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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3일 농아인의 날, 투표권도 평등하게…농인 참정권 보장 위한 AI 수어 기술 주목

    6월 3일 농아인의 날, 투표권도 평등하게…농인 참정권 보장 위한 AI 수어 기술 주목

    2026년 6월 3일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일이자 법정기념일인 ‘농아인의 날’이다. 유권자의 표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농인 유권자가 후보자의 공약과 정책 정보를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선거 정보 접근성 보장 방안이 요구된다. 현재 선거 과정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대부분 문자와 음성 중심이다. 후보자 공약집, 정책 발표, 방송 토론, 온라인 홍보 콘텐츠 등이 제작되지만 농인 유권자가 이를 수어로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는 일부에 제한돼 있다. 일부 방송과 공식 콘텐츠에 수어 통역이 제공되더라도 모든 선거 정보에 일관되게 적용되기는 쉽지 않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한국수어는 한국어를 손동작으로 변환한 표현이 아닌 한국어와 문법 체계가 상이한 독립된 언어다. 「한국수화언어법」 역시 한국수어가 농인의 고유한 언어임을 규정하고 있다. 행정·복지·경제·교육 등 복잡한 정책 내용을 담은 선거 정보를 문자 자막으로만 제공하는 방식은 농인 유권자의 정보 이해도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장애인 참정권의 실질적 보장을 위해 선거 정보 접근성 개선과 수어 통역 확대 필요성을 권고한 바 있다. 이는 유권자가 동등한 조건에서 정보를 이해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원칙에 기반한다. 현행 선거 인프라상 모든 선거 콘텐츠에 전문 수어 통역사를 배치하는 방식은 수어 통역 인력의 제한으로 한계가 존재한다. 공약 자료, 정책 영상, 투표 절차 안내 등 방대한 콘텐츠를 신속하게 수어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적 보완책으로 AI 수어 서비스가 대안으로 제시된다. AI 기반 수어 서비스는 입력된 텍스트를 분석해 수어 아바타 영상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공공기관 홈페이지, 키오스크, 모바일 서비스, 안내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케이엘큐브는 AI 수어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 정보를 수어 영상으로 변환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온 기업이다. 케이엘큐브의 AI 수어 서비스는 공공 안내, 교통, 의료, 전시, 금융 등 분야에서 활용이 진행 중이며 선거 정보 등 공공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농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기술적 수단으로 분류된다. 후보자 공약, 투표 절차, 사전투표 안내, 정책 비교 자료 등 반복 제공되는 선거 정보에 AI 수어 기술을 활용할 경우 수어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수어 통역 인력을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제한된 인력과 시간적 한계를 보완해 농인 유권자에게 전달되는 정보량을 확대하는 보완적 역할을 수행한다. 케이엘큐브 관계자는 “투표권은 모든 국민에게 동등하게 보장돼야 하는 권리이므로 선거 정보 역시 접근 가능한 방식으로 제공돼야 한다”며 “AI 수어 서비스는 수어 통역 인프라의 인력 한계를 보완하고 농인 유권자가 공공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적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아인의 날과 투표일이 일치하는 6월 3일은 농인의 참정권과 정보 접근성을 검토하는 시점”이라며 “향후 선거를 비롯해 행정, 복지, 의료, 금융 등 공공서비스 전반에서 AI 수어 서비스가 디지털 포용 실현의 기반 기술로 활용되도록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 달 동안 7000회 공격한 ‘집념의 푸틴’…점령한 영토 크기는 ‘반전’ [핫이슈]

    한 달 동안 7000회 공격한 ‘집념의 푸틴’…점령한 영토 크기는 ‘반전’ [핫이슈]

    러시아군이 지난 한 달 동안 전황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우 작은 크기의 영토만 점령하는 데 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24 등 현지 언론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지난 한 달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점령한 영토의 크기는 14㎢(1400만㎡)로 확인됐다. 이는 2023년 반격 이후 러시아 측의 점령 영토 크기가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달이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의 공격 작전은 지난 한 달 동안 전달보다 37.5% 증가한 7000건 이상으로 개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술적 차원에서 러시아군의 전력이 눈에 띄게 약화하면서 미미한 성과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현재 러시아군이 점점 더 소규모 공격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형태의 공격은 종종 2명 또는 1명의 병사에 의해 수행되거나 목표물에 도달하기도 전에 무력화하는 경우도 상당수라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우크라이나군의 대응력은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선됐다. 러시아군은 현재 병력을 집결시키거나 새로운 지역에 성공적으로 주둔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탈레반에 손 내미는 러시아현재 러시아군의 가장 큰 문제로 병력과 무기 부족이 꼽힌다. 앞서 지난달 27일 영국 최대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의 앤 키스트-버틀러 국장은 공식 연설에서 러시아군 사망자가 50만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역시 지난달 19일 “지난해까지 러시아군 사망자 1명당 부상자 수는 2~3명이었는데, 지난 3월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 부상자 1명당 사망자 수가 거의 2명꼴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부상자 대 전사자 비율의 급증은 전장에서 1인칭 시점(FPV) 드론 활용이 급증하면서 적군 추적은 용이해지고 부상자 후송은 더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달 12일까지 러시아군 전사자가 총 28만~51만 8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상자를 포함하면 110만~150만명으로, 러시아의 전쟁 전 전투 가능 연령대 남성 인구의 약 3%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무기 부족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자 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을 재집권한 탈레반과 군사 협력 협정을 맺고 탈레반으로부터 옛 소련 당시 군사 장비를 반환받기로 했다. 자미르 카불로프 러시아 대통령 특사의 전날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와 탈레반의 해당 계약은 군사 기술 파트너십 공식 체결에 따른 것으로, T-55 및 T-62 탱크, 보병 전투 차량, Mi-17 및 Mi-24 헬리콥터를 포함한 방대한 구형 무기고를 대상으로 한다. 키이우 불바다 만든 러시아러시아는 불리한 전황을 뒤집으려는 듯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주요 지역에 오레시니크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 90발을 동시다발적으로 쏟아낸 데 이어, 2일 새벽에도 키이우에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습을 퍼부었다. 우크린포름과 타스통신,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키이우 당국은 키이우 포딜스키구 한 아파트 단지가 러시아 공격 이후 부분 붕괴됐다고 밝혔다. 다른 민간 건물들도 미사일에 맞아 화재가 발생하거나 파편이 떨어져 파손됐다. 러시아의 이번 공격으로 도시 전역에서 적어도 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응해 러시아 석유 기반 시설과 물류 시설 등을 노린 원거리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우리가 설계한 장거리 제재 계획이 한 단계씩 실행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1~5월 러시아 정유소 15곳을 타격해 러시아 주요 정유 능력의 40%가 가동 중단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미 항공유와 휘발유 수출을 금지했고 경유 수출 금지도 검토 중”이라며 “불과 얼마 전까지 ‘주유소 같은 나라’로 불리던 러시아가 이마저 잃게 되는 것은 엄청난 이야기이자 큰 손실”이라고 덧붙였다.
  • “국가 충성심 부족”…이란 특급 공격수 아즈문, 월드컵 최종명단 제외

