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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걱정’ 씻을 全국민연금시대

    오는 4월1일부터 국민연금이 1,047만명에 이르는 도시지역 주민에게까지 확대되면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국민의 노후생활을 연금으로 보장하는 ‘전국민 연금시대’가 도래한다. 국민연금은 세계 150여개국에서 운용되고 있는 중추적인 사회보장제도이다.우리 정부도 통합의료보험과 국민연금을 사회보장의 두 축(軸)으로 삼고 있다.지난 88년 연금제도가 도입된 이후 11년 만에 전국민 연금이 달성된 것이다.그만큼 초스피드다.때문에 연금재정 고갈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가입자간의 형평성,금융자산 소득의 미반영 등 문제점도 적지않다. 현재 연금가입자는 근로자 485만명과 농·어민 213만명 등 698만명이며,이들이 낸 보험료와 운용이자로 구성된 기금적립금은 37조4,000억원에 달한다.이 적립금은 ▒공공부문 26조8,000억원(71.5%) ▒금융부문 9조2,000억원(24.7%) ▒복지부문에 1조4,000억원(3.8%)이 투자돼 있다.그동안 정부가 연금기금을 공공부문에 쓰면서 금융시장보다 낮은 이자율을 적용,기금 손실을 초래했고 주식투자로 인한 평가손도 발생,상당수가입자들로부터 “돈만 내고 나중에 받지도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말 국민연금법을 개정,공공부문 예탁시 이자율을 5년만기 국채이자율 이상 수준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법제화,수익성 보장을 확실히 했다.또 지난해에는 정부가 기금의 저리(低利) 사용에 대한 차액보전 차원에서 2조9,000억원의 이자를 지급했다.거기에다 주식투자에서도 때아닌 활황으로 상당한 이익을 남긴 것으로 평가된다.실제로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올 1월 초 한국통신주를 매각,무려 4,87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앞으로 도시지역 주민까지 가입하면 기금적립금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전망이다.2000년 57조7,000억원,2005년 125조1,000억원,2010년 217조7,000억원에 이어 2030년대에는 1,00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연금고갈이나 지급불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설명이다.더구나 법 개정으로 급여 수준을 인하하고 지급개시 연령의 상향 조정,재정 재계산에 의한 보험료율의 신축적인 조정 등으로 재정건실도는 더 탄탄해졌다는 것이다.물론가입자 보험료는 2009년까지는 9%이고 그 이후는 5년마다 재계산토록 돼 있어조금씩 오를 것으로 보인다.그렇지만 연금액도 물가상승률을 반영,매년 상향 조정되는 만큼 실질가치 보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이는 곧 국민의 기본적인 노후생활 수단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을 뜻한다.韓宗兌 jthan@
  • 경제청문회-속기록

