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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선하면 끝? 선거펀드 ‘먹튀’ 논란

    6·4지방선거 당시 후보자가 조성한 ‘선거펀드’가 먹튀 논란을 낳고 있어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후보자들이 선거 뒤 이를 제때 갚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방선거 당시 제주도교육감에 출마해 낙선한 K 후보는 최근 제주지법에 개인회생을 신청했고 법원은 개시 결정을 내렸다. K 후보는 ‘교육실천펀드’라는 명목으로 2차에 걸쳐 유권자와 지지자 등에게서 2억 5000여만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K 후보는 이자율 연 3.5%를 제시하며 선거펀드를 모았고 선거가 끝나고 60일 뒤인 8월 4일 투자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지금까지 선거펀드에 투자한 원금은커녕 이자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K 후보는 선거에서 14.67%의 득표율을 기록해 선거 비용 50%를 돌려받았다. 현행 선거법상 득표율 15%가 넘어야만 선거 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다. K 후보는 선관위에 신고한 선거 비용 3억 7400여만원 가운데 1억 8700여만원을 보전받았다. L씨는 “선거펀드 등에 부조 개념으로 소액을 투자한 지지자들이 많지만 일부는 자신의 돈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들도 많아 2, 3차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펀드는 일반 펀드와는 달리 유사수신행위를 금지한 현행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후보 누구나 선거펀드를 통해 선거 비용 등을 충당할 수 있다. 하지만 선거 이후 후보자가 원금을 갚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민사소송을 해야 돌려받을 수 있고 당사자가 파산하면 이마저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선거펀드는 선거 이후 당사자가 이를 돌려주지 않더라도 법적인 제재 수단이 없다”며 “선거 펀드 1인 투자액 제한과 미상환 시 형사 처벌 추진 등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학자금 대출 저금리 전환 지원사업 시행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학자금 대출 저금리 전환 지원사업 시행

    -대학생 대상 연 1.0%~2.0% 저금리 학자금 전환대출 지원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공동위원장 이경룡 서강대 명예교수, 김규복 생명보험협회 회장)와 사회연대은행은 2014년 하반기에 대학생 대상 ‘착한 학자금 전환대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착한 학자금 전환대출’은 기존에 연 20% 이상의 고금리로 학자금 대출을 이용중인 학생에게 연 2%의 저금리로 전환해서 부담을 경감시켜 주는 정책이다. 성실 상환자에 대해 50%의 이자를 다시 환급해 줌으로써 실제 이자율 1%에 학자금을 대출할 수 있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대표적 공익사업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2012년부터 총 200억원 규모로 대학생 학자금 부채상환 지원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대학생이 학자금 부채로 인해 금융채무불이행자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여 안정적인 학업수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사회 안전망 역할도 하고 있다. 학자금 전환대출은 월소득 약 462만원 이내의 가정, 만 35세 이하(1979년 이후 출생자), 건강보험료 납부액 138,438원 이하 가정의 대학생으로서 고금리(연 20% 이상)로 대출받은 대학(원)생이 신청 가능하다. 전환대출 한도는 1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이며, 상환조건은 3년 거치 3년 상환 방식이다. 사회연대은행 콜센터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liscc.bss.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국민의 성원과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2007년부터 20년 간 1조 5천억원을 조성, 생명보험업계 공동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 동안 총 사회공헌 출연재원은 2,207억원이다. 올해 1월에는 2014년 생명보험 공동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총 295억원의 재원을 사회공헌재단, 사회공헌기금 및 61개 지정법인에 전달한 바 있다. 조성된 재원은 저출산 해소 및 미숙아 지원, 어린이집 건립, 희귀난치성질환 지원, 자살 예방 지원, 금융보험교육, 노후준비문화 인식제고, 장학사업, 대학생학자금대출, 청년층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 지원, 사회복지단체 차량지원, 저소득치매노인 지원 등 전 연령을 아우르는 사회공헌활동에 쓰여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담뱃세 등 꼼수 대신 소득·법인세 정공법 택하라”

    “담뱃세 등 꼼수 대신 소득·법인세 정공법 택하라”

    정부가 올해 들어올 세금이 지난해 짰던 예산안보다 최대 12조원이나 부족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는 것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거둔 국세가 136조 6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00억원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8조 5000억원의 세수펑크가 났던 지난해보다 세입이 더 줄어들어 10조 4000억~12조원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경제 양성화가 당초 계획보다 실적이 좋지 못해 법인세 세수가 줄었고, 경기 부진과 환율 하락의 여파로 부가가치세와 관세 등이 줄어든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14일 세무당국에 따르면 국세청이 올 1~8월까지 거둔 국세는 총 136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억원이나 적었다. 올해 세입예산(216조 5000억원)과 비교한 세수 진도율도 63.1%로 전년 동기 대비 2.0% 포인트, 2011~2013년 평균(69.2%)보다 6.1% 포인트 낮았다. 기재부는 앞서 지난 7월에 올해 세입예산 대비 세수 부족액을 지난해와 같은 8조 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세월호 참사로 경제성장률이 하락해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교통세 등의 세수가 예산보다 3조 1000억원 부족할 것으로 봤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입품에 붙는 관세 및 부가가치세가 2조원, 주식거래 부진과 이자율 하락으로 증권거래세와 개인·법인 이자소득세가 2조원씩 각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영업실적 부진으로 법인세도 1조 4000억원 펑크 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기재부는 당시에 8월 법인세 중간예납 실적을 봐야 정확한 연간 세수실적 전망이 가능하고, 세수 부족 규모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기재부 예측대로 8월 법인세 중간예납 실적은 전년 동기(13조 2000억원)보다 3000억원 늘어난 13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업 세무조사 등 지하경제 양성화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억원 감소하면서 8월 법인세 수입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줄었다. 이에 기재부는 연간 법인세 수입도 예산으로 잡았던 46조원보다 2조 4000억원 부족한 43조 6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봤다. 지난달 원·달러 기준환율이 1025원으로 전년 동기(1117원) 대비 8.2%나 하락했고 내수 부진까지 겹치며 수입품에 붙는 관세와 부가가치세도 전년 동기 대비 8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9월이었던 근로장려금 지급 시기를 한 달 앞당겨 7000억원의 세수가 빠져나갔고, 매달 받았던 주세도 분기별 납부로 전환하면서 3000억원의 세금이 덜 걷혔다. 다만 ‘최경환 효과’로 부동산 거래량이 늘고, 취업자 수가 증가해 양도소득세, 근로소득세 등 소득세 수입은 8월까지 총 34조 8000억원이 걷히며 전년 동기 대비 3조원 늘었다. 이처럼 올해도 세수 부족이 확실시되면서 정부는 담뱃세, 주민세 등을 올리는 증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5.7% 늘리기로 한 정부가 경기활성화, 복지, 안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에 ‘도미노 증세’를 실시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정부는 장밋빛 경제 성장률에 기대지 말고 보다 객관적으로 세입예산을 작성해야 계속되는 세수 펑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예산 확보를 위해 증세가 필요하지만 담뱃세 등 서민에게 상대적으로 부담이 큰 세금 대신에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대한 소득세와 법인세를 올리는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D -30… 7급 지방직 선택과목 대비법

