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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짓기 다 옛말이여 충청은 균형 지킬겨”

    “짝짓기 다 옛말이여 충청은 균형 지킬겨”

    중원(中原)이 달라졌다.‘지가 뭘 아남유∼’라며 막판까지 표심을 꼭꼭 숨겨 후보들의 애간장을 태우던 충청이 아니었다. 김종필·심대평은 가물가물 옛사람이 되어 가고 있었고, 행정도시 건설도 옛일이 됐다. 대선을 닷새 남겨둔 14일. 표심은 들끓고 있었다. 그만큼 복잡다단했다. 이곳이 17대 대선 최대의 격전지임을 내보이는 징후는 시장에서, 거리에서 거리낌없이 묻어났다. 참여정부 실정에 대한 실망은 경제 회생에 대한 지역의 갈망을 한껏 키워놓았다. 여기에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 대한 애증이 맞물리면서 표심은 쉽사리 갈피를 잡지 못했다. ●“경제 살리면 누가 돼도 좋다” 무엇보다 참여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컸다. 조치원에서 대전으로 회사를 다니는 홍영표(45)씨는 “어제 태안 기름 유출 사고 현장에 자원봉사를 다녀왔는데 공무원들은 하나도 안 보이더라. 나라의 기강이 완전히 상실된 것 같다.”고 정부에 대한 불신감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현 정부에 대한 실망은 자연스레 정권교체론과 ‘이명박 대세론’으로 이어졌다. 대전 중앙시장에서 생선을 파는 곽모씨는 ‘누구를 찍을 것이냐.’는 질문에 “요즘 매출이 지난해 반도 안 된다. 살 수가 없다.”는 말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심지어 주부 이명근(51)씨는 “도덕성이 문제라지만 경제만 살릴 수 있다면 상관없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명박 후보 독주에 대한 견제 기류도 읽혔다. 학원강사 조완재(26)씨는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이명박 후보의 오만과 독선을 막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충청권에서는 균형을 맞춰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BBK 발표후 昌風 주춤 출마와 함께 일었던 이회창 후보 바람은 BBK 수사 결과 발표 이후 한풀 꺾인 모양새다. 자영업을 하는 양모(42·여)씨는 “수사 결과 발표 뒤 이회창 후보 출마의 정당성과 관련해 의구심을 가진 사람이 많다. 대선 판에서 길을 잃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자영업자 김경훈(42)씨는 “주변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자를 한 명도 못 봤는데, 대세론에 거품이 심한 것 같다.”면서도 “이회창 후보가 무소속이라서 뽑기가 망설여진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시·도민들은 이회창 후보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관심을 보였다. 옥천에 사는 금종관(52)씨는 “대선이 끝나면 충북 신당 의원 대다수가 당을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회창 후보 지지자인 그는 “박근혜씨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면 광풍이 불 것”이라며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반면 회사원 이모(50)씨는 “이회창 후보가 이인제의 길을 갈 가능성이 높다. 야합에 속을 만큼 충청인은 어리석지 않다.”고 비판했다. ●“鄭후보 공약 현실성 있더라” 뜻밖에 시·도민들은 이회창-심대평 연대와 이명박-김종필 연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자영업을 하는 김경훈(42)씨는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이명박을 민다고 하니까 배신자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고 귀띔했다. 주부 최모(41)씨는 “당시에는 몰라도 지금 JP는 영향력이 없다.”고 일축했다. 완고한 중장년층에 비해 젊은층에서는 통합신당이 활동할 여지도 엿보였다. 대학생 조모(23)씨는 “TV토론회를 보니 정동영 후보가 공약에 대해 가장 현실성 있게 설명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대전·옥천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선택 2007 D-5] ‘제주 票心’ 보면 靑 보인다?

    ‘제주도는 전국 표심의 축소판?’ 국민 직선으로 치러진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제주도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는 모두 최종 당선자로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행정학회 강용기 서남대 교수가 최근 한국행정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의 권역별 지지성향 분석’이라는 보고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해방 이후 16차례의 대통령 선거 가운데 국민 직선 방식으로 진행된 아홉 차례 대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제주도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는 ▲2,3대 이승만 ▲5,6,7대 박정희 ▲13대 노태우 ▲14대 김영삼 ▲15대 김대중 ▲16대 노무현으로 최종 당선자와 완전히 일치했다. 특히 1997년 15대 선거에서 제주도 득표율은 전국 득표율과 상당히 비슷했다. 당시 제주도의 후보별 지지율은 김대중 40.6%(전국 득표율 40.3%), 이회창 36.6%(38.7%), 이인제 20.5%(19.2%), 권영길 1.4%(1.2%)였다.1992년 14대 선거에서도 제주도 득표율은 김영삼 40.0%(전국득표율 42.0%), 김대중 32.9%(33.8%), 정주영 16.1%(16.3%), 박찬종 8.8%(6.4%), 백기완 1.4%(1.2%) 등으로 전국 득표율과 큰 차이가 없었다. 강 교수는 “제주와 충북은 지역, 이념적 편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립지대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적중률이 높게 나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선택 2007 D-5] 꺼져가던 단일화 다시 되살아나나

