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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정파 입장/비주류­원로·중진 “공세수위 너무 높다” 우려

    ◎자민련­자료입수경위 공개 요구… DJ 지원/민주당­양측 모두 비난… 지지율 제고 기회로/이인제­오래 싸울수록 유리… 표정관리 돌입 여야 각 정파는 DJ비자금 정국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 손익계산 저울질에 한창이다.특히 신한국당 원로급 중진의원들은 비자금 폭로 주역인 강삼재사무총장의 ‘강공드라이브’에 내심 긴장과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은 주목되는 대목이다.극단으로 흐르는 폭로공세가 과연 당과 국가에 얼마나 보탬이 되겠느냐는 일각의 목소리도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한동 대표는 11일 의원총회에서 당차원의 총력대응체제를 주문했지만 10일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우회적으로 우려를 표시했다.지난 9일 당직자회의에서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이 김대중 총재에게 제공한 정치자금을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추가 폭로는 재고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소개했다.이대표는 “비자금 정국이 어떻게 될지는 하늘의 뜻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김윤환 고문도 이날 “폭로전으로 김총재가 어느정도 타격을 받겠지만 그렇다고 김총재에게서 빠진 표가 이총재에게 돌아온다고 장담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김덕룡 의원은 “폭로 수위가 너무 높은 것 같다”고 걱정했다.서석재 서청원 의원측도 “이총재측이 지지율 회복을 위해 극약처방을 한 게 아니냐”고 폭로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민주계 3선이상 중진의원들도 대부분 이런 견해에 동조한다.자기들에게도 불똥이 튈 가능성을 염려해서다.이상득 국회재경위 원장 등 당내 경제통들도 “집권당이 국가경제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등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반해 자민련은 김총재 관련자료 입수경위 공개를 신한국당에 촉구하며 국민회의를 측면지원했다.김창영 부대변인은 “신한국당의 폭로전이 최소한의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자료작성자와 입수경위를 즉각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비자금정국을 조순 총재 지지율 제고의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에 따라 신한국당의 관련자료 전면 공개와 국민회의 김총재의 해명,검찰의 즉각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또 이인제 전 경기지사측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간 비자금 공방을 지켜보며 ‘표정관리’에 들어간 분위기다.한 관계자는 “집권당과 제1야당의 다툼이 오래갈수록 상대적으로 이전지사의 지지도는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 이인제 신당 ‘얼굴’찾기 진통

    ◎창당준비위장 인선싸고 설왕설래/개혁이미지 고려 장을병 의원 내정 이인제 전 경기지사 진영은 부산 창당 발기인대회 이후 창당준비위원장 인선에 진통을 겪었다.실질적인 창당의 얼굴인 만큼 중량급 인사가 나서야 한다는 내부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의 장을병 의원(무소속·삼척)이 적임자라는 의견에서부터 신한국당 경선때 지지자였던 L의원,창당준비위원회 결성대회 개최지가 대구인 점을 감안,대구의 P,K의원 등도 하마평에 올랐다. 그러나 개혁을 기치로 내건 국민정당의 이미지에는 장의원이 가장 적임자라는 의견이 우세,집중적인 접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지사는 10일 저녁 장의원과 단독회동에서 창당준비위원장을 제의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장의원은 11일 이전지사의 준비위원장직 제의를 확인해주고 “이 전 지사에게 내주초 확답을 주겠다고 말했다”면서 “창당 준비위원장 수락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보도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측은 장의원의 이 전 지사 진영합류로 민주당과 통추의 징검다리는 놓여진 것으로 보고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한 관계자는 “장의원의 가세로 이 전 지사를 지지하는 야권 개혁세력의 잇따른 동참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서석재 의원 주내 탈당

    신한국당의 서석재 의원이 다음주중 기자회견을 갖고 신한국당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서의원은 회견을 통해 민주당 조순 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국민통합추진회의 등을 묶는 이른바 ‘민주개혁세력연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서의원은 “정권재창출을 위해 이회창 후보 교체를 주장했지만 10월 중순이 넘어선 시점에 후보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함에 따라,당밖에서 새로운 진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탈당이유를 설명하고 “이후보와 김대중 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조총재,이 전 지사 등 현재의 5후보 외에 또다른 후보를 국민앞에 내세우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혁세력인 조총재와 이 전 지사 가운데 한 사람을 후보로 밀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 ‘이 총재 개혁적 인물’ 이미지 업

