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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군소후보들의 ‘고군분투’

    자유한국당, 군소후보들의 ‘고군분투’

     자유한국당이 당의 대선주자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 등 ‘외부 수혈론’으로 흐르는 가운데 대선 출마 선언한 당내 군소 후보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가장 먼저 대선출마를 하고 당내 행사를 누비고 있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3일 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토론회와 전주이씨대동종약원 방문 등 ‘집토끼’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유철 의원도 지방분권개헌 대구결의대회 참석 등 보수의 텃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안상수 의원도 마찬가지로 국회조찬기도회 주관 ‘국제친선조찬기도회’와 당협위원장 연석토론회 등 당내 일정 빠짐 없이 소화하는 등 바삐 움직이고 있다. 대선 출마한 이들이 행보가 적극적 언론 활동을 비롯한 외연 확대가 아닌 당내 행사에 모아진 것은 무엇보다 당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인용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르게 대선 행보를 보일 경우 당내 역풍을 맞게 될 것을 우려한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특히 한국당의 당적을 그대로 유지한 대통령이 국회로 부터 탄핵을 받은 초유의 상황에서 언론 홍보과 같은 ‘공중전’ 보다는 당내 행사는 누비며 당원들에게 탄핵의 부당함을 알리면서 당심을 붙잡는 ‘지상전’이 더 이득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3·1정신 어디로… 다른 광장 달려간 정치권

    문재인·이재명 촛불집회 참석…안희정·안철수·유승민은 불참 한국당 의원들 태극기집회에…김문수 “죄 없는 사람을 탄핵”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을 놓고 3·1절의 광장이 ‘촛불’과 ‘태극기’로 갈라진 것처럼 정치권도 두 갈래로 나뉘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은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8차 촛불집회에 참석해 탄핵을 촉구했다. 이들은 3·1절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들고 나온 태극기 깃대 위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아 ‘태극기 집회’와의 차별성을 드러냈다. 당분간 대선행보 대신 탄핵에 집중하겠다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촛불집회에 한 시간가량 참석한 뒤 자리를 떴다. 문 전 대표는 옆자리에 앉은 이재명 성남시장과 친밀하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태극기도, 안보도, 하다못해 어버이까지도 부패 기득권 세력에 악용당하는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와의 대화에 대해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니 건강 관리 잘하라고도 하고, 서로에게 위로도 주고 그랬다”고 전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려 했지만 충남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지역에 머물며 AI 대책 마련에 집중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손학규·천정배 전 대표 등은 정치권이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안 전 대표는 “태극기는 우리나라의 상징인데 지금 이렇게 분열된 상황에서 상징으로 쓰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도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날 울산시당 창당대회에서 유 의원이 “99.9% 탄핵이 인용될 걸로 본다”고 말하는 등 탄핵을 확신했다. 앞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친박근혜계 서청원·홍문종·윤상현·조원진·김진태·박대출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박 대통령 측 대리인 김평우·서석구 변호사 등도 함께했다. 김 전 지사는 “죄 없는 사람을 촛불로 탄핵해서야 되겠나”라며 “촛불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도 “오로지 대한민국과 국민만을 위했던 사람, 단 한 푼의 돈도 받지 않은 대통령이 누구냐”고 물은 뒤 “대통령님 힘내십시오”라고 함성을 질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홍준표 “1등후보, 대장이 뇌물먹고 자살”

    홍준표 “1등후보, 대장이 뇌물먹고 자살”

    인명진 회동… 대선출마 파란불최근 여권의 대선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전격 회동했다. 홍 지사가 ‘당원권 정지’라는 족쇄를 풀고 한국당의 대선 주자로 나서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인 위원장은 이날 경남도당 당원연수 행사 참석차 창원을 방문했다. 인 위원장 주재 오찬에 홍 지사가 참석하면서 두 사람의 회동이 성사됐다. 자리에는 대선 주자로 나선 원유철·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경남 지역 의원인 이주영·김성찬·박완수·엄용수 의원 등 20여명이 동석했다.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했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야권 주자들이 우위에 있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응답률이 극히 낮고, 광적인 야권 지지 계층만 대답한다”며 믿을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인 위원장은 홍 지사의 당원권 회복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 탄핵 심판 전에 족쇄를 풀면 탄핵안이 ‘인용’될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셈이어서 회복 시점은 탄핵 심판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지사는 식사 후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남아 있다는 점이 대선 출마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1등 하는 후보(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2등 하는 후보(안희정 충남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살고 나온 사람”이라면서 “그런 사람들이 ‘법률심’인 대법원에 계류 중인 것을 내게 시비 걸 수 있겠나. 내 사건은 법률적 쟁점이 하나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대선 주자들, 승복하자고 국민 설득하라

