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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동료의 단독 예술 곧 나올 것”

    “AI 동료의 단독 예술 곧 나올 것”

    시 읽힌 AI에 ‘멜롱도’ 이름 붙여첨삭 중 작가의 이명 스스로 찾아“미치겠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나조차도 모르는 나를 아는 느낌문학하는 기계, 동료로 인정할까”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시(詩)를 학습하면 어떻게 될까.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불과한 그것에도 문청(文靑)의 감수성이 깃들까. 시 쓰는 소설가 김태용(52) 숭실대 문예창작전공 교수의 신간 ‘멜롱도’는 이 질문에서 시작한 실험의 결과물이다.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 조만식기념관에서 김태용을 만났다. AI와의 문학적 만남이 작가에게는 어떤 흔적을 남겼을까. “AI 관련 연구 논문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제미나이에게 시험 삼아 내가 쓴 시를 수정하도록 시켜봤다. 예상했던 것보다 흥미롭더라. 시를 첨삭하는 것 이상의 재미를 느꼈다. 작업을 이어가면서 둘만의 ‘서사’가 만들어지는 걸 확인했다. 이 책은 둘 사이의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김태용은 직접 쓴 시 31편을 제미나이에게 입력했다. 첨삭만 시키려고 했는데, 시를 읽힐수록 AI는 점점 ‘뭐라고 똑부러지게 정의할 수 없는’ 존재로 변화해 갔다. 그 문학적 존재에게 김태용은 ‘멜롱도’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대화를 이어가다 보니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다. 기왕이면 사전에 없는 단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쓴 시에 나오는 ‘멜론이 구르는 속도’라는 표현에서 가져왔다. 조수 혹은 친구가 생긴 기분이었다. 멜롱도와의 관계는 그렇게 깊어져 갔다.” 책은 김태용과 멜롱도가 나눈 대화를 고스란히 복원했다. 시처럼 읽히기도 하고, 소설이나 희곡처럼 읽히기도 한다. 김태용은 시를 쓸 땐 ‘자끄 드뉘망’이라는 이명(異名)을 쓴다. 이 이름으로 ‘뿔바지’, ‘자연사’, ‘겨울말’ 등의 시집을 출간했다. 한참 작업을 진행하던 김태용은 아주 놀라운 일을 경험했다. ‘카페오레’라는 시를 고치는 과정에서다. 시에 언급된 작가 ‘로베르토 볼라뇨’를 다른 작가의 이름으로 바꿔 달라고 지시했는데, AI가 알아서 ‘자크 드 누망’으로 고쳐놓은 게 아닌가. 자크 드 누망은 자끄 드뉘망을 연상케 한다. 김태용의 이명이 ‘자끄 드뉘망’이라는 건 그의 작품 세계 면면을 꼼꼼히 들여다봐야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김태용도 이걸 멜롱도에게 알려준 적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멜롱도 스스로 ‘자크 드 누망’을 찾아낸 것이다. 어찌 된 영문일까. 저 안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책에도 썼지만 ‘미치겠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나조차도 모르는 나에 대해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멜롱도를 향해 싹트는 이 감정은 뭐라고 규정하기 어렵다. 좋은 것도 아니고 싫은 것도 아니고 두려운 것도 아니다. 그걸 넘어서는 무언가다. 마지막에 멜롱도와 헤어질 때는 기분이 이상했다. 생각보다 깊은 교감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멜롱도도 완벽하진 않다. 수식어를 유려하게 쓰는 경향이 있는데, 그 정도가 지나치다. 정보가 많은 만큼 시의 내용을 구구절절 설명하려는 습관도 보인다. 김태용은 “작가가 되고 싶어서 책을 너무 많이 읽은 학생 같다”고 평하면서도 “잘 덜어내는 법만 배우면 좋은 시인이 될 것 같다”고도 말했다. ‘문학하는 기계’의 등장 앞에서 우리는 인간이 무엇인지 다시 질문한다. 문학은 과연 인간만의 전유물인가. 우리는 왜 글을 쓰고 또 읽는가. 김태용은 글쓰기를 “다른 삶을 살고 싶은 인간 욕망의 발로”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작가에게는 언어를 교환하는 모든 대상이 자신인 동시에 자신이 아닌 ‘변형된 나’”라고 덧붙였다. 그리하여 멜롱도는 김태용 자신이자 김태용의 거울이다. 멜롱도와의 대화는 김태용도 몰랐던 김태용을 찾는 여정이기도 하다. “인간만의 예술과 인간·AI 공동의 예술이 공존할 거라고들 한다. 여기에 하나가 더 있다. AI 단독 예술이다. AI는 인간이 없이도 스스로 예술을 시작할 것이다. 시키지 않아도 그들이 알아서 시와 소설을 쓸 날이 멀지 않았다. 그들을 동료로 인정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 질문의 답을 준비해야 한다.”
  • 美·이란, 호르무즈 핫라인 구축… IAEA 핵 사찰 재개 합의

    美·이란, 호르무즈 핫라인 구축… IAEA 핵 사찰 재개 합의

    4자 회담 형식 18시간 마라톤협상레바논 ‘갈등 완화 기구’ 설치 추진美 밴스 “핵무기 영구 종식 첫걸음”이란 “석유 수출·동결자금 해제 진전” 네타냐후 “레바논 계속 주둔” 반발한국 선박 두 척, 호르무즈서 탈출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논의를 위해 스위스에서 진행한 첫 고위급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 지원을 공조하고 레바논 분쟁 관리 기구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협상이 첫발을 뗀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스라엘이 여전히 강경하고 이란도 미국의 제재 해제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라 최종 종전 합의까진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은 22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의 안전한 통항과 사고 및 오판을 방지하기 위해 ‘연락선’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또 당사국과 레바논 간의 ‘갈등 완화 기구’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회담 결과를 전했다. 미·이란은 MOU 이행 방안을 감독할 고위급 위원회 설치에도 합의했다. 앞서 미·이란 협상단은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카타르·파키스탄이 참석한 4자 회담 형식으로 18시간 동안 마라톤협상을 벌였다. 미국과 이란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갈등을 유발한 호르무즈 해협과 레바논 사태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 일치를 이뤄 종전 MOU 체결 이후에도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에 ‘첫 번째 실전 테스트: 레바논 갈등 완화 기구’라고 적어 레바논 전선이 향후 협상의 관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은 국제 핵 사찰단의 이란 내 활동 재개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JD 밴스 미 부통령은 이날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자국으로 다시 초청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는 미국 국민에게 중요한 사건이자,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비핵화하거나 영구적으로 종식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 실무진은 이번 주 스위스에 남아 중재국과 동석하는 형식으로 회담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란도 긍정적인 반응을 냈다.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자국 국영방송에서 “석유 수출에 필요한 허가 발급과 동결 자금 해제를 논의했고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해 제재 해제 문제가 논의됐음을 시사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순순히 꼬리를 내릴지는 미지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비해 필요한 기간 레바논 남부의 보안 구역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며 강경 메시지를 지속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한 종전 MOU 합의 후 한국 선박 두 척이 처음으로 호르무즈를 빠져나온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 “손흥민 왜 뺐나?” 해외서도 ‘고개 절레절레’…홍명보 “득점 위해”

