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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검경 개혁은 세트…권한 커진 경찰 개혁법안도 나와야”

    文 “검경 개혁은 세트…권한 커진 경찰 개혁법안도 나와야”

    “총선 뒤로 미룰 수 없다” 경찰개혁 고삐 당부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이인영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초청해 가진 만찬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서 경찰 권한이 많이 커졌기에 경찰에 대한 개혁법안도 후속적으로 나와야 한다”며 “검찰과 경찰 개혁은 하나의 세트처럼 움직이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경찰청법도 입법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결국 자치경찰·자치분권 틀에서도 그런 부분이 필요하고 행정경찰이나 수사경찰의 분리, 국가수사처 설치 이런 것에 대해 법안이 나와 있는데 논의를 통해 검찰과 경찰 개혁의 균형을 맞췄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참석자들에게 “(입법에) 좀 더 고생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검찰개혁에 이어 경찰개혁도 지체없이 추진해 권력기관 개혁을 완성하도록 여권 지도부에 당부한 것이다. 이날 만찬은 개혁입법 과정의 노고를 격려하고 남아있는 민생법안 등도 처리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권력기관 개혁은 힘든 과제로, 20여년 동안 여러 번 시도가 있었던 것인데 이번에 완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선거법 개정은 민주당에서는 손해를 기꺼이 감수했지만 대표성·비례성을 높인다는 대의를 얻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유일하게 18세 선거권이 주어지지 않았는데 이번에 해소됐다”고 언급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그렇지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게 이번 과정을 통해 공존·협력의 정치 이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며 “여야가 다투더라도 무쟁점이거나 국민의 의사가 분명하게 확인된 사항에 대해서는 협력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제 남은 입법과제가 있는데 고생했지만 좀 더 고생해줬으면 좋겠다”며 “총선 뒤로 미룰 수 없다. 총선 시기와 겹쳐 어렵지만 고생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자영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미세먼지 등 민생 법안을 좀 더 추가로 입법해주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만약 다 이뤄지지 못해도 이런 노력이 다음 국회에서 최우선 과제로 민생법안이 처리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송년 모임을 국회 일정상 같이 못했고, 국회 일정상 신년 모임으로 미뤄지게 됐는데 더 잘 된 것 같다. 고생 많이 했다”고 거듭 격려했다. 이 원내대표는 “설 전에 개혁입법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행된 상태로 오게 됐다”며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찾아왔다”고 말했다. 또 “민생경제 현장과 경찰개혁, 국정원법 등과 같은 개혁과제를 잘 마무리하도록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헌 결정으로 보완 입법이 필요한 법들과 일몰 과제도 빠른 후속 입법이 되게 하고, 소프트웨어진흥법, 미세먼지법, 소상공인 지원 관련 입법 등 민생법안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맛있는 저녁을 줬으니까 밥값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공존의 정치가 많이 아쉬웠다”며 “제1야당과 더 합의하지 못하고 처리했는데 협치는 내 살의 반이라도 내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건배사로 “공! 존!”을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자리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같은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대외무역법 개정안의 처리를, 강기정 정무수석은 지방 분권 완성을 위한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 처리를 각각 당에 요청했다. 이날 만찬은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메뉴는 한식으로 잣죽과 도미찜, 갈비, 비빔밥, 콩나물국이 나왔다. 만찬장에는 참석자들의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해 행사장 밖에 두고 입장했다. 이 때문에 서면브리핑을 담당한 박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주요 발언을 냅킨에 적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선 문 대통령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실장, 강기정 수석, 김광진 정무비서관, 한정우 부대변인 등이, 민주당에선 이 원내대표와 이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윤후덕·김영호·서삼석·박찬대·정춘숙·고용진·김정호·이규희·임종성·박경미·맹성규 의원 등 13명이 참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취중생]김웅 검사는 왜 경찰개혁을 꼬집었나

