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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호투표 연대 활발/ “2순위표 모으면 1등 된다”

    ‘친구를 만들어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초반 선두권 득표율이 23∼25%에 그치는 등 ‘대세론’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소멸되면서 각후보진영이 후보간 ‘투표 연대’에 뒤늦게 힘을 쏟고 있다. 최종 결과에서 1위 득표자가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하위권 순위자의 2순위표를 상위권 득표자에게 나눠주는 ‘선호투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개혁연대 등 노선별 연대보다는 ‘반(反)이인제’ 진영끼리 손잡는 식의 현실적 연대가 주로 엿보인다.구체적으로 특정후보의 지지자들이 “어느 어느 후보를 2순위로 찍자.”라거나 “모 후보는 절대 2순위로 찍으면 안된다.”고 결의하는식이다.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11일 “울산 투표전날인 9일 한화갑(韓和甲) 후보의 일부 지지자들이 모여‘2순위는 노무현 후보를 찍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노무현 후보 자신도 이날 “한화갑·김중권(金重權) 후보의 지지표 가운데 2순위 기표에 기대를걸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10일 울산 투표장 안팎에서는 “김중권 후보와한화갑 후보가 각각 영남과 호남에서 서로 ‘2순위 찍어주기’ 연대를 맺었다.”는 등의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이렇게 되자 그동안 ‘대세론’에 입각해 “선호투표제는별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여유를 보이던 이인제 후보측도 비상이 걸렸다.한 당직자는 “일부 이인제 후보 지지자들이 울산투표 전에 모여 선호투표에 영향을 미칠수 없도록 ‘2순위는 유종근(柳鍾根) 후보를 찍자.’고 의견을 모았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돈선거 의혹 후보들 해명…””황당””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등이 중심이 된 ‘선거자금시민옴부즈맨’이 11일 민주당 제주·울산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의‘돈 선거’ 의혹을 제기하자 각 후보들간 해명과 비난이교차했다. 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은 “사람들로 꽉 찬 체육관에서 누가 돈을 건네겠느냐.”며 ‘이인제 대세론’을 견제하고 헐뜯기 위한 경쟁 후보측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이어“울산에서 ‘양심선언’을 한 최모씨도 다른 캠프의 전 선거운동원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선거인단에게 식사를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이 후보측 선거운동원들끼리개별적으로 식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다른 후보측에선 혼탁 선거로 국민경선제의 참뜻을훼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사실 특정후보 진영이 노골적으로 너무 심하게 했다.”면서 특히 “돈 뿌린 것을 다른 후보측의 자작극으로 몰아붙이는데,우리는 그런 식으로 정치 안 한다.”고 맹비난했다. 한화갑(韓和甲) 후보측은 “조직을 동원하는 것은 정당활동의 근간”이라고 전제,“하지만 조직을 동원하기 위해 금품을 살포하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與경선 돈선거 의혹”

    제주·울산에서 치러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일부후보들이 선거인단에 돈을 뿌리거나 돈을 주고 비당원을동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박원순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송두환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대표 등 저명 인사 18명으로 구성된 ‘대선감시 시민옴부즈만’은 11일 참여연대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후보자들의돈 살포 의혹을 폭로했다. 이들은 관련자들의 증언과 현장을 찍은 비디오테이프를 상영했다. 시민옴부즈만은 “10일 울산 경선장 근처 식당에서 이인제 후보의 선거운동원인 손모(여)씨가 선거인단 등 30여명에게 점심을 제공했다.”면서 “식대 26만 5000원을 이 후보의 울산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직 국회의원의 운전기사가 현금으로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시민옴부즈만은 “점심 향응을 받은 선거인단 중 일부는선거 직전 손씨로부터 ‘1번은 이인제를 찍고,2번은 유종근을 찍고,나머지는 마음대로 찍어라.’는 부탁을 받았다. ”고 덧붙였다.옴부즈만이 공개한 영상물에서는 식사를대접받은 50대 여성이 “10만원을 현금으로 받았다.”는 진술이 담겨 있었다. 시민옴부즈만은 지난 9일 열린 제주 지역 경선과 관련해“모 대학 컴퓨터 동아리 소속 학생 30여명이 김중권 후보측으로부터 2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선거운동에 참여했다. ”고 밝혔다.시민옴부즈만은 돈을 받기로 하고 현장에 나왔던 한 여대생의 증언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했다. 시민옴부즈만은 또 “9일 경선장에서 모 대학 소속 버스에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중년여성 10여명이 탄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 대학에 진상 규명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옴부즈만측은 “제주와 울산에서 확인된 불법 선거운동을 민주당 선관위에 고발할 방침”이라면서 후보들이 약속대로 지난 2주 동안의 선거자금 회계장부와 증빙서류 일체를12일까지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민주 후보 2차전략은/ “”탐색 끝났다”” 전략수정 분주