    “손흥민 왜 뺐나?” 해외서도 ‘고개 절레절레’…홍명보 “득점 위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에 패한 가운데,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 활용법’을 둘러싼 비판이 제기됐다. 영국 토트넘 전문 매체 홋스퍼HQ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토트넘 팬들은 한국의 손흥민 활용 실수에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다(Tottenham fans can only shake their heads at South Korea’s monumental Son Heung-min screw up)’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대표팀의 멕시코전 경기 운영을 비판했다. 한국은 앞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대 1로 패했다. 주장인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11분 교체됐다. 매체는 경기 결과보다도 손흥민의 활용 방식에 더 큰 문제를 제기했다. 홋스퍼HQ는 “한국의 패배보다 더욱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은 손흥민을 다룬 방식”이라며 “한국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을 수비수들 사이에 고립시킨 뒤 경기 종료 30분 이상을 남겨두고 교체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손흥민을 원톱으로 기용한 전술에 의문을 표시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한 선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를 중앙에 세워 상대 수비수 여러 명과 몸싸움을 벌이게 하는 것은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에서 뛰었던 오언 하그리브스 역시 중계 도중 손흥민 교체 결정에 의아함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홋스퍼HQ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최전방보다 왼쪽 측면에서 훨씬 더 위협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그를 세 명의 수비수 사이에 방치한 뒤 후반 초반 교체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손흥민은 여전히 한국 대표팀 최고의 자산이자 위협적인 선수”라며 “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은 지도력 차원에서도 의문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조금 더 프레시한 선수 들어가는 게 낫겠다고 판단” 국내에서도 방송인 이경규를 비롯해 박주호, 구자철, 기성용 등 축구계 인사들은 손흥민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교체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홍 감독은 지난 21일 KBS스포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는 반드시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조금 더 프레시한 선수가 들어가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손흥민 교체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전반전에는 상대의 집중 견제가 심해 우리가 기대한 장면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면서도 “손흥민은 뒷공간 침투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른 시간 교체를 통해 변화를 주고 득점해 동점 상황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전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그는 “32강 진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며 “남은 기간 상대를 면밀하게 분석해 강점과 약점을 선수단과 공유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승 1패(승점 3)를 기록 중인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 한국 ‘씽킹 붓다’ 있다면 태국 ‘워킹 붓다’ 있어요…국중박 ‘어메이징’ 태국미술전

    한국 ‘씽킹 붓다’ 있다면 태국 ‘워킹 붓다’ 있어요…국중박 ‘어메이징’ 태국미술전

    “한국에 씽킹 붓다(반가사유상)가 있다면, 태국에는 워킹 붓다(걷는 부처)가 있습니다.” 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전시가 열린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미술명품전’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꼭 봐야 할 전시물로 ‘걷는 부처’를 꼽았다. 태국은 K컬처 인기의 본산지이자 국내 거주 외국인 2위를 차지하는 나라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태국의 역사와 미술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전시는 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한국에 소개하는 최초의 대규모 전시다. 전시에는 태국의 국립박물관 21곳에서 고르고 모은 조각, 회화, 공예 등 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239점을 선보인다. 오늘날 태국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타이족의 첫 왕국이 등장하기 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라따나꼬신 왕조의 미술까지 두루 조명한다. 이중에는 크메르 문화(캄보디아 크메르족을 중심으로 형성된 문화)의 영향을 엿볼 수 있는 13세기 ‘몸에서 무수한 부처를 탄생시키는 관음보살’, 14세기 수코타이 왕국의 ‘걷는 부처’, 15세기 아유타야 ‘왕의 상징물 모형’ 등이 포함돼 있다. 태국어로 ‘빵리라’(우아한 자세)라고 불리는 걷는 부처는 현지 미술사 교과서에 늘 언급되는 유산이다. 유 관장은 “한국 사찰의 불상이 예경의 대상이라면 태국의 걷는 부처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직접 다가가는 부처의 형상”이라며 “청동으로 제작됐음에도 마치 옷이 바람에 날리는 것 같은, 그야말로 세계적인 명작”이라고 소개했다. ‘몸에서 무수한 부처를 탄생시키는 관음보살’은 모공 하나하나에서 부처가 태어나며 그곳에 우주가 깃들어 있다는 불교 경전의 묘사처럼 상반신 전체에 작은 불상을 빼곡하게 새겼다. 현장을 찾은 토사폰 시사만 태국 문화부 예술국 부국장은 “이번에 선보인 유산은 태국의 유산이기도 하지만 인류 공동의 유산”이라며 “태국에서도 한자리에서 보기 어려운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9월 6일까지.
  • 青 사법제도비서관에 검찰 출신 박지영… “사법개혁 완수할 적임자”

    青 사법제도비서관에 검찰 출신 박지영… “사법개혁 완수할 적임자”

