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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보험 사각지대’ 시민감시단 뜬다

    4대 보험(건강보험,국민연금, 고용·산재 보험)에서 소외돼 피해를 당했던 학생, 주부, 직장인 200여명이 똑같은 피해자를 더는 만들지 말자며 뭉쳤다. 근로복지공단은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216명의 ‘시민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30일 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조모(22·대학생)씨는 “대학에 입학하고서 4년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4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곳에서 일해 봤고, 다쳐도 산재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며 “학생들이 똑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생활 주변의 사회보험 미가입 사업장을 공단에 신고하고, 소규모 사업장에 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을 홍보한다. 불성실하게 일했다며 사장이 시급을 깎았다는 아르바이트생부터 직장생활을 하며 4대 보험의 필요성을 절실히 인식했다는 주부 등이 시민모니터링단에 참여했다. 이재갑 공단 이사장은 “공공부문의 활동만으로는 사각지대 해소에 한계가 있어 시민모니터링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르스 의심 환자, 중동 여행 다녀온 25세 여성 ‘현재 상태 알고보니?’

    메르스 의심 환자, 중동 여행 다녀온 25세 여성 ‘현재 상태 알고보니?’

    ‘춘천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춘천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강원도 춘천시 보건소는 이달 초 중동 여행을 다녀온 25살 이모 씨가 지난 19일 미열과 오한 등의 증상으로 소아과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1차 검사 결과 메르스 음성이 나왔으며, 2차 검사 결과는 21일 오후 9시쯤 발표된다. 이 가운데 메르스 치사율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6월 대한감염학회는 국내 메르스 환자 치사율이 외국보다 낮은 10% 내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폐렴구군에 의한 폐렴은 5~7%의 사망률을 보인다. 연령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폐렴에 의한 사망률이 훨씬 더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독감 등의 후유증으로 생기는 지역사회 폐렴 사망률보다 그다지 높은 수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춘천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춘천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춘천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춘천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춘천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사진 = 서울신문DB (춘천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중동 여행 다녀온 25세 여성 ‘악몽 재현되나?’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중동 여행 다녀온 25세 여성 ‘악몽 재현되나?’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춘천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강원도 춘천시 보건소는 이달 초 중동 여행을 다녀온 25살 이모 씨가 지난 19일 미열과 오한 등의 증상으로 소아과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1차 검사 결과 메르스 음성이 나왔으며, 2차 검사 결과는 21일 오후 9시쯤 발표된다. 이 가운데 메르스 치사율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6월 대한감염학회는 국내 메르스 환자 치사율이 외국보다 낮은 10% 내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폐렴구군에 의한 폐렴은 5~7%의 사망률을 보인다. 연령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폐렴에 의한 사망률이 훨씬 더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독감 등의 후유증으로 생기는 지역사회 폐렴 사망률보다 그다지 높은 수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사진 = 서울신문DB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에볼라·AI ‘글로벌 감염병’ 상륙 우려… 메르스 교훈 잊지 말자

