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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 없는 기업 장사 잘한다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은행빚을 쓰지 않고 무차입경영을 하는 기업들의 매출액과 경상이익률이 전체 기업 평균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등경영실적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9년말 현재 총자산 70억원 이상인 외부감사대상 제조업체 3,073개 가운데 장단기 차입금을 전혀 쓰지 않는 업체는 137개로 98년의 129개에 비해 8개가 늘어났다. 무차입기업들의 99년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10.6%로 외부감사대상 제조업 평균인 2.0%의 5배를 넘었다.부채비율은 53.7%로 전체 평균 202.3%의 4분의 1에 불과했다.차입금을 제외하고 외상매입금이나 미지급금 등 이자를 내지 않는 부채로만 계산하는 비이자부 부채비율도 무차입기업은 53.7%로 전체 평균인 81.4%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한편 전체 외부감사 대상업체 가운데 무차입 경영업체의 비율은 업체수를 기준으로 할 때 3.7%이지만 매출액을 기준으로 할 때는 2.4%에 불과,무차입 경영기업의 외형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12월 결산법인 반기순익 10조4천억

    12월결산 상장법인들은 올 상반기 경기호조와 저금리 기조 및 반도체,정보통신,자동차 업종 등의 호황으로 반기순이익이 10조원을 넘는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572개사중 올 상반기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446개사의 반기순이익이 10조3,989억원으로 지난해의 7조7,185억원보다 34.73% 증가했다. 매출액도 233조1,12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1.68% 증가했다.부채비율은 135.90%로 지난해보다 41.01%포인트나 낮아졌다. 올들어 지속적인 수출증가로 종합무역업과 반도체,전자및 통신업의활황에 따른 전자산업,제조업의 성장에 따른 에너지 관련 산업의 매출액 신장이 두드러졌다. 매출액 증가율면에서는 대원제지공업이 컴퓨터주변기기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2,459.54%나 증가해 1위에 올랐고,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상 영업을 한 신성기업,미래산업,케이씨텍이 뒤를 이었다. 한편 12월 결산 코스닥 등록기업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한 7,45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6일 전체 코스닥 등록기업 430개사 가운데 372개 기업의 상반기 순이익은 7,456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8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13조4,54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4%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이 기간 각각 41%와 67% 증가했다. 순이익률은 4.1%에서 6.1%로 늘어났다.다시 말해 코스닥 기업들은상반기에 1,000원 어치를 팔아 61원의 순이익을 남긴 셈이다. 국민신용카드는 상반기 무려 1,20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코스닥 기업 372개사의 전체 순이익 7,456억원의 16.1%나 된다.한림창투도 영업이익 증가율(3,762%)과 순이익 증가율(4,001%)에서 1위,경상이익증가율(3,387%)에서 2위를 기록,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손성진기자 sonsj@
  • 자기자본 이익률·유보율 주목하라

    낙폭 과대종목 중 ROE(자기자본이익률)와 유보율이 견조한 종목에 주목하라. 대우증권은 2일 ‘ROE와 유보율’이란 보고서에서 넷컴스토리지와 엠케이전자,모아텍 등에 대한 매수를 추천했다. ROE는 경영자가 주주의 자본을 이용해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ROE가 높을수록 주가도 높게 형성된다. 유보율은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을 합한 금액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이 동원할수 있는 자금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며 유보율이 높을수록불황에 대한 적응력이 높고 무상증자 가능성도 많다. 대우증권은 지난 3월이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종목 가운데 지난달 연중최저치로 떨어진 종목,유보율이 200% 이상이고 ROE가 9% 이상인 종목 등 22개를 선정했다. 이중 넷컴스토리지 태산LCD 엠케이전자 모아텍에 대해서는 ‘매수’,메디다스 테라 피에스케이 코네스에 대해서는 ‘장기매수’ 투자의견을 각각 냈다. 중립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한 종목은 유니슨산업 우영 아이앤티 터보테크 이지바이오 기산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 다우데이타 케이디씨 나리지*온 자네트시스템 화인반도체 테크노세미켐 한국통신 등이다. 조현석기자
  • 외국인들 “안정성보다 수익 중시”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투자를 할 때 부채비율 등 안정성 지표보다 자기자본이익률(ROE)등 수익성 지표를 더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4일까지 외국인과 기관,개인 등 투자주체별 순매수 상위 30개 종목의 특징을 조사한 결과,외국인이 순매수한종목의 자기자본이익률 평균이 4.14%로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한 종목의 자기자본이익률 평균은 각각 3.35%와 2.04%였다. 또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의 부채비율 평균은 148.29%로 기관 126.38%와 개인 136.18%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부채비율보다는 자기자본이익률에 더 큰비중을 두고 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주가 평균등락률은 -30.4%였으나 외국인들이 투자한 종목들의 평균 주가등락율은 -25.51%로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낮았다.기관은 -28.88 %,개인은 -42.67%의 하락률을 보여 수익성을 중시한 외국인들의 손실률이 적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대한광장] 지식경영과 기업문화