    헌재 결정 불복, 민주·법치 부정 행위… 분열 막는 것은 국가 지도자의 책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최종 변론이 어제 종료됐다. 국회 소추위원들과 대통령 대리인단은 각각 탄핵의 정당성과 부당성을 앞세워 공방전을 벌였다. 국회 소추위원인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파면을 통해 정의를 갈망하는 국민이 승리했음을 선언해 주시기 바란다”고 최후진술을 했고 직접 변론을 포기한 박 대통령은 대리인단을 통해 “탄핵 소추 사유를 입증할 증거가 없으므로 탄핵 심판을 기각해야 한다”고 맞섰다. 80여일간의 기나긴 변론이 끝나면서 이제 헌재의 최종 심판만을 남겨 뒀다. 문제는 탄핵 정국이 막바지로 가면서 국론 분열이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이다. 탄핵 찬반을 둘러싸고 이른바 촛불·태극기 시위 세력들의 갈등과 반목이 도를 넘어섰다. 이들은 혁명과 내란, 피바다 등 섬뜩한 선동성 구호를 외치면서 물리적 충돌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70여년 전 해방 공간에서의 좌우의 극한 대립을 보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런 상황이라면 헌재가 어떤 결론을 내리더라도 양측이 승복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근거해 존재하는 국가다. 헌재는 국가 최고의 규범인 헌법 질서를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적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는 국가기관이다. 표현의 자유가 헌법에 명시된 만큼 찬반 양론은 있을 수 있지만 촛불과 태극기로 대변되는 정치 세력들이 자신들의 요구와 다른 헌재의 결정을 용납할 수 없다는 주장은 민주·법치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헌법 파괴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대선 주자들이 앞장서서 헌재 판결의 불복을 선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최근 탄핵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주말 촛불 시위에 참석했고 안희정 충남지사나 이재명 성남지사 역시 탄핵이 기각된다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권 역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의원이나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도 연일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다. 친박 인사들은 한술 더 떠 극한적인 대립을 조장하고 있다. 국가적 리더를 자처하는 이들이 대선 승리를 위해 지지층의 증오를 부추겨 결집을 노리는 것은 바람직한 행태가 아니다. 국가적 위기에서 책임 있는 자세가 절실한 시점이다. 여야는 물론 대선 주자들이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무조건 승복하겠다는 합의를 도출해 망국적인 국론 분열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 탄핵 정국에서 드러난 극한 대립과 갈등의 상처를 조속히 치유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것은 국가의 리더로서 대선 주자들의 역사적 책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 [데스크 시각] 문재인과 안희정의 변증법적 충돌/김상연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문재인과 안희정의 변증법적 충돌/김상연 정치부 차장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싫은 것은 절대 감추지 못하는 정치인이었다. 노풍(노무현 바람)이 불기 전이었으니까 2002년 초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새천년민주당에서 ‘이인제 대세론’이 하늘을 찌를 때, 그러니까 노 전 대통령은 당선 가능성이 낮은 군소 대선 주자에 불과했을 때였다. 여의도 63빌딩의 한 식당에서 당 대선 주자들과 당 고문들이 만찬 회동하는 자리가 있었다. 정치인이란 아무리 정적(政敵)이라고 해도 그 앞에서는 비수를 감추고 웃는 시늉이라도 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은 그렇지 않았다. 만찬이 시작되기 전 다른 대선 주자들이 모두 이인제 전 의원을 중심으로 빙 둘러서서 환담하고 있을 때 노 전 대통령은 그들과 어울리지 않고 홀로 창가에 서서 뒷짐 진 채 밖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이 이 전 의원을 아주 싫어한다는 소문을 드러내 놓고 확인시켜 주는 장면이었다. 이렇게 호오(好惡)가 분명한 노 전 대통령이 사랑했던 사람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다. 요즘 두 사람이 대선 주자 지지율 1, 2위로 경쟁하는 것을 보면서 15년 전 뒷짐 진 채 창밖을 내려다보던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이 살아 있다면 두 사람의 경쟁을 어떻게 바라볼까로 상상은 발전한다. 내가 아는 노 전 대통령은 단순히 측근들이라서가 아니라 그들이 경쟁하는 방식 때문에 흥미로워할 것 같다. 그것은 매우 ‘노무현적’인, 그러니까 철학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성질의 논쟁이기 때문이다. 안 지사의 대연정론과 ‘선한 의지’ 발언으로 돌출한 두 주자의 이견은 인신공격성 이전투구도 아니고 단순한 정책적 차별성도 아닌 세계관의 변증법적 충돌이라는 점에서 전례가 없다. 문 전 대표의 세계관은 정(正)이 합(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반(反)을 거쳐야 하는 변증법의 정석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안 지사는 ‘반’을 건너뛰어 바로 ‘합’으로 가자는 파격이다. 문 전 대표의 세계관은 적폐청산(정→반)을 염원하는 국민 정서에는 유효하지만, ‘합’에 도달하기 힘들 수도 있다. 자칫 ‘반’이 지나쳐 정치 보복으로 이어질 경우 반대 진영의 보복을 부르면서 다시 ‘정’으로 역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안 지사의 세계관은 통합을 염원하는 국민 정서에는 유효하지만, 적폐청산이 미진하거나 비리에 면죄부를 줄 우려가 있다. ‘반’을 거치지 않은 한계로 자칫 정의와 불의가 혼재되면서 ‘합’이 ‘야합’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누구의 세계관이 시대정신에 맞는지는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 논쟁이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만을 따지는 태도는 부박하다. 이 논쟁의 진정한 가치는 논쟁에서 파생한 긍정적 측면에 주목하는 것이다. 문 전 대표의 “안 지사의 말엔 분노가 담겨 있지 않다”(정)→안 지사의 “지도자의 분노는 피바람을 일으킨다”(반)→문 전 대표의 “지금 우리의 분노는 사람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불의에 대한 것이다”(합)로 완성된 변증법은 선순환의 측면을 보여 준다. 두 주자의 변증법적 충돌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분노에 윤리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 우리는 인간이 미워서 또는 아스팔트를 피로 덮기 위해서 분노하는 게 아니고 우리의 숭고한 분노로 그 분노의 대상까지도 감화시키기 위해 분노한다는 점을 자각하게 된 것이다. carlos@seoul.co.kr
  • 촛불·맞불집회 참여 정치인은 민주주의 첨병일까, 방해꾼일까

