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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영업이익 1,540억원

    LG전자가 3분기 경상이익부문에서 5,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LG전자는 30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경상이익은 지난달매각한 데이콤 주식지분의 처분손(-3,750억원)과 계열사성과악화에 따른 지분법 손실(-1,848억원) 등으로 5,716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순손실도 4,175억원에 달했다. 매출은 3조8,560억원,영업이익은 1,54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1.4%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0.6%포인트 낮아진 4%였다. 사업부문별로는 정보통신부문의 매출이 대미 CDMA 단말기본격공급으로 수출에서 2분기와 비교해 49%의 비약적 신장률을 올린데 힘입어 전분기 대비 14.4% 증가한 1조424억원을 기록했다.디지털 미디어 부문의 매출은 1조6,846억원으로 6.3% 증가했다. 그러나 가전(홈어플라이언스)부문은 에어컨 등 계절상품의 판매감소로 전분기 대비 23.9% 감소한 1조762억원을 나타냈다. 올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경상이익은 9,357억원, 실질 경상이익은 4,59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감사보고서에 14개지표 포함 시켜야

    내년부터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을 적용받는 상장및 등록법인은 감사보고서에 회사의 차입금 의존도,매출액영업이익률, 당기순이익 증가율 등 14가지 경영지표를 넣어야 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9일 감사보고서에 첨부할 주요 경영지표로 회사의 수익·성장·안정성을 나타낼 수 있는 14가지항목을 선정,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수익성 지표에는 매출액 순이익률,자기자본 순이익률,매출액 영업이익률,총자산 순이익률,총자산대비 영업현금흐름비율 등 5가지를 포함시켰다. 성장성 및 활동성 지표로는 매출액 증가율,영업이익 증가율,당기순이익 증가율,총자산 증가율,자산회전율 등 5개 항목이 포함된다.안정성 지표에는 유동비율,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영업이익대비 이자보상배율이 들어간다.이번에 선정된 경영분석 지표는 올해말 끝나는 회계연도의 재무제표 감사보고서부터 적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삼성전자 불황타개 공격 경영 배경

    ***차세대 반도체시장 선점 전략.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계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경쟁업체들의 허를 찌르는 강수(强手)를 꺼내들었다. 512메가 D램 및 300㎜웨이퍼의 양산체제 돌입이라는 두가지 공격적 카드를 꺼내들었다.사상 유례없는 반도체 산업의침체아래 인력감축, 설비매각, 투자축소 등을 통해 위기를벗어나려는 경쟁업체들의 수비적 자세와는 정반대다.한발앞선 신기술과 적극적인 투자로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점(先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부문이 지난 3분기 14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냈고,일본 업체들로부터 반(反)덤핑제소 위협을 받는 등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위기감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005년까지 미국 인텔에 이어 세계 2위의 반도체업체로 도약해 경쟁업체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겠다고밝혀 향후 반도체 업계의 대대적인 지각 변동도 예고된다. [512메가 D램,양산] 삼성전자는 지난 99년 256메가 D램 제품의 업계 첫 양산 이후 2년만에 512메가 D램 제품을 세계최초로 양산하게 됐다.삼성전자는 올해 D램 시장의 주력제품이 128메가에서 256메가 제품으로 바뀌고,2003년에는 512메가 시장으로 급격히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세미코리서치는 512메가 D램 제품은 2002년 본격적인 초기 시장을 형성하고,2005년에는 약 275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최근 D램 제품의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인해 경쟁력이 취약한 업체들의 사업축소 및 탈락이 잇따르고 있어 반도체 업계의 지각변동은심화될 전망이다. [300㎜ 웨이퍼시대 개막]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300㎜(지름) 웨이퍼(반도체칩을 만들기 위한 실리콘단결정체) 양산을 본격화하고 출시를 시작했다.독일 인피니온사 등도 300㎜기술은 개발했지만 양산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300㎜라인은 현재까지의 200㎜라인에 비해 생산량이 2.5배 증가해 그만큼 제품 원가를 낮추는 잇점이 있다.삼성전자는 현재 300㎜웨이퍼를 월 1,500장 생산하고 있으며,앞으로 양산수준인 월 2만∼3만장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주력,반도체 적자 벗어날까?]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부문에서 1조6,000억원 매출에 3,800억원의 적자를 냈다.영업이익률은 무려 마이너스 23%에 달했다.100원어치 팔아서 23원씩 손해를 봤다는 얘기다.경기침체로 메모리 분야 세계 1위라는 프레미엄마저 통하지 않은 탓이다. 반도체 경기는 내년 4분기에나 회복될 것이라는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의 최근 분석에서 나타나듯 4분기에도 대규모 영업적자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쟁업체들,‘삼성전자의 과욕’] 국내 관련업계에서는 반도체 시장이 공급과잉인 상황에서 삼성전자측의 이같은 시도가 성공할 지는 의문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경쟁업체 관계자는 “우리 회사도 300㎜ 웨이퍼,512메가 D램 기술은 물론 현재 기술적으로는 1기가까지 가능하지만 시장이 없어서 양산하지 않을 뿐”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장기 주식저축 수혜주에 이목 집중

