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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규號 현대산업개발, 신용평가등급 상향조정

    정몽규號 현대산업개발, 신용평가등급 상향조정

    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은 지난 6월 8일 NICE신용평가㈜에 의해 장기신용등급 전망이 A/Stable에서 A/Positive로 상향 조정되었고 단기신용등급은 A2+로 신규평가되었다. 현대산업개발이 전통적 강점으로 자랑하는 뛰어난 재무관리가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우수한 영업실적에 따른 대규모 이익유보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이 2013년 135.7%에서 2016년 3월말 89.3%로 하락하였고, 2013년말 순차입금 1조 4천억 원에서 2016년 3월말 순현금 2,704억 원으로 재무안정성이 개선되어 실질적인 무차입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6년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9천800억원, 영업이익 858억원, 당기순이익 485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57.7% 증가, 당기순이익은 50.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8.8%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하반기 분양물량은 우수한 입지의 자체사업과 재개발/재건축 현장으로 구성되어 분양 전망이 밝아 재무구조는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한 사업실적으로 확보된 현금은 자체사업 용지매입, SOC지분출자, AMC법인설립 등 신규사업을 위한 투자재원 등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 개발과 더불어 기획·시공·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으로 도약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5년 호텔신라와 손잡고 면세점 사업진출에 진출하였으며, 확대되는 운영자산의 효과적 관리를 위해 자산관리회사(AMC)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자산관리회사(AMC)는 9월 설립을 목표로 출자자 구성, 인력 채용을 추진 중이다. 또한, 뉴스테이 5차 공모에 입찰해 화성 동탄2신도시 A-92블록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사업다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日, 아베노믹스 도입 후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더 확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취임 후인 2013년 아베노믹스라는 이름의 경제정책을 도입한 이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실적 격차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노믹스는 대규모 금융완화와 재정 동원, 성장전략을 축으로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7월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최근 선거구를 돌며 “아베노믹스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13일 교도통신과 민간 경제연구소인 ‘미쓰비시(三菱)UFJ리서치&컨설팅’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상이익 합계액 차이가 19조엔(약 209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아베노믹스 도입 이전인 2012년에는 10조엔으로 집계됐던 만큼 3년만에 차이가 9조엔이나 늘어난 것이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에 이자 등 영업외 손익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분석은 재무성의 법인통계를 토대로 대기업은 자본금 10억엔 이상 5000곳을, 중소기업은 자본금 1000만엔~1억엔인 100만곳을 대상으로 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경상이익 합계는 중소기업이 2012년에 비해 30.2% 증가한 20조7천억엔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대기업은 53.3% 증가한 39조7000억엔으로 증가폭과 액수가 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상이익 합계액 차이는 19조엔으로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60년 이후 가장 컸다. 지난해 매출액 합계도 대기업은 2012년보다 1.4% 증가한 557조엔에 달했지만, 중소기업은 1.3% 감소한 504조엔에 머물렀다. 매출액 대비 평균 경상이익률도 대기업은 7.1%에 달했으나 중소기업은 4.1%에 불과했다. 이처럼 아베노믹스 실시 이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실적이 엇갈리는 것은 대규모 금융완화에 따른 엔화약세가 수출 중심의 대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대로 대기업 납품이 많은 중소기업의 경우 원재료 수입 비용 증가로 인한 부담이 실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2014년 소비세 인상(5~→8%)도 내수 위주인 중소기업에 타격을 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 지속적인 금융완화에도 불구하고 엔고현상이 나타나면서 대기업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
  • 현대차 저성과자 교육, 위기경영 고삐 죈다

