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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교육­정책위의장과의 토론:Ⅰ

    ◎서울신문사 주최­3당 대선후보 초청강연회/재정지원 늘리며 자율성 높일수 있나/한나라당­사학지원 국공립대와 동일하게/국민신당­사대운영비 10%선 지원 법제정/국민신당­재단임원 교육부승인 취소 당연/교육 투명성 제고·참여폭 넓힐 방안은/한나라당­보충수업 불가피… 대입 2∼3차례로/국민회의­시민단체 정책개발단계 참여 허용/국민신당­전교조·학부모·사회 신뢰회복 우선 □토론 참석자 ·사회:이대순 호남대 총장 ·이해귀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김원길 국민회의 정책위의장 ·한이헌 국민신당 정책위의장 ·배태준 대학법인협의회 부회장 ·이홍균 전문대협의회 사무총장 ·황병선 서울신문 논설위원 ·오성숙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대표 서울신문사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대학총장협의회(이사장 조완규 전 서울대총장)와 공동으로 개최한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교육’이란 주제의 대통령후보 초청 강연 및토론회 가운데 3부 종합토론을 지상중계한다.종합토론에서는 이대순 호남대 총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토론에는 이해귀(한나라당 정책위의장) 김원길(국민회의 〃 ) 한이헌(국민신당 〃 ) 배태준(대학법인협의회 부회장) 이홍균(전문대협의회 사무총장) 황병선(서울신문 논설위원) 오성숙(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대표)씨 등이 참여했다.또 2부에서 주제를 발제한 박영식 광운대 총장(전 교육부장관) 윤형원 충남대 총장(전 교총회장) 홍일식 고려대 총장 등도 배석했다. ▲배태준 부회장=대학교육의 발전없이는 국가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우리 대학교육 가운데 70% 이상 담당하고 있는 사학에 대한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사학 지원이 국·공립대 등에 비해 밀린 결과,경제는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고 있으면서도 대학 수준은 5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교육재정은 매년 증가하고 교육비를 GNP의 5%로 투자하겠다고 하지만 초·중등교에 우선 지원됨에 따라 사립대의 지원은 대학 운영비의 3%도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같은 고등교육체계를 가진 나라의 20∼50%에 비하면 매우 미약한 현실이다. ○운영비 3%도 못넘어 재정지원은 물론 등록금 인상도여의치 못하고 재단 전입금도 충분하지 못한 우리 사립대가 다른 나라 대학과 경쟁력을 갖기에는 환경이 열악하다. 사립대 재정문제는 일차적으로 법인의 몫이기도 하지만 과거 우리 대학의 설립 과정이나 기준으로 볼 때 매년 대학 운영비의 부족분 및 일정률을 설립 주체인 법인의 부담으로 강요할 것은 아니다. 사립대에 대한 정부의 감독권도 더 완화돼야 한다.재정이 미약한데 비해정부의 감독은 범위가 넓고 강도가 깊다.자율화가 됐다고는 하나 대학이나 법인이 발전을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폭은 매우 적다.법인의 경우,임원 취임·수익용 재산운용 승인 등은 교육부 보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각 정책위 의장들은 두가지 사항에 대해 입장 밝혀주기 바란다.하나는 재정지원문제이다.정부는 사립대에 대한 연간 학교운영비의 10∼20%를 일률적으로 직접 지원하고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다른 비영리법인과 달리 세제 혜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간접 지원도 해야 한다. 다른 하나는 자율성 제고이다.학생 선발은 대학에 일임해야 한다.임원 취임 승인제도 보고제로 전환,재단 구성에 자율성 주어야 한다. ▲이홍균 사무총장=박영식총장은 교수 임용시 외국 박사학위 소지자를 선호하고 있으나 외국 박사도 넘쳐 교직을 얻지 못해 줄서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국내 박사도 실업자가 되고 있다.외국박사라 하더라도 학문 영역에 따라우수할 뿐이지 국내 박사도 뛰어난 사람이 많다.물론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이에 버금가는 경쟁력이 있는 대학이 부족한데 기인한다. ○양적팽창 한계 부딪쳐 대학 스스로의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대 필요하다.현재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대학과 전문대의 양적 팽창은 이제 한계에 달했다.질적 팽창으로 전화해야 한다.과도한 학생수를 조정하고 특성화 위해 교문을 좁혀야 한다. 정책적으로 고등교육기관의 신설보다는 전문교육기관이나 전문대를 발전시켜야 한다. 지금은 학력파괴시대이다.학사학위 소지자가 전문대에 재입학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전문대를 졸업하고 사회 활동을 당당하게 할 수 있도록 전문대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야 할 때이다.이 점을 특히 참작,정책 수립에 반영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고등교육 기관 가운데 대학은 사립이 70%,전문대는 95%이다.시급한 것은 사학진흥법의 조속한 제정이다. ▲오성숙 대표=학부모 입장에서 정책에 반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교육목표,재정 쓰임새,교육개혁 추진방식에 대해 얘기하겠다. 각 당 후보들은 교육의 목표가 인성·창의성·자율성·탐구력을 기르는데 설정되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실제 초등학교에서는 열린교육이 확산되면서 아이들이 창의력을 가질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그러나 중·고교에서는 아침 6시30분에 등교,밤 10시∼11시까지 학교에 있다.학교을 끝낸 뒤에 학원에 다니는 일은 10년전이나 같다. 원인은 강제 보충수업과 강제 자율수업이다.지난해 사교육비를 줄인다는 정책이 사회적 차원에서 모색됐지만 예산부족 때문에 정상화 방안이 제시되지 못한채 미봉책으로 끝났다. ○채권발행 가능성 없어 방과후 과외강화와 방과후 위성교육은 아이들을 입시의 부담으로 더욱 옥죄는 결과밖에 안된다.이런식이라면 아이들이 언제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교육을 받을수 있겠는가.때문에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강제 보충수업이 폐지돼서 동아리회·자치활동이 활성화돼야 한다.이에 재정지원도 필요하다.방과후 교사와 학생이 만나서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 역시 아침부터 밤까지 수업에 얽매여 있다면 정상적 연구와 학생 지도에 대한 여력은 없어진다.정말 이제는 강제 보충수업 폐지돼야만 한다. 특히 올들어 학교폭력에 대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데 주요 원인으로 입시경쟁을 들고 있다.입시경쟁의 전형은 강제보충수업이다.아이들이 그래도 수업시간만 한다면 여가를 가지고 자치정신·비판정신을 기를수 있다. 새로운 교육은 학생들의 의견을 묻고 학생중심의 개혁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교육재정이 제대로 쓰이는 가에 대해 학부모들은 상당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최근 상담에 의하면 학교운영위원회가 생겨 학부모 위원들이 교사들과 예·결산 과정에 참여하지만 예·결산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학부모 1천여명이 학교장에게 예·결산을 제대로 집행했는지 밝히라며 서명운동에 돌입한 곳도 있다.교육예산이 아무리 충분히 확보되어도 투명하게 제대로 쓰이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이 예산이 어디로 유용된 것인지 불안해한다. 특히 사립학교의 경우 재단 전입금은 재단측 인사로 이사회가 구성돼 예·결산의 투명성 보장이 안된다.초·중등 뿐아니라 대학도 마찬가지다.교육계의 비리 척결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집권초기에 보여야 한다. 교육개혁의 추진방식이다.문민정부는 위로부터 내리꽂히는 하향식 개혁을 했다.교사는 참여하지 못한채 업무부담만 가중되고 있다.주체로부터 호응받는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교사·학생·학부모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학교운영위의 활성화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법적 대책이 보완돼야 한다.그런데 각정당들은 대책을 안내놓고 있다.교사회·학부모회·학생회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돼야 한다. 전교조 교사들이 창립 당시부터 우리 교육에 문제가 있고 교육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학교 현장에서부터 교육개혁을 위해 일한 사람,전교조교사들의열정을 막으려고 하기 때문에 개혁이 안되고 삐걱거리고 있다.이점을 고래해주기 바란다. ▲황병선위원=한문교육에 대해 생각해 봤다.기초과정에서 이루어 지지 않고 추후에 전문가를 양성해 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한자나 한문교육을 다시 초·중등과정에서 부활하는 것이 어떤지 묻고 싶다. 또 한가지는 입시 문제다.해방 이후 입시문제는 큰 것만 잡아 8번이나 바뀌었다.평균 5~6년에 한번씩이다.후보들의 약속을 보면 ‘누구나 들어갈 수있게 하겠다’는 추상적 표현을 하고 있다.한번 짚어보면 45년 해방뒤 단독시험·국가연합고시·유시험 및 무시험 병행제… 등 모두 8가지다.제비뽑기외에는 거의 새로운 방법이 없다.예로 수능을 한번만 보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토익시험처럼 2~3차례 봐서 그중 가장 좋은 성적을 쓰도록하면 어떤가.수능성적을 1년간 유효하게 한다든가 하면 한번의 실수에서 오는 긴장을 줄일수 있다.현 제도를 크게 흔들지 않으면서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국민신당의 한이헌 의원은 청와대 시절 김영삼대통령의 교육예산 5% 공약을 완수하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익히 잘 알 것이다.현실적 문제를 잘아는 사람으로서 6%가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는가.이인제 후보는 채권 발행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으로 그것이 현실화되겠다는 확신을 갖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항시 전쟁상태에 있는 이스라엘이 GNP 9%를 교육예산으로 지출하면서 안보를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6%가 과다하다고 할 수는 없다. ▲이대순 총장=국민회의는 대통령 직속으로 교육개혁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했다.특히 학제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유아교육을 공교육화시키는 대신 초등학교 교육을 5년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중·고교를 통합하는 안을 제시,소위 복수학제를 제의했다.교육개혁 가운데 국민회의에서는 대학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대학 졸업자격시험을 실시하겠다고 김대중 후보가 말했다.이 문제에 대해 정책위 의장이 부연해서 확실한 입장인가를 보충해서 밝혀주기 바란다. ○인재할당제 입법 약속 사학진흥문제에 대해 추상적으로 이야기가 나왔지만 대학법인협의회에서말한 것처럼 사립학교진흥법의 제정과 입법 여부 즉 각 정당이 향후 집권하면 이 법을 제정하겠느냐 하는 것이다.고등교육비의 경우 경상비 10%는 국고 보조가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사학진흥법이다. 세제개혁에서 사학이 요구하는 안은 국·공립학교와 동일한 세제혜택이다.국·공립학교는 내지않는 세금을 사립쪽에는 납부토록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근본적으로 현재 세제가 영리와 비영리법인으로 나누어져 학교법인이 비영리법인으로 들어가 있다.획일적인 세제이다.비영리법인 범위에서 학교법인을 별도로 설치해서 국·공립과 같이 세제 지원을 주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 사학의 질문요지이다. 전문대 졸업생도 사회에 나가 능력에 따라 인정받을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한다.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 가운데 지방대 육성에 대해 3당 공히 ‘육성하겠다.특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특히 지방대 총장이 제의한 인재할당제는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이 입법을 약속했다.한나라당이 입장 밝히면 참고되겠다.강제 보충수업 폐지는 한나라당은 그런 방향으로 가지만 공교육이 정상화될때까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국민신당도 당분간 불가피하다고 답변했다.국민회의도 답변해야 하겠다. 참여의 문제는 교육개혁 추진과정에서 교육계 수혜자인 학생·교사의 의견을 반영할 길이 있는가 하는 점이 중요하다. 전교조 문제의 경우,국민회의에서는 ‘우선 전교조가 국민과 학부모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뢰를 받을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야 한다.원칙적으로 민주주의에서는 거부할 수 없는 것 아닌가’하는 원론적 답변을 했다.기타의당에서 답변이 필요하면 해주었으면 한다. 한자교육은 국민회의는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문제는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이 말하면 된다.
  • 대선 오늘부터 공식운동/후보등록 내일까지