    “국가 충성심 부족”…이란 특급 공격수 아즈문, 월드컵 최종명단 제외

    이란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31·샤바브 알 아흘리)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무대에 오르지 못한다. 대표팀 내 최고의 득점력에도 ‘국가에 대한 충성심 부족’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이 발표한 이란 대표팀 최종 26인 명단에 아즈문은 포함되지 않았다. 베테랑 공격수 메디 타레미와 미드필더 알리레자 자한바흐시 등 해외파 9명이 포함됐으나, 2022 카타르 대회에서도 이란의 최전방 공격을 이끌었던 아즈문의 자리는 없었다. 아즈문은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57골을 터트린 이란의 축구 에이스이자, 아시아 축구 선수로는 대한민국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던 특급 공격수다. 하지만 지난 3월에도 대표팀 명단에 빠지면서 그가 정권에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는 해석이 나왔다. 당시 이란을 비롯한 중동 매체들은 “아즈문이 이란 정부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한 것으로 간주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대표팀에서 퇴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즈문은 앞서 카타르 대회를 앞두고도 반정부 시위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월드컵 무대에 오르지 못할 뻔했다.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그는 이란 여대생이 히잡 미착용을 이유로 체포돼 구금 중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이란 내 반정부 시위가 퍼지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란 정부는) 이란의 여성과 민중을 죽이는 걸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 이란 여성들이여, 영원하라”라는 내용의 글을 썼다. 아즈문은 축구협회를 향한 정부의 압박에도 카타르 대회 최종 명단에 합류했지만, 미국과 전쟁 중에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결국 낙마했다. 이란 정부는 그가 최근 미국의 우방국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통치자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과 만난 사진을 공개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아즈문은 즉각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권력자의 분노를 돌이키기엔 역부족이었다.
  • 24번째 국립공원, 부산의 진산 금정산 [두시기행문]

    24번째 국립공원, 부산의 진산 금정산 [두시기행문]

    부산의 진산이자 시민들의 든든한 안식처인 금정산(金井山, 801.5m)은 거대한 바위 능선이 화려하게 펼쳐진 명산이다. 해발 801.5m의 주봉인 고당봉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장군봉, 남쪽으로는 상계봉과 파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부산 시내를 굽어보듯 우뚝 솟아 있다. 산 정상부에는 금빛 물이 솟아나 금색 물고기가 노닐었다는 전설을 품은 ‘금샘’이 있어 산 이름이 유래했다. 1989년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된 금정산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유구한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생태와 문화의 보고이며 2026년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금정산의 백미는 단연 산 전체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금정산성(金井山城)이다. 사적 제215호로 지정된 금정산성은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산성으로, 동문·서문·남문·북문 등 4대 문을 따라 이어지는 성곽길은 금정산 산행의 필수 코스다. 특히 북문에서 고당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금정산 특유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풍광을 자랑한다. 발아래로는 푸른 바다를 품은 부산 시가지가 한눈에 펼쳐지고, 고개를 돌리면 첩첩이 쌓인 산맥이 산객을 맞이한다. 바람이 불어오는 능선길을 따라 성곽을 걷다 보면, 과거 수많은 외침을 막아냈던 역사의 숨결과 오늘날의 평화가 묘하게 교차하는 깊은 울림을 마주하게 된다. 산행은 여러 갈래로 즐길 수 있지만, 범어사에서 출발해 북문을 거쳐 고당봉에 오르는 코스가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운치 있다. 천년 고찰 범어사의 고즈넉한 풍경을 뒤로하고 숲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덧 웅장한 바위 절벽이 나타나고 시야가 탁 트인 정상부에 다다른다. 정상인 고당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가히 압권이다. 동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동해 바다가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서쪽으로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며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부드럽게 잇는다. 정상석 앞에서 바라보는 이 탁 트인 조망은, 도심 한복판에 이런 명산이 있다는 사실에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금정산 산행 후에는 산성 마을의 풍미를 반드시 경험해야 한다. 금정산성 일대는 오래전부터 산성 막걸리로 이름을 떨쳐왔는데, 쌉싸름하면서도 구수한 산성 막걸리에 갓 구운 파전, 혹은 매콤하게 볶아낸 오리 불고기를 곁들이는 것은 부산 산객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미식의 즐거움이다. 온천장 근처에 자리한 허심청 등에서 산행의 피로를 씻어내는 것 또한 금정산 산행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방법이다.
  • 우크라이나 투자 이어 수출 노리는 일본 업체 테라드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 투자 이어 수출 노리는 일본 업체 테라드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일본이 무기 수출 품목 제한을 해제한 이후 방위산업 수출에 나서고 있지만, 호주와 계약한 모가미급 호위함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일본의 기존 방위산업은 세계 무기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틈을 비집고 일본의 소규모 기업이 기술을 가진 해외 기업에 투자하고, 여기서 얻은 노하우로 수출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일본 드론 업체 테라 드론(Terra Drone)은 2016년 2월 일본 도쿄에서 설립된 글로벌 산업용 드론 솔루션 기업으로 드론 측량 및 검사,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분야에 진출했다. 테라 드론은 최근 방산 분야로 관심을 넓히면서 일본이 아닌 해외로 눈을 돌렸다. 2026년 3월 우크라이나 어메이징 드론스(Amazing Drones)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공동 개발한 요격 드론 ‘테라(Terra) A1’을 공개했다. 테라 A1은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 등 저비용 위협을 기존 요격 미사일 대비 훨씬 낮은 비용으로 무력화하도록 설계됐으며 우크라이나군에 공급되고 있다. 비행거리 32㎞, 최고 속도 시속 300km, 비행시간 15분이며, 시스템 대당 가격은 2000~3000달러다. 지난달 말에는 우크라이나 고정익 요격 드론 기업 위니랩(WinnyLab)에 투자를 발표했다. 위니랩이 개발한 고정익 요격 드론은 테라 A2로 최고 시속 300㎞, 작전 반경 75㎞, 비행시간 40분 이상으로 테라 A1 대비 더 넓은 지역을 방어할 수 있다. 테라 A2는 이달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실전 운용을 시작했다. 테라 드론은 근거리용 테라 A1과 원거리용 테라 A2를 결합해 다층 방어망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 체계로 일본 내수 시장과 글로벌 방산 수출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러시아의 제트 추진 자폭 드론에 대응해 제트 추진 요격 드론 업체를 대상으로 세 번째 투자를 발표했다. 알려진 제트 추진 드론의 목표 제원은 최고 속도 시속 440㎞, 비행시간 20분, 최대 비행 거리 140㎞, 탑재량 3.5㎏, 캐터펄트 발사 방식이다. 테라 드론의 방위산업 부문 책임자 모리타 유지는 “경험 있는 해외 업체에 대한 투자 방식으로 안정적인 단계별 방어 체계를 구축할 수 있으며, 이것이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테라 드론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합해 드론이 스스로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 교전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테라 드론은 우크라이나 투자에 앞서 자회사이자 무인항공기 교통 관리(UTM)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유니플라이(Unifly)를 통해 국방 및 안보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작전에 대한 유럽 전역의 비행 전 위험 평가 표준화 방안을 수립해 안전성, 상호 운용성 및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유럽방위기구(EDA) 주도의 MIL-UAS-SPECIFIC 3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이미 유럽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럽, 특히 우크라이나를 통해 얻은 경험과 기술은 드론 운용을 전략적 단위에서 전술적 단위로 확대하려는 일본 방위성의 움직임과 맞물려 일본이 드론 수출국으로 단시간에 부상할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보인다.
  • 韓서 내내 ‘굳은 표정’ 눈도 안 마주쳤는데…김정은 앞 ‘감격 눈물’ 펑펑

