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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정상화… 새달 1일 추경·日규탄결의안 처리

    국회 정상화… 새달 1일 추경·日규탄결의안 처리

    ‘영공 침해’ 중러 결의안도 동시 채택 오늘 추경심사 재개… 안보 현안질의 정경두 해임건의안은 연계 안 하기로국회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다음달 1일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처리하기로 29일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 4월 5일 본회의 이후 118일 만에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리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7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한 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4가지 합의사항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3당 원내대표는 합의문에서 30일부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주장해 온 ‘안보 국회’ 일환으로 국회 운영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국방위원회를 개최해 안보 상황에 대해 현안질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또 30일부터 6조 7000억원 규모이자 현재 96일째로 역대 두 번째 장기 계류 중인 추경안 심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어 다음달 1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비롯해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및 일본의 독도 망언과 관련해 러일 영토주권침해를 규탄하고 중국에 유감의 뜻을 밝히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또 일본 경제보복 규탄결의안도 처리하기로 했다. 반면 이번 본회의에서는 한국당이 주장했던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는 연계시키지 않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잠시 보류한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국회법에 따라 해임건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해 추가 본회의 일정을 잡지 않는 한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여야 대립으로 국회 정상화는 불투명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규제 등 경제·안보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회가 손을 놓고 있다는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민주당은 한국당이 요구하는 안보 국회 개최를, 한국당은 추경안 처리를 하기로 각각 한 발씩 서로 양보해 7월 임시국회가 열리게 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30일 추경안 증액 심사를 시작하지만 앞서 감액심사에서 여야 의견이 엇갈려 주요 사업들이 무더기 보류된 데다 한국당이 일자리 예산 삭감을 주장하고 있어 추가 진통이 예상된다. 나 원내대표는 “덜어 낼 것은 덜어 내야 한다. 현금 살포성 일자리 예산은 대폭 덜어 내고 붉은 수돗물 등 안전 예산은 꼭 반영하겠다”며 “운영위에 노영민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을 출석시켜 경제와 외교·안보 현안 등을 짚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추경 처리 합의에 환영했다. 한정우 부대변인은 “추경이 원만하게 처리돼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한 지원이 신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여야, 8월 1일 본회의…추경·경제보복 철회 결의안 처리

    여야, 8월 1일 본회의…추경·경제보복 철회 결의안 처리

    여야 3당 교섭단체(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는 30일부터 관련 상임위를 중심으로 ‘안보 국회’를 연다. 또 오는 8월 1일 본회의를 소집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일본 경제보복 철회 요구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7월 임시국회를 정상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여야는 8월 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추경안과 일본 경제보복 철회 요구 결의안, 대 중국·러시아·일본 영토주권 침해 결의안과 권익위원회 위원 인사 안건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했다.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리는 것은 118일 만이다. 여야는 또 30일부터 안보 국회를 위한 운영·국방·외교통일·정보위원회를 열어 최근 안보 현안에 관한 질의를 하고 추경안 심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그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일본 수출규제와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관련 질의가 시급하다며 안보 관련 상임위원회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이 끝나고 “추경안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우리 경제·안보도 튼튼히 대비할 수 있는 길까지 확대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주에 안보 국회를 여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에 안보 국회를 여는 것과 동시에 그동안 미뤄왔던 추경안 심사를 해 추경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인영 원내대표가 매년 여름 ‘통일 걷기’를 각별히 챙기는 이유는

