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임식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50세 이상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권역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의미 지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지자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0
  • 해양 ‘최낙정號’ 파격 취임

    최낙정 해양수산부 장관의 19일 취임식은 파격 그 차체였다. 취임식은 국민의례 등 공식적인 절차가 모두 생략되고,직원들은 일렬로 도열하지 않고 간단한 다과상 옆에 둘러서서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장관은 행사장에 들어서자 마자 “편하게 하자.”“윗저고리를 벗자.”며 양복 상의를 훌훌 벗어던졌다.최장관이 셔츠차림이 되면서 국민의례가 생략됐다. 이어 상기된 목소리로 A4용지 8장 분량의 취임사를 빠르게 읽어내린 뒤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러나 새로운 분위기에 익숙하지 못한 직원들이 덕담만 한 후 말이 끊기자 최장관이 직접 나서 “불만을 이야기 해달라.”“그렇게 해서야 여성 최초의 장관이 될 수 있겠느냐.”며 분위기를 살리기도 했다.취임식은 직원들이 ‘희망의 나라로’를 합장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최장관은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장관이 되려면 말과 행동을 바꾸라는 말을 들어왔지만 그래도 장관이 됐지 않느냐.”고 반문하고,“(기존)스타일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권위주의를 청산하기 위해 수행비서를 앞자리가 아닌 옆자리에 앉도록 했다.”고 소개하고 “직접 운전할 때도 있을 것”이라며 파격 행보를 예고했다. 최 장관은 이에 앞서 열린 전임 허성관 장관의 이임식에서 송별사를 감정에 북받친 소리로 직접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해양부 장관 이·취임식 취소 해프닝

    해양수산부가 청와대의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로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내정된 허성관장관 이임식과 최낙정장관 내정자의 취임식을 준비했다가 취소하는 소동을 벌였다. 해양부는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오후 3시에 노무현대통령이 최낙정 해양부 장관 내정자 1명에게만 임명장을 수여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고,부랴부랴 이·취임식을 준비했다.청와대의 갑작스런 통보에 해양부는 오후 2시에는 허 장관 이임식을,오후 5시에는 최 차관의 장관 취임식을 잇따라 갖기로 하고 행사 준비를 서둘렀다.수도권지역 산하 일부 기관장들도 장관 이·취임식 참석을 위해 급히 상경했다.내부적으로는 행사장 마련과 다과회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불과 몇시간 뒤인 낮 12시쯤 청와대로부터 장관 임명식이 19일로 연기됐다는 통보를 받고 아무런 배경 설명도 없이 이·취임식이 취소됐다고 발표하는 등 해프닝이 일어났다.이 때문에 고건총리 주재로 이날 오후 4시에 열린 태풍피해복구 관계장관 대책회의에는 최 장관 내정자가 참석했다.해양부는 “허 장관이 참석해야 하지만 최장관 내정자가 임명장을 받을 것으로 알고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실무진에서는 임명장 수여식 준비를 했지만,노 대통령은 19일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과 같이 임명장을 주는 게 좋다는 판단을 했다.”고 최 내정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 취소 배경을 밝혔다. 강동형기자 yunbin@
  • 軍수뇌부 취임 시차 둔 이유는?

    1·2·3군 사령관과 육군 참모총장,합참의장 등 대장급 군 수뇌부의 취임식은 왜 날짜와 시간이 각각 다를까.또 관악(일명 팡파르)과 예포의 횟수는 어떻게 정해질까. 우선 같은 대장급이라도 사령관,총장,의장 등의 취임식을 시차를 두고 순서에 따라 갖는 것은 지휘권 공백을 막기 위해서다.자리를 옮기는 이들의 이임식이 취임식과 같이 열리는 것도 단 1초의 지휘권 공백도 허용하지 않는 군의 특수성 때문이다. 올해 1·2·3군 사령관과 연합사 부사령관은 지난 3∼4일,연합사 부사령관에서 자리를 옮긴 남재준 신임 육군 참모총장은 7일 오전 취임식을 각각 가졌다. 이·취임식장에서 경례와 함께 울리는 팡파르는 장성급에만 해당되는 예우로 계급에 따라 다르다.즉 대장은 4회,중장(군단장급)은 3회,소장(사단장급)은 2회,준장은 1회가 울린 뒤 장성 행진곡이 이어진다.예포 역시 대장급 19발,중장 17발,소장 15발,준장은 13발로 각각 다르다.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경우 21발이 발사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뒤집힌 검찰 격앙… 자성…

