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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 DJ’10일(사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당선 후 지금까지 보인 행보는 차기 정권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한 것 같다.김당선자는 ‘준비된 대통령’ ‘든든한 대통령’이라는 자신의 선거구호가 결코 허언이 아니었구나 하는 인식과 신뢰감을 국민에게 심어주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당선자가 당선의 기쁨을 누릴 겨를도 없이 당면한 외환위기의 타개에 뛰어들어 지도력의 공백을 메우며 동분서주하는 모습은 많은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그는 IMF 및 미국과의 협상에 신속하게 대응하여 위기 해소의 돌파구를 연 뒤 경제단체·노동계를 상대로 고통분담을 호소하며 국난극복을 위한 국력결집에 앞장서고 있다. 대선 패배자인 한나라당의 이회창,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를 당사로 찾아가 위로하며 협조를 구한 것도 보기가 좋았다.바로 그런 것이 화합이 아니겠는가.또 작은 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청와대비서실의 축소 계획 발표라든가 비서실 진용의 사전인선 방침 등은 ‘예측가능한 정치’를 예고하는 긍정적 변화로 보아야 할 것이다. 김당선자가 안기부와 국방부의 업무를 보고받고 행한 ‘뜻밖의 유화 발언’은 음미할만 하다.그의 경륜과 노련미를 읽게 하는 이러한 발언들이 정권교체에 따른 공직사회의 불안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은 분명하다.비상경제대책위와 정권인수위 구성에서 선보인 인사 솜씨도 주목할만 하다.구정권 인사들이 주축을 이룬 이 인선을 두고 “신선미가 없다”는 지적이 많지만 과도기적 혼란이나 시행착오를 불식하자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보는 견해도 적지 않다.김당선자처럼 온갖 시비에 시달려온 처지에서는 이런 보수적 포석이 바로 ‘안정 추구’로 이해되기를 바랐을 법하다. 취임도 하지 않은 ‘차기 대통령’의 역량을 벌써부터 평가한다는 것은 성급한 일일지 모른다.그러나 지난 열흘간 김당선자가 발휘한 투철한 책임감과 위기관리 역량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다시 보게 만들고 ‘뉴 DJ’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는 것은 부인 못할 사실일 것이다.
  • 국민회의 “여당 몸가짐 체득중”

    ◎야시절의 정제되지 않은 말실수 연속/당선자·당지도부 언행 몰라보게 신중 15대 대선이 끝난 지 25일로 일주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국민회의가 조금씩 변신하는 모습이다. 국정책임자와 집권여당의 몸가짐을 체득해 가고 있다. 변화는 먼저 ‘말’에서 감지된다. ‘집권 첫경험’은 당선 직후부터 적지 않은 실언을 양산했다. 야당때의 정제되지 않은 말들이 쏟아졌다. 당선 다음날인 19일 김당선자는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기업은 정리돼야 한다”는 요지의 말을 했다. 야당시절 줄곧 하던 말이었다. 그러나 이 발언은 주가하락으로 이어졌다. 국민회의는 진의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24일 국민신당 이인제 상임고문을 찾아서도 김당선자는 실수를 했다. 국제신인도에 직결되는 외환보유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혔다가 뒤늦게 거둬 들였다. 이같은 ‘발언소동’은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스스로의 노력들이 각별하다. 26일 대통령직 인수위와 별개로 발족하는 공보팀이 일례다.홍보기능 못지 않게 김당선자의 ‘정리된 말씀’을 만들어내는 일이 주임무다. 김당선자 본인도 22일 소속의원 및 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여당이 되니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됐다. 나부터 조심할테니 여러분도 몸가짐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대선직후 터져나온 당내의 논공행상도 집권 무경험이 빚은 초상이다. 자신의 지역에서 김당선자의 지지율을 크게 올렸다느니,이번 대선에 자신이 얼마를 썼다느니 하는 생색들이 거리낌없이 튀어 나왔다. 그러나 이 역시 김당선자의 근신당부 이후 잠복상태에 들어갔다. 집권세력으로의 탈바꿈은 무엇보다 김당선자 자신에게서 두드러진다.측근들은 “김당선자의 언행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신중하면서도 유연해졌다는 평가다.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와 국민신당 이인제 상임고문 방문이 일례로 지목된다. 이들은 대선때 험담을 주고 받으며 격전을 치른 사이. 그러나 김당선자는 거리낌없이 찾았다. 승자의 여유가 아니라 경제위난을 떠맡은 차기 국정책임자로서의 책임감의 발로라는 설명이다. 끊임없이 메모하는 습관도 생겼다. 정동영 대변인은 “당선이후 김당선자가 틈틈이 적은 ‘IMF노트’가 닷새만에 한권을 다 채웠다”고 소개했다. 이런 변화조짐에도 불구하고 김당선자측이 못내 아쉬워하는 대목이 있다. 만년야당에서 비롯된 ‘인력난’이다. 국정을 경험한 인사가 절대 부족하다.외환위기 극복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정작 대책은 김원길 정책위의장 등 극소수가 주도하는 실정이다. 유종근 전북지사를 비상경제대책위원으로 발탁한 것도 개인적 능력을 떠나 차기정권의 고민을 말해 준다.
  • 이인제씨 “8억대 자택 매각”

    ◎특별당비로 납부…빈사상태 당재정 지원 국민신당 이인제 고문이 서울 자곡동 자택을 매각한다. 선거 빚을 일부 갚고 빈사상태의 당 재정에 보태기 위해서다. 국민신당의 선거비용 1백40억원 가운데 부채는 60억원가량. 기탁금 5억원과 방송연설,신문광고비 등 국고보전분을 제외하면 순수 빚은 30억원정도이다. 이고문은 지난 87년 사들인 자곡동 집(시가 8억원가량)을 전세주고 안양관양동에서 전세를 살고 있다. 집이 팔리면 서울에서 전세집을 구해 이사 할 계획이다. 이고문은 “매각대금을 특별당비로 납부해 당 재정을 돕겠다”고 말했다. 국민신당은 당원 1만원 당비납부운동도 펼 계획이다. 이만섭 총재는 “주요당직자들이나 8명의 현역의원들도 1백만원 안팎에서 일정액을 부담시켜 한달 2천만원 가량으로 살림을 꾸려가겠다”고 말했다.6개층의 사무실도 2개층으로 줄이고 600명이던 사무처 직원들도 중앙당 50명,시·도지부 70∼80명만남기고 ‘정리해고’할 방침이다. 한편 이고문의 자택매각 소식이 전해지자 선거기간 격려금 50만원외에 한푼도받지 못한 사무처 요원들은 썰렁한 성탄절에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26일부터 사무처에 남을 당원 선별작업에 들어간다는 우울한 소식 때문에 활기도 잠시였다.
  • 이인제씨 “초당적 협력” 재다짐

