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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내분 오늘이 고비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 내정자에 대한 당내 일부 초선의원의 ‘거부 운동’에 일부 최고위원들이 가세하고 나서는 등 분란이 외견상 계속 내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지난 5월말 정풍(整風)운동때 견인차 역할을 했던재선급 개혁파의 움직임이 소극적인 데다,현실적으로 대통령이 이미 임명한 사항을 철회하기는 힘들다는 점 때문에‘거부운동’이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많다.사태의 분수령은 한 내정자에 대한 ‘인준안’이 통과되는10일 아침 당무회의가 될 전망이다. 당무위원의 다수가 동교동계 등 한 내정자에게 우호적인세력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일부 반대파가 강력 반발할 경우 의외의 소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현재로선 ‘거부 사태’가 당 전체로번지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우선 지도부에서도 김근태(金槿泰)·정대철(鄭大哲)최고위원 등 2명을빼곤, 이인제(李仁濟)·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 등 다수는대통령의 인사권에 승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탈당 불사”를 외치던 김성호(金成鎬)의원 등 초선급 3명이 9일 탈당 철회로 돌아선 점도 사태 진화를 낙관케 하는 요인이다.여기에 신기남(辛基南)의원 등 재선급도 “분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유보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거부 움직임이 대선주자 등 최고위원급으로 비화되면서 ‘파워게임’의 분위기도 엿보인다. 민주당관계자는 “김근태·정대철 위원이 반발하는 것은, 동교동계가 전면에 부상함으로써 반대편에 있는 자신들의 입지가좁아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김 위원은 이날 “특정 계보가 당을 좌지우지 하고있다”며 동교동계를 노골적으로 겨냥했다.정 위원도 이날‘한 내정자가 사퇴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낸들 어쩌겠느냐.(한 내정자를) 들어서 내동댕이 치겠느냐”고 말해 자신의 반발이 ‘정치적 제스처’에 가깝다는 점을 내비쳤다. 김상연기자 carlos@
  • 새대표 민주당 진로/ 대선주자·소장파 행보 촉각

    한광옥(韓光玉) 대표 체제가 들어섬으로써 민주당은 김중권(金重權) 대표 때보다 강한 응집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한 대표의 경우 대권주자가 아닌 데다,‘색깔’면에서도 전통적인 민주당의 분위기와 부합되기 때문에 구성원들로부터 보다 강한 자발적 협조를 끌어들일 만하다. 여권의 실권을 쥐고 있는 동교동계 구파와 가깝다는 점에서 당과 청와대,당과 행정부 간의 불협화음도 줄어들면서여당이 한층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한 대표와 대권주자간 친소관계에 조금씩 차이가있다는 점과,소장파들이 한때 한 대표를 쇄신 대상으로 지목했었다는 측면에서는 분란의 소지도 엿보인다. [대권구도] 무엇보다 한 대표는 관리형 대표이기 때문에당 운영에 있어 유력 대권주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할 수 있다.김중권 전 대표의 경우,본인이 대권에 뜻이 있었기 때문에 경쟁자들의 견제를 많이 받았고,그 만큼 당의단합을 어렵게 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한 대표의 경우 대선경쟁의 ‘심판관’이란 점이오히려 대선주자들을 더 피곤하게 할수도 있다.대권주자들은 한 대표가 누구와 더 친한지,누구에게 더 기우는지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 특히 한 대표가 당에 별다른 인연이 없는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동교동계 구파와 가깝다는 점에서 당장 누구누구가 유리하고 누구누구가 불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상황이다. 현 상황에서는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수혜자’일것이란 관측이 많은 편이다.동교동계 구파가 이 위원과 가깝다는 관측에서다.실제 이 위원과 한 대표가 6일 시내 모처에서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동교동계 신파로 분류되면서 구파의 견제를 받고 있는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만일 한 대표와 한 위원 간의 대립이 첨예화할 경우당내에 심각한 파워게임이 불거질 소지는 충분히 있다. 이와 함께 김중권 전 대표도 최근 ‘10월 구로을 재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한 대표와 정면 대립하는 등 불편한관계다. [소장파와의 관계] 과거 쇄신을 요구했던 소장파들이 한대표에게 어떤 자세를 취할 지 주목된다.한 초선의원은한 대표의 내정 소식을 듣고 “결국 우려할 만한 상황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결정에 정면으로 반박하기는 힘들 것이란 점에서 즉각적 반발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우세하다.한 재선 의원은 “일단 전체적인 당정개편의 틀을 보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新 여소야대] (3)대권구도 변화