    지난 1900년 1월1일 당시 미국에서 가장 큰 12개 기업은 ‘General Electric’,‘American Cotton Oil Company’,‘American Steel’ 등이었다.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GE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이 천연자원의 개발 가공과 관련된 기업이다.2000년 현재 이들 중 살아남은 기업은 GE 하나밖에 없다. 지난 100년 동안 기술의 발전은 가장 큰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원천을 천연자원에서 자본과 기술로 바꾸어 놓았다.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온 가장 큰원동력은 인간의 학습능력을 통한 지식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이러한 바탕에서 최근 기업들이 앞다투며 지식경영을 선언하고 있으며,특히 공공기관에서도 지식경영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이다.산업사회의 대량생산 패러다임은붕괴되었으며, 세계는 지식사회의 패러다임으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지식경영 전문연구기관인 텔레오스는 최근 ‘2000년도 세계 10대 지식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는데,여기에는 앤더슨 컨설팅,GE,IBM,3M,마이크로소프트등이 꼽혔다.이들 기업의 평균 경상이익률은 20∼30% 정도였다.평균 2% 정도에 불과한 우리 대기업과는 커다란 격차가 벌어져 있다.텔레오스는 세계 10대 지식기업을 선정함에 있어 기업내 지식문화의 정착 여부,최고경영자의 지원,효과적인 지식공유 여건,끊임없는 학습문화정착 여부 등 8개 항목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는데,이는 한국기업들이 향후 지식경영을 추진하는 데 나침반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많은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지식경영을 조직 내에서 구현하는데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첫번째 원칙으로,지식경영은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조직문화를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조직내에서 새로운 지식이 활발히 창출되고 또한 창출된 지식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정보시스템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조직문화는 쉽사리 변화되기 어렵기 때문에,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운 부분이다.따라서 지식경영을 위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지식경영에 맞는 패러다임을 받아들이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만 가능해진다. 두번째 원칙은 지식경영은 조직의 구성원인 인간에 의해 수행되므로 지식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인적자원이 필수적인 것이다.이를 위해 개인이 가진 전문분야에 대한 능력향상을 지원하고,지식경영 프로세스를 이해하도록 유도하며 능동적 참여의식을 육성해야 한다.이를 뒷받침할 인재의 채용,육성,평가,승진,급여제도 등 인사관리의 모든 제도와 운영은 지식경영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세번째 원칙은 지식경영이 실현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조직원에게 철저한 평가와 이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를 확립하는 것이다. 개인들은 자신이 가진 지식이 자신만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고 남이나 조직에 공개를 꺼릴 수도 있다.이를 위해 지식 제공을 평가에 반영하고 보상하는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지식을 제공하는 측뿐만 아니라, 지식을 이용하는 개인이나 팀도 보상해 주어야만 지식공유가 활발해질 수 있다. 기존의 많은 경영이론들을 도입할 때 우리나라는 조직의 특성을 무시함으로써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지식경영의 도입에도 이러한 우를 범할 가능성이있다.특히 모든 조직원이 다같은 공감대를 가지고 지식공유의 문화를 창출해야만 성공적으로 지식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즉 지식경영을 위한 조직 문화형태도 기업마다 다르고 이행방법과 이행속도도 각 상황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예를 들면,동양적인 인간존중 문화를 지식경영에 접목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기업 및 국가경쟁력은 지식경쟁력이 결정하게 될 것이다.우리나라는세계무역기구(WTO)라는 경제체제가 가져온 무한경쟁에 허약하게 노출되어 있다.자본,기술,상품이 국경을 초월하며 전세계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펼치고있는 현실에서 우리 기업에게 지식경영이 그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다. ▲吳 海 鎭 LG-EDS시스템 사장
  • 외국인 과실송금액 급증 우리경제 약인가 독인가