    ◎김 당선자 “이인제 고문 국정소외 안되게 노력”/공개 회동 25분간 덕담·조크… 시종 화기애애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4일 하오 여의도 국민신당 당사로 이인제 상임고문을 찾았다.김당선자는 “정치적으로 충격이 많았지만 적수공권으로 선거를 잘했다”고 먼저 이고문의 선전을 치하했다. 이어 김당선자는 이고문과 이만섭 총재 서석재 장을병 최고위원 박찬종 고문 박범진 사무총장 등 배석한 국민신당 전 지도부에게 경제위기를 설명했다.김당선자는 “이달은 그럭저럭 넘어갈 것 같은데 내달에는 60억원 정도 빌 것으로 보인다”고 외환보유고를 걱정했다.김당선자는 “IMF에서 돈을 빌리는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빌린 돈을 연장하는게 더 중요한데 여야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협력을 당부했다. 이고문은 “경제위기에 내 당 네 당이 없다”고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고 “위기대책반에 필요하다면 우리 당에서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다행한 것은 경제는 이모양인데 정치적 이미지는 좋아졌다”면서 “내가 국제적으로 민주투사로알려져 있고 정권교체가 50년 만에 이뤄지는 것을 보고 한국의 민주주의는 잘되고 있는데 경제적으로 잘못되서 되겠느냐 하는 인식이 많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정치자금과 관련,“국민신당이 제일 어려운 것 같다”면서 “오늘 경제인들을 만났는데 야당에도 (정치자금을) 자유롭게 주라고 했고,그것 때문에 불이익을 볼 것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몇백만표를 얻은 이고문이 국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하겠다”고 거듭 다짐하고 “국정을 해나가는데 여야로 협의체를 구성해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25분간의 공개회동은 김당선자와 이고문 등이 덕담과 조언,조크를 주고 받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 김 대통령당선자 이 명예총재 방문/경제위기 협조 당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23일 하오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로 이회창 명예총재를 예방,IMF관리체제하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다. 김당선자는 이자리에서 “필요하다면 정책위의장끼리 협의,외환위기와 IMF문제에 대해서는 거국·거당적으로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에 대해 이명예총재는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안정시키는데 여야가 따로 없고 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밝혔다. 김당선자는 24일 하오 국민신당 여의도 당사로 이만섭 총재와 이인제 상임고문을 예방,대선후유증 해소와 경제회생문제를 비롯한 정국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이인제 전 지사·박찬종씨/국민신당,상임고문 위촉

    국민신당은 22일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박찬종 전 선대위의장을 각각 당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 국민회의­자민련 조촐한 축하연

    ◎DJ,논공행상 관련 불협화음 소지 차단/JP,박태준 총재 단결·화합 거듭 강조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국민회의, 자민련은 22일 ‘조촐한’ 당선축하행사를 가졌다. 경제사정만 괜찮다면 50년만의 여야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의미에 맞춰 대규모 축하연이 벌어졌을 법하다. 그러나 김당선자는 이날국민회의 당무위원·지도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와 국민회의·자민련 합동오찬 및 의원총회에 참석, 향후의 국정과제를 설명하는 것으로 축하연을 대신했다. ▷국민회의 지도부 연석회의◁ 상오 10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 도착한 김당선자는 여성당원으로부터 ‘15대 대통령’을 상징하는 15송이의 장미꽃을 받은뒤 “감개무량하다”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김당선자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패배를 인정하고 협력하겠다는데 감사한다”고 말하고 이인제 후보에 대해서도 “좋은 지도자가 한분 출연했다”고 추켜세운뒤 “그러나 다른 야당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집권후 당내의 논공행상과 관련한 불협화음을 미리 우려한듯 “여러분 모두의 장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빨리 맡거나 늦게 맡거나의 차이는 있어도 결코 차별은 없을테니 특별한염려는 말아달라”고 미리 차단막을 내렸다. ▷국민회의­자민련 합동 의원총회◁ 국회에서 열린 양당 합동의총에서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는 “목적을 이룰때까지 사심을 버려야 한다”고 양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자기를 앞세우면 금이 가기 시작하고, 금이 가면 우리가 깨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태준 총재도 “어려운 때인 만큼 단결과 화합의 정신이 강력히 요청된다”면서 “김당선자에게 계속 충성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일생 고생만 했는데 대통령이 되자마자 또 다시 고생이 시작됐다”는 푸념을통해 긴장을 풀지 말도록 당부했다. 이어 낮 12시부터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양당 의원 합동오찬에서 박준규 고문은 김당선자의 건승을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했다. 이날 자민련은 김대중­김종필­박태준 3인간 정례회동과 양당협의체 가동을 제안했다가 논공행상비판을 우려한듯 3인회동 제안을 철회했다.
  • 버스투어 다시나선 이인제/낙선인사 겸 지방선거 겨냥 재기 행보

    국민신당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22일부터 ‘버스투어’를 재개한다. 경기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을 한바퀴 돌 계획이다. 선거때 찾았던 산업현장과 영세시장을 되짚어가면서 ‘5백만명의 지지’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구당 당직자들도 격려할 예정이다. 보름동안의 이번 전국순회는 일종의 ‘낙선인사’이지만,정치적 재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이려는 뜻이 강해 보인다. 선거때처럼 호텔 대신 민박이나 장애인 시설을 이용하고,‘경제의병운동’등을 계속함으로써 서민정치인의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것이다. 선거때 진 채무 50억원의 변제를 둘러싼 실랑이에서 비켜서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아뭏든 이전지사의 활발한 행보는 당의 활로와 직결된다. 국민신당은 20%득표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조직과 자금이 취약한,소속의원 8명의 초미니정당이다. 당장 몰아닥칠 지도 모를 정계개편의 격랑을 헤쳐나가기가 쉽지 않다. 당의 건재를 과시하기 위해서도 이전지사의 왕성한 활동이 긴요한 것이다. 국민신당은 국민회의·자민련과 한나라당이 채우지 못하는 민심의빈 공간을 적극 파고들어 제3당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하는 ‘틈새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내년 5월 실시될 지방자치선거가 그 무대다. 하지만 모든 것이 취약한 처지에서 대선패배가 몰고 온 한파를 어떻게 이겨낼 지는 미지수다.
  • 국민 대화합(이제 힘모아 위기극복을:2)