    ‘꺼진 불’로 여겨졌던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13일 “모든 것을 양보할 수 있다.”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말 한마디로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 대선 투표일을 6일 앞둔 막판 대선 국면은 급변할 조짐이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측은 “진정성만 있다면 단일화 논의에 응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이면서 단일화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광화문에서 열린 ‘검찰수사 시민규탄대회’에서 “후보가 아니라 그 어떤 것도 내놓을 수 있다.”고 문 후보와 민주당 이인제 후보를 상대로 단일화 결단을 압박하고 나섰다. 정 후보의 ‘폭탄선언’은 ‘무조건 양보’를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 선택 가능한 하나의 방안으로 내놨을 뿐이다.정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다른 후보들도 후보 자리를 내놓을 각오를 하고 다시 한번 논의하자는 각오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 후보가 그동안 ‘가능성 0%’나 다름 없던 단일후보직 양보 의사를 내비침으로써 문 후보와 이 후보를 단일화 논의의 장으로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앞서 세 후보측은 단일화 무산에 따른 책임론을 놓고 서로를 압박하고 비판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 12일 새벽 정동영 후보와 문 후보가 함세웅 신부 주선으로 막판 단일화 협상을 벌였지만 실패로 끝난 데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신당 오충일 대표는 이날 오전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민주인사 송년모임 참석자들이 ‘문 후보를 우리가 민주진영의 후보로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하기 어렵게 된 것 같다.’고 하더라.”면서 “정 후보가 문 후보를 모셔 놓고 새벽 3시30분까지 밤샘하는 단일화 노력을 했는데 그야말로 완전히 절벽 바로 그 자체였다.”고 전했다. 이석현 의원은 “끝까지 단일화하지 않으면 문 후보는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문 후보를 압박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통합신당과 정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극적인 후보 단일화를 기대하는 목소리와 사표방지 심리 때문에 자신의 지지율이 정체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을 파탄 낸 세력인 통합신당과는 어떠한 협력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직도 통합신당 사람들은 연합정부니 뭐니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데 언론에서 일절 귀 담아 듣지 말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鄭 “모든 것 양보 용의”

    鄭 “모든 것 양보 용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얼굴) 후보는 13일 “후보 단일화를 위해 이 순간 모든 것을 양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검찰수사 시민규탄대회’에서 “대통령 후보 자리가 아니라 어떤 것이라도 내놓을 수 있다.”며 후보 사퇴 용의가 있음을 전격적으로 밝혔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측 선대위 김갑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정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역사적 책임의식이 있다고 평가한다.”고 환영했다. 김 대변인은 “단일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의지가 구체적으로 확인된다면 다시 (단일화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단일화 논의 재개 의사를 밝혔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 시대가 과거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국민의 힘으로 단일화를 만들어 달라.”면서 “역사의 패배를 막기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민주당 이인제 후보에게는 “당신의 목표는 대통령만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 대해서도 “이번에 집권하는 것만이 민노당의 목표가 아니지 않는가.”라고 되물었다. 정 후보는 “단일화에 순결한 마음이 담긴다면 국민은 마음을 움직일 준비가 돼있다.”며 “반부패연대 네 후보가 각자 진군해 모두 패배자가 되지 말고 하나가 돼서 승자가 되고 역사를 전진시키자.”고 호소했다. 한편 김현미 대변인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이날 부산 유세에서 “나를 안 찍을 사람은 안 와도 되지만 나를 찍을 사람은 다 나와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논평을 내고 “국민의 신성한 투표권을 침해하는 대국민 협박 발언”이라며 이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선택 2007 D-6] “대선판 유조선충돌 안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2일 유신체제에 저항했던 고(故) 지학순 주교가 머물렀던 원주 원동성당으로 달려갔다. 정 후보는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번의 쿠데타가 12년의 세월을 칠흑으로 만들고 수많은 젊은이들의 희생을 만들어냈다.”면서 “거짓과 부패로 물든 후보의 승리는 앞으로 5년, 아니 20년의 세월 동안 우리 사회의 신뢰와 성장 기반을 흔들어 버릴 것”이라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지학순 주교님의 꿈, 바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대한민국을 향해 숭고한 행진을 이어받겠다.”고 힘줘 말했다.12·12사태가 일어난 이날 대표적인 민주화 성지에서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겠다는 의지를 다짐으로써 민주·개혁 진영의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또 정 후보는 “권력분점에 기초한 공동정부를 제안한다.”면서 “12월18일까지 공동정부의 가치와 신념, 구성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단일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그는 참여정부 핵심인사로서 민심을 얻지 못하고 단일화 대상인 창조한국당 문국현, 민주당 이인제 후보로부터 책임을 추궁당하고 있는 상황을 의식,“현 정부의 부족함에 대해 거듭 사죄드린다. 오만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제천 천주교 원주교구 배론성지에 들러 지 주교 묘소를 참배한 뒤 중앙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일주일 뒤에 대한민국에 제2의 유조선 충돌사고가 나게 생겼다. 대한민국이 부패·비리 공화국으로, 어두운 겨울로 다시 돌아간다.”며 한나라당의 집권을 ‘재앙’으로 규정하는 등 범여권 지지층 결집을 촉구했다. 원주·청주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선택 2007 D-6] “세종시를 국제교육도시로” “비정규직 없는 나라 만들 것” “단 한표 얻어도 끝까지 최선”

    [선택 2007 D-6] “세종시를 국제교육도시로” “비정규직 없는 나라 만들 것” “단 한표 얻어도 끝까지 최선”

