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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10명 중 3명 ‘깜깜이 감염’… 조용한 전파 막기 고육책

    신규 확진 10명 중 3명 ‘깜깜이 감염’… 조용한 전파 막기 고육책

    정부가 20일 예상대로 비수도권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결정을 내렸다. 이미 수도권은 오는 27일까지 연장된 상황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감염 경로 불분명(깜깜이) 환자 비중이 늘어나는 데다 추석 연휴 전부터 인구 이동을 자제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5월과 8월 연휴 직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시행착오를 또다시 겪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크게 작용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가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점을 생각하면 1주간의 거리두기 완화가 가져올 이득보다는 거리두기 (조정) 혼선과 유행 확산의 위험성만 더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일 만에 두 자릿수인 82명을 기록했다. 특히 비수도권은 중대본이 애초 설정했던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인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에도 부합한다.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평균 지역 발생 환자는 121명으로, 이전 2주간(8월 23~9월 5일)의 274.7명보다 153.7명 감소했다. 특히 비수도권은 지난 8월 27일 121명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최근 1주일(9월 13~19일) 동안 일평균 23.7명을 기록하는 등 감소 추세에 있다. 최근 감염 재생산지수도 1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감염자 1명이 1명도 채 감염시키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또 다른 목표치인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 5% 미만’에는 한참 모자란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환자 1798명 중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493명(27.4%)이나 된다. 최근 신규 환자 10명 중 약 3명이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2차, 3차 감염 등 ‘조용한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추석 연휴는 지난 5월 황금연휴, 8월 여름 휴가철을 전후해 환자가 급증한 점을 고려하면 방역 당국에 심각한 위협일 수밖에 없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전까지 확진자 수를 최소화시켜 추석 연휴, 개천절을 지날 때까지 계속 유지하는 게 (방역 당국에서) 가장 중요하게 바라보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추석 전에 바짝 조여야 (추석 이후에도 코로나19에) 버틸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면서 “추석 때 이동할 만한 사람을 최소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도 “최근 추세를 보면 2개월마다 위기가 왔다. 추석엔 대규모 이동에 벌초·성묘 등을 고려할 때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휴게소에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임시 휴게소를 많이 만드는 등 최대한 사람들을 분산시킬 수 있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 개편을 추진하며 확진자 수 외에 중환자실 비율, 치명률, 중환자실 등 의료체계 대응 상황을 고려하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 추미애 참석…아들 특혜 의혹 2라운드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 추미애 참석…아들 특혜 의혹 2라운드

    與, 秋아들 안중근 ‘위국헌신군인본분’ 대입 논란 속 “물의 유감” 표명“秋아들 휴가기록 다 달라” 野 파상공세 국회가 17일 본회의를 열어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는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참석해 아들 서모씨를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대정부 질문에는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지원 사업과 개천절 집회 등에 대한 공방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예정된 이날 추 장관이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추 장관 아들 서씨의 의혹을 둘러싸고 한치 양보 없는 엄호와 공격을 주고받은 여야는 이날도 추 장관이 출석하는 만큼 또다시 날선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박성준 원내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 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추 장관 아들을 비호했다. 이후 야권에서 반발이 일자 박 대변인은 이 문구를 논평에서 삭제하고 “물의를 일으켜 유감을 표한다”고 물러섰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의 병가와 관련된 기록이 부대 일지, 면담 기록, 복무기록상 휴가 일수에서 모두 다르다며 “허위공문서”라고 주장한 뒤 작성자 전원을 고발하겠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또 “(휴가 기간) 23일 전체가 사실상 탈영 상태였다”며 검찰과 군이 합동수사본부를 차려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방통위, MBC ‘박원순 피해자’ 호칭 시험 논란 주목 야권에서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방통위의 정치적 중립성 및 독립성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이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관련 MBC 보도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 지난 13일 치러진 MBC의 신입사원 공개채용 시험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지칭하는 문제가 출제됐던 문제를 놓고도 공세가 예상된다. 이날 대정부 질문에는 추 장관 외에도 정세균 국무총리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등 국무위원 10명이 출석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재갑 “해고·실업자 노조 가입 허용 법 연내 개정해야”

    이재갑 “해고·실업자 노조 가입 허용 법 연내 개정해야”

