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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DJP연합 논의 구체화/김덕룡 신한국 선대위장

    ◎조순·이인제 후보와 연쇄 접촉/시월회·서울­인천­부산출신 의원도 별도모임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후보교체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연대(DJP)에 맞서 이후보의 용퇴를 전제로 한 ‘반DJP연합’이 제기돼 정치권에 대 파란이 예상된다. 특히 신한국당내 비주류는 물론 공동 선대위원장인 김덕룡 의원과 이만섭 고문 등 친이 중진의원 및 초선의원 모임인 시월회 소속 의원들도 모임을 갖고 정권재창출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반 DJP’ 성사를 위해 “모두 마음을 비워야 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이총재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의원은 18일 민주당 조순 총재를 만난데 이어 조만간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접촉할 예정이다.김의원은 또 당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자신의 계보모임인 ‘21세기 국가경영연구원’의 전체이사회 모임에 조총재를 연사로 초청했다. 또 이만섭고문 등 당내 고문단들도 이날 낮 이한동 대표 주재로 열린 고문단회의에서 “65%∼70%에 이르는 반DJ세력을 모두 규합해야 할 것”이라면서 “당과 나라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반 DJ편’에 선 모든 후보들이 마음을 비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서울,인천,부산 등 당내 일부 지역의원들과 시월회 등 초선의원들이 각각 별도의 모임을 갖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비상대책을 논의했다.이날 서울지역의원 모임에서는 반 DJP후보간 연대 문제를 논의할 각당 대표나 선대위원장이 참여하는 공동 협의기구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오는 22일 이한동 대표에게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이같은 당내 기류와 민주당 조총재의 자신이 중심이 된 신한국당과의 연대시사 발언 및 비주류의 파상적 공세 등으로 후보교체에 대한 압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이번주가 이총재 거취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 여 “후보교체” “결속우선” 격론

    ◎“사심 버리고 반DJ세력 규합 정권 재창출”/고문·지역별 의원 모임 등서 동시다발 발언 신한국당은 20일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대표,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지도부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새 당사에서 입주식을 갖고 정권재창출을 거듭 다짐했다.하지만 이총재의 지지도가 여전히 3위에 머물고 있는 ‘위기’상황에서 고문단 모임 및 소속 의원들간의 각종 모임에서는 후보교체론의 목소리도 제기돼 하루종일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이대표는 이날 낮 63빌딩에서 상임고문단을 초청,단합 성격을 오찬 모임을 갖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원로들의 협조를 부탁했다.그러나 당지도부의 뜻과는 달리 국회의장을 지낸 이만섭 황낙주 고문 등이 이총재로의 정권재창출에 우려를 표시하며 특단의 조치 강구를 주문해 당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먼저 이대표는 “국민정서와 심리를 읽는데 당이 합심해야 한다”면서 “22일 선대위 발족을 계기로 대선승리에 일로매진키로 했다”분위기를 띄웠고 김윤환 선대위원장도 “패배의식을 버리고 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그러나 이고문은 “계파에 관계없이 모든 의원들이 오늘의 현실을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면서 반DJ세력 결집을 통한 대안모색을 강조했다.그는 구체적으로 “이인제 전 경기지사쪽이나 조순 민주당 총재쪽은 물론 통추까지,모든 반DJ세력을 규합하는 큰 정치를 해야 할때”라면서 “이를 위해 모두 사심을 버리고 당과 나라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이총재의 시각 전환도 요구했다.이고문은 “30% 지지밖에 못얻는 야당 대통령이 나오면 정국불안과 사회혼란은 물론 국민역량 결집도 어려워 이 나라는 일대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황고문도 “정권재창출을 위해 선거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고,국민정서를 정확히 읽어야 한다”고 동조했다.그의 발언은 ‘이회창 무망론’에 바탕을 두고 있는듯 했다.이 자리에는 김윤환 박찬종 공동선대위원장과 이만섭 황낙주 김명윤 이홍구 권익현 김영정 이윤자 고문 등이 참석했다. ○…서울지역의 서청원 김중위 김영귀 이명박 박범진 김학원 유용태 이재오 이상현 강성재 박명환 홍준표 이신범 의원 등 13명은 하오 63빌딩에서 만나 반DJP연대와 후보교체론 등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였다.한편 홍준표 의원을 비롯한 개혁연대모임 소속 초선의원 10여명도 2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제로베이스’에서 반DJP연합론 등 당내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이한동 대표는 하오 김정수 정의화 김운환 박관용 서석재 김진재 의원 등 부산지역 의원들과 만찬모임을 갖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당내 결속을 당부했다.또 서정화 이재명 이윤성 심정구 안상수 의원 등 인천지역 의원들도 만찬 모임을 갖고 이총재 중심의 당 결속방안을 논의했다.박종우 김학원 의원 등 초선의원 7명과 박헌기 의원 등 경북지역 의원 6명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동했다.
  • 이인제 ‘경제대통령 동참’ 잰걸음