    포기는 없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12일 전국 유세전을 이어가며 막판 총력태세에 돌입했다. 범여권 후보단일화 압박에 시달리던 문·이 두 후보는 대선 완주를 거듭 다짐했다. 문 후보측 한 관계자는 “끝까지 간다. 마지막 한 표라도 더 끌어 모으겠다.”고 했다. 창조한국당 문 후보는 이날 경북선대위 이상윤(45) 기획단장의 분향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고인은 지난 10일 안동에서 유세를 마친 뒤 심야에 집으로 돌아가다 교통사고로 변을 당했다. 문 후보는 추모사를 통해 “새로운 가치로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열심히 뛰었던 고인의 뜻을 계승해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모식을 마친 뒤 충남지역을 찾았다. 전날 행정중심복합도시 백지화를 제안했던 그다. 문 후보는 천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백지화하고 대안으로 세종시를 국제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행복도시는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다. 수도권 인구 분산과 충청권 발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천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유세전을 가진 뒤 전주를 찾아 호남 민심 공략에도 나섰다. 밤 11시에는 대리운전 기사들과의 간담회도 가졌다. 민노당 권 후보는 여수·순천·광주·전주·군산을 연이어 방문하는 등 막판 강행군을 이어갔다. 그는 “민노당 후보만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비정규직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비정규직 공략에 주력했다. 권 후보는 “선거철이 돌아오니 비정규직 악법 통과의 당사자들이 마치 비정규직 보호의 대표주자처럼 나서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5대 긴급대책’도 내놓았다. 그는 ▲건설노동자 체불임금 지급 ▲최저임금을 평균임금의 50% 이상으로 법제화 ▲실업급여 1년으로 연장 ▲5인 미만 중소영세사업장에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비정규직에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 이 후보는 ‘무한도전’ 유세단 버스투어 출정식으로 이날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단 한 표를 얻더라도 절망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기 위해 최후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선 완주 의사를 거듭 밝혔다.“낡은 진보노선으로 나라를 망친 통합신당과는 대화와 타협이 있을 수 없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출정식을 마친 뒤 경기도와 충청도 일대를 돌며 유세전을 펼쳤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선택 2007 D-6] 鄭 ‘공동정부’ 제안…文·李 ‘No’

    범여권이 꺼져 가는 후보단일화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1일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에게 권력분점에 기초한 공동정부 수립을 제안했다. 신당 중앙위원 20여명은 민주진영의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며 중앙위원직을 내놓았다.●신당 중앙위원 `단일화 촉구´ 사퇴 최인기 원내대표와 이상열 의원 등 민주당내 ‘단일화파’는 정·이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이날부터 국회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기존 범여권 지지층과 부동층 결집을 위한 막바지 고군분투로 보인다. 정 후보는 이날 원주에서 권력분점에 기초한 공동정부 구성을 문·이 후보에게 제안했다. 두 후보의 정책과 비전 가운데 추구하는 방향이 같은 부분을 수용, 공동 정부를 구성하자는 것이다. ‘통합’이 아니라 ‘공동 정부’를 제안해 두 후보에 대한 단일화 동참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으론 기존 ‘연립정부’라는 표현 대신 ‘공동정부’를 표방해 단일화 협상과정의 폭을 넓혔다.정 후보측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단일화가 성사돼야 그나마 호남·충청·수도권 지역과 30∼40대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대했다.●정운찬씨 만나 공동노력 요청 이와 관련, 신당측 관계자는 지난 11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만나 민주개혁세력의 단일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가 던진 공동정부 제안은 한 축으론 ‘단일화를 통한 권력분점’이지만, 또 다른 축에선 ‘전문성 있는 팀제 운영’에 있다. 정 전 총장이 긍정적인 화답을 보낼지 주목된다. 정 후보측이 단일화를 위한 공동정부 카드를 막판 버팀목으로 삼으려는 데는 대선 이후의 구도도 고려한 포석으로 해석된다.한 관계자는 “이 정도 상황에서도 뭉치지 못한 세력이라고 판정되면 총선도 물 건너 가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의미 있는 승부를 겨뤄야 한나라당과 ‘이회창 신당’ 등 보수 양당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공동정부 제안이 막연한 ‘반 이명박 연대’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文·李 “정치공학적 카드”범여권의 한 관계자는 “공동정부는 기존 정권의 계승과 극복지점을 분명히 밝히는 데 의미가 있다. 정 후보의 제안은 반 이명박 연대체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측의 제안이 나오자마자 창조한국당과 민주당측이 “정치공학적 카드”라고 단번에 거절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정 후보의 제안은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은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하려는 책략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문국현 후보도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민심과 동떨어진 얘기를 하지 말고 국민 앞에 정권연장 개념을 내려야 국민이 용서한다.”고 비판했다.김갑수 대변인은 “공동정부 제안은 국민들에게 ‘떡 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고 비춰질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구혜영기자koohy@seoul.co.kr
  • [선택 2007 D-6] 그들은 D-119?

