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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 “공격 투자로 위기 돌파”

    LG디스플레이 “공격 투자로 위기 돌파”

    LG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거두고도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그럼에도 선제적인 투자를 지속해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7~9월)에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 6976억원, 영업이익 1821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은 창사 이래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2.7%에 그쳤다. 지난해 3분기에 견줘 매출은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3% 줄었다. 지난 2분기(4~6월)보다 매출은 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242억원으로, 2분기 대비 60%, 전년 동기와 비교해 62% 급감했다.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LCD 등 프리미엄 제품들의 판매 비중이 늘어 사상 최대의 매출을 거뒀다. 노트북과 TV 등 주요 제품군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진 것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업체는 덧붙였다. 하지만 TV 시장 수요가 위축되면서 일부 고객사들이 재고 조정에 나서 LCD 패널 가격이 급락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실제 3분기 LCD 패널의 ㎡당 평균 판가(ASP/㎡)는 778달러로 2분기보다 10%가량 하락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금의 위기를 선제적인 투자로 극복한다는 생각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2년까지 1조원을 들여 경북 구미에 LCD 모듈 제조 라인을 증설하고, 내년 8월 완공되는 경기 파주 P9 신공장에 7세대와 8세대 LCD 라인을 동시에 구축하는 등 내년에 4조 5000억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패널 가격 하락으로 LCD 업체들의 신규 투자가 축소될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 타이완 등의 후발 기업들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3조 1462억원에 이르고, 부채비율도 111% 수준이어서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4분기 역시 소비자 수요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관망하고 있다.”면서 “내년 초쯤 LCD 판가 하락세가 끝날 것으로 보고 시장의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해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상장사 35% 이자 못 냈다

    상장사 35% 이자 못 냈다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35%가 돈을 벌어도 이자도 제대로 못 갚는 부실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절반은 3년 연속 부실 상태다. 금리가 1%포인트만 올라도 이들 기업에 대한 부실 대출이 136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계산돼 금리 인상에 대비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언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시장·제도연구실장은 21일 전 세계 상장사의 재무제표가 수록된 ‘오시리스(OSIRIS)’의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 1600개 상장회사(지난해 9월 기준) 중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부실 기업은 2008년 현재 561개로 전체의 35%였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능력으로, 이 비율이 100%에 못 미친다면 돈을 벌어도 이자도 갚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자료에 따르면 이자보상비율이 3년 연속 100%에 못 미친 기업은 289개로 전체 부실 기업의 52%였다. 5년 넘은 부실기업도 143개(25%), 7년 넘은 기업도 82개(15%)나 됐다. ●IT·미디어 등 부실기업 많아 업종별로 보면 3년 연속 부실기업은 주로 정보기술(IT)·전자·미디어 업종에 많았다. 미디어 15개(업종 내 비중 31.9%), IT서비스 13개(31.7%), 통신장비 27개(31.4%), 섬유·의복 22개(30.1%), 전자장비·부품 26개(22.4%) 등이었다. 이들 부실기업은 수익성도 매우 낮아 퇴출기업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7년 연속 부실기업은 총자산순이익률(ROA)이 -20%로 집계됐는데, 이는 주식시장에서 퇴출당한 기업의 직전 3년간 ROA(-23%)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퇴출기업 맞먹는 수익성 문제 부실기업들이 오랫동안 버티는 ‘비결’은 부동산 자산과 잦은 증자 덕분이었다. 3년 연속 부실기업의 총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6%로 부동산 자산은 매년 평균 13%씩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이자보상비율이 3년 연속 100%를 웃돈 우량기업의 부동산 비중은 13%, 부동산 자산 증가율은 8%로 부실기업의 약 절반에 그쳤다. 이 실장은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다시 대출이자를 갚는 방식으로 연체를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 3%P 오르면 1조3000억 부실 또 7년 연속 부실기업 82개사 중 54개사가 무상감자를 했는데도 오히려 자본금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빈번하게 증자를 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실장은 “수익도 내지 못하면서 부동산 담보대출과 증자에 기대 생존하는 부실기업이 많을수록 경제의 자금 배분이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금리가 오르면 이들 부실기업들이 갖고 있는 부실 대출도 큰 폭으로 늘어난다는 점이다. 금리 상승을 가정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해봤더니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부실 기업들이 갖고 있는 부실 대출이 만기 1년 미만 원화 단기차입금 기준으로 1360억원 증가했다. 금리가 3%포인트 오르면 부실대출은 약 1조 3000억원으로 늘어나 금리 1%포인트 인상 때와 비교해 10배 가까이 됐다. 이 실장은 “영업으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비생산적인 기업들로 인해 경제의 역동성이 떨어지고 자금 배분의 비효율성이 생긴다.”면서 “만성적으로 이자보상비율이 낮은 기업에 대해서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국내 정유4社 ‘새판짜기’

    국내 정유4社 ‘새판짜기’

    최근 국내 정유업계에 ‘지각변동’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S-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4개 회사가 그동안 큰 변동 없이 시장을 분할해 왔지만, 최근 사업 분리와 고도화시설 가동 등 승부수를 통해 무한경쟁에 돌입한 것이다. ●3개 비상장 자회사 거느려 변화의 시작을 알린 것은 국내 최대 정유회사인 SK에너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통해 석유 부문과 화학 부문을 분할해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SK에너지는 ▲석유 ▲화학 ▲윤활유 사업부문(SK루브리컨츠) 등 3개의 비상장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SK에너지는 자원개발과 대전 기술원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창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SK에너지가 분할을 결정한 것은 화학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LG화학 등 최근 국내 화학사들은 대부분 석유사업 대신 2차전지 등 정보전자소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정유사와 화학사가 같이 붙어 있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연매출 40조원 규모로 커진 덩치 역시 분할을 결정한 배경이 됐다. 시장에서는 외부자금 유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사업 부문의 독립 경영으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라면서 “내년 초까지는 각 회사들이 자리를 잡는 데 주력하고, 고도화설비 등 투자는 그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다른 회사들은 설비투자 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 증대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2위인 GS칼텍스는 최근 여수 공장의 3차 고도화시설 가동을 시작했다. 하루 처리물량만 국내 최대 규모인 6만배럴에 달한다. 2008년 10월부터 2조 6000억원을 투자한 결과다. ●고도화 부문 업계 1위로 고도화 설비는 1차 정제 과정에서 나온 벙커C유 등 값싼 중질유를 휘발유와 경유 등 비싼 경질유로 바꾸는 장치로 지상 유전으로 불린다. 정유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필수적인 설비다. GS칼텍스는 3차 시설 가동으로 고도화 처리능력이 하루 21만 5000배럴로 높아져 SK에너지를 제치고 고도화 부분 업계 1위에 올라섰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다음달까지 3차 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해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3위 S-오일은 온산 공장의 석유화학 설비 확충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1조 5000억원 정도를 투입해 이익률이 높은 석유화학 설비를 두 배로 확대, 수익률을 더욱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조원이 넘게 투입된 대산 공장 고도화설비가 내년 하반기에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 지난 8월 현대중공업 계열사가 된 것도 주요 변수다. 현대중공업이 기존 대주주인 아부다비 국영석유투자회사(IPIC)보다 아무래도 투자에 더 적극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전자 글로벌 시장지배력 입증