    ◎DR계·새미준 핵심멤버로 ‘시민연’ 발족/보수대연합 탈피… 외곽서 개혁표심 공략 비자금 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측이 개혁색깔을 보강하고 나섰다.이총재측은 최근 여의도에 ‘새개혁 시민연합회’라는 이름으로 사무실을 냈다.‘새개혁’이라는 명칭에서부터 ‘이회창식’ 개혁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난다. ‘연합회’의 주력군은 경선 당시 김덕룡 의원의 조직이었던 ‘덕린재’와 이총재의 자발적 지지단체였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측의 핵심 멤버들로 알려졌다.형식상으로는 자발적인 시민단체 성격이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이총재가 개혁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그동안 보수대연합 추진설 등으로 정체성의 위기를 맞았던 이총재가 본연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김덕룡+이회창’이라는 상징적 의미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둘다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회’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외곽에서 이총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경선직전 사조직 논란으로 자진 폐쇄됐던 새미준의 활동 재개는 이총재의 지지율 상승과 이미지 제고에 한몫을 할 것으로 이총재측은 기대하고 있다.당초 새미준이 전국적인 시민환경운동 조직을 토대로 출발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혁성향이 짙은 김의원의 하부조직까지 가세,개혁지향적인 표심을 적극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물론 위험부담도 있다.‘연합회’의 활동이 노골화되면 자칫 야권의 사조직 운영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 또 새미준이 경선직전 폐쇄된 이후 여러갈래로 나눠지는 바람에 이총재를 돕기 위한 총력체제를 갖추는데도 어려움이 있다.새미준내 일부 조직은 이미 이인제 전 경기지사나 민주당 조순 총재쪽으로 넘어갔다는 후문이다.
  • DJ비자금 수사 촉구/이인제 전 지사 관훈토론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9일 신한국당이 제기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의혹 파문과 관련,“국민이 진실을 알 수 있도록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신한국당과 국민회의) 모두 협력해야 하고 정치적 고려 때문에 수사를 하지 않는다면 옳지 않다”고 검찰수사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관련기사 5면〉 이 전 지사는 이날 저녁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대선후보초청 토론회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의혹을 제기한 신한국당이 근거자료를 입수한 과정의 진실도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지사는 대선결과 불복사태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제안하는 한편 토론에 앞선 기조연설을 통해 여야 대선후보 5명의 합동토론회 개최를 제의했다.
  • DJ 비자금 파문­지지율 추이에 촉각

    ◎본격수사땐 지지율 지각변동/신한국­추가의혹 폭로때마다 상승세 반전/국민회의­친인척비리 등 계속땐 엄청난 타격/JP·조순·이인제 후보는 어부지리 내심 기대 신한국당이 폭로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비자금 조성·관리 의혹은 그것 자체만으로도 여야 각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더욱이 검찰수사가 착수되면 지지도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각 후보진영에서 비자금정국의 파장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도 여기서 기인한다. 신한국당은 비자금 파문을 메가톤급으로 여기고 있다.추가 의혹이 폭로될 때마다 당연히 후보 지지율에도 반영될 것으로 분석한다.대선기획단 기획본부장인 서상목 의원이 9일 당직자회의에서 여론조사 내용을 보고한데서도 잘 나타난다.비자금의혹 폭로 다음날인 8일 ‘리서치 & 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자금파문이 지지후보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64.3%였으며 비자금을 사실로 믿는 답변도 54.4%나 됐다.또 검찰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78.3%에 이른다는 것이다.신한국당은 이날 ‘20억+α’의 α인 6억3천만원의 수표번호등 구체적인 증빙자료를 공개한데 이어 폭발성이 강한 추가 폭로를 할 경우 김총재의 지지도는 추락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판단한다. 그동안 지지율 1위를 달려온 DJ(국민회의 김총재)역시 여론의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는 마찬가지다. 총재 비서실은 이날 지방 6개 신문사의 8일 하오 공동 여론조사결과를 긴급 입수,DJ에 낭보를 전했다.이 여론조사에서 DJ는 34·8%로 사건 전보다 오히려 2·7%의 상승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도 18·3%로 2·1%의 상승세를 기록했다.이인제 후보는 27%대로 답보상태였고 JP는 6%대로 3%나 높아졌다.국민들이 폭로전에 식상한데가 이후보도 기성정치인과의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그러나 정가의 관측통들은 다른 견해다.DJ는 물론 장남 김홍일 의원 등 친인척 비리가 연이어 터지는 상황이다.확실한 물증을 바탕으로 DJ의 퇴로를 차단할 경우 적지않은 타격을 점치고 있다.특히 유권자의 30%를 점하는 영남권이 ‘반DJ기류’에휩싸일 경우 지지율이 30% 미만으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JP는 DJ대세론이 일단 제동이 걸린 만큼 DJP 단일화 압력에서 벗어나 잠시 숨을 돌리며 최악의 지지율에서 벗어나는 재충전의 기회로 본다.이인제 전 지사나 조순 민주당 총재는 양당 폭로전 확산으로 구정치 청산을 내건 자신들의 이미지가 부각되는 어부지리를 기대한다.이 전 지사측의 윤재걸 부대변인은 “신당 건설이 국민들에게 인식되면서 이 전 지사에게 거는 기대는 높아지고 신한국·국민회의에 대한 염증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 여 “자료 오늘 은감원 제출”/야 “음해공작 청와대 개입”

