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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 대선후보 자유경선의 명암

    ◎자유출마·소신투표… “정치발전 신기원”/‘김심’끝까지 중립… 당중심 잡기/‘상향식 민주주의’의 터전 마련/금품살포설·흑색선전 등 옥의티로 15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신한국당 경선이 20일 자정을 기해 23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을 포함한 대장정을 마쳤다.이번 신한국당 경선은 집권여당 사상 최초로 시도된 실질적 자유경선이었다는 점에서 우리 정치사에 한 획을 긋는 분수령으로 평가된다.시행착오와 부작용도 적지 않았으나 자유경선에의 첫 도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성공작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지적이다. 이번 경선은 무엇보다 당총재인 대통령의 중립이 끝까지 지켜졌다는 점에서 우선 평가할 만 하다.김영삼대통령은 경선과정의 후보간 과열경쟁으로 빚어진 고비때마다 여러 형태로 중립의지를 강조,흔들리던 당의 중심을 잡아 나갔다.핵심측근인 이원종 전 정무수석이 경선기간 내내 외유한 것이나,특정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강인섭 정무수석을 경질한 것도 ‘김심’의 중립의지를 말해준다.한때 범민주계 모임인 정발협의 탄생으로 김심시비가 일기도 했지만 결국 자진해체로 불식됐다.때문에 14대 민자당 경선에서처럼 노태우 대통령의 ‘노심시비’와 같은 불공정시비는 재연되지 않았다.이같은 김대통령의 중립은 후보들의 자유로운 출마와 대의원들의 소신투표를 가능토록 함으로써 ‘상향식 민주주의’의 터전을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합동연설회 실시 등 선거공영제가 강화되고,전당대회 대의원수가 2배 이상 확대돼 민심에 보다 다가설 수 있었던 점도 바람직한 측면이다.전국에서 12차례에 걸쳐 열린 합동연설회를 통해 대의원들은 직접 후보들을 비교평가할 기회를 가졌다.이인제 김덕룡 박찬종 등 40,50대 후보들의 ‘세대교체 바람’으로 본선경쟁력을 한층 높인 점도 성과로 꼽힌다.비록 중도하차했지만 이홍구 고문이나 단기필마의 최병렬 후보처럼 철저히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를 걸려 한 노력은 선진정치로 가는 의미있는 디딤돌이었다는 점에서 경선을 더욱 빛나게 했다. 하지만 ‘그늘’도 없지 않았다.대표적인 것이 후보간 과열경쟁에 따른 분열상과 금품살포 시비 및흑색선전과 같은 혼탁상이다.박찬종 고문이 경선 막바지에 이회창 후보를 겨냥해 제기한 ‘금품살포의혹’과 ‘이수성가계특성’등의 흑색선전은 후보들간에 깊은 감정의 골을 패이게 했다.박고문의 후보사퇴가 말해주듯 이같은 후보간 감정대립은 자칫 심각한 경선후유증과 함께 대선 경쟁력을 현저히 떨어뜨릴 가능성을 안고 있다.지역별로 실시된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이 승리에만 혈안이 돼 지역감정을 앞다퉈 부추겼던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당헌당규에 규정된 후보간 토론회가 무산됨으로써 후보들의 자질을 실질적으로 평가할 기회가 없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 “마이웨이땐 공멸” 인식 손잡아/4인연대 성사되기까지

    ◎이한동 후보,김덕룡·이수성 후보측 집중 설득/외톨이 위기 이인제 후보 ‘SOS’… 3인이 수용 신한국당 경선구도가 막판에 급격한 물살을 타고 있다.전국적으로 고른 지지율로 대세를 장악한 이회창 후보의 승리로 ‘싱겁게’ 끝날 것 같았던 경선이 전당대회 하루전인 20일 반이회창 진영의 김덕룡 이한동 이수성 이인제 후보가 극적으로 연대에 합의,또다시 경선 전망을 안개속으로 몰아넣고 있다.1차투표에서는 각자 개별적인 득표전을 벌이되,결선투표에서는 2위 득표자를 밀어주기로 했다는게 골자다. ○‘2위 득표자 밀어주자’ ▷성사배경◁ 반이진영의 네 후보가 연대에 전격 합의한 것은 각자 ‘마이웨이’로 경선에 임했다가는 힘 한번 못써보고 이회창 후보의 월계관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그동안 개별적인 연대모색에서 각자 ‘자기중심의 흡수통일’을 주장,결론이 쉬 나지 않았던 것이 이회창 후보의 ‘대세 장악’으로까지 확산되는 상황에서 심각한 위기감을 불러 일으켜 대반전을 꾀하게 된 것 같다. ▷전망◁ 4인연대는 전당대회 당일 대심(대의원들의 마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당장 연대 선언의 정치적 상징성으로 반이회창 정서를 가진 대의원표 결집에 톡톡히 한몫 할 것 같다.“과연 이회창을 이길수 있겠느냐”는 불안심리에서 벗어나 “네명이 합치면 승리할 수도 있다”는 기대심리가 급속히 퍼져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서다.나아가 부동층이 지지후보를 결정하는데도 최대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바로 이 점은 네 후보의 득표력에 플러스 알파 요인이 생겼음을 뜻한다.따라서 네 후보중 1명이 결선투표에 오를 경우 네 명의 단순 지지도 합계를 뛰어 넘는 지지표가 나올수 있다.이는 결선 투표에서의 대역전극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경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4인 연대의 성공여부는 결선 투표에서 3∼5위 후보의 지지표가 이탈없이 그대로 2위 후보에게 옮겨갈 수 있느냐 하는데 달려 있다. ○‘박찬종 후보도 동참’ ▷뒷얘기◁ ○…연대가 성사되기 까지에는 이한동 후보의 역할이큰 것으로 알려져졌다.이후보는 19일 서울지역 합동연설회가 끝난뒤 ‘잠행’에 들어가 김덕룡 이수성 후보와 직접 접촉을 갖거나 핵심측근들을 만나 연대의 불가피성을 집중 설득했다.후보를 사퇴한 박찬종 고문도 대열에 동참시키기 위해 여러 채널을 가동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관심거리인 연대의 연결고리에 대해서는 권력분할구도와 함께 이수성 후보가 제안한 대통령 당선후 2년내 권력구조개편 논의가 중심축을 차지했다는 후문이다.당초 이한동 김덕룡 이수성 후보의 3인연대로 굳어졌으나 ‘외톨박이’신세에 처할 위기에 빠진 이인제 후보가 SOS를 쳤고 반이전선의 공고화와 득표력의 배가를 위해 다른 세후보가 이를 수용했다고 한다. ○…네 명의 후보는 이날 하오 5시30분 롯데호텔 3층의 토파즈홀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한 후보씩 돌아가며 연대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이한동 후보는 합의내용을 설명한뒤 “여기에 있는 사람은 네명이지만 후보를 사퇴한 박찬종고문도 우리의 뜻과 정신을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수성 후보는 “민주화를위해 평생을 노력해온 김덕룡 후보,근대화 과정에서 허물을 남기지 않은 이한동 후보,총명하고 흠결없이 민주화에 힘쓴 이인제 후보,그리고 지사적인 입장에 서기 위해 노력해 온 본인 등 네 사람이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김덕룡 후보는 “전당대회가 당원의 힙을 결집시키기 보다는 지구당위원장을 끌어들이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어 정권재창출에 회의가 든다”고 4인연대 결성배경을 설명했다.이인제 후보는 “세 분 선배 후보의 높은 뜻을 받들고 경선을 정정당당히 치른뒤 앞으로 어떤 위치에 있든 세분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발표를 끝낸 후보들은 기자회견장 밖 로비에서 서로 손을 맞잡고 사진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한뒤 각자 대의원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를 찾아 2위 확보를 위한 득표전에 들어갔다. ○서석재 의원 지지 표시 ▷지지확산◁ ○…중립을 유지해온 서석재 의원은 이날 4인연대의 합의에 대해 지지를 표시했다.서의원은 이날 한 음식점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구 대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랫동안 고생한 끝에 드디어 열매를 맺게 됐다”면서 “4인 연대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의원은 또 “김수한 김명윤 신상우 김정수 이세기 의원 등 범민주계 원로 및 중진의원들과 오늘 또는 내일 새벽까지 만나 4인연대의 뜻을 전한뒤 지원을 호소하겠다”고 덧붙였다.
  • ‘4인연대’ 전대에 어떤 영향 미칠까