    법무부의 파격적인 인사안이 검찰을 뒤흔든 다음날인 7일 아침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김각영 검찰총장과의 회동에서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답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검찰청사가 있는 서울 서초동의 분위기는 몹시 급박하게 변했다. 김 총장이 대검으로 돌아온 직후 열린 차장·부장급 회의에서 “어떻게 이런 인사안이 있을 수 있느냐.”,“검찰 수사권을 존중하겠다던 애초 약속과 다르지 않느냐.”는 불만에 찬 고성이 밖으로 흘러 나오기도 했다. 말을 아끼던 서울지검 검사들도 법무부의 자세가 심상치 않다는 소식을 접하자 말을 아끼면서도 속내를 내비쳤다.한 검사는 이종찬 서울고검장 이임식장에 들어가면서 “개혁을 한다해도 승복할 수 있는 개혁을 해야 한다.”면서 “하루아침에 반개혁 세력으로 몰려 옷을 벗어야 할 입장이 어떤지 생각해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또 어느 부부장급 검사는 “우리도 자존심이 있다.”며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조심스럽게 강 장관의 손을 들어주는 의견도 나왔다.어느 부장급 검사는 “이제 ‘높으신 분’들이 욕심을 버려야 한다.”면서 “일반 기업에서도 그 정도 나이면 구조조정 대상”이라고 말했다.한 평검사는 “검찰 내부에서 이번 인사안에 대해 그렇게 큰 거부감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는 “아마도 사시 인원이 급격히 늘어난 13기부터 인사적체 요인이 많다는 것이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선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서초동이 다시 술렁이는 등 미묘한 기류가 계속 확산되자 서울지검 수석 평검사 24명은 점심시간을 통해 비상모임을 갖고 3주만에 ‘평검사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회의시간이 다가오자 모든 업무를 중단한 서울지검 평검사들이 15층 대회의실로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고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열렸다.평검사들은 인사파동과 관련한 신문기사를 복사해와 심각한 표정으로 들여다 봤으며 그 가운데 지난 93년 강 장관이 주도했던 ‘평판사 회의’에 대한 옛날 스크랩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회의에서 한 평검사는 “진정한 검찰독립을 위해서 검찰이 인사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다른 이는 “이번 인사에 청와대나 시민단체의 입김이 들어간 것이 확실하다.”며 의구심을 보이기도 했다.또 “서열은 정치적 고려에 의한 발탁인사를 막는 방패막이”라는 의견이 나온 반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보장된다면 기수파괴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맞서기도 하는 등 회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정치적 중립을 한다하면서 이번 인사를 통해 정치적 고삐를 더 죄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다.검사들은 청와대의 징계 발언에 대해 “우리의 행동은 항명은 아니며 항명으로 매도돼서도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개혁에 대한 의지를 담은 성명서에 한 사람,한 사람 서명을 하는 것을 끝으로 4시간에 걸친 회의는 드디어 막을 내렸으며 열띤 토론 탓인지 검사들은 상기된 얼굴로 회의장을 나섰다. 저녁 무렵 “구체적 인선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강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검사들은 일단 8일까지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로 바뀌었다.한 부장급 검사는 “너무 급격하게 앞으로 나가려고 하면 탈이 난다.”면서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이 아닌 마음을 터놓은 협의가 검찰개혁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류종열 한국바스프 회장 퇴임

    류종열(사진) 한국바스프 회장이 오는 28일 이임식을 갖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1999년 4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임기를 두차례 연장하며 4년간 회장직을 맡았다.김종광 유화사업부문 사장이 새 대표이사로 다음달 2일 취임한다.
  • 이前부총리 특정단체 겨냥 쓴소리 “참교육 운운하며 개혁 발목 자기모순적 집단 없어져야”

    “말로만 참교육을 외친다고 참교육이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공직자의 개혁성을 요구하면서 사사건건 교육개혁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자기모순에 빠진 집단은 없어져야 합니다.” 이상주(李相周·사진)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7일 오전 9시10분쯤 열린 이임식에서 준비된 이임사를 읽어 내려가다 갑자기 목청을 높였다.지난해 1월29일 취임 이후 보람과 아쉬움을 담은 이임사의 원고에도 없던 내용을 추가,특정 교육단체에 자성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순간 행사장은 술렁거렸다. 이어 “교육 공동체는 참다운 교육과 학습을 위해 상호 신뢰·존중·지지 분위기가 충만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교육 공동체는 상호 비방·견제·불신 풍토로 얼룩져 교직사회는 심하게 정치화·과격화돼 있다.”며 비판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이 전 부총리는 이임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특정 교육단체에 대해 “평등주의를 내세우며 경쟁하는 것을 전부 반대하는데 경쟁없는 사회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자립형 사립고,초등학교 3학년 기초학력 진단평가,교원 성과금 등에 대한 반대는 너무 교육의 현실에서 벗어나 있다.”고 말했다.특히 “교원 성과금을 반대하면서 신자유주의를 갖다 붙이는데 신자유주의 이름이 아깝다.”며 직설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또 “어떤 이념을 갖느냐는 개인적 자유지만 이걸 갖고 정책을 비판하면 그만큼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는데 자신들의 생각만이 절대 진리라고 주장하는 편협성과 아집 때문에 가장 어려웠다.”고 회고했다. 이 전 부총리는 5∼6군데의 학원에 보내는 학부모를 예로 들면서 “사교육비의 의존이 높은 게 공교육의 부실 때문인가.”라고 자문하면서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공교육의 내용은 좋아졌는데 입시를 위한 기대와 전인적 교육을 하는 공교육 사이에 격차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후임 부총리에게 “분열·갈등 상태의 교육공동체를 잘 엮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홍기기자
  • 손병두 전부회장 퇴임 소회 “재계빅딜 성공에 보람”

    “선장도 없는 배가 태풍을 만나 표류하다 겨우 안전한 항구에 귀항했습니다.새 회장을 모신 뒤 하선하게 돼 보람도 많고 아쉬움도 많습니다.” 1997년부터 6년여동안 ‘재계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손병두(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21일 열린 이임식에서 ‘선장론’으로 퇴임소감을 대신했다. 전경련에 들어와 그동안 겪은 일을 술회하면서 “노동법 재개정 과정에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지켜냈고,지난해 주5일 근무제에 대한 재계의 입장을 적극 옹호한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긴다.”고 말했다.이어 “빅딜을 시작해 마무리 지었으며,그 과정에서는 무척 힘들었으나 지금 생각하면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손 전 부회장은 외환위기와 빅딜,재벌개혁 등 한국경제의 기본틀이 급박하게 전환되는 시기에 재계의 중심에서 기업간 또는 재계와 정부간 가교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앞으로 전경련 상임고문을 맡는다. 박건승기자 ksp@
  • 김석수총리 “이임식 안한다”