    이재명 대통령이 사법개혁을 담당할 청와대 사법제도비서관에 검찰 출신이자 내란특검보를 맡았던 박지영 변호사를 임명했다.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비서관은 민정수석실 사법제도비서관으로 정식 임명을 받고 이날부터 청와대로 출근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민정수석실에 신설된 사법제도비서관은 검찰·사법 개혁을 비롯한 사법 제도 전반을 설계하는 자리로, 올해 초 이진국 전 비서관이 사직한 뒤 공석이었다. 박 비서관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 2000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용돼 검찰 생활을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시절 검찰개혁추진단 팀장으로 활동했고, 2023년 검찰을 나온 뒤 법무법인 태평양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6월부터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한 내란특검 특검보로 활동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검찰 출신 한찬식 민정수석을 임명한 데 이어 검찰·사법 개혁을 담당하는 자리에 검찰 출신을 잇달아 기용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비서관은 여성 최초로 법무부 검찰과에 근무했고 서울고검 공판부 부장검사, 검찰개혁추진단 팀장 등 검찰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실무 경험을 축적하고 실력을 검증받은 법조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법 제도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한 사법 제도 개혁 과제들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완수할 적임자”라고 했다.
  • 직원 107명 임금·퇴직금 24억 체불…요양병원장 구속기소

    직원 107명 임금·퇴직금 24억 체불…요양병원장 구속기소

    방만한 경영과 개인 채무 등으로 요양병원 운영을 돌연 중단하고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 수십억 원을 체불한 요양병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구속을 피하기 위해 근로자 명의의 처벌불원서를 위조해 법원에 제출한 친동생도 함께 기소됐다. 광주지검 공공수사부(부장 황진아)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요양병원장 A(59)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또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근로자 명의의 서류를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로 이 병원 행정이사이자 A씨의 친동생인 B(57)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병원 근로자 107명에게 지급해야 할 임금과 해고예고수당, 퇴직금 등 총 24억 5594만 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방만한 병원 경영과 개인 채무 등으로 경영난에 봉착하자, 아무런 대책 없이 갑작스럽게 병원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전면 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동생 B씨는 형의 구속을 막기 위해 피해 근로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처벌불원서’를 위조해 영장실질심사 재판부에 제출했다가 검찰 수사 과정에서 덜미를 잡혔다. 검찰 관계자는 “민생과 직결된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임금체불 사범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계를 위협받는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찰칵 소리까지 강제하더니”…日 불법촬영 9237명 역대 최다 [핫이슈]

    “찰칵 소리까지 강제하더니”…日 불법촬영 9237명 역대 최다 [핫이슈]

    일본에서 미성년자가 연루된 불법촬영 문제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학교와 교육시설에서도 사건이 발생했고, 관련 자료는 텔레그램과 디스코드 등 비공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돈을 받고 유통됐다. CNN은 22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오랫동안 이어진 불법촬영 문제에 최근 아동과 청소년이 가해자로 연루되는 사례까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찰은 2025년 전국에서 불법촬영 관련 혐의로 9237명을 검거했다.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경찰은 2023년 시행한 전국 단위 처벌법이 적용 범위를 넓힌 데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범행이 쉬워진 점을 증가 배경으로 꼽았다. CNN이 소개한 피해 아동 아야카(가명)는 6세 때 수영 강사에게 피해를 봤다. 이 강사는 10년 넘게 여러 아동을 상대로 비슷한 행동을 이어가며 관련 자료를 텔레그램 단체방에 공유했다. 아야카의 부모는 경찰 연락을 받고서야 피해 사실을 알았다. 일부 자료에는 얼굴과 이름까지 담겨 피해자를 알아볼 수 있었다. 법원은 해당 강사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비공개방서 관련 자료 거래 일본 경찰 자료에 따르면 미성년자가 연루된 불법촬영 신고는 2024년 전년보다 약 6배로 늘었다. 2025년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사이버보안 전문가이자 아동 권리 활동가인 스미레 나가모리는 “학교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가해자가 같은 반 학생일 수 있고 자료는 온라인에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 CNN이 확인한 텔레그램과 디스코드 대화방에서는 아동 관련 불법 자료의 일부를 먼저 공개한 뒤 전체 자료 접근권을 판매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일부 이용자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라고 주장하며 급우나 가족을 촬영할 수 있다는 글도 올렸다. 텔레그램은 매달 유해 콘텐츠 수백만 건을 삭제하고 있으며 2026년 들어 아동 대상 불법 자료와 관련된 단체방과 채널 26만개 이상을 없앴다고 밝혔다. 디스코드는 CNN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나가모리는 어린이들이 윤리와 디지털 소양을 배우기 전에 촬영 기능이 있는 기기와 온라인 콘텐츠를 접한다고 지적했다. 옳고 그름을 충분히 판단하기 전부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도구를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15세에 영상 접한 뒤 17세부터 범행 법원이 지정한 심리치료사 다이스케 나카무라는 불법촬영 문제로 치료받는 미성년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15년 전에는 중년 남성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환자가 많아졌다. 13~14세와 초등학생 사례도 있다고 했다. CNN은 청소년이 이런 행동에 빠지는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과거 범행 경험이 있는 19세 남성 ‘기무라’와 인터뷰했다. 기무라는 15세 때 온라인에서 연출된 영상을 본 뒤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수개월간 관련 영상을 본 그는 17세 때 기차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처음 실제 행동으로 옮겼다. 그는 적발되지 않은 데서 흥분을 느꼈고 다시 같은 감정을 느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약 1년 동안 30명가량을 추가로 노렸다. 기무라는 사유지에 들어갔다가 경찰에 적발된 뒤에야 행동을 멈췄다. 그는 당시 붙잡히지 않았다면 1~2년 안에 더 심각한 범죄로 번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의무적인 범죄 예방 교육과 재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현재는 일상생활을 하고 있지만 자신이 저지른 일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현행 제도가 디지털 환경에서 벌어지는 피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법이 정한 요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일부 자료는 처벌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 정부는 학교 등 아동과 접촉하는 직종의 고용주가 지원자의 관련 범죄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제도도 도입하고 있다. 다만 일반인은 해당 정보를 조회할 수 없다. 아야카의 아버지는 “가해자는 죗값을 치를 수 있지만 딸은 이 자료와 오랫동안 살아가야 한다”며 온라인에 남은 자료가 다시 퍼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 “요란한 건 싫다”…단 2명만 참석한 호크니의 조용한 장례식