    [취중생]김웅 검사는 왜 경찰개혁을 꼬집었나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국민에게는 검찰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경찰공화국이다.” 책 ‘검사내전’의 저자로 유명한 김웅(50·사법연수원 29기) 법무연수원 교수(부장검사)가 최근 사의를 표명하고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 중 일부입니다.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한 반발로 풀이되는 이 글에서 눈에 띄는 건 경찰개혁이었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원샷’에 함께 처리하겠다고 그토록 선전하던 경찰개혁안은 어디로 사라졌나”라고 되물었습니다. “혹시 정보경찰의 권력 확대 야욕과 선거에서 경찰의 충성을 맞거래했기 때문은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이르면 올 7월부터 경찰은 자체적으로 수사 종결권을 갖게 됩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1차 수사권과 종결권을 확보해 수사 재량권이 대폭 늘어난 경찰에 비해 검찰은 권한이 축소됐고, 검찰과 경찰은 이제 수직적 관계가 아닌 상호협력 관계가 됐습니다.여전히 남은 과제가 있습니다. 바로 경찰개혁입니다. 권한이 강해진 만큼 경찰의 힘을 견제할 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지난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버닝썬 사태’는 일부 경찰관의 비리 의혹은 물론 경찰의 수사력에도 깊은 의문을 남겼습니다. ‘검찰의 힘을 빼는 건 좋은데 그렇다고 그 힘을 경찰에 줘도 될까’는 게 모두의 우려인데요. 경찰 역시 이러한 걱정을 모르진 않습니다. 관련 법안도 발의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왜 김 부장검사는 경찰개혁이 사라졌다고 했을까요? ● ‘자치경찰제부터 국가수사본부까지’ 경찰개혁안 있어도… 이미 당정청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경찰개혁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말했듯 법안도 발의됐죠. 대표적인 건 지난해 3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찰법 전부개정법률안입니다. 이 법안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자치경찰제입니다. 지자체가 자치경찰을 운영하도록 해 전국 경찰 권력을 분산시키는 방안입니다. 일반 범죄 수사와 민생 치안 업무 등을 지역 자치경찰에 넘기고 행정경찰과 사법경찰을 분리하자는 겁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여성이나 청소년,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치안이 강화되는 건 물론 국가 경찰의 권한이 축소되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합니다.국가수사본부 신설도 대표적인 경찰개혁안으로 꼽힙니다. 개방직인 국가수사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이 수사부서 소속 경찰을 지휘·감독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외부의 수사 개입 여지를 아예 차단하려는 방안 중 하나입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본부장은 경찰 내부뿐 아니라 외부 인사도 영입할 수 있고 임기도 3년이기 때문에 수사 업무의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흔들림 없이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전문성도 강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소병훈 민주당 의원은 경찰 직무집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습니다. 여기엔 정보경찰의 역할을 법령으로 명확히 규정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현행법상 경찰관의 직무 중 하나는 치안정보의 수집·작성 및 배포로 규정되어 있는데 이 ‘치안정보’ 개념이 모호하다는 게 늘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경찰이 자의적으로 정보 수집활동을 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경찰개혁위원회는 ‘치안정보의 수집 및 작성 및 배포 기능’을 ‘공공안녕의 위험성에 대한 예방 및 대응’으로 바꾸고 광범위한 정보 수집 활동을 제한하자고 권고했습니다. 이 법안 역시 이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 “개혁법안인데 너무 두루뭉술” 문제는 이 법안들이 전부 국회 계류 중이라는 겁니다. 앞서 말씀드린 두 법안 모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의 문턱조차 넘지 못했습니다. 오는 7월 이후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시행되는 점을 생각하면 그전에는 경찰개혁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일단 여당은 뒤늦게 2월 국회에서 경찰개혁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나선 상황입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비대해질 수 있는 경찰 권한은 민주적으로 다시 분산하고 민주적인 경찰 통제 방안을 수립하는 국회 차원의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검경수사권 조정이 통과되면서 ‘패스트트랙’ 정국이 사실상 끝난 데다가 곧 총선 체제라 경찰개혁법안에 동력이 붙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법안이 통과되어도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나 정보경찰폐지넷 등 시민단체들은 소병훈 민주당 의원의 안에 대해 “공공안녕이라는 개념이 너무 두루뭉술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정보경찰을 존속시키고 경찰의 정보활동을 단순히 제한하는 수준의 개정안으로는 경찰의 정보활동 폐단을 막기 어렵다는 겁니다. 치안정보 개념을 삭제하고 정보경찰을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국가수사본부에 대해서도 양홍석 변호사는 “지금보다는 수사 기능의 독립성을 더 높인다는 점에서 좋은 방안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본부장을 경찰청장이 임명하고 인사권과 예산권을 경찰청장이 가지기 때문에 독립적인 기구로서 경찰을 충분히 견제하는 데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 힘 세진 경찰, 시민의 마음 얻을 수 있을까경찰이 경찰개혁 법안 처리만 기다리는 건 아닙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손 놓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지난 11월 서울, 경기 등 자치경찰제 도입을 희망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는 등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국가수사본부 설치나 자치경찰제 등 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열심히 설명한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수사권 조정안 통과의 후속조치를 전담할 ‘책임수사추진본부’를 발족하기도 했습니다. 책임수사추진본부는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른 대통령령 제정과 국가수사본부 추진, 경찰 개혁과제 발굴과 추진, 정착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고 합니다. 내·외부 통제 강화와 수사 품질 균질화, 수사역량 강화 등을 위한 조치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경찰개혁 법안 통과가 필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건 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쌓는 것”이라는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의 조언처럼 힘과 권한이 한층 세진 경찰이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문대통령, 오늘 여당 원내지도부 만찬

    6개월만에 원내대표단과 식사 개혁·민생법안 처리격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다. 만찬에는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14명의 민주당 원내대표단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여당 원내대표단을 초청해 식사하는 것은 지난해 7월 23일 청와대 오찬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만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등 검찰개혁 법안의 국회 통과와 관련해 원내지도부의 노고를 언급하고 치하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및 수사권 조정 관련 후속 조치, 경찰개혁 법안 처리 등 향후 권력기관 개혁 과정에서도 국회가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사립유치원 투명성·공공성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및 개인정보 수집·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이터 3법’(개인정보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등 민생·경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남은 20대 국회에서 미세먼지법 개정안 등 남은 민생법안의 처리를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인영 “美 방위비 인상 납득할 근거 제시해야”

    이인영 “美 방위비 인상 납득할 근거 제시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7일 한미 양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미국 정부의 합리적 태도 전환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납득할 만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훈련 비용 등을 요구하며 지나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일방적 부담 강요는 동맹의 근간을 위협하는 일이고, 무리한 요구로 한미동맹을 위태롭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앞세우는 분담금 논의에서 벗어나 동맹의 가치를 먼저 생각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인영 “다음은 경찰개혁, 권한 민주적으로 재분산” 정조준

    이인영 “다음은 경찰개혁, 권한 민주적으로 재분산” 정조준

    李 “경찰개혁 입법 절차 돌입 거듭 촉구”“한국 공수처 폐지 주장은 시종일관 정쟁 선언”검찰개혁 입법을 마무리한 여당이 수사권한이 커진 경찰개혁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개혁 다음은 경찰개혁”이라면서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다음 과제로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비대해질 수 있는 경찰 권한을 민주적으로 다시 분산하고 경찰통제 방안을 수립하는 국회 차원의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반대 때문에 경찰개혁 관련 법안이 오랫동안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돼 있다”면서 “검찰개혁 법안이 통과된 만큼 이제 상임위 차원에서 본격적인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이 충분하지 않지만 여야가 뜻을 함께 한다면 20대 국회 안에서 충분히 입법과정을 완료할 수 있다”면서 “입법 절차에 돌입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호응과 화답을 기다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한국당이 21대 총선과 관련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데 대해 “아직 시행조차 하지 않은 공수처 폐지는 21대 국회도 무제한 정쟁으로 시종일관하겠다는 선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당이 탈(脫)원전 정책 폐기를 내세운 데 대해서도 “철저히 반대 공약, 과거로 돌아가는 공약”이라며서 “문재인 정부가 한 모든 일을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되돌리자는 주장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에 “치열한 민생정책의 한판 승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총선 1호 공약으로 공공 와이파이 전국 확대를 제시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생활밀착형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대화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남북협력 구상을 설명한 것과 관련,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우리 정부가 적극 행동해 달라”고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소영 칼럼] 격세지감