    삼성전자 글로벌 시장지배력 입증

    삼성전자가 대외적인 악조건 속에서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4조 8000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국내 기업 가운데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20조원 클럽’에 가입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본격적인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4분기 이후 대비 전략도 주목된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4조 8000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5조 100억원)뿐만 아니라, 전자업계의 예상치(5조원 이상)에도 미치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여름부터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여러 악재에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가장 많은 32인치 LCD TV용 패널은 지난 4월 208달러에서 현재 16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대표 상품인 1기가비트(Gb) DDR3 D램 반도체 역시 올 2분기에 개당 2.81달러까지 올랐으나, 지금은 2.44달러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이 워낙 좋았던 것도 있었고, 최근 선진국들의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와 LCD 시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정도면 선방한 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4조 2200억원에 달하면서 연간 영업익 20조원 돌파 여부도 관심을 끌지만, 일단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전자업계에서는 여름 휴가철 특수가 반영되는 3분기를 최고 성수기로 분류한다. 4분기(9~12월)에도 ‘블랙 프라이데이’(북미지역 추수감사절 전후 쇼핑시즌)와 크리스마스 등이 있지만, 막바지 물량공세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리면서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9조 2500억원으로 전 분기(35조 8900억원)보다 9.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조 4400억원으로 3분기(4조 2200억원)에 비해 18.5% 줄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40조원을 넘기며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지배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도체와 LCD, TV 등의 단가가 떨어졌는데도 매출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물량을 많이 내다 팔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3D TV 시장에서 올 들어 8월까지 86.3%(수량 기준)의 판매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팔린 3D TV 5대 중 4대는 삼성 제품이었던 셈이다. 수익성이 좋은 스마트폰 갤럭시S도 출시 4개월 만에 500만대가 넘게 팔리며 휴대전화 부문 영업이익률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평판TV를 연간 4500만대 이상, 갤럭시S를 1000만대 이상을 팔아 4분기 이후 예상되는 반도체 부문 부진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모바일용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도 늘려 매출 하락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반도체와 LCD 가격이 내년 초부터 상승하면서 올해 4분기에 바닥을 치고 내년 1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G전자 남용 부회장 자진사퇴

    LG전자 남용 부회장 자진사퇴

    올 들어 실적 부진에 시달려온 LG전자의 남용 부회장이 자진 사퇴하고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LG전자호(號)’를 이끌게 됐다. LG전자는 17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남 부회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10월1일자로 구 부회장을 후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LG전자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의 10분의1 수준으로 급감하고, 3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끊임없이 교체설에 시달려 왔다. 구 부회장은 구자경 명예회장의 3남이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둘째 동생으로, LG 주력계열사에서 임원과 CEO를 두루 거쳤다. 특히 1987~1995년 9년간 LG전자에 근무하는 등 25년여 전자사업 분야에 몸담아 왔다. ●“스마트폰 아직 대세 아냐” 오판 전자업계에 따르면 남 부회장 자진 사퇴의 직접적인 배경은 실적 부진이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조 2438억원에서 올해 1분기 4811억원, 2분기 1261억원으로 계속 떨어졌다. 휴대전화 부문의 부진이 근본 원인이었다. 휴대전화 등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2분기에 119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3.7%로 전년 동기(12.1%) 대비 15%포인트나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3분기에 1300억원대의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때 LG전자의 ‘돈줄’이었던 휴대전화 부문이 취약해진 것은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처졌기 때문.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스마트폰은 아직 대세가 아니다.’라고 오판하는 바람에 스마트폰 개발 자체가 늦어졌다. 올해 ‘아이폰’과 ‘갤럭시S’로 휴대전화 시장을 주도한 애플과 삼성전자 등에 맞서 ‘옵티머스’ 시리즈를 선보였지만 시장에서 호응을 받지 못했다. ●연구개발 대신 마케팅 위주 한계 스마트폰의 부진은 기술 개발 대신 마케팅에 집중한 남 부회장의 경영전략 결과라는 비판이 나온다. 남 부회장은 2007년 1월 CEO에 취임한 뒤 고객의 수요를 파악해 제품 개발에 적용하는 ‘인사이트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나 이는 단기 실적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만 새로운 고객 수요를 창출하고 빠른 기술 발전 속도에 따라가는 데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지나치게 원가 효율성에 집착하면서 제품 개발 등이 희생됐다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실제로 LG전자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 비율은 2007년 4.1%에서 지난해 3.1%까지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LG전자가 ‘1등 LG’가 아닌 2등 전략을 구사한 셈이다. 백종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LG전자는 R&D 투자를 소홀히 한 채 마케팅에만 치중하다 보니 경쟁력이 떨어졌다.”면서 “또한 외국인 임원을 중용하는 전략도 효용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오너경영 통해 재도약 기치” 분석 하지만 이번 인사에 따라 LG전자가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구 부회장은 과거 LG전자에서 오랫동안 근무하고, LG디스플레이를 지금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면서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 생산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연말 인사 시기를 앞당긴 것은 강한 체질 개선의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면서 “오너 체제가 갖춰지면서 단기간에 집중 투자를 통해 휴대전화 부문의 조기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구 부회장의 선임에 따라 LG전자의 하이닉스 인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LG반도체는 구 부회장이 대표이사였던 1999년 당시 현대전자(현 하이닉스)에 합병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영하 LG전자 사장 “가전 4대 핵심기술 확보”

    “고객이 원하는 혁신 제품을 만들겠습니다.” 이영하 LG전자 HA 사업본부장(사장)은 “LG 가전의 힘은 품질과 직결되는 핵심 기술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IFA 2010’ 개막을 앞두고 1일(현지시간) 베를린 ‘메세 베를린’ 전시장에서 개최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G 가전제품의 4대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4대 기술은 ▲세탁기 인버터 다이렉트 드라이브 ▲냉장고 리니어 컴프레서 ▲청소기 컴프레서 ▲광파 오븐 광파가열시스템 등이다. 세탁기의 속도 제어장치인 인버터 다이렉트 드라이브는 옷감 굴리기와 흔들기 등 다양한 세탁 응용동작을 가능하게 한다. LG전자가 2001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리니어 컴프레서는 냉장고 모터의 회전 운동을 직선 운동으로 개선, 에너지 변환 손실을 최소화한 신기술이다. 컴프레서는 청소기의 먼지압축 기능을 향상시켰다. 한편 LG전자는 올 상반기 가전부문에서 7.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경쟁기업인 월풀(6.5%)이나 일렉트로룩스(4.4%)를 뛰어넘었다. 베를린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금융 CEO에게 묻다] (3)이종휘 우리은행장