    ◎여야,국감 비자금 공방 국회는 9일 법사 재경 행정 내무 등 14개 상임위별로 서울시,대한주택공사,한국은행,등 소관부처 및 산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서울고등법원 등을 상대로 한 법사위와 한국은행에 대한 재경위 감사에서 국민회의 의원들이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문제를 거론 신한국당의 폭로가 허구라고 주장하며 대여공세를 취해 논란이 벌어졌다. 이날 재경위에서 신한국당 한이헌 의원은 이수휴 은행감독원장에게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불법 실명전환 등 금융실명제 위반 여부를 가려내기 위한 은감원의 특별검사를 공식 요구했다.〈관련기사 7면〉 한의원은 이날 하오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주장한 금융실명제 위반사실에 공감하기 때문에 강총장이 폭로한 자료의 사본을 10일 은감원에 제출하겠다”며 “당사자와 금융기관 종사자 등에 대해 금융 실명제 위반여부에 대한 조사를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은 “은행감독원 일부 검사역들이 청와대등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김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자금내역 조사를 해왔다는 제보를 은감원 직원들로부터 받은바 있다”며 “이는 이번 강의원의 음해공작이 청와대를 비롯,여권 수뇌부에서 오랫동안 비밀스럽게 준비돼 왔다는 사실을 증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회의의 김상현 정세균 정한용 의원들은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설과 관련,“신한국당이 주장한 자료는 금융전문가들이 개입한 흔적이 역력하고,구체적인 계좌는 사실상 은감원의 개입없이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은감원의 개입의혹을 제기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금융실명제 위반여부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추궁했다.
  • 신한국당 중앙위원 139명 탈당뒤 이인제 후보측 합류

    신한국당 중앙위원 139명이 9일 신한국당을 탈당,이인제 전 경기지사측에 합류했다. 신한국당 김진억 중앙위원 등 14명은 이날 상오 여의도 이 전 지사 사무실에서 성명서를 발표,“신한국당에 더이상의 희망도 정권재창출 여력도 없는 만큼 이 시대 새로운 소명에 부응하기 위해 이 전 지사의 신당에 동참키로 했다”고 말했다.신한국당 중앙위원은 1만여명이다.
  •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해야”/이인제 전 지사 관훈토론

    ◎3김청산 국민부름 받아 경선불복/비자금파문 이 총재에 도움 안될것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초청된 9일의 관훈클럽 대선후보 토론회는 경선 불복에 초점이 맞춰졌다.토론자들은 12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민주주의의 룰을 어긴 이 전 지사를 자라나는 세대들이 어떻게 보겠으며,대선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의 대처방안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 전 지사는 “작은 약속을 깨는 아픔이 있더라도 세대교체와 3김정치청산을 바라는 국민의 부름을 받았다”면서 대선결과 불복사태에 대해서는 “대선은 최종적인 것이고 그 결과를 거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특히 이전지사는 30%대의 낮은 지지율로 당선됐을 때의 상황을 막기 위해 “대통령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조순민주당총재와 비슷한 주장을 폈다. 이 전 지사는 신한국당 박찬종 이수성 고문 영입작업과 관련,“몇차례씩 만나 신당의 지도자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하면서도 “어떻게 참여하느냐를 폭넓게 얘기했다”고만 밝혀 그다지 성과가 없음을 시사했다. 또 여론조사에서 3위로 하락하면 후보를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독자출마 선언뒤 몰매를 맞다보니 여론이 주춤거렸을뿐”이라고 응수하고 1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의 차이를 7%선으로 좁힌 최근 여론조사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신한국당이 제기한 김대중 총재 비자금의혹 사건이 대선정국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국민이 진실을 알 수 있도록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가)모두 협력하는게 도리”라고 밝히고 “이로 인해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가 이익을 볼 것 같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 김대중·이인제 강도높은 추궁/사상검증 대토론

