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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풍선 2000억원 터졌다”…BJ 인기 이 정도였어?

    “별풍선 2000억원 터졌다”…BJ 인기 이 정도였어?

    아프리카TV가 경기 불황에도 별풍선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아프리카TV 방송 진행자(BJ)들이 지난 3분기에 받은 별풍선 규모가 2000억원으로 추산됐다. 2일 아프리카TV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879억원, 영업이익 219억원, 당기순이익 1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4%, 영업이익 6%, 당기순이익 13.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4.9%였다. 전년 동기 대비 플랫폼 매출은 12.3% 증가했다. 플랫폼 매출은 별풍선 등의 기부경제선물, 유료아이템 상품 등의 기능성 아이템으로 나뉜다. 이를 적용했을 때 BJ들이 받은 3분기 별풍선 규모는 2000억원 대로 추산되고 있다. 아프리카TV가 평균적으로 가져가는 수수료 30%를 제외한 약 1400억원이 BJ들의 수익으로 추정된다. 별풍선은 아프리카TV 상에서 팬들이 BJ에게 선물하는 ‘현금성 아이템’이다. 시청자는 별풍선 1개를 111원(부가세 포함)에 사고 BJ가 1개당 60~70원씩 가져간다. 시청자는 별풍선을 하루 최대 1만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한 달 34억원 매출”…시간당 2000만원 넘게 벌었다 실제 인기 BJ들의 별풍선 수입은 수십억원에 달한다. 별풍선 집계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9월 별풍선 순위 1위를 차지한 BJ ‘커맨더지코’는 한 달 동안 3085만 7532개의 별풍선을 받아 약 34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9월 총 방송시간이 6일 19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시간당 2000만원 넘게 벌어들인 것이다. 2위 ‘박퍼니’는 별풍선 1868만 1391개(약 20억 5495만원), 3위 ‘댄동단장태우’는 별풍선 1290만 3040개(약 14억 1933만원)를 받았다. 여성 BJ 중에선 ‘감동란’이 9월 한 달간 581만 2258개의 가장 많은 별풍선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에는 BJ ‘핵찌’가 하루에 1억 3200만원 상당에 달하는 별풍선을 받았고,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BJ ‘엘린’이 한명의 팬으로부터 1년 2개월에 걸쳐 8억원 상당의 별풍선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았다. 이는 단순 별풍선 수익만 추산한 것일 뿐, 아프리카TV BJ들이 광고·협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된다.1인 미디어 창작자 상위 1%, 7억원 ↑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국세청에서 받은 ‘1인 미디어 창작자(유튜버·BJ 등) 수입금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미디어 창작자 342명의 연간 수입은 1인당 평균 7억 1300만원이었다. 이는 2019년 상위 1%(27명)의 연평균 수입(6억 7100만원)보다 6.3% 늘어난 금액이다. 유튜버·BJ를 꿈꾸는 청소년도 늘어나고 있다. 2023년도에 초등학생 장래 희망 조사에 따르면, 유튜버와 BJ가 장래 희망 직종 1위에 올랐다.
  • ‘괄목상대’ 中 전기차 승승장구…BYD 3분기 총이익률 테슬라 제쳐

    ‘괄목상대’ 中 전기차 승승장구…BYD 3분기 총이익률 테슬라 제쳐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비야디(BYD)가 세계 전기차 1위 자리를 두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전기차 대표 업체인 비야디가 올해 3분기 총이익률에서 미국 테슬라를 추월했다고 매일경제신문 등 현지 매체가 1일 보도했다. 비야디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1621억 5100만 위안(약 30조원), 순이익 104억 1300만 위안(약 1조 93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38.5%, 순이익 82.2% 급증했다. 2019년만 해도 연간 순이익이 16억 1400만 위안(약 2983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166억 2200만 위안(약 3조700억원)을 내며 3년 만에 10배 급증했다. 올해도 고속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비야디의 3분기 총이익률(매출액에 대한 매출 총이익의 비율)은 22.1%에 달해 17.9%에 그친 테슬라를 앞질렀다. 지난해 186만대의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를 판매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 비야디는 이제 총이익률도 테슬라를 추월하면서 질적 성장세까지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소비자에게 비야디는 한국 소비자가 현대차에 보여주는 충성도에 버금가는 애정을 갖고 있다. 궈진증권은 “규모의 경제에 따른 비용 절감과 수출 호조, 다양한 신차 출시 등 효과로 매출이 늘고 수익성도 향상됐다”고 분석했다.지난해 말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수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은 15만 400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520% 늘었다. 비야디는 지난 8월 기준 세계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점유율 4.8%를 기록해 현대차(4.3%)와 포드(4.2%)를 제치고 세계 4위에 올랐다. 도요타(9.8%)와 폭스바겐(6.5%)이 1, 2위를 지킨 가운데 3위인 혼다(4.9%)와의 격차도 0.1% 포인트로 좁혔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비야디가 올해 연간 판매 목표 300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신증권은 비야디가 올해 순이익 320억 1000만 위안, 내년 417억 4000만 위안, 2025년 503억 5000만 위안 등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에서 전기차는 대세가 된 지 오래다. 저렴한 가격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맞물린 결과다.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850만대에 달해 전체 신차 판매량 대비 비중이 36%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 판매 3대 가운데 1대가 전기차인 셈이다. 전기차 비중이 10%가 되지 않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한국 등에 비해 크게 앞서가고 있다.
  • 기아 3분기 영업익 2조 8651억… “1∼3분기 누적 역대 최대 실적”

    기아 3분기 영업익 2조 8651억… “1∼3분기 누적 역대 최대 실적”