    한나라당 이회창 국민회의 김대중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비롯한 제15대 대통령선거 출마자들이 26일부터 이틀간 후보등록을 마친뒤 22일간의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이번 대선은 김대중·이회창 후보의 치열한 선두다툼 속에 이인제후보의 추격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국민승리 21’의 권영길 후보와 통일한국당의 신정일·공화당 허경영·민주국민연합 이병호 후보 등도 출마를 선언했다. 한나라당은 25일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이회창 후보와 조순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중앙당후원회를 개최,선거자금을 모금하는 한편,대선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회창 후보는 26일 중앙선거관리위를 방문,후보등록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에 임하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전국구 국회의원직도 사퇴한다. 국민회의는 26일 김충조 사무총장을 통해 김대중 후보 등록을 마친뒤 자민련과의 공동선거대책기구 현판식을 갖고 김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국민회의는 오는 27일 서울 강서구등 전국 16곳에서 정당연설회를 열기로 하는 등 총 3백35회에 달하는 유세일정을 확정했다. 국민신당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인제 후보와 전 당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가위기 극복을 위한 선언대회’를 가졌다. 국민신당은 26일 박범진 사무총장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치는대로 이인제 후보의 기자회견과 전 당직자가 참석하는 대선출정식을 갖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 “1강 2중이라도 됐으면”/국민신당 추락 위기감

    ◎이회창 후보측·언론에 ‘여론조작’ 화살/합동TV토론 ‘이인제컬러’승부 기대 국민신당에 초비상이 걸렸다.각 언론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이다.1강 2중의 구도라도 유지되면 좋으련만 2강 1약의 추세가 뚜렷해지자 더욱 초조해진 모습이다. 24일 아침 이만섭총재 주재로 열린 당직자회의는 이회창 후보측과 일부 언론에 대한 성토로 일관됐다.당 지도부는 ▲이회창 후보가 10%대 지지도였을 당시 1강 2중으로 보도했던 언론이 이인제 후보가 20%대 지지율인데도 2강 1중으로 보도한 점 ▲국민신당 창당대회때 근거없는 ‘청와대 지원설’ 등의 제목으로 수일간 1면 머릿기사로 보도하는 등의 사례를 들어 언론보도가 편파적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이회창 후보측이 일부 언론과 협력,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있는 후보등록전까지 ‘이인제 죽이기 5일작전’에 돌입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총재는 “최근 여론조사결과는 이후보를 죽이기 위한 기득권층의 총체적 ‘이지메’현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규정했다.이후보는 이날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당직자 회의중인 이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결사항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이총재도 “다시 시작하는 심정으로 뛰면 충분한 기회가 있다”고 이후보를 격려했다. 당 고위관계자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이제 이인제식 컬러로 승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국민신당은 후보간 합동TV토론을 1차 승부처로 삼기로 했다.토론에 강한 40대의 이후보가 다른 후보들과 나란히 토론회에 서는 것만으로도 지지율을 높일수 있다고 보고 토론회 전략수립에 만전을 기하고있다.26일 후보등록직후에는 이후보와 전 당직자가 출정식을 겸해 수유리 4·19묘지를 참배키로 했다.총재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전시체제’로 전환,넥타이를 풀고 점퍼를 입는 ‘점퍼착용근무’를 하기로 했다.‘국민속으로 들어가는’ 선거운동으로 기존 버스투어 일정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공조직은 물론 사조직을 풀가동,전국 1백만 개미군단의 바닥표 훑기로 부동표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한편 이날 하오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민신당 후원의 밤에는 당 지도부와 바둑기사 조훈현 9단과 가수 주현미씨 탤런트 김주승씨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교육/3당 대선후보 초청강연회:Ⅰ­1

