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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 체납 국민연금, 근로자가 내면 가입기간 인정...책임 떠넘기기 논란도

    회사 체납 국민연금, 근로자가 내면 가입기간 인정...책임 떠넘기기 논란도

    회사가 직원의 국민연금보험료를 내지 않아 납부기한이 10년 이상 지나도 근로자가 이자와 체납보험료를 내면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국민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2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보험료의 절반은 근로자가, 나머지 절반은 사업장이 부담하는데 사업장이 체납하면 근로자는 체납 기간을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이렇게 가입 기간에 공백이 생기면 훗날 연금을 수령할 때 적은 금액을 받게 돼 생계가 불안해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그간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결국 근로자에게 부담을 지우는 방향으로 시행령을 개정한 것이다. 회사가 체납한 보험료를 대신 낼 때 근로자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는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율(0.7%)이다. 국세환급가산금 이율(1.2%), 3년 만기 정기예금이자율(0.8%)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복지부는 사업주로부터 체납보험료를 징수하면 국세환급가산금 이자율(1.2%)을 더해 근로자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체납사업장 상당수가 경영 상황이 나쁜 영세사업장이라 환급받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문제다. 원래 사업주가 짊어져야 했을 부담을 근로자에게 떠넘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체납사업장을 상대로 가장 강력한 체납 처분인 공매와 압류를 해도 구멍 난 국민연금 보험료만 메울 수는 없다. 국민연금을 체납한 사업장은 건강보험, 고용보험료도 체납한 경우가 많아 이들 4대 보험의 밀린 보험료를 채우는 데 골고루 쓰이기 때문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신종 담배 출시에 대비해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이 규정한 ‘담배’를 ‘담배와 이와 유사한 형태의 담배’로 수정하는 개정안도 의결됐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돼 지방직영기업, 지방공사,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이 짓는 공공건물과 공중이용시설 등도 의무적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을 받게 됐다. 인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인증 유효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기관·기업에는 과태료 200만원이 부과된다.
  • 보험사도 배불리기… 금리 올라도 ‘보험료 기준’ 이율 꼼짝 안 해

    시장금리가 1년 이상 계속 올랐지만 보험료 책정 기준인 공시·예정 이율은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에 이어 보험사의 ‘배불리기’ 행위를 금융 당국이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생명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양호한 실적을 거둔 주요 생명보험사들은 당분간 예정이율을 올려 보장성 보험료를 내릴 계획도 없다. 3대 주요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의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이달 공시이율은 2.0∼2.20%로 1년 전과 같거나 낮아졌다. 공시이율은 생보사들의 금리연동형 상품 적립금에 적용되는 이자율로, 가입자들의 만기 환급금에 영향을 준다. 공시이율이 높아지면 환급금이 늘어나고 반대는 줄어드는 구조다. 보험료를 결정하는 이자율인 예정이율도 최근까지 내림세였다. 예정이율이란 계약자에게 약정된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매달 부과해야 할 보험료를 산출하는 데 필요한 이자율(할인율)이다. 일반적으로 예정이율을 0.25% 포인트 내리면 보험료는 상품에 따라 7∼13% 인상된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정이율을 2%로 내려 보험료를 올렸다. 한화생명은 지난해에만 두 차례 예정이율을 인하해 2.0%로 낮췄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부터는 시장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섰는데도 보험사들이 공시·예정 이율을 올리는 데는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보험사가 많이 투자하는 장기채권 시장금리를 보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7월 1.360%에서 올해 10월 2.399%로 뛰었다. 이는 보험상품을 심사하는 금융 당국의 용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 예정이율은 향후 금리 인상 추세 등 장기적인 트렌드를 반영해야 해 섣불리 조정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공시이율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보험료에 반영되는 금리 결정은 보험사 자율이지만 시장금리 왜곡 문제, 산출구조 등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 고양시, 일산대교 전·현직 대표 배임 수사 의뢰

    경기 고양시가 22일 일산대교㈜ 전·현직 대표이사 6명을 고의 손실 발생에 따른 업무상 배임 혐의로 김포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 이는 일산대교㈜가 법원에 무료통행 집행정지 가처분을 제기해 이달 18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 징수를 22일 만에 재개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그동안 “법리 검토를 통해 일산대교㈜ 관련 배임 혐의를 명백히 밝혀내겠다”고 했다. 이 시장이 주장하는 배임 혐의는 크게 2가지다. 사채 수준의 고리 대출계약을 통한 고의적 손실 야기와 인건비 과다 지급이다. 고양시는 고발장을 통해 “일산대교㈜는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과 사실상 한 몸(특수관계자)인데도, 시중은행 금리보다 10배 높은 최대 이자율(연리 20%)로 후순위 대출계약을 맺어 지난 10여년 동안 통행료 수입의 절반 이상을 공단에 이자로 지급해 고의적인 손실을 발생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자를 빌미로 경기도로부터 지금까지 474억원의 손실보전금을 지원받고 361억원의 법인세까지 회피한 것은 명백한 배임”이라고 강조했다. 인건비 과다지급 등 방만한 운영도 문제 삼았다. 현재 일산대교는 총연장 1.8㎞에 운영 인력 54명으로, 민자고속도로의 평균 인원(㎞당 5.1명)과 한국도로공사 운영 도로 인력(㎞당 3.2명)보다 지나치게 많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국민연금관리공단 수익의 출처는 결국 고양·파주·김포 200만 주민들의 주머니”라면서 “배임 혐의를 밝혀내 항구적 무료화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 고양시, 일산대교㈜ 전·현직 대표 ‘배임 혐의’로 수사의뢰