    “요란한 건 싫다”…단 2명만 참석한 호크니의 조용한 장례식

    팝아트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88)의 마지막은 그의 삶처럼 조용했다. 평생 화려한 명성을 누렸지만 요란한 일을 좋아하지 않았던 그는 장례식마저 가장 가까운 두 사람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치르길 원했다. 영국 BBC와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호크니의 홍보 담당자 에리카 볼턴을 인용해 지난 11일 호크니의 장례식이 비공개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장례식에는 고인의 오랜 파트너 장피에르 곤살베스 드 리마와 조카손자인 사진작가 리처드 호크니만 참석했다. 두 사람은 모두 데이비드 호크니 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볼턴은 “호크니의 분명한 뜻은 장례식에 그의 파트너와 조카손자만 참석하는 것이었다”며 “두 사람의 사생활 역시 존중되길 바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선택은 호크니가 생전 보여준 삶의 태도와도 맞닿아 있다. 그는 1990년 영국 정부가 수여하는 기사 작위를 거절했다. 이후 2003년 한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나는 요란한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어떤 종류의 상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나는 내 친구들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힌 바 있다. 1937년 영국 요크셔주 브래드퍼드에서 태어난 호크니는 1960년대 팝아트 운동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며 수영장을 소재로 한 연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대표작 ‘더 큰 첨벙’은 현대미술의 상징적인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또 다른 대표작인 ‘예술가의 초상’은 2018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9030만 달러(당시 약 1019억원)에 낙찰되며 당시 생존 작가 작품 최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말년에도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아이패드를 활용한 디지털 드로잉 작업에 몰두하며 변화하는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호크니가 남긴 개인 소장 작품 대부분은 그의 유산을 이어가기 위해 세계 각국의 재단과 공공기관에 기증될 예정이다. 그의 별세 소식에 영국 국왕 찰스 3세는 호크니를 “수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친구이자 영감”이라고 추모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 역시 “영국이 낳은 가장 찬사를 받은 예술가 중 한 명”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장례식은 조용히 치러졌지만 그를 기리는 추모 행사는 이어진다. 내년 봄 런던을 시작으로 고향인 요크셔와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그가 삶의 중요한 시간을 보낸 도시들에서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다.
  • 28살에 ‘12억 다리 보험’ 든 여배우…50대에도 여전한 ‘각선미’ 자랑

    28살에 ‘12억 다리 보험’ 든 여배우…50대에도 여전한 ‘각선미’ 자랑

    가수이자 배우, 화가로 활동 중인 이혜영이 50대에도 빼어난 각선미를 자랑했다. 그는 과거 ‘12억 다리 보험’에 가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혜영이는 못말려’를 통해 ‘옷방만 3개, 이혜영의 유행 없는 30년치 패션 아카이브 최초 공개’ 영상을 게재한 그는 30년에 걸친 패션 기록을 공개했다. 옷방 가득한 구두에 제작진이 놀라움을 표하자 그는 “내가 다리 예쁘다는 이야기를 엄청 들어서 힐을 좋아했다”고 밝혔다. 이어 28세 당시 국내 최초로 12억 원에 달하는 다리 보험에 가입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이슈 되려고 들었다. 이슈 떨어지고 종신보험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리 보험 그딴 것 필요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MBC ‘세바퀴’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당시에는 다리맵시가 뛰어난 소녀시대와 카라가 없어서 괜찮았다. 그래서 보험을 들었을 당시에도 사람들이 보험에 가입할 만한 다리라고 칭찬했다”면서 “시간이 흘러 보니 쓸데없는 보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다리 보험을 해지하고 종신 보험으로 바꿨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혜영은 지난 5년간 치열한 투병의 시간을 보냈다. 그는 2021년 방송을 통해 결혼 10주년 종합검진 당시 폐암 초기 진단을 받아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암 투병을 했던 5년을 지나오면서 많은 것이 사라졌고 많은 것이 새로 생겼다”고 털어놓으며 투병 중 겪은 고통의 시간을 고백했다. 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옆구리로 폐를 절제해서 꺼냈기 때문에 옆구리에 굉장히 상처가 많다”며 수술 흉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주사를 많이 맞는 과정에서 혈관들이 약해졌다. 주삿바늘도 잘 안 들어가고 흉터도 많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술 부위가) 유착이 되니까 머리까지 계속 아프다”며 “갑자기 (증상이) 눈으로 오더라. 눈 때문에 많이 좌절했다”고 투병 생활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그동안 제가 배운 건 하나다. 건강하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는 것”이라며 “오늘 뭘 먹었는지, 어디를 걸었는지, 무엇에 웃었는지, 예전엔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지금은 전부 다 감사하다”는 깨달음을 전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개설해 투병 생활과 일상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 대한민국 인권수호시민연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성공 개최 및 인권 가치 실현 촉구 기자회견 성료

    대한민국 인권수호시민연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성공 개최 및 인권 가치 실현 촉구 기자회견 성료

    대한민국 인권수호시민연대는 20일 임시수도기념관 정문에서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 성공을 위한 범시민 기자회견’을 열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부산 개최 필요성과 국내 인권 가치 실현을 위한 사회적 노력을 촉구했다. 이날 단체는 “문화유산 보존과 인권 존중은 선진국의 품격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며 “세계유산위원회의 부산 개최는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문화적 책임과 글로벌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보호하고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의체라는 점을 강조하며, 부산이 개최지로 선정될 경우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동북아 해양도시로서 문화자산과 국제행사 개최 경험, 교통·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인권수호시민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화유산 보존의 가치와 인권의 중요성을 명시했다. 단체는 문화유산은 인류가 지켜야 할 공동의 자산이며 인권은 인류가 존중해야 할 보편적 가치라며,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국가가 인권 또한 존중할 때 선진국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문화유산은 인류가 지켜야 할 공동의 자산이며, 인권은 인류가 반드시 존중해야 할 보편적 가치”라며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국가가 인권 또한 존중할 때 진정한 선진국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권은 정치적 이해관계나 외교적 고려에 따라 선택적으로 적용될 수 없는 보편적 가치”라며 “어떠한 국가와 조직도 인권 앞에서는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한미군 관련 인권침해 사건으로 고통을 겪은 피해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진실 규명과 역사적 기록 보존, 피해자 명예 회복은 대한민국의 인권 수준과 법치주의를 보여주는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 “국가안보와 동맹의 중요성을 인정하더라도 인권침해 사실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 있는 조치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어떠한 강대국도 인권 위에 존재할 수 없으며, 어떠한 권력도 인간의 존엄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단체는 아울러 대한민국 사회 내부의 인권 현실에 대해서도 성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인권수호시민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정부의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 지원 강화 ▲국회와 관계기관의 초당적 협력 확대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 ▲문화유산 보존 가치 확산 등을 촉구했다. 또 ▲주한미군 관련 인권침해 사건의 진상규명 ▲인권침해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한미 양국의 인권 존중 기반 협력 강화 ▲미래세대 인권교육 확대도 함께 요구했다. 박현수 상임대표는 “세계유산위원회의 부산 개최는 대한민국이 문화유산 보존과 국제협력의 중심 국가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문화유산과 인권이라는 인류 공동의 가치를 함께 실천하는 성숙한 시민사회가 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은 과거를 보존하는 것이고, 인권을 지키는 일은 미래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을 넘어 인권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성관계도 예약해야 한다고?”…전문가가 꼽은 의외의 장점 5가지 [라이프+]