    현대차 저성과자 교육, 위기경영 고삐 죈다

    현대자동차가 저성과자 교육프로그램을 1년 만에 다시 가동했다. 현대차는 7·8일 이틀간 경기 양평 현대차 쉐르빌연수원에서 판매실적이 저조한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다. 전국 현대차 직영판매점 영업사원 가운데 3년 평균 월 1대 미만의 차를 판 직원 50여명이 대상이다. 현대차 저성과자교육프로그램은 2006년 노사 합의로 폐지됐다. 8년 만인 2014년 11월 부활했다가 지난해 7월 다시 중단한 뒤 지난 4월 노사 합의에 따라 재가동됐다. 현대차는 이날 교육을 포함해 연간 모두 네 번 저성과자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을 받는 사람들은 전체 직영판매점 직원 6000명 가운데 3.3%인 200여명 정도다. 이들은 평균 40세 후반 이상으로 호봉제를 적용받는 정규직이다. 당초 노조 측은 저성과자교육을 빌미로 회사가 저성과자에게 ‘경고성 편지’를 보내거나 임원 면담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압박할 수 있다며 반대했지만 ‘위기경영’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합의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프로그램 이름을 기존의 ‘코칭 프로그램’에서 ‘힐링 프로그램’으로 바꿔 퇴사 종용이 아닌 사기 진작을 모토로 내세웠다. 1차 교육 때는 친절하고 단정한 영업사원으로서의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갖추는 법과 상품정보 소개 노하우를 가르친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극본을 쓴 작가 윤선주씨의 강연도 들어 있다. 하반기에 예정된 2차 교육에는 템플 스테이도 추가된다. 회사 측은 부인하지만 업계에서는 저성과자 교육프로그램을 현대차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2012년부터 최근까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해마다 감소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012년 8조원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6조원대로 추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0%대에서 6% 수준으로 떨어졌다. 해마다 판매 목표는 달성해 왔지만 이익은 줄곧 줄어들고 있다. 올해 현대·기아차 판매 목표는 813만대이지만 매월 판매 목표 대수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5.5%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노조의 힘이 강하기 때문에 정규직을 자르기는 어렵다”면서 “임원들을 상대로 전보다 더 빈번하게 수시 인사가 이뤄질 공산이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 연말 삼성이 374명의 임원을 내보낸 것처럼 올해 연말에는 현대차 임원들이 줄줄이 옷을 벗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2년 만에 채권단 관리 벗어난 동국제강 “4조원대 자구 노력 덕분”

     동국제강이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2년 만에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났다. 동국제강은 지난 2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개선약정 종료 통보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2014년 6월 동국제강은 업황 불황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었다. 이후 자산가치 2조원대의 계열사 유니온스틸을 합병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지난해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를 4200억원에 매각하고, 유가증권 및 기타 비핵심자산을 팔아 1207억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했다. 2013년 인도네시아 중소제철소에 1조원대 포항 후판 1공장을 팔아치운 이후 후판 2공장도 지난해 가동 중단을 한 데 이어 해외 업체에 매각을 추진 중이다. 후판 2공장은 연산 190만t 규모로 자산가치가 최대 2조원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실적도 개선돼 지난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5.6%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국제종합기계 등 기타 계열사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4조원대 자구 노력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이달 열리는 브라질CSP 제철소 ‘화입식’(처음 불을 넣는 축하의식) 행사에 참석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새 정책 없이 재탕…‘비용 부담’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

    전문가 진단 경유차 사회적 논의 포함시켰어야 발암물질 대책 등 섞여 정리 필요 친환경·전기차 육성 방향 잘 잡아 5개 화력발전사·中企중앙회 발전소 연료 석탄 → LNG로 바꾸면 단가 올라 주물업종 피해 커질 것 3일 정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에 대해 학계에서는 ‘반쪽 대책’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화력발전사를 중심으로 한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정부 대책이 발전단가 상승과 이에 따른 경영 악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가장 중요한 건 정책의 가짓수보다 실효성인데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경유차 대책이 빠졌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경유차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의 기여율은 10%로 알려져 있지만 시내에서 주로 배출되기 때문에 유해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배출량보다 유해성을 기준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홍철 환경청 사무처장은 “차량부제 시행, 경유차 관리 등 대부분이 기존에 있던 것임을 감안하면 새로운 정책은 별로 없다고 봐야 한다”며 “경유가격을 올리는 방안은 빠졌지만 이와 관련해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발표는 포함시켰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환경학과)는 “최근 1~2년간 미세먼지가 많았던 것은 대기환경의 특수한 형태와 맞물렸기 때문이며 중국에서도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5년 안에 상당 부분 나아질 것”이라며 “미세먼지에 대해 우리 사회가 과도하게 걱정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유차를 규제하면 발암물질이 줄겠지만 사실 미세먼지와는 큰 상관이 없다”며 “이번 정부 대책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발암물질 대책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향후 세밀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묵 서울대 환경보건학과 교수는 “결국 정도의 차이일 뿐 경유차뿐 아니라 휘발유차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정부가 친환경차·전기차를 육성하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잘 잡았다”며 “특히 이번 대책에서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미세먼지 실증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부분은 가장 큰 문제인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전 산하의 5개 화력발전사와 산업계 반응은 떨떠름했다. 특히 산업계는 발전소 연료를 생산단가가 싼 석탄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바꾸면 비용 부담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이돼 단가 상승에 영향을 줘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석탄 발전과 LNG 비중이 90대10인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생산단가가 석탄보다 LNG가 비싸기 때문에 LNG 가동률을 높이면 전기발전단가가 높아지는 건 분명하다”면서 “기존 발전소를 바꾸는 것도 사업 타당성 분석을 해봐야 하는 것이고 LNG발전소도 지어서 가동이 보장되지 않으면 못 짓는 것인데 단순히 미세먼지 때문에 바꾸는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전기 사용이 많은 뿌리산업들인 주물업종들은 공해 문제 때문에 기존의 석탄, 석유로 용광로를 운영하던 방식에서 전기로 다 바꾼 상황”이라며 “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데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생산원가가 올라가 원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제품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높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요금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분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발전소 폐지, 중단처럼 갑자기 시설을 바꾼 데 따른 부작용을 고려해 정책 일정을 짰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업종별 지표’ 따져 원샷법 적용 늘린다

