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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저소득층 장학금 없애고 개천서 용나겠나

    정부가 올 초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를 도입하면서 저소득층 자녀 2만여명에게 1000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주기로 약속해 놓고 딴소리를 하고 있다. 정부는 이 제도 추진시 정치권이 반대하자 “장학금으로 저소득층의 이자 부담을 완화시키겠다.”고 설득해 관련 법을 통과시켰다. 그래놓고 최근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이 기획재정부에 “왜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느냐.”고 서면질의를 하자 “추경편성을 조건으로 장학금 지원에 동의했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언제 장학금을 주겠다고 했냐.”는 말만 안 했을 뿐 입장이 확 바뀌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추경하면 된다.”며 슬그머니 국회에 공을 떠넘겼다. 문제는 장학금 지급은 국회가 나서지 않아도 정부 의지만 확고하다면 가능한데도 정부가 발을 빼는 데 있다. 교과부 산하 한국장학재단의 ICL 도입 관련 예산 3000억원을 전용해 장학금으로 써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한다. 정부가 ‘친서민’ 한다면서 의욕적으로 도입한 ICL이 이자 부담으로 인기가 없어지면서 이 재단의 관련 예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는 이 제도 도입 전에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지급하던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 예산’(지난해 1800억원)도 없애놓고, 대신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겠다던 장학금도 안 주고 이래저래 예산을 ‘절감’하고 있는 셈이다. “개천에서 용나게 하겠다.”며 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 지 얼마나 됐다고 정작 서민들에게 절실한 예산에 이토록 인색한가. 친서민을 표방한 정부가 막상 친서민 교육정책에 어깃장을 놓는 셈이니, ‘무늬만 친서민’이라는 야당의 지적이 나올 법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공정한 사회’의 출발은 교육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려운 집안 자녀들의 신분 상승 기회는 사실상 교육밖에 없다. 이들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는 약속은 지켜야 한다.
  • [지방선거 D-13]대학생 73% “투표하겠다”

    [지방선거 D-13]대학생 73% “투표하겠다”

    대학생 73.5%가 6·2 지방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면서 20대 투표율이 선거에 ‘중요 변수’로 떠올랐다. 20대 선거인수는 전체 선거인수(3886만명)의 17.8%인 693만여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도 저마다 대학생의 목소리를 공약에 반영하며 직간접적으로 소통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06 지방선거에서 20대 투표율은 33.95%로 전체 평균 52.6%보다 현저히 낮았다. 2002 지방선거에서도 31.65%에 그쳤다. 그러나 전국 35개 총학생회가 참여한 ‘2010 대학생유권자연대 이유(2U)’가 전국 대학생 956명을 대상으로 4월5~13일까지 조사한 결과 73.5%가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2010 대학생유권자연대는 4월30일 대학생 정치참여선언대회에서 발표한 10대 요구안 중 2개 공약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한명숙 캠프에 관철시켰다. 한명숙 캠프는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 제정과 임대주택 확대를 공약으로 채택했다. 연세대 총학생회가 제안한 ‘20대를 위한 저가 임대주택’도 서울시장 유력 후보 공약에 반영됐다. 한명숙 캠프는 17일 이들과 만나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나라당 후보인 오세훈 캠프도 ‘유스하우징(Youth Housing)’이라는 20대 임대주택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서울 주요 대학 기숙사 수용률이 10%에도 못 미치는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1월부터 ‘대학생 임대주택’을 서울시장 후보들이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와 서울대 일부 학생단체가 참여해 ‘주거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각종 토론회 등 행사를 개최했다. 정다혜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두 후보 모두 대학생 주거문제와 관련된 비슷한 공약을 갖고 있는데, 시행 의지가 강하고 계획이 구체적인 후보에게 대학생들이 손을 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그동안 촛불집회 등 거리에서 목소리를 높이던 대학생들이 ‘대의정치’라는 제도권으로 유입되는 과정”이라면서 “유럽과 미국에서는 선거캠프에 자원봉사를 하면서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것과 다른 방식이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자 비싸고 조건 까다롭고 홍보 안되고… ICL ‘역시나 찬밥’