    현대상선의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잇따른 ‘소신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석수(金碩洙·사진) 국무총리가 자신의 이임식을 거부하는 또 다른 소신(?)을 고집하고 있다. 김 총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어차피 떠날 사람인데 형식적인 절차를 굳이 할 필요가 있느냐.”며 이임식을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김 총리는 특히 삼청동 총리공관도 가능한 한 빨리 비운다는 생각 아래 18일쯤 사저인 도곡동 타워팰리스 아파트로 이사갈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에서는 이같은 김 총리의 행보에 대해 “거추장스러운 것을 싫어하는 소탈한 성격에서 비롯됐다.”는 시각과 “뭔가 불편한 심기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엇갈린다. 총리실 관계자는 “대북 송금 문제와 관련해 총리실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 10여분 전에 연락을 받았다.”면서 “김 총리는 김 대통령에게 국회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건의할 생각이었는데 그럴 기회가 없어 아쉬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강정(鄭剛正) 비서실장 등은 “자칫 불필요한오해를 살 수 있다.”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일인 오는 25일 오후 이임식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며 김 총리를 ‘압박’하고 있다.김 총리는 이임식과는 별도로 지난 13일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와 만찬회동을 가졌으며,앞서 간부들을 부부동반으로 공관으로 초대해 만찬을 하는 등 이미 오래 전부터 이임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국회 인준절차를 통과하지 못한 장상(張裳),장대환(張大煥) 전 국무총리 서리는 서리 꼬리를 떼지 못해 ‘총리 이임식’을 하지 못했을 뿐 다른 총리들은 이임식을 가졌다. 최광숙기자 bori@
  • 안명옥주교 마산교구장 취임

    천주교 안명옥(安明玉·57·세례명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주교가 11일 착좌식을 갖고 제4대 마산교구장에 취임했다. 이날 오후 2시 경남 마산 성지여고에서 거행된 교구장 착좌식 및 이임식에는 김수환(金壽煥) 추기경과 주한 교황청 대사 조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 대주교를 비롯한 전국 교구장 등 사제와 신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착좌식은 착좌미사를 시작으로 축하식·축하연 등으로 이어졌다.안 주교는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광주 대건신학대학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75년 사제서품을 받았다.이후 대건신학대학 교수와 부산 가톨릭대학 대학원장을 역임했다.2000년 10월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교구장 승계권을 지닌 부교구장으로 임명됐으며,지난해 1월8일 주교로 서품됐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법무·총장퇴임식 표정/ 李 전총장 “신뢰회복을”

    5일 김정길 법무장관과 이명재 검찰총장이 퇴임식에 참석한 법무부·검찰 간부들은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는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잘못된 수사관행이 법무부·검찰 수뇌부의 동반 사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흘러 나왔다.이날 오후 3시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가진 김 장관은 ‘피의자 사망 사건’에 대해 국민과 법무부·검찰 직원들에게 사과한 뒤 “어떠한 지름길도 정도에서 벗어나면 이미 그 길은 지름길이 될 수 없다.”며 수사과정의 적법성을 강조했다. 지난 7월 취임 직후부터 한나라당으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아온 김 전 장관은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부세력에 굴한다면 그 조직은 바로설 수 없다.아무리 목이 말라도 도둑이 파놓은 우물물을 마시지 말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의 퇴임사 내용은 지난 4일 이명재 검찰총장이 대검 확대간부회의에서 발표한 사과문을 ‘재탕’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샀다.구성은 물론 내용도 비슷했으며 일부 내용은 토씨하나빼놓지 않고 똑같았다.이에 대해 법무부 오병주 공보관은 “장관으로부터 퇴임사 요지를 전해 듣고 작성을 했으나 갑작스러운 퇴임식 때문에 장관의 말씀을 그대로 옮기지 못하고 일부는 검찰총장의 사과문을 인용했다.”고 해명했다.인용 부분은 추후에 장관의 말씀대로 고치려 했으나 시간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 전 총장은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 출근,대검 검사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 뒤 기자실에 들러 인사를 나눴다.“누가 후임자가 되든 검찰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오후 4시30분 열린 퇴임식에서 “검찰인으로서 명예를 지키면서 태산같이 의연하되 누운 풀잎처럼 겸손한 자세로 업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검찰에 쏟아지는 질책은 내 어깨에 모두 짊어지고 가겠으니 이번 사태에 따른 도의적 책임은 나로 끝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바란다.”고 호소했다.퇴임사를 읽는 이 총장의 목소리가 떨렸고 눈물을 훔치는 검찰 간부들의 모습도 보였다. 한 검찰 간부는 “검찰 사상 최악의 날이었다.”면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검찰 조직을 추스를 수 있는 융화력을 가진 수뇌부의 취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taecks@
  • 총리실 반응/ “예상치 못한일”경악

