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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대선 대해부] 충청 표심

    ■李, 충청서 4개월만에 ‘선두' 충청권 유권자들의 후보지지율을 보면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인 반면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하고 있다.이회창 후보가 7월 이후 4개월 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충청권에서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은 ‘정풍(鄭風)’과 ‘노풍(盧風)’이 잠잠해지면서 부동층이 증가했다가 부동층중 일부가 이회창 후보 쪽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특히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인 것은 두 후보 사이의 단일화 협상이 어떻게 매듭 지어질지,후보단일화 여부 결과에 따른 중부권 신당이 어떻게 움직일지 등에 대해 주시하면서 관망하는 유권자가 많은데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회창 후보 지지율 상승은 이 후보가 다른 후보들보다 단단한 정당조직 및 선대위조직을 가동하면서 조직적인 선거운동이 효과를 발휘하는 데다 이 후보의 충청도와의 지역연고,김대중 대통령의 실정(失政)에 대한 반사이익 등이 결합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으로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충청 유권자의 절반정도인 49.2%가 “명예롭게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24.1%는 “이번 대선에서 철저한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한편 “중부권 신당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은 5.4%에 불과했다. 민주당 이인제 의원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민주당에 잔류해야 한다.”는 의견은 27.8%,“탈당해야 한다.”는 의견은 43.0%였다. 탈당 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견해가 달랐다.탈당을 찬성한 층의 절대 다수인 60.5%는 “탈당 후 철저한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대답한 반면 “중부권신당에 참여해야 한다.”는 비율은 19.3%,“특정 대선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비율은 20.2%에 불과했다. 중부권 신당에 대해서는 20.3%(매우 관심 6.0%+약간 관심 14.3%)만 관심을 표명했을 뿐 73.3%는 “관심이 없다.”(별로 관심이 없다 34.5%+전혀 관심이 없다 38.8%)고 응답했다. 충청도 유권자들은 김종필 총재,이인제 의원 등을 더 이상 충청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도자로 인식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중부권 신당창당 움직임에 대해 보내는 시선도 결코 곱지 않다.오늘날 자민련의 정치적 좌초현상은 이러한 만성적인 지역패권주의를 벗어나고 있는 충청권 민심의 반영으로 여겨진다. 영남과 호남을 축으로 하는 지역패권주의의 와중에서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당인 자민련은 오랜 기간 캐스팅보트를 가지고 정치적 이익을 향유해 왔다. 그러나 그러한 자민련의 정치적 행보가 충청인들에게는 그리 바람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다. 특히 중부권 신당창당 움직임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은 충청지역을 더 이상 중앙정치의 이용대상으로 활용하지 말아 달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선거를 앞두고 흔히 일어나는 급조된 정당을 더 이상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충청인들의 ‘결의’이기도 하다. ■주요 현안별 분석/ 후보단일화 응답자 41% “鄭지지” 충청지역 발전에 적합한 정치인과 후보 지지간에는 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회창 후보를 충청지역 발전에 가장 적합한 정치인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86.5%가 이 후보를 지지하고,정몽준 후보를 충청지역 발전에 가장 적합한 정치인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95.5%는 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후보를 충청지역 발전에 가장 적합한 정치인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83.3%는 노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유권자들이 후보 지지를 결정할 때 내면적으로 지역발전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대선 후보 지지간에도 밀접한 상관관계가 발견된다.“김종필 총재는 명예롭게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이 후보(34.8%)와 정 후보(31.1%)간에 비슷한 지지를 보냈다.하지만 “김종필 총재는 이번 대선에서 철저한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에는 정 후보 지지가 35.0%로 이 후보(28.4%) 지지보다 훨씬 높았다. 한편 “김종필 총재는 중부권 신당에 참여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의외로 정 후보(18.9%)와 이 후보(22.6%)보다 노무현 후보(30.2%)에게 가장많은 지지를 보낸 점이 눈에 띈다. 민주당 이인제 의원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대선 후보 지지간에도 독특한 상관관계가 발견된다.“이인제 의원은 탈당 후 특정 대선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 가장 많은 42.5%가 정몽준 후보를 지지했으며,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는 각각 28.7%와 14.9%에 불과했다. 또한 “이인제 의원은 탈당 후 중부권 신당에 참여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들도 이회창 후보(27.4%)보다는 정몽준 후보(35.7%)에 대한 지지가 훨씬 높았다. “이인제 의원은 탈당 후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응답한 층에서는 이회창 후보와 정몽준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33.8%로 같았다. “이인제 의원은 민주당에 끝까지 남아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들도 이회창 후보(32.7%)와 정몽준 후보(32.0%)간에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지지를 보냈다. 김종필 총재와 이인제 의원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연계된 위의 조사결과는 이회창 후보가 비록 충청이 고향이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이 지역에서 확고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중부권 신당 창당과 대선후보 지지도간에 관계를 살펴보면 “중부권 신당창당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층에서는 36.7%가 정몽준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반면,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는 22.7%에 불과했다. 반면 “중부권 신당 창당에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층에서는 이회창 후보의 지지가 34.0%로 정몽준 후보(27.8%)보다 앞섰다. 노무현·정몽준 후보간의 단일화에 대한 견해도 지지 후보간의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후보 단일화가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이회창 후보(24.2%)보다 정몽준 후보(41.4%)에 대한 지지가 높은 반면 “후보 단일화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대조적으로 정몽준 후보(23.7%)보다 이회창 후보(40.4%)에 대한 지지가 훨씬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후보 단일화를 찬성하는 측은 반창(反昌)세력이 많은 반면 후보 단일화에 반대하는 측은 친창(親昌)세력이 주력을 이루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후보 선택 기준과 지지후보간에도 예상대로 상당히 밀접한관계가 밝혀졌다. ‘소속 정당’을 지지후보 선택기준으로 택한 사람들의 압도적인 다수인 66.7%는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 반면,‘개성과 이미지’를 기준으로 선택한 사람들은 가장 많은 43.8%가 정몽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회창 후보는 정당의 뿌리가 상대적으로 깊은 한나라당 후보라는 점이,정몽준 후보는 월드컵 성공에 따른 긍정적 이미지라는 점이 각각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론된다. 