    ◎연설요지/서울신문사 주최/한나라 이회창 후보/창의력·개성 발굴에 중점/평생교육 세계시민 육성 이회창이 펼쳐나갈 교육의 골자는 인간을 위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우리 교육은 어릴 때부터 최소한의 민주주의 원칙을 가르쳐야 한다. 어려서 민주주의 교육의 바탕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국회에 들어가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천할 수 있겠는가.그러므로 초등학교 교육때부터 민주시민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동시에 세계로 나아가 그 안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세계시민교육을 병행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첫째,개인에게 창의력과 개성을 키워주는 교육이 필요하다.민주사회 자율시민으로서의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세계속에서 다른 나라청소년들과 함께 스스럼없이 어울리도록 해야 한다.두번째 목표는 나라와 사회의 발전을 위한 교육이다.고도로 전문화된 첨단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국가의 모든 주력과 자원을 교육분야에 중점 배정해 대학교육의 질을 집중 향상하고 이를 국가 발전의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이와함께 국민 전체가 필요에 의해 적절한 교육을 제공받을수 있도록 평생교육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저와 한나라당은 ‘사람을 위한 교육’과 ‘나라와 사회의 발전을 위한 교육’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의식한 다음 각 분야의 실천방안들을 세우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교육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그동안 사람을 길러낸 교육의 힘과 교육자,교육 관계자 등의 헌신을 결코 잊을수 없다.뜨거운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그러나 21세기는 단순히 20세기의 연장이 아니라 세기가 바뀌는 전환의 시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이 시점에서 교육을 다시 돌아보고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집단주의와 교조주의에 바탕을 둔 교육 대신 개성적이고 개인지향적인 교육에 중점을 둬야 한다.정보화·세계화 시대의 교육은 획일적·타율적 방식에서 자율적·창의적 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교육의 문제는 단순히 교육자나 교육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교육자를 길러내고 국민과 학교교육을 바로 세우는 동시에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특히 청소년의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고 그것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교육은 사회의 가장 원천에 있다.한나라당은 가장 실효성있고 국민들이 공감하며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일수 있는 정책을 펴나갈 것이다.교육의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펴 나가고자 한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인재 지역할당제’ 추진/만5세 아동 무상의무교육 21세기는 개인의 창의력이 국가 경쟁력이 되는 사회이다.전인교육과 지식정보 중심의 창조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교육정책을 마련하겠다. 첫째 대통령 직속으로 ‘교육개혁추진단’을 만들어 교육개혁을 주도하겠다.초등교육을 1년 단축하며 중등학교를 통합,직업교육 체계를 강화하는 ‘복선형 학교교육제도’로 개편하겠다. 둘째 교육재정을 OECD 국가수준인 GNP 6%로 확충하겠다.교육세 구조를 개편,지방교육재정을 늘리겠다. 세째 사교육비를 대폭 경감시키겠다.무상 의무교육을 2002년까지 전면 확대·실시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쉽게 출제토록 제도를 개선·보완하겠다.전체 교과목수와 내용을 줄이는 대신 선택과목수를 늘리겠다. 네째 대학 선발제도를 전면 개혁하고 대학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율화와 특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학생선발권을 대학의 자율을 맡기며 졸업 자격제를 실시하며 지방대학 육성을 위해 ‘인재 지역할당제’를 추진하겠다. 다섯째 유아교육을 공교육화하고 만 5세 아동의 무상의무 교육을 우선적으로 실현하겠다.유아학교를 설립,만 3세부터 5세까지의 유아교육을 점차적으로 확대 실시할 것이다. 여섯째 교원의 처우와 복지를 개선하고 교원의 인사제도를 합리화,교원보수를 임기안에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높이겠다.안식년제 도입과 자녀 학비보조 등 교원의 복지·후생제도를 개선하겠다.주 5일 수업제도를 정착,교사의 수업부담을 줄이고 우수 교원확보법을 제정해 우수 인재의 교직 유인체계를 확립하겠다. 일곱째 학교급식을 확대 실시하고 학교주변 환경을 정화해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겠다.학교급식은 고등학교 3학년부터 우선적으로 실시,점차적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여덟째 현대화된 교육환경시설을 마련,초·중·고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30명선으로 낮추겠다.2000년가지 초등하교 2부제 수업을 완전 해소하겠다. 아홉째 사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지원을 확대시켜 사학 교원의 처우를 국·공립과 동등한 수준으로 향상시키겠다.이외에 학벌중심사회에서 능력중심사회로 전환하며 직업·기술교육을 강화하고 평생교육체계를 확충하겠다.특수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 교육개혁은 아이들이 잃어버린 꿈과 웃음을 찾아주는 것이며 우리의 미래를 개척하는 일이다.경제적으로 교육은 백년대계를 위한 투자인 것이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창조적 인재 육성에 비중/학벌때문에 불이익 없게 엊그제 우리 정부가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바람에 국민 모두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한데다 전망도 불투명해 불안감을 떨쳐 버릴수 없다. 우리가 위안을 삼을수 있는 것은 오직 한가지,이번 위기를 우리 사회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뜯어 고쳐 더욱더 높이 뛰어 오를수 있는 기회로 삼자는 것이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고 누구를 원망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고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지난 80년대 초 미국도 비슷한 위기를 겪었다.당시 미국은 위기에 대처해나갈 유일한 해결책으로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교육개혁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국가적인 위기를 당해서도 결코 당황하거나 호들갑을 떨지 않고 침착하게 멀리 백년 뒤까지 내다보는 정책을 과감하게 실천했다. 교육개혁의 결과로 빌 게이츠와 같은 세계 제일의 컴퓨터 천재가 태어났고 세계 최강자로 다시 부상하게 됐다. 21세기까지 갈 것도 없이 세상은 이미 정보화시대의 한 가운데에 던져지고 말았다.지식과 정보가 개인과 사회는 물론 국가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말았다. 따라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창조적인 인적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길러 내느냐 하는데 국가의 장래가 걸려 있다. 그런데 우리 교육이 개혁된 게 뭐가 있느냐.한 교실에 50∼60명이 바글거리는 콩나물 교실은 변함이 없고 무조건 외워야만 하는 암기위주의 학습,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교실,자살,학원폭력 등 예를 들자면 한도 끝도 없을 지경이다. 첫째로 잘못된 것은 교육개혁위원회에 가장 절실한 이해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학생과 학부모,일선교사가 참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음으로는 위정자에게 교육개혁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었다.교육은 백년대계인데 반해 정권은 겨우 ‘5년대계’,대통령 연임제로 헌법이 바뀐다 해도 겨우 ‘8년대계’이다.선거철에는 별별 공약을 다 하지만 막상 집권을 하게 되면 인심을 쓰고 업적을 세우기 위해 돈 쓸데가 너무 많다 보니 교육은 나 몰라라 했던 탓이다. 대학을 가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대학에 갈 수 있도록 대학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그러나 더 중요한 일은 대학에 가지 않아도 마음대로 취직을하고 학벌때문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며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교육제도 자체를 혁명적으로 뜯어 고치는 것이다.
  • 이회창 급상승·이인제 급락 뚜렷/언론사 여론조사 분석

    ◎이회창,DJ와 0.4%로 첫 1위 탈환/이회창­이인제 격차 13.5%까지 벌어져 대선판도에 격변이 예고되고 있다.후보등록을 이틀 앞둔 24일 일부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를 누르고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김후보와 격차가 미미하긴 하지만 이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병역파동 이후 4개월 남짓만에 처음이다.26일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당분간 이후보와 김후보가 오차범위 한계 안팎에서 치열한 접전에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한국일보가 지난 22∼23일 한국리서치에 의뢰,실시한 종합지지도 조사에서는 이회창 35·3%,김대중 34.9%,이인제 23.8%로 나타났고 세계일보가 23일 인사이트리서치와 공동조사한 결과는 이회창 36.3%,김대중 35.9%,이인제 22.8%로 집계됐다.둘다 1,2위간 격차가 0.4%로 대혼전 양상이다. 서울신문사 의뢰로 지난 20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리서치 앤 리서치’사는 20일 이후 이후보의 급상승 요인을 대략 5가지로 꼽았다.▲서울대 고영부교수 고정간첩 사건 ▲IMF금융지원신청 ▲김영삼대통령 특별담화 ▲한나라당 창당 ▲이인제후보의 청와대 회동 거절 등이다.‘리서치 앤 리서치’가 서울방송사의 의뢰로 23일 다시 실시한 여론조사(지지도+호감도)에서는 김대중 35.8%,이회창 34.4%,이인제 25.2%로 지난 20일 조사결과(38.2%,28.7%, 28.0%)와는 편차를 보이고 있다.이에 대해 이 회사 노규형 대표는 이날 “고정간첩사건은 친북성향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중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했고 IMF금융지원신청은 현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연결,김대통령의 지원의심을 받고 있는 이인제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나라당의 창당은 이회창 후보에게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교육/3당 대선후보 초청강연회:Ⅱ­1

    ◎질의응답·쟁점/‘투자확대’ ‘정보화’ ‘개혁우선’ 강조/이회창­방과후 아카데미 실시·위성방송 보완/김대중­통합의보 잉여금 전용… 교육재정 조달/이인제­국가 사학지원 확대·교육 자율성 확충 24일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대선후보 교육토론회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황병선 위원=IMF 구제금융을 받아야 하는 경제 침체기에 GNP대비 6%의 교육비 재원 마련 방안은. ▲GNP대비 6%는 5년동안 5조원이 예상된다.현 상태에서 예산배분 투자순위를 명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투자순위에서 우선으로 하겠다. -김옥열 전 총장=고학력 여성인력의 활용방안은. ▲여성인력 채용에 관한 쿼터제와 모든 분야에 최소한 30%의 여성인력을뽑는 채용목표제가 필요하다. -김학준 총장=대입제도의 문제점과 개편방안은. ▲입시제도의 문제점은 천편일률적인 선발전형제도에 있다.좋은 방향으로 개선하면서 안정감을 주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대학이 자율권을 갖고 특정분야에 특장을 지닌 학생들을 선발,전형해야 한다. -이상주 총장=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은. ▲초·중등교육에서 교원이 교사의 질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과 상황을 이뤄야 한다.2005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는 등 충분히 보살필수 있는 상황이 돼야 한다.교육전문대학과 연구전문대학으로 나눠 집중 투자하고 기초과학과 전문분야에 획기적인 재원이 투입돼야 한다. -오성숙 대표=강제 보충수업을 폐지할 용의는.학교폭력 해소 방안은. ▲지금 당장 폐지하기는 어렵다.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을 강화해 근본적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이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과외수업을 받지 않도록 방과후 아카데미나 능력별 수준교실,위성 방송교육 등 보충수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민회의 김대중후보◁ -김학준 총장=21세기 정보화 시대에 대비한 교육철학은. ▲누구든지 정보에 접근·이용할 수 있는 정보 민주주의가 전제조건이다.정보화를 입시의 주요항목으로 채택하고 ‘학생 1인 1PC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무엇보다 입시위주의 평면교육에서 정보중시 교육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다. -오성숙 대표=교육개혁의 방향과 전교조에 대한 입장은. ▲입시위주에서 지덕체 3위일체의 전인교육과 창의적인 지적교육으로 개혁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전교조 문제는 원칙적으로 민주국가에서 반대해서는 안되지만 국민과 학부모가 공감할 때 전교조가 설 자리가 생기는 것이다. -이상주 총장=지방대학 발전방향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적으로 서울,일류대학 중심의 교육 편중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지방대학의 정부재정 지원 확대와 함께 지방대학 스스로도 일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황병선 위원=GNP 6% 수준의 교육재정 조달 방안은. ▲통합의료 보험실시와 경제개발 예산의 누수방지,각종 특수세 부과로 4-5조원을 확보할수 있다.무엇보다 경제발전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교육예산 배정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 -김옥열 전 총장=아시아·태평양 시대를 맞아 한자 교육에 대한 견해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각종 교류를 위해 한자교육은 병행해야 한다.폐지할 경우 한자 문화권인 아시아에서의무역교류에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이상주 총장=사학의 재정에 대해 국가는 어느 정도 책임져야 하나. ▲교육은 국가의 몫이다.기본적으로 국가는 사학에 대해서도 책무를 다해야 한다.미국은 사립대학 재정의 40%를 국가가 부담한다.국가는 설립자부담원칙이라는 사학에 대한 그릇된 원칙을 뜯어고쳐야 한다.즉,사학은 국가가맡아야 할 교육을 위탁받은 기관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사학에 대한 국가의 재정지원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김옥열 전 총장=민족동질성회복 차원에서 통일교육은 어떠해야 하나. ▲정치적으로 통일되더라도 사회의 여러 분야가 통합되려면 굉장히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독일도 통일한 지 7년 지났으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교육등 정신적인 분야가 어렵다.통일이후의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줄이려면 통일교육을 서둘러야 한다. -황병선위원=교육재정을 확보할 방안은. ▲21세기 교육투자는 창조적인 인재 양성에 집중돼야 한다.교육부 예산과 지방전입금 등을 합해 5년안에 교육예산을 GNP의 6%로 늘릴수 있다고 본다.교육채권을 발행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 -오성숙 대표=이후보는 최근 교육예산집행을 감시하기 위한 교육비리신고전화를 폐쇄하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교육비리를 근절할 구상은 무엇인가. ▲교육계 내부의 감시와 고발은 옳지 않다.얻는 것 보다는 생동감과 자율성을 약화시키는 등 잃는게 많다.특히 감사원이 간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 3후보의 쟁점해결 방안/3당 대선후보 초청강연회:Ⅱ­2

