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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애니콜 신화 만들겠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정기홍특파원|“1년만 지켜봐 달라.‘제 2의 애니콜 신화’를 만들겠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세계 정보통신 전시회인 ‘3GSM 세계회의 2007’개막에 앞서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축적된 프리미엄급 단말기 기술력에다 가전에서의 ‘보르도 TV 신화’ 마케팅 노하우를 접목해 제 2의 애니콜 신화를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논란이 됐던 삼성전자의 저가폰 시장 출시는 (당분간)고려하지 않고 프리미엄급 제품을 유지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전략을 공식화했다. 최 사장의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는 정보통신총괄 사장으로 취임한 뒤 첫 언론과의 공식 만남이다. 최 사장은 “한국산 제품으론 불모지나 다름없던 프리미엄 브랜드를 처음 만든 것이 애니콜”이라면서 “그동안의 노하우가 있어 애니콜이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는 비전이 있다.”고 강조했다. 무선분야의 지난 1월 공급 물량은 20%대 성장을 했고,1분기(1∼3월)에도 20%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돼 전략을 수정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세계 3위 휴대전화 업체인 삼성전자는 한때 2위 미국의 모토로라를 바짝 추격했으나 지난해에는 4위 일본 소니에릭슨에 쫓겨 전략 수정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최 사장은 “소비자 수요 중심으로 시장을 세분화할 것”이라며 “특화기능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채용한 히트모델을 지속적으로 창출, 프리미엄 이미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프리미엄 유지 핵심 전략으로 기술력과 디자인력을 꼽았다.1만명이 넘는 기술개발 인력과 삼성전자 전체의 디자인 인력 600여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휴대전화 관련 디자인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이와 관련,“신흥시장 공략을 확대하되 삼성 고유의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하는 등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유지해 온 기술 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좀 더 시장 및 고객 지향적인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삼성전자)가 1등이 되는 품목을 거들거나 지켜봤기 때문에 정보통신총괄을 맡게 된 것이 큰 도전이자 색다른 경험이라는 의미부여도 했다. 최 사장은 최근 시장점유율 및 영업이익률 하락에 대해 조급증을 가지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1년간 참고 기다리면 제품이나 마케팅으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하반기에 고객의 탄성을 자아낼 만한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hong@seoul.co.kr
  • 국민銀 작년 순익 2조 4721억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각각 2조 4721억원,1조 7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8일 2006년 실적발표회를 갖고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9.8%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인 2조 47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자산은 195.2조원. 총자산수익률(ROA)은 1.29%,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7.48%를 기록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금융 작년 사상 최대 실적

    우리금융 작년 사상 최대 실적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총자산 249조원과 당기순이익 2조원 등을 달성, 그룹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이에 따라 라이벌인 신한금융을 제치고 국내 최대 금융그룹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우리금융은 2006년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은 2조 164억원, 총자산은 249조 2000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당기순이익과 총자산은 전년보다 각각 19.4%,32.1% 늘어난 수치다. 이자 수익은 전년 대비 30.1%, 수수료 수익은 17.7%씩 증가하면서 영업 수익이 34.7% 늘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에 비해 0.3%포인트 감소한 1.1%, 고정이하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은 141.6%였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10%,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8.8%를 나타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성장을 기반으로 한 이자·수수료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경영효율성 제고에 따른 판매관리 비용이 줄면서 이같은 경영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전년 대비 14.6%(2083억원) 증가한 1조 63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총자산은 187조원으로 전년 대비 33% 늘어난 것을 비롯해 ▲고정이하여신비율 0.96% ▲연체비율 0.96% ▲충당금적립비율 148.3% 등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ROA는 1.13%,1인당 조정영업이익 4억원 등으로 수익성 관련 지표 등과 관련해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계획이행약정(MOU) 5개 항목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금융 계열사인 경남은행은 2006년 총자산 20조원(전년대비 33.3% 증가)과 당기순이익 1511억원(13.9% 증가)을 달성했고, 광주은행은 총자산 14조원(16.7% 증가)과 9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라이벌 신한금융을 따돌리고 국내 최대 금융지주로 올라섰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총자산은 216.4조원, 당기순이익은 1조 8327억원이다. 또한 총자산 부문에서도 ‘리딩 뱅크’ 국민은행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가총액은 6일 현재 19.3조원을 기록하며 ▲국민은행 27.8조원 ▲신한금융 20.7조원 등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35.3% 늘어난 1조 531억원, 총자산은 20.0% 증가한 106조 1139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업 재무구조 美보다 튼튼” 논란