    [금융 CEO에게 묻다] (3)이종휘 우리은행장

    이종휘(61) 우리은행장은 공·사석을 막론하고 “은행원만 40년인데….”란 표현을 즐겨 쓴다. 은행 말고는 가본 데가 없어 세상 물정에 밝지 않다는 것을 나름의 방식으로 강조하는 것이다. 동시에 이 말에는 평생 한가지 일에 성실히 임했다는 자부심이 녹아있다. 1970년 한일은행에 들어와 2008년 6월 행장이 되기까지 차곡차곡 쌓인 연륜은 금융위기와 같은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하곤 했다. 민영화라는 거대한 전환점에 선 우리은행의 수장으로서 그가 갖고 있는 복안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30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만난 이 행장은 ‘정도(正道)’를 강조했다. 돈 돼도 출혈경쟁 자재 “기본에 충실해야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04~2007년 시중은행들이 보인 외형 확장 위주의 영업 행태는 우리와 맞지 않는 것이지요.” 이 행장의 ‘정도영업론’이다. 그는 “토끼가 아니라 거북이가 경주에서 이겼듯이 당장은 경쟁업체에 뒤처지더라도 제자리를 지키는 것이 최후에 웃는 길”이라고 말했다. 최근 그는 은행끼리 경쟁이 불붙은 주택담보대출에서도 출혈경쟁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집단대출을 하더라도 영업이익률(ROA)이 1%는 되도록 하라고 했는데 현장에서는 고객 뺏긴다고 난감해 하더군요. 그래도 지킬 것은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거북이처럼 우직하게 전진하려다가도 발목을 잡는 게 있었다.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이다. “분기별로 목표를 달성해야 하고 못하면 성과급도 못 받는 엄청난 족쇄가 있었다.”고 이 행장은 안타까워했다. “족쇄를 한 칼에 끊는 건 민영화”라고 했다. 우리은행이 속해 있는 우리금융지주가 민영화를 애타게 바라는 이유다. “우리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10년이 넘다 보니 좋지 못한 공기업 속성이 자리잡았다.”면서 “은행 경쟁력을 해치는 것인데 그런 차원에서라도 민영화는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행장은 민영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하는 것은 극도로 삼갔다. 지난 23일 매각주간사 후보 접수를 받아 17개사가 응모하는 등 민영화가 본궤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이 선호하는 민영화 방식은 지분 분산 매각이다. 최근 KT와 포스코 등에 “우리금융 지분 4~9%씩을 사달라.”는 뜻을 비치기도 했다. 몇몇 기업들이 재무적 투자자(FI)가 돼 지분을 나눠 갖는 과점주주 체제를 만들기 위해서다. 다른 안으로 떠오르는 주식 대등 교환을 통한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마뜩잖아하는 분위기다.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하나금융지주와의 관계 설정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수가 아닌 합병이라고 표현해 달라.”고 언론에 요청하기도 했다. 민영화 방식 중 하나로 M&A가 거론되는데, 다른 금융회사에 인수되는 것처럼 표현되면서 직원과 고객들의 동요가 있다는 것이다. 말을 아끼던 이 행장도 민영화 이후의 복안에 대해서는 쉬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버설 뱅크’가 이 행장이 생각하는 미래의 우리은행이다. “우리나라가 좁은 시장이라 그런지 신용카드가 황금알을 낳는다고 하면 거기에만 집중하고, 주택담보대출이 잘된다 싶으면 너도나도 몰려든다.”라면서 “우리만의 독특한 포트폴리오로 승부를 봐야 하며 금융 백화점인 ‘유니버설 뱅크(상업금융과 투자금융이 결합된 형식)’로 갈 수밖에 없다.”고 그는 말했다. IB·신용카드로 승부수 우리은행이 집중할 분야로는 투자금융(IB)과 신용카드를 꼽았다.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 시절처럼 무리한 IB는 아니라고 했다. “기업 고객이 많은 우리은행 특성상 상업은행(CB) 안에 IB를 가져가는 것이 시너지 효과도 크고 리스크 관리도 된다.”고 이 행장은 덧붙였다. 카드 분사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이다. “카드 부문은 이미 가출했다가 1조 5000억원 까먹고 집에 돌아온 탕아”라면서 “분사는 타이밍이 중요하니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카드 분사는 민영화 이후에나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갈 길 바쁜 이 행장이 창립 111주년을 맞은 올해 캐치 프레이즈로 내건 것은 ‘풍림화산(風林火山)’이었다. 중국 손자병법의 ‘군쟁(軍爭)’ 편에 나오는 말이다. 움직일 때는 바람처럼 날쌔게, 머무를 때는 숲처럼 고요하게, 공격할 때는 불처럼 맹렬하게, 지킬 때는 산처럼 묵묵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 민영화 이후 폭풍처럼 휘몰아칠 수 있는 때를 조용히 기다려야 하는 지금의 우리은행에 어울리는 표현이다. 이 행장은 “하반기에 다른 격언을 써볼까 하다가 더 좋은 게 없어 1년 내내 이걸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PF 보수적으로 관리 하반기 이 행장의 관심은 리스크 관리와 서민금융이다. 계열사인 경남은행뿐 아니라 우리은행 내에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해 지급보증 사고가 났다. 이달 초에는 우리은행이 금융주간사를 맡은 서울 양재동 복합터미널 개발사업의 시행사가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의 PF 대출 잔액은 올 상반기 현재 9조 6000억원으로 은행권 최고 규모다. 이 행장은 “문제 있는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신규 PF도 보수적으로 할 것”이라면서 “2분기에 관련 충당금을 많이 쌓아 거의 이익을 못 냈는데도 3분기 추가 충당금 부담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최근 정부가 ‘친서민 정책’을 표방하며 대두된 서민금융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아 보였다.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내는 우리은행은 분명 사회적 책임이 있기 때문에 서민금융에 관심을 갖는 것이 맞다.”면서 “각지에서 미소금융재단을 운영하지만 우리미소금융재단은 다른 재단의 역할모델이 될 수 있도록 잘 해보자 하는 얘기를 줄기차게 한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반환점 돈 이명박정부] 5대 키워드로 본 후반기 과제

