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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관리비 1년 연체땐 이자 114%… 대부업 3배

    아파트 관리비 1년 연체땐 이자 114%… 대부업 3배

    아파트 관리비의 연체료가 대부업체 최고 이자율인 연 39%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납부일을 하루만 늦게 내도 2%의 연체료가 붙고 1년 동안 밀리면 최대 114%의 연체료가 붙을 수 있다. 그러나 사채와 같은 연체료율을 제재할 규정은 현행법상 없다. 아파트 관리비를 미납했을 때 부과하는 연체료율은 국토해양부가 정한 ‘공동주택 관리규약’에 따라 정해진다. 관리규약에 따르면 표준 연체료율은 ▲1~2개월은 2% ▲3~4개월은 5% ▲5~8개월 10% ▲9~12개월 15% ▲1년 이상은 20%이다. 겉으로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일부 운용은 다르다. 연체료율이 복리로 매겨지면서 이자가 불어나기 때문이다. 1년 내내 내지 않으면 연체료는 114%까지 올라간다. 예를 들어 한 달 관리비가 20만원일 경우 1개월 늦어지면 2%의 연체료가 붙어 20만 4000원이다. 2개월 미뤄지면 추가로 2%가 붙어 20만 8080원을 납부해야 하는 것이다. 복리에 복리가 붙어 6개월이 되면 20만원의 관리비는 27만 7000원이 된다. 12개월 동안 안 낼 경우 최대 58만 7000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표준 연체료율은 말 그대로 ‘하나의 표준’일 뿐이다. 아파트마다 별도의 규정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연체료율이 더 높은 곳도 다반사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P아파트는 관리비가 한 달 밀리면 2%의 연체료율을 적용하다 두 달째는 4%, 석 달째는 6%, 넉 달째는 12%를 물린다. 목동 L아파트의 연체료율도 달마다 2%, 3.5%, 5%로 높아진다. 강남구 도곡동 S아파트는 1개월만 안 내도 5%씩의 연체료율을 부과하고 있다. S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시설을 같이 쓰면서 관리비를 내지 않으면 다른 가구들이 나눠 부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혹하더라도 어쩔수 없다.”고 말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높은 연체료율 외에 일정 기간 연체하면 단전·단수 등의 극단적인 조치에 나서고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들은 대부분 ‘3개월 이상 연체 가구는 단전·단수를 취할 수 있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또 관리비를 내지 않은 가구를 아파트 게시판에 올리는 관리사무소도 있다.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 측은 이와 관련, “공동주택 관리규약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일 뿐”이라면서 “각 아파트가 실정에 맞게 관리규약을 따로 두는 것을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 김진아·조희선기자 jin@seoul.co.kr
  • 러시앤캐시·산와머니 6개월 영업정지

    서울 강남의 대형 대부업체 4곳이 다음 달 5일부터 6개월간 영업정지된다. 강남구는 최고이자율을 위반한 A&P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미즈사랑대부㈜, 원캐싱대부㈜, 산와대부㈜(산와머니) 등 4곳의 대부업체에 6개월의 ‘영업전부정지 처분’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부업체에 대한 제재 권한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어 이들 본사가 위치해 있는 강남구가 행정 처분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다음 달 5일부터 9월 4일까지 6개월간 채권추신 업무를 제외한 신규대출, 증액대출, 광고 등의 영업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A&P파이낸셜대부 등은 금감원의 이자율 준수 여부 검사에서 대부업법상 최고이자율이 연 44%에서 39%로 인하됐음에도 만기 도래한 대출에 대해 종전 이자율을 적용해 총 30억 5000여만원의 이자를 더 받아 적발됐다. 구는 지난해 12월 금감원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뒤 행정 처분 여부를 면밀히 검토했다. 그 결과 이들 업체가 만기 도래한 대출에 대해 인하된 이자율이 아닌 계약 당시 이자율을 적용한 것은 최고이자율 규제를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구는 이들 업체를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할 경찰서에 고발했다. 서울 수서경찰서와 강남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다. 사법 당국의 수사 결과에 따라 30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3년 이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고, 벌금형 이상이 확정되면 대부업 등록이 아예 취소될 수도 있다. 해당 업체는 행정소송을 고려하고 있다.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영업정지가 미뤄질 수도 있다. 영업이 정지되더라도 대출금 만기연장이나 상환은 할 수 있다. 업계 1, 2위인 러시앤캐시와 산와대부 등 4곳은 지난해 6월 말 현재 전체 대부업체시장의 47%(3조 5677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영업정지로 저신용층의 서민금융에 공백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말 대부업체 총대출잔액(6조 7528억원)은 이미 7조원 선이 무너졌다. 12월 신규대출은 11월에 비해 24% 감소한 3660억원이었다. 대부업 이용자는 11월 9만 6166명에서 12월 7만 7093명으로 19.8% 줄었다. 조현석·이경주기자 hyun68@seoul.co.kr
  • 채무자 실직땐 최대 2년 상환 유예