    ◎정직한 정부로 환골탈태/탕평책 통합 갈등 극복을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계 원로들의 제안은‘국민대통합의 실현’으로 모아졌다. 대선으로 들뜬 민심을 가라앉히고 선거 후유증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당리당략을 떠나 대승적 차원에서 발벗고 나서 국민통합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원로들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서의 경제회생도 화합과 통합의 시대정신을 구현하지 않고는 무망하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사회발전의 발목을 잡아온 정파간 분열과 갈등,가신정치와 지역간 적대감정,한풀이식 정치구태 등을 떨쳐버리지 않고서는 새로운 세기의 전환점에 놓인가혹한 시련과 도전을 이겨낼 수 없다는데 원로들은 의견을 같이 했다. 강영훈 전 총리는 “화합과 관용의 정신으로 분열과 대립,갈등을 극복하고 사회통합에 전념해야 한다”고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게 당부했다. 채문식 전 국회의장은 “일시적 인기에 영합하거나 상반된 이익집단의 눈치를 볼 것 없이 큰안목과 소신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통합의 실현을 위해 강전총리는 “국민총화로 힘을 결집해야 할때 정치적 책임만을 추궁하기 위한 청문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제안했다. 고흥문 전 국회부의장은 “도둑질하지 않는 정직한 정부를 이뤄야 국민통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철승 전 신민당대표는 김당선자 스스로 낡은 3김정치의병폐를 청산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스스로 환골탈태하는 자세로과거 정경유착과 음성적 정치자금의 조성,비자금의 성역화,막대한 선거자금,부정선거의 악순환을 초래한 3김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김당선자에게 고언했다. 이전대표는 “”과거 김당선자 주변에서 끊이지 않았던 사상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한민국의 건국이념과 정통성을 이어받아 민주통일을 이루겠다는 확고한 국가관을 안팎에 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원로들은 지역주의 타파와 가신정치 청산을 현 단계 국민통합의 최대과제로 꼽았다. 유치송 전 민한당총재는 “이번 대선구도도 결과적으로 과거 선거때처럼 지역주의가 완연했다”며 “김당선자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민심을 달래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전총재는 이를 위해 “측극들을 마구잡이로 쓰기보다는 비전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해야 한다”고 탕평책 을 통한 민심수습을 건의했다. 이전대표는 “이번 대선에서도 동서가 극도로 대립,근소한 표 차이로 김후보가 당선됐다”며 동서가 화해와 단합을 실현하기 위한 대통령 당선자의 지도력에 기대를 걸었다. 채전의장은 “진정한 정치개혁을위해 사심과 잡음을 버리고 대의를 좇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대통령에 당선됐으므로 가신이나 측근 등 주변사람들은 모두 잊어 버리고 나라를 우한 큰마음으로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전의장도 “지역주의는 이번 대선으로 끝나야 한다”며 망국적인 지역감정의 철폐를 위한 통치권 차원의 일대 결단을 욕구했다. 강전총리는 “정치권이 과거처럼 서로 한풀이식 싸움을 계속하다보면 민족의 통일도 어렵다”며 “우리 사회안에서도 제대로 화합을 이뤄내지 못하면서 어떻게 북한과 함께 살아갈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권은 1인 보스중심의파멸정치,붕당정치에서 탈피해 정책정당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했다. 여소야대의 구도에서 원만한 정국운영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높았다.이전대표는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효율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정책의 선후경중을 가려야 한다”고 밝혔다. 유전총재는 “소수여당으로서 제1당인 한나라당이나 국민신당 등 다른 정당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나라당의 이회창 조순씨는 물론이고 국민신당의 이인제씨와도 자주 만나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정국 어디로 갈까(DJ­도전 21세기:1)