    D -30… 7급 지방직 선택과목 대비법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7급 지방직 공무원 필기시험이 완료되면 올해 7·9급 공채의 전체 일정이 사실상 마무리된다. 서울시와 인천시, 제주도를 제외한 14개 지방자치단체의 7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일반행정직)은 평균 170대1로 나타났다. 모두 144명을 뽑는 시험에 지원자는 2만 4485명으로, 지난해 경쟁률(148대1)보다 높아졌다. 7급 지방직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국어, 한국사, 영어, 헌법, 행정법, 행정학 등 필수 5과목 외에 추가로 선택하는 1과목을 두고 고민에 빠진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7급 지방직 공무원 필기시험에 대비해 선택과목 공부법을 박문각 남부고시학원을 통해 알아봤다. 일반적으로 7급 국가직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필수과목인 경제학을 공부하게 된다. 이 때문에 경제학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들은 지방직 시험에서도 지방자치론보단 경제학원론을 선택하는 추세다. 김기동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부장은 “경제학원론 점수가 오를 가능성이 낮은 경우 지방자치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치론은 행정학에서 다뤄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선택과목 결정은 수험생의 몫이기 때문에 과목별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학원론은 이해 위주의 과목이다. 지금까지 개념 이해 중심으로 공부했던 방대한 분량을 시험 출제 경향에 맞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함경백 강사는 “객관식 사지선다형 문제이기 때문에 출제 포인트를 중심으로 반복 암기하고, 지금부터는 계산 문제에 대비해 매일 1시간 정도 실전 문제를 풀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세부과의 효과, 완전경쟁, 게임이론(미시경제학)과 솔로 성장모형, 통화정책, IS-LM균형 기울기와 정책효과(거시경제학), 이자율평가설, 구매력평가설(국제경제학) 등 최근 10년간 4회 이상 출제된 개념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반복 학습해야 한다. 올해 국가직 7급 경제학에서 출제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재무이론과 금융이론 등에 대한 보완도 필요하다. 지방자치론은 행정학과 연계돼 있어 충분한 학습이 된 수험생이라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신용한 강사는 “2011년 국가와 지방 간 재정비교, 2013년 지방공기업 등 7급 지방직 시험에서 행정학 과목의 난이도 조절은 지방자치론 문제로 이뤄져 왔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제학원론에 비해 실제 시험장에서 문제 풀이하는 시간이 짧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2008년 이후부터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고 있는 지방자치론은 2013년도에도 기출문제를 일부 변형시키거나 행정학 교과서의 이론을 토대로 기본적인 부분을 물어보는 문제가 많았다. 신 강사는 “올해 역시 예년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될 것”이라며 “파트별 기출문제 재점검과 전 범위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방자치 파트에서는 특색 있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른 파트보다 세심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생보사 ‘역마진’ 진실은?

    생보사 ‘역마진’ 진실은?

    생명보험업계가 금리 인하에 따른 ‘역마진’(보험사의 자산운용 이익률이 계약자 몫으로 지급해야 할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보다 낮은 상태)으로 비상이다. 업계는 이른바 수익 금리보다 지출 금리가 높아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주장한다. 1990~2000년대 7%대 이상의 고금리 확정형 상품을 판매한 것이 저금리 시대에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다.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등을 포함해 중·단기 계약(금리 변동형 상품)이 많아 생보업계보다 사정이 낫다는 평가다. 그런데 생보업계의 역마진을 들여다보면 지나치게 ‘앓는 소리’를 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 적지 않다. 1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산운용 이익률은 4.6%로 계약자의 보험금과 환급금 등에 이자율을 더해 지급해야 할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5.2%)보다 0.6%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가 말하는 이른바 역마진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역마진이 바로 손실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자산운용 이익률과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은 역전됐지만 자산 규모(467조 4000억원)가 보험료적립금 규모(405조 9000억원)보다 크면서 수지 측면에서는 여전히 흑자 기조다. 금융업계에서는 자산운용 수익 규모(21조 5004억원)가 계약자 몫으로 적립해야 할 이자총액(21조 1068억원)보다 4000억원가량 더 많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다른 요소들도 고려해야 하지만 아직은 자산수익 규모가 지급해야 할 전체 금액보다 많아 역마진에 따른 손실은 아니다”고 말했다. 생보업계는 수년 전부터 역마진 유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이차손익’(금리 차이에 따른 손익)을 더 이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차손익에서 흑자를 기록하면 역마진이라고 엄살을 피울 수 없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이 2011년 자체 집계한 국내 생보사들의 이차손익은 8000억원 흑자로 나타났다. 2011년 전체 순이익(4조 3000억원)에서 18.6% 수준이다. 실제로 생보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역마진 현상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이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업계 ‘빅3’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 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생명은 2분기 영업이익이 55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3% 증가했고, 순이익은 4926억원으로 116.0% 늘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898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727억원)보다 56.9% 증가했다. 삼성물산 주식 매각(3614억원) 등이 반영된 결과이지만,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순이익도 20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증가했다. 교보생명도 1분기 순이익이 1400억원을 넘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오승호의 시시콜콜] 금리 인하, 가계부채 방심 말아야