    DJP 공조 붕괴에 따른 ‘신(新)여소야대’정국은 대권 예비주자들의 경쟁구도에도 심대한 변화를 일으켰다. 특히 대권주자로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위기상황을 맞으면서 여타 예비주자의 득실 변화를 초래했다. 먼저 ‘대망론’을 앞세워 여름내내 대권구도를 요동치게했던 김 명예총재의 입지가 달라졌다.여권 단일후보를 전제로 내걸었던 ‘대망론’에 대한 근본적 수정을 요구받고 있다는 뜻이다.자민련의 교섭단체 붕괴로 당장 당 살림을 걱정해야 하는 미니정당의 주인 신세로 전락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는 여전히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의 우호적 관계를 무기로,또 다른 반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그렇다 해도 대망론의 위력 재연은 벅찬 과제로 인식된다. ‘JP변수’의 잠복에 따라 여권내 경쟁주자들은 ‘무거운짐’을 하나 털어낸 분위기다.특히 충청권에 대한 JP의 영향력이 유동적 상황으로 변화하면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충청권 공략의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그간 JP 눈치를 봐야 했던 이위원으로서는 이기회에 여권내 제1의 경쟁력을 기정사실화하겠다는 기세다. 그러나 이 위원측은 신중하다.충청 민심의 향배가 당장은변화 기미를 안보인는데다 자칫 역풍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그렇다해도 DJP 공조 붕괴는 당내 경선구도에서 이 위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같은 여건 호전이 경쟁주자군을 필요 이상 긴장시킬위험을 경계한다. 영남후보론으로 도전중인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6일부산에서 출정식성격의 후원회를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동서화합과 국민통합,남북화해를 기치로 내세울 계획이다.특히 DJP 결별로 인해 ‘3김’으로 상징되는지역패권정치의 토양이 약화된 점을 유리한 상황변화로 본다.여권 전체에 개혁 정체성을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강해지면서 국민을 상대로 한 정치가 먹혀들 조짐도 대중성이 높은그에게는 유리한 국면 변화다.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측은 대권 유동성이 커져 ‘호남불가론’의 약화되는 상황에 기대를 건다.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은 파격적인세대교체 가능성에 상당한 희망을 갖는다.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는 형식으로 물러나 피해자로 인식되지만,권토중래를 벼르고 있다. 다만 ‘JP변수’가 잠복하며 그동안 잠잠했던 제3후보론이되살아나 모든 여권 주자들을 새삼 긴장시킨다. 야권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독주태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여권에 JP 대망론이 몰아쳤다가 소멸,여전히 확실한 후보가 없는 상황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반대급부로 ‘이회창 대세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는기류가 강해졌다.하지만 역으로 여권 전체가 위기국면으로계속 치달아 지난 97년 대선 때처럼 이번에도 “한나라당후보만 되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거품이 확산될 경우 이 총재는 의외의 암초를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춘규기자 taein@
  • 당정개편 어떻게 될까/ “”빅3 개혁파 깜짝발탁”” 입소문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정국이 ‘대규모당정 개편’ 정국으로 숨가쁘게 변하고 있다.정치권이 대대적인 ‘인사 회오리’에 휘말릴 것으로 관측된다.따라서 정치권과 국민들의 시선도 당정개편의 폭과 내용쪽으로 급격히 옮겨지고 있다. 여권의 당정개편은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핵심부에서는 이미 임 장관 해임안 가결에 대비,후속대책의 일환으로대규모 당정 개편을 상정하고 인물 검증 작업까지 마쳤다는얘기가 3일 오후부터 파다하다. 구체적으로 실무능력과 개혁 추진력이 강한 정치권 인사들이 내각에 조화롭게 배치될것이라는 얘기가 설득력 있게 전파중이다. 이한동(李漢東) 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을 포함한 전 수석비서관,김중권(金重權)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고위당직자 전원이 4일 일괄 사표를낼 것으로 알려진 것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조각 수준의 당정개편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국무총리,민주당 대표,청와대 비서실장 등여권내 ‘빅3’의 향배다.이 총리는 이미 사의를 표명,마음의 정리를 끝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김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간 공조가 사실상 붕괴된 상태에서자리를 지킬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후임총리 하마평이 무성하다.현재로는 실무형 총리 기용설이유력하지만,당 출신 차기주자가 전격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를 전제로 한광옥 비서실장이나 김중권 민주당 대표의수평 이동설도 있으며,의외의 당 인사 발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민주당 김 대표는 당무거부 소란과 해임안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기정사실처럼유포중이다. 따라서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의 대표설이되살아나고 있다.그러나 이인제(李仁濟)·김근태(金槿泰)·박상천(朴相千)·김원기(金元基) 최고위원 등 변수는 많다. 대안부재를 이유로 김 대표 유임설도 만만치않다.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 등 민주당 고위당직자들도 최근의 정국 상황과 관련된 책임론으로 교체대상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평이다. 청와대 비서실 역시 인사태풍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한 실장과 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의 거취가 주목 대상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임동원 표결 정국/ 각당 표결전야 움직임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2일 여야 3당은 밤 늦게까지 긴박하게 움직였다. 