    장상(張裳) 국무총리 서리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되자 총리실 관계자들은 31일 오후 내내 “예상치 못한 일”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며 장 서리의 거취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장 서리가 이날 오후 5시50분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을통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자 21일만에 물러나게 된 데 대해 안타까워했다.장 서리는 정부종합청사를 떠나며 “이제 진짜 쉬고 싶다.”고 말해 인사청문회에서 겪었던 고뇌가 상당히 컸음을 내비쳤다. ◇장 서리는 국회 표결에 앞서 이날 하루종일 집무실에 머물렀으나 국회 표결절차를 생중계한 TV도 시청하지 않은 채 묵상과 기도를 하며 ‘초조함’을 달랜 것으로 알려졌다.장 서리는 부결 발표 직후 정강정(鄭剛正) 비서실장으로부터 결과를 전달받고 “내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국정혼란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고 김덕봉(金德奉) 공보수석이 전했다. 그러나 김 수석이 기자들에게 장 서리의 반응에 대해 브리핑을 하는 도중비서실 여직원이 총리 집무실로 급히 물을 가져가 장 서리가 상당한 충격을받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장 서리는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신중식(申仲植) 국정홍보처장,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정강정 비서실장,김덕봉 공보수석 등과 함께 입장 발표에 대해 논의를 한 결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김 수석이 기자실에서 대독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그러나 사의 표명후 별도의 이임식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기자실에 잠시 들러 소회를 밝힌 뒤 청사를 떠났다. ◇장 서리는 기자간담회 후 청사 로비 출입문에 도열하고 있던 직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미안해요.”“섭섭해요.”“(나를) 공부시키느라고 매우 고생했는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이상주(李相周)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쉬어야겠네요.”라고 인사하자 “이제 진짜 쉬고 싶다.”면서 승용차로 몸을 옮겼다. 장 서리는 사진기자들이 포즈를 요구하자 손을 흔들며 “모델 값 받아야 되는데…”라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장 서리의 사의표명과 관련,총리실 및 법제처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총리서리를 임명했기 때문에 장 서리가 사표를 내거나,대통령이 총리서리 임명을 취소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해석을 내놓았다.임명동의안이 부결돼‘총리’ 신분은 아니지만 ‘총리서리’직은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국회의 임명동의안 부결은 정치적인 행위로서 “사의 표명과 관계없이 총리서리직도 정지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도 있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현장] 미군 예포에 묻힌 ‘여중생 절규’

    장대비가 쏟아지는 19일 오전 9시쯤 경기도 동두천시 미2사단 ‘캠프 케이시’후문 앞. ‘살인 미군 한국법정 처벌을 위한 시민특별수사대’와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 소속 70여명이 진상규명과 부대 책임자의 처벌을 요구하는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었다.부대 철조망 너머에는 이날 출국하는 2사단장 러셀 아너레이 소장의 이임식이 열리고 있었다. 전날 밤 서울 모처에서 비밀 모임을 갖고 이날 새벽 부대 근처에 집결해 있던 시위대가 이임식이 시작되자마자 일제히 몰려든 것이다. 눈조차 제대로 뜨기 힘든 비바람 속에서 2시간 남짓 격렬한 시위를 벌였지만 시위대의 목쉰 구호는 미 군악대의 연주와 수십발의 예포 속에 묻혀버렸다.미군들을 향해 던진 계란은 ‘인의 장막’을 친 한국 경찰 600여명의 방패에 부딪혔다.경찰 바로 뒤쪽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미군들은 그저 신기한 듯 웃고만 있었다. 범대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사건책임자들의 출국금지를 요청했지만 사고 장갑차 소속 부대 책임자인 해럴드 대령이 지난달 28일출국한 데 이어 해당 부대 사단장마저 떠나려 한다.”면서 “미국의 평화 단체와 연계해 책임자의 소재를 파악,반드시 체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아리 없는 함성을 외치던 시위대가 울분을 터뜨리듯 부대로 접근하려 하자 경찰이 시위대를 밀어붙이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부대 철조망 건너편에서 시위대를 응시하던 군견들도 요란스럽게 짖어댔다.안경이 바닥에 떨어지고 하얀 비옷이 찢어질 정도로 시위대는 몸부림을 쳤지만 역부족이었다. 시위대가 떠난 부대 후문 앞에는 깨진 계란 껍질과 빗물에 불어 찢어진 ‘두 여중생’의 얼굴이 담긴 피켓이 여기저기 나뒹굴었다.시위대의 구호가 멀어지면서 빗줄기는 더욱 굵어졌다. 동두천 이영표 박지연기자 tomcat@
  • 기자폭행 미군 인권위 조사불응

    두 여중생을 치어 숨지게 한 미군 장갑차의 소속 부대인 캠프하우스 책임자 해럴드 대령이 지난달 28일 출국한 데 이어 상급부대인 미2사단 아너레이사단장도 19일 이임식 직후 출국할 예정이어서 이해관계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지난달 이들을 의정부지청에 고소하고 출국금지를 요청했지만 법무부는 공식적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은 상태다. 한편 지난달 말 시위 취재도중 캠프하우스 영내에 들어간 인터넷방송 기자들을 미군이 폭행한 사건과 관련,국가인권위에 진정이 접수됐던 주한미군측이 인권위 조사에 불응한 것으로 밝혀졌다.인권위는 이날 “미2사단장 앞으로 보낸 체포·구금 관련 자료요구서와 서면조사서의 응답 시한인 15일까지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면서 “2차 자료제출 요구에도 불응하면 인권위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여중생 장갑차 사망 진상 알리기 시민네티즌 숨은 노력 컸다