    ◎‘대세론’ 차단… 2위다툼 더 치열/‘대역전’ 가능성 심어 자파 이탈방지/최후변수지만 ‘대심연대’는 미지수 신한국당 김덕룡 이한동 이수성 이인제 후보 등 2위권을 다투는 네명의 후보들이 전당대회 하루전인 20일 2차 결선투표 진출후보를 무조건 지원하기로 전격 합의한 것은 역전 가능성를 남겨두자는 측면이 강하지만,그것보다는 이회창 후보의 상승무드를 차단할 필요성을 느낀 때문으로 볼 수 있다.한마디로 이후보의 ‘1차투표 승부론’에 쐐기를 박지 않으면 최소한의 정치적 지분마저 잃을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에서 나온 측면도 없지 않은 것 같다. 이러한 근거는 금품살포 파문과 박찬종 후보의 경선포기 선언 이후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 여론조사의 변화 추이다.이후보는 박후보가 금품살포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최저 33.6%에서 최고 43.6%의 지지도를 얻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후보 진영 자체 여론조사 결과는 이보다 높아 과반인 5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자 당초 목표를 수정,1차 투표에서 55%를 확보하겠다는 ‘의욕넘친’ 구상까지 하고있을 정도다. ‘반이회창 4인 연대’는 결국 이러한 대세론을 차단해야 한다는 필요성의 산물이다.상승세의 이후보 지지도를 40% 안팎에서 더이상 올라가지 못하도록 묶고 대신 자파 대의원들에게는 ‘뒤엎을수도 있다’는 기대가능성을 심어줌으로써 지지표 이탈 방지는 물론 부동표 흡수에 1차 목적이 있다고 봐야 한다.개별적으로는 1위인 이회창 후보와 적게는 2.5배에서 크게는 4배까지 차이가 나지만,7∼11%대인 네명 후보의 표를 모두 합치면 균형을 이루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이 4인연대’는 대의원들의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역전 가능성이 커진 만큼 2위권의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대세장악과 부동표 흡수를 위한 이회창 후보는 공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승부의 관건은 이후보와 반이진영의 1차투표 지지율이 얼마로 나타나느냐에 달려있다.정가의 관측통들은 이회창 후보의 1차 투표 득표율이 45%를 넘어서면 연대를 하더라도 상황을 바꿔놓기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이다.‘비주류’가 있을수 없는 여권의 생리상 많은 이탈표가 발생,대세론으로 기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만일 이회창 후보 지지도가 40% 이하로 드러난다면 상황은 달라질수도 있다.이때는 예측불허라는게 정가의 공통된 시각이다. 하지만 지지기반과 후보별 성향 차이 등을 감안할 때 4인 연대가 지지표의 연대까지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다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가장 위력적이고 최후의 변수가 돌출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 4인 결선연대 합의/김덕룡·이한동·이수성·이인제

    ◎이회창 후보 1차 과반득표 총력/오늘 신한국당 대선후보 선출 신한국당은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대의원·당원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당대회를 열고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 나설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 대의원들은 그동안 완전자유 경선을 통해 득표활동을 해온 김덕룡 이한동 최병렬 이회창 이수성 이인제 후보 등 6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하며 당헌·당규에 따라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놓고 2차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이번 경선에서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래 부동의 1위를 고수해 온 이회창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으나 2위권 반이 4인후보들이 20일 ‘1차투표 최다득표자 2차투표에서 무조건 지지’에 전격 합의함으로써 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후보 진영은 그러나 최근 각종 여론조사결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아예 목표치를 수정,1차투표에서 55%를 얻어 승부를 결정짓는다는 전략아래 자파 대의원 표단속과 함께막판 부동표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맞서 김덕룡 이한동 이수성 이인제 후보 등 2위권 반이 4인 후보들은 20일 하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차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할 경우 1위나 2위 득표자를 결선투표에서 표를 몰아주기로 하는 등 3개항에 합의했다. 이들 네명의 후보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화합과 산업화세력인 민정계와 민주화세력인 민주계의 대화합을 통해 차기정권의 안정적인 국정운영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1차투표에서는 자유경쟁을 하되 2차 결선투표에 오른 후보를 무조건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대의원과 당원들의 동참 및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줄세우기와 금품살포등 불공정행위에 대해 대의원의 엄중한 심판이 내려지기를 확신하며 불공정사례는 전당대회이후에도 진상이 철저히 가려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4인은 경선후에도 당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모든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 2위권 네명 후보의 전격 연대의 1차적 목표는 이회창 후보의 ‘1차투표 승리 전략’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나 서석재 의원 등 민주계 핵심인사들이 지지의사를 밝혔거나 대회직전 밝힐 것으로 보여 부동표의 향배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회창 후보와 2위권의 4명의 후보들은 각각 ‘1차투표 승부’와 ‘2위 굳히기’를 위해 이날 자정까지 지방대의원 6천여명이 미리 상경해 머물고 있는 올림픽공원 주변 숙소를 돌며 치열한 심야 득표활동을 벌였다. 한편 후보들은 이날 각기 전당대회 출사표를 겸한 기자간담회와 발표문 등을 통해 국정운영 전략과 정책비전을 제시하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승리를 다짐했다.
  • 대심 찾아 한밤까지 악수공세/신한국당 경선전야 후보 움직임