    조선업계 “기준 대폭 완화 다행” 철강·유화 8월 구조조정 가속도 1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공급과잉 판단기준 등을 담은 원샷법 실시지침을 공개한다. 정부는 가동률, 매출액 영업이익률 외에 해당 업종의 특성에 맞는 지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 등은 가동률 지표를 적용할 수 없어서다. 이 세 가지 기준 중 두 개만 충족해도 공급과잉 업종으로 분류한다. 사업 재편 신청 시 생산성·재무건전성 목표를 적어 넣을 때도 자산 순이익률, 유형자산 회전율 외에 업종에 맞는 지표를 허용해주기로 했다. 최대한 공급과잉 업종을 늘려 민간의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재계는 오는 8월 원샷법이 시행되면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 한계기업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15년 평균 가동률이 최근 3년 평균치를 웃돌거나 최근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최근 15년 평균보다 15% 하락할 경우 공급과잉 업종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특수선사업부 분사를 계획 중인 대우조선해양만 해도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내 요건 충족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삼성그룹 등 대기업도 일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공급과잉에 속하더라도 막대한 과세 부담 때문에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기 어려웠지만 정부가 이마저도 풀어줬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무회의를 통과한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시행령에 따르면 동일 기업집단(그룹) 내 계열회사 간 주식 맞교환 시 양도차익이 발생해도 주식을 처분할 때까지 과세 부담을 덜어준다. 고용이 전국경제인연합회 규제개혁팀장은 “그룹 내 사업 재편을 할 경우 법인은 24.2%의 법인세, 대주주(개인)는 10~30%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했다”면서 “과세 면제는 아니지만 주식을 처분할 때까지 과세가 이연된 것만으로도 큰 숙제는 풀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저금리 계속돼도… 기업 매출 2년째 감소

    中企매출 늘었지만 대기업은 뒷걸음질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액이 2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대기업, 특히 제조업 분야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저금리 등으로 이자비용이 줄었음에도 영업적자를 보는 기업은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5년 기업경영분석’(속보)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4% 줄었다. 2014년(-0.3%)에 비해 감소폭이 커졌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 금융감독원 지정 외부감사대상기업(자산 120억원 이상)으로 12월 결산법인 중에서 금융, 공공행정 등을 제외한 1만 9367개 기업이다. 박성빈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값 하락과 신흥국 수출 부진 등으로 수출 중심 대기업들의 매출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의 매출액은 2014년 -0.7%에서 지난해 -3.8%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반면 중소기업은 매출이 4.2% 늘어 전년(2.2%)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특히 제조업 분야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매출액은 2013년에 1.2% 늘었지만, 2014년에 1.9% 줄면서 감소세로 전환했고 지난해에는 그 폭이 4.2%로 확대됐다.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 세계 경제 부진과 유가 하락 등으로 수출액이 감소한 데다 내수도 부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어업·광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은 매출이 소폭(0.1%) 늘었지만 전년 증가폭(2.2%)에는 훨씬 못 미쳤다. 업종별로 석유·화학(-2.4→-16.8%)의 감소폭이 특히 컸다.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4년 4.3%에서 지난해 5.2%로 0.9% 포인트 상승했다. 물건을 1000원어치 팔았을 때 52원의 영업이익을 봤다는 뜻이다.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4.4%에서 5.4%로 1.0% 포인트 올랐고 비제조업은 4.2%에서 4.9%로 0.7% 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 석유·화학이 2.7%에서 6.8%로 크게 뛰었다. 이자보상비율(영업 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이 0%를 밑도는 영업적자 기업은 19.2%로 1년 사이 0.7%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이자보상비율이 500%를 넘는 기업은 38.3%에서 39.5%로 상승했다. 기업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대우조선, ‘알짜’ 방산 떼내 상장·대규모 감원 나선다

