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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인단체 “쌀·소고기 추가개방 없어 다행…위협 막아냈다”

    농업인단체 “쌀·소고기 추가개방 없어 다행…위협 막아냈다”

    한미 통상협상에서 정부가 미국의 쌀과 소고기 시장 개방 요구를 막아내면서 국내 농업계는 그간의 우려를 한시름 덜어내게 됐다. 단체들은 협상 결과에 환영 입장을 드러내면서도 앞으로의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추가 요구를 단호히 끊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과 농민의길 등 농업인단체는 31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옆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쌀과 쇠고기 추가개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역대 어느 정권도 앞장서 막아내지 않았던 농업 개방 위협을 상당 부분 막아낸 것으로 보여 다행스럽다”고 평가했다. 단체들은 한미 통상협상을 앞두고 전날 오후부터 미 대사관 인근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갔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농산물 수입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내는 등 양국의 해석 차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원오 농민의길 상임대표(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는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았고, 무슨 요구를 어떻게 할지 가슴 졸이며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농민들은 끝까지 (협상 결과를) 지켜보고 미국의 불합리한 요구에 함께 투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비, 방위비 등 구체적인 세부 내용이 발표되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다. 하 대표는 “국방비와 방위비도 이번 브리핑에서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유럽연합(EU), 일본과의 합의에 대해서도 양국의 말이 다른 만큼 이번 협상 내용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공론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4500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투자 약속과 미국 측의 펀드 수익 독점 발표에 대해선 국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정부에는 남은 협상 과정에서 단호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단체들은 “2주 뒤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는데, 그동안 추가 협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트럼프의 매드맨 전략에 맞서 당당히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매드맨 전략은 자신을 미치광이처럼 보이게 해 상대의 공포를 유발하고 협상을 유리하게 이끄는 전략을 의미한다.
  • 李대통령 “속으론 이빨도 흔들렸다”…한미 협상 속내 고백

    李대통령 “속으론 이빨도 흔들렸다”…한미 협상 속내 고백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말을 아낀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대통령실 고위공직자 워크숍 특강에서 “내가 말을 하면 협상에 악영향을 줄까 봐 입을 다물고 있었다”며 “가만히 있으니까 진짜 ‘가마니’인 줄 알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실은 이빨도 흔들릴 정도였다”며 “우아한 오리가 물 위에선 고요하지만 물밑에선 치열하게 버티듯, 겉으로는 조용했지만 속으론 노심초사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참모들과 장관들, 일선 부서까지 밤낮으로 협상에 뛰었다”며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상당한 성과를 낸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런 과정을 겪을수록 국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단순히 기업의 해외시장 문제가 아니라, 국민 부담으로 직결될 수 있는 사안이었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구윤철 부총리,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협상단 인사들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것을 계기로 무역 협상을 큰 틀에서 타결했다. 이번 합의는 ‘마스가 프로젝트’와 관련한 1500억 달러와, 핵심광물 등 경제안보 분야 지원을 위한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금융 패키지를 포함해 총 3500억 달러(약 487조원)의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한다. 이를 통해 미국은 대한국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 제주농민단체들 “미국산 과일 개방땐 제주산 감귤 타격 불가피”

    제주농민단체들 “미국산 과일 개방땐 제주산 감귤 타격 불가피”