한편 ‘충청지역 발전’을 후보 선택 기준으로 채택한 응답자의 가장 많은 32.1%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현 시점에서 이회창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다른 경쟁후보보다 높다고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념과 정책’을 후보 선택기준으로 응답한 사람들 중에 노무현 후보의 지지가 23.2%로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띄는데 이는 노무현 후보의 경쟁력이 이미지 또는 지역발전보다는 개혁과 변화 등에 대한 노무현 후보의 차별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무응답층 분석 충청지역 무응답층 분석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그 구성과 성격이 대한매일·KSDC의 전국 유권자 조사에서 드러난 무응답층과 매우 비슷하다는 점이다.우선 여성과 장·노년층 유권자의 무응답률이 각각 22.5%와 28.9%로 비교적 높았고,무응답층 내에서 여성과 장·노년층이 차지하는 상대적 비중은 각각 56.4%와 44.2%였다. 또 저소득층과 저학력층의 무응답률은 각각 33.0%와 29.0%로 높고,농림어업 종사자의 무응답률은 35.7%로 매우 높게 나타난 것도 전국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특별히 전국조사 결과와 차이가 나는 부분은 월 평균 가구 수입 15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과 중졸 이하 저학력층의 상대적 비중이 각각 53.6%와 41.5%로 높다는 점이다. 또 농어촌이 많은 충청권의 지역적 특성상 농림어업 종사자의 상대적 비중이 26.5%로 전국조사 결과(9.8%)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무응답층 구성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특징은 충청권 내에서의 지역별 분포에 반영되어 있다.군(郡)지역의 무응답률(28.8%)이 도시지역(16.6%)보다 높았고,그에 따라 상대적으로 군지역이많은 충북과 충남의 무응답률은 각각 24.6%와 23.0%로 대전(12.7%)보다 높았다.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무응답자’와 지지후보를 밝힌 ‘응답자’의 다른 설문 응답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지지후보 선택기준’을 묻는 질문에 답한 ‘무응답자’ 중 상당수(46.3%)가 ‘충청지역발전’을 꼽았다는 점이 주목을 끈다.‘응답자’ 가운데 19.6%만이 ‘충청지역발전’을 선택기준으로 한 점과 특별히 대비되는 결과이다. ■성·연령별 분석/ 20~30대는 鄭 선호 40대이상은 李 지지 연령대별로 이회창·정몽준 후보간에 지지도가 뚜렷하게 구별되는 양극화현상이 발견된다. 정 후보는 20∼30대 저연령층,이 후보는 40∼50대 이상의 고연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무현 후보는 30대층에서 이 후보보다 높은 25%대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서 선전하는 것이 눈에 띈다. 20∼30대 저연령층에서 정 후보의 높은 지지는 2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20대 여성의 경우 정 후보는 전체 평균 28.3%보다 훨씬 높은 46.0%의지지를 획득한 반면,이 후보와 노 후보의 지지는 각각 17.7%와 13.3%에 불과했다. 30대 여성의 경우에는 이(26.1%)-노(26.8%)-정(29.3%) 세 후보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30대 남성에서는 정 후보가 39.7%로 노 후보(25.6%)와 이후보(19.2%)를 크게 앞섰다. 40~5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 이 후보의 높은 지지는 40대 여성과 50대 이상 남성이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40대 여성의 경우 이 후보는 42.7%의 지지로 노 후보(14.5%)와 정 후보(20.0%)를 압도하고,50대 이상의 남성층에서는 41.2%의 지지로 노 후보(9.2%)와 정 후보(22.0%)를 크게 앞섰다. ■권역·도시규모별 분석/ 도시 李 1위… 郡선 鄭 선두 이회창 후보는 대전·충북·충남 등 충청지역 전 권역에서 노무현·정몽준후보를 앞섰다.다만 충북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일반 예상과는 달리 이후보는 대전에서는 전체 평균(31.1%)보다 높은 34.0%의 지지를 받은 반면 충북에서는 평균보다 낮은 28.6%,충남에서는 평균과 비슷한 31.0%의 지지를 받았다. 정몽준 후보는 대전에서 자신의 전체평균 28.3%보다 높은 31.5%를 받은 반면 충북과 충남에서는 각각 26.3%와 27.6%의 지지로 평균보다 낮았다. 노무현 후보는 충청권 전 지역에서 20% 미만의 지지를 받았으며 특히 충남지역에서의 지지율은 14.7%로 아주 낮았다. 도시규모별 후보 지지도면에서도 독특한 양상이 발견된다.대전과 같은 광역시에서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34.0%로 정몽준 후보(31.5%)보다 약간 앞섰지만,군 지역에서는 오히려 정 후보의 지지율이 29.2%로 이 후보(27.7%)를앞섰다. 다만 청주 등 중·소 도시지역에서는 이 후보 지지가 31.4%로 노 후보(17.4%)와 정 후보(25.7%)를 크게 앞섰다. 권역·도시규모별 분석에서 나타난 가장 두드러진 특징중의 하나는 일반적인 추세와 달리 무응답층의 규모가 대도시(12.7%)보다 군지역(28.8%),대전(12.7%)보다 충북(24.6%)지역에서 상당히 높은 점이다. 국민통합21의 중앙당 창당 행사가 대전에서 치러짐으로써 이 지역에서 대선열기가 고조되어 정치적 관심층이 크게 늘어난 것이 부동층 규모를 줄이는데 작용한 것이 아닌가 추론된다. ■충청여론조사 왜 했나/ 대선 ‘캐스팅보트' 지역 표심 해부 16대 대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 진영은 득표를 위한 막바지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노·정 후보단일화 추진,중부권 신당 창당 움직임 등은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대선 구도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이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유권자들은 표의 향방을 결정하기 위해 나름대로 정치권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치권의 복잡다단한 움직임은 어지러울 정도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회창·노무현·정몽준 세 유력후보 모두 김종필·이인제·이한동 의원 등과 함께 중부권 민심잡기 경쟁에 몰입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충청권은 1992년 선거에서 당시 여당의 김영삼(金泳三) 후보를 지지해 대통령을 만들어 냈고,1997년 선거 때는 당시 야당의 김대중(金大中) 후보를 지지,대통령으로 만들었다.그만큼 충청권의 움직임은 전략적으로 중요했고,이번 선거에서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그런데 유권자의 후보 지지분포를 알아보기 위한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전국을대상으로 보통 1000∼1500명을 실시하는 것이 관례로,이때 충청권은 100∼150명 정도가 할당될 뿐이다.이에 따라 겨우 100여명에 대한 조사결과를 갖고 충청권에 대한 심층분석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 대한매일·KSDC 여론조사는 그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충청권만을 대상으로 올해 여론조사 사상 처음으로 심층분석을 시도했다.충청지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충북과 충남·대전을 구분하는 것은 물론 도시와 농촌의 표심도 따로 살펴볼 수 있어 각 캠프의 세부전략 마련에 상당히 유의미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매일·KSDC 공동조사 오차 95% 신뢰수준·±3.1% 이번 충청권 여론조사는 대한매일이 민영화 원년을 맞아 선거보도에 일대혁명을 가져오기 위해 기획·보도 중인 ‘2002 선거 대해부’ 시리즈의 일환입니다. 대한매일과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서울시립대 교수)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충청지역 만 20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전화로 조사했습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분석·정리는 조사연구학회와 KSDC 학자들로 구성된 ‘대한매일 2002대선조사분석위원회’ 위원들이 공동으로 맡았습니다.다음은 집필자 약력. ◆이남영(李南永·50·위원장) 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KSDC 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형준(金亨俊·45) 명지대 객원교수,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KSDC 부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안순철(安順喆·40) 단국대 정외과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 [2002 대선 대해부] 충청73% “중부新黨 무관심”

