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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5 재보선 중간판세 점검

    10·25 재·보선이 주말과 휴일 1차 합동유세를 고비로 중반으로 돌입하면서 여야 후보들의 판세에도 미세하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일고 있다.경제불안과 각종 게이트 등으로민주당이 불리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오히려 야당 후보들이고전하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의외의 중반판세] 민주당은 서울 동대문을,구로을에서 후보들이 다소 앞서나가는 것으로 나타나고,강원 강릉시도 추격전이 시작됐다면서 약간 고무돼 있다.김명섭(金明燮) 사무총장은 “서울 두 지역이 백중세속에 선전중이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망설이지 않고 “우리가 뒤지고 있다”고 말한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서울 동대문을과 구로을에서백중열세로 생각한다”면서 “이 지역 유권자들이 비리, 부패정권을 지지하는 것은 지역구도가 아무리 심하다고 하더라도 심하다고 생각한다”고 하소연했다. [유세장 분위기] 14일 서울 구로을과 동대문을 보궐선거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은 한나라당 후보들의 선거법 위반 재판경력과 학력변조 의혹 등을 부각시킨 반면 한나라당은 이용호게이트,꽁치외교실패 등 현정권의 각종 비리의혹과 실책을 공격했다.이날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은 이인제(李仁濟),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과 김명섭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이 대거 나서 김한길 후보를 지원했다.한나라당도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 등이오전 구로구 중앙감리교회에서 이승철(李承哲) 후보와 함께예배를 본 후 인근 아파트들을 돌았다. 영림중학교에서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구로을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김한길 후보는 “한나라당은 오직김대중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 흠집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재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거대야당이대통령의 탄핵과 정권퇴진을 요구할 것”이라며 지원을 호소했다. 한나라당 이승철 후보는 “김대중 정권은 무능한,부패한,거짓말 정권”이라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총체적 위기에처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농초등학교에서 열린 동대문을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허인회(許仁會) 후보는 “이미 국회에는 정치싸움 잘하는국회의원이 너무나 많은데 정치싸움 좋아하는 사람을 한 명더 보태주지 않아도 충분하다”며 야당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후보는 “깡패가 1,000억원대의 재산을 갖고 나라를 주무르는 게 현 정권”이라며반격했다. 이춘규 이종락 이지운 홍원상기자 taein@
  • 재경 경남향우회서 신경전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 당직자들이 1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재경 경남향우회에서 ‘영남표’를 의식한 신경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YS는 이날 “나라가 위기에 있을 때마다 앞장선 위대한 영남인들이 있었기에 내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나라가 잘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강조했다.직접화법은 아니지만 자신을 영남의 대표정치인으로 지지해달라는 호소성 연설이었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뭉쳐 줄것을 강조하는 등 YS를 견제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김종하(金鍾河) 국회부의장은 “영남권의 분열로 정권을 빼앗겼다”면서 “다시는 제2의 이인제가 나와서는 안된다”고 역설,최근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YS를 견제했다.이어 하순봉(河舜鳳) 부총재도 “한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나라가어려움에 처했으니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 자리에는 YS의 ‘적자’로 여겨지고 있는 김혁규(金爀珪)경남도지사도 참석,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4,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도참석했다. 이지운기자 jj@
  • 이인제 최고 “JP 신당 창당 회의적”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11일 정국현안에 대해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 우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과 연대해 충청·영남을 기반으로 한 신당을 창당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즉 “정치권의 지각변동은 지진이 일어나 모습이 바뀌는것처럼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움직이는 것”이라고 전제,“내 눈에는 지형을 변화시킬 수 있는 분출하는 에너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게 솔직한 느낌”이라고 평가절하한 것이다. 이 위원은 이어 최근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내년대선은 다자간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는 정반대로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TV토론에는 세명이 앉아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양자 대결을 예상했다. 그는 “후보는 여러명이 나올 수 있지만 제3후보가 국민지지율 20% 이상을 육박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경선결과에 불복해) 울타리를 떠나가면 점으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또 노무현(盧武鉉) 최고위원의 ‘당정분권론’에 대해 “다음 시대부터는 대통령,당,국회의 모습이달라질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장악하는) 관료적 성격의 당은 사라지게 될 것이며 국회도 원내중심 구조로 전환될 것”이라며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조기 전당대회론에 대해서도 “당에서 연말쯤 논의할 것”이라면서 “내년 지방선거가 충청,수도권이 격전지가 될 것을 감안할 때 우위를 점하기위해서는 당 후보를 선거 전에 선출해야 된다”며 찬성 의사를 내비쳤다. 이종락 기자 jrlee@