    정부가 새달 1일로 시한을 앞둔 한미 관세 협상 카드로 ‘농산물 개방’을 고려하면서 제주지역 농민들이 개방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와 제주농민의길은 지난 30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한미 상호 관세협상 농축산물 개방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국내 대기업의 수출길을 유지하기 위해 농업을 다시 희생양으로 쓰려 한다”면서 “농업 인구는 전국민의 4% 이하로 떨어졌고 그 농민들마저 70% 이상이 고령농이고 국내 곡물 자급률은 20% 이하로, 농민들의 농업 순소득은 연 10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현실의 시작은 과거 정권들이 만든 농산물 수입 개방”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의 통상 압력에 단호히 맞서 우리나라의 식량주권을 사수하고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지켜내길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양영식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최근 정부가 통상협성 과정에서 미국산 수입 확대 및 비관세 장벽 완화 방안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고 있는 데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우리 도의 주요 생산품목인 감귤 등 과실류와 관련해 오렌지 수입관세가 완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과일 가격 경쟁력에 밀려 도내 감귤 수급 불균형과 시장 가격 하락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채호진 전농제주도연맹 사무처장은 “지난해 제주도 온주감귤(노지감귤)과 흡사한 미국산 만다린 수입량(2874t)이 늘었다”면서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판매가 안돼 농민들이 심각성을 못 느끼고 있지만 소비자 반응이 의외로 좋아 만감류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감귤이 전면 개방될 지는 불투명하지만 블루베리, 망고, 사과 등 다른 과일들이 수입돼 가격이 저렴해지면 덩달아 제주산 감귤값도 폭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만호 제주농민의길 상임대표도 “기후위기로 인해 과일 생산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설상가상 저렴한 미국산 과일이 들어오면 상대적으로 고가인 제주산 시설과일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면서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인하 저가 공세가 시작되면 시장에서 답을 찾을 수 없다. 정부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 “트럼프, 한국과 협상” 기사에 ‘尹사진’ 떡하니?…대체 무슨 일 [포착]

    “트럼프, 한국과 협상” 기사에 ‘尹사진’ 떡하니?…대체 무슨 일 [포착]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했다는 기사를 보도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을 넣는 일이 발생했다. 31일 야후 파이낸스 홈페이지를 보면 ‘트럼프, 한국과 15% 관세율 적용 무역 합의 발표’라는 제목의 기사가 홈페이지 메인에 올라와 있다. 그런데 해당 톱기사의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이재명 대통령이 아닌 윤 전 대통령의 사진이 첨부돼 있다. 매체는 이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정을 발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글에 따르면 한국산 수입품에 15% 관세가 부과되지만, 미국은 관세를 부과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과의 교역에 완전히 개방하기로 하고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겠다고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는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약 487조원) 규모 투자와 함께 액화천연가스(LNG)나 기타 에너지 제품 구매도 포함돼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을 덧붙였다. 이같이 기사 본문에는 이 대통령이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는데도, 윤 전 대통령 사진을 올린 것이다. 해당 기사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7시 38분쯤 작성됐는데, 약 3시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사진은 교체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양국간 무역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미국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을 경우 오는 8월 1일부터 25%의 관세를 물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를 10% 포인트 낮췄다.
  • ‘친명’ 김영진, 조국 사면 입장에 “정상화 필요”

    ‘친명’ 김영진, 조국 사면 입장에 “정상화 필요”

    광복절을 앞두고 여권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사면·복권 문제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면서도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사면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조 전 대표의 사면 관련 개인 견해를 묻는 질문에 “조 전 대표 부부에 관한 수사가 윤석열 검찰의 정치적인 판단과 정치 수사에 의해서 사실은 진행됐던 사안이기 때문에 저는 정상화가 필요하다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상화가 어떤 뜻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잘못된 법 집행에 대한 부분들 관련해서 사면 제도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측면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라보고 사회통합과 국민통합을 위한 측면에서 넓게 사면·복권에 관한 판단을 할 때가 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사면·복권의 문제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김 의원은 ‘광복절 특사를 한다면 지금쯤 실무 진행이 상당 부분 진행돼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실무적으로 진행하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근데 판단의 문제인 것 같다”고 했다.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의 이날 발언 이후 다른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조 전 대표의 사면 관련 언급을 이어나갈지도 주목된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다. 한편 오월어머니집 이명자 전 관장은 지난 29일 ‘새 정부가 시대의 상처를 끌어안는 어머니의 품이 되어달라’는 내용의 조 전 대표 사면 요청 자필 서신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냈다. 이 전 관장은 편지에서 “조 전 대표 역시 검찰 권력이 할퀴고 간 참혹한 시대의 증언자이지 않습니까”라며 “그의 존재는 역설적으로 이전 권력의 부당함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 정권이 빌린 법의 올가미로 이들을 묶어 두지 말고 대통령께서 손수 억울하게 희생된 이들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 놓아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 [포토] 악수하는 김문수 후보와 나경원 의원