    오는 12월 대선에서는 1992년,97년 대선 때 선거결과의 바로미터 역할을 했던 충청권에서 그전과 같이 특정인의 움직임에 따른 ‘지역주의 표쏠림’현상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충청지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근 정국의 이슈로 등장한 중부권 신당에 대해 20.3%만이 관심을 표명했을 뿐이고 73.3%는 ‘관심이 없다.’고 답변했다.중부권 신당 창당 움직임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18.9%,‘바람직하지 않다.’는 답변은 55.4%였다.충청 출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중부권 신당에 체중을 싣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조사결과는 이들의 영향력 퇴조와 함께 이번에는 충청권이 지역주의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됐다.김 총재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49.2%는 ‘명예롭게 정계은퇴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중부권 신당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은 5.4%에 불과했다. 충청권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다자대결 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31.3%로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28.3%)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16.2%,민노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1.4%,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의원은 0.5%,장세동(張世東) 전 안기부장 1.8%였다.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1%이다. 노무현·정몽준 후보간의 후보단일화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가 39.8%,‘바람직하지 않다.’가 37.9%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한종태기자 jthan@
  • “때가 왔다” 한나라 영입 박차

    한나라당이 정기국회가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민주당 및 자민련 이탈 의원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민주당 전용학(田溶鶴),자민련 이완구(李完九),무소속 한승수(韓昇洙) 의원 입당 이후 영입속도를 조절해오던 신중함에서 벗어나 드러내 놓고 ‘이회창(李會昌)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여기에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단일화 성사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 같다. 때문인지 물밑에서 입당을 타진해오던 의원들의 ‘막차 올라타기’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11일 입당한 원유철(元裕哲) 의원 등을 필두로,이번 주 안에 민주당 이탈 의원 상당수가 한나라당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특히 원유철 의원이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최측근이란 점에서 이 의원의 한나라당 합류설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자민련 의원들의 입당도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그동안 자민련 소속 지역구 의원 거의 전부가 한나라당 입당을 희망해온 게 사실”이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진로가 불투명한 중부권 신당보다는 한나라당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나라당 주변에선 오장섭(吳長燮),이양희(李良熙) 의원 등 2∼3명의 입당임박설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소원한 관계에 있는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와 이기택(李基澤) 전 의원,이수성(李壽成) 전 총리 등에 대해서도 관계개선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당내 역풍도 만만찮다.한나라당 내 소장파 지구당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선거법위반자,파렴치범,한나라당에 해당행위를 자행했던 사람들에 대한 입당에는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우리가 공작해서 데려오는 게 아니다.”고 즉각 진화에 나섰다.이날 입당한 의원들도 하나같이 “한나라당측과 사전 협의는 없었으며,스스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호남4인방 어디로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박상천(朴相千) 정균환(鄭均桓) 이협(李協) 최고위원 등 ‘호남 4인방’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호남 4인방은 지금까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 대해 강도만 다를 뿐 흔쾌하게 협조하지 않아 노 후보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빠지게 한 결정적인 원인제공자로 지목돼 왔다. 2차 집단탈당이 마무리된 11일 현재 민주당의 추가탈당 여부는 이들 4인방의 거취표명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4인방의 행동통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한화갑 대표는 노 후보 지지 입장을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반면 박·정·이 최고위원은 아직도 노 후보에게 비우호적이다. 한 대표는 노 후보 지지 입장을 적극화하기 시작했다.한 대표는 이날 광주·전남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우리의 후보인 노무현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키기 위해 모든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한 대표는 12일엔 당소속 의원전체와 오찬을 하면서 단합을 호소하고,탈당설이 나도는 이인제(李仁濟) 의원도 개별적으로 만나 협조를 당부할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머지 세사람은 여전히 어정쩡하다.박·이 최고위원은 이번주말 탈당설이 나돌고 있다.특히 박 최고는 적극적인 탈당파로 분류된다.이 최고는 지역여론 변화에 따라 거취를 고심 중이라고 한다. 정 최고는 후보단일화 문제가 매듭지어질 때까지 좀 더 지켜본다는 쪽이다.특히 정·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이인제 의원과 만나 탈당문제 등을 집중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나라 지도부 ‘청와대 때리기’

    한나라당은 10일 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후보 단일화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대선 엄정중립을 촉구했다. 최근 청와대에 대해 유화적으로 나가던 한나라당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은 민주당을 탈당한 후단협 의원들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을 축으로 한 ‘중부권 신당’ 움직임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JP와 이인제 의원,후단협 탈당파들 주변의 자금 흐름을 고려할 때 그 배후에 여권 핵심부가 개입한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열린 선거전략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대통령에 당선시키려고 여러 가지 정치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김 대통령이 당장 정치적 움직임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이번주에 그 백태를 공개해 국민들에게 호소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국민적인 대세인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당선을 막아보겠다는 음모가정권 핵심부에서 진행되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들의 수준이 이러한 음모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정당개입을 일절 하지 않고,대선에서도 엄정중립을 지키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정치개입설을 일축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제3 교섭단체 윤곽 이번주내 드러날듯