    고양시, 일산대교㈜ 전·현직 대표 ‘배임 혐의’로 수사의뢰

    경기 고양시가 22일 일산대교㈜ 전·현직 대표이사 6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김포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 이번 수사의뢰는 지난 18일 일산대교 통행료 징수를 22일 만에 재개한 데 따른 보복조치로 보인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그동안 “모든 법리검토를 통해 일산대교㈜ 관련 배임 혐의를 명백히 밝혀내겠다”고 예고해왔다. 이 시장이 주장하는 일산대교㈜ 전·현직 대표이사의 업무상 배임 혐의는 크게 2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사채 수준의 고리 대출계약을 통한 고의적 손실 야기, 그리고 인건비 과다 지급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일산대교㈜는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과 사실상 한 몸(특수관계자)임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 금리 보다 10배 높은 최대이자율(연리 20%)로 후순위 대출계약을 맺어 지난 10여 년 통행료 수입의 절반 이상을 국민연금공단에 이자로 지급해 일산대교㈜에 고의적으로 손실을 발생시켜 왔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같은 방법으로 적자를 발생시킨 후 적자를 빌미로 경기도에서 손실보전금을 지원받고 법인세까지 회피한 점은 일산대교 운영자로서 선관주의 의무를 벗어난 ‘명백한 배임’이라는 주장했다. 이 시장은 “국민연금공단이 선진금융기법이라고 하는 수익의 출처는 결국 고양·파주·김포 200만 시민들의 주머니”라고 지적했다. 시는 인건비 과다지급 등의 방만한 운영 혐의도 문제를 삼았다. 현재 일산대교는 총 연장 1.8km에 운영 인력 54명으로, 민자고속도로의 평균 총 인원(㎞당 5.1명)과 한국도로공사 운영 재정도로(㎞당 3.2명) 보다 지나치게 많다는 것이다. 시는 일산대교㈜가 과다한 인건비를 포함한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통행료 인상을 초래했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통행료 인하 요구는 잠시 보여주기식 쇼가 아니다”며 “배임 혐의는 반드시 밝혀내 항구적 무료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일산대교㈜의 운영권을 취소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 주는 ‘공익처분’을 내리고 10월 27일부터 통행료를 무료화했다. 그러나 일산대교㈜는 이에 불복해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해 22일 만에 통행료 징수가 재개됐다.
  • [사설] 취약계층 등쳐 온 소액결제 업체들, 정부는 뭐했나

    [사설] 취약계층 등쳐 온 소액결제 업체들, 정부는 뭐했나

    그제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체료 부풀리기로 소비자들을 등친 다날 등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업체 4곳에 16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KG모빌리언스와 SK플래닛 등 두 곳은 검찰에 고발도 했다. 4개 업체는 국내 소액결제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업체들이다. 최근 9년 3개월 동안 월 100만원 이하를 결제하는 소비자에게 부과하는 연체료를 정부 권고선인 3%보다 높은 5%로 담합했다. 소액결제는 신용 확인 절차 없이 휴대폰만 있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 때문에 사회초년생 등 금융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한다. 휴대폰 요금을 기일보다 하루라도 늦게 내면 5%의 연체료가 부과되는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60%에 이른다. 한 번 연체하면 이자제한법상 최고이자율인 연 30%의 2배라는 ‘연체료 폭탄’을 맞는 셈이다. 차제에 담합금에 대한 과징금 부과 기준 상향, 업체에 대한 형사처벌 도입 등 담합을 근절할 강력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공정위의 과징금은 담합 기간에 일어난 매출액의 10% 이내에서 부과된다. 이번엔 관련 매출액 3753억원의 5%선이고, 지난달 삼계탕용 닭고기 가격 담합 업체들의 경우 3%선이었다. 이 정도 과징금 부과로는 자유경쟁 촉진과 소비자 보호를 위협하는 담합 행위를 근절할 수 없다. 담합으로 한 번 적발되면 회사가 사업을 접을 정도로 강하게 징벌해야 소비자의 선택권을 봉쇄하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과징금 부과 기준을 현행보다 상향하고 발생한 손해의 3배 이내로 된 배상 책임 한도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보상받도록 소비자보호단체의 협조도 필요하다. 과징금은 국가재정으로 환수된다. 9년 넘게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다. 공정위가 이번 조사를 하게 된 것도 피해자 신고가 있어서였다. 소비자보호단체가 피해자들을 대신해 단체소송을 대리하는 것도 검토하길 바란다.
  • 대출로 산 집 눌러앉아 23년 공짜로 지낸 美 불법거주자 끝내 퇴거