    “기업 재무구조 美보다 튼튼” 논란

    국내 기업의 재무구조가 미국 기업들보다 훨씬 튼튼하다고 국세청이 발표한 자료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4일 국세청의 ‘2006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일반 기업의 업체당 순이익이 미국의 3.3배에 이르고, 부채비율은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우리 기업들이 수익성이나 재무구조 측면에서 미국보다 전반적으로 우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낮은 부채비율은 국내 기업들의 저조한 투자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며 영업이익률은 지난 10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2005년 법인세를 신고한 국내 법인 32만 2882개와 2004년 법인세를 신고한 미국 기업 516만 6401개를 비교대상으로 했다. ●국내기업, 미국보다 재무 튼튼 국세청에 따르면 국내 일반 기업의 부채비율은 평균 153%로 미국의 258%보다 105%포인트 낮다. 그만큼 재무구조가 튼튼하다는 의미이다.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눠 자본에 대한 이익창출력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국내 일반기업이 평균 13.9%로 미국의 5.8%보다 2.4배 높았다.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했는지 보여 주는 자산이익률(ROA)도 국내 기업은 5.5%로 미국의 1.6%보다 3.4배 높았다. 당기순이익은 국내 기업의 경우 100조 8070억원으로 업체당 평균 3억 1200만원이며, 미국의 9600만원(총 497조 8660억원)보다 3.3배 높다. 다만 금융기관의 경우 업체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10억 6400만원으로 미국의 13억 2200만원보다 낮다. 국세청 관계자는 “양국 통계 비교에 1년의 시차가 있지만 추세가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당기순이익 비중 55.7% 금융기관을 포함한 국내 법인 33만 3313개의 2005년도 순이익(법인세 차감 전)은 총 111조 9090억원. 이 중 1605개 상장법인(코스닥 894개 포함)이 낸 순이익은 71조 5000억원(코스닥 2조 3000억원)이고 비상장법인 33만 1708개는 40조 4000억원으로 36.0%를 차지했다. 신고 법인 중 흑자법인은 22만 3331개였고 10만 9982개는 적자를 냈다. ●저조한 투자탓, 영업이익률은 제자리 이번 통계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부채비율이 낮은 것은 우리 경제의 특성을 반영하는 현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강원 수석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높은 IT 업종은 부채 비율이 낮기 마련이고, 우리 경제에서 전자·전기 업종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전체적인 부채비율도 낮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LG경제연구원 배지헌 책임연구원은 “우리 기업은 부채비율은 낮지만 단기차입금의 비중은 외국에 비해 높은 편”이라면서 “또한 낮은 부채비율은 기업의 투자 저조와 보수적 경영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또한 “당기순이익이 향상된 것은 금리 인하에 따라 금융비용이 줄어든 데 힘입었다.”면서 “영업이익률은 외환위기 이후 제자리 수준에 머물고 있고, 우량 기업의 재무상태조차 선진국 기업에 뒤처져 있는 만큼,‘장밋빛 전망’만 늘어 놓는 것은 아직 무리”라고 꼬집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하이닉스 작년 2조 순익

    메모리 반도체 라인 증설 문제로 관심이 집중됐던 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해 사상 최대인 2조원대의 순익을 냈다. 하이닉스는 31일 “지난해 해외법인을 포함해 매출은 7조 6930억원, 영업이익은 2조 570억원, 순이익은 2조 550억원이었다.”고 발표했다.지난해의 매출기록은 종전의 사상최대였던 2004년(5조 8640억원)을 뛰어넘는다. 하이닉스는 2001년 3월 출범했다. 또 4분기 순이익은 분기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4분기 매출액은 본사 기준 2조 6120억원, 순이익은 1조 150억원이었다.4분기 영업이익률은 33%나 된다. 하이닉스는 실적호전과 관련,“80나노 D램 제품의 조기 양산체제와 함께 MLC 낸드 플래시 제품이 향상됐기 때문”이라며 “원가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고가폰이 쏠쏠하다는데…‘한국폰’의 선택은?

    고가폰이 쏠쏠하다는데…‘한국폰’의 선택은?