    국회 IMF 환란 특위는 25일 李經植전한은총재,洪在馨전경제부총리 등 증인 4명을 상대로 환란 원인을 밝히기 위한 신문을 벌였다.林昌烈경기지사를 상대로는 경제부총리에 임명된 뒤 첫 기자회견 당시 IMF 구제금융을 받기로 한정부 방침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다음은 증인·참고인 신문 요지.■李經植 전 한국은행총재 증인신문▒(자민련 李健介의원)97년 11월 10일 오후 9시 30분쯤 金泳三전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사실이 있나. 있다.▒金대통령이 뭐라고 했나. 전화를 받고 당황했다.金대통령은 “李총재,주식시장도 나쁘고 이자율도 올라가고,환율도 불안한 등 경제가 어렵다는데 사실인가”라고 묻고,얘기해 달라고 말했다.그런데 나는 12일로 기억된다.▒뭐라고 답변했나. 다 어렵지만 더 긴급한 것은 외환사정이라고 했다.외환사정이 극도로 나빠잘못하다간 국가부도위기 사태가 올 수 있기 때문에 긴급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金泳三정권 탄생 당시 ‘동숭동팀’과 연계,경제정책의 아이디어를 많이낸 사람으로서,한은총재로서,당연히 국가원수가 전화하기 전에 찾아가 (외환위기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만들어 보고해야 되지 않았나.직무유기가 아니냐. 대통령 되기 전 그 어른과 관계가 있다는 말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金대통령이 당선된 뒤 공적으로 처음 만났다.11월9일 姜慶植 당시 경제부총리,金仁浩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과 얘기를 해 몇가지를 더 짚어본 뒤 (보고)할 생각이었다.▒외환시장 개입시 한은총재는 재경원의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나,아니면 직무범위 내에서 상황을 판단해 아이디어를 내고 대책방안을 강구하나. 월별로 할 때는 보고서를 만든다.그러나 일건은 국제부장 보고를 받고 그때 그때 결정한다.▒97년 10월28일,11월6일 등 3차례에 걸쳐 姜慶植부총리가 한은에 전화를 걸어 외환시장 개입과 중단을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했나. 10월28일엔 국제부장이 얘기해서 대체로 우리가 2.25%로는 환율변동폭을 못지킨다고 해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변동폭을 지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외환을 쏟아부어야 했다.후퇴해가면서 방어하자고 했다.▒姜부총리가 국회에서답변하다 말고 전화로 지시했다던 데. 외환의 주무부서는 어디까지나 재경원이다.양측이 협의하다 안되면 재경원에 따른다.▒(국민회의 丁世均의원)한은총재로 있으면서 언제쯤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한다고 생각했나. 97년 한보사건이 발생한 1월말쯤이었다.그 뒤 3∼4개월은 잘 넘겼다.그런데 기아사태로 곤란하다고 생각했다.이후 10월20일 홍콩이 못버티면 우리도 어렵다고 생각했다.구제금융 필요성을 느낀 것은 11월3일쯤이었다.▒97년 1·4분기 당시 한은이 안이하게 대처하지 않고 구제금융으로 갈 수도 있다고 느꼈어야 했다. 안이하게 생각하지 않았다.4∼6월 사태가 호전되고 환율방어를 위해 쓴 달러도 사들여 진정됐다.▒ 1·4분기에 위기를 인식했다면 환란으로 가지 않았다고 생각하나. 그렇다고 답변은 못한다.10월 하순 이후의 사태가 워낙 커 6∼7개월 전에대처했다고 해서 10월 하순 이후 대처됐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왜 대통령에게 제때 보고하지 않았나.대통령이 몰랐다면 재경장관이나 한은총재가 보고해야 하지 않았나. 보좌를 잘못한 것은 할 말이 없지만 한은에서 보고했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국민회의 千正培의원)97년 10월28일 姜전경제부총리 주재로 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李전한은총재 등이 대책회의를 가질 때 10월27일자 한은자료로했나. 자료를 내놓은 것은 사실이나 재경원에서 가져온 ‘토킹 포인트’(논의요점)라는 4개 사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얘기했다.▒ 이 회의에서 IMF행에 대해 얘기했나. IMF로 가는 게 주제는 아니었다.▒ 당시 우리나라가 얼마나 외환위기를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나.fm 연말까지는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자민련 金七煥의원)97년 11월 9일 한은 부총재가 국무총리실에 가서 高建 당시 총리에게 외환위기에 대해 보고한 적이 있느냐. 한은 부총재가 낮에 총리공관에 가서 보고한 것 같다.▒ 한은의 자발적인 보고였나. 아주 중요한 문제가 일어날 것인데 총리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11월10일 金전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했는데 한은에서 직보를 한 적이 있나. 없다.내 기억으로는 전화를 받는게 12일로 기억된다.▒ (자민련 魚浚善의원)한은은 7차례 정도 환란을 위험성에 관해 보고서를냈다.그런데 국제부를 중심으로 환란 가능성을 경고하고,조사부를 중심으로한 거시경제 지표의 건전성 등을 보고하는 등 양면성을 띠었다. 조사부가 낙관적인 것만 보고 한 것 아니다.▒96년 경상수지 적자가 460억달러를 넘었다.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조를 고쳐나가야 했다.대책을 세워야 했지 않느냐. 10월에 환란이 발생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姜전부총리와 여러차례 회동했다.적극적으로 주장해서 대책마련을 이끌어야 했지 않느냐. 할 말은 없다.10월에 그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 했다면 대응도 달라졌을 것이다.▒외환위기인데 시중은행 해외점포에 돈을 꿔준 것은 잘못이 아니냐.종금사지원도 그렇다. 주식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다.단기채에 대한 관리를 못했다는 데는 동의한다.▒(국민회의 張誠源의원)金전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金전대통령이 외환보유고가 얼마냐고 물은 것은 대통령 본인의 책임도 있지만 보좌진의 책임이크다. 보좌를 잘못한데 대해서는 옛날에도 말했다.▒(자민련 鄭宇澤의원)姜전부총리가 10월 28일 외환 개입을 총재에게 맡기겠다고 전화를 했다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11월19일 신임부총리 기자회견을 보고 아떻게 느꼈나. 상당히 당황했다.구제금융에 대해 대통령 재가가 난 상황이어서 그랬다.■林昌烈전부총리 참고인신문(국민회의 千正培의원)IMF 구제금융신청한다는 걸 다르게 발표하거나 지시자체를 거부하거나 했을때 金전대통령으로부터 사후 질책이 있었나기자회견 이후 11월 20일 문서만들어 보고 들어갔을 때 아무런 질책 없었다.▒IMF행 언제 어떻게 처음 알았나. 재경원 간부들하고 신임 청와대 간부하고 토론회 가졌다.그때 金영섭신임수석은 가야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다음날 金瑢泰비서실장이 전화해 IMF의 피셔부총재가 온다는데 IMF문제 어떻게 하려느냐고 해 IMF로 가는 문제도 검토하겠다고 했다.가는 방향으로 해달라는 두분 말씀 종합해 가는 방향으로 상황 점검해보니까 이미 IMF로 가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었다.▒캉드쉬 면담보고와 11월16일 姜전부총리와 협의한 내용에 IMF로 간다는 얘기가 있었다는데…. 나도 이 문건 가지고 나왔다.합의서는 아니다.다음주중 2,3명의 금융전문가를 보내 실태파악 착수하겠다는 내용에 발표시기는 한국정부에 일임한다고돼 있었다.
  • 양재·포이밸리‘벤처센터’큰인기

    위성수신기를 개발해 수출하는 서울 강남의 K개발 金炳寅사장은 지난 22일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자금난에 허덕이던 그는 양재2동사무소의 ‘벤처기업센터’에서 1억원을 빌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金사장은 “필요한 자금은 2억원이지만 일단 1억원을 연리 8%의 낮은 이자율로 빌렸으니 나머지도 그럭저럭 메꿀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벤처기업센터는 서울지방중소기업청이 서초구청과 합작으로 마련한 원스톱 서비스. 이곳에는 중소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기술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서초구청 직원 6명이 근무하고 있어 상담부터 자금지원까지의 모든 처리가 한 자리에서 이뤄진다.金사장은 “회사 가까이의 벤처기업센터는 정부에서 내놓은어떠한 지원책보다 훨씬 큰 보탬이 된다”고 말한다. 중소기업청이 사상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벤처기업센터를 마련하기로 한 것은 서초구 양재동과 강남구 개포동·포이동 일대에 소규모 기업들이 몰려있기 때문이다.200개 이상의 중소기업들이 들어서 있는 이곳은 이른바 ‘양재·포이 밸리’. 대부분 5명 안팎의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정보통신,소프트웨어,전기전자분야의 영세 업체들이다.자금난과 판매난을 겪고 있던 이들 업체들은 ‘벤처기업센터’가 생기자 기다렸다는듯이 몰려들었다. 벤처기업센터가 지난 20일 문을 열자마자 하루 평균 방문업체는 30여곳,두대의 상담전화는 쉴 틈이 없었다.자금지원,공장지원,수출,소프트웨어 특허등 갖가지 상담이 이어졌다.
  • 브라질 중앙銀 신임총재 로페스