    韓서 내내 ‘굳은 표정’ 눈도 안 마주쳤는데…김정은 앞 ‘감격 눈물’ 펑펑

    최근 한국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에서 우승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평양으로 돌아간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에서 감격의 눈물을 쏟는 장면이 공개됐다. 한국 체류 기간 내내 경직된 태도를 유지하고 시민단체의 환영에도 무표정으로 일관했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 위원장이 당 중앙간부학교 창립 80주년을 맞아 전날 학교를 축하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념 행사에서는 최근 국제 대회에서 우승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 대표팀의 시범 경기가 열렸다. 김 위원장은 리영식 중앙간부학교장과 백형철 초급당비서, 학생들, 교육 공로자 등 기념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선수들이 김 위원장 앞에서 감격한 듯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은 내고향팀과 U-17 대표팀 선수·감독들을 만나 축하하고 격려했고, 이들이 앞으로 더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기를 축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23일 열린 수원FC 위민과의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결승에 진출, 우승을 차지했다. 통일부는 남북협력기금관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민간단체의 남북 선수단 공동응원 활동에 3억원 규모를 지원했다. 하지만 선수단은 지난달 17일 베이징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24일 출국할 때까지 8일 동안 남측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경직된 태도를 보였다. 공항 입국장과 출국장에서 실향민 단체와 대북지원단체 관계자들이 환영과 축하 인사를 건넸으나 선수단은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무표정으로 지나쳤고 취재진 질문에도 응하지 않았다. 숙소와 훈련장 등을 오갈 때도 굳은 표정으로 정면만 응시했다. 결승전이 끝난 뒤에도 선수들은 세리머니와 기념 촬영을 했으나 끝까지 자리를 지킨 공동응원단 300여명 쪽에는 인사하지 않은 채 떠났다. 또 리유일 감독은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가 ‘북측’이라는 표현을 쓰자 “국호를 바르게 해달라”고 항의한 뒤 회견장을 떠났다. 북한 매체들은 내고향축구단 우승 사실을 보도하면서도 결승전이 수원에서 열린 사실은 보도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2023년 말부터 남북 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국가’이자 ‘전쟁 중인 두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반도 북측 지역만 북한 영토로 규정한 영토 조항을 신설하고, 통일 조항을 삭제하는 등 두 국가 노선을 반영한 헌법 개정을 완료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선수단이 한국에서는 시종일관 냉랭한 태도를 보이고, 김 위원장 앞에서 감격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은 경직된 남북 관계와 북한 체제의 정치적 특성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 “예뻐졌네” 우지원 딸, 미스코리아 출전…과거 방송 출연 모습도 화제

    “예뻐졌네” 우지원 딸, 미스코리아 출전…과거 방송 출연 모습도 화제

    전 농구선수 우지원의 장녀 우서윤이 미스코리아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그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재원으로 성장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서윤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6 미스 서울·경기·인천 선(善) 우서윤입니다. 70주년의 영광스러운 무대에서 선과 데일리랩스상을 함께 수상하게 돼 더욱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직접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앞으로도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고 전했다. 앞서 우서윤은 지난달 27일 서울 장충동에서 개최된 ‘제70회 미스코리아 미스 서울·경기·인천 선발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2위 격인 ‘선(善)’에 당선되는 동시에 특별상인 데일리랩스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 농구선수이자 현 서울 SK 나이츠 감독인 전희철의 장녀 전수완도 함께 출전해 ‘미(美)’를 차지하는 등 농구 스타들의 2세들이 나란히 미인대회 상위권에 입상했다. 우서윤은 지난 2010년 초등학교 1학년 시절 부친 우지원과 함께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처음 얼굴을 알렸다. 당시 그가 방송에서 보여준 똘똘한 말솜씨와 아버지를 쏙 빼닮은 귀여운 외모는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18년에는 중학생의 나이로 tvN 예능 프로그램 ‘둥지탈출 3’에 출연해 부모의 품을 떠나 낯선 환경에서 자립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그는 폭풍 성장한 외모는 물론 사춘기 청소년다운 솔직한 고민과 한층 의젓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성인이 된 모습으로 tvN STORY·E채널 예능 프로그램 ‘내 새끼의 연애 2’에 등장해 근황과 연애관을 전하며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샀다. 한편 지역 예선을 성공적으로 마친 우서윤이 출전하는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 무대는 오는 8월 22일 개최될 예정이다.
  • 안민석 “등교가 설레고, 선생님이 존중받고, 학부모가 믿고 보내는 학교 만들 것”