    ◎여소야대·내각제 정계개편 예고/한나라,낙선책임·당권 공방 가능성/‘경제살리기 화두’ 국론통합 기회로 김대중시대가 열렸다.그의 대통령 당선은 한국정치사의 새지평을 여는 것을 의미한다.실로 50년만에 여야간 수평적 정권교체다. ○사상 첫 여야 정권교체 해방 이후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는 사실상 초유의 일이다.물론 4·19이후 민주당이 정권을 잡은 전례가 있다.하지만 당시는 혁명적 상황에서 직선제가 아닌 내각제를 통해서였다. 세계적 석학인 사뮤엘 헌팅턴 교수는 “여당이 야당이 되고,다시 그 야당이 여당이 된 뒤에야 진정한 민주화가 된다”고 갈파했다.여야가 한차레씩 뒤바뀌어야 극한투쟁 등이 없어져 정국안정이 가능하다는 뜻이다.때문에 이번대선 결과는 완전한 선진민주주의로 가는 첫 걸음일 수 있다. 특히 호남출신 대통령이 탄생,‘비영남출신 대통령시대’가 개막됐다.지난 61년 5·16을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권력을 잡은 이후 37년만이다. 이로써 한국사회의 멍에였던 ‘호남의 한’이 씻겨질 기회를 얻었다.나아가 우리정치에 드리워진 그늘인 지역감정이 걷히는 계기를 맞을 수도 있게 됐다. 그러나 선거혁명의 전도가 장미빛만은 아니다.그 자체가 사상 초유인 만큼 얼마간의 불안요인을 안고 있다.동서로 첨예하게 갈린 지역주의적 투표행태에서 보듯 새 정권에게 국민통합이라는 벅찬 과제를 남겼다. ○내년 지방선거가 변수 우선 소수여당으로서 정국안정이 급선무다.국민회의-자민련 의석을 합쳐도 122석으로,전체의석의 41%에 불과한 탓이다.따라서 거야로 전락한 한나라당의 협조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의 패배로 한나라당은 당장 책임 공방과 당권경쟁등 내분에 휩싸일 공산이 커졌다.이 와중에 새정권과의 국정 동반자관계로 큰 정치를 선택할 여력이 있을지 미지수다. 이인제 후보의 국민신당도 마찬가지다.조직과 자금의 열세속에서 그런대로 선전했지만 내년 지방자치선거에서의 약진에 당의 명운을 거는 형편이다.때문에 한나라당과 예의 선명성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새정권은 국민회의·자민련의 연합정권의 성격을 띤다.선거전 김후보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간 이른바 DJP합의의 따른 결과다. ○정쟁 재발땐 여론 의지 하지만 그 자체가 정국불안의 불씨가 될 소지도 없지 않다.단기적으론 50대 50지분의 내각구성 약속 이행 과정에서 양측간 갈등이 예견된다. 장기적으로는 99년 말까지 하기로한 양측간 내각제 합의도 정국을 뒤흔들 휴화산이다.국민회의·자민련 의석으론 개헌선(200석)에 턱없이 밑돈다. 의석분포상 한나라당·국민신당등 다른 당의 내각제 동조세력이 가세하지 않으면 개헌자체가 불가능하다.이 과정에서 무리한 정계개편 추진이나 내각제 포기 모두 정국을 소용돌이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더욱이 새 당선자가 당장 짊어져야할 짐도 간단치 않다.IMF에 넘겨준 ‘경제주권’의 회복과 ‘실업대란’의 예방 등 경제살리기가 초미의 과제다.붕괴위기의 북한체제와의 관계개선으로 평화통일의 길을 터야하는 책무도 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일 수 있다.경제부도사태 등 위기상황을 정국안정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으로 반전시킬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민적 과제인 경제난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여당의 힘만으론 불가능하다.따라서 이같은 여론이 새 당선자에겐 큰 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어차피 소수여당의 당선자로선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정치를 펼 수 밖에 없을 듯하다.
  • 정권교체 다음은 국가쇄신/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과제(사설)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제1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일국의 대통령이 되는 일에 어찌 감회가 없고 남다른 의미가 없을까마는 김대중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각별한 데가 있다.우선 50년 헌정사상 처음으로 투표를 통해 여야간 정권교체를 이룩해 냈다는 정치사적 의미가 있다.다음으로는 인간 김대중씨가 파란만장한 정치역정 끝에 쟁취한 극적 승리는 어떤 소설보다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이다.진심으로 축하와 박수를 보낸다. 대통령은 하늘이 낸다는 말이 있다.이번만해도 이회창 후보 두아들의 병역문제,이인제 후보의 돌출이 없었다면 ‘김대중 대통령’은 없었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김당선자는 대통령이 된것을 역사의 소명으로 알고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역사소명으로 알고 겸허히 김대중 당선자에게는 당선의 축제가 시작되기도 전에 당장 해내야할 벅찬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다.국난이라는 경제위기를 해결키위해 지금 해야할 일들이다.당선자가 19일 첫 기자회견에서 22일 미국과 일본 방문을 고려중이라고 밝힌것 자체가 그에게 맡겨진임무가 얼마나 중대하고 화급한 일인가를 입증해주고 있다. 필요하다면 당장에라도 미국과 일본으로 떠나야 할것이다.‘사대주의’운운의 사고에서는 과감히 탈피할 필요가 있다.그러나 ‘국민정서’라는 것도 있는 것이므로 꼭 가야 되는지를 잘 가려야 할것이다. 어찌됐든 당선자는 선거과정에서 재협상문제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측에 오해를 불러 일으킨 부분이 없지않으므로 19일 기자회견에서도 이미 밝힌바 있지만 IMF문제에는 확고한 입장을 정리해 두어야 할 것이다. ‘경제대통령’을 선거구호로 내세웠고1년반내에 IMF사태를 극복해 내겠다고 약속해온 만큼 당선자는 국민들이 어떻게해서 그 기간내에 경제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인지 가시적 프로그램을 내놓고 국민들이 협력할 것은 협력해달라고 요구해야 할 것이다. ○국민협력 당당히 요구하라 정권인수전 당선자에게 이렇게 주문이 많은것 은 위기 속에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잃은 나머지 리더십이 실종된 상태인 때문이다.다행히 김영삼 대통령도 당선자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으므로 난국 극복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대응해 주기 바란다. 김대중 당선자는 정권을 인수한 연후에도 만만치 않은 난제들을 안고있다.역사상 전례가 없는 공동정권의 운영문제,여소야대 의문제,내각제 추진문제 등 일이 하나둘이 아니다.이런 문제들이 정치적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대중 당선자가 여야 정권교체를 그토록 강조해온 참뜻은 개혁일것이다.정치 경제는 물론 사회 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오랫동안 고였던 물을 거둬내고 새물을 채우는 개혁과 변화를 유도해내는 것이다.더구나 김대중 당선자는 그의 정치역정을 통해 일관되게 민주주의와 개혁을 주창해왔다. ○정치혼란없다 믿음 심어야 그러나 개혁이 단순히 사람이 바뀌었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은 ‘YS의 실험’에서도 이미 드러났다.김영삼 대통령은 분명히 바른 개혁의 목표를 제시했고 과감히 실현하려 했다.그러나 결국 실패했다.그것은 방향이 잘못돼서가 아니라 개혁 대상세력의 집요한 저항 때문이었다.YS정권은 기득권 세력의 반동을 차단할 전략적 대응 수단을 갖고 있지 못했던 것이다.새 당선자는 이점 명심해야 할것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 권력의 중심에 안주했던 세력이 주변으로 나가고 주변세력이 중심부로 이동하는 일은 생각보다 큰 변화다.변화에는 언제나 저항이 따른다.그것은 새 대통령에게 불어닥칠 엄청난 도전이요 시련일 것이다.당선자는 토인비의 ‘도전과 응전’의 역사관에 감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역사에는 언제나 도전과 응전이 있어왔다.도전에도 전술이 필요했듯 응전에도 전술이 따라야 할 것이다. ○반동차단할 수단확보 긴요 당선자에게 주어진 보다 원천적인 과제는 지역감정의 해소일 것이다.19일 아침 신문을 본 사람이면 한국의 지도가 동과 서로 정확하게 양분돼 있는 현실을 잘 보았을 것이다.김대중 당선자는 자기가 지역감정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주장해왔다.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그러나 세상은 아이러니컬하게도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당선자가 지역감정의 피해의식에서 탈피하지 못하면 ‘김대중 개혁’도 실패할지 모른다. 많은 사람들은 지금 이나라의 문제는 리더십의 결여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리더십의 문제는 지극히 난해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실은 간단한 문제이기도 하다.지도자가 참으로 사심없이 나라를 위해 일하고 진실로 옳은 방향을 제시하면 되는 것이다.리더십이란 것이 특별한게 아니다.지도자가 나라를 위해 밤잠을 설치며 일하는데 따르지 않고 박수치지 않을 국민이 어디 있는가.그것이 리더십 아닌가. ○지역감정 해소에 전기를 마지막으로 당선자에게 고언 한마디를 첨언하자면 호남사람들에게 “나는 유감스럽게도 대통령으로서 당신들에게 해줄것이 아무것도 없다”는메시지를 분명히 해두기 바란다.지금 호남사람들은 천하를 얻은 것으로,그래서 상당한 반대급부가 돌아올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그러나 대통령이 줄 자리가 과연 몇이며 특정지역을 위해 무슨 특별한 정책을 세울수 있다는 말인가. 호남사람들에게 한이 있고 기대가 있다면 그것은 5년후 김대중 대통령이 참으로 잘한 대통령이었다는 말을 듣게 될때 해소되고 보상되는 것일 것이다.
  • “경제위기 극복에 전폭적 협력”/이회창씨 회견