    ◎이회창­율곡감사 추궁속 “대북정책 분명”/김대중­김일성조문론 등 조목조목 답변/김종필­“사상검증 받은 자체가 서글프다”/조순­“사상 문제없어 보인다” 평가 받아/이인제­“부친 부역했으면 판사 못됐을것” 신한국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민주당 조순 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등 대선후보 5명이 8일 ‘사상검증 대토론회’에 참석했다.보수우익을 대표하는 ‘월간 한국논단(발행인 이도형)’이 주최한 만큼 토론자들은 여야 대선후보의 통일·대북관을 속속들이 헤집었다.특히 ‘색깔논쟁’에 시달렸던 김대중 총재와 가족의 ‘부역설’이 나도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에 대해 강도높은 ‘추궁’이 이어졌다.상대적으로 이회창·김종필·조순 총재에게는 강도가 낮았다. 첫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종필 총재는 “사상검증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서글프다”며 기조연설을 시작했다.이같은 보수성향때문인지 질문도 사상검증이 아닌 정책적 견해를 묻는 것이 많았다.‘단일화가 이루어져 김대중 총재가 대통령이 되면 대북정책에협력할 것이냐”는 질문에 “최근 김대중 총재가 집권하면 1년안에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진전시키겠다고 했는데 환상이고 쉽게될 일이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반박한 적이 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김대중 총재는 “선거때마다 KAL기 폭파사건·간첩 이선실사건 등 북풍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이라는 점을 내세웠다.그러면서 지난 90년 남북고위급회담 당시 연형묵북한총리의 비판을 반박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공산당 두목 앞에서 따진 것이 진짜 반공아니냐’고 사상에 의심의 여지가 없음을 강조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널리스트들은 김일성의 김총재 지지설,김일성 조문론 등으로 김총재를 압박했다.김총재는 자신의 답변에 대해 이도형 발행인이 ‘그럴듯 하면서도 어딘가 이상하다’고 하자 “그럴듯하면 그럴듯하게 들으면 되는 것”이라고 받아 넘겼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부친이 6·25 당시 부역을 했고,이 전 지사가 국회의원에 출마할 때 고향인 논산이 아닌 안양에서 나선 것도 이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한마디로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이 전 지사는 “고향에 가면 증언해줄 분이 아직도 많다.군에서는 비밀문서를 취급하는 문서병이었고,연좌제가 있을 때 판사로 임관됐으며,국회에서 정보위간사를 했다”면서 “아버지나 친척에 문제가 있었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조순총재는 자신이 육군사관학교 창설요원이라는 점을 강조한 뒤 “앞으로 대북정책은 정치논리보다는 경제논리로 접근해야 한다”고 소신을 피력했다.조총재는 “사상에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평을 들었다. 이회창 총재는 ‘대북정책에 대해 분명한 말을 했다”며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감사원장 재임 시절 있었던 평화의 댐과 율곡사업 감사를 놓고 파상공세에 시달렸다.이에 대해 이총재는 “평화의 댐 감사 이후 북한의 위협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됐고,율곡사업 감사 이후 군의 전투력이 강화되고 국민들의 신뢰감도 높아졌다”고 의미있는 감사였음을 강조했다.
  • 김대중 총재 비자금­일부인정과 반격전략

    ◎‘이회창 파일’로 맞불… 전면전 불사/YS대선·이 총재 경선자금 의혹 제기/“이씨의 ‘비자금 부인’ 고모부보호 충정” 국민회의측은 신한국당측의 ‘김대중 비자금’ 의혹제기에 맞서 쓸 수 있는 모든 역공 카드를 총동원할 태세다. 8일 김총재의 일산 자택에서 열린 국민회의 당직자 조찬모임은 조직적인 반격의 시발점이 됐다.조찬에서 김총재는 당직자들에게 실명제 실시 이전 처조카 이형택씨를 통해 정치자금을 관리했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이는 관리한 가·차명 계좌중 김총재의 것은 없다고 밝힌 이씨의 전날 기자회견 내용을 뒤집는 것이다.국민회의측은 “이씨가 고모부를 위한 충정에서 부인한 것으로 김총재로선 국민을 속일수 없었다”(정동영 대변인)고 설명했다. 경위야 어쨌든 국민회의로선 ‘오해’의 여지를 감수하면서까지 이씨를 통한 자금관리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그런 만큼 ‘거액’ 비자금관리설이 여권의 정치공세임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된 것이다. 때문에 사뭇 여권과의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기세다.폭로당사자인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을 ‘음해전문가’로 몰아붙이며 여권의 공작가능성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하던 전날보다 훨씬 강성 분위기다.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경선자금 등에 대한 각종 의혹제기로 전선을 확대시키려는 태도도 엿보인다.이른바 맞불공세다. 특히 당초 ‘이인제 신당’이 뜰 때까지 유보하려던 이른바 ‘이회창 파일’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국민회의측은 아들 병역문제외에 이총재와 관련한 10여가지의 각종 설들을 비축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당직자들은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법적·사법적 대응을 병행하면 파문수습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김총재의 지지율 끌어내기 차원의 여권의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나아가 위기감을 통한 고정지지표의 총결집으로 여론조사상 지지율의 큰 폭 하락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심 폭로정국이 장기화되면 김총재의 대권가도에 적신호가 켜질 것으로 염려하고 있다.보수층과 비호남권의 반DJ정서가 되살아남으로써 이른바 ‘고정표+α’전략에치명타를 입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이에 대한 다각적 대응책을 찾고 있다.그 하나가 모든 정치지도자의 정치자금을 조사하기 위한 국회조사특위 구성 제의다.판이 깨지는 것만은 피하려는 의도다.
  • 김대중 비자금 대응 3색/3후보의 전략