    ‘국부유출인가,경제활력소인가’ 외국인 투자기업의 과실송금이 급증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외국인 투자기업의 지난해 과실송금액이 전년도보다 2배 이상 늘어난까닭은 외환위기 이후 외자유치에 발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인 직접투자의 규모는 98년 54억2,000만달러 순증가에서 99년에는 88억달러(잠정치)로 급증했다.투자규모가 절대적으로 늘었기때문에 배당금도 이에 비례해 증가,본국으로 송금하는 액수가 불어나게 된것이다. 또 한가지 요인은 외국인투자기업이 한마디로 ‘장사를 잘했기 때문’이다. 한은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기업(지분 50% 이상 기준)의 99년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전년도의 5.2%보다 2배 이상 높아진 11.7%를 기록했다.1,000원어치를 팔아 117원의 이익을 낸 것이다. 문제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과실송금액이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에서는 빼야하는 ‘대외지급 요소’라는 데 있다. ◆외국인투자는 경제의 활력소/ 강철규(姜哲圭) 시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과실송금은 생산을 동반하지 않은 간접투자와는 질적으로차이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에서 생산이 이뤄진 만큼 전체 GNP(국민총생산)를 올려놓은 몫이 크다”며 “1,000원의 부가가치를 만들어 900원은 국내에 남기고 100원을 과실송금 형태로 가져가는 셈”이라고 지적했다.설령 본국송금액이 늘어나 국부가 다소 새나갔다고 해도 외국인투자가 국내에 들어와 고용을 창출하고 재투자로 이어지는 등 ‘부작용’보다 ‘기여한부분’이 더 크기 때문에 전체 경제에는 활력소로 작용한다는 주장이다. ◆선진국은 우리보다 과실송금비율 더 높아/ 한은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도 “GDP(국내총생산)에서 외국인투자기업의 과실송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0.2%로 영국(1.4%) 미국(0.4) 등 선진국이나 이웃 중국(1.7%)과 비교해도 아직 저조하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외환위기 극복의 공신 중 하나는 외국인투자였다”면서 “과실송금액이 늘어나는 것은 외국인투자를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기업 헐값 매각 자제해야/ 그러나 이필상(李弼商) 고려대 경영대학장은“IMF라는 국가적 위기를 맞아 어쩔 수 없이 외자를 끌어와야 했던 측면이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외국자본에 저자세로 임한 나머지 제일은행을 헐값에 매각하고 삼성전자의 지분이 50% 이상 외국자본에 넘어가는 등 외국자본이 지배하는 경제체제가 돼버렸다”고 비판했다.그는 “과실송금액이2배로 급증한 것은 국부유출이 시작됐다는 신호”라면서 “아직 그 액수가절대적으로 크지 않다 하더라도 본격화되면 심각한 국부유출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서울은행 대우자동차 등 해외매각대상으로 올라있는 국내기업들의지나친 헐값 매각을 자제하고 외국자본의 급격한 유출을 막기 위한 차단장치 등이 필요하다는 충고다. 안미현기자 hyun@
  • 외국인 투자기업 수익 급증 果實 송금액 2배로 늘었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본국 과실송금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국부유출’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경제전문가들 가운데도 외국인투자기업의 과실송금 증가를 국부유출의 신호탄으로 보는 부정적인 평가와,외국인 재투자를 촉진시키고 국내총생산(GDP)을 진작시켜 국가경제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개방화·국제화 시대에 외국자본의 도입이 불가피하고,미국과 유럽등 거의 모든 선진국들에서 외국자본 유치에 따른 투자과실송금 비율이 우리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자본에 대한 시각 교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외국인 투자기업의 과실송금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기업은 지난 한햇동안 9억2,000만달러를 본국에 송금했다. 이는 전년도의 4억1,000만달러보다 곱절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2%로,전년도(0.1%)보다 두배로 높아졌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과실송금액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가 크게늘어난데다 이들 기업이 큰 폭의 경상이익을 냈기 때문인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지난 97년에 28억4,000만달러순증가한 것을 비롯,98년에는 54억2,000만달러,99년에는 88억달러(잠정치)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서원석(徐元錫) 조사역은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었고 경영성과를 나타내는 지표인 경상이익률도 두배 이상 신장해 과실송금 규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기업의 과실송금액은 국민총소득(GNI)을 산출할때 제외시켜야 하는 ‘대외지급 요소’로,이때문에 국부유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고려대 이필상(李弼商) 경영대학장은 “외환위기 이후 우리 경제가 지나치게 외국자본에 예속되면서 구조적으로 국부가 새어나갈 수밖에 없는 형태를띠게 됐다”고 지적한 뒤 과실송금액의 급증은 국부유출의 신호탄으로 봐야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립대 강철규(姜哲圭)교수는 “외국자본이라고 하지만 국내에서 생산이 이뤄진 만큼 부가가치의 대부분을 임금·임대료·수송비·원재료비 등의 형태로 국내에 떨어뜨리고 일부가 투자과실 형태로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이라며 “외국인투자는 기본적인 국부의 창출에 기여하는 몫이 더크다”고 말했다. 한은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도 “과실송금액이 GDP를 낮추는 한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우리 경제가 10.7%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외국인투자의 공이 상당하다”고 반박했다.또 과실송금 규모면에서도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등 외국인투자가 활발한 주요국에 비해서는 아직 작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한화증권 陳永郁사장