    李 “해고자 무분별 노조활동 허용 아냐국제 규범 지키지 못한 건 부끄러운 일”전문가 “특고 종사자 노조법 전면 적용”정부가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노조법 개정안 연내 처리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부는 아직 비준하지 않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4개 가운데 결사의 자유를 보장한 87호·98호, 강제노동을 금지한 29호 등 3개 비준안과 이를 반영한 노조법 개정안 등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ILO 핵심협약 비준 관련 노조법 개정안’ 토론회에서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려면 노조법 개정이 선결돼야 한다”며 “21대 첫 정기국회에서 다양한 대안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 올해 중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노조법 개정 없이 ILO 핵심협약 비준이 이뤄지면 국내법과 충돌할 수 있다. 이 장관은 “결사의 자유와 관련한 협약은 ILO에 가입한 187개 국가 중 154개 국가가 비준하고 있을 만큼 보편적 규범”이라면서 “우리나라가 기본적인 국제 규범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은 한국이 ILO 핵심협약 비준을 미뤄온 것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위반에 해당한다며 2018년 12월 분쟁 해결 절차에 돌입했다. 다음달 8~9일 화상으로 열리는 심리에서 전문가 패널들이 협정 위반 결론을 내린다면 한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FTA 노동 조항을 위반한 ‘노동권 후진국’으로 낙인찍히게 된다. 일단 ILO 핵심협약 비준의 선결요소인 노조법 개정은 지난 3월 대법원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합법화’ 판결을 계기로 힘이 실렸다. 경영계는 해고자가 해당 사업장의 노조원으로 사측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을 우려하고 있으나 정부는 “기우”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일부에서 제기된 바 있는 ‘노조 전임자 급여를 기업이 전부 지급하게 된다’, ‘해고자들의 무분별한 노조활동이 허용된다’ 등의 지적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왜곡을 경계했다. 개정안은 노조 임원·대의원 자격을 현재 종사하는 조합원으로 제한했다. 박귀천 이화여대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해외 국가들의 입법례를 보더라도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제한하는 사례는 찾기 어렵다”며 노조법 개정안이 국제 노동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권오성 성신여대 교수는 이에 더해 택배·퀵서비스기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도 노조법상 근로자로 인정해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 교수는 “특고 종사자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노조법을 전면 적용하되, 특고의 특수성을 고려한 조문 신설·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贊“자영업자 영업 타격 등 감안”…反“환자 늘면 경제 효과도 미미”

    贊“자영업자 영업 타격 등 감안”…反“환자 늘면 경제 효과도 미미”

    정세균 “수도권 2주간 방역조치 효과지역감염 99명… 한달 만에 두 자릿수” 전문가 “추석도 있는데… 성급한 조치국민마저 일상 복귀로 인식하면 끝장”정부가 수도권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14일부터 2단계로 낮춘 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하는 것과 함께 자영업자가 받는 경제적 타격, 사회적 피로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정세균 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피로도와 함께 그간 확인된 방역 조치 효과를 감안한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읽을 수 있다. 중대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 요인으로는 신규 환자 추이를 들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121명이다.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해 8일부터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역감염이 99명으로 지난달 14일(85명) 이후 30일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도 고무적이다. 다만 불안 요소 역시 여전하다. 특히 주말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건수는 7934건이었는데 이는 전날 검사 건수 1만 7843건에 비해 절반가량에 불과하다.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성급한 조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추석도 있고 계절 요인도 안 좋은 쪽으로 가고 있는데 거리두기를 완화했다가 확진자가 늘면 일종의 두더지잡기처럼 또 강화할 것인가”라며 “납득이 되지 않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큰 병원에서는 코로나19 중환자를 보느라 헉헉대고, 다른 병으로 인한 중환자가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등의 2차 피해가 늘고 있다”면서 “이를 등한시하고 자영업자를 위해 거리두기를 완화한들 경제가 확 좋아지겠는가. 자칫 환자가 늘면 경제적 효과도 미미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재갑 한림대 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더라도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칸막이 설치를 비롯해 정부에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국민들은 ‘이제 코로나19가 안정됐으니 다시 일상생활을 해도 된다’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자영업자들이 힘든 상황이니 일정 부분 풀어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더라도 국민마저 일상으로 돌아가도 되겠다고 생각하면 끝장”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 당국으로서 참 많은 고심을 했고 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가장 염두에 둔 것이 현재 상황의 거리두기에서 자영업자와 서민층의 희생이 너무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생활방역위원회의 자문에서도 지나친 희생은 완화하고 위험도가 커지는 시설에 대한 정밀방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G20 고용장관들 “코로나로 일자리 잃은 취약계층 보호”

    G20 고용장관들 “코로나로 일자리 잃은 취약계층 보호”

    이재갑(오른쪽)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주요 20개국(G20) 고용노동장관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각국 노동장관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소득 감소와 일자리 상실을 겪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연합뉴스
  • 코로나19로 전세계 근로시간 14%감소, 4억개 일자리 상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2분기(4~6월) 전 세계적으로 근로시간이 약 14%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억개 전일제 일자리 상실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20개국(G20) 고용노동부 장관들은 10일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겪는 고용충격을 이렇게 진단했다. 특히 청년, 여성, 장애인 등 노동 취약계층에 주목하고 사회보장 시스템 강화, 취약계층 지원, 국제적 협력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장관들은 공동선언에서 “청년층이 매우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며 국가와 국제적 차원의 효과적인 회복계획이 없다면 이들의 장기적인 노동시장 결과물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또 “일자리 상실, 근로시간 감소, 고용관계의 유예, 소득 손실로 인해 더 많은 이들이 빈곤, 비공식성, 기타 다른 형태의 착취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각국 장관들은 사회적 보호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 시스템이 저임금 일자리, 취약 업종에 많이 종사하는 여성과 청년 보호에 제공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회의에서 한국의 고용노동정책을 공유하고 ‘한국판 뉴딜’ 정책을 소개했다. 사업주와 근로자에 대한 고용유지 지원 확대 보완, 피해 집중 업종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 연장 정책 등을 설명했다. 이에 더해 디지털·그린 분야에 대규모 재정을 투입,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고 고용안전망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 “4차 추경 지원금, 추석 전에 지급하라…‘신속’이 관건”(종합)