    ◎김종필­국민회의의 급격한 몰락은 불원/조순­도덕성우위 부각노려 양당 비난/이인제­사태추이 주시하며 실리 챙기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파문을 놓고 ‘제3자’들의 속셈은 제각각이다.자민련은 대선후보 단일화협상 파트너의 ‘충격’으로 인해 ‘얻을 것’과 ‘잃을 것’을 걱정하고 있다.민주당과 이인제 전 경기지사 캠프는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를 싸잡아 공격할 빌미가 생겼다는 판단아래 강공에 나섰다. 자민련은 국민회의와의 협상에서 보다 유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는 점에는 안도하고 있다.그러나 김대중 총재가 회복 불가능의 추락상태에 빠질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심양섭 부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문민정부아래 엄청난 규모의 비자금을 주물러온 집권 민주계 실세들의 비자금과 경선을 전후로 천문학적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용해온 이회창 총재의 비자금부터 밝혀라”고 공격했다. 민주당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에 대한 양면공세를 통해 조순 총재의 차별성 부각을 시도하고 나섰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측은 두 당의비자금은닉 공방이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고,결과적으로 이회창·김대중 두 총재 모두 상처를 입을 것으로 보고 ‘어부지리론’을 펴고 있다.따라서 대변인단의 논평 등을 통한 사실논쟁에 끼어들지 않고 사태추이를 당분간 관망키로 방침을 정했다.
  • “개인이 받은 돈이라 당에 안맡겼다”/김대중 총재 관훈토론

    ◎토론자 질문 절반이상 비자금에 집중/“한달 1천만원 지출… 친구들이 도와줘”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나선 8일 관훈클럽 토론회는 때맞추어 터진 거액 비자금 의혹으로 청문회장을 방불케 했다.토론자들은 전체시간의 절반 이상을 이 문제에 집중했고,김총재는 시종일관 신한국당의 근거없는 중상모략으로 몰아부쳤다. 김총재는 이번 사건의 성격을 ‘내가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가고 있는데 따른 신한국당의 선거전략’으로 규정하고 “그것도 이인제 전 경기지사 신당의 발기인대회에 맞추어 터뜨림으로서 신당기사가 줄어들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왜 돈을 당의 경리부서에 공금으로 맡기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 돈은 당이 아닌 나 개인에게 준 것“이라면서 “처조카에게 맡긴 것은 야당총재로서 재정에 대한 비밀관리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신한국당의 추가폭로설에 대해서도 “또 있다면 이번과 똑 같은 거짓말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신한국당이 이번 사건과 관련,자신의 대통령후보 사퇴를 거론하고 있는데 대해 “후보사퇴는 무책임 한일”이라고 일축했다.이번 일의 여파로 지지율이 하락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큰 영향이 없기를 바란다”고 비껴갔다. 김총재는 ‘현재는 정치자금을 누구에게 얼마나 조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문제가 없는 정치자금과 특별당비 등을 쓰고 있지만 많은 액수는 생각도 못하고 줄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그는 “정치자금에 관한 한 여당이 1만발의 포탄을 쌓아두고 있다면 우리는 40∼50발의 형국”이라면서 “당비가 아닌 개인적으로는 현재 한달에 1천만원 정도를 쓰며 친구들이 도와준다”고 소개했다.자신의 정치자금 관리의 원칙에 대해서는 “부정한 돈은 받지 않고,개인적으로 사용하지도 않으며,야당이 처한 환경때문에 도와준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비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번 일이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의 후보단일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물음에는 “근거없이 모함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김종필총재가 영향을 받지않을 것으로 본다”는 ‘희망사항’을 피력했다. 김총재는자신의 나이와 건강문제에 대해 “1923년 1월에 태어났으나 호적에는 1925년 12월로 되어 있다.혈당수치는 정상에서 왔다갔다 하지만 이상이 없다.혈압도 정상치에서 약간 높았다 정상이 됐다하는 그런 수준”이라면서 건강에 별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 ‘비자금 태풍’에 뒤엉킨 대선정국/김대중 총재 비자금­정국 파장