    안민석 “등교가 설레고, 선생님이 존중받고, 학부모가 믿고 보내는 학교 만들 것”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6.3 동시지방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1400만 경기도민의 힘으로 경기교육의 위대한 대전환에 동참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경기교육 대전환의 절박함을 안고 경기도 31개 시군을 도는 동서남북 3일 대장정에 나섰다”며 “거리와 학교 앞, 시장에서 마주한 학부모님들의 걱정스러운 눈빛과 등굣길 아이들의 빛나는 눈망울을 기억한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절실함이 절박하게 거리를 누비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경기교육은 거대한 전환점에 직면해 있고, 과거의 낡은 교육으로는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며 “AI 교육 체제로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세계 무대에서 당당하게 경쟁하는 인재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경기교육 대전환의 핵심 약속으로 △경기교육을 글로벌 교육의 메카로 만들 것 △교육이 복지이자 지역 성장 엔진이 되는 경기교육을 만들 것 △한 사람도 소외받지 않는 정의로운 교육공동체를 완성할 것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를 복원할 것을 제시했다. 이어 “경기AI교육원 시스템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적인 미래 교육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이 지식의 소비자가 아니라 지식의 생산자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이 학교 담장을 넘도록 하고, 통학의 대전환과 행정의 대전환으로 경기도 전체를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로 만들겠다”며 “소아암 환아, 시각장애인, 느린 학습자, 특수교육 대상자, ADHD 등 교육 약자들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선생님이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고, 교권이 바로 서야 교육이 바로 선다”며 “아이들의 등교가 설레는 학교, 선생님이 존중받는 학교, 학부모가 믿고 보내는 학교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교육감 선거는 투표용지에 기호와 정당이 없다. 경기교육이 과거에 머물지 않도록 이름을 잘 확인하고 안민석을 선택해 달라”며 “최후의 일각까지 한 분이라도 더 찾아뵙고 만나겠다. 더 간절히 호소드리고, 안민석에게 힘을 모아 주시길 절박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日, 구리 가격 폭등에 수도계량기 도둑 급증

    日, 구리 가격 폭등에 수도계량기 도둑 급증

    일본에서 구릿값이 폭등하자 공동주택의 수도계량기를 노린 도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도쿄 마치다시의 한 공공임대주택에서 수도계량기 10개가 도난당한 데 이어 인근 단지에서도 21개가 추가로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민들이 복도 누수를 발견하면서 범행이 드러났으며 피해 금액은 14만엔(약 132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가나가와현의 경우 지난 1월부터 4월 하순까지 접수된 도난 피해 신고만 455건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피해 규모(228건)의 2배에 달했다.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에서는 정수장에 고물 매각을 위해 보관 중이던 폐계량기 1300여개(약 45만엔 상당)가 통째로 사라졌다. 수도계량기 연쇄 도난 사건은 계량기 주성분인 청동을 고물상 등에 불법 매각해 차익을 남기려는 전문 절도단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일본 비철금속 대기업 JX금속은 지난달 구리 거래 기준가를 사상 최고치인 1t당 231만엔으로 인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의 147만엔 보다 57% 급등한 수준이다. 일본 지자체들은 절도 피해를 막기 위해 장기간 비어 있는 세대의 수도계량기를 무상으로 사전 철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 “우지라면 시부모님 끓여드리고파”…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눈물 영상 인기

    “우지라면 시부모님 끓여드리고파”…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눈물 영상 인기

    삼양식품은 김정수 신임 회장의 진솔한 소회가 담긴 영상 두 편이 공개 5일 만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누적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김 회장은 부회장 시절이던 지난달 28일 자사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에 공개된 숏폼 영상에 출연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창업주이자 시아버지인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에 대한 애틋함과 더불어 삼양식품이 걸어온 길에 대한 감회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냈다. 해당 영상은 김 회장이 서울 강남역 인근 길거리에서 지난해 11월 선보인 ‘삼양 1963’ 라면을 시식하며 직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연출됐다. 영상 속에서 김 회장은 “우지라면을 어머님·아버님에게 가장 끓여드리고 싶다”며 “우지라면에 대해 항상 가슴 아파하셨고 아쉬워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제는 너무나도 우지라면이란 것을 세상에 밝히면서 먹고 있다. 제가 끓인, 우리 임직원들이 만든 라면이니까 편안하게 드시라고 하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삼양식품은 1989년 라면 제조에 공업용 우지(소기름)를 사용했다는 이른바 ‘우지 파동’에 휘말리며 시장 점유율이 크게 하락하는 위기를 겪었다. 당시 보건사회부의 무해 판정 및 법원의 무죄 선고에도 불구하고 기업 이미지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이후 팜유만 사용해오던 삼양식품은 지난해 출시한 삼양1963을 통해 우지 라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롭게 선보였다. 두 번째 영상에서는 경영인이자 워킹맘으로서 자녀들을 향한 김 회장의 애틋한 마음도 함께 조명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부회장님의 말과 진심이 보이는 눈물에 보고 있는 저도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K푸드를 전세계에 알리는 데 정말 큰 공헌을 해서 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 회장이 삼양1963을 앞에 두고 며느리이자 어머니, 경영자로서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주고받은 콘셉트로 제작한 영상”이라며 “회장 취임 당일 유튜브·인스타 조회 수가 100만회를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 ‘수면제 대리수령’ 가수 싸이 검찰 송치됐다…의료법 위반 혐의

    ‘수면제 대리수령’ 가수 싸이 검찰 송치됐다…의료법 위반 혐의

    가수 싸이(48·본명 박재상)가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고 이를 매니저 등이 대리 수령하게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일 서대문경찰서는 싸이와 의약품을 처방한 대학병원 교수, 매니저 등 총 6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9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싸이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면 진찰 없이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고 이를 매니저 등 제삼자에게 대리 수령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 의료법은 환자를 직접 진찰한 교수만 처방전을 작성할 수 있으며 직접 진찰받은 환자가 아니면 처방전을 수령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싸이가 처방받은 향정신성의약품은 수면 장애와 불안 장애,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것으로 의존성과 중독성이 커 대면 진찰과 처방이 원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여름부터 제보를 단서로 시작됐다.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은 지난해 8월 입장문을 내고 “전문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 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라며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피네이션은 이날도 재차 입장문을 내고 “수면제 대리 수령에 따른 의료법 위반에 대한 경찰 수사는 종결됐고, 향후 검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BTS 웰컴센터 ‘체크인 부산’ 운영…관광 안내·짐 보관 서비스 등 제공

