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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삼성·LG 가전 모두 남는 장사 했는데 영업이익률은 왜 두 배 이상 차이 날까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삼성·LG 가전 모두 남는 장사 했는데 영업이익률은 왜 두 배 이상 차이 날까

    삼성 “1등 유지”·LG “회수 시점” 같은 업종도 공략법 다르면 격차 온라인 광고 선점 네이버 27.4% 모바일에 집중한 카카오는 7.9% 업종·마진·혁신 따라 천차만별 전 세계 가전 시장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달 2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3.68%로 마진율이 높지 않은 가전업계에서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경쟁사인 LG전자는 TV 사업본부에서만 382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세탁기, 냉장고 등 백색가전에서는 무려 52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죠. 신기록입니다. TV와 백색가전 사업 부문을 합한 영업이익률은 10.07%로 계산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전 세계에서 1등 제품으로 평가받는데 어떻게 두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두 배 이상 차이가 날까요. 영업이익은 매출에서 원가, 관리비 등 비용을 제외하고 실제 발생한 이익을 말합니다. 회사가 얼마나 돈을 벌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잣대’가 되는 건데요. 경쟁사 간 공정한 비교를 위해선 매출을 감안한 영업이익률이 지표로 활용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같은 업종에서도 영업이익률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입니다. 포털의 양대 강자인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교해 볼까요. 네이버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7.4%로 집계된 반면 같은 기간 모바일에 집중한 카카오는 7.93%에 그쳤습니다. 두 회사 간 격차가 20% 포인트에 달하네요.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일찌감치 온라인 광고 시장을 선점한 뒤로 2등 업체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같은 업종에 속해 있다 하더라도 어떤 분야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다시 가전업계로 돌아와서 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각각 다른 전략을 펼친 결과 수익성도 달라진 걸 알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TV 등 자신 있는 제품에서 1등을 계속 유지하려다 보니 마진보다는 매출이 중요했을 겁니다. ‘박리다매’ 전략이죠. 반면 LG전자는 부품 모듈화 등 연구개발에 집중하면서 투자에 따른 ‘과실’을 이제야 따내고 있습니다. 어느 회사의 전략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초격차 전략을 통해 1위 자리를 유지하면 ‘가격 책정자’로서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4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올린 것도 메모리 반도체 부문 1위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겁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사이에서도 차이가 발견됩니다. 물류·유통업종은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습니다. 직접 물건을 만들어 파는 게 아니라 서비스를 통해 추가 마진을 얻기 때문입니다. 인건비 비중이 높은 점도 수익성을 깎아 먹는 요인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기업이 반도체 등 제조업에 뛰어들 수는 없습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비용 효율화를 이루는 게 먼저일 겁니다. “영업이익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등 시장 발굴 여부에 따라 큰 폭으로 뛴다”는 전문가(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의 말을 곱씹어 볼 때입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칸이 되십시오” 조용병 회장 영입1호 ‘40대 인터넷銀 설계자’가 말하는 ‘금융DNA 바꾸기’

    “칸이 되십시오” 조용병 회장 영입1호 ‘40대 인터넷銀 설계자’가 말하는 ‘금융DNA 바꾸기’