    [반환점 돈 이명박정부] 5대 키워드로 본 후반기 과제

    이명박 정부가 25일로 임기 반환점을 맞는다. 순탄치 않은 여정만큼 남은 기간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많다. 경제전문가들의 고언을 통해 ▲고용 ▲친서민 ▲대기업 중소기업 상생 ▲신성장동력 ▲재정건전성 등 5가지 경제현안을 중심으로 집권 하반기 풀어야 할 과제를 점검해 본다. 유영규·유대근기자 whoami@seoul.co.kr ■고용: 고용 질 높이고 청년 맞춤형취업 지원 전문가들은 하반기 일자리 수를 늘리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고용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은 “양극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비정규직, 저임금 계층 양산을 막아야 한다.”면서 “저임금계층을 위해 최저임금 수준을 끌어올리는 등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비슷한 맥락의 지적은 국제통화기금(IMF)도 했다. 최근 IMF는 “한국경제는 안정된 일자리를 만들어낼 능력을 상실했다.”면서 “원인은 외환위기 이후 과도하게 늘린 비정규직”이라고 꼬집었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37%에 이르는 비정규직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2.5배에 이른다. 하지만 임금 수준은 63%, 사회보험 가입률은 40%에 불과하다. 전반기 불황에 대처했듯 나아지는 경제 상황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OECD 평균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높은 편인데 불황 때는 이사람들을 위한 일자리 사업을 벌일 수 있지만 호황 때는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면서 “후반기 자영업계층이나 일용근로자들이 임금근로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려면 이들에 대한 직업훈련 지원 수혜율부터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물론 일자리 자체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명박 정부는 1년에 6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그러나 취임 첫해인 2008년에는 일자리가 14만 5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고, 다음해는 오히려 7만 2000개가량 줄어들었다. 올해는 30만명 정도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약대로라면 3년간 180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나야 하지만 실제로는 37만 3000개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현재 청년실업률 8.5%로 위험 수위다. 7월 통계청이 집계한 전체 실업률도 3.7%보다 2배 이상 높다. 손 연구원은 “청년층을 위한 취업 정보제공과 맞춤형 직업 상담이 절실하다.”면서 “구직 연령이 점점 높아지지만 직무경험은 적어지는 문제와 청년층과 베이비붐 세대와 취업전선에서 충돌하는 문제 등도 함께 풀어야 하는 숙제”라고 지적했다. 민·관의 유기적인 협력도 요구된다. 이규용 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정부가 예산을 들여 직업훈련 등 정책을 강화해도 민간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노력은 수포로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친서민: 무조건 대출보다 신용 평가체계 정비를 보이는 현상보다는 숨은 본질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현 정부가 상반기에 내놓는 소액 신용대출, 햇살론, 학자금 융자 제도, 보금자리 주택 등은 발등의 불을 끄는 데는 도움을 주지만 이것만으로는 양극화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 박덕배 연구위원은 “햇살론과 같이 서민들에게 무조건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보다는 신용등급평가 체계를 개편해 담보력이 없어도 의지가 있다면 신용등급을 높여주는 등 좀 더 정교하게 시스템을 정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양극화 대책은 고용증진이라는 점에서 친서민이 고용과 연결된다는 의견도 많다. 본질로 접근하라는 지적은 문제가 금방 끝날 일이 아니라는 점에도 기인한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현재의 양극화는 기술진보가 만든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한다. 유 교수는 “세계화, 기술이 발달하면서 고소득자는 더 많은 돈을 벌게 되고 저소득자는 일자리 자체가 줄어 사회계층 간 격차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집권 하반기 이명박 대통령의 대표적인 구호를 꼽는다면 단연 친서민이다. 대중영합주의라는 비판도 있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그만큼 자신을 서민이라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는 이야기도 된다. 현 정부 들어 양극화 지수는 계속 높아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5분위 배율은 5.76(전국가구 기준)을 기록해 전년대비 0.05포인트 증가했다. 이 수치는 낮을수록 분배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데 2006년 5.39를 기록한 이후, 2007년 5.61, 2008년 5.71 등으로 계속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상대적 빈곤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상생: 대·중소기업 공정거래 법제도 마련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문제 해결에 ‘적당히’는 없다고 말한다. 이미 30년 이상 묵은 고질병이기에 그만큼 환부가 넓고 깊다고 진단한다. 김 교수는 “모든 정권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문제를 고치겠다는 장담했지만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해묵은 문제이기에 제도 개선과 더불어 이 제도를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최근 정부의 행보는 문제 심각성을 인식하고 방향 선회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하도급)거래는 사적 계약이기 때문에 공정위는 할 일 없다는 식이라면 앞으로도 상생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공정한 시장 질서 이상으로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얘기도 적지않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금 상생논의는 너무 공정거래 중심으로 흐르는데 궁극적으로는 연구개발(R&D)형 중소기업을 많이 육성해야 문제를 풀 수 있다.”면서 “영업이익률이 2% 인 중소기업이 공정거래 관행 정착만으로 7% 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이 7%가 넘는 이유는 R&D형 중소기업이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선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한쪽(대기업)의 배려만으론 지속적인 상생이 이뤄질 수 없다.”면서 “배려는 임시적이고 보완적 요소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 무역흑자는 176억 4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액을 돌파했다. 정부의 경기 부양과 환율효과 덕분에 삼성전자는 2분기에 영업이익 5조원을 넘어섰다. 기아차도 4000억원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대기업의 실적을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결국 과실은 그들(대기업)만의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신성장 동력·재정 건전성: 지식서비스 경쟁 유도·세수 추가확보 하반기에는 반드시 미래 한국이 먹고살 동력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라는 주문도 나온다. 이시욱 KDI 연구위원은 “국내 서비스산업은 아직도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데 이중 대표적인 것이 의료나 법률, 회계 등 지식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라면서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규제 탓에 오히려 경쟁이 없어지고 생산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해당사자의 반발이 강해 어렵겠지만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자격사 진입장벽을 낮춰 경쟁을 유도해야 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과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KDI가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추계한 결과 10년마다 성장률이 1%포인트씩 떨어져 2030년대부터는 2%로 낮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장률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인구 감소와 노령화. 국가 경제 전반에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적인 개혁이 없다면 장래가 밝지 않다는 이야기다. 학자들은 또 재정건전성을 우려한다면 ‘감세란 포플리즘’과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영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세제개편안을 보면 재정건전성을 고려해 5년 동안 1조 9000억원 정도의 세수를 더 거두는 것으로 돼 있지만 전체적인 효과는 부족해 보인다.”면서 “재정정책이 단기간에 바꿀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현 정부는 앞으로 세수를 추가로 확보하려는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359조 6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50조원 늘었다. 올해는 40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세출 구조조정과 비과세·감면 정비로 2014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적어도 2014년에는 균형 재정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빠른 고령화에 국방비 부담과 통일 비용 등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악조건과도 맞서야 한다.
  • 새달 3일 베를린 가전전시회 IFA ‘3DTV 大戰’