    文 “4차 추경 지원금, 추석 전에 지급하라…‘신속’이 관건”(종합)

    비공개 토론서 ‘신속’ 다섯차례 강조“소상공인·자영업자 집중 지원할 것”농축수산물 선물 한도 20만원 상향“농축수산물 소비 활성화 됐으면”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극복을 위한 4차 추경안 편성과 관련해 “신속한 집행이 관건”이라면서 추석 전에 지급할 것을 거듭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집중 지원하겠다며 편리한 수령을 위해 절차를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文 “편리한 수령 이뤄져야”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8차 비상경제회의에서 7조 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경안을 포함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확정하고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비공개 토론에서 ‘신속’이라는 단어를 다섯 차례 언급하면서 예산의 조속 집행을 강조한 뒤 “그래야 추석 이전에 (지원금이) 지급돼 많은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의 국회 통과 이전에 정부가 미리 집행 준비를 해야 한다”며 담당 부처를 독려한 뒤 “불가피하게 추석 이후에 지원해야 할 국민들에게는 지원 대상자에 포함됐다는 점을 추석 이전에 통보해 달라”고 주문했다.문 대통령은 “5월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때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접수창구에 긴 줄이 만들어지는 등의 불편함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편리한 수령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피해 보상이 신속하게 이뤄지려면 이·불용 예산이 없이 전액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영선 “소상공인 자료 제출 없이 지원”유은혜 “돌봄지원금 집행 속도내겠다” 이재갑 “특수고용근로자·프리랜서 심사 생략” 이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대부분 소상공인이 별도 자료 제출 없이 지원받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도 제1차 고용안정지원금 지급대상인 특수고용형태근로자(특고)·프리랜서 등 50만명은 별도 심사를 생략하겠다고 보고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도 아동수당 계좌와 각 학교 K-에듀 파인 등을 활용해 돌봄지원금 집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부족해도 어려움 견뎌내는데 힘 되시라”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4차 추경의 성격과 관련해 “코로나 재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취약계층에 초점을 맞춘 이번 지원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지원액은)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한 금액이지만 피해에 비하면 매우 부족한 액수”라며 “부족하더라도 어려움을 견뎌내는 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으로 농축수산품 선물 한도를 일시적으로 20만원으로 상향한 것과 관련해 “이번 추석이 농축수산물 소비 활성화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명절 기간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챙겨달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공국 사태 방조” 구본환 사장·김현미 장관, 배임 혐의로 고발 당해

    “인공국 사태 방조” 구본환 사장·김현미 장관, 배임 혐의로 고발 당해

    보수 성향의 교수단체인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보안검색 요원 직접 고용 전환과 관련, 구본환 공사 사장과 경영진이 정관에 위배되는 경영 행위를 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위반(배임)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정교모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료들도 특경가법 위반(배임) 및 직권남용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정교모는 “보안검색 요원 1902명을 청원경찰로 직고용하면 막대한 인건비를 부담하면서도 임용 시 지방경찰청장의 승인을 받아야 해 운영에서 심각한 경직성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며 “경영진이 재정 부담 및 인력 운용 문제점을 방기하거나 동조하며 정한 임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의 보신주의와 책임 망각으로 멀쩡히 잘 다니던 수많은 자회사 정규직들이 실직당하고 쫓겨나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시대를 역행하는 갈등을 양산하고 있는 비정상적 행태와 부화뇌동하는 경영진에 대해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해 단죄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교모는 또 김현미 장관 등 관료들에 대해 “독립적 경영을 보장받는 공사에 정규직 전환을 채근하며 직권을 남용하고 공사의 경영진이 업무상 배임을 저지르도록 사주했다”며 “대검찰청이 수사를 통해 감독관청의 업무상 배임죄 사주의 진상을 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6월 정규직 전환대상자 총 9785명 중 생명·안전 관련 3개 분야 2143명을 직고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취업준비생을 중심으로 불평등과 역차별 등의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장 20일 가족돌봄휴가 이번 주부터 사용하세요

    최장 20일 가족돌봄휴가 이번 주부터 사용하세요

    가족돌봄휴가를 이번 주부터 최장 20일간 쓸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연기와 온라인 수업 등으로 연차와 가족돌봄휴가를 거의 소진한 노동자들의 자녀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연간 10일로 제한된 가족돌봄휴가를 최장 20일까지, 배우자가 없는 한부모 가정은 25일까지 사용토록 하는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은 국회를 거쳐 8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고용노동 위기대응 TF 대책회의’에서 “법률안이 공포되는 대로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이번 주부터 자녀돌봄이 필요한 노동자들이 연장된 가족돌봄휴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용부는 가족돌봄휴가가 무급인 점을 감안해 초등학교 2학년(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가 코로나19와 관련해 가족돌봄휴가를 내면 1인당 하루 5만원씩 휴가 비용을 지원한다. 법 개정에 따라 고용부는 추가적인 가족돌봄 비용 지원 규모와 범위 등을 재정당국과 논의해 최대한 적기에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이 장관은 “지난달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고용상황의 불확실성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수고용직과 프리랜서, 청년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과 재취업을 위한 추가 지원방안을 적극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실련, “김현미의 거짓말”...장관의 부동산 분석