    ◎“1분1초가 아쉽다” 혼신의 득표활동/이회창진영­4인연대 기세싸움 치열 ‘1분 1초가 아쉽다’.신한국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0일 6명의 후보들은 공식적인 선거운동기간이 마감되는 이날 자정까지 막판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특히 이날 하오 이회창 후보에 반대하는 반이 4인연대가 결성되는 등 급박하게 돌아가자 이후보진영과 반이진영의 네후보들과의 기세싸움도 치열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자정까지 송파구와 잠실에 산재한 6개지역 숙소를 들러 부산 광주 강원 대구지역 대의원들을 공략했다. 부산 서등 부산 지역 6개 지구당 대의원들이 묵고 있는 잠실 롯데월드 호텔에선 이후보 지지위원장인 부산출신 김진재 유흥수 의원이 수행하면서 이후보를 도왔다.이후보는 대의원들의 객실로 들어가 “편하게 쉬는데 죄송하다.고생이 많다”는 인사말로 지지의 변을 대신. 수행한 유의원은 1차 투표에서 승부를 결정짓자는 의미로 “5번 찍고 부산에 빨리 가자”면서 이후보에 대한 몰표를 호소했고.유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 대의원들은‘이회창’을 연호하며 화답. ○…이한동 후보는 롯데호텔과 중국음식점 하림각,두산연수원,올림픽 파크텔 등을 돌며 밤늦게까지 대의원 접촉에 나섰다. 이후보는 먼저 중앙위원회 소속 대의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지지대회에서 “지역대의원의 60% 이상이 구민정당 시절의 평생동지”라며 ”내일 경선에서 대의원 혁명이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고 역설. 이후보는 특히 인천 지역 대의원들이 모여있는 두산연수원에선 ‘소양강 처녀’‘오 솔레미오’를 부르는 등 노래 실력까지 동원하며 대의원들의 ‘환심’을 유도한뒤 “승부는 이미 결판났다”면서 “경기인의 자존심을 살리자”고 거듭 강조. ○…이인제 후보는 시내 차병원 인근 한 음식점에서 식사중인 부산 해운대,기장갑(위원장 김운환) 및 부산 사하갑지구당(위원장 서석재) 대의원들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것을 시작으로 심야 득표전을 전개. 이후보는 대의원들 모두에게 악수를 청하면서 “전당대회에서 반드시 대의원 혁명이 일어난다”면서 대의원 주권을호소한뒤 “4인연대 성사를 계기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장담. ○…김덕룡 후보도 이날 저녁 대의원들의 숙소가 밀집돼 있는 잠실 일대를 샅샅이 누비고 다녔다. 그는 만나는 대의원마다 “부탁합니다” “소신에 따라 투표하세요”라고 말했다.특히 호남지역 대의원들은 김의원이 21일 경선에서 무난히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낙관하면서 4인연대에 대해 한결같이 “매우 잘된 일”이라고 큰 표시했다. ○…이수성 후보도 하오 7시쯤 대구지역 13개 지구당과 경북도지부 대의원들이 묶고 있는 서울교육문화회관을 찾은 것을 필두로 자정까지 팔레스,삼정,로보텔호텔 등 강남지역 5­6개 숙소를 차례로 돌며 최후의 한표까지 낚기 위해 전력투구. 그는 또 숙소로 이동하는 중간 중간에 대의원들이 모여있는 식당,단란주점,노래방 등도 찾아 즉석에서 담소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병렬 후보는 ‘단기필마’답게 이날 저녁 7시부터 자원봉사자 3명을 대동하고 부산 경남지역 대의원들의 숙소인 송파구 삼정호텔,팔레스호텔 등을 순방하며 막판 표밭갈이.○…숙소 주변에는 후보들의 막판 득표전이 열기를 더해가면서 흑색선전이 나돌아 경선 분위기를 흐렸다. 올림픽파크텔 주변에는 저녁부터 늦게부터 ‘이회창 후보가 쓰러졌다’ ‘최병렬 후보도 사퇴한다더라’는 등 근거없는 유언비어가 나돌자 당에서 파견된 공명선거감시단 관계자들은 각 후보진영에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등 부산. 또 대의원들이 묵고 있는 일부 숙소에는 청와대 제1부속실과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사칭해 “대통령이 (4인연대중의)모후보를 찍으라고 한다”는 내용의 전화와 함께 같은 내용의 문건이 나돌았다. ○…대구 경북지역 대의원들의 숙소인 시내 교육문화회관에는 이날 저녁 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이 눈에 띄어 관심. 그는 기자들에게 “나는 현직 위원장이 아니니까 별 문제가 없겠지”라며 웃음.
  • ‘4인연대’ 걸림돌 만난 이회창 캠프

    ◎“지지율 급상승… 대세 영향 없다”/“주자합의 대의원 지지와 별개” 판단/“될사람 선택” 부동표 흡수에 막판 총력 지지율이 급상승한다고 평가하던 이회창 후보 진영은 20일 하오 ‘4인연대’라는 돌출변수등장에 긴장하면서도 “대세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막판 다지기에 주력했다. 이후보측은 1차투표에서 50% 이상 득표율을 기대하며 설혹 2차까지 가더라도 경선주자간 연대가 곧바로 대의원지지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한 핵심측근은 “2차투표에서 후보의 대의원 장악율은 50%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4인연대’의 파괴력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이후보 경선대책위의 박성범 대변인도 “이미 50%이상을 확고히 굳힌 우리로서는 경선주자간 연대가 대세를 바꿀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후보측은 ‘4인연대’가 막판 김심의 표출일 가능성을 점치며 관망파나 지지대의원의 이탈을 막기 위한 대책을 숙의했다. 당초 이날 이후보측은 큰 이변이 없는 한 1차 투표에서 무난히 50%를 넘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체 실시한 대의원 여론조사 결과 18일 43.8%에 머물렀던 지지율이 19일에는 50.5%로 무려 하룻사이에 6.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무응답자의 가중치를 계산하면 52%를 웃도는 수치다. 이후보측은 이에 따라 21일 전당대회 대의원 득표율이 최고 55%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전체 대의원 1만2천430명 가운데 6천8백표 안팎 수준이다. 이후보측은 또 2위인 김덕룡 후보와 3위인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 상승폭이 경선 막판 주춤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부동층 대의원이 “어차피 될 사람을 밀어 사표를 줄이자”는 심리로 대세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부동층이 2∼3일 사이 절반으로 떨어지고 있는 점이 이같은 추세를 입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후보측은 “이미 60%의 대의원들이 이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그 정도 수치면 전당대회장에서 표를 몰아 주자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이후보와 참모들이 전당대회 하루전인 이날 대의원이나 위원장들을 골고루 접촉하면서 “연말 본선에서 여당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굳이 2차투표까지 갈 필요없이 1위에게 힘을 모아주어야 한다”는 논리를 역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비단 여론조사결과가 아니더라도 이후보측은 최근 며칠사이 김영삼 대통령의 직계로 알려진 민주계 인사들이 속속 이회창 대세쪽으로 기울고 있는 현상에도 고무된 분위기였다.김심의 영향력이 작용하지 않은 개별적인 선택으로 해석되지만 ‘YS직계’의 합류는 1차투표에서 부동층 대의원들의 표심이 이회창쪽으로 기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이날 하오 ‘4인연대’가 2차투표에서 2위에게 표를 몰아주기로 극적인 합의를 이룸에 따라 이후보측은 ‘1차투표 과반수’라는 목표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위원장과 참모들에게 심야 총동원령을 내렸다.특히 “대의원 지지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후보가 합종연횡에 의해 여당 후보가 된다면 당내 후유증이 심각한 것은 물론 본선 경쟁력에도 문제가 있을수 밖에 없다”는 논리로 취약지역을 집중 공략했다.이후보도 핵심 측근들과 순회조를 만들어 지방에서 상경한 대의원들의 숙소를 직접 순회하며 ‘1위 굳히기’에 주력했다.
  • 신한국 경선후보 6인 “나는 이렇게 싸웠다”