    기아가 역대 1∼3분기 누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기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2.9% 급증한 2조 86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5조 5454억원, 순이익은 384% 증가한 2조 2210억원으로 384%로 각각 집계됐다. 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11.2%로, 지난해 4분기 11.3%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4개 분기 연속 10%를 넘어섰다.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은 전년 동기 대비 384.0% 증가한 2조 2210억원이었다. 3분기 인센티브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 대수 증가, 고수익 레저(RV)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지난해 판매보증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기아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77만 8213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3만 4251대를 팔았으며, 해외에서도 같은 기간 4.0% 증가한 64만 3962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 판매는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RV 차종의 판매 증가, 쏘렌토 등 신차 출시 영향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수요가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 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판매 235만 4229대, 매출액 75조 4803억원, 영업이익 9조 1421억원, 당기순이익 7조 1578억원으로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호조가 지속하는 가운데 레저용 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 ‘3분기 최대 매출’ 삼성SDI… “2026년 LFP 배터리 생산 검토”

    ‘3분기 최대 매출’ 삼성SDI… “2026년 LFP 배터리 생산 검토”

    삼성SDI가 자동차 전지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다만 전동공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삼성SDI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LFP시장 진출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매출 5조 9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699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전지부문 매출이 5조 3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직전 분기 대비로는 1.3%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은 4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감소했으나 직전 분기보다는 6.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7%를 달성했다. 삼성SDI는 헝가리 신규 라인 조기 증설 완료로 전기차 P5 각형 배터리 매출이 확대되면서 자동차 전지는 분기 기준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소형 전지의 경우 원형 전지는 전동공구용 수요 회복 지연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전기차 전지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 확대로 전체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정보통신(IT)산업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6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직전 분기보다는 6.6%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전 분기 대비로는 35.6%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3.8%를 달성했다.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대면적 TV용 편광필름 수요 확대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면 반도체 소재는 주요 고객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삼성SDI도 저가형 전기차 배터리 시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손미카엘 부사장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내에서 리튬인산철(LFP) 소재 기반 제품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LFP 시장 대응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면서 “2026년 양산을 목표로 LFP 소재 생산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지난 25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용 LFP·LMFP(리튬망간인산철) 기반 신규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면서 “2026년과 2027년에 연속해서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국내 기업 10곳 중 4곳 ‘좀비’… 1년 벌어도 대출 이자 못내

    국내 기업 10곳 중 4곳 ‘좀비’… 1년 벌어도 대출 이자 못내

    고금리, 고물가 충격 속 지난해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4곳 이상(42.3%)이 1년간 번 돈으로 대출이자를 감당할 수 없는 이른바 ‘좀비기업’으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빚 의존도 역시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비금융 기업 91만여곳 중에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곳은 42.3%에 달했다. 이자보상비율이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이 비율이 100% 미만이라는 것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낼 수 없다는 의미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은 2017년 32.3%, 2018년 35.2%, 2019년 36.6%, 2020년 40.9%로 꾸준히 오르다가 2021년 40.5%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1.8% 포인트 반등했다. 2021년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지난해 내내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기업의 이자보상비율 역시 348.57%로 전년(487.90%)보다 크게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122.3%로 전년(120.3%)보다 2% 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128.4%) 이후 7년 만의 최고치다. 전체 기업의 차입금의존도는 31.3%로 전년(30.2%)보다 1.1% 포인트 올랐다. 역시 2015년(31.4%) 이후 최고치다. 차입금의존도란 기업의 자산 가운데 은행 등 외부에서 조달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차입금의존도가 높을수록 이자 등 금융비용 부담이 커져 수익성이 떨어진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전기가스업 등 비제조업 중심으로 상승했다. 한국전력의 대규모 영업손실 및 차입금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성장성과 수익성도 전년 같지 않았다. 매출액증가율은 15.1%로 전년(17.0%)보다 1.9% 포인트 떨어졌으며, 총자산증가율은 9.7%로 전년(12.7%) 대비 무려 3% 포인트 폭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4.5%)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전년(5.6%)보다 1.1% 포인트 하락했다. 이자보상비율 악화와 관련해 이성환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이자율이 2021년에 비해 2022년에 굉장히 높아졌기 때문에 이자보상비율에 분모로 들어가는 이자 비용의 증가가 영향을 줬을 것”이라면서 “좋은 기업은 더 좋아지고 나쁜 기업은 더 나빠지는 양극화 경향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분기 매출 첫 1조원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 분기 매출 첫 1조원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 반영과 공장 운영 효율 제고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2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340억원, 영업이익 318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0억원(1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 6211억원, 영업이익은 7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53억원(29%), 929억원(14%) 증가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3조 6016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8827억원, 영업이익은 38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81억원(31%), 702억원(23%) 증가한 수준이다. 장기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 기반의 견고한 수주 물량, 1~3 공장의 운영 효율화, 지난해 10월 가동한 4공장의 매출 반영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3분기 영업이익률은 43.2%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2조 7260억원을 돌파했다.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이다. 10월 기준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18억 달러이며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총 14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3분기 매출은 2621억원, 영업이익은 492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미국 제품 허가 마일스톤 수령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억원(3%), 영업이익은 287억원(37%) 감소했다. 다만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심화에도 기존 제품 판매량 확대, 신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연간 분기별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LG엔솔 3분기 매출 8.2조원…“LFP, 2026년 생산 목표”

    LG엔솔 3분기 매출 8.2조원…“LFP, 2026년 생산 목표”