    에볼라·AI ‘글로벌 감염병’ 상륙 우려… 메르스 교훈 잊지 말자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하기 전에 중동의 토착병이나 마찬가지였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한국에 상륙하리라고 예측한 사람은 없었다. 메르스에 대한 정보도, 감염병 예방 시스템도 부실했던 한국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메르스 바이러스에 의해 전란에 가까운 혼란을 겪어야 했다. 전문가들은 각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진 만큼 언제든 ‘제2의 메르스’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모든 ‘글로벌 감염병’에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유행 중인 감염병 가운데 우리나라에 상륙할 가능성이 큰 질병은 에볼라와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이다. 특히 한동안 잠잠했던 에볼라는 최근 아프리카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를 중심으로 재확산되고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천병철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아프리카와 우리나라의 교류가 적은 것도 아니어서 어느 날 갑자기 에볼라 환자가 서울 한복판에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에볼라 종식 선언 이후 라이베리아에서는 모두 7명(7월 14일 기준)의 에볼라 환자가 발생해 17세 소년 등 2명이 사망했다. 에볼라는 메르스처럼 아직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최대 90%에 이를 정도로 높다. 중국에서 유행하는 AI도 경계해야 한다. 지난 6월 15일 세계보건기구(WHO) 보고를 보면 중국에서 15명이 H7N9형 AI에 걸려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 지난달에도 H7N9에 감염된 중국인 5명 중 3명이 목숨을 잃었다. H5N1형 유행은 주춤하고 있지만, H7N9형 유행은 계속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가금류가 걸리는 AI는 원래 사람에게 옮지 않지만 최근에는 변이를 일으켜 사람과 동물 사이의 종간(種間) 장벽을 뛰어넘는 바이러스가 생겨나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선 AI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없다. 하지만 천 교수는 “매년 우리나라 축산농가에서 AI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한국의 AI도 인체에 감염되기 쉬운 형태로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도 변이된 바이러스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염기서열의 상당 부분을 공유하는 ‘사촌뻘’이다.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알려진 생물 가운데 돌연변이율이 가장 높으며 생존하고자 다양한 수법을 동원해 진화한다. 김익중 동국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앞으로 메르스와 같은 새로운 바이러스는 계속 생겨나고 신종 감염병이 끊임없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열대열 말라리아, 뎅기열도 경계 대상이다. 지구온난화로 열대열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을 일으키는 모기가 북상해 우리나라도 안전하지만은 않게 됐다. 이미 중국과 대만, 일본 등에서 뎅기열이 발생하고 있으며 제주도에는 뎅기열의 매개체인 흰줄숲모기가 서식하고 있다. 뎅기열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만이 최선이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아프리카와 동남아 일부 국가를 방문하는 해외여행객이 걸려 오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치명률이 낮은 삼일열 말라리아만 발생하고 있다. 이 밖에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도 매해 늘고 있다. 2013년에는 감염 사례가 36건 발생해 17명이 사망했고, 지난해엔 55건이 발생해 15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지난달 초까지 17명이 감염돼 4명이 숨졌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모기나 진드기 같은 숙주 관리가 중요하다”며 “지금은 곤충 변이 감염병이 주로 해외여행자에 의해 유입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토착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가 다시 유행할 가능성도 크다. 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동(오만, 쿠웨이트, UAE)에서 입국한 국민 중 3명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 중이며, 이들의 가족과 기내 접촉자 등 66명도 격리됐다. 중동 입국자 3명은 1차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2차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지난달 1일 이후 중동지역에서 입국한 메르스 의심자는 20명이나 된다. 의심 증상자와 접촉해 새로 격리된 사람은 148명으로 집계됐다. 격리자들은 일단 보건 당국의 통제하에 있지만 발열 등의 증상이 없어 공항 검역 게이트를 통과한 중동 여행자 가운데 누군가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메르스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종 감염병에 대한 통제 수준은 평소 대응 체계가 결정한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WHO가 메르스 발생 위험을 경고했는데도 전혀 대비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메르스 매뉴얼은 현장과 동떨어졌고 막상 메르스가 퍼지자 엄청난 혼선을 빚었다. 평소 신종 감염병에 대한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면 겪지 않아도 될 혼란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조직, 인력, 전문성 면에서 메르스를 감당할 수준이 안 됐다. 천 교수는 “질병관리본부가 전문기관으로서 감염병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줘야 하는데, 지금처럼 질병관리본부의 전문가가 관료 문화 때문에 전문성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되면 국가가 감염병에 또다시 뚫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감염병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시적인 관리”라며 “특정 감염병에 집중할 게 아니라 모든 감염병을 신종 감염병으로 보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메르스 3대 궁금증

    이름도 생경하기만 하던 메르스가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메르스의 전파 양상은 여전히 의문투성이다. 200명에 육박하는 환자를 감염시켰는데도 지역 감염이 일어나지 않은 점은 보건당국조차 의아해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3일 “통계적으로 보면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확인하지 못했을 뿐 이미 지역 감염이 발생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온다. 확진 환자 가운데 지역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경기 평택경찰서 소속 경찰관인 119번째 환자(35)다. 이 환자는 지난달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경로는 한 달 가까이 미궁에 빠졌다. 보건당국은 “(119번째 환자의)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지역감염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환자에 대한 조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메르스 환자 가운데 남성이 많은 점도 의문이다. 이날 기준으로 메르스 확진자 184명 가운데 남성은 111명(60.3%), 여성은 73명(39.7%)이다. 중동도 남성 환자가 훨씬 많았는데,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중동 여성이 얼굴 부위를 감싸는 히잡을 쓰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르다. 보건당국은 ‘슈퍼전파자’ 대부분이 남성이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남성 병실을 쓰다 보니 같은 병실 남성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여지가 많았고, 그래서 남성이 더 많이 감염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남성이 메르스 바이러스에 특별히 취약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다만 엄중식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나온 남녀 비율은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다”면서 “성별에 따른 감염력을 조사하려면 접촉자 전체 사례를 분석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스가 국내에 유입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닐 수도 있다. 첫 번째 환자(68)가 메르스 감염자로 밝혀진 것은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의문을 품고 보건당국에 검사를 의뢰해서다. 만약 검사를 하지 않았다면 심한 폐렴과 독감 등으로 사람들이 죽어간다며 지금까지 정확한 원인을 모른 채 이상하게 여기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사태 전까지 독감 증세를 보인 환자들에 대해 단 한번도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적이 없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동과의 교류가 활발하다 보니 이전에 메르스가 유입됐으나 전파되지 않고 무증상이어서 인지조차 못하고 끝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실제 확진자는 1100여명이지만, 4만여명이 메르스 항체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근로복지공단 고용보험 대통령 표창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이재갑)은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고용보험 20주년 기념식에서 고용보험 업무 수행 및 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총 회장 등 노사단체 대표와 각계 인사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근로복지공단을 비롯해 케이원정보통신 등 5개 단체와 7명의 유공자가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았다.
  • 메르스 임신부 “산모 건강하게 출산한 것은 첫 사례” 7살 첫째딸 음성 판정