  • 노무현최고 개혁주자 연대 제의

    노무현(盧武鉉) 최고위원이 10일 당내 개혁적 대선주자로분류되는 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과의 연대의사를 피력해 시선을 모았다. 노 위원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최고위원으로 추인받은 뒤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들 세 위원과의 연대에 대한견해를 묻자 “연대해야 할 사람들로서 본선 경쟁력을 위해서도 연대해야 한다”고 밝혔다.경선과정에서 이같은 연대가 현실화할 경우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과의 경쟁구도에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 최고위원은 그러나 “지금연대를 말하면 ‘약자동맹'처럼 비쳐지니까 다음에 하자는것”이라면서 “국민들도 연대를 원할 것이며 연대가 안되면 실망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또 정치개혁과 관련,‘대통령과 당총재직 분리' 등 ‘당정분권론'을 제시한 뒤 “초·재선 의원 등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이후의 시대에 걸맞은 당 운영시스템을 연구·토론·합의한 뒤 내년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합의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춘규기자
  • “차기 대통령감 없다”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4명 중 1명꼴로 차기 대통령감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메일 마케팅 전문업체 ㈜인포웹(www.infoweb.co.kr)은 ‘2002년 대통령선거 예상 온라인 설문조사’를 10일 발표했다.조사결과 전체의 26%가 유명 정치인 가운데 지지후보가없다고 응답했다.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보트코리아,시사주간지 시사저널과공동으로 선거권을 가진 5만9,000여명을 조사했다.유효 응답자는 3만6,254명이다. 조사결과 현재 활동중인 정치인 가운데는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가 18.4%를 얻어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노무현(盧武鉉) 민주당 최고위원이 13.3%로 뒤를 이었으며 이인제(李仁濟) 민주당 최고위원 11.0%,무소속 정몽준(鄭夢準)9.6% 등의 순이었다. 지지성향은 연령대에 따라 차이를 보여 20대 네티즌들은이 최고위원(13.7%),30대에서는 노 최고위원(19.4%)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그러나 40대,50대에서는 이 총재(27.9%)가많은 차이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누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가’라는 질문에는 55.6%가 이 총재를,12.1%가 이 최고위원을 각각 꼽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10·25재보선戰 본격 돌입

    25일 실시되는 서울 동대문을과 구로을,강원 강릉 등 3개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등록이 10일 마무리되면서여야 정치권은 16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치러지는 만큼 여야는 초반부터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여야는 공식 선거운동 전부터 상대측 후보에 대한 자질을 문제삼는 등 상호 비방전을 펼쳤고,명예훼손 및 사전선거운동혐의 등으로 상대방을 고발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전 초반 한화갑(韓和甲) 이인제(李仁濟) 김중권(金重權) 노무현(盧武鉉)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 당내 대선주자를 총동원,기선을 제압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실제로 10일 강릉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강릉시지구당 개편대회에는 한광옥(韓光玉)대표를 비롯한 이인제·김근태·신낙균(申樂均) 최고위원등 의원 15명이 참석,기세를 올렸다. 한나라당도 이미 지난주부터 이번 선거 승리를 위해 소속의원들의 지원을 촉구하는 등 당력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지난 8일 동대문 구민회관에서 열린홍준표(洪準杓) 후보 후원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11일에는 최병렬(崔秉烈) 부총재 등 당지도부와 함께 동대문을정당연설회에 참석,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이처럼 이번 재·보선이 초반부터 과열 양상을 띠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179명의 선거관리 전담직원을3개 선거구에 배치하는 등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하지만 중앙당 차원의 과열·혼탁 싸움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강릉 홍원상기자 wshong@
  • 여야, 정계개편 제각각 반응

    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총재가 최근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만나 정치적 협력을 다짐한 것이 ‘보수 신당설’로까지 비화되면서 정치권에 정계 개편 논란이 점차뜨거워지고 있다.현재는 보수 신당설이 김 총재와 김 전대통령의 정치 활로찾기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긴 하지만 여야대치 수위 등 정치상황의 전개양상에 따라선 신당론이 연말정국에 태풍을 몰고올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복잡한 반응]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지난주 후반 당소속 의원 20여명과 함께 수도권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며 보수 신당설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거나한 술자리로까지 이어진 이날 모임에서 일부는 “보수신당 움직임은 여론의 큰 지지를 못받을 것”이라며 이 총재 대세론을 자신했지만 K의원 등 일부 중진들은 “신당설을 가볍게 보지 말라”고 반박,가시돋친 설전이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내 주자들도 입장이 갈린다.