 대책까지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박이 작용하는 형국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개별 의원들이 ‘가짜뉴스 방지법’ 준비를 꽤 오래전부터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으로 정의된 게 없고 사실상 미국 기업인 유튜브를 겨냥한 법안이라 한미 관세 협상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속도를 내기 어려웠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돼 관련 법안 발의가 잇따를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 논의는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준비된 법안 중에는 플랫폼 사업자에 불법 정보의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책임자를 지정하고 기술적 조치를 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김우영 민주당 의원안)도 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매출액의 100분의3 이하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고, 법원은 손해액의 3배까지 손해배상액을 정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알고리즘을 건드리지 않고 가짜뉴스를 규제하는 데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으며 실효성 문제도 있다”고 했다. 문제는 주요 플랫폼 사업자인 유튜브가 미국 기업이라는 점이다. 가짜뉴스 차단을 위해서는 플랫폼 사업자의 협조가 필요하고 사업자가 이를 방치할 경우 규제할 수밖에 없는데, 한미 간 통상 이슈가 걸려 있다 보니 여당 의원들도 입법에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의 콘텐츠 검열에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한국 내 입법 움직임이 자칫 비관세 장벽으로 비칠 우려가 크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후로 유튜브, 메타 등 미국 기업들도 콘텐츠의 해악을 막기보다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쪽으로 정책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미 뉴욕타임스 보도 등을 보면 유튜브는 영상 삭제 정책을 완화했고 메타도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팩트체크 기능을 폐지했다. 민주당과 정부가 추진해 온 온플법 중 하나인 독점규제법 제정안이 구글, 메타 등 자국 기업을 겨냥한다며 미국이 우려를 표했는데 가짜뉴스 방지법에 대해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온플법의 경우 미국 하원 법사위가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에 7일까지 해당 법안이 미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브리핑하라고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당정은 지난 4일 비공개 간담회를 한 뒤 온플법 제정 논의를 한미 정상회담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지금껏 가짜뉴스 방지 대책은 가짜뉴스 제작 및 유포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거나 가짜뉴스 유통 플랫폼에 책임을 묻는 두 가지 방향으로 이뤄졌다. 이날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사이버 렉카’(악성 루머를 짜깁기로 양산해 돈을 버는 사람)로 불리는 악성 유튜버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지우겠다는 것으로 가짜뉴스 제작·유포자 처벌 강화에 해당한다. 가짜뉴스를 처벌하기 위한 법제화 논의는 이전에도 계속됐지만 가짜뉴스에 대한 정의가 모호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번번이 실패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언론개혁특별위원회는 주요 안건 중 하나로 ‘유튜브 허위 조작 정보 대책 마련’을 논의하기로 해 추석 연휴 전에는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