    메르스 임신부 “산모 건강하게 출산한 것은 첫 사례” 7살 첫째딸 음성 판정

    메르스 임신부 메르스 임신부 “산모 건강하게 출산한 것은 첫 사례” 7살 첫째딸 음성 판정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됐던 임신부가 완치 판정을 받고 안전하게 출산까지 성공한 것은 세계적으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23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와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임신부인 109번 환자(39·여)는 지난 19일과 21일 2차례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최종 완치판정을 받은 후 22일 오전 태반조기박리현상이 나타나 제왕절개로 오전 4시 34분 안전하게 출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태반조기박리가 의심되는 만삭의 임신부는 즉각적으로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하도록 되어 있고 메르스 완치 산모 또한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출산했다”고 말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23일 메르스일일상황 브리핑에서 “산모가 이렇게 안전하게 출산하고 아기와 동시에 건강한 상태인 것은 아마 첫 사례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산모의 출산 직후 신생아의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을 통해 메르스 검사를 진행했으며 오후 1시 30분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모가 처음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을 당시 함께 있던 7살 첫째딸도 이미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방역 당국과 병원은 임신부 메르스 환자가 완치될 수 있을지,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요르단 임신부는 임신 중기에 메르스에 감염되고 나서 태아를 사산했다는 연구가 있었고, 만삭의 메르스 산모가 아이는 건강하게 출산했지만 치료 후에 사망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보고도 있었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과 삼성서울병원도 폐 기능이 약해진 임신부가 메르스처럼 폐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인보다 더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의견을 고려한 듯 감염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6명으로 전담 의료팀을 꾸려 임신부 환자를 따로 관리했다. 이 교수는 “이분은 증상도 빨리 가라앉았고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 복통이 시작되고 양수가 파열되면서 바로 수술에 들어가 의료진의 도움을 충분히 받으며 출산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임신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자체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환자 관리가 철저히 잘 이뤄졌고, 적절한 시기에 환자의 출산을 도울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임신부, 제왕절개로 출산 “산모-아이 모두 건강… 최초 사례일 것”

    메르스 임신부, 제왕절개로 출산 “산모-아이 모두 건강… 최초 사례일 것”

    메르스 임신부, 제왕절개로 출산 “산모-아이 모두 건강… 최초 사례일 것” ‘메르스 임신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됐던 임신부가 완치 판정을 받고 23일 새벽 제왕절개로 출산에 성공했다. 23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와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임신부인 109번 환자 A씨(39·여)는 22일 오전 4시 33분께 제왕절개로 아들을 출산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9일과 21일 2차례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최종 완치판정을 받은 바 있다. 병원에 따르면 A 씨는 출산 예정일을 2주 정도 앞두고 있었지만 ‘태반조기박리’가 일어나 제왕절개로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은 “태반조기박리가 의심되는 만삭의 임신부는 즉각적으로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하도록 되어 있고 메르스 완치 산모 또한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출산했다”고 말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23일 메르스일일상황 브리핑에서 “산모가 이렇게 안전하게 출산하고 아기와 동시에 건강한 상태인 것은 아마 첫 사례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산모의 출산 직후 신생아의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을 통해 메르스 검사를 진행했으며 오후 1시 30분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메르스 임신부, 메르스 임신부, 메르스 임신부, 메르스 임신부, 메르스 임신부 사진=서울신문DB (메르스 임신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임신부 안전 출산, 세계 첫 사례” 산모·아기 모두 건강해

    “메르스 임신부 안전 출산, 세계 첫 사례” 산모·아기 모두 건강해

    ‘메르스 임신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됐던 임신부가 완치 판정을 받고 안전하게 출산까지 성공한 것은 세계적으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23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임신부인 109번 환자(39·여)는 지난 19일과 21일 2차례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최종 완치판정을 받은 후 22일 오전 태반조기박리현상이 나타나 제왕절개로 오전 4시 34분 안전하게 출산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23일 메르스일일상황보고 브리핑에서 “산모가 이렇게 안전하게 출산하고 아기와 동시에 건강한 상태인 것은 아마 첫 사례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기는 메르스에 감염 여부에 대한 추가 검사도 필요하지 않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109번 환자가 이미 완치판정을 받은 상태에서 출산했기 때문에 아기에 대한 검사는 필요하지 않다는 게 즉각대응팀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방역 당국은 임신부 메르스 환자가 완치될 수 있을지,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요르단 임신부는 임신 중기에 메르스에 감염되고 나서 태아를 사산했다는 연구가 있었고, 만삭의 메르스 산모가 아이는 건강하게 출산했지만 치료 후에 사망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보고도 있었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과 삼성서울병원도 폐 기능이 약해진 임신부가 메르스처럼 폐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인보다 더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의견을 고려한 듯 감염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6명으로 전담 의료팀을 꾸려 임신부 환자를 따로 관리했다. 이 교수는 “이분은 증상도 빨리 가라앉았고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 복통이 시작되고 양수가 파열되면서 바로 수술에 들어가 의료진의 도움을 충분히 받으며 출산을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병 후 확진 늦고 폐렴 증상 “메르스 전파자 어떤 특징 있나 살펴보니”

    발병 후 확진 늦고 폐렴 증상 “메르스 전파자 어떤 특징 있나 살펴보니”

