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자율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부상자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교통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패션쇼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강남역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09
  • [마이너스금리 시대](3)정책 과제와 해법

    우리경제가 1997년 말의 외환위기에서 신속하게 벗어날 수 있었던 이면에 저금리 기조가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환란 당시 연 30%대까지 치솟았던 고금리가 98년 중반 이후 하향 안정세를 타면서 비로소 가계와 기업이 숨을 돌렸고,경제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저금리에 고마워해야 할 상황이 결코 아니다.저금리 기조 위에 쌓아올린 경제의 성장동력이 자칫 저금리 때문에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정부와 한국은행 등 정책당국의 대응에 가계와 기업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독자적 판단 중요 미국·일본·유럽(EU) 등 전 세계적인 저금리 추세에서 우리나라만 비켜나 있기는 어렵다.일러도 4·4분기나 돼야 세계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당분간 금리 하향압력은 클 수밖에 없다.그러나 우리나라의 특수성은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금융연구원 정한영 연구위원은 “금리가 더 내려가도 소비나 투자,실물경기가 급격히 살아날 가능성이 없고 오히려부동산 가격 인상을 부추기거나 자금의 단기 부동화(浮動化)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면서 “무턱대고 금리인하로 경기 활성화를 꾀하기보다는 현 단계에서는 재정지출에 의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금융자산 보유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해야 금리가 낮아지면 자금이 돈 되는 곳을 찾아 이리저리 떠다니는 단기 부동화 현상이 심해지게 마련이다.부동산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것도 낮은 은행이자율에서 비롯되고 있다.자금이 단기화되면 금융기관들이 기업이나 개인에게 장기로 자금을 빌려줄 수가 없다.고객이 언제 돈을 찾아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장기로 대출해주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현재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단기대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단기차익을 좇는 경제주체의 속성을 현실로 인정하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삼성경제연구소 최희갑 수석연구원은 “은행이자 등 금융소득과 부동산 양도차익 등 실물소득을 비교해 보면 금융소득에 대한 세금부담이 상대적으로 훨씬 무겁다.”면서 “이자소득에 대한 세제감면 등을 통해 돈 가진 사람들을 안정적인 금융자산으로 끌어들여야만 자금이 선순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부동산 실거래가 과세 등을 통해 세원(稅源)이 확대되면 금융자산 소득세를 과감하게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소득자들도 패러다임 바꿔야 은행에 원금을 묻어놓고 이자로 살아가는 퇴직자 등 이자생활자들도 생각을 바꿔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한은 관계자는 “한국·일본 등 동아시아권에서 특히 원금을 까먹는 데 대한 두려움이 많다.”면서 “그러나 저금리가 추세로 굳어져가고 있는데다 윤택한 노후생활에 대한 욕구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원금과 이자를 적절히 섞어서 생활한다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따라 주택을 담보로 잡히고 매월 일정액의 생활비(주택원금+이자)를 지급받는 장기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개발과 보급이 시급하다. ●경제정책의 불확실성 해소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장기 비전에 따라 저축을 하지 않고 MMDA(수시입출금식예금) 등 쉽게 돈을 빼내갈 수 있는 곳으로 가려고 한다.”면서 “정부의 경제정책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은 점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은 관계자도 “금융 구조조정을 서둘러 마무리해 시스템을 안정시키는 것이 고객의 돈을 금융기관으로 불러모을 수 있는 장기적인 대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균 김미경 기자 windsea@
  • 고시생 카드빚에 시달린다

    신용카드 빚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한 가운데 고시촌도 카드 빚의 안전지대가 아니다.4000만∼5000만원대의 카드 빚을 안고 있는 수험생들이 속출하고 있다. 높아지는 수험비용에다 술집을 드나드는 철저하지 못한 자기관리가 고시생 카드 빚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전문가들은 신용불량자로 등록되지 않으려면 조기에 신용회복지원위원회 같은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게 바람직스럽다고 조언한다. ●범죄자로 전락한 수험생도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용카드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등록된 신용불량자는 지난 5월말 기준 315만명을 돌파했다.카드빚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된 수험생들이 나오고 있고 범죄자로 전락한 수험생도 있다. 최근 사법시험 수험생 A(25)씨는 카드빚 등 1억여원의 빚에 시달리다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의 신용정보를 구입해 이를 되팔려다 불구속입건됐다.사시 1차시험까지 합격했던 A씨의 ‘법조인’으로의 꿈은 아득해진 셈이다. 지난 97년부터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생활하는 사시 수험생 B(33)씨는 매월 60만∼70만원의 비용을 부모로부터 받았지만,지난 4월 부모와 연락이 끊겼다.8개의 카드사에 진 빚 5000여만원 때문에 종적을 감춘 것이다. C(31)씨는 5000여만원의 카드빚을 막느라 공부는 뒷전이 된 지 오래다.C씨는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감과 오랜 수험생활에 따른 스트레스로 비슷한 처지의 수험생들과 찾기 시작한 룸살롱 등 고급술집이 문제가 됐다.”면서 “수험생들의 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정도에 차이가 있겠지만 나처럼 카드빚에 시달리는 수험생이 상당수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비싼 수험비용과 관리능력 부재 수험생들의 빚이 늘어가는 원인으로 높은 수험비용과 신용카드의 허술한 관리시스템,안이한 자기관리 등이 꼽히고 있다.각종 고시생들이 몰리는 신림동 고시촌에서 월평균 수험비용 70만∼80만원은 3∼4년전보다 두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1년동안의 수험생활에 적어도 1000여만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들은 수월하게 발급받은 카드로 이런 수험비용을 부담하기도 하고 스트레스 해소비용을 조달한다.게다가 여러개의 카드로 빚내서 빚을 갚는 ‘돌려막기’로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신용회복지원위를 활용하라 금융전문가들은 은행과 카드사 등으로부터의 500만원 이상 대출정보는 금융권이 공유하기 때문에 빚의 일부라도 서둘러 갚아 500만원 미만으로 분산시켜야 한다고 말한다.신용불량자로 등록될 위기에 처했다면 금리가 낮은 대환대출(연체금을 대출로 바꿔주는 것)을 통해 연체금을 갚으라고 조언한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 관계자는 “다중채무자는 개인 신용회복 지원제도(워크아웃)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환대출은 물론 이자율 감면,만기연장,원리금 분할상환,채무감면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카드사 관계자는 “대환대출 등의 방법은 임시방편이기 때문에 카드를 사용할 때 보다 신중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지출능력에 맞게 소비를 조절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신용회복지원위원회 상담은 홈페이지(www.crss.or.kr) 또는 (02)6362-2000). 장세훈기자 shjang@
  • 현대상사 계열사 지원없이 정상화