    “채무자가 실직이나 폐업으로 변제 능력을 잃을 경우 최대 2년간 채무 상환 유예 기간을 줄 계획입니다.” 김병기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채권회수 일시유예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채권회수 유예기간 이후에는 채무자별로 능력에 맞는 분할상환계획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이 보유한 채무자는 86만명 정도다. 신용회복 대상자를 위한 생계형 자금 대출보증 상품도 선보인다. 김 사장은 “한국이지론 및 금융권과 협약을 통해 신용회복위원회 개인 워크아웃 대상자의 생계자금 대출을 보증하는 상품을 개발해 4월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개인신용등급 9등급까지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생계자금 대출보증에는 500억원이 투입돼 5000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출상품은 제2금융권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이며, 연 10% 정도의 대출 이자율이 적용될 예정이다. 우량 중소기업을 위한 제도 개선책도 밝혔다. 김 사장은 “정부가 육성하는 신성장동력 업종 및 우수 중소기업에 대해 신용등급별로 보증한도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들 업체에 대해 20조원 규모의 추가 보증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자까지 지급…1000억으론 턱없이 부족”

    9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부실 저축은행 피해자 지원 특별법’(저축은행 특별법)이 졸속 입법으로 비판받는 것은 예금자 보호법의 근간을 흔든 데다가 재원 규모나 마련 방식도 허점이 많기 때문이다. 정무위는 보상 재원을 1000억원으로 계획했지만 상황에 따라 2000억원도 모자랄 수 있다. 그럼에도 피해 보상을 할때 원금뿐 아니라 이자까지 지급하게 해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이다. ●상황따라 2000억도 모자랄 수도 10일 저축은행 특별법에 따르면 정무위가 예상하는 보상재원은 1027억여원이다. 영업정지된 18개 저축은행을 정리해 파산배당을 5000만원 이상 예금자에게 배분한 뒤에 부족한 부분을 보전하는 재원이다. 정부출연금이 약 570억원으로 가장 많고,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이 분식회계를 통해 우수 업체로 보이기 위해 과오납한 세금에 대한 환급금을 약 400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저축은행들이 금융감독원에 낸 분담금(약 30억원)과 과태료·과징금·벌금(약 27억원)도 있다. 이 보상 재원으로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총 8만 2391명으로 피해액은 8417억원이다. 5000만원 초과 예금자가 7만 1754명(4754억원), 후순위채권 피해자가 1만 637명(3663억원)이다. 보상 재원이 충분하려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을 정리해 얻는 파산배당이 커야 한다. 하지만 압수한 자산 중 그림이나 선박이 많아 높은 가격을 받을지 미지수다. 예금보험공사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에서 받은 2000억원 규모의 벌크선 7척을 매각할 계획이지만 불황으로 실제 가격은 훨씬 낮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5000만원 이상 예금자는 모두 55% 이상을 보상받게 된다. 5000만원 이상 예금 피해액인 4754억원을 55%만 보상해도 2614억여원이 든다. 올 4월까지 추가로 저축은행 영업정지가 있을 수도 있다. ●압수한 자산 제값 받을지 미지수 또 특별법은 피해액의 범위에 원금만이 아니라 소정의 이자를 포함하게 했다. 이자율은 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의 평균이자율을 고려해 정하게 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원리금 합계 5000만원 이하 예금자만 보호한다는 예금자보호법을 무너뜨린 데다가 이자까지 주는 것은 포퓰리즘의 극단”이라고 지적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주택대출 200만명 원금·이자 감면 받는다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을 산 미국인 200만 가구가 대출금 원금이나 이자를 감면받게 된다. 주택 압류를 줄여 미국 주택경기에 훈풍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5개 대형은행이 총 250억 달러(약 28조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부담 경감안에 합의했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주택담보대출 계약 및 주택압류 업무 처리 과정에서 과실이 드러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5개 은행이 49개 주(州) 정부와 이런 내용의 조정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주택이 압류됐거나 압류될 위기에 처한 200만 가구가 대출금 경감과 이자율 인하 등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08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은행의 압류 조치로 집을 잃은 75만명에게는 약 1500~2000달러가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지론 원금을 감면받게 되는 대상은 100만명에 이르며 1인당 평균 2만 달러씩 모두 100억 달러를 경감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정안에 합의한 은행은 미국 모기지론 56%를 보유하고 있는 상위 5개 은행으로 BoA,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뱅크, 앨라이파이낸셜 등이다. 이 은행들은 서류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고객들에게도 주택담보대출을 남발해 부동산 버블을 일으켰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홀더 장관은 “미국의 주택시장 붕괴와 경제위기를 초래한 잘못을 바로잡는 조치”라고 평가한 뒤 “연방정부나 주 정부의 형사조치는 이와 별개”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카드 연체 이자율 최대 1%P 내린다

    신용카드 회사들의 연체 이자율이 최대 1% 포인트 내려간다. 신한, 삼성, KB국민, 롯데, 하나SK카드 등은 7일 다음 달부터 연체이자율 구간을 2단계에서 3단계로 세분화해 하향 적용하고 할부수수료도 낮춘다고 밝혔다. 카드업계는 연체 이자율을 내림에 따라 올해 100억원 가까이 이익이 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점유율 22%로 국내 1위 카드사인 신한카드는 연이율 17.9% 미만 금리로 현금서비스·카드론·리볼빙·할부 등을 이용하고 한 달 안에 못 갚으면 24.0%, 17.9% 이상 금리로 빌렸을 때는 연 29.0%의 연체 이율을 적용했다. 다음 달부터 연이율 17.9% 미만 금리로 빌리면 23.0%, 17.9∼20.1% 미만으로 빌리면 26.0%, 20.1% 이상이면 28.5%의 연체 이율을 적용한다. 연체 이자율 구간이 세분화되어 이자율이 낮아진다. 롯데카드도 대출 금리 17%를 기준으로 연체 이자율을 적용했으나 3월부터 세분화해서 15% 미만, 15∼18% 미만, 18% 이상으로 나눠 연체 이자율을 적용한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31일부터 연이율 18% 미만으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을 이용하고서 한 달 안에 갚으면 기존보다 1% 떨어진 23.5%의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13% 미만의 금리로 빌려 90일 이상 안 갚으면 21.9%의 연체 이자율을 적용하는 구간을 새로 만든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백화점, 판매대금 지급 지연땐 20% 이자