    촛불·맞불집회 참여 정치인은 민주주의 첨병일까, 방해꾼일까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인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열린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에 올해 최대 인원이 참여하면서,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두고 반목하는 거대한 대결의 장이 됐다. 또 정치인들이 양측 집회에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참여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지만 선동을 통해 표심을 얻으려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이 서울 덕수궁 대한문에서 주최한 태극기집회에서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은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에 언론이 대통령에게 재갈을 물리고 난도질했다. 탄핵은 애당초 말이 안 된다. 야당이 집권하려는 야욕으로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황교안 대통령 대행은 특검 연장을 막아야 한다. 헌법재판소가 촛불과 태극기 사이에서 눈치 보느라 탄핵 인용도 기각도 못할 것인데 고민말고 각하하라. 국회는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책임을 지고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의 조원진·박대출 의원, 이인제 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다. 반면 이날 열린 촛불집회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등은 양측 집회 어디에도 참석하지 않았다.전문가들은 정치인들이 양측 집회의 세력을 자신의 것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보다 광장에서 제기된 국민들의 요구를 정책이나 법에 담으려는 노력을 하라고 제언했다. 한상희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정치인들이 촛불집회에서 나온 적폐 청산의 요구와 맞불집회에서 드러난 중장년층의 소외감을 모두 포용하는 정책들을 개발해야 하는데, 대권 경쟁에만 몰두할 경우 대중과 간극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치인들이 촛불집회와 맞불집회 간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과 행동을 하는데 이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양측도 대선 등 정치 과정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펼칠 때”라고 말했다. 반면 집회현장에서 만난 시민 이모(40)씨는 “정치인도 정치 성향이 있고 표출할 개인적 권리가 있다”며 “또 유권자도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생각을 알수 있기 때문에 정치인의 집회 참여가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인제 “야당만의 특검, 기간 연장 불가…탄핵은 마땅히 기각”