    금융위기 소용돌이속에서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자리에 앉게 된 프랑시스코로페스(54)는 취임전부터 통화정책책임자로 중앙은행을 주물러온 사실상 실세.지난 5년간 ‘드림팀’으로 통해온 카르도수 경제팀의 핵심 브레인으로일해 왔다. 구스타보 프랑코 전 총재 사임이 통화정책을 둘러싼 로페스와의 이견때문인 것으로 전해지지만 실상 로페스 자신이 강한 통화정책을 기안하고 이끌어온 정통 보수주의자.때문에 통화정책 기조는 전임 시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에 대해 야당은 구태의연한 인물로 환란을 돌파하기에 역부족이라며 로페스를 포함한 카르도주 경제팀의 전면사퇴를 요구하는 공세를 펼치고 있다. 오랫동안 고수해온 강한 레알을 포기하고 평가절하로 취임 첫날을 시작한로페스는 새 환율정책이 투기자본(핫 머니)보다는 장기적 외자 투자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추가 평가절하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30%대에 육박하는 이자율 인하를 통해 경기부양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은 외국자본 이탈이 가속화중인 상황에서 로페스의 말이 현실성이 없으며 94년 멕시코 페소 붕괴의 재판이 우려된다고 공세의 강도를 높였다.이에 대해 로페스는 금융위기 회복이 전적으로 경제법안의 국회통과 속도에 달렸다고 경고했다. 로페스는 리우데 자네이루 연방 대학을 거쳐 하버드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으며 72년부터 대학교수 및 금융기관 자문 등으로 활동해왔다.孫靜淑 jssohn@daehanmail.com
  • 노동부,체불임금에 연체이자 부과

    임금을 체불하는 사업주는 앞으로 체불기간 중 시중금리보다 비싼 연체이자를 물게 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12일 “사업주가 현행 근로기준법과 임금채권보장법에 체불임금에 대한 연체이자 지급의무가 없는 점을 악용,임금체불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면서 “노사정위원회 논의를 거쳐 올 상반기중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자 부과 대상은 근로자의 체불임금과 퇴직금으로 한정되며 체불 일수별로일정 이자율이 부과된다.
  • 은행·카드사“서민은 봉”

    금융기관들의 고율의 연체금리 부과가 서민들을 울리고 있다.최근 시중 실세금리가 사상 최저치 기록을 연일 뛰어넘으면서 대출금리도 소폭 하락하는추세지만 고율의 연체금리는 내릴 기미가 없다.힘없는 서민들은 소득감소로가뜩이나 휜 허리가 더욱 굽고,횡포에 가까운 금융권의 빚 독촉에 수난을 겪기 일쑤다.●연체요율 실태 현재 제일·한빛 등 7대 시중은행의 연체금리는 연 19∼22%대 선.지난해 초 25∼27%까지 치솟았던 데 비하면 많이 나아졌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17∼18%대)보다는 여전히 2∼4%포인트 높은 수치다.카드사와 상호신용금고 등 일부 금융기관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최고 35%의 살인적인 이자를 부과하는 등 30%를 웃돌고 있다.몇몇 카드사를 빼고는 IMF 직후 최고 10%포인트까지 올린 연체금리가 요지부동이다.●횡포성 빚 독촉은 다반사 “부모나 형제한테 빌려서라도 갚아야지 그 정도 인간관계도 없느냐” “돈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자선단체인 줄 아느냐”“갚을 능력도 없으면서 뭘 믿고 쓰느냐”….카드대금 109만원을 한달연체한 高모씨(30·서울 용산구)가 신용카드회사 직원으로부터 들은 인신공격성비난이다.高씨는 이같은 발언도 참기 힘들었지만 낮밤을 가리지 않고 회사와집에 걸려오는 소나기식 빚 독촉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보증인도 예외가 아니다.지난해 8월 회사 후배에게 보증을 서 준 朴모씨(37)는 은행으로부터 “채무자와 연락이 안되니 월급을 압류하겠다”는 통보를받았다.연체이자가 1개월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후배와 연락을 취해보겠다”며 통사정한 끝에 간신히 압류조치 시한을 연장할 수 있었다.금융기관이 부실경영 등에 따른 손실을 서민에게 떠넘기는 데 급급할 뿐 생활고에시달리는 서민 사정은 외면하고 있다.●문제점과 대책 “신용사회 정착을 앞당기기 위해선 연체이자의 고율부과는 필요하다”는 게 금융기관들의 주장이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3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 기간과 금액 등 정해진 규정에 따라 신용불량 등급을 매기면 되기 때문이다.특히 금융기관간 신용정보가 상호 교환돼 연체에 따른 부실채권을 쉽게 예방할 수있으므로 굳이 상식밖의 고금리를 부과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서울 YMCA 시민중계실은 “97년말 ‘이자제한법’이 폐지되자 금융기관들이 자율적 이자결정을 빌미로 이를 악용하고 있다”며 “현재 연 40% 한도에서 카드사와 회원이 맺도록 한 연체이자율 등의 약정을 개정,횡포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朴恩鎬 unopark@
  • 전환사채 지금이 살때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자 전환사채(Convertible Bond)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환사채란 일정기간 내에 일정한 조건에 따라 발행회사 주식으로 전환을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회사채를 말한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바꿔 시세차익을 내고,주가가 내려도 만기 보장수익률을 얻을 수 있어 복합 투자상품으로 손꼽힌다.다만 만기 보장수익률이실세금리보다 낮아 주가 하락기에는 인기가 없다. 최근 동양증권 세종증권 등이 전환사채를 발행했다.상장사로서도 주가가 오를 때는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이 유상증자를 할 때보다 유리한 조건으로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전환사채는 원리금을 보증기관이 보증하는 보증사채와 보증하지 않는 무보증사채로 나뉜다. 무보증사채는 2개 이상의 신용평가 전문기관으로부터 일정 등급(투자적격 BBB) 이상의 신용평가를 받은 기업이라야 발행할 수 있다.그래서 전환사채에투자하기 전에는 발행기업에 대해 신용평가회사들이 매긴 신용등급과 재무상태를 꼭 확인해야 한다. 발행회사의 재무상태가 나빠도 보증기관이 튼튼하면큰 문제는 없다.어떤금융기관이 보증을 섰는 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전환사채의 매력은 싼 값에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해당기업의 주가가 오를 것인가를 따져 봐야 한다.각 증권사의 기업분석자료로 실적추정치와 성장가능성을 점검해 봐야 한다.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발행사는 이자를 지급하는데 이때 적용되는 이자율은 발행 당시 확정된 만기 보장수익률이다.만기 보장수익률은 기업 신용도에 따라 다르며 대개 신용이 좋은 기업의 전환사채는 만기 보장수익률이 낮다. 만기 이전에 전환하는 경우에는 만기 보장수익률과 관계없는 표면 이자율에 따라 이자가 지급된다. 대부분의 전환사채는 청약대금을 납입한 뒤 3개월이 지나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全京夏 lark3@
  • 올 통화관리 비상 걸렸다