    발병 후 확진 늦고 폐렴 증상 발병 후 확진 늦고 폐렴 증상 “메르스 전파자 어떤 특징 있나 살펴보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후 다른 환자들에게 추가로 바이러스를 전파한 환자들은 비(非)전파 환자보다 발병 후 확진이 늦고 폐렴 증상이 나타났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의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메르스 확진자 중 98명의 자료를 분석한 대한감염학회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98명의 환자 가운데 2명 이상의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환자는 1번, 6번, 14번, 15번, 16번 등 5명이었다. 강동경희대병원과 건국대병원 등에서 9명의 추가 감염을 낳은 76번 환자의 경우 조사 당시에는 추가 감염자 자료가 수집이 안돼 빠졌다. 이들 5명은 감염돼 증상이 확인된 후부터 확진되기까지 최대 8.2일이 걸렸다. 메르스를 추가 전파하지 않은 나머지 환자들의 경우 증상 후 확진까지 기간이 평균 4.6일인 것에 비해 3일 이상 늦은 것이다. 발병 이후 확진이 늦어지면서 격리조치도 그만큼 지연돼 의료기관 등에서의 추가 노출 기회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또 이들 5명의 전파 환자들은 병원에 내원할 당시 모두 폐렴이 진행된 상태였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증상 발현 이후 확진이 늦어지면서 더 중증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재갑 교수는 “폐렴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폐에서 바이러스 증식이 상당히 활발하기 때문에 병원내에서 가래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 배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바이러스 배출이 많으면 전파 가능한 상황도 많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파자 5명 중 60%인 3명이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비전파자 중 호흡곤란을 보인 환자 비율 16.9%보다 높았다. 대한감염학회는 “여러 사람에게 전파를 초래한 환자들의 특징은 주로 호흡곤란이 있을 정도의 심한 폐렴이 진행됐다는 것”이라면서 “노출된 사람 중 급성 폐렴의 징후가 시작되는 의심환자들은 확진 환자에 준해 엄격한 감염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조기에 발견이나 진단이 안 돼 폐렴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된 경우, 그리고 굉장히 밀폐된 공간에서 노출된 경우가 추가 감염자들을 많이 내고 있다”면서 “급성 폐렴환자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 대상 98명 환자 가운데 86.7%는 입원 당시 발열 증상을 보였으며, 기침(37.8%), 근육통(27.8%), 가래(23.5%), 호흡곤란(18.4%) 등도 주된 증상이었다. 이재갑 교수는 “중동에서 확인했던 자료에 비해서는 호흡기 증상이 적은 편이고 발열은 거의 대부분 환자가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전파자는 확진이 늦었다

    슈퍼전파자는 확진이 늦었다

    한 명의 환자가 여러 명에게 메르스 바이러스를 전파한 이른바 ‘슈퍼전파자’들은 공통적으로 비(非)전파 환자보다 발병 후 확진이 늦고 폐렴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갑 대한의사협회 신종감염병대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국내 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2명 이상의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1번째(68), 6번째(71), 14번째(35), 15번째(35), 16번째(40) 환자 등 5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런 공통점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9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76번째 환자(75·여)는 조사 당시 자료가 수집되지 않아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 5명은 감염돼 증상이 시작되고서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평균 8.2일이 걸렸다. 메르스를 전파하지 않은 나머지 환자가 평균 4.6일인데 비해 3일 이상 늦다. 발병 후 확진이 늦어지면서 격리조치도 그만큼 지연돼 다른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여지가 많았다. 또 메르스로 폐렴이 시작되면 기침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더 잘 퍼지게 되는데, 5명은 전원이 폐렴 증세를 보였다. 이 위원장은 “폐렴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 증식이 상당히 활발하기 때문에 병원 내에서 가래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 배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에서 80명 넘게 감염시킨 14번째 환자는 이날 완치돼 퇴원했다. 보건당국은 워낙 많은 이들을 감염시킨 탓에 이 환자가 슈퍼전파자의 낙인 효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느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심리치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14번째 환자는 평택성모병원에서 국내 첫 환자에게 감염됐으나,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할 때까지 보건당국은 환자의 존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르스 임신부 안전 출산, 세계 첫 사례” 방역당국 발표

    “메르스 임신부 안전 출산, 세계 첫 사례” 방역당국 발표

    ‘메르스 임신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됐던 임신부가 완치 판정을 받고 안전하게 출산까지 성공한 것은 세계적으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23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임신부인 109번 환자(39·여)는 지난 19일과 21일 2차례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최종 완치판정을 받은 후 22일 오전 태반조기박리현상이 나타나 제왕절개로 오전 4시 34분 안전하게 출산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23일 메르스일일상황보고 브리핑에서 “산모가 이렇게 안전하게 출산하고 아기와 동시에 건강한 상태인 것은 아마 첫 사례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기는 메르스에 감염 여부에 대한 추가 검사도 필요하지 않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109번 환자가 이미 완치판정을 받은 상태에서 출산했기 때문에 아기에 대한 검사는 필요하지 않다는 게 즉각대응팀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방역 당국은 임신부 메르스 환자가 완치될 수 있을지,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요르단 임신부는 임신 중기에 메르스에 감염되고 나서 태아를 사산했다는 연구가 있었고, 만삭의 메르스 산모가 아이는 건강하게 출산했지만 치료 후에 사망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보고도 있었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과 삼성서울병원도 폐 기능이 약해진 임신부가 메르스처럼 폐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인보다 더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의견을 고려한 듯 감염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6명으로 전담 의료팀을 꾸려 임신부 환자를 따로 관리했다. 이 교수는 “이분은 증상도 빨리 가라앉았고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 복통이 시작되고 양수가 파열되면서 바로 수술에 들어가 의료진의 도움을 충분히 받으며 출산을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임신부 출산… 신생아도 음성 판정