    ◎이회창­세제개선·국책사업비 전용… 교육비 확충/김대중­초등교 2부제 해소·입시위주 교육 개편/이인제­경기침체 극복한 미 교육개혁 참고할만 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 등 3당 후보들은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신문 초청 교육정책 토론회에서 ‘장미빛’ 교육개혁 원칙론을 개진했다.하지만 입시제도 개혁 등의 교육현안에 대해서는 미묘한 입장차이를 나타냈다. 후보들을 가장 곤혹스럽게 만든 질문은 교육비 확충방안.교육비를 국민총생산(GNP)의 6%로 끌어올리겠는 일치된 공약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차입을 받게될 경제위기 상황에서 ‘공약)’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 터져 나왔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IMF의 차입조건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는 신중한 입장이었다.이후보는 세율을 낮추고 세원은 넓히는 세제개선을 통해 재원을 확충하고 오는 98년부터 2000년 사이에 끝나는 국책사업비를 교육비로 전용하는 등의 방법을 교육예산 확충방안으로 제시했다.또 민간투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IMF에 대해 교육비의 중요성을 들어 교육비 증액의 당위성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김후보는 통합의료보험법 실시로 발생할 연간 1조원의 잉여금을 전용하고 17조원이나 되는 경제개발비를 잘 관리해 교육예산 확충방안을 내놓았다.이에비해 국민신당 이인제후보는 교육채권을 발행,교육비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항인 사교육비 절감 방안에 대해 후보들도 참신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이다.이회창 후보는 방과후 아카데미 실시와 위성방송 보완개선 등을 제시했으며 김대중 후보는 무상의무교육의 2002년까지 전면 확대실시와 국어·영어·수학에 편중된 입시위주 교육과정의 개편을 내놓았다. 교육의 질 향상과 관련,이회창 후보는 2005년까지 학급당 정원을 35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으며 김대중 후보는 2000년까지 30명선으로 줄이겠다는 청사진을 각각 제시했다. 이회창 후보의 교육정책 기조는 ‘교육선진국 구현’에 모아졌다.이를 위한 세부방안으로 누구나 교육기회를 가질수 있는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하고 초·중등교육은 인성교육,고등교육은 일류화로 차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정보화시대를 맞아 멀티미디어 교육환경을 만들고 직업기술 교육체제도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중 후보의 교육철학은 21세기 전인교육과 평생교육으로 요약됐다.김후보의 정책 가운데 눈에 띄는 분야는 대통령직속의 ‘교육개혁추진단’ 구성과 ‘인재 지역할당제’.인재지역할당제는 위헌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김후보는 “전 국토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후보는 또 유아교육의 공교육화,초등교육의 1년감축,중등교육의 통합,교원보수의 국영기업체 수준 향상,우수교원확충법 제정,2000년까지 초등학교 2부제 해소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이인제 후보는 미국을 예로 들면서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후보는 미국도 80년초 경기침체 등 우리와 비슷한 경험을 했지만 교육개혁으로 극복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컴퓨터의 천재 빌 게이츠가 한국에서도 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3후보 “교육예산 GNP 6%로”

    ◎이회창­대학에 학생선발권 부여/김대중­중등교 2002년 무상교육/이인제­교육채권 발행 재정 확보/본사 대통령후보 초청 교육정책 강연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대학총장협회(회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와 KBS 후원한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교육’이란 주제의 제15대 대통령후보 초청 강연회가 24일 상오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3당 후보들이 교육분야만을 주제로 한 자리에서 강연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 후보들은 이날 KBS2-TV로 전국에 생중계된 강연회에서 기조연설과 일문일답을 통해 교육재정을 국민총생산(GNP)대비 6%로확충하겠다고 밝히고 대학의 자율성 신장 및 대학입시제도의 획기적인 개혁,정보화 교육 집중 투자 등을 약속했다. 세 후보는 그러나 교육재정확보의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서는 약간씩 입장을 달리했다. 이회창 후보는 대학입시 개선과 관련,“지금의 대입제도는 천편일률적인 선발전형이어서 많은 문제가 있다”며“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생을 뽑고 특정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학생이라면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제도개선은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인성교육과 민주시민교육,나라와 사회발전을 위한 교육이 정책목표가 돼야 한다”면서 “대학의 기초과학분야에 획기적으로 재원을 투입하고 2005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하고 “사교육비 절감방안의 하나인 방과후 과외활동과 위성방송은 일부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보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대중 후보는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기획 수립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직속으로 ‘교육개혁추진단’을 구성,유아교육의 공교육화,초등교육 연한 1년 축소,중·고교과정 통합 등 교육개혁을 주도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2002년까지 무상의무교육을 전면 실시하고 학생선발권을 대학 자율에 맡기되질 관리를 위해 졸업자격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후보는 “초·중등학교의 학급당학생수를 30명선으로 낮추고 학교폭력근절을 위해 학교주변 절대정화구역을 지금의 50m에서 200m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또 지방대학 육성을 위해 지역별 인재할당제를 적극 추진하고 서울소재 명문대학의 지방이전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김후보는 “정보초고속도로를 2010년까지 이룩하도록 하겠다”고 아울러 밝혔다. 이인제 후보는 “교육재정의 확보를 위해 교육채권 발행도 검토하겠다”고 말하고 사학지원과 관련,“정부를 대신해 육영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설립자부담의 종전 원칙에서 벗어나 인센티브제 도입 등 사학의 재정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대학을 가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대학에 갈수 있도록 대학문호를 활짝 열어야 한다”면서 “더 중요한 일은 대학에 가지 않더라도 마음대로 취직하고 학벌때문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교육제도 자체를 혁명적으로 뜯어고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강연회는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과 조완규 한국대학총장협회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회창 김대중 이인제 후보의 기조연설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으며 김옥열 전 숙대 총장 김학준 인천대총장 이상주 한림대 총장 오성숙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대표 황병선 서울신문 논설위원 등이 패널리스트로 참여했다.한편 이날 하오에는 서울신문사와 한국대학초장협회의 공동주최로 한나라당 이해균,국민회의 김원길,국민신당 한이헌 의원 등 3당 정책위 의장이 초청된 가운데 교육정책토론회가 이어졌다.이 토론회에서는 ▲박영식 광운대 총장 ▲윤형원 충남대 총장 ▲홍일식 고려대 총장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 날개단 이회창 “내친김에 1위도”/한나라당,지지율 급상승에 고무