    ◎간담회서 경제난 타개 정부측 대안 촉구/DJ회견에 때맞춰 양자대결구도 부각 가칭 국민신당을 주도하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경제에도 눈을 돌렸다.이 전 지사는 21일 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강경식 경제부총리 등 전 경제각료를 해임하고 경제위기관리내각을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이날 간담회는 비자금 정국의 틈새를 파고들어 ‘경제대통령’의 반열에 동참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됐다.아울러 이날 증시안정대책을 내놓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기자회견에 맞서 ‘양자대결구도’를 구축하려는 의지도 반영됐다.이 전 지사의 목소리는 전에 없이 높은 톤이었다.그는 “증시폭락을 비롯한 금융불안사태는 기아부도사태의 장기화에 있다”고 분석하고 “현 경제팀이 위기상황을 적당히 넘겨서는 곤란하며 김영삼 대통령이 직접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아문제 해결방안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장했다.이 전 지사는 “기아경영진과 정부,채권은행단,전문가들이 밤을 새워서라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단순한 금융지원차원을 넘어서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흑자기업의 도산을 막기 위해서는 ‘기업 안정화기금’의 한시적 조성도 제안했다.기금은 실명제로 잠복한 지하자금에 대해 출처조사를 면제하는 조건으로 채권을 발행해 조성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 반DJP연합 가능성 있나/이회창·조순 “단일후보 양보 못한다”

    ◎이인제씨도 인위적인 연합엔 반대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이른바 ‘반DJP연합’ 논의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이해 당사자들의 속내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반 DJP 연합론’에 대한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생각은 확고하다.3김청산과 정치개혁 의지에 동감하는 세력과는 언제든지 결속할 수 있지만 어떤 경우든 집권여당의 후보교체는 있을수 없다는 것이다.지지율을 이유로 대안론을 제기하는 당내 비주류의 발상자체를 용납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이총재의 한 측근의원은 “혼자 가는 한이 있더라도 이총재가 연합의 종속변수가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연합의 축을 자임하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든 제3의 인물이든 후보자리를 내줄 까닭도 의향도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은19일 조순 총재가 밝힌 신한국당과의 연대구상은 예의 ‘건전세력연대’의 일부분이라고 주장한다.그러나 사실상 조총재가 반DJP의 범여권후보가 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이런 맥락에서 조총재측은 ‘이회창과의 연대’냐,‘이회창의 대안’이냐에 초점을 맞춰 연대발언을 해석하면 잘못이라고 설명한다.‘여권의 대안’‘반DJP의 대안’이라는 얘기다.“현재의 낮은 지지율이나 당세를 볼 때 가능한 일이냐”는 회의적 시각에 조총재 진영은 “두고 보라”고 한다. 여권내의 복잡한 사정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주장이다.즉,이회창 총재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반이진영의 후보교체 목소리는 더욱 높아가고 있다.그렇다고 대안을 찾지도 못하고 있다.김영삼대통령에 대한 이총재의 차별화 전략은 민주계 저변을 동요케 하고 있다.이런 자중지란은 이총재나 반이진영에게 조총재와의 협력을 더욱 절실하게 만들 것이다.따라서 이를 역으로 활용하면 자신이 중심이 된 연대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이날 여권 일각의 반 DJP연합 움직임에 “국민의 뜻이 있고 정치인들의 정치가 있는 것이지 정치가 있고 국민의 뜻이 있는게 아니다”고 무원칙한 합종연횡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했다.이 전 지사는 3김정치 청산을 위해 이회창 조순 이인제 후보의 연대는 가능한게 아니냐는 질문에 “국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인위적으로 그림을 그려보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 조순,대선구도 흔들기 시작/신한국과 연대 반DJP전선 추진 시사

    ◎두 진영 대립구도로 이 전 지사 고립 전략 민주당 조순 총재가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의 연대 가능성을 내세워 대선구도를 흔들기 시작했다.조총재는 19일 상오 북한산에 올라 “신한국당이 앞으로 건전한 방향으로 정치사회개혁의 의지를 가시화하고 이를 실천한다면 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반DJP연대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연대를 ‘낡은 정치세력’으로 규정,그 맞은 편에 이총재와 함께 서는 모양새를 취하려는 것이다.이는 일각에서 이인제 전 경기지사를 중심으로 거론돼 온 ‘4자연대’논의에도 쐐기를 박는 것으로도 해석된다.한 핵심측근은 “오늘로써 4자연대와는 결별”이라고 말했다.정국을 ‘이회창·조순’과 DJP의 대립구도로 몰아 이 전 지사를 고립화하려는 전략이다. 지지율이 낮은 상태에서 조총재의 발언은 자칫 후보를 양보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비쳐진다는 점에서 그 배경이 관심이다.신한국당과 물밑 교감이 없는 상태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그렇다.이에 대한 한 핵심측근의 발언은 주목된다.“조총재의 지지율은 더 내려갈 것이 없다.언뜻 이총재가 힘을 얻는 것으로도 비쳐지겠지만,정국변화에 따라서는 조총재가 여권의 대안으로 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 ‘D­60일’ 필승전략 수립 골몰/여야후보 휴일 이모저모