    [오승호의 시시콜콜] 금리 인하, 가계부채 방심 말아야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좀 색다른 진단을 한다. 가계부채의 총량보다는 질(質)을 중시한다.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년 전인 2004년 103%였으나 지금은 160%를 웃돈다. 최 부총리는 이에 대해 ‘분모’ 즉 가처분소득이 늘어나면 된다는 시각이다. 가계 소득이 증가하면 부채비율은 낮아지기에 부채 총량이 늘어나는 것 자체만 놓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부동산 폭등 시기인 2002년과 2005년에 각각 도입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한 것에 대해서도 저축은행 등의 2금융권에서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은행으로 대출 갈아타기를 하면 부채의 질은 좋아진다고 밝힌 바 있다. 최 부총리는 그의 색깔을 확실히 입힌 정책으로 주택시장의 낡은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면서 LTV·DTI에 손댄 것을 꼽는다. 한국은행은 어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25%로 낮췄다. 14개월 동안 꿈쩍 않던 한은이 최경환 경제팀의 경기 부양에 금리 인하로 화답한 셈이다. 일단 정부와 한은의 정책 공조는 찰떡궁합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 가계부채에 대한 이주열 한은 총재의 시각은 최 부총리와 닮은꼴이다. 이 총재는 금통위 이후 기자설명회에서 “금리 인하로 가계부채는 분명히 늘어나겠지만 소득 증가 규모와 함께 봐야 한다”면서 “가계부채가 소득 증가 규모 이내로만 늘어나면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LTV·DTI 규제 완화 영향으로 주택경기가 살아나 소득이 늘어나면 소득 증대 이내로 가계부채를 관리하면 된다는 진단이다.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난 7월 금통위에선 한명만 인하를 주장한 반면 어제 금통위에서는 거꾸로 한명만 동결을 주장한 것은 이채롭다. 소비심리 회복을 겨냥한 금리 인하는 최 부총리가 밝힌 ‘지도에도 없는 길’과 같은 공격적 조치는 아니지만 가계부채 문제를 과소평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의도대로 주택경기가 살아나고 가계소득이 늘어날지는 지켜봐야 한다. 3월 말 1024조 8000억원인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의 최대 뇌관인 건 분명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2013연례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의 내부 악재로 가계부채를 꼽으면서 가계부채 부담이 크다 보니 내수가 약하다고 진단한 바 있다. 소득이 늘어나면 가계부채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시각은 위험성을 동반한다. 가계소득 증대책과 함께 가계부채 구조조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논설위원 osh@seoul.co.kr
  • [사설] 경기부양 과감한만큼 리스크 조심해야

    정부가 발표한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의 특징은 우리 경제의 무기력증을 해소하기 위해 공격적이고 대담한 정책들을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안정 위주의 정책으로는 가계나 기업의 축 처진 분위기를 일신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성장과 물가, 수출과 내수, 가계와 기업 모두가 위축되는 축소 균형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답습하지 않을까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한다. 2기 경제팀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재정·세제·금융 총동원령을 내릴 태세다. 경제 회생의 골든 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조급함마저 묻어난다. 부디 의도한 대로 경제가 살아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정책을 세심하게 추진하기 바란다. 정부는 직접적 가계소득의 증가를 통해 내수 활성화를 꾀한다는 복안이어서 주목된다. 정부는 기업의 성과가 일자리와 가계소득 증가로 이어지게 하는 전통적인 경제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이유를 설명한다. 최 부총리는 지난주 첫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지도에 없는 길을 걸어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힌 것에 대해 “가계소득 증대와 비정규직 및 소상공인 지원 방안이 보수정권에서 취하는 것보다 전향적인 것으로 평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세제 개편을 통해 임금상승률이 높은 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거나, 기업 이익의 일정 수준을 임금 인상이나 투자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추가 과세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 예다. 기업인들은 과격한 정책이라고 불만을 표출할지도 모른다. 기업들은 외환위기 이후 임금 인상이 생산성 향상보다 낮다는 지적을 받아들여야 한다. 정부가 법인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춘 취지는 ‘투자와 배당 증가’였다. 그러나 투자는 해외 위주로 이뤄지고 있고 배당은 인색하기만 하다. 기업소득이 가계로 흘러가게 하는데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2분기 성장률은 1분기 대비 0.6%에 그쳤다. 당초 1.1%를 예상했으나 1분기(0.9%)에 비해서도 부진했다. 민간소비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세월호 쇼크’는 예상을 뛰어넘는 형국이다. 최 부총리는 저성장과 관련, “10년의 시차를 두고 일본을 따라가고 있다”고 걱정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하는 등 40조원 안팎을 쏟아붓기로 했다. 소비를 뒷받침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는 만큼 재정건전성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지난 1~5월 통합재정수지는 7조 8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최 부총리는 “한두 해는 재정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증세를 하면 가처분소득이 줄어들기 때문에 당분간은 검토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해 증세에 선을 그었다. 재정 건전성이 튼튼하다고 자만해선 안 된다. 비과세·감면 조정과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예산 축소 등 세출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로 가계부채 총량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 정부도 인정한다. 최 부총리는 이자율이 높은 저축은행 등에서 은행으로 갈아타면 부채의 질(質)은 개선될 것이라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피력한다. 그러나 주택시장이 살아나지 않을 경우 가계부채는 더 늘어나기만 하고 금융 건전성은 악화되는 등 문제는 심각해진다. 부작용을 줄일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 임금 4개월 이상 안 주면 2배 배상해야

    앞으로 임금을 지급할 능력이 있는데도 4개월 이상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는 근로자에게 체불 임금의 2배를 배상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고의·상습적 임금 체불 관행을 근절하고 근로자의 생계를 보호하고자 이 같은 방안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장기간 임금 체불로 생계 곤란을 겪는 근로자가 보상받을 길이 열리게 된 셈이다. 그러나 체불 임금만큼의 부가금을 사업주에게 받으려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해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우선 근로자는 사업주가 지급 여력이 있는데도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고의성’과 연간 4개월 이상 임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미지급 임금이 통상임금 4개월분 이상이라는 ‘상습성’을 법원 판결을 통해 인정받아야 한다. 근로자가 사업주의 재산 내용을 직접 확인해 고의성을 입증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사업주는 남아 있는 재산 등에 대한 자료를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법원이 임금 체불의 상습성은 인정되나 고의성은 없다고 판단하면 근로자는 부가금을 받을 수 없다. 그렇다고 근로자가 사업주의 고의성을 입증할 자료를 직접 구해 법원 판결을 반박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급 여력이 없는 사업주가 체불 임금의 2배를 지급하게 하는 것은 징벌적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해 고의성·상습성을 인정받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또 퇴직·사망근로자가 받지 못한 임금에만 적용했던 미지급 임금에 대한 지연 이자를 재직근로자에게도 적용하도록 했다. 퇴직근로자에게는 연 20%의 이자율이, 재직근로자는 임금 체불 기간에 따라 5~20%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공공기관 발주공사에서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앞으로 한 차례 이상 임금 체불로 유죄 판결을 받고 1000만원 이상 임금을 체불한 사업장의 정보도 공개된다. 정부는 이 밖에 최저임금 위반이 적발되면 즉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팬택 워크아웃 참여 여부 판단 기한연장키로…이통사 참여 없이 회생 어렵다 판단