    [포토] 악수하는 김문수 후보와 나경원 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쇄신과 대여 투쟁 방향 등을 담은 비전과 공약을 발표했다. 또한 국민의힘 3대 혁신 비전으로 강한 국민의힘, 단결하는 국민의힘, 승리하는 국민의힘을 제시했다. 이날 김 후보는 “김문수가 당내 화합으로 단결하는 국민의힘, 이재명 총통 독재 정권과 싸우는 강한 국민의힘, 국민의 지지를 다시 찾아와 2026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 후보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나경원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 김문수 “李정부는 친북·반미”… 정청래 “매국노” 성토

    김문수 “李정부는 친북·반미”… 정청래 “매국노” 성토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정청래 의원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제2의 매국노인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 전 장관은 “이재명 정부가 노골적인 반미(反美) 행보를 보인다”고 했다. 정 의원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김 전 장관의 관련 발언 기사를 올리고 “한마디로 정신 나간 헛소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 관세 협상 등을 앞둔) 이 중요한 시기에 대한민국 주요 인사들을 반미주의자로 낙인찍다니 한심한 작태”라고 했다. 정 의원은 “그것(김 전 장관 발언)이 국익을 위해 무슨 도움이 된단 말인가? 이재명 정부 주요 인사들이 현재 반미도 아닐뿐더러 반미를 내세울 이유도 없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아무 말 대찬치’로 당신이 얻을 정치적 이익도 없을 텐데 더위 먹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니 내란 매국 세력은 해산시켜야 함이 마땅해 보인다. 반성을 모르는 뻔뻔한 내란 세력은 이래서 뿌리 뽑아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전날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은 뒤 취재진과 만나 “한미 동맹을 통해 양국 간의 발전이 계속 있길 바라는 뜻에서 이곳을 찾았다”며 “반미주의자들이 정부 수뇌부를 구성하고 노골적인 반미·친북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뿐 아니라 일본·유럽에서도 이재명 정권은 반미·친북·친중·반일 정권이라는 것을 상식적으로 다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 美상무 “한국 대미 투자펀드 수익 90%는 미국이 가져갈 것”

    美상무 “한국 대미 투자펀드 수익 90%는 미국이 가져갈 것”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한국이 상호관세 인하 조건으로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약 487조원)에서 발생한 투자 수익의 90%는 미국이 가져간다고 주장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을 발표한 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하는 대로 투자하기 위한 3500억 달러를 미국에 제공할 것이며 그 수익의 90%는 미국민에게 간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어 “한국은 또 향후 3년 반에 걸쳐 미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와 다른 에너지 제품 1000억 달러 상당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하면 그때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대미 투자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는 15%로 설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호관세는 협상 타결이 안 될 경우 8월 1일부터 25%를 부과할 예정이었으며, 자동차 관세는 지난 4월 3일부터 25%가 부과되고 있다. 러트닉 장관은 현재 미국 정부가 관세 부과를 추진하는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 “한국은 반도체와 의약품에 있어서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나쁘게 대우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철강, 알루미늄, 구리에 대한 관세의 경우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러트닉 장관은 지난주 일본과의 무역 합의를 발표했을 때도 5500억 달러 대미 투자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갈 것이라 밝혔다. 이날 한미 정상이 무역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했지만 디테일을 놓고는 당분간 협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李대통령 “대미관세,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한미동맹 확고 계기”

    李대통령 “대미관세,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한미동맹 확고 계기”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전략 다듬기를 반복한 끝에 오늘 드디어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며 “이번 협상으로 정부는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춤으로써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통상 합의에 포함된 35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는 양국 전략산업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 중 1500억 달러는 조선 협력 전용 펀드로 우리 기업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촉박한 기간과 녹록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정부는 오직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임했다”면서 “협상은 상대가 있다. 그래서 쉽지 않다. 일방만 이익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호혜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의는 제조업 재건이라는 미국의 이해와 미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확대라는 우리의 의지가 맞닿은 결과”라며 “이를 통해 한미 간 산업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한미 동맹도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앞으로도 정부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항상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韓 상호관세 25%→15%…李대통령과 정상회담”