    # 사례1 인천의 한 백화점은 납품업자 A씨의 물품을 외상으로 받아 한 달간 774만원어치를 판매했다. 하지만 이 백화점은 자금 사정이 어렵다며 판매대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뤘고, 50일 가까이 지나서야 두 차례로 나눠 지급했다. # 사례2 전국에 수십개 백화점을 운영 중인 한 대형 유통업체는 백화점에서 철수한 납품업체의 계약 마지막 달 판매대금을 4개월이나 미뤘다가 지급했다. 이 백화점이 대금 지급을 미룬 납품업체는 385개, 금액은 5억원가량이었다. 납품업체에 상품판매대금 지급을 미뤘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된 이들 대형 유통업체가 받은 처분은 “앞으로는 판매대금 지급을 미뤄서는 안 된다.”는 시정명령뿐이다. 납품업자들이 공정위의 시정명령으로 얻은 이익은 없다. 하지만 앞으로는 대금지급이 40일을 넘으면 그 기간만큼 연 20%의 이자를 납품업체에 물어야 한다. 공정위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상품판매대금 지연 지급 시의 지연 이율’을 고시했다. 연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이거나 매장면적 3000㎡ 이상인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가 상품판매대금을 월 판매마감일로부터 40일이 지나 지급할 경우 연 20%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대규모 유통업법이 ‘40일 이내에 판매대금을 지급하라.’고 규정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연 이율 20%가 너무 높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시중은행의 연체이자율 상한선과 하도급법에 명시된 선급금 지연 이자율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국민은행의 연체이자율 상한선은 21%이며, 신한·우리·하나은행과 농협은 19%다. 하도급법은 선급금 지연 이율을 20%로 규정하고 있으며, 할부거래법시행령도 계약금 및 할부금을 연체하는 경우 20%의 이자를 부과하고 있다. 현재 대형 유통업체는 판매대금을 늦게 지급하더라도 이자를 주지 않거나, 일방적으로 연 4~5% 정도의 ‘저리’를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세 납품업체는 판매대금을 늦게 받으면 자금 순환 등에 어려움을 겪지만, 대형 유통업체와의 ‘관계’ 때문에 제대로 신고조차 못하는 상황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판매대금 지연이율을 지급하지 않은 대형 유통업체에는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며, 산정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일본 망한다고?”…그 이유는?

    “일본 망한다고?”…그 이유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국가들보다 심각한 일본의 재정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의 어려움으로 일본 기업이 부실해질 경우 우리나라 주요 수출 기업들이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5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일본 국채의 안전성을 의미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 1일 136bp(1bp=0.01%)로 말레이시아(134bp), 중국(132bp)보다 높았다. 일본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3월 대지진으로 잠시 역전된 적은 있지만 말레이시아보다 악화된 것은 처음이다. 이는 나랏빚(재정 부실)에 사상 최고 수준의 엔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나랏빚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11.7%다. 재정위기국인 그리스(165.1%), 이탈리아( 127.7%)보다 훨씬 높다. 이탈리아는 지난 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이 두 단계 강등된 BBB+를 받았다. 일본은 1년 전인 지난해 1월 S&P로부터 한 단계 낮은 AA-를 부여받았으나 BBB+보다는 4단계 높은 등급이다. 신용등급 강등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는 증세를 계획했다.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국채 19조엔을 발행하고 부흥특별세를 신설해 25년에 걸쳐 상환하고자 했다. 인구 고령화로 늘어나는 사회보장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현재 5%인 소비세율을 2014년 4월부터 8%, 2015년 10월부터 10%로 올리기로 했었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로 부흥특별세 상환기간이 연장됐고, 소비세율 인상시기는 각각 6개월씩 연기되면서 국제금융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 일본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3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1달러당 76엔대인 엔고가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13일 발표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에서 지난해 4분기 -1.5% 성장(1년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대지진 발생 이후 3분기에 5.6% 성장을 기록한 이후의 급격한 추락이다. S&P는 지난해 11월 일본의 재정건전화가 지연되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국채 이자율이 올라가고 금융기관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가 올라가 기업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된다. 그동안 일본 국채는 해외 보유 비율이 6.3%로 주로 국내에서 소화돼 왔다. 조원웅 주일 대사관 재경관은 “가계의 자금운용 여력이 줄어들어 국채의 국내 소화가 한계에 도달, 재정 악화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일본은 신용등급 강등, 재정위기 가능성이 미국보다 훨씬 크다.”며 “일본 위기는 한국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마당에 엔고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액정표시장치(LCD) 제품 생산장비 80.8%, 전자제품에 쓰이는 광학기기 54.7%, 석유화학중간원료 50.3%가 일본에서 수입된다. 이 부품은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 생산에 들어가는 부품 소재다. 엔고가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의 생산원가를 올리고 있는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이 세상에는 매일매일 다양한 범죄들이 발생합니다. 어떤 사람은 가해자가 되고 어떤 사람은 피해자가 됩니다. 그 사건들은 우리를 때로는 분노케 하고, 때로는 놀라게 하고, 때로는 슬프게 합니다. 서울신문은 주 1회씩 범죄의 전말을 심도있게 파헤치는 <사건 Inside>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인간사회의 일그러진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맹수열 기자가 현장에서 전해드립니다.[사건 Inside] (1) 믿었던 그녀가 불륜을… 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 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 ‘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세 발견된 시신 3구… ‘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어이없는 오해가 앗아간 가여운 생명… ‘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피해자 피의자 증인 모두 시신으로… ‘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7년만에 발견된 성병, 20세 청년에 무슨일이…‘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지적장애 여성을 차례로…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남자친구 잘못 만나 마약 성매매 사범으로…명문대 여대생의 추락 [사건 Inside] (12) 사기결혼이 부른 참극…‘부인 살해 암매장 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13) “100만원으로 3억원을 만들 기회”…가짜 전문가에 속았다가 [사건 Inside] (14) 살인범이 독극물을 마시고 주유소로…‘강릉 30대 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사랑싸움의 끝은 살인 초크(Choke)?…엽기 커플의 말로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 日 부도위험?… 한국경제 비상등