    민주당 탈당세력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는 물론 민주당 이탈설이 나도는 이인제(李仁濟) 박상천(朴相千) 이협(李協) 의원 등이 모색중인 제3의 원내교섭단체나 독자신당 출현 여부가 이번주중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번주를 고비로 연말 대선구도의 커다란 윤곽이 잡힐 것으로 관측된다.1차 고비는 자민련이 11일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과 연대를 택하느냐,아니면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의원들과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선택하느냐가 될 것 같다.이르면 이번주중 민주당 동교동계나 중도개혁포럼 잔류세력의 추가 탈당이 이뤄지느냐 여부는 2차 고비로 인식된다. ◆제3의 교섭단체 가능할까 후단협 소속 의원 및 이한동,안동선(安東善) 의원 등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 가운데 제3교섭단체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은 15명 안팎이다.김영배(金令培) 박상규(朴尙奎) 유용태(劉容泰) 이윤수(李允洙) 장성원(張誠源) 박종우(朴宗雨) 송영진(宋榮珍) 김덕배(金德培) 송석찬(宋錫贊) 이희규(李熙圭) 최선영(崔善榮) 유재규(柳在珪) 의원 등 탈당파와 이한동 안동선 의원도 서명을 했다. 따라서 11일 자민련이 한나라당과 연대를 택하지 않으면 공동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명 확보는 무난하다.자민련이 한나라당과의 연대를 선언하더라도 독자 교섭단체파와 박병석(朴炳錫) 이용삼(李龍三) 의원 등을 포함한 민주당내 추가탈당세력이 합류하면 교섭단체 구성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독자신당과 독자후보 문제는 ‘중도개혁정당’을 표방한 독자적인 신당이 출현할 수 있을지와 신당출현 시 독자적으로 대선후보를 내세울 수 있을지 여부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통령후보의 후보단일화 논의 결과에 따라 독자신당과 독자후보 구상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각 정당·후보 선거켐프 집중조명/ 정치1번지 여의도 ‘대선 특수’

    2002년 대선이 40일도 채 남지 않은 지금,여의도는 대한민국 ‘대선 특별구’이다.대부분 국민들에게는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할 수밖에 없는 대선정국이지만,대선후보들을 비롯한 각 정당들은 대선 승리를 위해 여의도를 중심으로 치열한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주요 정당의 중앙당사 및 선거캠프가 모두 여의도에 밀집해 있는 것은 물론이고,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은 여의도 곳곳에서 공식·비공식 모임을 갖는다.이처럼 대선을 코앞에 두고 불철주야로 꿈틀거리고 있는 정치 1번지,여의도를 집중 조명한다. ◆중앙당사 여의도는 크게 두 지역으로 나뉜다.여의도 공원을 중심으로 증권회사들이 모여있는 ‘동(東)여의도’와 국회를 비롯,각 정당의 당사 등이 밀집해 있는 ‘서(西)여의도’가 있다. 한나라당사는 국회 건너편 약 100m 떨어진 대림건설 본사 옆에 위치해 있고,민주당사는 국회 앞 기산빌딩(옛 기아그룹 본사건물)에 자리잡고 있다.한나라당사는 한나라당 소유다.지난 97년 현재의 빌딩을 샀다가 야당이 되면서 재정이 악화돼 매각이 거론되기도 했다.반면 민주당은 지난 2000년 창당하면서 건물 11층 가운데 10층까지 전세를 얻었다.그러나 당시 건물의 매입을 적극 검토했던 민주당은 최근 건물가격이 상승하면서 건물을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 국민통합21은 지난 9월30일 국민일보 빌딩에 입주,3·5·9층(1065평) 일부를 사용하고 있다.한때 당사를 못구해 발을 동동 구르다 간신히 이곳을 잡았다.정몽준(鄭夢準) 후보가 보증금 5억 8000만원과 월세 6000만원을 부담하고 있다. 반면 자민련 당사는 여의도에서 벗어나 있다.마포구 신수동에 위치하고 있으나,당사 앞 서강대교만 건너면 국회여서 거리상 여의도와 그리 떨어져 있는 건 아니다. 군소정당들도 여의도에 둥지를 틀고 있지만,당세를 반영하듯 대부분 건물일부만 사용하고 있다.민국당은 지난 90년대 신한국당과 국민신당 건물로 유명해진 극동VIP빌딩 6층에 자리잡고 있다.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한국미래연합은 맨하탄호텔 뒤 세실Ⅱ빌딩 3층에 입주해 있다.이한동(李漢東) 전 총리가 이끄는 ‘하나로 국민연합’은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김민석(金民錫)서울시장후보가 선거캠프로 사용했던 삼화익스콘스벤처빌딩 1층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민주노동당과 사회당은 동여의도에서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민노당은 여의도 종합전시장 뒤편에 있는 두레빌딩 9층에,사회당은 주택은행 본점과 현대·대신증권 본사 주변인 호성빌딩 5층에 세들어 있다. ◆후보 캠프 주요 정당 중앙선대위 산하기구와 각 후보들의 외곽부대들도 여의도 곳곳에 산재해 있다. 지난 97년 대선 당시부터 유명세를 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개인후원회인 ‘부국팀’은 이름 그대로 동여의도 증권가의 부국증권 빌딩에 입주해 있다.이 후보는 공식일정이 없을 때 이곳에서 측근들을 만나거나 쉬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국민참여운동본부 사무실은 최근 노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개혁적 국민정당’과 한 지붕(대하빌딩) 아래 있다. 이한동 전 총리는 지난 7월 민주당사 바로 뒤편인 삼보호정빌딩 10층에 개인사무실을 마련,정치권 인사와 조용히 만날 때 이용하고 있다. ◆모임 장소 정치인들의 정파별 움직임도 주로 여의도에서 이뤄진다.주로 국회와 당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만큼 쉽게 모이고,이동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다.그러나 최근에는 공개를 꺼려해 강남 등 서울시내 호텔들로 바뀌고 있다. 정치인들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은 국회에서 가까운 맨하탄호텔,여의도관광호텔을 꼽을 수 있다. 좀 더 은밀한 만남일 경우에는 여의도에서 국회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63빌딩이 애용된다.멤버십 클럽인 ‘거버너스 체임버’와 중식당인 ‘백리향’,일식당 ‘와꼬’ 등이 있다.아울러 국민일보 빌딩 내 중식당인 ‘백원’,양식당인 ‘서울클럽’,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제니’ 등도 이용대상이다. ◆여의도 정객들 대선이 가까워오면서 여의도에는 각당 후보들의 이름이 적힌 명함을 들고다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후보 ○○특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대선후보 및 선대위 관계자들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주로 ‘자원봉사’형식으로 활동하지만,이들의 관심은자신이 지원하는 후보의 대선 승리 후에 있을 논공행상. 대다수가 청와대 입성 또는 17대 총선 공천을 노리지만,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적어 일부 후보진영에선 벌써부터 ‘물밑싸움’이 치열하다. 대선후보 측근이란 점을 미끼로 이권에 개입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각 후보진영에서도 이같은 부작용을 의식,‘특보’라는 직함을 남발하지 않는다는 게 지난 대선과 달라진 점이다. 민주당 국민참여경선에 참여한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후보직을 중도사퇴한 직후 주변 사람들에게 “앞으로 ‘이인제 특보’라는 직함을 쓰지 말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홍원상기자 wshong@
  • ‘여론조사 단일화’안팎/ ‘단일화 방안’ 이르면 오늘 타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10일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수용 방침을 시사하고 나서 후보단일화 협상이 새 국면을 맞았다. 노 후보는 이날 전남 순천을 방문,숙소인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25일까지 TV토론과 4∼5차례의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단일화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노 후보는 그동안 “경선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전격적인 방향 선회인 셈이다. 노 후보의 입장 변경은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여론조사만으로도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는 얘기다. 노 후보는 이날 숙소에서 김경재(金景梓) 선대위 홍보본부장 및 조충훈 순천시장과 TV 여론조사 보도를 지켜본 뒤 이같은 발언을 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는 것은 역사적 임무이기 때문에 정책과 후보가 다르더라도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 본부장이 전했다. 후단협 인사들에 이어 이인제(李仁濟) 박상천(朴相千) 정균환(鄭均桓) 의원 등 중진들이 이번 주중 줄줄이 민주당을 탈당할 움직임을 보인 것도 노 후보의 결심 배경으로 보인다. 자칫 정몽준(鄭夢準)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지체되고 이들과 정 후보가 연대할 경우 심각한 세 위축에 봉착하기 때문이다.노 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여기서 그만두면 국민들이 허전해한다.”며 “내가 불리하더라도 하늘에 맡기겠다.”고 후보 단일화에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노 후보가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함에 따라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와의 협상은 당장 11∼12일 중 타결될 공산이 높아졌다.정 후보측이 경선 대신 여론조사에 의한 후보 단일화를 선호해 왔다는 점에서 노 후보의 제의를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이 조만간 단일화 방식에 합의할 경우 정국은 당분간 노·정 두 후보의 ‘예비선거’에 모든 초점이 모아질 전망이다.민주당 탈당파와 자민련의 제3세력화 움직임도 이들의 예선전에 따라 향배가 결정될 듯하다. 진경호기자 jade@