    새달 3일 베를린 가전전시회 IFA ‘3DTV 大戰’

    다음달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0’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국내외 가전업체들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종목은 요즘 ‘가전의 꽃’이라는 3D TV. 참가업체들은 ‘프리미엄’과 ‘인터넷’이라는 두 트렌드로 유럽시장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올해 50회를 맞는 IFA는 연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가전전시회(CES)와 함께 세계 양대 가전제품 전시회로 평가받는다. CES에서는 그해 출시되는 신제품이 주로 선보인다면 IFA는 한해를 마무리하며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준비하는 의미를 갖는다. 더구나 유럽은 국내 가전업체들에게 가장 큰 시장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 중 유럽시장 비중은 26%로 미주(24%)보다 높다. LG전자 역시 평판 TV 글로벌 매출의 30%는 유럽에서 나온다. 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증대를 통한 이익률 극대화를 위해 이번 IFA에서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출품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고급 TV 제품군은 국내 업체들이 주도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시장에 공개한 세계 최대 65인치 초고화질(풀HD) 3차원(3D) 입체영상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전시회에 내놓는다. 이 제품은 이달에 1000만원대의 초고가로 미국시장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고, 다음달에 한국에 이어 유럽시장에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또 3D 토털 솔루션과 TV 겸용 LED 모니터, 초소형·초경량 LED 피코 프로젝터, USB로 바로 연결되는 카메라 등 다양한 영상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도 LED 소자를 화면 뒷면 전체에 촘촘히 배치한 직하 방식으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7㎜대 두께의 풀 LED 3D TV를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다. 이 제품은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한 뒤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크기는 47·55인치다. 또한 LG전자는 직하 방식 제품 중 가장 큰 72인치 3D LED TV도 이번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이르면 10월 국내 시장에 10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으로 출시된다. 또한 31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도 유럽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넷과 연동되는 ‘스마트 TV’ 역시 이번 IFA의 큰 물줄기다. 소니는 스마트 TV인 ‘구글 TV’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IFA에서는 LED TV를, 올해 CES에서는 3D TV를 선보였던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스마트 TV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스마트 TV는 훌루와 러브필름 등 유럽 업체들이 공급하는 지역 특화형 콘텐츠를 함께 공개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협력업체 연 1조1000억 부담 덜어”

    “협력업체 연 1조1000억 부담 덜어”

    박종서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전무)은 16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상생경영 실천방안’ 발표회에서 “이번 방안에서는 2·3차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면서 “최근 사회적 논의를 계기로 6월 말부터 경영진단을 실시했고 오늘 그 결과를 내놨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1조원 규모의 ‘협력업체 지원펀드’ 조성의 구체 방안은. -삼성전자가 2000억원, 기업은행이 3000억~8000억원을 출자, 최대 1조원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여신심사를 하고, 대출대상 기업은 삼성전자가 선정한다. →사급제 도입에 따른 삼성전자의 비용 부담은. -철판과 레진(수지), 구리를 합쳐 연간 1조 10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일정자격을 갖춘 2·3차 협력업체를 1차 업체로 전환하는 데 있어 숫자 제한이 있나. -자격과 요건을 갖추면 수에 제한 없이 1차 협력업체로 편입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현재 2차 협력업체는 1만개 정도이지만 문호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삼성전자 협력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올 상반기 1차 협력업체 800개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6%다. 삼성전자 세트 부문 이익률인 6~7%와 거의 차이가 없다. 삼성전자 거래 업체들의 이익률은 한국 전자제조업체 평균치보다 높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것이 相生이다] 중소기업 성장의 족쇄 납품단가

    “큰형이 부모한테 잘 받았으면 아우들에게도 베풀 줄 알아야 한다. 그런 사회가 아름다운 사회다.”(7월31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것은 역설적으로 그동안 대기업이 파트너인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등한시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빛과 그늘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는 납품단가 현실화 문제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의 납품단가 현실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조사대상인 중소기업 208곳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 가격에 일부라도 반영됐다’고 응답한 업체는 51%였다.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곳이 44.2%, 설문에 응하지 않은 업체가 4.8%였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지난해 5월 조사에서는 ‘납품단가에 비용 상승분이 반영됐다.’는 업체의 비율이 80.5%였다. 결국 최근 경기회복의 과실이 대기업에만 쏠릴 뿐 하청과 재하청을 받는 중소기업들에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러니 대기업과 거래를 하면 할수록 중소기업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최근 IBK경제연구소가 532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이익률과 대기업 매출 비중 간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대기업 매출 비중이 1%포인트 높아지면 총이익률은 0.54%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들도 대기업 못지않게 불합리한 관행을 갖고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납품단가 조정협의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은 하도급 업체의 납품 가격에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23.3% 반영했지만 공공기관과 공기업은 15%를 반영하는 데 그쳤다. 서병문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대기업 못지않게 중소기업의 역할이 컸지만 중소기업의 대다수가 경기회복의 온기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박재범 칼럼] 대통령이 대기업을 질타한 까닭은