    이 사람을 만난 건, 두 가지 호기심 때문이었다. 다국적 컨설팅회사인 맥킨지 앤 컴퍼니 출신의 ‘40대 인터넷전문은행 설계자’가 대형은행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4차 산업혁명, 핀테크 시대를 맞아 우리가 알고 준비해야 할 게 무엇일지. 조영서(46) 신한금융 디지털전략팀 본부장은 얼마 전까지 컨설팅 회사인 ‘베인 앤 컴퍼니’ 금융 부문 대표였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외부에서 직접 영입한 1호 인사다.1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그를 만났다. 그의 영입이 주목받은 건 ‘케이뱅크’ 돌풍과도 맞닿아있다. 조 본부장은 초기 인터넷은행의 사업모델안을 설계했다. 비대면 실명확인을 거친 스마트폰 계좌 개설부터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제휴를 통한 고객 확대, 이종산업 고객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 등 현재 출범한 인터넷은행의 틀을 짰다. 조 본부장은 당시 예·적금에 편중된 인터넷은행의 차기 상품 모델로 ‘오토론’(자동차를 담보로 구입 비용을 빌려 주는 것)을 설계했다고 한다. 그는 “자동차 할부 금융은 주로 캐피털이나 카드사가 제공하는데 인터넷은행은 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만큼 캐피탈사보다 ‘펀딩 코스트’ 이점이 있다”면서 “중금리 신용대출 다음 타깃은 담보 대출인데 부동산은 마진이 낮은만큼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의 중간 성격을 띠고 총자산이익률(ROA)이 2%이상으로 마진도 높은 오토론이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때문에 써니뱅크의 ‘마이카 대출’ 등 시중은행도 이미 인터넷은행 출범 전인 지난해 오토론 상품을 출시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형 인터넷은행의 성공 요건’으로 법 개정과 증자 문제를 제외하고 철저한 고객 중심 서비스 개발, 컨소시엄 간 긴밀한 협력,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거버넌스 구성,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력 확보 등을 꼽았다. 그에게 신한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물었다. 조 본부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발전에 따라 기업 업무 환경, 고객의 모든 행동이 디지털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한 마디로 정의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금융 DNA를 바꾸는 작업이다. 은행, 카드, 증권, 보험 각자 업권에서 만든 비즈니스 모델을 고객 중심적 관점으로 강화하는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게 한다는 얘기다. 예컨대 미국 아마존고는 ‘3無’(직원, 계산대, 대기)가 없는 파일럿 마트를 만들었다. 쇼핑하고 그냥 물건 들고 나가면 끝이다. 센서를 통해 앱에서 알아서 결제된다. 이렇게 금융에서 ‘극단적인 고객 편의 추구’ 사고로 전환하고 모바일 빅데이터, 제휴처 연결을 묶는 기본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다. 가로막는 규제 장애물로는 ‘정보 공유 벽’을 꼬집었다. 그는 “고객을 ‘30대 다둥이 아빠’가 아닌 개인 ‘이동국’으로 이해해야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가 나온다”면서 “그러려면 금융기관 데이터만으로 분석이 안된다. ‘금융기관+비금융 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인 동의 하에 유통, 통신, 인터넷플랫폼, 금융사 빅데이터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해야 아마존고 같은 혁신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럼 ‘디지털 금융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그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이 대부분의 거래관계 인프라가 되고, 이종업종과의 제휴가 새 길을 만들 것”이라면서 “금융 비즈니스모델에 디지털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외부 인재를 영입하고 내부 직원을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첫걸음이 조용병 회장이 지난 27일 고려대학교와 손잡고 만든 ‘디지털 금융 공학 과정’ 석사과정 개설이다. 특히 그는 디지털 기술자를 모을 수 있는 ‘포용 문화’를 유독 강조했다. 조용병 회장과 신한이 칭기즈칸과 몽골제국이 됐으면 한다는 것이다. 몽골은 유럽, 인도 북부, 중동까지 발자취를 남겼다. 그러면서도 종교에 관대했다. 인종 차별을 크게 두지 않았다. 관용적 종교정책과 열린 인재채용은 강성함의 근원이 됐다. 몽골이 송나라를 점령할 때 당대 최고 무기인 투석기를 개발한 사람은 몽골인이 아닌 ‘색목인, 아랍인’이었다는 설도 있다. 그는 “신한금융이 ‘금융의 몽골제국’으로 아시아 금융 영토에 신한 깃발을 꽂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조용병 회장과 2011년 때부터 인연을 맺었다. 2011년 신한은행이 비대면 디지털 사업전략을 수립할 때 컨설턴트로써 스마트뱅킹의 기초가 되는 서비스들을 구상했다. 당시 개인그룹 리테일 총괄 부문장이 권점주 전 신한생명 사장이었고 후임이 조용병 회장이었다. 이후 7년동안 조 회장과 의견을 교환하며 지내왔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디지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는 “디지털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도 사람이 바뀌어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고객 중심의 가치를 떠올려야 하고 동시에 신한인의 삶이 행복해야 생산성도 높아진다는 얘기다. 이런 생각의 토대를 만들어준 게 같은 학교(서울대)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지금의 아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단독]국내기업 실적 양극화 더 커졌다…반도체·디스플레이 ‘슈퍼 호황’ 車·화장품 ‘수난시대’

    국내 기업들이 연달아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쌍두마차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1분기 ‘연타석 홈런’(분기 최대 실적)을 쳐냈다. 디스플레이 강자인 LG디스플레이도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분기 기준)를 열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에서 역대 최대 이익인 52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2%로 백색가전의 ‘르네상스’ 시대를 예고했다. 하지만 비(非)전자업종으로 눈을 돌리면 전망이 밝은 업종이 많지 않다.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자동차 업종은 수난 시대를 맞았다. 성장세가 꺾일 줄 몰랐던 화장품 업계도 시련이 찾아왔다. 갈수록 실적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서울신문이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상장사 264곳의 1분기 실적(추정치 포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분기보다 크게 성장을 한 업종은 디스플레이·반도체·휴대전화와 관련 부품 업종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업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160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 호황기를 맞은 반도체 업종도 277.4%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화학, 조선, 건설 업종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특히 조선업종의 ‘맏형’인 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조선업 침체 등에도 5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6187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3%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29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17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반면 항공운수 부문은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38.7%)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업종도 현대·기아차의 고전으로 맥을 못 추고 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6.8% 감소한 데 이어 기아차도 영업이익(3828억원)이 39.6% 줄었다. 화장품 업계 대표 주자인 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10%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잠시 멈췄다. ① 업황 따라… 반도체 가격상승기 진입 실적 양극화를 부른 첫 번째 요인은 업황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전반적 가격 상승기에 진입했다. 관련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제품을 사겠다는 곳은 많은데 만드는 제품은 제한돼 있다 보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는 이 호황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2분기에는 수익성이 더 개선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자동차 산업은 선진국 중심으로 수요가 늘지 않아 판매 대수도 줄고 있다.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12.7% 감소했다. 한화테크윈, LIG넥스원 등 방위산업 업체도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업황이 꺾이면서 하반기를 기대해야 되는 분위기다. ② 사업 포트폴리오가 성패 좌우 사업 포트폴리오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부의 적자에도 불구, 생활가전 사업부의 선전에 힘입어 2009년 2분기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생활가전만 따로 떼어 놓고 보면 분기 최고 성적이다.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한 덕분이다. SK이노베이션이 정제마진 하락에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배경도 사업 다각화에서 찾을 수 있다. 과거 정유 사업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화학, 윤활유 사업이 호실적을 내면서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③ 중국발 리스크에 한국차 판매 급감 중국발 리스크도 한몫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노골적으로 진행되면서 현지 사업 비중이 높은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차 불매 운동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 대수가 14.4% 줄었다. 기아차도 전년 대비 35.6% 감소했다. 과거 반일 감정이 고조됐을 때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겪은 고난을 한국차가 재현하는 분위기다. 회복까지는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중국 배터리 시장 확대에 차질을 빚은 삼성SDI도 흑자 전환(-673억원)에 실패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수년 전부터 ‘저성장 저수익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경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한 기업만이 살아남는 진검승부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삼성전자, 1분기에 하루 1100억원씩 영업이익 기록