    ◎“최후까지 최선 다했다” 신한국당 차기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0일 마지막까지 경선레이스에 남은 후보 6명은 각기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느낀 소회와 최후일전에 임하는 각오 및 소신을 진솔하게 피력했다.출사표를 겸한 이날 회견에서 각 후보들은 여러 우여곡절 속에서도 비교적 후회없이 뛰었으며,집권여당 사상 초유로 치러진 완전경선이 당내 민주화는 물론 정치선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자평했다.특히 선두인 이회창 후보는 승리를 확신한 듯 경선후유증 최소화를 위한 ‘통합과 화해의 정치’를 주창했고,김덕용 이인제 이한동 이수성후보는 본선경재력을 고리로 한 ‘대의원 혁명’ 등을 기대하며 저마다 최후의 승리를 장담했다.정책승부라는 외길을 걸어온 최병렬후보는 위원장들의 줄서기와 향응제공 등 구태가 청산되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경선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전당대회에 나서는 후보들의 각오를 기호순으로 요약한다.〈신한국당 취재팀〉 ◎김덕룡 후보/“문민개혁 계승 강조… 시류보다원칙선택” 이번 경선을 문민정부의 시련으로부터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복고적 흐름과 문민정부를 계승발전시키려는 신정치주체간의 대결,지역화합세력과 지역분열세력의 대결 국면으로 판단해 개혁의 계승과 지역화합,미래로의 전진을 꾸준히 강조,막판에 확고부동한 2위에 올라섰다고 자부한다.20일 발표한 ‘국민들과 대의원들에게 드리는 성명’에서도 이점을 분명히 했다.특히 경선기간동안 시류보다는 원칙을 택했고 말바꾸기를 거부하고 소신으로 일관,초반에 저조했던 지지율이 막판에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고 분석한다.마지막까지 멋진 경선,멋진 승부를 보여야 하며,이를 위해 ▲전당대회 당일 모든 후보들이 투표결과에 전적으로 승복할 것으로 다시한번 공동서약하고 ▲어떤 경우에도 정치보복이 있어서는 안되며 ▲대의원들의 올바른 판단기회 제공차원에서 결선투표에 오른 2명에 대해 최소한 10분씩의 정견발표를 허용해야 한다는 세가지 점을 제안했다.이와 함께 당 체제의 민주적 개편과 행정부와 국회의 권력분립,청와대와 당의 수평적 관계정립 등을 약속했다. ◎이한동 후보/“보수안정세력 대표… 민정계 표묶기 전력” 집권여당의 ‘적자론’과 보수안정세력의 대표주자임을 내세워 구여세력의 결집과 전체 대의원의 60% 가량인 민정계 대의원들의 표묶기에 전력을 기울였다.이와 함께 지난 92년 대선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민정·민주계 양대세력이 힘을 합쳐 정권재창출에 앞장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나아가 국가 전반의 안보불감증을 적극 활용,안보대통령이 되겠다는 점을 역설했는데 때마침 터진 휴전선 총격사건이 적지 않은 도움을 준 것으로 판단한다.집권여당을 지켜오면서 나라의 안정과 번영을 바라는 대다수 국민을 대변해왔다고 자부하기에 대의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는 내용의 경선출사표를 던졌다.특히 지역할거주의를 타파,국민 대통합을 이룩하고 경선후에도 당의 화합을 이루며,도덕적으로 께끗하고 정치적으로 신의를 지켜온 사람이 누구인지,그리고 진정으로 당과 나라를 위한 후회없는 선택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투표는 반드시 대의원들의 자유의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수성 후보/인간과 국가에 대한 사랑·충성심 등 강조”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이후보측은 물론 경선전에 뒤늦게 뛰어들어 선거전략이 치밀하지 못했다는 점을 아쉬워 하지만,정치의 때가 묻지 않은 이수성 후보의 장점을 살려 일관성있는 선거운동을 해왔다고 자평한다. 정치적 웅변을 배제한 연설,당내 계파나 세력의 조직지원비 요청 거절,서민적인 풍모,인간과 당과 국가에 대한 깊은 사랑과 충성심등이 이후보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대의원들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기대한다.이후보측은 들쭉날쭉한 각종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 때문에 이후보의 부상하는 인기가 대의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21일 전당대회 당일 투표결과가 정권재창출을 기원하는 대의원들의 마음을 반영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보측은 그러나 이번 경선과정에서 괴문서·금품 살포 등 과열·혼탁 양상이 나타난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이후보는 또 대통령이 된다면 권력을 분산시키는 정치구조 개편을 통해 정치를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회창 후보/“지역감정·보복정치 청산 집중부각 노력” 약간의 잡음과 불협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선이 완전 자유경선이라는 집권당 초유의 정치적 실험을 성공시켰다고 보고 있다.이후보는 경선기간 동안 지역감정과 보복정치의 청산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인물론을 강조했다.충청권 출신이면서 전국에서 고른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지역감정에 자유롭다는 점과 어떤 경우에도 과거 청산식의 보복정치는 있을수 없다는 점을 내세움으로써 대세론 확산에 성과를 거둘수 있었다는 판단이다. 경선 기간 중 이인제 후보의 급부상으로 한때 긴장했지만 이후보의 박정희 신드롬이 거품현상을 보이면서 이회창 후보측은 승세를 낙관하기 시작했다.또 2위권 그룹 후보 가운데 어느 누구도 ‘확고한 2위’를 차지하지 못하도록 각지역 대의원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이후보측은 분석한다.특히 이후보는 합동연설회에서는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인신공격을 최대한 자제해 차별성을 과시하고 용기와 소신,결단력을 갖춘 강력한 지도자상을 집중 부각시켰다. ◎최병렬 의원/“돈 안쓰는 선진국형 운동·정책경쟁 자부” 처음부터 끝까지 돈 안쓰는 선진국형 선거를 치르려했고,정책을 통해 경쟁하려 노력했다고 자부하고 있다.최후보는 “양심을 걸고 말하지만 이 원칙에 어긋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선거사무실조차 차리지 않고 국회의원회관의 내방에서 보좌진 등 자원봉사자 20명으로 선거를 치렀다.정책으로 승부를 건다면 성과를 거두리라 믿었다.때문에 오직 대의원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으며 지구당위원장에게 부탁한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세몰이’라는 것이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토로했다.한때 대의원 혁명이 가능하다고도 생각했지만 지구당위원장들이 철저한 단속에 나서면서부터는 기대를 접었다.경선과정에서 후보간 합동토론회가 무산된 것도 유감이다.써준 원고를 읽는 정도의 합동연설회로 후보를 검증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선은 우리 정치사와 정당사에 남을 작품임을 인정한다.특히 자신을 지지하는 표는 뜻이 있는 표다고 분석한다. ◎이인제 후보/“지역·파벌·금권 등 구시대정치 타파 역설” 지난 3월 24일 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경선출마를 선언한 이후보는 4개월간 전국을 돌면서 구시대의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는 민심의 소리를 광범위하게 들었다고 자부한다.지역과 파벌,금권으로 상징되는 구시대 정치는 세대교체만으로 가능하며 민심은 곧 당심이며 당심은 대의원 혁명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 이후보측은 일부 후보가 위원장 줄세우기,세몰이,당원매수와 흑색선전 등으로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자유경선의 참뜻을 왜곡시켰다고 주장했다.이번 경선을 통해 민심이 요구하는 후보를 뽑아 이반된 민심을 되돌려 정권재창출이라는 역사적 책무를 완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제 젊고 강한 추진력을 가진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은 세계적 추세일 뿐 아니라 국민적 합의가 되었다”고 말했다.제15대 대통령후보를 선출할 대의원들은 국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지도자로 12월 대선에서 야당에 맞서 확실히 승리할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후보측은 “민심지지도에서 압도적 수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가 선출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1차투표 2위 밀어주기 희박/합종연횡 이뤄질까