    [박재범 칼럼] 대통령이 대기업을 질타한 까닭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은 왜 대기업을 질타했을까. 여름 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이 대통령이 대기업을 비판한 것이 언론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6·2지방선거와 7·28 재·보선 결과에 눈길이 모아졌던 터였다. 총리 등 내각 개편이 주된 과제일 것으로 비춰졌다. 천안함 사태에 따른 국제사회의 동향과 한·미 양국의 군사훈련 반향도 뉴스의 초점이었다. 그러던 게 돌연 대기업 쪽으로 선회하는 양상이다. 이 대통령은 무엇을 염두에 두고 있을까. 일단 대통령이 대기업을 압박한 배경은 이해된다.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7.6%에 이르는 등 제2의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대기업들은 직접적으로 혜택을 입고 막대한 자금을 모았다. 반면 서민에게는 여전히 경제회생의 온기가 전달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미소금융, 든든학자금 등 새로 도입한 서민보호 장치는 실적이 그다지 좋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이 대통령이 대기업을 질책하는 것은 국가 전체를 바라보는 최고지도자로서 적절하다. 그러나 대통령이 기대한 효과, 즉 서민생활 향상과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목적이 동시에 달성될 수 있을까라는 부분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대별되고 있다. 하나는 서민의 입장에서 나오는 얘기. 서민경제 활성화를 수차례 언급했음에도 실질적인 결과가 미흡했으므로 이번에도 전시용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단이다. 친서민정책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이를 대변한다. 또 하나는 기업의 입장. 서민돕기가 과연 기업의 몫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을 제기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부분은 분명 맞지만, 전세계적으로 지니계수가 불평등 쪽으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민생활 안정은 분명 정부의 몫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이런 관점이라면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는 논리가 대두될 수 있다. 대기업이 은행보다 더 많이 현금을 갖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은행이 여차하면 대출을 회수하려 하는데 기업이 당연히 자금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볼멘 소리도 있다. 게다가 투자를 않는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는 이즈음, 섣불리 투자했다가 실패하면 그 손실은 누가 보전해줄 것인가라고 되묻는다. 대기업의 숙명이 세계와의 사활을 건 경쟁인 이때 함부로 나섰다가 낭패 보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대기업 일각에서는 심지어 정부 경제정책 방향이 시장주의에서 포퓰리즘으로, 틀 자체가 전환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내비치고 있다. 정책선택이란 결국 국민 다수가 원하는 바에 따라 이뤄질 수밖에 없지만, 이같은 반응을 보면서 두어 가지 포인트를 떠올려 본다. 하나는 대통령의 권한 행사 방식이다. 지금처럼 각계의 권위가 경시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말씀이 무게를 갖기 위해서는 민주적 의사결정 메카니즘에 좀더 충실해야 하겠다는 점이다. 국회의 법 제·개정을 통해서건, 아니면 행정부의 명령을 통해서건 대통령에게 시의적절하게 권한을 부여해 나가는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현행법과 제도로 가능한 일을 먼저 시도해야 한다는 대목이다. 대기업의 하도급업체 쥐어짜기가 문제라면 사실을 확인하고 공정거래법 등 현행법을 엄정하고 투명하게 적용하는 일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 대기업 일각에서는 요즘 미 GM의 사례를 거론하고 있다. GM의 파산은 부품업체의 부도에서 초래됐지만, 그 업체의 부도는 GM사의 단가 쥐어짜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기업들이 주목하는 것은 GM이 하청업체를 쥐어짜게 된 배경이다. 이익률은 뻔한데 노조가 해마다 높은 임금인상과 복지를 요구하자 하도급업체를 쥐어짜게 됐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결론적으로 볼 때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단기적으로는 서민에게 온기를 전하려는 뜻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그럼에도 대통령에 대한 권한 부여 방식과 시장질서에 대한 고민도 함께 갖게 한다. jaebum@seoul.co.kr
  • 삼성전자 2Q 영업이익 5兆↑…정보통신·디지털미디어 감소

    삼성전자 2Q 영업이익 5兆↑…정보통신·디지털미디어 감소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37조8900억원, 영업이익 5조100억원, 순이익 4조28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일 ‘2분기 잠정 실적발표’에서 공개한 매출 37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조금 상회하는 수치이다. 이번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는 반도체와 LCD등 부품부문에서 사업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2조9400억원의 영업이익(이익률, 30.8%)을 기록했으며 LCD를 포함한 부품부문의 영업이익이 3조8200억원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견조한 수요와 가격 안정 등 시황 호조가 지속되고 선행투자를 통한 원가경쟁력 제고,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반면 휴대폰·TV와 같은 주력 세트부문인 정보통신과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업체 간 경쟁 심화와 유로화 약세 등 비즈니스 환경이 악화되면서 수익률이 감소됐다. 정보통신 사업은 휴대폰 부문의 글로벌 수요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약 6380만대를 판매하면서 매출 8조7800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 전반의 경쟁 심화, 유로화 약세 등의 외부 악재와 함께 스마트폰의 글로벌 판매 확대가 3분기부터 본격화 되면서 2분기에 제품 믹스 개선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해 전년·전분기 대비 매출·영업이익률이 동반 하락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14조5400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9% 하락한 36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하락한 이유는 TV와 생활가전 등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은 성장했지만 경쟁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 유로화 약세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삼성측은 “TV 사업의 경우 LED TV 판매 비중 확대, 본격적인 3D TV 시장 진입으로 2분기에 평판 TV만 902만대를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대폭 성장했으나 경쟁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과 유로화 약세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생활가전 사업은 선진시장의 프리미엄 제품과 신흥시장의 특화 제품 판매호조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나 원자재가 및 물류비 상승, 생산거점 확대를 위한 투자 등으로 수익성은 하락했다.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삼성전자 2분기 5조 영업이익 냈지만…

    삼성전자 2분기 5조 영업이익 냈지만…

    “5조원 중 대부분은 해외 매출로 이뤄졌고, 중소기업과의 협력 관계가 많은 국내 세트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3%에 불과하다.”(삼성전자 관계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기업의 이해만을 옹호한다는 비판은 전경련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다.”(전경련 고위 관계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매출 37조 8900억원, 영업이익 5조 100억원의 최대 실적을 30일 발표했다. 그러나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정부에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거론하며 압박 분위기를 높여 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2분기 매출 37조 8900억원, 영업이익 5조 1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85.7%나 증가했다. 사상 최대의 이익을 올렸던 지난 1분기(4조 4100억원)보다도 영업이익이 13.4%나 늘면서 연간 ‘매출 150조원, 영업이익 20조원’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삼성전자 실적 호조의 일등공신은 반도체 부문. D램 가격 고공행진을 타고 매출 9조 5300억원에 영업이익 2조 94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765%의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반도체에서 전체 수익의 60%를 벌어들였다. 영업이익률 역시 작년 동기 대비 25% 포인트 성장한 31%를 달성했다. 액정표시장치(LCD) 역시 매출은 작년 대비 31% 증가한 7조 7600억원, 영업이익은 252% 늘어난 88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와 LCD의 영업이익은 모두 3조 82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76%에 달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향후 전망에 대해 “유럽발 금융위기 등에 따른 수요 둔화와 휴대전화·TV 등에서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수익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실적 호조에 대한 정부의 압박이 심해지는 마당에 장밋빛 전망을 내놓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대기업에 대한 정부의 공세는 이날도 계속됐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납품단가 협의제가 유명무실하기 때문에 조합 등 제3자에 의한 신청 제도를 도입하거나, 단가 인하할 때 입증 책임을 대기업에 부여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2, 3차 업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개를 숙이던 재계 단체들도 반박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대통령이 취임할 때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강조했는데 그에 대한 부담을 지금 느끼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부의 공세에 정치적인 의도가 다분하다는 뜻이다. 이어 “친서민 정책은 정부가 정말 도와주지 않으면 못사는 사람들에 대해서 해야 하고, 그런 게 복지 정책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매출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 대기업을 압박하는 게 ‘친서민 정책’은 아니라는 말이다.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도 “대기업을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에서 압박을 가하는 방식으로는 절대 상생협력이 안 된다.”면서 “당장은 대기업이 말 듣는 시늉은 할지 모르지만, 절대로 제대로 된 협력 관계는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전자 3Q 전망, 휴대폰 전략 ‘바다·웨이브’ 탑재 확대