    현대종합상사가 다음주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적용에 들어가 기업회생을 위한 정상화 절차를 밟게 된다.현대상사는 또 현대계열사의 지원 없이 정상화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16일 “우리·외환·산업·수출입은행·농협 등 5개 채권은행장들이 모여 SK글로벌 채권단 협의회가 이번주 열리는 것을 감안해 현대종합상사 처리는 다음주로 미루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현대상사와 계열사간 기존 영업망은 그대로 유지하되 당분간 추가지원은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의 계열사 지원 없이는 현대상사를 지원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이다.채권단 관계자는 “현대상사의 사업 부분에 대한 계열사 편입은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을 적용한 뒤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다음주 회의를 갖고 ▲8500억원의 채권에 대해 2006년 12월 말까지 만기연장하는 동시에 이자율을 현재‘리보(Libor) 2.5%’에서 ‘리보1%’로 낮추고 ▲31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한 뒤 ▲대주주의 지분은완전 감자하고 소액주주의 지분은 차등 감자하는 내용의 채무재조정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현대상사가 가져온 추가 자구안에 따라 20%의 인력구조조정과 해외법인 4개,지사 9개 등 총 13개의 해외영업망을 폐쇄할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은행들은 현대상사가 3000억원 규모의 자본잠식상태이기는 하지만 영업력을 감안할 때 적정 재무구조만 갖춘다면 회생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채무재조정을 통해 정상화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젊은이 광장] 대학생이여 카드를 찢어라

    학생증 옆에 가지런히 끼워진 신용카드.최근 몇년 사이 대학생들의 지갑 속에 신용카드가 숨어 들었다. 친구들이 편리함을 자랑하며 카드를 사용하는 모습에 익숙해진 탓인지 도톰한 지갑의 한 구석을 차지한 플라스틱을 보고 ‘캠퍼스의 신풍속도’라고 호들갑을 떨 생각은 없다. 요즘 들어 부쩍 ‘카드 빚을 갚기 위해 대학생 모씨는’이라고 시작되는 범죄 기사를 자주 접하고 있다.얼마 전 경기도 부천에서 일어난 할머니와 어머니 살해 사건이나 지난 달 적발된 ‘여대생 누드 카페’사건은 모두 카드 빚을 갚기 위한 대학생들의 어두운 그림자다.비록 범죄의 구성 요건에 들어가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대학 등록금으로 카드 빚을 갚고 부모 몰래 휴학을 해 ‘불효죄’를 짓는 친구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술값에 등록금을 날렸다.’라는 선배의 무용담이 떠오르기도 하지만,‘웃고 넘길 일’은 아닌 듯하다. 도대체 누가 대학생들의 무책임한 카드사용을 조장했을까.여러 차례 문제제기가 됐지만 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 발급은 마땅히 비판받을 만하다.정부의 규제로 학기초 학교 정문에서 카드 발급을 해주는 판촉대는 사라졌지만 지금도 여전히 각 과방이나 동아리방을 돌아다니며 카드 발급을 권유하는 사람들은 끊이지 않는다. 최근 언론에서 화두로 떠오른 카드사의 부실은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카드 발급을 권유한 카드사의 자업자득인 셈이다.카드사들은 카드를 발급할 때 이자율과 이용한도 등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항목은 둘째치고 카드 사용 때 누릴 수 있는 각종 할인 혜택과 경품만 강조했다.잘못된 카드 사용이 화를 부를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우지 않았던 것이다.더 많은 회원을 확보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무분별한 경쟁 속에서 소비 욕구가 충만한 젊은 대학생이 비참한 희생양이 된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이처럼 심각하게 된 것에는 대학생의 책임도 적지 않다.신용카드사의 판촉전략에 휩쓸려 무분별하게 신용카드를 만들고,경제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지나친 소비활동을 했기 때문이다.소비의 대부분이 명품 구입비나 유흥비 등으로 쓰였다는 점은 허영심 많은 대학생의 일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30대 이전에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힌 사람은 46만여명으로 전체 신용불량자의 18.3%를 차지한다고 한다.이처럼 늘어만 가는 카드 빚 문제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관과 카드사의 엄격한 규제가 필수적이다.카드사는 카드 발급 때 대상자의 명확한 신상을 반드시 파악해야 하고,경제력에 따라 이용한도액을 조절해야 한다. 또 ‘카드 돌려막기’로 인한 범죄가 더 이상 늘지 않도록 카드사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카드 돌려막기’가 성행하는 것은 카드사들이 회원 신용정보를 공유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득검증 없는 무분별한 카드 발급을 중지하고 카드 발급 단계에서부터 은행 거래 내역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소득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카드 사용자도 현명한 소비 문화를 익히고 생활화해야 한다. 거리에서 화장을 짙게 한 중고등학생의 모습을 보며 ‘학생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손가락질 할 때가 있다.그렇다면 묻고 싶다.소득원도 없는 대학생들이 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과연 학생다운 것인가.“대학생이여,이제 카드를 꺼내 찢어버리자.” 임 지 혜 명지대 신문사 前 편집장
  • 워크아웃 5년만에 부활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도산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은행이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을 부활시켰다.외환위기의 충격이 한창이던 1998년 이후 5년 만이다.그만큼 기업들의 자금난과 경영난이 심각하다는 얘기다.기업은행으로부터 30억원 이상을 빌린 기업 중 부실징후가 있는 120여곳이 워크아웃 우선적용 검토대상이다. 기업은행은 “대출금 상환유예와 이자율 인하,원금 및 이자감면,대출금 출자전환 등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 워크아웃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거래영업점을 통해 부실기업으로 워크아웃 신청을 받은 뒤 외부 회계법인의 경영진단을 거쳐 워크아웃 업체를 확정할 계획이다.적용 여부는 신청시점으로부터 2∼3개월 뒤에 결정된다. 강영택 기업개선팀장은 “워크아웃이나 기업구조조정촉진제도 등 부실기업 지원책이 대기업에 집중돼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중소기업 자금난이 날로 심화되면서 부도상태에 놓인 기업들이 늘고 있어 비상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조치에는 기업들이 부도나 법정관리 등 극한상황을 맞기 전에 부실화를 방지해야 은행의 손해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김태균기자
  • 외화예금 급증… 환테크 노리나