    장기주식저축상품이 지난 22일부터 본격 발매됨에 따라투자대상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재무구조가 우량(부채비율 100% 이하)하고▲꾸준한 수익창출 능력(최근 3년간 흑자,매출액 영업이익률 10% 이상)이 있으며 ▲주식의 절대가치(PER 6배 이하,PBR 0.6배 이하)가 낮고 시가배당률이 높은 종목(배당소득비과세)을 꼽고 있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연말 배당시즌이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고배당 종목군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증권은 장기주식저축 판매에 따른 수혜주로 이구산업(영업이익률 21.7%) 이오테크닉스(20.2%) 일정실업(21,5%)등을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S-oil,SK텔레콤,한국가스공사,KTF,휴맥스,엔씨소프트 등을 투자유망 종목군으로 분류했다. 한빛증권은 거래소 우선주 배당투자 관심종목으로는 금호석유화학,LGCI,코오롱,대한제당,SK 등을,보통주 배당투자관심종목은 한진중공업,동성화학,금호석유화학 등을 꼽았다. 업종별 배당투자 관심종목으로는 전기·전자의 경우 LG전자우선주,청호컴넷,대한전선,희성전선을 추천했고,섬유·의복은 코오롱·제일모직 등의 전망이 밝다고 했다. 동원증권은 안정적 중기(3∼6개월) 보유형으로는 올해말고배당이 예상되는 LG석유화학,담배인삼공사,이수화학 등을,안정적 장기(6개월 이상) 보유형으로는 전통적으로 배당성향이 높은 남해화학,SK가스,한양증권,제일금고 등을들었다. 주병철기자 bcjoo@
  • [경제 프리즘] 아전인수식 하이닉스 논쟁

    요즘 여의도 증권가에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쟁력을 놓고 말들이 많다.하이닉스와 경쟁업체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가격경쟁력 우위 비교가 논쟁의 핵심이다. 논쟁 당사자는 대우증권 전병서(全炳瑞) 리서치센터 부장과 메리츠증권의 최석포(崔錫布) 연구위원.두 사람 모두 반도체부문에서 내로라하는 애널리스트(전문가)로 꼽힌다. 최 위원은 지난 19일 양사의 3·4분기 실적을 비교한 결과제조원가 기준으로 볼 때 하이닉스의 경쟁력이 높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론의 매출총이익률이 -120%인 반면 하이닉스는 -63%에 불과하다는 근거에서였다. 전 부장은 그 반대로 평가했다.국내와 미국의 회계기준이달라 표면적 단순 수치비교만으로는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했다. 국내는 재고자산평가손을 영업외수지에 포함시키지만미국은 매출원가에 넣기 때문에 국내 기준으로 따질 때 마이크론의 총매출이익률은 -20%로,하이닉스(-80%)보다 높다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의 기업분석은 서로 다를 수 있다.시각과 분석기법이 다르기 때문이다.하이닉스 문제가 복잡하다는의미이기도 하다. 논란이나 논쟁은 생산적이라면 다소 지나쳐도 이해될 수있다.다만,논쟁이 그동안 펴온 자신들의 논리를 관철시키거나,특정 기업 편에 서는 차원이라면 곤란하다. 하이닉스 문제는 점점 어렵게 꼬여가고 있다.11조원 이상묶여있는 채권단은 본전이 아까워서라도 계속 지원해야 할판이고,정부는 핵심 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해 어떻게든 도와주어야 할 형편이다.때문에 죽어가는 줄 뻔히 알면서도지원의 논리가 세를 얻고 있는 형국이다.애널리스트들의 주장은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그러나 단순한 수치비교에 의한하이닉스의 생존 주장은 아무래도 설득력이 약해 보인다. 하이닉스의 현재와 미래를 균형된 시각에서 접근하는 노력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병철기자
  • 서울은행 국내매각 급물살 타나

    도이체방크 캐피털 파트너스(DBCP)와의 매각협상이 결렬돼 표류중이던 서울은행이 매각돌파구를 찾았다.은행측은재무제표 호전 등 그동안 다진 내실을 바탕으로 이번엔 제값에 팔겠다는 계획이지만 성사될 때까지 넘어야할 과제도많다. ●컨소시엄 구성 어떻게= 금융부문을 소유하고 있고 경영능력을 갖춘 국내 우량기업이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다.이우량기업이 경영권을 갖고 4∼5개 기업을 컨소시엄에 더끌어들이기 위해 물밑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은행 고위관계자는 “은행법이 개정되면 한 기업이 은행지분을 10%까지 소유할 수 있기 때문에 5개사가 참여할 경우 50%까지 인수 가능하다”고 말했다●“매각 자신있다”= 이 관계자는 “서울은행의 ROE(자기자본이익률)가 9월말 현재 20%를 넘어서 은행이자보다 높다”면서 “투자매력이 충분한 만큼 컨소시엄 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우량여신이 급증하고 부실자산도 대폭 정리돼 신인도와 경쟁력이 회복됐다는 주장이다. 실사과정에서 부실자산이 거의 드러난데다 인수후보가 시드머니(종자돈)가 있는 우량기업이어서 공적자금 추가투입도 필요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가계대출,한미 따돌려= 이같은 자신감은 서울은행의 영업·수익력 회복에서 나온다.9월말 현재 당기순익 1,043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가계대출도 지난해말 1조5,412억원에서 올 9월 4조4,366억원으로 188%나 늘었다.자산규모가20조원대로 비슷한 한미은행을 이미 앞질렀으며,비슷한 규모의 제일은행을 따라잡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주장이다.내달 중순 기업설명회(IR)를 열어 본격적인 ‘몸값 올리기’에 나선다. ●걸림돌 적지 않다= 은행법 개정안은 지분 4% 초과분에 대해 의결권 제한을 두고 있다.산업자본의 적극적인 컨소시엄 참여를 망설이게 하는 대목이다.향후 매각협상 과정에서 공적자금 추가투입 대신 의결권 제한규정 철회가 인수조건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이같은 요구가 거부될 경우 컨소시엄 구성이 무산될 수도 있다.입질 중인 대기업의자금능력도 현재로서는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자사주 매입·저금리 수혜주…안개장속 ‘반짝 반짝’