    ◎“국가안정 되찾을 유일한 세력” 부각 노려/“김 후보 건강고백 필요” 아킬레스건 공격 한나라당의 대선 전략이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 1위 부상기류속에 급류를 타고 있다.한나라당은 24일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이후보가 미세한 차이지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누른 것으로 나타나자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한나라당은 당초 26일 후보등록 이전에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제쳐 2위 자리를 굳건히 다진 다음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김대중 총재를 추월한다는 전략이었다.그러나 여론의 흐름에 속도감있는 변화가 나타나자,내친 김에 김후보와의 1위 경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의 관건은 누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해나갈 능력을 갖고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에따라 남은 선거기간 동안 이회창 후보와 한나라당이 국가의 안정을 되찾을수 있는 유일한 세력임을 부각해나갈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경쟁자인 김대중 후보의 ‘아킬레스 건’인 건강문제를 치고 나왔다.구범회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김후보는당뇨병과 고혈압,콜레스테롤,통풍 등 각종 성인병과 신장결석,심장질환을 앓고 있으며,이를 치료하기 위해 유글루콘과 글루코바이,리판틸,메바코,스프렌딜,자이로닉 등 전문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다”면서 “26일 이전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건강 고백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의약분야 전문가인 한 의원은 “김총재가 남성 호르몬제를 투약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사철 대변인은 “김후보의 건강문제는 국민들이 지도자를 뽑는 과정에서 반드시 알아야할 사항”이라면서 “이후보는 후보등록을 전후해 공신력있는 의료기관에서 건강진단을 받고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인제 후보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당내에서는 이인제 후보의 흡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지만,현재의 3자 구도로도 승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이에따라 25일 열리는 중앙당후원회에서 자금이 확보되는대로 필수요원을 제외한 당직자 및 당원을 모두 지역으로 내려보내 조직가동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윤환 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들은 결국 명분있는 후보와 국정능력을 가진 당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초청강연 낙수/3당 대선후보 초청강연회:Ⅰ­2

    ◎대학총장 등 500명 참석 성황/이회창­민주교육 강조·경선불복 비판/김대중­교육정책 공약 조목조목 제시/이인제­빌 게이츠 들어 정보교육 강조 24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신문사 주최 대선후보초청 강연회에서 3당 대선후보들은 시종 진지한 자세로 21세기 교육정책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교육목표는 ‘정의’ ○…이날 행사는 3당 대선후보 강연 및 질의응답(1부)과 대학총장 3명의 주제발표(2부),각당 정책위의장 등이 나선 종합토론(3부)의 입체적인 구성으로상·하오에 걸쳐 6시간동안 진행됐다.대학총장을 비롯한 전국의 교육관계자와 각당 정책관계자 등 각계 5백여명이 참석,성황을 이뤘다.교육정책에 관한 심도깊은 토론을 위해 정치현안등에 관한 질문은 배제됐다. ○…첫 연설에 나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자신의 ‘대쪽’이미지에 걸맞게 교육목표를 정의에 맞췄다.이후보는 “교육은 선과 악,정의와 불의를 가리는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초등학교때부터 결과에 승복할 줄아는 민주주의 원칙을 함양해야 한다”고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경선불복을은 근히 공격하기도 했다.사교육비 절감과 대학교육의 질 향상을 집권후 최우선 과제로 들었다.이후보는 10분간의 연설에서 원고를 제쳐두고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한 채 힘있는 어조로 교육관을 피력,최근의 상승세에 따른 자신감을 내보였다. ○…반면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준비한 원고를 통해 교육관련 정책공약들을 조목조목 제시,이후보와 대조를 이뤘다.김후보는 자민련과 연대하면서 전교조를 인정하던 방침을 철회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원칙적으로 전교조를 배척할 수는 없으나 결국 학부모가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가 중요하다”고 다소 궁색하게 답변했다.김후보는 그러나 공약으로 제시한 인재 지역할당제에 대한 위헌소지를 묻는 질문에는 단호한 어조로 “교육의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전교조 답변 궁색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미국의 컴퓨터재벌 빌 게이츠와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를 예로 들어 정보화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후보는 “미국은 80년대 초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최우선과제로 교육개혁을 추진했다”며 집권후 교육개혁에 역점을 둘 것임을 역설했다.이후보는 “교육비리신고전화를 폐쇄하겠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교육계 내부의 감시와 고발은 자율성 약화등 부정적인 면이 더 크다”고 맞서기도 했다. ○…이날 세후보는 강연에 앞서 손주환 서울신문사 사장과 만나 환담을 나눴으며 기존연설과 질의·응답이 끝난 뒤에는 차례로 편집국에 들러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대선 보도에 수고가 많다.계속 공정보도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강연회에 한나라당 신경식 맹형규 함종한 홍문종 의원,국민회의 유재건 김옥두 김민석 김원길 배종무 의원,국민신당 한이헌 의원 등이 방청했다.
  • “수도권 공략 최선의 방어”/국민회의 전략 수정

    ◎영남 지지율 담보·장기전략 부재 판단/이회창 공격·이인제 이탈표 흡수 총력 국민회의가 ‘수도권’사수를 위한 ‘이회창’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했다.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24일 당의 대외창구를 총동원해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를 비난하는 성명과 논평을 쏟아냈다.또 DJ(김대중 총재)의 선거운동 일정도 수도권 위주로 다시 짜는 작업에 들어갔다. 국민회의 한 관계자는 이처럼 공략대상을 구체화한 이유에 대해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DJ는 그동안 역대 대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영남권에 ‘지역감정의 극복’을 내세우며 공을 들였지만,한때 20%에 육박하던 지지율이 최근에는 ‘고정표’수준인 10%대로 밀렸다. DJ당선을 위한 ‘황금분할’을 고수한다며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 가운데 ‘떠오르는 쪽’을 그때그때 주저 앉히는데 치중한 장기전략 부재도 ‘이회창 약진’을 가져온 원인이 됐다는 반성이다. DJ의 ‘수도권총력전’을 가능케 한 것은 자민련의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와의 이른바 DJT연대가 상당한 몫을 한 것이 사실이다.영남권이 노력에 비해 효과가 적은 ‘경제성없는 지역’으로 판명된 만큼 TK(대구·경북)지역은 박태준 총재,PK(부산·경남)지역은 최근 입당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출신 김정길·노무현 부총재가 책임을 맡았다.또 김종필 명예총재의 텃밭인 충청권에서는 DJ의 개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이회창 후보를 집중 공략한다는 국민회의 전략에는 그러나 고민도 엿보인다.국민회의는 당초 수도권에서 이인제 후보로 부터 떨어져 나간 표를 이회창 후보와 절반씩 나누어 갖는 것을 목표로 했다.그러나 여론조사 결과는 기대와 달리 이탈표의 대부분이 이회창 후보쪽으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김대중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기 보다는 이회창 상승세를 꺾는 일이 화급해진 만큼 ‘이회창 흠집내기’가 거의 유일한 전략이라는 얘기다.그러나 한차례 약효를 발휘해 유권자들에게 면역성이 생긴 ‘네거티브 캠페인’은 자칫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올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DJ진영의 걱정이다.
  • 3당 후보 교육토론회(사설)

    교육정책은 흔히 ‘국가 백년대계’로 불린다.국정운영의 장기적 안목을 담는 정책으로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다.따라서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후보 교육정책 강연회는 주목을 받아 마땅했다.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교육’이라는 주제아래 서울신문사와 한국대학총장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강연회는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 갈 대통령 후보들이 교육정책을 종합적으로 발표하고 토론을 통해 구체적 실행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자리였다.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세후보는 한결같이 교육재정을 국민총생산(GNP)의 6%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약속했고 우리 교육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해법을 내놓았다.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교육이야말로 국가 경쟁력의 척도라는 깊은 인식을 바탕으로 한비전 제시였다. 이회창후보는 ‘교육 선진국 구현’이라는 정책기조 아래 평생학습 사회의실현,초·중등 교육에서의 인성교육 강화,고등교육의 일류화, 정보화시대의 멀티미디어 교육환경 조성과 직업기술 교육체제 개편 등을 강조했다.김대중 후보는 ‘전인교육과 평생교육의 열린 사회’를 실현하겠다면서 대통령 직속의 교육개혁 추진단 구성,사교육비 경감, 대학선발제도 개혁,교원처우와 복지개선 등을 약속했다.이인제 후보는 대학의 문을 넓혀서 가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하고,대학에 가지 않아도 학벌때문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교육제도를 혁명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런 장밋빛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다.공약에 그칠 공약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세후보가 똑같이 약속한 ‘교육재정 GNP6% 확보’만 해도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받는 상황에서 허황하게 보일수 있다.이 지적에 대한 세 후보의 답변내용은 각각 달라 각 후보의 교육정책의 신뢰성을 가늠할 수 있었다.그런 점에서 이번 강연회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는 좋은 기회가 됐다.
  • “내가 경제해결사”3후보 처방 경쟁/후보등록전 마지막 휴일 행보