    경실련, “김현미의 거짓말”...장관의 부동산 분석

    경제정의실천시민엽합(경실련)은 1일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서울 평균 집값은 임기 초 5억 3000만원에서 34% 상승하여 7억 1000만원이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 집값 상승률이 11%라는 주장을 반복하며, 정작 자료나 산출근거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 등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행정부 장관의 재산은 얼마인지 분석해서 발표했다. 지난 3년간 임명된 전·현직 장관 총 35명이 신고한 1인당 평균재산은 2018년 17억 9000만원에서 2020년 25억 9000만원으로 44.8% 증가했고, 부동산재산은 2018년 10억 9000만원에서 2020년 19억 2000만원으로 77.1% 증가했다.2020년에 재산을 신고한 18명의 장관 가운데 부동산재산은 과학기술 최기영(73억 3000만원), 행안부 진영(42억 7000만원), 중소벤처 박영선(32억 9000만원), 외교부 강경화(27억 3000만원), 여성가족 이정옥(18억 9000만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실련 측은 “부동산 재산 상위 1, 2, 3위 장관이 모두 고위공직자 재산 논란 이후에 신규 임명되어 부동산 투기 근절에 대한 청와대의 의지 부족과 안이한 인사 추천 및 검증 등의 문제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 장관은 2018년 17명 중 7명(41.1%), 2019년 17명 중 6명(35.3%), 2020년 18명 중 9명(50%)으로 나타났다.올해 재산을 신고한 18명 장관 가운데 다주택자는 기재부 홍남기(2채), 과학기술 최기영(3채), 외교부 강경화(3채), 행안부 진영(2채), 보건복지 박능후(2채), 여성가족 이정옥(2채), 해양 문성혁(2채), 중소벤처 박영선(3채), 법무부 추미애(2채) 등 9명이었다. 이중 최기영 장관, 이정옥 장관, 강경화 장관 등 일부는 주택을 매각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재산 신고 기준 강남 4구에 주택을 보유한 장관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1채),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서초구 방배동 2채), 김연철 통일부 장관(방배동 1채)이다. 이중 최기영 장관의 경우 방배동 1채를 2020년 4월 매각한 것으로 보도됐다. 재산 고지거부나 등록제외도 장관 35명 중 14명(40%), 19건에 이르고 있어 재산축소나 은닉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고 경실련 측은 비판했다. 경실련은 “청와대는 8월 31일자로 다주택자 제로를 달성했다고 보도됐지만 여전히 공직자 중 부동산 부자나 다주택자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정부의 부동산 투기 근절 및 공직자 청렴 강화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규 확진 3명 중 1명 ‘깜깜이 감염’… 2단계도 제대로 안 지켰다

    신규 확진 3명 중 1명 ‘깜깜이 감염’… 2단계도 제대로 안 지켰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7일 0시 기준 441명이나 무더기로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9일 수도권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취해진 뒤 27일로 일주일이 지났지만 수도권 주민 이동 감소량은 지난 2월 대구·경북 위기 당시 감소량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지금과 같은 참여 수준으로는 확산세를 누를 정도로 2단계가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방역당국은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종교시설의 20% 이상에서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사례가 보고됐다”며 “2.5단계, 3단계 논의도 중요하지만, 사실 2단계 조치라도 제대로 이행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말(22~23일) 수도권 버스·지하철·택시 주말 이용 건수는 직전 주말(15~16일)보다 19.2% 감소했다. 지난 2월 대구·경북 코로나19 집단감염 때의 감소량(38.1%) 보다 턱없이 낮다. 느슨한 틈을 타 미용실, 아파트, 탁구클럽 등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는 최근 2주간 764명(19.4%)이 쏟아졌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환자가 10명당 3명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새로 발생한 확진자 441명의 30%가 깜깜이 환자라는 의미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 또는 3단계에 준하는 조치로 갈지, 완전한 3단계로 바로 갈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속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목요대화에서 “앞으로 며칠간의 경과가 단계 격상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국민생활과 서민경제에 크나큰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한 후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거듭 피력했다. 일부에서는 위기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방역 최일선에 선 질병관리본부에 좀 더 권한을 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한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6월 사회적 거리두기 매뉴얼을 만들 때 현재 상황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질병관리본부장이 3단계를 선포할 수 있게 하자고 건의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거리두기 단계 격상권을 중대본이 쥐고 경제와 방역을 저울질하고 있으니 방역에선 계속 한 걸음씩 늦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리두기 3단계로 가려면 ‘한 주에 두 번 이상 더블링’(직전 대비 2배 이상 증가)이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엄격한 격상 요건도 탄력적 대응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환자가 오늘 400명 발생했다면 내일은 800명이 나오고 이런 현상이 두 번 발생해야 3단계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20일까지만 해도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하다가 23일에서야 ‘절대적 지표는 아니다’라고 슬쩍 말을 바꿨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우리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이겨낼 수 있을까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우리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이겨낼 수 있을까