    “국민의 이름으로 미선이와 효순이가 억울하게 죽은 책임을 반드시 밝혀내고 미국의 사과도 받아낼 겁니다.”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경기 양주군의 두 여중생 고(故) 심미선·신효순양의 사인 규명에 발벗고 나선 ‘광화문 시민 네티즌모임’의 다짐이다. 회사원,사업가,프리랜서 등 평범한 네티즌 15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 처벌을 이끌어 내기 위해 국내외 온-오프라인을 오가며 동분서주하고 있다.생업에 매달리다 보니 밤낮이 따로 없고 사비(私費)도 아끼지 않는다. 사건 보름 뒤인 지난달 28일 인터넷을 통해 공감대를 모은 이들은 서울 인사동에서 처음 모였다.한국과 터키의 월드컵 3,4위전이 열렸던 지난달 29일 회원들이 직접 만든 검은 리본을 광화문 일대 길거리 응원단에 나눠준 것을 계기로 ‘광화문 시민 네티즌 모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밤새 리본 3000여개를 만들었던 주부 이미경(李美京·36·서울 관악구 봉천5동)씨 등은 “억울한 죽음을 잊지 말자.”고 호소했다.모임 대표인 프리랜서 작가 채근식(蔡根植·40·관악구 봉천5동)씨는 “원인을 제공한 미국 정부에 저항하고 한국 정부의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것이 모임의 취지”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묻혀졌던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알리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주요기관의 게시판에 호소문을 올리고 해외 언론사와 백악관,미 국무부 홈페이지 등에도 영문 항의문을 띄우고 있다. 지난 8일 경기도지사가 미2사단장 이임식 때 감사패를 증정할 계획이라는소식을 접하고 도지사에게 대대적인 항의 이메일을 보내 계획을 취소하게 만들기도 했다.다음 주에는 영문 사이트를 만들어 해외시민네트워크와도 연대해해외 홍보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공감을 표시한 네티즌만 지금까지 15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이들은 13일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와 함께 서울 덕수궁 앞에 분향소를 차리고 그동안의 활동을 담은 사진 전시회와 추모 캠페인을 벌인다. 윤성록(尹聖錄·32·회사원·성동구 금호동)씨는 “길거리 응원단의 10분의1 정도라도모인다면 미국이 이렇게 성의없이 나오진 않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검은 리본용 원단을 제공한 전우정(全祐廷·31·회사원·구로구 오류동)씨는 “후배 아버님인 고(故) 전동록씨가 주한미군 기지고압선에 감전돼 돌아가신 뒤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일이 또 발생해 같은 민족으로서 죄의식을 느낀다.”며 안타까워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송前법무 “어떤 압력에도 정도 지켜야”

    ‘홍업 수사 압력설’등과 관련된 논란 끝에 송정호(宋正鎬) 전 법무장관이 11일 물러나자 법무·검찰 조직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송 전 장관이 청와대의 김홍업(金弘業)씨 선처 압력 등을 받아들이지 않아 교체 대상에 올랐다가 결국 자리를 내주게 된 데 대해 씁쓸해하는 분위기다. 서울지검의 한 중견 검사는 “유임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설마했다.”면서 “정치권 등이 법무·검찰 조직에 영향력을 끼치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지방의 부장검사도 “청와대의 뜻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160일밖에 안된 장관을 교체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개탄했다. 송 전 장관 자신도 이날 오후 열린 이임식에서 최근의 논란에 대해 아쉬운 감정을 내비쳤다. 송 전 장관은 임진왜란 때 ‘길을 내주라.’는 왜장에 맞서 ‘전사이가도난(戰死易假道難:싸워서 죽는 것은 쉬우나 길을 내줄 수는 없다.)’이라고 외친 동래부사 송상현의 말을 인용,검찰은 어떤 압력에도 정도를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송 전 장관은 또“사건 당사자를 포함해 누구도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개입해선 안된다.”면서 검찰권에 개입하려 한 정권 고위층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내보였다. 송 전 장관은 전날 “개각에서 나를 신경쓰지 말라.”는 뜻을 미리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래서인지 이날 송 전 장관 퇴임사의 첫마디는 ‘수즉다욕(壽則多辱:장수하면 욕되는 일이 많다.)’이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 오늘퇴임 최장수 김학재 서울 행정2부시장

    “공직생활을 끝낸다고 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이것도 인생의 한 과정이거든요.” 29일 이임식과 함께 정든 일터를 떠나는 김학재(金學載·58) 서울시 행정 2부시장은 이처럼 그간의 소회를 담담히 말했다. 기술고시출신인 김 부시장은 1972년 9월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에 첫 발령을 받은 이래 지금까지 30년간 서울시에서만 일해온 기술직의 ‘대부’다.조순(趙淳) 시장 시절인 지난 96년 12월부터 행정 2부시장으로 일해 5년 6개월이라는 역대 최장수 부시장 기록을 남겼다.그가 부시장으로 있는 동안 행정 1부시장과 정무 부시장이 3∼4차례 바뀐 점을 감안하면 그의 진가가 더욱 빛난다. 김 부시장은 “뭘 하고싶다고 얘기한 적이 없어요.이른바 인사 로비하는 사람들은 별로 안좋아 보이더라고요.”라고 장수 비결을 내비쳤다. 항시 지하철로 출근하는 ‘서민풍’에 묵묵히 자기 일에 충실하는 ‘무소유’의 자세를 실천함으로써 오히려 소중하고 값진 생을 보낸 셈이다. 이같은 처신은 최근 열린 마지막 간부회의에서도 두드러졌다.월드컵경기장 주변의 시설물 훼손복구 및 추모공원 건립사업 점검 등 현안을 잘 챙기자는 말로 이임사를 대신한 것.퇴임과 관련해 소감을 한마디씩 하는 자리에서 다소 썰렁한 분위기를 자아냈지만 그의 담백한 면모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무엇보다도 도시계획국장 시절인 91년 ‘수서 사건’이라는 특급 태풍의 중심에 섰었지만 그는 털끝하나 다치지 않아 오히려 의심을 샀을 정도였다. 그는 ‘퇴임후 대학 강단에 선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남을 가르칠 입장이 안되며 잠시 쉴 계획”이라고 잘라 말한다.암벽등반가인 김 부시장은 다음달 중순 인도 북부 강고트리 지역의 부리고스판스(해발 6700m) 등반대회에 나선다. 아름다운 바위에 처음 몸을 붙일 때의 설렘을 좋아한다는 그에게 요즘 후배직원들의 존경과 사랑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퇴임 앞둔 ‘클린맨’ 고건 서울시장 “”시장은 청렴한 조정자 돼야””