    ◎이회창­“정부지출 10% 삭감” 비상경제선언/김대중­미·일에 TJ 특사로 금융협력 요청/이인제­버스투어·정책토론… YS당 불식 주력 후보등록전 마지막 휴일인 23일 대선 후보들은 경제회생 처방을 제시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하오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가진 조순 총재와의 긴급공동기자회견에서 비상경제선언을 발표하고 조총재를 위원장으로 한 ‘경제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초당적 인사로 구성될 비상대책위는 경제위기가 극복될 때까지 물가와 고용,금융시장 안정 등 경제현안 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후보는 비상경제선언에서 ▲내년도 정부지출의 10%이상 삭감 ▲주식시장 안정대책 마련 ▲중소기업 도산과 고용불안 대책 마련 등을 정부와 대통령에 요청했다.이후보는 특히 주가폭락이 금융공황 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한시적으로 금융소득을 분리과세하고 무기명 장기산업채권 발행을 허용하는 등 금융실명제를 획기적으로 보완할 것을 촉구했다.국민들에게는 사치 소비와 해외여행을 자제할 것을 호소했다. 이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해외순방을 자제하는 등 대통령실의 예산절감에 앞장서고 대통령 직속으로 규제개혁 위원회를 설치,대통령 주재회의를 정례화하겠다”며 “재경원도 개편하여 기획·조정기능을 제대로 살리겠다”고 약속했다.이후보는 “권력이 이권에 개입한 결과는 기업의 도산과 부실채권의 누적,대외신인도의 추락이었다”며 “이권으로부터 자유롭고 경제에 짐이 되지 않는 깨끗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명동성당을 방문,김수환 추기경을 면담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김후보는 “경제위기에 직면,정치권은 물론 각계각층이 국난 극복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종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앞서 김후보는 세계일보사 초청 ‘3당 대통령후보 농어촌 정책발표회’에 참석,‘경제위기 해결사’로서의 이미지 부각에 주력했다.김후보는 “세계적인 경제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는 자민련 박태준총재에게 미국과 일본방문을 요청했고 박총재도 이를 즉각 수락했다”고 밝혔다.박총재의 특사파견 결정은 최근 DJ의 IMF 지원요청에 이어 ‘DJT 연대’의 경륜과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한다는 의도로 보인다. 정동영 대변인은 “박총재가 빠른 시일내에 김후보의 메시지를 갖고 미국과 일본을 방문,경제각료와 금융계 인사들을 만나 한국의 경제실상을 대해 이해를 구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특사파견의 배경과 향후 역할을 설명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상오 세계일보 주최 농어촌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뒤 하오 인천의 소래포구로 예의 ‘버스투어’를 게속했다.이후보는 노점에서 상인들과 ‘붕어빵’과 ‘튀김’으로 점심을 대신하며 ‘서민 대통령후보’ 이미지를 심는데 부심했다.신포동과 월미도 일대를 돌며 ‘경제살리기’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이와함께 당지도부도 ‘YS당’ 이미지를 벗는데 안간힘을 기울였다.장을병 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물밑으로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를 이중삼중 지원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야말로 YS 본당”이라고 주장했다.한편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결과 이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자 국민신당은 침통한 표정속에 긴급 당직자회의를 갖는 등 대책마련에 골몰했다.회의에서는 대선구도가 이회창­김대중 후보간 양자대결구도로 흐르는데 대한 대책을 집중 논의,이같은 하락세를 방치할 경우 군소후보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상당수 제기됐다고 한다.
  • 대선 양자구도로 재편/후보등록 D­2

    ◎이회창 지지율 급상승… DJ 바짝추격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3당후보들은 후보등록일을 사흘앞둔 23일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표밭공략을 계속했다. 한나라당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의 양자대결구도가 정착됐다고 판단,보수안정계층 중심의 반DJP표 결집을 위한 전략 마련에 착수했으며 특히 최근의 경제위기와 관련,‘경제대통령’ 이미지 제고에 주력키로 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하오 당사 기자실에서 조순 총재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금융소득분리과세 ▲무기명 장기산업채권 발행 등 금융실명제 보완조치를 정부측에 촉구했다.이후보는 또 정부가 경제난 극복에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내년도 실행예산을 10%이상 축소할 것을 주문했다.한나라당은 이날 조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경제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국민회의는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 급등에 따라 양자대결구도로 접어들었다고보고,이후보 가계의 병역면제 및 여론조작 의혹을 집중 제기키로 했다.김후보는 이날 하오 명동성당으로 김수환 추기경을 예방,경제위기 해소를 위한 종교계의 동참을 요청했다. 국민신당은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격차로 3위까지 처진데 충격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한나라당의 여론조작설을 제기하며 대국민 직접 접촉을 강화하는 한편 특단의 대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개 중앙 언론사의 23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후보는 33.1%∼36.8%의 지지율로 선두를 지켰으나 지난주와 비슷하거나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회창 후보는 30% 안팎까지 상승,이인제 후보를 10%포인트 가까이 제치고 2위를 굳혔으며 김후보와의 격차도 대부분 5%포인트 차의 오차범위내로 좁힌 것으로 드러났다.
  • 20차례 캠페인 47만명‘한마음’/서울신문사 환경운동 ’97결산

    ◎한강지천 돌며 쓰레기 200여t 말끔히/음식쓰레기 50% 줄이기 전국적 호응 거둬 ‘푸른산 맑은물’이란 기치아래 우리나라 환경보전운동에 앞장서고 있는서울신문사는 올해 모두 20차례의 대규모 환경보전캠페인을 벌였다.이들 캠페인에는 모두 46만8천여명이 참가,환경보전운동의 열기를 드높였다. 특히 서울신문사 환경운동본부가 올해 선보인 은 예상 이상의 뜨거운 호응과 격찬을 받았다. 지난해 15차례에 이어 올해 12차례 행사를 가진 에는 서울시내 중·고교학생,교사,공무원,지역직능단체 회원 등 모두 6만2천여명이 참가했다.특기할만 점은 이 캠페인을처음 시작한 지난해 모두 15차례에 5만여명이 참가해 각종 폐기물과 쓰레기360여t을 거둬들였던데 비해 올해는 참가 인원이 1만2천여명 더 많았는데도 쓰레기 수거량은 200여t에 그쳤다.지난해 서울신문사가 처음 시작한 중고·교생 봉사활동 현장캠페인이 알찬 성과를 거두자 이 캠페인의 뜻을 높이 산각 구청이 환경보전단체들과 함께 꾸준히 한강지천 정화캠페인을 벌여 쓰레기를 줄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등 행사도 성황리에 열렸다. ▷중·고교생 봉사활동◁ 4월20일부터 11월16일까지 중랑천 양재천 탄천 묵동천 홍제천 고덕천 성내천 반포천 구로구 안양천 광나루 당현천 양천구 안양천 등 서울시내 한강지천을 돌며 이어온 12차례의 중·고교생 환경봉사활동 깨끗한 한강지키기 현장캠페인에는 330개 중·고교학생과 교사,공무원,직능단체 회원 등 모두 6만2천여명이 참가해 둔치에 널린 폐건축물 폐타이어 빈병 못쓰게 된 선풍기 걸상 비닐봉지 등 갖가지 쓰레기를 치우며 구슬땀을 흘렸다.지난해 15차례 행사에 213개교 5만1천여명이 참가한 것에 비춰본다면 이 캠페인에 대한 호응이 얼마나 뜨거웠는가를 알 수 있게 했다. 이켐페인에는 서울신문사 환경운동본부 환경감시단체인 군자산악회,광진환경봉사단,서대문구 주부환경봉사단협의회,갈고개산악회,서울제8지구 의료보헙조합 등 서울에 있는 크고 작은 환경단체 회원들이 함께 참가,어린학생들 틈에서 열심히 오물을 치우기도 했다. 행사때마다 관할 경찰서는 물론 그 지역 해병동우회 등이 자발적으로 나서 교통정리 등을 맡았으며 각구 보건소에서 의료진과 앰블런스를 동원,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6월8일 강남구 탄천행사와 11월2일 노원구 당현천행사에는 7천500여명씩이 대거 참가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이 행사를 주관한 각 구청장들은 한결같이 “학생들이 환경문제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새삼 깨달았다”면서 “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고 12개 관할구청이 주관했으며 교육부와 환경부,서울시교육청,KBS 후원에 한국암웨이주식회사 협찬으로 이뤄졌다. ▷음식쓰레기 줄이기 결의◁ 5월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에는 한국음식업중앙회 주부환경봉사단,전국주부교실중앙회,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서울시·구청공무원,주부클럽연합회 회원 등 5천여명이 참가,음식쓰레기 50% 줄이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상수원 보호 캠페인◁ 이 행사에는 조순 당시 서울시장과 강현욱 당시 환경부 장관,손학규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과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영화배우 장미희 교수,탈런트 이영하씨 등이 나와 결의대회가 끝난뒤 광화문 지하도 앞까지 행진하며 가두캠페인을 벌였다.이 행사는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공동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환경부 등이 후원했으며 신한은행과 한솔제지가 후원했다. 4월26일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동 팔당호 하류 한강둔치에서 벌어진 에는 육군 충일부대와 특전사 비호부대장병,덕소중고·교생,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 등 3천여명이 참가해 한강 주변에 흩어져 있는 각종 쓰레기 10여t을 치웠다. 행사에는 손주환 서울신문사장,강현욱 당시 환경부장관,이인제 당시 경기도지사,이성호 신한국당 의원,임정규 수자원공사장,김영희 남양주시장,강영길 육군 충일부대장,탤런트 양미경,최지우,가수 김민종,언타이틀 등이 참가했다. 특전사 비호부대 수중잠수요원 25명은 고무보트 4대에 나눠타고 강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폐타이어 깡통 빈병 등을 끄집어내기도 했다.이 행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협찬했다. ▷호국보훈­환경의 달 행사◁ 서울신문사는 호국보훈의 달이자 환경보전의 달인 6월28일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안양천에서 을 벌였다. 이 캠페인에는 육군 제7273부대(부대장 김충배 소장) 장병 1천200여명과 광명시 공무원,관내 직능단체 회원,서울신문사 환경감시위원,학생 등 4천여명이 참가했다. 현장에는 윤서성 환경부차관,최경선 경기도부지사,전재희 광명시장,김광기 광명시의회의장,김충배 소장 등이 나와 손주환 서울신문사사장 등과 함께 장화를 신고 시커멓게 오염된 냇물속에 들어가 각종 오물을 치우는본을 보였다.영화배우 장미희,탤런트 도지원,인기그룹 잭스키스 등 연예인들도 나와 인기를 끌었다.이 행사는 한국마사회 협찬으로 이뤄졌다. ▷등산로 나무뿌리 흙덮기◁ 5월18일 서울 노원구 상계1동 수락산 등산로에서 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에는 손주환 서울신문사장,임채정 국회의원,김학재 서울시행정부시장,김용채 노원구청장을 비롯 서울신문사 환경운동본부 환경감시단체 회원,시민,학생,휴일 등산객 등 2만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등산로 입구 배드민턴장에서 수락산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를따라 주최측이 마련한 3㎏들이 흙주머니들을 들고 올라가며 길바닥에 아상하게 으러난 나무뿌리에 모두 90t의 흙을 덮어 주었다. 서울시 소방본부와 산림청 소속 헬기 두대가 수락산 정상까지 1.5t 가량의 흙을 4차례씩이나 날라 등산객들 모두가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도왔다.서울신문사와 서울시는 이날 등산로 입구에 의 취지와 참여요령을 알리는 철제 홍보판을 세우고관리사무소에 흙주머니 1만6천개를 위탁,등산객들이 두고 두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고 노원구청이 주관한 이 캠페인은 조선맥주주식회사 (하이트)가 협찬했다. ▷어린이 환경글짓기◁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해 마련한 에는 전국 349개 초등학교 어린이 6만2천420명이 참가했다.응모작 가운데 기초심사을 거친 5천785편을 대상으로 6명의 심사위원이 예선입상자 65명을 선정했다.예선에 뽑힌 어린이는 한글날인 10월 9일 덕수궁 중화전 앞뜰에서 백일장 형식으로 결선대회를 치렀고 대상 3명 등 모두 31명의 어린이가 이날 금상·은상·동상·우수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내무부와 교육부·환경부 및 각 시·도 교육청이 후원하고 매일유업주식회사가 협찬했다. ▷환경사진 공모전◁ 서울지역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서울신문사가 올해 처음으로 서울시와 공동 주최한 이 6월3일부터 12일 사이 지하철 서울시청역 특별전시장에서 열렸다. 모두 555점이 출품된 이번 공모전에서는 시위대가 지나간 여의도 광장에 어지럽게 널린 쓰레기를 다룬 이재원씨의 흑백작품 ‘현장은 말한다’가 영예의 금상을 받았다.이 전시회는 시민 30여만명이 관람했다. ▷철새 모이주기◁ 2월2일과 3월23일 두차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강산저수지 앞에서 ‘문화유산의 해’을 기리는 행사로 열렸다, 서울신문사와 한국조류보호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두차례 행사는 독극물에 중독됐다 치료를 받고 완쾌된 독수리 등 맹금류를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고 민통선 지역에 날아든 천연기념물 재두루미와 쇠기러기 물까치 황조롱이 기러기 등 철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행사였다.이 행사에는 어린이 등 480명이 참가했다.협찬사는 두산음료와 삼성전자였다.
  • 3후보 대선행보/이회창­문민정부 탄생시킨 ‘부산역할론’ 강조