    통화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각 부문에서 통화 증발요인이 도사리고 있다.신용경색때문에 돈을 풀어도 수요가 없어 통화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던지난해와는 판이하게 상황이 다르다.●산적한 통화증발 요인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올 사업예산의 70%를 1·4분기에 조기 집행하고 실업대책을 위한 재정지출도 늘리기로 했다.올 연간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통화관리 측면에서는부담스럽다. 민간부문에서의 자금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신용경색이 풀리면서 은행권에서만 맴돌던 돈이 돌기 시작했으며,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투자심리가 되살아 난다.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이 급증하는 등 해외부문으로부터의 통화공급 역시 커지고 있다.●금리 중심에서 통화량 관리로 전환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통화공급 한도에 여유가 있을 정도로 통화관리에는 신경 쓸 필요가 없었으나 올해에는 통화증발 요인이 많아 통화관리가 부담스럽다”고 고충을 토로했다.●통화량 관리의 한계 한은은 통화관리를 위해 시중에 자금이 넘치면 통안증권을 발행,자금을 끌어모은다.그러나 현재 통안증권 발행 잔액은 46조원대로,연간 이자율을 10%로 보면 1년에 4조6,000억원의 비용이 든다.물론 국민부담이다.吳承鎬 osh@
  • 日 도쿄도 발행 지방채 외국 신용평가 받기로

    │도쿄 黃性淇 특파원│일본 도쿄도(東京都)가 일본의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외채 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도쿄도가 발행하는 지방채에 대해 외국의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평가등급 판정을 받기로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의 지자체는 지금까지 정부보증을 받아 지방채를 발행해왔는데 정부보증 지방채의 경우 토지조성 등 용도가 지극히 한정돼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데 제한을 받아왔다.그러나 신용평가등급 취득 방식을 채택하면 신용에 따라제한없이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어 재정난에 시달리는 지자체의 자금조달이보다 쉽고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도쿄도는 2000년 신용평가등급 취득을 목표로 세계적인 평가기관인 무디스나 S&P 등에 신용평가를 의뢰키로 했다.도쿄도는 국내에서 발행하는 지방채의이자율이 지난 연말 현재 1.3%인 반면 해외 금융시장에서 외채를 끌어올 경우 1.1∼1.2%로 이자율이 떨어지는 이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marry01@
  • ■YMCA 시민중계실 조사

    IMF 이후 크게 오른 신용카드사의 각종 수수료가 최근 시중금리 하락에도불구하고 거의 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 YMCA(회장·金守圭) 시민중계실이 지난해 11월 25일∼12월 30일 8개 신용카드사와 3개 은행을 대상으로 ●현금서비스 수수료 ●할부구매 수수료 ●연체이자율 등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IMF 이후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최고 연 30%,할부수수료는 최고 87.5%(3개월)와 35.7%(12개월)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IMF 이전 연평균 24.4%였던 연체이자율도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YMCA 시민중계실 관계자는 “시중금리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고율의 수수료를 그대로 받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카드사들의 횡포를 막기위해 ‘할부수수료 및 지연손해금 등의 최고이율 고시’ 개정 등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李相錄 myzodan@
  • 대한광장-경제주권 회복 시급하다