    삼성·LG전자 등 국내 휴대전화 업체들이 ‘중저가폰’ 세계 시장의 진출 전략을 짜는데 깊은 고민에 빠졌다. 메이저인 노키아, 모토롤라의 저가폰 공세에 마냥 고가폰 시장만 고집할 수 없고, 저가폰의 교체 수요도 이들 업체에 뺏길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업체는 일단 ‘고가폰 유지, 저가폰 제한적 진출’을 전략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폰 시장에 주력하되 인도, 동남아 등 신흥시장의 저가폰 시장을 잡겠다는 계산이다. 세계 시장에서 저가폰은 50∼100달러, 중가폰은 100∼150달러, 고가폰은 500∼700달러로 분류한다. ●모토롤라 주춤, 저가폰 시장 진출 혼돈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대 메이저 휴대전화 제조업체의 성적표는 ‘노키아는 선두 고수, 모토롤라 후퇴, 삼성전자 약보합, 소니에릭슨 약진,LG전자 후퇴’로 요약된다. 모토롤라는 주력인 저가폰 시장에서 참패했고, 소니에릭슨은 고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아성을 위협할 만큼 선전했다. 모토롤라의 실적 내용은 ‘속 빈 강정’이었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78억달러로 전년 대비 19%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수익 마진은 49% 줄어들었다. 이익률은 10%대에서 4.4%로 추락했다. 저가시장의 이익률이 급감하다보니 저가 시장을 놓고 저울질하던 국내 업체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고가폰 시장에서도 가격경쟁으로 판매가는 하락 추세다. 삼성전자(세계 3위)와 LG전자(5위)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노키아, 모토롤라의 저가 시장 공략로 세계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저가폰 시장 진출을 고민해 왔다. 저가 시장인 인도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를 보고만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삼성·LG전자, 고가시장 고수, 저가시장 제한적 공략 그동안 고가폰 시장을 공략해 온 국내 업체들은 일단 저가 시장의 진출을 결정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중저가 제품의 생산을 15%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큰 시장을 갖고 있는 노키아, 모토롤라는 한 제품을 적정 수익이 이어질 때까지 생산할 수 있지만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삼성·LG전자는 신제품을 무기로 삼을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최근에는 모토롤라의 실적 악화로 저가 시장 진출이 타당한지 다시 신중히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주력 상품인 ‘울트라에디션’을 중심으로 고가폰 전략을 유지하되 저가 시장에는 아주 제한적으로 들어서는 전략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감성·디자인을 내세운 고가폰인 ‘초콜릿폰’의 시장 호평에 힘입어 후속으로 2월에 론칭할 ‘샤인폰’,‘프라다폰’으로 고가폰 세몰이를 한다는 전략이다. 단지 삼성전자와 비교해 아직 고가폰 인지도가 낮아 중저가폰 시장도 신경을 쓴다는 방침이다.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초콜릿폰, 샤인폰 등 고가폰에 총력적으로 마케팅을 펼쳐 중저가 시장에 힘쏟을 여력은 많지 않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저가 시장에서 고가폰의 ‘후광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현대차 작년 4분기 ‘어닝쇼크’

    현대차 작년 4분기 ‘어닝쇼크’

    삼성전자와 더불어 우리나라 대표 간판기업인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4·4분기(10∼12월)에 4%로 떨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연간 평균치도 4.5%에 불과하다. 일본 도요타자동차(8.9%)의 반토막이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경영실적 및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통틀어 총 27조 3354억원의 매출을 기록,1조 2344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이같은 영업이익은 2000년 이후 최저치다.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 역시 4.5%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삼성전자(14.0%)는 물론 국내 제조업 평균치(6.1%,3분기까지 실적 기준)에도 못 미친다. 영업외 이익을 더한 경상이익(1조 8859억)도 전년에 비해 31%나 급감했다. 세금 등을 뺀 순익 역시 1조 5261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2조 3487억원)보다는 무려 35%나 줄었다. 한화증권 남경문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이 나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면서 ‘어닝 쇼크’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측은 “환율 급락(원화가치 급등), 장기간의 노조 파업, 내수 침체 등 온갖 악재가 몰렸던 점을 감안하면 그나마 선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동욱 현대차 국제관리실장은 “현대차의 아이덴티티(정체성)는 도요타에, 기아차는 혼다에 가깝다.”면서 “도요타의 캠리나 혼다의 어코드처럼 세계적인 볼륨카(대량 판매차종)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형차 비중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차량을 늘려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목표는 6%대다. 증권시장 전문가들은 파업 후유증 등에 따른 비용 증가를 들어 현대차의 낙관적인 전망에 선뜻 동조하지는 않는 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3204억 손해… 울산3공장 임금손실 치명타

    ‘배보다 배꼽이 더 컸던 파업’. 현대자동차 노사는 이번 파업으로 양쪽 모두 큰 손실을 입었다. 직접적인 손실이 파업의 발단인 ‘못받은 성과급’보다 오히려 많다. 무엇보다 “또다시 적당히 타협했다.”는 비판 여론으로 인한 기업 및 브랜드 가치 하락, 소비자의 ‘로열티’(충성도) 약화 등 무형의 손실이 치명적이다. 우선 회사측은 지난해 12월28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진 노조의 잔업·특근 거부, 부분 파업으로 2만 1682대의 차를 만들지 못해 3204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다.현대차의 매출액 대비 이익률은 약 18%. 따라서 약 577억원(3204억원×0.18)의 이익을 날린 셈이다. 현대차가 노조에 주지 않은 성과급 50%는 총 400억원. 회사측에서는 성과급은 성과급(격려금형태)대로 생산목표 달성시 추가로 지급하고, 이익은 이익대로 날린 처지가 됐다. 노조도 손실을 보기는 마찬가지다. 잔업 및 파업 기간 동안의 근로자 1인당 임금 손실은 적게는 40만원에서 많게는 120만원에 이른다. 근속연수 등에 따라 금액 차이는 있다. 가장 타격이 큰 곳은 인기차종인 아반떼를 만드는 울산 3공장이다. 잔업과 특근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성과급 50%(80만∼100만원)를 더 받아내기 위해 파업을 벌였지만 이로 인해 날린 수당이 더 많다. 반면 내수용 싼타페를 만드는 울산 5공장은 특근이 없어 임금 손실분이 적다. 돈으로만 따지면 임금 손실분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받아내게 돼 결과적으로 파업이 이득이 되게 됐다. 울산공장의 한 근로자는 “어찌됐든 다음달 월급은 반토막”이라면서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따가운 눈총이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현대차가 중대 기로에 서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현대차가 매년 노조의 파업 위협에 대해 강경한 방침을 밝혀왔으나 실제 행동에선 늘 노조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현대차는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친 양치기 소년의 우화에서 배워야 한다.”고 따끔하게 꼬집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G 가전부문 매출 올 130억달러 목표