    이인영 원내대표가 매년 여름 ‘통일 걷기’를 각별히 챙기는 이유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교류협력이 잘돼서 내년에는 금강산과 백두산에 갑시다.” 27일 오전 11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열린 ‘2019 통일 걷기’ 발대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말이 끝나자 400여명의 참석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통일 걷기는 강원도 고성에서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펼쳐진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을 걷는 행사다. 이 원내대표 측은 2017년부터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로 행사를 주최해오고 있다. 올해는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2박 13일간 진행된다. 보통 국회의원들이 주최 행사에서 짧게 축사를 하고 떠나는 것과 달리 이 원내대표는 시간을 내서 참석자들과 함께 며칠씩 걷곤 한다. 특히 올해는 다른 해와 달리 원내대표라는 주요 직책을 맡은 데다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불참하지 않겠느냐는 관측과 달리 행사 참석을 강행했다. 이 원내대표는 27~29일 2박 3일간 수십 ㎞ 걸은 뒤 국회로 돌아왔다. 올해 통일 걷기는 이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취임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라는 점 때문에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해 전국에서 선발된 대학생 20여명 등 모두 100여명이 발대식 행사에 참석했던 것과 달리 올해 발대식에는 국회의원, 일반인 등 400여명이 모였다. 민주당 김민기·김영진·오영훈·정춘숙·박홍근·강훈식·김영호·설훈 의원 등이 발대식을 찾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발대식에서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들자”며 입을 모았다. 설 의원은 “지난해보다 많은 사람이 더 왔다”며 “땡볕에서 죽기를 작심하고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기원하자”고 했다. 본지 기자도 이 원내대표와 함께 27~28일 1박 2일을 함께 걸었다. 첫날인 27일은 30도가 넘는 무더위로 걷기 힘들 정도로 땀이 뚝뚝 떨어졌다. 다음날인 28일은 전날 무더위가 기억나지도 않게 비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비가 쏟아졌다. 이 원내대표는 첫날 275명, 둘째 날 85명에 이르는 행사 참석자들의 행렬의 앞뒤를 오가며 독려했다. 맨 뒤쪽에서 참석자들을 챙기던 이 원내대표는 어느새 선두에 있었다. 이 원내대표보다 20년 이상 어린 기자도 이 원내대표의 체력을 따라잡지 못할 정도였다. 이 원내대표는 중간 중간 “앞에서부터 인원 숫자!”를 외쳐 대열에서 이탈한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전대협 시절 이 원내대표가 떠오른다”며 웃기도 했다. 그렇게 첫날 28㎞, 둘째 날 23㎞, 합쳐 50㎞가 넘는 구간을 이 원내대표는 쉼 없이 옮겨다녔다. 과거 무릎을 다쳐 긴 구간을 걷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이 원내대표가 이처럼 활발히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2008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했던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참석자에게 중간 중간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느꼈던 감정을 이야기했다. 2008년은 이 원내대표가 18대 총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던 해다. 그는 낙선 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욕심을 버렸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시 매일 새벽 5시 30분에 숙소를 나서 산티아고 길을 걸었다. 무릎 부상을 입고, 평소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서도 민통선을 활발히 오갈 수 있었던 배경이다. 평소 무뚝뚝한 성격 탓에 소통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던 이 원내대표는 이날만큼은 민주당 의원, 참석자들과 열띤 토론을 벌이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걷기행사를 주도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무척 날씨가 더운데 찬대(박찬대 의원)가 없어서 아쉽다”며 “찬대가 있어야 날씨가 추워지는데”라는 농담을 주위 사람에게 건네 주변을 웃게 만들었다. 강훈식 의원은 “이놈의 통일 걷기 안 하려면 빨리 통일이 돼야 한다”며 우스갯소리로 화답했다. 걷기 도중 강원도 고성 옥수수나 주먹밥 등을 참석자와 나눠 먹으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원내대표 취임 후 여야 대립으로 웃을 일이 없었던 이 원내대표의 표정도 이날만큼은 밝았다. 이 원내대표가 이처럼 통일 걷기 행사에 ‘애착’을 보이는 데는 ‘평화’라는 본인의 색깔을 살릴 수 있는 데다 강원 고성에서부터 파주 임진각에 이르는 긴 구간을 걷는 동안 수많은 시민을 만날 수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이번에도 이 원내대표는 걷는 중간 중간 해당 지역 마을의 주민과 만나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는 등 ‘스킨십 정치’를 이어갔다. 정치인을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민통선 지역의 특성상 주민들은 이 원내대표를 반겼다. 이 원내대표를 만난 한 주민은 “TV에서 보던 정치인”이라며 “사진 한 번 같이 찍자”며 반가워했다. 다만 참가자 일부는 통일 걷기에 여야가 함께 참여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여당 원내대표가 주최하는 행사지만 평화를 주제로 하는 만큼 여야가 함께 참여하고 꽉 막힌 국면을 풀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참석자는 “주최 측에서도 자유한국당 의원을 초청하는 방안을 고려했던 것으로 안다”며 “여야가 함께 하는 행사가 되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쉽다”고 했다. 고성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인영과 함께 ‘통일걷기 출정식’

    이인영과 함께 ‘통일걷기 출정식’

    이인영(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열린 ‘2019 통일걷기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성에서 경기 파주까지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걷는 이 행사는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진다. 이 원내대표는 2017년부터 이 행사를 주관했다. 고성 연합뉴스
  • 나경원 “문 대통령, 안보의 가장 큰 위협”…한국당 안보 맹공

    나경원 “문 대통령, 안보의 가장 큰 위협”…한국당 안보 맹공

    “트럼프, 美 본토 안전만 언급…한미동맹 정신 훼손”최근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에 이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대남 비난 성명이 이어지자 자유한국당은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력하게 성토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안보의 가장 큰 위협요소”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28일 국회에서 ‘북핵외교안보특위-국가안보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현 정부의 안보 상태를 질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본 수출규제, 중국과 러시아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등 최근 안보 상황에 관한 한국의 입장을 담은 서한을 제1 야당 대표 명의로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에 보내는 방안도 논의됐다. 중국과 러시아, 일본에 주권 침해와 관련한 항의 서한을 보내는 한편 미국에도 한미상호방위조약 등을 거론하며 한미동맹 강화를 피력해야 한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황교안 대표는 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은 북한의 명백한 도발과 위협에 침묵하고 있다”면서 “북한 규탄 성명 하나 내놓지 않는 정권이 과연 정상적인 안보 정권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우리 안보의 가장 큰 위협요소”라면서 “문 대통령께서 지난 10월 김정은과 만난 뒤 5가지 구체적인 예를 들며 (북한이) 핵 포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내렸다고 했는데 현실을 보면 그 말에 책임질 수 있겠나. 거짓말을 한 것인가, 아니면 속은 건가”라고 말했다.강승규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문재인 정권은 평등을 주장하면서 강제로 인민민주주의로 가고 있다”면서 “정부가 바라는 것은 북한이 주장하는 통일정책인 고려연방제”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보다 작은 미사일’(smaller ones)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피해가기 위해 의미를 축소한 데 대해서도 비판이 터져 나왔다. 특위 위원장인 원유철 의원은 “북한과 1만 3000㎞ 떨어진 미국에는 그저 작은 실험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불과 40㎞ 떨어진 우리에게는 전부일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 본토의 안전만 언급하면서 결과적으로 한미상호방위조약상 한미동맹의 기본 정신을 훼손했다”고 쏘아붙였다. 한국당은 또 이날 ‘안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여당을 압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원포인트 안보 국회를 열어 대(對)러시아·대(對)중국·대(對)일본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여당이 기꺼이 안보몰락의 공범이 되고 싶은 건가”라고 비판했다.그는 “본회의를 열면 자연스럽게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은 통과되게 돼 있다”면서 “여당은 무조건 안보 국회를 수용해 더이상 직무유기·먹통 국회를 만들지 말라”라고 강조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이 요구한 안보국회 소집에 대해서는 추경을 조건으로 거부해 놓고, 태평스럽게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진행되는 통일 걷기 행사에 참석했다”면서 “국가 안보가 풍전등화 같은 위기 상황에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한가하게 걷기 행사나 하고 있을 때인가”라고 비꼬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포인트 안보 국회’ 소집요구서 공동 제출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포인트 안보 국회’ 소집요구서 공동 제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6일 ‘원포인트 안보 국회’ 소집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공동 제출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외 133인 의원 명의의 집회요구서가 제출됨에 따라 오는 29일 오후 2시 임시회 집회를 공고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임시국회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추가경정예산안의 통과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공동 입장을 발표하며 “안보 현실이 매우 엄중한데도 무능·무책임한 정부·여당은 이 부분을 은폐하기 바쁘다”며 “안보 정책 수정과 올바른 방향 제시를 위해 안보 국회가 너무나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도 “국회를 장기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한국당과 함께 국회를 열기로 했다”며 “민주당이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원내대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문제는 잠시 보류하고 ‘중·러·일 군사적 위기 고조 행위 중단 결의안’ 등을 채택해서 국회가 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도 정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와 관련해 “민주당이 무조건 거부하고 있지 않으냐”면서 “일단 원포인트 안보 국회에서는 안보 위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난 15일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사건 등의 책임을 물어 정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공동 제출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추경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일본의 수출 보복에 관한 추경안도 제출한다고 했는데 제대로 된 추경안을 가져오면 조속히 꼼꼼하게 심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도 “추경의 발목을 잡는다거나 추경에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필요한 조건에 맞는 추경안이라고 한다면 얼마든지 심사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는 거라 열린 상태에서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국민이 보기에 안보 관련한 원포인트 국회도 일리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추경 처리까지 같이 하면 훨씬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겠느냐”며 “원내수석부대표들 간에 얘기가 되고 있으니 그것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한국당이 조건 없는 추경 처리에 합의한다면 고려해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또다시 조건에 조건을 붙인다면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고 추경안 통과를 전제하지 않는 임시국회 요구에 선을 그었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도 “정의당은 최근 발생한 일본의 수출 규제, 중국과 러시아 항공기의 독도 부근 영공 침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임시국회의 필요성에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이에 앞서 국회가 가장 먼저 처리했어야 할 것은 추경이다. 민생법안에는 꿈쩍도 않다가 안보 이슈가 터지니 이제야 국회를 열자며 달려드는 한국당의 행태는 파렴치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오전 문 의장이 주최하는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간 정례회동 결과에 따라 다음주 본회의 개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야 다수 의원들이 6월 임시국회 이후 해외 출장과 여름 휴가 등으로 본회의에 참석하기 어려운 사정도 변수가 될 수 있단 전망이다. 국회 관계자는 “여야 방미단과 방일단을 포함해 수십명의 의원이 외국에 나가 있거나 나갈 예정”이라며 “상임위원회와 본회의 정족수에 미달할 수도 있어 시기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日수출규제 조치에 다방면적 대응 나선 민주당