    이자 비싸고 조건 까다롭고 홍보 안되고… ICL ‘역시나 찬밥’

    정부의 대표적인 민생정책인 취업 후 학자금 상환(ICL) 제도가 도입 첫 해 대학생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와 정부, 국회는 1학기에 ICL 수혜자가 70여만명에 이를 것이라며 ‘원 포인트 임시국회’까지 열어 관련 법안을 처리했지만 실제 이용자수는 10만 9426명에 불과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ICL 도입을 읍소하고, 여야가 법안 처리를 서두르느라 5.7%에 달하는 ICL의 높은 이자율 등에 대한 보완책을 충분히 논의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ICL 대출 실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지만 학자금 전체 대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늘었다. 한국장학재단은 올 1학기 학자금 대출규모가 39만 5387건, 1조 4756억원에 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학기보다 건수로는 15%, 액수로는 12%가 늘어난 규모다. 올해 전체 학자금 대출 가운데 ICL이 차지하는 비중은 28%였고, 나머지 72%는 일반대출로 처리됐다. ICL 대출자만 살펴보면 신입생이 6만 6092건으로 60%를 차지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재학생 대출자 27만 5000명 가운데 ICL 자격조건을 충족하는 6만 6213명의 65%가 ICL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정부 예상보다 ICL 이용자가 크게 적었던 이유는 한국장학재단이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대학생들은 ICL의 장점으로 ▲등록금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지 않아도 됨(35%) ▲부모의 부담을 덜 수 있음(31%) ▲재학 중 학업을 계속할 수 있음(24%) 등을 꼽았다. 반면 문제점으로는 ▲높은 금리(56%) ▲저소득층 이자지원 없음(13%) ▲거치기간이 지난 뒤 복리이자를 부과함(12%) ▲신청 성적이 제한됨(6%) ▲신청절차가 복잡함(6%) 등을 지적했다. 결국 학점이 B학점 이하이거나 소득이 상위 30% 안에 들어 대출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이 대거 ICL에서 배제됐다는 뜻이다. 대학 관계자들은 “ICL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인 경우에도 취업 후 복리로 부과되는 ICL 이자가 부담스러워 고정금리와 저소득층 이자감면 혜택을 주는 일반대출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홍보를 강화하고 소득분위 파악 기간을 단축해 자격이 되면서도 혜택을 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자율을 낮추는 방안 등에 대해서는 “다른 부처 등과의 협의를 거칠 문제로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 한편 올해 집계된 통계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소득 상위 30% 이상 계층군의 학자금 대출자가 24.4~75.2%까지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났다. 소득 하위 30%에서 계층별로 학자금 대출자가 0.3~11.3%나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학자금대출 이자 61억 되돌려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희망나누기 긴급이자지원사업으로 61억원을 학자금 대출학생 64만명에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월 서민생활 안정 대책으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학자금 대출 금리의 10%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환급대상은 2008년 1학기부터 올 1학기까지 정부보증학자금을 대출받은 학생으로 무이자대출자를 제외한 64만명이다. 한국장학재단 학자금여신부의 유리안 대리는 “금리가 7%를 넘었던 기간으로 당시 시중금리가 반영된 것이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이번에 추경을 편성해 일부 환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는 2007년 2학기까지 6%후반대였으나 2008년 1학기 7.65%, 2학기 7.80%, 올 1학기 7.30% 등이었다. 환급되는 64억원은 올 1~6월까지 납부된 이자금액의 10%에 해당된다. 하반기인 7월부터 12월까지 납부되는 이자금액에 대해서도 10%를 환급하게 된다. 만약 이 기간동안 이자를 내지 않았다면 환급받지 못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광주 미분양아파트 특별분양 말썽