    새해의 긴급한 과제의 하나는 경제회복인데,이를 위해서는 하루속히 IMF 관리체제를 벗어나서 경제주권을 회복해야 한다.IMF의 한국경제에 대한 그동안의 처방은 돌팔이 처방이었다.전 정권의 외환정책·경제정책 실패 직후,IMF가 경제정책 전반에 간섭하면서 돌팔이 처방을 강요하여 한국경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첫째,IMF는 25% 이상의 고금리를 강요하여 한국기업들을 줄줄이 도산시켰다.당시 세계자본주의의 산업자금 이자율은 연평균 3% 이하였다.일본은 고도성장과 국제경쟁력을 위해 1% 이하의 이자율을 유지했다.이러한 국제경제환경속에서 고도성장정책으로 차입비율이 높은 한국기업들에게 연평균 25% 이상의 고이자율을 강요한 것은 처음부터 돌팔이 의사가 한국기업들을 치료하기는 커녕 죽이는 정책이었다. 둘째,IMF는 한국화폐에 대한 과도한 긴축정책을 강요하여 한국기업들을 줄줄이 도산시켰다.한국화폐의 총통화 증가율을 종래의 연평균 19.5%로부터 약 절반인 9%로 일거에 감축시키고 시중은행의 자기자본 준비율을 갑자기 BIS(국제결제은행)기준인8%로 높였다.그 결과 한국은행은 발권력을 갖고서도 한국화폐를 산업자금 수요에 맞추어 공급하지 못했다.절반으로 감축되어 공급된 한국화폐를 받은 시중은행들은 또 BIS기준 8%를 맞추기 위해 금고 속에한국화폐를 그만큼 더 퇴장시켰다.한국기업들은 한국화폐조차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여 빈혈증으로 연일 도산하였다. 셋째,IMF는 외국기업들을 위해서는 무차별적으로 과도한 국내시장의 즉각·전면개방을 강요하였다.주식시장·채권시장·외환시장이 완전 개방되고,외환시장의 1일 변동폭 10%를 완전 철폐하여 무한변동제도를 강요하였다.그 결과 외국자본은 한국에서 정상적 경제활동 뿐만 아니라,뜻만 있으면 투기행위를 자행해 제2·제3의 외환위기를 얼마든지 초래할 수 있게 되었다. 넷째,IMF는 외국자본의 적대적 M&A(기업 인수·합병)를 승인하도록 강요하여,한국기업들을 헐값으로 외국자본이 강제매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국경제가 외환위기의 늪에 빠져 파탄 직전에 있을 때,IMF가 210억달러의긴급구제 금융차관을 약속하고 지금까지 약 169억달러의 차관을 나누어준 것은 물론 고마운 일이다.그러나 한국경제정책의 결정권을 앗아간 이후 IMF의정책은 한국기업들을 연속 도산시켜 한국경제를 외국자본의 시장으로 개편하고,채권국의 이익과 이권을 보장해주는 프로그램들이었다. IMF의 돌팔이 정책으로 우량기업들마저 도산해서 한국경제는 퇴보(마이너스 성장)했고,150만명의 실업자(가족까지 합하면 600만명의 실업자 가족군)가범람하게 되어 경제위기가 ‘사회위기’로 확산되었다.견고했던 ‘가족’마저 해체되고 있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게 되었고,실업범죄가 격증하여 사회윤리마저 붕괴되고 있다. IMF는 1년 후에야 그 정책의 부적합성과 실패를 자인하기 시작했다.우리 대한민국은 경제·사회위기를 벗어나 대대적 재도약을 올해부터 다시 시작하기 위해 IMF의 질곡·내정간섭을 떨쳐버려야 한다.IMF의 돌팔이들보다 훨씬 우수하고 경험이 풍부한 국내외 학자들과 전문가들의 중지를 모아 장기 국가발전계획을 수립하고,동시에 99년과 2000년 ‘국면대전환’의 구체적 정책을자주적으로 수립해야 한다.올해에는 경제자주권을 반드시 완전 회복해서 거대한 ‘민족재도약’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
  • 공무원 연금 바닥 위기/내년엔 잔액 2조원 불과

    ◎공단,사상 첫 CP발행 긴급수혈해도 역부족 공무원 연금이 2000년이면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이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은 21일 “지난 10월말 파악한 올해 연금기금 잔액은 5조1,420억원으로 집계됐고 이 수치는 내년말이면 2조로 뚝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공단측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내년에 지급돼야할 연금은 모두 3조1,420억원 규모다.내년 1월 공무원 정년단축 등에 따른 퇴직연금 수요가 1조6,000억원.만 65세가 되어 정년퇴직하는 교직원들을 위한 내년 3월의 연금과 정년단축에 따라 나갈 8월의 연금이 모두 1조2,000억원이다.여기에 정년단축과 관계없이 다달이 1,000억원 가량이 지급된다. 공단 관계자는 이와관련,“내년에 연금재정을 안정시킬 제도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현 추세대로 공무원 구조조정이 계속된다면 2조원의 연금기금 잔액은 2000년에는 한 푼도 남지 않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공단측은 이에따라 최근에 사상 처음으로 수백억원대의 기업어음(CP)을 발행하는 등 퇴직 공무원들의 연금재원을 마련하느라 정신이 없다. 공단이 이날 현재 상환해야 할 기업어음은 잔액기준으로 850억원.내년 1월말 대부분 상환해야 한다. 공단측은 “은행대출 금리보다 기업어음 발행 이자율이 낮은데다 유가증권등에 투자한 자금을 중도 해지하고 회수하는 것도 기업어음 발행을 통한 자금차입보다 손해라고 판단돼 기업어음을 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단측은 이와함께 연금재원을 마련하기위해 정부에 예탁한 공공자금 가운데 내년 만기분 2,200억원은 물론이고 4,779억원을 중도회수하기로 했다.내년에는 공공자금 예탁은 아예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당초 연금 재원으로 3,000억원을 무상지원하기로 했으나 이를 정부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퇴직수당액에 지원하기로 해 사실상 공단측에 아무런 재정적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 中企자금 내년 1兆 푼다/日 차관 10억弗 배정…年 9% 저리로