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측은 “양당 구도로 대선이 치러질 것”이라며 보수 신당론을 일축한다.김근태(金槿泰)·노무현(盧武鉉) 최고위원등은 보수신당설에 대해 회의적이지만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내년 대통령선거가 다자구도로 치러질 것을 예측,보수신당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개혁파 비판]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는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YS-JP의 신당기도는 시대의 반역”이라며 “두 사람의 신당창당 기도는 철저하게 지역주의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시대착오적인 극우이념을 통해 우리 정치의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다만 “여권 내부의 움직임에 따라서는 차기 후보를등에 업은 민주당내 구세력이 대선승리를 위해 YS,JP와의 3자 연대를 모색하는 ‘신(新) 3김 구도’를 복원해 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당설 지속] 김영삼 전 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김 전 대통령과 통화한 뒤 “정치는 변하는 것이고 살아있는 생명 같은 것이므로 힘을 합치기로 했다면 신당이든 교섭단체든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수 신당설에 군불을 지폈다.또 김윤환(金潤煥) 민국당 대표가 이번주중 김 전 대통령을 상도동으로 찾아가고,김종필 총재와도 회동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여기에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이 보수신당의 주자로 거론되는 횟수가 잦아져 신당설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taein@
  • 노무현씨 최고위원 내정 안팎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유력한 대선 예비주자 가운데한 사람인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을 민주당 최고위원에임명하기로 한 것은 여권내 차기 대권 경쟁의 공정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예비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 가운데이인제(李仁濟) 김중권(金重權) 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씨 등이 모두 최고위원직을 갖고 최고위원회의 등을통해 중요 당론 형성에 참여해 왔으나 노무현 고문은 제외돼,공정한 경쟁 기회를 갖지 못한 측면도 있었다. 따라서노 고문을 최고위원에 임명하는 큰 의미는 당내 예비주자들을 최고위원회의에 동등하게 참여케 해 ‘기회의 동등성’을 맞춰주는 데 있다고 보여진다.이인제 김중권 한화갑김근태 위원 등은 지난해 8·30 전당대회에서 모두 선출직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됐으나 노 고문은 당시 해양수산부장관으로 재직,출마기회 자체가 없었다. 아울러 주자간 힘의 균형을 도모,특정 주자로의 급격한힘쏠림을 예방하려는 여권핵심의 의지도 엿보인다.또 논란을 빚은 ‘김심’의 중립성을 확인시킨 효과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노 고문이 언론 개혁 과정에서 불이익을 무릅쓰고 독자 목소리를 내는 등 개혁노선에 충실했던점도 평가받은 것 같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제3후보론 ‘3色’ 반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여당 대선후보 문호개방’ 발언 파장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김 대통령의 언급은 여권내 기존 대선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이 문제될 경우 ‘외부인사’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도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당외 인사들이 집중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제3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은직접적인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향후 전개될 여권내 대선경쟁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여권내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이한동(李漢東)총리는 김 대통령의 발언에 상당히 고무돼 있다.이택석(李澤錫)총리비서실장은 7일 “대선후보 문호개방으로 더좋은 후보를 고를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며 반기는분위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과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에 이어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고건(高建)서울시장측도 “문호를 개방한다는 발언은 고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며 본격적인 출마 준비를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취약점인 영남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의원도 여권 일각에서 자신을 제3후보로거론하고 있는 점에 대해 “나와 관련된 시나리오가 많다”는 말로 관심을 나타냈다.연초부터 동교동 일각에서 ‘제3후보’의 당사자로 지목되기도 했던 정몽준(鄭夢準)의원은일단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다.