    이인제 “야당만의 특검, 기간 연장 불가…탄핵은 마땅히 기각”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23일 “이번 특검은 야당만이 추천한 야당의 특검”이라며 특검 수사기간 연장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 기간 연장을 불가하며, 2월 말로 업무를 마무리하고 정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단호하게 특검 연장을 거부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특검이 진실과 정의에 따라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수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서도 “탄핵재판은 우리 미래와 함께 국민이 승복하느냐의 문제가 걸려있어 신중하게 진실 확인 후 후회 없는 결정을 해야 한다”며 “재판관 한 사람 임기가 끝나는 걸 의식해 무리하게 탄핵을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재판관 결원은 헌법에 따라 충원하면 되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이 탄핵은 마땅히 기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관여해 설립한 두 개의 공익재단법인에 대해 과거 정권에서도 있었던 일인 만큼 다음 정권에서 감독을 받아 운영하면 된다는 입장을 밝히며 “잘잘못이 있다면 대통령 임기 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법 앞에 평등한 존재로서 책임을 지면 되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안상수 대선출마 선언

    한국당 안상수 대선출마 선언

    자유한국당 안상수(3선) 의원이 21일 ‘일자리 대통령’과 대선 전 분권형 개헌 등을 내세우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이날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전국에 10개의 ‘일자리 도시’를 건설해 200만개의 제조업, 50만개의 서비스업 등 총 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어 “개헌을 통해 분권형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저는 분권형 개헌을 위해서라면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해 그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겠다”면서 “개헌은 아직 늦지 않았고, 대통령 선거 전에 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당에서 출마를 선언한 대선 주자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에 이어 안 의원이 네 번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자유한국당 안상수, 21일 대선 출마 공식 선언

    자유한국당 안상수, 21일 대선 출마 공식 선언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이 2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지역구인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청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한다. 안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자유한국당의 대선후보는 이인제 전 최고의원, 원유철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 4명이 됐다. 전날 안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의 시대정신은 일자리 창출‘이라면서 ”농지를 이용해 1000만평 정도의 도시 10개 정도를 만들고, 강소기업·벤처기업들에 무상으로 줘 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대선주자들, 문재인 겨냥 “좌파 집권 안돼” 맹공

    與 대선주자들, 문재인 겨냥 “좌파 집권 안돼” 맹공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이 17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좌파의 집권은 안된다”고 맹공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인재 전 최고위원, 안상수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이날 서대문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당원연수에 참석해 문 전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지금 야당이 해서는 안 되는 짓만 골라서 하고 있다”며 “저 사람들은 정권을 다 잡은 것처럼 교만하게 행동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 전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이 되면 김정은을 제일 먼저 만난다는데 자기 형을 암살한 김정은을 만나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몰아붙였다. 안상수 의원은 “우리나라를 지킬 세력은 보수를 이끌어온 자유한국당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우리가 질 이유가 하나도 없다. 여론조사에 현혹되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지금은 북한 급변에 따른 통일에 대비해야 할 때”라며 “이런 시기에 좌파 정권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치사회에서 정당의 흥망성쇠는 자주 있는 일”이라며 “한국당은 저력이 있기에 다시 살아나고 국민에게 다시 신임받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잠재적 대선 주자로 분류되는 정우택 원내대표는 “북한 결재를 받아야 하는 대한민국이 아니다”라고 문 전 대표를 겨냥했다. 정 원내대표는 “유엔 결의안 투표하는데 북한 가서 동의받고 했다는 말도 있고 사드 배치를 다음 정부로 넘겨야 한다며 자꾸 반대한다”며 “문모라는 사람에 대해 여러 가지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명진 “‘분권형 개헌’ 3자 합의? 의미 없다” 촌평