    대출로 산 집 눌러앉아 23년 공짜로 지낸 美 불법거주자 끝내 퇴거

    12일 아침, 굳게 잠겼던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이스트메도우 켄모어가 2468번지의 빗장이 풀렸다. 지난 23년간 이 집을 무단으로 점거한 구람릿 한스팔(52)이 마침내 퇴거당하는 순간이었다. 뉴욕포스트는 대출금 상환도 하지 않고 그대로 집에 눌러앉은 불법거주자가 마침내 추방됐다고 보도했다. 한스팔은 1998년 10월 침실 3개, 욕실 2.5개짜리 주택을 29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4억원)에 매입했다. 5만8000달러(당시 환율로 약 8100만원)는 다운페이, 즉 현금으로 지불하고 차액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로 치렀다. 그리고 돌아온 첫 대출금 상환일, 한스팔은 이때 갚은 1602.37달러(약 220만원)를 마지막으로 다시는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았다. 2000년, 당시 미국 최대 저축은행이었던 ‘워싱턴뮤추얼’은 한스팔 주택에 대한 담보권 실행에 들어갔고 소유권을 넘겨받은 새 주인들은 한스팔에게 퇴거를 요청했다.한스팔은 소송으로 맞섰다. 2001년 2건, 2002년 2건, 2003년 1건 등 수년간 총 4건의 소송과 7건의 파산 신청을 제기하며 퇴거를 피했다. 그 사이 주택 소유권자는 여러 번 바뀌었고, 모두 한스팔을 내쫓으려 했지만 그때마다 한스팔은 청문회 출석을 회피하는 등 법망을 피해가며 시간을 끌었다. 2018년 현지의 한 부동산유한회사가 세계 최대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은행으로부터 18만4000달러(당시 환율로 약 2억원)에 주택을 매입하면서 한스팔에게 2만 달러(약 2200만 원)의 보상금을 제안했지만, 한스팔은 이를 거부하고 두 번 더 파산을 신청했다. 지난해 4월에는 ‘코로나19 퇴거 유예 정책’을 악용, 팬데믹에 따른 재정난을 이유로 퇴거 유예를 신청했다. 같은 해 8월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퇴거를 거부했다.한스팔의 ‘노하우’는 그가 사는 켄모어가 전체로 번져나갔다. 한스팔이 잇단 소송과 파산 신청 등으로 대출금 상환이나 임대료 지불 없이 사는 걸 본 몇몇 주민은 같은 방식으로 퇴거 회피를 모색했다. “갈 곳이 없다, 한 달만 퇴거를 유예해 달라”고 읍소했다. 코로나 사태 속에 세입자 보호를 위해 만든 법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자 뉴욕주 나소카운티법원은 지난 9월 14일 한스팔의 코로나19 퇴거 유예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압류된 주택을 무단으로 점유한 불법거주자는 세입자로 간주할 수 없고, 따라서 한스팔은 유예 신청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재판부는 “수십 년 간 어떤 종류의 지불도 하지 않은 한스팔의 행동은 그 어떤 법적 보호도 필요 없다는 제스처”라고 강조했다.이후 시작된 공식 퇴거 시도를 한 차례 거부한 한스팔은 지난 12일 결국 주택 소유권자와 경찰, 이사업체, 열쇠공에게 쫓겨나고 말았다. 그가 어디로 향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한스팔을 대변했던 한 변호인은 “그에게는 잘못이 없다. 실패한 시스템의 피해자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변호인은 “그는 시스템을 이용했을 뿐인데 손가락질 받고 있다. 그는 범죄자가 아니다. 규칙에 따라 경기에 임했을 뿐이다. 시스템이 불량한 게 문제다. 시스템이 완전히 고장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 처음 한스팔이 주택을 매입했을 당시 주택담보대출을 승인한 워싱턴뮤추얼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세계금융위기 때 JP모건에 매각됐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만 믿고 마구잡이로 대출 상품을 팔았던 게 자충수였다. 부동산 버블 붕괴와 때맞춰 오르기 시작한 이자율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손실이 190억 달러에 달하면서 워싱턴뮤추얼은 119년 역사를 끝으로 사라졌다. 23년 만에 살던 집에서 쫓겨난 한스팔이 ‘시스템의 피해자’라는 변호인의 말은, 그때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최대 피해자가 한스팔 같은 서민이라는 얘기로 해석된다.
  • “분유 저희 제품 쓰세요”… 산부인과·조리원에 로비한 남양유업·매일유업 ‘과징금’

    “분유 저희 제품 쓰세요”… 산부인과·조리원에 로비한 남양유업·매일유업 ‘과징금’

    남양유업과 매일홀딩스(옛 매일유업)이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을 상대로 자사 분유 제품을 이용해 달라며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등 로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남양유업과 매일홀딩스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고객 유인’을 했다고 판단, 남양유업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 4400만원을, 매일홀딩스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2016년 8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산부인과 21곳과 산후조리원 4곳에 2.5~3.0%의 연 이자율로 총 143억 6000만원을 빌려줬다. 2.5~3.0%의 이자율은 당시 은행 평균 대출금리(3.5%)와 비교해 적게는 0.5% 포인트 많게는 1.01% 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에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 25곳 가운데 22곳은 남양유업으로부터 시중 은행보다 20~34% 낮은 금리 혜택을 제공받는 대가로 남양유업 분유를 단독으로 공급받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일홀딩스는 2012년 7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산부인과 16곳과 산후조리원 1곳에 의료기기·전자제품·가구 등의 물품을 무상 공급하고, 인테리어·광고 비용을 지원하는 등 총 1억 5093만원 상당의 경제상 이익을 제공했다. 이에 조사에 응답한 산부인과 12곳 가운데 10곳이 매일유업의 분유만을 단독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일유업은 2017는 유가공 사업 부문을 매일유업이란 이름으로 인적분할했고, 기존 법인은 매일홀딩스라는 이름의 지주사로 전환했다. 공정위는 “분유 제조사가 자사 분유를 이용하도록 경제상 이익을 제공한 것은 가격·품질 등을 통한 정상적인 경쟁 수단이 아니고, 제품 설명·홍보 등 판촉 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면서 “산모는 퇴원 후에도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에서 제공받은 분유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그 영향이 산모의 분유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분유 이용 고객의 유인 가능성이 인정된다”고 과징금 부과 배경을 설명했다.
  • [보따리]더 쉬워진 숨은 보험금 찾기…“12조원 주인을 찾습니다”

    [보따리]더 쉬워진 숨은 보험금 찾기…“12조원 주인을 찾습니다”