    거주자 외화예금이 지난달 말 141억 1000만달러까지 늘어나는 등 올들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 등으로 환율이 출렁이자 외화예금으로 ‘환(換)테크’를 해보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게 큰 이유다. 외화예금은 내국인이나 국내거주 외국인이 미국 달러화,일본 엔화,유로화 등 외화로 은행에 예치하는 것이다.외화예금은 일반 원화예금에 비해 이자율이 크게 낮다.입출금이 자유로운 외화보통예금의 이자는 달러 기준으로 연 0.4%,기간을 정해 예치하는 외화정기예금은 연 1% 안팎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외화예금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급격한 환율변동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고,경우에 따라서는 환율차이로부터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즉,목돈마련 보다는 위험을 피하면서 쏠쏠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이다.환율이 낮을 때 외화를 사서 외화예금에 넣어두면 나중에 환율이 오르더라도 유학경비 송금이나 수입대금 결제 등을 할 때 손해를 보지 않게 된다.또 외화를 살 때 환율(저환율)과 팔 때 환율(고환율)이 크게 차이나면 상당한 환차익도 볼 수 있다.물론 환율이 반대로 움직일 때에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외화예금에 가입할 때에는 수수료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외화예금을 이용할 경우,시장환율과 실제 적용되는 환율이 다르기 때문에 환율이 제자리 걸음이라면 사실상 손해를 보게 된다.예를 들어 기준환율이 1달러에 1201원이라고 해도 달러를 실제 사들일 때에는 수수료(환전에 따른 인건비 등)를 포함해 1222원 가량을 내야 한다.반대로 달러를 원화로 바꿔 인출할 때에는 1180원밖에 받을 수 없다.최소 40원 이상은 환율이 올라야만 본전을 거두는 셈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개인워크아웃 8년으로 연장

    개인워크아웃제가 다음달부터 확대적용된다.지금 소득이 없어도 앞으로 수입이 생길 게 확실하다면 1년간 원금상환을 미룰 수 있고,상환기간도 현재 5년에서 8년으로 늘어난다.개인워크아웃에 적용하는 이자율도 1%포인트 정도 떨어진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26일 “지난달 발표한 개인워크아웃 실효방안에 관련 금융기관들이 대부분 동의한 상태”라며 “이번 주 안으로 신용회복지원협약 개정 작업을 완료,다음달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소득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미래 소득이 보장된다면 ‘할증상환방식’을 적용하도록 했다.최장 1년간 원금상환 없이 이자만 내다,나중에 소득이 생겼을 때 갚아나가는 것이다. 적용대상은 현재 직장이 없더라도 ▲회사 발령증을 받아 놓는 등 취직이 확정된 경우 ▲자녀의 소득이 분명한 경우 ▲완쾌가 확실해 다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환자인 경우 등이다. 개인워크아웃 상환기간도 5년에서 8년으로 늘어난다.예를 들어 채무가 6000만원인 경우 5년(60개월)간 한달에 10만원씩 갚아야 하지만,6월부터 상환기간이 8년(92개월)으로 늘어나면 월 상환액은 62만원으로 줄어든다.위원회 관계자는 “자격요건이 완화되는 셈이므로 대상자가 40%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금리인하 추세에 맞춰 적용이자율도 현재 평균 연 9∼10%대에서 1%포인트 가량 낮아진다.위원회 관계자는 “개인워크아웃제도에 적용되고 있는 금리는 최저 6%에 가산금리 0.5%포인트씩을 붙여가는 방식”이라며 “협약을 개정해 가산금리를 0.25% 등으로 세분화하고 적용기준을 완화해 평균 1%포인트 금리를 낮추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채무재조정안이 확정된 사람들이 개별 금융기관을 찾아가 일일이 약정을 할 필요 없이 위원회에서 일괄해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은행은 ‘햇볕정책’ / 빚떼일까 대출만기 연장등 잇따라