    삼성전자, 1분기에 하루 1100억원씩 영업이익 기록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1~3월)에 1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분기별 실적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 호조가 컸다. 반도체 사업부문은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삼성전자는 지난 1∼3월 연결기준 확정실적으로 매출 50조 5500억원, 영업이익 9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 석달간 휴일을 포함해 매일 1100억원씩 영업이익을 낸 셈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48.27% 급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오히려 5.2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35% 늘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3년 3분기(10조 160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전분기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 규모에 큰 변동이 없는데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은 제품 판매로 남기는 이익률이 상승했다는 것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분기에 19.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2%포인트나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73조 449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차입금을 뺀 순현금은 60조 2000억원이다. 사업별로 보면 반도체 부문은 1분기에 6조 3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이런 영업이익 규모는 전분기의 역대 최대실적(4조 9500억원) 기록을 다시 쓴 것이다. 반도체 부문의 1분기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40% 급증한 15조 66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0.3%에 달했다. 100원어치를 팔아 40원 넘게 이익을 남긴 셈이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2분기 실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부문에서 2조 700억원,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각각 1조 3000억원과 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중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의 3조 8900억원보다 1조 7000억원 이상 줄어들긴 했지만, 갤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이라는 치명타 속에서 주로 갤럭시 S7 시리즈로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선방’이라는 평가가 많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시설투자로 9조 8000억원을 집행했다. 이 중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각각 5조원, 4조 2000억원 수준이었다. 삼성전자 이명진 IR 전무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3D(3차원) V-낸드(NAND)’, 시스템LSI(대규모 집적회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달 중순 출시된 갤럭시 S8가 반도체와 함께 쌍두마차를 이뤄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B증권은 “갤럭시S8의 출하량이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최대 판매량 수준에 근접한 4600만대로 추정한다”면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작년 동기보다 54% 늘어난 12조 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HMC투자증권는 이보다 1000억원 더 많은 12조 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동부증권 역시 12조원대로 예측하면서 올 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총 45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장기 불황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슈퍼 호황’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장기 불황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슈퍼 호황’

    계속되는 경기침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전 세계 산업계가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데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로 잔뜩 움츠러들었지만, 성장 분야에 투자하며 기술력을 쌓아 온 기업들은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장 지배력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는 대표적인 산업계는 반도체입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4조 9500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6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됩니다. 반도체의 선전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은 10조원에 육박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6조 2895억원, 영업이익 2조 467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다 영업이익률도 39%까지 치솟았습니다. 디스플레이 업계도 빠지지 않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 269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배나 뛰어오르는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부문도 영업이익 1조 3000억원으로 3분기 연속 1조원 돌파가 예상됩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의 높은 실적은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호황과 국내 기업들의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중국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과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에서의 수요 증가로 ‘슈퍼 호황’을 맞이하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호황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역시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급증과 8~10년 만의 TV 교체 주기가 맞물렸습니다.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의 96%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TV용 대형 LCD 패널 시장 점유율 1위인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치솟는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SK이노베이션·효성 신성장동력 투자 석유화학 업계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영업이익 1조 43억원으로 역대 세 번째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효성도 1분기 매출 2조 8711억원, 영업이익 2323억원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기초소재 사업의 호황이 이어지고 화학과 에너지 등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이뤄 낸 결과입니다. 그러나 기업들은 호실적에도 채찍질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직원 모임에서 “구멍이 나더라도 더 많은 숨을 불어넣으면 풍선은 늘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사업 개척과 사업 구조 고도화, 연구개발(R&D) 투자가 “언제나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는 강한 체질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SK하이닉스 영업익 2조 돌파… 비결은 ‘39%’ 이익률