    ◎이회창­지지율 회복 ‘60일 전략’ 손질/김대중­자택서 비자금정국 탈출 모색/김종필­DJP단일화 합의문 작성 몰두/조순­등산·축구대회서 노익장 과시/이인제­관악산서 시민들과 기념촬영 대통령 선거일을 60일 앞둔 19일 여야 후보들은 휴일도 잊은채 대선행보에 힘을 쏟았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상오 서울 압구정동 성당에서 미사에 참석한 뒤 모처로 옮겨 지지율 회복을 위한 ‘60일 전략’을 가다듬었다.특히 이총재는 21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앞두고 당내 원고작성팀이 마련한 초안을 토대로 내용을 수정,보완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또 20일과 22일 TV토론과 대학생 강연을 앞두고 사전 점검작업도 벌였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공식일정없이 줄곧 일산 자택에 머무르며 비자금정국 탈출을 위해 측근들과 하루종일 머리를 맞댄 것으로 전해졌다.당초에는 지난주 후반 김해와 강릉·경주를 오가는 강행군에서 쌓인 피로를 풀 계획이었다.김총재는 특히 20일로 예정된 경제관련 특별기자회견에서 최근의 경제위기를 신한국당의 잇따른 폭로전에 따른 것임을 효율적으로 부각시켜 비자금정국에서 벗어나는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또 신한국당은 경제상황추락의 책임자,국민회의는 경제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책정당임을 과시하기 위해 증권거래소를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출입기자의 결혼식에 주례를 서느라 한차례 시내 나들이를 한 것 말고는 신당동 자택에서 정국구상에 몰두했다.특히 대선후보 단일화협상과 관련,협상책임자인 김용환 부총재로 부터 수시로 전화보고를 받고 이번주초부터 시작될 국민회의와의 합의문작성 작업 등 협상실무작업에 ‘속도조절’을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송업교 국회 정책연구위원을 중심으로 한 연설문작성팀은 23일로 예정된 김총재의 국회 국정연설 원고작성에 박차를 가했다. ○…민주당 조순 총재는 상오 장경우대선기획단장 권오을 대변인 등 당직자 50여명과 함께 북한산에 올라 필승결의를 다진뒤 하오에는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경평OB축구대회’에 참석했다.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앞에서 시작된 산행에서 조총재는 대동문까지 1시간 남짓 등반하는 동안 줄곧 일행의 선두를 유지,노익장을 과시했다.조총재는 대동문에서 “정치권 안팎의 건전한 모든 세력을 결집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직자들을 독려했다.조총재 일행이 대동문에서 휴식을 취하는동안 일반 등반객 1백여명이 잇따라 사진촬영을 요청,한동안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이날 상오 군대동기 모임인 ‘구영회’ 회원 10여명과 함께 관악산을 찾아 산행온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 전 지사는 하오에는 ‘차없는 거리 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인사동 문화거리에 들러 판화실습코너에서 직접 글씨를 써보이고 어린이들과 제기차기를 하기도 했다. 한편 가칭 국민신당의 박태권 조직위원장은 이날 “법정지구당을 채운만큼 2차 조직책 선정에는 다소 여유가 있다”면서 “27일까지 나머지 220개 지구당 조직책과 내년 실시되는 지방선거 입후보 희망자도 함께 신청을 받아 11월초 2차조직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제타격 부각… 비자금 탈출/DJ 돌파 전략

    ◎장기화땐 이 전 지사 어부지리 상승세 우려/오늘 경제특별회견… 후보 단일화 매듭 박차 ‘비자금정국의 돌파구는 어디인가’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로 하여금 주말 내내 고심케 한 난제다.자신이 입는 직접적인 타격도 타격이지만 폭로정국의 장기화가 자칫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지지율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신한국당이 면책특권을 이용해 잇따라 ‘유효타’를 날렸던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21일에는 이회창 총재가 국회 국정연설을 통해 이 문제를 거론할 것이 뻔하다.24일부터는 대정부질문이라는 ‘합법적인’ 폭로의 마당이 또다시 열린다.그럼에도 한발에 상대방의 무릎을 꿀릴만한 ‘카운터펀치’는 없다. 장고끝에 김총재는 ‘여론업기’라는 결론을 내린듯 하다.당장 20일 경제문제에 관한 특별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이 자리에서는 최근 주식시장의 붕괴조짐 등 경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이 폭로전에 따른 불안심리 때문이라는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22일 박정수부총재가 나설 국회 대표연설과 23일 정보화정책포럼,24일TV토론회에도 같은 전략으로 나설 생각이다. 후보 단일화를 위한 자민련과의 협상을 일찍 매듭짓는 것도 여론의 향배에 중요하다는 판단이다.핵심쟁점이던 내각제의 형태와 개헌시기를 자민련의 뜻에 따르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국민들의 시선을 ‘비자금’에서 ‘후보 단일화’로 돌려겠다는 전략이다. ‘3김청산론’과 관련한 최근 청와대와 이총재의 불협화음도 호재로 본다.이에 따라 비자금정국이 김영삼 대통령의 뜻이 아니라 이총재의 ‘독단’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여권을 교란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이 총재 지지도에 중진들 “우려”