    광주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좀처럼 줄지 않는 가운데 건설사가 남은 아파트 계약자에게 각종 혜택을 주는 등 판촉활동에 나서면서 기존 입주자들과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8565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1만 2000여가구보다 많이 줄었으나 준공 후 미분양은 5080가구에서 5430가구로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이에 따라 각 건설사들은 중도금 납부기한 연장 및 이자지원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다. 대한주택공사가 지난해 분양한 북구 동림 2지구 휴먼시아 입주민들은 25일 남구 노대동의 공사의 한 모델하우스에 몰려가 특별분양 손해 배상을 요구하며 1주일째 항의하고 있다. 입주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00~110㎡(30~33평) 아파트를 1억 5000만~1억 8000만원 선으로 분양받았다. 이들은 “6000만원가량의 분양잔금에 대해 매월 26만원가량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다.”며 “특별분양과 똑같은 혜택을 줄 것”을 요구했다. 주공은 지난 3월 잔여가구 입주자에게 분양잔금에 대한 4년간의 이자면제와 ‘분양권 전매가능’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이자 혜택분은 1500만원가량에 이른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제주, 학자금 대출이자 절반 지원

    정부 보증으로 학자금을 대출받은 제주지역의 대학생들이 대출이자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제주도는 대학생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학자금 대출이자의 50%를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마련, 16일 입법예고했다.지원대상은 가구당 월소득이 234만원 이상에서 495만 3000원 미만인 가구에 한한다. 대출이자 전액을 정부가 지원해주는 기초생활수급자와 가구당 월 소득이 233만 9000원 이하인 가구는 제외된다.도는 또 지역대학 진학을 촉진시키기 위해 학자금 이자지원 대상을 도내 소재 대학의 재학생으로 한정했다. 도는 다음달 6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도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며 조례 시행으로 혜택을 받게 될 도내 대학생은 6000~7000여명으로 이자지원에 따른 연간 소요예산은 5억원가량으로 예상했다.한편 2007년 12월 기준 도내 학자금대출금의 연체율이 6.13%로 전국 평균 3.25%의 2배에 이르는 등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아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생활공감정책 과제 확정] 노후 급식시설 626곳 연내 현대화

    교육분야에서는 서민들의 대학등록금 부담을 줄이면서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방과후 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안전하고 맛있는 급식을 제공하고, 장애학생에 대한 특수교육을 강화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우선 학교급식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기 위해 올해 626개교의 노후 급식시설을 현대화하는 데 1269억원을 투입한다.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식재료 원산지 표시제도 강화한다. 지자체의 우수농산물이 급식에 쓰일 수 있도록 올해 6768개교에 모두 1233억원을 지원한다.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대안교실’ 설치학교도 지난해 192개교에서 올해 500개교로 늘린다. 장애학생을 위해 일반학교내의 특수학급도 지난해 5753개에서 2012년까지 7253개로 1500개를 늘린다. 다문화 가정 급증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올 하반기부터 교육청별로 한국어·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 방문교사제 및 멘토링 등의 교육사업을 실시한다. 새터민 학생들의 학업 중도 탈락률을 낮추기 위해 연내에 시·도 교육청별로 ‘새터민 학력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새터민 학생의 나이, 북한에서의 수학기간 등을 고려해 학력인정이 이뤄지도록 했다. 저소득층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초생활수급자 장학금 지원,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폭을 확대한다.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을 통해 평균대출 이자 부담을 7.8%에서 4.8%로 낮출 계획이다. 현재 중·고생 급식비 및 학교운영지원비 지원대상을 단계적으로 모든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한다. 초등학교의 방과후 보육교실도 올해 2549개에서 2010년까지 3100개로 늘린다.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 지원 학생 수도 올해 32만명에서 2012년까지 49만명으로 늘린다. 문화분야에서는 가족이 함께 소통·공감할 수 있는 생활속의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영구임대주택 아파트단지에 보급하는 문화순회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주택관리공단과 협조, 올 하반기 20개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현대자 가 브로몽공장/수출기지로 정착