    LG에너지솔루션이 25일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3분기 매출 8조 2235억원에 영업이익 731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7조 6482억원) 대비 7.5% 상승했지만 전분기(8조 7735억원) 대비 6.3%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219억 원) 대비 40.1%, 전분기(4606억원) 대비 58.7% 상승했다. 이번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 세액 공제 금액은 2155억 원이다. 신규 생산 라인의 안정적 증설 및 가동에 따라 전분기 대비 94% 늘었다. 이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5157억원, 영업이익률은 6.3%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근본적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을 구체화했다. 올해 4분기에도 유럽 및 중국 지역의 전기차 수요 둔화, 리튬·니켈 등 주요 원재료 메탈 가격 하락 등으로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북미 지역 전기차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ESS 사업부문 성장 등 많은 기회요인이 있기 때문에 내실을 다지는 의미 있는 성장기로 삼겠다는 뜻이다. 우선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High-Ni) NCMA의 경우 열제어 기술 향상 등 안전성 강화, 신규 소재 적용 등을 통해 성능을 차별화한다. 80% 중후반 정도였던 니켈 비중을 90% 이상까지 늘려 에너지 밀도를 올리고 설계 최적화, 모듈·팩 쿨링 시스템 개발 등 열 관리 솔루션 강화를 통해 안전성을 더욱 높인다. 또 고용량·고효율 실리콘 음극 소재를 활용해 급속 충전 시간도 15분 이하로 낮춘다. 이를 통해 주요 고객사들의 프리미엄 전기차 관련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초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토요타에 2025년부터 10년 동안 연간 20GWh 규모로 하이니켈(High-Ni) NCMA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모듈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중저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노력도 가속화한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고전압 미드 니켈(Mid-Ni) NCM를 비롯해 망간 리치(Mn-Rich), LFP 배터리 등이 대표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전기차용 LFP 배터리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고전압 미드 니켈(Mid-Ni) NCM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낮춰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10% 가량 저렴하지만 에너지 밀도, 열 안전성 등의 면에서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2025년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창실 부사장은 “유럽 수요 약세, 일부 고객 EV 생산 조정 및 상반기 메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6% 하락했다”라면서도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 GM JV 1기 등 북미 신규 라인 생산성 증대,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신규 생산공장을 북미 지역 ’46-시리즈’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여러 완성차 고객들이 46-시리즈 제품 채용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당초 27GWh 규모로 2170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생산능력도 기존 27GWh에서 36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완공 및 양산 시점은 기존 2025년 말과 동일하다. 또 ‘마더 팩토리’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구축 중인 46-시리즈 파일럿 라인의 경우 내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 포스코인터, GS칼텍스와 팜유 정제사업 ‘맞손’…2.1억달러 공동 투자

    포스코인터, GS칼텍스와 팜유 정제사업 ‘맞손’…2.1억달러 공동 투자

    국내 최대 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서 거대한 농장을 일구고 있다. 파푸아 섬에 서울 면적의 절반 남짓한 3만 4000ha 농장에서 팜나무(기름야자)를 재배하고 있다. 2011년 묘목을 심기 시작해 2018년 처음으로 팜유를 생산했다. 팜나무의 열매에서 압축해 짜낸 팜 원유의 작년 생산량이 18만 6000톤에 이르렀다. 이렇게 생산한 팜원유에 부가가치를 높이고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GS칼텍스가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12일 포스코센터에서 인도네시아 바이오원료 정제시설 공동사업에 서명했다. 행사에는 양사의 최고경영자인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GS그룹 오너가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참석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두 회사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주 발릭파판 산업단지 30만㎡에 정제 공장을 짓기로 했다. 팜 원유를 정제해 부가가치가 높은 식용유·화장품·바이오 에너지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전체 투자비는 2억 1000만달러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60%, GS칼텍스의 40%의 비율로 지분이 구성됐다. 이번 정제사업 공동 추진이 성사된 배경에는 팜 사업 밸류체인을 확장하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바이오 연료 수요 증가로 원료와 생산 기반을 확보하려는 GS칼텍스의 사업 니즈가 맞았기 때문이다. 정제 공장은 내년 1분기 착공에 들어가 2025년 2분기부터 연간 50만톤의 팜 정제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품은 인도네시아는 물론 한국과 중국 등에서 판매할 작정이다. 팜은 한번 식재하면 20년 이상 수확이 가능하다. 팜유는 대두유 10배, 해바리기유 7배 등으로 식물성 기름 가운데 가능 생산성도 높다. 상대적으로 땅과 물 소비량이 적다는 것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설명이다.양사는 팜유 정제사업을 넘어 바이오항공유와 같은 친환경 바이오연료 및 차세대 에너지 사업으로의 확장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GS칼텍스는 팜오일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폐유 회수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양사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ARC부지에 회수한 폐유를 활용한 바이오항공유 플랜트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팜원유 생산을 통해 매출 1억 7080만달러, 영업이익 8036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47%에 이른다. 하지만 원유를 정제해 판매하면 부가가치가 원유의 몇배에 이를 정도로 높아진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팜유 사업은 글로벌 인구 증가와 바이오 케미칼 등 산업용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 전망이 밝은 사업” 이라며 “회사는 팜유 생산을 넘어 정제 분야까지 저변을 확대해 향후 바이오에너지, 식품, 유지화학 등 다양한 신사업 분야로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북미 선제 투자 통했다… LG엔솔, 3분기 영업익 ‘사상 최대’

    북미 선제 투자 통했다… LG엔솔, 3분기 영업익 ‘사상 최대’