    ◎깨끗한 선거 실현 노력 큰 보람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는 19일 “(대선패배에) 좌절하지 않고 절대 다수당인 한나라당에 주어진 시대적 소임을 다하겠다”며 정치일선에서 새로운 정치풍토 구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이명예총재는 이날 하오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그것이 저를 지지한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이고 정도”라며 “특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대통령당선자와 현정부에 전폭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과 외환을 안정시키고 대량실업을 방지하기 위해 22일 소집되는 국회에서 관련 입법이 지혜롭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명예총재는 “이번 선거를 마지막으로 정치적 지역주의를 청산,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여야가 공존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회견문에서 밝힌 시대적 소임은. ▲제1당으로서 국정수행에 협조하되 견제와 비판을 아끼지 않겠다. -이미 의원직을 내놨는데. ▲명예총재로서 당원에게 부가된 소임과 당에 대한 책임을다하겠다. -정치입문 2년을 평가하면. ▲선거에서 분패,시대를 바꾸는 계기를 마련하지 못해 아쉽다.당내에서는 통상활동의 비용조차 대지 못해 ‘이렇게 구차하게 선거를 치뤄 어떡하느냐’는 비관론도 나왔다.과거와 달리 깨끗한 선거·새로운 정치에 한발짝 다가선 것으로 큰 보람을 느낀다. -3김정치로 비판한 김대중당선자의 국정수행에 협조할 것인가. ▲정치 혁신을 위해 협조할 것은 적극 협조하겠다. -선거의 최대 패인은. ▲이인제 후보가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본래 지지권층이 분산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의 하나다.
  • 충청표 이끈 JP 1등공신/대통령을 만든 사람들

    ◎조세형·이종찬·한광옥 총괄적 지휘 큰몫/경제통 김원길·홍보 박지원 정동영 부각/선거기획·실무 이해찬·임채정·윤흥렬 숨은 공로자 18일 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일산자택주위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한동안 ‘이인제’를 연호했다.김당선자의 승리가 여권의 분열에 힘입었음을 상징하는 해프닝이다. ‘김대중 대통령’을 만든데 가장 공이 큰 사람이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라는데는 당 안팎에서 이견이 거의 없는 것 같다.충청권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우세를 끌어냄으로서 극단적으로는 ‘JP(김명예총재)가 뛴 만큼 이겼다’는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경제를 살릴수 있는 지도자’의 이미지에 신뢰감을 한층 깊게 한 박태준 자민련 총재도 TK(대구·경북)지역에서의 득표결과와 관계없이 ‘DJT 트로이카’체제를 이끌고 갈 것이 확실하다. 두사람이 보다 큰 차원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만들었다면 실무에서 뛴 당내인사들의 노력도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당내에서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이종찬·한광옥 부총재가 1등 공신으로 꼽힌다.조대행은 선거기간 동안 김후보를 대신해 당조직을 별다른 잡음없이 이끌었다는 것이 일단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또 한부총재는 야권대통령후보단일화추진위원장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같았던 자민련과 후보단일화를 1년반 동안의 노력끝에 성사시킨 공로가 돋보인다.이부총재는 기획본부장으로서 미디어중심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다른 당을 압도하는 전략으로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이 세사람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김원길 정책위의장이다.당내 최고경제통으로 꼽히는 김의장은 이번 선거를 정책대결로 이끌어 김당선자가 우위를 점하는데 기여했다.김의장은 ‘IMF 재협상 파문’으로 한 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당선 이후 오히려 ‘재협상 주장이 오히려 서민층으로 부터지지를 얻는데 도움이 됐다’는 외신보도 등으로 다시 힘을 받고 있다. 특히 유재건 비서실장과 방송대책위부단장 역할까지 수행한 김한길 의원 등 김당선자의 측근 브레인과 경호를 맡은 김옥두 의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더욱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대중 대통령’을 탄생시킨 공의 상당부분은 기획본부의 실무책임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것 같다.이해찬 부본부장은 임채정 정세분석실장과 함께 풍부한 선거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기획능력을 발휘했다.배기선 전략기획팀장과 정동채 찬조연설대책팀장,상대당을 압도하는 TV광고를 만든 윤흥렬 메시지팀장도 공신반열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영입작업도 적지않게 도움이 된 만큼 영남지역인사를 맡은 박상규 부총재와 군 장성을 대거 영입시킨 임복진·천용택 의원의 역할이 돋보인다. 대언론분야에서는 박지원 총재정치특보와 정동영대 변인을 빼놓을수 없다.김당선자의 가장 가까운 사람의 하나로 꼽히는 박특보는 언론담당특보로언론관계 교통정리에 실력을 발휘했다.정대변인은 유종필·장성민·박홍엽·박선숙·윤호중씨 등 부대변인단을 이끌고 24시간 김당선자의 입이 됐다. 이밖에 김충조 사무총장과 김덕규 전 사무총장이 살림꾼 역할을 했고,윤철상 의원은 실질적인 회계책임자로 기여했다. 한편 자민련쪽에서도 후보단일화협상의 주역인 김용환 부총재와 강창희 사무총장,변웅전 선대위공동대변인,그리고 TK지역 공략에 힘쓴 박준규 고문과 김복동·박철언 부총재도 일정부분 공헌도를 인정받고 있다.
  • 국민회의­당선축하 인사들로 온종일 북적/3당 표정

    ◎한나라당­패배충격속 향후 진로모색 부심/국민신당­이 후보 “당발전 위해 백의종군” 대선에서 승리한 국민회의와 원내 다수 야당으로 변한 한나라당,선전한 국민신당은 19일 상오 당직자회의 등을 통해 대선이후 향후 진로를 모색하는 등 엇갈린 명암속에 선거정국의 탈출을 시도했다. ○주요당직자 사표 제출 ○…패배의 충격을 떨쳐 내지 못한 한나라당은 고위당직자회의와 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를 잇따라 열어 향후 진로를 모색했다.특히 김태호 사무총장과 목요상 원내총무,이해귀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 전원은 대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이한동 대표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했다.당 지도부는 조만간 당무운영위를 가동,신한국당과 민주당의 당대당 통합에 따른 당직개편 등 당체제 정비에 착수키로 했다. 이어 이회창 명예총재 주재로 열린 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에는 조순 총재와 이대표,김윤환 이기택 중앙선대위의장,서정화 김영균 신상우 김종호 강창성 김덕룡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패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논의했다.이명예총장은 이 자리에서“우리는 천만의 지지를 받았으며 과반수 의석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가 일어설 수 있느냐,아니면 좌절하고 마느냐는 우리 자신에게 달렸다”며 단합을 강조했다.이대표는 “비록 선거에는 패배했지만 제1 다수당으로서 내부적인 결속을 이뤄나간다면 할일이 많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자민련 안도의 한숨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김대중 후보 승리의 기쁨에 휩싸여 축제분위기를 이어갔다.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는 당직자들과 현역의원,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이 전날 밤을 샌 피로도 잊고 속속 모여들어 승리를 자축했다.각 실·국에서는 온통 김대중 당선자를 주제로 한 TV방송을 보며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하루내내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자민련 마포당사도 원내외 지구당 위원장 등이 대거 모여들어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김종필 명예총재실은 DJP승리에 대한 축하 인사를 위해 찾아온 인사들로 북적거렸다. 김용환 부총재는 “만일 DJ가 떨어졌다면 후보도 안낸 우리당은 어땠을까”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며 이정무 총무는 “그렇게 됐다면 자유민간단체가 되는거지”라고 농담으로 받아넘기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비교적 밝은표정 보여 ○…이인제 후보와 이만섭 총재를 비롯한 국민신당 고위당직자들도 이날 아침 여의도 당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서로를 격려하며 향후 당의 진로를 논의했다.이총재와 박찬종 선대위의장 장을병 최고위원 등은 “조직과 자금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고 이후보를 격려하고 “국민들이 모아준 5백만표의 뜻을 받들어 당을 추스려나가자”고 다짐했다. 이에 이후보는 “세대교체와 3김청산은 이루지 못했지만 우리들의 목표와 이념은 계속 추구해나가야 한다”면서 당의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당사 각 사무실에는 당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당의 진로 등을 놓고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었으나 한나라당보다 패배의 충격이 덜한 듯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다.정책,홍보실 등에서 근무해온 대부분의 자원봉사자들은 책상을 정리하며 평소의 생업으로 복귀하기 위한 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 “국민 냉철한 심판 겸허히 수용”/이인제씨 회견