    SK하이닉스 영업익 2조 돌파… 비결은 ‘39%’ 이익률

    반도체의 ‘힘’은 강했다. 5년 전 SK그룹에 편입된 SK하이닉스가 계열사로는 처음으로 ‘분기 2조원 시대’를 열었다. SK이노베이션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맏형’ 역할에 충실했지만,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은 SK하이닉스의 선전은 독보적이었다.SK하이닉스는 25일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2조 2000억원)를 웃도는 2조 46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6조 2895억원, 순이익은 1조 8987억원을 올렸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종전 최고 기록(영업이익 기준)은 2014년 4분기의 1조 6671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39%다. 100만원짜리 물건을 팔아 39만원을 남겼다는 얘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큰 폭으로 오른 반도체 가격 덕분이다.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D램 가격은 1분기에만 직전 분기 대비 24%가 올랐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모바일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에 힘입어 15%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연말까지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하반기에는 차세대 10나노급 D램 제품과 72단 3차원(D) 낸드플레시 제품 양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와 관계없이 연초 밝힌 7조원 규모의 시설투자 계획은 변함없다”면서 기존 투자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도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1년 1분기(1조 3562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이번엔 화학, 윤활유 등 비석유 부문의 영업이익이 50%를 넘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출은 11조 38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가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주력 사업인 석유사업은 정제마진이 줄면서 영업이익도 직전 분기 대비 2000억원가량 감소한 453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화학사업은 에틸렌, 파라자일렌 등 주요 제품의 마진이 늘어 4547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윤활유 사업도 94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로써 전체 영업이익에서 두 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도 54.7%까지 올랐다. 26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SK텔레콤은 약 4313억원(시장 추정치, 에프앤가이드 기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SK플래닛 등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지난해보다는 소폭 늘어나는 분위기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LG전자 ‘백색가전 파워’

    LG전자 ‘백색가전 파워’

    한투 “연간 영업이익 8.5% 전망”LG전자가 1분기 백색가전 부문에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LG가 1958년 가전 사업에 진출한 이래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이 10%대 영업이익률(분기 기준)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백색가전 수익성만 놓고 보면 글로벌 1위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LG전자 생활가전 담당인 H&A사업본부는 1분기 5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지난해 2분기(4337억원)를 뛰어넘는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10.5~11%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백색가전은 인건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 다른 품목에 비해 수익성이 높지 않다. 글로벌 가전업체 월풀, 일렉트로룩스도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에 그친다. 그러나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제품 비중을 늘리면서 백색가전의 ‘혁명’을 일으켰다. 지난해 프리미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와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연달아 선보이고 차별화 전략을 꾀한 게 대표 사례다. 하지만 고가 마케팅 정책만으로는 백색가전의 선전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수천만원대에 달하는 LG 시그니처 제품을 사는 소비자는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가전을 사면서 기대하는 건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소음과 진동이 적은 것이다. LG전자도 이 점에 착안해 가전의 ‘심장’으로 불리는 모터, 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 개발에 집중해 왔다. LG전자의 대표 모터는 ‘인버터 모터’로 회전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드럼 세탁기, 스탠드형 에어컨, 냉장고 등에 주로 들어간다. 무선청소기 ‘코드제로’에도 스마트 인버터 모터가 탑재된다. 조성진 부회장이 H&A사업본부장 시절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을 강조한 것도 부품의 성능이 가전의 성공을 결정짓는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LG전자는 통상 하반기보다 상반기 실적이 좋은 ‘상고하저’ 양상을 보였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간이 흐를수록 생활가전의 ‘힘’이 더 세질 것이란 분석에서다. 박기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생활가전 사업본부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치인 8.5%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프리미엄이 주는 선물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오는 3분기 스마트폰(MC) 사업본부의 흑자 전환도 가능해질 것이란 관측(KB증권)도 나오면서 하반기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갤럭시S8 1대 팔면 얼마 남을까… “원가는 34만9천원”

    갤럭시S8 1대 팔면 얼마 남을까… “원가는 34만9천원”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1대 판매하면 얼마를 남길까.삼성전자 갤럭시S8 64GB 모델의 국내 출고가는 93만5천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원가를 빼고 약 58만6천원이 남는다. 여기서 제품 개발비,물류비,광고선전비 등 마케팅비,제조사 몫의 지원금 등을 두루 제하면 실제 1대당 수익은 10만원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전자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은 21일 보고서에서 “갤럭시S8 64GB 모델의 원가는 307.5달러(약 34만9천원)로 추정된다”며 “이는 부품 원가 301.6달러에 기본 생산비 5.9달러를 합한 가격”이라고 밝혔다. IHS 마킷은 “갤럭시S8의 원가는 전작 갤럭시S7보다 43.34달러(약 4만9천원),갤럭시S7엣지보다 36.29달러(약 4만1천원) 정도 비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IHS 마킷은 “갤럭시S8의 원가 상승은 삼성전자와 애플,기타 제조사 간의 ‘군비 경쟁’을 반영한다”며 “모두가 새롭고 유별난 하드웨어 특징을 추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작년 한 해 영업이익률 10.8%를 대입해 거칠게 계산하더라도 9만원가량 수익을 남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연간 5천만대 판매한다고 가정할 때 전체 수익을 3조5천억∼5조원으로 예상할 수도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어느 비용을 어느 제품에 산입할지는 회사 마음이라 정확한 1대당 수익을 계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갤럭시S8 1대당 수익은 10만원에 조금 못 미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깜깜이’ 연체금리 사라진다