    국내 1위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역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점차 가라앉는 상황에서도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핵심 시장인 미국에 선제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제공하는 혜택을 오롯이 누릴 수 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3분기 매출액 8조 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7.5%,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25조 7441억원)과 영업이익(1조 8250억원)은 종전 연간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기록(매출 25조 5986억원, 영업이익 1조 213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매출만 보면 직전 분기(8조 7735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하반기 들어 쪼그라들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현실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폭스바겐 등 일부 유럽으로 향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약세를 보인 게 영향을 줬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이 일찌감치 ‘조단위’ 투자를 감행하며 공을 들였던 북미 시장에선 성장세가 여전했다. 새로 짓는 공장에서도 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높은 이익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Y’, 포드의 ‘머스탱 마하E’ 등 전통적인 미국 내 베스트셀러 모델들의 인기가 3분기에도 이어지며 호실적으로 연결됐다. 정책의 수혜도 톡톡히 누렸다. IRA에 명시된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가 대표적이다. 배터리를 비롯한 첨단 생산시설을 미국 내 유치하기 위한 조항이다. 미국 내에서 배터리를 생산·판매하면 미국 정부가 ◇당 보조금을 지급하는 규정인데,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받은 공제액은 무려 2155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중 30%를 차지한다. 이 혜택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515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3%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북미 시장을 당분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북미에서 2개의 단독 공장과 6개의 합작 공장을 운영하거나 새로 짓고 있다. 주요 파트너로는 제너럴 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혼다가 있으며 최근에는 판매량 세계 1위인 일본 도요타의 북미법인과도 연간 2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LG엔솔은 사상 최대 분기 이익, 왜?(종합)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LG엔솔은 사상 최대 분기 이익, 왜?(종합)

    국내 1위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역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점차 가라앉는 상황에서도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핵심 시장인 미국에 선제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오롯이 누릴 수 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3분기 매출액 8조 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7.5%,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25조 7441억원)과 영업이익(1조 8250억원)은 종전 연간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기록(매출 25조 5986억원, 영업이익 1조 213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매출만 보면 직전 분기(8조 7735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하반기 들어 쪼그라들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현실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폭스바겐 등 일부 유럽으로 향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약세를 보인 게 영향을 줬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이 일찌감치 ‘조단위’ 투자를 감행하며 공을 들였던 북미 시장에선 성장세가 여전했다. 새로 짓는 공장에서도 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높은 이익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테슬라의 ‘모델3’과 ‘모델Y’, 포드의 ‘머스탱 마하E’ 등 전통적인 미국 내 베스트셀러 모델들의 인기가 3분기에도 이어지며 호실적으로 연결됐다. 정책의 수혜도 톡톡히 누렸다. IRA에 명시된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가 대표적이다. 배터리를 비롯한 첨단 생산시설을 미국 내 유치하기 위한 조항이다. 미국 내에서 배터리를 생산, 판매하면 미국 정부가 ㎾h당 보조금을 지급하는 규정인데, LG에너지솔루션이 올 3분기 받은 공제액은 무려 2155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중 30%를 차지한다. 이 혜택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515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3%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북미 시장을 당분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2개의 단독 공장과 6개의 합작 공장을 운영하거나 새로 짓고 있다. 주요 파트너로는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혼다가 있으며 최근에는 세계 1위 도요타의 북미법인과도 연간 2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 [단독] 현대차그룹 형평성 논란… 기아 올 임협에도 ‘빨간 불’

    [단독] 현대차그룹 형평성 논란… 기아 올 임협에도 ‘빨간 불’

    현대자동차그룹이 계열사 간 형평성 논란에 내부 몸살을 앓고 있다. ‘맏형’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차량 할인 등 복지 혜택을 현행으로 유지한 것을 두고 기아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기아의 올해 임금협상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2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기아 노조 조합원들의 선전물을 보면 노조원들은 최근 타결된 현대차 임단협 결과에 대한 강한 박탈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양재동’(현대차그룹 본사 소재지)의 차별화 전략에 우리만 당했다”, “양재동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분쇄하자” 등 노골적인 수사로 노조 집행부와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이 선전물들은 지난 12일 현대차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이후 제작됐다. 불만의 핵심은 ‘평생 사원증’ 논란 속 지난해 대폭 축소됐던 기아 장기근속 퇴직자 복지 혜택이다. 기아는 지난해 단체협약을 개정하며 장기근속 퇴직자에게 제공하던 차량 구매 할인율을 30%에서 25%로 낮추고 재구매 연한도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구매 가능 연령을 ‘평생’에서 75세로 낮췄다. 이 혜택은 기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량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준 약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노조는 추산한다. 이전까지만 해도 기아 노사의 협상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기아 노조가 지난해 혜택을 축소하는 데 합의해 줬던 것과 달리 현대차 노사는 직원과 퇴직자에게 제공하는 복지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한 사실이 알려지자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역대급 실적을 연달아 달성하고 있는 지난해 4분기부터 기아의 영업이익률이 현대차를 앞서고 있는데도 기아만 양보하고 있는 상황에 노조의 불만이 극에 달해 있다. 작년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3개 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기아가 12.14%로 현대차(9.42%)를 크게 웃돈다. 기아 노조는 앞서 조합원 투표를 통해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82.5%의 압도적인 비율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교섭 중지 결정을 받아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파업 직전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한 현대차의 영향으로 기아에도 훈풍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은 모양새다. 노조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노동계 관계자는 “힘든 협상을 통해 퇴직자 할인 제도를 축소한 대신 얻은 휴가비 등을 현대차는 희생 없이 쟁취했다는 것에 불만이 큰 상황”이라면서 “회사의 새로운 제안에도 꿈쩍하지 않고 있는 데다 곧 노조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파업까지 포함해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갈등을 지난해부터 불거지고 있는 현대차그룹 내부 계열사 ‘서열화’ 논란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완성차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에만 특별 격려금을 지급해 현대제철 노조 등의 반발을 산 데 이어 올해 초에도 격려금 차등 지급으로 부품사 노조인 현대자동차지부 모비스위원회가 본사를 점거한 채 농성을 이어갔었다. 최근엔 현대모비스 자회사인 모트라스, 유니투스 노조가 성과급 지급에 불만을 품고 두 차례에 걸친 부분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 [단독]“복지 혜택 3조원 날아갔다”…일촉즉발 기아 임협 ‘빨간불’

    [단독]“복지 혜택 3조원 날아갔다”…일촉즉발 기아 임협 ‘빨간불’