  • 대선 D-40 요동치는 정치권

    12월19일 제16대 대선을 40일 앞두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후보단일화 협상이 9일 협상대표단 상견례를 시작으로 공식 논의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 자민련 등이 제3의 ‘중도신당’ 창당을 모색하고 나서는 등 대선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와 관련,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27일 대선후보등록일 이전에 내 입장을 밝히고 움직이겠다.”며 다음 주중 탈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특히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자민련,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등과 함께 중도정당 창당 의사를 내비친 이 의원은 이날 저녁 같은 당 박상천(朴相千) 이협(李協) 최고위원과 만찬회동을 갖고 향후 정국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후단협의 설송웅(설松雄) 의원도 이날 “후단협은 자민련과 공동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국회에 등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자민련은 11일 의원총회에서 후단협과의 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 이호웅(李浩雄) 조직본부장과 국민통합21 이철(李哲)조직위원장 등 양측 후보단일화 협상팀은 이날 비공식접촉을 통해 9일 협상 대표단 상견례를 갖고 협상 방식 등에 대한 절충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통합21은 이날 밤 후보단일화대책위 전체회의를 갖고 ▲후단협협상 참여 ▲협상 중 상호비방 금지 ▲단일화 논의 정략적 이용 금지 ▲협상내용 공동발표 ▲본선에서 이길 후보로의 단일화 등 5개 항을 협상의 기본원칙으로 제의하기로 했다. 노무현 후보는 이날 한 지방TV에 출연,“경선을 26일까지 끝내야 하며 이를 위해 10일까지 협상이 마무리돼야 한다.”면서 “이게 안되면 경선은 물리적으로,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원유철(元裕哲·경기 평택갑) 의원은 이날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따라서 민주당 탈당의원은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과 장성원(張誠源) 송영진(宋榮珍) 의원은 9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한 뒤 후단협에 합류할 예정이다.특히 민주당은 당의 재정·인사권을 갖고 있는현직 사무총장의 탈당으로 당분간 충격에서 헤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아울러 박병석(朴炳錫) 이용삼(李龍三) 의원도 9일 또는 10일쯤 동반탈당할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탈당의원은 20명을 넘어 30∼40명선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돌고 있다.한편 민주당 이용삼 이근진(李根鎭) 김윤식(金允式)의원과 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의원은 9∼11일 중 한나라당으로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선D-40 새변수/ 1강2중 구도 굳히기냐 뒤집기냐

    오는 12월19일 치러질 16대 대선을 불과 40일 앞두고 현 대선 지형을 유지하려는 세력과 이를 바꿔 반전을 시도하는 세력간의 사활을 건 대충돌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유지세력의 중심은 한나라당이다.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를 중심으로 대세론을 확산시키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와 3자간 ‘1강2중’ 구도를 유지하면서 무난히 대선을 치르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변화모색 세력은 아주 복잡하다.우선 이회창 후보의 반대편에서 노무현·정몽준 후보는 후보단일화를 통한 대반전을 시도하기 위해 8일부터 본격적으로 단일화협상에 착수했다. 이와 별개로 노·정 후보의 단일화협상 무산을 전제로 지역적으로는 중부권,이념적으로는 중도개혁을 내세운 세력이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를 앞세워 독자신당을 통한 대선경쟁구도 가세를 목표로 복잡하고 지난한 모색을 점차 가시화하는 기류다. 특히 독자신당세력,즉 중도신당 세력들은 1년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17대총선때는 현재와는 전혀 다른 정치지형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요동치는 민주당은 물론 자민련,한나라당 의원들을 상대로 ‘명분과 실리’를 앞세운 교란작전에 돌입했지만 버거운 표정이 역력하다. 따라서 40일 남은 대선전은 총력전에 돌입한 대선후보들간의 사활을 건 세력싸움과 함께 17대 총선을 향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암중모색 중인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그리고 민주당 일부 중진의원들간의 생존게임이 얽히면서 일시적으로나마 불안정성이 크게 높아질수도 있어 보인다. 이런 큰 틀에서 민주당은 분당(分黨)국면으로 비쳐질 정도로 의원들의 대탈출이 가속화되고 있다.이탈세력들은 그러나 통일된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한나라당행을 탐색중인 의원이 있는가 하면 대다수는 일단 노·정 후보의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무소속 잔류파,민주당 복당추진파도 있다고 전해진다.자민련과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최종 선택도 대선구도 안정화에 결정적인 변수가 되리란 관측이 우세하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대세론을 이유로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경우 ‘이회창 대세론’은 파괴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자민련이 민주당 탈당파와 이 전총리 등과 독자세력 구성을 시도하면 양상은 복잡해진다.박근혜의원도 한나라당에 복당하면 대세론을 강화할 것이지만 현상유지를 택하면 영향력은 약할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反昌非盧 ‘독자후보' 급선회 연말 대선을 코앞에 두고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과 자민련,이한동(李漢東)전 총리 및 이인제(李仁濟·IJ) 의원을 비롯한 추가 탈당파 의원 등을 중심으로 ‘중도개혁신당’ 창당이 모색 중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중도개혁신당은 특히 ‘반(反)이회창(李會昌),비(非)노무현(盧武鉉)’ 성향을 띠고 있는 데다 지역적으로 중부권(경기·충청·강원)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실제 창당할 경우 기존 대선 구도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후단협과 IJ계 의원들,민주당 중도개혁포럼 출신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중도신당은 노무현·정몽준(鄭夢準) 후보의 단일화 무산을 전제로 추진 중에있다.민주당 정균환(鄭均桓)·박상천(朴相千)·이협(李協) 최고위원과 동교동계 의원들의 중도신당 참여설이 나돌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중도신당 추진파는 동요 중인 자민련과 이 전 총리,민국당 강숙자(姜淑子) 의원 등의 참여를 전제로 하고 있지만 자민련과 협조가 어려울 때는 독자신당도 불사한다는 분위기다. 이들이 중도신당을 창당하는 1차 목표는 제3의 후보를 통한 대선경쟁구도참여인 것으로 알려졌다.