    [문소영 칼럼] 격세지감

    “와! 진짜 통과된단 말이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장면을 TV 생중계로 보면서 남다른 감정이 일었다. 아마도 지난해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을 때 자유한국당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좌초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감정은 자연발생적이라기보다는 2004년 참여정부 시절 집권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의 무기력한 입법 실패에 기인한 것이기도 했다. 당시 국회출입 기자로 정부·여당이 추진했던 4대 개혁입법이 때로는 여당 내부의 갈등으로, 때로는 야당의 전략에 판판이 깨지는 것을 100일 가까이 매일 밤 지켜보며 얻은 트라우마 같은 게 존재하고 있던 것이다. 노무현 정부는 출범 당시 4대 권력기관 개혁을 선언했었다. 국가정보원과 검찰, 국세청, 감사원이 그 대상으로 정치적 중립화가 목표였다. 다들 아다시피 실패했는데, 실패의 배경에 무전략의 여당이 있었다. 당시 천정배 열린우리당 초대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4대 개혁입법을 선언했는데, 그 1호가 악법 중의 악법인 국가보안법 폐지였다. 그러나 국보법 폐지냐 개정이냐를 두고 여당 내부에서 격렬하게 갈등하다가 지리멸렬하게 없던 일로 처리되는 것을 지켜보았으니, 그 무능과 무기력에 대해 진저리가 났던 것이다. 결국 2004년에 4대 권력기관 개혁도, 4대 개혁입법도 흐지부지됐다. 천 원내대표가 개혁법안 처리의 실패에 대해 책임을 진다면서 사퇴하는 바람에, 새해부터 여당 원내대표 공석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기도 했다. 대통령이 당총재로 군림하며 여당을 좌지우지하지 않는 정당 민주화 시대가 됐다며 환호했건만, 정당 민주화는 유례없던 과도기를 겪은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개혁이 화두였지만, 집권 첫해부터 추진하던 개헌은 국회에서 열어 보지도 않고 폐기됐다. 혁신경제는 규제개혁에 진전이 없었다. 국회에서 관련 법안들이 제정 또는 개정되지 않고 있던 탓이었다. 개혁이 제도화되지 않는다면 지속가능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심각했다. 집권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로서는 제도화된 개혁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시급했다. 그 역할은 여당의 몫이었다. ‘전대협 1기 의장’이란 꼬리표를 달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5월 등장했을 때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다. 무능한 386세대가 권력을 다 쥐고 내려놓지 않는다는 비판이 비등하던 중이었고, 이 원내대표는 그 세대의 맏형 격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당선 직후 이 대표는 스스로 “부드럽고 말 잘 듣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을 정도로 강골의 이미지가 강했다. 카운터파트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의 협상에도 불안불안해하는 동료 의원들이 없지 않았다. 어쩌다 나 원내대표와의 토론이라도 TV에서 진행되면 현 정부 지지자들은 ‘고구마 100개 먹은 답답한 기분’이라고 하기도 했다. ‘고구마 100개’의 이 원내대표는 그러나 여소야대 국면에서 ‘4+1 협의체’를 유지하며 지난해 12월 30일에 공수처법을, 지난 13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개정안까지 국회에서 통과시켜 ‘검찰개혁 입법’을 완료했다. 문 대통령의 공약 1호이자,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애태우던 숙원을 해결한 것이다. 그 덕분에 평가가 확 달라졌다. “운동권 출신 정치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다”거나 “친문이냐 비문이냐보다 능력이 중요하다”, “덜 알려졌다고 무능한 의원은 아니다”, “한때 의심한 거 미안하다” 등등의 평가들도 쏟아진다. 개혁입법뿐 아니라 민생경제와 관련 있는 ‘유치원3법’과 ‘데이터3법’도 입법에 성공했으니 완승이다. 그러나 이 완승이 진짜 완승이 되려면,이 원내대표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관련한 추가적인 입법과 후속 조치에 힘을 더 쏟아야 한다. 검찰개혁 입법을 우선 통과시키고 개정하자는 의도였다면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책임지고 추가 입법을 하길 바란다. 경찰개혁법안이 이번에 함께 처리되지 않아 ‘검찰 공화국’에서 ‘경찰 공화국’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우려가 적지 않다. 국민이 호랑이를 피했는데, 늑대를 만나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검사내전’의 저자 김웅 검사는 실효적 자치경찰제, 사법경찰 분리, 정보경찰 폐지 등이 검경 수사권 조정의 선결조건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권력의 확대와 집권 연장을 위해 경찰을 도구로 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진정성을 가지고 잠재워야 한다. symun@seoul.co.kr
  • 이인영 “1당 지위 불안…한국당 위성정당 파괴력 있을 것”

    이인영 “1당 지위 불안…한국당 위성정당 파괴력 있을 것”