    특수선 자회사 전환·상장 땐 시가 1조대 매각설은 부인… 도크 일부는 검토 수주 가뭄에 사상 최대 5조 적자 2019년까지 ‘2300명+α’ 감축할 듯 대우조선해양이 방산사업부문(특수선)을 분할해 자회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대규모 추가 인력 감축에 나선다. 대우조선은 이런 내용이 담긴 추가 자구계획안을 20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대우조선은 군함, 잠수함 등의 제조·생산을 담당하는 특수선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후 자회사로 전환하고 이를 상장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방산부문 매출액은 1조 13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15조 70억원)의 약 7.5%다. 하지만 수익성이 좋아 대우조선 내에서는 ‘알짜 사업부’로 분류된다. 영업이익률은 6%가량으로 추정된다. 방산부문 수주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 20척, 49억 달러(약 5조 8000억원)에 달한다. 증권업계에선 상장 시 시가총액이 1조원은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방산부문 매각설과 관련해 대우조선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추가 인력 감축도 진행된다. 대우조선은 이미 지난해 2019년까지 인력 2300명을 줄이겠다는 자구계획을 세웠다. 전체 인원을 1만명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것인데 이에 더해 인력을 더 내보내겠다는 얘기다. 사무직은 물론 생산직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이 병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해 말 대우조선에 대한 4조 2000억원 지원 결정에 앞서 대우조선에 자구계획안(1조 8500억원) 제출을 요구했었다. 지금까지 3조 2000억원이 지원됐지만 경영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2조 9372억원)과 당기순이익(3조 3067억원) 모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도 영업손실(263억원)이 났다. 조선업 불황으로 ‘수주 절벽’도 심각하다. 올 들어 지난 17일 잠수함 1척 정비사업(459억원)을 따낸 게 전부다. 채권단은 추가 자구안과 이달 말 완료 예정인 대우조선 스트레스 테스트(위기 상황 시 재무 건전성 시험) 결과를 토대로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추가 자구안에는 해상(플로팅) 도크 4개 중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육상 도크는 2개밖에 없어 폐쇄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는 수리조선소로 전환할 계획이지만 매수자가 나타나면 그전에라도 팔 계획이다. 풍력업체인 자회사 드윈드는 매각을 추진하되 주인을 못 찾으면 청산하기로 했다. 한편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협상을 진행 중인 현대상선은 정부가 정한 마감 시한(20일)은 넘겼지만 막판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는 만큼 물리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사채권자 채무재조정 날짜인 이달 31일 이전까지를 실질적인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中, ‘고양이 목 방울달기’ 국유기업 구조조정 착수

    中, ‘고양이 목 방울달기’ 국유기업 구조조정 착수

     중국이 철강과 석탄 등 국유기업 몸집 줄이기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구조개혁에 돌입했다. 당국이 경제성장 둔화와 대규모 실업사태 우려로 차일피일 미뤄오던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에 착수한 것이다.  중국 국무원은 18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주재한 회의에서 철강과 석탄 업종의 설비를 올해와 내년 각각 10% 감축하기로 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국무원은 특히 앞으로 2년간 대형 국유기업의 자회사 수를 20% 줄이고 경비 절감 등을 통해 1000억 위안(약 18조 1200억원)의 수익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는 공급 측면의 구조 개혁을 강조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지난 1월 강연 내용이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최근 게재된 뒤에 나온 것이다. 국유기업의 공급 과잉을 줄이고 구조 개혁을 단행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간 중국은 세계 경기 부진으로 인한 공급 과잉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 구조개혁에 착수하겠다”고 매번 강조해 왔다. 하지만 생산시설 감축으로 인한 단기적인 성장률 둔화와 실업률 증가로 민심이 동요할 것을 우려해 실제 행동은 뒤로 미뤄왔다. 이 때문에 서방 언론을 중심으로 “국가적 차원의 구조조정을 미루다 외환위기를 겪거나 장기 침체 늪에 빠진 한국과 일본 등의 사례를 참고하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국무원은 아울러 대형 국유기업에 보고 단계를 현재 5∼9개 수준에서 3∼4개로 대폭 간소화하라고 지시했다.  국무원은 국유기업의 문제점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핵심 사업과 잉여 근로자, 비효율성, 복잡한 관리 단계, 과도한 자회사 등을 지적하고 ‘체중 감량’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 국유기업의 총자산은 64조 2000억 위안이었지만 순이익은 1조 1800억 위안에 그쳐 자산이익률(ROA)이 2%에 못미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KB투증 1분기 215억 영업익