    ◎DJP 단일화­협상 급제동… 실무접촉만 재개/신한국 비주류­당외세력과 연대 움직임 멈춰/정치개혁 협상­시한내 법개정 합의도 불투명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6백70억 비자금 조성 및 관리 의혹이 대통령선거 구도를 뿌리부터 흔들어놓고 있다.10월로 접어들면서 형성돼가던 DJP 대 반DJP의 기류도 실타래처럼 뒤엉켜 버렸다.이에따라 민주당과 국민통합추진회의,이인제 전 경기도지사,신한국당 민주계 비주류 등 이른바 ‘민주개혁세력’의 4자연대 움직임도 멈칫하고 있다.특히 신한국당 민주계 비주류는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이와함께 정치개혁입법을 위한 국회 협상도 적직 않을 영향을 받게 됐다.이번 사태에 따른 현안별 파장을 짚어 본다. ▷DJP단일화 협상◁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겉으로는 “달라질게 없다”고 말하고 있다.협상을 예정대로 진행시키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하지만 당분간은 협상이 극히 실무적인 접촉에 국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급진전을 보여온 협상에 일단 급제동이 걸린 기색이 역력하다. 국민회의측은 자민련측이 이를빌미로 협상 지연전을 펼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단일화 협상에 더욱 박차를 가함으로써 신한국당측의 공세에 맞설 것을 바라고 있지만 당장은 어쩔수 없는 분위기에 애를 태우고 있다. 자민련은 다소 멈칫하는 기류다.협상대표인 김용환 부총재는 “비자금 파문이 단일화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동복 총재비서실장은 “먼지가 가라앉아야 되는 것 아니냐”고 휴면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단일화파인 박철언 부총재마저도 “사태가 워낙 충격적이어서 좀 더 지켜보고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국당 비주류신◁ 한국당과 국민회의의 정면대결이 펼쳐지면서 박찬종 고문은 선거대책위원장 수락 압력을 더욱 강하게 받고 있다.8일 저녁에는 서훈 의원과 김무성·한이헌·김기재 의원 등 부산출신의원 9명이 돈암장을 찾아 박고문을 설득했다.박고문은 금명간 결심을 밝힐 예정이다.오는 13일쯤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던 서석재 의원은 기자회견 시점을 18일∼20일로 늦췄다.상황에 따라서는 더 늦어질수도있다고 서의원의 측근을 밝혔다.이총재에 대한 한시적 협조 의사를 밝혔던 서청원 의원도 당분간 관망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민주계 비주류 가운데 일부는 김대중총재의 비자금 파문이 92년 대선자금 조사와 민주계 출신에 대한 사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또 신한국당 비주류가 주춤하면서 당 밖 세력과의 연대 추진 움직임도 뜸해졌다.네 세력 모두 당분간은 이회창­김대중의 대결양상을 지켜본 뒤,승패의 전망이 보이는 시점에 ‘짝짓기’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개혁 협상◁ 김중위 위원장과 목요상 신한국당·박상천 국민회의·이정무 자민련 원내총무간의 협상은 비자금 파문에도 불구하고 8일 속개됐다.그러나 특위가 자체설정한 20일 시한내에 정치관계법 개정에 대한 합의에 이르기는 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가 정면대결을 벌이는 양상이기 때문에 투쟁과 협의가 병행되기는 어려워 보인다.이에따라 신한국당에서는 현행법대로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치르는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
  • ‘이인제 신당’은 개미군단/발기인대회 참석자 거의 시민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15대 대선을 위한 대장정의 테이프를 끊었다.7일 하오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 전 지사의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에는 ‘개미군단’으로 표현되는 3천여명의 지지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었다.조연하 전 국회부의장 신도성 전 통일원 장관,강보성 전 농림부 장관과 김동주 유승규 전 의원,박태권 이철용 유제인 전 신한국당 위원장 등이 지명도있는 인사일뿐 참가자의 대부분은 주부 학생 직장인 자영업자 등 무명의 시민이었다. 이 전 지사측은 당초 200명의 중량급 발기인만으로 대회를 치를 계획이었으나 전략을 수정했다.현역의원이나 정·관계 원로,저명인사의 영입이 예상밖으로 저조한데다,표방하고 있는 국민정당의 이미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 때문이었다.한 관계자는 “가까운 울산이나 창원,대구에서 일부 동원하긴 했어도 대부분의 참가자는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면서 ‘성공작’이라고 자평했다. 조직총괄간사인 박태권 전 충남지사는 “6일 저녁까지 27만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해왔다”면서 “현 탁구국가대표인 유남규선수와 전 대표인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이충무 전 육군정훈감(예비역준장) 등이 추가로 발기인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이 전 지사측은 이날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 오는 15일 대구에서 창당 준비위원회 결성대회를 개최하고 30일 중앙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 “메가톤급 폭로” 당사 술렁/신한국당 이모저모