    ◎“연대해도 이회창엔 역부족”인식 팽배 이회창 후보의 독주로 거의 굳어진 신한국당 경선에서 막판 변수를 꼽으라면 과연 반이진영이 1차투표를 전후해 ‘2위 득표자 밀어주기’에 합의할 것이냐 하는 점이다.특히 ‘도토리 키재기’경쟁을 벌이고 있는 2위권의 이인제 김덕룡 이한동 이수성 후보간 연대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네 후보가 한마음 한뜻이 된다면 꺼져가는 대역전극의 불씨를 되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인제 후보측의 김학원 의원,김덕룡 후보측의 박명환 이신범 의원,이한동 후보측의 현경대 의원,이수성 후보측의 서청원 이재오 의원 등이 18일부터 19일 밤까지 비공식 교차접촉을 통해 막판 연대를 모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들은 1차투표에서 누가 2위를 하든지 그를 전폭 지지하는 방안을 깊이 논의했으며 공동선언 문제까지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진다.그러나 성사 가능성은 회의적이다.이인제 이수성 후보측은 긍정적인 반면 김덕룡 이한동 후보측은 사실상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성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정설이다.김후보측은 4인 공동선언이 결국 이인제 후보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경계심을 갖고 있고,이한동 후보측은 후보단일화가 급선무라는 논거와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는 생각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개별적인 연대모색도 쉽게 결론 나지 않을것 같다.무엇보다 1,2위간의 격차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대를 한들 이회창 후보를 결선에서 물리칠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상황인식이 걸림돌이다.오히려 네 후보는 경선이후에 보다 체중을 싣는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진다.따라서 더이상 반이연합전선의 테두리에 연연하지 않고 이회창진영과 손을 잡는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끝내기 수순 밟는 이회창 대세론/지지세 확산…“1차서 결판낸다”

    ◎“경선이후·대선승리가 더 중요” “투항자가 줄을 잇고 있다” 19일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진영은 고지 점령을 눈앞에 두고 9부능선에서 마지막 호흡을 가다듬는 분위기다.“끝내기 한수”라고 하지만 핵심참모들은 사실상 ‘경선이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후보도 이날 상오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에게 “(다른 후보들을)모두 다 끌어안고 가겠다”고 말해 이미 ‘경선이후’와 연말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 핵심측근도 “훈센이 실권을 잡자 투항자가 속출하는 캄보디아 사태를 연상케 한다”며 확고한 자신감을 피력했다.특히 그동안 중립을 표명하던 당직자와 ‘양다리’를 걸치던 인사들,정부직을 겸한 위원장 지역의 대의원들이 전화나 직접 접촉을 통해 줄지어 ‘합류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한다.게다가 민주산악회와 민주화추진협의회 소속 회원들의 잇단 지지약속,경북도의원 67명중 41명의 지지성명 등으로 18,19일 이후보진영의 몸피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라면 당초 예상보다 손쉽게 승부가 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권력을 지향하는 집권여당의 속성상 경선 당일까지 ‘작은 물방울들이 큰 물방울에 빨려들듯’ 대세 확산이 급속한 상승세를 그릴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이날 자체 대의원지지율 조사결과도 43.8%로 나타나 박찬종 후보의 금품살포 공략이후 무려 5.5%나 뛰어올랐다.이는 2위를 차지한 김덕룡 후보(15.9%)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한 언론사의 조사결과에서는 이후보가 2위인 김후보의 4배까지 나왔다. 때문에 이후보 진영에서는 경선 당일 타진영의 이탈표와 부동표의 흡수를 감안하면 1차투표 과반수 획득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특히 1차투표 과반수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대의원들의 연대성이 약한 이인제 이수성 후보측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두 후보측 가운데 한곳만 와해된다면 이회창 후보의 1차투표 과반수 획득은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어쨌든 이제 ‘1차투표에서 끝나느냐 아니면 2차투표까지 가느냐’의 문제가 남았을뿐 이회창 후보의 필승은 거의 확실하다는 주장이다. 막판 합종연횡이라는변수도 대세에 눌려 판세를 뒤집을 정도의 파괴력은 지니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이회창 후보 “대세 장악”/내일 여 경선

    ◎김덕룡 등 2위권 막판 연대 모색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일 당내 경선판도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자리를 고수해온 이회창 후보의 대세론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차투표에서 과반이상을 확보하려는 이후보측의 막판 굳히기 전략과 이에 맞선 2위권 후보들의 연대모색과 대의원 표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이회창 후보측은 19일 서울 합동연설회후 승기를 굳혔다고 판단,대의원 표단속에 나서는 한편 당의 화합과 경선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일부 후보와 연대를 통해 1차투표에서 승부를 가른다는 전략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반이회창 정서의 민주계 일각에서는 이대표의 지지도를 감안할 때 2위권 후보의 반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1차투표에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당내 화합을 위해 유리하다고 판단,막판 세몰이에 지원할 뜻을 내비치고 있어 종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민주계의 한 핵심인사는 이날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 판세라면 당의 화합을위해서라도 굳이 결선투표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는 공감대를 얻고 있다”면서 “오늘,내일 중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덕룡 이한동 이인제 이수성 후보 등 2위권 후보들은 이날과 20일까지 개별 연대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한동후보는 후보를 사퇴한 박찬종 후보와 20일 상오 회동을 갖고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 “남의 잔치에 재뿌리기”/국민회의 ‘신한국당 경선백서’ 발간