    日수출규제 조치에 다방면적 대응 나선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한 정밀화학소재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당내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가 정부에 일본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건의하는 등 다방면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당 지도부는 국내 부품·소재 산업 지원을 위한 현장 행보를 이어가면서 당내 특위 차원의 대내외 여론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인천 서구의 정밀화학제품 개발업체인 경인양행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밀화학소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경인양행은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인 포토레지스트(감광액) 관련 재료를 만드는 화학제품 생산업체다. 이 대표는 “반도체 소재를 만드는 과정이 일련의 체인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한 군데만 끊어져도 여러가지 결함이 나는 것”이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세 가지 원료를 규제하겠다고 하는 것은 세계 전체 반도체 시장의 생태계에 큰 교란을 가져올 수 있는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일본에 일방적으로 부품이나 소재를 의존해왔던 과정을 이제는 어차피 극복해야 될 단계가 온 것 같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서 기업도, 정부도 소재·부품 산업에서 스스로 자립하지 않고서는 우리 경제의 취약성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심각하게 인식한 것이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표는 “어렵더라도 넘어야 할 산”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인력도 양성하고 예산도 투입해서 소재·부품 산업이 자립할 수 있는 과정을 가능한 시간을 당겨서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일본에서 포토레지스터 생산 과정에 경인양행에서 이른바 포토이니쉐이퍼, 포토엑시드제너레이터 소재를 공급하지 않으면 오히려 그쪽이 차질이 있다”며 “우리가 굉장히 중요한 또 하나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라구나 하는 자부심도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0년 이상 핵심소재 개발에 전력해온 경인양행을 비롯한 우수기업들이 이번 위기를 경제 조약의 기회로, 기술 독립의 기회로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정부와 민주당이 더욱 꼼꼼히 살피면서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조만간 정부의 종합지원대책이 발표될 것이고 기업인들에게 많은 혜택도 돌아가서 더욱 용기를 내실 수 있도록 저희들이 뒷받침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은 ‘테스트 베드’(시험 시스템) 센터 건립은 물론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여러모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현장 최고위에 앞서 경인양행 ‘클린룸’(청정실)을 방문해 공정 과정을 살펴봤다. 이상호 경인양행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포토레지스트의 중요한 원재료인 감광재 국산화에 성공해 전세계 시장의 3분의 1을 공급하고 있다”며 “일본 업체와 협업하고 있는데 일본은 서로 상생하는 관계이지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곳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내 특위 오기형 간사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유엔 안보리 회부를) 건의했다”며 “공개적으로 말했으니 정부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위 최재성 위원장은 전날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은 전략물자 통제능력이 없는 위험한 국가“라며 유엔 안보리 회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오 간사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배제 관련 의견을 취합했고 26일 또는 30일쯤 조치할 수 있는데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며 “주시하고 있고 일본이 어떤 조치를 하면 그에 상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2010년 센카쿠 섬 영유권 분쟁 격화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자 2012년 세계무역기구(WTO)에 이를 제소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은 가입의정서 및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11조 1항 위반이고 GATT 20조에 의해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승소했다”며 “당시 일본이 중국을 상대로 했던 주장을 지금 우리가 일본에 다시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특위는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을 부위원장으로 추가 임명하고 일본 수출규제 관련 전문가도 보강해 전략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나경원 “자위대 행사 참석은 실수…친일파 후손, 민주당에 더 많다”