    ◎비자금 정국에도 하향곡선… 대안론 들먹/친이인사들도 정권재창출 위기감 확산 신한국당 비주류는 물론 친이 중진 및 초선의원들 사이에도 이회창 총재의 지지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비자금조성 의혹 제기에 따라 대선구도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로 압축된데도 불구하고 이총재의 대국민 지지도가 계속 하향곡선을 긋고 있는 까닭이다.점점 2위인 이인제 전 지사와도 간극이 벌어지면서 이총재의 사퇴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대안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움직임이 예전과 달리 심각한 수준인 것은 과거 비주류에 국한되던 ‘후보 사퇴론’이 친이총재 중진은 물론 상임고문,초선의원들까지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일각에서는 친이 민주계 중진이 중심이 돼 사퇴 서명운동이 추진되고 있다는 얘기마저 나돈다. 서울지역의 한 의원은 “정권재창출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다”면서 “이한동 대표나 김윤환 고문 등 선대위원장들이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위원장들도 있다”고 전했다. 서석재 의원이 “당내 중요한 변화가 있다”며 당초 탈당 결행일로 밝힌 20일을 다시 이달말로 시점을 미룬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당내 기류가 미묘한 만큼,당에 남아 ‘이후보 사퇴론’을 공식 제기하고 이에 힘을 싣겠다는 속셈이다. 실제 당내에는 지난주말 부터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선대위원장인 김덕룡 의원은 이날 “시대교체를 위해 반 DJP의 모든 후보들이 한발씩 물러서야 할 것”이라며 비록 우회적인 표현이지만 이총재의 거취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고,김윤환 고문과 이세기 위원장 김정수 의원 등 당내 중진 10여명도 골프모임을 갖고 비자금 의혹 제기 등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20일에는 고문단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이총재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는 당내 기류의 전개방향과 이에 대한 이총재의 대응이 주목된다.
  • 비자금정국 시각 5인5색/대선후보 정치토론회

    ◎이회창­정치자금 ‘관행’주장 용납 안된다/김대중­돈받은건 사실이나 조건 없었다/김종필­객관적인 기관서 진상규명 마땅/조순­새시대 맞는 건전세력 결집 주창/이인제­DJ수사는 검찰서 결정할 사항 17일 상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일보 주관으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강연회에서 5명의 여야후보들은 비자금사건을 놓고 적과 우군이 따로 없는 5인5색의 난전을 벌였다.특히 공방의 주역인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상대를 ‘권력에만 집착한 부패정치’‘경제위기를 외면한 판깨기 정치’로 몰아붙이며 아슬아슬한 독설을 퍼부어댔다. 선공은 먼저 등단한 이총재가 폈다.이총재는 김대중 총재를 ‘구시대정치의 상징’으로 몰아갔다.“경제위축이나 국민불안을 구실삼아 정치부패를 슬그머니 넘겨 버리자는 일부의 주장은 용납될 수 없다”고 김총재를 공격했다.이총재는 이어 “정치비리의 사실이 밝혀진 이상 엄정히 처리돼야 한다”고 김총재에 대한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김대중 총재는 “정치자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이는 정치관행으로서 어떤 조건도 없었으며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처럼 사복을 채우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김총재는 이어 “여당이 엉뚱한 것을 조작해 야당을 공격하고 있다.여당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면 이런 일을 하겠느냐.상상의 천재들이 모인 여당에게 연민의 정마저 느낀다”고 이총재의 공격을 되받아쳤다.김총재는 “여당의 판깨기 정치로 경제 사회 각 분야가 침체일로에 있다”면서 신한국당의 공세중단과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김총재의 역공에 이총재가 다시 발끈했다.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총재는 “92년 대선자금을 특별검사를 통해 밝히자던 김총재가 왜 이번 사건은 국회에서 밝히면 된다고 하느냐”고 반격했다.이총재는 또 “정치자금 수수가 관행이라는 주장은 정상참작이나 용서를 구하기위한 변명은 되지만,무죄로 정당화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직공을 가했다. 비자금정국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나머지 세후보들의 파상적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객관적인 기관에 의한 진상규명을 주장하면서 비자금을 둘러싼 혼란을 내각제 도입의 필요성에 연결지었다. 민주당 조순 총재는 “비자금을 둘러싼 여야의 이전투구는 구시대 세력들이 새 시대에 살아남으려는 몸부림”이라며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를 싸잡아 비난했다.조총재는 이어 “부패정치로부터 나라와 국민을 구하기 위해 깨끗하고 정직한 세력들이 정치판을 새로 짜야 한다”고 건전세력 결집을 주장했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망국적인 지역주의와 낡고 부패한 3김정치에 또다시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며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주장했다.이 전 지사는 이어 김대중 총재에 대해 해명을 촉구하면서도,신한국당이 검찰수사를 ‘압박’하는데 대해서는 “검찰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비난했다.
  • “비자금 수사” “조작” 공방/후보 5명 합동토론회

    여야 대선후보 5명은 17일 상오 한국일보주관으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후보합동토론회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사건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관련기사 6면〉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경제위축이나 국민불안을 구실로 정치부패를 슬그머니 넘겨 버리자는 일부 주장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정치비리는 사실이 밝혀진 이상 엄정히 처리돼야 한다”고 검찰의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맞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정치자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사적으로 쓴 것은 한푼도 없으며 친·인척에게 돈을 맡겨 관리했다는 신한국당 주장은 터무니없는 조작”이라며 신한국당의 폭로 중단과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검찰이나 국회를 통해 비자금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을 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번 사건의 원천은 대통령제에 있으므로 내각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조순 총재는 “21세를 맞이하기 위해 해결해야할 중요한 과제는 부정부패의 추방”이라면서 “부패정치에 물들지 않은 유일한 후보로서 건전세력의 결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여야후보들은 권력획득을 위한 정치공방을 중단하고 이번 대선을 21세기 비전을 제시하는 무대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이인제 신당 조직책 인선 잡음