각 당마다 이탈방지를 위해 내부 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상대당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특히 자민련 끌어들이기에 안간힘을썼다. 민주당은 자민련과 다각적인 접촉을 갖고 표결공조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계속했고, 한나라당도 자민련 의원들에게 ‘마크맨’을 보내 협력을 요청했다. [민주당] 자민련내 온건파와 한나라당내 개혁파 의원들에대한 막판 설득 작업에 주력했다. 특히 자민련 설득작업에는 ‘공식 협상라인’외에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등 당지도부들이 상당수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정(李在禎) 의원 등 당내 개혁파 초선의원들은 한나라당 개혁파의원들의 설득에 나섰다.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이날 아침 자민련 이완구(李完九)총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부총무단 등과 함께 표결전략을 수립했다.이 자리에서 표결 전 의사진행발언에서 정범구(鄭範九) 의원이 해임안의 부당성을적극 주장,막판 ‘표심(票心)’에 호소키로 했다. 이어 당소속 의원들을 연쇄적으로 만나 표 단속을 하고 당론 이탈가능성이 있는 자민련·한나라당 의원들과 밤 늦게까지 접촉,‘협조’를 부탁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오후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신당동 자택을 방문해 ‘마지막 의견 조율’을시도하려 했으나, 김 명예총재측으로부터 “양측의 입장에근본적인 변화가 없는데,만날 필요가 있겠느냐”는 싸늘한반응을 듣고 발길을 돌렸다. [자민련] 마포당사에서 김종필 명예총재 주재로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에 참석,찬성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하고표 단속에 들어갔다.김 명예총재가 “우리가 뭉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기백을 갖고 단호하고 결연하게 의지를보여주자”며 ‘출사표’를 연상케하는 연설을 하자 소속의원들도 결연한 모습과 함께 긴 박수로 동의의 뜻을 보였다. 자민련은 이적파 의원 4명을 제외한 소속의원 전원이 당론에 따를 것으로 파악했다. 당초 행정부를 총괄하는 자리에 있는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표결에 참석하기 어려울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날 의총이 끝난 뒤 참가하는 것으로결론이 났다. 해외에서 오는 6일 귀국할 예정이던 정우택(鄭宇澤) 해양수산부 장관도 급거 귀국,표결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해외 체류중인 의원들을 이날 오후까지 귀국시키고, 병환 등으로 지방에 있는 의원들에게 참석을 확약받는 등 ‘전원 소집령’을 내렸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오전 국회에서 열린 사진기자단 체육대회에 참석한 뒤 시내 모처에서 이재오(李在五) 총무 등과 만나 표 점검 상황을 보고받고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 의원 등 군소정당·무소속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련 의원들에게 전담 ‘마크맨’을 붙였던 한나라당은 민주당도 같은 방식으로 표 확보 작업에 나서자 한 때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노주석 김상연 이지운기자 joo@
  • 민주 중진 ‘林戰’ 두목소리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의 거취를 둘러싼 공동여당간갈등과 관련,그 동안 말을 아꼈던 민주당 중진들이 각자의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이들은 공통적으로 임 장관 퇴진불가를 외치면서도,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 등을직접 자극하는 발언은 가급적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사태해결의 방법론에 있어서는 임 장관 해임안이표결까지 가는 사태를 막기 위해 끝까지 자민련을 설득해야 한다는 주장과,자민련이 정 물러서지 않는다면 표결도불사해야 한다는 강경론으로 나뉜다. ●“표결은 막아야”= 동교동계 핵심인 김옥두(金玉斗)의원은 31일 기자와 만나 “임 장관이 경질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해임안 표결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있는만큼,자민련과의 의견조율이 될 때까지 기다려보자”며 한사코 즉답을 피했다.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도 “방북단이 통일부와의 약속을 어긴 부분에 대해 당국에서 엄중한 책임을 추궁중인 만큼,한나라당이 해임안을 철회해야 한다”며 표결 처리는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표결 불사해야”= 자민련과의 공조복원에 미련을 두기보다는 차라리 정공법 차원에서 표결을 준비해야 한다는의견도 만만치 않다.김원기(金元基) 최고위원은 “임 장관의 자진사퇴는 절대 안된다”며 “표결 결과 해임안이 통과되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도 “해임안 통과를 막기 위해무리수를 둘 경우 오히려 야당측 노림수에 말려들 우려가있으므로 원칙적 대응을 해야 한다”며 ‘표결 불사’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30일 “우선 3여가공조해서 임 장관 해임건의안을 부결시킨 뒤 DJP가 만나서 폭넓게 의견을 나누고 최종적으로 인사권자의 결정이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정치적 군중행사에민간단체를 보내면 북의 통일전선전술에 말려들 우려가있다”며 정부가 방북단 파견 결정을 내린데 대해서는 불만을 표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방미 이인제최고 “대권 경선 내년초에 조기 가시화론 반대”