    은행들이 빚 갚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경쟁적으로 ‘햇볕정책’을 펴고 있다.한편에서는 연체자에게 밤낮없이 빚독촉을 해대고,다른 한편에서는 부채상환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신용불량자가 30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회수 압박만 고집했다가는 아예 빚을 완전히 떼일 수도 있다는 계산에서다.무보증 대환대출,대출 만기연장,분할상환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주부터 개인신용대출 고객 10만여명을 대상으로 소득증빙 서류만 제출하면 상환기간을 1년간 자동으로 연장해주고 있다.이전에는 신용도에 따라 원금의 10∼30%를 갚아야만 기한을 늘려줬다.또 1년을 연장하고도 신용회복이 어려운 사람들에 대해서는 5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는 방안도 마련,23일부터 시행키로 했다.분할상환 때 최초 적용금리는 연 15%로 하되 3개월마다 이자를 제대로 갚는지 점검,단계적으로 금리를 낮춰줄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개인신용 도우미제도’를 도입했다.연체 대출금에 대한 대환대출의 상환기간을 기존 5년 이내에서 8년이내로 늘리고,만기를 연장받을 때 갚는 액수도 대출금의 20%에서 10%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정부의 신용회복 지원자격에 해당되지 않는 고객 중 연체액이 2000만원 이내인 경우,자체적으로 신용불량 기록을 삭제해 주고 있다.만기를 3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으로 다시 계약할 수 있도록 했으며 ▲최장 5년 분할상환 ▲이자율 인하 ▲1년내 상환유예 제도를 대폭 활성화했다. 조흥은행도 다음달까지 연체 대출금액의 5%를 의무적으로 상환토록 했던 당초 방침을 바꿔 원리금의 3%만 갚도록 했다.이 조건을 충족시키면 최고 1000만원을 무보증으로 대환대출해 준다.카드빚에 대해서도 연체 대출금의 20%를 갚으면 무보증 대환대출 한도를 기존 200만원에서 최고 500만원으로 늘려준다.대환대출을 받을 때 보증인의 요건도 기존 ‘은행계 신용카드 소지자 가운데 일정요건을 갖춘 급여생활자’에서 대폭 완화,전업계 카드 소지자도 보증을 설 수 있게 했으며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 등 가족도 보증인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하나은행도 신용카드 연체자를 대상으로다음달 말까지 무보증 대환대출을 해 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연 8.5% 이자 하이브리드채권 살만한가

    시중은행이 자본 확충을 위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 채권)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브리드 채권은 ‘복합(hybrid)’이라는 뜻처럼 만기가 없는 주식과 매년 확정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의 성격을 섞어놓은 상품이다. 외국에서는 은행의 자본확충 또는 자금 조달 용도로 자주 활용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15일부터 연 8.5% 확정금리에 만기 30년,3개월 단위 이자지급식의 하이브리드를 채권을 판매하고 있다.발매 이틀만에 1426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채권이 발행되는 것은 처음이다. ●만기 30년… 이자 석달마다 지급 이자소득세율(주민세 포함) 16.5%를 감안해도 연간 수익률이 7.97%로 일반정기예금의 2배 수준이다.최저 판매금액은 100만원이고 100만원 단위로 판매된다.이번 판매규모는 1000억원이다. 하이브리드 채권은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며 5년 뒤 은행이 언제든 갚을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생긴다.이와 함께 10년이 지나 11년째부터는 이자율을10%로 인상하도록 돼있어 은행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이자지급액이 더욱 커지게 되는 셈이다. ●11년째부터 이자율 10%로 세제상으로는 분리과세 선택이 가능해 고액의 금융소득자는 하이브리드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에 대해 분리과세를 신청,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고금리 상품에는 위험도 뒤따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하이브리드 채권은 정기예금처럼 중간에 해약하고 원금을 찾을 수 없다. ●중도상환 불가능… 팔수는 있어 만기가 30년이지만 만기를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은 은행에만 있으며 별도의 통지나 공고를 하지 않고 연장할 수 있다. 따라서 중도 상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유통시장에서 팔아야 하는 위험이 있다. 은행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채권을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켜 유통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이 인수하지 않기 때문에 유동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 투신사 관계자는 “거래소에 상장된다고 하더라도 개인들만 보유하고 있는 채권은유동성이 떨어지며 적정가격이 형성되기 어려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통주 무배당땐 이자 안줄수도 이밖에 은행이 보통주에 대한 배당을 하지 않으면 하이브리드 채권도 이자의 전부나 일부를 지급하지 않을 수 있는 조항도 약관에 포함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가 높은 만큼 투자자에게 불리한 조항도 많기 때문에 약관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고 투자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오는 19일부터 1074억원어치를 추가로 판매한다.국민은행은 이번달 안에 연 6%대의 하이브리드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올해 판매규모는 2000억원이다.조흥은행 역시 이달 안에 연 7%대 금리로 35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김유영기자
  • [수평사회를 만들자](5)해외에서는 - 변화하는 日 국립대