    KB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 증가한 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로 증권업계의 1분기 예상 평균치인 6%를 크게 웃돌았다. KB투자증권 측은 “기존 강점인 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상품운용 부문이 약진했다”고 설명했다.
  • SK머티리얼즈, 프리커서 시장 진출

    SK머티리얼즈, 프리커서 시장 진출

    지난해 SK그룹으로 편입된 반도체 소재 기업인 SK머티리얼즈가 일본의 트리케미칼과 합작법인을 만들고 프리커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SK주식회사는 SK머티리얼즈 서울 사무소에서 임민규 SK머티리얼즈 대표와 일본 트리케미컬 기요시 다즈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생산 및 연구개발(R&D),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합작법인 사명은 SK트리켐으로 지분율은 SK머티리얼즈 65%, 일본 트리케미컬 35%다. 초기 투자금액은 200억원 규모다. 프리커서는 반도체 회로 위에 여러 화합물을 균일하게 증착하는 유기금속화합물로 연간 시장 규모가 7000억원 수준이다. 평균 영업이익률이 30%에 달하는 반도체 소재 중 대표적인 고수익 분야로 꼽힌다. SK주식회사 측은 “SK머티리얼즈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기존 삼불화질소(NF3) 외에 프리커서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게 됨에 따라 종합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합작법인은 오는 6월 세종시 명학산업단지 내 프리커서 제조 공장을 착공하고 내년 초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트리케미컬사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중국, 일본, 대만 등으로 시장을 넓힐 방침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카카오, 툭… 1분기 영업이익 1년새 ‘반토막’ 211억

    카카오, 툭… 1분기 영업이익 1년새 ‘반토막’ 211억

    택시, 대리운전, 미용실 등 오프라인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예약·결제하는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사업에 치중하는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인건비, 마케팅 비용 등 신규 사업에 들어가는 돈은 많은데 아직 뚜렷한 수입이 없어서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수익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또 당분간은 투자비가 들더라도 가사도우미 및 주차 중개 서비스처럼 신규 O2O 발굴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17%→9% 깎여 카카오는 올해 1분기 242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이 21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2344억원)보다 조금 많지만 영업이익은 4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7%에서 9%로 깎였다. 경쟁사인 네이버가 25% 넘는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과 대조된다. ●“사업영역 확장으로 인건비 늘어” 원인은 두 가지로 분석된다. 신규 O2O 서비스 등에 들어간 영업비용이 2214억원에 달했다.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업 영역이 확장되면서 고용이 늘고 인건비 지출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광고도 부진했다. “지난해 말부터 광고 물량을 무작정 늘리는 대신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리운전 등 안정되면 이익 개선” 카카오 측은 “상반기 중 출시되는 카카오드라이버(대리운전), 카카오헤어숍 등이 자리잡고 광고 플랫폼 구조조정이 끝나면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이날 가사도우미 중개 서비스 ‘카카오홈클린’과 남는 주차 공간을 활용하는 ‘카카오주차’를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에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주식시장서 사랑받은 종목은] 외국인은 포스코

    [주식시장서 사랑받은 종목은] 외국인은 포스코

    올 2분기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은 종목은 실적 개선이 돋보인 포스코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지난 4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2조 38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중 3284억원어치는 포스코 주식을 사는 데 쓰였다. 철강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던 포스코는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기대치 이상의 성적표를 내놨다. 포스코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93.7% 늘어난 6598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보다 2.9% 포인트 오른 5.3%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포스코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과 트레이딩 부문의 호실적으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글로벌 철강 가격 강세로 2분기 실적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은 다음으로 네이버(2455억원) 주식을 많이 담았다. 네이버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5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 늘었다. 이어 삼성전자(2125억원), 삼성SDI(1988억원), 우리은행(1340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삼성 갤S7·LG 프리미엄 가전 영업익 끌어올렸다