    기아의 올해 임금협상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룹사 ‘맏형’인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대승적으로 합의한 것과 대조적인 상황이다. 현대차 이상의 실적을 올렸음에도 협상에서 차별을 느낀 기아 노조 조합원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2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기아 노조 조합원들의 선전물 3건을 보면 최근 타결된 현대차 임단협 결과에 강한 박탈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노조는 “‘양재동’(현대차그룹 본사 소재지)의 차별화 전략에 우리만 당했다”, “기아는 현대차보다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양재동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분쇄하자” 등 노골적인 수사로 집행부와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선전물들은 지난 12일 현대차 노사 잠정합의안 도출 이후 제작됐다. 불만의 핵심은 ‘평생 사원증’ 논란 속 지난해 대폭 축소된 퇴직자 복지 혜택이다. 기아는 지난해 단체협상에서 장기근속 퇴직자에게 제공하던 차량 구매 할인율을 30%에서 25%로 낮추고 재구매 연한도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구매 가능 연령을 ‘평생’에서 75세로 낮췄다. 노조가 추산하기로 이 혜택은 기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량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준, 약 3조원에 달한다. 현대차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 직전까지만 해도 기아의 협상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현대차 노사가 차량 할인율 등 직원들의 복지 혜택을 현행 유지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알려지자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퇴직자 차량 구입 관련 현대차의 현행 유지로 사측이 지난해 임단협에서 주장했던 모든 게 거짓으로 드러났다”면서 “양재동의 전략에 기아가 보기 좋게 당했다는 게 이번 합의에서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아 노조는 현대차그룹이 역대급 실적을 연달아 달성하고 있는 지난해 4분기부터 기아의 영업이익률이 현대차를 앞서고 있는데도 차별받는 상황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3개 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기아가 12.14%로 현대차(9.42%)를 크게 웃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갈등을 지난해부터 불거지고 있는 현대차그룹 내부 ‘서열화’ 논란의 연장선으로 보기도 한다. 올해 초 완성차와 부품사 사이의 성과급 차등 지급 논란에 이어 최근에도 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의 자회사인 모트라스, 유니투스 노조가 두 차례에 걸친 부분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기아 노조는 앞서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했고,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교섭 중지 결정을 받아 현재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조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노동계 관계자는 “3조원에 달하는 기회비용을 포기하고 얻어낸 혜택들을 현대차 노조가 희생 없이 쟁취했다는 것에 불만이 크다”면서 “곧 노조 집행부 선거를 앞둔 만큼 실제 파업까지 불사하며 더욱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경제 전쟁과 기업가 정신/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경제 전쟁과 기업가 정신/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한국 경제에 포연이 자욱하다. 머리 위로 총알이 날아다니고 곳곳에서 포탄이 터지는 형국이다. 한창 가열된 글로벌 경제 전쟁의 포성이 요란하다. 물가는 너무 오르고 기업을 경영하기는 갈수록 어렵다는 아우성이 넘쳐 난다. 경제 전쟁의 부상이 속출한다. 이를테면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째 무역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엊그제 밝힌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기업 2만 2962개사의 올 2분기 평균 매출 증가율은 마이너스 4.3%로, 1분기(0.4%)보다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3.6%로, 전년 동기(7.1%)와 비교하면 반토막 났다. 외감기업의 성장성은 악화됐고 수익성은 둔화됐다는 얘기다. 올해 세수는 60조원가량 펑크가 예상된다고 한다. 실적 부진으로 기업이 내는 법인세가 예상만큼 걷히지 않는 까닭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7월 경제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1.4%로 낮아졌다. 세계 경제는 3.0%다. 한국 성장률이 글로벌 성장률에 한참 못 미친다. 장기화된 경제 전쟁의 후유증은 심각하다. 평균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6년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9월 통화정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주택가격배율은 올해 기준 26배로, 주요 80개국 중위값 11.9배를 웃돈다. 집값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보니 결혼도, 출산도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78명으로 세계 최저다. 2050년 인구 4000만명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대외 여건도 우호적이지 않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중국의 애국적 소비주의 등 무역 장벽이 높아지면서 경제 전쟁은 한층 격렬해졌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한국에서 기업을 경영하기 쉬운 때가 있었으랴. 오늘날 국제 경쟁력을 가진 우리 기업 대다수는 일제강점기에 창업했다. 식민지 수탈경제를 기반으로 한 일제시대는 한국 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억압하고 통제했다. 특정 산업에서는 한국 기업이 아예 발도 내딛지 못하게 틀어막았던 당시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독립 투쟁에 투신하는 것 못지않게” 여겼을까. 글로벌 경제 전쟁에서 이기는 길은 결국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기업인에게 달려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투자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 “숫자는 모르겠고 그냥 목숨 걸고 하는 것”이라고 절박함을 표했다.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3대 자동차로 도약시킨 정의선 회장이 로보틱스 등 신사업 분야에 수십조원을 쏟아붓는 것도 기업가 정신의 발로다. 기업가 정신은 기업의 발전을 위해 기회가 보이면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정신이다. 그 과정에서 창의성이 나오고 혁신도 따른다. 그 결과 나라에는 세금을, 국민에겐 일자리를 주는 것이다. 배 만드는 도크도 없이 ‘미포만 사진과 500원짜리 지폐’로 선박을 수주한 현대 창업주 정주영 회장 일화도 이런 기업가 정신을 상징한다. 기업가 정신이 오늘날 한국이 안은 온갖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완화는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기업가 정신이 최근 쇠퇴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그도 그럴 것이 기업을 옥죄는 규제는 풀리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분위기가 만연한 탓이리라. 그래도 글로벌 경제 전쟁에서 기댈 것은 기업가뿐이다. 경제 전쟁에 패하면 기업뿐 아니라 국가의 장래도 암울해진다. 기업가 정신을 역동적으로 고취하는 건 돈을 쓰지 않고 하는 투자다.
  • 글로벌 침체에 국내 기업 난타… 2분기 성장·수익성 동반 악화