    14회: 조회부터 청구까지, 손쉬운 숨은 보험금 찾기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해 계약자에게 안내했지만, 주소 불명 등을 이유로 보험금 지급 사실을 알지 못한 A씨. 휴면보험금은 이자가 전혀 없지만, 보험금을 찾지 않으면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다고 오해해 일부러 찾아가지 않은 B씨. A씨와 B씨는 숨은 보험금이 쌓이는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한다. 이처럼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12조 3971억원에 달한다. 어마어마한 규모인데다 지금도 하루하루 숨은 보험금은 쌓이고 있다. 숨은 보험금은 계약 만기는 안 됐지만, 지급 사유가 발생한 중도보험금, 만기는 지났지만, 소멸시효는 완성되지 않은 만기보험금, 소멸시효가 지나 보험사가 갖고 있는 휴면보험금 등 크게 3가지다. 지난 2017년 말 금융위원회는 보험업계와 함께 이러한 숨은 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이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홈페이지를 통해 해마다 약 3조원의 보험금이 주인을 찾았지만, 여전히 숨은 보험금의 규모는 크다. 2017년 말 9조 1670억원이었던 숨은 보험금은 해마다 증가해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12조 3971억원까지 불어났다.이에 금융위원회는 보험업계와 함께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 숨은 보험금 조회와 청구 절차를 더 간소화해 쌓이는 보험금의 주인을 더 많이 찾아주자는 취지다. 우선 숨은 보험금 조회만 가능하고, 실제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개별 보험회사에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그동안 소비자는 회사·계약별로 각각 청구절차를 진행했고, 보험금을 받을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개선된 서비스를 이용하면 조회부터 청구까지 모두 가능하다. 회사·계약별로 별도로 청구할 수도 있고, 한꺼번에 청구할 수도 있다. 숨은 보험금 청구 이후 지급 절차도 신속해졌다. 보험금이 1000만원 이하면 별도 확인 없이 입력한 계좌로 청구 금액을 받을 수 있다. 보험금을 받는 기간도 영업일 기준으로 3일 이내다. 다만 추가정보 확인이 필요한 경우이거나 1000만원 초과의 고액 보험금을 받을 때는 보험회사의 확인 전화를 거쳐야 한다. 추가 정보가 필요한 때는 보험계약자이지만 보험수익자가 아닌 경우, 보험수익자 지정이 되지 않은 보험계약, 보험금 지급을 위한 피보험자의 생존확인이 필요한 경우다.숨은 보험금을 조회하려면 홈페이지(cont.insure.or.kr)에 접속하면 된다. 가입한 보험이 무엇이고, 해당 보험에서 숨은 보험금이 얼마나 어디에 있는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고 나서 본인 인증을 거치면 된다. 본인 명의의 보험금만 조회할 수 있고, 보험금 지급도 본인 명의의 계좌로만 가능하다. 조회 시스템은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숨은 보험금도 계약시점, 보험계약 만기, 만기도래 이후 경과된 기간 등에 따라 보험 약관에 명시된 대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숨은 보험금을 조회한 이후, 이자율 수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바로 찾아갈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다만 휴면보험금은 이자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바로 찾는 것이 유리하다.
  • 이부진, 삼성전자 주식 담보로 1000억원 대출…상속세 납부용

    이부진, 삼성전자 주식 담보로 1000억원 대출…상속세 납부용

    삼성그룹 총수 일가인 이부진(사진)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100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부친인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지난달 27일 현대차증권에서 본인 소유의 삼성전자 주식 253만 2000주를 담보로 100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삼성전자 전체 주식의 0.04%로 대출 당일 종가 7만 100원 기준 1774억 9320만원 규모다. 이자율은 4%로 담보 설정 기간은 내년 1월 24일까지다. 업계는 이번 대출을 유산 상속세 납부를 위한 것으로 풀이한다. 이건희 회장은 주식을 비롯해 부동산, 미술품 등 약 26조원의 유산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계열사 주식 지분 가치만 약 19조원에 달한다. 삼성 일가는 지난 4월 용산세무서에 12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신고하면서 5년 연부연납을 신청했다. 지난 4월 납부에 이어 지난달에 두 번째 분납금을 냈다. 주식 지분에 대한 상속세만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3조 1000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조 9000억원, 이부진 사장 2조 6000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2조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 이부진, 삼성전자 주식 담보로 1000억원 대출…상속세 납부 준비

    이부진, 삼성전자 주식 담보로 1000억원 대출…상속세 납부 준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1000억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서 받은 유산의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지난달 27일 현대차증권에서 본인 소유의 삼성전자 주식 253만 2000주를 담보로 100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이자율은 4%로, 대출 계약기간은 내년 1월 24일까지다. 업계는 이번 대출이 유산 상속세 납부를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도 ‘상속세 납부용’으로 지난달 5일 삼성전자 주식 1994만 1860주에 대해 KB국민은행과 유가증권 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상속세를 내기 위해 주식 매각에 나선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 주식의 0.33%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당시 종가 기준으로 따지면 약 1조 4000억원에 달한다. 또 같은 날 이부진 사장은 삼성SDS 주식 150만 9430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생명 주식 345만 9940주와 삼성SDS 주식 150만 9430주에 대해 KB국민은행과 각각 처분신탁 계약을 맺었다. 이건희 회장은 주식과 부동산, 미술품 등 약 26조원의 유산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계열사 주식 지분 가치만 약 19조원에 달한다. 삼성 일가는 지난 4월 용산세무서에 12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신고하면서 5년 연부연납을 신청했다. 주식 지분에 대한 상속세만 홍 전 관장이 3조 1000억원, 이재용 부회장 2조 9000억원, 이부진 사장 2조 6000억원, 이서현 이사장 2조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 [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증여세 부담되면 세무서에 ‘연부연납’ 신청하세요

    최근 자산 증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다주택자는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금융상품은 금융소득종합과세, 해외주식과 국내주식은 양도소득세 절세를 위해 증여가 이루어진다. 부의 이전과 함께 투자 이익에 대한 절세를 하기 위함이다. 증여세는 증여받는 사람이 내야 하기 때문에 증여를 실행하기 전 반드시 수증자(받는 사람)가 증여세를 납부할 능력이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증여세는 증여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고와 함께 납부해야 하는데, 납부자금이 부족하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현금 증여는 받은 현금에서 세금을 납부하면 되지만 부동산은 증여받고 일정 기간 내에 처분하면 세무상 불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이럴 때 활용해 볼 수 있는 제도가 연부연납 제도다. 증여세 신고 기한까지 관할 세무서에 연부연납을 신청하면 최대 5년까지 나눠서 내는 게 가능하다. 증여세가 2000만원이 넘는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다. 증여세 신고 때 증여세의 6분의1은 먼저 내고 나머지는 향후 5년간 매년 6분의1씩 분할해 낼 수 있다. 다만 1회당 최소 1000만원 이상을 납부해야 한다. 예컨대 납부해야 할 증여세가 9000만원이라면, 1500만원은 증여세 신고 때 납부하고 나머지 7500만원은 향후 5년간 매년 1500만원씩 내는 식이다. 연부연납을 신청하기 전엔 이자 부담과 담보 제공을 고려해야 한다. 세금을 천천히 내는 만큼 세법에선 일정한 이자도 가산해서 내도록 한다. 이를 연부연납 가산금이라고 하는데 현재 이자율은 1.2%이며 향후 이자율 변동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다음으로 연부연납을 신청하려면 국세청에 담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납세 담보라고 하며 담보로 제공할 수 있는 종류는 금전, 유가증권, 부동산 등이다. 일반적으로 연부연납 신청 세금의 120%를 담보로 제공하게 되는데, 증여받은 재산을 포함해 수증자의 재산을 담보로 제공하면 된다. 만약 수증자 소유재산 중에 담보로 제공할 만한 물건이 없다면, 가족의 소유 부동산 등을 담보로 제공해도 상관없다. 특수관계자 소유 부동산을 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을 받으면 일정 금액 이상의 증여이익에 대해 증여세가 과세되지만, 납세담보의 경우 특수관계인 소유 재산을 담보로 제공한 경우엔 담보제공 이익에 대해 증여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임대차 계약이 설정된 부동산을 증여받을 때나 증여받은 재산을 담보로 은행에 대출을 받아야 할 때, 납세담보 제공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가족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연부연납을 신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경기 청년기본대출·농촌기본소득 내년부터 시행…도 의회, 조례 의결