    나경원 “자위대 행사 참석은 실수…친일파 후손, 민주당에 더 많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당은 철부지 어린애 같다. 페이스북에 ‘죽창가’ 운운하는 것은 책임있는 당국자들이 할 일이 아니다”라며 “‘우파 정당은 친일파 후손’이라고 (프레임을) 계속 씌우는데, 친일파 후손은 민주당에 더 많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 국가 안보가 얼마나 엄중한데 철부지 같이 ‘친일’, ‘신친일’ 이런 이야기할 때인가”라며 “여당 하는 대로 하면 대한민국은 장기 저성장 늪에 빠지게 생겼다. 장기 저성장의 길로 가려는 여당이야말로 신친일파”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불매 운동은 일본에 대한 국민들의 강한 의지 표명으로, 그것을 비판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한국인의 의지를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국 민정수석이 페이스북에 ‘죽창가’ 운운하는 것은 책임있는 당국자가 할 일이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할 일, 정부가 할 일, 대통령이 하실 일, 청와대가 할 일이 다 나눠져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들을 선동하기만 하고 해법은 안 내놓는 청와대를 비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21세기에 ‘죽창가’ 외쳐서 해결한 것이 있느냐”며 “일본이 더 이상 수출 보복을 하지 않도록 철회하는 부분을 해결해야 될 것 아니냐”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그렇게 따지면 친일파 후손의 재산 환수 소송, 국가를 상대로 한 재산 환수 소송 변호사도 하셨다. 아마 우리 쪽 어느 의원이 그랬으면 지금 그분은 친일파로 매장돼서 국회의원 출마도 못 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2004년 자위대 행사 참여 논란에 대해서는 “초선 의원이 돼서 실수로 갔다 왔는데 충분히 정치인으로서 잘못했다고 유감 표시는 하겠지만, 그것을 가지고 무슨 친일파니 하는 건 정말 어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어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면담에서 호르무즈해협 파병 제안이 있었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공식적인 제안은 안 했다. 다만 그런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답했다. 그는 ‘파병 제안이 온다면 한국당은 동의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한미 동맹에 이익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볼턴 보좌관이) 그런 데 대한 우려의 표시는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해야 한다. 1965년 청구권 협정의 역사성을 인정하면서 사법부 판결을 존중하는 묘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고,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얘기했지만 ‘제대로 된 추경안 딱 해 드리겠다’라고 그랬다”며 “추경 1200억 가져왔다가 3000억 가져왔다가 8000억 가져온 거 보고 정말 한심한 정부라는 생각이 든다. (정부가) 추경안을 제대로 가져온 적이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에 대해 “아직도 꿈꾸는 소년 같이 이상주의자다 보니 우리가 어려운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하면서도 다음 주 ‘원포인트 안보 국회’를 위해 이날 중 이 원내대표와 상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경은 타이밍인데… 91일째 불발 ‘역대 2위’

    지난 4월 25일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24일 계류 91일째를 맞아 헌정 사상 ‘늑장 처리’ 2위의 불명예 기록을 갈아치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로 달려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 “이미 데드라인에 와 있다”며 심사 재개를 요청했지만, 성과 없이 발길을 돌렸다. 애초 일정상 시간이 맞지 않는다며 홍 부총리의 면담을 거부했던 나 원내대표는 “부총리가 굉장히 무례한 방법으로 왔다”며 “그만큼 급하다고는 말하는데 이건 부총리하고 저하고 풀 문제가 아니라 여당 원내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야당의 추경 처리 조건을 일축하며 장기전 태세에 돌입했다. 지난 22일 교섭단체 3당 회동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협의가 잇따라 불발된 후 심사가 중단됐고, 추가 협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북한 목선 귀순 국정조사 등 한국당의 추경 처리 조건을 일축했다. 민주당은 정상화 고비마다 요구 조건을 바꾸는 한국당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한국당이 이제 제발 그만 하고 애초 합의한 정신으로 돌아와 주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1] 강명구 “폭염 속 40㎞씩 뛰어 평화 앞당긴다면”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1] 강명구 “폭염 속 40㎞씩 뛰어 평화 앞당긴다면”