    ◎신한국 관련인사 대부분… 새 인물 기근/“밀실인사” “검증 소홀” 내부불만 적잖아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주도하는 가칭 국민신당이 16일 발표한 33개 지구당의 조직책 면면을 보면 참신한 인사가 눈에 띄지 않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유성환 이철용씨 등 신한국당 경선때부터 도왔던 원외위원장 출신과 김동주 허재홍씨 등 4·11총선때 신한국당 공천탈락자들이 대부분이다.민주당에서 당적을 옮긴 10명 가운데 윤완중씨 등 3명이 조직책으로 선정됐으며 경북실업전문대 교수인 변을유씨,강원도 생활체육회장인 함영구씨 등은 직능분야 영입케이스다.신김식씨는 4·11총선에 출마,낙선한 적이 있으며 얼마전까지 이회창 총재 진영에서 일했다.전현직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 17명,직능단체장 6명,변호사 2명,교육계 2명,전직공직자 1명,기타 5명이다. 국민신당의 조직책 인선과정에선 적잖은 잡음이 났다.이 전 지사가 주창한 상향식 민주정당 운영방식과는 동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조차 나오고 있다.몇몇 인사들이 밀실에서 명단을 작성했다는 비판에서부터 제대로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은 인사도 일부 끼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태권 조직간사는 “창당 발기인이나 지역의 여론을 수렴했으나 창당에 필요한 법정 지구당을 맞추다보니 짧은 시간 안에 선정됐다”고 말했다.장을병 창당준비위원장도 “조직책 선정에서 다소 치밀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날 조직책들에게 ‘훌륭하신 분들이 영입되면 언제라도 부여된 자리를 내놓을 각오를 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국민신당측은 22일부터 충청·대전지역을 시작으로 일주일동안 권역별로 합동 지구당 창당대회를 연 뒤 31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33개 지구당 조직책 임명/국민신당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주도하는 가칭 국민신당은 16일 중앙당 창당을 위한 33개 지역의 조직책을 선정,발표했다.국민신당 1차 조직책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울=▲이철용(강북을·전 신한국당 위원장) ▲박홍석(관악을· 〃 )◇부산=▲서종범(부산진갑·전포청소년 중고교장) ▲허재홍(남갑·전 의원) ▲김동주(해운대기장을· 〃 ) ▲김용원(영도·변호사) ◇대구=▲유성환(중구·전의원) ▲서중현(서을·이웃사랑회장) ▲변을유(달서을·경북실업전문대 교수) ◇대전=▲송천영(동을·전 의원) ▲안양로(중구·전 신한국당위원장 ◇광주=▲조규범(동구· 〃 ) ◇경기=▲유제인(성남수정· 〃 ) ▲이희규(이천·이천시발전연구소장) ▲최인식(성남중원·부정부패추방 100만 시민감시단장) ◇강원=▲함영구(원주갑·강원도 생활체육회장) ▲유승규(태백정선·전 의원) ▲장을병(삼척·현역의원) ◇충북=▲송광호(제천단양·전 신한국당 위원장) ◇충남=▲박태권(서산태안·전 충남도지사) ▲윤완중(공주·전 민주당 위원장) ▲김승웅(연기·충남약사회장) ▲이범용(당진·민족의학신문사장) ◇전북=▲이현도(전주덕진·전 신한국당 위원장) ▲고홍길(군산을·전 의원) ◇전남=▲김창석(강진완도·전 신한국당 위원장) ▲심상준(곡성구례· 〃 ) ▲신김식(고흥·전 신한국당 사무처간부) ◇경북=▲백수근(경주갑·한의사) ▲정재학(경산청도·전 경북도의회의원) ◇경남=▲김태웅(사천·전 경남청년회의소장) ▲유신현(김해·민주산악회김해지부장) ▲서정호(밀양·전 신한국당 중앙연수원 교수)
  • 국민회의 이인제 후보에 포문

    ◎“후보교체론 제기는 부도덕” 공세 재개/폭로극 가세 차단·어부지리 견제 노려 국민회의가 이인제 전 경기지사에 대한 공세를 재개했다.비자금대책 하나에 골몰할 수 밖에 없었던데서 벗어나 정상적인 대선가도로 재진입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움직임이기도 하다.첫 과녁으로 최근 이 전 지사가 주장하는 ‘김대중 총재 후보교체론’이 선택됐다. 정동영 대변인은 16일 “참을 만큼 참았다”면서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집어넣겠다던 이 전 지사가 신한국당의 저질폭로극에 당하고 있는 야당에 매를 드는 것은 부도덕한 태도”라고 포문을 열었다.그러면서 “신한국당이 이후보의 경기도지사시절 스캔들을 공격하면…”이라는 가정법으로 ‘이인제 파일 존재설’을 은근히 상기시키며 똑같은 방식으로 ‘당할’수도 있음을 부각시켰다.이후보가 폭로극에 가세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으면 그의 ‘옳지 못했던 행동’에 대해 직접 지적하겠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국민회의가 이 전 지사에 대해 공세를 재개한 것은 단순히 ‘입막음’의 차원은 아닌 것 같다.국민회의는 신한국당이 폭로정국을 장기전으로 이어가면 지지율에서 줄곧 2위를 달리는 이 전 지사가 적지않게 ‘이삭’을 주을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대이인제 공세는 이에 따른 견제의 의미도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그러나 국민회의의 이 전 지사에 대한 비판은 최근 신한국당에 대한 그것처럼 무차별적이지는 않다.기껏 ‘이중적 태도’‘옳지 않은 태도’‘표리부동’ 정도가 고작이다.이전지사가 ‘뜨는’것도 견제해야 하지만 자칫 이회창 총재를 2위로 끌어올림으로써 대통령선거전이 국민회의와 신한국당의 맞대결로 가는 것도 막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회의 관계자의 설명이다.
  • DJ 압박­표심 잡기 입체작전/신한국당의 대선필승 전략