    한화증권은 지난 10년간 채권영업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그만큼 채권분야에서 독보적이다.10일부터는 국내 최초로 인터넷상(Koreabond.com)에서 일반투자자들이 채권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한화증권 진영욱(陳永郁·49)사장은 “채권영업의 강점을 살려 앞으로도 채권과 주식부문을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로탈바꿈시키겠다”고 장담한다.특히 진사장은 첨단 전산시스템 개발을 통해투자자에게 편리한 투자환경 제공과 양질의 투자정보를 제공하는게 인터넷시대를 주도하는 관건이라고 판단,이 부문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진사장은 행정고시 16회에 합격한뒤 재무부 은행과장,재정경제원 국제담당관,금융정책과장에 이르기까지 20년간 금융정책을 다룬 당대의 전문가였다. 지난해 6월부터 한화증권 사장을 맡고 있다. ■금융정책 전문가로서 현 금융시장과 하반기 증시를 어떻게 보십니까. 상반기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악재들이 점차해소되는데다 경제 펀더멘탈이 양호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한다고 봅니다.올해 경제성장률 8.5%,무역수지 100억달러 흑자가 예상되는등 호재가 많습니다.하지만 수면아래 잠복해 있는 현대그룹의 유동성 문제가 또다시 불거져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선을 회복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봅니다. ■최근 실시된 채권시가평가제 실시와 주식형 사모펀드·비과세신탁 등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채권시가평가제로 하반기 만기도래하는 공사채형펀드에서 3·4분기까지 자금이 이탈하겠지만 사모펀드와 비과세신탁의 허용으로 투신권에 자금이 유입,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식시장의 활성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상반기 외국인들은 국내 경제 펀더멘탈과 남북 긴장완화,구조조정의 성과를 높이 평가해 10조원이상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국내 자금은 증시에서 유출됐습니다.국내 자금이 주식시장에 다시유입되려면 워크아웃을 통해 부실기업을 끌어안기보다는 과감하게 시장에서 퇴출시켜야 합니다.이는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입니다.공적자금 투입과 동시에 구조조정을 추진해 금융기관의 신뢰를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또 코스닥시장의 안정적인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적극적인 공급물량조절정책이 필요합니다. ■채권영업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채권팀 직원들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회사의 조직력이 엮어낸 결과입니다.채권팀 직원들은 채권분야에만 10년이상 근무하고 있고 채권팀 영업을 지원할 수 있는각종 리서치기능이 발달돼 있습니다.특히 자체적으로 축적하고 있는 금리자료는 국내외 각금융기관에서 그 질적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또 국내최초로 개인투자자들도 채권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채권 전문거래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취임 당시 메이저증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셨는데요. 금융기관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형화가 필요합니다.대형화는 실속없는 외형 부풀리기나출혈경쟁을 수반하는 순위다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내실경영을 통해 잉여금을 늘리는 것입니다.지난해 가장 역점을 둔것이 수익률 제고였습니다.그 결과 지난해 1,300여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이는 자기자본이익률 40%를 초과한 것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입니다.앞으로도 수익창출을 늘리고 장기적으로 수익잠재력을 배양하는 수익경영을 추구하겠습니다.또한 철저한 위험관리를 통해 부실가능성을사전에 제거함으로서 자기자본 증대의 기초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것입니다. ■사이버거래의 미래를 어떻게 보십니까. 사이버거래는 이제 대세라고 봅니다.대부분의 거래가 점차 사이버거래로 바뀌고 있습니다.현재 자본금 30억원짜리 증권사가 생겨나는 등 과도할 정도로 증권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하지만 조만간 합병이 일어날 것입니다.증권사의 생명과도 같은 우수한 전산시스템을 갖추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앞으로는 우수한 증권사와 그렇지 못한 증권사간의 차별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사이버거래에 대해 얼마나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우리 회사의 사이버거래 비중도 70%를 넘어섰습니다.먼저 고객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만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안정성·신속성·다양성을 구비한 HTS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개선작업에 들어가 오는 9월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또 현재 50개인 점포를 더이상 늘리지 않는 대신 그 여유인력을 사이버분야에 투입할계획입니다. ■고객들의 욕구(needs)가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투자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영업환경의 변화는 좀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고객관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우선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새롭게 구축하고 첨단기능을 갖춘CRM(고객관리시스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최근 고객지원팀을 신설,고객 지지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고객으로부터의 신뢰와 사랑은 곧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삼성 올 순익 10兆 예상

    삼성의 독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현대가 계열사들의 유동성 위기로 고전하고,중견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삼성은 올해 무려 10조원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독주 뒤에는 삼성전자가 있다.반도체 가격의 급등과 정보통신 부문의 호황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2배가 넘는 7조원의 순익과 32조원의 매출이예상된다.매출액 대비 이익률이 20%를 넘는 경이적인 기록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삼성자동차 손실보전으로 1,4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삼성전기는올해는 휴대폰 및 PC부품의 판매급증으로 4,000억원 이상 순익이 예상된다. 삼성차 때문에 지난해 2,900억원의 손실을 봤던 삼성SDI도 세계 브라운관·모니터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올해 5,600억원의 순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예상순익 2,800억원),삼성중공업(1,200억원),제일모직(1,000억원),삼성테크윈(1,000억원)도 좋은 실적이 예상돼 현 추세라면 비상장 계열사와 금융부문을 합친 올해 삼성의 순익은 10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지난해 LG 현대 SK가 올린 순익 총액이6조7,000억원.이 때문에 한국경제에 미치는 삼성의 영향력이 너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있다.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71조원이다. 육철수기자 ycs@
  • 인터넷 주식 가치 측정법 나왔다

    인터넷 주식의 가치평가 척도는? 인터넷은 새롭게 등장한 비즈니스 모델인 만큼 아직 수익성이나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이 없다.단지 그 가능성이나 성장성을 보고 추정할 뿐이다.인터넷주의 거품논쟁도 바로 객관화된 가치측정 방법이 없는데서 비롯된다. 그러나 미 주간지 포춘은 최근호에서 미 회계학교수들이 인터넷 주식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고 소개했다. ◆사이트 방문횟수/ 특정 사이트를 찾는 사람들의 비율과 전체 페이지 뷰는모두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주주의 돈인 자기자본을 이용해 연간 벌어들이는세후 순이익을 말한다.세후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실제 수익을 내고 있는 업체들의 경우 ROE가 주가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렇지 못한 업체들의 경우 ROE와 주가 사이에서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였다.이는 손실을 많이 보는 업체일수록 인수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유현금/ 지난해만 해도 보유현금의 많고 적음이 주가에 영향을 주지않았으나 올들어서는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마케팅/ 투자자들은 마케팅·광고같은 브랜드구축 활동에 보다 돈을 많이투자하는 기업을 선호한다.마케팅과 광고를 비용이라기보다는 투자로 생각하기 때문이다.투자자들은 연구개발비 투자도 무형의 재산으로 생각하고 반긴다. ◆제휴/ 어떤 업체와 제휴하느냐가 중요하다.인터넷기업들이 인터넷 10대 기업 가운데 AOL을 제외한 라이코스,아마존,야후,마이크로소프트,익사이트앳홈,알타비스타,고 네트워크,고투넷,타임워너 등 9개 업체와 제휴하는 것은 주가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강선임기자
  • LG전자·정보통신 9월 합병