    24일 아침 천안을 떠나 이제 서울 광화문이 코앞이다. 천안시청~수원 경기도청(61㎞), 다음날 경기도청~성남시청(28㎞), 26일 성남시청~광화문광장(32㎞) 기자회견 및 문화제, 27일 광화문광장 출정식 후 일산호수공원까지(24㎞), 28일 일산역~문산역 경의선 열차로 이동한 뒤 임진각까지 내달린다. 지난 7일 제주 강정마을을 출발한 지 열이레째인 23일 천안에 이르렀다. 오전 8시 조금 넘어 청주시청을 출발해 오후 3시쯤 천안시청에 도착했다. 천안에 도착할 즈음 섭씨 32도였지만 습도가 무려 89%로 체감온도는 39도였다. 남부 지방에 머무르던 장마와 빗줄기를 뚫고, 중부 지방을 뒤덮은 후텁지근한 폭염을 뚫고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62)씨는 오늘도 달린다. 정전협정 66주년인 27일 광화문 문화제를 지낸 뒤 다음날 임진각까지 내달려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협정 촉구 국민대행진’의 마침표를 찍는다.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연재할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시리즈의 첫 회로 소개하기에 매일 40㎞ 남짓을 내달리며 소금땀을 흘리는 그만큼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23일 오후 전화로 인터뷰했다.Q. 왜 달리나? A. 달리는 일 밖에 할 수 없어서다. 지난 2017년 9월 1일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해 유라시아 대륙을 동진(東進)해 16개국 1만 4500㎞를 달려 지난해 10월 초 단둥에 이르러 북한 진입을 꿈꿨으나 실패한 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배로 떠나 강원 동해에 입항한 뒤 임진각까지 내달렸던 그다. 강씨는 전화 통화를 통해 “제주부터 이곳 천안까지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늘 사람들이 환영해주고 환송해준다. 처음에는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했는데 달리고 있으면 여기저기 의지와 뜻이 모여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하나씩 보태준다”고 흔감해 했다. 미국에서 여러 사업을 벌이다 포기하고 나이 쉰 넘어 귀국하기 전 미국 대륙을 뛰어서 횡단했던 그다. Q. 많이 힘들겠다. A. 어제(22일)와 오늘(23일) 정말 힘들었다. 오늘 청주~천안 구간은 51㎞였는데 40㎞만 달리고 나머지는 차로 이동했다. 하루 40㎞ 이상은 달리지 말자고 (일정과 운용 등을 상의하는) 송인엽 교수와 운영의 묘를 살리고 있다. 사실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하고 허둥지둥 출발한 상태라 체력적으로 완벽한 상태가 아니었다. 오늘은 근육이 슬리는 현상이 특히 심해 테이핑을 한 것이 너덜너덜해져 힘들었다. Q. 유라시아 횡단 마지막 일정으로 동해~임진각을 뛰었을 때와 이번에 제주에서 북상한 일정에 달라진 점이 있나. A.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헤이그를 떠났을 때는 금방 전쟁이라도 일어날 것 같은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터키쯤 왔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겠다고 밝혀 기쁨과 희망을 안고 뛰었으며 중앙아시아를 지나며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소식들을들었다. 금방이라도 잘 될 것 같다가도 냉각되고, 그런 일이 반복돼 왔다. 이번 이벤트도 기획할 때는 도무지 잘 풀릴 것 같지 않다가도 준비 막바지 단계에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돼 희망을 키우더니 또 소강 국면에 들어갔다. 그런 것에 일희일비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역시 유라시아 횡단의 마침표는 광화문이 아니라, 북한 지역 통과일 수 밖에 없다.Q. 그래도 조금 달라진 일은 없나.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사람은. A. 열이레 동안 매번 운전자가 번갈아 지원 차량을 운전해준다. 쉽지 않은 일이다. 매일 도착지에 적게는 20~30명, 많게는 60명이 미리 나와 환영해준다. 한우를 사주시는 분도 있고 복숭아 한 상자를 선뜻 건네시는 분도 있다. 카카오톡 단톡 방에는 폭염 속에서도 연일 강행군을 이어가는 날 걱정하고 성원하는 분들이 많다. 미국에서 밤잠을 설치며 응원하는 분도 있다. 김안수 선생님이 올해 일흔셋인가 되시는데 순천에서부터 전주까지 함께 달려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전주~논산 구간은 동호회 활동으로 친숙한 전마련(전국마라톤연맹) 회원 50명이 시종 비를 맞으며 함께 달려줘 큰 힘이 됐다. 그분들 중에 여든 살을 넘긴 분도 계셨다. Q. 서울 광화문에서 27일 문화제를 하게 된다. A. 장소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도움을 얻어 구했는데 1000만원이 없어 문화제를 포기할까도 했지만 평화와 통일을 갈구하는 시민들이 한땀 한땀 정성을 보태 만들어가고 있다. 그래서 나도 용기를 얻는다. 내 자신이 뭐 거창한 일이나 생각, 실천적 전략을 구사할 역량은 없고 유일하게 주어진 탈렌트가 달리기니 그 탈랜트를 평화와 통일 운동하는 데 쓰자는 마음가짐을 되새길 따름이다. Q. 28일 임진각까지 완주하면 앞으로의 계획은. A. 유라시아 횡단을 떠나기 전 치아가 좋지 않았는데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는 떠날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다녀온 뒤에 치아 일곱 개를 뽑았다. 그런데도 남들이 더 젊어진 것 같다고 그런다. 나도 그렇게 느낀다. 며칠 체력을 회복한 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등이 참여하는 DMZ 걷기 이벤트(27~8월 4일)에 합류할 생각이다. 앞으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곳에 내 탈랜트가 필요하면 달려가 도울 생각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文대통령 “추경, 일본 수출 규제 대응만큼은 힘을 모아 주면 좋겠다”

    文대통령 “추경, 일본 수출 규제 대응만큼은 힘을 모아 주면 좋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걱정도 해야겠지만, 희망과 자신감을 드릴 수 있도록 정치권은 협치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로 국회 계류 90일째를 맞으며 7월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는 한 헌정 사상 처음으로 무산될 우려가 나오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의 오찬을 겸한 상견례에서 이렇게 말한 뒤 “추경이나 일본 수출 규제 대응만큼은 힘을 모아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IMF(국제통화기금)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기구는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이렇게 좋은데 왜 재정을 더 투입하지 않느냐고 문제 제기를 한다”며 확장적 재정운용의 필요성 및 추경 통과의 중요성을 밝혔다. 특히 확장적 재정운용과 관련, “가장 시급하게 적용돼야 할 부분이 추경이고, 추경이 집행되면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 협치와 관련해 “5당 협의든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든 관련된 협의는 계속 유효하다”고 했고, 8월 초로 예상되는 개각에 대해서는 “좋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현재 상황은 건강한 비판을 넘어 정쟁의 악순환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한일 간 갈등이 깊어지는 책임을 현 정부에 묻는 보수 야권을 겨냥했다. 김영호 의원은 “일제 침략에 맞서 네덜란드 헤이그까지 달려가 부당성을 알렸던 것이 100여년 전 일”이라며 “그때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표창원 의원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번에야말로 제2의 독립, 단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오찬 간담회에서는 6월 임시국회 종료로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추경에 대한 이야기도 쏟아져 나왔다. 이 원내대표는 “민생과 국익이라는 원칙하에서 현 상황을 돌파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7월 내 추경을 처리하도록 노력하고 경제 활력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겠다”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빅데이터 3법 등 정부·여당의 중점 법안 59개 통과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윤후덕 의원도 “8월에는 추경을 반드시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추경 통과를 위해 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일대일 회동을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대일 회동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인지 되묻고 싶다”며 “이는 여야 간 협의와 논의로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오찬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정치가 많이 어려운 시대인데 페이크(가짜) 뉴스나 정치 희화화 등의 어려움에도 원내대표단이 (정치를) 이끌고 가는 것에 대해 격려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에서는 추경 불발 시 시급한 재해 부문 지원 예산은 예비비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재해 관련 부분은 ‘플랜B’로 예비비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오찬 간담회에서 추경 불발 시 예비비 처리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당에서는 추경 근거가 부실하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한 추경은) 3000억원이면 예비비로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오찬 간담회는 원내대표단이 청와대에 먼저 노타이 차림을 제안해 모두 넥타이를 매지 않고 간담회에 참석했다. 오찬으로는 공깃밥과 채소 전채, 아욱국, 생선, 쇠고기 등으로 차려졌고 의원들 사이에서 “오늘 밥이 제일 맛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文 “日대응·추경만큼은 힘 모아달라…국민 분노, 협치로 뒷받침”