    ‘위기는 기회.’ 미국 테러사건 이후 연일 예측할 수 없는 장세가 펼쳐지면서 현금 비중을 높인 투자자들은 어떤 종목을 사야할지 고민에 빠져있다. ‘안개장세'에서 유망한 종목을 소개한다. [낙폭과대 우량주] 삼성증권은 종합주가지수가 500포인트 아래 머무는 상황에서 우량주 가운데 월초 대비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종목을 추천했다.상반기 실적이 우수하고,투하자본이익률이 10% 이상인 기업들이다.현대모비스,대원제약,흥아타이어,풍산,예스테크,텍트론,로만손,위자드소프트 등. [자사주 매입기업] 정부가 장중에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해 앞으로 자사주를 매입할 기업들이 늘어날전망이다.18일까지 자사주 매입을 결의한 법인은 거래소에기아자동차를 비롯해 20개 사다.녹십자,동아제약,동일방직,일은증권,태평양물산 등. [금리인하 수혜주] 금리인하 효과는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들에게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대우증권은 금리인하로 금융비용 감소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우량기업 20개를 뽑았다.한미약품을 비롯해 한국타이어,한일시멘트,대한전선,동아제약,유한양행,대웅제약,보령제약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 문소영기자 symun@
  • 안철수硏 적정주가는?

    오는 13일 등록예정인 바이러스백신 전문업체 안철수연구소의 적정 주가는 얼마나 될까? 신영증권은 11일 안철수연구소의 중·장기적 적정 주가를7만원(액면가 500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초기 유통물량이 적고 최근 보안주가 강세인 점을 들어 단기적으로 10만원을 웃돌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신영증권 심효섭(沈孝燮)연구원은 “안철수연구소의 예상주가는 코스닥 보안관련주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적용하면 8만9,000원,소프트웨어업종 평균 PER(37배)에 영업이익률 프리미엄(31%)을 적용하면 5만6,000원쯤 된다”고 말했다. 두 가격의 평균이면서 나스닥 상장기업인 시만텍·트랜드마이크로의 PER(61배)을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적용하면 7만원이 적정가라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실적장세 대비 ‘우량주 고르기’

    ‘저가 대중주 다음엔 실적 우량주가 뜬다.’ 지난 한 주동안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은행·증권·건설주 등 이른바 저가 대중주들은 20일 종합주가지수의 급락(13.90포인트 하락)과 함께 약세를 면치 못했다.건설업종 지수는 이날 무려 4.78%나 폭락했다.증권업종은 2.8%,은행업종은 1.14% 떨어지는 등 저가 대중주의 한계를 드러낸 하루였다. 전문가들은 은행·증권·건설주 등 저가 대중주의 대안으로 상반기 실적 호전주를 추천하고 이들 종목에 1∼3개월정도 여유를 갖고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조언한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팀장은 “실적호전주 가운데 유망종목을 고르려면 영업이익,경상이익,매출액,부채비율 등을 순서대로 꼼꼼히 살피면 투자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영업이익률 큰 종목=최근 주식시장은 기업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특히 영업실적의 변화는 기업실적의 핵심이기 때문에 이 항목에 가장 유의할 필요가 있다. SK증권 이희정(李希政) 연구원은 “상반기 영업실적은 호전됐으나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이 중·장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12월 결산법인의 상반기 성적표에서 1월2일부터 지난 17일까지의 평균주가 상승률(52.2%)보다 낮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기업으로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큰 기업들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현대투자신탁증권은 “건설·지방은행·증권업종은 장기전망이 양호하지만 단기 상승폭이 크고,오는 22일(한국시간)로 예정된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투자 메리트가 상당히 줄었다”면서 “기업실적이 우량한 중소형주를 투자 대안으로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자보상배율 좋은 기업=저금리 시대 수혜종목은 이자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기업들이다.영업이익의 증대는 해당 기업이 이자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따라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기업은 지금처럼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한 투자종목으로 큰 장점을 지닌 셈이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신용규(辛龍奎) 수석연구원은 그러나 “올 상반기 실적이 좋게 나온 기업들은사실상 지난 5월초에 주가에 반영이 된 것으로 봐야한다”면서 “투자종목을 선택할 때는 영업이익,경상이익,매출액,부채비율 등 공개된재무항목 외에 주당이익률(PER)과 주당순자산비율(PBR) 등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워크아웃 성공비율 54%