    “이미 대선 결과는 뻔한데 총선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정동영 후보와 친노 진영, 손학규 전 경기지사측 등 당내 분파가 총선을 앞두고 쉽게 정리되겠습니까.”(대통합민주신당 관계자) “당에서는 일단은 대선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자제하자고 했습니다. 그래도 경선 과정도 치열했고, 대선 이후 줄 서는 사람도 많을 테니 공천이 신경쓰이는 건 어쩔 수 없지요.”(한나라당 공천 희망자) 정치권에서 눈앞에 닥친 대선이 아니라 내년 4월 총선에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에게 12일은 ‘D-7일’이 아니다.‘D-119’일이다. 내년 4월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독주 체제로 대선 승패가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 없다는 ‘대세론’ 때문이다. 통합신당에서는 벌써부터 대선이 아닌 내년 4월 총선으로 목표를 돌려잡는 듯한 행보가 감지되고 있다. 한나라당도 팀을 꾸려 대선 인수위를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역에서는 공천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오전 통합신당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선대본부장단 회의에는 조세형 최고고문 등 10명 정도가 참석해 한산한 장면을 연출했다. 오충일 대표는 이틀째 참석하지 않았다. 같은 시각 유세장에 있는 일부 의원을 제외한 의원들은 ‘이명박 특검법’이나 ‘BBK 수사검사 탄핵소추안’ 등의 처리에 투입됐다. 두 가지 법안 모두 적용 시기와 내용면에서 ‘총선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명박 특검법안이 통과되더라도 2월 중순쯤에야 이명박 후보 기소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동안 BBK 공방을 이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의원들끼리 개별적으로 총선에 대비해 지역구를 중심으로 총선 대비 워크숍을 개최하거나, 컨설팅업체에 총선 준비용 여론조사를 의뢰하기도 한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출마와 창당 선언 이후 영남권·충청권 의원들이 탈당을 할지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통합신당 의원 7명이 현역 의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전날 시작된 총선 예비후보 등록에 응한 것도 관심이 총선으로 옮아가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로 풀이된다. 범여권 단일화가 잇따라 무산되는 것도 총선 때문인 측면이 많다고 분석된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나,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나 지지율 답보상태이면서 ‘참여정부 심판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통합신당과 손잡기를 망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인제 후보는 이날 “노무현 대통령에게 탄압받았다.”고, 문국현 후보는 “참여정부 과오를 인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통합신당과 거리를 뒀다. 보수 진영에서는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연대 뒤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며 노골적으로 총선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친노(親盧) 진영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이 후보 진영으로 옮기는 등 합종연횡도 가속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이 후보 지원 유세가 ‘5년 뒤’를 대비하는 총선용 행보라는 시각도 있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선택 2007 D-7/TV토론 중계] 대입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선택 2007 D-7/TV토론 중계] 대입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11일 대선 후보자의 두번째 TV토론회에서는 대학입시 정책과 양성평등, 문화·관광 현안 등을 놓고 후보자끼리 열띤 토론을 벌였다. 쟁점별로 토론회 내용을 중계한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현재 7∼9개인 수능 과목수를 4개로 줄여야 한다. 음악 전공하는 학생이 수학 공부할 필요 없다.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대학 교육에 자율권을 줘야 한다.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교육비를 줄이는 게 목표다. 자사고가 6개밖에 없어 여기에 들어가려고 사교육비를 쓰는 것이 현실이다. 공급을 늘려야 한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 경쟁력 있는 교사 10만명을 양성하면 자연스럽게 사교육비도 줄어들게 된다. 대학 평준화를 하면 고교 평준화에서 보듯 하향평준화로 흐를 것이다. 이명박 후보 주장대로 고교등급제 폐지는 시기상조다. 각 학교의 학업성취도 차이를 인정할 단계가 되면 가능하다고 본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기업과 교육은 다르고, 국민은 사원이 아니다. 이명박 후보가 자립형 사립고 100개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유치원 때부터 과외하고 사교육비는 2배로 폭등할 것이다. 대학 평준화에 반대한다. 장기적으로 수능을 폐지하고 대학이 내신과 면접으로 잠재력 있는 학생을 뽑게 해 세계적 대학 15개를 만들겠다.GDP 4%인 교육예산을 6% 수준으로 늘려 중·고교를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겠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특목고 등 자사고를 늘리면 사교육비가 늘어난다. 교사수를 2배로 늘려 교사 1인당 학생수를 반으로 줄이겠다. 중소기업 2∼3%만 시행하는 평생학습 기회를 늘리겠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국공립·사립대의 단계적 통폐합 이후 대학 평준화를 통한 대입 폐지가 근본 대책이다. 인성교육이 중요한데, 위장전입·위장취업·탈세하고 거짓말하는 대통령이 있는데 “거짓말 말고 정직하라.”고 교육할 수 있을까. ●이명박 후보 인성교육이 중요하지만 그러면 인성교육을 시키도록 입시가 바뀌어야 한다. 농어촌에도 좋은 학교 300개를 만들어 없는 집 아이도 가게 해주자는 게 제 정책이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 EBS 영어인증시스템을 도입하겠다. 각 대학에 영어마을을 조성하고, 공교육을 내실화하겠다.350개까지 특성화 고교를 확대하겠다. 방과후 수업을 강화하겠다.
  • 범여권 후보 단일화 사실상 무산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와 통합이 결렬됐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신당 정동영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으로 단일화 논의를 거부했다. 이로써 범여권의 양자 또는 3자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됐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 속에 범여권은 정동영·이인제·문국현 후보의 3자가 각자 대선을 치르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11일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신당과의 합당 및 단일화를 논의한 결과에 대해 “향후 대선까지 일절 단일화와 통합 논의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다수 국민이 참여정부와 통합신당을 심판하려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실패한 참여정부 연장선에 함께 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창조한국당 문 후보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이 노무현 정부의 실책을 정동영 후보에게 묻고 있는 상황에서 정 후보로의 단일화는 승리할 수 없다.”며 정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정 후보가 모든 기득권과 정치적 목표를 접고 사즉생의 결단을 해주길 바란다.”며 정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대단히 아쉽고 유감스럽다.”면서 “그래도 우리는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선택 2007 D-7/TV토론 중계] “李 교육정책 재앙… 거짓말 후보 사퇴를”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2차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나머지 후보들에게 ‘공공의 적’이었다. 여성·교육·사회정책을 주제로 2시간여 동안 펼쳐진 토론에서 이명박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의 후보들은 이 후보에게 십자포화를 퍼부었다.BBK 검찰 수사결과 발표 이후 형성된 ‘이명박 VS 반 이명박’ 전선이 그대로 토론장으로 옮겨진 듯했다. 후보 단일화에 끝내 실패한 범여권의 정동영·문국현·이인제 후보 3명도 토론회 내내 신경전을 펼쳐 각개약진에 나섰음을 분명히 했다. ●‘공공의 적’ 이명박 후보 반 이명박 전선의 신호탄은 첫 주제인 교육정책 분야에서부터 터졌다. 정동영 후보가 “이명박 후보의 교육정책은 재앙”이라고 포문을 열자 문 후보는 “온갖 거짓말을 일삼는 분이 대통령이 되는 것만은 막아달라.”고 가세했다. 이어 이회창 후보는 “위장취업에, 위장전입, 탈세 경력을 가진 후보가 ‘나를 따르라.’고 할 수 있느냐. 이런 문제를 털지 못하는 이명박 후보는 사퇴하고 국민 신임을 물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권 후보도 “가장 좋은 교육정책은 (자녀를 위장전입 시킨) 이명박 후보가 사퇴하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이명박 후보는 “원래 나는 인정 받는 경영자였는데 정치권에 들어와서 정치꾼들에 의해 비도덕적인 사람으로 몰렸다.”고 맞받아쳤다. ●鄭·文·濟 3각 신경전 1차 토론 때와 달리 범여권 세 후보의 신경전도 만만치 않게 펼쳐졌다. 후보 단일화 무산의 여파로 보인다. 포문은 이인제 후보가 열었다.“정 후보는 참여정부의 교육정책 실패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부터 시작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각을 세웠다.“수월성 교육을 하는 대학이 있었다면 정 후보가 자녀를 외국에 안 보내도 됐다.”며 정 후보 장남의 해외유학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에 정 후보는 이인제 후보의 평준화·수월성 동시 추진 주장에 대해 “특목고·자사고 100개 설립 방침은 이명박 후보와 유사해 문제가 있다.”고 맞받아쳤다. 문 후보도 참여정부의 교육 실정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정 후보를 압박했다. 구혜영 한상우기자 koohy@seoul.co.kr
  • 李·昌·濟 - 자율교육 vs 鄭·文·權 - 평등교육