    트럼프 “韓 상호관세 25%→15%…李대통령과 정상회담”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한국과 무역 협정에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1000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할 예정이며, 추가로 자체 투자 목적으로 대규모 자금 투자를 약속했다”며 “구체적인 금액은 2주 내에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에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질 때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 간 합의에 따라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하고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겠다고 합의했다”며 “한국산 제품에는 15%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과 합의하지 않으면 오는 8월 1일부터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정부는 상호관세 및 대미 수출 주력 품목인 자동차·철강 등 품목별 관세를 낮추기 위해 미국 측과 협상해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 대통령의 당선을 뒤늦게 축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새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 메시지 전달에 주로 사용하는 SNS를 통해 이 대통령 당선을 공개적으로 축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열릴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몇주 내로 한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할 때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할 대규모 투자를 발표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곧 한미 외교라인을 통해 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반등은 시작됐다…K게임 직진 작전

    반등은 시작됐다…K게임 직진 작전

    국내 게임업계의 2분기 성적도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등 국내 정치·사회의 불확실성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이 더해지면 국내 경기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넷마블 등 국내 게임업계는 하반기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넷마블의 2분기 매출은 7146억원, 영업이익 798억원이 예상된다.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의 상반기 신작 흥행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또 하반기에도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상돼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매출 3545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컴투스는 매출 1875억원, 영업이익 37억원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또 펄어비스는 매출 808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이,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1156억원 영업손실 120억원, 위메이드도 매출 1269억원 영업손실 147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에 국내 게임업계는 하반기 신작을 선보이면 반전을 노리고 있다. 넷마블은 하반기 ▲뱀피르 ▲킹 오브 파이터 AFK ▲프로젝트 SOL 등 6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의 사전 등록을 시작하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사전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아이온2’로 승부수를 던졌다. 펄어비스는 올 4분기 선보일 ‘붉은 사막’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카카오게임즈는 PC 및 콘솔 플랫폼을 지향하는 AAA급 대작인 ‘크로노 오디세이’이 공개로 반전에 나선다. 컴투스도 올 3분기 ‘더 스타라이트’ 선보이며 영업 이익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맥스는 ‘미드나잇 워커스’의 3차 글로벌 테크니컬 테스트에 24만명이 참가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매출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누적 가입자 180만여명, 1.9억의 누적 플레이 시간 등을 기록한 모바일게임 ‘마비노기 모바일’의 인기를 하반기까지 이어가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이재명 정부의 게임산업 지원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의 게임산업 지원 정책이 규제 중심에서 진흥 중심으로 전환되며,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신작 발표가 시너지를 내면서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설] OECD “韓 의사 수 최저”… 의료개혁 지속돼야 할 이유

    [사설] OECD “韓 의사 수 최저”… 의료개혁 지속돼야 할 이유

    우리나라 의사 수는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이다. 보건복지부가 어제 공개한 ‘OECD 보건통계 2025’에 따르면 2023년 현재 한의사를 포함한 한국의 의사는 인구 1000명당 2.66명을 기록했다. OECD 평균 3.86명에 크게 못 미치면서 꼴찌에서 두 번째에 머물렀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은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지만 의료개혁이 중단돼선 안 되는 이유를 실증적으로 보여 준다. 국민 한 사람이 의사의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2023년 기준 18.0회로 OECD 평균치 6.5회의 2.8배에 이른다. 멕시코는 1.8회, 스웨덴은 2.4회, 그리스는 2.7회에 그쳤다. 우리 외래 진료의 상당 부분이 꼭 의사를 만나야 하는 것인지 의문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혈압과 당뇨 같은 만성 질환 환자는 주기적으로 의사와 만나지만 대다수는 만족할 만한 진료를 받았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대통령 선거 때마다 각 후보가 다퉈 원격의료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대선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과 원격진료 제도화를 보건의료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근 취임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일성도 바이오헬스를 저출생·고령화 사회 대응의 핵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것이었다. 국민 건강을 효과적으로 돌보는 원격진료는 미래 먹거리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의사단체는 우리나라 의료의 질적 수준이 OECD 평균보다 우수한데도 정부가 의사 수만 가지고 여론을 호도한다고 비판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접근성을 자랑하며 압도적으로 우수한 의료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사단체가 말하는 뛰어난 의료접근성은 서울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된다는 사실 또한 명백하다. 정부는 취약 지역과 취약 계층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욱 정교한 실행계획을 세워 의료 개혁 정책에 다시 시동을 걸어야 한다. 취약 지역 의료접근성을 강화하는 원격진료부터 강력히 추진하면서 동시에 시행을 철저히 준비하기 바란다.
  • [씨줄날줄] 4강 대사의 빈자리