    지난 98년이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으로 선정된 83곳 가운데 54%가 경영정상화로 워크아웃에서 벗어나거나 졸업을 앞두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98년 6월 이 제도 도입이후 워크아웃기업으로 선정된 104곳 가운데 기업개선계획을 세우기전 탈락한 8곳과 합병된 17곳을 제외하고 대우와 대우중공업의 회사분할로 추가된 4곳을 포함한 83곳중 43.4%인 36개 기업이조기졸업했다”고 밝혔다. 현재 남아있는 35개 기업중 대우조선·벽산건설·동화면세점·삼표산업·대현·신원 등 6곳은 졸업이나 자율추진할 예정이고 신우·다이너스카드·오리온전기 3곳은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V)를 설립하거나 추진중에 있다.따라서 이들 9곳을 포함하면 워크아웃 성공실적은 54.2%에 이른다. 워크아웃을 졸업한 36개 기업의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98년 1.94%에서 지난해말 10.23%로,이자보상배율은 0.58에서 2.24로 올라가는 등 뚜렷한 개선실적을보이고 있다. 금감원은 처리방침이 결정된 기업을 제외한 22개 워크아웃기업에 대한 처리방침을채권은행들로부터 오는 14일까지 보고받아 이달중 최종 처리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박현갑기자
  • 외국인 대량보유株 ‘상한가’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량 보유중인 종목들의 연초대비 주가상승률이 시장수익률을 3배나 웃돌았다. 증권거래소는 9일 5% 이상 외국인 주주가 있는 81개 상장사와,외국인들의 지분이 없는 70개 종목의 연초대비 주가상승률과 지분율 현황을 조사,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외국인 대량보유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6.29%였다.종합주가지수 상승률(8.64%)의 3배다.또 81개 종목중 85.19%인 69개사의 주가가 올랐다.내린 종목은 12개뿐이었다. 외국인 대량 보유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평균 부채비율이 118.51%로 상장사 평균(151.49%)에 비해 낮은 실적우량기업들이기 때문이다.외국인들이 실적우량주 중심으로 정석투자를 했다는 뜻이다. 외국인이 단 1주도 보유하지 않은 70개 종목의 연초대비주가상승률은 25.6%로 외국인 대량보유종목 못지 않게 올랐다. 그러나 상승종목 비율은 68.57%로 외국인 대량보유종목보다 크게 낮았다.특히 외국인 미보유종목들은 평균부채비율이무려 304.48%에 이르렀다.매출액 순이익률은 0.41%에 불과,상장사 평균에도 미달하는 ‘부실기업’들이 대부분이었다. 외국인 미보유종목들이 부실한 기업재무구조인데도 높은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구조조정을 위한 M&A(인수·합병)나,워크아웃 탈피 등 ‘재료’의 부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공격적 매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육철수기자 ycs@
  • ‘황금알’ 홈쇼핑 독점시대 마감

    황금알인가,신기루인가.TV 홈쇼핑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있다.지난 95년 33억원에 불과했던 시장규모가 불과 6년새1조원대로 300배가량 뛰었다.연말에 현대 등 신규사업자가가세하면 CJ39홈쇼핑과 LG홈쇼핑의 독과점체제가 무너질판이다.아직도 성장여력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황금노다지라는 게 업체들의 시각이다.하지만 경쟁심화로 도태업체가나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파이’가 커지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홈쇼핑시장 300배 증가= TV 홈쇼핑이 첫 선을 보인 것은 95년 8월1일이다.그 해 매출은 33억원.이듬해 335억원으로 10배가 뛰더니 지난해에는 1조원대로 300배 가량 성장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7,614억원.이 추세라면 올해 2조원 돌파도 예상할 수 있다. 아기 기저귀 등 부피가 큰 상품을 비롯해 콘도회원권·여행상품 등 판매영역 파괴로 매출에 갈수록 탄력이 붙는 양상이다.최근에는 주부들 사이에 ‘홈쇼핑 중독증’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독과점체제 깨져= 현재 홈쇼핑시장은 LG홈쇼핑과 CJ39홈쇼핑이 6대4로 양분하고있다.그러나 지난 4월 현대홈쇼핑·농수산TV·우리홈쇼핑 3개 사업자가 4대1의 경쟁을 뚫고 새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독과점체제는 깨졌다. 신규홈쇼핑은연말쯤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CJ·LG 수성 전략= TV방송은 어느 정도 정착됐다고 보고인터넷쇼핑몰과의 연계에 주력하고 있다.CJ39쇼핑은 종합인터넷쇼핑몰 ‘i39’외에 전문 인터넷쇼핑몰 ‘39닷컴’(cj39.com)을 13일 오픈한다. 계열사인 제일제당과 E마트로부터 여성관련 용품과 생활용품을 전폭 지원받아 특화시킬 계획이다.LG홈쇼핑도 계열사를 십분 활용하면서 인터넷쇼핑몰 ‘LG이숍’(lgeshop.com)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지난해 LG이숍 매출규모는 LG홈쇼핑 전체매출의 2%(120억원)에 불과했다.하지만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0배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후발주자들의 도전=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에서 구축한 고품격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고품격 홈쇼핑’으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고급 수입명품 판매도 적극 검토중이다.농수산TV는 농수산물,우리홈쇼핑은 벤처·중소기업 제품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대기업을 등에 진 CJ·LG·현대에 비해상대적으로 불리하다. ■황금알인가= LG와 CJ는 2005년까지 매출목표를 각각 5조,3조원으로 잡고 있다.이것만 단순히 합해도 시장규모는 8조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두 회사는 비수기인 2월을 제외하고는 매월 매출 신기록을 내고 있는데다 인터넷 쇼핑몰쪽의매출이 폭발하고 있어 충분히 달성가능한 목표라고 주장한다. ■신기루 우려도= 시장규모에 대한 분석이 엇갈린다.올해 초삼성경제연구소는 6조원, LG경제연구원은 2조5,000억원으로내다봤다. 여기에는 신규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새로 진입하려는 쪽(삼성)과 이를 막으려는 쪽(LG)의 이해관계도 약간 작용했던점을 감안해야 한다. LG경제연구원 조성호(曺星鎬) 연구위원은 “소비자들에 대한 홈쇼핑 학습효과가 충분히 이뤄진 데다 디지털TV 등의보급확산으로 위성방송을 통한 홈쇼핑시장이 커질 것”이라면서 2∼3년내에 4조원 시장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본격적인 경쟁체제가 심화되면서 1∼2개 업체는 도태될것이라고 경고했다. 4%대인 현재의 영업이익률도 불가피하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오중휘 홍보부장은 “신규업자 가세로 홈쇼핑시장의 질적 변화가 이뤄지면 새로운 수요가 창출돼 ‘파이’ 자체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기업수지 다시 악화 ‘비상’