    ‘클린 맨’고건(高建) 서울시장이 오는 29일 오전 이임식을 갖고 시장직에서 물러난다.오후에는 서울시장으로서 마지막 공식 행사인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결승전을 참관하기 위해 일본 요코하마를 방문한다.7월1일 귀국해서는 평범한 서울 시민으로 돌아간다.일단 대학로 인근 자신의 사무실에서 책에 파묻히며 간간이 대학강단에 오를 생각이다.퇴임을 며칠 앞둔 고 시장을 24일 만났다. ◇최근 월드컵을 지켜본 소감은. 지난 6개월 동안 월드컵 준비에 열정을 쏟았습니다.경기장 건설에서부터 도로건설,숙박대책,교통문제,심지어 도로표지판 정비까지 모두 직접 점검했습니다.대회 개최가 성공적이라는 평을 들었습니다.고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과 가장 비중을 점은 무엇입니까. 특별히 어려운 문제는 없었습니다.다만 월드컵 개최를 통해 국가 및 서울 이미지 쇄신,시민의식의 선진화,경제 활성화 등 갖가지 파급효과가 많은데도 국민의 관심은 한국팀의 경기와 성적에만 온통 쏠려 다소 아쉽습니다.월드컵 준비때 각별히 비중을 둔것은 없지만 전용구장인 월드컵경기장 건설과 환경 월드컵의 원년으로 삼고자 야심적으로 추진한 월드컵공원 준공에 보다 관심을 기울였습니다.아시아 최대 규모의 축구전용경기장을 지으면서 경기장 안까지 지하철을 끌어들인 것과 이른바 ‘환경재생 드라마’로 불리는 쓰레기산 난지도의 월드컵공원 조성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월드컵 경기장 사후관리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요. 다른 경기장은 모르겠으나 서울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월드컵이 끝나면 텅텅 비게 될 유휴시설이 아니라 오히려 보다 다양하게 활용되는 서울 서북지역의 중심 커뮤니티시설이 될 것입니다.당초부터 경기장 유지관리를 위해 매년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시설이 아니라 상당한 수입을 창출하는 수익시설로 설계했습니다. 시설 자체는 축구전용 경기장이지만 축구경기 외에 대중음악회·패션쇼 등 다양한 대중행사가 가능하도록 가변무대와 완벽한 음향·조명장치가 마련돼 있습니다.또 20만 인근 주민과 ‘디지털 미디어 시티’의 직장인 5만명을 위한 상업·여가문화시설이 경기장 안에 설치됩니다.대형 할인매장과 10개 상영관,게임센터,스포츠센터,사우나,예식장,은행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게 됩니다.이미 입찰과정에 들어갔고 내년 상반기에 개장합니다.업계 연구결과를 보면 2004년부터 경기장의 유지관리비용은 59억원인 데 비해 수입은 77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지난 4년간을 평가한다면. 많은 분들의 협조로 서울시정 여러 분야에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우선 서울은 세계 5대 지하철 도시 가운데 하나가 됐습니다.제가 임명직 시장 때 착공한 지하철 5,6,7,8호선 160㎞가 모두 완공됐습니다.역시 임명직때 착공한 내부순환도로도 개통됐습니다.이렇게 해서 지난 4년간 대중교통의 대동맥이 구축됐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지요. 또 한 가지는 지난 4년간 서울시에 이렇다 할 대형 안전사고·인명사고가 없었다는 점입니다.아울러 취임하면서 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 심기 운동을 했는데 올해 1600만그루를 돌파했습니다.선유도공원과 월드컵공원·낙산공원 등을 새로 만들어 서울시 역사상 처음으로 공원녹지 면적을 늘린 것도 큰 성과입니다. 민원처리 온라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좋은 성과를 낸 점도 기쁩니다. ◇아쉬운 점은 없는지요. 있지요.취임후 몇 차례 수해가 있었습니다.날짜도 잊혀지지 않습니다.지난해 7월15일 엄청난 비가 삽시간에 쏟아져 8만여 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사실은 취임후 수해항구대책 5개년 계획을 세워 추진해 왔는데 이것이 완성되기 전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피해를 입은 시민들께 죄송스럽고 안타깝습니다. ◇낙후됐던 서울 서북부지역이 월드컵 경기장 건설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앞으로 서울은 어떻게 변할까요. 월드컵 경기장,월드컵공원 상암 DMC(디지털 미디어시티) 등이 들어서면서 상암 신도시는 새 천년의 화두인 ‘환경’과 ‘정보’를 하나의 도시에 통합해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형 복합도시’로 평가됩니다.서울은 급속한 도시 성장으로 가용지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며 점차 서울 집중기에서 벗어나 상대적 분산기에 들어갔습니다.특히 21세기 환경중시 시대를 맞아 앞으로는 환경부문의 비중이 커질 것입니다.따라서 향후 서울은 과밀·과도한 개발은 억제하고 환경을 중시한 지속가능한 개발을 지향할 것이며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둔 도시성장 관리정책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봅니다. ◇공직생활에서 가장 기억나는 일은. 업무 측면에서는 70년대초 정부의 초대 새마을 담당관으로 일하면서 새마을운동을 점화시키고 추진한 것이 지금도 보람으로 남습니다.서울시장으로 일하면서는 민원처리 온라인시스템을 만들어 전세계에 전파한 점입니다.처신에 대해서는 80년 신군부에 의해 내려진 5·17 비상계엄 확대조치에 반대해 사임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서울시장이 지녀야 할 덕목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경험에 비춰 서울시장의 바람직한 역할에 대해 말씀드리면 첫째,서울시장은 거대도시를 관리하고 1000만 시민의 생활행정을 보살펴야 하는 관리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또 시장을 해보면 사회의 갈등을 많이 봅니다.서울시장은 이같은 사회적 갈등의 조정자 역할도 해야 합니다.셋째는 좀 우스운 얘기이지만서울시장은 도시설계의 디자이너 역할도 해야 합니다.다시 말해 서울에 대한 10년,20년에 걸친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그랜드 디자이너’의 역할을 하는 자리라는 겁니다.물론 시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민주성이라든지 청렴성은 기본이고요. ◇차기 시장이 꼭 마무리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있다면. 추모공원과 상암 DMC 조성입니다.추모공원은 시급하고도 중요한 시민의 필수 복지시설입니다.그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추모공원 건립에 필요한 행정적·법적 절차를 진행했습니다.차질없이 마무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상암 DMC는 서울과 한국의 미래를 여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잘 추진해 나가기 바랍니다. 정리 박현갑기자 eagleduo@ ■고건의 과거와 미래 1938년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서 태어났다.경기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인 1961년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박정희 대통령 집권 시절에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박 전 대통령 시절 내무부 새마을운동담당관으로서 새마을운동을 주도했다.노태우 전 대통령 때는 내무부장관과 서울시장을 지냈다.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에는 국무총리를 맡았다.국민의 정부 들어서는 민선 서울시장으로 서울시를 이끌었다.역대 정권의 통치권자들로부터 모두 인정받은 ‘보증수표’였던 셈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의 공직자로서의 승승장구 비결을 탁월한 업무능력보다는 능수능란한 처세술 탓이라며 ‘소신없는 테크노크라트’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는 서울시장직을 끝내고 7월부터는 명지대 석좌교수로 돌아간다.학교 살림이 넉넉하지 않은 이 대학 총장을 지낸 터라 교수 연구실과 월급을 사양할 것이라고 밝힌다. 그는 “앞으로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라 할 수 있는 지역감정 해소와 부정부패를 추방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현갑기자 ■스캔들 없는 고건 3가지 생활신조 “그는 정치인이나 고위관료들에게서 심심찮게 나오는 비리 의혹이나 핑크빛 염문이 없다.있다면 ‘행정의 달인’‘클린 맨’이라는 별칭뿐이다.” 공무원들이 고건 서울시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30년 공직 생활을 아무 탈없이 보내온 비결은 뭘까.그의 생활신조 세가지를 본다. -지성(至誠) 제일주의- 부친의 영향으로 생긴 가치관이다.그가 지난 1961년 고시에 합격,공직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였다. 당시 고시에 합격하면 1년6개월정도 수습을 거친 뒤 중앙부처 계장으로 발령받는것이 통례.하지만 그는 3년 반동안 보직을 받지 못했다. 부친(전북대총장,국회의원 등을 지낸 고형곤씨)이 당시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등의 당직을 맡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래서 그는 언제나 사표를 주머니에 넣고 다녔단다.그리고 공직생활을 남보다 불리한 여건에서 시작한 탓에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남보다 더 열심히,온 정성을 다했다.그러면서 ‘지성’이라는 말을 가슴속 깊이 새기게 됐다. -청렴성- 이 또한 부친의 영향에서 비롯됐다.부친은 37세의 젊은 나이에 전남지사에 임명된 그에게 3가지 교훈을 줬다.‘줄서지 마라,남의 돈 먹지 마라,술 잘 먹는다는 소문 내지 마라.’였다. 고 시장은 첫째·둘째는 잘 지켰는데 세번째는 잘 지키지 못했던 것 같다고 밝힌다.다산 정약용 선생의 ‘지자이렴’(知者利廉·자신의 창창한 미래를 돈과 바꾸지 말라)의 정신도 가슴에 새기고 있다. 그러나 공직자의 도덕적인 각성에 호소하는 것만으로는 부패가 근절되지 않는다.그래서 부패 척결 및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서울시에 구축한 것이다. -일일신(日日新)- 그는 3000년 전 대학에 나오는 ‘일일신’(日日新-매일 매일 새롭다)이란 단어를 마음 속 깊이 간직해 왔다. 시대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바로 바로 적응하는 공직자가 되기 위해 스스로를 개발하는 ‘일일신’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 오늘에 이른 것이다. 박현갑기자
  • 심완구 울산시장 소환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24일 김홍업(金弘業·구속)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국세청·예금보험공사·신용보증기금 등 기관에 이권 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실무자 3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평창종건측으로부터 택지분양,아파트 건축허가 등의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을 이날 소환했다. 검찰은 오는 29일 심 시장의 이임식이 예정돼 있고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데 필요한 시간 등을 감안해 심 시장을 일단 귀가시킨 뒤 다음달 초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수감중인 홍업씨와 김성환(金盛煥·수감중)씨를 재소환,이들이 접촉하거나 전화를 한 관계기관 간부들이 지휘계통을 통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의혹이 제기된 관계 기관의 고위 간부들에게도 소환날짜를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검찰은 홍업씨와 김성환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지검의 이재관(李在寬·수감중)씨 수사,울산지검의 평창종건 내사,수원지검의 M주택 사장 박모씨 수사에 대해서도 조만간 본격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서울시부시장 누가 거론되나/ 김우석·원세훈씨 1부시장 경합