    민주당 제주·울산 후보경선 결과가 ‘대혼전’의 양상을보이자 각 후보 진영에 비상이 걸렸다.강점은 강화하는 대신,약점은 보완하는 경선전략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두 지역에서 선두로 떠오른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은 예상외의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 표정이다.울산에서 과반이상의지지를 기대했으나 20%대의 지지율에 머물렀기 때문이다.따라서 선두이긴 하지만 2위는 물론 4위까지 격차가 적어 언제든지 역전될 수 있다고 판단,앞으로 연설내용을 비전제시형으로 수정하기로 했다.또 누구도 과반득표가 어렵다고 보고 2순위표 결집을 통해 선호투표제의 결선투표에서 승부를결정한다는 전략이다. 대세론에 타격을 받는 이인제 후보측은 비상이 걸렸다.이후보 자신도 전날 울산에서 3위에 그치자 즉각 일정을 바꿔대전으로 직행, 선거인단과의 직접 접촉에 들어갈 정도로대세론에 대한 기대감을 버린 분위기였다.선거대책본부도마찬가지다.이날 오전 김기재(金杞載) 선대위원장 주재로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면서 광주·대전 경선을 위한 비상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전용학(田溶鶴) 의원은 “조직과 연설을 보강하고 행사참석 중심의 일정에서 스킨십(직접 접촉) 위주로 수정해야 할것 같다.”고 이 후보의 전략수정 방향을 설명했다. 원외(院外) 위원장 일색인 울산에서 원외라는 동정론과 지역정서를 업고 선전,3위를 달리고 있는 김중권 후보측은 국정경험과 국가운영의 비전을 제시한 선거운동이 주효했다고판단, 전략수정을 가하지 않기로 했다.따라서 앞으로 호남과 충청,경남에서 상위권을 유지해 나가다 4월초 대구·경북 등 텃밭 경선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선다는 계획을 추진할 생각이다. 한화갑 후보측은 제주 경선에서 1위를 했지만 울산에서 4위로 처진 게 지역정서의 벽 때문으로 분석하고,당 선관위에 지역주의 조장 발언에 대한 제재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한 고문측은 이날 “우리는 지역정서를 자극하지는 않을것”이라며 “다만 울산 경선 결과로 호남후보 불가론이 희석될 명분이 생겨 광주나 호남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제주와 울산에서 돌풍을 일으켜 전국적인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을 세웠다가 세대교체,개혁주자로서의 강한 인상을주지 못해 5위에 머문 정동영(鄭東泳) 후보측은 “앞으로개혁주자,세대교차 주자로서의 이미지에 맞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조직과 지역선거에 대한 비판이 일고 국민경선 열기가 오르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주장했다. 유종근(柳鍾根) 김근태(金槿泰) 후보는 중도사퇴론을 일축하며 반전카드 마련에 부심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변 속출 민주경선/ 대세론 ‘멈칫’ 대안론 ‘탄력’

    9일과 10일 제주와 울산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 결과의 최대 이변은 ‘이인제(李仁濟) 대세론’에 급제동이 걸리고‘노무현(盧武鉉) 대안론’이 부상했다는 점이다. 경선이 시작되기전 유력하게 거론됐던 대세론의 운명은 이번주말 광주 경선을 거치면서 판가름나게 된다. 대세론의 진원지가 재작년 광주에서 비롯됐다.당시만 해도‘광주 정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맞서 정권 재창출을 이룰 수 있는 민주당내 인물로 이 후보가 유일했다는 점에서 대세론이 퍼지기 시작했다. 따라서 이 후보로선 초반 부진을 딛고 다시 대세론을 지피기 위해서는 광주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둬야 한다는 절박한입장이다. 그렇지 않으면 경선이 끝날 때까지 노 후보에게끌려다닐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 선호투표제로 인해 막판역전을 당할 수 있는 처지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도 11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듯 “광주에서 통합 1위로 올라선 이후 다시는 1위를 추월당하는 일은 없을것”이라며 광주 대회전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이 후보측은 광주에 이어 벌어지는 대전 충남 강원 경선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해 득표율 40% 이상을 획득,대세론을다시 굳히겠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반면 경선 초반 대안론을 띄우 는데 성공한 노 후보측은“당내를 휘감고 있던 대세론의 악령이 사라졌다.”며 대세론의 허구성을 공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노 후보측은 이 후보측이 충청권에서 지역기반을 이용해 1위로 나선다면 선거인단의 3분의1을 구성하고 있는 경남북과 부산 대구에서 ‘영남후보론’을 내세워 1위 탈환에 나선다는 맞불작전을 수립해 놓고 있다. 그러나 두 후보들이 내세운 대세론과 대안론은 최근 변하고 있는 광주 정서와 대구와 경북에서 김중권(金重權) 후보의 대약진 등을 감안하면 쉽사리 성패를 점치기가 어려울것이라는 분석이다.경선이 1주일 단위로 치러지기 때문에그때그때 정국 상황에 따라 선거인단의 표심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어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종락기자 jrlee@
  • 울산경선 이모저모

    오후 3시10분 개표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환호와 탄성,한숨이 순식간에 교차했다. ●10일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대선후보 순회경선 두번째 투표에서 김영배(金令培) 선관위원장이 전날5위에 그친 김중권(金重權) 후보가 2위를 차지했음을 발표하자,개표장은 “와∼”하는 지지자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텃밭’에서 1위로 발표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2위와의 표차가 근소하게 나타난때문인 듯 약간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반면 제주에 이어당초 예상보다는 고전한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심각한 얼굴을 감추지 못했으며,‘큰 기대’를 가졌던 한화갑(韓和甲) 후보도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선전한 김중권 후보는 “울산 시민이 영남후보론의 당위성을 인정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대세론’에 차질이 생긴 이인제 고문은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역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 직전 “오늘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던 한화갑 후보는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면서 “광주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이제 겨우 마라톤에서 5㎞를 뛴 셈인 만큼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유종근(柳鍾根) 후보는 “다른 후보와 연대할 의사가 없으며,중도 포기하지 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김상연기자
  • 후보별 판세 점검/ 초반 4强3弱 양상