    팬택 워크아웃 참여 여부 판단 기한연장키로…이통사 참여 없이 회생 어렵다 판단

    ‘팬택 워크아웃’ 팬택 워크아웃에 대한 이동통신 3사의 참여 여부에 대한 판단 기간이 연장됐다. 팬택 채권단이 이동통신 3사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참여 여부에 대한 판단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 이통사 참여를 전제로 한 워크아웃이 아니고서는 팬택의 회생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3일 채권단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팬택의 채무상환 유예 기한을 기존 14일에서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채권단은 이통 3사가 보유한 판매장려금 채권 1800억원을 팬택에 출자전환하는 것을 조건으로 팬택의 채무상환을 14일까지로 미뤄둔 바 있다. 채권단의 유예 결정으로 팬택과 채권단은 이통사를 상대로 팬택 정상화에 참여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벌게 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애초 팬택 자금 상황을 고려해 14일까지는 워크아웃 진행 여부가 판가름나야 한다고 판단했지만 상환 변화를 고려해 기한을 늦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팬택의 상거래채권 만기일이 25일 돌아오는 점과 팬택에 현금유입이 사실상 중단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유예기한을 무한정 늘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팬택은 이미 지난 10일 350여개 협력업체에 지불해야 할 만기도래 상거래 채권 220억원을 상환하지 못했다. 이 상거래 채권을 기반으로 은행에서 대금을 선지급 받은 협력업체들은 연체가 발생한 상태다. 25일에도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상거래 채권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이를 막지 못하면 무너지는 협력업체들이 속출하게 될 수 있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4일 이통 3사의 출자전환 참여를 전제로 하는 팬택 경영정상화 방안을 채택했다. 채권단이 3000억원, 이통 3사가 1800억원의 채권을 팬택에 출자전환하고, 채권단은 원금상환 유예와 이자율 인하 등의 조치를 한다는 내용이다. 이통사는 팬택 제품에 대한 최소 구입물량을 보장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런 방안이 아니고서는 신규자금 조달 및 영업활동 유지가 불가능해 결국 파산절차로 전환될 개연성이 높다는 게 채권단의 판단이다. 채권단은 정상화 방안을 채택하면서 이통 3사에 8일까지 참여 여부를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이통사는 침묵을 통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통 3사 중 팬택의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SK텔레콤의 고위 관계자는 “채권단의 기한 연장이 무슨 의미인지는 알겠지만 현재 별다른 내부의 상황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통사의 참여가 없다면 워크아웃은 종료된다. 문제는 팬택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경우 기업정상화가 더욱 불투명해진다는 점이다.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법정관리로 가는 것에 대한 계획은 수립하지 않고 있다”며 “워크아웃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법정관리에 돌입할 경우 브랜드 가치 훼손과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 직원들의 피해 등을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가 팬택 회생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법정관리가 아니라 워크아웃 형태로 지원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법정관리로 갈 경우 출자전환 등에 따른 이통사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는 반면, 기업정상화 가능성은 워크아웃보다 더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채권단은 실사 결과를 토대로 팬택의 워크아웃에 따른 계속기업가치(3824억원)가 청산가치(1895억원)보다 크다며 이통사를 설득하고 있다. 반면 이통사들은 팬택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출자전환 참여를 꺼리고 있는 상태다. 팬택은 글로벌 기업에 맞먹는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이통사가 중심이 돼 휴대전화·스마트폰을 판매하는 한국의 시장 여건상 이통사와의 정상적인 영업관계 없이는 회생이 불가능하다. 팬택 안팎에서는 현 상황에서 유일한 희망은 정부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유예조항 등을 통해 팬택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뿐이라고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사 해외시장 신규사업 창출 가속화될 듯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0일 금융규제개혁 방안 브리핑에서 “땅 따먹기식 규제완화가 아닌 금융업 성장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도 이번 규제완화에 대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금융산업의 경쟁과 자율을 촉진해 금융업의 외연을 확대하는 데 이번 규제개혁의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이번 규제개혁으로 국내 금융사들은 해외시장에서 신규 먹거리 창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해외 진출 금융사의 경우 해외 현지법 적용에 따라 은행·보험·증권 등을 겸업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뱅킹’이 허용된다. 즉 비은행 금융회사의 해외 은행 소유와 국내 은행의 해외 보험사 소유도 허용된다. 동부화재가 2012년 라오스 은행 지분을 인수하고, 한화생명이 말레이시아에서 은행을 설립하려 했으나 국내 규제에 막혀 허가가 나지 않았던 사례들이 해소된다. 금융회사의 국내 업무도 확대된다. 금융회사의 부수·겸영 업무에 대한 신고 절차가 대폭 축소되기 때문이다. 특정 은행과 보험사가 신고를 통해 부수 업무를 인정받으면 동일한 업무에 대해서는 계열 금융사들도 신고 없이 부수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은행의 경우 통화·이자율·상품·신용기초의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중개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보험사는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연재해와 날씨 등 자연현상을 기초로 한 지수형 날씨보험 취급이 허용된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로 지정된 대형 증권사들의 대출, 지급보증 등 신용공여 한도가 기존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현재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춰 IB로 지정된 증권사는 KDB대우·삼성·우리투자·한국투자·현대 등 5개사다. 금융투자업계의 진입 장벽도 크게 낮춘다. 금융투자업 진출을 위한 업무인가 단위를 대폭 축소하고, 투자자문·일임업과 사모펀드 운영업은 등록만으로 진입할 수 있게된다. 자산운용사들은 해외투자 금액을 위험액으로 산정했던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가 철폐돼 해외 인수·합병(M&A)이나 대체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교직원 공제회 재무건전성 빨간불…“교직원공제회, 방만 운영 1조 4000억 규모 결손” 감사원 지적