후보로는 이 전 총리가 유력하게 거론 중이며,창당자금 및 대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까지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도신당파는 독자후보를 내세워 대선에 뛰어드는 목표가 무산될 경우에도 원내교섭단체 구성과 대선 후 독자신당 창당 등의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인것으로 알려졌다.이인제 의원이 최근 지지의원들과의 모임에서 “김종필(金鍾泌) 총재를 정치 지도자로 깍듯이 모셔야 한다.”고 말한 것도 중도신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중도신당 창당 움직임은 다음주 초 1차 고비를 맞을것 같다.후단협이 이날 자민련과 함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자민련 지역구 의원들이 여전히 한나라당과의 전략적 협조관계를 모색하는 등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노무현·정몽준 후보가 단일화에 전격 합의할 경우 중도신당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중도신당파들이 대외적으로 표방하는 명분도 반창(反昌)세력의 후보단일화이기 때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동교동계등 최대 40명 탈당설 선대위·지도부 갈등… 分黨조짐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의원들의 2차 집단탈당이 8일로 예고된 민주당에 핵분열을 앞둔 폭풍전야 같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진영이 추가 탈당을 막기 위한 움직임을 강화하는 가운데 의원 4명이 8일 한나라당으로 갈 것이란 설도 유포중이다.특히 동교동계 의원들도 10일 이후 집단 이탈설이 나돌면서 분당(分黨)이 조기에 가시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쪽박은 새고 아우성은 갈수록 커지는 형국인 것이다. 내부갈등도 심각하다.노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전화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고,중진들간에도 충돌이 잦다. ◆확산일로 탈당설 8일 새해 예산안이 통과되면 예결위원회 활동 등 때문에 탈당을 미뤄온 장성원(張誠源) 원유철(元裕哲) 송영진(宋榮珍) 의원과 사무총장인 유용태(劉容泰) 의원의 탈당이 예고됐다.또 중부권 출신 의원 4명이 8일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이란 얘기도 7일 유포돼 당 지도부가 확인하는 소동을 벌였다. 심지어는 정균환(鄭均桓) 총무도 집단탈당설에 휘말리고 있으며,동교동계 핵심 의원들이 이달중순 집단으로 탈당할 것이라는 설도 있다.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중도개혁 성향의 정당 창당을 위해 거사를 다음주 초로 앞당긴다는 얘기도 나돈다.탈당세력이 이미 탈당한 인사를 포함,40명 안팎에 이를 것이란 관측까지 나돌고 있다. ◆계속되는 파열음 지난 5일 이해찬(李海瓚) 선대위 기획본부장이 탈당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한 대표와 정 총무가 사퇴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데 한 대표가 발끈,노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이해찬 본부장을 사퇴시키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대표는 나아가 선대위가 중앙당에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한다거나,지방선대위의 활동 등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려 노 후보도 강하게 맞받아친 것으로 전해졌다. 조순형(趙舜衡) 선대위 정치개혁추진위원장도 이날 회의에서 전날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이 선대위 방침과 다르게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자 박 최고위원이 반박하는 등 이틀째 박 최고위원의 개인적인 회견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계속됐다. 아울러 선대위가 탈당지구당 복구를 위해 서울 6곳,부산 5곳,경기 12곳 등 46개 지구당을 사고지구당으로 판정하고 이 가운데 26개의 선대위원장을 내정했지만 “개혁성향 일색”이란 반발이 나와 공조직이 신속히 복원될지는 미지수다. 이춘규기자 taein@
  • 국민통합21 창당/鄭후보 일문일답 “서울대, 시립대 전환 고려”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는 5일 창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추대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연말 대선 승리에 대한 각오와 정국운영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대전의 택시기사,대학 총장님들을 뵙고 격려받아 대전에서 창당대회를 한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다.원내교섭단체를 원하며,대선승리로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다수당이 되길 바란다. ◆공약이 발표되지 않았다. 아직 부족함이 많다.기회가 나는 대로 정책을 발표하겠다.교육정책은 교육부의 권한을 대폭 지방자치단체로 이양,교육부는 평가와 정보제공만 한다는 것이 골자다.교육부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해도 교육공무원 37만명의 신분에는 아무런 손실이 없도록 하겠다.국립대학교는 이제 도립대학교,광역시 대학교로,서울대학교의 경우에는 서울특별시 대학교로 변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후보단일화에 대해 노무현 후보는 오늘이 답변 시한이라고 했다. 창당대회 하는 날 시한을 정해 대답하라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닌가.단일화라는 국민들의 뜻에 따를 것이며 넓고 큰 생각으로 모든 것을 수용하도록 노력하겠다.민주당에서 공식 제의가 오면 우리도 공식적으로 선포하겠다. ◆민주당 최고위원 2명이 국민통합21로 온다고 하는데. 그 말 처음 듣는다.우리들은 사무총장은 두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연락이 오거나 공식적으로 연락 오면 만나서 의견을 듣겠다.경선에 대해선 지금 상태에서 딱히 반대하는 것도 없고,제안이 오면 성실히 임하겠다.어려운 형편에 당의 창당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후보단일화협의회 의원들과의 접촉은. 후단협뿐만 아니라 이번 대선에서 과거 회귀세력이 집권하는 것을 바라지않는 사람들을 모두 만나겠다. ◆창당대회 때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직접 올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 김종필 총재,이인제 의원과 모든 대화가 가능하다고 본다.인생과 정치 선배로서 항상 의견을 들을 생각이다.앞으로 만나 뵙겠다. 대전 이두걸기자 douzirl@
  • 국민통합21 창당/鄭후보 대선전략/ 꿈·젊음 기치로 세대교체 주창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5일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꿈’과 ‘젊음’을 키워드로 제시했다.월드컵의 열기를 대선 승리의 디딤돌로 이어가려는 전략이 담겨 있다. 정 후보는 “더이상 과거의 시스템과 과거의 사람으로는 21세기를 경영할 수 없다.”며 “새 시대의 새 정치는 젊은 지도자가 열어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고 ‘세대교체론’을 주창했다. 정 후보는 이어 ‘낡은 정치의 표본’으로 한나라당을 지목,맹렬히 비난함으로써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각을 세웠다. 그는 “한나라당은 지난 5년간 제1당의 지위를 누려온 집권 야당”이라며 “5년간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도 “집권야당 5년을 이끌어 온 과거의 사람”이라며 “이미 5년전에 실패한 정치인으로 검증이 끝났다.”고 비난했다.반면 민주당에 대해서는 “부정부패에 얼룩진 어두운 사례를 남겼다.”는 등의 짤막한 비난으로 가름,세 정파의 비대칭 정립(鼎立)관계를 보여줬다. 정 후보측은 “선거는 이제부터”라며 창당대회를기점으로 정풍(鄭風) 재점화를 호언하고 있다.그동안 창당 준비 등에 발이 묶여 변변한 선거운동을 못했으나,앞으로 과감한 정책 제시와 당세 확장을 통해 이회창 후보와의 2강체제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특히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이번 대선의 최대·최후 승부처로 보고 공격적 행보로 정풍을 되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노 후보를 주저앉히고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대선 승리로 직결된다는 판단이다. 정 후보측의 구상은 그러나 복잡다기한 정국상황을 감안할 때 순조롭지만은 않을 듯하다.우선 단일화 여부가 불투명하다.단일화가 안 되면 민주당 탈당파와 이인제(李仁濟) 의원 진영,자민련 등 다른 정파와 연대하겠다는 생각이나 이들이 그와 손잡을지는 미지수다.중부권 신당을 만들어 독자활로를 모색할 수도 있다. 정 후보 앞에는 지금 후보 단일화 협상과 군소정파 연대라는 두 준령(峻嶺)이 놓여 있다.대선후보 등록일인 오는 27일까지 남은 20일간 이를 순조롭게 넘느냐가 그의 대선레이스 생존과제다. 대전 진경호기자 jade@