    LG전자가 오는 2010년까지 생활가전부문에서 매출액 200억달러와 이익률 10%를 돌파해 세계 1위의 가전 업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업계 최초로 3년 연속 에어컨 1000만대를 팔았고,7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LG전자 생활가전(DA)사업본부장인 이영하 사장은 16일 열린 에어컨 신제품 발표장에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가전부문 매출 목표를 130억달러로 잡았다.”면서 “지금까지 20∼30% 정도였던 프리미엄 제품을 올해는 50%까지 올리고 2010년에는 70%까지 끌어 올려 선두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LG전자는 현재 세계 시장에서 월풀, 일렉트로닉스 등과 함께 매출수준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면서 “이익률 부문에서는 당당한 톱1”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또 지난해 7년 연속 세계시장 판매 1위에 올랐다. 올해는 생산 규모를 지난해 1480만대에서 16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에어컨사업부장인 노환용 부사장도 이 자리에서 “올해 에어컨 부문에서 매출 45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주문 적체… “차를 달라” 판매상 아우성

    주문 적체… “차를 달라” 판매상 아우성

    미국에서도 인기가 좋은 신형 아반떼. 지난해 12월 미국 전역에서 7444대가 팔렸다. 신형 아반떼가 미국에 출시된 것은 지난해 9월. 그러나 10월,11월에 고작 5000여대밖에 팔지 못했다. 한국에서 차가 오지 않아서다. 노조가 8월까지 파업을 벌이면서 차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상 파업 후유증은 석달 간다. 미국내 딜러들은 12월 들어 아반떼 선적물량이 늘자 새해 1월부터는 완전히 정상화될 것으로 내심 좋아했다. 하지만 기대도 잠시. 새해 벽두부터 성과금 차등지급에 반발한 노조의 잔업 및 특근거부로 신형 아반떼는 3만대 가까이 ‘백오더’(해외딜러로부터 주문은 이미 받아 놓았으나 생산이 달려 선적하지 못하는 물량)가 쌓인 상태이다. ‘성과금 사태’에 따른 현대차의 피해가 속속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노조가 15일부터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13년 연속 파업에 따른 브랜드 가치 저하와 대외 신인도 하락 등 무형의 피해도 적지 않다. 현대차의 적정 내수 재고는 3만대 수준이다. 하지만 노조가 지난해 12월28일부터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면서 재고 물량은 2만 3000대로 줄었다. 아반떼는 3400대, 쏘나타와 그랜저는 각각 2000대가량 주문이 밀려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차를 주문한 뒤 넘겨받으려면 2주쯤 기다리면 됐지만 앞으로는 더 걸릴 전망이다. 수출쪽도 사정은 비슷하다. 인기차종인 베르나는 3만대 이상, 아반떼와 산타페는 각각 2만대 이상 ‘백오더’가 쌓여있다. 상용차를 생산하는 전주공장도 노조의 반대로 2교대 근무가 무산되면서 버스 수출물량이 6개월치 밀려있다.5t 트럭도 2∼3개월치 물량이 적체된 상태다. 문제는 앞으로다.4시간 부분파업하면 하루 1400대, 전면파업하면 7000대가량 생산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각각 182억,900억원씩 매출손실이 난다. 현대차는 이미 노조의 잔업 및 특근 거부로 14일 현재까지 1만 5147대의 차를 만들지 못해 2277억원의 매출손실을 봤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외에서 273만 5000대(매출 42조원)를 팔겠다고 했다. 그러자면 지난해보다 23만대를 더 팔아야 한다. 제때 물량 공급이 절대적이다. 게다가 현대차의 영업이익률(5.5∼5.8%)은 일본 도요타(8.5%)나 닛산(9.4%)을 훨씬 밑도는 실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GM·도요타 ‘뛰고’ 현대차 ‘기고’