    “최악엔 20석 가져갈 수도” 우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유한국당이 추진하고 있는 위성정당에 대해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흐름이지만, 우리 국민의 30% 범위에서는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20석 가까이 차이로 대승을 해도 비례에서 역전되면 1당의 지위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전제하면서도 “한국당 위성정당이 (연동형 비례대표로) 20석 가까이 가져가고, (한국당이) 단순 비례에서 대여섯석 가져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민주당이) 국회의장을 배출하지 못했다면 오늘의 선거제도 개혁과 검찰 개혁의 대역사를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국민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과의 정당 지지율 차이와 관련해 “그 격차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 민주당이 앞서가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민생·경제입법에 치중해 국민께 다가서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진영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당은 극우보수의 길로 많이 기울었고 새로운보수당은 개혁보수 이야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 간격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간격보다 더 멀다고 본다”며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관측했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과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에 대해서는 “지역에서 좀 실패하더라도 전국적인 지지율을 얻으면 비례대표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꽤 있다”며 “그런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대선 가도에도 더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원내대표는 향후 당 대표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그런 생각이 없다”며 “벌써 당 대표 도전 과정에서 세 번이나 떨어졌다. 그런 문제는 이제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민생법안을 하나라도 더 처리해서 국민이 불편을 겪지 않게 신발 끈을 더 단단히 묶겠다”고 말했다. 그는 “법제사법위원회, 상임위원회 계류 법안 중 시급한 민생법안을 살피고 조속한 통과를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며 “총선 3개월 앞이라 각 당이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에 돌입한다. 총선 준비로 민생이 뒷전으로 밀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선거구 획정·입법 보완 등 과제 해결해야

    선거구 획정·입법 보완 등 과제 해결해야

    한국당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 후 ‘퇴장’ 국회 새 정보위원장에 바른미래 박주선 호남 선거구 통폐합 문제 등 충돌 가능성여야는 13일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 마침표를 찍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을 처리했지만 우려했던 ‘동물국회’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회가 이미 4·15 총선 체제로 전환된 상황에서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일찌감치 본회의장을 떠나면서 이날 상정된 8개 안건들은 약 1시간 30분 만에 일사천리로 처리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가 예정된 오후 6시 전부터 회의장에 입장해 표결에 대비했다. 반면 오후 5시 의원총회를 시작한 한국당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실시할지 여부 등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다 6시 24분쯤이 돼서야 본회의장으로 이동했다. 앞선 공직선거법 개정안 표결 때는 의장석 점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표결 때는 피켓 항의 등에 나섰던 한국당은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만 참여한 뒤 퇴장하겠다는 원칙을 세웠고, 실제 투표 직후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후 이뤄진 국회 정보위원장 보궐선거에서는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이 선출됐다. 이어 형사소송법 개정안, 검찰청법 개정안, 유치원 3법 등이 순조롭게 본회의를 통과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후 “다시 겸손하게 낮아져서 개혁입법으로 인해 지체됐던 민생, 경제도약 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좌파 추종 세력들에 의해 우리 의회민주주의가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했다. 패스트트랙 정국은 마무리됐지만 국회는 선거구 획정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요구한 선거법 입법 보완 등 남은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선 소위 호남 지역 선거구 통폐합 문제를 놓고 각 정당들이 또다시 강하게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선거권 연령 하향에 따른 ‘고등학교의 정치화’를 입법을 통해 조정하는 일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선거구 획정, 공직선거법 개정과 세부 입법 요청이 왔는데 3당 교섭단체가 신속하게 논의해달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여야, 수사권 조정·정세균 인준표결 ‘막판 대치’

    여야, 수사권 조정·정세균 인준표결 ‘막판 대치’

    문희상 의장·여야 회동서도 이견 못 좁혀국회는 13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등을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극한 대치를 이어 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인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검찰청법 개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 등을 문제 삼으며 마지막까지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검찰 인사를 두고 찬반론이 있는데 아마 검찰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 볼 수 있겠다”며 “법무 행정, 검찰 내부 개혁까지 완료해 명실상부한 국민의 검찰, 정의로운 검찰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이 통과되면 검찰개혁을 위해 국회가 할 수 있는 1단계 개혁입법 과정은 모두 끝난다”며 “이제 모두가 결론에 승복해야 하는 시간”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정부·여당이 ‘검찰 대학살’에 나섰다고 맹비난하며 앞서 처리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을 모두 백지화하지 않으면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협상에 응할 수 없다고 맞섰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친문(친문재인) 정권이 측근 권력의 부패와 범죄를 덮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전형적인 폭군 통치”라며 “수사를 방해하고 법질서를 비틀어 놓는다고 해도 훗날 더 큰 징벌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진정 협상 의지가 있다면 ‘쌍둥이 악법’을 백지화한 뒤 새롭게 법을 만들겠다고 천명하라”며 “그렇게 되면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도 여야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이날 마무리해야 한다고 한 반면 한국당은 16일 오전 10시 본회의 개의를 주장했다. 이에 문 의장은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오늘 중에 해 줬으면 좋겠다. 여야에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국당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 이후 ‘퇴장’…선거구 확정·입법 보완 등 과제 해결해야

    여야는 13일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 마침표를 찍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을 처리했지만 우려했던 ‘동물국회’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회가 이미 4·15 총선 체제로 전환된 상황에서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일찌감치 본회의장을 떠나며 이날 상정된 8개 안건들은 약 1시간 30분 만에 일사천리로 처리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가 예정된 오후 6시 전부터 회의장에 입장해 표결에 대비했다. 반면 오후 5시 의원총회를 시작한 한국당은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실시할지 여부 등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다 오후 6시 24분쯤이 돼서야 본회의장으로 이동했다. 앞선 공직선거법 개정안 표결 때는 의장석 점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표결 때는 피켓 항의 등에 나섰던 한국당은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만 참여한 뒤 퇴장하겠다는 원칙을 세웠고, 실제 투표 직후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한국당 유기준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민을 대표하는 제1야당이 철저히 배제됐다”고 했다.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후 국회 정보위원장 보궐선거, 형사소송법 개정안, 검찰청법 개정안, 유치원3법 등이 차례로 상정됐고 한국당이 빠진 상황에서 본회의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후 “다시 겸손하게 낮아져서 개혁입법으로 인해 지체됐던 민생, 경제도약 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좌파 추종 세력들의 있어선 안 될 못된 행태로 우리 의회민주주의가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했다. 패스트트랙 정국은 마무리됐지만 국회는 선거구 획정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요구한 입법 보완 등 남은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10일 위헌·헌법불합치 등으로 효력을 상실한 비례대표 후보 등록 기탁금 등 공직선거법 일부 조항의 개정을 국회에 촉구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선관위가 공직선거법 개정과 선거권 연령 하향에 따른 세부적인 입법을 요청해 왔는데, 3당 교섭단체가 신속하게 논의해달라”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인영 “결론의 순간…수사권 조정법 상정·형소법 처리”