    기나긴 장마 끝에 해는 떠올랐지만 우리에게 코로나19 2차 유행이라는 더 큰 시련이 시작됐다. 지금 돌이켜 보면 아쉬운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첫째,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졌다. 카페나 식당에서 발생하는 감염자가 7월 전에 이상할 정도로 적었는데 최근 들어서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예전에는 사람이 붐비는 장소를 피했는데 최근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몇십 년 만이라는 긴 장마까지 겹치면서 실내 활동을 더 촉진시켰다. 둘째, 휴가철이 겹쳤다. 많은 사람들이 호텔로, 여행지로 떠나면서 접촉빈도가 늘었고 코로나19 확산에도 영향을 주었다. 내수 진작을 위한 외식 장려나 여행 장려와 같은 정부 정책도 감염 확산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지역사회 깜깜이 감염자가 늘어난 상황에서 방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교회와 대규모 집회로 감염의 고리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확산에 이르게 됐다. 이 바이러스는 정말 우리의 취약한 곳을 통해 우리의 방심을 먹이 삼아 이렇게 감당하기 힘든 유행을 만드는, 상대하기 힘든 바이러스다. 그러면 지금의 유행이 왜 1차 대유행보다 더 위험하다고 하는가. 무엇보다 인구밀집 정도가 높기로 유명한 수도권에서 유행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건국대 수학과 정은옥 교수의 수학적 모델링에 따르면 12일부터 일주간의 기초재생산지수는 2.8이다. 만약 방역 수준에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면 2~3주 후 날마다 10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게다가 교회와 광화문 집회가 유행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고령자들의 발병이 많다. 8월 13일부터 어제까지 발병한 사람들 중 60대 이상이 30%다. 또다시 시작된 지금의 위기를 우리는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자발적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장 중요한 해법이다. 정부와 방역 당국도 선제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깜깜이 감염이 늘어나고 전국 단위의 감염 확산이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주저하지 말고 수도권에 대해 우선적으로 격상하고 다른 지역도 준비를 해야 한다. 강력한 억제요법을 유지해 유행의 고리를 끊어내는 게 오히려 경제에 주는 타격이 덜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과 일반병상, 생활치료센터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이미 병상이 부족해 입원 대기를 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중환자를 위한 병상도 바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피해 최소화의 근본 목적은 치명률을 낮추는 것이다. 지금 하루하루가 정말 급한 상황이므로 공공 영역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까지 나서서 이 파국을 대비해야 할 때이다. 많이 지쳐 있지만 지쳐 있을 겨를도 없이 밤낮으로 뛰고 있는 방역 당국과 의료진을 위해서라도 자기의 자리에서 ‘잠시 멈춤’을 꼭 지켜 주었으면 한다.
  • “3단계 해도, 한 달 뒤 효과… 보건당국 실기하지 말아야”

    “3단계 해도, 한 달 뒤 효과… 보건당국 실기하지 말아야”

    고령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위중·중증(위중증) 환자가 확산하자 정부가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2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고 3단계 격상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2단계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는 이번 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단계 격상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3단계 조치는 사실상 ‘봉쇄’에 가까운 조치로, 등교와 출근 등 일상이 정지돼 경제·사회적 파급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이번 주부터라도 3단계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미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됐을 뿐더러 고령층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확산되는 추세를 감안할 때 격상 시기를 늦출수록 실기하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감염병재생산지수(감염자 1명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수도권 1.65, 호남권 2.18로, 매일 두 배 가까이 환자가 불어나는 상황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 발생이 아주 적은 지역은 2단계를 유지하더라도 수도권만은 3단계로 올려야 한다”면서 “지금 3단계로 올려도 효과를 보는 데는 한 달 이상 걸린다. 정점이 꺾이고 환자가 줄어드는 데까지는 2~3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얼마나 강력한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 사태가 진화될지 계속될지 결정될 것”이라며 “1~2주가 지나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파국으로 갈 수 있다. 지금은 유럽처럼 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최근 1주일간 위중증 환자는 18일 9명, 19·20일 각 12명, 21일 18명, 22일 25명, 23일 30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이후 60대 이상 환자가 3배가량 늘어났다는 점에서 위중증 환자 비율이 계속 높아질 것을 우려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3일 0시 기준 32%가 60세 이상이고, 위중증 환자 수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내부적으로 3단계 격상 문제를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단기간에 최대 효과를 보기 위한 방안들이 3단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현 상황을 엄중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밀했다. 수도권에 한정해 3단계를 적용할지, 전국적으로 적용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전문가 “당장 3단계 해도, 효과엔 한 달”

    전문가 “당장 3단계 해도, 효과엔 한 달”