    기업수지가 다시 악화되고 기업들은 하반기 투자를 축소할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일 등 선진국 경기하강과 환율불안,증시침체,세무조사 등 안팎으로 불안요인이 많기 때문이다.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이럴 때일수록 기업의 기본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위축되는 설비투자= 설비투자 위축은 하반기에도 계속된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비투자 동향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시설투자는 상반기보다 2.8% 줄어든14조 9,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간 시설투자는지난해보다 9.3%(3조1,000억원) 줄어든 30조3,731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29.7%의 감소세를 보인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대폭적인 투자감소에 따라 상반기보다 8.2%줄 것으로 나타난 반면 비제조업은 1.9% 늘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포항제철은 철강경기 불황에도 설비투자를 확대키로 했다.포철은 제철설비 성능개선과 신·증설을 위해 올하반기 4,900여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2.5배 많은 것이다.포철 관계자는 “불황기에는 설비가격과공사비 등이 저렴해 오히려 투자에 호기가 될 수 있다”고말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매출액 1조원 이상인 기업(45개사)의 시설투자는 하반기에 5.1% 감소하고 1조원 미만 기업들의 투자는 13.2% 늘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분야별로는 시설확장투자는 0.6% 줄어드는데 반해 에너지절약은 44.2%,시설 유지보수 42.6%,자동화·합리화투자15.6%의 증가세를 보여 기업들이 불투명한 경제전망때문에확장보다는 기존 설비의 개보수에 주력하거나 투자에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정보화투자 및 환경관련 설비투자는 각각 23.6%와 7.1% 늘 것으로 나타났다. ■악화되는 기업수지= 기업실적이 지난해말부터 나빠지기 시작,최근 더욱 악화되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가 이날 발표한‘나빠지는 기업수지와 향후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순이익률은 지난해 1·4분기 7.6%에서 올 1·4분기 2.5%로 떨어졌다.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47%에서 157%로 올라갔다.매출성장도 지난해 18.1%에서 6.3%로 하락했다. 우량 대기업,IT업종에서 많은 수익을 올리는 등 기업수지의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지난해 상위 5대 기업의순이익이 전체 흑자기업 이익의 53.8%를 차지했고 순손실 5대기업은 적자기업 손실의 68.5%를 점유했다.업종별로도 빈익빈 부익부다.IT기업의 매출비중은 99년 19.4%에서 지난해21.2%, 올 1·4분기 21.1%로 증가추세다.순이익 비중도 같은 기간 39.2%,51,8%,52.9%로 늘어났다. ■대책은= 삼성경제연구소는 기업이 성과를 내야 금융기관·투자자의 신뢰를 얻고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자산매각이나 재테크가 아닌 사업과 경영 등 본업에 충실해야한다고 지적했다.또 재무지표는 기업의 건강과 체력을 나타내는 온도인 만큼 재무지표에 관심을 갖고 전체 지표를 최적화할 것을 주문했다.수익성,유동성,성장성 등을 선진·경쟁기업과 종합적으로 비교,상황악화를 가정한 ‘위기 시나리오’와 행동계획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올 하반기는 부실기업 처리가 경제 향방을 좌우하는 핵심변수가 될 것”이라며 “구조조정에 소극적인기업들은 도태가 불가피하고 그 파장은 업계 전체에 미칠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해바라기 장세 “외국인 따라가라”