    이인영 “결론의 순간…수사권 조정법 상정·형소법 처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대로 검경 수사권 조정법을 상정하고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마침내 결론의 순간이 임박했다”며 “내일이면 단 한 번도 안 바뀐 검찰의 특권이 해체되고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는 검찰개혁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폐기를 공약 1호로 내건 것과 같은 오기의 정치를 멈추고 결론에 승복해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긴 국회 대치에도 마침표를 찍자. 검찰개혁을 둘러싼 국회 토론의 막을 내리고 그 실행을 정부에 맡기자”며 “법무부 장관 탄핵, 숱한 고소·고발 행위를 멈추고 법무부와 검찰이 본연의 역할을 다 하게 한걸음 물러서라”고 촉구했다. 그는 “검찰도 본연의 자리로 돌아갈 시간이다. 검찰총장은 조직을 정비하고 국민의 약속인 검찰개혁을 차질없이 수행해달라”며 “검찰개혁이 완료되는 대로 국회, 정부, 검찰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법률이 정한 대로 검찰개혁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해서는 “정 후보자의 역량과 국정운영 비전이 잘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서도 ‘적합’이 42%로 압도적”이라며 “사회적 합의가 내려진 만큼 본회의에 상정해 지체 없이 처리하고자 한다. (야당은) 국민 판단에 순응해 총리 인준에 적극 협력하라”고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비례자유한국당’과 관련해 “대표가 한국당 사무부총장 부인이라고 한다. 한국당에 종속된 영혼 없는 정당이라는 생생한 증거”라며 “국민 혼돈을 초래할 목적으로 유사 정당 명칭을 사용해 창당하는 것은 정치를 웃음거리로 만든다”고 비난했다. 이어 “위성정당은 선거법 개정, 특히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정신과 취지를 밑바닥에서부터 흔드는 퇴행적 정치 행위”라며 “불허할 이유는 셀 수 없이 많다. 한국당에 진지한 성찰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미애, ‘징계법령 찾아’ 보좌관에 문자…윤석열 겨냥했나