    메르스 임신부 출산… 신생아도 음성 판정

    메르스에 감염된 임신부(39)가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한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23일 보건 당국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임신부는 이날 오전 태아가 자연 출산되기 전 태반이 먼저 떨어지는 태반 조기박리 현상으로 제왕절개수술을 받고 3.14㎏의 아이를 무사히 출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한 상태”라며 “조만간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모와 신생아에 대해 메르스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산모의 첫째 딸(7세)도 이미 메르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출산을 앞두고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에 입원했던 이 임신부는 병원 응급실을 찾은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14번째 환자(35)에게 감염됐다. 출산을 2주 정도 앞둔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다가 지난 19일과 21일 2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완치 판정을 받고 출산까지 성공한 것은 세계적으로 첫 사례다. 2012년 요르단의 임신부는 태아가 약물에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치료를 거부하다 임신 5개월째 유산했고, 2013년 아랍에미리트에서는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지만 임신부가 사망했다. 이재갑 대한의사협회 신종감염병대책 태스크포스(TF) 위원장(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이날 브리핑에서 “산모가 안전하게 출산하고 아기와 동시에 건강한 상태인 것은 첫 사례”라고 말했다. 그동안 보건 당국과 삼성서울병원은 폐 기능이 약해진 임신부가 메르스에 감염되면 일반인보다 더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의견 등을 고려해 감염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6명으로 전담 의료팀을 꾸려 임신부 환자를 따로 관리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메르스 임신부 “산모가 안전하게 출산하고 건강한 상태인 것은 첫 사례일 것”

    메르스 임신부 “산모가 안전하게 출산하고 건강한 상태인 것은 첫 사례일 것”

    메르스 임신부 메르스 임신부 “산모가 안전하게 출산하고 건강한 상태인 것은 첫 사례일 것”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됐던 임신부가 완치 판정을 받고 안전하게 출산까지 성공한 것은 세계적으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23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와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임신부인 109번 환자(39·여)는 지난 19일과 21일 2차례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최종 완치판정을 받은 후 22일 오전 태반조기박리현상이 나타나 제왕절개로 오전 4시 34분 안전하게 출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태반조기박리가 의심되는 만삭의 임신부는 즉각적으로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하도록 되어 있고 메르스 완치 산모 또한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출산했다”고 말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23일 메르스일일상황 브리핑에서 “산모가 이렇게 안전하게 출산하고 아기와 동시에 건강한 상태인 것은 아마 첫 사례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산모의 출산 직후 신생아의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을 통해 메르스 검사를 진행했으며 오후 1시 30분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모가 처음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을 당시 함께 있던 7살 첫째딸도 이미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방역 당국과 병원은 임신부 메르스 환자가 완치될 수 있을지,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요르단 임신부는 임신 중기에 메르스에 감염되고 나서 태아를 사산했다는 연구가 있었고, 만삭의 메르스 산모가 아이는 건강하게 출산했지만 치료 후에 사망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보고도 있었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과 삼성서울병원도 폐 기능이 약해진 임신부가 메르스처럼 폐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인보다 더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의견을 고려한 듯 감염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6명으로 전담 의료팀을 꾸려 임신부 환자를 따로 관리했다. 이 교수는 “이분은 증상도 빨리 가라앉았고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 복통이 시작되고 양수가 파열되면서 바로 수술에 들어가 의료진의 도움을 충분히 받으며 출산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임신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자체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환자 관리가 철저히 잘 이뤄졌고, 적절한 시기에 환자의 출산을 도울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임신부 “제왕절개로 오전 4시 34분 안전하게 출산” 현재 건강상태는?

    메르스 임신부 “제왕절개로 오전 4시 34분 안전하게 출산” 현재 건강상태는?

    메르스 임신부 메르스 임신부 “제왕절개로 오전 4시 34분 안전하게 출산” 현재 건강상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됐던 임신부가 완치 판정을 받고 안전하게 출산까지 성공한 것은 세계적으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23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와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임신부인 109번 환자(39·여)는 지난 19일과 21일 2차례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최종 완치판정을 받은 후 22일 오전 태반조기박리현상이 나타나 제왕절개로 오전 4시 34분 안전하게 출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태반조기박리가 의심되는 만삭의 임신부는 즉각적으로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하도록 되어 있고 메르스 완치 산모 또한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출산했다”고 말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23일 메르스일일상황 브리핑에서 “산모가 이렇게 안전하게 출산하고 아기와 동시에 건강한 상태인 것은 아마 첫 사례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산모의 출산 직후 신생아의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을 통해 메르스 검사를 진행했으며 오후 1시 30분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모가 처음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을 당시 함께 있던 7살 첫째딸도 이미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방역 당국과 병원은 임신부 메르스 환자가 완치될 수 있을지,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요르단 임신부는 임신 중기에 메르스에 감염되고 나서 태아를 사산했다는 연구가 있었고, 만삭의 메르스 산모가 아이는 건강하게 출산했지만 치료 후에 사망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보고도 있었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과 삼성서울병원도 폐 기능이 약해진 임신부가 메르스처럼 폐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인보다 더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의견을 고려한 듯 감염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6명으로 전담 의료팀을 꾸려 임신부 환자를 따로 관리했다. 이 교수는 “이분은 증상도 빨리 가라앉았고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 복통이 시작되고 양수가 파열되면서 바로 수술에 들어가 의료진의 도움을 충분히 받으며 출산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임신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자체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환자 관리가 철저히 잘 이뤄졌고, 적절한 시기에 환자의 출산을 도울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병 후 확진 늦고 폐렴 증상 “메르스 전파자 공통점은?”