정 의원의 측근은 “여권에서 대선후보로 추대해 주면 민주당에 입당할 수도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 민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 등과 함께 추진하고있는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이수성(李壽成)전 총리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김 대통령의 언급이 경선 절차의 민주화를 강조한원론적인 수준의 발언일 수도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제3후보 영입이 여권내 기존 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이 문제가 될 경우’라는 단서가 붙어있다는 점에서 ‘제3후보군’ 역시 지지도가 크게 낮은데다 현 당내 예비후보군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대통령 ‘문호개방’ 언급 안팎/ 與대권주가 제3인물 띄우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5일 경향신문과의 창간기념 회견을 통해 내년 대통령 선거와 관련,‘공정한 대선 관리’와 ‘여권 대선주자 문호개방’ 의지를 천명,그 의미와 배경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정치적인 함의(含意)에대해 해석이 분분하다. ●대선주자 문호개방= 김 대통령은 회견에서 ‘대선후보의문호개방’에 대한 질문에 “민주적 절차에 의해 누구나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답변했고,민주당도 “당에선 원론적인 입장표명으로 받아들이며,그 이상도이하도 아니라는 것이 대통령의 뜻인 것으로 전해듣고 있다”고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이 해명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이같은 여권 핵심부의 의지와는 달리 새로운 인물을 의미하는 ‘제3후보론’이 구체화될 수있음을 시사한 것으로도 받아들여졌다.즉 여권내 기존의대선 예비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이 문제될 경우 경쟁력이있는 외부 인사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도 풀이된 것이다.이에 전 대변인은 “현 대선주자로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경계했다. 문호개방에는 현 예비주자들도 예외일 수 없다는 것으로자유경쟁에 무게가 실려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당에 인물이 없다는 방증”이라는반응을 보였다. 김 대통령은 그동안 대선 후보의 자격 요건 등만 언급하면서 당내 인사들을 자극할 수 있는 문호개방과 같은 민감한 발언 등은 자제해 왔다.김 대통령은 바람직한 대선후보의 기준을 ▲지식경제강국 건설과 남북간 평화와 교류협력실현이란 시대적 소명을 충실히 이행할 능력과 자질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확고한 신념 ▲중산층과 서민에 대한 애정과 관심 등으로 꼽았다. ●예비주자군의 반응= 여권 예비주자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노무현(盧武鉉)고문은 “원론적이고 당연한 말씀”이라면서도 “다만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었기 때문에 의도를 갖고 한 말은 아닌 것 같다”고 짐짓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했다.하지만 측근들은 “당에인물이 없다는 얘기냐”고 불만도 토로했다. 다만 동교동계 해체 등 기득권 포기를 외쳐온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당의 외연확대를 위해서 대외개방은 바람직하기 때문에 동의한다”며 적극 환영했다.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도 마찬가지로 환영했다. ●공정한 대선 관리= 김 대통령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등 공명선거 보장의 구체적 방법까지 언급한 것은 “대통령이 국정의 공정한 관리자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검·경 중립을 보장하고 민주당 총재직을 버리라”는 한나라당의 줄기찬 요구를 부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졌다. 한나라당이 적지않은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환영의 뜻을표한 것도 이같은 해석을 가능케 한다. 이로 볼 때 김 대통령이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 내년하반기에는 검찰과 경찰의 중립화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관측된다.관련법 개정 가능성도 있다.선거관리 중립 내각 구성도 점쳐진다. 다만 김 대통령이 민주당 총재직을 내놓을지,내놓는다면어느 때일지 등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린다. 또 민주당적 이탈 여부도 노태우(盧泰愚)·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여당을 탈당한 선례가 거론되지만현재로서는 예측불허 상태다. 이춘규기자 taein@
  • 권노갑고문 누굴 미나

    민주당의 예비 대선주자인 노무현(盧武鉉)고문이 지난달26일 점심때 동교동계의 좌장격인 권노갑(權魯甲)전 고문을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 전 고문은 그동안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노 고문측은 5일 “최근 한광옥(韓光玉)대표의 취임을 계기로 동교동계가 이 위원과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다는 설을 확인하기 위해 만남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노 고문측에 따르면 권 전 고문은 회동에서 “내가 특정후보와 가깝다는 얘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후보는 당원들이 현명하게 선택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노 고문은 “민주당의 대선후보는 수도권과 영남권 등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며권 전 고문도 이에 동의했다고 한다. 김상연기자
  • 野 “인적 청산” 與 “법적 대응”

    추석 연휴동안 한차례 숨을 고른 여야가 열띤 공방을 재개했다.한나라당이 여권내 실력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국정쇄신을 위한 인적 물갈이를 요구하자 민주당은 근거없는정치 공세에 법적 책임을 묻는 등 정면 대응하기로 했다. [민주당] 야당이 ‘이용호(李容湖) 사건’ 등과 관련해 본회의나 상임위 등에서 공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적극적방어태세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는 “야당과 일부 언론의무책임한 의혹 부풀리기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성토가쏟아졌다. 이에 따라 흑색선전 근절 대책위원회(위원장 鄭東泳 최고위원)란 기구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일부 언론의 ‘민주당 때리기’가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고 보고,언론중재위 제소나 민·형사상 소송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일부 조간신문이 10월 중순부터가판(저녁에 미리 찍는 다음 날짜 신문)을 내지 않겠다고하는데, 이렇게 되면 사실과 다른 의혹 보도를 정정할 기회가 없어진다”며 “따라서 언론보도와 관련한 법률적 대응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공세를 퍼붓는 등 ‘맞불작전’을 병행하고 있다. 