    9·10일 제주와 울산에서 치러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결과가 여론조사기관이나 각 후보 진영의 예측과 상당히다르게 나타나면서 후보별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따라서 후보별로 향후 전략이나 입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지역 종합 1위를 차지한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제주에서 3등을 해 약간 실망했지만,곧바로 울산에서 1위로 뛰어올라 고무돼 있다.이인제(李仁濟) 후보와의 ‘양강 구도’를 확실히 한 것이다.노 고문은 경남에 이어 대구와 경북,그리고 부산 등 영남지역에서 차례로 돌풍을 일으키면수도권에도 영향을 줘 최종 1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기대에 넘쳐 있다.특히 과반수 후보가 없을 게 거의 확실해지면서 선호투표가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김근태(金槿泰) 고문 등 개혁후보와 연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두 지역 종합 2위를 한 이인제 후보는 경선 초반 ‘이인제 대세론’으로 기선을 잡겠다는 전략이 흔들리자 당혹해하는 분위기다.특히 제주에서 1위를 하지 못한 것에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 듯하다.게다가 울산에서마저 지역주의투표 바람이 불어 3위로 밀리자 앞으로 남은 경선에서도지역바람이 불 것을 우려했다.이 경우 최종 승부결과가 예측불허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경선전략의 전면 수정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울산·제주 두 지역에서 고른 득표를 함으로써 가장 안정된 후보임을 입증했다는 자평이다. 울산에서부터 이변을 장담했던 김중권(金重權) 후보는 제주에서 5위로 선전할 기반을 마련한 뒤 곧바로 울산에서 2위를 해 종합 3위로 부상하자 “두고 보라.”며 고무된 분위기다.김 후보측은 울산의 강세로 인해 대구·경북표의이탈조짐을 잠재운 것은 물론 몰표까지 자신하면서 “경북까지 4강권을 형성,수도권으로 올라가면 영남후보론으로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화갑(韓和甲) 후보 진영은 제주에서 1위,분위기가 급격히 고조됐으나 울산에서 지역주의 바람이 불며 종합성적에서도 4위로 급락하자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하지만 4강권을 형성,개혁후보 단일화나 연대론에 시달리지 않게 된것은 물론 중도포기 압력에서도 벗어난 것에 자위했다.하지만 16일 광주에서 제주바람의 영향으로 ‘한화갑 바람’이 일 것을 기대하며 신발끈을 바짝 졸라맸다.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초반돌풍으로 이변을 연출하겠다.”는 전략이 수포로 돌아가자 몹시 허탈해하면서 원인분석에 진력했다.특히 제주에서 세대교체 주자라는 이미지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한 점이악재로 작용했는지를 분석 중이다.다만 초반에 독주하는주자가 없다는 점에 위안을 삼았다. 이춘규기자 taein@
  • 초반 노무현후보 선두

    민주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민참여경선제를 도입,전국 16개 시·도중 제주와 울산 두 곳에서 대선후보 선출을위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울산에서의 선전을 발판으로 42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전체 유효투표(1683표)의 25.1%를 차지해 1위로 나섰다. 또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394명(23.4%),김중권(金重權)후보는 336명(20.0%)을 얻어 각각 2·3위를 차지했으며 제주경선에서 선두를 차지한 한화갑(韓和甲) 후보가 291명(17.3%)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상위권 그룹을 형성하기 시작했으나 후보간 우열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아 오는 16일 광주와 17일 대전경선에서 치열한 선두다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175명(10.4%)으로 5위,유종근(柳鍾根)·김근태(金槿泰) 후보는 각각 38명과 26명으로 6·7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1위의 득표율이 과반에 훨씬 못 미치고 상위권 4명의 후보자간 표차가 불과 29∼132표에 그쳐 앞으로 남은 14개 시·도별 경선 과정에서 예측불허의 접전과 순위바뀜이 예상된다.이날 1424명의 선거인단 중 1017명(투표율 71.4%)의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울산 경선에서는 노무현 후보가 298표(29.4%)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김중권 후보가 281표(27.8%)로 2위,이인제 후보가 222표(21.9%)로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116표(11.5%)를 얻은 한화갑 후보,5위는 65표(6.4%)를 얻은 정동영 후보가 차지했다.또 유종근·김근태 후보는 각각 20표(2.0%)와 10표(1.0%)를 얻어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앞서 9일 16개 시·도중 처음 제주에서 실시한 대선후보경선에서는 한화갑 후보가 전체 유효투표 671표 중 175표(26.1%)를 얻어 172표(25.6%)를 얻은 2위 이인제 후보를 3표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792명의 선거인단중 675명(투표율 85.2%)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투표에서 3위는 125표(18.6%)를 얻은 노무현 후보가,4위는 110표(16.4%)를 얻은 정동영 후보가 차지했다. 김중권 후보는 55표로 5위를 차지했고 유종근·김근태 후보는 각각 18표와 16표를 얻어 6위와 7위에 머물렀다. 이같은 제주와 울산의 경선결과는 이인제 후보가 두 곳에서 각각 2·3위에 그쳐 ‘이인제 대세론’에 급제동이 걸린 가운데 ‘대안론’을 주장해온 노무현 후보가 초반 선두로 부상,두 후보간 치열한 선두다툼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당내 소장개혁파들은 광주와 대전 경선 결과에 따라 개혁후보 단일화를 재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주 이춘규 홍원상 울산 이종락 김상연기자 taein@
  • 초반 레이스로 본 與경선 전망