    BTS 웰컴센터 ‘체크인 부산’ 운영…관광 안내·짐 보관 서비스 등 제공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5일부터 21일까지 부산유라시아플랫폼 B동에서 BTS THE CITY 아리랑 부산 웰컴센터 ‘체크인 부산’이 운영된다고 2일 밝혔다. 웰컴센터는 환대 공간이자 체험형 관광거점으로 조성된다. 부제인 ‘체크인 부산’은 부산에 도착한 방문객이 가장 먼저 들러 관광 안내와 편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BTS 음악과 부산 관광 콘텐츠를 체험하며 본격적인 부산 여행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웰컴센터는 방문객이 편리하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부산 관광 안내, 짐 캐리 연계 짐 보관·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 관광 안내 공간에서는 관광지, 교통, 맛집, 축제, 체험 콘텐츠 등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공연·행사 정보와 관광홍보물을 함께 안내해 방문객의 여행을 지원한다. 또 방문객이 즐길 수 있도록 음악 체험존, K-뷰티존, 포토이즘, 부산 관광 체험존, 구글 제미나이 인공지능(AI) 체험 부스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도 마련된다.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가 웰컴센터에서 관광객을 맞이하며, 특별운영 기간(10일부터 16일)에는 ‘BTS 더시티 아리랑 랜덤 플레이 댄스’ 등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현장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 푸틴 화나겠네…젤렌스키 “우크라 공격에 러 정유시설 40% 가동 중단” [핫이슈]

    푸틴 화나겠네…젤렌스키 “우크라 공격에 러 정유시설 40% 가동 중단”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연이은 장거리 공습으로 얻은 성과를 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야간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 러시아 정유시설 15곳을 공격했다”면서 “이는 매우 중요한 성과로 러시아는 이미 항공유와 휘발유 수출을 금지했다. 얼마 전까지 ‘주유소’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나라에서 이마저도 잃는 것은 엄청난 손실”이라고 주장했다. “5월 현재 러시아 주요 정유시설의 약 40%가 가동 중단된 상태”특히 그는 “5월 현재 러시아 주요 정유시설의 약 40%가 가동 중단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군수 물자 수송로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서 러시아 점령하에 있는 크림반도와 기타 지역의 연료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연이은 장거리 드론 공격 성공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러시아 정부는 11월 30일까지 5개월간 항공유 수출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여기에 자국의 에너지 시장 안정화를 위해 경유 수출 금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에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등을 목표로 한 드론 공격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이번 공격 대상은 모두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으로 국경에서 수백 ㎞에 달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 능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700㎞ 떨어진 러시아의 사라토프 정유 시설이 드론 공격으로 화염에 휩싸였다. 이곳은 볼가강 유역의 핵심 산업 기지이자 러시아 국영 석유 기업 로스네프트가 소유한 전략 정유공장 중 하나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이날 모스크바 북동쪽에 있는 국경에서 약 1300㎞ 떨어진 라자레보 양수장과 로스토프 지역의 연료 저장시설 등도 공격해 피해를 줬다. 러시아 연료 공급과 자금줄 차단이처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내 정유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타격하는 이유는 전쟁의 핵심인 연료 공급과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로 석유 및 가스 산업은 러시아 재정 수입의 핵심이다. 러시아는 본토 깊숙한 곳의 정유시설 등이 공격받는 것을 ‘레드라인’을 넘는 도발로 간주한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당한 보복’이라며 우크라이나 민간 전력망과 가스 시설에 대한 파괴적인 맞공습으로 대응하고 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 초반 사상 최고치 경신 뒤 8600.74로 밀려 마감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 초반 사상 최고치 경신 뒤 8600.74로 밀려 마감

    코스피가 2일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며 8933.62까지 올랐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급락 마감했다. 2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7.64포인트(2.14%) 내린 8600.7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94.81포인트(1.08%) 오른 8883.19에 출발한 뒤 개장 초반 8905.16, 8915.17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장중 8933.62로 52주 최고치이자 새로운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매도 압력이 커지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장중 저가인 8600.74까지 밀렸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조 2119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4487억 원, 개인은 7573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31억 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8715억 원 순매도로 전체 8184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도 약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114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772개로 집계됐고 보합은 25개였다. 거래량은 7억 1794만 주, 거래대금은 8조 7378억 8900만 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2.29% 오른 35만 7000원으로 강세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3.41% 상승한 47만 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생명(032830)도 1.95%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07% 내린 231만 4000원, 현대차(005380)는 5.33% 하락한 71만 원, HD현대중공업(329180)은 4.09% 내린 65만 6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009150)는 15.06% 급락한 170만 3000원으로 낙폭이 컸다. 개별 종목 가운데 장 초반 강세 종목으로는 삼성출판사가 24.92% 오른 7620원, 천일고속이 12.29% 오른 22만 3000원, 넥센우가 9.94% 오른 4755원, 동양고속이 9.90% 오른 3만 8850원, 테이팩스가 9.84% 오른 2만 1650원을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기우는 23.67% 내린 57만 4000원, LG이노텍은 20.39% 하락한 121만 8000원, LG전자우는 17.44% 내린 10만 2700원, 삼성에스디에스는 15.88% 하락한 30만 4500원, 삼성전기는 15.06% 내린 170만 3000원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는 전날 세운 장중 최고치 8874.16을 곧바로 넘어서는 등 강한 출발을 보였다. 개장 직후 9000까지의 간격을 66.38포인트로 좁힐 만큼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외국인 중심의 매도 확대로 방향이 급반전됐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하락 출발 뒤 낙폭을 키웠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오른 1512.00원에 출발하며 위험자산 선호가 오래 이어지지 못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트럼프 “너 미쳤어?!” 욕설에도…네타냐후 “레바논 포기 안 해” 반항 [핫이슈]

    트럼프 “너 미쳤어?!” 욕설에도…네타냐후 “레바논 포기 안 해” 반항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 과정에서 욕설 섞인 격노를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일(현지시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네타냐후 총리에게 ‘당신 미쳤다’라고 부르며 배은망덕하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한 고위 당국자는 매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 계획을 언급하며, 이를 실행할 경우 이스라엘이 전 세계에서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감옥 갈 뻔한 것을 내가 막아줬다’고 말했다”고 귀띔했다. 현재 네타냐후 총리는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실권할 경우 즉시 교도소 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를 종합해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당신은 미쳤다. 나 아니었으면 감옥에 있었을 것이다. 내가 당신을 구해주고 있다. 이제 모두가 당신을 증오한다. 이것 때문에 모두가 이스라엘을 증오한다”면서 “도대체 뭘 하고 싶은 거냐?”며 소리치고 격분했다. 종전 방해하는 ‘딜 브레이커’ 네타냐후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시간 브로맨스를 자랑해 온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토록 격노한 것은 이란 전쟁을 대하는 그의 태도가 종전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란과의 휴전 이후 쉬지 않고 출구 전략을 모색해 왔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가 이어지자, 하루라도 빨리 종전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타코’(트럼프는 항상 겁을 먹고 물러선다, TACO) 조롱도 견뎌왔다. 이란은 휴전 당시부터 종전 조건에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왔으나 이스라엘은 매번 이를 무시한 채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한 맹폭을 쏟아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의 이번 전화 통화에서 격한 분노를 쏟아낸 것도 이스라엘의 확전 결정이 이란과의 협상을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임기를 시작한 뒤 네타냐후 총리와 나눈 통화 중 최악이었다”고 평가했다. 네타냐후 “우리 입장은 변화 없다”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격한 분노와 욕설을 들은 네타냐후 총리는 통화 후 한 발 양보하는 듯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그는 공식 성명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레바논 베이루트의 표적을 공격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다”면서 “그동안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헤즈볼라의 공격이 멈춘다면 베이루트 공격 작전은 실행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전제 조건이 성립될 경우에만 베이루트 공습 옵션을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강조해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암시했다. 유럽도 규탄하는 이스라엘한편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지역을 완전히 장악한 데 이어 중부 지역까지 진격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0일 레바논 남부 전략적 요충지이자 900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문화유산인 보포르 성과 인근 지역을 모두 장악했다. 이스라엘군이 이 지역을 장악한 것은 지난 2000년 5월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한 지 26년 만의 일이다. 유럽 국가들은 중동 안정을 해친다며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나섰다. 프랑스와 영국, 독일 정부는 잇따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세에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프랑스 외무부는 레바논의 급격한 폭력 사태 고조를 이유로 1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부석사 관음보살, 복제와 창조 사이