전 대변인은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의원의 노량진수산시장 외압 인수의혹과 정재문(鄭在文)의원이 연루된 ‘북풍(北風)사건’과 관련,당내 진상조사위원회 활동과 국회대정부질문을 통해 정치적·법적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특히 차기 대권주자로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맞서고 있는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풍사건과 관련,“김양일씨의 증언과 물증 제시로이 총재가 북한을 활용해 대통령이 되려 했다는 움직일 수없는 증거가 제시된 셈”이라며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정치적으로 사건의 성격을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야당의 ‘이용호 사건’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경제와 민생을 외면하고 오직 정쟁만을일삼아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당 지도부는 이날 ‘이용호(李容湖)게이트’를둘러싼 논란의 초점을 여권 핵심부에 맞추고 강도 높은 공세를 펼쳤다.대변인단은 오전에만 4건의 논평을 통해 ‘이용호 게이트’를 ‘권력형 부정비리’와 ‘전도된 지역 패거리 의식’이 결합된 망국병으로 규정하고,대대적인 국정쇄신을 촉구했다.대통령의 당적 이탈과 일부 여권 실세의교체도 요구했다.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집중 부각시켜 다음주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 질문과 상임위 활동 등으로 대여 공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에서 “정권 전체가 부패의고름으로 차 있는 중병 상태”라며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대수술을 집도하고,당 총재직을 버려 국정에만 전념하는 시스템의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권 대변인은 이어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인물들,즉 박지원(朴智元)청와대 수석과 임동원(林東源)특보,국방장관,검찰 수뇌부 등을 교체하고 ‘인(人)의 장막’을 과감히 거둬야한다”며 여권 핵심을 겨냥했다. 그는 “대통령 주변에 분명히 자리잡고 있는 이념상 문제있는 인물들도 척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도 “‘김형윤-이용호-이형택’ 삼각 커넥션의실체와 여운환·허옥석 등과의 연계고리 및 배후에 도사린몸통의 실체를 밝혀내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측근인사 사정설도 공식 제기했다. 핵심측근이나 언론국조특위 위원,권력형비리 진상조사특위위원,정형근(鄭亨根)의원 등 대여 저격수들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장 부대변인은 “현 정권이 ‘이용호 게이트’국면의 물타기를 위해 총재 측근인사 등을 상대로 집중적인 사정작업에 착수했다는 소문에 주목한다”고 미리 방어벽을 쌓았다. 한 주요 당직자는 “올들어 총재 측근 친인척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계좌추적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면서 “여권이 구체적 사례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찬구 김상연기자 ckpark@
  • 與대권주자, ‘이용호게이트’손익계산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정국이 장기화되면서 여권내대권예비주자들의 행보와 손익계산이 엇갈린다.특히 한나라당에서 “여권대권주자 2∼3명의 이용호 사건 연루 의혹이있다”고 주장,이번 사건을 대선까지 몰고갈 의도를 보여파장이 심상찮다. 가장 명과 암이 교차한 주자는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다.그는 이씨 사건 연루 의혹에 시달린 데 이어 동향인 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 회장이 구속되며 다시 연루설이 돌아 “(박씨가)야당때는 본척도 안하더니 여당이 되니 후원금을 보내 돌려보냈다”고 해명하는 등 연일 시달리고 있다.그러나 이 와중에도 여러 번 동교동계 구파와의 결별의지를 보이며 대권도전 의지를 공식화,대권주자로서 인식을 굳혀가고 있어 국면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도 24일 이씨 사건과 관련,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맹비난,집중 조명을 받았다.그동안 국감에 충실해왔던 이 위원은 이날 확대 간부회의에 참석,“한나라당에 비밀메모가 있다면 검찰에 인계해 수사에 참고토록 해야 함에도언론플레이를 한다면 증거조작 등 범법행위일 수 있다”며 이회창 총재를 직접 겨냥했다.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엇갈린다.그는 연일 동교동계 해체와 책임론을 주장하면서 지명도를 한껏 높여가고 있다.26일에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조건없는 여야 총재회담 재개와 거국정부 구성 각오를 촉구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선 “김 위원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여권이 너무 어려운 상황에…”라며 ‘개인플레이’에 곱지않은시선을 보내고 있어 이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원외(院外)인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이씨 사건 초 연루설이 일자 이를 부인한 뒤 동서화합 전도사를 기치로 호남지역 등을 돌며 소리없이 밑바닥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김중권(金重權) 최고위원도 이용호 사건에서 비켜서 전직대통령과 대구·경북 원로들을 예방한 데 이어 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울진 등 경북 북부 10개 시·군을잇따라 방문,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섰다. 이춘규기자 taein@
  • KBS ‘체험 삶의 현장’ 400회 맞아