    李·昌·濟 - 자율교육 vs 鄭·文·權 - 평등교육

    한나라당 이명박, 무소속 이회창,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창조한국당 문국현,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11일 두번째 합동 TV토론에서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비롯한 사회·교육·문화·여성 분야 현안을 놓고 열띤 논쟁을 펼쳤다. 중앙선관위 주관으로 이날 밤 8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토론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사교육비 절감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방법론에 있어서는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이명박·이회창·이인제 후보는 수월성 교육 내지 자율성 교육을 선호하는 입장을 보인 반면, 정동영·문국현·권영길 후보는 평등주의 교육에 무게를 실었다. 이명박 후보는 “수능과목을 4개로 줄이고 자립형 사립고를 100여개 만들어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회창 후보는 “교사를 10만명 증원하고 교사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등 공교육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 후보는 “자사고를 늘리면 사교육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만큼 대학입시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자사고를 늘리면 사교육비도 늘어나는 만큼 교사 수를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제의했다. 권영길 후보는 “비평준화 학교를 만드는 것은 사실상 평준화 해제인 만큼 대학 평준화를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인제 후보는 “수월성 교육에 대한 사회적 욕구를 인정해서 자사고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사회기강 확립과 부정부패 분야 토론에서 이명박 후보는 공직자의 부정부패는 가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회창·정동영 후보는 차기 지도자의 도덕성을 강조했으며, 권영길 후보는 이건희 삼성 회장을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성평등 실현 방안에 대해 후보들은 여성 일자리 창출과 보육 지원을 통한 일자리 보장을 공통적으로 역설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선택 2007 D-7/TV토론 중계] 양성 평등 실현 방안