    이인제(李仁濟) 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현지시간) “내년2∼3월부터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을 치러도 시간적으로 충분하다”며 당내 대권후보 조기 가시화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북한경제 관련 학술회의에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중인 이 최고위원은 이날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조기 경선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한 뒤 “선거 시기는 내년 6월 지방선거의 변수가 당에 유리한가 등을 따져 전략적으로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였다.이 최고위원은 특히 “민주당에도 대망을 꿈꾸는 사람이 10명이나 된다” “3김(金)시대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임기와 함께 끝날 것”이라는 등 ‘JP 대망론’을 공박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황장엽(黃長燁)씨 방미 문제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홍원상기자 mip@
  • “이번엔 공식문건”JP 대망론 공개

    자민련이 연일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여권 대권 후보가 돼야한다는 당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29일에는 ‘JP 대망론,국민의 바람이며 역사의 순리’라는 문건까지 공개했다. 30쪽에 이르는 이 문건에 따르면 JP가 ▲민족관과 국가관확고 ▲누구보다 국가위기 관리능력 탁월 ▲사전에 정치보복이란 말이 없다 ▲제2의 경제도약을 이룰 수 있는 경험있는지도자 ▲지역갈등을 확실하게 해결 ▲북한을 변화시킬수 있는 통일지도자,안보파수꾼 이라는 등 12가지 이유를 들어 차기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문건은 JP 대망론이 실현 가능한 이유로 ▲전국에서 골고루 득표가능 ▲중도·보수세력의 압도적 지지 ▲높은 경륜,인간미 ▲JP만이 국가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공감대 확산 등 4가지를 주장했다. 또 70대 고령,5·16 주역,부패정치인,3김 정치 청산,낮은국민 지지율 등 ‘JP불가론’에 대한 반론도 자세히 게재했다.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그간 간헐적으로 ‘JP 대망론’ 비공식 문건들이 흘러나와 물의를 빚었으나 이제 공식문건을만들어 30일 당무위원·의원 합동연찬회에 배포해 대망론의 추진을 결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대권 주자들은 이날 경계심과 함께 최근에 자민련 지지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63.7%,JP가 54.9%를 차지한 결과를 제시하며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주 최고위원·진부총리 간담

    민주당은 IMF(국제통화기금) 차입금을 완전 상환한 23일오전 ‘IMF 조기졸업’에 관한 현황보고와 향후 과제를 듣기 위해 진념(陳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을 참석시켜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다음은 주요 발언 요지. ■진 부총리= 3년반전 IMF를 맞아 우리 경제·사회 전반은심한 어려움이 빠졌다.98년초 금모으기 운동 등 세계인을감동시켰던 국민들의 노력 덕분에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오늘로 차입금 195억달러를 모두 갚아 IMF 졸업식을 갖게 됐다. ■장을병(張乙炳) 최고위원= 대출금리는 7% 이상,예금금리는4% 이하로 돼있어 그 갭이 3% 포인트다.기업도 대출금리가높아 돈을 안쓰고 또 예금금리는 낮아 예금생활자도 별로다.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 자영자는 소득 4,600만원까지면세를 받고 있는데 봉급생활자는 그 이하라도 세금을 낸다.그런 문제(세부담의 공평성)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대풍이어서 정부의 벼수매량이제대로 확보될 것인지 등에 대한 농민들의 걱정이 많다.80㎏ 쌀 한가마당 16만∼17만원인데 2만원 가량 값이 폭락할것으로 걱정한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주 방북단 파문 설전

    8·15 평양대축전 참가단의 돌출행동을 둘러싸고 여권 내에서 파문의 원인 및 책임 소재를 놓고 주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22일 열린 민주당 당무회의에서 폭발했다.일부당무위원들은 이번 사태를 제대로 예측,통제하지 못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을 비롯한 정부측에 책임을 물었다.다른 쪽에서는 이번 파문으로 민간교류가 위축되고 사회 전반의 이념갈등 양상으로 치닫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한뒤 방북단의 책임과 성찰을 주문하기도 했다.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임 장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조의원은 “이번 파문으로 남북 화해협력의 시초로서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에 대한 평가에 후퇴를 가져왔다”면서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관련자들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도 “정치성 행사 위주가아니라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문제를 놓고 남북간 민간차원에서 교류하고 협력하는 방식으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정부의 정책 변화를 요구했다. 