    日 부도위험?… 한국경제 비상등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국가들보다 심각한 일본의 재정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의 어려움으로 일본 기업이 부실해질 경우 우리나라 주요 수출 기업들이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5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일본 국채의 안전성을 의미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 1일 136bp(1bp=0.01%)로 말레이시아(134bp), 중국(132bp)보다 높았다. 일본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3월 대지진으로 잠시 역전된 적은 있지만 말레이시아보다 악화된 것은 처음이다. 이는 나랏빚(재정 부실)에 사상 최고 수준의 엔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나랏빚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11.7%다. 재정위기국인 그리스(165.1%), 이탈리아( 127.7%)보다 훨씬 높다. 이탈리아는 지난 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이 두 단계 강등된 BBB+를 받았다. 일본은 1년 전인 지난해 1월 S&P로부터 한 단계 낮은 AA-를 부여받았으나 BBB+보다는 4단계 높은 등급이다. 신용등급 강등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는 증세를 계획했다.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국채 19조엔을 발행하고 부흥특별세를 신설해 25년에 걸쳐 상환하고자 했다. 인구 고령화로 늘어나는 사회보장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현재 5%인 소비세율을 2014년 4월부터 8%, 2015년 10월부터 10%로 올리기로 했었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로 부흥특별세 상환기간이 연장됐고, 소비세율 인상시기는 각각 6개월씩 연기되면서 국제금융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 일본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3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1달러당 76엔대인 엔고가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13일 발표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에서 지난해 4분기 -1.5% 성장(1년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대지진 발생 이후 3분기에 5.6% 성장을 기록한 이후의 급격한 추락이다. S&P는 지난해 11월 일본의 재정건전화가 지연되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국채 이자율이 올라가고 금융기관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가 올라가 기업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된다. 그동안 일본 국채는 해외 보유 비율이 6.3%로 주로 국내에서 소화돼 왔다. 조원웅 주일 대사관 재경관은 “가계의 자금운용 여력이 줄어들어 국채의 국내 소화가 한계에 도달, 재정 악화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일본은 신용등급 강등, 재정위기 가능성이 미국보다 훨씬 크다.”며 “일본 위기는 한국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마당에 엔고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액정표시장치(LCD) 제품 생산장비 80.8%, 전자제품에 쓰이는 광학기기 54.7%, 석유화학중간원료 50.3%가 일본에서 수입된다. 이 부품은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 생산에 들어가는 부품 소재다. 엔고가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의 생산원가를 올리고 있는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 브리핑] 4월부터 국세납부 카드수수료율 1%

    기획재정부는 29일 개정 세법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하고, 현행 1.5%인 신용카드 국세납부 수수료율 한도를 오는 4월부터 1.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한도 하향 조정에 따른 적용 수수료율은 국세청이 신용카드사 및 금융결제원 등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또 국세를 환급받을 때 붙는 이자인 국세환급가산금 이자율은 현행 3.7%에서 4.0%로 오른다. 이 밖에 지방문화원과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지정기부금단체로 추가 지정됐고, 건설근로자의 복지증진사업을 위해 건설근로자공제회에 지출하는 기부금도 지정기부금으로 인정된다.
  • 국민이 희생하며 밀어줬는데…한국 재벌의 몰염치