    LG전자가 오는 9월 LG정보통신을 흡수 합병한다.두 회사는 8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가전과 컴퓨터·정보통신 분야를 아우르는 연 매출 16조원 규모의 거대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LG전자 구자홍(具滋洪)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빌딩에서 기자회견을갖고 “디지털기술 발전에 따른 전자·정보통신 사업의 환경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합병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합병일은 9월1일이며 합병비율은 LG정보통신 보통주 1주당 LG전자 보통주 2.1216주로 결정됐다.LG전자와 LG정보통신의 주식매수 청구가격은 각각 3만740원과 6만9,902원으로 결정됐다. LG전자는 합병에 따른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갖고 있는 LG정보통신 주식 837만주(27.1%) 5,500억여원어치를 시장에 유통시키지 않고 전량 소각키로 했다.통합법인은 올 연말 기준으로 자본금 8,711억원에 매출액 16조원,자산 11조9,400억원에 이르는 거대 전자·정보통신업체가 되며 부채비율은 162% 정도가 될 전망이다.구 부회장은 “합병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활용,2003년 매출액 30조원,경상이익률 10%,부채비율 100%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통합법인은 디지털TV를중심으로 한 홈 네트워크 분야와 이동통신단말기 및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Mobile)네트워크 분야를 집중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병을 통해 LG전자는 LG정보통신이 대주주인 LG텔레콤(24.4%)과 데이콤(23.1%)을 거느리게 됐고,이를 바탕으로 통신분야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또 유·무선 기기 및 통신장비 시장의 맞수인 삼성전자와의 대결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LG 구조조정본부장 강유식(姜庾植) 사장은 이날 별도로 증권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주주의 경영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 LG전자의 대주주 지분이 25%가 될 때까지 주식을 매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강 사장은 두 회사의 합병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LG 대주주의 LG전자 주식매집 의혹을 해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태균 조현석기자 windsea@. *LG전자 구자홍 부회장 일문일답. LG전자 구자홍(具滋洪) 부회장은 8일 LG정보통신 합병을 발표하면서 “경영권 강화를 위해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들이 중장기적으로 지분율을 20∼25%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정보통신 이사회가 당초 예정보다 1시간30분 길어졌는데 통합 이후 조직안정을 위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시장에서 통합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 등에대해 충분한 의견 교환과 설명을 듣다보니 길어졌다.합병에 반대한 이사는없었다. ■주식소각 이유는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합병과 관련,대주주 등의 내부자거래 의혹이 있는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는 대주주 지분을 늘려온 것은 합병과 전혀 상관없다.중장기적으로 LG전자와 LG화학을 축으로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경영권 강화를 위해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들이 주식을 계속 매입할 것으로 알고 있고 20% 이상,25%까지 살 것으로 생각한다. ■통합 이후 회사명 변경 계획은 현재로선 계획이 없어 당분간 LG전자로 갈것같다.종합 전자회사와 정보통신 기업의 이미지 등을 고려해 검토해 보겠다. ■통합법인의 주가 수준은 어떻게 보나 현재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한다.통합을 통해서 기업설명을 잘 하면 본연의 가치를 머지않아 인정받게 될 것이다. ■합병후 조직운영 방안은 안정적인 사업활동을 위해 현재의 정보통신 조직체계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고 경영진의 변동도 고려치 않고 있다.정보통신의 모든 종업원을 그대로 승계할 것이며 처우 및 근로조건은 합병전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김태균기자
  • 정부공사 입찰 하한선 올려

    정부 시설공사 입찰제도가 저가입찰 일변도로 인한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중소·지역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조달청은 정부의 건설산업 구조개편방안에 따른 조달청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PQ) 및 시설공사 적격심사 세부기준을 개정,29일부터 적용한다고 28일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 시설공사 저가입찰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100억원 이상 공사의 경우 예정가격의 평균 73%이던 하한선을 100억∼300억원 공사는 84∼86%로,300억∼1,000억원 공사는 80∼83%로,1,000억원 이상 공사는 75∼78%로각각 상향 조정했다. 1,000억원 이상 공사의 경우는 내년부터 적격심사를 폐지하고 무리한 덤핑방지를 위한 이행보증제도를 새로 도입해 경제논리에 따른 경쟁을 유도하기위해 최저가낙찰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키로 했다. 100억원 이상 철도,교량,터널 등 22개 공정에 적용하는 PQ심사 세부기준도시공경험평가에 있어서 최근 10년간 실적이 당해 공사 대비 200% 이상이던것을 300% 이상(500억원 이상 공사)으로,하도급관리계획의 적정성 평가 점수를 4점에서 10∼12점으로 각각 강화했다. 경영상태 평가 만점기준도 부채비율은 115% 미만에서 218% 미만으로,유동비율은 400% 이상에서 165% 이상으로,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5% 이상에서 ‘흑자일 경우’로 각각 완화했다. 또 중소·지역업체의 입찰 참가와 수주기회 확대를 위해 지역업체와 컨소시엄 구성시 가산점을 1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대신 100억원 미만 공사의 시공경험 평가(A등급) 기준을 200% 이상에서 100% 이상으로 완화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22개사 워크아웃 조기졸업 추진