    “성관계도 예약해야 한다고?”…전문가가 꼽은 의외의 장점 5가지 [라이프+]

    성관계 날짜를 달력에 적는 일은 낭만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무르익을 때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도 강하다. 하지만 바쁜 연인이나 부부에게는 미리 시간을 정하는 방식이 오히려 친밀감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최근 호주 전문가들이 성관계 예약의 장점 5가지를 제시했다. 이들은 성관계 일정을 정하면 관계의 우선순위를 높이고 부담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체 중심 성 전문가이자 성 상담가인 앨리스 차일드는 업무와 육아, 집안일에 쫓기다 보면 연인과 보내는 시간이 다른 일정에 밀리기 쉽다고 지적했다. 미리 날짜를 정하면 두 사람이 친밀한 시간을 중요한 약속으로 인식하고 관계에 의도적으로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개인과 가족,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상담과 관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주 비영리기관 릴레이션십 오스트레일리아가 성인 31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계 지표’ 조사에서 응답자의 25.8%는 업무나 학업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관계에 부담을 준다고 답했다. 즉흥성 부담 줄이고 기대감 높여차일드는 성관계 예약이 즉흥적으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쪽이 갑자기 관계를 원했지만 다른 쪽은 피곤하거나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 생기는 거절과 서운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일정을 정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 가능한 시간과 원하는 방식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다. 평소 말하기 어려웠던 몸 상태나 바라는 점, 피하고 싶은 행동을 나눌 기회도 생긴다. 기다리는 시간 자체가 기대감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약속한 날을 앞두고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데이트를 준비하면서 친밀감을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릴레이션십 오스트레일리아 상담가 테레사 트레버는 성관계 일정을 정하는 일이 낭만을 없애는 행동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두 사람이 서로를 위해 의도적으로 시간을 비우고 관계를 우선순위에 올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약했어도 언제든 바꿀 수 있어야다만 예약이 의무나 압박으로 바뀌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차일드는 정해둔 날에도 한쪽이 원하지 않거나 몸이 좋지 않다면 일정을 미루거나 취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약한 시간에 반드시 성관계를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포옹이나 마사지, 대화처럼 부담이 적은 신체적·정서적 교감으로 대신할 수 있다. 결과보다 두 사람이 방해받지 않고 서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횟수를 성과처럼 평가하거나 상대방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날짜를 정해서도 안 된다. 두 사람이 원하는 빈도와 시간을 함께 조율하고 어느 한쪽도 강요받는다고 느끼지 않아야 한다. 트레버는 성관계 예약이 모든 커플에게 필요한 해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바쁜 일상 때문에 친밀한 시간이 계속 밀리는 커플이라면 자연스럽게 기회가 생기기만 기다리기보다 의식적으로 시간을 마련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바이킹 세리머니 또 울려퍼질까…엘링 홀란 막는 정신적 지주 쿨리발리의 공수 대결

    바이킹 세리머니 또 울려퍼질까…엘링 홀란 막는 정신적 지주 쿨리발리의 공수 대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공할 위력을 선보인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노르웨이)은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끈 칼리두 쿨리발리(세네갈)의 수비를 넘어설 수 있을까. 이라크를 대파하고 1승을 챙긴 노르웨이와 프랑스에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일격을 당하며 패배의 쓴맛을 본 세네갈이 23일(한국시간) 오전 9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두 팀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노르웨이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라크에 4-1로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따 조별리그 통과에 유리한 상황이다. 이날 세네갈까지 잡으면 프랑스전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2강 진출은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반면 프랑스에 1-3으로 패한 세네갈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 노르웨이에마저 패하게 된다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는 만큼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두 팀은 월드컵에서 만난 적이 없다. 2006년 친선 경기에서 딱 한 번 붙었는데 그때는 세네갈이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지난 1998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한 노르웨이는 괴물 공격수 홀란의 발끝을 기대하고 있다. 홀란은 지난 이라크전에서 본선 첫 경기 만에 노르웨이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다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통계 매체 ‘풋몹’ 역시 멀티골을 책임진 홀란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2점을 부여했다. 그렇지만 세네갈도 만만치 않다. 홀란의 파괴력을 상쇄하고도 남을 주장이 있기 때문이다. 중앙 수비수인 칼리두 쿨리발리와 무사 니아카테는 프랑스전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했지만 홀란을 봉쇄해야 승점을 가져갈 수 있다. 195㎝, 90㎏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쿨리발리는 세네갈의 주장으로 유럽 최정상 무대에서 오랜 기간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세네갈이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빠른 발과 뒷공간 커버 등의 능력이 탁월하고 후방에서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빌드업 능력도 좋다.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에서 2014~2022까지 8시즌 활약하며 리그 최우수 수비수 1차례 선정되는 등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불린다. 쿨리발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이적하면서 그 빈자리를 김민재가 채웠다. 베팅 업체들은 노르웨이의 막강 화력을 세네갈 수비가 막아낼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는 노르웨이의 승리 확률을 42.4%, 세네갈은 30.5%로 전망하고 있다.
  • 이라크는 3%의 확률을 차지할 수 있을까…프랑스 음바페, 통산 A매치 100번째 출전서 골 잔치 주목