    ●정동영 후보 비정규직이라고 차별 받고 여성이라고 차별 받는 현실을 개선하는 것이 양성 평등의 핵심이다. 임신·출산·육아·보육을 ‘국가책임제’로 갖고 가겠다. 애 낳는 것이 불이익이 아닌 혜택이 되도록 공공부문, 정부에서부터 출산호봉제를 도입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이명박 후보 여성의 권한은 경제력에 있고, 이것은 일자리에서부터 온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진입하고 4만달러 시대로 가려면 여성인력을 활용해야 한다. 임기 내에 1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려고 한다. 보육이 가능한 맞춤형 일자리를 마련하겠다.●이인제 후보 여러가지 정책을 써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비율을 남성과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여성의 공직 진출 비율이 30%인데 40%로 끌어올리겠다. 장관도 50%를 여성으로 하겠다.●권영길 후보 대통령 직속의 성평등 위원회를 만들고,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만들겠다. 국공립 보육시설을 현행 5%에서 50%까지 확충하고 70%까지 수용인원을 늘리겠다. 지역구 국회의원 30%를 여성으로 공천하겠다.●이회창 후보 맞벌이 부부 여성들이 사회활동을 할 때 장애가 되는 것이 출산과 육아다.3∼5세 어린이집의 보육 비용을 국가가 전액 부담하겠다. 동마다 1개 이상 영아 보호시설을 만들겠다. 사립보호시설 수준을 공공시설 정도로 올리겠다.●문국현 후보 ‘아내 이름 부르기’를 제안한다. 그게 양성 평등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보육과 유치원 교육을 합쳐 6년은 국가가 책임지겠다. 새로 짓는 아파트 1층은 모두 보육시설로 만들겠다. 일자리를 500만개 늘리려고 하는데 그 중 250만개를 여성과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로 만들겠다.나길회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본지 대선정책자문단 3인이 본 2차 TV토론회

    ■ 양성평등 ●변화순 한국여성개발원 선임연구위원 후보들이 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아동 보육·고위직 진출 등에 대해 폭넓게 이해한 것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월등히 높아진 여성들의 성평등 의식에 맞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려는 노력은 부족했다. 가장 높은 점수는 문국현 후보와 권영길 후보에게 주고 싶다. 양성평등을 가정과 당에서부터 직접 실천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 하지만 비정규직 해법은 비현실적이었다. 정동영 후보가 제시한 출산 호봉제와 보육 예산 대폭증액 방안도 긍정적이다. 다만 출산호봉제를 도입할 경우 출산 여성과 비출산 여성 사이에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은 더욱 신중히 대처했어야 한다. 이회창 후보가 2세 이하의 영아를 위해 동마다 보호시설을 설립하겠다고 한 것은 참신했다. 그러나 막대한 시설투자비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설명이 부족했다. 이명박 후보는 여성의 사회 고위직 진출을 강조했지만 장관직에 몇명이나 고위 공무원에 몇명 식의 구체적인 수치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 교육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 여러 후보가 돌아가면서 얘기하는 형태라 구체적인 토론이 안 됐다. 대학입시 제도나 사교육비 절감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토론이 없었다. 이명박 후보는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는데, 과연 집권 5년이라는 단기간에 가능한지 의문이다. 정동영 후보가 말한 대학수학능력시험 폐지가 바람직한지 우려가 크다. 정 후보가 이렇게 말함으로써 어떤 덫에 걸렸다고 본다. 이회창 후보가 교육재정을 2배로 늘리고, 교사 숫자도 2배로 늘린다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가장 실현하기 어려운, 불가능한 정책 같다. 재정을 그렇게 단기간에 끌어낼 재원도 없고, 또 교사 증원은 역대 정부가 시도했지만 공무원 증원 논란과 겹쳐 다 실패했다. 권영길 후보의 대학평준화 정책은 경쟁시대, 세계화와 전혀 맞지 않는 정책이다. 문국현 후보의 교육공약은 다소 밋밋하다고 느꼈고, 이인제 후보는 다른 후보와 특별히 다른 정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본다. ■ 사회·복지 ●이영기 변호사 맥빠진 토론회였다. 교육문제 외에는 후보들간 차별성이 전혀 없어 보였다. 토론자가 너무 많고 토론 주제도 너무 많다. 밀도 있는 토론이 이뤄지기는 애초에 불가능한 구조다. 이명박 후보는 수능등급제와 고교등급제를 혼동하는 등 상대방의 말을 정확히 듣고 이해하는 태도가 부족해 보였다. 정동영 후보는 자신의 주장을 차분하게 정리했다. 지난 토론회에 비해 공격적 태도를 자제했다. 오래 준비한 느낌이다. 이회창 후보는 교육문제에 대해 교사 증원문제만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입시문제의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교육정상화라는 한마디로 단순접근했다. 논리가 단순하다보니 그 돌파구를 교사증원으로 찾은 것 같다. 권영길 후보는 교육문제와 관련해 내용은 파격적으로, 표현은 차분하게 주장했다. 이인제 후보는 두루뭉술하고 추상적이었다. 문국현 후보는 자신의 평생학습론을 지나치게 강조했다. 전체를 관통하는 정책적 비전을 보여줘야 하는데 균형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박지연 박창규 구동회기자 anne02@seoul.co.kr
  • [선택 2007 D-7/TV토론 중계] 세계화 시대 문화정책