반면 이번 파문이 남북교류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해서는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노무현(盧武鉉) 고문은“이번 행사가 남북관계에 후유증과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있다” 면서 “민족장래 문제에 이런 사건이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김중권(金重權) 대표 역시 “정부차원의 대화가 소강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방북을)승인한 것은 정부로서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이번 파문과 같은 사태가재발하지 않도록 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남갈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북측의 신뢰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이 있었다.천용택(千容宅) 의원은 “남남갈등은 통일을 촉진하는 것이 아니라 분열만 촉진할 뿐”이라고 평가했다.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북한이 신뢰를 어긴 데 대해 분명히 지적하고 재발방지책을 요구해야 한다”며 북한의 신뢰성 문제를 짚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도 “그 동안 북측의 모든 행동이 우리 정부를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JP 연일 ‘대망론’…대선정국 선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연일 ‘대망론’을띄우자 대선 예비주자들은 대선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정치권이 급속히 대선정국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민주당은 김 명예총재가 공동여권의 2인자라는 점을 감안,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현실성 없는 얘기’로 폄하하며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의 한 고위 당직자는 “JP의 대망론은 민주-한나라당 대결구도에서 소외된 자민련의 위상을 회복하고 내부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자민련 후보가 공동여당의 후보가 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과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 등 예비주자들은 김 명예총재가 실제 대선에 뜻이 있을 경우,대선구도 전체에 적잖은 파장을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한 측근도 “JP가 직접 출마한다기보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내각제 압박용인 것같다”고 분석하면서 당 차원의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종락기자 jrlee@
  • JP대망론 숨은 그림은 무엇일까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이른바 ‘대망론’이 연일 정가의 화제로 등장하고 있다.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JP의 한 측근은 20일 “김 명예총재가 지난 미국 방문시(5일∼14일) 대권 도전의사를 직접 밝혔다”고 말했다가 JP가 직접 “그런 말 한 적 없어”라고 부인하고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 그러나 JP는 지금껏 직접 차기 대권도전을 말하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의 주변에서 연일 군불을 지피고 있는 ‘대망론’의 효과는 벌써부터 먹혀들고 있다. JP가 최근 “한나라당과도 협조할 수 있다”고 애드벌룬을띄운 후 이완구(李完九) 원내총무가 ‘한나라당과 선택적 공조’를 언급하면서 자민련의 숙원인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의 길이 열렸다. 3당 원내총무가 이날 총무협상에서 국회법 개정을 정계특위가 아닌 국회 운영위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이처럼 JP의 대망론은 민주당과 한나라당 양자 구도 속에서 자민련의 왜소한 현실(의석수 20석)을 극복하고 JP의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최적의 카드로 인식되고 있다.당내에서는 JP가 내년 대선정국에서 ‘권력의지’를 보여줘야 현재의 당세를 능가할 수 있는 지지세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한 자민련 당직자는 “JP 대망론만이 JP와 자민련이 살 길”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는 점도 이런 당내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대망론은 내년 대선국면을 앞둔 JP 특유의 생존전략과 몸값 올리기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아직 우세하다.JP가 대선국면 때마다 교묘한 줄타기를 하면서 결국은 승자쪽에 유착해 여권의 2인자 자리를 보상받았던 점을 감안한 해석이다. 이런 점에서 JP가 최근 들어 대망론을 연일 띄우고 있는 것은 통합여당 후보 보장이라는 카드를 내세워 내각제 관철을위한 여권 수뇌부에 대한 압박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여야 대권주자들 시각은. 최근 자민련이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대망론’을 연이어 제기하는 등 공론화를 시도하는 데 대해 민주당대선 예비주자들은 직접적인 반응을 자제하는 등 신중한 모습이다.한나라당 역시 일단 ‘현실성 없는 얘기’로 폄하하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있다.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언급 자제’는 복잡한 계산의산물이다.공동정권에서 JP가 갖는 정치적 위상과 앞으로 대선 가도에서 JP의 영향력을 감안한 행보다.