  • 정치 뉴스라인/ “”MJ 중도포기설 의도적 유포”” 外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5일 “(일부 정파가) 나의 후보등록을 막으려고 현대 관계 회사를 부도내거나 국정조사를 해 혼내 준다는 얘기를하고 있고,내가 중도포기할 것이라는 얘기도 의도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문화일보 창간 11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이는 후보 출마를 저지하기 위한 명백한 불법행위이므로 법적 대응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본부장단이 매일 아침 노트북으로 진행되는 ‘종이없는 회의’에 적응하지 못해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일부는 “패스워드가 안 먹힌다.”거나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는다.”며 보좌관을 찾는 등 2주째 회의 준비에 진땀을 흘렸다. 정대철(鄭大哲) 위원장은 5일 ‘독수리’ 타법으로 자판을 치면서 “영어는 잘 치는데 한글은 잘 안 된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어느 정도 능숙한 이해찬(李海瓚) 본부장은 “패스워드를 칠 때 기자들이 보지 못하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주부들이 영부인으로 가장어울릴 것 같은 대선후보 부인으로 이회창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를 꼽았다.정몽준 후보의 부인 김영명(金寧明)씨는 근소한 차로 2위를 차지했다. 시사 여성주간지 ‘미즈엔’이 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지난달 30일부터이번달 1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60세 미만 주부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한인옥씨가 28.5%를 얻었으며 김영명씨는 27.1%,노무현(盧武鉉)후보 부인 권양숙(權良淑)씨는 11.2%였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맏딸 명주(23·연세대4)씨가 유명정치인의 딸이기 때문에 겪은 애환을 담은 수필집을 5일 출간했다. 명주씨는 ‘이인제 의원님! 우리 아빠 맞아?’란 제목의 수필집에서 정치인의 딸로서 겪는 애환과 함께 아버지 이 의원과 어머니 김은숙씨 및 두 딸로 구성된 가족의 사랑을 담은 일화들을 소개했다. 명주씨는 서문에서 “세인들이 말하는 아빠와 진짜 나의 아빠 이인제가 얼마나 다른 사람인지 말하고 싶었고,할 수 있다면 선거 때만 되면 들고 일어나는 엄마에 대한 낭설도 변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 한, 탈당의원 ‘은밀한 유혹’

    4일 고위선거전략회의에서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들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간 단일화 논의에 직격탄을 날리면서도 탈당파 의원들에 대해서는 비판을 자제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대선후보로 나섰던 이인제(李仁濟) 의원과 민주당 본류인 박상천(朴相千) 의원은 물론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거사설까지 나오는 등 민주당 반노·비노세력이 연쇄탈당 움직임을 보이는데 몇몇이 자연발생적으로 떠나는 수준이 아닌 것 같다.”면서 “민주당 본류는 떠나고 노무현의 신주류 일부만 남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노 후보는 이들을 비난하기에 앞서 자신이 동료의원의 신뢰를 얻지못해 이런 사태가 왔다는 점을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탈당파 의원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고뇌에 찬 현명한 선택을 해주기 바란다.”며 은근히 ‘한나라당행’을 기대했다. 그러나 후보단일화 논의에 관해선 “서민을 대변한다는 노 후보와 재벌 2세와의 단일화는 ‘개가 웃을 일’”이라고 공격했으며,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도 “노 후보는 더이상 국민과 동떨어진 주장을 하지 말고 집안 단속이나 하라.”고 촉구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2차탈당 얼마나/ “이인제의원 이달말 탈당”

    4일 민주당내 후단협 소속 의원 11명이 1차 집단탈당을 함으로써 이번 주말쯤으로 알려진 2차 탈당의 규모와 참여의원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후단협 소속 의원들 가운데 지난달 14일 한나라당으로 이적한 전용학(田溶鶴)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15명이 당을 떠난 만큼 2차 탈당 의원 수에 따라 원내교섭단체 구성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2차 탈당에는 홍재형(洪在馨) 장성원(張誠源) 송영진(宋榮珍) 원유철(元裕哲) 박병석(朴炳錫) 의원 등 이인제(李仁濟·IJ) 의원계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과 곽치영(郭治榮) 김경천(金敬天) 박병윤(朴炳潤) 의원 등도 합류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설송웅(설松雄) 총무위원장은 “2차 탈당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8일쯤 이뤄질 것”이라며 “그 때까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고 말해 추가 탈당규모가 적어도 6명 이상임을 시사했다. 이인제 의원도 이달 안에 당을 떠날 것으로 점쳐진다.이 의원의 핵심측근인 이희규(李熙圭) 의원은 “IJ도 15일쯤 결심을 굳힐 것”이라면서 “이달 말쯤맨 마지막으로 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단협 소속 전국구 의원들의 거취를 놓고 당 안팎에 논란이 일고 있다.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자동 상실하게 되는 전국구인 최명헌(崔明憲) 장태완(張泰玩) 박상희(朴相熙) 의원 등이 의원직 상실을 피하기 위해 당에 제명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선대위측은 강력히 비판하는 동시에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이재정(李在禎) 유세본부장은 “전국구는 개인자격으로 당선된 게 아님에도 의원직 유지를 위해 제명을 요구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탈당11인의 변/ “단일화 공정경선 터전 마련하겠다”

    4일 1차 집단탈당을 선언한 민주당 의원들은 탈당선언문에서 당 지도부를 비판한 뒤 후보단일화가 대선 승리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탈당 의원들은 “두번의 선거 참패에 대해 당 지도부는 책임지지 않았고 오히려 기득권에 안주,위기를 극복할 수습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사태의 책임을 지도부에 미뤘다.이어 “이제 후보들이 단일화를 수용하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면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공정경선을 위한 객관적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당을 떠난다.”고 탈당의 명분을 내세웠다. 김원길(金元吉) 의원은 “우리 보고 철새라고 하는데 우리가 압박을 가하니까 진전이 있는 것”이라면서 ‘충정’을 강조했다.최선영(崔善榮)의원은 “갔다가 다시 오는 게 철새지 날아가는 것은 철새가 아니다.”라고 ‘철새론’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들 11명 의원은 대부분 수도권 지역 의원들로 경력은 다양하지만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이끄는 지도부에 반감을 갖고 있었다.김원길 의원은 3선으로 국민회의 정책위의장과 보건복지부장관 등요직을 두루 거쳤고,박상규 의원은 재선으로 민주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뒤 국회 산자위원장을 맡고 있다.김영배(金令培) 의원은 6선으로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까지 지냈고,이윤수(李允洙) 의원은 동교동 비서출신 3선으로 “당 생활 45년만에 탈당했다.”고 말할 정도로 골수 민주당이다.초선인 이희규(李熙圭)의원은 이인제(李仁濟)계,설송웅 의원은 한광옥(韓光玉)계로 분류된다. 김경운 김미경기자 kkwoon@
  • 대선정국 ‘헤쳐모여’ 급페달