    삼성 갤S7·LG 프리미엄 가전 영업익 끌어올렸다

    삼성 영업익 6조 6800억 기록 IT·모바일 분야만 3조 8900억 LG 영업익 5052억 2년새 최고 생활가전 영업이익률 9.7%달해 애플 아이폰의 성장세는 한풀 꺾인 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이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 6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7%, 직전 분기보다 8.7% 늘었다. 그중에서도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이 3조 8900억원에 달했다. 삼성 IM 부문은 2014년 3월 출시한 갤럭시S5의 실패로 한때 10조원에 달하던 분기 영업이익이 2014년 3분기부터 1조원대로 추락한 뒤 지난해 4분기까지 2조원대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4조원 가까이 반등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IM 이외에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아우르는 부품(DS)부문, 백색가전을 총괄하는 소비자가전(CE)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 IM부문 실적 호조의 원동력은 지난 3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이다. 이경태 삼성전자 상무는 이날 “갤럭시S7이 유통업체에 공급되는 즉시 소비자에게 팔려 나가고 있다”면서 “이 같은 판매 추세가 유지된다면 갤럭시S6와 비교해 뚜렷한 판매 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양쪽 모서리가 둥굴게 처리된 갤럭시S7 엣지 제품이 특히 인기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이 9200만대이며, 이 가운데 스마트폰 비중은 80% 중반에 달한다. 중저가 라인업을 간소화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 반도체도 효자 노릇을 했다. DS부문 1분기 영업이익은 2조 63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700억원가량 떨어졌지만 업계 전반이 글로벌 침체에 빠진 것을 감안하면 고부가 제품의 선전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는 평이다. CE부문도 영업이익 5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의 부진(1400억원 적자)을 털어냈다. LG전자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의 분기별 실적을 달성했다. 생활가전과 TV부문의 선전으로 1분기 영업이익 5052억원을 기록했다. 생활가전은 미국 시장에서 트윈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가전 제품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지난 연말부터 상업용 에어컨 사업을 키우는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강화한 덕분이다. 생활가전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인 9.7%를 기록해 가전 강자임을 입증했다. TV는 원가인 패널 가격이 하락한 데다 고가 제품이 잘 팔린 덕분에 영업이익률이 8%에 육박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부문은 영업손실이 2022억원이다. 3분기 연속 영업적자다. G5 실적이 반영되는 2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맥주 등 독과점 산업 56개로 3개 감소

    맥주와 위스키, 반도체, 휴대전화, 설탕, 담배 등 56개 업종이 2013년 기준 독과점 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때보다 3개가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통계청의 광업·제조업 조사를 바탕으로 ‘2013년 기준 시장구조 조사’를 발표했다. 시장구조 조사는 산업별, 품목별 시장에서 상위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을 파악하는 것이다. ‘독과점구조 유지산업’은 5년간 1위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거나 상위 3개사의 시장점유율이 75%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광업·제조업 분야의 시장 집중도는 개선됐다. 2009∼2013년의 ‘독과점구조 유지산업’은 정유, 승용차, 화물차, 반도체, 휴대전화, 맥주 등 56개로 직전 조사(59개) 때인 2년 전보다 3개 감소했다. 항공기용 엔진과 석탄, 제철 등 10개 산업이 독과점구조 유지산업으로 새로 추가됐고, 인삼 식품과 주방용 전기기기, 포도주 등 13개 산업이 제외됐다. 독과점 구조를 유지하는 기업들은 경쟁 제한 효과를 누리고 있었다. 영업이익률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평균 순부가가치 비율은 33.4%로 광업·제조업 전체 평균(27.3%)보다 6.1% 포인트 높았다. 특히 원유·천연가스(94.6%), 철(80.8%), 맥주(64.9%), 반도체(56.0%), 담배(55.0%) 등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원샷법 첫 타깃은 철강… 다음은 조선·화학 구조조정 ‘메스’