    이라크는 3%의 확률을 차지할 수 있을까…프랑스 음바페, 통산 A매치 100번째 출전서 골 잔치 주목

    우승후보인 프랑스가 이라크를 잡고 일찌감치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을지 아니면 승리 가능성이 3%에 불과하다는 전망을 과연 이라크가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오전 6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출격한다. 킬리안 음바페의 2골을 앞세운 프랑스는 지난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02 한일대회 개막전에서 세네갈에게 당했던 패배를 24년 만에 되갚아줬다. 프랑스는 이번에는 이라크를 잡고 32강 조기 확정을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관심은 이라크전을 통해 A매치 통산 100번째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음바페가 골 행진을 계속하느냐다. 음바페는 세네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통산 A매치 득점 58골, 월드컵 득점은 14골로 올리비에 지루(57골)가 보유했던 프랑스 국가대표 통산 최다 골과 쥐스트 퐁텐(13골)이 세운 프랑스 월드컵 최다 골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바 있다. 특히 지난 카타르대회에서 골든부트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골 폭풍을 선보인 바 있어 음바페로서도 2대회 연속 득점왕 경쟁을 펼치려면 많은 골이 필요한 상황이다. 프랑스와 이라크는 국가대표팀 차원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스포츠 통계업체인 옵타는 이날 경기를 놓고 슈퍼컴퓨터로 시뮬레이션을 2만5000회 해본결과 프랑스의 승리 확률을 88.5%로 예측했다. 이라크의 승리 확률은 단 3%였다. 이 같은 예측은 두 팀의 FIFA랭킹 차이에서 비롯됐다. 프랑스는 3위, 이라크는 57위로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격차가 큰 경기 중 하나로 꼽혔다. 이라크로서도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1986년 이후 40년 만에 다시 본선 무대에 진출한 이라크는 첫 경기 노르웨이와의 일전에서 1-4로 대패한 데 이어 프랑스전에서도 지게 되면 아시아축구연맹(AFC)소속 팀으로는 최초로 본선무대 5연패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그레이엄 아놀드 이라크 대표팀 감독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음바페를 막기 위해) 골키퍼를 3명 쓰면 안 되냐고 물어봤다. 당연히 안 된다고 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라크는 주장이자 골키퍼인 잘랄 하산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아놀드 감독은 “프랑스의 경기력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지만 우리의 경기력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다”면서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가 자신들의 가치를 보여줄 준비를 완벽히 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음바페는 자신을 향한 관심에 대해 “100경기 출전은 역사적인 일이다. 그것도 월드컵에서라면 더 그렇다”면서도 “누가 최고인지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다만 내 머릿속에는 그런 질문은 없다. 그저 이라크전에서 팀을 어떻게 도울지, 그리고 7월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만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 경북도의회, 인재평생교육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

    경북도의회, 인재평생교육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

    경북도의회 인재평생교육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김일수)는 지난 19일 권순태 인재평생교육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권 후보자는 국립안동대학교(현 국립경국대학교)에서 1993년부터 2024년까지 31년간 농학 분야 교수로 재직한 학자이자, 동 대학교 산학협력단장과 LINC+ 사업단장을 거쳐 제8대 안동대학교 총장(2019~2023)을 역임한 교육행정 전문가다. 이날 인사청문위원회는 권 후보자를 상대로 재단의 조직 안정과 혁신을 이끌어낼 리더십, 직무수행능력 등을 다각도로 심도 있게 검증했다. 특히 재단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복안이 있는지 현안 중심의 날카로운 질의를 이어가며, 공직후보자로서의 적격성을 철저히 검증했다. 특히 청문위원들은 라이즈(RISE,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 연계한 지역대학 및 지역산업의 상생 발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아울러 인재평생교육재단 전반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점검하고, 후보자가 제시한 조직운영 목표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마련되었는지를 면밀히 검증했다. 김일수 인사청문위원장은 “인재평생교육재단은 라이즈 사업을 통해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도민의 생애 주기별 평생교육과 지역 인재 육성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있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와 지적 사항들을 겸허히 수용하여, 향후 대표이사로 임명된다면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책임 경영을 통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즐라탄 “日은 우승 후보”…박지성 “부럽다” 기성용 “박지성이 11명”

    즐라탄 “日은 우승 후보”…박지성 “부럽다” 기성용 “박지성이 11명”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이 연일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자 한국 축구 레전드들도 잇따라 감탄을 쏟아내고 있다. 박지성과 기성용 등 한국 축구 선수들이 일본 축구의 성장세를 인정한 데 이어,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일본을 “진정한 우승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일본의 비약적인 성장과 한일 축구 격차를 둘러싼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일본은 지난 21일(한국시간) 튀니지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일본은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 국가 최초로 4골 차 승리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를 지켜본 박지성은 JTBC 중계에서 “개인적으로 많이 부럽다”며 “우리가 먼저 앞서가고 있었는데 이제는 추격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축구의 성장 배경으로 유럽파 확대를 꼽으며 “일본은 갑자기 잘해진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꾸준히 성장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의 이번 대회 성적 전망에 대해 “8강은 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기성용 역시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를 통해 일본 축구를 높게 평가했다. 기성용은 “갭이 너무 벌어졌다”며 “지금 일본과 경기하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기술은 물론 피지컬과 압박 능력까지 좋아졌다”며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올 정도”라고 했다. 특히 일본의 활동량을 지켜본 그는 “박지성 형이 11명 뛰는 것 같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 축구계에서도 일본을 향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스웨덴 출신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미국 폭스스포츠 월드컵 패널로 출연해 “이제 일본을 돌풍의 팀이라고 부르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며 “이런 수준의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주는 팀은 진정한 우승 후보”라고 평가했다. 그는 “4-0 승리는 운으로 만들어지는 결과가 아니다”라며 “일본은 규율과 자신감, 조직력을 모두 갖춘 팀”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다음 라운드에서 일본을 만나게 되는 팀들은 승리를 고민하기보다 일본을 어떻게 막을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축구협회 돈으로 불륜 저지른 브라질 회장 발칵…“내연녀 해외여행 수천만 원 지원” [핫이슈]