    文 “日대응·추경만큼은 힘 모아달라…국민 분노, 협치로 뒷받침”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일본 정부의 보복성 대(對)한국 수출 규제 대응과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만큼은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걱정도 해야겠지만, 희망과 자신감을 드릴 수 있도록 정치권은 협치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을 겸한 상견례를 하고 “추경이나 일본 수출규제 대응 만큼은 힘을 모아주면 좋겠다”는 당부를 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제통화기금(IMF)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는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이렇게 좋은데 왜 재정을 더 투입하지 않느냐며 문제제기를 한다”며 확장적 재정운용의 필요성 및 추경의 중요성을 거듭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안정적인 당정청 관계 속에서 상반기에 경제활력과 민생안정에 주력했다”면서 “하반기에는 일하는 국회를 위해 국회법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90일째 표류 중인 추경에 대해 “이 자리에 오기 전에 추경이 해결됐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민생과 국익이라는 원칙 하에서 유연하게 현 상황을 돌파해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경제활력, 공정경제, 민생안정 분야에서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가시적 성과 도출에 노력했다”면서도 “다만 법안처리 비율은 제1야당의 발목잡기 등으로 처리율이 28.8%에 머물러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올해 하반기 국회 운영 전략으로 7월 내 추경 처리를 위해 노력하고 경제활력과 민생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히며, 민생입법추진단 등을 통해 서비스업발전기본법, 빅데이터 3법 등 59개 중점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한일대전이 시작되었는데, 대통령께서 중심을 잡고 대처해 주셔서 국민들이 든든해 한다. 우리도 이 문제를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이 원내대표는 “현재 상황은 건강한 비판을 넘어 정쟁의 악순환이라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고 대변인은 “이 원내대표가 원칙 속 유연한 접근을 통한 단호한 대처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호 의원은 “일제침략에 맞서 네덜란드 헤이그까지 달려가 부당성을 알렸던 것이 100여 년 전 일”이라면서 “그때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WTO 등을 통해 일본의 부당함과 우리의 정당성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번에야말로 제2의 독립, 단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박 원내대변인은 “경기둔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일본의 기습적 경제침략 행위에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은 인식을 같이 하고 해법을 초당적으로 모색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이날 간담회를 총평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의원들은) 대부분 일본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한 것을 높이 평가했고, 이에 대한 국민의 반응이 어떤지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면서 “(문 대통령이) 중심을 잡아줘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추경 통과를 위해 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일대일 회동을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대일 회동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인지 되묻고 싶다. 여야 간 협의로 풀어야할 문제”라고 부정적으로 답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인영 “황교안, ‘팀킬’ 멈추라…경제 한일전 꼭 승리”

    이인영 “황교안, ‘팀킬’ 멈추라…경제 한일전 꼭 승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총성 없는 경제 전쟁을 하는 우리 정부 등 뒤에서 자책골 또는 팀킬 행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의를 저버리는 한국당은 분명 국민공감 제로 정당”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황 대표는 ‘정부 대응이 구한말 쇄국정책과 같다’고 비난했다”며 “우리 반도체 산업을 흔들려고 하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응해 기술독립을 하려는 것이 어떻게 쇄국정책과 같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당한 외교를 하면 나라가 망하기라도 하나”라며 “황 대표는 극일이라는 말로 저자세 외교를 포장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며 “이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야가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국회가 당장 서둘러야 할 일”이라며 “한국당이 더이상 젊은이들 표현대로 국회 빌런(악당 또는 특이한 행동을 하는 사람), 추경 빌런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이사회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다”며 “일본 조치의 부당함을 알리고 회원국들의 공조를 얻어 수출규제 철회를 위한 공감대를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 자신감을 갖고 정부를 응원하면서 당당히 이겨낼 때”라며 “링 위에 오른 경제 한일전에서 우리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단 오찬…일본 수출규제 관련 논의

    문 대통령,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단 오찬…일본 수출규제 관련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한다. 오찬에는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박찬대·정춘숙 원내대변인, 원내부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오찬은 지난 5월 출범한 이인영 원내대표단과의 인사 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원내지도부의 노고를 격려하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가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일본 경제 보복에 관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정치권이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해달라는 당부도 할 전망이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배석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황교안 “文정권 외교는 구한말 쇄국정책”