    민주당 내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의원들의 탈당이 대선정국 격변의 회오리를 몰고올 것인가.정치권 새판짜기가 본격 모색되면서 40여일 남은 대선지형이 크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민주당엔 격변이 시작됐다.후단협 의원은 물론 뜻밖의 의원들도 탈당에 속속 합류하거나,가담할 의사를 피력하면서 사실상 분당(分黨)국면으로 급격히 치닫는 분위기다.지난 2개월간 ‘탈당의사 표시 후 번복,재번복’을 되풀이해온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현재 진행중인 이합집산이 지향하는 핵심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 3자 대결구도에 근본적인 변화를 준다는 점이다. 단기적으로는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의원의 후보단일화가 주된 지향점이다. 하지만 길게는 1년반도 남지 않은 2004년 총선을 향한 의원들의 깊은 고뇌가 오늘의 이합집산의 동력이 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탈당파 의원들이 중부권 신당,한나라당행 모색을 시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만큼 현재 진행중인 대선지형 변화주기는 대선주자들의 이해관계는 물론 국회의원들의 생존전략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형국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 후보 및 국민통합21 정몽준 의원은 막판 힘겨루기를 더욱 가열시키며 동요하는 의원들과 여론잡기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아울러 오는 27일 대선후보등록이 이뤄질 때까지 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의 선택도 정국흐름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탈당강행파 국회의원들이 가슴에 숨긴 정치적 의도와 이들을 꿰뚫어보는 유권자들의 심판에 따라서 대선구도 변화 시도는 최종 모양새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탈당파 중 다수인 단일화파와 유권자들의 압력으로 노 후보와 정 의원간 단일화가 이뤄지면 대선구도는 급변할 수 있다.반면 후보단일화가 무산되고,탈당파들의 독자세력 구축보다는 제각각 길을 걸어 갈 때는 대선지형 예측은 그만큼 어려워질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 후단협 3派3色

    후보단일화를 명분으로 한 민주당 의원들의 단계별 집단탈당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3일 김윤식(金允式) 이근진(李根鎭) 의원이 탈당한데 이어 4일에는 10명 내외가 탈당키로 하는 등 이번 주중 15∼17명의 의원들이 탈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내부에서도 궁극적인 지향점이 ▲후보단일화파 ▲중부권 신당파 ▲한나라당 모색파 등으로 나뉘고,움직임도 제각각이어서 일사불란한 행동을 보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후보 단일화파 후단협 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들은 4일 집단 탈당에 앞서 3일 저녁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핵심의원 12명의 회동을 갖고 탈당 인원과 성명 문안을 최종 조율했다. 4일에는 이들중 10명 안팎이 탈당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한편,최명헌(崔明憲) 장태완(張泰玩) 박상희(朴相熙) 의원 등 전국구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제명을 요구키로 방침을 정했다. 모임에는 김영배(金令培) 김원길(金元吉) 설송웅(설松雄) 이윤수(李允洙)최선영(崔善榮) 박상규(朴尙奎) 박종우(朴宗雨) 이희규(李熙圭) 김덕배(金德培) 의원 등도 참석했다.참석자들은 노무현 후보의 이날 후보단일화를 위한 국민경선 제안에 대해선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도 “탈당 결정에는 영향을 안미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회동 후 설송웅 의원은 “오늘과 같은 개별탈당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며 정몽준 의원측과의 후보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행동통일을 애써 강조했다. ◆중부권 신당파 이인제(李仁濟·IJ) 의원을 비롯한 송영진(宋榮珍) 원유철(元裕哲) 박병석(朴炳錫) 송석찬(宋錫贊) 유재규(柳在珪) 이희규 의원 등 8명은 1일 저녁 모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이한동(李漢東) 전총리 등과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중부권 신당’을 창당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목적은 특정 후보를 밀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보다는,후보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이를 명분으로 차기 총선을 겨냥한 당을 만들겠다는 성격이 짙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의원은 이날 모임에서 “김종필 총재를 정치 지도자로서 깍듯이 모셔야한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그러나 이들이 조만간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이 의원은 “연말까지는 무심정관(無心靜觀)하면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고,측근 의원들은 “이 의원은 설사 움직이더라도 맨 나중에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모색파 현재로선 뚜렷한 움직임없이 수면 아래서 잠행(潛行)중이다. 다만 3일 전격 탈당한 이근진 의원과 1일 탈당한 김명섭(金明燮) 강성구(姜成求) 의원은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잠시 중간지대에 머물러 있다가 정국상황에 따라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논리다. 강성구 의원은 이와 관련,“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정기국회 일정이 끝나고 난 뒤 결정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이근진 의원도 “아직 아무런 결정을 내린 바 없다.”고 적극 부인하진 않았다. 탈당의 물꼬를 튼 박상규 의원도 “자민련,이한동 전 총리 등과 함께 통합신당을 만들어 후보 단일화를 해야 대선에서 승리할수 있다.”고 하면서도“지구당이나 중소기업 대표들로부터 한나라당으로 가라는 압력이 거세다.”고 털어놨다. 결국 오래 전부터 끊이지 않고 있는 한나라당행 설(說)이 실현되는 데는 아무리 빨라도 정기국회가 끝나는 8일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한 의원은 “이번주는 지역구 예산 문제와 후원회 개최 때문에 탈당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대선정국 재편 급물살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이 본격화되면서 대선구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민주당 김명섭(金明燮)·강성구(姜成求) 의원은 1일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김원길(金元吉) 공동대표와 박상규(朴尙奎) 이윤수(李允洙) 이희규(李熙圭) 의원도 4일 동료 의원들과 함께 집단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섭 의원은 “후보단일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탈당후 거취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앞서 강성구 의원은 한나라당 행을 예고한 바 있어 두 탈당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두 의원의 탈당은 이들의 한나라당 행을 사전에 막기 위해 후단협측에서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와 후단협 소속 의원들의 후속 탈당도 잇따를 것으로 점쳐진다.이와 관련,민주당의 한 재선의원은 “당내 의원 5명 정도가 한나라당 행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나머지 후단협 의원은 탈당 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의원의 후보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단협 최명헌(崔明憲) 공동대표는 “현재 탈당에 동의한 의원은 17∼18명에 이르고 원내교섭단체 구성도 전혀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후보단일화나 민주당 탈당에 대해서 입장 표명을 유보해 오던 이인제(李仁濟) 의원측도 조만간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이처럼 반노(反盧) 의원들의 탈당이 본격화됨에 따라 민주당은 사실상 분당(分黨) 상태에 돌입했으며,정치권의 이합집산으로 대선구도가 또 한차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의원의 ‘통합21'이 탈당인사들을 대상으로 영입작업을 가속화할 예정이고,탈당인사 일부는 한나라당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어 주요 대선후보간 세대결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정몽준 의원은 1일 저녁 이윤수 의원을 만나 “도와달라”고 협조를 요청하고 광주 방문 후 후단협 인사들을 적극 접촉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의원이 후보단일화 방식을 놓고 현격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김경운 김재천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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