    중소기업 운전자금으로 연 9%대의 저리자금 1조2,000억원 정도가 내년부터 공급된다. 일본수출입은행에서 중소기업 지원용으로 빌려오는 13억달러 가운데 10억달러 가량을 원화로 바꿔 중소기업 운전자금으로 꿔주는 것이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18일 “중소기업 지원용 13억달러중 상당액을 자금이 달리는 중소기업의 운전자금으로 지원키로 하고 구체적인 금액을 일본수출입은행측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당초 정부는 13억달러중 절반정도를 운전자금으로 지원키로 했으나 지원규모를 10억달러로 늘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엔화로 들어오는 일본수출입은행 지원금을 한국은행이 원화로 바꿔 기업들에 꿔주기로 했다.기업들이 엔화를 기피하는데다 환리스크를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다.정부는 이와 관련,한국은행이 통화안정증권 유통수익률에 해당하는 환리스크 부담 수수료를 대출이자율에 얹기로 한은측과 합의했다. 일본수출입은행 자금은 연 2.0% 정도로 여기에 7%대의 통안증권수익률과 0.5%의 중소기업은행 취급수수료를 가산하면 기업대출금리는 9%대로 금리가 싸다. 정부는 국회에서 일본수출입은행자금 도입이 승인되는대로 내년부터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풀기로 했다. 지난 10월 정부는 일본수출입은행으로부터 30억달러의 자금을 도입키로 하고 이 가운데 13억달러는 중소기업지원용으로,10억5,000만달러는 에너지산업지원용으로 사용키로 합의했다.
  • “한국 IMF지원금 상환 경제 분명 나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논평 긍정 평가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한국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상환하기 시작한 것은 金大中 대통령이 이끄는 한국에 분명한 진전이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15일 평가했다. 이 신문은 ‘치유되는 한국’이란 제목의 사설 논평을 통해 한국에서 외환보유고가 늘고 있고 이자율이 경제위기 이전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원화가치가 상승하는 등 모든 것이 근본적으로 변화했다고 논평했다. 이는 한국경제가 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정부의 간섭과 재벌의 지배구조를 덜 받는 구조로 바뀌고 있는 최근의 현상과 관련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그러나 한국의 경제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며 한국경제 전문가들은 내년 여름이 최저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을부터 다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 정부와 현대·대우 등 5대 재벌이 최근 2∼3개 기업에 주력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매우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했으나 이같은 조치로 과잉생산의 문제를해결하고 정치적 이유로 은행대출이 결정되는 상황이 해결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 중수도 설치 건물 환경부담금 낮춘다

    내년부터 중수도 시설을 설치한 빌딩에는 환경개선부담금이 대폭 경감되며,가전,타이어 등에 부과되던 폐기물예치금 제도에 내구연한에 따른 할인제도가 도입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7일 환경분야의 각종 부과금제도 개선방안을 의결,환경개선부담금,배출부과금 등 4개 환경관련 부담금 제도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우선 그동안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 중수도시설을 갖춘 경우에도 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곳과 똑같이 부과하던 환경개선부담금을 대폭 경감해주기로 했다.또 가전제품이나 타이어의 경우 3∼10년 뒤에 제품이 폐기되는데도 불구하고 제품 출고시점에 일률적으로 예치금이 부과되는 데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구연한을 고려해 법정이자율(5%)을 적용한 할인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이같은 조치로 연간 60억원 정도의 기업체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그동안 사무소 소재지에 따라 획일적으로 부과하던 화물차에 대한 환경개선부담요율을 완화하고,운행하지 않는 화물차에 대해서는 부담금을 면제,연간 11억원 상당의 부담금 완화 효과를 거두기로 했다.
  • 국·공채 이자율 떨어져 예산절감/1조5,000억 교원퇴직금 활용

    기획예산위원회는 30일 국공채 이자율 하락에 따른 1조5,000억원 가량의 예산 절감분을 교원 정년단축에 따른 퇴직금 지급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예산청은 시중금리의 하락으로 내년 국채 이자율이 연 10∼12%로 떨어질 경우 1조4,000억∼1조5,000억원의 이자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와 내년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위해 발행된 채권은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 32조5,000억원,예금보험기금채권 31조5,000억원 등 모두 64조원이다. 예산청은 이들 채권발행금리를 연 12∼15%로 예상해 이자부담으로 3조7,000억원과 4조1,000억원 등 모두 7조8,0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놓고 있다. 민간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 3년 만기 회사채수익률을 12.6%,현대경제연구소와 삼성경제연구소는 11%,한국금융연구원은 10.1∼10.6%로 전망하고 있다.
  • 새마을금고­상조회 “흡수통합이냐 자율운영이냐”