    정부가 23일부터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지만 뒤늦은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 고령층을 중심으로 위중·중증(위중증) 환자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더이상 실기하지 말고 이제라도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20%를 넘어 어디서든 집단감염이 발생해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우려스런 대목이다. 최근 1주일간 위중증 환자는 18일 9명, 19·20일 각 12명, 21일 18명, 22일 25명, 23일 30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매주 일요일 기준 2일 13명, 9일 16명, 16일 13명으로, 30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달 들어 23일이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이후 60대 이상 환자가 3배가량 늘어났다는 점에서 위중증 환자 비율이 계속 높아질 것을 우려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더 늦기 전에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 발생이 아주 적은 지역은 2단계를 유지하더라도 수도권만은 3단계로 올려야 한다”면서 “지금 3단계로 올려도 효과를 보는 데는 한 달 이상이 걸린다. 정점이 꺾이고 환자가 줄어드는 데까지는 2~3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3단계 등 얼마나 강력한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 사태가 조기에 진화될지 계속될지 결정될 것”이라며 “앞으로 1~2주가 지나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파국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을 때 바로 강화한 2단계 조치를 했어야 했는데 골든타임을 닷새를 놓쳤다. 술집 문을 열게 하면서 3차, 4차 감염으로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397명… 정은경 “정점 아니다” 정부,3단계로 격상 준비 착수

    397명… 정은경 “정점 아니다” 정부,3단계로 격상 준비 착수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23일 0시 기준 전날보다 397명 늘어 400명에 육박했다. 지난 3월 7일(483명) 이후 169일 만에 최대치다. 지난 22일에는 국내 코로나19 발생(1월 20일) 후 처음으로 17개 시도 전역에서 신규 환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23일 신규 환자 중 100명은 비수도권에서 발생했는데 5월 초 시작된 수도권 집단감염 이후 비수도권 환자가 100명에 달한 것도 처음이다. 코로나19가 비수도권으로 빠르게 확산하자 방역 당국은 이날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 데 이어 3단계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한 주간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3단계로의 격상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이미 세부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3단계 격상 요건은 ‘2주간 일일 평균 100~200명 환자 발생, 한 주에 두 번 이상 더블링(직전 대비 2배 이상 증가)’인데 이는 참조 지표일 뿐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다”라며 “위험도를 평가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격상 요건을 완전히 충족하지 않더라도 10명 이상 각종 모임과 등교수업 등 일상이 셧다운(정지)되는 3단계 조치를 내릴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본부장은 “오늘 환자가 400명에 육박했지만 이를 정점으로 보지 않는다.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미 최근 2주간의 일일 환자 수와 감염 경로 불명 사례 등 지표는 3단계 수준에 임박했다. 지난 1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까지 발생한 환자는 2739명에 달한다. 특히 주말 사이 324명(21일)→332명(22일)→397명(23일)으로 연속 300명대를 이어 갔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중은 22일 20.2%로 치솟았다가 23일 16.2%로 낮아졌으나 언제 어디서든 새로운 집단감염의 불씨가 될 수 있는 일촉즉발 상황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미 전국적 2차 대유행이 시작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상황이라면 수도권이라도 당장 3단계로 올리고 전국을 올릴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일단 전국에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라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반장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중앙정부에서 일괄적으로 강제하기보다 지방자치단체 판단에 따라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0시 기준으로 서울시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마스크 미착용 적발 시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판단,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3일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에서 “서울시민은 음식물을 섭취할 때 빼고 실내와 다중집합시설 내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야 한다”면서 “지난 5월 13일부터 시행 중인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안착된 만큼 이번 조치도 잘 지켜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3차 감염까지…‘확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5일 만에 319명 감염(종합)

    3차 감염까지…‘확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5일 만에 319명 감염(종합)