    글로벌 침체에 국내 기업 난타… 2분기 성장·수익성 동반 악화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반도체 등 주요 제품의 수출이 둔화되면서 지난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관련 지표들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 전환하고 영업이익률은 반토막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을 보면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 2962곳 가운데 3979곳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줄어 올해 1분기(0.4%)에서 감소 전환했다. 기업들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증가율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분기(-10.1%)에 최저점을 찍은 뒤 2021년 4분기 25%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이어 갔다. 1분기 매출액이 2.1% 줄어든 제조업은 2분기에 6.9% 감소하며 하락폭을 키웠다. 석유화학(-17.1%)과 기계·전기전자(-15.4%) 업종의 매출 부진이 크게 작용했는데, 글로벌 성장세 둔화와 정보기술(IT) 경기 침체로 수출액이 감소했다. 비제조업의 매출은 1분기에 3.6% 증가했지만 운수업종(-14.8%) 등의 매출액 증가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2분기에 0.7% 감소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분기 3.6%로 전년 동기(7.1%)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8.6%에서 올해 2분기 2.9%로 쪼그라들었다. 이 중 기계·전기전자(-1.6%) 업종은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재고자산평가손실이 발생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비제조업(5.1%→4.6%) 분야의 경우 건설 현장 붕괴와 이에 따른 재시공이 늘면서 건설업에서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운수업의 수익성이 저하됐다. 전체 산업의 세전 순이익률(6.0%)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2% 포인트 하락했다. 안정성을 보여 주는 부채비율은 90.8%로 올해 1분기(95.0%)보다 하락했다. 장부상 부채로 잡아 놓은 미지금 배당금이 지급되면서 부채비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차입금 의존도(26.0%)는 1분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 올 상반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경영실적 인텔, 퀄컴보다 저조

    올 상반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경영실적 인텔, 퀄컴보다 저조

    올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실적이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나 퀄컴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하락과 경기 불황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의 대표적인 정유와 철강 기업도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자동차와 인터넷서비스는 호조를 나타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일 한국과 미국 일본의 대표기업 경영실적을 분석해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6개 업종 국가별 대표기업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일본이 가장 높고 평균 영업이익률은 미국이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경총이 분석한 업종은 반도체, 철강, 자동차, 유통, 제약·바이오, 정유, 통신, 인터넷서비스이며 각 업종별 대표기업은 2022 글로벌 포츈 500 리스트의 국가별 상위 기업과 각국 업종별 상장회사 매출 상위기업을 선정했다. 한국과 미국 각 16개 기업, 일본 12개 기업 등 모두 44개다. 보고서는 삼성전자와 인텔 등 한국과 미국 등 반도체 4개사의 평균 전년 대비 매출액증가율은 2022년 2.7%로 2021년 22.3%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2023년 상반기에는 -29.7%로 부진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20.2%)와 SK하이닉스(-52.3%)의 올 상반기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36.2%, 올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24.8%로 인텔과 퀄컴 등 대표기업(-23.3%·6%)보다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반면 대만의 TSMC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으나 한국과 미국의 대표기업에 비해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은 “시스템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미국 대표 기업에 비해 한국의 반도체 기업의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감소한 데 따라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와 함께 정유, 철강 등이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도 각각 -8.8%, -6.2%로 전년동기대비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 4.7%, GS칼텍스 -17.3%, 엑슨모빌 -17.8%, 셰브런 -19.0% 등이다. 자동차와 제약·바이오 업종에서는 한국 대표 기업의 경영실적이 미국·일본 대표 기업보다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대표기업의 상반기 평균 매출액증가율은 19.6%, 영업이익률 7.9%로 2022년 평균 매출액증가율 19.0%, 평균 영업이익률 6.4%를 넘어섰다. 인터넷서비스 대표기업 역시 매출액증가율 10.3%, 영업이익률 18.6%로 2022년 평균 매출액증가율 11.3%, 평균 영업이익률 18.8%와 비슷했다. 국가별로는 올 상반기 평균 매출액증가율은 일본 기업이, 평균 영업이익률은 미국이 가장 높았다. 한국은 지난해에는 매출액증가율이 3개국 중 가장 높았으나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증가율과 영업이익률 모두 3개국 중 중간에 위치했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 기업의 실적 개선을 위해 투자·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수출 지원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대외여건 악화로… 올 상반기 상장사 실적 ‘반토막’

    대외여건 악화로… 올 상반기 상장사 실적 ‘반토막’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회사의 이익이 지난해 상반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 폭은 통합 거래소가 출범한 2005년(별도 기준 포함) 이후 최대이며, 연결 재무제표를 모든 상장사에 적용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로도 가장 컸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615개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390조 54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조 1083억원으로 52.45%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7조 6886억원으로 57.94% 줄었다. 코스피 상장사들은 지난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률은 각각 3.82%와 2.7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0% 포인트, 3.88% 포인트 낮아졌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의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37.94%, 48.81% 감소했다. 상반기에 8조 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한국전력공사를 뺀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1.14%, 55.66% 줄어들어 지난해 상반기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삼성전자와 한전을 모두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60조 2495억원, 41조 2060억원으로 각각 38.37%, 47.14%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실적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12월 결산 코스닥 1112개 상장사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36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조 6000억원과 4조 1000억원으로 각각 36.1%, 41.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률은 각각 4.1%, 3.0%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7% 포인트, 2.5% 포인트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부진 등 대외 여건 악화로 국내 기업들이 하반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문종열 상장회사협의회 경제조사팀장은 “기업 실적이 2021년 정점을 찍고 미중 갈등 등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하면서 지난해부터 하강 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더 안 좋아진 상태다. 중국 성장률도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 우리 수출이 애로를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이마트 2분기 영업손실 530억원…적자폭 확대