    KBS1 ‘체험 삶의 현장’(일 오전9시)이 400회를 맞았다.93년 10월24일 “여기는 대한민국 KBS 체험 삶의 현장입니다!”라고 조영남,이경실이 함께 외친지 벌써 8년이 지난 것이다. 최진실,god 같은 대중스타부터 이인제,노무현 등 유명 정치인까지,제주도 목장,조선소,황태덕장 등 땀이 있는 현장 어디에서든 노동자들과 똑같은 일꾼이 되는 ‘체험…’은 재미있는 교양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총출연자수는 987명.가장 많이 출연한 사람은 백남봉으로,총 7번 출연했으며 사미자도 6번이나 땀흘리는 모습을 보여줬다.8년 동안 이들이 모은 일당만 해도 9,493만816원이나 된다.최고 일당은 알래스카에서 연어를 잡고 앵커리지 한인식당에서 일한 안재욱으로 113만4,810원이나 벌었다. 안재욱이 이처럼 거액을 번 것은 한국 이민자들을 위해 깜짝 콘서트를 벌여 즉석에서 성금을 모았기 때문이다. 최저 일당을 받은 사람은 길잃은 강아지를 돌본 이승연과수해복구 현장에서 일한 박진희로 각각 5,000원을 벌었다. 제작진이 꼽은 가장 힘들었던 일터는박신양의 굴뚝청소,김용건·이홍렬·고종수가 고군분투한 갯벌,최민식·김보성·손범수가 애쓴 하수처리장,백남봉 부녀와 황수관 박사가 땀흘린 분뇨청소 등이다.일터와 가장 궁합이 잘 맞았던 스타로는 치어리더로 일한 노현희,연탄배달한 강호동,과일판매에나선 이영자,남대문시장에서 밥배달한 임현식,전원주 등이뽑혔다. 그동안 스타들이 땀흘리는 현장에서는 별난 일도 많았다.동물원에서 일한 유승준은 암코끼리로부터 별난 구애(?)를 받기도 했다.암코끼리가 긴 코로 유승준의 탄탄한 몸매 이곳저곳을 더듬다가 급기야 은밀한 그곳까지 기습해 버린 것이다. 최고의 울보일꾼으로는 개그맨 서세원의 부인이자 광고모델인 서정희가 꼽혔다.서정희는 연탄 배달을 하다 너무 힘들어 그만 주저앉아 펑펑 울고 말았다.울다가도 카메라만 들이대면 벌떡 일어나 배달을 시작했지만,카메라가 사라지면 다시주저앉아 울기를 수차례 반복했다고.제작진은 “대한민국 소시민들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을 꾸밈없이 투영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개그우먼김민아가 캄보디아에서 한방 의료봉사에 나선 현장과 함께 8년 역사를 총정리한400회 특집방송은 30일 방송된다. 윤창수기자 geo@
  • 이용호 게이트/ 김대통령 특검제수용 배경

    여권이 24일 G&G그룹 이용호(李容湖)회장 금융비리 사건에 대해 특검제를 수용키로 하고 ‘정면돌파’ 전략을 세움으로써 귀추가 주목된다.이는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을 한 점 의혹없이 규명,국민들의 의혹을 말끔하게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청와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먼저 특검제 ‘물꼬’를텄다. 김 대통령은 오전 열린 사회분야 장관 회의에서 특검제 도입을 지시해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야당의 예상을 뒤엎었다고 할 수 있다. 김 대통령은 최근 김학재(金鶴在)민정수석으로부터 가감없는 여론을 전달받고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현재 특별감찰본부의 수사가 진행중이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는 판단에서다.야당에 떼밀려 특검제를 도입할 바에야 미리 선수(先手)를 침으로써 이들의 정치공세를 무디게 하겠다는포석도 깔고 있다. 또 자칫 실기를 할 경우 지난 99년 여권을 궁지로 내몰았던 ‘옷 로비 사건’이나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사건’의재판(再版)이 될 수도 있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한 것같다. 당시엔 막판까지 버티다 여론 등에 밀려 특검제를도입했었다. 이날 김 대통령의 발언 수위는 어느 때 보다도 높았다는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누구를 막론하고 차별 없이 수사해 이번 기회가 부정부패의 마지막 척결 기회라는 각오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 데서도 김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청와대는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이 자신의 동생 연루설에 대해 진상을 밝힌 만큼 더 이상 주저할 게 없다고 보고있다. ■민주당: 지난 주말 김명섭(金明燮)사무총장의 언급 등을통해 ‘특검제 수용 검토’로 분위기가 급반전,‘여권이이용호 비망록이 실재(實在)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게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야당이 의혹이나 설(說)을 제기하는데도 이를 해소하지 않을 경우 여권전체가 부패 의혹에 휘말림으로써 피해가 막심해질 것이란 우려도민주당이 특검제를 건의하게 만든 요인으로 보인다. 한광옥(韓光玉)대표는 이날 오전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가 제기한 ‘이용호 비망록’과 관련,기자들에게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공개를 촉구했다.이어 오후 당청원연수원에서도 “한나라당이 정치적으로 더 이상 오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특검제를 수용했고,그래야만 불필요한 정쟁도 중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권력형 비리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동안 침묵해 온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도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한나라당이 갖고있다는 비밀메모 등 증거부분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한나라당이 비밀메모 등 증거가 될 만한 것을 갖고있지 않다면 근거없이 의혹 부풀리기를 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한나라당 총재라는 분은 법조계에서 판사로 평생을 일해온 분”이라고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겨냥한 뒤 “비밀메모가 있다면 즉각검찰에 인계해 수사에 참고토록 해야 함에도 계속 갖고 있으면서 언론플레이를 한다면 증거조작 등의 범법행위일 수있다”고 비판했다.오풍연 이춘규기자 poongynn@
  • 한달앞둔 ‘10·25재보선’ 여야전략

    서울 구로을과 동대문을,강원 강릉 등 3개 선거구에서 치러질 ‘10·25 재·보궐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구당개편대회,후원회 등을 통한 선거전이 본격 점화됐다.여야는 이번 선거가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의 일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유효적절하게 당력을 지원한다는전략이다. [민주당] 구로을에는 김한길 전 문화관광장관,동대문을에는 허인회(許仁會) 지구당위원장을 각각 공천한 민주당은10월초까지 강릉 후보를 확정지어 선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국정감사 증인채택 등에서 소수 여당의 한계를 절감하고있는 민주당은 3개 선거구를 석권해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이나 ‘DJP 공조’ 붕괴와 ‘이용호 게이트’ 등 각종 악재로 고전이 예상돼 지도부의 고민이 깊다. 중앙당 개입을 최대한 자제,지역선거로 국한시켜 시국 악재라는 약점을 극복할 예정이다.