    ◎비자금정국 계속 주도… DJ에 치명타/대선직전까지 필승대회… 지지율 높여 신한국당은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비자금 공세와는 별도로 표심잡기에도 한껏 체중을 싣고 있다.중앙당차원에서는 비자금정국을 계속 주도,국민회의 김총재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안기는 쪽에 초점을 맞추는데 반해 전국 16개 시·도지부와 253개 지구당에서는 대선필승결의대회와 전진대회 등을 통해 바람몰이를 시도할 작정이다.이른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병행전략’인 것이다. 전국을 순회하는 필승결의대회에는 이회창 총재가 반드시 참석,지지열기를 고조시킴은 물론 투표당일까지 이어간다는 복안이다.또 중앙선대위의 ‘3두마차’인 김윤환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은 각자 맡은 지역에 이총재와 함께 참석,찬조연설을 통해 “낡은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이총재가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파고들 계획이다. 시·도 대선필승결의대회는 이미 울산과 강원에서 성공리에 마쳤으며 27일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대회를 개최하는 것을비롯,▲28일 경기 ▲29일 인천 ▲31일 경남 ▲11월4일 대구 ▲6일 경북 ▲10일 광주·전북·전남 ▲11일 제주 ▲18일 경기 ▲19일 충북 ▲21일 대전·충남 ▲22일 부산 ▲25일 서울 등의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서울과 경기에서 두번씩 필승대회를 여는 것은 득표전략상 비중을 감안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지구당별 전진대회도 시도별 대회에 못지 않게 중요하게 여긴다.일선 밑바닥표와 바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그렇다.때문에 지명도가 높은 당내인사가 직접 참석,분위기를 띄우는 ‘첨병‘역할을 맡게 된다.이총재도 빠듯한 일정속에서도 가급적 지구당별 전진대회에 모습을 드러낼 계획으로 있다. 이총재는 후보들이 참석하는 모임도 적극 활용할 심산이다.그런 점에서 오는 23일 전국여성노동자대회와 24일 전국교육자대회를 좋은 기회로 판단한다.이총재는 깨끗한 정치와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거듭 강조,김대중 총재·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킬 방침이다. 나아가 다음주 당사이전을 계기로 당을 완전히 선거대책기구로 전환,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돌입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 여 비주류 3인방 제갈길로

    ◎서석재 의원­“20일이전 탈당” 막바지 점검 분주/박찬종 고문­선거 공동위원장 수락… 주류 합류/서청원 의원­탈당불가 원칙속 입장정리 고심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교체를 주장해오던 신한국당 비주류 인사들의 거취가 이번주를 고비로 정리된다.박찬종 고문과 서석재·서청원 의원등 비주류 3인방의 거취가 결정됐거나 결정이 임박했다.다음주부터는 당내에서 비주류의 목소리는 듣기 어려울 것 같다. 서석재 의원은 주말인 17,18일,늦어도 다음주초인 20일까지는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서의원측은 검찰의 수사착수 여부와 주말의 신문 발간 현황을 검토하는등 서의원의 탈당을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한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서의원은 그동안 공언해온대로 민주당 조순 총재와 국민통합추진회의,이인제 전 경기도지사,신한국당 민주계 비주류를 엮는 역할을 해나갈 방침이다.서의원은 탈당회견에 동반할 의원들을 물색하고 있지만,아직 누구의 결심도 받아내지 못했다. 서의원의 탈당에 대해 이총재측에서는 “더이상 뜸들이지말고 빨리 나가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총재의 한 측근은 15일 서의원이 평창동 자택에서 민주당 조순 총재와 바둑을 둔 것과 관련,“서의원이 언제부터 그렇게 좋은 집에 살았냐”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이회창 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사이에서 고민해오던 박찬종 고문은 지난 14일 선거대책위원회 3인 공동위원장을 전격 수락하면서 비주류의 길을 벗어났다. 서청원 의원은 아직도 “이회창 후보로는 당선이 불가능하다”는 소신과 “다른 대안이 없다”는 현실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서의원을 중심으로 모이는 의원들은 “이총재를 돕든지,당을 떠나든지 빨리 명확한 선택을 내리라”는 요구도 하고 있다.서의원측은 검찰수사여부가 결정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사건의 방향이 결정되는 시점에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서의원이 당을 떠나지는 않겠다는 원칙은 확실하다고 한다.
  • 신한국,김대중 총재 고발이후 전략