    ◎금품수수 공방 등 4악론으로 폄훼 국민회의가 19일 신한국당 경선백서를 냈다.신한국당 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내용이다.이른바 4악론으로 정리했다.경선을 이틀 앞두고 있는 적진의 분열양상 및 혼탁상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다. 백서는 ‘4악’으로 ▲금품수수 공방 ▲흑색선전 ▲지역주의 조장 ▲줄세우기 정치를 들었다. 첫째 금품수수 공방과 관련 갖가지 소문들을 짚었다.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에 의해 제기됐던 이회창 고문측의 1억원 제공설은 물론 대의원 1명당 1백만원과 위원장 1명당 5천만원 수수설,경북 모 지구당에 대한 2천만원과 3천만원 활동비 지원설,광주지역 대의원 추천장 1매당 50만원 수수설,이회창 고문측의 제주지역 대의원 6백20만원 향응 제공설 등. 둘째 신한국당 주자들에 대한 흑색선전 시비사례를 들었다.이수성 후보 가계에 대한 사상 의혹 괴문서,이인제 후보 비방편지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국민회의측은 특히 올 대선에서 신한국당측에 의한 얼굴 없는 ‘황장엽리스트’같은 괴문서 살포 등을 걱정했다.이밖에 합동연설회등을 통해 각 후보들이 지역주의를 조장한 발언들과 ‘줄세우기정치’도 공격거리가 됐다.
  • 오늘 대의원 숙소돌며 표훑기

    ◎측근 등 총동원 맨투맨식 각개격파 계획/금품살포·흑색선전 등 불법운동도 감시 ‘상경 대의원을 잡아라’ 신한국당 전당대회가 임박한 가운데 각 후보진영은 지방에서 올라오는 대의원들을 상대로 막판 대공세에 나설 태세다. 특히 20일 상오부터 속속 상경,묵게될 대회장인 체조경기장 주변 숙소는 후보들의 ‘표심’공략의 마지막 순회 대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대회장 주변 숙소에 머무는 대의원수만 4천∼5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각 후보진영은 선거운동 시한인 이날 자정까지 숙소 순회 계획을 잡아놓고 있고 금품살포,흑색선전등의 불공정 경선을 감시하기 위한 ‘감찰활동’도 치열할 전망이다. 1차투표에서 승부를 내려는 이회창 후보측은 이미 지지 위원장들에게 “맨투맨식 표관리를 하라”는 지시를 내려 놓았다.숙소 순방에는 이후보 자신은 물론 김윤환 권익현 명예위원장과 황낙주 경선대책위원장,양정규 수석부위원장 등도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수성 후보진영은 이후보의 진두지휘하에 서청원 본부장을 비롯,권정달 장영철김동욱 박종우 이재오 정의화 황학수 허대범 유용태 임인배 의원 등 캠프의 핵심관계자들이 지역별로 조를 나눠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다.특히 상당수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대구 경북과 부산 경남지역 대의원들의 표단속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한동 후보측은 자파의원 10여명을 총동원,5∼6개 조를 편성해 각개 격파에 나선다.부인 조남숙씨의 경우 고향인 대전 충남 지역 대의원들의 숙소를 찾아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제 후보측은 전당대회 주변 지도와 여관배치도를 입수,숙소 공략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덕룡 후보측은 과거 야당시절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치러본 경험이 있어,나름대로의 ‘노 하우’를 자신하고 있다.
  • 이회창 지지도 2위와 3배이상 격차/D­1 여 경선 판세 분석

    ◎영남 부동표 막판 ‘대쪽’으로 급선회/5용 대의원혁명 기대… 성과 미지수 신한국당 전당대회 D-2일인 19일.각종 여론조사기관의 대의원 지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회창후보가 독점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15개 시·도 가운데 이인제 김덕룡 후보에게 경기,전북에서 각각 1위 자리를 내주었을뿐,다른 13개 시·도에서는 선두를 고수했다. 이같은 이후보의 ‘대세론’은 지역주의를 극복하면서 갈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는 추세다.2∼3일전만 해도 2위와 3배정도의 표차를 보였으나 갈수록 그 간격을 벌여놓고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이후보진영의 김윤환 고문 같은이는 “이러한 쏠림현상은 갈수록 확연해질 것”이라고 장담할 정도다. 최근 4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이회창후보는 적게는 33·6%에서 많게는 43·6%의 지지를 얻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2위의 지지도를 감안할 때 이는 이론상으론 역전이 불가능한 수치이다. 실제 2위군의 지지도는 여론조사기관의 오차 한계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실제 투표결과를 봐야만 알 수 있을 정도다.현재는 김덕용후보가 16.4%,11.0%로,이인제 후보가 10.7%,10.1%로 각각 두차례씩 2위자리를 나눠 가졌다.그러나 이한동 후보는 13.3%∼7.4%,이수성 후보도 9.1%∼7.0%의 지지도를 얻고있어 확실한 2위를 장담할 후보는 아직 없다. 이같은 현상은 경선초반 이회창 후보의 대표직 사퇴와 ‘박정희 대통령 신드롬’으로 불기 시작한 바람이 괴문서 파문,금품살포 공방으로 비화하면서 정체의 늪에 빠진데 그 원인이 있는 것 같다.과반이 넘는 지구당위원장을 확보한 이회창 후보의 상승무드와 당내파로 불리는 김덕용 이한동 후보의 선전은 조직말고는 달리 설명할 방도가 없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특징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구·경북과 경남지역 부동표가 지역연고를 내세우고 있는 이수성후보가 아닌 조직의 이회창 후보로 쏠리는 현상은 이의 확실한 반증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날 합동연설회가 열린 서울지역 대의원들의 표심도 크게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연설결과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지만 기존 이회창 김덕룡 이수성 후보순의 지지도를 크게 흔들어 놓지는 못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김덕룡 이인제 최병렬 후보를 중심으로 한 ‘대의원 혁명’의 논리도 만만치 않다.이들은 대의원 여론조사가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져 이미 특정후보에 ‘줄을 선’ 지구당위원장의 체면을 고려한 응답이 많아 허수라고 주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 박찬종 후보 사퇴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이 19일 경선후보를 사퇴했다. 박고문은 이날 하오 서울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후보합동연설회에서 “공정경선을 위해 노력했으나 왜곡된 당심앞에서 벽에 부딪혔다”며 “이 자리에서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고문은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총선때와 같이 백의종군하면서 당의 환골탈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해 탈당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른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깨끗한 경선을 치르고 당의 화합에 노력하며 지역갈등구도에 얽매이지 않을 사람을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적극적으로 연대를 추진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박고문은 이회창 후보와 벌여온 금품살포 공방과 관련,“경선을 앞두고 더 큰 혼란을 초래할 뿐”이라며 관련자료를 공개하지 않을 뜻임을 밝혔다고 측근인 서훈 의원이 전했다. 한편 대의원 참관인 등 당원 7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서울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박고문을 제외한 6명의 경선후보들은 각종공약과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첫 연설에 나선 이한동 후보는 “여권의 지지기반인 보수안정세력을 결집시켜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고,이인제 후보는 “대선필승을 위해 국민지지도가 야당의 김대중후보보다 앞서는 저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덕룡 후보는 “문민시대의 완성과 21세기 개척에 신명을 바치겠다”고 역설했고 이수성후보는 “따뜻한 법치를 통해 국민대통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는 “모든 곳에서 화해와 통합의 새 정치를 실현시키라는 절실한 여망을 확인했다”고 지지를 당부했고 최병렬 후보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누가 선출되더라도 단결하고 화합하자”고 호소했다.
  • 여 경선후보 6인 연설 요지