    올해 하반기부터 ‘깜깜이’ 연체금리가 사라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전 금융권에 적용되는 ‘연체금리체계 모범규준’을 마련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이 연체이자율을 마음대로 매기지 못하게 되고, 소비자들은 돈을 빌리기 전 은행이 연체이자를 어떻게 물리는지 따져보고 대출상품을 고를 수 있게 된다. 금융위의 모범규준에는 금융회사가 연체 관리 비용,대손 비용 등 연체 발생에 따라 합리적으로 연체이자율을 산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금융회사들은 대출상품을 판매할 때 연체 가산금리 수준과 연체 때 차주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도 의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연체 가산금리 구성항목도 세부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현재 대출 가산금리는 △업무 원가 △법적 비용 △목표이익률 등 7가지 항목에 따라 어떻게 매겨졌는지 세부적으로 공시되지만, 연체 기간별 가산금리와 최고 이자율만 공개하고 있을 뿐이다. 은행들은 연체 기간에 따라 대출금리에 5∼10%포인트를 가산해 연체이자율을 정한다. 1개월 이하 연체한 경우 대출금리에 6%포인트,3개월 이하는 7%포인트,3개월 초과는 8%포인트를 더하는 식이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연 3∼4%대)를 고려하면,3개월 이상 연체를 하면 연 금리가 세 배로 뛰게 된다. 최고 연체이자율이 최고 연 15%에 이르는데 산정 기준이 공개되지 않아 ’깜깜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금융위는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연체금리 산정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준 상태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추가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 한편, 금융위는 4월부터 이사철 수요와 분양물량 확대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스코 1분기 영업이익 1조 3650억원…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

    포스코 1분기 영업이익 1조 3650억원…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 3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조 772억원으로 2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769억원으로 18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70배(7030%)나 늘었다. 1분기 실적 개선세는 철강부문은 물론 에너지·건설 등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실적 개선 때문이다. 철강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은 전분기보다 각각 60.8%, 60% 증가한 1조 234억원, 1267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부문은 7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7% 증가했다.  해외 주요철강법인의 실적도 큰 폭으로 호전돼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과 인도 냉연 생산법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41.7%, 80% 증가한 520억원과 387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의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9.7%, 63% 증가한 7조 674억원과 7954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8396억원으로 집계됐다. 포항 3고로 확대 개수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생산·판매량은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11.3%로 전분기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청탁금지법’ 비켜간 골프장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골프장들은 꾸준히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17일 발표한 2016년 골프장 경영 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장 265개의 영업이익률은 12.1%로 2015년보다 0.8% 포인트 늘었다. 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 골프장이 경영난에 빠진다던 주장이 빗나간 것이다. 회원제 골프장은 영업이익률이 -1.7%로 2015년(-0.5%)보다 나빠지긴 했으나 청탁금지법 시행이 감당하지 못할 수준의 영업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더욱이 회원제 골프장의 홀당 이용객은 전년보다 오히려 2% 증가했다. 접대 골프와 연관성이 적은 대중 골프장 영업이익률은 29.2%에 이르렀다. 2015년(28.5%)에 견줘 0.7%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연구소는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입장료 할인을 통한 비회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객단가가 낮아져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골프장 경영 여건 악화는 청탁금지법보다는 골프장 증가로 가격경쟁이 심해진 탓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그린피 등 라운딩 관련 가격 인하 경쟁으로 부실 골프장은 수익이 더 떨어졌고, 회원제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이 많아져 회원제 골프장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서천범 연구소장은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변화하면서 골프 인구는 늘어나지만 가격 인하 압박이 더 심해져 수익성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분기 영업익 9.9조…삼성전자 ‘고공비행’

    1분기 영업익 9.9조…삼성전자 ‘고공비행’