    ‘외국인 따라 주식을 사고 팔면 큰 손해는 없다.’ 미국 증시를 따라가는 ‘해바라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10일 종합주가지수는 뉴욕증시처럼 반등으로 바뀌지는 않았다.그러나 핵심 매매세력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기술주를 팔고 전통주를 사들이는 ‘뉴욕식 매매’ 형태를 벗어나지 않았다. 미국 증시와 동조화가 되살아 나면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엔 ‘외국인 모방 투자’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 선호 종목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최근 4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을 때도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주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 횡보·하락장세가 이어지자 외국인과의 동반 매매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지수역행 종목을 골라라= 종합주가지수가 빠져도 외국인관심종목인 은행이나 소비관련,운수장비 쪽은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종합주가지수가 내림세로 돌아선 지난 4일 이후 주가가 상승한 종목들로 신세계,태평양,제일제당,농심,유한양행 등이 꼽힌다.태평양,제일제당은 연초 이후외국인 유입세가 꾸준한 편이다. 납입자본순이익률(순이익/자본금)이 33% 이상인 남선알미늄,동양석판,영보화학,극동전선,대웅제약,한일시멘트 등은외국인 선호주는 아니다.그러나 펀더멘털(기업내재가치)이우량한 소외주로서 종합주가지수 등락과는 상관없이 가격의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관련주는 팔고 내수주는 산다= 최근 5일간(2∼6일 기준)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유지한 종목은 피케이엘,제일기획,에스원,삼성화재,LG애드,태평양,한미은행,아남반도체,포항제철,굿모닝증권 롯데제과 등 11개 종목이다.외국인들은주택은행,국민은행,하나은행 삼영열기 등에 대해서도 최근20일간 순매수 규모를 늘렸었다.연중 최고치의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난 지난 9일 순매수 종목에도 주택은행,제일기획,삼성화재,LG애드,태평양,전기초자,한라공조,한미은행,포항제철 등은 포함될 정도로 가격의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SK증권 김종국(金鍾國)수석연구원은 “외국인 선호종목을고를 때는 최근 매도종목을 피하고 실적이 호전됐거나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하지 않은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LG투자증권은 “정보통신(IT)관련주는 외국인 매매패턴이 변화하기 전에는 매수를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구조조정 이렇게 성공했다](4)휴맥스

    휴맥스는 위기 속에서도 성장분야에 투자,극적으로 회생했다. 휴맥스는 지난 89년 서울대 제어계측학과 졸업생들이 창업한 회사로 초기에는 CD반주기를 주로 생산했다.당초 회사이름은 건인시스템이었으나 97년 코스닥에 등록하면서 현재의명칭으로 바꼈다. 같은해 VCD플레이어를 판매하던 업체가 부도가 나 공장가동이 중단되자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게다가 주요 수출선인유럽 방송사가 합병되면서 수입을 중단,어려움은 가중됐다. 휴맥스는 디지털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 셋톱박스(STB)에 회사의 운명을 걸었다.CD반주기 등의 생산을중단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셋톱박스 생산에 모든 역량을 기울였다.98년을 기점으로 위성방송 시장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급속히 이전되면서 디지털 셋톱박스 수요가급팽창하기 시작했다. 업계 최고의 디지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던 휴맥스는 일거에 위기에서 탈출한다.디지털 셋톱박스의 핵심기술인 CAS(Conditional Access System)개발에 자원을 집중해온 것이밑바탕이 됐다.실제 이 회사는 전 직원의 44%가 연구인력이고 매출액의 8∼9%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웃소싱을 최대한 활용하고 전형적인 벤처조직으로 운영,경영효율을 극대화했다.생산을 아웃소싱하는 대신 첨단제품 개발과 시장개척에 주력했다.인사부문도 전문컨설팅 업체에 위탁했다.25개 팀을 R&D,마케팅,생산의 3개부문으로 나누고 해당 부문장이 각각 CEO역할을 수행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주가가 급상승하고 스타벤처로 각광을 받는다. 당기순이익이 97년 2억4,000만원에서 지난해 335억원으로140배가량 늘어나고 올해는 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부가제품 개발·판매에 따라 지난해 경상이익률은 30%수준이 됐다.주가는 97년 평균 1,440원에서 지난 6월말 현재 1만9,100원으로 올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경영이 최악인 가운데서도 디지털 셋톱박스 기술개발을 계속하고 다른 사업들을 정리,배수진을친 것이 주효했다”며 “성장시장의 길목을 지키고 있었던것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우수기업 좋은광고/ 카피상 국민은행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 총자산 100조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금융사를 새로 써가고 있다. 올 3월말 현재 총자산 103조2,945억원,자기자본 4조4,983억원으로 국내 최대규모다.당기순이익도 지난해말 7,197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올 1·4분기에만 벌써 2,458억원을 기록해 연간목표 1조원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각각 1.20%,22.77%로 선진은행에 버금간다.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지난달말 SEC(증권거래위원회)에 관련서류를 제출했다.주택은행과의 합병이 되더라도 경영지표상의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장담이다. 무엇보다 수익구조가 탄탄하다.총예금중 평균 조달비용률이 2.6%에 불과한 저비용 요구불성예금이 20조1,000억원이나 된다.그만큼 자금조달구조가 양호하다는 얘기다. 신탁부문도 경쟁은행들의 수탁고가 대부분 크게 감소된 데 반해 신상품 개발로 14조∼15조원 수준에 이른다.부동산투자신탁·자유자재 정기예금(국민수퍼정기예금)·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을 맨먼저 선보였다.세계적인 금융전문잡지인 ‘프로젝트 파이낸스 인터내셔널’은 금융중개 부문에서 국민은행을 국내 1위,아시아 18위로 평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이미지광고에도 잘 나타나 있다.정상에 우뚝 선 최고은행의 이미지가 강렬하다.‘내일은 더 높은 곳에 오르겠습니다’라는 카피가 눈길을 끈다. 허시안(許時安) 홍보부장은 “명실상부한 리딩뱅크로서 단지 우리가 최고라는 근시안적 주장은 곤란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금융권 전체의 이상적 방향을 제시하는 목소리를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 [구조조정 이렇게 성공했다] (2)태평양