    ‘가난한 집 맏아들’(유진수 지음, 한국경제신문 펴냄)은 제목 그대로다. 공정거래를 전공한 숙명여대 교수인 저자는 신파 막장 드라마를 고스란히 한국 경제에 적용시킨다. 기껏 돈 몰아줘서 공부시켜 놨더니 출세해서는 자기가 잘나서 그런 줄 알고 가족과 애인을 모른 체한다는 그 익숙한 스토리의 드라마 말이다. 저자는 한국 재벌들을 이 밉상스러운 가난한 집 맏아들에 비유하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실제로 그러했기 때문이다. 광복 이후 이승만 정부 때부터 산업발전을 위해 온갖 지원책을 다 내놨다. 낮은 이자율, 외자유치, 경쟁제한을 통한 독과점적 이윤 보장 등이다. 이를 통해 재벌기업군이 차츰 등장했다. 박정희 정권은 더욱더 조직적으로 밀어줬다. 시장개방을 늦추고 노동운동을 극도로 탄압한 것도 마찬가지다. 박정희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승승장구했으나 지원그룹에서 제외된 회사들은 차츰 사라져 갔다. 저자는 이것 자체를 문제 삼지는 않는다. “가난한 부모가 맏아들을 대학에 보낸 것이 잘못됐다고 단정할 수 없는 것처럼 정부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한국의 고도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은 사실”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맏아들만 대학에 보내는 것은 “너만 대학을 보내는 대신 나중에 성공하면 동생들을 보살펴야 한다.”는 암묵적인 약속이 있다는 전제 아래 진행되는 일이다. 그런데 이 약속이 깨져버렸다. “성공한 맏아들이 그래야 하듯 기업과 부자들도 자신들의 성공 과정에서 암묵적인 비용을 낸 사람들에게 보상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데 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학물 먹고 똑똑해진 맏아들은 다른 근거를 댄다. 아무리 돈을 대줬어도 내가 피눈물나게 노력하지 않았더라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다른 아이들은 지원받아 봤자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혹은 지원받은 건 사실이라 해도 보상해야 할 법적인 책임이나 의무는 없다 등등. 저자도 일부 인정한다. 그들의 열성과 공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고, 한국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환경이 녹록지 않았으리라는 것도 그렇다. 그럼에도 그들은 특혜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때문에 다른 기업은 특혜를 누리지 못했고, 국민은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해야 했으며 국내 경쟁을 억제했기 때문에 더 높은 가격을 내야 했다. 또한 노조에 대한 억압으로 낮은 임금과 열악한 환경에서 일해야 했기 때문”이다. 1만 3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임대 사업자 늘지만 대출상환 부담 과도

    임대 사업자 늘지만 대출상환 부담 과도

    최근 5년 사이에 임대사업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일부는 집값 상승에 편승해 무리하게 집을 장만, 소득 감소나 이자율 상승 등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처분소득의 4분의1가량을 빚 갚는 데 쓰는 가구도 속출, 집이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26일 조세연구원 노영훈 선임 연구위원이 발표한 ‘글로벌 금융위기와 주택시장:조세·재정정책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거주지가 아닌 곳에 집을 갖고 있는 이른바 임대주택사업자는 2005년 179만 4000가구에서 2010년 268만 2000가구로 49.5%(88만 8000가구)나 늘어났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3%에서 15.5%로 증가했다. 2010년 임대사업자를 보다 세분화해 보면 자기 집에 살면서 다른 곳에 집을 갖고 있는 다주택자는 144만 3000가구로 5년 전보다 39만 6000가구(37.8%) 늘었다. 자기 집은 세를 주고 본인은 다른 곳에서 세를 사는 가구는 124만 가구로 5년 사이에 49만 3000(66.0%)가구가 늘어났다. 직장, 학군, 투자 등의 이유로 자기 집은 세를 주고 본인은 다른 곳에 사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난 셈이다. 노 위원은 주택소유 형태가 가계의 금융자산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통계청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금융조사의 원시자료를 분석했다. 1만 가구를 주택소유 형태에 따라 거주주택만 소유한 가구, 거주주택을 포함한 다주택 가구, 거주지 외에 주택 소유 가구, 무주택 임차가구 등 네 유형으로 나눈 결과, 타지 주택 소유 임차가구의 부채상환비율(DSR)이 15.7%로 무주택 임차가구 10.4%보다 5% 포인트 이상 높게 나왔다. 거주주택을 소유한 경우는 13%대였다. DSR은 가처분 소득 중 대출 원금과 이자 상환에 쓰이는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소비가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특히 다른 곳에 집이 한 채 있지만 세를 살고 있는 소득 1분위(하위 소득 20%)의 DSR은 25.5%로 가처분소득의 4분의1이 부채상환에 쓰였다. 바로 윗단계인 소득 2분위의 DSR도 22.1%로 상황이 열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정몽구재단, 대학생 1만3000명 돕는다