또 불필요한 언급으로 불안하기 짝이 없는 여권공조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예비주자들은 ‘JP 대망론’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자민련의 생존전략 차원을 넘어 대권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일 수도 있다는 데 강한 의구심을 갖고있다.피괴력의정도를 떠나 대선구도 전체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때문이다.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우리 당에서도 (대선에)뜻을 품은 사람이 10여명이나 된다”며 “여기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측 관계자는 “구체성이 없기 때문에뭐라고 말하기 힘들다”고 전제,“그 분이라고 왜 그런 희망이 없겠는가.결국 국민의 지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의 한 측근도 “그 분이 직접 얘기한 것도 아닌 것 같은 데,왜 이렇게 큰 관심을 보이는 지 모르겠다”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논리는 있을 수없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나라당도 양당구도에서 소외된 자민련이 위상 회복을 꾀하고 내부 단결을 도모하기 위한 계산된 발언으로 평가하고있다.특히 이회창(李會昌) 총재 측근은 “조금도 현실성이없는 얘기”라고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JP 대선문건’에 이어 ‘JP 대망론’의 파장이 복잡한 당내 구도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 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반(反) DJ 정서’에 의존하고 있는당의 지지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자민련 선택 공조 표명 JP ‘등거리 정치’

    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 명예총재가 17일 기자간담회를통해 전날 ‘한나라당과의 선택적 협력’ 의지를 밝힌 이완구(李完九) 총무의 발언을 뒷받침하고,영수회담 추진과정에서 자민련이 소외된 것 등에 강한 불만을 표명, 민주당에대한 압박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사안에 따라 여권을 강력 비판하면서도 민주당과의공조유지 의지를 함께 밝히는 이같은 ‘이중적인 행보’에대해서는 자민련의 ‘몸값’을 높이려는 계산된 움직임으로 정국 불투명성을 갈수록 부추긴다는 비판여론도 일고 있다. 이는 역으로 자민련의 상황인식이 그만큼 절박하다는 점을반영하기도 한다. 정국이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강 구도로고착될 경우 자민련은 ‘JP 대망론’‘경륜론’에 불구, 정치적 입지가 축소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음은 JP와의 일문일답.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이 파행인 데= 기어이 가야겠다고 해 가놓고서 저렇게 추태를 부리는 이유를 모르겠다.또정부가 어떻게 허가를 했는 지,계속 안된다고 하다가 갑자기 하루 전에 왜 그랬는 지 알 수가없다.그들이 귀국후 말하겠다. ■DJP 회동은= 이른 시간에 오겠지.때가 되면…. ■어제 이완구 총무의 발언에는 의중이 담겨있는가= 이 총무가 나에게 와서 의견을 물어보길래,의견이 그러하다면 소신대로 얘기하라고 했다. ■공조의 위기인가= 민주당이 어떻든 공조하겠다고 해서 출발했다.한 때 공조를 안 한 적도 있지만 그후 공조를 하지않고서는 나라가 제대로 갈 것 같지 않아 공조를 끝까지 유지,유종지미를 이루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민주당과의 공조가 깨질리 만무하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어떤 얘기를 해도환영한다. 그러나 공조하는 있는 자민련과 민주당은 세세하게 협조한 뒤 야당과 얘기하는 것을 환영한다.자민련이라는존재를 인정해줘야 한다.지금까지 참된 공조가 안됐다. 그런데 묵묵히 참아왔다. ■유종지미라는 뜻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998년 2월25일 5년 임기로 대통령에 취임했다.그 임기를 별 탈없이 명예롭게 끝내는 것을 말한다. ■최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독설에 대해서 어떻게생각하나= 김영삼 대통령께서는 그렇게 모진분은 아니다.표현하는 방법이 격해서 그런지 몰라도 진정은 그렇지 않은것으로 안다.때가 되면 찾아가 뵐려고 한다.한번 만나뵙고심도있게 말씀드리길 기대한다. ■14일 귀국때 환영객들에게 ‘여러분의 뜻을 안다’고 했는 데= 대형현수막의 글이 내가 대선에 나가라는 뜻인 줄 알겠더라.그래서 “당혹하고 있는 데,여러분들의 뜻은 알고있으니 고맙습니다”고 했다. ■충청권에서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열심히 뛰고 있는 데= 영어는 잘 못하지만 한 마디 하겠다.‘Please wait & see(두고 보라)’■이인제 최고위원이 “JP를 이어 역사의 큰 강이 되겠다.JP는 큰 거목이다”고 말하고 다니는 데= 날 치켜세우는 것은고맙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이회창·이인제, JP텃밭 충청民心 잡기

    충청권 맹주인 자민련이 ‘JP(金鍾泌 명예총재) 대망론’확산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16일 나란히 충남 대천과 예산을 방문,‘충청 3국지’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한나라당 이 총재는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 대전·충남지부 하계수련회’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대천을 찾았다.일각에서는 여권의 ‘충청권 굳히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이 총재측은 “이 총재가 지난해에도 이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으니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정치적해석을 염려해서인지 이 총재측은 당초 공식일정에서 이번행사를 빼고 취재진의 동행과 취재를 자제해달라는 부탁까지 했다. 