    ◎검찰에 공 넘기고 비자금정국 관망/수사 채근하며 이회창­DJ 양자구도 굳히기/이 총재 국회연설 통해 “깨끗한 정치” 역설방침 신한국당은 16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한 고발을 계기로 ‘비자금 폭로전’에서 한발 물러선다는 전략이다. ‘진흙탕 싸움’의 공을 검찰과 국민회의측에 넘기고 추이를 관망하겠다는 것이다.당분간 추가 폭로도 없을 전망이다.다만 ‘DJ 부정 비자금’과 관련,그동안 당이 확보한 각종 증빙자료들을 수시로 검찰에 제출,본격 수사를 채근한다는 방침이다.여기에는 비자금 정국을 연말 대선까지 끌고 가겠다는 속내도 담겨있다. 신한국당이 이날 그동안 폭로한 ‘DJ 파일’을 엮어 ‘검은 돈의 부패정치 이번에는 끝장내자’라는 제목의 당보 호외판 30만부를 제작,전국 지구당에 배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신한국당은 특히 17일 법무부를 상대로 열릴 예정인 법사위 국정감사나 오는 24일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김총재 친인척들이 정치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것으로 알려졌다.이회창 총재가 금명간 기자회견이나 오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비자금 정국과 김총재의 고발에 대한 견해를 천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이총재는 특히 시도별 필승결의대회 등을 통해 ‘깨끗한 정치’와 ‘돈안드는 정치’를 역설,김총재와 차별성을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그렇다고 이총재측이 김총재의 ‘사법처리’까지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자칫 정치판 자체가 깨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이총재의 한 측근은 “우리로서는 검찰 고발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대선구도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비자금 공방을 계기로 김대중­이회창­이인제 등의 3각구도에서 벗어나 김대중­이회창 양자구도를 굳히겠다는 의도다.이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나 민주당 조순 총재가 비자금 정국에서 자연스럽게 ‘소외’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검찰과 김총재간의 밀고 당기는 신경전속에 반사이익을 챙기면서 김총재의 자충수도 노리겠다는 전략적 계산도 깔렸다.당 지도부는 대선 판도가 김대중 대 이회창의 구도로 가닥이 잡히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우려도 없지 않다.‘모’아니면 ‘도’의 싸움에서 자칫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조순­서석재 ‘바둑회동’/서 의원 자택서… 대선서 적극협력 다짐

    ◎‘4자연대’ 등 추진안 논의는 뒤로 미뤄 민주당 조순 총재와 신한국당 민주계 비주류의 좌장인 서석재 의원이 대권의 반상위에 돌을 놓기 시작했다.연대를 향한 포석인 셈이다.조총재와 서의원은 이날 저녁 서울 평창동 서의원 자택에서 가진 ‘바둑대화’를 통해 대선에서의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하오 5시에 시작된 이날 회동은 만찬을 겸해 2시간30분 남짓 진행됐다.아마5단인 조총재와 3급실력의 서의원간의 4점 접바둑이 이뤄지기도 했다.회동은 단독대화,바둑,저녁식사의 순으로 이어졌다.식사때는 적잖은 웃음이 섞여 이날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회동이 끝난뒤 서의원은 “조총재가 말하는 건전세력 연대는 당연한 것으로 이에 합류하겠다”고 조총재와의 연대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조총재는 ‘군자지교담여수’라는 말로 서의원과의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서의원은 이어 신한국당 탈당의사를 묻는 질문에 “어떤 경우에는 내 당을 떠날 수도 있지 않느냐.고뇌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의원의 결단이 임박했고,이후 조총재와 서의원간 연대논의가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이날 회동은 그러나 두 사람이 그리고 있는 연대의 모습이 다소 차이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시켜 주었다.즉 서의원은 신한국당 민주계,조총재,이인제 전 경기지사,국민통합추진회의를 한데 묶는 ‘4자연대’에 뜻을 두고 있는 반면 조총재는 이를 경계하고 있다.애써 ‘건전한 정치세력 연대’라는 표현을 고집하는 것도 자칫 ‘4자연대’가 자신을 종속변수로 만들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조총재는 이날 ‘4자연대’에 대한 동의여부를 묻는 질문에 끝내 즉답을 피했다.결국 이날 회동은 연대의 원칙만 합의하고 그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를 미뤄둔 셈이다.바둑은 서의원의 20집 승리로 끝났지만 두사람의 대선연대는 이제 포석단계인 듯 하다.
  • 이 총재 대선행보 ‘속도전’/조직책 등 신규 임명…체제정비 가속