    구조조정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태평양은 한발 앞서 구조조정을 단행,멋지게 성공했다. 화장품 제조업체인 태평양은 90년대 초반 몸이 무거웠다.화학과 관련이 없는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재무구조가 나빠지고 조직의 비효율이 심화됐다.91년 당시 계열사는 농구단,야구단 등 스포츠단을 포함,무려 21개나 됐다.화장품 시장이개방되면서 P&G,유니레버,로레알 등 세계 일류의 화장품회사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생활수준이 높아지자 소비자 구매행태도 바뀌어 할인점 등 새로운 유통채널이 부상했다.업계 1위로 확보해 둔 방문판매조직이 약화되면서 신규업체들이 빈자리를 차고 들어왔다.사면초가였다. 95년 창업자 서성환(徐成煥)회장의 아들 서경배(徐慶培·38)씨가 그룹 기획조정실 사장을 맡아 구조조정에 나선다.IMF(국제통화기금) 사태 발발 2년전이다. 본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살아남는다고 판단한 서 사장은 강도높은 군살빼기에 들어간다.비핵심사업 매각,한계사업 정리,유사업종 통폐합의 세가지를 축으로 사업구조조정을단행한다.증권·투자자문(91년),야구단(95년),농구단(97년)등이 매각되고 전자·물산(91년),흥덕·태신인쇄(98년) 등이 합병된다.한국·써보(95년),시스템(99년) 등은 청산된다.본업 이외 업종의 정리로 계열사는 현재 8개로 축소됐다. 다음은 내실다지기. 판매물량이 적고 이익률이 낮은 업소용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고 주력위주로 제품군을 재편했다.치밀한 시장조사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히트상품을 창출한다.96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기능성 화장품 아이오페(IOPE)가 이에 해당한다.불황 속에서도 연구개발 투자를 꾸준히 늘려온 덕분이다.95년 21.6%이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9.3%로 높아진다. 95년부터 전사 비용절감운동인 TCR(Total Cost Reduction)을 추진한다.주력업체인 태평양의 인원은 91년 7,000명에서올해 3,400명으로,그룹은 같은 기간 1만2,500명에서 4,500명으로 줄었다.비핵심 공정은 아웃소싱으로 비용을 절감,원가율이 95년 45%에서 2000년 33%로 내려갔다. 95∼97년에는 단기차입으로 유동성을 해결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취약했으나 지금은 현금이 남아돌정도다.당기순이익은 96년 51억에서 지난해 847억원으로 늘어나고 96년 평균 1만5,700원이던 주가는 6월말 현재 6만4,300원으로 올랐다. 서 사장은 “일류만이 세계시장에서 살아남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멀었다”고 말한다. 임태순기자 stslim@
  • [구조조정 이렇게 성공했다](1)한국전기초자