    경기 청년기본대출·농촌기본소득 내년부터 시행…도 의회, 조례 의결

    ‘청년기본대출 사업’과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시행 근거가 마련돼 내년부터 경기도에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회는 12일 제355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경기도 청년기본금융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경기도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에 관한 조례안’을 각각 의결했다. 청년기본금융 지원 조례안은 도내 만 25∼34세 청년을 대상으로 1인당 500만원까지 빌려주는 ‘기본대출’과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이에 대한 장려금 등을 지급하는 ‘기본저축’ 사업을 시행하는 데 필요한 근거를 담고 있다. 이 가운데 기본대출은 청년의 소득이나 자산 등과 관계없이 시중 은행의 평균 금리보다 낮은 이자율로 대출해주는 정책으로 상환 기한은 10년,금리는 3% 이내로 설정할 방침이다. 도는 시행 첫해 사업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에서 제공할 기본대출 공급 규모를 1조원으로 책정하고 대출금 상환이 안 됐을 경우 해당 금융기관에 제공할 손실 보증 자금으로 도 예산 5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계했다. 기본대출 수혜 대상은 첫해인 내년에 도내 만 25∼34세 청년 182만명이며, 이 가운데 11%인 20만명이 기본대출 상품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의회는 이날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조례안도 의결했다. 이 조례안은 지역 소멸이 우려되는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농촌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도는 다음 달 도내 농촌지역 26개 면을 대상으로 시범마을 공모에 착수한 뒤 연내에 대상 면을 선정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농촌기본소득은 시범마을 1개 면의 실거주자 4000여명에게 직업,재산 등에 상관없이 1인당 월 15만원씩(연 180만원)을 5년간 지역화폐로 지급할 계획이다. 청년기본소득과 농민기본소득을 받은 주민은 중복 수령할 수 없도록 했다. 소요 재원은 도와 해당 시군이 7 대 3 비율로 분담해 시행 첫해 53억원(도비+시군비)을 지급할 계획이다.
  • [단독] 화천대유·킨앤파트너스 차입금 약정 배경 의문

    [단독] 화천대유·킨앤파트너스 차입금 약정 배경 의문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 투자자문사 킨앤파트너스 등이 2015년 300여억원을 빌려주면서 ‘다른 차입금을 차입하지 않는 조건’을 요구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킨앤파트너스가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인 2015년에 이미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 간 모종의 관계를 인지하고 사업 성공을 확신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2016년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킨앤파트너스로부터 대장지구 A1~2, B블록 사업 용도로 연 이자율 6.9~13.2%에 291억원을 빌렸다. 부동산투자회사 엠에스비티도 화천대유에 60억원(연 이자율 6.9%)을 빌려줬다. 이와 함께 ‘당사(화천대유)의 차입금은 해당 차입금 이외의 다른 차입금을 차입하지 않는 조건으로 차입했습니다’라는 특약을 달았다. 화천대유가 킨앤파트너스와 엠에스비티 외 다른 곳에서 돈을 빌리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또 ‘해당 차입금의 담보는 향후 당사가 취득할 예정인 프로젝트 사업부지’로 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및 금융 전문가들은 신생회사와 ‘대여 독점’을 조건을 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금융사는 리스크를 나눠 가지려고 하기 때문에 해당 조건은 오히려 반대가 돼야 정상적”이라면서 “사업 성공을 확신할 수 있는 근거가 있었던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준범 세무사는 “이런 조건은 관계자를 절대 늘리고 싶지 않은 거래일 때 설정한다”면서 “담보로 취득 예정인 사업부지를 걸었던 것만 봐도 사업성에 대해 알았을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이후 킨앤파트너스와 엠에스비티가 대여금을 투자금으로 변경한 것도 이 같은 관측에 더 힘이 실린다. 킨앤파트너스는 이후 2017년 대여금을 457억원으로 늘렸고, 2018년에는 이 중 351억원을 프로젝트 투자로 계정을 변경했다. 엠에스비티는 2017년 70억원을 추가 투입해 130억원을 투자금으로 전환했다. 단순히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계약이 아니라 사업에서 이익이 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투자로 전환했다는 뜻이다. 이들이 사업 초기부터 출자전환을 염두에 두고 대여 독점 조항을 요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당시 킨앤파트너스에 ‘개인3’이라는 익명으로 400억원을 빌려준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전반적인 상황을 인지하고 거액의 자금을 융통해 주고, 화천대유도 최 이사장의 존재를 사전에 인지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컨설팅기업 도시와경제의 송승현 대표는 “돈을 빌리는 입장에서도 소위 ‘전주’라는 생각이 들면 ‘너희에게만 빌리겠다’고 약속해도 문제가 없으니 양측이 서로 이해가 맞아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 이사장 측은 “최 이사장이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에 투자했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세세한 운영 과정까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킨앤파트너스 관계자는 “화천대유가 같은 담보로 다른 곳에서도 돈을 빌리면 우리가 보장받은 미래 수익 등이 침해될 수 있어 안전장치 차원에서 약정을 맺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화천대유와 킨앤파트너스 측이 밝힌 이자율이 서로 달라 화천대유 측의 횡령 의혹도 제기됐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2016년 양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로부터 받았다는 이자율은 6.9%인 반면 화천대유가 킨앤파트너스에 지급했다는 이자율은 13.2%였다.
  • [단독] 화천대유와 킨앤파트너스 사이 수상한 차입금 약정