    ◎상향식 민주정당으로 거듭 날것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19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해 IMF신탁통치로부터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이후보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선결과가 국민들의 냉철한 심판임을 명심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국민화합과 통합을 위해 마음을 열고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 -당 정비방안과 향후 거취는. ▲백의종군하며 내년 5월 지방선거를 위해 일선에서 뛰겠다.우리가 표방한 국민정당,상향식 민주주의 정당의 모습을 완결해 나가는게 중요하다. -범여권분열로 정권을 내줬다거나 DJ당선의 1등공신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여,야가 어디 있나.한나라당은 3김청산할 자격도 능력도 없는 당이다.이회창 후보가 포기했으면 내가 당선되는게 불문가지가 아니었겠나. -정계개편의 방향은. ▲일정기간 정체상태로 가지 않겠나 생각한다.그러나기존 세력의 이합집산에 큰 생각을 두지 않는다.
  • 정권교체 열망이 ‘50년 벽’ 허물다/김대중시대­승리 원인 분석

    ◎DJT 연대로 반DJ 정서 극복/이인제 출마로 여권분열도 한몫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3전4기’에 성공했다.지난 71년 제7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지 만 26년만이다.김후보의 승인은 몇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우선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이다.비교적 지역색이 엷은 서울과 인천,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김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린데는 바로 이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읽혀진다.김후보가 내건 정권교체 슬로건은 김후보의 개인적인 능력과 맞물려 이회창 후보의 ‘3김청산’과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세대교체’를 제치고 유권자들의 뇌리에 보다 분명하게 각인된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한번 바꿔보자’는 심리는 선거중반에 터진 ‘IMF태풍’과 연결돼 김후보의 ‘경제파탄 책임론’이 이후보의 ‘안정론’을 압도했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책임론은 후보등록이후 상승세를 타던 이후보의 기세를 꺾고 김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도록 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물론 김후보는 ‘IMF재협상’으로 한때 궁지에 몰리기도 했으나 다른 후보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경제위기관리능력을 내세워 무난히 돌파했다는 평가다. 둘째는 여권분열을 꼽을수 있다.이인제 후보의 독자출마는 범여권의 분열을 초래했고 특히 영남권의 ‘황금분할’은 김후보에게는 필승카드였다.이후보는 젊음과 패기를 무기로 부산·경남과 경북 등지에서 상당히 ‘선전’했고 이것이 이회창 후보에게는 치명타로 작용했다.바꿔 말하면 김후보는 유권자수가 많은 영남권의 절대 열세를 이인제 후보의 약진과,호남권의 절대 우세 및 충청권의 우세로 상쇄하고 수도권의 우세를 승패에 직결시켰음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선거전문가들은 “이인제 후보가 김후보 당선의 1등 공신”이라고 말할 정도다.더욱이 이후보는 선거운동의 대부분을 부산·경남지역에 집중,이회창 후보로의 ‘표 쏠림현상’을 상당부분 저지한 것으로 해석된다.선거종반 이인제 후보 진영에 전격 합류한 박찬종씨도 영남표 분할에 톡톡히 한 몫한 것으로 읽혀진다. 그 다음은 역시 ‘DJT연대’다.충청권의 맹주인 김종필 공동선대회의 의장과 TK(대구·경북)에 연고를 둔 박태준 자민련 총재와의 연대는 일각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안정감을 심어주면서 비호남권의 ‘반DJ정서’를 희석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특히 김의장은 득표면에서도 김후보의 충청권 압승을 견인하는데 최고 수훈을 세웠다.충청권의 압도적 우세가 김후보와 이후보의 득표차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사실 충청권은 김의장과 충남예산에 선영이 있는 이회창 후보가 ‘맹주’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였었다.또 충북은 전통적으로 여권성향이었다.따라서 이번 선거는 이곳에서 김의장의 영향력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 셈이다.수도권에 산재해 있는 충청권 출신 유권자들도 김의장의 존재를 의식,‘DJ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후보는 두 아들의 병역파동과 지지율 급락에 따른 장기간의 당내분 등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고,이인제 후보는 경선불복과 국정운영능력 부족 등이 패인으로 들 수 있다.
  • “최선 다했다” 당직자 격려뒤 TV시청/3후보 움직임