    영업이익률 19.8%… 수익성 ‘껑충’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9조 9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치)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다.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에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올해 실적 전망도 밝게 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9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0.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8.2%나 늘었다. 증권가의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인 9조 37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1분기 실적 중에선 단연 ‘톱’이다. 전체 분기로 확대해도 2013년 3분기(10조 1600억원) 이후 두 번째다. 반도체 슈퍼 호황이 ‘보릿고개’로 알려진 1분기마저 성수기로 바꿔 놓은 덕분이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1분기 영업이익률(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19.8%다. 100만원짜리 제품을 한 개 팔 때마다 19만 8000원을 이익으로 남겼다는 의미다.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2013년 3분기 때보다 수익성은 더 좋다. 당시 영업이익률은 17.20%였다. 2분기부터는 ‘분기 10조원 시대’가 거의 확실시된다. 오는 21일 야심작인 ‘갤럭시S8’가 출격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반도체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스마트폰까지 가세하면 연간 50조원 달성도 큰 무리는 아닐 것으로 증권가에선 내다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상승과 3차원(D)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로 반도체 부문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갤럭시S8 판매 증가로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의 실적이 회복되면 올해 48조원을 넘는 이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깜짝 실적에도 전날보다 1만 2000원(-0.57%) 떨어진 208만원에 이날 장을 마감했다. 1분기 최종 실적은 오는 27일 발표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공사만 해선 살 수 없다”… 디벨로퍼로 변신하는 건설사들

    “국내도 해외도 이제 도급 사업만 해서는 살아남기 힘들죠. 개발사업을 스스로 만들어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해가야죠.”(SK건설 관계자) 단순 도급공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던 국내 건설사들이 최근 들어 자체 개발사업을 늘리고 있다. 공사만 잘하는 건설사를 벗어나 종합 디벨로퍼(개발사)로 변신해 수익성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6일 “지금까지 대부분의 건설사들의 사업은 설계·시공·조달(EPC) 중심이었기 때문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영역도 한계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종합 디벨로퍼가 되면 프로젝트 발굴·기획·투자·건설·운영 등 전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영역이 확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은 SK건설이다. 지난달 17일 SK건설은 이란에서 4조원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했다. SK건설은 이 사업의 지분 30%를 인수하면서 공사뿐만 아니라 운영사로서 역할도 맡게 된다. 올해 1월 SK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일본업체를 물리치고 따낸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사업비 3조 5000억원)도 건설 후 16년간 운영과 최소수익을 보장하는 사업이다. SK건설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강원도 고성하이화력 민자발전사업 등 다양한 개발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도 포천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디벨로퍼로서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 대림 관계자는 “규모 면에서는 더 큰 것이 많지만, 서울 광화문의 랜드마크가 된 D타워 프로젝트가 가장 널리 알려졌을 것”이라면서 “당초 기획부터 개발까지만 진행을 하려다 저금리를 이용해 금융과 운영부문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사업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다 맡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주택사업에서도 자체 사업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가장 먼저 치고 나가는 곳은 현대산업개발이다. 지난해 자체사업 비중이 매출의 35%에 달했던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 중 자산관리회사인 ‘HDC투자운용’ 설립도 추진한다. 지난해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거뒀지만, 현대산업개발은 10.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자체 주택사업에서 20.6%라는 높은 수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상장사 매출 찔끔·이익 껑충 ‘마른수건 짜기 흑자’

    상장사 매출 찔끔·이익 껑충 ‘마른수건 짜기 흑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출액은 제자리걸음이어서 마른 수건을 쥐어짠 ‘구조조정형 흑자’라는 아쉬움이 나온다.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3일 코스피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533개사(금융업·분할합병사 등 73개사 제외)의 2016사업연도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은 121조 3000억원으로 전년(105조 5000억원)보다 15.0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8.46% 증가한 80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다. 하지만 매출액은 1646조원으로 전년보다 0.80% 늘어나는 데 그쳤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보다 월등히 높은 건 기업들이 그만큼 비용절감을 했다는 뜻”이라면서 “구조조정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상장사는 수익성도 개선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15년 6.46%에서 지난해 7.37%, 매출액 순이익률은 4.15%에서 4.88%로 각각 상승했다. 1만원짜리 물건을 팔면 737원은 영업이익, 488원은 순이익으로 남겼다는 것이다. 자산총계는 2249조원으로 1년 전보다 4.82% 불어났고, 부채는 2.55% 늘어난 1199조원으로 집계됐다. 자본총계 대비 부채비율은 5.56% 포인트 낮아진 114.26%로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흑자 기업은 흑자로 전환한 66개사를 포함해 434개사(81.4%)였으며, 적자 기업은 99개사(18.6%)였다. 금융업 44개사의 영업이익은 19조원, 순이익은 18조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와 19.4%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 727개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고르게 증가했다. 매출액은 138조 6000억원으로 6.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조 4000억원, 순이익은 4조원으로 각각 6.40%와 8.37% 불어났다. 거래소는 사업보고서 검토 결과 코스피 상장사인 넥솔론의 자본금이 전액 잠식됐다며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또 진흥기업과 STX, STX중공업 등 7개사를 상장폐지 우려 법인으로 분류했고, 보르네오가구와 대우조선해양 등 5개사는 관리종목으로 새로 지정했다. 코스닥에선 자본금이 전액 잠식된 우전이 상장 폐지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포스코 미래산업에 2조 5000억 투자