    [서울광장] 부석사 관음보살, 복제와 창조 사이

    주말, 서산 부석사에 다녀왔다. 금동관음보살좌상의 봉안식이 최근 있었다는 소식을 듣고 호기심에 뵈러 간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일본 쓰시마에서 훔쳐왔지만 대법원 판결에 따라 돌려줘야 했던 관음보살을 복제한 그 불상이다. 이 관음보살상에 얽힌 스토리로 서산 부석사는 이제 영주 부석사만큼이나 유명세를 떨치는 사찰이 됐다. 그런데 설법전에 모셔진 관음보살과 마주하며 ‘이분이 그분이었나’ 싶었다. 화려하게 도금된 모습이 낯설었기 때문이다. 관음보살상 내부의 결연문은 1330년(고려 충숙왕 17년) 조성됐음을 알리고 있다. 사실 TV에서 보던 불상은 금동관음보살상이라기보다 세월이 흐르며 도금이 탈락한 까닭에 청동관음보살상이라는 느낌이었다. 사라졌던 보관(寶冠)을 되살리면서 부석사 관음보살 하면 떠오르던 높이 땋아 쌓아올린 정수리의 상투, 곧 보계(寶髻)도 감춰져 있었다. 여기에 광배(光背)도 반짝반짝 빛나게 되살려 놓았으니 소박하던 관음보살의 인상은 크게 달라져 있었다. 등 뒤에 두르는 광배는 관음보살이 자비의 광명을 온 세계에 널리 퍼뜨리는 것을 상징한다. 개인적으로 부석사 관음보살은 불교유산이자 문화유산의 가치도 가치려니와 조운선의 중간 기착지로 이 고장의 역사를 보여 준다고 생각한다. 부석사가 자리잡은 도비산(島飛山)은 천수만이 내륙으로 깊숙이 파고드는 끝부분에 솟아 있다. 부석사에선 천수만을 막은 부남호와 농지가 광활하게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름드리 활엽수가 이파리를 떨군 겨울에는 더욱 환하게 보인다. 서산B지구간척지다. 절 뒷산 도비산 너머에도 또 하나의 드넓은 농지가 펼쳐져 있으니 서산A지구간척지다. A지구와 B지구 모두 현대건설이 공사를 맡아 1984년 완공시켰다. 특히 A지구 공사 당시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빨라 공사가 어렵자 폐유조선을 가라앉혀 위험한 조수의 흐름을 가로막은 이른바 ‘정주영 공법’으로 물막이에 성공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과거 천수만에서 바라보는 도비산은 바다에 떠 있는 섬과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 ‘섬이 날아와 만든 산’이라거나 ‘산이 날아와 앉은 섬’이라고도 상상할 수 있을 도비산이라는 작명도 수긍이 간다. 전형적인 관음도량의 입지다. 관음보살이 살고 있다는 포탈라카는 인도 남동쪽의 바다에 자리잡은 것으로 믿어졌다. 관음도량은 이런 상징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지어지게 마련이고, 실제로 영험 있다는 관음성지는 대부분 바닷가 산중에 자리잡고 있다. 전국에서 세금으로 걷은 곡식을 도성으로 나르는 조운이 본격화된 것은 고려시대다. 조운선이 안면도와 태안반도 서쪽의 큰 바다를 지나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다. 조선 숙종 당시 육지였던 안면도에 운하를 파서 섬으로 만든 것도 이 때문이었다. 고려시대에도 삼남지방에서 올라온 조운선은 난파 위험을 피해 천수만으로 들어서곤 했다. 세곡은 그렇게 부석사 주변 포구에서 내려 육로로 운송됐다. 송나라 사신을 위한 객관 안흥정이 태안 마도뿐 아니라 서산 해미에도 있었던 이유다. 세곡뿐 아니라 송나라의 외교선도 높은 파도의 위험을 피해 천수만으로 출입했다는 뜻이다. 태안반도의 남쪽 천수만에서 북쪽 가로림만을 잇는 굴포운하는 고려 인종시대부터 추진됐다. 부석사 관음보살상은 조운선 뱃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아지면서, 항해의 안전에 대한 염원을 담아 조성한 것이 아닐까 싶다. 관음보살은 중생이 그 이름만 정성껏 불러도 고통을 벗어나게 해주는 존재다. 무엇보다 바다에서 태풍이 몰아닥쳤을 때 고난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분으로 믿어졌다. 그 바람은 천수만 어부에 그치지 않았을 것이다. 설법전 한쪽에 모셔진 자그마한 금동관음보살상을 바라보며 14세기 옛 모습 복제가 아니라 21세기 창조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한참을 생각했다. 진짜가 아닌 불상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스토리의 가치라면 모를까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는 조금도 높아지지 않는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지금 이 시대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관음보살상을 조성하면 어떨까 싶다. ‘부석사 관음보살의 비극’을 오래 기억하고 가치를 미래지향적으로 확대 재생산하는 가장 문화적인 ‘복수’가 될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기고] 문화예술로 잇는 보훈의 가치