    GM·도요타 ‘뛰고’ 현대차 ‘기고’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의 릭 왜고너 회장은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혹시 일시적으로 도요타에 최고 자리를 잃는다고 해도 곧 되찾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호락호락 도요타에 세계 1위자리를 넘겨주지 않겠다는 의지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과 일본이 불꽃튀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는 GM이 1위를 지켜 체면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도요타의 대역전을 점치는 월가의 분석이 지배적이다. ●도요타 작년 첫 미국 판매량>일본 판매량 도요타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254만대를 팔았다. 본국인 일본 내 총 판매량은 237만대. 미국 판매량이 자국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도요타 역사상 처음이다. 여세를 몰아 도요타는 올해 전 세계 생산 목표량을 942만대로 잡았다. 이는 GM의 지난해 생산량인 920만대를 넘어서는 규모다. 이를 위해 이르면 이달 중에 미국 내 8번째 공장부지를 확정한다. 테네시주와 아칸소주를 놓고 막판 저울질 중이다. 신설 공장에서는 2009년부터 차세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생산한다. 압도적 우위인 친환경차는 물론 미국차의 텃밭인 SUV 시장에서도 정면승부를 벌이겠다는 포부다. GM은 ‘신형 말리부’로 도요타 따돌리기에 나섰다. 말리부는 미국 중형차 시장 1위인 도요타의 ‘캠리’를 겨냥한 야심작이다. 그러나 지난해 GM의 미국 내 판매량은 전년보다 8.7%나 줄었다. 구조조정에 따른 공장 폐쇄로 생산량 감소도 불가피하다. ●강성 ‘美 빅3’ 노조의 변신 난공불락으로 보이던 GM의 1위 아성이 이렇게 흔들리게 된 데는 노사 갈등의 후유증이 컸다. 강성 노조의 대명사로 불렸던 GM노조는 1998년 구조조정에 반대해 대규모 파업을 벌였었다. 북미 27개 공장이 54일간이나 멈춰섰다. 이로 인한 손실액은 22억달러(약 2조원). 반면 도요타 노조는 1962년 노사 대타협 선언을 계기로 지금껏 무분규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는 최대 흑자를 내는데도 연신 위기의식을 강조한다. 노조도 이에 공감해 2002년부터 4년 연속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투쟁 일변도이던 GM 노조도 뒤늦게 위기의식에 공감, 결국 내년까지 북미공장 12곳을 폐쇄하고 근로자 3만 5000명을 줄이는 데 합의했다. 미국 내 2위 자동차 회사인 포드도 내년까지 북미 지역 9개 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크라이슬러는 앞으로 3년간 관리직 사원 6000명을 감원한다. ●현대차 생산차질 1만대 육박 현대차는 지난 20년간 노조 파업으로 10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날렸다고 주장한다. 이번 성과금 사태로 인한 생산손실액만도 9일 현재 9306대,1418억원이다. 올 연말 출시 예정이던 신차 ‘BH’도 내년으로 늦춰졌다.“주차장이 멀다.”는 이유로 노조가 반발하는 바람에 라인 개설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버스 등을 생산하는 전주공장은 주문량이 밀리는 데도 노조의 반대로 2교대 근무가 무산됐다. 올해 미국시장에서 55만대를 팔 계획이지만 ‘성과금 투쟁’이 파업으로 이어지면 수출 차질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겨우 전년보다 0.1% 판매를 늘렸었다. 산업연구원 조철 연구원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대차는 거의 모든 시장에서 도요타와 혼다의 협공을 받고 있어 노사가 합심해 대응해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영업이익률 5%도 다른 업종보다 허약한 편이어서 순식간에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올해도 평판TV 판매 세계1위 달성”