    김문수 “지금은 친미·친일해야 할 때” 자유한국당은 22일 일본 수출규체 조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선동’으로 규정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의 대응은 나라를 패망으로 몰아간 구한말의 쇄국정책과 다를 게 없다.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대응해도 모자랄 판에 친일·반일 편 가르기를 하는 게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나”라며 “율곡 선생이 일본 침략에 맞서 10만 양병을 주장했듯이 지금 우리에게는 경제를 지킬 10만 우량기업이 필요하다. 우리 국력을 키워 일본이 감히 도발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게 한일 관계의 가장 바람직한 해법”이라고 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으면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이 일제시대도 아닌데 웬 ‘항일죽창투쟁’을 선동하나”라며 “정답은 간단하다. 이들이 ‘우리 민족끼리’ 친북주사파들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우리나라가 마땅히 친미·친일을 해야지 친북·친공을 해서 되겠나”라며 “지금 정권을 잡은 친북주사파들은 김정은이 우리 민족이니까 김정은과 하나 되고, 우리 민족이 아닌 트럼프는 참수하고 아베는 죽창으로 물리치자고 한다”고 했다. 또 “죽기 살기로 김정은 대변인 노릇하다가 트럼프와 아베에게 완전히 찍혀서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나”라며 “지금은 ‘토착 왜구’를 물리칠 때가 아니라 ‘토착 빨갱이’를 몰아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페이스북에서 “정부가 제대로 된 감독이나 선수를 하지 못할 형편이면 관중석으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며 “관중석에서 죽창을 들든 의병을 모으든 하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여야, 추경 처리 의사일정 합의 실패…정개·사개특위 구성도 난항

    여야, 추경 처리 의사일정 합의 실패…정개·사개특위 구성도 난항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22일 회동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했으나 의사 일정을 합의하는 데 실패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비롯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및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처리 등에 관해 의논했으나 의사 일정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추경 처리와 관련해 본회의 의사 일정과 관련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상임위나 특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정상적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안타깝게도 어떤 합의도 이루지 못했다”면서 “임시국회 소집이 안 돼 있다. 실질적으로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도 “상임위는 국회 임시회와 상관없이 가동 가능하니 상임위 가동은 위원회별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6월 임시국회가 지난 19일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한 데 이어서 이번 협상마저 빈손으로 끝난 탓에 추경안 처리는 당분간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여야가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관한 해법을 찾지 못할 경우, 추경안 처리가 불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 국방장관 해임건의안과 북한 목함 사건 국정조사를 추경 처리와 연계해 ‘투 포인트’ 본회의를 열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민주당은 추경안과 민생법안을 집중 처리하는 ‘원 포인트’ 입장을 고수하며 야당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회동에서는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구성 문제를 놓고도 갈등을 빚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을 각각 나눠 맡기로 했지만, 위원장과 소위원장을 원내 1·2당이 교차로 담당해야 한다는 한국당 주장에 민주당이 난색을 보이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당정 “반도체 소재 국산화 촉진…R&D 세액공제 대폭 확대”

    당정 “반도체 소재 국산화 촉진…R&D 세액공제 대폭 확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9 세법 개정안 당정협의’에서 향후 도입할 세법 개정안에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방안을 포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 품목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세액공제 확대가 필요하다고 의견이 많이 나왔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당정협의에서 “R&D 비용에 대해 과감한 세액공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업 스스로 부품·소재 국산화에 나설 수 있는 동인을 만들어야 한다. 과감한 세제 지원이 지렛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추가 규제를 공언하는 만큼 당장 공격하는 에칭가스 등 반도체 핵심 소재에만 (세제 지원이) 그치면 안 된다”며 “일본 독점에 가까운 부품·소재가 국산화되도록 폭넓게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우리 소재·부품 산업의 대외의존도를 완화하고 근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술, 예를 들면 불화수소 제조기술 등에 대한 R&D 비용 세액공제 적용 확대 등 세제지원 방안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일본 수출규제를 계기로 우리 산업의 대일 의존도를 완화하고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핵심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술에 대해 신성장 R&D 비용 세액공제 적용을 확대하는 등 세제 측면에서도 적극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설비투자에도 세제 지원을 대폭 늘려달라”며 “기업이 유휴 자금을 자본투자에서 다시 설비투자로 돌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경제침략이 한층 강화되거나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져 있다. 민관이 힘을 합쳐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국회에서 추경 처리는 반드시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를 마친 뒤 조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을 통해 “당정은 금년 세법개정안은 경제활력 회복 및 혁신성장 지원, 경제와 사회의 포용성 강화, 조세제도 합리화 및 세입기반 확충이라는 3대 기본 방향 아래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정은 생산성향상시설 투자세액공제율 한시 상향, 투자세액공제 적용대상 확대 및 일몰 연장, 가속상각 6개월 한시 확대 등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민간투자 촉진세제 3종 세트’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주세 개편, 가업상속 지원세제 실효성 제고,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 상향, 승용차 구입시 개별소비세 한시 감면 확대, 외국인 관광객 성형·숙박요금 부가가치세 환급특례 연장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신성장기술·원천기술 R&D 비용 세액공제(20∼40%) 대상기술 및 이월기간 확대, 창업자금 증여세 과세특례 적용대상 등 확대, 벤처기업 스톡옵션 행사이익에 대한 비과세 한도 확대 등 이미 발표한 혁신성장 세제지원 방안도 이번 세법개정안에 담았다. 정규직 전환기업에 대한 세액공제(전환인원 1인당 중소 1000만원·중견 700만원) 적용기한 연장, 상생형 지역일자리 기업 투자세액공제율 확대, 중소기업 청년 등 취업자 소득세 감면대상 서비스업종 확대 등 일자리 관련 세제지원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건 없는 추경 처리 vs 정경두 해임안 표결… 7월 국회도 먹구름