    삼성전자 3Q 전망, 휴대폰 전략 ‘바다·웨이브’ 탑재 확대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37조8900억원, 영업이익 5조100억원, 순이익 4조2800원을 기록하면서 3분기에는 수익성 유지에 온 힘을 다할 전망이다. 이번 2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는 반도체와 LCD등 부품부문에서 사업이 주도했다. 정보통신과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업체 간 경쟁 심화와 유로화 약세 등 비즈니스 환경이 악화되면서 수익률이 감소됐다. 삼성전자 IR팀장은 3분기 전망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유럽발 금융위기 등으로 인한 수요 둔화와 휴대폰·TV 등 세트부문에서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주력사업들의 기술 및 제품 경쟁력 차별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전체에 대해서는 1분기 실적발표 시 언급했던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4분기 부품부문 비수기 진입과 세트부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상저하고(上低下高)’의 계절적 특성이 예년대비 상당 부분 약화될 수 있음을 경계했다. 반도체의 경우 주력 제품의 시황은 호조세 유지 예상과 D램 상반기의 성장세 다소 둔화와 공급부족 현상 완화를 예상했다. 또한 DTV,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 수요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DDI, 모바일 AP, CMOS 이미지 센서 등 시스템LSI 주력 제품군의 판매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LCD 시장에서 TV용 패널은 급속한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LED, 3D TV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강화와 수익성 유지에 주력하고 IT용 패널 역시 LED·슬림·저 전력 패널 등 고부가가치 제품 믹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휴대폰의 경우 하반기에는 업체별 스마트폰 전략모델 출시를 강화하고 중국 등 신흥시장 3G 수요 증가가 전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와 판매비중 제고를 통해 두 자리수 이익률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탑재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갤럭시S’는 연말까지 90개국 125개 사업자에게 판매한다는 계획이며 자체 OS ‘바다(bada)’를 탑재한 ‘웨이브(Wave)폰’은 연말까지 98개국 178개 사업자로 판매처를 확대시켜 2개 전략모델로 1천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뒀다. 디지털미디어는 9월부터 본격적인 TV 수요 증가 예상과 연말 LCD TV 내 LED TV 비중이 30%까지 갈 것으로 내다보는 등 경쟁사들의 본격적인 LED·3D TV 시장경쟁을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LED TV 라인업 확대,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를 포함한 3D 토탈 솔루션 강화, 스마트 TV 활성화를 위한 로컬 콘텐츠 지속 확보 등 수익성을 우선시 하면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은 프리미엄·저전력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 사업구조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문은 국내외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셋탑박스 고사양 제품의 사업 비중을 늘려 나간다는 예정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열린세상] 청소년 볼모 게임산업 육성, 누구를 위한 것인가?/조화순 정치외교학 연세대교수

    [열린세상] 청소년 볼모 게임산업 육성, 누구를 위한 것인가?/조화순 정치외교학 연세대교수

    세종시처럼 청와대와 정치권의 주목을 끌지 못해도 세종시만큼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법률안이 논쟁 중에 있다. ‘신데렐라법’이라는 별명의 이 법안은 자정이 되기 전에 집에 돌아가야 하는 신데렐라처럼 밤12시 이후 청소년에게 인터넷 게임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논쟁의 관전 포인트는 청소년과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법안을 놓고 벌어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게임업체와 학부모의 대립이다. 여가부는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을 통해 게임중독을 방지하는 제도를 도입하자는 것이고, 문화부와 게임업체는 자율규제를 주장한다. 사실 게임을 하는 자녀들과 다투는 학부모들의 하소연과 고통이 심각한 수준이다. 게임중독에 빠진 부부가 자식을 굶겨 사망케 하거나 게임중독을 나무라는 부모를 살해한 이야기도 들린다. 한 조사에 의하면 인터넷 중독률은 8.8%, 중독자 수는 약 200만명에 육박하는데, 인터넷 중독자의 52%가 아동과 청소년이다. 특히 저소득층이나 방임 아동 등 사회취약계층의 자녀들은 부모들의 관리를 받지 못하면서 인터넷 중독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게임중독은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과 같다. 자신의 통제력을 벗어나 사회적·직업적 생활의 손해와 일상적인 삶을 완전히 망가뜨린다. 인성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청소년의 게임중독은 그 여파가 성인이 되어도 지속된다. 게임중독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해 게임업계와 이들의 보호자를 자처하는 문화부는 부랴부랴 ‘셧다운제’나 ‘피로도시스템’을 게임업계 자율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처벌 조항이 없어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중독을 막는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게임업체의 자율규제 방안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그동안 미온적인 자율규제조차 제대로 실시되지 못했다. 100억원의 게임문화기금 역시 인터넷과 게임중독치료의 사회적 비용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 보건복지부 조사를 보면 인터넷과 온라인게임 중독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최소 8000억원에서 2조 2000억원에 달한다. 게임산업 육성에 국민의 세금을 투입한 정부는 게임중독을 치료하는 비용 역시 국민의 세금을 사용해야 한다. 단적으로 말하면 이러한 문제는 정부의 정책실패에 기인하는 바 크다. 정부는 지나치게 산업진흥을 강조하면서 국내수요를 창출하는 데 급급했다. 심지어 문화부는 과도한 규제가 게임 수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게임업체를 대변하고 있다. 그런데 수출이 많이 증가했다고 자랑하는 국내 5대 온라인 게임회사의 작년 해외매출 비중은 35%정도이다. 달리 말하면 국내 5대 온라인 게임업체 매출의 65%가 여전히 국내에서 창출되고 있다. 정부의 게임산업 육성정책은 1980년대 산업정책과 큰 차이가 없다. 재벌의 부패, 상대적 빈곤, 지나친 노사대립과 같은 압축적 산업육성의 대가를 치르고 있는 한국은 과거 역사에서 배워야 할 것이다.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 속에서 산업을 육성했지만 한국 재벌들은 자신들의 노력만으로 성공한 줄 알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는 미온적이다. 온라인 게임은 주요 제조업과 비교하면 이익률이 4배 이상이라지만 게임업체가 어떠한 사회적 기여를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게임산업 육성의 대가가 국가 미래를 위해 꽃처럼 소중하게 보살필 청소년이라면 뭘 위해 우리는 잘 살려고 하는가. 역사는 국가가 장기적 목표를 저버리고 압력단체와의 단기적 이해관계에 급급할 때 실패를 낳았음을 보여준다. 청소년과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게임산업의 사회적 책임성을 강화할 방안이 필요하다. 청소년의 게임접속 시간을 강력히 규제하는 셧다운제뿐 아니라 게임중독 원인의 하나인 아이템 거래중지와 청소년들의 PC방 출입제한 강화도 대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런 국가적·사회적 대책이 선행되고 청소년들에 대한 가정교육과 바람직한 게임 교육이 이루어질 때, 부국강병을 향한 국가 정책이 빛을 발할 수 있다.
  • ‘황금알’ 변신 하이닉스 누구 품으로…