그러나 이번 방문의 정치적 파장은 클 것으로 보인다.행사에는 지역 전주이씨 종친의 주요인사가 6,000여명이나 참석한다.그동안 여권인사가 참석했거나 준비한 어떤 행사보다대규모이며,유대감이 강하다. 따라서 이 총재는 이번 방문을 통해 또 다른 부수 효과를노리고 있다고 봐야한다.공개적으로 여권의 충청 굳히기에맞대응하지 않는 모습을 취하면서 여권 인사들과 ‘격(格)’을 달리하는 효과를 거둔 셈이다. ◆민주당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예산을 찾아 수덕사,예산군청과 민생현장을 방문하고 민박도 했다. 그가 예산을 찾은 것은 논산 출신인 자신이 충청권의 ‘차기맹주’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최근 부친생가를 복원한한나라당 이 총재를 겨냥한 의도적 행보로 관측된다. 이달들어 벌써 세번째 충청지역을 방문한 이 위원은 다음주까지 2개월간의 민생투어 일정을 끝낼 예정이다. 이 위원은 이날 “시간이 가면 여권 대통합 등 새 진로를놓고 진지하게 ‘새로운 모색’이 시작될 것”이라며민주당과 자민련 등의 합당을 거듭 강조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故김동영 전 장관 추모식

    고(故) 김동영(金東英) 전 장관 10주기 추모행사가 16일오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김 전 대통령은 “4·19 혁명의 열기속에서 맺어진 김동영동지와의 인연은 반독재투쟁과 함께 30여년간 지속됐다”면서 “23일에 걸친 단식투쟁을 벌일 때 ‘민주주의가 최후의 승리를 거둘 때까지 살아서 싸워야 한다’며 단식중단을 호소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추모했다. 추모위원장을 맡은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오늘 이 자리가 김동영 선생의 헌신적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인제(李仁濟) 서청원(徐淸源) 박관용(朴寬用) 홍사덕(洪思德) 강삼재(姜三載) 강인섭(姜仁燮)이강두(李康斗) 신영국(申榮國) 이성헌(李性憲) 김영춘(金榮春) 의원,김수한(金守漢) 전 국회의장을 비롯,이민우(李敏雨) 김명윤(金命潤) 서석재(徐錫宰) 신상우(辛相佑) 문정수(文正秀) 김봉조(金奉祚) 전의원,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 등 구 민주계 원내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이인제, 박근혜에 ‘러브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향후 대선 정국의 주요변수로 떠오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와의 회동을은밀히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자신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심한 것으로 간주되는 TK(대구·경북)지역 공략을 위해서다. 이 위원의 측근은 “최근 박 부총재에게 만남을 제의했으며,답신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생가 방문 등 TK방문에 앞서 박 부총재를 만나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 등을 만나고,경선 출마를 선언하는 등 심상찮은 행보를 하고 있는 박 부총재가 회동 제의를 긍정적으로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둘의 만남이 정국 판도변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음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특히 ‘이-박 회동’이 성사될 경우 이 위원의 TK 교두보 확보와 박 부총재의 위상제고 효과를 부르면서 이회창 총재의 입지에 타격을 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위원은 이달초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와 김윤환 대표도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알려져 ‘TK행’ 보폭이 생각보다넓다는 느낌을 준다. 이 위원의 행보를 다른 각도에서 보면,이회창 총재 등 ‘정적(政敵)’들의 아성을 잇따라 파고들며 ‘정면승부’에나서고 있음이 관측된다. 실제 이 위원은 16일 이회창 총재 부친의 생가가 있는 충남 예산을 방문,농가에서 하룻밤을 묵을 계획이어서 이 총재측을 긴장시키고 있다.앞서 지난 7일에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고향인 충남 부여를 방문,자민련의 반발을 불렀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 ‘공동후보’ 미묘한 파장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이 10일 ‘여 3당 대선 공동후보론’을 제기,미묘한 파장을 일으켰다. 여권 일각에서 대선후보 선출과 관련해 민주,자민련,민국당이 합당 또는 연대로 단일후보를 내야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김 대행은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를 옹립하는 것을 전제로 공동후보론을 제기했고,자민련도 연일‘경륜론’을 앞세워 ‘JP 대망론’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이해 당사자격인 민주당 대선예비주자들은 공동정권의 불가피성을 의식,애써 불편한 심기를 감추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여권핵심부도 여론의 향배를 주시하며 파장 확산을 경계했다. 여권핵심부는 “김 대행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무시하면서도 자민련이 공동정권 출범 정신을 앞세우며 “이번엔자민련이 해야 할 차례”란 논리를 펴는 것을 범상치 않게 보고 있다.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진영은 12일 공식적인 반응을삼갔다.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등은 정책공조가 대선공조로 직결될 지를 판단하는 것은시기 상조라는 입장이다.김중권(金重權) 대표,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 등은 공동후보 발언 자체를 외면하려 했다. 