    ◎20일 당사이전… 외부인사 영입 박차 신한국당이 공동선대위원장단 출범을 계기로 대선체제의 마무리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당 지도부는 15일 당무회의에서 16개 궐위지구당 가운데 11개 지구당의 조직책과 당무위원 6명을 새로 임명했다.나머지 5개 지구당의 조직책도 조만간 추가 임명할 예정이다. 신임 지구당 위원장 인사는 시도지부의 추천을 중심으로 현지 사정을 최대한 고려했다는 후문이다.대선을 겨냥해 최대의 지역득표력을 갖춘 인사를 발탁했다는 것이다.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말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최대의 성과를 거둘수 있는 지역 인사들을 엄선했다”고 밝혔다.이날 새로 임명된 당무위원들은 원내 3선이상으로 그동안 당내 의사결정기구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던 중진 들이 대부분이다. 당 지도부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당사 이전을 시발점으로 대선체제를 본격 가동한다는 복안이다.당사내 각 사무실도 종전 ‘…국’ 또는 ‘…실’에서 ‘…대책본부’로 바꿔 선거 상황실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특히 대선기획단은 “약속을 지킵니다.미래를 지킵니다.깨끗한 일꾼 이회창”이라는 구호로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나 이인제전경기지사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당사 이전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추진해온 외부 인사들의 영입도 구체화될 것으로 알려졌다.강총장은 이날 “앞으로 우리당을 찾는 분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해 물밑접촉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함께 지난 13일 울산지역부터 시작된 16개 시도별 필승결의대회에 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이 번갈아 참석,정권재창출의 당위성을 호소하며 이총재의 지지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대회때마다 이총재의 지역별 공약도 제시된다. 당 지도부는 공동선대위원장단 출범과 시도별 필승결의대회,궐위지구당 개편 등으로 당내 결속이 강화되고 이총재의 보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대선기획단내 조직은 비상 기능을 수행할 만반의 준비가 갖춰져 있었다”면서 “선대위 지도부 정비를 계기로 정권재창출을 위한 이후보의 행보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인제 신당 ‘몸집 불리기’

    ◎21일 인천·수원서 지구당창당 스타트/지구당 26개 미니정당으로 31일 출범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주도하는 가칭 국민신당의 창당작업이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국민신당은 당초 18일부터 지구당 창당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었다.그러나 정당법상 5일전에 신문공고를 해야 창당대회를 열 수 있도록 한 정당법에 따라 일정을 몇일 늦췄다. 지구당 창당의 출발지는 경기지역이 될 것 같다.지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부산·경남지역에서부터 창당대회를 열어 신당에 쏠리는 기대를 북상시키려고 했으나 이들 지역의 조직간사가 공석인데다 경기지역이 이 전 지사의 정치적 고향인 점을 감안했다. 21일 인천과 수원에서 동시에 창당대회를 개최하는데 이어 대전·충남북,서울,부산·경남·제주,강원,광주·전남북,대구·경북의 순으로 창당대회를 열게 된다.31일로 예정된 중앙당 창당대회까지 시일이 촉박한 만큼 권역별로 3∼5개 지구당을 묶어 창당대회를 한다는 방침이다.중앙당 창당대회는 1만명 가량의 지지자가 모여들 것으로 보고 대회장으로올림픽체조경기장,88체육관 등을 물색하고 있다. 지구당 배정은 현재 유일한 원내인 장을병 창당준비위원장이 현 지역구인 삼척을 그대로 맡도록 하고 유성환 전 의원,박태권 전 충남지사 등도 신한국당에서 맡았던 지역구의 위원장을 맡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서종범씨 등 민주당 출신 위원장들과 김동주 전 의원 등도 본인의 희망대로 지구당을 맡긴다는 복안이다. 국민신당측은 1단계로 이달말까지 중앙당 창당에 필요한 법적 요건인 26개 지구당 정도를 창당하고 대선 전까지 50개로 늘리기로 했으나 지구당 창당에만 매달리지는 않는다는 생각이다.창당 자금도 달리는데다 대선 전후 신당에 참여할 인사들의 자리를 남겨둔다는 차원에서다.
  • 여 비주류 일부 탈당 카운트다운

    ◎서석재 의원 등 8명 “20일이전 결행”/“실현가능성 희박하다” 지배적 관측 신한국당 비주류 일부가 이회창 총재의 결별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접어든 느낌이다.시기는 다음주 초인 20일쯤이 되리란게 정설이다. 경선후 비슷한 행동반경을 보였던 박찬종 고문이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전격 수락,이총재체제 대열에 합류했지만 자신들의 ‘마이웨이’에는 그다지 큰 변수가 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비자금 정국도 자신들의 향후 행보에 더이상 걸림돌이 아니라는 판단들이다.결국 이총재로는 정권재창출이 어렵다는 생각으로 압축된다. 비주류 수장인 서석재 의원은 ‘20일이전 주말을 피해 탈당한다’는 원칙아래 막바지 세규합에 나서고 있다.서의원은 지난 14일 저녁 권철현 의원 등 부산출신 초·재선의원 6명과 만나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동반탈당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다.서의원측은 이미 탈당선언문 작성등 실무준비까지 마친 상태다.서의원은 탈당후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이인제­조순­통추­민주계를 묶는 ‘개혁대연합’ 구축에 체중을 실을것으로 보인다.민주적이고 개혁적인 세력들의 대연합을 통한 정권창출을 강조한 민주당 이부영 의원 등 야권의 반DJ그룹과는 거의 합의단계에 와있다는 소문도 나돈다.김운환 의원도 서의원과의 행동통일을 확인하고 있다.그도 당분간 무소속으로 잔류,서의원의 연대구상에 힘을 합치겠지만 적절한 시점을 택해 이인제 전 경기지사 진영에 합류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문제는 동반탈당 규모다.당안팎에서는 김의원과 함께 이 전 지사측 원내 3인방으로 불렸던 김학원 원유철 의원을 포함,8명 가량의 현역의원이 가담할 것이란 얘기가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극히 회의적이란게 지배적인 관측들이다. 비주류의 다른 한축인 서청원 의원은 이들과 다소 다른 입장이다.탈당 대신 당에 잔류,‘이회창 무망론’을 확산시켜 후보교체론의 군불을 다시한번 지피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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