    |라스베이거스(미국 네바다주) 이기철특파원|“올해에는 액정(LCD)·플라스마(PDP)·프로젝션·컬러 TV의 매출과 판매 수량에서 반드시 세계 1위를 달성하겠습니다.”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8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국제가전전시회(CES)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세계 TV 업계의 최정상으로서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한 해로 삼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 사장은 “삼성의 TV 사업 진입 34년째인 지난해에 처음 세계 정상에 올랐다.”며 “올해는 세계 유수 기업의 추격을 따돌리고 업계 최고 브랜드의 명성을 잇겠다.”고 강조했다.●올 평판TV 1350만대 판매 목표최 사장은 올해 세계 TV 시장을 생존을 위한 ‘전쟁’ 상황으로 설명했다. 그는 “TV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이익률이 현저히 줄고 있는 데다 일본·유럽 기업들의 공세가 날로 강화되고 있다.”며 “세계 TV 업계가 사실상 ‘서바이벌 게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삼성은 올해 평판 TV 판매 목표를 1350만대로 잡았다. 지난해 750만대보다 600만대나 늘어난 목표량이다. 이렇게 되면 평판 TV의 판매액과 판매량 모두 프로젝션과 평면 브라운관 TV를 추월하는 첫 해가 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LCD TV의 경우 지난해보다 배가량 늘어난 1100만대 이상을 판매 목표로 잡았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PDP TV 역시 지난해보다 배가량 늘어난 25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일본 마쓰시타에 이어 2위 수준이다. 최 사장은 “올해는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 1위 위상을 더욱 굳히면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평판 TV 시장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40인치 LCD와 50인치 이상 PDP TV 등 대형 고급 제품 비중을 각각 26%와 35%로 끌어올릴 방침이다.●LCD·PDP TV 최고화질 확보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LCD와 PDP TV에서 최고 화질을 확보함으로써 지난해 보르도 1개였던 메가(100만대) 히트작을 올해는 2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슬림형 프로젝션 TV인 DLP 등도 100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업체가 사운을 걸고 있는 ‘TV 전쟁’ 속에서 삼성이 LCD TV를 1100만대 이상 판다면 LCD 부문은 물론 PDP를 포함한 평판 TV 전체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며 “DLP와 슬림 TV도 북미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세계 TV 시장에서 2연패 달성은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한편 최 사장의 기자 회견에 앞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상무가 언론에 공식적으로 처음 나왔다. 예정에 없이 참석한 이 상무는 “회사가 성장하고 있으며,(임직원들이)잘하고 있다.”면서 “지켜봐 달라.”고 인사말을 했다. 이 상무는 해마다 CES에 참석했다.chuli@seoul.co.kr
  • 3분기 기업실적 크게 나아졌다

    올 3·4분기 상장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돼 경기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가운데 작년과 비교 가능한 544개사의 3·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총 169조 78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12% 증가했다.영업이익은 13조 990억원으로 8.88%, 순이익은 14조 4622억원으로 11.30% 각각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매출액이 160조 122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87%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1조 4342억원,10조 212억원으로 각각 14.84%,22.09% 증가했다.제조업체의 영업이익률은 7.1%로 전분기 6.4%에 비해 개선됐다.2·4분기에는 1000원어치 팔아서 64원밖에 남기지 못했지만 3·4분기에는 71원을 남긴 셈이다.특히 10대 그룹에 속한 61개 상장사의 매출액은 82조 99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9%가 늘었고 순이익은 5조 2569억원으로 28.15% 증가했다.두산·한화그룹은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274.32%,174.35%로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 그룹은 3·4분기 이익 규모가 오히려 줄었다.LG그룹은 전 분기에 이어 분기 순이익 적자상태가 지속됐다. 금융업은 경쟁심화에 따른 이익 둔화로 매출액이 9조 6623억원으로 8.85% 줄어든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1조 6648억원,1조 4411억원으로 각각 19.73%,31.0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2월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856개사의 3·4분기 매출액은 16조 746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054억원,6954억원으로 각각 6.9%,596.9% 증가했다.특히 벤처기업의 경우 583억원의 순이익 흑자를 내면서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영두 그린화재회장 “자산 적극적으로 운영 보험영업 경쟁력 강화”

    이영두 그린화재 회장은 15일 “선진 보험사처럼 보험 영업에 충실하면서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해 우량 보험사로 도약하겠다.”며 새로운 경영전략을 밝혔다. 이 회장은 “그린화재는 자산 운용의 비교 우위를 확보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보험 영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2005 회계연도 투자이익률이 25.7%로 업계 평균 5.2%를 크게 웃돌았다.”고 소개했다.
  • 은행 순익 크게 줄었다

    올해 국내은행들의 연간 순이익 규모가 11조 5000억원 정도로 추정돼 지난해의 13조 6000억원을 크게 밑돌 전망이다. 특히 은행들은 올 들어 이익창출 능력이 계속 약화되고 있고, 순이자마진율은 2002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은행들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1조 9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 5214억원에 비해 5745억원 늘어났다. 이는 출자전환주식 매각이나 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 일시적인 비(非)경상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외환·우리·산업 등 6개 은행의 순이익은 감소세였다. 이익창출 능력은 오히려 떨어졌다. 이 기간 총자산이익률(ROA)은 1.26%로 미국의 1.31%를 밑돌았다. 특히 본질적인 이익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총이익률은 2.86%로 미국의 5.44%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총이익률은 1·4분기 2.98%,2분기 2.85%,3분기 2.72%로 하락세다.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은 “비경상이익이 늘어나면서 일시적으로 이익이 증가했지만 영업경쟁 심화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로 이익창출 능력은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3분기의 순이자마진은 2.57%로 2002년 4분기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 부원장은 “하이닉스·현대건설 등의 출자전환 주식 매각에 따라 이익 규모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이익창출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손충당금 최저 적립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이럴 경우 은행들은 추가로 2조원의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해 순익과 배당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포털 ‘선방’… 게임·쇼핑몰은 ‘양극화’