    [씨줄날줄] 4강 대사의 빈자리

    한 나라의 대사는 파견된 외교관들 가운데 유일하게 주재국의 국가원수에게 신임장을 제정(제출)하고, 정부의 입장을 상대국 최고위층에 전달할 수 있는 존재다. 대사가 공석일 때 ‘외교관계에 의한 빈 협약’에 따라 공사나 차석대사가 대리대사로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최고위급 접촉 등은 어렵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중순 전 정부에서 임명된 특임공관장 30여명을 모두 귀임시켰다. 지난 1월 정재호 대사의 귀국으로 공석이 된 주중대사관을 포함해 한반도 주변 4강 모두에 한국대사가 없는 상황이다. 조현동 주미 대사, 박철희 주일 대사, 이도훈 주러시아 대사, 황준국 주유엔 대사 등은 “7월 14일까지 귀국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정권이 바뀌면 새 대통령은 전임 정권에서 임명된 특임대사들의 교체를 위해 후임자의 아그레망(임명동의)을 상대국에 요청한 뒤 순차적으로 교체해 왔다. 4강 대사가 한꺼번에 공석이 된 적은 없었다. 이번에는 그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특임공관장들을 일괄 귀국시켰다. 후임 공관장들이 모두 임명되기까지 최소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여 외교공백의 장기화가 우려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 등으로 관련 정보 입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럴 때 4강 대사를 동시에 비워 둔 발상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많다. 특히 워싱턴 현지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최일선에서 정보수집과 협상전략 수립에 나서야 할 주미 대사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한 주요국 대사는 “정권이 바뀌었으니 후임자 내정과 신임장 접수 등 절차를 거쳐 부임할 때까지 몇 개월 더 뒤에 귀국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갑자기 통보받고 2주 만에 귀국하게 돼 상대국에 후임자를 소개할 기회조차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가 공관장 인사에도 적용됐어야 하지 않나, 아쉬움이 없지 않다. 박성원 논설위원
  • [사설] 산재 반복 기업, 문 닫을 수 있다는 경각심 갖게 해야

    [사설] 산재 반복 기업, 문 닫을 수 있다는 경각심 갖게 해야

    이재명 대통령의 산업재해 근절 의지가 각별하다. 최근 끼임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 시흥공장을 찾아 장시간 근무 문제를 지적했던 이 대통령은 그제 국무회의에서도 올해 들어 네 번째인 포스코이앤씨의 산재 사망 사고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후진적인 산업재해를 영구 추방해야 한다”고 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을 걸겠다”고 호응하자 이 대통령은 “상당 기간이 지나도 산재가 안 줄어들면 진짜로 직을 걸라”고 못박았다. 산업 현장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SPC그룹은 이 대통령이 “12시간씩 4일 근무가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한 지 이틀 만에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발표했다. 2022년 이후 산재 사망자를 6명이나 냈던 기업이 이제야 구체적 대응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포스코이앤씨도 이 대통령의 질타를 받은 당일 “무기한 작업 중지”를 선언했다. 우리나라는 ‘산재 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 사망을 인정받은 노동자는 2098명으로 전년보다 4.1% 늘었다. 2021년 근로자 10만명당 사고 사망자 수는 4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4위로 열악했다. 이는 영국의 1970년대, 독일·일본의 1990년대 수준이다. 같은 사업장에서 유사한 사고가 반복 발생하는 것은 안전 관리의 구조적 허점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도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강력한 관심과 기업들의 즉각적인 대응이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정부와 국회가 이 대통령이 제시한 징벌적 손해배상, ESG 평가 불이익, 주가 하락 압박 등 다양한 해법을 신중히 검토해 봐야 한다. 근로자들 역시 “설마 내가”라는 안일함 대신 스스로 안전 방안을 적극 요구하는 권리 의식을 갖춰야 한다.
  • [데스크 시각] K콘텐츠 300조원 시대를 여는 열쇠