    [단독] 화천대유와 킨앤파트너스 사이 수상한 차입금 약정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 투자자문사 킨앤파트너스가 2015년 300여억원을 빌려주면서 ‘다른 차입금을 차입하지 않는 조건’을 요구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킨앤파트너스가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인 2015년에 이미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 간 모종의 관계를 인지하고 사업 성공을 확신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2016년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킨앤파트너스로부터 대장지구 A1~2, B블록 사업 용도로 연 이자율 6.9~13.2%에 291억원을 빌렸다. 이와 함께 ‘당사(화천대유)의 차입금은 해당 차입금 이외의 다른 차입금을 차입하지 않는 조건으로 차입하였습니다’라는 특약을 달았다. 화천대유가 킨앤파트너스 말고는 다른 곳에서 돈을 빌리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또 ‘해당 차입금의 담보는 향후 당사가 취득할 예정인 프로젝트 사업부지’로 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및 금융 전문가들은 신생회사와 ‘대여 독점’을 조건을 둔 것을 일반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금융사는 리스크를 나눠 가지려고 하기 때문에 해당 조건은 오히려 반대가 돼야 정상적”이라면서 “사업 성공을 100% 확신할 수 있는 근거가 있었던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준범 세무사는 “이런 조건은 관계자를 절대 늘리고 싶지 않은 거래일 때 설정한다”면서 “담보로 취득 예정인 사업부지를 걸었던 것만 봐도 사업성에 대해 알았을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이후 킨앤파트너스가 대여금을 투자금으로 변경한 것도 이 같은 관측에 더 힘이 실린다. 킨앤파트너스는 이후 2017년 대여금을 457억원으로 늘렸고, 2018년에는 이 중 351억원을 프로젝트투자로 계정을 변경했다. 단순히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계약이 아니라 사업에서 이익이 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투자로 전환했다는 뜻이다. 대여금을 투자금으로 전환할 때는 당시 대출을 해 준 이들이 다 같이 전환하고 수익을 나눠 가져야 한다. 킨앤파트너스가 사업 초기부터 출자전환을 염두에 두고 대여 독점 조항을 요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당시 킨앤파트너스에 ‘개인3’이라는 익명으로 400억원을 빌려준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전반적인 상황을 인지하고 거액의 자금을 융통해 주고, 화천대유도 최 이사장의 존재를 사전에 인지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컨설팅기업 도시와경제의 송승현 대표는“돈을 빌리는 입장에서도 소위 ‘전주’라는 생각이 들면 ‘너희에게만 빌리겠다’고 약속해도 문제가 없으니 양측이 서로 이해가 맞아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 측은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에 투자했다는 사실 자체는 알았지만, 세부 내용은 몰랐다는 입장이다. 화천대유와 킨앤파트너스 측이 밝힌 이자율이 서로 달라 화천대유 측의 횡령 의혹도 제기됐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2016년 양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로부터 받았다는 이자율은 6.9%인 반면 화천대유가 킨앤파트너스에 지급했다는 이자율은 13.2%였다.
  • [단독]화천대유·킨앤파트너스 간 수상한 차입금 약정...사업 성공 확신했나

    [단독]화천대유·킨앤파트너스 간 수상한 차입금 약정...사업 성공 확신했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 투자자문사 킨앤파트너스 등이 2015년 300여억원을 빌려주면서 ‘다른 차입금을 차입하지 않는 조건’을 요구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킨앤파트너스가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인 2015년에 이미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 간 모종의 관계를 인지하고 사업 성공을 확신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2016년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킨앤파트너스로부터 대장지구 A1~2, B블록 사업 용도로 연 이자율 6.9~13.2%에 291억원을 빌렸다. 부동산투자회사 엠에스비티도 화천대유에 60억원(연 이자율 6.9%)을 빌려줬다. 이와 함께 ‘당사(화천대유)의 차입금은 해당 차입금 이외의 다른 차입금을 차입하지 않는 조건으로 차입하였습니다’라는 특약을 달았다. 화천대유가 킨앤파트너스와 엠에스비티 외에서 돈을 빌리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또 ‘해당 차입금의 담보는 향후 당사가 취득할 예정인 프로젝트 사업부지’로 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및 금융 전문가들은 신생회사와 ‘대여 독점’ 조건을 둔 것을 일반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금융사는 리스크를 나눠 가지려고 하기 때문에 해당 조건은 오히려 반대가 돼야 정상적”이라면서 “사업 성공을 확신할 수 있는 근거가 있었던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준범 세무사는 “이런 조건은 관계자를 절대 늘리고 싶지 않은 거래일 때 설정한다”면서 “담보로 취득 예정인 사업부지를 걸었던 것만 봐도 사업성에 대해 알았을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이후 킨앤파트너스가 대여금을 투자금으로 변경한 것도 이 같은 관측에 더 힘이 실린다. 킨앤파트너스는 이후 2017년 대여금을 457억원으로 늘렸고, 2018년에는 이 중 351억원을 프로젝트투자로 계정을 변경했다. 엠에스비티는 2017년 70억원을 추가 투입해 130억원을 투자금으로 전환했다. 단순히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계약이 아니라 사업에서 이익이 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투자로 전환했다는 뜻이다. 양사가 사업 초기부터 출자전환을 염두에 두고 대여 독점 조항을 요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당시 킨앤파트너스에 ‘개인3’이라는 익명으로 400억원을 빌려준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전반적인 상황을 인지하고 거액의 자금을 융통해 주고, 화천대유도 최 이사장의 존재를 사전에 인지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컨설팅기업 도시와경제의 송승현 대표는“돈을 빌리는 입장에서도 소위 ‘전주’라는 생각이 들면 ‘너희에게만 빌리겠다’고 약속해도 문제가 없으니 양측이 서로 이해가 맞아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 측은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에 투자했다는 사실 자체는 알았지만, 세부 내용은 몰랐다는 입장이다. 킨앤파트너스 관계자는 “화천대유가 같은 담보로 다른 곳에서도 돈을 빌리면 우리가 보장받은 미래 수익 등이 침해될 수 있어 안전장치 차원에서 약정을 맺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화천대유와 킨앤파트너스 측이 밝힌 이자율이 서로 달라 화천대유 측의 횡령 의혹도 제기됐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2016년 양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로부터 받았다는 이자율은 6.9%인 반면 화천대유가 킨앤파트너스에 지급했다는 이자율은 13.2%였다.
  • 국세청장 “화천대유 세법상 조치 필요한지 살피겠다”