    ◎김대중­대전방문 “JP 지지하면 내게 표달라”/이인제­충청·경북 등 4개 시·도 버스투어 대장정 후보등록을 나흘앞둔 22일 각 정당 대선후보들은 전략지역인 영남과 충청권을 집중 공략하며 표밭을 다졌다. ▷한나라당◁ 주말 하오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를 통해 부산 민심 끌어안기에 발벗고 나섰다.한나라당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날 대회는 부산지역 위원장 전원과 문정수 부산시장,2만여 당원·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회창 후보는 치사를 통해 “부산이 움직이면 역사가 바뀐다.새로운 역사가 부산 시민을 부른다.여러분의 힘이 절대로 필요하다”며 “문민정권을 탄생시킨 자존심과 자신감,결집된 저력으로 새로운 정권을 탄생시키자”고 지역정서에 호소했다.이후보는 “부산은 김영삼 대통령 개인의 영광을 위해 문민정권을 탄생시킨 것이 아니라 변화와 개혁의 정치가 필요한 시점에서 역사적 인식을 갖고 정권을 탄생시킨 것”이라며 ‘부산역할론’을 역설했다. 조순 총재는 “3김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이인제 후보가 택할 길은 한나라당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때 반이후보 대열에 섰던부산 출신 신상우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과 민심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며 “현재의 불안을 씻고 나라를 바로 세울수 있는 후보는 이회창 후보뿐”이라고 주장했다.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도 “부패와 치매 정권을 막아야 한다”며 대선승리를 위한 단합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대전·충청지역 경제살리기 결의대회’에서 이른바 DJT연대를 앞세우며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에 대한 지지를 자신에게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김총재는 등단하자마자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제가 당선되는 것은 곧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 약속은 꼭 지킬께유”라고 충청도 사투리를 써가며 지지를 유도했다.김총재는 이어 “우리나라를 법정관리에 빠지도록 망친사람들과 그 밑에서 국무총리와 부총리 등을 지낸 사람들은 책임을 지고 이번 선거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한나라당과의 ‘연대책임론’을 펼쳤다. 앞서 등단한 김종필 명예총재는 “이북사람이 모인데 가면 황해도사람,광주에 가면 전라도 사람,충청도에 오면 다시 예산이 고향이 되는 사람이 있다”고 이회창 후보를 겨낭한뒤 “오늘 여론조사를 보니 그런 사람이 여기서 20몇%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하니 도대체 충청도사람들은 지금 어디가서 무슨생각을 하고 있느냐”고 지역연고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는 한영수·김용환·박준병 부총재를 비롯한 자민련 소속의원·당직자가 대부분 참석했고,최근 국민회의에 입당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의 김원기 대표와 김정길 전 의원도 지원연설을 했다. ▷국민신당◁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버스유세의 대장정에 나섰다.어설픈 조직력으로 거대정당 후보들에 맞서느니 차라리 맨몸으로 ‘국민’속에 뛰어 들겠다는 것이다.젊음과 건강을 앞세운 승부수인 셈이다. 21일 새벽 충남 온양 방문으로 시작된 이후보의 버스투어는 하루에 3∼4개 시·도를 오가는 강행군으로 이어지고 있다.22일만 해도 충북 청주와 대전,경북 구미,대구등 4개 시·도를 방문하고 상경했다.이날 아침 방문한 청주에서는 농수산물시장을 둘러보고 청주터미널 앞에서 ‘경제살리기’ 캠페인을 벌였다.곧바로 대전으로 이동해서는 영세공장 2곳을 찾았다.이어 무궁화호 열차로 구미로 방문,중앙시장과 지역중견기업인 ‘오리온전기’를 찾았다.대구를 찾아서는 시자부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이 주말을 전후로 여론조사결과를 조작,‘이인제 죽이기’에 총력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여론조사 조작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이후보는 21일에도 충남 온양에서 서울,그리고 다시 충남 당진,천안,청원으로 내달리며 바닥표를 주어 모았다.새벽 6시 온양의 선학원 특강으로 시작한 일정은 자정무렵 청원군 남이면의 한 농민후계자 농가에서 가진 주민간담회로 끝났다.현충사 참배와 한보철강,당진제철소,서해대교 방문 등을 이날 소화했다.23일엔 서해안의 소래포구를 찾을 예정이다.이후보는 12월18일 대선때까지 이같은버스투어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 한나라당 출범… 자신감 찾은 이­조