    “야외라서 괜찮다” 전광훈도 확진국내 집단감염 사례 중 2번째 규모“연쇄 감염 우려 높아…사망자 늘듯”당국 “집회 참석자 진단검사 받으라”광복절 연휴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서면서 방역당국은 초비상이 걸렸다. 이미 사랑제일교회에 의한 3차 감염이 확인된데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목사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채 현장을 누비는 등 추가 감염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 목사는 지난 2월에도 삼일절 집회를 앞두고 “전문가들이 야외 집회에서는 감염사례가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의료계에서는 “신천지 예배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었다.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4000명 중 절반 정도인 2000여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에서 319명인 16%에 달하는 높은 양성 판정이 나온 것도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당국은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전국에 확산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3월 대구·경북에서 수천명이 감염되며 ‘대구 봉쇄’ 논란이 불거졌던 ‘신천지 집단감염’이 재연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닷새 만에 확진 319명“감염자 특정 안돼 추적 어려워 위험↑” 우선 무서운 기세로 급증하는 확진자 수가 불안 요인이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에서는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낮 12시 기준으로 13∼17일 5명→19명→59명→249→319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 중 2번째로 많은 확진자 규모다. 국내 사례를 보면 신천지대구교회(5214명)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사랑제일교회, 이태원 클럽(277명) 등 순이다. 사랑제일교회의 신도나 방문자의 규모가 큰 데다 밀집도 높은 활동을 했다는 점도 방역당국이 우려하는 점이다. 이 교회에서 정규예배뿐 아니라 교인들이 교회에서 숙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교인들이 감염원에 여러 차례 노출되면서 광범위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특히 방대본은 지난 2∼3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집단감염과 5월 쿠팡·이태원 때보다 힘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신천지 관련 감염의 경우 확진자 대부분이 대구·경북 지역의 교인이었고 이태원 클럽과 쿠팡 물류센터 관련 집단감염 역시 방역당국이 확진자를 어느 정도 특정할 수 있었지만, 최근 수도권에서는 다양한 집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어 역학조사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금 수도권 유행에서는 6개월간 누적돼 왔던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생기고 있고, 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미분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좀 더 위험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수도권에서는 무증상·경증 감염자를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여러 곳에서 진행돼 왔기 때문에 언제든,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방역당국은 진단했다. 신천지와 이태원, 쿠팡 사례에서는 방역당국이 감염자를 한정하고 추적조사를 진행해왔는데 이런 방식을 쓰기가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4천명 중 2천명검사결과 양성률 16%…300여명 확진 실제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4000여명 가운데 2000여명에 대한 검사 결과 양성률이 16% 수준으로 꽤 높게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이 교회의 전광훈 목사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를 열었다는 점도 방역당국이 급속한 감염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는 이유다. 일단 집회에 참석한 전 목사가 확진된 상태다. 집회는 야외에서 진행됐지만, 수많은 사람이 밀집한 상태에서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위인 구호를 외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집회에 참석한 교인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참석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거듭 요청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 “상당히 밀집된 상태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고, 구호를 외치는 등 상당한 위험을 가진 모임”이라면서 “집회에 참석한 분들 가운데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은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추이 등에 비춰 이 교회와 관련된 감염 전파의 규모가 자칫 2∼3월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대유행 상황과 비슷하게 수도권 대유행을 불러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감염자를 특정할 수 없으면 격리도 불가능해진다. 역학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전파는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신천지 교회 집단발병 때는 교인들이 모두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다. 사랑제일교회, ‘제2 신천지’ 대유행 우려“수도권에 고령자 많아 사망자 늘 듯”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미 교인들이 속한 집단이나 방문한 장소, 접촉자들을 통해 ‘n차감염’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1∼2주가 고비라고 내다봤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발(發) 집단감염은 이미 3차 전파까지 확인됐다. 확진자가 노출된 장소 중에는 콜센터, 방문요양센터, 요양병원, 어린이집, 학원 등이 있어 소규모 집단감염이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도 수도권에 한정되지 않고 전국 곳곳으로 뻗어 나가는 모양새다. 전날 낮까지 대구, 충남, 경북, 대전, 강원 등 수도권 외 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12명 나왔다. 교인 비협조적 태도도 논란확진자 판정 후 도주 4시간 만에 검거 교인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포항에서는 3월부터 사랑제일교회에 거주하다 이달 13일 포항에 내려온 뒤 확진자가 확진 판정 후 도주했다가 4시간 만에 검거되기도 했다. 이재갑 한림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 중 양성이 나올 수도 있고 교인 아닌 사람들에게 연쇄적 상황(감염)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신천지교회 때만큼 (확진자 수가) 올라가진 않겠지만 (지역이) 수도권이고, 나이 드신 분들이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등 앞으로 1∼2주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클럽·주점 다 열어놓고 ‘2단계’… 정부부터 방역매뉴얼 안 지켰다

    클럽·주점 다 열어놓고 ‘2단계’… 정부부터 방역매뉴얼 안 지켰다

    실내 50인 모임 등 금지 아닌 ‘자제 권고’“강제력 없어 사실상 후퇴한 조치” 지적1명이 1.5명 감염 시켜… 확진 폭증 우려 “방역요원 확대 등 실효적인 내용 없어당장 확산세 막을 강력한 메시지 필요수도권 3단계·지방 2단계로 격상해야”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가 16일 서울·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그러나 상당수 조치가 ‘강제’가 아닌 ‘권고’ 수준에 그쳤고, 코로나19 확산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유흥주점은 영업을 계속하게 해 ‘무늬만 2단계, 실제로는 1.5단계’라는 비판이 나온다. 일부에선 전국적 확산 기로에 선 엄중한 상황인 만큼 수도권은 3단계로, 지방은 2단계로 올리는 등 더 강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지난 6월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힌 단계별 주요 방역조치에 따르면 2단계에선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이를 행정명령으로 강제해야 한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번에 서울·경기에 2단계 조치를 내리면서도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임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강제력이 전혀 없다. 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등도 방역수칙을 강화하되 영업은 계속 하게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매뉴얼대로라면 2단계에선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은 문을 닫아야 한다. 결국 정부가 규정한 지침을 정부 스스로 위반해 버린 셈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조치를 2주간 시행하고, 2주 후나 그 이전에라도 상황이 더 악화한다면 고위험시설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도권 확산세가 너무 빨라 시기를 늦출수록 희생자가 더 생겨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프로축구는 무관중 경기로 전환하면서 노래방과 술집은 그대로 영업하게 한 이유가 뭔가”라면서 “만약 200명대 환자가 사나흘 연속 나오면 그때 가서 문을 닫겠다고 할 텐데, 하루가 다르게 환자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사나흘 뒤면 늦는다. 지금 유흥주점 문을 닫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본부장은 “지금 상승 커브를 꺾지 않으면 2차 파동으로 이어질 게 뻔하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1.5 내외다. 재생산지수란 감염병 환자 1명이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 주는 지표다.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배로 증가할 수 있다. 감염 경로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14%까지 치솟았으니, 머뭇거릴수록 방역 구멍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조치가 한 박자씩 늦고 긴장감을 높일 만한 강력한 메시지가 없다”면서 “말은 2단계로 높였다고 하는데 방역요원들을 수도권에 더 배치해 적극적으로 추적해서 일시에 기세를 꺾겠다는 실효적 내용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발표한 서울·경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은 경제적 타격을 의식한 ‘보여 주기식’이라며 “전국적 지역 전파의 조짐이 보이고 있으니 수도권은 3단계로, 지방은 2단계로 올려 한 단계 빨리 가야 한다. 방역은 시간이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억할게요” 광복절 앞둔 오늘…택배 없는 날 위안부 기림의 날(종합)