    정몽구재단, 대학생 1만3000명 돕는다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오는 3월부터 등록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1만 3000명의 대학생 돕기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12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5000억원 사재출연으로 시작하는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 프로그램’의 첫걸음이다. ●고금리 대출 연체이자도 갚아줘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저소득층 대학생 1만 3000명에게 대출 금리를 대폭 낮춘 0~3%로 제공하고, 대부업체와 제2금융권 등으로부터 고금리(법정 최고 이자율 39%) 학자금 대출로 인한 이자 연체를 모두 갚아주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재단은 이날 국민은행, 서울보증보험 등과 저소득층 대학생 학자금 지원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이번 MOU를 통해 국민은행은 6.5% 학자금 대출상품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학자금을 대출하고, 서울보증보험은 대학생들의 신용을 보증한다. 정몽구 재단은 대출받는 학생들의 이자 3~6%를 대신 납부해 고금리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먼저 대부업체와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 대학생 중 8000명에게는 기존 고금리 대출을 사실상 3% 대출로 전환해 주고 이들이 안고 있던 연체 이자도 전액 지원한다. 학생들의 고금리 대출을 국민은행의 6.5%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고 이중 이자 3.5%를 재단이 3년간 부담하는 것이다. 또 대출 조건 등으로 인해 기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대학생 중 5000명은 무이자로 대출받도록 해 준다. 재단은 신규 저금리 대출(6.5%, 3년 거치 5년 상환)을 제공받는 학생들에게 3년 거치기간 동안 이자 전액을 지원한다. ●만 35세 이하로 학교 추천 받아야 이번 학자금 지원은 만 35세 이하의 대학생(전문대생 포함) 중 소속 학교의 추천을 받은 1만 3000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정몽구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꿈나무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8월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면서 순수 개인기부로는 사상 최대금액인 5000억원을 정몽구 재단에 기탁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초등학생에서 창업 준비 청년에 이르는 총 8만 4000명을 대상으로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 등을 위한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자세한 지원 문의는 국민은행에 하면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시장 99% 장악하고서도 가격 담합이라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서로 짜고 가격을 올렸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446억원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평면TV는 99%, 세탁기는 86%, 노트북PC는 58%에 이르는 등 사실상 독과점하고 있다. 두 회사 관계자들은 신제품이 출고될 때마다 수시로 만나 출고가 인상, 판매장려금 축소 등의 방법으로 최대 20만원까지 가격을 올렸다고 한다. 가격 인상분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됐다. 두 회사는 2년 전에도 가격 담합을 했다가 제재를 받은 적이 있다. 대기업 브랜드를 믿고 전자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로서는 분통이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카르텔로 불리는 가격 담합은 자본주의 시장경제 질서를 훼손하는 가장 중대한 범죄다. 이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가격 담합을 가장 엄하게 처벌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최근 강화된 제재에도 불구하고 처벌 강도가 약해 담합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07년 경질유제품 목표 가격을 담합했다가 적발된 4대 정유사는 소비자 피해 추정액(2400억원)의 4분의1에도 못 미치는 526억원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적발된 생명보험사들의 이자율 담합도 생보사들의 추정 이익은 17조원이나 과징금은 1%도 안 되는 1180억원에 불과했다. 공정위의 제재가 ‘솜방망이’라는 비아냥을 사는 이유다. 시장경제 질서를 지키려면 무엇보다 시장 참가자들이 ‘룰’을 준수해야 한다. 그러자면 공정한 경쟁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엄하게 처벌해 반칙으로는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 주어야 한다. 가격 담합 관련자와 기업에 대해서는 형사처벌과 함께 집단소송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기업에 걸맞게 자본주의 시장 질서를 존중하기 바란다.
  • 저농약… 무농약… 전남도 “이제는 유기농이다”

    친환경 농업을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남도가 올해부터는 친환경농업 최고단계인 유기농 확산에 ‘올인’ 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4일 올해 친환경 농업의 정책 방향을 유기농 확산에 두고 유기농 전문교육 강화·유기인증농가 재해보험료 100% 지원·친환경농업기금 장기저리 지원 등 각종 시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친환경 농산물은 도내 무농약·유기농을 포함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면적이 6만 8000ha에 이른다. 전국의 60.2%를 차지하고 있다. 저농약 단계를 벗어나 고품질 친환경 농업을 말하는 무농약 이상 농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덕분에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저농약·무농약을 거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유기농의 경우 생산면적이 6000㏊에 불과해 최고품질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전남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소비자 선호도에 걸맞게 유기농을 조기 정착시키기로 하고 모든 시책의 중점을 유기농 확산에 두기로 했다. 겨울철 농민교육을 유기농에 치중하고 시·군, 읍·면·동, 마을별 농민교육은 유기농 명인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교관을 통해 유기농 실천기술을 지속적으로 보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전국 최초로 실시한 유기농종합보험을 더욱 확대하고 친환경 유기인증을 받은 모든 농작물에 대한 농작물 재해보험료 자부담금에 대해서도 100%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농업 육성기금 이자율을 2%에서 1%로 낮추고 상환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전체 친환경농업단지와 일반답(6만ha)에 제초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새끼우렁이를 지원한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경제브리핑] 러시앤캐시 등 4곳 영업정지 사전통보

    법정 최고 이자율(연 39%) 위반 사실이 적발된 러시앤캐시와 산와머니, 미즈사랑, 원캐싱이 영업정지 처분을 사전 통보받고 형사 고발됐다. 서울 강남구청은 20일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와 산와대부 등 4개 대부업체에 영업정지를 명령하는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보냈고,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 [Weekend inside] 한은 ‘내년 3.7% 저성장’ 의미