    국세청장 “화천대유 세법상 조치 필요한지 살피겠다”

    김대지 국세청장이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세법상 필요 조치가 있는지 엄정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화천대유의 차입금 이자금과 화천대유 투자사인 킨앤파트너스가 받았다는 이자율이 달라 세무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이렇게 답했다. 김 청장은 “금융감독원 자료, 감사보고서 등을 포함해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발업자가 천문학적 돈을 벌고 뿌린 것에 대해 철저한 세무조사를 할 계획이 있느냐’고 질의한 것에 대해선 “모니터링을 잘해서 엄정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과 경찰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단 (검경 수사) 경과를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화천대유, 성남의뜰, 천화동인 등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선 “정기 세무조사는 일정규모 이상 대규모 법인만 하고 다른 법인은 성실도를 분석해 그 다음에 대상을 선정한다”며 “대기업은 4∼5년 주기로 정기세무조사를 하지만 중소기업은 꼭 정기 조사를 받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국세청이 민간에 위탁 운영하는 콜센터의 상담사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지 못하도록 입찰 제안요청서에 ‘집단화 방지 조항’을 놓은 것과 관련해선 “사안을 면밀히 검토해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개선 조치하겠다”면서도 “저희가 수탁업체에 강요하거나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내년 가상자산 과세에 대해선 “실무적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전산시스템 구축이나 주요 거래소와 협업 관계, 인력 확충을 통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더 적은 이익 배분안 내고도 하나컨소, 경쟁상대 2곳 제치고 뽑혔다”

    “더 적은 이익 배분안 내고도 하나컨소, 경쟁상대 2곳 제치고 뽑혔다”

    차입이자율 메리츠 2.1%, 하나銀 4.7%지침 따라 점수 환산 땐 각각 70점·20점“경쟁력 낮아… 이재명 심사과정 밝혀야”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민간 사업자로 선정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경쟁 컨소시엄보다 사업수익 배분과 적정 금리 제시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7일 “3개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를 비교한 결과 하나은행 컨소시엄의 사업수익 배분은 메리츠증권과 산업은행 등 다른 2개 컨소시엄에 비해 우수하지 않았고, 적정금리는 가장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공모 지침서에 ‘사업이익 배분’(70점) 평가 내용으로 제1공단 공원 조성비 2561억원 전액의 사업비 부담과 임대주택용지 제공을 제시했다. 하나은행과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공모 지침에 따라 공원 조성비 전액을 부담하고 A11블록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공원 조성비를 제시 금액보다 62억원 높은 2623억원으로 제시했고, A11블록 제공뿐 아니라 서판교 연결 터널공사(추정비용 500억원)를 추가해 총 4625억원의 수익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모든 컨소시엄이 평가 내용을 충족해 70점 만점을 받았을지라도 메리츠증권 측이 더욱 높은 사업이익 배분을 제시한 것”이라고 했다. 또 공모 지침서는 ‘차입금에 대한 적정금리의 제시’(70점) 평가 내용으로 사업비 조달 비용(CD+가산금리), 즉 차입이자율을 평가하겠다고 명시했다. 메리츠증권 측이 제시한 차입이자율은 2.1%로 가장 낮았고, 산업은행 측 2.89%, 하나은행 측 4.7% 순이었다. 다만 하나은행 측은 출자자 차입금 5600억원을 무이자로 산정해 실효이자율을 2.49%로 제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무이자 차입금을 합치면 표면 금리는 2%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공모 지침서상 차입이자율이 기준이기 때문에 (실효이자율은) 평가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차입이자율을 공모 지침상 점수로 환산하면 각각 메리츠증권 측 70점, 산업은행 측 60점, 하나은행 측 20점을 받게 된다. 자금 조달 규모도 메리츠증권 측은 1조 1600억원, 산업은행 측은 9500억원을 제시한 반면 하나은행 측은 9000억원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하나은행 컨소시엄은) 이미 적정금리에서 다른 컨소시엄에 비해 40~50점을 뒤져 입찰 경쟁력이 낮았고, 이 정도 점수 차이는 돌이킬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심사 채점표와 회의록 등을 전혀 제출하지 않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는 심사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직접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 ‘10만원이 400만원으로’ 벼룩의 간을 내어 먹는 청소년 대상 대리입금

    ‘10만원이 400만원으로’ 벼룩의 간을 내어 먹는 청소년 대상 대리입금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만원 안팎의 소액을 단기간(2∼7일)에 초고금리로 빌려주는 일명 대리입금(댈입)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주로 청소년들이 이용하지만, 돈을 빌려주고도 돌려받지 못하거나 업자로부터 돈을 빌린 뒤 높은 이자율을 감당하지 못해 협박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실제 트위터 등 SNS상에서는 돈을 빌려주거나 빌릴 사람을 구한다는 대리입금 광고글이 최근까지 꾸준히 올라와 있다. 대부분 상환 날짜와 금액을 명시하며 거래자의 성별, 나이 등 신상 정보를 요구하며 광고글도 많다. 도가 최근 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3359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불법 대출’ 관련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6%(2217명)가 청소년 대리입금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직접 이용했다는 청소년은 15명(0.45%)으로, 빌린 금액은 1000원에서 10만원까지 다양했다. 1000원을 빌린 청소년은 연체료를 포함해 2000원(이자율 200%)을, 10만원을 빌린 한 학생은 10만원(이자율 100%)을 이자로 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빠르면 이달부터 전문가 등이 관내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청소년 대상 소비자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리볼빙’은 빚… 일시적 연체 막으려다 ‘독’ 된다