    “기억할게요” 광복절 앞둔 오늘…택배 없는 날 위안부 기림의 날(종합)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8월 15일.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은 28년 만에 생긴 ‘택배 없는 날’이다. 1992년 한국에 택배 서비스가 도입된 이후 첫 전국 단위 휴무다. 그동안 택배기사들은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돼 제대로 된 휴가를 누리지 못했다. 정부와 택배업계는 올해 외에도 해마다 8월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해 모든 택배 기사가 쉬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목요일인 지난 13일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주문한 상품은 다음 주인 17일부터 배송된다. 다만 편의점 CU는 자체 물류를 이용해 점포 간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며, 쿠팡과 SSG닷컴, 마켓컬리 등도 일반 택배사와 달리 배송기사가 직고용 형태기 때문에 평소와 다름없이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재갑 노동부 장관은 “정부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 조치의 이행과 산재보험 제도 개선 등 택배 종사자 보호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배송기사님들, 오늘 하루라도 편안히 쉬세요. 평소에 하루도 쉬지 못하시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이나 밤이나 수고하신 기사님들 덕분에 우리가 얼마나 편했던가를 생각하겠다. 배송기사님들의 근무 동선에 도사리고 있는 수많은 위험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를 연구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처음으로 그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이다. 김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했다. 김 할머니의 증언 이후 전국의 생존자들이 잇따라 피해 사실을 알렸고, 이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인권 문제로서 국제사회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2017년 12월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전까지 민간에서 진행돼 오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세계 여성단체들은 2013년부터 매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다양한 캠페인과 연대집회를 열고, 유엔 등 국제기구를 설득하기 위한 연대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8월 15일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어 한국이 독립하였고, 1948년 8월 15일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는 일제의 강점으로부터 벗어난 날과 독립국으로서 정부가 수립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8월 15일을 광복절이라 하고 국경일로 지정하였다. ‘광복’이란 ‘빛을 되찾다’는 뜻으로서 잃었던 국권의 회복을 의미한다. 이 날은 대통령이 참석하는 독립기념관의 경축식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기념 행사를 거행한다. 전국의 모든 가정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권장하고, 정부는 저녁에 외교사절 등을 초청하여 경축연회를 베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제조업 고용 최악… 실업급여 또 최대

    제조업 고용 최악… 실업급여 또 최대

    지난달 제조업 분야 고용보험 가입자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실업급여 지급액 역시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6월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고용 상황은 여전히 힘든 모습이다. ●제조업 고용보험 외환위기 후 최대폭 감소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가입자는 지난해 9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계속 하락세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월 3만 1000명, 4월 4만명, 5월 5만 4000명, 6월 5만 9000명, 7월 6만 5000명 줄어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이 채용을 연기하면서 청년 고용난도 악화되고 있다.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29세 이하와 30대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각각 7만 1000명, 5만 6000명 줄었다. 40대와 50대 가입자가 각각 4만명, 10만 2000명 증가하고 60세 이상에선 17만명이 급증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황보국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29세 이하와 30대는 인구 감소와 더불어 제조업, 사업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의 감소가 지속되면서 가장 어려운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7월 실업급여 1조1885억… 작년보다 56%↑ 전년 같은 달 대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5월 15만 5000명으로 저점을 찍은 뒤 6월 들어 18만 4000명이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7월에는 증가폭이 18만 5000명에 그쳐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 황 정책관은 “통상 1월과 3월에 이어 7월은 고용보험 취득자 규모가 가장 큰 달인데, 6월에 개선된 채용이 7월까지 지속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60세 이상 일자리는 보건복지 분야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 18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96억원(56.6%) 급증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올해 2월부터 6개월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재갑 “항공업 등 고용유지지원 연장 추진” 한편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날 열린 ‘고용노동 위기대응 TF 대책회의’에서 여행업, 항공업 등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기존 180일에서 240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커피숍 주문 때까지 마스크 벗지 말라”

    장마가 계속되면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마스크가 손상될 경우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건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우주 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4일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마스크 안쪽에 묻은 세균이 더 잘 자라고, 마스크가 비에 젖거나 습기가 많이 차면 마스크의 기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마스크를 쓰지 않을 때는 잘 말려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특별한 방법이라고 할 게 없다. 새로운 것을 구입하는 게 좋다”고 부연했다. 방역당국은 휴가철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커피전문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커피숍 등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에 대한 방역수칙 보완에 나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커피숍에 들어가면 마스크를 벗는 경우가 많다”며 “(입장부터 커피 등) 주문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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