    추미애, ‘징계법령 찾아’ 보좌관에 문자…윤석열 겨냥했나

    秋, 국회 본회의장서 문자 보내다 언론에 포착秋 “檢, 별도 수사팀 구성 때 사전승인 받아라”이르면 다음주 규칙·규정 개정…승인 의무화인사로 흩어진 尹수사팀 재조합 차단 해석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문자 메시지를 자신의 보좌관에게 보낸 사실이 10일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사실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추 장관이 조두현 정책보좌관에게 ‘지휘감독권한의 적절한 행사를 위해 징계 관련 법령을 찾아놓길 바랍니다’라고 지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우연히 언론에 포착되면서 알려졌다. 추 장관은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해 필요한 대응을 검토하고 실행하라는 지시를 받자 3시간여 뒤 정책보좌관에게 이런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바로 직전 문자에는 대상이 불분명하지만 ‘그냥 둘 수 없다’고 적은 내용도 있다. 이는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해 먼저 의견을 내라는 추 장관의 요구에 윤 총장이 불응한 게 징계 사유에 해당하는지 따져보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여권과 추 장관은 윤 총장의 태도를 ‘항명’으로 규정하며 비판 강도를 높였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인사 과정에서 발생한 검찰의 항명은 그냥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검사장급 인사는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 총장이 ‘제3의 장소에 구체적 안을 갖고 오라’고 했다는 추 장관의 전날 주장을 거론하며 “장관 고유 업무를 침해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윤 총장을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윤 총장을 지목해 “항명이 아닌 순명해야 한다. 그것이 공직자의 사명”이라고 당부했다. 검찰총장 임기는 2년으로 법에 보장돼 있어 본인이 사퇴하거나 징계를 받지 않으면 해임되지 않는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을 징계하려면 법무부 내 감찰관실을 통한 감찰 지시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검찰 결과 비위 내용이 확인되면 검사징계법상 해임 등이 가능한데, 법무부 장관이 징계를 청구한다.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검토한다면 검사징계법 제2조에 규정된 ‘직무상 의무 위반’ 조항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이를 징계 사유로 볼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지만, 윤 총장을 향해 “명을 거역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추 장관의 태도에 비춰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추 장관이 실제로 감찰을 지시한다면 윤 총장의 거취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윤 총장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절대 사퇴할 일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 다만 이 경우 추 장관도 떠안아야 하는 부담이 크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앞서 정권에 부담이 됐던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지휘했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경우 2013년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이 혼외자 의혹과 관련해 감찰을 지시하자 사퇴했다.추 장관은 이날 검찰이 직제에 없는 수사조직을 따로 만들 때 사전 승인을 받으라며 대검찰청에 특별지시도 내렸다. 직접 수사 축소 등 검찰개혁 방안을 이행하기 위한 차원이라지만, 총장의 수사 재량권을 제한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법무부는 이날 “추 장관이 비직제 수사조직(수사단·수사팀 등 명칭 불문)은 시급하고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법무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아 설치할 것을 대검에 특별히 지시했다”고 밝혔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 여권과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들이 이번 인사로 곳곳에 흩어지면서 이들을 다시 별도 수사팀에 모아 수사를 이어갈 가능성을 추 장관이 사전 차단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어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는 이르면 다음 주 대통령령인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과 법무부령인 ‘검찰근무규칙’을 개정해 특별수사팀 등 비직제 수사조직 설치를 금지하되 예외적으로 꾸릴 경우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하는 조항을 포함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검찰의 직접수사 부서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이 담긴 직제개편안도 곧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 4곳 중 2곳, 공공수사부(옛 공안부) 3곳 중 1곳, 조세범죄조사부 등 인지 부서를 대폭 없앨 것으로 보인다.법무부는 이르면 다음 주로 예상되는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인사 전 조직 개편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폐지되는 인지 부서의 지휘 라인 등 검사들 역시 인사 대상이 되는데 청와대 겨냥 수사라인 검사들을 포함해 인사 대상 규모가 커질 수 있다. 지난 8일 추 장관이 전격으로 발표한 대검검사급(검사장) 고위간부 인사로 대검의 수사 지휘라인은 13일부터 교체된다. 윤 총장과 손발을 맞춰 왔던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 등은 이날 다른 자리로 보직 변경 신고식을 마쳤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정부 여당의 항명 논쟁, 도가 지나치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어제 “지난 검찰 인사과정에서 발생한 검찰 항명은 그냥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검찰 인사와 관련한 최근 상황에 대해 “인사 과정에서 검찰청법이 정한 법무부 장관의 의견 청취 요청을 검찰총장이 거부한 것은 공직자의 자세로서 유감스럽다”면서 “법무부 장관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잘 판단해 필요한 대응을 검토하고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검찰 총장이 본분을 망각한 채 사실상 항명한 것”이라며 “엄히 다스려야 할 중대한 공직 기강해이”라고 주장했다. 최근의 검찰 인사를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간 갈등에 대한 정부여당의 시각은 ‘엄히 다스려야 할 일’로 수렴되었고, 이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총리가 언급한 ‘필요한 대응’은 사실상 감찰 지시와 뒤이은 징계 조치가 아니겠느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지검장급 이상 인사가 대통령의 권한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이 모르고 있거나 부인하지 않는다. 다만 국민들은 이번에 이뤄진 검찰의 인사가 그간의 바람처럼, 정권으로부터 중립적이고 독립적으로 이뤄졌는 지에 대해 나름의 판단을 내리려 할 것이다. 이 점에 있어서 국민들은 현재 검찰이 진행하고 있는 정권 실세들에 대한 수사와 이번 인사와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 것인지를 들여다보게 될 것인데, 하필 이번 인사에서 관련 수사 인력들이 거의 대부분 교체됐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차장 및 부장검사의 필수 보직기간을 1년으로 정한 검찰 인사규정은 지켜지지 않았다. 검찰은 어제도 울산시장 선거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을 압수수색했다.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이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선거공약 설계에 관여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에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이 수사가 검찰인사로 인해 영향을 받았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된다. 국민들로부터 수사를 못하도록 방해하기 위한 ‘수사팀 찍어내기’로 오해받을 수 있다. 재판 결과 권력형 비리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난다면, 검찰은 엄청난 후폭풍에 직면할 것이고 마땅히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게될 것이다. 이인영 더불어 민주당 원내대표가 공개 회의석상에서 “(검찰은) 항명이 아니라 순명해야 한다. 그게 공무원 사명”라고 한 것은 국민의 시각에도, 대통령의 기준에서도 어긋나있다. 공무원은 정권의 명령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에 순명해야 한다는 것이 현 정권이 강조해온 ‘촛불 정신’에 부합할 것이다.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에게 직접 지시한 것처럼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원하고 있다.
  • 진중권 “윤석열에 ‘항명’ 단체 트집…무소의 뿔처럼 가라”

    진중권 “윤석열에 ‘항명’ 단체 트집…무소의 뿔처럼 가라”

    진보 논객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검찰 인사와 관련해 “추미애, 이낙연, 이해찬, 이인영, 홍익표, 이재정에 청와대…전방위적 압박이죠”라며 “‘항명’ 프레임 구축에 당정청 어벤저스가 떴다”고 여권을 비판했다. 법무부가 지난 8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발표를 앞두고 윤 총장이 ‘인사안을 받아보지 못했다’는 이유에서 추미애 장관과의 면담에 불응하고 인사 관련 의견 개진도 하지 않은 데 대해 추 장관은 “명을 거역한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청와대와 이낙연 국무총리도 윤 총장의 태도에 공개적으로 유감의 뜻을 밝혔고, 더불어민주당도 ‘그냥 넘길 수 없는 항명’이라고 규정하는 등 여권이 윤 총장 거취를 압박하며 총공세에 나선 모습이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검찰총장은 임기가 2년 보장돼 있어 물러나게 하려면 사실상 자진사퇴시키는 수밖에 없다”며 “사퇴하도록 압박하려면 뭔가 꼬투리 잡을 게 필요하고, 그래서 ‘항명’이라고들 단체로 트집 잡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바위판에 가면 판 주위에 바람 잡는 사람들 있는데 이 분들, 그거 하는 거라 보면 된다”며 “하나의 시나리오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데 이거 영락 없이 ‘배 째라고 하면 지긋이 째드리겠다’던 그분의 행태를 빼닮았다”고 했다. 이어 “ 당정청의 어벤저스들이 모두 나선 것을 보니 돌아가는 상황이 급박하긴 한 모양”이라며 “윤석열 총장, 좌고우면할 것 없이 오직 나라를 위해 무소의 뿔처럼 밀고 나가세요”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인영 “한국당, 보이콧 중독당이라고 해도 할 말 없어”