    **지역주의 뚜렷…엎치락 뒤치락 대혼전 예고. 민주당 경선이 초반부터 지역마다 순위가 바뀌는 등 대혼전을 거듭하고 있다.제주에서 한화갑(韓和甲) 후보가 조직표와 지역연고를 앞세워 1등을 차지한 데 이어 울산에서는 노무현(盧武鉉)·김중권(金重權) 후보가 지역바람을 타고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민주당이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국민경선제조차 지역연고의 ‘광풍(狂風)’에 흔들리고 있어 향후 투표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전한 지역·조직대결= 1라운드를 마친 민주당 경선의최대 특징은 지역을 대표하는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영남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는 노무현·김중권 후보가 울산에서 각각 298표와 281표를 얻어 투표자 수의 57.2%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중권 후보는 전날 제주에서 55표를 얻어 5위를 차지했지만 울산에서 ‘영남후보론’을 내세워 몰표를 얻어일약 3위로 올라서는 ‘전과(戰果)’를 올렸다. 제주에서는 한화갑 후보가 2000년 8·30 최고위원 경선때 1위를 차지했던 조직력을 가동하고,향우회 등을 집중 공략한 결과 예상외로 1위를 차지해 초반 경선판도를 혼전양상으로 몰고 갔다.일각에서는 30%를 차지하는 일반당원이 당초 무작위 추첨으로 선출돼야 하지만 대부분 지구당위원장들이 자신이 통제가능한 인물로 채워 조직선거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호남과 충청을 오가게 되는 경선 일정상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후보들이 초강세를 보이는 등경선 때마다 순위가 극심한 부침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경선 막판에도 노 고문의 출신지인 부산(4월20일)과이 고문이 지사를 지내 우세를 장담하고 있는 경기(4월21일) 등을 거치게 돼 있어 자칫하면 4월27일 최대선거인단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대회에서야 최종 승부가 판가름날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세론은 없다= 초반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대세론’이 전혀 힘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점도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대목이다.이 후보는 경선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경선이 일방적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까지대두됐다.이 후보측은 지난 97년 대선때조직된 ‘개미군단’이 막강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자 결속력이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드러나 예상외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이 후보측은 광주와 지역연고권이 강한 대전을 거치면서 ‘부동의 1위’로 나설 것으로 자신하고 있지만 광주에서 노무현·한화갑 후보의 약진이 감지되고 있다.이에 따라 향후 경선 레이스는 향배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혼전에 혼전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 이종락기자 jrlee@
  • 민주 전자투표 ‘성공작’, 선호투표는 과반득표자 없을때만 공개

    9·10일 제주·울산지역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순회 경선에서는 갖가지 새로운 변수가 속출했다. ●빗나간 여론조사= 제주·울산지역 경선 결과는 선거인단확정 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큰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한 방송국이 실시한 제주지역 여론조사에서 1위(27.7%)를 차지한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2위(25.6%)로 밀렸고,당시 4위(20%)에 그쳤던 한화갑(韓和甲) 후보가 1위(26.1%)에 올랐다. 또 여론조사에서 3위(20.9%)였던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4위(16.4%)에 그쳤다. 울산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다.지난 5일 한 신문사의 여론조사에서 4위(10.4%)에 머물렀던 김중권(金重權) 후보는 2위(27.8%)에 올랐고,정동영 후보는 3위(10.7%)에서 5위(6.4%)로 추락했다. 이처럼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경선 결과간의 괴리는 국민 공모 선거인단의 참여율 저조와 이에 따른 ‘조직의 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후보측 관계자는 “제주 경선에 불참한 117명 가운데대부분이 국민 공모 선거인단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번 경선이 국민경선의 취지가 부각되기보다 조직선거 양상으로 전개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자투표의 위력= 전자투표 방식이 투·개표 과정에서 사고없이 무난히 치러짐에 따라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1000여명의 선거인단이 7명의 후보를 선호하는 순서대로 투표했음에도,불과 5분 만에 정확한 결과를 발표할수 있었다는 점에서 선거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번 전자투표는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투표용지에 해당하는 버스카드 모양의 전자투표권을 받은 선거인이 투표소에 들어가 스크린 오른쪽에 있는 7명의 후보자 사진과 이름에 손가락으로 찍은 뒤 왼쪽에 있는 1∼7번의 공란에 골라 넣도록 돼 있다. 당 선관위측이 내심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노장년층의 선거인단들도 “별 어려움이 없었다. 그림 맞추기여서 재미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제주·울산 투표결과 무효표는 각각 4·5표에 불과했다. ●선호투표 결과 발표= 제주·울산지역 경선 결과를 감안할 때 1위 득표자가 16개 시·도 경선의 종착지인 서울지역경선 때까지 과반수를 넘기 힘들 것으로 보임에 따라 선호투표제가 큰 변수로 떠올랐다. 선호투표제란 1위 득표자가 과반수를 넘지 못할 경우 최하위 득표자의 지지표 가운데 2순위 지지표를 계속 더해나가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각 지역에서 실시된 선호투표 결과를 4월27일 서울지역 경선 때까지는 발표하지않고,1위 득표자가 과반수를 넘지 않았을 때에만 공개할계획이다. 대신 공정성 유지를 위해 16개 시·도의 선호투표 결과를CD 2장에 담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당 선관위에 보관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당 오늘 제주 경선/ “”한표 호소”” TV토론 열기