    인명진 “‘분권형 개헌’ 3자 합의? 의미 없다” 촌평

    지난 15일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조찬 회동을 갖고 대통령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된 현행 대통령제를 극복하기 위한 ‘분권형 개헌’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지 않다”고 평가 절하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1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인들이 만나서 의견을 교환하고 도모하는 건 늘상 있는 일이다. (세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합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 비대위원장은 자유한국당도 ‘분권형 개헌’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은 맞지만, 이들과 개헌을 고리로 한 연대를 추진할 뜻은 없음을 밝혔다. 그는 “김종인 전 대표는 다른 당에 계시고, 김무성 고문은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와 의견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정 전 의장은 국회의장 출신이지만 정치 세력이 따로 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 “연대할 세력이 누가 있나”라고 따졌다. 인 비대위원장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최근 제안한 ‘여야 대표 연석회의’에 대해선 “어디서 답이 왔다는 건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한민국의 백년대계와 국가 시스템 재설계를 위한 대선 전 개헌을 합의해야 한다”면서 ‘여야 대선 주자 개헌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국론이 분열되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탄핵이 되든지 안 되든지 사회적 갈등이 심각할 것”이라면서 “정치권에서 국론이 분열되는 것을 그냥 지켜볼 것인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연석회의를 제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대선준비위를 발족한다. 현재 자유한국당에서 대통령선거(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은 이인제·안상수·원유철 의원과 최근 입당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탄핵 결정 전까진…” 관망하는 보수 후보 물밑에선 잰걸음

    가시화되는 조기 대선 국면에서 보수진영이 때아닌 인물난을 겪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보수에 등을 돌린 여론을 살피며 숨고르기를 하다 보니 존재감을 드러내기 쉽지 않다. 보수진영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는 시점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이후로 꼽히고 있다. 특히 대선 출마를 고심하는 유력 정치인들은 헌재 판결이 나기까지는 관망세를 이어가며 물밑에서만 잰걸음을 걸을 것으로 관측된다. ●황교안·김무성 헌재 판결 이후 결정 최근 여권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입장이 최대 관심사다. 황 권한대행 스스로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대선 행보를 방불케 하는 외부활동을 하면서 출마 가능성에도 무게가 쏠린다. 그러나 헌재 판결 이전에 거취를 밝힐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바른정당의 김무성 고문의 ‘회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수진영 경선의 판을 키우고 본선까지 도전해 분열된 보수를 수습해 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김 고문의 대선 불출마 번복을 강하게 촉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16일로 예정된 홍준표 경남지사의 ‘성완종 리스트’ 재판 선고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선 이후 보수 재건·총선 역할이 중요 그러나 총체적인 인물난 속에서 이들의 고민은 대선까지에만 그치지 않는다. 보수진영을 수습하고 통합할 역할을 자임해야 한다는 기대가 따른다. 한 여권 관계자는 14일 “황 권한대행이 보수를 재건한다는 메시지를 갖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처럼 원칙과 법치를 강조하는 이미지로 새로운 보수의 주자가 될 수도 있다”며 대선 이후의 행보를 기약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김 고문 측 관계자도 “다음 지방선거, 총선에서 보수를 통합하고 이끄는 역할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보수논객’ 김진, 한국당 입당·대선 출마 이런 가운데 대표적인 ‘보수 논객’이었던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뒤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설 연휴 이후에 ‘깜짝 놀랄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김 전 논설위원이 출마 선언을 하면 한국당 내에서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 의원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감동 없는 ‘자유한국당’의 새 출발