    ◎“DJ 이제 끝장… 승기 잡았다” 흥분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의혹’이 폭로된 7일 하오 신한국당사는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다.이한동 대표가 이날 하오 2시30분 긴급 주요당직자회의를 소집하면서 당직자와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뭔가 중요한 게 터질 것”이라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회의직후 강삼재 사무총장이 상기된 표정으로 2층 기자실에서 ‘DJ 비자금 의혹’을 발표하자 당사는 술렁이기 시작했다.보도진들의 손놀림이 빨라졌고 당직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메가톤급’ 폭탄의 위력을 점쳤다.당직자들은 특히 “이제야 승기를 잡았다”“드디어 때가 왔다”“DJ도 이제 끝장”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강총장의 발표에 앞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자료가 구체적이고 물증이 있으므로 국민회의 김총재가 빠져 나가지 못할 것”이라며 환한 표정이었다는 후문이다.특히 강총장은 “대선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이총재의 주변인사들은 ‘DJ 비자금 의혹’이 기로에 선 당내 비주류들의 입지를 좁히고 내부 결속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흥길 특보는 특히 “당내 비주류의 행보가 비자금 파문의 위력에 파묻히면서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행보도 제약을 받을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당 지도부는 국민회의측의 반격 등 향후 정국의 흐름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발표자료도 검찰에 넘겼다.이사철대변인은 “이제 공은 검찰로 넘어갔다”며 “이번 기회에 정치권의 부정부패 고리가 완전 차단되길 바란다”고 검찰의 엄정수사를 촉구했다.일부 당직자들은 “앞으로 김총재를 겨냥한 제2,제3탄이 준비돼 있다”며 추가 비리 폭로 가능성을 내비쳤다.건곤일척의 승부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 이인제 신당 발기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가 7일 하오 부산 롯데호텔에서 발기인 대표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 이 전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낡고 병든 3김정치를 청산하고 새정치 시대를 개막할 것”이라면서 “온 국민의 역량을 결집시켜 12월 18일을 대선승리의 날로 기록하자”고 말했다.
  • 비주류 3대 민주대연합 논의/박찬종 고문·서석재·서청원 의원

    신한국당 비주류의 중심인물인 서석재·서청원 의원과 박찬종 고문이 6일 저녁 회동을 갖고 향후 정치적 진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두 서의원과 박고문의 회동은 지난 4일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 모임에서 세 사람은 신한국당의 민주계와 민주당,국민통합추진회의,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등의 세력을 모두 묶는 민주개혁대연합 방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모임이 이회창 총재에 대한 ‘비판적 협조’ 자세를 취하고 있는 서청원 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짐에 따라 서의원이 서석재의원과 박고문에게 10월 중순이후까지 이총재의 지지율 변화를 지켜본뒤 행동을 통일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보는 관측도 있다. 이날 회동의 결과에 따라 박고문의 선거대책위원장 수락 및 서석재의원의 거취표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의 첫 회동에서 서청원 의원은 ▲당에 잔류할 것이며 ▲서석재 의원의 거취표명을 당분간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정치권 지각변동 점차 가시화/대선 앞둔 합종연횡의 3기류