    ◎이회창­조 총재와 부부동반 만찬/김대중­JP·TJ 만난뒤 휴식취해/이인젱­“예상밖 저조” 실망 역력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개표가 시작된 뒤 계속 박빙의 접전이 계속되자 19일 새벽까지 손에 땀을 쥔채 개표상황을 초조히 지켜봤다.두 후보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이에 앞서 18일 아침 일찍 투표를 한뒤 중앙당사와 지구당을 찾아 관계자들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며 대선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8일 저녁 시내 모처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을 졸였다.수시로 참모들로부터 예상 득표율을 보고 받았다.앞서 이후보는 하오 5시부터 1시간쯤 구기동 자택에서 쉬다가 조순 총재와의 부부동반 만찬을 위해 한인옥 여사와 함께 집을 나섰다.투표마감 직후 “이후보가 1% 포인트 차이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에게 뒤진다”는 문화방송의 예상득표율 보도를 승용차안에서 비서진으로부터 전해들은 이후보는 아무 말없이 웃어 넘겼다는 후문이다. 이후보와 조총재 부부는 삼청동 한정식집에서 하오 6시30분부터 2시간 남짓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측근들로부터 시간대별 개표 상황을 전해 들었다.이후보를 수행한 인사들은 “예상득표율 자체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떨어진다”라며 “자정이후 개표상황을 두고 보자”고 개표상황을 예의주시했다. 이에 앞서 이후보는 이날 새벽 5시쯤 구기동 자택을 나서 서울 시내를 드라이브하며 마음을 가라앉혔다.이어 민족문화추진회 건물 1층에 마련된 구기동 제3투표구에서 한여사와 함께 투표를 마친 이후보는 종로구 청진동 해장국집으로 직행,취재 기자들과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이후보는 지난 3주간의 선거운동기간을 돌이키며 “가뭄이 한창이던 제주지역에서 연설을 하는 도중 단비가 쏟아졌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이후보는 식사를 마친뒤 주요당직자들과 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동갑과 동을·대덕구 지구당과 충북도지부를 차례로 방문했다.비슷한 시각 한여사는 부산에 머무르면서 당직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중간개표에 앞서 나가기 시작하자 전날 지병으로 숨진 대의씨(70)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의료원을 찾아 조문한 뒤,하오 9시쯤 일산자택으로 돌아와 곧바로 TV 개표상황을 지켜봤다.김후보는 일부 성급한 당직자들이 샴페인을 터뜨리며 자축하는 가운데 이희호 여사와 단둘이 2층 안방에서 엎치락 뒤치락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의 선두경쟁을 긴장된 가운데 시청했다. 김대중 후보는 이에 앞서 하오 6시 40분쯤 여의도 공동선대본부 종합상황실에서 양당 당직자들을 격려했다. 김후보는 시종 웃음을 잃지 않은채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마중나온 김종필 공동선대회의의장과 자민련 박태준 총재,조세형 권한대행,김근태 부총재 등 양당 지도부 30여명과 의장실에서 1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이어 3백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발디딜 틈없이 몰려드는 가운데 간단한 인터뷰를 갖고 “나로서는 지난 6개월간 혼신을 다해 최선을 다했다”며 ‘후회없는 한판’임을 피력했다.승리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이기거나 지거나 결과가 나온 뒤에 말하겠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으나 예상 득표율에 대해선,“상당히 큰 표차로 이긴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압승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김후보는 “이번 선거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정권교체를 하느냐,민주주의가 정착되느냐의 여부가 결정되는 중대한 선거”라고 의미부여를 한뒤,“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정권교체를 이룰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김후보는 평소대로 상오 6시쯤 일어나 조간신문을 꼼꼼히 살펴본 뒤 일산 자택과 이웃한 저동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초반개표 결과 3위가 확실시되자 하오 10시쯤 착잡한 표정으로 당사를 떠났다. 이후보는 앞서 하오 7시쯤 당사에 나와 종합상황실에서 박찬종 선대위의장,한이헌 정책위의장과 잠시 초반 개표상황을 지켜보기도 했다.그러나 선두권과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자 10여분만에 후보실로 자리를 옮기고는 한동안 상념에 잠기기도 했다. 이어 이후보는 9시30분쯤부터 여의도 당사 6층부터 2층까지 각 층을 돌며 비상근무중인 사무처 요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그동안 수고했다”고 격려한 뒤 자택으로 향했다.이후보는 개표상황에 대한 소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담담한 표정으로 “패장이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내일 개표가 종료된 뒤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며 말문을 닫았다.
  • 충청표가 승패 갈랐다/지역별 득표 분석

    ◎확연한 ‘동이서김’… 수도권 DJ선택/서울 강남 이회창·강북 김대중 강세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서쪽벨트,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동쪽벨트간 접전은 서쪽벨트의 승리로 결론났다.특히 충청권에서 예상 밖의 김후보 약진은 50년 헌정사상 최초의 여야 정권교체의 동력이 될 만큼 승부를 가른 최대의 승부처가 됐다. ○초반 엎치락 뒤치락 15대 대선은 대통령선거 사상 유례없는,역전과 재역전이 수없이 거듭된 극적인 드라마였다.18일 하오 7시쯤 개표가 시작된 이후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2위 순위가 시시각각 엎치락 뒤치락하는 시계제로(영)의 안개속 혼전을 계속했다. 그러나 개표 3시간30분 뒤인 하오 10시30분경 승패의 명암이 조금씩 드러났다.김후보가 이후보와 득표율에서 0.1%포인트차씩 10-20분 간격으로 격차를 벌이며 1위로 올라선 것이다.개표율 35%였던 10시50분,김후보는 3백60만표,이후보는 3백50만표로 10만표차로 벌어졌다.득표율로는 1.0%포인트차였다. 이런 득표율 격차추이는 자정을 전후로 1-1.7%포인트차로 고착화되는 양상을 띠었다.자정쯤 각 방송사의 개표방송은 김후보의 예상득표를 1천24만3천여표(40.2%),이후보는 9백86만5천여표(38.7%)로 김후보의 승리를 점쳤다. ○강원선 이회창 1위 개표직후엔 이회창 후보가 선두를,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2위를 달렸다.그러나 개표율이 1%를 넘어서고 전국 곳곳의 투표함이 열리면서 상황은 급변했다.김후보가 이인제 후보를 가볍게 제치고 이회창 후보 맹추격에 나섰다.개표율이 높아지면서 김후보는 호남과 서울,경기,충청권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오며 득표율도 힘차게 올렸다.전국 개표율 3.2%였던 하오 8시40분.1,2위간 득표율이 3%포인트 차로 좁혀졌다.이회창 후보가 40.7%,김후보 37.7%로 양자간 박빙의 싸움이 뚜렷해졌다.이인제 후보는 19%대로 일찍이 3위권으로 쳐졌다. 19일 0시50분 현재 16개 시·도 가운데 이회창 후보는 대구(72.6%),경북(62.7%),경남(55.8%),부산(53.3%),울산(51.5%)에서 50% 이상을,김후보는 광주(97.3%),전남(94.6%),전북(92.1%)에서 90%를 넘는 득표율을 올렸다.경합지역인 서울과경기,인천,대전 충청에선 선두의 김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1∼5%포인트차로 따돌렸고,강원에선 이회창 후보가 김대중 이인제 후보를 13∼20%포인트차로 크게 벌리며 표를 착실히 쌓았다.서울의 경우 두 후보간 우열을 쉽게 가릴수 없는 대접전이 벌어졌다.8% 포인트차로 예상됐던 두후보간 격차는 투표함이 열리면서 실제 2∼5% 포인트차로 이후보가 바싹 뒤쫓는 형국이 됐다. ○거제 이인제 선두 1백만표 득표는 이후보가 먼저 하오 9시20분쯤 기록했다.그러나 각 방송사 개표방송에서 9시54분쯤 김후보가 이후보와 동률을 기록한 뒤 30여분간 1,2위간 밀고 밀리는 시소게임을 벌였으나 곧바로 김후보는 선두를 놓치지 않고 표차를 벌여갔다. 서울을 보면 서초갑을 강남갑을 송파갑을 양천갑 등 중산층이 밀집한 지역은 이후보,대부분의 강북지역은 김후보가 강세를 보이며 밀고 밀리는 접전을 거듭했다.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접전을 벌였으나 예상대로 김후보가 끝까지 우위를 지켰다. 한편 김영삼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거제에서는 예상을 깨고 경남지역에선유일하게 이인제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선두를 달렸다.
  • 김대중 후보 당선 확실/이회창 후보에 30여만표 앞서