    [기고] 문화예술로 잇는 보훈의 가치

    호국보훈의 달 6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숭고한 발자취를 되새기게 된다. 나라를 빛나게 하는 것은 힘만이 아니다. 오늘의 자유와 평화가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기억하고, 그 가치를 이어 가려는 마음이 나라를 지탱한다. 품격 있는 나라는 희생과 헌신의 역사를 잊지 않고, 그 정신을 공동체의 문화로 계승하는 나라다. 이러한 마음을 사회적 가치로 이어 가는 것이 ‘보훈’이다. 보훈은 자유의 뿌리를 기억하고 희생을 예우하며, 그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이다. 행정만으로 완성될 수 없고 시민 마음속에 살아 숨 쉬는 공동체 문화가 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미래세대가 자연스럽게 그 의미를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비로소 보훈은 현재의 살아 있는 가치가 된다. 이 지점에서 문화예술이 중요하다. 제도는 기억하게 하지만 예술은 공감하게 하고, 행정은 의미를 설명하지만 문화는 의미를 남긴다. 보훈의 가치가 일상에 살아 숨 쉬려면 시민 감수성에 스며들어야 하며, 문화예술은 이를 가장 깊고 넓게 해낼 힘을 지녔다. 한 편의 음악과 공연, 예술이 전하는 울림은 세대와 국경을 넘어 기억을 이어 주는 힘이 있다. 오케스트라는 공동체를 닮았다. 각자의 소리가 제자리를 지키며 서로 어우러질 때 화음이 완성된다. 다름을 존중하며 더 큰 조화를 만드는 것이 도시의 품격이듯 보훈도 마찬가지다.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이를 예우하는 일은 우리가 어떤 사회를 지향하는지 보여 주는 척도다. 2013년 정부는 6·25 당시 헌신한 국가들을 예우하고자 7월 27일을 ‘국제연합(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했다. 필자는 이 기념일이 제정되기 전인 2009년, 제1회 ‘유엔참전용사 추모평화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의 부제는 ‘이름 없는 영웅들을 기리며’였다. 특정 인사나 지휘관이 아닌, 낯선 땅에서 자유를 위해 스러져 간 수많은 무명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함이었다. 그동안 해외 참전용사들을 국내로 초청해 희생을 기리고, 참전국을 직접 찾는 감사음악회도 병행해 왔다. 2016년부터 서초교향악단과 함께 22개 유엔 참전국에서 매년 추모 및 감사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3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비롯해 호주 시드니, 캐나다 토론토,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프랑스 칸 등 월드투어를 통해 감사와 기억의 메시지를 나눴다. 단순한 공연 교류를 넘어 대한민국이 받은 도움과 희생을 세계 시민과 함께 기억하고 공유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보훈 음악외교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전하는 보훈의 실천이자 문화외교의 확장이다. 서초교향악단은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및 갈라콘서트, 멕시코 몬테레이와 메리다 지역 독립운동가 후손을 위한 ‘한·멕시코 친선 음악회’를 앞두고 있다. 보훈이 과거에 머물지 않고 국제적 공감과 미래 세대의 기억으로 이어짐을 보여 주는 행보이며 문화예술로 보훈을 실천하는 길이라 확신한다. 이처럼 보훈은 오늘의 문화와 공동체를 잇는 힘이 돼야 한다. 기억할 이를 기억하고, 예우할 가치를 예우하며, 그 정신을 일상에서 이어 갈 때 보훈은 비로소 살아 있는 가치가 된다. 서초는 문화예술 도시를 넘어 보훈의 가치를 실천하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음악으로 사람을 잇고, 예술로 역사를 기억하며, 보훈의 정신이 스며드는 도시. 그 울림이 넓고 깊어질수록 우리가 지켜야 할 자유와 평화 또한 더 오래 빛날 것이다. 배종훈 서초문화재단 예술총감독
  • [세종로의 아침] 월드컵, 다시 뜨겁게!

    [세종로의 아침] 월드컵, 다시 뜨겁게!

    “청와대에서 빈 찬합이라도 보냈답니까? 스스로 물러날 분이 아니실 텐데….”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0분. 대한축구협회에서 예정에 없던 보도자료를 내며 출입기자단에 알림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2026 북중미월드컵 이후 사의 표명’ 이 26글자의 제목에 곧 한국 축구계는 물론 전국이 술렁였다. 지난 2년간 ‘정몽규 나가!’를 외쳤던 국민적 분노에도 지난해 2월 축구협회장 4선에 도전한 그는 85.2%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자리를 지켰다. 총투표인 183명 가운데 156명이 정 회장이 한국 축구 행정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고, 경쟁에 뛰어든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과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각각 15표와 11표를 얻는 데 그쳤다. 축구인의 강력한 지지를 등에 업은 정 회장이 지구촌 축구 축제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사퇴 카드’를 던지리라 예상한 이는 없었다. 이 때문에 사의 표명 직후 정치권의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나오기도 했다. 정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결심 배경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10여일 앞두고도 여전한 ‘월드컵 무관심’이 컸다는 게 축구계 안팎의 중론이다. 정 회장 스스로도 성명서를 “월드컵 개막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왔다”는 말로 시작해 “대회 기간 대표팀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사실상 자신이 월드컵 흥행을 막는 걸림돌이자,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국민의 반축구협회 정서 화살이 애꿎은 태극전사들의 등에 꽂히고 있다는 인정인 셈이다. 실제 많은 축구 팬들은 대표팀의 월드컵 선전을 바라면서도, 대표팀 감독 선정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을 일으킨 협회 수장 정 회장과 특혜의 수혜자로 그려진 홍명보 감독에 대한 반감으로 대표팀의 월드컵 졸전을 그리는 양가감정에 빠진 모양새다. 선수들에겐 미안하지만 ‘정몽규 체제’를 개혁하기 위해 한국이 월드컵 전패로 조기 귀국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지금의 정 회장과 협회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 불능 상태로 잃었다. 선수들도 ‘역대급 무관심 월드컵’을 피부로 체감하는 중이다. 결국 주장 손흥민이 가장 앞서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번 월드컵을 맞아 FIFA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어쩌면 이번이 저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고 운을 뗀 뒤 “팬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자 부탁이 있다. 변함없이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고 항상 곁에서 격려해 주신다면 저는 선수들을 이끌고 두려움 없이 월드컵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에게는 선수 인생 네 번째인 월드컵 무대이지만, 누군가에겐 선수로서 꿈을 이루는 데뷔 무대이며 또 누군가에겐 평생 단 한 번이라도 밟고 싶은 꿈의 무대인 만큼 이 기간만큼은 다시 ‘붉은악마’가 되어 목청껏 “대~한민국!”을 외쳐 달라는 간절한 호소였다. 미운털이 깊게 박힌 정 회장은 대표팀의 성과와 관계없이 이번 월드컵이 끝나면 축구 행정가가 아닌 기업인 정몽규로 돌아간다. 홍 감독의 대표팀 잔여 임기는 2027년 1월 아시안컵 대회까지다. 물론 그의 임기는 월드컵 성적이 미흡하면 계약보다 줄어들 수 있다. 어쨌든 ‘정몽규 나가’ 운동은 뜻했던 바를 이루게 됐다. 월드컵은 스포츠로 세계가 하나 되는 축제인 동시에 공으로 싸우는 국가 대항전이기도 하다. 이 세계 대전에서 홍 감독은 26명의 대표팀을 이끌고 대항해를 시작했다. 목표는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동서도, 좌우도 없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의 하나 된 기억도 벌써 24년 전이다. 시끄러운 유세차 스피커 소리가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6·3 지방선거의 결과는 하루 뒤면 드러난다. 늘 그랬듯 정치권은 아전인수 해석을 늘어놓을 것이다. 이럴 때 축구와 월드컵의 효용성이 더 도드라지길 희망한다. 다시 뜨겁게 타오를 시간이다. 박성국 문화체육부 차장
  • 전·현직 통영시장 리턴매치 또 ‘접전’[우리동네 선거는]