    ◎행자부내 2개 단체 통합싸고 갈등/내무부­총무처 출신간 의견 대립 행정자치부에 때아닌 ‘흡수통합’ 논쟁이 일고 있다. 옛 내무부의 새마을금고와 총무처 상조회를 통합하는 문제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부처 통합 8개월째이지만 직원 복지 및 친목을 위한 두 단체는 별개의 단체로 존재하고 있다. 내무부 출신들은 회원들로부터 매달 일정액을 받아 기금을 마련,대출도 해주는 두 단체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고,총무처 출신들은 통합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누가 먹고 먹히느냐는 흡수통합의 생존논리로 모아진다. 내무부 출신들은 ‘한 기관에 두개의 단체를 그대로 두면 직원 융화를 가로막고 분파(分派)를 조장할 수 있다’는 논리로 통합론을 펴면서 선제공격을 했다. 내무부 출신들은 새마을금고가 공공법인체라는 점을 무기로 들고 있다. 임의 단체에 해당하는 상조회는 금융사고가 발생해도 책임질 당사자가 없다고 주장한다. 운영의 불투명성을 지적하는 것도 빠트리지 않았다. 그들의 통합론에는 새마을금고를주축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논리가 배어있다. 총무처 출신들은 친목단체가 자율적인 조직인 만큼 두개의 단체를 그대로 두고 직원들이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자는 ‘자율운영’ 논리로 맞서고 있다. 총무처 출신들의 논리의 이면에는 상조회 중심의 흡수통합 의지가 없지 않다. 1,6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새마을금고의 자산은 15억원. 회원들에게 생활자금을 대출하는 이자율은 14.5%이다. 반면에 1,200여명의 회원으로 운영되는 상조회는 32억원의 자산을 갖고 있으며 대출 이자율도 10%이다. 새마을금고보다 훨씬 탄탄한 기금과 낮은 이자율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두 단체가 문호를 개방해 직원들에게 선택권을 준다면 상조회를 선택할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내무부 출신들이 법적인 통합론을 제기한 것은 새마을금고가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법인체인 새마을금고는 한해에 2,000여만원의 법인세와 주민세를 내고 기금을 운영 관리하기 위해 별도의 직원 2명을 고용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운영비가 적지 않게 들고 있는데 상조회는 유지 관리비가 거의 없다. 총무처 출신들은 이에 대해 ●내무부 출신들은 지방 전출입이 잦아 전출가면서 적립금을 찾아가기 때문에 기금이 적게 적립됐고 ●총무처 출신들은 한번 가입하면 퇴직 때까지 회원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물과 기름’에 비유되던 내무부와 총무처 출신들간 갈등이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관심거리다.
  • 정상선언문 요지

    APEC정상회의에 참석한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18일 오후 회의 폐막에 앞서 발표한 정상선언문(35개항)의 분야별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성장을 위한 기반 강화◁ APEC 경제지도자들은 회원국 국민간 경제적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번영된 아·태 공동체를 창설키로 한 결의를 재다짐한다.우리는 APEC지역이 당면하고 있는 금융위기를 신속히 해결할 필요성을 안고 있다.우리는 아·태 경제의 굳건한 경제기초와 경제회복에 대한 우리들의 확고한 신념을 재확인하며,무엇보다도 금년도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서 추진되고 있는 신중하고 성장지향적인 거시경제정책,금융기관 및 시장기반 강화,무역투자 자유화,능력배양이 지속성장 재개의 기초가 될 것으로 믿는다. ▷금융위기의 도전◁ 이 지역 금융위기는 당초 예상보다 매우 심각한 사회·경제적 여파를 몰고 왔으며 유사한 문제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그럼에도 국제사회로 부터의 전례없는 금융협력 및 지원에 힘입어 인도네시아,한국,필리핀,태국이 강력한 개혁 프로그램을 이행한 결과 경제회복기반이 구축됐다.중국은 경제성장을 더욱 촉진시키기 위해 이자율 규제완화와 재정확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또 위안(元)화 환율의 유지는 지역 금융안정 도모에 중요한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이러한 진전 사항은 주요 선진국의 단기이자율 인하,금융체제 강화를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키로 한 일본의 결정,금융위기 상황에 처한 국가들에 사전예방 차원의 유동성을 제공키 위해 새로운 IMF장치 설립을 지원키로 한 G7 국가들의 합의 등으로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우리에게 당면한 주요과제는 아시아 지역의 신속하며 강력한 경기회복을 지원하는 것이다. ▷성장위주 거시경제 정책◁ 주요 선진경제국가들은 강력한 국내수요촉진을, 금융위기를 당한 APEC회원국들은 성장지향적인 거시경제정책 범위내에서 구조조정의 가속화를,역내 경기침체국가들은 금융구조조정 작업과 함께 적절한 경기부양정책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금융 및 기업부문 구조조정◁ 다자간 개발은행의 지급보증을 비롯한 추가재원 확보 등을 통해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이룬다. ▷민간자본 이동의 촉진◁ 아시아지역으로 안정적인 자본유입을 촉진시켜야 한다.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자본이동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최근 작업결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국제 신용평가기구들의 관행에 대한 검토를 촉구한다. ▷국제금융체제 강화◁ 장래의 금융불안 예방과 실제 위기 발생시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 국제금융체제를 강화해야 한다. ▷사회안전망 구축◁ 금융위기의 파급효과 및 사회적 취약성해소를 위해 재무장관들이 세계은행 등과 함께 사회안전망구축강화 및 구체적 행동계획을 개발할 것을 지시한다.투자은행과 헤지펀드 등의 투명성 및 공개기준,투기성이 높은 역외 금융기관의 역할,선진국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 규제 범위 등의 검토가 긴급함을 특별히 인정하고,실질적인 제안을 도출키 위해 특별작업반을 조기에 수립할 것을 요청한다.
  • 13개 기업대표 청와대만찬 대화록