    학벌은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문화는 아니다.세계의 어느 곳에도 학벌문화는 형성돼 있다.하지만 우리나라의 학벌에 대한 집착 정도는 다른 나라보다 유달리 강하다.단지 같은 학연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로 끌어주고 밀어준다.뛰어난 능력이나 다양한 경험도 학벌이라는 패거리 문화속에 끼지 못하면 제대로 발휘될 수 없다.세계는 정글과 같다.쉼없이 변화해야 하는 것도 살아남기 위해서다.일본과 영국·프랑스·독일·네덜란드를 방문,새로운 전환을 시도하는 대학과 연구기관,기업 등을 소개한다. 도쿄 박홍기기자 일본 최고의 국립대인 도쿄(東京)대학이 대변혁을 맞고 있다. 국가의 보호막 속에서 벗어나 내년 4월1일부터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다.도쿄대학이 설립된 지 꼭 130년 만의 일이다. 독립법인화는 도쿄대학에만 해당되는 조치가 아닌 99개 모든 국립대학의 일이다.국립대학법인은 기업이나 다른 비영리기관과 같이 완전한 독립법인이 아니다.정부의 예산이 계속 지원되기 때문이다.그렇지만 운용과 집행은 정부의 간섭이 없이자율에 맡겨진다.대신 객관적이고 엄격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24개大 통폐합 합의… 새달 법안 통과 독립법인화는 국립대 스스로 택한 길은 아니다.99개 국립대의 엄청난 규모의 예산 삭감과 공무원 수의 감축을 위한 국가의 결단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정부에서 추진중인 행정기관의 ‘독립행정법인화’와는 달리 대학의 특수성을 고려한 ‘국립대학 독립법인화법’에 따른다.독립법인화는 ▲대학 통폐합 ▲대학 평가체제 강화 ▲교원의 유동화 ▲민간 경영기법 도입 등 다양한 방향으로 진행된다. 99년 독립법인화에 대한 첫 논의과정에서는 교직원들의 적잖은 반발도 있었으나 지금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이미 고베대와 고베상선대,규슈대와 규슈예술대 등 24개 국립대는 통폐합에 합의했다.법인화 법안은 다음달 국회에 상정,통과될 예정이다. ●병원·특허이용 자체 수익사업 허용 법인화된 국립대는 무엇보다 교육·연구·인사·예산 등 학교 경영 전반에 대해 총·학장이 최종 결정권을 갖는다.대학의 개성과 창의성을 살린 자율적인 조직 편제도 가능하다.교직원 수나 학생정원,학과의 신설 및 폐지,부속 기관의 독립 여부 등도 대학이 결정한다.때문에 총·학장은 강력한 지도력과 경영 능력,즉 교육과 경영을 동시에 책임져야 한다. 또 국립대는 대학의 교육과정과 수업연한 등을 감안해 6년 단위의 중기목표와 중기계획을 세워 외부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평가 결과에 따라 정부는 차등적으로 운영교부금 형식의 예산을 지원한다.대학법인도 문부과학성에 설치된 ‘국립대학 평가위원회’의 엄격한 평가를 받는다.대학의 수입 및 지출 등 재무내역은 사회적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 더욱이 국립대학법인은 자체 수익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총·학장의 CEO 역할이 확대된 셈이다.기업의 이사회와 같은 의사결정기관도 설치된다.따라서 민간기업으로부터 연구위탁을 받거나 연구성과로 나오는 특허권 수입,부속병원 수입 등도 자체 수익을 잡을 수 있다.자체 수익은 정부에서 배정된 예산과는 별도로 관리된다.산학협동을 통한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국립대별로 차이가 없는 현행 등록금도 자유롭게 책정된다.이럴 경우 등록금이 현재보다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전공별로 등록금도 차별화된다. 도쿄대학 법대 4학년 곤도 게이고는 “독립법인화에 따른 등록금 인상은 분명하다.”면서 “과연 우리에게 돌아올 혜택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립대 교수·직원 ‘철밥통' 인식 깨져 도쿄대의 교수와 교직원 1만 5000여명은 법인화와 동시에 국가공무원의 신분을 잃는다.단 고용은 보장된다.다른 국립대도 마찬가지다.흔히 ‘철밥통’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교원인사의 유동성·다양화를 꾀하기 위해 임기제와 공모제 등이 도입된다.자체 능력평가 시스템도 시행된다.직급이나 급여는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시킬 방침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교별로 달라질 것 같다. 대학안에는 외부인사로 구성돼 경영을 책임지는 ‘운영협의회’와 단과대학장들로 짜여져 교육을 관장하는 ‘평의회’를 둔다.두 기관의 대표들로 구성된 총장선출위원회에서는 총·학장을 선출,문부과학성에 추천하면대신이 임명한다.총·학장은 외부에서 영입할 수도 있다. hkpark@ ■니타가이 도쿄大 부학장 “국립대 독립법인화는 공무원 수도 많고 국고를 많이 쓰는 방만한 조직을 축소,국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의도에서 출발했습니다.” 도쿄대학 니타가이 가몬(似田貝 香門·50·사회학) 부학장은 내년 4월1일부터 시행될 국립대 독립법인화의 취지를 밝히면서 “대학들이 스스로 원한 것은 아니지만 민간 경영기법을 통해 경쟁력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적인 문제 이외에 학력저하나 도덕적 해이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아닌지. -경쟁력 강화 부분에 그런 이유도 있을 수 있겠지만 꼭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대학은 지금껏 연구라든지 교육에 대해 국민들에게 설명하지 않았다. 국가의 예산을 어떻게 썼는지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법인화는 조직운영이나 교육비 및 연구비의 투명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독립법인화가 가져올 변화는. -일일이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예컨대 수요자인 학생의 경우,수업료가 인상돼 부담이 된다.현재 국립대가 모두 수업료를 똑같이 받고 있다.앞으로 대학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수업료를 건드릴 수 밖에 없다.교수를 포함,교직원의 신분도 크게 변한다.공무원에서 비공무원이 된다.급료나 근로기준 등 구체적인 안이 나오면 반발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수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은 없는가. -의학보다 자연과학분야에서 두드러진다.여학생들의 자연과학분야 지원율이 상당히 낮아졌다.공학부도 일시적이나마 약간 줄었다.국가에서도 신경을 쓰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지역할당제나 기부입학제 등을 허용하는지. -지역할당제는 국립대나 사립대 어느 곳에도 시행되지 않는다.기부금입학제는 일부 사립대에 있을지 모르겠다.도쿄대는 신입생 선발때 시험 성적 이외에 다른 전형 요소는 적용하지 않는다.전체의 10% 정도는 논문 시험도 실시한다.그렇다고 소질과 적성을 보는 것은 아니다. 박홍기기자 ■법학전문대학원 추진 배경 일본의 대학들은 내년 4월1일부터 미국의 로스쿨(Law School)과 같은 법학전문대학원제를 도입,시행에들어간다.현행 학부의 법학대학는 법학 연구자를 키우기 위해 유지된다.이원체제인 셈이다.최근에 만들어진 법과대학원의 교육과 사법시험 등과의 제휴에 관한 법률에 따른 조치이다.전문대학원은 우리나라에서 99년 9월 발표했던 ‘4+3’체제의 법학전문대학원제를 벤치마킹,많은 논란끝에 마련됐다.현재 도쿄대와 교토대,와세다대 등 주요 대학은 전문대학원의 설립 방침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측은 전문대학원의 도입에 대해 “앞으로 사법을 담당할 법조에 필요한 자질은 풍부한 인간성이나 감수성,폭넓은 교양과 전문적 지식,유연한 사고력,설득·교섭 능력 등의 기본적인 자질뿐만 아니라 사회나 인간관계에 대해 통찰력과 인권감각,첨단 법분야,외국법의 식견,국제적 시야와 어학능력 등이 한층 요구된다.”고 설명한다.이런 자질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현행 사법시험 체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환을 꾀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지금껏 일본은 우리나라의 사법시험과 같이 ‘점수’에만 의존해 법조인을 선발했다.하지만 전문대학원제의 시행으로 점수가 아닌 교육과정의 비중이 높아지게 됐다.전문대학원에는 법학 전공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희망자들에게 입학시험을 치를 자격이 주어진다. 입학시험의 경우 비법학전공자들은 적성시험을,법학전공자는 법률과목시험을 봐야 한다.수업연한은 법학 전공 여부에 따라 다르다.법학 전공자는 2년 단축형 과정,비법학 전공자는 3년 표준형 과정을 밟아야 한다. 전문대학원을 졸업하면 ‘법무박사’ 학위가 수여되는 데다 수료뒤 5년 안에서 3차례에 걸쳐 사법시험 1차를 면제해준다.전문대학원에는 교수를 최저 12명을 두도록 규정,교수와 학생의 비율을 1대15를 유지토록 했다.교수 중에는 변호사·검사·판사 등의 실무경험이 있는 법조인을 20% 이상 채용해야 한다.교육과정은 크게 법률기본과목·실무기초과목·기초법학 및 인접과목·첨단과목 등으로 이뤄진다. 박홍기기자
  • 끄떡않는 대출금리