    발병 후 확진 늦고 폐렴 증상 “메르스 전파자 공통점은?”

    발병 후 확진 늦고 폐렴 증상 발병 후 확진 늦고 폐렴 증상 “메르스 전파자 공통점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후 다른 환자들에게 추가로 바이러스를 전파한 환자들은 비(非)전파 환자보다 발병 후 확진이 늦고 폐렴 증상이 나타났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의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메르스 확진자 중 98명의 자료를 분석한 대한감염학회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98명의 환자 가운데 2명 이상의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환자는 1번, 6번, 14번, 15번, 16번 등 5명이었다. 강동경희대병원과 건국대병원 등에서 9명의 추가 감염을 낳은 76번 환자의 경우 조사 당시에는 추가 감염자 자료가 수집이 안돼 빠졌다. 이들 5명은 감염돼 증상이 확인된 후부터 확진되기까지 최대 8.2일이 걸렸다. 메르스를 추가 전파하지 않은 나머지 환자들의 경우 증상 후 확진까지 기간이 평균 4.6일인 것에 비해 3일 이상 늦은 것이다. 발병 이후 확진이 늦어지면서 격리조치도 그만큼 지연돼 의료기관 등에서의 추가 노출 기회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또 이들 5명의 전파 환자들은 병원에 내원할 당시 모두 폐렴이 진행된 상태였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증상 발현 이후 확진이 늦어지면서 더 중증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재갑 교수는 “폐렴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폐에서 바이러스 증식이 상당히 활발하기 때문에 병원내에서 가래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 배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바이러스 배출이 많으면 전파 가능한 상황도 많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파자 5명 중 60%인 3명이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비전파자 중 호흡곤란을 보인 환자 비율 16.9%보다 높았다. 대한감염학회는 “여러 사람에게 전파를 초래한 환자들의 특징은 주로 호흡곤란이 있을 정도의 심한 폐렴이 진행됐다는 것”이라면서 “노출된 사람 중 급성 폐렴의 징후가 시작되는 의심환자들은 확진 환자에 준해 엄격한 감염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조기에 발견이나 진단이 안 돼 폐렴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된 경우, 그리고 굉장히 밀폐된 공간에서 노출된 경우가 추가 감염자들을 많이 내고 있다”면서 “급성 폐렴환자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 대상 98명 환자 가운데 86.7%는 입원 당시 발열 증상을 보였으며, 기침(37.8%), 근육통(27.8%), 가래(23.5%), 호흡곤란(18.4%) 등도 주된 증상이었다. 이재갑 교수는 “중동에서 확인했던 자료에 비해서는 호흡기 증상이 적은 편이고 발열은 거의 대부분 환자가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임신부 “완치판정에 안전 출산까지 세계 첫 사례”

    메르스 임신부 “완치판정에 안전 출산까지 세계 첫 사례”

    메르스 임신부 메르스 임신부 “완치판정에 안전 출산까지 세계 첫 사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됐던 임신부가 완치 판정을 받고 안전하게 출산까지 성공한 것은 세계적으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23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와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임신부인 109번 환자(39·여)는 지난 19일과 21일 2차례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최종 완치판정을 받은 후 22일 오전 태반조기박리현상이 나타나 제왕절개로 오전 4시 34분 안전하게 출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태반조기박리가 의심되는 만삭의 임신부는 즉각적으로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하도록 되어 있고 메르스 완치 산모 또한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출산했다”고 말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23일 메르스일일상황 브리핑에서 “산모가 이렇게 안전하게 출산하고 아기와 동시에 건강한 상태인 것은 아마 첫 사례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산모의 출산 직후 신생아의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을 통해 메르스 검사를 진행했으며 오후 1시 30분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모가 처음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을 당시 함께 있던 7살 첫째딸도 이미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방역 당국과 병원은 임신부 메르스 환자가 완치될 수 있을지,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요르단 임신부는 임신 중기에 메르스에 감염되고 나서 태아를 사산했다는 연구가 있었고, 만삭의 메르스 산모가 아이는 건강하게 출산했지만 치료 후에 사망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보고도 있었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과 삼성서울병원도 폐 기능이 약해진 임신부가 메르스처럼 폐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인보다 더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의견을 고려한 듯 감염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6명으로 전담 의료팀을 꾸려 임신부 환자를 따로 관리했다. 이 교수는 “이분은 증상도 빨리 가라앉았고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 복통이 시작되고 양수가 파열되면서 바로 수술에 들어가 의료진의 도움을 충분히 받으며 출산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임신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자체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환자 관리가 철저히 잘 이뤄졌고, 적절한 시기에 환자의 출산을 도울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깨지는 통설] ‘사이토카인 폭풍’ 건강해도 치명적