    조건 없는 추경 처리 vs 정경두 해임안 표결… 7월 국회도 먹구름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자유한국당에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더는 조건을 달지 말라는 최후통첩을 하면서 추경안의 역대 최장 표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요구하는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표결과 북한 삼척항 목선 국정조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정부가 지난 4월 25일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은 이날로 계류 88일째를 맞았다. 여야가 출구를 찾지 못하면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91일, 2000년 김대중 정부 당시 107일이 걸렸던 역대 최장 기록을 차례로 갈아치우는 불명예를 얻게 된다. 일각에서는 오는 9월 내년도 본예산 심사까지 장기 표류할 가능성도 나온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이 대일 결의문 채택과 추경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열자고 요구하면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국방장관 해임안 표결이나 국정조사를 위해 이틀 본회의를 열자고 요구하는 데 대해선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이 강대강 대치를 원한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수단도 꽤 많이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면서 “오늘부터 저는 정쟁이라는 아주 나쁜 악순환의 고리를 단호히 끊는 길로 나서려 한다”고 했다. 한국당도 강경 입장을 되풀이하며 6월 임시국회 빈손 종료는 민주당의 ‘정경두 지키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결국 또 들고 나온 것이 ‘추경 탓’, ‘야당 탓’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일본 통상보복 조치라는 국가 위기마저도 추경 압박을 위해 활용한다”며 “깜깜이, 생색용 1200억, 3000억으로 일본 통상보복 위기가 극복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당이 정 장관 해임안 표결을 반대하는 데 대해서는 “외교·안보 라인은 물론 내각 총사퇴까지 거론될 위기 앞에서 제 식구 감싸기에만 골몰하는 한심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이 원내대표가 더이상 야당과 협의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추경을 포기하겠다는 식의 선언을 했다”며 “여당의 행태가 이렇게까지 가는 것이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고 했다. 같은 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국방장관 해임안이나 국정조사를 거부하면서 본회의까지 무산시킨 것은 ‘자리’가 ‘민생’보다 먼저라는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집권 야당’이 돼서는 곤란하다. 민주당의 전향적 인식 전환을 촉구한다”고 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2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정례회동에서 7월 임시국회 소집 여부와 의사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나 전망은 밝지 않다. 바른미래당은 회동에서 정 장관 해임건의안 보고와 표결, 추경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중재안을 다시 한번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위원장 배분 합의를 두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진실 공방을 이어 갔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정개특위 소위원장을 한국당 몫으로 확정할 때까지 사법개혁특별위원장 인선을 늦출 방침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매국” “친일” 여론전 앞장선 조국… 보수野 “반일감정 조장”

    “매국” “친일” 여론전 앞장선 조국… 보수野 “반일감정 조장”

    페이스북 글 통해 연일 대일 항전 주문 한일갈등 정부책임론 보수와 피아 구분 이인영도 “한국당 한일전 백태클 경고” 나경원 “국가적 위기에 친일 프레임 한심” 하태경 “생각 다르면 친일파? 국론 분열”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일본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 여론전의 최전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밤 페이스북에 ‘죽창가’를 소개한 이후 21일까지 41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특히 그가 ‘매국적’, ‘이적’(利敵), ‘친일파’란 표현을 써 가며 한일 갈등이 깊어지는 책임을 현 정부에 지우려는 보수진영과 ‘피아 구분’에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 보수야권은 부적절한 ‘반일감정 조장’이라고 비판했다. 조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는 국익 수호를 위해 ‘서희’와 ‘이순신’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며 “지레 겁먹고 쫄지 말자”고 했다. 이어 “법적·외교적 쟁투를 피할 수 없는 국면에는 싸워야 하고 이겨야 한다. 국민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조 수석은 또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의 경고성 일갈”이란 글과 함께 “한국당이 한일전에서 백태클 행위를 반복하는 데 대해 준엄히 경고한다. 우리 선수를 비난하고 일본 선수를 찬양하면 신(新)친일”이라고 밝힌 이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기사를 링크했다. 이 원내대표의 발언은 보수야권의 태도를 문재인 정부를 흔들려는 시도이자 ‘친일’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조 수석의 발언과 공통분모가 발견된다. 조 수석은 지난 20일 “일부 정치인과 언론에서 무지하거나 알면서도 문재인 정부를 흔들고자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대법원 판결을 부정·비난·왜곡·매도하는 것은 일본 정부 입장이며 이런 주장을 하는 한국 사람을 마땅히 ‘친일파’라고 불러야 한다”고 했다. 18일에는 “중요한 것은 진보·보수, 좌·우가 아니라 애국이냐 이적이냐이다”라고 했다. 조 수석이 여론전에 앞장서는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참모이자 여권 내 가장 울림이 큰 ‘스피커’로서 총대를 멘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죽창가’ 언급 등 지나치게 선명한 메시지가 문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페이스북 활동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조 수석은 “대통령의 법률보좌가 업무 중 하나인 민정수석으로서”라고 쓰기도 했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신친일’, 국가적 위기 앞에서도 야당 탓을 하기 위해 친일 프레임을 가져가는 한심한 청와대·여당”이라고 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반일감정 조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정권에 충성하면 ‘애국’, 정당한 비판을 하면 ‘이적’이라는 조 수석의 오만함에 치를 떨 지경”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도 “생각이 다르면 친일파? 한국 사회에서 제일 심한 모독이 친일파”라며 “생각 차이가 있어도 존중하며 일본에 맞설 방법은 안 찾고 같은 국민을 매도해 국론 분열에 앞장서는 사람”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나경원 “‘깜깜이·생색용 추경으로 통상위기 극복되나“

    나경원 “‘깜깜이·생색용 추경으로 통상위기 극복되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일본 통상 보복 조치라는 국가 위기마저도 추경 압박을 위해 활용한다”며 “깜깜이, 생색용 1200억원, 3000억원으로 일본 통상보복 위기가 극복됩니까. 기업들 입장에서는 허망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십 배, 수백 배 가치가 있는 규제 완화,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는 무관심하면서 오로지 추경, 추경, 추경이라고 하는데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정치개혁특위 제1소위원장을 맡기로 한 합의를 번복하는 듯한 모습마저 보인다”며 “결국 날치기 선거법 패스트 트랙을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것으로서 담대하게 국민만 바라보며 원칙대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연장에 합의했을 때 정개특위 위원장을 민주당이 맡으면 선거법 개정 논의를 담당하는 제1소위원장은 야당이 맡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 한국당의 주장이다. 반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정개특위 제1소위원장을 맡는 방안에 대해 “‘내것은 내것이고, 네것도 내것이다’는 주장만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당이 정개특위에서 소위를 책임지고 운영하겠다고 하는데 자신들이 성실하게 합의 이행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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