    [데스크 시각] K콘텐츠 300조원 시대를 여는 열쇠

    2025년은 한국 대중문화의 기념비적인 해다. K팝의 기틀을 닦은 SM엔터테인먼트, 한국 영화와 K드라마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기여한 CJ ENM이 모두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뿐만 아니라 걸출한 뮤지션들을 배출한 국내 인디음악과 K뮤지컬의 새 지평을 연 ‘명성황후’,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도 올해 30돌을 맞는다. 때문에 1995년은 K콘텐츠 시대의 원년으로 불린다. 문민정부의 출범 이후 X세대를 중심으로 대중문화를 적극적으로 향유했고 케이블TV의 개국으로 K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지난 30년 동안 K팝은 미국 빌보드차트를 석권할 정도로 급성장했고 한국 영화와 드라마도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주류 문화 반열에 올랐다.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장편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은 K콘텐츠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다. 이 작품은 K팝 시장의 특징을 고스란히 반영했고 극중 걸그룹 헌트릭스와 보이그룹 사자보이스가 부르는 노래에는 한글 가사가 포함됐다. ‘케데몬’의 OST ‘골든’은 오스카 주제가상의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처럼 양적 팽창기를 지난 K콘텐츠는 중대한 국면을 맞이했다. 질적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요구받고 있으며 무엇보다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K콘텐츠 업계는 대외적으로 제작 능력에 대해 인정을 받았지만 내부적으로는 구조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국내 영화계를 중심으로 극장 연간 관객 1억명대가 붕괴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드라마와 예능 등 방송 콘텐츠의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국내 방송사와 OTT 등 플랫폼의 경쟁력이 약화하며 영상 콘텐츠 제작사들은 글로벌 OTT의 눈치를 봐야 하는 형국이 됐고 글로벌 OTT의 시장 지배적 위치는 더욱 강화됐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토종 OTT 플랫폼이 떠오르고 있지만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두 회사의 합병 시 총 1127만 구독자를 확보해 넷플릭스(1450만)의 대항마가 될 수 있지만 주주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합의 도출이 잘 되지 않고 있다. 토종 OTT 플랫폼은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IP)을 통해 K콘텐츠의 하청 기지화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향후 글로벌 OTT 시장에 진출한다면 일본의 유넥스트나 홍콩의 뷰처럼 범아시아 지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30년까지 K콘텐츠 산업 시장 규모 30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최휘영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지난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K콘텐츠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 구상을 밝혔다. 대한민국을 5대 문화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청사진은 반갑지만 반드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사항이 있다. 문화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기에 보다 섬세하고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한류는 단순한 콘텐츠 수출을 넘어 문화적, 사회적 의미를 지닌 현상이다. 거시적으로 문화제국주의에 빠지지 않고 전 세계인과 소통하고 콘텐츠 제작 환경을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나아가 K콘텐츠의 창작과 유통, 소비가 선순환되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 대통령의 말처럼 우리는 백범 김구 선생이 그토록 원하던 문화강국 초입에 서 있다.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한류는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보편적 특수성을 바탕으로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문화적 감수성으로 소통했다. 이 같은 한류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것이 진정한 K콘텐츠 300조원 시대를 여는 열쇠일 것이다. 이은주 문화체육부 차장
  • [마감 후] APEC 이후 남는 것