    교직원 공제회 재무건전성 빨간불…“교직원공제회, 방만 운영 1조 4000억 규모 결손” 감사원 지적

    ‘교직원공제회’ 교직원공제회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교직원공제회가 재정상태도 고려하지 않고 회원들에게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하다 1조 4000억원 규모의 결손이 발생한 상태라고 감사원이 9일 밝혔다. 감사원이 지난 2월 교직원공제회 기관운영실태를 감사, 이날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은행 예금 성격의 장기저축급여를 운용하면서 2009년 이후 시중금리보다 많게는 두 배 정도 높은 이자율(급여율)을 부여해왔다. 문제는 공제회가 지난해에만 2400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재정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계속 높은 이자율을 유지한 탓에 회원의 인출요구에 대비한 필요준비금이 순자산보다 더 많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감사원은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회원들이 납부한 돈을 전부 찾을 경우 공제회가 지급하지 못하는 돈이 지난해까지 누적기준 1조 4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더구나 이 돈은 공제회법에 따라 공제회가 지급하지 못하게 되면 국가가 대신 책임져야 하는 금액이라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공제회는 이자율을 낮추는 노력을 하기는 커녕 고수익·고위험 중심의 자산운용을 통해 재정위험을 더욱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공제회가 높은 장기저축급여율을 유지하기 위해 주식투자 등 고위험·고수익 금융투자 비중을 2008년 52%에서 지난해 71%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안정적 수익원인 회원대여사업의 비중은 38%에서 24%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제회는 사업부실을 숨기고 임원 퇴직금은 부당하게 인상하는 등 도덕적 해이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공제회가 지난 2012년 일산 SK엠시티 상가분양사업 등 2개 사업에서 발생한 손상차손을 축소 평가, 당기순이익을 258억원 더 부풀렸다고 밝혔다. 공제회는 이렇게 부풀린 당기순이익을 근거로 사내복지근로기금을 11억원 만큼 더 출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제회는 또 누적기준 결손액이 1조 2000억원에 이르며 재정이 악화하던 지난 2012년 정부 규정을 어기고 임원 퇴직금을 1인 평균 1억 7000만원이나 올린 사실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이 밖에 공제회가 자회사인 교직원나라에서 하는 학교장터사업의 누적손실액 129억원에 대해서도 별다른 대책 마련 없이 방치하는 등 총 1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직원공제회 재무건정성 ‘빨간불’

    한국교직원공제회(이하 공제회)의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제회의 장기저축급여사업 등 일부 사업에 결손이 계속 쌓이고, 안정적인 수익원인 회원대여사업도 줄고 있는 등 공제회의 방만 경영 탓에 재무건전성이 눈에 띄게 악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9일 감사원에 따르면 교육부와 공제회는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시중금리가 낮아지고 있는데도 장기저축급여사업의 지급률을 시중금리인 2%보다 높은 5.15%로 유지해 손실을 키웠다. 2013년 말 기준으로 1조 4000억원의 결손이 발생했다. 장기저축급여사업은 적금상품 성격으로 회원이 납부한 부담금에 납부기간에 따른 부가금을 가산해 지급하는 사업으로, 공제회는 시중금리보다 회원들에게 2배가량 높은 이자율(급여율)을 지급해 온 셈이다. 공제회는 지난해에만 24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감사원은 회원들이 납부한 돈을 전부 찾을 경우 공제회가 지급하지 못하는 돈이 지난해까지 누적 기준 1조 4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돈은 공제회가 지급하지 못하면 공제회법에 따라 국가가 대신 책임져야 할 국민의 세금이다. 공제회는 또 높은 장기저축급여율을 유지하기 위해 2008년 전체 금융투자에서 52%를 차지하던 고위험·고수익 금융투자 비중을 2013년에는 71%로 늘리면서 기금 운용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덩달아 높아지도록 했다. 반면 안정적 수익원인 회원대여사업의 비중은 2008년 37.5%에서 2013년 23.6%로 줄었다. 아울러 공제회는 2012년 경기 일산 SK엠시티 상가분양사업 등 2개 사업의 손상차손을 임의로 축소 평가해 모두 258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과다하게 계상했다. 손상차손은 자산의 시장가치가 장부가격보다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이를 재무제표에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근거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10억 8000만원이나 과다 출연했다. 공제회는 또 누적 기준 결손액이 1조 2000억원에 이르며 재정이 악화되던 2012년 정부 규정을 어기고 임원 퇴직금을 1인 평균 1억 7000만원이나 올린 사실도 적발됐다. 이 같은 결과는 감사원이 지난 2월 공제회 본회를 대상으로 한 기관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공제회 이사장과 교육부 장관 등에게 공제회에 대한 재정건전성 관리체계를 마련하도록 강력 권고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교직원공제회, 방만한 운영으로 1조 4000억 규모 결손” 감사원 지적

    “교직원공제회, 방만한 운영으로 1조 4000억 규모 결손” 감사원 지적

    ‘교직원공제회’ 교직원공제회가 재정상태도 고려하지 않고 회원들에게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하다 1조 4000억원 규모의 결손이 발생한 상태라고 감사원이 9일 밝혔다. 감사원이 지난 2월 교직원공제회 기관운영실태를 감사, 이날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은행 예금 성격의 장기저축급여를 운용하면서 2009년 이후 시중금리보다 많게는 두 배 정도 높은 이자율(급여율)을 부여해왔다. 문제는 공제회가 지난해에만 2400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재정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계속 높은 이자율을 유지한 탓에 회원의 인출요구에 대비한 필요준비금이 순자산보다 더 많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감사원은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회원들이 납부한 돈을 전부 찾을 경우 공제회가 지급하지 못하는 돈이 지난해까지 누적기준 1조 4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더구나 이 돈은 공제회법에 따라 공제회가 지급하지 못하게 되면 국가가 대신 책임져야 하는 금액이라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공제회는 이자율을 낮추는 노력을 하기는 커녕 고수익·고위험 중심의 자산운용을 통해 재정위험을 더욱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공제회가 높은 장기저축급여율을 유지하기 위해 주식투자 등 고위험·고수익 금융투자 비중을 2008년 52%에서 지난해 71%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안정적 수익원인 회원대여사업의 비중은 38%에서 24%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제회는 사업부실을 숨기고 임원 퇴직금은 부당하게 인상하는 등 도덕적 해이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공제회가 지난 2012년 일산 SK엠시티 상가분양사업 등 2개 사업에서 발생한 손상차손을 축소 평가, 당기순이익을 258억원 더 부풀렸다고 밝혔다. 공제회는 이렇게 부풀린 당기순이익을 근거로 사내복지근로기금을 11억원 만큼 더 출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제회는 또 누적기준 결손액이 1조 2000억원에 이르며 재정이 악화하던 지난 2012년 정부 규정을 어기고 임원 퇴직금을 1인 평균 1억 7000만원이나 올린 사실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이 밖에 공제회가 자회사인 교직원나라에서 하는 학교장터사업의 누적손실액 129억원에 대해서도 별다른 대책 마련 없이 방치하는 등 총 1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행정법·헌법 주요 판례 외우고 또 외워라