    ●권 후보 세계 속의 문화란 무엇이겠나. 바로 다양성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문화의 다양성을 지키지 않으려 하고 있다. 스크린쿼터를 축소해서 어떻게 됐나. 영화를 반밖에 제작하지 않는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도입되면 모든 문화가 미국화된다. 한·미 FTA를 막는 게 문화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이회창 후보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는 데는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 스스로 뛰고 제안하고 개발하는 방법이 있고, 그걸 못 하면 정부가 정책적으로 키워야 한다. 정부가 돈을 들이고 세제혜택을 주며 키워야 한다.●문 후보 저는 문학도였다. 박목월 시인에게 문학상도 받았는데 시도 쓰고 영시도 쓰고 하면서 서울시에 임대료 내고 문학모임을 이끌고 있다. 우리 시 문화를 통해 한류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정 후보 문화대통령이 되고 싶다.100만명의 일자리를 여기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만화·게임 시장은 반도체 시장보다 크다. 뮤지컬·영화·드라마의 경쟁력은 이미 입증됐다. 지난 10년동안 검열이 없어서 창작의 자유를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됐다.●이명박 후보 문화산업은 21세기 전략 산업이다. 미국의 문화 산업은 세계 1위로 세계 시장의 42%를 차지한다. 일본은 2위다. 그러나 한국은 2.2%로 세계 9위다. 제 임기 내에 이걸 5% 정도로 올리려고 한다. 그럼 세계 5위쯤 된다. 전세계 문화산업의 5%정도면 60조원 규모다.●이인제 후보 문화창조 역량은 지금이 최고다. 드라마·영화가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그 원동력은 우리의 전통문화 역량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연구 개발에 많은 노력을 하겠다. 사물놀이가 세계를 감동시킨 것이 놀랍다. 문화대국을 건설하겠다.
  • [선택 2007 D-7] 민주 “깰때는 언제고…못믿겠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민주당 이인제 후보의 후보 단일화 및 당 통합 논의가 끝내 무산됐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도 “정동영 후보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단일화 논의에서 발을 뺐다. 이로써 대선 막판 정 후보가 역전의 마지막 승부수로 삼았던 범여권 후보 단일화 시도는 대선을 8일 앞둔 11일 사실상 좌초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난상 토론 끝에 대선 전 단일화 및 통합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인제 후보를 중심으로 독자적으로 대선을 치르기로 한 것이다. 유종필 대변인은 “통합신당 쪽에서 자신들이 파기했던 단일화와 통합을 다시 들고 나온 데 대해 진정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후보 단일화 논의 중단 이유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대다수의 최고위원들은 통합신당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드러내면서 단일화를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단일화를 해도 대선 승리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선거 후 통합신당은 공중분해될 게 뻔한데 누굴 믿고 통합을 약속하겠느냐.”면서 “최인기 원내대표를 비롯한 극소수만이 단일화를 주장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상천 대표는 개인 의견을 말하지 않았고 이 후보는 “단 한 표가 나오더라도 국민만 보고 완주하겠다.”면서 “(통합 없이 후보단일화만 해서)대선 때 밀어주고 총선 때 통합신당과 어떻게 대결할 수 있겠느냐.”고 발언했다고 유 대변인은 전했다. 당초 통합신당과 민주당이 단일화를 할 경우 문 후보를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양당간의 단일화가 무산됨에 따라 정동영 후보와 문 후보와의 단일화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오전 문 후보는 서울 영등포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동영 후보가 사즉생의 결단으로 나선다면 더 이상의 이변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던 이들의 눈이 번쩍 뜨일 것”이라면서 후보 사퇴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그는 “정동영 후보는 이 나라의 소중한 정치 지도자”라고 추켜세우면서도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고 싶어 한다.”고 ‘정동영 한계론’을 주장했다. 단일화에 대해서는 “(결단 권유가) 단일화를 논의하자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선택 2007 D-8] 어디든 간다

    10일 종반으로 접어드는 대선전에 나서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민주노동당 권영길·민주당 이인제 후보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이들은 각각 태안 원유 유출사고 현장과 강남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경기도 일대 등을 찾아 표심 모으기에 주력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태안 원유 유출 사고현장을 찾아 피해 어민들을 격려하고 방제 활동을 도왔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유한킴벌리에서 만든 기름 흡착제(방제용 페이퍼) 50상자를 기증하고 지지자들과 함께 ‘희망 자원봉사’ 출범식을 가졌다. 문 후보는 기름 흡착제로 지지자들과 함께 30여분간 방제 활동을 벌인 뒤 창조한국당 충남도당으로 이동, 피해지역 주민 대표 및 관련 시민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피해 확산 방지 대책을 강구했다. 문 후보는 “피해규모를 조속히 파악하고 납득할 수 있는 보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원유 처리 매뉴얼 작성 ▲자원봉사 지원센터 및 환경모니터링 센터 설립 등 장·단기 대책을 제시했다. 권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를 방문해 상인들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주력했다. 권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시 중소상인을 대상으로 돈벌이를 하더니, 이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청계천과 동대문 운동장 일대 지하상가의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의 집권은 중소상인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중소 상가의 카드 수수료를 1.5∼2%대로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경기도 부천과광명역을 찾는 한편, 박상천 대표와 당 관계자들을 만나 진로 문제를 숙의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 후보는 불교방송 아침저널에 출연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신당이 ‘4인 합의’를 깼던 만큼 민주당은 독자적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면서 “신당이 민주당 이름으로 돌아오고 중도개혁노선으로 궤도를 수정한다는 전제가 있지 않는 한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건을 내세우긴 했지만 단일화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한나라당과의 연대론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의 연대 제안에 대해서도 “명분이 전제되지 않고는 움직일 수 없고 어떤 얘기도 할 수 없다. 이회창 신당도 어떻게 성공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 [선택 2007 D-8] 정동영·이인제 “급한 단일화부터”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단일화 논의가 재개되면서 대선 정국을 또한번 흔들지 주목된다. 양당이 결렬 3주 만에 다시 단일화의 물꼬를 튼 것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고공 지지율에 위기의식을 느낀 결과다. 검찰의 BBK수사결과 발표 이후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단일화 압박 강도가 고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성사 여부에 따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결단을 이끌어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당은 ▲12일까지 정동영·이인제 후보의 단일화 ▲대선 이후 당 대 당 통합 등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아직까지 양당이 완전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다. 신당은 오는 13일 부재자투표 전 반드시 단일화 효과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대선전 단일화와 함께 합당 신고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정 후보와 이 후보간 단일화를 추진하고, 협상 진전에 따라 대선 전에 정치적 합당 선언을 한 뒤 대선 후 당대당 통합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을 추인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민주당은 통합이 전제되지 않은 단일화는 어렵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지분 문제가 주된 협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박상천 대표도 이날 오전 회동을 갖는 한편 장상 전 대표도 단일화를 촉구하는 등 당내 분위기가 종일 긴박함에 휩싸였다. 유종필 대변인은 “시일이 남은 만큼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인기 원내대표는 “이르면 11일 오후, 늦어도 12일 오전쯤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단일화 성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민주당은 이르면 11일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양당의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BBK수사발표 이후 ‘이명박 VS 반 이명박’구도로 전개되던 대선 정국이 ‘보수 VS 개혁 진영’의 대결이라는 전통적 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 양당 일각에서는 권력분점형 연정론이 끊임없이 흘러 나왔다. 정 후보와 이 후보가 각각 대통령과 총리로 국정운영을 분담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정 후보는 지난 9일 KBS방송연설에서 민주당 김종인 의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을 섀도 캐비닛(예비내각)에 등용하는 것을 연상케 하는 언급을 했다. 이 후보측도 단일화를 위해서는 중대선거구제와 분권형 대통령제에 대한 명시적인 약속이 있어야 한다는 속내를 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후보 지지선언 봇물을 보는 유권자의 시선