    ‘황금알’ 변신 하이닉스 누구 품으로…

    하이닉스반도체가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인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도 회사 출범 이후 가장 많은 3조원대를 넘어섰다. 3분기에는 더 좋은 실적이 기대되고 있어 지지부진한 매각작업에 속도를 더할지 관심이 쏠린다. 하이닉스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 2분기(4~6월)에 매출 3조 2790억원, 영업이익은 1조 450억원을 올려 3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1조 6760억원)보다 96%나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11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전 분기인 올해 1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1%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2007년 4분기 이후 지난해 2분기까지 7분기 내리 적자에 허덕였지만 작년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가파른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 비상의 비결은 주력 제품인 D램 가격 상승과 판매량이 확대됐기 때문. 최근 전 세계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열풍’에 따라 비수기에 해당하는 2분기에도 뛰어난 실적을 올렸다. 실제로 올 1분기 D램 평균 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6% 상승하고, 하이닉스의 출하량은 7% 정도 늘어났다. 낸드플래시 제품 출하도 22%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차세대 제품 개발과 양산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응용 복합제품 출시에 대응하는 마케팅과 연구·개발 중심의 미래 지향적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D램 반도체의 경우 40나노급 제품이 본격 양산됨에 따라 연말까지 비중을 50%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세는 매각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인수 대금이 5조원에 육박하고, 시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데다 조 단위의 막대한 설비투자가 필요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인수가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에쓰오일-온산공장 확장 석화 수익성 극대화

    [Next 10년 신성장동력] 에쓰오일-온산공장 확장 석화 수익성 극대화

    에쓰오일이 울산시 온산을 미래 전진기지로 다지는 막바지 작업으로 분주하다.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가 내년 6월 완료되면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에 이어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최고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하게 된다. 1조 40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합성섬유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을 생산하는 제2자일렌센터, 원유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를 개질하여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인 벤젠·톨루엔·자일렌(BTX)을 생산하는 아로마이징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에쓰오일은 연간 70만t 규모의 파라자일렌과 30만t 규모의 BTX, 그리고 20만t 규모의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는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증설된 생산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파라자일렌과 BTX의 연간생산량이 각각 160만t과 58만t으로 대폭 늘어난다. 에쓰오일은 내년 이후 영업이익률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이 늘어나는 만큼 원료로 사용되는 나프타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정제능력도 현재 하루 58만배럴에서 63만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에쓰오일이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배경에는 아시아 지역의 경기 호조와 향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 전망이 자리잡고 있다. 에쓰오일은 그동안 축적해온 공정기술과 기존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기술을 적용해 첨단공정을 최소 투자비와 최단 기간에 완공할 계획이다. 또 시장변동성에 따른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기판매 계약의 비중을 꾸준히 확대함으로써 매출신장 및 수익 극대화를 꾀할 방침이다. 에쓰오일은 해마다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수출하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현대건설-2015년 매출 23조·글로벌 톱20 목표

    [Next 10년 신성장동력] 현대건설-2015년 매출 23조·글로벌 톱20 목표

    현대건설 김중겸 사장은 “회사가 잘 나갈 때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미래전략 수립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 같은 고민 끝에 글로벌 건설명가로 도약하기 위해 2015년까지 매출 23조원, 수주 54조원, 영업이익률 9.5%를 달성해 ‘글로벌 Top20’에 진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이를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2대 핵심전략으로 선정했다. 또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신성장동력사업 육성, 신흥시장 진출, 사업모델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글로벌 조직 구축과 차세대 인재육성을 7대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향후 육성해 나갈 5대 신성장동력사업은 해외원전, 해양석유·가스 채취사업, 환경, 신재생에너지, 복합개발사업이다. 특히 원전 시공 분야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지닌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수주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을 시작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5대 핵심상품은 LNG·GTL기술(액화천연가스·액화가스에서 합성석유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 해양시설, 초고층빌딩, 그린홈, 그린빌딩으로 구체화됐다.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현대건설은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구매, 금융 그리고 시공까지 아우르는 선진국형 건설사 모델인 ‘인더스트리얼 디벨로퍼(산업 개발자)’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건설을 공사에만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업으로 접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사를 기획·제안하고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구매, 시공에 금융 조달까지 도맡아 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해외에서 시공권만 따오는 수주는 앞으로 중국이나 인도에 모두 뺏길 것”이라면서 “건설은 이제 공사가 아니라 사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의 플랜트 사업을 기획해 해당 국가에 사업을 제안하고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구매, 시공은 물론 금융까지 조달할 수 있는 게 글로벌 디벨로퍼의 역할이다. 이런 기능을 가진 미국, 이탈리아, 영국의 유명 회사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세계 건설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존의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영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등 시스템과 조직을 새롭게 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협약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2000년 코피 아난 전 UN 사무총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지지와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만든 국제협약이다. UNGC 가입으로 인권, 노동규칙, 환경, 반부패 등 유엔글로벌콤팩트 10대 원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국제기업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되며 이와 관련된 활동보고서를 매년 유엔글로벌콤팩트에 보고하게 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포스코도 ‘어닝 서프라이즈’

    포스코도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에 이어 포스코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8조원에 육박했고, 영업이익은 2008년 2분기와 3분기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많은 1조 836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974%나 증가했다. ‘굴뚝’ 대기업으로는 사상 첫 3분기 연속 ‘마(魔)의 영업이익률’ 20%를 돌파해 연간 달성 가능성도 기대된다. 포스코는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분기 조강 생산량 836만t, 매출액 7조 9330억원, 영업이익 1조 83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철강 시황의 호조와 신흥시장 중심의 수출 확대 등으로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4.1% 늘었고, 영업이익은 26.9% 증가했다. 조강 생산과 제품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각각 1.6%, 4.8% 늘어난 836만t과 783만t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는 2분기에 철강 제품값을 최대 25% 올린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포스코 측은 “올해 철광석과 석탄 등 원료 가격이 급등했지만 저가 원료를 사용하는 기술을 적용해 상반기에 올해 목표액의 59%인 6804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면서 “이를 통해 원료가격 상승분을 대부분 상쇄시켜 영업이익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분기부터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 김현태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원자재값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업이익률은 연간 18% 수준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선임연구원도 “3분기 실적은 하락세가 불가피하지만 원·달러 환율과 국제 철광석 가격에 따라 4분기엔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각각 24%, 81% 늘어난 33조 5000억원과 5조 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총 투자비는 3분기로 예정된 포항4고로의 개·보수와 광양 후판공장 준공, 인수·합병(M&A) 추진, 원료 투자 확대 등으로 10조 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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