    보건 당국은 메르스 감염에 따른 증상을 설명하며 “건강한 사람은 증상이 발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아니면 메르스에 감염돼도 독감 정도의 수준에서 회복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기존에 병이 없었던 51번째 환자(72·여)와 81번째 환자(62)가 사망하면서 보건 당국의 논리는 설득력을 잃고 있다. 기존과는 다른 감염자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15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사망자 16명 가운데 14명은 만성호흡기질환·암·당뇨 등 기존에 앓던 병이 있었지만, 나머지 2명(51번째·81번째 환자)은 별다른 질환이 없는 상태였다. 81번째 환자는 지난달 28일 삼성서울병원에 친척 병문안을 갔다가 감염돼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격리 치료를 받았다. 이 환자는 특별한 질환이 없었지만, 호흡곤란과 폐렴이 악화돼 지난 14일 사망했다. 51번째 환자도 고령이라는 점 말고는 앓고 있던 병이 없었으나, 치료 중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지난 12일 숨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브리핑에서 “임상기록 등을 통해 어떤 부분이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동지역 임상 사례를 보면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위험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다른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기저질환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감염 이후 증상이 약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현재 치료 중인 120명의 확진자(사망·퇴원자 제외) 가운데 17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째 환자(38), 평택 경찰관인 119번째 환자(35)는 모두 30대로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지만 상태가 안정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두 사람은 면역력 부작용인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해 악화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방지환 서울대 의대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를 죽이려는 면역작용이 신체 내 다른 부분을 망가뜨리는 부작용”이라면서 “메르스뿐 아니라 모든 감염질환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메르스 비상-이것만은 지키자] 정부·병원, 과도하게 두려워하라… 환자·시민, 무턱대고 겁내지 마라

    [메르스 비상-이것만은 지키자] 정부·병원, 과도하게 두려워하라… 환자·시민, 무턱대고 겁내지 마라

    서서히 잦아드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부풀렸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주말과 휴일을 거치며 맹렬한 기세로 되살아났다. 감염자 부실 관리로 삼성서울병원이 부분 폐쇄에 들어갔고 4차 감염자가 잇따르면서 병원 밖 지역사회 확산의 두려움이 증폭되고 있다. 16일로 메르스 국내 발병이 28일째가 된다. 엄중한 바이러스의 위협 앞에 대한민국은 이제 뒷걸음질 칠 여유가 없다. 신종플루에 이은 6년 만의 역병에 우리 모두가 맞서 이겨 내야 한다. 서울신문은 메르스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당국, 병원, 의심환자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꼭 지켜야 할 ‘절대적 수칙’을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1. 정부에 부탁합니다 최후의 접촉자까지 추적을… 공공병원 격리병실 확보를 초기 대응 실패로 메르스 사태가 악화됐지만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정부와 보건 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범정부메르스대책태스크포스(TF) 자문위원인 김태형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5일 “당국이 적극적으로 3차 진원지가 되는 병원을 차단하고 국민이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안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메르스 확산은 차단하되 국민의 진료권은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특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기존 의료보험 체계에 적용되지 않는 치료 및 장비 등 수가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형준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은 “정부가 지금이라도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역학조사와 의심환자 등의 추적 관찰을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상황이 여기까지 온 것은 이 두 가지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역학조사에 실패한 상황에서는 감염 경로 파악에 의존하지 않는 의료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는 “역학관계를 떠나 발열과 급성 호흡기 질환을 가진 환자라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료할 수 있는 새로운 체계 구축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 병상의 확보도 중요한 문제로 지적됐다. 설치 비용이 크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격리 병상을 늘리라고 민간 영리병원에 강요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공공 영역에서 확충해야 한다는 얘기다. 정 정책위원은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치료 기술도 좋은데 막상 치료병상 자체가 부족하다”면서 “공공병원의 격리병상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병원들은 신경 써 주세요 마스크·고글·방역복은 기본… 환자 노출 땐 철저하게 격리 ‘메르스 의심환자 진료 및 격리 조치를 회피하지 말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하라.’ 전문가들은 메르스 전담 치료 병원뿐 아니라 모든 병원이 메르스 의심환자를 선제적으로 충분히 진료하고 격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의심환자를 거부할 경우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숨기게 되고 이로 인해 격리 조치가 늦어져 제2의 삼성서울병원 사태라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15일 “병원 내 메르스 전파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의심환자들을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퍼전파자’인 1번, 14번, 16번째 환자 모두 여러 병원을 옮겨 다니는 통에 적극적 격리 조치가 늦어지면서 메르스 확산을 야기했다. 각 병원의 메르스 감염 환자 진료 원칙 준수도 지적됐다. 의료진은 반드시 마스크와 고글, 방역복을 착용해야 하며 감염 환자와의 접촉 가능성이 있는 병원 의료진과 직원에 대한 광범위한 격리는 필수다. 삼성서울병원의 구급차 이송요원인 137번째 환자의 경우 메르스 의심 증상이 발현됐지만 격리 조치가 지연되면서 216명이 직·간접적으로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2m, 한 시간 동일공간 체류’라는 기존의 밀접 접촉자 기준이 깨진 만큼 지금부터는 밀폐된 공간에 함께 있었다면 일단 격리조치 대상으로 보고 대응해야 한다”며 “당국에서 일일이 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수 없는 만큼 의심환자의 동선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의심환자와 일반환자가 섞이지 않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3. 환자들은 명심하세요 혼자 병원 쇼핑은 절대금지… 이동 경로 철저하게 보고를 메르스가 의심되는 환자는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면밀히 체크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전병율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15일 “발열·기침·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메르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병원을 찾아 무턱대고 돌아다닐 경우 바이러스를 마구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관할 보건소에 전화해 의료진이 진찰하러 오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환자 수칙 준수에는 메르스 감염의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도 예외가 될 수 없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학과 교수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있었던 모든 의료기관의 의사들이야말로 자신이 메르스 감염 우려자임을 알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보고해야 한다”며 “의사들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가 의심돼 진찰을 받을 때는 자신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하나도 빠짐없이 얘기해야 한다. 조성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메르스의 경우 접촉이 많아질수록 감염자도 많아지는 만큼 자신의 동선을 기억해 빠짐없이 알리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르스 확산을 계기로 전염병을 가볍게 여기는 사회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정형준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은 “삼성서울병원의 응급실 이송요원인 137번째 환자가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9일간 근무한 건 감기 등 전염병에 대해서 ‘아파서 쉰다’고 하면 ‘꾀병’으로 생각하는 근로 문화가 투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4. 시민 여러분 걱정 마세요 자주 손 씻고 마스크 착용… 무작정 대형병원행 자제 전문가들은 시민들에게 평정심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지나친 공포심이 조성됐다는 게 대체적인 인식이다. 김태형 조선대 의대 교수는 “국민들이 이제는 메르스 패닉에서 벗어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가 조심해야 하는 전염병인 것은 맞지만 치료가 안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제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개인 위생에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성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도 “아직 지역사회 감염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만큼 일반 시민들이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기본 생활수칙만 잘 지킨다면 큰 문제 없이 메르스가 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심 증상이 있다면 숨기지 말고 의료 기관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감염을 우려하는 일반 환자를 위해 호흡기 질환자를 격리해 치료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이날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나친 공포가 도리어 메르스 확산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메르스 감염 가능성이 없는 시민들까지 병원으로 몰릴 경우 꼭 진료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제때 의료진과 만나지 못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이 교수는 “한 달 동안 확진 판정을 받거나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관리하면서 의료진 모두가 지쳐 있는 상황”이라며 “단순 증상만으로 무작정 대형병원을 찾을 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차분하게 진행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메르스를 물리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메르스 비상] ① 메르스 무지 ② 정부의 독점 ③ 환자 조급증이 ‘감염 부채질’