    이명박(李明博)당선자의 서울시장 취임을 앞둔 요즈음 서울시 4만 5000여 공무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월드컵이 아니라 인사문제다. 이 가운데서도 행정 1·2부시장 자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행정부시장 자리는 내부승진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이 당선자가 밝혔기 때문이다.게다가 내부승진으로 부시장들이 배출될 경우,연쇄승진 인사가 확실해 간부진은 물론 하위직 공무원들도 요즘은 만나면 인사 얘기다. -행정부시장은= 내부에서 행정1·2부시장은 정무직으로 시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또 다른 정무직인 정무부시장 자리는 시장이 직접 임명한다.청와대에서 행정부시장 후보에 대한 검증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쯤 결정될 전망이다.일반행정을 총괄하는 수석 부시장격인 행정1부시장은 김우석(金禹奭·59) 기획예산실장과 원세훈(元世勳·51)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둘 다 1급이다. 김 실장은 17일 서울시정에 대한 총괄보고를 통해 이 당선자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는 후문이다.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환경관리실장과문화관광국장등 서울시의 요직을 두루 거쳐 2000년 4월부터 기획예산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원 본부장은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행시 14회 출신으로 시의회 사무처장과 행정관리국장,서울시 공무원교육원장 등을 거쳤다.시 직원들로부터 강한 업무추진력을 갖춰 부시장감으로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기술직 공무원들을 대변하는 행정2부시장 후보로는 최재범(崔在範·1급) 건설안전관리 본부장이 유력하다.기술고시 9회출신인 최 본부장은 연세대 토목학과를 졸업하고 건설국장,하수국장 등을 거쳐 99년 8월부터 건설안전관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진철훈(秦哲薰·2급·기술고시 14회) 도시계획국장의 ‘깜짝 발탁’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무 부시장은 혼선= 정무부시장으로는 정두언(鄭斗彦·45) 서울시장캠프 후보 비서실장과 이춘식(李春植) 서울시장캠프 정치특보 등이 거론된다.정 실장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총리로 있을 때 비서관으로 있으면서 16대 공천을 받아 서대문을 지역구에서 출마했다 재선의원인 민주당의 장재식(張在植)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29일 이임식= 한편 강홍빈(康泓彬)·김학재(金學載) 행정1·2부시장과 탁병오(卓秉伍) 정무부시장은 오는 29일 이임식을 갖고 서울시를 떠난다.강 부시장은 서울시립대 교수로 돌아간다.6년 동안 부시장으로 일해 ‘최장수 부시장’기록을 남긴 김 부시장은 당분간 그동안의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탁부시장도 6개월 정도 쉰 뒤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집으로…” 단체장 ‘마지막 불꽃’