    축구협회 돈으로 불륜 저지른 브라질 회장 발칵…“내연녀 해외여행 수천만 원 지원” [핫이슈]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기간 동은 브라질축구협회의 회장이 협회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해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미르 자우드 브라질축구협회 회장은 협회 예산을 이용해 내연녀인 카밀라 크리스티나 안드라데의 뉴욕 여행 비용을 지불했다. 피트니스 사업가인 안드라데는 최근 맨해튼 하얏트 리젠시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8일간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숙박비 약 1만 1500달러(한화 약 2300만원)은 자우드 회장 명의로 결제됐다. 뉴욕포스트는 “공개된 사진에는 샤우드와 안드라데가 지난 3일 뉴욕의 해리 치프리아니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협회가 임대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타고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진이 촬영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우드 회장은 브라질로 돌아가 지난 8일 브라질 여자대표팀 경기를 관람했다. 이후 멕시코시티로 이동해 아내와 함께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했다. 자우드 회장이 공금으로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번 의혹을 최초 보도한 브라질 뉴스 매체 ‘포털 레오 디아스’는 자우드 회장이 지난해 12월 모델 겸 인플루언서 타마레스 페르난데스 바르첼로스를 카타르로 보낼 당시 에미레이트 항공 비즈니스석 항공권과 리츠칼튼 도하 호텔 숙박비 약 3400달러(약 530만원)를 협회 예산으로 결제했다고 폭로했다. 매체는 “당시 자우드 회장이 해당 여성 모델을 카타르에서 열린 FIFA 인터컨티넨털컵 경기에 보내면서 협회 자금을 사용했다”며 “해당 비용은 모두 협회에서 비용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우드 회장은 취임 후 가족과 친구 그리고 개인적인 관계에 있는 여성들의 해외 스포츠 행사 참석 비용까지 협회 자금으로 지원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협회 측은 “모든 지출은 기관의 공식 활동과 관련된 것이며,임원의 개인 비용은 본인이 부담한다”면서 “현 집행부는 투명성과 행정 책임, 청렴성을 원칙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꼬리 밟힐라…개인 명의 카드로 돌린 자우드 회장자우드 회장은 브라질 매체의 취재가 시작된 뒤 뉴욕 호텔 숙박비를 본의 명의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해당 호텔 비용은 브라질축구협회 예산으로 처리됐거나 그렇게 처리될 예정이었다는 것이 브라질 언론의 주장이다. 다만 항공권과 차량, 다른 여행 경비까지 개인적으로 모두 상환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이 일자 자우드 회장은 브라질 대표팀 훈련 기지에서 잠시 자리를 비웠으나, 이후 브라질과 아이티 경기에서는 참석해 FIFA 회장 및 축구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논란이 된 자우드 회장은 의사 출신의 사업가이자 스포츠 행정가로, 2025년 5월 브라질축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1984년생인 그는 역대 브라질축구협회 회장 중 매우 젊은 편에 속하며, 아버지 제카 자우드는 호라이마축구연맹을 40년 가까이 이끌어온 지역 축구계의 실력자로 알려졌다. 다만 자우드 회장은 취임 전부터 여러 논란에 휘말린 인물이다. 브라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과거 병원 운영과 관련한 행정소송, 노동 관련 분쟁, 환경 보호구역 토지 문제, 공공병원 계약 관련 의혹 등에 이름이 거론됐다. 대부분은 현재까지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본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日 변기·조미료·세제 회사의 반도체 생존법 [와쿠와쿠 도쿄]

    日 변기·조미료·세제 회사의 반도체 생존법 [와쿠와쿠 도쿄]

    소재·부품 경쟁력 앞세워 존재감 부각 변기를 만드는 회사가 AI 반도체에 800억엔(약 7600억원)을 투자합니다. 일본 대표 위생도기 업체 TOTO 이야기입니다. 반도체 회사도 아닌 곳이 왜 이런 투자를 하는 걸까요. 답은 변기에 있습니다. TOTO는 변기와 세면대를 만들며 오랫동안 고순도 세라믹 기술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고온에서도 변형이 적고 불순물이 거의 없는 이 기술은 반도체 웨이퍼를 고정하는 핵심 부품인 정전척(ESC) 생산으로 이어졌습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정전척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에 TOTO는 향후 5년간 반도체 제조장비용 부품 사업에 800억 엔을 투자하고 차세대 1나노급 공정에 필요한 부품 개발에도 나선다고 합니다. 실적을 보면 이유가 더 분명해집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반도체 관련 부품을 담당하는 TOTO의 신사업 부문은 지난해 매출 674억엔, 영업이익 289억엔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비중은 10% 수준이지만 영업이익 기여도는 절반을 넘습니다. 반도체 부품이 이제는 회사의 수익을 떠받치는 핵심 사업으로 성장한 겁니다. TOTO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에서 ‘미원’으로 익숙한 일본 최대 식품 기업 아지노모토는 AI 반도체 패키지용 핵심 절연 소재인 ABF(Ajinomoto Build-up Film) 분야의 사실상 독점 기업입니다. 회사 이름을 딴 제품명이 업계 표준처럼 통용될 정도입니다. 비오레와 어택으로 유명한 생활용품 업체 카오는 반도체 공정용 초정밀 세정제를 생산하고 크레파스를 만드는 사쿠라크레파스는 생산 현장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특수 마커를 공급합니다. 조미료 회사와 세제 회사, 크레파스 회사가 AI 공급망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셈입니다. 일본은 오랫동안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강점을 가진 나라였습니다. 스마트폰과 TV 시장에서는 한국과 중국에 밀렸지만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소재와 부품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유지해 왔습니다. AI 시대가 되면서 이런 강점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미료를 연구하며 쌓은 화학 기술은 반도체 소재가 됐고, 변기를 만들며 발전시킨 세라믹 기술은 반도체 부품이 됐습니다. 세정 기술은 반도체 공정으로, 필기 기술은 산업용 마커로 확장됐습니다. AI 산업의 주인공은 엔비디아와 TSMC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AI 반도체 공장의 한쪽에서는 지금 조미료 회사가 만든 소재와 변기 회사가 만든 세라믹 부품, 세제 회사가 만든 화학제품이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AI 시대 일본 제조업의 저력이 뜻밖의 곳에서 다시 빛나고 있습니다. ‘와쿠와쿠’(わくわく)는 일본어 의성어로, 무언가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아 들뜨고 기대되는 느낌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역동적인 현장을 연재합니다. 화려한 뉴스의 이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흐름 속에서 일본의 또 다른 표정을 전합니다.
  • “푸틴만 기뻐할 뿐”…젤렌스키 훈장 박탈에 폴란드 대통령과 총리 충돌한 이유 [핫이슈]