    76개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업체의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타나났다. 19일 금융감독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2개 업체가 워크아웃 조기졸업 등으로 경영정상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이들 기업의자기자본은 98년 마이너스 8,143억원에서 지난해말에는 1,194억원으로 무려9,337억원이 늘었다.매출액 영업이익률도 마이너스 6.8%에서 3.7%로 돌아섰다. 이에따라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76개 기업 가운데 ▲경영실적이 좋아진 13개 업체는 조기졸업을 추진 중이며 ▲9개 업체는 자율추진▲18개 업체는 경영진 교체와 함께 채무재조정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나머지 기업들은 정상적인 워크아웃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기졸업을 추진 중인 업체는 제철유화,무학,화성산업,제철화학,강원산업,동방,동방금속,한창제지,일동제약,대경특수강,서울트래드클럽,동양물산기업,벽산 등이다. 한편 워크아웃 대상인 대우그룹 12개 계열사에 대한 채권단의 신규자금지원은 목표의 63%,출자전환은 2%선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일현재 대우그룹계열사에 대한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액은 3조2,891억원으로 기업개선약정(MOU)에 따른 신규자금 지원 계획금액의 63.8%수준이다. 출자전환 금액은 경남기업 703억원,쌍용자동차 1,160억원을 포함한 2,288억원으로 예정액 8조6,165억원의 2.7%에 불과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코스닥지수 1년전으로 후퇴

    코스닥시장이 엿새째 하락하면서 지수가 1년전으로 되돌아갔다. 19일 코스닥지수는 130선이 무너진 상태에서 출발해 전날보다 1.37포인트떨어진 135.0으로 마감했다.전문가들은 이같은 지수 하락기에는 관망세를 유지하라고 권고한다.그렇더라도 주식을 갖고 있는 투자자의 입장에선 마냥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이다.위기관리 전략이 필요한 때다.현대투신증권 박진(朴進)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럴때는 장기적인 전략보다는 단기적으로 보유종목에 따라 매매 전략을 달리하는 작전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유종목 분석. 지금까지 코스닥 기업의 경우 수익보다는 성장성에 초점을둔 '묻지마 투자'가 가능했다면 이제는 실적분석에 따라 매매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을 살펴야 한다.먼저 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주당 순이익(EPS)을 계산한 뒤 영업이익을 매출로 나눈 영업이익률을 알아봐야 한다.그래야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 알수 있다.주식보유 여부는 EPS와 영업이익률을 전년도와 비교한 뒤 결정해야 한다. 자기자본과 시가총액을 비교해 볼 필요도 있다.시가총액은 상장주식수에 주가를 곱한 값이다.시가총액이 상장주식수보다는 고(高)주가에 의해 높게 나타날 때는 지금과 같은 하락장에서는 일단 경계를 해야 한다. 보유종목들의 유뮤상증자 계획을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최근 유무상증자나 보호예수가 풀린 종목들의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수급불균형이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도 전략세우기. 보유종목이 업종대표주로 실적이 좋지만 저평가돼 있다면 일단 팔지않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실적이 좋지 않은 경우라면 거래량을 수반하면서 기술적 반등을 보일때 분할매도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락폭이 너무 크면 팔기 어려울 수도 있다. 부국증권 유제영(柳濟榮)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은 등락이 심해 저점을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익성이 낮은 종목은 팔고 업종대표주 가운데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매수하는 것이 손실폭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살까 말까?. 전문가들은 일단 관망세를 유지하라고조언했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대표주와 신규등록주, 그리고 테마주나 기술주보다는 건설주 등 재료보유주의 수급상황을 지켜보면서 저점이라고 생각되는 시점에서 분할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이 때 주의할 점은 장기매매보다는 매수 후 초단기 고점이 확인되면 팔아 치우는 것이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 세종증권 오태동(吳泰東)연구원은 “새롬·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업종 대표주들이 19일일시 반등했지만 아직 무리한 매수는 자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제조업체 부채비율 31년만에 최저치

    지난해 국내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이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금융비용과 유형자산의 비중이 높아 내실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99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214.7%로 98년말의 303.0%보다 88.3%포인트나 감소,지난68년(207.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경상이익률도 1.7%를 기록,2년 연속 적자에서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1,000원 어치를 팔아 17원을 남긴 셈이다.반면 건설업과 도소매업은 405.9%,841.4%의 부채비율을 각각 기록,여전히 열악한 재무구조를 보였으며 경상이익률도 97년 이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급성장한 정보통신업은 부채비율이 135.6%에 불과하고 1,000원 어치를 팔아 78원을 남기는 등 재무구조와 경영성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미현기자 hyun@
  • 제조업 지난해 실적 분석