    19일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신한국당 경선후보들의 마지막 합동연설회는 후보 개개인의 정견을 집대성을 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후보별 연설 내용을 연설순으로 요약한다. ◎이한동 후보 “안보” 안보는 평소에는 소중함을 잘 모른다.며칠전 북한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포격을 가해왔다.안보불감증은 그동안 정권유지용,수구세력,반통일세력이라고 매도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안보관과 국가관이 투철한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보수안정세력,안정희구세력을 결집시킬때 여당이 승리할 수 있다. ◎이인제 후보 “젊음” 이번 경선은 우리당이 죽느냐 사느냐의 생사를 결정하는 엄청난 행사다.파벌과 금권으로 얼룩진 혼돈속에 난파하여 야당에게 정권을 바치고 산산조각이 나느냐 마느냐의 걸림길에 놓여있다.한보사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재벌그룹의 엄청난 돈이 어떤 후보에게 흘러들고 있다.확실한 젊은 이인제를 선택해 대의원혁명을 이뤄야 한다. ◎김덕룡 후보 “개혁” 첫 합동연설회부터 문민정부의 개혁을 계승,발전시키겠다는 것과한몸을 다바쳐 지역화합을 이루겠다는 것을 일관되게 주장했다.이제부터의 개혁은 과거청산적 개혁이 아니라 미래지향적 개혁이다.더불어 함께 정의롭게 화합하는 개혁이다.경제도 키우고 사람도 키우고 문화도 키우는 개혁을 해야 한다. ◎이수성 후보 “필승” 예선에서는 이기고 본선에서는 지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본선에서 야당의 거친 공세가 에상되므로 본선 필승후보를 뽑아야 한다.나는 12월 대선의 대세를 쥐고 있는 안정희구층의 대명사다.국가,경제,사회의 안정을 기할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있다.본선용 필승후보 이수성이 당선돼야 한다. ◎이회창 후보 “통합” 그동안의 모든 진통을 털어버리고 21세기를 열어가는 주역이 되겠다는 신념으로 뭉쳐야 한다.이번 경선을 통해 우리나라 정당정치를 명실상부한 선진정치로 바꿔 놓아야 한다.이제 국민 대통합시대를 열어야 한다.지역과 계파,계층과 세대의 갈등이 더이상 지속돼서는 안된다.정치가 그것을 풀어줘야 한다. ◎최병렬 후보 “쇄신” 94년10월 성수대교가 무너진 후 아수라장이됐던 서울시의 8개월 임기 시장으로 취임,짧은 시일안에 시민들이 안심하고 다리를 건너고 지하철을 탈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보람이다.우리는 국가쇄신이 필요하다.대의원 여러분들은 이같은 중차대한 사명을 누가 감당할 수 있는지 판단해달라.
  • 민주계 중진 당결속 나섰다/전당대회이후 ‘당의 병풍역’ 자임

    ◎김수한 의장·김명윤 의원 등 6인 회동/경선후유증 최소화·정권재창출 합의 신한국당의 민주계 중진들이 7·21 전당대회 이후 당을 감싸안는 ‘병풍’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김수한 국회의장과 김명윤·서석재·김정수·신상우·이세기 의원은 1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만나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이날 모임에서 서석재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승자와 패자가 없이 모두가 승자가 돼 정권 재창출을 이룰수 있는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경선후유증을 최소화하는데 중진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민정계 출신이지만 범민주계 모임인 정발협의 공동의장을 맡았던 이세기 의원도 “경선이후 이탈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중진들이 울타리가 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중진모임을 확대,당의 결속과 단합에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당대회 이후에도 권익현·이상득·강삼재 의원 등을 추가시켜 계속 모임을 유지하면서 필요할 경우 낙선한 후보들을 만나 당의 단합을 위해 협조하도록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어찌보면 이날 모임은 민주계가 이미 이회창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뒷수습에 들어갔다는 느낌을 준다.민주계는 이번 경선과정에서 정발협을 만들어 이회창 후보의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으며,반이회창 후보간 연대를 추진하기도 했다.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이 이달초 정발협 해체를 지시한뒤 민주계는 이수성 후보파와 이인제 후보파로 뿔뿔이 흩어졌다. 따라서 민주계 중진들이 이날 전당대회 이후의 당 수습에 나서기로 한 것은 민주계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우선은 줄곧 반대편에 서왔던 이후보와의 화해 필요성을 느낀것 같다.이회창 후보측도 경선에서 승리하더라도 경쟁했던 일부 후보의 반발과 불복이 예상되기 때문에 민주계 중진들의 병풍역할에 기대를 거는 입장이다.또 다른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당의 화합과 단결이라는 원칙에 반대할 리가 없다.
  • “내가 적임” 막판 뒤집기 백태(열전현장)

    ◎여론조사결과 거론하며 “민심 따르라”/“경쟁력” 호소에 “야 좋아하는 후보” 경선을 이틀 앞두고 서울에서 열린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는 선두를 달리는 이회창 후보의 굳히기와 2위권 후보들의 뒤집기 싸움이 치열했다. 이한동 이수성 후보는 은근히 이회창 후보를 빗댔다.이한동 후보는 “줄세우기와 줄서기,흑색선전 모략으로 혼탁한 면이 드러난데 이어 급기야 야당이 일부 후보 자제의 병역문제까지 거론하고 나섰다”면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좋아하거나 환영하는 후보를 결정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수성 후보는 “위선자나 권력욕의 화신,이익을 좇는 사람들이 대통령이 돼선 안된다”고 꼬집은뒤 “그러나 여당후보에는 그런 사람이 없다”고 부연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면서도 그는 “믿을수 있는 사람에게 국가를 책임지게 해야 한다”며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김덕룡 이인제 후보는 유리하게 집계된 여론조사결과를 집중 거론하며 지지세 확산을 꾀했다. 김후보는 “어제 모신문 여론조사에서 내가 확고한 2위에 올랐다는 얘기를 듣고 민주주의의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강조한뒤 “깨끗하고 당당한 선거를 치르고 결과에 승복하겠다”며 단합 의지를 과시했다. 이후보는 “최근 여당 경선후보와 야권의 대선 후보 모두를 대상으로 실시한 TV 여론조사에서 내가 김대중 총재를 1%차이로 앞서 1위를 차지,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보였다”면서 “민심은 천심이며 당이 민심을 따르지 않을때 민심이 당을 버릴지도 모른다”고 기염을 토했다.
  • 후보 전대정견발표 불허/여 경선/반이측 반발… 진통 예상