    ◎상오 2시 현재 개표 84% 완료 21세기 우리나라를 이끌 제15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18일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까지 순조롭게 진행된데 전국 303개 개표구별로 실시된 철야 개표작업 결과,19일 상오 1시 현재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KBS MBC SBS 등 TV방송사와 YTN의 최종 예상개표결과에 따르면 김대중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약 30∼40만표 차로 앞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당선자의 최종 득표수는 1천만표를 약간 상회하는 선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선자와 2위 낙선자의 표차가 근소하고 후보별 지역간 지지도의 우열이 분명하게 드러남에 따라 향후 원만한 정국운영과 당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 정파간 초당적인 협조체제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저녁 개표가 시작되자 김대중후보와 이회창 후보간에는 시종 우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엎치락 뒷치락하는 시소게임을 벌이는 등 이날 하오 10시 가까이 당선 유력자를 가를수 없을 만큼 접전을 계속했다.이같은상황이 이어지자 각 후보진영과 전국민은 밤새 TV앞을 떠나지 못하고 손에 땀을 쥐었다.그러나 자정이 넘어서면서부터는 이회창 후보가 김대중 후보를 뒤집지 못하고 약 1∼2% 뒤지는 흐름이 계속됐다. 이날 자정 현재 이회창 후보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에서,김대중후보는 서울과 충청,호남지역에서 1위를 차지,지역간 지지율 편차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이에 앞서 KBS MBC SBS 등 TV방송 3사와 YTN 등 각 여론조사기관은 투표가 끝난직후 혹은 이날 자정 각각 발표한 예상 득표율에서 김대중 후보가 오차범위안인 1% 안팎으로 이회창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여론조사 관계자들은 “실제 개표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최종 집계결과,80.6%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광주시가 89.5%로 가장 높았고,가장 낮은 곳은 제주도로 74.8%였다.그러나 서울은 예상과 달리 80.5%로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등 7명의 후보는 이날 상오 자택 인근에 마련된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 2%차 접전… 박수·한숨 엇갈려/3후보 진영 표정

    ◎한나라당­역전 기미 안보이자 낙담/국민회의­“우리가 이긴다” 자신만만/국민신당­3위 머물자 득표율에 관심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 관계자들은 18일 저녁부터 19일 새벽까지 시시각각 엎치락뒤치락하는 개표 결과를 피를 말리며 지켜봤다.특히 선두다툼을 벌인 한나라당과 국민회의측은 19일 새벽까지 손에 땀을 쥐며 방송 속보를 지켜보다 새로운 개표결과가 발표될 때마다환희와 실망감이 교차했다. ▷한나라당◁ 이날 투표가 끝난직후 문화방송이 이회창후보의 득표율이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에 1% 뒤지는 것으로 예상득표결과를 보도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당 기관의 조사와는 큰 차이가 있다”며 역전을 장담했다.한나라당은 막상 공식개표가 시작되면서 열세로 예상했던 서울 등 수도권 일부지역에서도 앞서가는 등 이회창 후보가 전체적으로 초반에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나자 “그러면 그렇지”라며 환호하기도. 그러나 밤 8시38분쯤 김대중 후보에게 처음으로 역전당하자 다시 긴장감에 휩싸였다가 9시쯤부터 1% 차이로 선두를 되찾자 다소 안도.이때 당사에 나타난 김윤환 선대위의장은 “부재자 투표에서 선전하고 대구·경북에서 예상만큼 표를 얻었기 때문에 25만~30만표를 이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동안 이회창 후보가 1∼2% 차이로 지키던 선두자리를 10시쯤 다시 김대중 후보에게 빼앗긴 뒤 0.1% 차이를 두고 수십차례 반전을 거듭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당직자들은 “정말 피를 말린다”고 토로했다.당직자와 사무처요원들은 상황실에서 TV를 지켜보다 9시20분 이회창 후보가 1백만표를 넘어서자 환호를 올렸으며,일부 관계자들은 “MBC는 반성하라” “이인제가 나라를 팔아먹을뻔 했다”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개표가 30%쯤 진행된 11시를 넘어서면서 김대중 후보가 선두에 나서 1%의 득표율 격차를 유지하면서 표차를 계속 늘려나가자 “정말 정권이 바뀌는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김후보의 반전이 계속되는 동안 김덕룡·강창성 선대위원장·민관식·김명윤 고문·김중한 서울시지부장 등이 상황실에 나타났다가 이후보의 역전기미가보이지 않자 당사를 떠났다. ▷국민회의◁ 여의도 당사와 선경증권빌딩의 공동선대본부 상황실에서 개표결과를 지켜보던 당직자들은 김대중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불과 1% 미만의 표차이로 선두가 뒤바뀌는 접전이 계속되자 TV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당원들은 김후보가 앞설 때는 환호성을 터뜨리다가도 이후보가 뒤집으면 탄식하는 등 예측을 불허하는 혼전에 애를 태웠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이해찬 선거기획본부 부본부장은 “결국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자심감을 보이면서도 “하지만 표차이가 미세하면 재검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당직자들은 개표 초반 김후보가 이회창 후보에 다소 뒤쳐지는 모습을 보이자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며 ‘이후보의 표밭인 영남지역의 개표가 김후보의 강세지역에 비해 빠르기 때문아니냐’고 서로를 위안했다. 국민회의 당직자들은 그러나 충청지역에서 이회창 후보를 상당한 표차로 따돌리기 시작하자 “역시 JP(김종필 선대회의의장)”라면서 이른바 DJT연대를 성사시킨데대해 새삼 안도했다. 박태준고문은 밤 10시쯤 집으로 돌아가 TV로 개표방송을 지켜봤으나,김의장은 “압도적으로 승리할 때까지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면서 의장실에서 바둑을 두며 밤새 개표상황을 보고받았다.한편 이날 밤 공동선대본부에는 두 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에다 내·외신을 포함한 300여명의 보도진이 가세,북새통을 이뤘다. ▷국민신당◁ 개표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이인제후보가 줄곧 3위에 머무르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애써 자위하는 모습들이었다.개표 직후 한때 고위당직자들과 사무처 요원들로 북적였던 여의도 당사 6층의 종합상황실은 밤 10시쯤 이인제 후보가 당사를 떠나면서 속속 자리를 떠 일찌감치 파장 분위기를 보였다. 이후보의 낙선이 확실시되자 사무처 당직자들은 개표상황을 전하는 TV앞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이후보의 득표율에 관심을 보였다.특히 박빙의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회창·김대중 후보의 득표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선이후 정국에서의 유·불리를 따지기도 했다.일부 당직자들은 김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제칠 때마다 박수를 치기도 해 두 후보에 대한 정서를 대변하기도 했다.한당직자는 “선거과정에서의 대립관계를 감안할 때 김대중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일부 당직자들은 “어려운 여건에서 20% 안팎의 득표를 올린 것은 그나마 선전한 것”이라고 서로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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