    [Weekend inside] 한은 ‘내년 3.7% 저성장’ 의미

    한국은행은 9일 새해 경제성장률을 3.7%로 전망하면서 내년 선거가 경제에 미칠 영향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상우 한은 조사국장은 “과거 행태로 미뤄 봤을 때 선거에 따라 어떤 경제행동이 늘어나는지는 성장과 물가 모든 부문에서 고려한다.”고 말했다. 내년은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이 동시에 치러진다. 1992년 이후 20년 만이다. 침체냐 둔화냐를 놓고 따질 정도로 경제전망이 암울한 상황에서 총선과 대선의 동시 개최는 그나마 희망을 가질 실마리가 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열리는 내년에는 수요 확장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봤다. 한은은 “내년에 큰 선거가 2개나 열려 선거에 따른 경제활동을 고려해 성장 및 물가 모두에 반영했다.”면서 “일례로 평소 없었던 선거 포스터, 선거운동에 따른 음향시설 등의 수요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물가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경기둔화로 인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경제전망에서 총선·대선의 효과는 수치가 아닌 역대 선거에서 경험적으로 반영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선거로 인해 경제성장률은 다소 올라갈 전망이다. 선거와 관련된 물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한편 정치 기부금이 증가하면서 이 돈은 선거기간 동안 소비로 이어진다. 일자리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통상 선거를 앞두고 공공요금을 억제하기 때문에 물가도 다소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내년의 경우 경기둔화로 인해 일자리 확장과 물가 안정의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둔화로 선거철 수요가 줄어들 경우 일자리가 늘어나는 대신에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만 증가하는 데 그칠 수 있다.”면서 “공공요금도 올해까지 장기간 억제했기 때문에 내년에 선거가 있음에도 공공요금이 상승할 수 있어 물가 안정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는 가계 소비를 증가시키고 기업의 설비투자를 줄이기도 한다. 한국경제학보(2011년 봄호)에 실린 논문 ‘정치적 불확실성이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13대 대선(1987년)~17대 대선(2007년) 및 13대 총선(1988)~18대 총선(2008년)의 경우 선거 때마다 가계 소비는 0.01% 늘었고 설비투자는 0.03~0.07% 줄었다. 선거 전후에는 코스피지수가 하락하고 이자율 등 금융변수의 변동성이 커지는데 이에 따라 기업은 불확실성 증가로 투자를 미루고, 가계는 저축보다 소비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통상 코스피지수는 대선날로부터 1년까지는 크게 오르지 않다가 이후 상승하기 시작해 2년이 되는 달에 최고점(선거일 주가의 160%선)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거의 경제적 효과는 총선보다는 대선의 영향이 더 많았다. 총선보다는 대선이 법이나 제도의 변화를 더 많이 가져오기 때문으로 보인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선거의 영향을 수치로 환산해 경제전망에 반영하는 것이 좋지만 대통령제가 연임제, 7년 단임제, 5년 단임제 등 개헌을 통해 계속 바뀌어 왔기 때문에 경험치가 충분하지 않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의 경제전망으로 금융시장은 내년 금리 인하-인상을 놓고 헷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금리를 동결하면서 “유럽과 같은 마일드 리세션(완만한 경기침체)이 없다.”고 말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게 잡았다. 하지만 이날 경제전망에서는 “유로존 파국이 있을 경우 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성장률이 낮아지면 금리 인하의 가능성은 높아진다. 중국의 긴축완화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해 국제적으로는 긴축 완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내년 2분기에 인하될 것”이라면서 “2분기에 마일드 리세션에 대한 위협을 받고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0.5% 성장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통화정책 기조 전환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최근 태국과 호주의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시장에서 금리인하를 예측하지만 둘 다 자연재해로 통화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으로 우리나라와 여건이 다르다.”면서 “오히려 내년 초까지 금리가 동결된 후 하반기에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저축銀·대부업계 송년회 대신 워크숍

    올 한해 악재가 끊이지 않았던 저축은행과 대부업계가 송년회를 갖지 않고 워크숍이나 신년회로 대체한다. 대규모 영업정지 사태와 이자율 위반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은 만큼 흥청망청해지기 쉬운 송년회를 자제하고 내년 사업 구상에 몰두하겠다는 것이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달 제주도에서 회원사 관계자들과 워크숍을 가진 것으로 올해 송년모임을 대신했다. ‘업계 현황 사안 논의 및 경영 전략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워크숍에는 75개 저축은행장이 참석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회원사들의 부실이 드러나고 대규모 영업정지를 당한 만큼 송년회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워크숍을 통해 내년 업계의 생존전략 등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한국대부금융협회도 송년회 대신 내년 1월 중순 신년회를 개최한다. 대부업계는 내년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신년회에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가계빚 1000조 육박… ‘대출 리모델링’ 십계명