    행정법·헌법 주요 판례 외우고 또 외워라

    국가직 7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이 꼭 챙겨야 할 막바지 점검 사안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7급 시험 경쟁률은 83.9대1로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졌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효율적인 학습을 돕기 위해 박문각과 공단기의 조언으로 7급 공무원 시험 과목별 핵심개념과 마무리 학습법을 정리한다. 지난해 7급 시험의 국어 문제는 대체로 어려운 편이었다. 올해도 지난해 문제 수준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 고전 문법에서는 의문문을 비롯해 관형격 조사와 관형격 사이시옷의 쓰임, 음차와 훈자 표기의 지명 문제를 한번쯤 살펴봐야 한다. 문학에서는 낯선 시의 특징을 묻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EBS 수능 교재에 있는 시들을 훑어보면서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7급 시험에 이어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에서도 어휘 문제가 비교적 많이 출제된 만큼 기본서의 어휘 부분을 시험 전에 점검해야 한다. 유두선 박문각 강사는 “독해의 경우 문항수 증가로 시간 안배에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하루 3~4개 지문을 시험 전까지 꾸준히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어 과목은 영작, 중상급 이상의 어휘 및 숙어구에 대한 정리로 막바지 점검을 이어가야 한다. 최근 3년간의 출제 경향을 보면 영작을 포함한 문법의 비중이 높아진 만큼 가정법 등 자주 출제되는 문법 포인트를 정확하게 암기해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또 7급 시험에서는 주로 중상급 이상의 어휘를 묻기 때문에 유사한 형태의 어휘 구분, 주요 어근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한국사는 자신이 학습했던 이론서와 기출문제집을 중심으로 복습하면서 반복되는 기출문제는 절대 놓치지 않아야 한다. 선우빈 박문각 강사는 “한국사는 문제의 70% 정도가 기존의 기출문제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전근대사에서는 주요 왕과 집권세력의 성격을 물어보는 문제가 주로 출제됐다. 행정학은 9급 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문이 길어 체감 난이도가 높지만 실제로 출제경향은 큰 차이가 없다. 특히 우리나라의 제도를 포괄적으로 묻는 종합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남은 기간에 총론의 신공공관리, 정책론의 의제설정과정, 조직론의 조직구조 모형, 인사행정의 직위분류제 용어, 재무행정론의 예산제도를 중심으로 복습해야 한다. 이 외에도 올해 공무원 시험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전자정부3.0에 대해서도 숙지해야 한다. 행정법은 판례가 전체 지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출제됐던 주요 판례를 비롯해 판례 암기는 필수다. 전문직 공무원과 기능직 공무원 폐지 등 행정절차법과 국가공무원법 개정 내용과 같은 최신 법령에 대해서도 숙지해야 한다. 공단기의 김종석 교수는 “최근 판례를 찾는 데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빈번히 출제되었던 중요 판례들을 다시 확인하고 점검하는 것이 효과적” 이라고 조언했다. 헌법에서는 헌정사, 통치구조 중 국회의 운영, 정족수, 고위공직자 임명 등 암기가 필수적인 부분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 기존에 학습해 온 교재를 중심으로 암기가 미흡한 부분은 표시를 하면서 숙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조기현 박문각 강사는 “새로운 문제집을 풀기보다는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을 거듭 다지고, 여기에 최신 판례에 대한 부분을 추가로 숙지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경제학은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출문제를 반복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함경백 박문각 강사는 “7년 연속으로 출제된 조세부과의 효과 등 과거 A급 출제 포인트 위주로 마지막 점검을 하라”고 말했다. 미시경제학에서는 조세부과의 효과, 역선택과 도덕적 해이, 거시경제학에서는 솔로 모형과 IS-LM 기울기와 정책효과, 국제경제학에서는 구매력평가설, 이자율평가설 등이 거의 매년 출제되는 유형이다. 이광원 공단기 본부장은 남은 기간 종합적인 공부법에 대해 “요약 프린트를 보면서 시간을 허비하기보다는 기본서를 반복해서 읽고 필요한 부분은 정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제풀이로 실전감각을 높여 사소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열린세상] 피케티 열풍, 어떻게 봐야 하나/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고려대 경제학과 겸임교수

    [열린세상] 피케티 열풍, 어떻게 봐야 하나/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고려대 경제학과 겸임교수