    이마트 2분기 영업손실 530억원…적자폭 확대

    이마트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 2711억원, 영업손실 53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나, 적자폭은 확대됐다. 회사 측은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시장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스타벅스(SCK컴퍼니)의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및 신세계 건설의 원가 상승으로 인한 매출 이익률 하락이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별도기준 2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3조 9390억, 영업손실은 258억원이다.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대규모 리뉴얼 투자와 지난해 9월 가양점, 올해 4월 성수점 영업종료 및 전기료 상승 등에 따른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미래형 이마트’로 전환을 위한 대대적인 리뉴얼 투자를 진행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뚜렷한 매출 증대효과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 리뉴얼 효과가 본격 나타나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실제 이마트가 올해 상반기에 더 타운몰 전환 등 대규모로 투자한 8개 점포의 경우 리뉴얼 후 매출이 약 10%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도 지난 7월 리뉴얼 오픈한 킨텍스점을 비롯해 점포 리뉴얼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노브랜드 등 전문점은 수익성 위주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매출액은 전년보다 5.6%늘어난 2761억원, 영업이익은 70억 증가한 108억을 기록했다. 노브랜드의 지속적인 호조로 앞으로도 전문점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적자를 보던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과 G마켓은 지난 1분기에 이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SSG닷컴과 G마켓의 영업손실은 각각 183억원(222억 개선), 113억원(69억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억원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이는 물류비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구성을 통한 매출총이익률 향상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조선호텔 앤 리조트 역시 엔데믹에 따른 투숙률 개선에 힘입어 작년보다 71억 개선된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계 건설은 원가상승에 따른 매출이익율 하락으로 영업손실 309억원을 냈다. 이마트는 다만 7월 기준 할인점 기존점 매출이 1.6% 증가하는 등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고객에 대한 집중으로 성장모멘텀을 더욱 강화하고, 비용구조 혁신 및 투자효율 제고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핵심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한 매출 턴어라운드와 지속적인 효율화 작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통해 뚜렷한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실적 엇갈려도 위기 마찬가지… ‘초거대 AI’ 승부수 띄운 ‘네카오’

    실적 엇갈려도 위기 마찬가지… ‘초거대 AI’ 승부수 띄운 ‘네카오’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정반대의 2분기 실적을 잇달아 발표했다. 하지만 안팎의 경영 상황에 위기에 처해 있기는 두 회사가 마찬가지다. 두 회사는 모두 인공지능(AI)과 해외 사업에서 위기의 해답을 찾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4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7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했다. 매출도 2조 4079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7.7% 증가했다. 순이익은 2867억원으로 80.9%나 늘어났다. 견조한 실적에도웃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네이버가 지키고 있는 국내 검색 시장은 구글이 전 세계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차지하지 못한 지역이다. 그런데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구글이 점점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웹 접속 통계 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올 초 64.92%로 정점을 찍었던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지난 5월 말 54.43%로 떨어졌으며, 지난달 말 54.76%로 소폭 회복됐다. 반면 구글의 국내 검색 점유율은 연초 26.06%에 불과했지만 5월 말 네이버 점유율 하락과 함께 36.24%까지 치솟아 7월 말엔 35.41%를 기록했다. 이런 흐름은 웹뿐 아니라 모바일앱에서도 마찬가지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에이지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구글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1월 2910만 9272명에서 완만하게 늘어나 지난달 3133만 7931명이 됐다. 수년간 매출 다각화,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 네이버는 최근 들어 검색 본연의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어떤 검색어에도 광고와 상거래가 최상단에 노출되는 검색 결과로 비판을 받은 지 오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챗GPT 등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가 검색 방식 자체를 흔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시장을 지키는 유일한 검색엔진이 거대한 온라인 쇼핑몰로 변질된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19대 대선 전후로 불거진 ‘드루킹 불법 댓글 조작 사건’ 이후로 선거 때마다 정치권의 뭇매를 맞고 있기도 하다. 총선을 1년 앞둔 지난 4월에도 키워드 추천 서비스를 적용하려다 “실시간 검색 순위의 부활”이라는 정치권의 비판을 받고 철회하기도 했다. 카카오의 위기는 지난 3일 실적 발표에서부터 확연히 드러났다. SM 인수 효과로 매출은 분기 사상 첫 2조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나 줄어든 1135억원을 기록했다. 외연 확장에 비해 수익성은 계속해서 악화되는 중이다. 영업이익률이 제조업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SM 인수 효과를 제외하면 매출조차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한 실적이다. 게다가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의 경우처럼 기업공개(IPO)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던 방식마저 틀어막혔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페이는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 중이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위기 상황 반전의 카드로 AI와 글로벌 사업 강화를 택했다. 생성형 AI로 촉발된 국내 시장 위기를 오히려 한국어 데이터를 더 많이 학습한 모델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차세대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다.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클라우드 기반의 B2B 상품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챗GPT 대비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한 모델을 서비스 검색에도 적용해 국내 시장 수성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기 상황에도 AI 담당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연구개발에 투자해 온 카카오도 ‘코(Ko)GPT 2.0’이라는 가칭의 차세대 초거대 AI 모델을 오는 10월 이후 공개한다. 특히 이를 카카오톡 상거래 등에 접목할 계획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3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에) AI를 접목해 수많은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다”며 “예를 들면 주문, 예약, 상담, 결제와 같은 거래형 서비스와 AI가 잘 접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조 단위 규모로 인수한 포시마크(네이버), SM(카카오)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커머스와 콘텐츠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포시마크(북미) 외에 왈라팝(유럽), 크림(국내) 등 플랫폼으로 국내외 리셀 시장을 노린다. 네이버웹툰과 왓패드, 이북재팬 등 웹툰, 웹소설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경쟁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SM을 앞세워 세계 콘텐츠 시장을 공략한다. 배재현 투자총괄 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 JYP 등이 팬 플랫폼 ‘디어유’를 글로벌 팬덤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해 여러 계획을 실행하는 단계”라며 “카카오엔터와 SM 북미 통합법인을 설립한 것은 북미에서의 성공이 유럽과 남미 지역으로 이어지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도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카카오픽코마 등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 카카오, 영업이익 감소에 증권사 성장 전망 엇갈려