    이인영 “한국당, 보이콧 중독당이라고 해도 할 말 없어”

    “황교안 공안검사 리더십이 극단적 갈등으로 내몰아”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0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보이콧 중독당, 상습가출당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한국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인사 단행에 반발하며 본회의에 불참한 것을 거론하며 “한국당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민생 본회의를 보이콧 했나. 얻은 것이 무엇이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이콧을 주도했다는 보도를 봤는데, 여야 원내대표가 이룬 합의가 황 대표의 경직성으로 인해 번복된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 체제 이후 국회는 한국당의 반복되는 합의 번복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아왔다. 공안검사 리더십이 국회를 극단적 갈등으로 내몬 원인으로 진단한다”며 “황 대표가 ‘합의 브레이커’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 대표를 향해 “‘본 어게인’(born again·다시 태어남) 하길 바란다”며 “최소한의 숨통은 열어두시길 바란다. 대결과 갈등의 정치인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정치인으로 돌아오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13일에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검찰은 더 이상 권력자가 아닌 국민의 검찰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해찬 “검찰 항명 그냥 넘길 수 있는 일 아니야”

    이해찬 “검찰 항명 그냥 넘길 수 있는 일 아니야”

    이인영 원내대표 “항명 아닌 순명 해라”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지난 검찰 인사과정에서 발생한 검찰 항명은 그냥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검장급 인사는 대통령의 권한이다”며 “어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하신 말씀을 보면 절차를 철저히 지켰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검찰총장이 제3의 장소에서 명단을 가져오라고 요청했다는데 그런 일이 어떻게 있을 수가 있느냐”며 “검찰청은 법무부의 외청이다”고 했다. 이어 “검찰총장은 의견이 있으면 법무부 장관실에 가서 본인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라면서 “제3의 장소에서 만나자고 하는 것은 법무부 장관의 고유업무를 침해하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인사는 외부로 노출되면 안 돼서 청사 밖에서 논의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1시간 이상 통화했고, 인사위 끝나고 나서도 의견을 내라고 했음에도 마치 그런 절차를 건너뛰었다고 말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지금까지 이런 행태를 해 와서 검찰 개혁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은 것”이라면서 “검찰청은 이번 계기로 자기혁신하고 검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반성하라”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총장에게 당부한다”며 “검찰 총수로서 인사권자의 인사명령을 수용하고 안정적으로 집행하는 한편 검찰조직을 신속정비해서 검찰 본연 역할 흔들림없이 수행해야 한다. 항명이 아니라 순명해야 한다. 그게 공무원 사명이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여야 숨고르기…본회의 9일로 연기

    여야 숨고르기…본회의 9일로 연기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 뇌관은 여전 사무처, 국회 경위 폭행 김명연 고발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의 마지막 관문인 검경수사권 조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앞둔 여야가 6일 예정됐던 본회의를 9일로 연기하고 숨고르기에 나섰다. 선거법·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처리를 막기 위해 무차별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전략을 구사해 온 자유한국당도 한발 물러서 민생법안 우선 처리를 조건으로 필리버스터를 전면 철회하기로 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더불어민주당과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9일 본회의를 열어 민생관련 법안 170여건부터 먼저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민생법안에 걸려 있던 필리버스터 신청을 선제적으로 풀겠다”고 했다. 다만 심 원내대표는 “예산안과 두 악법(선거법·공수처법) 날치기에 대해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당의 이 같은 결정에는 이미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내준 상황에 다시 필리버스터를 고집하는 것은 당 내외의 피로감만 더할 뿐이란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동력이 떨어진 필리버스터 정국의 출구 전략으로 ‘민생법안 처리’를 앞세운 것이다. 애초 이날 오후 7시 본회의를 열어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로 본회의를 강행한다고 경고했던 민주당도 본회의 연기를 수용했다. 7~8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본회의를 강행해 제1야당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여야의 재충돌 가능성은 여전하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9일과 10일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을 처리해야겠다는 의지가 있고 한국당은 민생법안만 먼저 하겠다는 것이라 그 사이에서 어떻게 접점을 찾을지 얘기를 좀더 해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9일 민생법안을 처리한 뒤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예정대로 상정하고, 유치원 3법도 이어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당도 검경수사권 조정법안과 유치원 3법에 건 필리버스터 신청은 철회하지 않아 언제든 다시 필리버스터에 돌입할 수 있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이날 한국당 김명연 의원을 지난달 27일 본회의장 의장석에서 경호 업무를 하던 국회 경위 한모(41·여)씨의 오른쪽 무릎을 가격해 전치 12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사실무근”이라며 “충분한 사실 확인 절차도 무시한 채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보는 국회사무처의 야당 탄압 행위를 당장 멈출 것을 경고한다”고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낙연 “차례상 부담 덜겠다”…당정청, 설 물가안정 방안 점검