    대선이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개인이나 단체의 후보 지지 선언이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위 구도가 확고해지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한국 노총이 정책을 연대할 대선 후보로 이명박 후보를 지명했다고 한다.87만 조합원을 두고 있는 노총인 만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어느 이 후보 지지선언보다 파급 효과나 영향력 면에서 월등하다. 노총은 오늘 이 후보와 정책연대협약 체결식을 갖고 사상 처음으로 공개 지지를 선언한다. 민주사회에서 개인이나 시민·사회 단체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문제삼을 일이 아니다. 권력에 의해 지지를 강요 받거나, 음성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원했던 과거에 비하면 노총의 공개 지지는 신선한 감마저 느껴진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실망스러운 구석이 많다. 가장 친기업적 후보로 꼽히는 이 후보와 어떤 노동정책을 놓고 연대하겠다는 것인지 분명치 않다. 지지 후보를 정하는 기준은 조합원 투표였다. 정책보다는 인물에 대한 인기투표에 가까운 방식이었다. 대상자는 이명박, 이회창, 정동영 후보 세사람으로 한정했다. 가장 친노동자적인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정책협약 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아서 배제했다. 문국현, 이인제 후보는 방송3사 평균 지지율 10%를 넘지 못해 제외했다고 하니 참으로 자의적인 잣대다. 노총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도 특정 후보를 지원했다. 지원 기준이 ‘당선 가능성’이다 보니, 지역에 따라 지지 정당이 들쑥날쑥했다. 정책·노선보다는 될성부른 후보를 지지한다는 발상은 노동자 권익을 우선해야 할 노조의 이념이나 모습과 맞지 않는다. 노총뿐만이 아니다. 총학생회장에 이어 연예인들이 한나라당 당사에서 지지선언을 했다. 한국문인협회 등도 뒤질세라 이명박 후보 지지에 나섰다. 유력 후보를 둘러싼 줄서기, 줄세우기, 줄대기를 보는 유권자의 눈은 그럴수록 냉정해져야 한다.
  • [선택 2007 D-9] 배수진 鄭

    요즘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에게선 결기가 넘쳐난다. 대선 마지막 고지를 남겨 두고 검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최후의 결전’을 선포하는 듯한 모습이다. BBK 의혹사건의 검찰 수사결과가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킨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선대위 차원에서 꾸린 ‘정치검찰·이명박 유착 진상규명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여론몰이에 나섰다. 9일 정 후보측 선대위 민병두 전략기획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비대위가 김경준씨 면담을 통해 이 후보를 공격하는 동시에 정 후보는 지속적으로 비장한 각오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가 청와대에는 ‘3각 동맹설’의 진상을, 국가인권위에는 직권조사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것도 이같은 차원의 전략이다. 정 후보와 선대위는 전방위적 파상공세가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박선숙 공동전략기획위원장은 “검찰 수사결과 발표로 내부결속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자체 지지율 조사결과 22%대까지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직·간접적으로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BBK특검법 직권상정을 촉구하고 있다. BBK 후폭풍이 몰고온 파장을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토대로 삼겠다는 복안도 엿보인다. 단일화를 둘러싼 상황은 나쁘지 않지만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호의적이지 않다. 하지만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수구 부패 세력의 집권을 막을 수 있다면 결단할 수 있다.”고 말해 고무된 분위기다.‘이명박 VS 반 이명박’ 구도가 형성된 이상, 문 후보의 결단을 압박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11일과 16일 열리는 TV토론회가 정 후보의 결기를 쏟아 붓는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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