    카카오, 영업이익 감소에 증권사 성장 전망 엇갈려

    최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에 대해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카카오의 성장 회복에 긴 시간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4일 밝혔다. 반면 목표주가를 유지로 낸 대신증권과 유안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광고형 매출 증가세 전환, 하반기 자회사 실적 기대 등을 이유로 투자 의견을 매수로 내놨다. 카카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33.7% 감소한 1135억원이다. 매출은 2조 4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1% 증가하며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 2조원을 넘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6만 4000원에서 6만 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 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증권사들의 목표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목표주가를 낮춘 이유에 대해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카카오는 주요 사업부의 성장성이 둔화하는 가운데 신사업 투자를 늘려야 하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별도 기준 매출 성장 부족으로 이익률 훼손이 지속되고 있고 해외 진출을 비롯해 새로운 플랫폼·서비스 없이는 광고·커머스 부문의 성장은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6만 7000원 유안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만 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광고 시장 침체에 따라 회사의 본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어 왔다”며 하반기에는 본업, 자회사 등의 실적 개선이 모두 예상 돼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시지 광고 매출 성장이 견조한 가운데 카카오톡 개편 효과, 친구탭, 오픈채팅앱 광고 추가 등으로 하반기 광고 성장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톡비즈 개편을 통한 신규 서비스 런칭, 인공지능(AI) 모델 출시 등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비용 효율화 작업 지속으로 3분기부터는 증익 구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매출 상위 10%’ 파나마서 잘 나가는 K치킨, 베트남 남부 1위 된 K편의점

    ‘매출 상위 10%’ 파나마서 잘 나가는 K치킨, 베트남 남부 1위 된 K편의점

    K푸드가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국내 식품·유통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장도 해외 시장 곳곳에서 자리 잡는 추세다. 3일 제너시스BBQ 그룹은 중남미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 BBQ치킨 2호점을 열고 현지 매장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호점 ‘알브룩점’은 중남미 지역 내 최대 규모 쇼핑몰인 알브룩 몰 내에 있다. 현지인과 관광객 등의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주요 상권으로, 개점 당일 매출 4000달러(약 520만원)를 기록했다. 앞서 5월 문을 연 파나마 1호점도 최근까지 하루 평균 매출 5000달러(약 650만원)을 내면서 현지에서 K치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BBQ에 따르면 파나마 1호점은 월 매출로 1억 6000만원 이상, 연간 2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이대로 매출을 유지한다면 국내 매장과 비교해 상위 10%에 속하는 실적을 내게 된다. 현지 인기 메뉴는 국내와 같은 조리 과정을 거친 ‘황금올리브 치킨’과 한국식 양념 소스를 활용한 ‘시크릿 양념치킨’, ‘극한왕갈비치킨’, ‘소이갈릭스’ 등이다.윤홍근 BBQ 회장도 파나마 2호점 개점식에 참석하는 등 해외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윤 회장은 “파나마 매장 확장으로 중남미 진출에 초석을 다져 북미의 K치킨 신드롬을 남미 지역까지 확산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브랜드가 되겠다”며 “중미 지역 강화를 위해 코스타리카에도 출점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BBQ는 현재 파나마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말레이시아 등 세계 57개국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교촌치킨도 이날 대만에 1호점을 열고 K치킨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교촌 대만 1호점은 대만 신베이시 쇼핑센터 ‘글로벌몰 반차오역’에 위치했다. 새로운 교촌 글로벌 매장 모델을 적용한 첫 매장으로 교촌의 대표 메뉴는 물론 현지 입맛을 고려한 오징어링, 세트 메뉴 등 다양한 현지화 메뉴를 함께 선보인다.특히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에 힘을 쏟았다. 교촌의 수제 맥주 브랜드인 문베어브루잉의 제품과 함께 ‘치맥’을, 또 최근 국내에서 선보인 볶음면 메뉴와 함께 ‘치면’ 메뉴를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교촌은 대만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매장 확대를 본격화한다. 오는 10월에는 타이베이 최고 상권에 2호점을 오픈, 연내 3호점까지 연다는 계획이다. 현재 교촌은 7개국에서 총 67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은 향후 교촌의 신성장동력으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K푸드로 자리매김해 한국의 식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K푸드를 앞세운 편의점도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GS25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지 5년 만에 호치민을 비롯한 남부 베트남 지역에서 운영 점포 수 1위 업체가 됐다고 이날 밝혔다. 베트남GS25 운영점포는 지난달 말 기준 211곳으로, 베트남 전 지역에서는 미국 서클케이에 이은 점포 수 2위, 호치민 등 남부에서는 서클케이, 패밀리마트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GS25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도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유지했다. 현지 편의점 입지 개발 노하우가 쌓이면서 출점 전 예상 매출 오차 10% 내 적중률을 뜻하는 ‘출점 성공률’도 지난 2018년 71%에서 2023년 90%를 웃도는 수준으로 개선됐다. 영업이익률도 높아져 오는 2026년 흑자전환을 목표하고 있다. 현지 가맹사업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베트남GS25 진출 초기에는 떡볶이 등 한국식 조리 식품이 인기를 끌었고, 올해는 ‘치킨25‘와 꼬치류 즉석 조리식품을 선보이는 등 식품 부문을 강화하며 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 조리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83%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는 국내 인기 자체브랜드(PB) 상품 24종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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