    [마감 후] APEC 이후 남는 것

    “요즘 관광객이 영 예전 같질 않네요.” 최근 경북 경주에서 만난 한 택시 기사가 푸념을 늘어놨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줄어든 외국인, 내국인 관광객 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그러면서도 “큰 행사가 열리면 동네에도 다시 활기가 좀 돌지 않겠느냐”며 다가오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해 은근한 기대를 내비쳤다. 실제 경주 시내 곳곳에는 현수막과 안내판이 다가올 행사를 알리듯 나부끼고 있었다. 또 주행사가 열리는 보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도로 재포장, 인도 정비, 호텔 리모델링 등이 분주하게 진행 중이었다. 오는 10월 31일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이재명 정부 들어 첫 다자 외교 무대다. 2005년 부산 APEC 이후 20년 만에 한국이 의장국으로 주최하는 국제 행사이기도 하다. 정부는 각국 대표단과 기업·민간 관계자까지 최대 3만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회담 가능성이 보도되며 외교적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남북미중의 ‘경주 회동’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그러나 이 행사는 단순한 외교 이벤트로 끝나선 안 된다. APEC 이후에도 시민과 지역이 체감하는 경제 효과 그리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와 도시 역량이 남아야 한다. 국제미디어센터와 만찬장으로 사용된 건물이 행사 이후에도 지역 창업 공간이나 문화 인프라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전환 계획이 함께 마련돼야 하는 이유다. 외국 손님 접대가 아니라 도시 재생과 미래 관광 전략이 연결될 수 있도록 고민이 필요하다. 시민 참여도 관건이다. 외국 대표단을 안내할 시민 해설사, 청소년 통역 봉사단, 지역 상인들과 연계한 ‘경주만의 로컬 체험 프로그램’ 등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이 뒷받침돼야 한다. 지역 학생들에게 글로벌 외교 현장을 체험하게 하는 교육적 기회로도 확장할 수 있다. 그렇게 APEC은 ‘정부 주도 행사’가 아닌 ‘국민 외교 이벤트’가 돼야 한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후에 금 모으기 운동을 했던 것처럼 이번에 있을 K-APEC이 모든 분이 조금씩은 자기 할 일이 있는 행사였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APEC이 경주만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축제가 돼야 한다는 의미다. 2년 전 졸속 준비로 국제적 비판을 받았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실패는 뼈아픈 교훈이다. 잘못된 행사 준비가 도시의 이미지뿐 아니라 국가 신뢰까지 송두리째 흔들 수 있다는 것을 이미 경험했다. 일부에선 APEC 이후 준비는커녕 숙소와 교통 등 기본적인 준비마저도 더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잼버리 시즌2’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100일 뒤 택시 기사의 바람처럼 시민들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꽃이 피기를 기대한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범수 산업부 기자
  • “중대재해 사고예방 핵심 과제로” 한화그룹, 준법경영 보고서 발간

    “중대재해 사고예방 핵심 과제로” 한화그룹, 준법경영 보고서 발간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중대재해에 대한 강력한 조처를 주문하며 산업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한화그룹이 중대재해사고 예방을 그룹 차원의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30일 발간한 ‘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회 운영보고서 2024’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 이번 보고서는 2018년 준법경영 실행을 위해 컴플라이언스위원회가 출범한 뒤 발간된 세 번째 보고서로, 그룹 차원의 준법경영 제도 운영과 계열사별 실행 사례를 통합 정리한 것이다. 외부 전문가와 그룹 주요 경영진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분기별 정기회의를 통해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글로벌 수준의 준법경영 체계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과 제도 개선을 지속해 왔다. 한화그룹은 준법경영의 일환으로 중대재해사고 예방을 그룹의 핵심 과제로 정하고, 컴플라이언스위원회가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확보 의무에 대한 이행 현황 점검을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가점검 체크 리스트 95개 항목과 통합 매뉴얼을 배포하고, 실무자 대상 중대재해처벌법 교육, 고용노동부 판례 및 이슈 등을 반영한 지침, 신규 임원 교육, 협력사 안전관리 안내서 등을 제공하며 현장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산업안전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했다. 지난달 올해 첫 현장경영으로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안전은 우리가 결코 간과해선 안 될 가치로, 그 어떤 기술이나 전략보다 앞서는 가장 본질적인 경쟁력이자 지속 성장을 가능케 하는 힘”이라고 말했다.
  • “지방선거 압승 이끌 야전사령관 될 것”

    “지방선거 압승 이끌 야전사령관 될 것”