그렇지만 민주당은 이인제(李仁濟)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과 김민석(金民錫) 의원등 대중적 인기가 높은 당내 인사들을 적절히 투입해 외곽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나라당] 서울 구로을과 동대문을 선거구에 이승철(李承哲) 현 지구당 위원장과 홍준표(洪準杓) 전 의원을 각각공천한 데 이어 강원도 강릉도 이달내 공천자를 확정한다.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주요 당직자들이 선거구를 한두차례 찾아 지원하는 등 바람몰이도 시도한다는 복안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이용호 게이트 등 대규모 부패 의혹사건이 진행중인 시점임을 감안,이번 재·보선을 “국정혼란과정권의 무능에 대한 국민 심판의 날”로 호소해 지역색이약한 이들 3개 지역선거를 석권한다는 전략이다. [자민련] 구로을과 강원 강릉에 이홍배(李洪培) 당무위원과 김원덕(金元德) 정책연구위원을 각각 공천하는 등 일찌감치 선거전 채비를 갖췄다.동대문을은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동교동계 分家하나

    민주당내 최대 계파이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집권 중추세력이었던 ‘동교동계’가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계와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계,그리고 범동교동계와 중도파 등으로 급격히 분화되고 있다.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가 분화했던 속도보다 더 빠르고,더 철저하게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 정도로 분파간 골이 깊어지고있다. 동교동계 분화는 신,구파라는 이름으로 김 대통령의 집권뒤 당정개편 과정 등에서 거론됐다.그러다가 지난해 4·13총선 공천,4개월 뒤의 8·30 전당대회 경선을 계기로 본격적인 분화국면에 접어들었다.지난겨울 ‘월례 모임’을 통해 재결속을 시도했으나 지난 5월 정풍운동 파문 와중에 흐지부지됐다. 특히 한화갑 최고위원이 모월간지 10월호와의 인터뷰에서“민주화와 정권교체로 동교동(계)의 역사적 임무는 끝났으며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해 분화를 공식화했다. 따라서 내년 대선에서 동교동의 역할에도 중대한 변화가올 것으로 보이며,여권내 경선구도에도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및 당내 소장·개혁파의원들이 주장한 ‘동교동 해체론’도 적지않은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 동교동은 이제 권노갑 전 위원과 김옥두(金玉斗) 전 사무총장,남궁진(南宮鎭) 전 정무수석을 중심으로 한 ‘권노갑계’와 분가(分家)를 선언한 ‘한화갑계’가 양대 축을 형성하고,여기에 한광옥(韓光玉) 대표를 중심으로 한 범동교동계의 정립(鼎立)구도로 구축되어 가고 있다. 권노갑계는 동교동 구파로도 불린다.권노갑계중 상당수는내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을 지지할것이란 얘기를 공공연히 할 정도로 ‘친(親) 이인제’ 성향이다. 동교동계는 독자후보를 내지 말아야 하며 정권재창출을 위한 산실 기능만 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한화갑계는 동교동 신파로 ‘독자후보’를 고집한다.한 최고위원이 이미 당내 경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한 상태로 계파 응집력도 높다.따라서 한 최고위원이 뜻을 접지 않을 경우엔 동교동계가 대권후보 경선에서 정면 충돌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 범동교동계는 한광옥(韓光玉) 대표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한 대표의 흡인력이 강하다.한 대표가 ‘대권에 나가지않는 조건’으로 대표를 맡았다는 시각에 선뜻 동의하지 않고 있는 점도 동교동계 앞날의 변수다.다만 현재로선 범동교동계는 권노갑계와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일부 인사는 개인적으로 한화갑계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을 정도로계파색이 약하다. 이춘규기자 taein@
  • 美테러 대참사/ 국회 국방위 긴급 상임위

    국회 국방위는 12일 합동참모본부를 상대로 모방테러 가능성,민간항공기를 이용한 자살테러 감행시 수도권 방공망 유지대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 국방위는 이날 함참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미 테러 참사의 여파를 감안,여야 간사 합의로 이를 취소하고 오전 10시20분부터 긴급 임시 상임위로 대체했다. 당초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던 합참의 ‘우리 군의 대(對)테러 대책’보고는 천용택(千容宅) 위원장 등이 “불안에떠는 국민들에게 대비태세를 알려야 한다”고 제동을 걸어반공개 상태에서 진행됐다. 이날 이인제(李仁濟·민주당),강삼재(姜三載·한나라당),박세환(朴世煥·한나라당),강창희(姜昌熙·무소속) 의원 등은 한목소리로 “수도권 비행금지구역내에 이번처럼 민간여객기를 이용한 자살테러가 시도될 경우 과연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느냐”며 군 당국의 대비책 마련여부를 캐물었다. 강창성(姜昌成·한나라당) 의원은 “미국과 혈맹관계인 한국도 안전지대가 아니다”면서 “모방테러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다.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은 “50년간 휴전상태에 있기 때문에 서울의 방공체제는 외국보다 더욱 강력하게 유지되고있다”며 “이번 사태를 참고로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보완설명에 나선 김창호(金昌鎬) 수방사령관은 “자살테러를 노리는 민간항공기의 수도권 방공망 접근이 원천적으로불가능할 정도의 방공체계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비행금지구역안에 비행물체가 진입하면 체계별 무기체계가 자동사격하는 방공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답변했다. 노주석기자 joo@
  • 순항 쉽지 않은 ‘한광옥號’