    ◎합당전대후 첫날 여의도 당사 표정/대선필승 결의 다지며 인화·단결 거듭 강조/예비역장성 영입 활기… 병역공세 차단 기대 합당 전당대회후 첫날인 22일 한나라당의 여의도 당사는 의욕과 활기가 넘쳐 흘렀다.이날 상오9시부터 이어진 공식 행사에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 모두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되자’고 결의를 다지는 표정들이었다.소수 야당에서 하룻만에 원내 제1당의 총재가 된 조순총재는 이날 아침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당사로 첫 출근,당명 현판식과 주요당직자 상견례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당사 10층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조총재는 “합당정신을 살려 한달도 안남은 대선에서 이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면서 “선거는 결과를 알 수 없는 것인 만큼 낙관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DJP가 되면 이나라는 그날부터 혼란의 수렁에 빠지게 되며,경선에서 지고도 불복한 이인제 후보가 당선되면 3김시대의 재판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시대의 유일한 대안은 이회창 후보뿐”이라고 역설했다.조총재는 합당 후유증을 의식한 듯 인화와 단결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취임식 후 김태호 사무총장으로부터 간략하게 당부보고를 받은 조총재 는기자실을 방문,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부산지역 필승결의대회 참석차 당사를 출발,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조총재와 함께 한나라당 일원이 된 홍성우 전 민주당최고위원과 이철 전 의원,김부겸씨 등 민주당 원외위원장 등도 이회창 후보와 이한동 대표 등 당지도부 집무실을 들러 인사를 나누며 ‘한몸’이 된 기분을 만끽했다. 한편 이날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예비역 장성들의 이후보 지지모임도 한나라당의 의욕적인 출발과 때맞춰 관심을 끌었다.민경배 전 보훈처장,김홍열 전 해군참모총장 등 육·해군 대장출신 8명과 장홍렬 전 조달청장 등 중장출신 23명,소장출신 51명,준장출신 34명 등 모두 116명의 예비역 장성들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는 이한동 대표와 최병렬 선대위원장,이해귀 정책위의장,이상득 직능위원장 등 고위당직자도 자리를 함께 해 이들의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이들은 지명도에서 최근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으로 간 예비역 장성들을 앞선다는게 한나라당측의 설명이다.따라서 각 후보진영의 예비역 장성 영입경쟁에 쐐기를 박는 동시에 공세와 병역공세를 차단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국민대통합 물줄기 잡았다”/이 후보·조 총재 회견 문답

    21일 공식 출범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조순 총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합당전당대회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국현안에 대한 견해와 소회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소감은. ▲이후보=국민에게 안정감을 주고 국민대통합의 물줄기를 잡았다. -대선전략은. ▲이후보=여당으로서 정권을 맡길수 있다는 신뢰감을 주는 것이다. ­국민회의쪽에서 병역문제를 다시 쟁점화하는데. ▲이후보=전혀 근거 없고 헐뜯기를 위한 전형적인 모략정치다.국민은 (진실을) 이미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과 관계개선 의향은.청와대회동에서 어떤 말을 할 것인가. ▲이후보=위급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정치인으로서 누구나 만날수 있다.그러나 특별히 이번 일을 계기로 관계개선을 의도하는 것은 없다.경제가 위급한 상황에서 정부·정권을 이끄는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줄 것을 요구할 것이다.대통령의 APEC 참석이 과연적절한지 문제를 제기하겠다. ­당직과 선대위 개편 방안은. ▲조총재=건전세력을 형성해 산적한 문제를 헤쳐나가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정치를 펴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당의 단합된 모습이다.이를 위해 모두가 다 생각하고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일을 해나갈 생각이다. ­IMF 긴급 구제금융 요청은. ▲조총재=평소 우리 경제와 외환 사정의 어려움을 국민에게 잘 알려 협조를 구하고 경제 논리대로 운영했다면 이런 굴욕적인 사태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외환부족이 심각하고 경제 구조를 많이 고쳐야 할 단계에서는 할 수 없이 원조를 구하지 않으면 안될 사태라는 점을 납득할 수 있다.왜 이렇게 됐는지에 대한 이유와 진로,전망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인제 후보를 끌어들일수 있는 여건 성숙 방안은. ▲이후보=계속 합리적이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각해달라고 설득할 것이다. ­금융개혁방안의 처리방안은. ▲조총재=왜 통과시키고 어떤 이점이 있는지를 국민에게 설득하고 홍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대통령제와 내각제/56%가 대통령제 선호… 내각제의 갑절

    ◎“지지정당 없다” 35%… 국민회의 지지 27% 1위 내각제 선호도가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9,10월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제 선호도가 약간 우위를 보였을 뿐 내각제와 큰 편차를 보이지 않았다.그러나 이번 조사에선 대통령제를 선호한다는 응답자 비율(56.4%)이 내각제(26.4%)의 갑절을 넘어섰다. 대통령제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다.DJT에 대한 거부감이 요인이라기 보다는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쉽을 바라는 국민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내각제 지지자가 부동층으로 빠지면서 상당수 대통령제로 흡수되는 경향마저 보인다. 대통령제는 대구·경북(61.7%)에서,30대(60.5%)와 고학력(대재 이상 70.7%) 2백51만원 이상의 고소득층(69.9%)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다. 특히 이회창 이인제 후보 지지자는 각각 67.8%,62.0%의 대통령제 선호도를 보였고 내각제 개헌을 공약으로 내건 김대중 후보 지지자도 여전히 44.5%가 대통령제를 지지하고 있어 이채롭다.지지정당별로는 자민련 지지자의 59.6%만이 내각제를선호할 뿐 다른 3개 정당 지지자는 대통령제 선호가 단연높았다. 유권자의 정당지지도는 국민회의 27.2%,한나라당 22.4%,국민신당 12.4%,자민련 2.5%의 순이었다.그러나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무당파’가 35.5%로 유권자들의 정당에 대한 불신을 반영했다.주지역별로는 국민회의가 서울(31.5%) 인천·경기(27.8%) 호남(70.9%) 충청권(18.6%)에서 1위를 달렸다.한나라당은 대구·경북(42.7%) 부산·경남(28.0%)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였고 국민신당은 강원(21.5%) 제주(50.0%)에서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김대중 후보 지지자의 65.6%,이회창 후보 지지자의 60.1%가 국민회의 한나라당을 선호한 반면 이인제 후보 지지자의 38.1%만이 국민신당을 선호하고 11.2%는 한나라당을 선호한다고 응답,지지하는 정당과 후보지지 일치도에서 현저히 떨어졌다.
  • 권역별 지지율 분석/’97대선 여론조사

    ◎영남권 지지성향 변하고 있다/이회창 대구·경북서 1위 탈환/호남권 김대중지지율 6.4% 올라/지역별 후보 선호도 더 뚜렷해져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 대선 3각구도에서 지역대결 양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김대중 후보가 광주·전라지역에서 절대우위를 지키면서 서울과인천·경기 및 대전·충청지역에서 상대적 우세를 보였다.이회창 후보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지지율 상승추세가 두드러졌다.부산·경남과 강원,제주에서는 이인제 후보가 강세를 유지했다. 응답자의 거주지역별 지지도는 서울에서 김대중 47.9%,이회창 29.6%,이인제 18.4% 순으로 김후보가 우위를 지키고 있다.인천·경기지역에선 김대중 33.3%,이회창 31.3%,이인제 28.8% 순으로 근소한 차이로 혼전양상이다. 대전·충청지역은 3후보간 치열한 각축전이 볼만해질 전망이다.김대중 36.4%,이인제 27.0%,이회창 24.7%로 후보간 격차가 영·호남에 비해 적은데다 부동층이 11.9%로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영남지역은 이회창 후보가 대구·경북에서,이인제 후보가 부산·경남에서 지지율 1위를 분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경북은 이회창 49.7%,이인제 33.9%,김대중 14.1% 순이었다.부산·경남에서는 이인제 46.43%로 앞선 가운데 이회창 31.3%,김대중 16.4%로 뒤를 이었다. 광주·전라지역은 김대중 후보의 지지층이 92.2%로 강한 응집력을 선보였다.타후보의 지지율은 이인제 5.5%,이회창 1.9%로 미미했다. 이른바 DJT연대(김대중+김종필+박태준) 이후 이회창-조순 연합으로 3자대결 구도가 정립된 이후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각 후보의 지역별 지지도에 상당한 변화조짐이 엿보였다.특히 지난달 20일 본지조사에 비해 지역별로 후보선호도가 더욱 뚜렷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회창 후보는 이른자 경북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돌출했던 ‘03마스코트’ 사건이 상징하듯 청와대측과의 본격적 차별화 전략을 편 이후 대구·경북에서 이인제 후보로부터 1위자리를 빼앗았다.이와 함께 국민신당에 대한 청와대지원설 쟁점화에 영향을 받은듯 이인제 후보는 전국적 지지도에서 2위 자리를 내주는것은 물론 지역별로도 이회창 후보에게 쫓기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부산·경남권에서도 1위 이인제 후보와 2위인 이회창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지는 등 미약하게 나마 영남권표의 쏠림현상이 일어날 징후를 보였다.이는 한나라당내 PK(부산·경남)의원의 동요가 진정된데다 이회창-조순 연대의 시너지(통합)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엔 한나라당 김윤환 고문의 영남권대동단결론 발언 파문도 어느 정도영향을 미친듯 하다.그 반작용인듯 김대중 후보의 호남권 지지도는 지난번 조사에 비해 6.4%나 증가하는 등 한층 견고해졌다. 이같은 추세는 연고지별 지지도에서도 뚜렸했다.김대중 후보는 호남과 서울,이회창 후보는 대구·경북 및 서울,경기지사 출신의 이인제 후보는 부산·경남 및 인천·경기 출신 유권자들로부터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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