    정부가 산업계 구조조정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더이상 업계 자율에 맡겨서는 부실기업 정리에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부는 채권단 주도의 기업 정상화 작업도 회의적이라고 판단한다.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가 아닌 경쟁력 자체를 잃은 기업을 살리기 위해 수조원대의 국민 혈세를 투입하는 것은 전체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조선, 철강, 석유화학, 건설, 해운 등 대표적인 공급과잉 업종을 넘어 농업, 수산업 등 1차 산업도 구조조정 테이블에 올려놓을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14일 “우리보다 먼저 산업 개편에 나선 일본의 기준을 적용하면 전체 산업의 약 30%가 공급과잉 업종(제조업 기준)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일본은 영업이익률 3년 평균이 과거 15년 평균 대비 15% 이상 감소하면 과잉공급으로 진단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194개 업종 중 55개가 포함된다. 정부는 중국발 철강수요 둔화로 위기에 처한 철강업계부터 재편에 나설 것으로 본다. 합금철 등 일부 품목이 과잉 설비, 판매가격 급락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송재빈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은 “사업 재편을 위한 업계 의견 수렴 과정은 이미 끝냈다”면서 “공신력 있는 외국 업체에 컨설팅을 의뢰해 국내 철강업계 경쟁력 진단 및 해외 공급 현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철강업계가 ‘시장전망보고서’를 토대로 사업 재편에 나서면 정부는 조선, 화학 등 다른 업종에도 ‘메스’를 들이댈 방침이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석유화학협회는 업계 의견조차 취합하지 않았다. 정부가 구조조정에 나서는 이유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안 하면 조선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다른 산업도 미래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부와 업계 사이에 상당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1999년 산업활력법(현 산업경쟁력강화법)을 제정한 뒤 17년에 걸쳐 사업 재편에 나선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채 성급하게 구조조정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혁진 베인앤컴퍼니 파트너는 “가동률, 재고율 등 공급과잉 판단기준에는 해당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빠져 있다”면서 “정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에 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남장근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과 달리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오너의 결단이 없이는 사실상 구조조정이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 “강제로 구조조정에 나설 경우 노조 등의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금융·부동산 ‘레드오션’… 정보통신·보건복지 ‘블루오션’

    국내 서비스업 중 금융·보험업, 교육서비스업, 부동산·임대업 등은 ‘레드오션’이다. 정보통신업, 보건복지업 등은 ‘블루오션’으로 꼽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2일 내놓은 ‘국내 서비스업의 수급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 서비스업은 국내총생산(GDP)의 59.4%, 취업자 수의 69.2%를 차지한다. 취업자 10명 중 7명이 서비스업에 종사하지만 주요 7개국(G7) GDP에서 서비스업 비중이 70% 내외라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생산성이 낮다. 업종별 차이도 크다. 금융·보험업은 실질 GDP 성장률이 금융위기 이전(2004~2008년) 4.9%에서 금융위기 이후(2010~2014년) 3.4%로 1.5% 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도 정체돼 있고 1인당 부가가치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1.3% 포인트(2.9→1.6%) 하락했다. 교육서비스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실질 GDP 성장률은 2.6% 포인트(3.3→0.7%) 하락했고 취업자 증가율은 3.3%에서 -0.3%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정보통신업과 보건복지업은 공급과 수요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업은 고용과 투자가 증가세이고 영업이익률도 높다. 보건복지업은 공급 측면에서 성장성이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수요가 개선되면서 성장 업종으로 분류됐다. 인구고령화, 복지 수요 확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취업자 증가율이 금융위기 이전 9.6%에서 금융위기 이후 11.1%로 증가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성장 업종은 전문인력 양성, 지원 시스템 확대 등을 통해 성장세를 확대 유도하고, 취약 업종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교육서비스업의 경우 해외 캠퍼스 설치 운영 지원책을 확대하는 것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코스피 상장사 비용 줄여 ‘불황형 흑자’

    코스피 상장사 비용 줄여 ‘불황형 흑자’

    만원짜리 팔아 실제 388원 쥔 셈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개선됐지만 매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 등의 악재를 ‘마른 수건 쥐어짜는’ 비용 감축으로 돌파한 불황형 흑자라는 해석이다. 3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코스피에 상장된 2015 회계연도 12월 결산법인 516곳(비금융)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22% 늘어난 102조 2077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3.05% 증가한 63조 5918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출액은 1639조 2722억원으로 전년보다 3.01%(약 51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23%, 순이익률은 3.88%로 나타났다. 기업이 1만원짜리 상품을 팔면 623원의 영업이익을 남겼고, 실제로 손에 쥔 돈은 388원이라는 의미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전년에 비해 각각 0.94% 포인트와 0.23% 포인트 상승했다. 흑자 기업은 397곳(76.9%), 적자 기업은 119곳(23.1%)이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연결 재무제표 698곳의 매출액은 130조 228억원으로 전년보다 6.35% 늘었다. 영업이익(6조 9947억원)과 순이익(3조 8302억원)도 각각 8.66%와 2.74% 증가했다. 올해 기업 실적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정종혁 NH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지난 2년간 손실이 반영된 조선업종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정보기술(IT)은 순이익이 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이날 자본금이 전액 잠식된 포스코플랜텍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또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보루네오가구 등 6개사를 상장 폐지 우려 법인 명단에 올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시내면세점 3차 대전] 유통재벌 쟁탈전 지속 왜