그러나 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민련과의 합당론을 거듭 제기하면서 합당뒤대선후보 선출방식에 대해 “3당합당을 전제로 폭넓은 여론조사를 통해 당선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1,2,3등을 놓고 경선을 해야 한다는 것이 내 개인 생각”이라고밝혔다. 이는 일종의 ‘제한 경선론’으로 자민련 김 대행이 제기한 공동후보론과는 근본적으로 배치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DJ 속뜻은 조기全大 반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9일 ‘내년 지방선거(6월) 전(前)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통한 대선후보 선출론’에 일침을 가함으로써 여권의 향후 정국운용의 방향타를 제시했다.조기전당대회론에 단순히 제동을 걸었다는 차원을 넘어 사실상‘반대’ 쪽에 무게를 실었기 때문이다. 바로 다음 날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 등 동교동계가 조기 전당대회론을 강한 톤으로 반대하고 나선 것도 그같은 심증을 뒷받침한다. 사실 김 대통령으로서는 전당대회를 앞당길 경우 ‘레임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할 만하다.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등의 주장대로 내년 4월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연다면,여당은 사실상 내년초부터본격적인 경선체제에 돌입하게 된다.임기말 강력한 지도력을 토대로 개혁과제 완수와 월드컵 성공개최에 주력해야 하는김 대통령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김 대통령의 발언을 말 그대로 ‘논의 유보’로 해석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현실적으로,조기 전당대회의 필요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야당의 후보가 사실상 정해진 상태에서,지방선거 이후인 7월에 대선후보를 뽑을 경우 대선 때까지 후보를 띄우기가 시간상 역부족이란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따라서 김 대통령으로서는 일단 ‘조기 전당대회론’에 따른 혼란을 잠재워놓고 연말쯤 정국상황과 여론 등을 저울질해 최종결단을 내리는 수순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어쨌든 김 대통령의 ‘제동’으로 조기 전당대회론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잠복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갈수록 대권경쟁이치열해지면서 언제든 다시 불쑥 돌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김상연기자 carlos@
  • 與 조기全大論 제동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에게 “조기 전당대회 개최 주장 등의 발언을 자제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이는 김 대통령이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과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 등 일부 대선주자들이 제기한 ‘내년 지방선거(6월) 전 전대 개최를 통한 차기 대선후보 선출론’에 사실상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던 한 최고위원은 10일 “회의 도중 김 대통령이 ‘요즘 당내 일각에서 조기 전대론이나오고 있는데,지금은 그런 말을 거론할 때가 아니라 경제와 민생에 전념해야 할 시기다.그런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말했다”고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국 풀기위해 與먼저 양보”

    9일 청와대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경기회복을 위해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몇몇 최고위원들은 경색정국을 풀기 위해 여당이 먼저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 대통령은 경제와 사회분야를 제외하곤 “8·15경축사로 말할 게 있기 때문에 오늘은 말을 아끼겠다”고 언급,광복절에 남북문제와 정치 현안과 관련해 특별한 청사진을 밝힐 것임을 시사했다. 당정 쇄신과 관련,모종의 의사표시를 할 것으로 기대됐던한화갑(韓和甲)·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이날 침묵을지켰다. ▲박상천(朴相千) 위원=경제 뿐 아니라 남북문제에 대해서도 여야정 협의회를 열었으면 좋겠다. ▲안동선(安東善) 위원=정계 원로들이 언론사 탈세 수사에대해 더 강력히 하라고 하더라. 또 한나라당의 ‘사회주의적 정책’ 발언은 전형적인 색깔공세인데,여당이 제대로대응을 못한다고 지적하더라. ▲김근태(金槿泰) 위원=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경제에대해 많이 언급했으면 한다.정기국회 전에 ‘국민과의 대화’를 가질 것을 건의한다.우리 내부에 고뇌와 결단이 있었으면 한다. ▲이인제(李仁濟) 위원=한·일분쟁에 있어 국익을 생각하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올들어 일본 관광객이 4분의 3이나 줄었다고 관광업계가 하소연한다. ▲김기재(金杞載) 위원=부산 아시안게임 예산요구액 750억원이 전액 삭감됐다.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 ▲김 대통령=(韓光玉 비서실장에게) 아시안게임이 차질없이 개최 되도록 지원하라. ▲김원기(金元基) 위원=전기료 누진제처럼 성과 없이 민심만 자극하는 정책은 재고해야 한다.대화의 정치로 바꾸는데 여당이 먼저 나서야 한다. ▲정대철(鄭大哲) 위원=여당 대변인실부터 맞대응을 자제해야 맞다. ▲김 대통령=우리 경제가 크게 나쁘지 않다는 게 외국의시각이다.경기침체기에 국민들이 소비를 해줘 다행이다.건설분야가 좋아지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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