    ◎보수대연합­범여권·개혁인사에 당문호 개방/개혁대연합­조순·통추 포함 개혁세력에 손짓/DJP 단일화­거의 가닥… 내각제 형태싸고 진통 정치권의 지각변동 움직임이 가시권내에 진입했다.그것도 대선전에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가장 큰 흐름은 DJP단일화다.이달안에 단일화 합의를 이끌어내리란 전망이 우세하다.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이에 맞서 보수와 개혁세력을 모두 포괄하는 ‘대통합정치’의 구체화에 진력하고 있다.또 신한국당 서석재 의원은 조만간 탈당,이인제­조순­통추­민주계 일부를 묶는 민주연합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진다. ○대통합정치에 체중 ▷보혁대연합◁ 신한국당은 DJP단일화 협상이 거의 합의단계에 와 있다고 판단,보수와 개혁을 양날개로 한 ‘대통합 정치’의 궤도진입에 한껏 체중을 싣고 있다.건전한 보수세력과 합리적 개혁세력의 융합을 모토로 보수쪽은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 고문,개혁쪽은 김덕룡 의원을 비롯한 주류측 민주계가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물론 이회창 총재는 측근들을 적절히 배치,양쪽의 측면지원에 나서고 때가 되면 직접 담판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우선 이대표와 김고문은 범여권 중량급인사의 영입이 정권재창출의 관건이라고 보고 물밑접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JP에 대해서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은 인상이다.총재비서실장으로 내정된 강재섭 의원은 “우리와도 대화하는게 조금 있다”고 했고 고위당직자는 “보수 원조를 자처하는 JP가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연대 가능성에 여운을 남겼다.반면 개혁세력 영입의 동력체인 김의원은 시민단체 등의 참신한 신진인사들을 규합하는데 1차적 관심을 두고 있다.DJP단일화가 실현되면 오히려 일이 더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3김구도 청산이 보다 분명해지기 때문이다.나아가 김의원은 통추와 민주당의 개혁성향 인사들에게도 눈길을 던지고 있다.조순 민주당 총재,이인제 전 경기지사와의 연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추진주체 아직은 미약 ▷민주연합◁ 민주당의 조순 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국민통합추진회의,신한국당 민주계 비주류 등 네세력을 한데묶는 이른바 ‘민주개혁대연합’도 대선을 앞둔 합종연횡의 주요한 흐름 가운데 하나다.그러나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보수­개혁 대통합’이나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DJP 단일화’와 비교할 때 아직은 추진 주체가 미약하다. 일단 기치를 내건 쪽은 신한국당의 서석재 의원.서의원은 오는 10일∼15일 사이에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의 개혁 세력을 포함하는 민주개혁협의회 구성을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서의원은 최근 민주당 조총재와 이부영 의원,통추의 제정구(토변의 구)의원,신한국당의 박찬종 고문,서청원 의원 등을 두루 만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네 세력은 모두 민주개혁 세력의 대연합이라는 원칙에는 공감한다고 서의원측은 말한다.그러나 구체적인 연합의 방법에 대해서는 십인십색의 형국이다.우선 조총재는 당세 확장에,이 전 지사는 창당작업에 전념하고 있다.통합이 이뤄질 경우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대통령후보로 나서야 하지만,현재로서는 단일화가 어려워 보인다.이지사보다 지지율이 낮은것으로 나타나는 조총재는 후보 양보의 가능성을 1%도 인정하지 않는다.이 때문에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측에서는 아예 민주개혁연합까지도 ‘대통합’에 포함시켜 반DJ연합전선을 구축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이다. ○단독회동서 결정날듯 ▷DJP 단일화 협상◁ 지지부진하던 협상이 지난 4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중대결심’ 발언을 계기로 활기를 띄는 분위기다. 그동안 호텔을 전전하며 비공개로 진행되던 양당 협상소위가 6일 공개회의로 열린 것도 ‘정상궤도’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양당은 현재까지 권력분배와 내각제개헌,후보단일화 등 3개 주제별 협상을 통해 의견접근을 시도해왔다.그동안 양당간 6차례의 협상을 통해 ▲양당 동등 권력배분 ▲15대말 내각제 개헌 ▲다른 정파 영입시 동등비율의 권력 양보 등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대표적인 것이 내각제 개헌 형태다.국민회의는 대통령에게 통일·외교·안보 분야에 권한을 부여하는 ‘절충형 내각제’인 반면 자민련은 독일식의 ’순수내각제’를 고수하고있다.첨예한 대립인 만큼 두총재의 결단으로 수습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DJ 신뢰성에 의심을 표하는 JP에게 합의 이행의 보장 문제도 난제다. 특히 단일화 문제의 경우 JP의 중대결심 발언이 전격적인 후보직 양보로 점치기는 이른 분위기다.양당이 최종 협상시한으로 가닥을 잡은 오는 20일 전,두총재의 단독 회동에서 DJP 성패가 결정될 듯하다.
  • 여 비주류 3인방 거취 주목/서석재·박찬종·서청원씨등 전격 회동

    ◎시한 10일 임박… 행동 통일은 미지수 신한국당 민주계 비주류의 결단시기가 임박해지고 있다.좌장격인 서석재 의원이 이미 행동개시 시한으로 잡은 10일을 앞두고 민주당 조순 총재 등 반이회창 인사들과 접촉반경을 크게 넓히고 있는데다,미적거리다간 고사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하다.이회창 총재의 지지도 상승 등 정국상황이 불리하게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당내 대표적인 반이 3인방인 서석재 의원과 박찬종 고문,서청원 의원이 지난 4일 전격회동을 갖고 향후 행동통일에 대해 논의한 것도 이러한 정국상황 변화조짐과 궤를 같이한다.서석재 의원의 제의로 이뤄진 이날 회동에서 서의원은 “함께 행동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진다.앞으로 당이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 선대위원장 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논거다. 특히 서석재 의원은 ‘민주계 비주류­통추­조순­이인제’를 하나로 묶는 민주세력 대통합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지난 3일에는 민주당 조순 총재를 만나 이 문제를 깊숙히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양측은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하고 있으나 후보간 연대 변수를 정가에 던짐으로써 정국상황을 가변적으로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서청원 의원은 상당히 유동적이다.이미 ‘서청원 의원계’로 불릴 만큼 경선때 행동을 같이했던 의원들과의 유대관계가 견고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자세다.주류측이 최고위원 등 서의원의 지분을 인정하려는 것도 이를 반증한다. 이처럼 각론까지 세사람의 생각이 같지는 않다.따라서 행동통일로 나타날지는 미지수다.조순·이인제의 연대,즉 한 사람이 후보를 포기하는 것을 전제로 한 ‘민주대연합’구상도 갈길이 멀어 실현성은 좀 더 두고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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