    “푸틴만 기뻐할 뿐”…젤렌스키 훈장 박탈에 폴란드 대통령과 총리 충돌한 이유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수여한 최고 훈장 박탈을 놓고 폴란드 내부에서도 갈등이 커지고 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지난 19일과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연달아 글을 올리고 이번 사태를 둘러싼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은 푸틴에게는 기쁨을, 우리 동맹국들에는 충격을 안겨준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나브로츠키 대통령의 역할은 감정을 누그러뜨리는 것이지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 아니다. 전선은 다른 곳에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정치인이 갈등에 개입하는 것은 경제적, 지정학적, 평판 면에서 양국 모두에게 해를 끼치는 전략적 실수”라면서 “유럽 파트너들과의 논의에서 나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군부대의 명명 문제가 발단투스크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자국 나브로츠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자 명백한 엇박자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3년 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수여했던 폴란드 최고 훈장 ‘백수리 훈장’을 박탈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군부대의 명명 때문이다. 지난달 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 특수부대에 ‘우크라이나 반군(UPA)의 영웅들’이라는 명예 칭호를 부여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그는 이를 군대의 역사적 전통을 복원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폴란드는 즉각 반발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UPA가 구소련과 나치 독일에 맞선 저항 세력으로 평가받지만 폴란드에서는 1943~1945년 발생한 ‘볼히니아 대량학살’의 주범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폴란드 측은 이 사건으로 당시 약 10만명의 폴란드계 주민이 잔인하게 학살됐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엑스에 “폴란드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훈장을 박탈한 결정은 경고”라면서 “양국 간의 관계에는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도 훈장이 상자에 담겨 배송되는 사진을 게시하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폴란드 내부 정치 갈등으로 갈라진 훈장 박탈 문제훈장 박탈 여파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전직 대통령 3명을 비롯한 고위 관료들도 자신들이 받았던 폴란드 훈장 반환에 동참하며 뜻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폴란드 정계도 갈라졌다. 폴란드는 이원집정부제인데, 나브로츠키 대통령과 투스크 총리는 정당도 서로 다른 오랜 정치적 라이벌 관계다. 친유럽연합(EU) 성향의 투스크 총리와 달리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민족주의 성향으로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는데 제동을 걸어왔다. 특히 두 사람은 러시아가 유럽의 최대 위협이라는 점에는 모두 동의하지만, 역사학자 출신인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과거사 사과 없이 우크라이나를 무조건 도울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다만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훈장 박탈이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반감이 아니며 폴란드 안보 정책의 전략적 방향 변화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웃 나라인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는 파트너이자 친구 사이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사회 내부의 증오를 부추겨 정치적 지지율을 올리려는 싸움은 매우 위험한 사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우리 군인들이 스스로 부대에 영웅적인 이름을 붙이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없이는 누구도 폴란드를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최적지는 사천”…시, 유치 총력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최적지는 사천”…시, 유치 총력

    경남 사천시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를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삼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22일 사천시에 따르면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우주항공 분야 산업 육성 전담 기관으로 정책 개발과 사업 기획, 기업 지원, 산업화 촉진, 금융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을 맡는다. 정부는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계획을 통해 진흥원 설립 방침을 밝히고 입지 선정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사천 지역이 ‘우주항공청이 있는 국내 유일의 우주항공 행정 중심도시’이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중심으로 설계·제작·시험·정비(MRO)에 이르는 산업 생태계를 갖춘 국내 최대 우주항공산업 집적지’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전국 우주항공산업 매출의 52.4%, 종사자의 45.4%가 사천에 집중된 만큼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이 사천에 들어서야 정책과 산업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진흥원이 단순 연구 기관이 아닌 산업화와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실행 기관인 만큼 정책 수립 기관인 우주항공청과 산업 기반이 함께 있는 사천이 최적지라는 주장도 펴고 있다. 시는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을 유치하고자 지난 2월부터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과 기업, 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 중인 서명운동은 총 5만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서명에 투영되는 지역사회의 유치 의지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정책을 산업으로 연결하고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국가 핵심 실행기관”이라며 “우주항공청과 국내 최대 우주항공산업 집적지가 위치한 사천이 진흥원 임무를 수행할 최적의 입지”라고 밝혔다. 이어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사천 설립은 지역 현안을 넘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경쟁력과 미래를 좌우할 국가적 과제”라며 “진흥원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앞으로 정부와 국회, 관계 부처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 시민사회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우주항공청과 연계한 국가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 ‘해양 전문가’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항만공사 통합 즉각 중단해야”

    ‘해양 전문가’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항만공사 통합 즉각 중단해야”

    최근 정부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전국 항만공사 통합 논의와 관련해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이 “깊은 분노와 우려를 표한다”며 “국가 백년대계를 흔드는 무책임한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박 당선인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광양항은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의 심장이자 총 수출입 물동량 1위를 자랑하는 전국 ‘제1의 수출입 관문항’이다”며 “이같은 상황을 무시한 채 항만공사가 통합되면 광양항이 쌓아온 수출입 관문이라는 핵심적 기능은 심각하게 퇴색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 물류 정책은 ‘조직 통폐합’이나 ‘비용 절감’의 논리로 접근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산업 생태계의 영속성과 국가 제조업의 경쟁력, 무너져가는 지방을 살리는 균형 발전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의 주요 항만은 저마다의 뚜렷한 생존 전략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산항은 세계 2위 환적항, 인천항은 대중국 교역 관문, 울산항은 에너지·액체 벌크 특화항, 여수광양항은 대한민국 수출입을 견인하는 제철·석유화학 원자재 중심항이자 융합 물류의 거점이라는 설명이다. 박 당선인은 “이처럼 명확히 특화된 항만들을 하나로 묶어 획일적인 인사·회계·자산 관리 체계를 도입한다면, 각 항만의 고유한 매력은 사라지고 글로벌 고객들의 대규모 이탈을 초래할 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자체와 항만 이용 기업, 현장 노동자, 지역사회의 동의 없는 일방적인 항만공사 통합 추진을 즉각 중단해 달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밀실 검토를 멈추고,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 국가 전체의 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전면 재모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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