    포스코 미래산업에 2조 5000억 투자

    포스코가 앞으로 3년간 미래성장사업에 2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포럼에서 “비철강사업의 수익성 향상 등을 통해 포스코 새로운 50년 성공역사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신(新)중기전략을 공개했다. 권 회장이 밝힌 포스코의 신중기전략은 철강사업 경쟁력 강화와 비철강사업 수익성 향상, 그룹사업의 스마트화 등이다. 권 회장은 “신중기전략을 통해 지난해 2조 8000억원이었던 연결 영업이익을 2019년 5조원으로 끌어올리고, 미래성장분야 매출액도 2025년까지 11조 2000억원 이상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핵심사업인 철강부문에서는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월드프리미엄 제품 중 시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제품을 따로 구분해 ‘월드프리미엄 플러스’로 만들어 판매 비중을 확대한다. 또 미래성장분야인 에너지저장소재와 마그네슘 판재 사업, 티타늄 사업 등에 3년간 2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수익성이 낮은 비철강분야는 구조조정을 통해 고수익 사업 중심으로 개편한다. 포스코는 수익성 향상을 통해 한 해 6000억원 수준인 비철강분야 영업이익을 1조 5000억원으로 높인다. 한편 이날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따르면 포스코는 연결기준 매출 14조 6000억원, 영업이익 1조 2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82%가 증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이 10%대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또 포스코건설이 흑자전환하고 포스코대우와 포스코강판의 실적이 개선된 것도 실적 개선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3대 호재’ 몰린 삼성전자, 영업이익 10조 보인다

    ‘3대 호재’ 몰린 삼성전자, 영업이익 10조 보인다

    KTB, 최대 10조 50억원 전망 투자업계 “회심작 갤S8 출시 2분기엔 무조건 10조원 돌파”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 1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반도체 가격 상승,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증가, 갤럭시노트7 영향 소멸 등에 따른 호재가 한꺼번에 몰려오면서다. 그동안 1분기는 전통적 비수기로 영업이익 9조원을 넘긴 적이 없다. 1분기에 10조원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2분기에는 확실시된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회심작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시장추정치(컨센서스)는 9조 1196억원(27일 기준)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9조 2200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그러나 증권사들이 앞다퉈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어 직전 분기 실적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됐다. 28일만 해도 KTB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각각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수정했다. 지난달 1분기 영업이익이 8조 6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던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9조 20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KTB투자증권의 김양재 연구원은 지난 6일 8조 9000억원에서 22일 만에 10조 50억원으로 높였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 이상 갈 것으로 내다본 건 지난 20일 메리츠종금증권(김선우 연구원 10조원) 이후 두 번째다. 삼성전자는 2013년 3분기 사상 최초로 10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적이 있다. 그해 3월 출시된 ‘갤럭시S4’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2분기 9조 5300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10조 1600억원을 기록했다. 두 분기 모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 영업이익이 전체 실적의 약 65%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아직 신제품 갤럭시S8이 공개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삼성전자도 맥을 못 추는 1분기다. 통상 삼성전자는 2분기 갤럭시 신제품을 내놓고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린 뒤 3분기부터 반도체가 바통을 이어받아 4분기까지 호실적을 내고 그다음 1분기에는 쉬어 가는 패턴을 보였다. 그런데 반도체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슈퍼 호황기에 진입하면서 과거 실적 공식도 깨졌다. 김양재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강세로 D램과 낸드플래시 영업이익률이 각각 53.5%, 44.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반도체 부문에서만 6조 2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3년 2, 3분기 IM 부문의 6조원대 이익과 맞먹는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10조원을 넘지 못하더라도 2분기부터는 ‘분기 1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본다. 박유악 연구원은 “반도체 출하량 증가에 더해 플렉서블 OLED의 물량 공급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사상 최대치인 10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은 다음달 7일 발표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톡] 자기자본이익률(ROE)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업이 자금을 투자해 1년간 얼마만큼 순수하게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예컨대 자기자본이 100억원인데 그해 순이익으로 20억원을 벌었다면 ROE는 20%가 된다.
  • 효성, 사상 첫 영업이익 ‘1조 클럽’

    효성, 사상 첫 영업이익 ‘1조 클럽’

    섬유 등 전 사업서 고른 실적 조현준·조현상 체제 힘 실릴듯 효성이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이로써 효성은 1966년 창사 이래 50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효성은 지난해 매출 11조 9291억원, 영업익 1조 163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역시 사상 최대치인 8.5%를 달성했다. 효성은 2015년에도 영업이익 9502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효성 관계자는 “기존 글로벌 1위 제품인 스판덱스의 판매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일부 줄었지만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섬유·산업자재·중공업·화학·건설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실적이 나오면서 2년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비중을 살펴보면 섬유 30.7%, 산업자재 21.5%, 중공업 18.6%, 화학 14.5% 순이었다. 이번 실적은 효성이 베트남, 중국, 미주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구축한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계시장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공업 부문은 2014년 조현준 회장이 중공업 부문 경영에 참여한 이후 수익성을 위주로 사업을 선별해 흑자 전환했다. 2년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새로 출범한 조현준 회장, 조현상 사장 체제도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지난 2년간 조석래 명예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동안 두 형제가 주요 사업 부문을 챙겨 왔기 때문이다. 효성 관계자는 “조 회장이 경영 방침으로 제시한 경청의 자세로 신시장을 개척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SK “올 17조 투자”… 총 8200명 채용… 공격경영 앞으로