    인터넷업계의 올 3·4분기 성적표가 ‘포털 선방, 게임·쇼핑몰 양극화’로 나타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3분기 매출액 1427억원, 영업이익 575억원, 순이익 3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NHN 분기 실적 가운데 역대 최고 기록이다. 특히 영업이익률(40.3%)은 2003년 4분기 이후 11분기만에 40%를 다시 넘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이용자가 꾸준히 늘면서 검색광고 매출액(791억원)이 전분기보다 16.2% 성장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3분기에서는 선방했다. 매출액 1251억원, 영업이익 43억원, 순이익 93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분기보다 매출액은 6.8%, 영업이익 71.3%, 순이익은 284.0% 각각 늘어난 것이다. 게임업체와 쇼핑몰은 ‘각개약진’이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액 849억원, 영업이익 174억원, 순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매출액은 0.6%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944.7% 늘었고, 순손익은 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인터넷장터 G마켓도 3분기 매출액 412억원, 순이익 54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125%, 순이익은 2600% 증가했다. 반면 게임업체 웹젠은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했다.3분기에 매출 51억원, 영업손실 69억원, 순손실 6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손실 폭이 확대됐다. 올해 적자 규모가 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쇼핑몰 인터파크도 매출 266억원,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변신 성공한 그룹들] (1) 삼성

    [변신 성공한 그룹들] (1) 삼성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이건희 삼성 회장은 최고경영진 200여명을 불러놓고 “마누라와 자식을 빼고 모두 바꿔라.”면서 혁신과 변화를 주문한 신경영을 선언했다. 국내 1등에 만족하는 안일한 ‘적당주의’, 이익보다 매출에 신경쓰는 ‘규모 제일주의’ 등이 계속되면 세계 일류 진입은 커녕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이 묻어 있었다. 이 회장은 이를 ‘말기 암 환자’로 비유했다. ●삼성의 ‘상전벽해(桑田碧海)’ 1953년 제일제당(현 CJ)과 1954년 제일모직으로 그룹의 기틀을 다진 삼성.50여년이 지난 지금 삼성은 자산 115조 9000억원,2005년 매출 139조 5000억원, 세전이익 12조 5000억원, 수출 600억달러라는 매머드급 기업으로 성장했다. 업종도 제분과 모직물 등 종전의 경공업 중심에서 전자, 정보기술(IT), 중공업, 석유화학, 기계 등 첨단과 중화학분야로 확실히 탈바꿈했다. 그러나 1990년대 초만 해도 삼성은 지금처럼 독보적인 그룹은 아니었다. 자동차·중공업·건설 등 기간산업이 강한 현대그룹과는 비교가 되지도 않았다.1991년 현대중공업의 순이익은 2000억원 정도였다. 당시 삼성그룹 전 계열사의 순이익을 합해도 2000억원이 되지않았다. 그래서 당시 재계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계열사 사장들에게 “어떻게 삼성그룹 전 계열사의 순이익이 현대중공업에도 미치지 못하느냐.”고 질책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특히 삼성반도체(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는 1983년 사업 시작 이후 수년간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변화의 핵’ 삼성전자 1998년 삼성전자의 매출은 20조 1000억원, 순이익은 3000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5%인 그저그런 기업이었다. 그러던 삼성전자가 2000년부터 전혀 다른 기업으로 탈바꿈했다.2000년부터 매출과 순이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한국 대표’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2000년부터 2005년까지 올린 순이익은 무려 40조 4000억원으로 삼성전자 누적 순이익의 83%나 됐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수출은 우리나라 전체의 약 5분의 1이나 됐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에는 세계 20위(150억달러)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견조한 사업구조를 갖추게 된 것은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를 대비한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휴대전화’ 등 주력사업의 삼각 황금분할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윤종용 부회장은 “아날로그 시대에는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따라잡기 어려웠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단 2개월만 늦어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스피드와 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한번 승자가 영원한 승자가 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변화하는 자 만이 발전’ 삼성전자의 이같은 고속 성장은 1969년 전자업계의 후발주자로 출발할 당시 ‘중복투자’ 등의 비난에 휘말렸던 것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한 도전을 마다하지 않은 최고경영자(CEO)의 결단이 오늘날의 삼성전자를 만든 셈이다. 이건희 회장은 반도체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던 1974년에 회사 돈이 아닌 사재를 털어 당시 경영위기에 빠졌던 한국반도체(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전신)를 사들였다. 삼성이 앞으로 가야할 길을 예고했던 것이다.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는 1983년 2월 일본 도쿄에서 “반도체사업에 그룹의 명운을 걸었다.”며 ‘반도체 올인’을 선언했다. 그 해 12월 삼성은 64K D램을 세계 세번째로 개발했다.1992년에는 64M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1993년 이후 세계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정보통신과 LCD, 디지털미디어, 생활가전 등에서도 세계 1위와 세계 최초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화려한 실적은 경기가 좋지않을 때에도 꾸준히 연구개발(R&D)과 인력에 대한 투자는 계속해야한다는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이 밑바탕이 됐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운이 좋았다는 말도 하고있다. 막대한 돈을 쏟아부은 반도체 부문의 시황이 좋지않았을 경우 삼성그룹은 어려운 상황을 맞았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일본 재계와 언론에서 삼성그룹과 이건희 회장에 대한 벤치마킹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새삼 달라진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10년 中 매출 3조 달성”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을 ‘글로벌 톱 5’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 거점기지로 정했다. 오는 2010년 중국에서 연간 3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승철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현지 지주회사 두산중국투자유한공사 설립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최 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는 2010년까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률 10% 달성이라는 텐텐(Ten-Ten) 계획을 달성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톱 5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중국 지주회사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제2 내수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인프라 지원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자 세계화 전략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지주회사는 중국내 전략적 투자 확대와 우수 인재 육성을 통해 중국관련 전사 전략 수립 및 신규사업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또한 건설중장비 등 현재 중국에서 운영 중인 법인에 대한 관리 및 지원을 담당한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중국형 신모델 도입, 생산공장의 생산능력 확보 및 제품 라인업 확대 등 기존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중국 현지 연구개발센터도 설립할 방침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장영 금감원 부원장보 “부동산 값 하락 대비 위기상황 분석”