    ‘리볼빙’은 빚… 일시적 연체 막으려다 ‘독’ 된다

    일부만 결제 나머지 이월… 이자 높아 부담약정 비율 낮을수록 이월되는 부채 많아“부득이 서비스 이용땐 빨리 갚는 게 최선” 모르는 사이 서비스 가입됐는지 확인을결제액 부족 땐 예적금 등으로 먼저 상환잔액 수시 체크하고 전환 비율 조절해야“한 달 한 달 돈을 내는 게 무서웠어요. 아무리 줄여도 기본으로 나가는 돈이 있다 보니까 연체 막으려면 못 갚은 돈을 계속 다음달로 넘기게 되고, 결국 이자가 급속도로 불어났어요.” 30대 김모씨는 반려동물 치료 때문에 급하게 200만원을 신용카드로 긁었다. 당시 낼 수 있는 돈이 150만원밖에 없어서 리볼빙 서비스(일부 결제액 이월 약정)를 통해 50만원을 다음달로 이월했는데, 이 돈이 족쇄가 됐다. 50만원에 매달 이자가 붙으면서 반년 사이 300만원으로 불어난 것이다. 결국 김씨는 부모님의 손을 빌려 일시불로 대출금을 청산했다. 리볼빙 서비스는 카드 대금을 한꺼번에 결제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다음달로 이월하는 대신 높은 이자를 부과하는 결제 방식이다. 약정 비율이 낮을수록 이월되는 부채가 많아지는데, 이월금액은 다음달 카드 부채에 합산돼 높은 이자가 붙는다. 올 6월 말 기준 전업 카드사가 리볼빙 이용자에게 적용한 이자율은 평균 17.3%로 집계됐다. 리볼빙 제도를 이용하면 결제 능력이 부족한 카드 이용자도 결제 대금에 구애받지 않고 계속해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 높은 수수료와 채무상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리볼빙 서비스를 통해 대출금을 이월해 놓고 다음달에는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며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땐 빨리 갚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획적으로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먼저 피해를 줄이려면 모르는 사이 리볼빙 서비스에 가입돼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29일 “이용 카드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마이페이지 접속을 하면 리볼빙 서비스에 가입돼 있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드 결제액이 부족하면 이자가 높은 리볼빙보다 다른 자금을 먼저 활용하는 게 좋다. 김은미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전임연구원은 “예적금 같은 자산이 있다면 대출이자가 훨씬 센 리볼빙 서비스를 쓰지 않고 갚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도 “리볼빙도 빚인데, 이미 저지른 것을 막는 용도일 뿐”이라며 “물건 결제 때 건별 할부를 최대한 이용하는 등 한도 내에서 계획적인 소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볼빙 서비스는 개인의 결제 능력보다 더 많은 결제를 했을 때 일시적인 연체를 막기 위한 좋은 방법이지만, 금리가 높아서 한번 리볼빙을 시작하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리볼빙으로 이월되는 금액을 줄여야 이자를 아낄 수 있다”며 “번거롭더라도 리볼빙 잔액을 수시로 확인하고, 매달 상환 가능한 상황에 따라 약정결제비율을 높여서 이월되는 금액을 최대한 낮추는 쪽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따라서 리볼빙이 누적되거나 연체돼 신용 상태가 악화되면 이용 한도가 줄거나, 잘못하면 리볼빙 이용금액 전액을 일시에 상환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기준 리볼빙 서비스 이용금액이 6조 4000억원으로 2018년 말(6조원)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용자 수는 2018년 말 266만명에서 올 6월 말 기준 274만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말 이용금액(6조 2000억원)과 이용자 수(269만명)는 주춤했다. 김 전임연구원은 “지난해 재난지원금이 카드로 계속 들어오면서 카드결제대금이 줄고 이에 따라 리볼빙 서비스 이용도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초과 소비습관을 고쳐야 상환 계획 없이 쓰는 리볼빙 서비스를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 “카드값 못 내”… ‘고금리’ 리볼빙 63%가 3040

    “카드값 못 내”… ‘고금리’ 리볼빙 63%가 3040

    신용카드 일시불로 물건을 산 후 일부 금액을 다음달 이후로 갚는 ‘리볼빙’ 서비스 이용액이 5조 8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이용자 10명 중 6명은 국가 경제의 ‘허리’라 불리는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8개 전업 카드사의 리볼빙 이월 잔액은 5조 815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말 4조 8790억원에서 3년 반 만에 19.2% 늘었다. 리볼빙 이월 잔액을 보유한 회원도 2017년 말 222만 7200명에서 올 6월 말 252만 4600명으로 13.4% 증가했다. 리볼빙 서비스는 당장 연체 부담을 피할 수 있지만, 결제를 뒤로 미루는 임시 방편이라 평균 17%가 넘는 고금리가 붙는다. 장기간 이용하면 신용도에도 악영향을 준다. 6월 말 기준 전업 카드사 리볼빙 이자율은 평균 17.3%나 됐다. 리볼빙 이월 잔액을 연령별로 보면 30~40대 비중이 63.2%였다. 40∼49세가 2조 61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30∼39세는 1조 616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50∼59세(1조 1713억원), 60세 이상(4879억원), 29세 이하(4792억원) 순이었다. 전체 이월 잔액의 대부분은 결제성(카드대금) 금액으로, 대출성(현금서비스 대금) 금액은 4.2%에 그쳤다. 잔액 기준 이용자 10명 중 3명은 중저신용자로 신용점수대를 보면 600~699점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의원은 “코로나로 인한 불황이 이어지며 높은 금리를 감수하면서까지 당장 채무 부담을 미루기 위해 리볼빙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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