    2년 연속 헛장사만 해오던 국내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처음으로 ‘남는 장사’를 했다.부채비율도 31년 만에 최저치를 갱신했지만 실속을 들여다보면 그리 좋아할 만한 일은 아니다. 우선 300%대에서 200%대로 떨어진 부채비율만 하더라도 빚을 갚아서라기보다는 대규모 유상증자와 자산재평가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에 힘입은 요인이크다.부채비율 감소 요인의 89%가 자기자본 증가에 따른 것이고,차입금 상환은 겨우 19조원에 머물렀다.즉 분자를 줄이기보다는 분모를 늘린 것이다. 또 지난해 1,000원어치 팔아 17원을 벌어들였다고는 하지만 이 역시 장사를잘해서는 아니다. 원자재 가격과 금리 하락으로 재료비와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든데다 주가 상승으로 유가증권 평가액과 재산처분 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다.환율하락에 따른 환차익도 컸다.상당부분 영업외 이익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조사대상 전체 제조업체 2,046개중 부채비율이 200% 밑인 업체 비중이98년보다 13.0%포인트나 늘어난 63.4%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자산면에서도 유동성이98년말의 89.8%에서 99년에 92.0%로 상승,단기부채 상환능력이 좋아졌음을 반영했다. 대우 계열사를 제외할 경우 제조업 경상이익률은 3.7%로 증가해 3저 호황기였던 88년(4.1%) 수준에 근접했다. 특히 정보통신업은 경상이익률이 7.8%에 달해 외양에 걸맞은 실속을 갖춘것으로 드러났다.차입금 의존도도 32.9%로 평균치를 훨씬 밑돌았다.그 중에서도 영상음향장비업과 영화 방송 및 공연산업은 경상이익률이 각각 0.7%,7. 5%에서 9.3%,15.6%로 폭발적으로 신장,성장잠재력을 보여줬다. 한은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부채비율 경상이익률 차입금의존도등 제반수치가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된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지만 미국이나일본 수준에는 아직 멀었다” 면서 “지속적인 부채상환 노력과 지식산업 등무형자산 비중을 늘려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기고] 사업성보다 공공성에 우선을

    낮은 지방재정자립도 속에서 지역주민들의 많은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민선 단체장들은 비용을 줄이는 구조조정보다는 수입을 늘리는 경영수익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경영수익사업은 구조조정에 비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일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수입 확보의 여지가 넓기 때문이다.또한 인력감축 등의 고통도 따르지 않는다는 매력이 있다. 게다가 재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앙정부도 분권화에 따른 책임성과 연관시켜 “중앙정부가 먹여 살리던 시대는 지났다.이제는 지역에서 스스로 재원을 조달해서 주민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의경영수익사업을 독려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지자체의 경영수익사업은 696개 기관이 수행하는 1,303개의사업으로 확대됐다. 지자체들은 이들 사업에 2,103억원을 투자,4,104억원의이익을 냈다고 한다.투자이익률이 200% 가까이 되는 놀라운 경영실적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수익을 발생시키기 위해 희생된자원의 양,즉 비용이 정확하게 계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현금이 나가지 않으면 비용을 계산하지 않는 현금주의방식의 회계처리를 채택,공무원의 인건비,시설의 감가상각비 등을 계산하지 않거나 지자체 재산의 감소를 고려하지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지자체는 기업과는 달리 자연훼손과 같은 현금화하기 어려운 공공의 비용까지도 계산해 이익을 산출해야 하지만 이는 더더욱 기대하기어렵다. 기본적으로 지방경영수익사업은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 있다면 민간기업이 지자체가 나설 때까지 그 사업을 내버려 두지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지자체는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으며,성과에 대한 명확한 평가가 쉽지 않고,주인인 지역 주민들이 구체적으로 경영성과에 대해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점에서 기업에 비하여 비효율적이기 쉽다. 행정공무원보다 효율적이고 사업감각이 훨씬 뛰어난 기업들이 시도하지 않는 대부분의 사업은 사업성이 없거나,상당한 위험이 따르거나,대규모의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거나,할 수 있는 권한이주어지지 않은 것들이다. 지자체는 그 사업재원이 민간부문이 제공하지 못하는 공공성이 높은 서비스를 위하여 민간부문에서 강제적으로 이전된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이라면 지자체는 가급적 민간기업에게 필요한 권한을 부여하거나,투자재원의 조달을 도와주어서 민간부문으로 하여금 사업을 수행하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공성의 확보가 필요하다면 적절한 요건을 붙여서 사업을 추진하게 하고적절한 대가를 부과하여 특혜성 시비를 피할 수 있어야 한다.반면 사업성은떨어지더라도 공공성이 크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또한 경영수익사업이단체장의 치적 홍보의 수단이 되거나 구조조정 결과 남은 인력을 배치하기위한 자리 만들기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 경영수익사업이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첫째,사업 착수 전에 사전조사를 통해서 사업성 뿐만 아니라 공공성을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 둘째,사업 착수 후에는 기업회계방식의 회계처리로 정확한 이익을 계산해주기적으로 엄정한 평가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이 과정이 자치단체장이나 관련 공무원들의 정치적 및 관료적 이익에서 자유로워야 함은 물론이다. 이렇게 될 때에 주유소나 골프연습장 사업을 추진하거나,사업에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이 분명히 필요한 데도 이러한 비용을 감안하지 않고 이익을 보고하는 자치단체,충분한 보호방안도 없이 지역에 소재한 천연기념물을 관광상품화하는 자치단체들이 많이 줄어들 것이며 경영수익사업의 내실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金載勳 서울산업대 행정학과 교수
  • 코스닥 신규거래 2社에 관심집중