    시중금리의 기준이 되는 콜금리가 지난 13일 인하됐고 채권금리가 15일 4.22%를 기록하는 등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그러나 서민에게 돌아갈 몫은 거의 없을 것 같다.은행들이 고객예금에 적용되는 수신금리만 잇따라 내리고 있을 뿐,대출이자는 전혀 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금리는 동결 시중은행들은 한국은행이 콜금리 목표치를 0.25%포인트 내리자 일제히 예금금리에 손을 댔다.국민·우리·하나은행은 콜금리 인하 다음날인 14일부터 예금금리를 각각 0.1∼0.3%포인트 내렸다. 다른 은행들도 다음주쯤 일제히 예금금리 인하를 단행할 계획이다.하지만 대출금리는 모든 은행들이 동결했거나 동결할 계획이다. 국민은행만 장기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금리를 원금상환 유예기간에 한해 0.75%포인트 인하했을 뿐이다. 이에따라 가뜩이나 초(超)저금리로 바닥권에 있는 이자소득은 더욱 줄게 됐다.시중 A은행을 기준으로,예금금리가 현재 4.65%에서 4.40%로 0.25%포인트 떨어지면 정기예금으로 1억원을 맡겼을 때 연간 25만원 가량 이자수입이 줄어든다. 은행들은 가계대출(올 3월말 현재 228조원)의 70%가 ‘변동금리부 대출’이기 때문에 앞으로 자연스럽게 대출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변동금리부 대출은 통상 CD(양도성 예금증서) 등의 금리 변동폭에 맞춰 매월 이자율이 조정되는데,이번에 콜금리 인하로 CD 금리도 떨어질 것이고 이에 맞춰 대출금리 역시 내려갈 것이라는 주장이다.한은 관계자는 “CD 금리는 국고채 등 다른 금리보다 변동폭이 작다.”면서 “따라서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최고 0.3%포인트까지 내렸지만 CD 금리가 그만큼 낮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은행들은 변동금리부가 아닌 확정금리부 대출의 금리도 전혀 내리지 않고 있다.확정금리부 대출은 국내 가계대출의 30%를 차지한다. ●콜금리 왜 내렸나? 당초 통화당국은 콜금리 인하를 ‘경기부양을 위해서’라고 했다.한은은 예금금리가 내려가면 저금리에 불만을 느낀 고객이 소비를 늘리게 되므로 경기부양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자수입 감소에 따른 소비위축도 있어 한은의주장은 반쪽의 진실만 담고 있다.대출금리가 그대로일 경우 이자율 하락에 따른 대출증가와 투자증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결국 은행들만 시장환경 변화와 경영실책 등으로 생긴 수익성 악화를 이번에 ‘예대마진폭 확대’를 통해 벌충,실속을 차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확정금리부 대출만이라도 수신금리 인하에 맞춰 낮춰주어야 한다고 지적한다.그러나 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는 신규예금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반면 대출금리는 신규는 물론,기존의 모든 대출까지 영향받기 때문에 수신금리와 대출금리를 같은 폭으로 내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제조업 지난해 이익률 30년만에 최고 / 1000원어치 팔아 47원 남겨