    전·현직 통영시장 리턴매치 또 ‘접전’[우리동네 선거는]

    전·현직 시장의 재대결이 성사된 6·3 경남 통영시장 선거가 또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직전 선거에서 불과 2.8%포인트 차로 승부가 갈린 데다 선거 막판 의혹 공방까지 격화하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민선 7기 시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강석주(왼쪽) 후보와 민선 8기 현직 시장인 국민의힘 천영기(가운데) 후보, 무소속 박청정(오른쪽) 후보가 막바지 선거전을 이어갔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천 후보가 38.93%를 득표해 36.13%를 얻은 강 후보를 2.8%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박빙 승부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통영은 이번에도 경남 대표 격전지로 꼽힌다. 강 후보는 시민 1인당 33만원 민생지원금 지급,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 조성, 통영형 청년 창업투자회사 설립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천 후보는 한산대첩교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KTX 역세권 등 주요 현안 사업들 조기 착공, 농어민·소상공인 제로금리 이자 지원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후보는 이순신 호국 타워 건립, 완도 기항 통발어선 통영 유치, 한산도 제승당 성지 순례화 등을 제시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강 후보와 천 후보는 TV 토론회 등에서 가족 특혜 의혹과 시정 성과를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강 후보는 천 후보 자녀의 사립학교 취업 특혜 논란을, 천 후보는 강 후보 배우자의 재임 중 승진 특혜 의혹을 각각 제기하며 맞섰다. 시정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강 후보는 “천 후보의 10대 핵심 공약 이행률이 30% 수준”이라며 “사실상 공약 파탄”이라고 비판했다. 천 후보는 욕지 모노레일 탈선 사고, 통영 케이블카 허가 취소 등을 거론하며 “안전 불감증과 전시 행정으로 통영을 위기에 빠뜨려 놓고 다시 미래를 맡겨달라는 것은 시민 기만”이라고 맞받았다.
  • “서진 선배 울리기 너무나 쉬웠어요” “쉬는 날 밤부터 다음 무대 걱정”

    “서진 선배 울리기 너무나 쉬웠어요” “쉬는 날 밤부터 다음 무대 걱정”

    “학생 때 일요일 밤부터 월요일 등교가 걱정되듯, 하루 쉬는 월요일 밤부터 다음 무대가 걱정된다”던 배우 이서진(55)은 31일 ‘바냐 삼촌’의 마지막 공연을 마친 뒤 “아쉬우면서도 홀가분하다”고 했다. “하루하루 관객과 호흡하며 작품이 달라지는 걸 느낀다”던 고아성(34)은 “연극의 매력을 느낀 여정이었다”며 무대의 의미를 돌아봤다.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한 달간 이어진 연극 ‘바냐 삼촌’(손상규 연출)은 두 배우의 첫 연극 무대로 시선을 모았다. 안톤 체호프의 고전 ‘바냐 아저씨’에 담긴 130여년 전 러시아 변혁기의 권태와 허무를 속도감 있게 풀어내면서도 원전의 주제인 희망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여기에 이서진 특유의 ‘무심한 듯하지만 할 건 하는’ 모습, 고아성의 잔잔하면서 단단한 연기가 무대를 채우면서 호평이 이어졌다. 공연이 한창이던 무렵 만난 이서진은 “공연이 시작되면 긴장이 풀린다던데 저에겐 해당되지 않더라. 평생 이렇게 긴장하고 살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연극 제안을 거듭 고사했던 그는 손 연출과의 미팅 한 번에 출연을 결심한 일을 떠올리면서 “연극에 미친 사람이구나 했다. 이런 사람이면 잘하겠다 생각했다”며 웃었다. 권위적인 세레브랴코프 교수, 매력적인 여인 엘레나, 앞뒤가 다른 의사 아스트로프 등 모두 지금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고전의 현재성도 깨달았다. 공연이 거듭되며 새롭게 와닿은 대사도 있다. 떠나는 교수에게 “모든 게 그 전으로 돌아가는 거예요”라는 말이다. “‘그 전’이라는 게 보잘것없는 삶에 대한 회의감일 수도, 이런 소동이 없던 평안일 수도 있겠더라”는 그는 “그 대사가 굉장히 많은 걸 담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부연했다. ●고아성 “꿈 포기한 막막함이 와닿아” 함께 만난 고아성은 “하지만 어쩌겠어요, 또 살아가야죠”라는 소냐의 마지막 독백을 무대에 선 이유라고 했다. 아버지는 떠났고 짝사랑도 이루지 못한 소냐에 대해 “누구보다 위로받아야 할 사람인데 자꾸 누군가를 위로하려 한다”면서 “진심으로 상대 배우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서진 선배를 울리는 게 저만의 목표였다”면서 “생각보다 눈물이 너무 쉬워서 매일 뿌듯했다”고 키득댔다. ‘난 내 자신하고도 화해가 안 돼’라는 바냐의 대사가 가장 마음에 박힌다며 “꿈을 포기하고 현실과 타협한 채 살아가는 막막함이 와닿았다”고 풀이했다. ●이서진 “처음이자 마지막 연극” 연극 출연에 대해 이서진은 “처음이자 마지막”, “박수 칠 때 떠나야 한다”는 줄곧 ‘끝’을 예고했고, 고아성은 “또 하고 싶다는 판단이 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열린 마음을 보였다. 마지막 무대 뒤 두 사람은 “함께한 배우들과 제작진 덕에 첫 연극 무대를 잘 마쳤다”(이서진), “전 회차 객석을 꽉 채워준 관객을 보면서 더 기쁘게 마무리했다”(고아성)며 감사를 전했다. 22회차 공연을 원 캐스트로 끌고 간 ‘바냐 삼촌’은 평균 객석 점유율 85%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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