    새누리당이 어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하지만 국민 눈에는 ‘그 나물에 그 밥’으로 감동을 주기는커녕 관심을 끌기에도 역부족이었다. 건강하고 합리적인 보수 세력들을 품을 보수 정당으로서의 새로운 면모라기보다는 ‘박근혜 흔적 지우기’에 급급한 것으로 비친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새누리당은 창당 이래 가장 큰 위기에 봉착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던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바꾼 당명을 5년 만에 폐기 처분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만신창이 신세가 됐다. 지금 판세로는 차기 대선의 승리는 언감생심이고, 향후 당의 존립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근혜당’의 색채를 털어 내고자 고육지책으로 당명 교체라는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앞으로 한국당의 위기탈출 여부는 오로지 당이 어떻게 하는가에 달렸다.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려면 무엇보다 최순실 사태에서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참회가 선행돼야 한다. 오늘부터 과거 ‘천막 당사’의 정신을 계승해 ‘버스 당사’를 운행해 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이 전국을 돌며 ‘반성 투어’를 하겠다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취한 행보일 게다. 하지만 이인제 전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새누리당 대선 주자들을 비롯해 윤상현, 조현진, 김진태 등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엇박자를 내고 있다. 탄핵 정국에 숨죽여 있다가 태극기 민심에 올라타 보수층 결집으로 당의 지지율을 올려 보겠다는 꼼수에 보수의 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조차 없다. 지금 보수 세력은 찍을 만한 대선 후보나 정당이 없어 고민이다. 새누리당에서 뛰쳐나간 바른정당 역시 개혁 보수를 표방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한국당이라도 건전한 보수 세력의 마음을 붙잡도록 환골탈태해야 하거늘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야당에서 당명 교체를 두고 “호박에 줄 긋기이고, 도로 친박당일 뿐”이라며 비웃을 만하다. 당명 교체가 수세에 몰린 국면 타개를 위한 정치적 카드가 아니라 백년 지속 가능한 보수 정당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이 되려면 보수 정당의 정체성 재확립, 웰빙당의 체질 개선, 패거리 정치 등 적폐 청산이 이뤄져야 한다. 개혁·혁신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보여 줘야 한다.
  • 이인제 “자유한국당, 자유는 보수주의의 핵심가치”

    이인제 “자유한국당, 자유는 보수주의의 핵심가치”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3일 당의 새 이름 자유한국당에 대해 “자유는 보수주의의 핵심가치다. 보수의 적통정당으로 이 이름이 오래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트위터에 “새누리의 당명이 자유한국당으로 바뀌었다. 여야를 불문하고 당명이 자주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자유대한민국, 자유통일한국 만세!”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변경하고, 당 로고를 횃불 모양으로 선정했다. 새누리당의 이름이 바뀌는 것은 2012년 2월 이후 5년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자유한국당서 대선 출마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자유한국당서 대선 출마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오는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수 가치를 여태까지 실현해 왔던, 지명도에서 상당히 알려진 분”이 이번 주 안에 입당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해당 인물이 김 전 논설위원인 것으로 밝혀진 것. 김 전 논설위원은 이인제 전 의원과 원유철·안상수 의원에 이어 자유한국당에서 4번째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후보다. 그는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4년 코리아타임스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뒤 1986년 중앙일보로 옮겨 정치부·국제부 차장과 워싱턴특파원을 거친 뒤 정치 담당 논설위원을 지냈다. MBC ‘100분토론’ 등 방송사 토론 프로그램 등에서 ‘보수 논객’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지난해 11월 중앙일보에서 퇴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반대’ 집회에 고무된 친박…“판 뒤집어졌다”

    ‘탄핵반대’ 집회에 고무된 친박…“판 뒤집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가장 깨끗한 대통령으로 탄핵할 이유가 없다.” 새누리당 친박근혜(친박)계 세력이 ‘태극기집회’를 발판삼아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12일 SNS에 전날 ‘친박집회’나 다를 바 없는 태극기집회에서 한 본인 연설 동영상을 올리며 “이제 판이 뒤집어졌다”고 자화자찬했다. 윤상현 의원도 집회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본인의 동영상을 SNS에 올리며 “박 대통령의 그리움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시는 어머님들을 보며 저도 마음이 뭉클했다”고 했다. 대선 후보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11일 집회에 참석해 “헌정이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 탄핵을 반대한다”, “박 대통령은 가장 깨끗한 대통령으로 탄핵할 이유가 없다”는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김문수 전 지사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탄핵반대 집회에 나가보니 굉장히 감명받고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오늘 촛불·태극기 집회 참석…탄핵정국 주도권 싸움