    나이스카드정보와 비테크놀러지 등 2개사가 3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를시작한다. 한국신용정보가 최대 주주인 나이스카드정보의 등록 첫 날 매매기준가는 2만4,000원(액면가 5,000원),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비테크놀로지의 매매기준가는 2만원(액면가 500원)이다. □나이스카드정보 카드조회VAN사업과 전자상거래 결재서비스를 하는 회사로88년 설립됐다.신용카드와 직불카드,IC카드를 수용할 수 있는 조회용 단말기와 시스템을 가맹점에 공급한다.또 전용회선망을 갖춰 카드거래 승인을 카드회사와 은행에 중계한다.신용카드 조회수수료와 조회단말기 명의변경수수료,카드거래 자동이체서비스수수료가 매출의 대분분을 차지한다.따라서 영업실적이 소비자 심리와 카드이용건 수에 크게 좌우된다. 이 회사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9.7%로 한국정보통신(49.0%) 케이에스네트(18.0%) 금융결제원(10.3%)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지난해 매출액은 119억원,순이익은 3억원.한국신용정보가 43%의 지분을 갖고 있다.비씨카드와 국민창업투자도 11.8%,8.0%씩을 보유하고 있다. □비테크놀러지 네트워크 게임 플랫폼 개발·공급업체로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이 92%에 달했다.네트워크 관련 컨설팅업무와 정보통신 관련사업도 하고 있다.국내에서 2번째로 한글 머드게임을 개발해 천리안·나우누리·하이텔을 통해 서비스 중이다. 인터넷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올해 게임시장 인구는 160만명에 달할 것으로보인다.온라인 게임시장은 98년 61억원에서 99년 200억원으로 성장했다.올해에는 지난해보다 5배 성장한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지난해 결산실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42.9%로 한글과컴퓨터(16.1%)보다 월등히 높았다.미국 칼리사를 인수하면서 얻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액은 33억원,순이익은 9억원이다. 박건승기자
  • 30대그룹 지정 안팎…구조조정으로 ‘지각변동’

    공정거래위원회가 16일 발표한 ‘2000년 30대 그룹지정 현황’은 재벌 기업들이 구조조정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우몰락과 재벌 순위변동] 지난해 4월 삼성을 제치고 자산순위 2위에 올랐던 대우가 1년만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으로 해체됐다.다만 ㈜대우와대우전자가 별도 독립그룹을 형성,각각 자산순위 7위와 24위를 기록하면서명맥을 유지했다. 현대는 계열사가 98년 62개에서 35개로 줄었으나 자산총액은 88조6,490억원으로 소폭 감소에 그쳐 1위 자리를 지켰다.한진이 6위에서 5위로 한단계 뛰었고 한라와 해태 신호 강원산업 등 부실그룹은 자산 또는 지분매각으로,대상과 삼양은 부채감소로 각각 자산총액이 줄어 30대 그룹에서 빠졌다.반면현대정유,현대산업개발,에쓰오일(옛 쌍용정유)이 기존 재벌에서 떨어져 나와별도의 기업집단을 형성했고 신세계와 영풍이 유상증자와 자산재평가 등으로자산총액이 늘어 새로 편입됐다. [구조조정 성과 가시화] 재벌들의 군살빼기가 계속되면서 작년말 현재 30대그룹의 자산총액은 422조7,000억원으로 전년 472조7,000억원보다 10.5% 줄었다. 기존 23개 그룹의 부채비율은 164.1%로 전년보다 199.1%포인트 낮아지는 등재무구조가 좋아졌다. 전체 매출액 대비 당기 순이익률은 2.5%로 17조6,000억원 적자에서 9조원 흑자로 돌아섰다.4대 그룹의 경우 자기자본이 43조4,000억원 늘어난 반면 부채는 33조4,000억원 줄어 부채비율이 328.8%에서 146.3%로 떨어졌다. 계열사 정리도 활발해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총 544개로 전년보다 142개 줄었다.기존 23개 그룹의 경우 71개사가 편입되고 137개가 제외돼 66개사가 순감했다.새로 편입된 71개사 중 신규설립(43개사),지분취득(27개사)이 대부분이었다.특히 정보통신(15개사) 오락산업(8개사) 창업관련 투자회사(3개사)등의 편입이 활발했다. [4대그룹 경제력] 집중은 심화 지난해 현대 삼성 LG SK 등 4대 그룹의 자산총액은 232조7,000억원에서 243조7,000억원으로 4.7%,매출액은 295조2,000억원에서 303조9,000억원으로 2.9% 늘었다. 이에 따라 4대 그룹이 30대 전체의 자산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6년말 47.8%,97년말 50.5%,98년말 49.2%에서 작년말 57.6%로 높아졌다.매출액 비중도98년말 61.5%에서 68.2%로 높아졌다.상·하위 그룹간 경제력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재벌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함혜리기자
  • 국내 제조업체 이익증가 2002년까지 지속 전망

    오는 2002년까지 국내 제조업체의 이익증가세가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28일 ‘거시적 관점의 제조업 이익모형’이란 보고서에서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내수회복에 따른 매출증가,시중금리의 지속적 하락에 힘입어 앞으로 3년간 제조업의 이익이 연평균 18%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이는 제조업의 이익이 내년에 정점에 이른 뒤 2002년부터 둔화될 것이라는 업계의 당초 전망과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삼성증권은 앞으로 3년간 구조조정과 저환율,전자상거래 도입의 영향으로제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2%에 달해 3저호황을 누리던 지난 86∼88년 이후 최고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건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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