    제주에서 처음 실시되는 권역별 경선투표 하루 전날인 8일 민주당 대선예비주자들은 제주지역에 총 집결,마지막한 표를 호소하며 밤 늦게까지 득표경쟁을 벌였다.특히 예비주자들은 이날 밤 제주 현지에서 열린 TV 합동토론에서각 후보의 정체성,자질론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경선전야 표정. ◆TV토론=7명의 후보들은 경선에 막바지 변수가 될 TV토론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李仁濟) 후보를 제외한 다른 주자들은 이 후보의 정체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공세를 가했다. 김근태(金槿泰) 후보는 “이 후보는 민주당내 실세 권력계보와 동맹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데 의구심이 있다.”고꼬집었다.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 후보는 ‘과거를 얘기하지 말고 미래를 얘기하자.’고 했는데,이는 해방직후친일파,97년 6월항쟁 이후 군사세력이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가장 상대하기 쉬운 후보가 이인제 후보”라며 몰아세웠고,한화갑(韓和甲) 후보는 “이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일자리 창출은 정부가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는 여건만 만들고 기업이 하는 것”이라며 공세를 폈다.김중권(金重權) 후보는 “이 후보가 지난 97년 한나라당 경선 결과에 불복한 것에 대해 여러차례 설명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이인제 후보는 “나는 합당과 창당,그리고 합당을한 것이다.개인적으로 빠져나온 적은 없다.”면서 “노 고문이야 말로 이탈을 한 적이 있지 않느냐.”며 반격을 가했다. 7명의 후보들은 추첨으로 결정된 순서에 따라 주자간 1대 1 토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상대 후보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등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한화갑 고문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면 안된다.”며 노무현 후보의 ‘영남후보론’을 문제 삼았고,유종근 후보는“정동영 후보 등이 본받자는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는 독재자”라고 지적했다. ◆혼탁선거 비판=정동영 후보는 “제주와 울산지역에 나를 음해하는 흑색유인물이 우편으로 발송된 것이 확인됐다. ”며 중앙당 선관위에투명하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한화갑 후보는 “경품을 내건다거나,보험상담원을 동원하는 등 혼탁이 있고,울산에서는 돈 돌린 사람이 양심선언을 하지 않았느냐.”며 “필요하다면 물증을 공개하고,특정인을 지명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김근태 후보도 “금품 살포 등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는구태정치를 엄중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인제 후보측은 “자신들이 혼탁선거를 조장하면서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고 다른 후보를 비방하는것이야말로 혼탁선거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선주자 행보=이인제 후보는 이날 ‘21세기 산악회’등 제주지역 조직 책임자들과 마지막 표 점검에 나섰다.노무현 후보는 자신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던 선거인단 김혜신(25)씨를 병 문안,눈길을 끌었다. 정동영 후보는 숙소에서 연설 준비에 만전을 기했고,한화갑 후보는 제주 4·3해원방사탑을 참배했다. 김중권 후보는 제주지역 교회 목회자 모임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고,김근태 후보는 선거인단과의 전화를 통해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했다.유종근(柳鍾根) 후보는 ‘CEO(최고경영자) 대통령’을 강조했다. 제주 홍원상기자 wshong@ ■“이-노 양자대결”중론/ 윤곽 드러나는 판세. 9일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전례 없이 예측을 힘들게 하고 있다.처음 도입되는 ‘국민선거인단’변수 때문이다.국민선거인단에 응모한 국민들 다수가 자발적 참여보다는 각 후보 진영의 조직적 동원으로 채워졌다는 점에서 일반 국민 지지도를 그대로 적용하기 힘들다는것이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인제(李仁濟) 후보와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양강구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현재로서는 많은 편이다. ◇ “양강구도다”. 지난주만 해도,판세는 이인제 고문이 과반수를 무난히 얻을 정도로 압도적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그런데 이번주 들어 첫번째, 두번째 경선지인 제주와 울산의 선거인단이 확정되고, 이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이인제 대세론’은 쑥 들어간 상황이다. 노 고문이 제주에서 이 고문에 이어 근소한 차로 2위,울산에서는이 고문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에 노 고문측은 한껏 고무된 상태다.반면,‘이 고문이 울산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실무진에게 격노했다.”는 얘기가 나돌 만큼,이 고문 진영의 긴장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내에서는 “노 고문이 최종적으로 이 고문을 누르고 1위가 될지는 여전히 알 수 없지만,적어도 이 고문이압도적으로 1위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노 고문측도 “여론조사의 특성상 선두권 주자의 지지자들은 자신있게 입장을 밝히는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다른 후보는 몰라도 이 고문의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실제와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혼전이다”. 노 고문 이외의 후보들은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선거인단으로 뽑힌 사람 대부분이 특정후보의권유에 따라 선거인단에 참여한 경우이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충실하지 않게 응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무응답자가 절반에 가깝다는 점도예측을 불허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더욱이 한 후보 진영의 관계자는 “국민선거인단의 경우자비(自費)로 투표장까지 와야 하고,일당도 주지 않기 때문에 투표 당일 불참률이 높을 가능성도 있다.”고 ‘변수’를 첨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대선후보 경선, 제주서 첫투표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에대의원 및 당원 외 일반 국민을 포함시킨 가운데 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 순회투표를 9일 제주도에서 시작한다. 전국 16개 시·도를 주말마다 돌며 50일간 순회투표를 하는 민주당의 두번째 투표는 10일 울산에서,마지막 투표는다음달 27일 서울에서 실시된다. 제주지역 선거인단 792명 가운데 일반 국민은 378명이 참여한다. 김중권(金重權) 노무현(盧武鉉) 정동영(鄭東泳)김근태(金槿泰) 이인제(李仁濟) 한화갑(韓和甲) 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등 후보 7명은 8일 제주에서 막판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홍사덕의원 후보사퇴 검토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나선 홍사덕(洪思德) 의원이 8일 상대진영의 돈선거 개연성을 포함한 불공정 경선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직 사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와파문이 일고 있다.홍 의원은 이날 측근을 통해 “일반 서민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6대4로 앞서는데, 당 대의원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거꾸로 4대6으로 지는 것으로 나온다.”면서 “이것은 이유없는 ‘마술’이 아니며, 깊이생각해 폭넓은 결심을 하겠다.”고 전했다.이 측근은 결심에는 “후보사퇴 문제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금명간 후보사퇴 여부를 포함한 거취문제를 밝힐 예정이며 이날 오후부터 후보 사무실을 폐쇄했다. 현재로서는 홍의원이 서울시장 후보 경선 불참을 선택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그러나 돈 선거와 불공정 경선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홍 의원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설 것이라는 설과 탈당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당 지도부는 홍 의원이 경선 불참을 최종 결정할 경우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선전략과 당의 이미지에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진위파악을 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쟁 상대인 이명박(李明博) 전 의원은 “여론조사에서불리하다고 후보직을 사퇴한다면 과거 이인제(李仁濟)씨가 대통령후보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당을 뛰쳐나간 것과 무엇이 다르겠느냐.”면서 “홍의원과 만나 ‘오해’를 풀겠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與 개혁후보 연대 촉구