    가계빚 1000조 육박… ‘대출 리모델링’ 십계명

    가계 빚이 날로 늘어간다. 올해 9월 말 892조 5000억원이었던 가계 빚이 2년 뒤엔 10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이 발표한 2011년 가계금융조사를 보면 국내 전체 가구의 평균 부채액은 5205만원이다. 1년 전보다 담보를 맡기고 빌린 돈은 12.3% 증가했고, 담보 없이 신용으로 빌린 돈은 21.9%나 늘었다. 원금은 둘째 치고 다달이 이자 갚기도 빠듯한 삶이 이어지는 것이다. 부채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재무설계사(FP)들은 자산을 불리기 전에 먼저 대출의 전면 개조(리모델링)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들의 도움을 받아 빚과 이자 부담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십계명을 소개한다. 가장 먼저 부채와 자산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여러 기관에서 돈을 빌렸다면 부채 총액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한달에 내는 이자가 얼마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담보대출, 신용대출, 카드론, 마이너스통장, 전·월세 보증금 등 통장과 계약서를 꺼내두고 목록을 적어본다. 이와 함께 자동이체로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적금, 펀드, 보험, 예금 등도 확인한다. 부채와 자산을 파악했다면 불요불급한 금융자산을 정리해서 대출 원금을 줄여나간다. 윤태환 포도재무설계 FP는 “연 7% 금리의 신용대출을 쓰면서 연 3%짜리 예금을 들어둔 사람도 있다.”면서 “대출이자가 예금이자보다 많다면 저축을 해약한 뒤 원금 규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월 100만원의 수입이 있고 대출 원리금을 갚는 데 20만원을 쓰면서 적금과 적립식 펀드에 각각 10만원을 붓고 있다면, 적금을 5만원으로 줄이고 펀드를 해약해서 15만원을 추가로 빚 갚는 데 쓴다면 상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단 실비 보험과 노후자금, 교육비 등 목적이 뚜렷한 금융자산은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갑자기 목돈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 여윳돈은 남겨둘 필요가 있다. 여러 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 채무자라면 빚 갚는 순서를 정해야 한다. 제1원칙은 이자율이 높은 대출부터 갚는 것이다. 은행, 저축은행, 신용카드, 캐피털, 대부업체, 사채 등의 순서로 이자가 비싸다. 따라서 연 30%가 넘는 고금리 사채와 대부업체에 빌린 돈부터 갚아야 한다. 또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의 금리가 담보대출 금리보다 비싸므로 신용대출부터 먼저 갚도록 한다. 대출 상환 방식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자만 내다가 대출 계약이 끝날 때 한꺼번에 원금을 갚는 ‘만기 일시상환’, 대출금을 대출기간으로 나누어 매달 같은 양의 원금과 이자를 내는 ‘원리금 균등상환’, 대출금을 대출기간으로 나눠 원리금을 갚아나가되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 부담이 적어지는 ‘원금 균등상환’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이 가운데 대출자에게 가장 바람직한 방식은 원금 균등상환이다. 1억원을 빌려서 10년 동안 갚는다고 치고, 첫 달에 원금 80만원, 이자 20만원을 냈다면 다음 달에는 총 대출액에서 첫 달에 갚은 원금을 뺀 9920만원에 이자가 붙는 방식이다. 원금의 크기가 줄기 때문에 이자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단 대출 초기의 부담이 크고, 은행들이 잘 취급하지 않는 점이 단점이다. 소액의 빚부터 청산해가면 빚을 줄이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처음부터 1억원이 넘는 큰 규모의 대출을 줄이려고 하다 보면 대출 상환 의지가 흐려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대출이자가 연 30%를 넘는 사채와 대부업체에 진 빚이 있다면 대출을 갈아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바꿔드림론은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연 8.5~12.5%(평균 11%)의 저금리 은행 대출로 전환해준다.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이 400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하며 연체 없이 정상적으로 대출을 갚고 있는 상태라면 신청할 수 있다. 또 대출받은 지 6개월이 지나야 하고 1인당 300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바꿔드림론의 이용 자격에 미달한다면 한국이지론의 환승론을 검토할 만하다. 환승론은 연 20%대 금리의 저축은행 또는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으로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한 달에 대출 상환에 쓰는 돈은 월수입의 36%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택담보대출이 필요하다면 고정금리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1년 전만 해도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1.5% 포인트 이상 높았지만, 최근에는 그 격차가 1% 이내로 좁혀졌다. 고정금리가 더 싼 경우도 있다. 우리은행 금리고정 모기지론의 금리는 연 4.69~5.13%로 대표적인 변동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연동 금리(연 4.85~6.29%)보다 낮다. 변동금리 대출에서 고정금리 대출로 변경할 때에는 2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대출시점에 따라 최대 2%의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를 면제해주는 은행이 많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변동금리 대출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2008년 이전 아파트 집단담보대출로 돈을 빌렸다면 CD금리에 붙는 가산금리가 1% 포인트 미만일 경우가 많으므로 굳이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지 않아도 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저소득층 학생 8만4000명 지원

    저소득층 학생 8만4000명 지원

    현대차 정몽구 재단(옛 해비치 재단)이 내년부터 5년 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 8만 4000명을 미래인재로 키우기 위한 대규모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다. 대기업 오너 중 사재 출연금의 구체적 활용 계획을 내놓은 첫 사례여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몽구 회장이 지난 8월 5000억원을 ‘현대차 정몽구재단’에 기탁하면서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부여해 미래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정 회장은 학자금 마련을 위해 불가피하게 높은 이자의 대출을 받아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대학생 지원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었다. 정몽구 재단에 따르면 우선 고금리 학자금 대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대학생 1만 3000명을 지원한다. 법정 최고 이자율 39%에 달하는 대부업체를 이용한 대학생들에게 6%대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고 3년간 대학생들의 대출 이자를 분담 지원할 계획이다. 동시에 저금리 대출 전환을 위해 대학생들의 대부업체 연체이자를 전액 해소해 주기로 했다. 여건상 기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해서는 6%대 신규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고 재학기간(최대 3년간) 중 이자 전액을 대신 내줄 방침이다. 또 전국의 저소득층 중·고생을 매년 1000명 선발해 ‘과학인재 육성 3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대학과 연계된 단계별 과학 심화교육을 받게 된다. 2100명의 농어촌 소외지역 초등학생들에게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특화된 교육 기회가 주어지고 소년소녀가장과 저소득층 교통사고 피해가정 자녀 등 연간 4000명에게 등록금과 학습비, 장학금이 제공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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