    작년 프랑스어로 발간된 토마스 피케티 교수의 ‘21세기 자본론’(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이 금년 초 영어로 번역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연구 결과의 무게감이 크다 보니 연구 내용을 둘러싼 논쟁도 그만큼 뜨거운 것 같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포함해 내로라하는 경제학자들이 진보와 보수진영으로 나뉘어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조만간 한글판이 출간될 예정이라니 우리나라에서도 피케티 연구 결과물과 정책 처방에 대한 논쟁이 본격화될 것 같다. 피케티 교수는 기존 경제학 방법론이 추상적인 가정을 전제로 정교한 모형을 구축하다 보니, 복잡한 모형 구축에 들어간 노력에 비해 경제현실에 대한 설명력은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제대로 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정확하게 현실경제를 이해할 수 있어야 올바른 정책처방의 도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문제의식하에 피케티 교수는 1800년대 초부터 2010년 전후까지 주요 국가들의 소득분배 추이를 분석하고 있다. 일본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들에 대한 분석 결과, 자본소득인 이자율(평균 5%)이 경제성장률(평균 1.5% 전후)보다 월등하게 높아 자본이 산출하는 높은 지대(Rent)를 바탕으로 빠르게 자본이 축적됐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소득을 자본소득과 임금소득으로 구분할 경우, 임금소득에 비해 자본소득의 비중이 월등하게 높아 자본소득이 소득 양극화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소득 양극화가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에 공통적인 현상이기는 하나, 선진국 중에서도 유럽대륙(영국 제외)과 미국의 소득 불평등 정도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 논쟁 증폭의 배경이 되는 것 같다. 1900년부터 1910년 사이에는 유럽대륙의 소득 불평등이 컸으나, 이후 미국에서 커진 불평등이 1970년부터 심화되고 있어서다. 1970년 두 지역의 상위 10% 소득 점유율(미국 34%, 유럽 30%)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2010년에는 큰 차이(미국 48%, 유럽 35%)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피케티 교수의 책 내용 중 필자의 눈길을 끄는 대목은 미국과 프랑스의 최저임금 변화 추이다(309쪽). 2013년 구매력 기준으로 1950년 양국의 시간당 최저임금(미국 3.8달러, 프랑스 2.1유로)이, 2013년에 큰 폭으로 역전(미국 7.3달러, 프랑스 9.4유로)된 것이다. 클린턴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낸 대표적인 진보학자인 버클리 대학의 라이시 교수가 주장하는 저임금 근로자 양산으로 미국 경제활동인구의 상당수가 법정 노동시간을 채워도 최저생계비에 미달하는 소득을 올린다는 비판을 입증하는 통계치인 셈이다. 이러한 통계치를 바탕으로 소득 양극화 해소를 위해 피케티 교수가 내린 처방은 전 세계적인 정책 공조의 필요성이다. 고수익과 낮은 세금을 찾아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자본을 적절히 통제하기 위한 개별 국가의 정책 노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지역별 정치적 통합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피케티 교수의 연구 결과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정책 처방과 함께 연구 방법론 오류 지적이 대표적이다. 향후 연구 내용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기는 하나, 200년에 걸친 통계 추이가 흔들릴 만큼의 오류는 없는 것 같다는 평가가 더 많은 것 같다. 그렇다면 피케티 열풍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일까. 피케티 교수가 지적한 지역별 소득 양극화의 심화 추이는 소득재분배 정책과 복지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논쟁을 심화시키는 촉매가 될 것 같다. 유럽 대륙보다 영·미형에 가까운 우리 사회의 특성상 소득 양극화 추이와 소득분배 정책의 효과성에 대한 논쟁이 본격화될 것 같다. 갈수록 공감대 형성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신뢰성 있는 통계지표는 대화의 통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표적인 소득분배 지표인 지니계수 산정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 고소득자를 포함해 지니계수 산정 대상자를 확대할 경우, 지니계수가 올라가 소득 불평등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제 우리 현실을 제대로 대변할 통계 생산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사회 구성원 상당수가 통계지표를 수긍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정책 추진을 위한 동력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 이자제한법 시행 앞두고 카드 연체금리 줄줄이 인하

    금전거래에 적용되는 최고금리를 25%로 제한하는 이자제한법 개정안이 다음달 중순 적용되면서 신용카드사들이 할부대금 연체금리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하나SK카드와 신한카드가 가장 먼저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다른 신용카드사들도 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이 법 개정에 맞춰 할부금리를 낮추는 대신 현금서비스 등 다른 금리를 올려 수익을 보전하려는 풍선 효과를 우려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신용판매 할부거래 정상금리가 연 17.9%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금리를 최고 4.5%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연체기간이 31일 이내일 경우 최고 연 28.5%에서 24.0%로, 32일 이상 90일 이하 연체는 최고 연 29.0%에서 24.5%로, 91일 이상 연체는 최고 연 29.5%에서 25.0%로 내린다. 금리 인하는 다음달 14일 연체분부터 적용된다. 앞서 하나SK카드는 지난 1일부터 연체금리를 최대 연 28.0%에서 24.0~25.0% 수준으로 낮췄다. 다음달 15일부터 적용되는 이자제한법 개정안은 금전거래가 수반되는 모든 계약의 최고 이자율을 연 30%에서 연 25%로 내린다. 이에 따라 각 카드사들은 할부거래의 금리 체계를 조정했거나 조정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연체금리가 낮아져 이자수입이 줄어들 수 있는 카드사들이 할부거래를 제외하고 리볼빙과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다른 금융상품의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새 경제팀 부동산정책 분석] “종부세 기준 완화·폐지도” vs “인위적 부양 땐 금융위기”

    [새 경제팀 부동산정책 분석] “종부세 기준 완화·폐지도” vs “인위적 부양 땐 금융위기”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발언’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형평성 제고 및 폐지,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도 요구하는 등 최 후보자의 발언보다 크게 앞서가는 상황이다. 경제학자들은 인위적인 부동산 부양은 가격 폭락으로 인해 금융위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주안지사에서 열린 수출 중소기업 간담회 직전에 기자들과 만나 LTV·DTI 규제에 대해 “관계 기관과 매듭을 풀 수 있는 혜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간 부정적이던 금융당국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부동산 부양책은 탄력을 받게 됐다. 부동산 시장은 DTI와 LTV를 모두 바꿀 것을 기대한다. DTI는 대출상환액이 소득의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제한한다. 집값에서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LTV는 금융권역별로는 은행 50%, 저축은행·여전사 등 60%, 상호금융 70%이고 수도권은 50%, 지방은 60%가 적용된다. 하지만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DTI 규제 완화는 저소득층·서민에게 유리하고 LTV 완화는 고소득층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DTI만 움직이는 것이 유력할 것”이라면서 “시장 전체적으로 볼 때 실질적으로 주택 매매가 늘어나는 효과보다는 상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는 다른 요구들도 쏟아진다. 1주택 보유자는 공시가격 9억원 이상, 2주택 이상 보유자는 6억원 이상에 과세되는 종부세 기준을 9억원으로 통일, 완화하자는 것이 대표적이다. 일각에서는 종부세 폐지론까지 나온다. 분양가 상한제 탄력적용은 국토부의 숙원이다. 주택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등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만 상한제를 적용하는 것이다.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을 줄이자는 요구도 있다. 시장의 공세는 정부의 임대차 선진화 방안이 부동산 회복세를 꺾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악영향이 미미했다는 입장이다. 또 부동산 가격 급등을 부르지 않는 범위에서 대책들을 검토할 방침이다. 경제전문가들은 가계부채 증가를 경고한다. LTV를 50%에서 60%로 올릴 경우 주택가격은 0.7% 오르지만 가계대출은 약 29조원이나 증가한다.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역별·계층별·연령별 미세조정은 상관없지만 본격적인 LTV·DTI 조정은 내년 후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과 맞물려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실질소득도 낮고 교육비도 높은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을 내리고 규제를 완화해 혜택을 보는 곳은 강남 3구 정도일 것”이라면서 “일시적인 부동산 부양은 장기적으로 대출 증가로 인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규모 경제정책이 사라졌다] ‘안전’ 매달리다 민생정책 실종… 정치권, 추경카드 ‘만지작’