    ◎DJ “재벌 무의미… 수익기업이 최고”/金相廈 삼양사 회장­구조조정 지속… 신제품 개발에 혼신/兪忠植 동아제약 사장­자금력 열악… 연구개발비 정부지원을 金大中 대통령이 29일 구조조정을 과감히 추진한 기업대표 13명을 초청,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 한 것은 이들에 대한 격려이자,구조조정 노력이 지지부진한 5대그룹을 겨냥한 압박으로 볼 수 있다. 金대통령은 13개 기업대표 전원의 의견을 들었다. ▲金대통령=기업개혁이 잘되어야 합니다. 경쟁력있는 기업으로서 세계시장에서 이기지 못하면 금융개혁은 의미가 없습니다. 여러분 같은 기업인이 있다는 게 우리의 희망이고,잘될 수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정부는 돈벌이를 잘하는 기업은 지지하고 그렇지않는 기업은 지지하지 않습니다. 돈을 못벌면서 양만 늘려 몇대 재벌이라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기업이 모든 자구 노력을 다해 돈버는 기업이 되어달라는 것이 정부의 부탁입니다. 또 수출을 많이 해 외화를 벌어달라는 게 부탁입니다. 여러분들은 우리 국가경제를 다시 세우고 일류국가를 만드는 선봉,나라의 기둥이라고 생각하고 일해주십시오. 정치인에 대해선 반드시 합법적인 범위내에서 정치자금을 주고 여야 공정히 주도록 하십시오. 정부의 최고 관심사는 부정부패의 뿌리를 뽑는 것입니다. 부정부패가 있는 한 경제개혁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金相廈 삼양사 회장=5년에서 10년동안 구조조정과 체질개선을 계속해야 투명하고 건강한 기업풍토가 생기지않나 생각합니다. 다들 어렵겠지만 조금 여유가 생기면 신제품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朴容旿 두산회장=구조조정을 끝내고 나니 너무 빨리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많이 있습니다. 기업을 정리하면서 눈물나는 적이 많았습니다. ▲趙東晩 한솔부회장=벨카나다를 유치하고 나니 직원들이 아침 저녁으로 영어공부를 하는 등 큰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金昇淵 한화회장=한화기계와 한화에너지는 승계를 받은 것이어서 고통스러웠습니다. ▲金鍾成 로케트전기회장=로케트 상품권 매각자금으로 초기 자본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휴대전화기용 전지개발에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高斗模 대상회장=라이신을 팔고나서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첨단기술 분야를 외국에 팔았다고 비판도 많이 받았습니다. 정부 출범초기에 중요한 기업이라도 팔아서 부채비율을 낮추라는 대통령의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孫京植 제일제당회장=주식매각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줄여 이자율을 낮췄습니다. ▲兪忠植 동아제약사장=요즈음은 은행에서 돈을 가져다 쓰라고 합니다. 제약회사는 규모가 적고 자금력도 열악하므로 연구개발비에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었으면 합니다. ▲白正鎬 동성화학회장=많은 외국회사들이 한국기업을 매수하면서 거저 먹으려고 합니다. ▲金善鎭 유한양행사장=이미 개발한 신약의 부작용 조사 등 거의 완성단계에 있습니다. ▲金弘國 하림사장=농업도 기업화를 해야 경쟁력이 있습니다. 제대로된 농촌기업이 한 지역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참석 기업대표는 다음과 같다. ▲한화 金昇淵 회장 ▲두산 朴容旿 회장 ▲한솔 趙東晩 부회장 ▲삼양 金相廈 회장 ▲대상 高斗模회 장 ▲동양화학 李秀永 회장 ▲제일제당孫京植 회장 ▲태평양 徐成煥 회장 ▲동아제약 兪忠植 사장 ▲동성화학 白正鎬 회장 ▲로켓트전지 金鍾成 회장 ▲유한양행 金善鎭 회장 ▲하림 金弘國 회장.
  • 지자체 빚 18조원 돌파/1인 부채 제주 116만원 최다

    ◎산하기관 합치면 24조/한해 이자부담만 1조원 넘어 전국 16개 시·도와 232개 시·군·구의 부채는 지난 6월 말 현재 18조5,58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액수는 올해 지방자치단체 예산 57조7,553억원의 32%에 해당한다. 이같은 사실은 행정자치부가 26일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한나라당 李允盛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지자체 부채는 지난해 말 19조711억원보다는 2.6%인 5,127억원이 줄어든 것이나,94년말의 12조9,651억원에 비하면 43.1%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은 한해에 이자만 1조원 이상을 지급해야 하는데다,특히 올해 들어 경기침체에 세수까지 격감하고 있어 재정을 심각하게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조3,420억원으로 가장 많고,부산이 1조9,600억원,대구가 1조7,550억원,경남이 1조5,900억원,경북이 1조2,242억원,인천이 1조495억원 등 6개 광역단체가 1조원을 넘었다. 서울은 9,219억원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부채는 공사·공단 등 별도 법인 형태의 산하기관이진 빚 5조5,995억원을 합치면 24조5,000억원으로 늘어난다. 특히 서울은 지하철공사 등의 부채가 4조8,900억원에 이르러 본청 부채의 5.3배에 달하고 있다. 한편 올해 들어 자금조건도 악화되어 연리 10% 이상의 고금리 부채 비율이 96년에는 7.31%였던 것이 10%로 급증했다. 특히 부산은 10%의 고금리 부채가 8,881억원으로 전체 부채의 45.32%다. 이에 따라 부채의 평균이자율은 연 6.43%로 지난해에 비해 0.2% 포인트 상승했다. 지자체 총부채를 기준으로 환산한 주민 1인당 부채는 제주가 116만원으로 가장 많고,대구가 72만8,600원,광주가 70만9,650원,서울이 56만2,590원,대전이 48만2,16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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