    SK “올 17조 투자”… 총 8200명 채용… 공격경영 앞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26일 밝혔다.●투자액 역대 최대… 작년보다 21.4%↑ 목표 채용 인원도 82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0명 늘렸다.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특검)의 수사 대상에 오르는 등 불리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인재 확보로 불확실성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날 때마다 “이럴 때일수록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 마중물이 돼야 한다”면서 “움츠러들지 말고 할 것(투자, 채용)은 하면서 일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채용 계획 규모는 역대 두번째 올해 SK그룹 16개 관계사의 투자 규모인 17조원은 지난해(14조원)보다 약 21.4% 늘어난 금액이다. 이 중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최대 3조원), SK텔레콤(약 3조원) 등 주력 ‘3인방’이 전체 투자액의 75% 이상 차지한다. 눈에 띄는 점은 전체 투자 규모 중 65%인 11조원을 국내 시설에 투자한다는 점이다.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국내 시설에 투자함으로써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SK하이닉스 ‘1조 클럽’ 재진입 또 올해 대졸 신입사원 2100명을 포함해 경력사원 등 총 8200명을 뽑기로 했다. 채용 계획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다. 지난해 SK그룹은 8400명을 뽑기로 했으나 실제 채용 인원은 8100명에 그쳤다. SK그룹은 직접 채용 외에 사회적기업을 적극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어렵다고 남들과 똑같이 허리띠를 졸라매서는 경기 회복기에 차이를 벌릴 수 없다”면서 “SK하이닉스처럼 ‘빅점프’를 하려면 선(先)투자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SK하이닉스는 그룹 측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기술 중심의 회사로 거듭났다. 지난 2년간 투자 규모만 6조원대에 이른다. 여기에 반도체 호황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SK하이닉스는 매출은 17조 1980억원, 영업이익은 3조 276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조 3577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1조 5361억원으로 2015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에 1조원대에 재진입했다. 영업이익률이 29%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D램과 4세대(72단) 3D 낸드플래시 제품 양산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포스코, 지난 3년 흑자전환 다시 3년 구조조정

    포스코, 지난 3년 흑자전환 다시 3년 구조조정

    후추위 7차례 격론 “최순실 게이트 연루설 근거 없어”수익성 개선 성과 인정 … 비철강 개혁안 과제로 권오준 회장이 3년 더 포스코를 이끌게 됐다. 지난 3년 동안의 경영실적 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25일 연임에 성공했다. 권 회장은 진행 중인 포스코그룹 구조조정을 연임 기간 동안 완수할 전망이다.포스코 사외이사 6명 전원으로 구성된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만장일치로 권 회장의 연임을 찬성하는 내용의 자격심사 검토 결과를 이날 이사회에 보고했다. 이어 이사회는 권 회장을 회장 단독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오는 3월 10일 주총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권 회장은 임기 3년의 회장으로 재선임된다. 후추위는 권 회장이 연임 의사를 표명한 지난달 9일부터 총 7차례 회의를 열어 권 회장의 연임 여부를 심사했다. 후추위 관계자는 “매 회의 때마다 평균 4시간이 넘게 격렬한 토론을 벌였다”면서 “3차 회의엔 권 회장이 참석해 미래 포트폴리오 전략을 발표했고, 위원들의 질의에 직접 답변했다”고 전했다. 투자가, 근로자 대표, 전직 CEO 등을 인터뷰했고 ‘최순실 게이트’ 연루설도 조사했지만 “각종 의혹이 근거가 없거나 회장직 수행에 결격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모았고 이에 대해 외부 법률 조언도 받았다. 지난 3년간 총 126건의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수익성을 개선한 권 회장의 성과에 후추위는 더 무게를 뒀다. 이날 포스코가 발표한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을 보면 매출은 53조 835억원으로 전년보다 8.8%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조 8443억원으로 2015년보다 18.0%나 늘었다. 2015년엔 96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조 482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권 회장 취임 직전인 2013년 7.3%이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두 자릿수(10.8%)로 개선됐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고, 해외 철강부문 실적이 개선된 덕이다. 해외 철강법인의 합산 영업이익은 2015년 4299억원 적자였지만, 지난해엔 218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포스코 별도 부채비율이 17.4%로 사상 최저를 기록하는 등 재무적 개선도 돋보였다. 권 회장은 또 지난해부터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추천이나 청탁을 기록, 관리하게 하는 ‘클린 포스코 시스템’을 가동시키며 윤리 경영 정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후추위는 권 회장에게 비철강사업 분야 개혁 방안, 후계자 육성 및 경영자 훈련 프로세스 활성화 방안 등을 두 번째 임기 과제로 제시했다. 이명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은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친 만큼 권 회장이나 포스코로서도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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