    [시내면세점 3차 대전] 유통재벌 쟁탈전 지속 왜

    ‘딸들의 전쟁’, ‘재벌 3세의 혈투’…. 지난 몇 년 동안 재벌가의 공항·시내면세점 쟁탈전에 관한 관전평이다. 특혜라는 눈총이 끊이지 않음에도 유통 재벌들이 면세점 쟁탈전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모객 관광사에 리베이트 주면서 확대 환율·전염병·관광객수 등 개별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를 감안하면, 면세점 특허를 따낸 게 곧 수익을 보장하진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21일 “세계적인 전염병이 돌았던 2002년 한진그룹이, 이듬해 애경(AK면세점)이 특허권을 반납했다”고 상기시켰다. 면세점 빅2인 롯데·신라면세점 역시 8~14%의 리베이트를 모객 관광사 쪽에 지급하는 편법을 통해 사업을 키우고 있다. 올해 서울 시내 면세점이 더 생기면 현재 2~10%대로 박한 면세점의 영업이익률이 더 악화되거나 후발 면세점들이 퇴출될 것이란 전망도 많다. ●매출 덕에 오너일가 성과급 ‘두둑’ 그럼에도 유통 재벌들이 면세점 쟁탈전을 이어 가는 배경은 면세점 운영에 따른 파생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우선 럭셔리 브랜드를 상대할 때 협상력, 즉 바잉파워가 커진다. 또 면세점 매출은 기업 전체 매출을 훌쩍 키워 내는 역할을 한다. 호텔신라와 호텔롯데의 경우 면세유통이 이 회사들 매출의 84~90%, 순이익의 90% 안팎을 담당한다. 이렇게 커진 매출은 면세점 산업을 책임진 오너 일가에게 이전돼 2014년 롯데면세점의 신영자 이사가 성과급 11억 6700만원을 포함해 30억 6700만원을, 신라면세점의 이부진 사장이 상여 14억 1500만원을 포함해 26억 1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여기에 더해 유통 재벌 간 럭셔리 브랜드 유치전이 가열되며 면세점에서 국산 브랜드 위상이 줄어든다는 비판이 더해지는 등 공공성 훼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매제 등 공공이익 환수 장치 필요” 정부가 면세점 사업 특허를 논의할 때마다 유통 재벌이 구애하고, 이에 따른 대기업 특혜 논란이 반복되는 구조를 끊으려면 국가가 징세권을 포기한 만큼 공공성을 강화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재벌개혁위원은 “면세점 특허를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닌 조세 당국이 조율하는 이유는 면세 정책의 무게가 관광산업이 아닌 조세 정책에 실려 있다는 뜻”이라면서 “경매제 등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환수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스라엘식 재벌 개혁 땐 ‘삼성 리스크’ 걱정 없다

    이스라엘식 재벌 개혁 땐 ‘삼성 리스크’ 걱정 없다

    삼성전자가 몰락해도 한국이 사는 길/박상인 지음/미래를소유한사람들/244쪽/1만 4500원 휴대전화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노키아의 몰락과 2013년 이스라엘이 단행한 재벌 개혁을 통해 ‘삼성발 경제 위기’를 진단하고 그 해법을 고찰했다. 1998년 이후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40% 이상(2007년 4분기)을 점유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노키아는 불과 3년 남짓한 기간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저자는 “노키아 몰락은 혁신적인 산업에서 창조적 파괴가 도전 기업들에 의해 일어나고 기존 지배적 사업자가 소멸하는 과정이었다”며 “노키아 몰락은, 기득권을 가진 지배적인 사업자는 판을 뒤집는 단절적 혁신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다는 경제 법칙을 선명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세계 초일류 기업 삼성전자의 위기론도 줄기차게 제기되고 있다. 2012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 지 2년 만인 2014년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과 영업이익률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노화가 자연현상이듯 창조적 파괴는 경제현상”이라며 “삼성전자도 창조적 파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노키아 몰락은 핀란드 경제 위기로 번지지 않고 새로운 벤처기업과 기업가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지만 삼성전자의 몰락은 국가 경제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몰락은 삼성그룹의 수직적 계열화와 계열사 간 출자 구조를 통해 그룹 몰락으로 전이되고, 삼성그룹 몰락은 국가 경제 위기로 전이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법으로 이스라엘의 재벌 개혁을 들었다. 저자는 “이스라엘의 재벌 개혁과 같은 구조적인 조치를 통해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해소해야만 ‘삼성 리스크’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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