    여야 오늘 촛불·태극기 집회 참석…탄핵정국 주도권 싸움

    여야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을 둘러싸고 1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 의원들과 대선주자들은 탄핵 결정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대거 참여하고, 여권에서는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탄핵기각 집회에 참여해 세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을 앞두고 서로의 지지층을 규합하고, 향후 탄핵 정국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먼저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소속 의원들에게 촛불집회에 참여하도록 ‘총 동원령’을 내린 상태이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도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여한다. 최근 차기 대선후보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광주에서 지지자들과 ‘번개 모임’을 한 다음 금남로에서 열리는 시국 촛불대회에 참여한다. 또 다른 대선 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화문광장에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와 함께 탄핵 버스킹(거리공연) 행사를 하고 곧이어 집회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촛불을 들 예정이다. 국민의당에서는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최근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선언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등이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다만 야권 유력 대선주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집회에 참여하지 않고 인터뷰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 일부 대선 주자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역시 광화문에서 열리는 ‘탄핵기각 집회’(또는 ‘태극기 집회’)에 참여한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대선주자군 일부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참석한다.대표적인 친박계 의원들인 김진태·윤상현·조원진·이우현·전희경 의원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이 두 동강 나고 있다.이제 탄핵정국은 끝을 내야 한다”면서 여야 정치권에 집회 참석 자제를 촉구했다. 전날엔 나경원·강석호 의원 등 소속 의원 24명이 성명을 내고 “국회의원들이 광장정치를 부추기는 것은 국민 간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이며,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택 “여당답게, 100석 가진 정당답게 활동해야”

    정우택 “여당답게, 100석 가진 정당답게 활동해야”

    “그동안 책임과 반성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많이 위축”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자신감을 갖고 정말 여당답게, 100석에 가까운 의원을 가진 정당답게 우리의 활동을 해나가야 한다”고 8일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그동안 우리가 책임감과 지난날에 대한 반성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많이 위축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이런 마음은 계속 가져가되 우리가 해야 할 말, 해야 할 것에 대해선 이제 움직일 때가 됐다”며 “작게는 지역구 활동에서부터 국정에 대한 적극 참여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당이 이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밖에서 들을 때 새의 두 쪽 날개 중 한쪽 날개가 부서졌지만 그래도 오른쪽 날개를 다시 고쳐 나갈 정당은 새누리당이라고 해주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여세를 몰아서 절대 패배의식이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보수정권 재창출 이뤄낼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고, 또 그게 실현될 수 있다는 마음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해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선정국과 관련해 “우리 대선주자들이 이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 안상수·원유철 의원 등을 거론한 뒤 “제가 알기로도 서너 분이 더 출마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기각설’에 정치권 전략조정…야 “대선보다 탄핵”, 여 “질서있는 퇴진”

    ‘탄핵 기각설’에 정치권 전략조정…야 “대선보다 탄핵”, 여 “질서있는 퇴진”