    민주당 신기남(辛基南)·천정배(千正培)·이종걸(李鍾杰)·임종석(任鍾晳) 의원 등 4명의 개혁파 의원들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개혁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9일부터 시작되는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개혁진영 후보끼리 연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의원은 “단일화 대상은 원래 노무현(盧武鉉)·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고문 등 3명의 후보지만,넓은의미에서는 한화갑(韓和甲) 고문도 포함된다.”며 “연대의 방법으로는 후보 단일화뿐 아니라 선호투표제에서의 2순위 투표 몰아주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이 고려될 수 있다. ”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인제(李仁濟) 고문에 이어 2위권을 달리고 있는 노무현 고문을 제외한,정동영·김근태·한화갑 고문측은 즉각 반대의사를 밝혀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임 의원은 “개혁후보끼리연대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면서 “개혁진영이 힘을 한데 모아 후보들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작업에 들어갈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 경선 하루앞 표정/ 개혁주자 “”벌써 포기할수야…””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순회경선 시작일(9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첫 경선지인 제주도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경선 직전 김근태(金槿泰) 고문의 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양심고백과 개혁후보 연대론,선호투표제 중요성 부각 등 변수들이 돌출하면서 초반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한화갑(韓和甲) 고문이 7일 금품선거 의혹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혼탁양상도 보인다. ◆개혁후보 연대론=7일 천정배(千正培)·임종석(任鍾晳)의원 등 일부 개혁파 의원들은 ‘7명의 대선후보 가운데개혁파 비주류로 분류되는 노무현(盧武鉉)·정동영(鄭東泳)·김근태·한화갑 고문 가운데 한 사람에게 표를 몰아줘선두권인 이인제(李仁濟) 고문에 맞서자.’는 요지의 연대론을 제기했다.현실적으로 후보 단일화가 어렵다면,‘선호투표제’에 따라 2순위 기표라도 개혁후보를 찍도록 결의하자는 주장이다.정치권에서는 이를 사실상 ‘노 고문에게 양보해야 한다.’는 논리로 해석했다.나머지 3명의 후보가 이날 즉각 정색을 하며 반대하고 나선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한 고문측은 “최근 몇몇 언론의 선거인단 여론조사에서노 고문이 약진하자 연대론이 나오는 모양인데,아직 의향을 밝히지 않은 선거인단이 훨씬 많기 때문에 속단하기는이르다.”고 말했다. 정가에서도 7명의 후보가 각자의 정치적 생명을 위해 중간에 사퇴하지 않고 끝까지 갈 것이란 관측이 더 많은 편이다. ◆선호투표의 중요성=일부 여론조사 결과,어느 후보도 과반수 득표를 할 수 없을 것으로 나타나자 과반 미달시 표계산법인 선호투표제가 관심으로 떠올랐다.특히 일부 중위권 후보 진영에서는 하위권 후보를 상대로 ‘2순위 기표득표 전략’까지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심고백의 파장=김근태 고문의 양심선언이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도 주목거리다.득표전략상 김 고문에게는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게 당내의 대체적인 평가인 것 같다.또 이인제 고문의 경우 “지원세력으로 간주되는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이번에 야당의 ‘화살’을 맞으면서 타격을 입었다.”는 주장이 상대진영에서 나온다. ◆혼탁조짐=다른 후보에 대한 비난을 좀처럼 자제해왔던한화갑 고문이 이날 “제주·울산지역에서 모 후보가 금품을 살포한 물증이 있다.”고 발끈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권 정계개편 속내/ “”잘돼도 탈”” “”안돼도 탈””

    야권을 진원지로 해 부상중인 정계개편 움직임을 접한 여권의 시각은 복잡다단해 보인다.청와대와 민주당이 다르고,민주당내도 각 주자별,정파별 입장이 천차만별이다. 다만 여권은 공통적으로 박근혜(朴槿惠) 의원 중심으로꿈틀대는 신당이 ‘거대 영남신당’으로 발전할 것을 경계한다.박 의원과 한나라당 내 민주계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결합,영남신당을 성사시키면 상상외의 폭발력을 가질수 있다고 진단하는 기류다.특히 내각제를 고리로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도 합류할 경우엔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을 압도하는 거대 신당의 출현 가능성도 점쳐진다. 야권이 주도권을 쥔 정계개편이 실패할 경우에 대해서도우려한다.박근혜 의원과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 등이 한나라당내 세력 이탈을 전제,추진하는 정계개편이 무산되거나 힘을 받지 못할 경우엔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중심으로 한 한나라당의 응집력을 오히려 배가시켜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따라서 야권이 헤게모니를 쥐고 추진중인 정계개편은 성공이나 실패,어느 경우에든 여권에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여권이 박근혜 의원 탈당에 개입,정계개편을 기도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데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7일 “무책임하며 정치도의에 어긋난다.”고 단호하게 반박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박 의원 탈당을 정권연장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국정운영을 훼방하고 발목을 잡겠다는 의도”라면서 “이 총재가 박 의원 탈당 후 불안해 하고,흔들리지 않나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내 계산법도 복잡하다.중도개혁포럼 회장인 정균환(鄭均桓) 의원은 최근 정계개편 추진의지를 거듭 피력했다.하지만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 측은 정계개편 움직임을 경계한다. 다자대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계개편을 구상해 온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 측은 정계개편 기류를 반기고 있다.영남출신인 노무현(盧武鉉)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 측은 정계개편기류에 대한 계산법이 아주 복잡하다. 이춘규기자 taein@
  • 권노갑씨 해명 “”나는 정거장…도움준것 곧 잊어””

    지난 2000년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에게 각각 2000만원을 제공한 돈의출처와 관련, 주목을 받고 있는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권 전고문은 6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언론이 나를 매도해서 안타깝다.내가이 정권에서 뭐 하나 한 일이 있나.”라며 섭섭함을 토로한뒤 “비리나 부정 게이트에 관여한 일이 없으며, 거기서 나온 돈을 쓴 일도 전혀 없다.”며 검찰 내사에 대해서도 “당당히 임하겠다.”며 결연한 의지까지 보였다. 권 전 고문은 논란이 되고 있는 4000만원의 출처에 대해“93년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했을 때 집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나온 돈 일부와 친지들이 도와준 것으로 썼다.”면서 “이번에도 지난해 8·30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위해 준비했던 돈 중 일부 남아있는 것 하고 주변에서 협조해 준것으로 4000만원을 도와줬다.”고 해명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김·정 고문 이외의 사람에게도 지원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것에 대해서도 “잘 기억이안 난다.다른 사람에게는 안 준 것 같아.2년전 일인데 그걸일일이 어떻게 기억하나.”라며 분명한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면서 “나는 도와줬다 하면 바로 잊어버리지.나는 정거장에 불과하다.”며 추가 지원 가능성을 열어 놓는 등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당내 경선과 관련해서는 “한번도 이인제(李仁濟) 고문을 지지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선을그은 뒤 “노무현(盧武鉉) 고문이든 누구든 당원과 국민에의해 후보로 선출된다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다하고 나도 일정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치자금 공방 격화