    지난해 국내 제조업체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평균 47원의 이익을 남겼다.주로 저금리·환율하락 등 금융부문의 호재 덕택이다.이는 30여년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2001년에는 1000원당 이익이 4원에 불과했다. 한국은행이 3235개 제조업체를 조사해 14일 발표한 ‘2002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4.7%로 1974년 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전년 0.4%에 비하면 12배에 가까운 것이다. 이익률이 크게 높아진 것은 차입금의 평균이자율이 전년보다 1.7%포인트나 낮은 연 7.7%에 머물렀고,환율도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부채비율은 135.4%로 전년(182.2%)에 비해 대폭 낮아졌다.이는 1966년(117.7%) 이후 3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차입금의존도 역시 31.7%로 전년(39.8%)보다 크게 낮아졌다.그러나 기업들의 투자기피로 유형자산 증가율은 -2.2%를 기록,전년(-1.5%)보다 감소폭이 커졌다.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국내 기업들은 저금리·환율하락 때문에 상당한 수익개선을 이뤘지만늘어난 수익을 투자로 돌리기보다는 부채상환에 많이 썼다.”고 평가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금융권 PB사업 ‘헛바퀴’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들이 차세대 핵심사업이라며 경쟁적으로 도입한 프라이빗뱅킹(PB)이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다.저마다 엄청난 투자를 했지만 수익은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다.뚜렷한 비즈니스모델을 찾지 못한 탓이다 국내 시중은행들은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PB사업 간판을 내걸었다.지금은 시중은행·지방은행 등 전국 대부분 은행들이 PB 관련조직을 갖고 있다.증권사들도 시저스클래스(대우증권),Fn아너스(삼성증권),골드넛(LG투자증권),리치그룹(현대증권) 등 다양한 PB브랜드를 내놓았다. PB사업에는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다.능력있는 전담인력을 확보해야 하고,예금·부동산·증권 등 다양한 상품군도 갖춰야 한다.대규모 마케팅 지원은 물론이다.한 시중은행의 서울 강남 PB센터는 건물값과 인테리어 등을 합해 70억여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올초 한 증권사는 사업조직 자체를 축소하면서 외부에서 스카우트했던 PB 전문인력을 내보냈다.거액 자산가들을 PB고객으로 유치하는데 실패한데다 수익전망도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현재 대부분 증권사들은 초기에 PB센터를 1∼2곳 개설한 뒤 더이상 확대하지 않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PB사업을 통해 ‘수수료’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PB사업은 예금과 대출의 이자율 차이로 수익을 내는 전통적인 ‘예대마진’이 아니라,거액자산을 운용하고 컨설팅해서 얻는 수수료가 영업의 기반이다.그러나 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이 원칙이 전혀 적용되지 않고 있다.PB상품이 다양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 PB고객들의 인식부족과 업체간 출혈경쟁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 은행연구팀 김중연 차장은 “외국 선진은행들은 자산을 관리해 주고 고정적으로 얻는 수수료를 PB의 주 수익원으로 삼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 은행들은 단순한 예대마진으로 수익을 얻는 구조”라고 말했다.시중은행 PB담당자도 “PB 고객들이 예금금리 0.01%포인트의 차이만으로도 다른 은행으로 바꾸겠다고 엄포를 놓는 상황이어서 극심한 출혈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PB고객들이 투신 등 증권쪽 투자는 원금손실 가능성 때문에 꺼리고 있어 투자대상도 저축성 예금 등 일부로 한정되고 있다. ●프라이빗 뱅킹(Private Banking) 은행이 부유층을 대상으로 예금·주식·부동산 등 자산을 1대1로 특별 관리해 주는 서비스.은행마다 1억원,3억원,5억원,10억원 등의 거액을 유치하는데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은행들이 2000년대 들어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국내에서는 92년 6월 한미은행이 처음으로 도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제 플러스 / 우체국 예금금리 0.05%P 내려

    우정사업본부는 1일부터 우체국의 보통예금 이자율을 0.3%에서 0.25%로 0.05%포인트 내린다.저축예금과 자유저축예금은 0.6%에서 0.3%로 0.3%포인트 인하된다.또 1년만기 정기예금은 4.5%에서 4.4%로,1년만기 가계우대 정기적금은 4.7%에서 4.6%로 0.1%포인트 내린다.
  • 소송 연체이율 年20% 하향 검토/ 법무부, 위헌결정따라

    법무부는 27일 소송채무 불이행에 대한 법정 연체이율을 규정한 소송촉진법 조항에 대한 위헌 결정과 관련,소송채무 연체 이율을 20%선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시중 은행의 연체이자가 14∼21%에 이르는 만큼 20%로 낮춰 새로운 시행령을 마련하거나 현행 시행령의 25%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조만간 의견 수렴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연체이율을 최고 40%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만큼 이 법안이 통과되는 시점에 맞춰 이자율도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국내銀 실적 처음 외국계 눌렀다

    선진 금융기법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외국계 은행들이 지난 한해 국내시장의 금리·환율 전망을 잘못 예측해 막대한 파생상품 투자손실을 본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자산을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자산운용이 효율적이었음을 의미함)이 최초로 외국계 은행을 앞질렀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밝힌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경영분석결과에 따르면 12월 결산 국내진출 35개은행 56개지점은 지난해 파생금융상품 투자결과 5306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들은 지난해 환율·금리의 지속적 상승을 점쳤다가 환율과 금리가 뜻밖에 급속히 떨어지자 통화스왑,이자율스왑 거래에서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분석했다. 2001년 파생상품에 투자해 1042억원을 벌어들였던 CSFB(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톤)는 지난해 2910억원 손실로 전환하며 관련분야 손실 1위를 기록했다.그 여파로 순손익도 607억원 흑자에서 49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UBS(유니온 뱅크 오브 스위스),JPMC(JP모건 체이스 뱅크)도 파생상품 관련손익이 각각 1002억원,279억원 적자로 돌아섰다.HSBC(홍콩샹하이 뱅크),씨티뱅크는 -617억원,-119억원으로 2년연속 파생상품 관련 적자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외국계 은행들의 순이익도 지난해(5542억원)보다 48.3% 급감한 2856억원으로 2년연속 감소했다.ROA는 지난해보다 0.57%포인트 급감한 0.51%를 기록,최초로 국내은행 ROA(0.60%)를 밑돌았다. 35개 외은지점 가운데 흑자은행은 28개로 지난해보다 5개 줄었다.씨티(967억원),도이치(478억원),HSBC(445억원),SCB(280억원),JPMC(271억원) 등 상위 5개사의 순이익 규모가 전체의 85.2%를 점유,2001년(50.6%)보다 편중도가 더욱 심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은행들은 과거 모은행에서 돈을 빌려 국내지점에 넣어만 둬도 금리 격차로 이익을 남겼지만 국내에도 저금리 기조가 정착되면서 이같은 이익 창출기회가 사라졌다.”면서 “가계대출 시장 경쟁도 심화되는 등 외국은행들의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불법 고리사채 1만여명 적발

    경기 불황과 신용불량자의 증가 등으로 금융기관들이 대출 축소와 기존 대출금 회수 등 여신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서민을 대상으로 한 불법 고리사채 행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지난 2월17일부터 한달 동안 전국의 불법 사채업자를 특별 단속한 결과 모두 6704건,1만 243명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이 가운데 1377명이 구속됐다. 유형별로는 카드할인행위가 48.6%인 3256건으로 가장 많았다.무등록 대부업은 18.1%,신용카드 양도·양수 등 기타는 20.6%,이자율 제한 위반은 6.9%,불법 채권추심은 5.8%였다. 단속된 업체 2322곳 가운데 58%인 1308곳이 자본금 3000만원 미만으로,대다수 업체의 영업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1인당 대출금은 200만∼500만원이 전체의 36%로 가장 많았고 200만원 미만도 28%를 차지하는 등 서민을 대상으로 한 소액대출이 많았다. 특히 지난해 10월 시행된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는 연리가 66%를 넘지 못하도록 돼 있지만,적발된 업체의 35%가 연리 150%가넘는 폭리를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연리 250% 이상을 받는 곳도 16.5%나 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 임대업자 부가세 부담 8.7% 줄어