    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우량기업으로 태어난 기업 6곳을 선정·발표했다.한국전기초자 태평양 삼성전자 휴맥스 신한생명 농업기반공사가그 주인공이다. 연구소는 이들 기업을 소개하면서 “구조조정은 경쟁력의 원천을 찾기 위해 사업,재무,경영시스템 등모든 부분을 총체적으로 혁신하는 과정”이라며 “위기 때일시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기업이 존속하기 위해선 계속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때문에 핵심인력 유출,사기저하 등을 가져오는 소극적 구조조정에서 미래 성장사업의 씨앗을 뿌리는 적극적 구조조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구조조정의 성공사례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사망선고에서 초우량 기업으로…’ 한국전기초자는 한국형 구조조정의 모델로 꼽힌다.노사가힘을 합쳐 한번 해보자는 이른바 ‘신바람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전기초자는 96년만 해도 일본전기초자(29.6%) 아사히글라스(25.6%) 삼성코닝(14.8%)에 이어 8.1%를 점유한 세계 4위의 브라운제조업체였으나 안으로는 곪고 있었다.부가가치가낮은 TV브라운관 생산에 치중한데다 경쟁기업들에 비해 불량률도 높아 경쟁력이 뒤쳐져 있었다. 전기초자는 97년 6월 사망진단을 받는다.모기업인 한국유리가 의뢰한 경영진단에서 부즈알렌 해밀턴은 “현재의 경쟁력으로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설상가상으로 한달뒤인 7월부터는 77일간의 장기파업에 들어간다. 제품공급 차질,회사 이미지 실추 등으로 매출 2,400억원에손실 600억원,부채비율 1,114%의 성적표가 나온다. 회사가 대우그룹으로 매각되면서 같은해 12월 대우전자 부사장 출신인 서두칠(徐斗七·62) 사장이 해결사로 부임했다.서 사장은 현장을 둘러본 뒤 직원들에게 “한사람도 퇴사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한다.자산 매각이나 인력감축보다는혁신을 통해 조직과 생산라인의 효율성을 제고하면 충분히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종업원의 효율적 전환배치를 통한 고용안정,투명경영과 정보공유를 통한 신노사문화 형성 등 7개 구조조정 방향을 제시하고 98년 혁신을 통한 흑자실현,99년 도약,2000년 무차입경영 등 장기비전을 제시한다. 최고경영자(CEO)의 위기극복 의지에 전 사원은 ‘2시간 조업,10분 휴식’ ‘365일 출근’ 등으로 화답한다.임금협약도 4년 연속 한차례의 협상으로 체결됐다.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한 생산성·품질 향상으로 난파직전의 전기초자는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97년 593억원적자에서 지난해 1,7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3년만에전체 상장기업 중 자기자본이익률이 1위인 건실한 업체로다시 태어난다.주가는 97년 평균 4,210원에서 지난 6월 현재 10만2,000원으로 24배나 뛰었다. 사업구조도 TV브라운관에서 컴퓨터 모니터 등 고부가가치제품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원가율이 97년 106%에서 지난해 59%로 낮아져 물건을팔수록 수익을 내는 우량기업이 됐다.1,114%이던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36%로 떨어지고 지난 2월에는 마침내 무차입경영을 실현한다. 임태순기자 stslim@
  • 국민銀 작년 당기순이익 2,000억 증가

    미국 회계기준에 맞춘 국민은행의 재무제표가 국내 기준실적보다 훨씬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회계기준에 맞춘 지난 3년간의 재무제표를 제출한다. 지난해말 당기순이익은 7,197억원이지만 미국 회계기준을 적용한 결과 9,280억원으로 2,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ROE(자기자본이익률)도 18%에서 29%로,ROA(총자산이익률)는 0.97%에서 1.2%로 올랐다. 선진은행 수준과 비견해 손색이 없는 수치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대손충당금이 4,000억원가량환입된 데 따른 영향이 크다”면서 “연결재무제표를 적용했음에도 국민은행의 재무구조가 상당히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안미현기자
  • 주택은행·삼성전기·LG건설 열린경영 돋보였다

    ‘우리 기업의 목표는 주주이익의 극대화’,‘오너중심의경영은 사절’. 국내 대다수의 기업들은 ‘대주주의 전횡’과 ‘경영진의무책임’으로 다수의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당하는 후진적경영행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그런속에서도 ‘열린 경영’과 ‘투명 경영’을 솔선수범하는기업들이 있다. 증권거래소는 28일 주택은행·삼성전기·LG건설 등 3개 기업을 ‘기업지배구조 모범기업’으로 선정했다.이들 기업의 투명경영 모범사례를 소개한다. ◆주택은행=사외이사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사외이사가 특정의안에 반대 또는 수정의견을 제시한 것이 4건,경영의견 제시가 12건에 이르는 등 경영참여 활동이 활발하다. 이처럼 활발한 활동에는 회사가 이들 사외이사의 전문가자문권을 명시,전폭적인 업무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특히 사외이사에 대한 경영 참고자료를 주간·월간·분기및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기= 주주중시 경영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단적인예로 본점소재지가 경기도 수원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주주총회를 개최,소액주주의 적극적인 주총참여를 유도하고 있다.이로 인해 상장사 평균 24.2%인 소액주주의 정기주총 참석률이 69.0%로 매우 높다.특히 이 기업은 공시를 많이하는 부서 및 개인에 대한 회사차원의 인센티브제를 운영하고 있다.우량기업 가운데서도 기업설명회(IR)를 전혀 하지않는 기업들이 적지않지만 이 기업은 테마별 IR도 분기마다 실시하고 있다.최고경영자를 포함,전사적인 IR을 통해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LG건설=사외이사를 도시계획·건설·재무·법률 등 해당분야 전문가로 구성,전문성을 높이고 있다.사외이사들이 제시한 리스크 관리를 위한 리스크 회계심사를 매뉴얼로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협력업체 변경을 연간 5%에서 10%로 높혀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기술경쟁력을 유도하고 있다. 또 임직원 윤리규범을 제정,운영하며 공정경쟁법의 준수를 유도하고 불공정 내부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한편 진념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은 이날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축사를 통해 “내달부터 재경부와 법무부가공동으로 집단소송제 도입을 위한 입법작업에 들어가 9월에 정부안을마련하고 공청회를 거쳐 10월 중 정기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규모가 큰 기업부터 단계적으로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모범기업의 평가기준은 ▲기업지배구조의 적정성 ▲기업정보제공의 충실성(IR등 공시실적) ▲기업경영 과실배분의 적정성(배당실적) ▲시장의 기업평가(주가상승등) ▲경상이익률을 포함한 경영의 효율성 등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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