    [대규모 경제정책이 사라졌다] ‘안전’ 매달리다 민생정책 실종… 정치권, 추경카드 ‘만지작’

    세월호 사고 이전에 앞다퉈 발표되던 굵직한 경제정책이 실종됐다.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 둔화세 심화, 부동산 경기 하락이 지속되고 있지만 연초와 같은 ‘한 방’은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경제팀 전면 교체 분위기에 들어서면서 나타나는 현상은 아닌지 우려했다. 좋은 정책도 때를 놓치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에서 “소비회복 등 민생경제와 관련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선 이런 민생 과제들을 제대로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4월 16일) 이후 대통령 주재 긴급민생대책회의(5월 9일), 민생경제 당정협의(5월 21일), 민생업종 애로 완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5월 29일) 등을 통한 대책은 거의 비슷했다. 소상공인에게 저리로 돈을 빌려 주고, 공공부문의 지출을 앞당기는 것 등이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정상적인 소비를 해 달라고 읍소했고, 이달 5일에는 현 부총리가 30대 그룹 사장단과 만나 투자와 고용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오히려 적극적인 민생 대책은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다. 안전 예산을 늘리는 대신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한 예산이 줄지 않게 하려면 빚을 내서라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부처 간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주택 2채를 가진 사람에게까지 전세 보증금에 세금을 물리기로 성급하게 방향을 잡으면서 주택시장 회복세가 다시 꺾였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는 정치권의 논의만 지켜보는 상황이다. 올해 초 대형 정책을 잇따라 내놓던 것과는 너무나 다르다. 지난해와 올해 초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규제개혁 등을 천명한 정부는 2월 말 경제개혁 3개년 계획, 주택임대차 선진화 방안, 가계부채 구조개선 촉진방안 등을 내놓은 바 있다. 또 4월 9일에는 독과점적 수입재 수입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고, 세월호 사고 하루 전인 15일에는 일자리 단계별 청년고용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세월호 사고 이후 청와대가 해경 폐지, 안전행정부 축소 등 조직 개편 및 주요 인사 교체에 집중하면서 정작 민생 정책의 추진력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박광서 전남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청와대가 정부 조직 변화와 안전문제 개혁에 매달리면서 경제 침체에 대비할 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경제팀 교체를 염두에 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새로운 경제 정책에 대한 청와대의 요구가 세월호 사고 이후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낮추면서 기업과 국민의 경제 심리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득과 소비성향이 낮은 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결국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근본적 대책”이라면서 “소득재분배 정책 역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수출 및 대기업을 위해 환율 문제를 다루었다면, 내수를 진작하고 중소 자영업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수입 단가를 낮추는 환율 하락을 어느 정도 용인하는 것이 맞다”면서 “이자율을 낮추는 정책도 소비자는 결국 빚을 늘리고, 대기업도 이자율 하락에 따라 수익을 늘리기 위해 투자에 나서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에 전향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할부사 연체이자도 차등화

    오는 7월 1일부터 할부사 연체이자도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중도상환 수수료도 남은 만기에 따라 차등화된다. 현대캐피탈, 아주캐피탈 등 할부사는 대출을 취급할 때 이자율과 만기 등 기본 내역을 반드시 고객에게 통보해야 한다. 여신금융협회는 30일 이런 내용의 ‘할부사 개인신용대출 표준약관’ 개정안을 내놓았다. 시행은 7월 1일부터다. 연체기간에 따라 연체이자를 달리했다. 30일 미만, 30일 이상 90일 미만, 90일 이상으로 세분화해 한 달 밀린 사람은 석 달 연체한 사람보다 이자를 덜 물게 했다. 지금은 연체기간에 관계없이 똑같은 연체이자율이 적용된다.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게 되더라도 만기까지 남은 기간을 따져 수수료를 달리 물게 된다. 지금은 중도 상환 수수료도 잔존 만기에 관계없이 동일 요율이 적용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재테크 특집] NH농협은행

    [재테크 특집] NH농협은행

    해외 여행을 자주 가는 소비자라면 NH농협카드가 내놓은 ‘글로벌 언리미티드 체크카드’를 눈여겨볼 만하다. 이용액의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이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한도와 횟수에 제한 없이 결제액의 2%다. 해외에서 자동입출금기기(ATM)를 이용해도 이용액의 0.5%가 캐시백 된다. 이 카드는 해외 전용 상품으로 해외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 국내에서 해외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직접 구매(직구)하면 무료배송 또는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호텔 예약 사이트인 ‘Hotels.com’에서 결제하면 10% 할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는 스타우드 호텔과 리조트에서 2박 시 1박 무료, 같은 지역 내 아코르 호텔에서는 10% 할인 등의 혜택이 있다. NH농협은행은 초·중·고교생, 대학생 등 젊은층에게 우대이자율을 적용하는 ‘N돌핀통장·적금’도 판매하고 있다. 가입 대상은 만 6~33세 이하로 일별 잔액 100만원까지 연 1.5%의 기본이자율이 적용되고, 이 은행에 펀드를 갖고 있으면 0.5% 포인트의 우대이자율을 받아 최고 연 2.0%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봉사활동 횟수에 따라 1회당 0.1% 포인트씩 최고 1.0% 포인트의 우대이자율이 제공된다. 외국인 체류자는 ‘NH외국인우대 통장·적금’에 가입하면 해외송금수수료 60% 우대, 외화 현찰 환전수수료 50% 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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