    이낙연 “차례상 부담 덜겠다”…당정청, 설 물가안정 방안 점검

    새해 첫 고위당정협…“민생입법 설 전 마무리할 것”이 총리, 사실상 마지막 참석…이해찬 “노고에 감사”이낙연 국무총리가 6일 “설에 필요한 농수산물 공급을 늘려 차례상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다. 당·정·청은 이날 국회에서 새해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설 명절 물가안정 방안과 체불임금 해소 등 민생안전 대책, 올해 상반기 예산집행 계획 등을 점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설 연휴를 앞두고 국민의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한 민생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연금 3법(기초연금법·국민연금법·장애인연금법 개정안) 등 민생입법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새해에 변화와 결실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민생과 경제에서 많은 성과와 도약을 이뤄야 한다”면서 “국민이 편안하고 기분 좋은 명절을 보내시도록 제수용품 물가 부담을 덜어드리고 중소기업, 소상공인도 자금난을 겪지 않게 충분히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 당정은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국민 여러분의 고단함을 덜 수 있는 민생·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모였다”면서 “어려운 분들이 소외되지 않게 영세·소상공인 자금난 완화, 임금체불 방지, 어르신 일자리 확대, 장바구니 생활비 절감 대책 등을 위해 각별히 대책 마련에 노력했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국민연금법, 기초연금법, 장애인연금법 개정으로 장애인과 서민, 어르신의 부담을 더는 게 중요하다. 조만간 입법 절차를 완료해 설 전 서민에게 값진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총리는 “편안하고 안전하게 고향에 가도록 교통안전대책도 마련했다”면서 “취약계층 일자리 사업을 연초에 시행하고 생계급여 지원도 설 이전에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아직 처리하지 못한 법안이 많아 국민과 기업의 고통이 크다. 유치원3법, 국민연금법, 장애인연금법, 지방세특례제한법, 수산직불제법, 주택법, 데이터3법, 청년기본법, 근로기준법, DNA법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국민과 기업의 심정을 헤아려 빨리 처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총리는 이날 당 복귀 전 사실상 마지막으로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 총리는 오늘이 마지막 고위당정협의회가 될지 모르는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박수를 부탁한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일제히 이 총리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 총리는 자신의 발언 순서에서 특별히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검경 수사권 조정법·총리청문회… 국회 또 격돌 예고

    검경 수사권 조정법·총리청문회… 국회 또 격돌 예고

    민주, 유치원3법 등 오늘 상정 요청 설 연휴 전까지 5개 법안 처리 방침 한국, 본회의 무제한 토론 대응 검토더불어민주당이 6일 예정된 본회의에 검경 수사권 조정법(형사소송법, 검찰청법 개정안),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민생법안을 모두 상정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당력을 집중하는 한편 수사권 조정안 등에 대해서는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를 다시 실시해 대치 전선을 형성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혁 열차에 다시 시동을 걸고자 한다”면서 “6일 본회의가 열리면 절차에 따라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된 법안 2개, 유치원 3법, 무제한 토론 신청이 걸려 있는 184개 민생법안까지 모두 상정해 줄 것을 (국회의장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설 연휴 전까지 검경 수사권 조정법과, 유치원 3법을 차례로 처리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당이 필리버스터 전술을 쓰더라도 4+1 협의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차원의 ‘쪼개기 임시국회’ 전술을 쓰면 설 연휴 전까지 임시국회를 6번 열어 5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과의 합의로 개혁·민생입법을 완수할 수 없다면 다시 4+1 과반의 합의 말고는 선택할 길이 없다”고 했다. 한국당이 본회의에서 육탄전·필리버스터 등 강력한 반대 행동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새해를 기점으로 당 분위기가 총선 모드로 전환된 데다 지난달 본회의 투쟁 과정에서 의지와 체력이 소진된 의원들도 있다. 한국당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안건 상정 등 본회의가 준비되는 상황을 본 후 6일 의총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서 구체적인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이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부결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7~8일에 진행되는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분이 20대 국회에 총리 후보자로 나와 국회의원 검증을 받는 게 얼마나 우스꽝스럽냐”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장 출신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이 왜 부당한지 국민께 소상히 알리겠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야당들이 특별히 정 후보자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법상 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148석) 출석에 출석 의원 절반 이상 찬성으로 통과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인영 “6일 수사권 조정·유치원·민생법안 상정…국민 명령”

    이인영 “6일 수사권 조정·유치원·민생법안 상정…국민 명령”

    ‘한국당 필리버스터’에 적극 대응 방침“본회의장 점거, 의사진행방해 용납못해”“한국당 고발 조치 준비 마쳐” 경고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내일(6일) 본회의가 열리면 절차에 따라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된 법안 2개, 유치원 3법, 무제한 토론 신청이 걸려있는 184개 민생법안까지 모두 상정해 줄 것을 요청할 것”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혁 열차에 다시 시동을 걸고자 한다”면서 “6일 문희상 국회의장께 (그동안의) 협상 과정을 설명하고 본회의 소집을 요청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은 머뭇거리지 말고 조속히 검찰개혁 입법 절차를 마무리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면서 “(본회의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된 법안 가운데 형사소송법 개정안부터 의결 과정에 들어갈 것인지, 아니면 검찰청법 개정안부터 들어갈 것인지는 좀 더 검토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의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이 원내대표는 “어떤 경우든 한국당에 의해 무제한 토론이 신청되면 무제한 토론에 임하든지 해서 회기가 끝나는 대로 지체 없이 표결처리하겠다”면서 “설 전에 개혁입법 과정에서 정쟁에 볼모로 잡힌 민생 입법 숙제를 일단락짓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패스트트랙 법안과 관련한 한국당과의 협의와 관련, “한국당과의 합의를 통해 개혁·민생입법을 완수할 수 없다면 4+1(민주당ㆍ바른미래당 통합파ㆍ정의당ㆍ민주평화당+대안신당)은 달리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따로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 “어떤 경우에도 본회의장에서 폭력을 동원한 점거, 의사진행 방해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경고한다”면서 “우리 당은 (한국당의) 두 차례 의사진행 방해행위에 대한 고발 조치를 취할 준비를 마쳤다. 실무적인 것이 완료되는 대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27일 공직선거법 개정안 표결시 본회의장에서 질서유지 업무를 수행하던 국회 경위가 전치 12주의 다친 사례를 거론한 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넘어가면 그런 일이 재발하게 될 것이고 국회선진화법이 난폭하게 유린된다”면서 “이런 일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표결을 10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10일은 국회법 절차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쉽게 단정할 수 없다”면서 “인사청문회와 개혁 입법 처리 과정은 법적으로는 충돌하지는 않지만, 정치적인 일정을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좋은지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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