    6·13지방선거에서 낙선했거나 출마하지 않은 광역·기초자치단체장들이 오는 29일 퇴임을 앞두고 각종 사업의 깔끔한 마무리와 지역화합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임식을 며칠 남겨두고 휴가를 가거나 늑장 출근을 하고 있는 일부 낙선 단체장들과는 달리 ‘유종의 미’를 실천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는 외자 유치를 위해 17일 임기중 마지막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임 지사는 98년 7월 취임식 때도 당시 IMF 분위기를 감안,행사 직후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여는 등 외자 유치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오는 21일까지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을 방문할 예정인 임 지사는 세계적 유통회사인 월마트와 ICC사 관계자들을 만나 도내 외자 유치 등을 협의하게 된다. 이와함께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측과 ‘백남준미술관’건립문제를 협의한다. 임 지사는 지난 4년동안 외자 유치를 위해 9차례 외국을 방문,106억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이는 취임 전 경기도가 36년간 올린 외자 유치 실적(28억달러)의 3.8배에 달하는 것이다. 황교선 경기도 고양시장도 17일 간부회의를 주재,‘유종의 미’를 강조했다.황 시장은 “주민들이 반대해 온 고봉산 사격장 설치 계획은 후임 시장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취소하겠다.”고 확언하고 “논란중인 백석동 옛 출판문화단지 주상복합건물 건립문제를 매듭짓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또 우호적인 지역여론에도 불구,출마하지 않은 김학문(金學文)경북 문경시장은 퇴임을 앞두고 더 바쁘다.이번주 공식행사만 7개.18일은 문경시 발전기금 장학증서전달식 등 2개 공식행사에 참석한다.비공식 행사는 이보다 훨씬 많다.김 시장은 ”마지막까지 열심히 일한 자치단체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작은 바람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익(權翼)부산 북구청장도 매일 관내 유관단체 및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새 청장과 힘을 합쳐 지역발전과 화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국종합·정리 김병철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