    민주당 김근태 고문이 경선자금을 공개한 것을 계기로 여야간에 정치자금 공개를 둘러싼 공방이 확산되는 등 양대선거를 앞두고 정치자금 문제가 쟁점화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5일 “권노갑(權魯甲)씨는 여권 정치자금의 핵심으로 이번에 불거진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정치자금 내역 공개를 거듭 요구한 뒤 “권씨의 명백한 정치자금 위반행위에 대해 검찰과 선관위가 유야무야한다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수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이날 일부 언론은 “권씨가 김근태·정동영(鄭東泳) 고문 외에 다른 3명의 의원에게 500만∼5000만원씩을 지원하는 등 2000년 8·30 전당대회에서 최소 1억원 이상을 썼다.”고 거듭 주장한 뒤 “돈을 받았던 J,C,K의원의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인제(李仁濟)고문이 권씨로부터 직접 받았든,간접적으로 받았든 얼마를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 고문을 겨냥했다. 반면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기자회견을 통해 “이회창 총재는 서울 가회동에 105평짜리 고급빌라 두 채를 월세로 얻어 장남과 함께 살고 있다.”면서 “이 빌라는 한채에 2년 사용료가 2억원이 넘는 호화빌라로,세비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수입이 확인되지 않는 이 총재가 무슨 돈으로 이런 거액을 지불하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논평을 통해 “김 고문의 자금 공개를 두고 한나라당이 마치 큰 부정이나 발견한 듯 민주당의 국민경선 자체를 매도하고 나선 것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이번 파문을 계기로 대다수 정치인을 법 위반자로 만드는 현실 정치문화와 법 제도를 개선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사자인 김근태 고문도 방송에 출연,“국세청을 동원,혈세를 선거자금으로 쓰고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한나라당이 정치자금을 투명화하자는 취지의 내 양심선언을 정쟁화하는 것은 가슴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 [민주당 경선 이것이 변수] 기호⑥ 한화갑 다자 구도론

    지난달 28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의원이 탈당했다는소식이 들리자,민주당 한화갑(韓和甲) 고문의 한 측근은“이미 예견했던 일”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측근은“이번 대선에서도 유력후보가 3자(者) 이상일 수밖에 없다.”며 “그런 점에서 한 고문의 ‘동선(動線)’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의 어투에서 다자구도를선호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묻어났다. 다자구도론은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가 많을수록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논리다.이는 지지기반이 비교적 뚜렷한 데반해,폭넓지는 않은 후보가 선호하는 측면이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5일 “한 고문은 호남 출신에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라는 이미지가 강해,다자구도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승산이 있다고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한 고문측은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당내 후보경선에서 이같은 논리가 ‘표심’(票心)에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그런 점에서박근혜 의원의 탈당 및 제3후보설은 한 고문에게 도움이되는 측면이 있다.정가의 한 소식통은 “한 고문은 박 의원의 등장으로 영남후보론이 힘을 얻을 경우,호남쪽 표심도 꿈틀거릴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같은 관측도 나름의근거는 갖고 있다.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후보 7명 가운데호남색이 뚜렷하면서 동시에 전통적인 민주당 색채가 짙은 후보는 한 고문이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다자구도론 자체의 실효성에 대해회의적 시각이 많은 편이다.그것은 87년 대선때 이같은 논리가 먹히지 않았다는 ‘경험칙’에서 비롯된다. 당시 김대중 후보측은 영남표가 노태우(盧泰愚) 후보와김영삼(金泳三) 후보로 분산되면서 자신이 가장 많은 표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른바 ‘4자 필승론’이다.그런데 결과는 ‘3등’이었다.국민의 표심이 그렇게 도식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 입증된셈이다. 더욱이 한 고문이 ‘리틀 DJ’란 별명을 갖고 있지만,호남 및 민주당 정서가 DJ로부터 그에게 그대로 이양됐다는어떠한 증거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한 고문이 이런 구도를 원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한 고문과 경쟁하고 있는 다른 후보 진영의한 관계자는 “한 고문은 대권은 둘째치고,DJ 퇴임 이후공백을 맞는 호남권 리더십을 선점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물론 한 고문측은 “목표는 오로지 대권”이라고 펄쩍 뛰고 있다. 한 가지 분명한 정황은,대선구도가 복잡하게 전개될수록색채가 뚜렷한 한 고문의 운신 폭이 넓어진다는 것이다.장기적으로 한 고문과 박근혜 의원의 제휴설 등 다양한 관측들이 난무하는 것이 그 방증이다. 김상연기자. ■조직선거 가능할까. 한화갑 후보 진영에서는 대선후보 경선이 임박해지면서“한 후보가 다져온 조직이 위력을 발휘,막판 역전에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30년 이상 야당생활을 하면서 다져놓은 조직이 호남은 물론 영남에서도 탄탄하며,수도권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주장이다.그리고 이번 경선 선거인단 규모가 7만명이긴 하지만 대의원,기존당원,그리고 공모당원까지도 조직가동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후보 조직의 위력을 놓고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한 후보 조직들이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는 진영에서조차 “한 후보 조직이 지지율을 일정정도 끌어올리는 역할은 할 수 있겠지만 대세를 뒤집는 데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같은 진단은 현재 진행중인 공모당원 모집 과정이 잘방증해준다.민주당이 일반국민을 상대로 진행중인 공모당원 모집과정에서 한 후보는 조직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지고 있다.한 후보쪽은 제주 울산 광주 등 공모를 마감한 지역의 조직가동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이인제(李仁濟)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비슷한 동원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는다.하지만 이,노 후보를 압도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춘규기자
  • 대의원 1표에 10만원…조직책은 ‘돈먹는 하마’