    신한국당은 오는 21일 전당대회 당일 후보자 정견발표를 허용치 않기로 19일 최종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반이회창진영의 다수 후보들은 이같은 방침에 즉각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민관식)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당일 정견발표 허용은 당헌·당규에 위배된다고 판단,후보별 정견발표를 허용치 않기로 했다. 그러나 이인제 김덕룡 이한동 박찬종 후보 등은 “민주적 공정경선에 위배되며 대의원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면서 “정견발표는 투표전 대의원들이 마지막으로 후보들을 검증할 수 있는 장치인 만큼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자파 대의원들을 동원,전당대회 당일 의사진행발언 또는 긴급동의 형식으로 정견발표 허용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져 당지도부와 심한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 여 주자 서울합동연설회 이모저모

    ◎막판 등단 박 후보 격양된 어조 “사퇴”/이회창 진영은 승세 굳힌듯 여유/합종연횡 풍문 난무… 해명에 진땀도 19일 서울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거 합동연설회는 이만섭 대표서리 등 주요당직자와 대의원 4천여명 등 7천여명이 참석한 ‘축소판 전당대회’답게 막판 경선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특히 마지막 연사로 나온 박찬종 후보가 사퇴를 선언,회오리를 몰고왔다. ○…박찬종 후보는 비감한 표정으로 후보사퇴를 선언했다.연설에서 박후보는 지난해 입당후 수도권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4·11총선에 참여했던 일에서부터 최근 경선에 참여할 때까지의 과정과 소회를 격앙된 어조로 이어갔다.“전국구후보 2번을 사양,의원직을 내놓았을때 아내는 ‘정치판에 양보가 어디 있느냐.당신은 바보다”고 질책했다”는 말로 신한국당에 대한 충정과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서운함을 나타냈다. 이어 박후보는 “금품살포와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경선을 치르고도 과연 우리가 정권재창출을 바랄수 있느냐.이러고도 DJ를 꺾을수 있느냐”고 되묻고는 “이제 공정 자유경선을 바랐던 내 이상은 왜곡된 당심의 벽에 부딪혔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에앞서 연설회 직전 귀빈실에 모인 후보들의 표정은 크게 엇갈렸다.압도적인 우세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회창 후보는 여유있는 표정으로 부채를 부치며 이대표서리,민관식 선관위원장 등과 환담을 나누었다.특히 민위원장이 “꿈 잘 꾸셨냐”고 인사를 건네자 웃는 얼굴로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반면 2위군의 이인제 후보는 이대표서리에게 “경선당일 왜 정견발표의 기회를 주지 않느냐.그런 경선대회가 어딨냐”라고 따지자 민위원장이 “(선거운동은)그 전날 끝나는 것으로 돼 있지 않느냐”고 응수했다.한편 동석한 황명수 중앙위의장이 최병렬 후보의 “너무 덥다”는 말에 “후보들이야 열이 나지”라고 맞장구를 쳤고 이수성 후보는 “저는 열이 전혀 안난다”고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이날 대회에서는 이회창 후보진영과 다른 후보 진영의 표정이 극단적으로 엇갈려 이후보 우세의 경선판세를 읽게 했다.이후보측 인사들은 승세를 굳혔다는듯 대회장 주변을 맴돌며 대의원은 물론 다른 후보진영 인사들에게까지 다가가 인사를 건네는 등 자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연설회 시작 30분전 지지자들의 호위와 연호를 받으며 행사장에 도착한 이회창 이인제 이한동 후보는 대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장외대결을 벌였다.김덕룡 후보는 연설회장에 오기전 롯데월드호텔에서 서울지역 대의원 당원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연설회 출정식’를 열어 분위기 조성에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일부 후보들은 초읽기에 들어간 후보간 합종연횡과 관련,갖가지 소문이 나돌자 이를 해명하는데 진땀을 흘렸다.이한동 후보 측근들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회창 후보와의 연대설에 대해 “그동안의 정서상 이후보와 어떻게 연대할 수 있겠느냐”고 일축했다.그러나 전당대회 1차투표 2위 득표자에 대한 ‘반이회창 후보 진영의 공동지지 방안에 대해서는 “1차투표결과를 보면 저절로 연대가 되지 않겠느냐”고 가능성을 시사했다.앞서 박찬종 후보는 자신이 이회창 후보의 선대위원장직을 맡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기자들이 이상하게 쓴다.항의해도 지우지도 않더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 2위권 4룡 선두다툼 치열(열전현장)

    ◎결선투표서 반이연대 맹주자리 겨냥 신한국당 막판 경선구도에서 2위권의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이인제 김덕룡 이한동 이수성 후보 등 4룡이 18일 경남지역 합동연설회장 안팎에서 치열한 기대결을 펼쳤다.부동의 1위인 이회창 후보와 결선투표에서 맞서기 위해 네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갖거나 연설회에서 사자후를 토하며 표심잡기에 전력 투구했다.확실한 2위로 자리매김될 경우 반이연대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덕룡 후보는 최근 지지도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고무된 듯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김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정발협의 서석재 공동의장이 이날 자신의 서울캠프사무실인 덕린재를 전격 방문했다고 공개했다.서의원은 “결선투표에 오르면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고 김후보는 전했다.김후보는 “드라마같은 일대 역전극을 공언했는데 이 약속의 실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인제 후보도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 당일 시대요청과 국민의 열망을 반영한 대의원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체육관선거도 아닌데 1만3천여명의 대의원들이 말한마디 못듣고 투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정견발표 허용을 거듭 촉구했다.연대와 관련해서도 “문민개혁 계승 원칙에 부합한다면 누구와도 연대할 수 있다”고 제휴 범위를 넓혔다. 반면 이한동 이수성 후보는 연설회에 한껏 체중을 실었다.이한동 후보는 지난 16일 발생한 휴전선 총격사건을 집중 거론하며 “나는 현역 사병으로 입대했고 15년동안 국회 국방위에 있으면서 군에 한없는 애정을 쏟았다”고 전제,“안보에는 연습이 없다.안보를 아는 대통령,군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예의 안보대통령론을 거듭 제기했다.이수성 후보도 금품살포설을 계속 물고 늘어지며 ‘반사이익’을 내심 기대했다.“의혹사건 거론을 후보간의 정치공세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못박고 “혐의가 있는 후보들은 전당대회전에 다른 후보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해야 한다”며 이회창 후보를 타깃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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