    [메르스 비상] ① 메르스 무지 ② 정부의 독점 ③ 환자 조급증이 ‘감염 부채질’

    메르스의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부터 4차 감염자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5차, 6차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국내 메르스 이상 확산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정보 독점’, ‘오판’, ‘조급증’ 등 3가지를 꼽고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이후 상황별 주요 고비를 분석해 본다. 방역 체계는 무지했다. 지난달 4일 입국한 1번째 환자의 증상 발현은 같은 달 11일부터 나타났다. 중동에서 입국했지만 메르스 잠복기(2~14일)를 간과하며 “설마”하는 안일한 인식이 작용했다. 이른바 ‘제1전선’(전염병이 외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단계) 방어라는 개념이 없었던 셈이다. 오명돈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는 “지구촌 시대에 국내 울타리 방역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제2전선’(응급실 등 환자가 찾아가는 진료실) 붕괴는 상황에 대한 당국의 오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보건복지부는 1번째 환자가 평택성모병원에서 입원했던 지난달 15~17일 같은 병실에 있었던 사람들을 의심환자로 분류해 격리했다. 당시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메르스 전염력은 대단히 낮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다. 당국의 발표와 달리 다른 병실에 있던 환자들도 메르스에 감염되기 시작했다. 1번째 환자의 비말(침이나 가래에서 파생된 작은 물방울)이 작은 입자로 공기 내 떠다니다가 공기를 타고 먼 거리로 이동했을 가능성은 따져 보지도 못했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초기에 메르스 전파력을 과소평가했고, 환자 격리 범위를 지나치게 좁게 잡았던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정보 독점’을 초기 메르스 사태를 키운 최고의 정책 오류로 꼽았다. 메르스는 병원 울타리를 넘나들며 감염 환자를 확대해 나갔다. 보건당국이 1번째 환자에 대한 확진 이후 이 환자가 다녀간 병원을 모두 공개했다면 적어도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퍼졌던 3차 감염은 막을 수 있었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지난 7일에서야 환자가 발생한 병원 6곳과 경유한 의료기관 18곳을 공개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통해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는 69명으로 전체 감염자 145명의 절반에 가깝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부터라도 신종 전염병의 경우 신속하게 관련 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 병원을 집중적으로 옮겨 다닌 환자들의 조급증도 확산의 원인으로 꼽힌다. 또 다른 슈퍼전파자로 지목되는 16번째 환자는 평택성모병원과 대전 대청병원(5월 25~27일), 대전 건양대병원(5월 28~30일) 등을 옮겨 다녔다. 이후 대청병원과 건양대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는 각각 12명과 10명이 나왔다. 그 근저에는 민간 대형 병원 중심의 의료체계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 작용했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지역거점 공공 병원이 없는 상태에서 환자들은 삼성서울병원에 몰릴 수밖에 없었고, 보건당국이 이 병원에 대한 관리를 허술하게 하면서 메르스가 퍼졌다”면서 “지역마다 제대로 된 공공병원만 있었어도 이 정도의 사태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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