    ◎조립라인 가동 3년째… 쏘나타 양산 현장을 가다/현지인 8백89명,「울산생산성」 능가/올 들어 4천8백51대 미 등에 판매/“일제차 따라잡자”… 시설확충 추진 지난 76년 하계올림픽이 열린 캐나다 제2의 도시 몬트리올에서 승용차로 1시간 거리(80㎞)인 브르몽시 산업공단에 들어서면 세계 최대의 컴퓨터회사인 IBM사의 컴퓨터칩 제조공장과 항공기부품사인 CGE사,전기회로 메이커인 미텔사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현지공장이 눈에 띈다. 그 옆에 우리나라 자동차공장으로서 북미지역에 처음으로 진출한 현대자동차의 브르몽공장이 우뚝 서 있다. 여기서 만드는 쏘나타승용차는 대부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수출돼 한국자동차의 성가를 높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85년 8월 10만대 조립공장을 브르몽에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86년 9월 기공식을 가졌다. 2년1개월 만인 88년 10월 공사를 끝내고 이듬해 1월부터 쏘나타승용차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대측이 굳이 브르몽에 공장을 건설한 것은 주요시장인 북미내에 생산거점을 확보,시장에 근접한생산체제를 갖출 필요성이 높아진데다 매년 증가하는 실업률을 줄이고 2차산업을 보호·육성하기 위한 캐나다정부의 시책이 서로 맞아 떨어진데 따른 배경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측은 캐나다정부로부터 브르몽공장의 51만평 규모 부지를 단 1달러(캐나다화·한화 6백원 가량)에 불하받는 것을 비롯해 연간 2천만달러씩 5년 동안 총 1억달러의 이자지원과 7백40만달러에 이르는 근로자교육비 지원,전력료 할인 등의 파격적인 지원을 받았다. 반면 현대측은 캐나다 현지인 8백89명을 고용하고 있다. 처음 공장을 가동할 때 캐나다 근로자 1백60명을 4차례에 걸쳐 한국의 울산공장에 데려다 4∼6주간씩 연수시켰다. 양산체제에 들어간 최근에는 현지에서 산악훈련 등 한국식의 자체교육훈련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브르몽공장이 내세우는 가장 큰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는 생산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근로자 1명이 자동차 1대를 만드는데 소요되는 시간(맨아워)이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의 경우 24∼26시간인 반면 브르몽공장은 18∼19시간에 불과한 것으로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유일 캐나다 현대자동차 사장은 『캐나다 현지근로자들의 성실성과 책임감이 남다르다』면서 『퀘벡주의 노조성향이 상당히 강한데도 브르몽공단 주변에는 노조가 결성된 곳이 거의 없고 주민들의 성품이 원래 성실하고 근면해 이것이 생산성을 확대하는 밑바탕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근 현대자동차의 현지 판매실적은 예년수준을 밑돌고 있다. 주요시장인 미국의 경기가 아직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지 못한데다 캐나다의 경제가 지난해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하고 실업률이 두자리 수로 뛰어 오르는 등 자동차판매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올 들어 3월말까지 캐나다 현지에서의 현대자동차 판매실적은 4천8백51대로 전년동기의 4천9백56대에 비해 2.1%가 감소했다. 그러나 현대측은 브르몽공장의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일본차를 따라잡을 수 있는 「질 좋은 차」를 만들겠다는 집념에 불타 있다. 현재 생산중인 2천4백㏄와 3천㏄급 쏘나타에 이어 새로이 2천㏄급 최첨단의 DOHC(더블오버헤드캠) 엔진을 장착한신형 쏘나타를 올 여름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브르몽공장을 현재의 조립공장 형태에서 벗어나 차세대 승용차를 생산하기 위한 북미 전진기지로 탈바꿈시킬 장기 청사진이 착착 마련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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