    부동산 임대업자의 부가가치세 부담이 8.69% 줄어든다.국세청은 31일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이 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부동산 임대보증금에 대한 부가세 과세표준을 계산할 때 적용하는 이자율을 연 4.6%에서 4.2%로 낮춰 지난 29일자로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가세 일반과세자가 지난 1월1일부터 31일까지 3개월 동안 사무실 100평을 보증금 1억원과 월세 200만원을 받고 임대할 경우,부가세 부담액은 46만원에서 42만원으로 4만원(8.69%)줄어든다. 소득세 부담도 9만 5000원 줄어들게 된다. 오승호기자 osh@
  • 새정부 경제운용 방향/투자·내수 ‘두토끼 잡기’

    정부가 27일 내놓은 새 정부의 경제운용방향은 ‘투자유인과 내수진작’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투자세액 공제 혜택 연장과 골프장 건설 촉진 등으로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북돋우되,다른 한쪽으로는 금융시장의 핵폭탄인 가계부채의 위험도를 최소화하고 중산·서민층의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등 내수 진작책에도 무게를 두었다.경기부양을 위해 그동안 남겨둔 카드를 모두 동원한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 기업·금융·공공·노동 등 4대부문 구조개혁 일정과 함께 새 정부의 정책비전과 추진전략을 명확히 제시해 국내·외의 불안심리를 해소키로 한 점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이해관계에 얽혀 논란을 거듭했던 부처간의 현안들도 해결돼 관련 부처의 업무 추진에 한층 가속도가 붙게 됐다.하지만 이라크전 등 대외적인 변수로 이같은 처방이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개인저축·대출제도 개선 1년 이상 가입할 때 소득세(16.5%)를 비과세해주는 장기간접주식투자상품을 통해 주식시장의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확충하게 됐다.가입한도는 8000만원 이하로,근로자 주식저축(3000만원 이하)이나 장기증권저축(5000만원 이하)에 비해 파격적이다. 주택대출의 만기 상환 기간을 3년에서 20년 이상으로 연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택대출의 77%가 3년 이하의 만기일시 상환대출인 점을 감안할 때 주택대출에 대한 상환부담이 훨씬 덜어지게 됐다.예를 들어 1억 5000만원짜리 25평 아파트를 구입한다면 30%(5000만원)만 내고 1억원을 20년간 대출받으면 월 75만원(세금혜택 감안 때는 이자율 6.5%)만 부담하면 된다. 학자금대출에 대해서도 신설되는 ‘한국주택저당금융공사’가 유동화를 통해 만기구조를 장기화하고 금리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투자활성화 방안은 경차 보급 활성화는 고유가시대에 에너지 다소비 구조를 바꾸고 교통혼잡 감소 등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공채 매입을 면제하고,지방세 추가감면 조치 등을 통해 유인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내 외국인투자기업의 공장 신·증설 규제를 개선해 LCD 등 첨단업종의 외국인투자 유치가 가능하게 됐다.폐수 무방류시스템(첨단 폐수처리시설) 도입 등 친환경적 기술을 도입할 때 환경규제를 완화해주기로 한 것도 투자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4대부문 구조조정 기업부문은 출자총액제한,상호출자·채무보증금지 규제의 틀을 현행대로 유지하되,민·관 합동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금융부문은 업종별 칸막이체제인 금융관계법 전체를 진입·퇴출규제,자산운용 등 기능별로 재편해 일관체제를 갖추도록 함으로써 이종업종간 진출이나 인수·합병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했다. 논란을 거듭했던 증시 개편은 거래소·코스닥·선물시장을 통합하는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선에 마무리지었다.노동부문은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도입하고 비정규직 보호 등을 위한 입법안을 상반기 중에 마련키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신용카드사 현금수수료 4%P 또 인상“경영난 전가” 소비자 반발

    신용카드사들이 5월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최고 4%포인트 올리기로 했다.경영난을 개선하려는 조치라지만 결국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떠넘긴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수수료율 인상 잇따라 최근 정부가 카드업계의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수수료율을 올릴 수 있는 재량권을 주면서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상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지난 1∼2월 대부분 업체들이 평균 1%포인트씩 올린 뒤 추가인상하는 것이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수수료 인상안을 확정,고객들에게 공지했다. 인상안에 따르면 오는 5월1일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기존 13∼23.8%에서 13∼27.8%로 최고 4%포인트,할부서비스 수수료율은 11∼17.7%에서 11∼19.5%로 최고 1.8%포인트,카드론 이자율은 9∼19%에서 9∼24%로 최고 5%포인트 각각 올리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의 경우 연체회원이나 회원가입후 6개월이 경과하지 않은 회원에 대해서만 최고 27.8%까지 적용키로 했다.”면서 “신용상태가 양호한 일반회원의 수수료율 인상폭은 0.6∼1.4%포인트 정도”라고 설명했다. ●업계 최고 3000억 순익 예상 업계는 이번 수수료율 인상을 통해 수지개선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A사 관계자는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1%포인트 오르면 우리 회사의 경우 연간 1000억원 정도를 추가로 벌게 된다.”면서 “평균 2∼3%포인트 인상되면 최고 3000억원까지 순익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소비자들의 불만은 크다.한달에 300만원 정도를 현금서비스로 이용한다는 최모(39)씨는 “지금도 수수료율이 높아 상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더 올라가면 결국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신용사회구현시민연대 석승억 대표는 “카드사들이 방만한 출혈경쟁에 따른 실적악화의 책임을 고객에게 전가하고 있다.”면서 “수수료율 인상에 앞서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