    법조계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탄핵안을 기각하거나 당초 예상보다 결정을 늦출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여·야 모두 전략 조정에 나섰다. 2월 말~3월 초 탄핵 인용을 전망하고 조기 대선을 준비했던 야권에서는 탄핵 기각설이 솔솔 제기되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탄핵 인용을 위한 투쟁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사실상 2월 안에 탄핵심판 선고가 물건너 가자 헌재의 결정이 아닌 박 대통령의 하야를 통한 ‘질서있는 퇴진’ 카드를 다시 빼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탄핵소추위원 연석회의’를 열었다. 정기적으로 열던 최고위원회의에 당 탄핵소추 위원들을 합류시켜 확대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오는 11일 대보름 촛불집회를 기점으로 조기 탄핵과 특검 연장을 촉구하는 총력투쟁을 국민과 함께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월 탄핵 결정이 무산되자 당내에서 위기감이 번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중진의원들 중심으로 “당이 지나치게 대선만 바라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조기 탄핵과 특검 연장을 촉구하는 ‘총력투쟁’을 천명하고 나섰지만, 대선 준비 역시 미룰 수는 없는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 문재인 전 대표 등 유력 대선주자들도 촛불민심을 외면할 수 없어, 향후에는 무작정 대선 일정만 소화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 문 전 대표 측 김경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보다 탄핵”이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게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잠시 한눈팔면 저들은 바로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린다”며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글을 올렸다. 문 전 대표 측은 다음주 초로 예정했던 출마선언이나 캠프 공식 발족도 시기를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기존 일정을 재조정해 탄핵촉구 일정을 늘리고, 촛불집회 등에 적극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 또 다른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도 SNS에 ‘탄핵시계는 절대 멈춰서는 안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지사는 “헌재에 요청한다. 헌재는 무리한 증인신청으로 탄핵일정을 늦추려는 박근혜 대통령 측의 꼼수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적폐청산과 정의실현을 외치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에 헌재가 충실히, 그리고 조속히 응답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날 헌법재판소를 찾아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 시장은 “헌재는 국민을 믿고 2월 중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결정하라”고 촉구하면서 대선주자들을 향해서도 “정치권이 광장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탄핵위기론’을 제기하자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헌재의 탄핵 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라는 것이다.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대선주자들을 중심으로 헌재 결정이 아닌 박 대통령의 하야를 통한 ‘질서있는 퇴진’을 다시 주장하기도 했다.새누리당은 이날 대선주자까지 참석시켜 비상대책위 회의를 열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탄핵 위기론에 대해 “누구도 탄핵심판 결과를 예단하거나 인용만이 정의인 것처럼 호도해선 안된다”며 “새누리당을 포함해 어떤 정치세력도 헌재 탄핵심판과 특검수사에 영향을 끼치려 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또 헌재를 향해 “특정기한을 미리 정해놓고 억지로 심리를 밀어붙이거나 특정세력의 강압과 여론에 흔들린다면 헌정질서가 설 자리가 없다”고 공정한 심판을 촉구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대해서는 “피의자 인권보호 문제와 여론을 의식한 과잉수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야당의 유력 후보는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밖에 없다고 위협한다. 광장의 혁명은 대한민국 헌법을 파괴하자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투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선주자인 원유철 의원은 “새누리당은 질서있는 퇴진을 위해 ‘4월 퇴진, 6월 대선’ 당론을 정하고 대통령도 수용했지만 야당이 거부했다”며 “이제라도 냉정을 되찾고 다시 새로운 정치일정을 대타협하자”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헌법 재판관 2~4명이 탄핵 기각으로 심증을 굳혀거나 기각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문재인 29.8% 지지율 1위…안희정 14.2%·황교안 11.2% 추격

    문재인 29.8% 지지율 1위…안희정 14.2%·황교안 11.2% 추격

    차기 대통령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8%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KBS와 연합뉴스가 공동으로 5일과 6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대선 여론조사(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16명 대상. 표본오차 95%±2.2%p)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선호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29.8%, 안희정 충남지사가 14.2%,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1.2%로 조사됐다.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6.3%, 유승민 의원이 3.2%로 나타났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1.1%, 김부겸·김종인 민주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다른 주자들은 모두 1%를 넘지 못했다. 문 전 대표는 가상 양자 대결에서 황 권한대행, 유 의원, 안 전 대표를 각각 모두 2배 안팎으로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황 권한대행과의 가상 대결에서 52.3% 대 23.6%로, 유 의원과의 대결에서 48.6% 대 21.4%로, 안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 45.2% 대 26.4%로 압승했다. 황 권한대행, 안 전 대표와의 3자 가상 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는 45.0%의 지지율로, 20.5%의 황 권한대행, 15.1%의 안 전 대표를 여유 있게 눌렀다. 황 권한대행 대신 유 의원을 집어넣은 3자 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43.5%, 안 전 대표가 16.3%, 유 의원이 14.6%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쥔 50대의 선택이다. 50대에서도 문 전 대표가 22.2%의 지지율로 선두를 지켰고, 안희정(17.9%), 황교안(14.9%), 안철수(9.2%), 이재명(5.6%), 유승민(4.5%)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달 조사보다 7%포인트 가까이 오른 43.0%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새누리당은 지난달과 비슷한 12.5%로 2위에 머물렀고, 국민의당은 8.9%로 0.8%포인트 하락했다. 바른정당은 1.1%포인트 오른 7.0%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정의당은 2.9%에 그쳤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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