    ■민주 새체제 출범과 과제. 출범 단계에서부터 일대 홍역을 치른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 체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본연의 과제에다 ‘당 화합’이라는 쉽지 않은 숙제를 안고 10일 출범했다. ‘한광옥 호(號)’는 따라서 당분간 대야 관계 복원이란숙제를 미루고 당내 소장 및 개혁 중진의원들과 일부 최고위원들을 껴안고 다독거리는 작업에 주력할 것 같다.실제한 대표 입성에 대한 반발파들은 여전히 쇄신 요구를 접지않은 채 시선이 냉랭하다. 특히 한 대표 체제 출범과 이한동(李漢東)총리 유임과정에서 더욱 싸늘하게 식어버린 민심을 수습하는 것은 한 대표가 풀어야 할 난제 중의 난제다.출범을 전후해 한 대표 체제가 직면한 안팎의 여건이 어느 때보다 험난하다는 얘기다. 한 대표는 당내 불만 수습의 일차적 조치로 11일께로 예상되는 후속 당직인선을 충분히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래도 인재의 적재적소 원칙만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그는 또 최근 한화갑(韓和甲)·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측이 극심한 대립을 보였고,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도 계파쇄신 요구를 접지 않고 있어 대선주자 진영 상호간 갈등과 의심의 시선을 잠재우는 게 급선무다.특히 자신이 동교동계구파의 지원을 업고 이인제 위원을 지원할 것이란 의구심도불식시켜야 할 과제다. 길게 보아 한 대표 자신이 ‘대권 꿈’을 조금이라도 비칠경우 여권은 격렬한 권력 투쟁에 휘말릴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한 대표는 대권경쟁 가도의 공정성 유지와 경선 등에서의 불편부당을 다짐하는 데 ‘일단’ 주력할 것 같다. 이와 함께 ‘신 여소야대’ 정국의 조성으로 한나라당이제1당이 된 상황에서 대야관계 복원을 위해 한 대표가 특유의 조정력과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향후 정국순항의관건이다. 이춘규기자 taein@. ■대표 인준 당무회의 안팎. 한광옥(韓光玉) 대표 지명자의 인준문제를 논의한 민주당의 10일 당무회의가 진통 끝에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날 토론 과정에서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청와대 비서실에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시중 여론을 전달하는형식을 빌려 일부 수석비서관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지적했다.이는 이상주(李相周)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과정에 특정 수석이 개입했음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향후 당·청간갈등이 재연할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 의장은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미 힘이 없다고 한다.청와대의 힘이 이미 비공식화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면서“집권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이번 일을 초래한청와대 수석비서진을 (전면)교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어 “국민적 여망은 당·정·청이 일신되는 것이었는데 이번 개편을 통해 정과 청은 별 말이 안나오는데 당만 곤욕을치르고 있다.이는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무회의는 위원들간 격론으로 간간이 고성이 회의장 밖으로 흘러나오는 등 냉랭한 분위기 속에 2시간30여분동안 진행됐다. 먼저 조순형(趙舜衡) 위원은 “이번 당정개편은 당원과 국민의 기대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대통령에게 재고를 요청해야 한다”며 인준처리 연기를 요구했다.신기남(辛基南)·천정배(千正培)위원 등이 이에 가세,최고위원회에서의 재논의를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당내 이견이 있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동교동계 ‘핵심’인 김옥두(金玉斗) 위원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차질을 초래한다”며 인준안 통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이를 받아 만장일치로 인준처리를하려고 하자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제지에 나섰다.이에 김 대표가 인준연기에 찬성하는 위원의 거수를 요구하자김 위원을 비롯, 정동영(鄭東泳)·정대철(鄭大哲)·조순형·신기남·천정배 위원 등 6명이 손을 들었다.그러나 김경재(金景梓) 위원이 연기의견이 소수임을 지적,철회를 요구하자 김 최고위원은 “당무회의의 결정을 따르겠다”며 퇴장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與 내분 오늘이 고비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 내정자에 대한 당내 일부 초선의원의 ‘거부 운동’에 일부 최고위원들이 가세하고 나서는 등 분란이 외견상 계속 내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지난 5월말 정풍(整風)운동때 견인차 역할을 했던재선급 개혁파의 움직임이 소극적인 데다,현실적으로 대통령이 이미 임명한 사항을 철회하기는 힘들다는 점 때문에‘거부운동’이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많다.사태의 분수령은 한 내정자에 대한 ‘인준안’이 통과되는10일 아침 당무회의가 될 전망이다. 당무위원의 다수가 동교동계 등 한 내정자에게 우호적인세력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일부 반대파가 강력 반발할 경우 의외의 소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현재로선 ‘거부 사태’가 당 전체로번지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우선 지도부에서도 김근태(金槿泰)·정대철(鄭大哲)최고위원 등 2명을빼곤, 이인제(李仁濟)·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 등 다수는대통령의 인사권에 승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탈당 불사”를 외치던 김성호(金成鎬)의원 등 초선급 3명이 9일 탈당 철회로 돌아선 점도 사태 진화를 낙관케 하는 요인이다.여기에 신기남(辛基南)의원 등 재선급도 “분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유보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거부 움직임이 대선주자 등 최고위원급으로 비화되면서 ‘파워게임’의 분위기도 엿보인다. 민주당관계자는 “김근태·정대철 위원이 반발하는 것은, 동교동계가 전면에 부상함으로써 반대편에 있는 자신들의 입지가좁아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김 위원은 이날 “특정 계보가 당을 좌지우지 하고있다”며 동교동계를 노골적으로 겨냥했다.정 위원도 이날‘한 내정자가 사퇴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낸들 어쩌겠느냐.(한 내정자를) 들어서 내동댕이 치겠느냐”고 말해 자신의 반발이 ‘정치적 제스처’에 가깝다는 점을 내비쳤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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