    ■여야 '선거자금' 백태.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의 경선비용 공개를 계기로 선거자금 투명화를 촉구하는 국민적 요구가 정치권을강타하고 있다.과연 여야 중진들은 각종 선거에 얼마의 돈을 쓰고 있을까.지난 2000년 여야 지도부 경선과 현재 치러지고 있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의 선거자금 실태를 점검한다. ●‘20당 10락’의 경선= 김 고문은 당시 최고위원 경선 때 5억 3800만원을 썼다고 밝혔다.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4억 30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했다.정치권에서는 “이들이 밝힌 비용이 당선자 가운데 최소 비용일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 당시 민주당 주변에서는 “20당(當) 10락(落)’이마치 ‘협정가격’처럼 정설로 통했다.20억원 정도는 써야 당선된다는 얘기다.당시 경선 1,2위를 차지한 한화갑(韓和甲)·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 등 나머지 당선자들은 경선비용 공개를 꺼리고 있으나 “득표 순으로 돈이 들었을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나라당도 사정은 비슷하다.부총재 A씨의 측근은 “후원금 정도 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가 경선을 앞두고모금한 후원금은 4억여원에 이른다.또다른 부총재 B씨와 C씨는 10억원대의 비용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B씨는 1인2표제의 경선 룰을 활용,다른 출마자로부터 지역의 조직과 표를 넘겨받는 조건으로 상당한 돈을 썼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이보다많은 비용이 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후보 관계자는“지구당위원장들에게만 성의 표시로 300만∼1000만원의돈을 건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후보진영은 경선초반인 현재까지만 5억원 남짓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후보의 측근은 “사무실 운영비만도 한 달에 5000만원정도 들고 자문교수단 운영비로도 월 1000만원 정도가 든다.”고 말했다. ●조직책은 돈 먹는 하마= 경선비용이 치솟는 주된 이유는각 지역의 선거운동 책임자,즉 조직책 때문이다.한나라당관계자는 “경선이 벌어지면 조직책 1명에게 200만∼500만원 정도가 활동비로 지급된다.”고 말했다.전국 227개 지구당별로 이를 추산하면 최소한 조직책 관리비용만4억∼5억원이 들어간다는 얘기다. 전국에 200명 안팎의 조직책을 두고 있는 민주당의 한 후보측은 이들의 활동비로 하루에 10만원씩,2000만원 안팎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선거인단과 접촉하는 경우에도 사정은 비슷하다.한나라당 부총재 A씨의 측근은 “2000년 당시 조직책을 따로 두지는 않았지만 지구당을 방문해 대의원이 5명 모이면 차값 명목으로 50만원 정도의사례를 했다.”고 말했다. 이는 5일 오전 열린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회의에서의 신영국(申榮國) 의원 발언으로도 뒷받침된다.그는 “박근혜(朴槿惠) 의원도 탈당한 마당에 50억원이나 드는 대선후보 경선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한나라당이 책정한 선거인단이 5만명이므로 1인당 10만원씩 드는 것을 전제로한 발언이다.올해 경선에 투입될 선거인단은 여야 합쳐 12만명에 이른다.여기에 각 후보별 조직책이 1000여명이다. 대선에 나설 후보를 뽑는 데에만 최소 수백억원의 자금이소요되는 셈이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 ■정치자금법 개선 방향/ 100만원이상 수표사용 의무화. 현행 정치자금법의 입법취지는 정치자금을 적정하게 제공하고 수입과 지출상황을 공개함으로써 민주정치 발전에 기여하자는 것이다. 이 법에 따르지 않고는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받을 수없으며,국민의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공명하게 운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다. 정치자금은 당원들이 내는 당비나 후원금,기탁금,보조금,후원회의 모집금품 등 여러가지가 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수단은 후원회를 통해 조달하는 후원금이다. 국회의원은 연간 3억원을 모금할 수 있으며,선거가 있는해에는 갑절인 6억원까지 모금이 가능하다.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후원인에게는 영수증을 발부해 줘야 하며,후원회 회계책임자는 매년 1차례씩 수입 및 지출내역이 담긴 회계보고서를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한다. 또 모금이 이뤄진 직후에도 그 내역을 선관위에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이 회계보고서에 대한 신뢰도는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 정치권의 정설이다.선관위의 실사(實査)과정이있긴 하지만 정치권에서 이 회계보고서를 있는그대로 믿는 이는 거의 없다.신고한 ‘후원금’ 이외에 신고하지 않은 ‘비자금’을 별도로 관리하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지적이다. 중앙선관위는 정치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고 제도상의 각종 허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국회에 몇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대통령 경선후보의 경우 한 해 후원금 모금한도액을 최근 대통령 선거비용 제한액(310억원)의 10%로 상향조정(31억원)하고 ▲100만원이 넘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경우 반드시 수표를 사용할 것 등이다.정치자금의 경우 씀씀이 확인보다는 수입쪽에 투명성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대안들이다. 하지만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1년 넘게 협상을 벌여오면서 국고보조금 지급규정 등 비교적 경미한 것만 손대고 정치환경을 크게 바꿀 굵직한 사안에 대해서는 외면한상태다. 중앙선관위 김범식(金範植) 정치자금과장은 “대통령 경선후보 모금액 상향조정은 정치현실을 어느 정도 반영하자는 뜻”이라며 “100만원 이상 정치자금에 대한 수표사용의무화는 정치자금 유통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국회가 입법해주지 않으니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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