    이장영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6일 “부동산 가격이 20% 하락할 경우 은행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얼마나 하락하는 지 등에 관한 자료를 갖고 있으며 일간, 주간, 월간별 등 수시로 위기상황분석(스트레스 테스트)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원장보는 “이러한 자료는 매주 금융감독원장에게 브리핑된다.”면서 “그러나 이 자료가 공개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 은행 ‘호시절’ 막 내리나

    은행 ‘호시절’ 막 내리나

    은행들의 ‘태평성대’가 예상보다 일찍 끝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분기별 실적 지표가 대부분 하향세를 타고 있다.‘땅 짚고 헤엄치기식’ 영업을 가능케 했던 은행의 고유 업무가 제2금융권으로 대거 이동할 조짐까지 보인다. 이익이 줄면 은행들은 수익지표의 적정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외형 경쟁을 자제하고 자산 건전성 및 수익성 강화에 신경쓸 수밖에 없다. 외형 경쟁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베풀었던 금리 및 수수료 혜택을 거둬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중소기업 대출도 위축돼 경기 침체를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 ●올해 들어 실적 계속 악화 국민은행의 3·4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 25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5% 증가했다. 그러나 3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기대 이하다.3분기 수익 6781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8%, 직전 분기 대비 12.7% 감소한 수치다. 이자이익과 순이자마진(NIM), 비이자이익,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순이익률(ROE) 등 대부분의 수익성 지표가 올 들어 악화 추세다. 하나은행 역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작년 대비 1028억원(14.6%) 증가한 8043억원이었지만, 분기별로는 1분기 3068억원,2분기 2512억원,3분기 2463억원으로 계속 하락했다.NIM 등 핵심지표도 물론 줄줄이 떨어졌다.1일 실적을 발표한 우리은행도 3분기까지 누적으로 1조 244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3분기 순익은 396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은행의 고유영역이 사라진다 은행이 독점하던 금융시스템도 격변기를 맞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제정되면 증권사들도 수표결제, 계좌이체, 신용카드결제와 같은 지급결제 기능을 갖게 될 전망이다. 은행은 ‘계좌’를 무기로 누렸던 급여이체 등의 영역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 또 금융감독 당국은 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서민금융기관들도 수표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보험사에서 예금과 적금 등 은행 상품을 파는 어슈어뱅킹이 도입될 전망이다. 은행은 상품 판매창구를 놓고 보험사와 대결해야 한다. 내년부터는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거래의 사고 입증 책임을 전적으로 은행이 져야 한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대형 시중은행의 대주주가 대부분 외국인들인 마당에 굳이 은행의 독점적 지위를 계속 지켜줄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고 말했다. ●소비자 부담 가중 가능성 국민은행 신현갑 부행장은 지난달 30일 실적발표에서 “아파트 집단대출과 중소기업대출에서의 경쟁 격화로 이자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면서 “시장금리가 오르지 않는 한 앞으로도 이자마진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은행들이 언제까지 예금금리를 후하게 주고, 대출금리를 깎아주는 경쟁을 할 수 있느냐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역마진을 보면서 은행업을 할 수는 없다.”면서 “향후 예대마진 확대와 금융상품 판매에 대한 수수료 인상, 엄격한 기업대출 등을 통해 적정 수익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일부 시중은행들은 예금금리 인하에 나섰으며, 외형 확장에서 수익성 강화로 영업전략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김우진 연구위원은 “내년 은행권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성장 한계라는 난관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자산확대 경쟁에 따른 고성장 후유증과 경기둔화로 인한 대출수요 감소로 여신증가율이 한자릿수에 그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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