    “당정대 ‘원팀’으로 3대 개혁 완수부처엔 앞장서서 쓴소리하겠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야전 사령관’이 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단독 출마한 황명선(59)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 압승을 이끌어 이재명 정부의 개혁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후보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선거”라면서 선거·조직·정책 전문가로서 역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서울시의원과 3선 충남 논산시장을 지낸 뒤 22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황 후보는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지난 대선 때 당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부본부장을 맡았다. 당원 주권 강화를 기치로 내건 황 후보는 “민주당 역사에서 당원 주권이 가장 강했던 시기가 이재명 당대표 1·2기 때”라면서 “당을 위해 헌신한, 유능한 분들이 공정한 제도 속에서 지방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그가 내건 검찰·사법·언론 개혁 등 3대 개혁 완수 공약은 당대표 후보 2명의 공약과 일치하는 만큼 지도부가 구성되는 대로 신속하게 개혁 작업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17개 시도를 돌며 당원 간담회를 진행 중인 황 후보는 “내란을 확실하고 신속하게 종식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검찰개혁·사법개혁·언론개혁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권이 행사된 민생 법안에 대해서도 빠르게 처리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전했다. 황 후보는 당정대(정당·정부·대통령실) ‘원팀’을 강조하면서도 할 말 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정부의 성공을 위해선 쓴소리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부처가 게으르거나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하면 앞장서서 지적할 것”이라고 했다. 황 후보는 “지방 분권과 균형 발전은 시대정신”이라며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든, 지방에 거주하든 교육, 문화 등에서 차별받지 않는 삶을 살 수 있게 효과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황 후보는 논산시장 시절 시민들의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기본 평생학습장학금’ 사업을 진행한 적이 있다. 그는 “지방으로 공공기관을 이전해도 수도권에 집중된 대학, 일자리 문제를 개선하지 못하면 결국 다 빠져나간다”며 “수도권 대학을 지방으로 이전하진 못해도 학년별, 단과대별로 캠퍼스를 분산하는 식으로 지방 인재가 전부 수도권에 몰리지 않도록 장기 계획을 짤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조국 사면론 즉답 피하는 與…“대통령의 고유 권한” 선 긋기

    조국 사면론 즉답 피하는 與…“대통령의 고유 권한” 선 긋기

    광복절을 앞두고 여권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특별사면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공식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일각에서 정권 초 조 전 대표를 사면하는 것은 정치적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대표 사면에 대해 하나도 논의한 바가 없다”며 “고도의 정치 행위일 수 있지만 판단은 우리 몫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후보도 전날 TV 토론회에서 조 전 대표의 사면 문제에 대해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여권 내에서는 혁신당을 시작으로 민주당 일부 인사까지 조 전 대표의 사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쏟아 내고 있다. 반면 신중론도 만만찮다. 한 당내 인사는 “조 전 대표에 대한 개인적 안타까움과 별개로 특사 문제는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 일각에선 조 전 대표의 사면이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 전 대표가 정치권에 복귀할 경우 혁신당의 존재감이 커져 호남에서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아울러 일반 국민 여론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변수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전체 형기 가운데 4분의1가량을 넘긴 것이라 특사는 부담이 적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이 때문에 광복절이 아닌 성탄절 특사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은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 필요성엔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주변에서 압박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사면 여부도, 사면 시점도 모두 대통령이 판단할 일”이라고 밝혔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지난 28일 브리핑에서 “정치인 사면에 대한 검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다”고만 말했다.
  • 李, 침묵 깨고 ‘당당한 자세’ 강조…한미 관세협상 새 돌파구 찾나

    李, 침묵 깨고 ‘당당한 자세’ 강조…한미 관세협상 새 돌파구 찾나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체류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협상단에 ‘당당한 자세’를 강조하면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 이어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도 관세에 대해 공개 발언은 하지 않았다. 협상은 경우의 수가 많은 만큼 실무진이 운신의 폭을 넓혀 협상에 임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전략적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오후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외교망을 통해 협상단에 “당당한 자세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히면서 이 대통령이 침묵을 깨고 사실상 협상 지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이 당당한 자세를 강조한 데는 미국의 협상 태도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에 ‘최고이자 최종적인 협상안’을 내놓으라고 했다는 외신 보도 등이 나오면서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미국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불만 기류도 감지됐다. 이에 대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연히 협상에서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그런 주장을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미국이 각 분야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과도한 건 사실이다. 정말 과하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미국 요구가 과한 건 우리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라며 “일본만 해도 약속을 지키려면 어마어마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처에서도 미국의 압박이 통상적인 협상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토로한다. 정부 관계자는 “특히 비관세 장벽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역대 어느 통상협상보다 집요하고 상대가 원하는 ‘숫자’의 근거나 논리도 부실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정서상 납득하기 어렵고 정말 민감한 분야는 지켜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들은 전략적인 틀에서 미국에 양보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미국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농업과 농민은 더이상 쥐어짤 마른 수건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협상 결렬이나 벼랑 끝 전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렇게 하면 아예 선택지가 없어진다. 극단적으로 할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정부는 가능하다면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까지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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